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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보호→남녀평등’ 패러다임 바꾼다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된 지 19년 만에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된다. 여성에 대한 법적 인식이 보호의 대상에서 남녀평등의 주체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하는 것이다. 14일 국회와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김상희 민주당 의원과 신경림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지난 1월과 12월에 대표 발의한 여성발전기본법 전면개정안이 오는 2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률 명칭을 비롯해 일부 내용에서 차이가 나는 두 법안에 대해 2월 공청회를 거친 가운데 방향과 내용이 비슷하고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는 데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법사위를 거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또는 늦어도 연내 통과가 기대된다. 법률 명칭으로 신 의원은 ‘양성평등기본법’을, 김 의원은 ‘성평등기본법’을 각각 내세웠다. 신 의원은 헌법에 남녀평등 개념이 있는 만큼 오해가 없도록 ‘양성’이라고 명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다. 반면 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성평등 기본조례가 확산되는 점 등을 고려하고 ‘gender equality’의 번역어로 성평등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책 조정을 위한 위원회의 위상에 대해 김 의원은 현행 국무총리 소속 여성정책조정회의를 격상해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로, 신 의원은 국무총리 소속 양성평등위원회로 바꾸자고 각각 주장한다. 그렇지만 종전의 여성정책이 여성의 능력개발 및 사회참여 확대와 복지 증진 등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모든 영역에서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참여와 대우를 보장받는 방향으로 전면개정이 필요하다는 제안 이유는 똑같다. 아울러 위원장은 두 안 모두 국무총리와 민간대표가 공동으로 맡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법률 명칭에는 이의가 없고, 소속은 실효성 때문에 총리실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규제 철폐’ 지역경제 활성화 걸림돌 될라

    ‘규제 철폐’ 지역경제 활성화 걸림돌 될라

    정부가 규제 철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자 자치단체들이 지역 균형 발전이나 경제민주화를 위한 제도마저 개혁 대상에 오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규제 철폐 움직임이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지자체 조례를 정조준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가 자유로운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로 보고 지자체 조례와 규칙을 손질하려는 부문에는 소상공인 육성보호책 및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대안 경제와 관련된 것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 육성과 협동조합 육성 관련 조례는 시장경제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개선이 필요한 ‘차별적 규제’로 지목되고 있다. 자칫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자체가 마련한 경쟁제한적 조례 및 규칙과 관련된 실태조사를 마치고 안전행정부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경쟁제한적 규제들을 올해 말까지 개선,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한국규제학회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조례·규칙 가운데 경쟁제한적 자치 법규는 2134건(광역 228건, 기초 1906건)이다. 지역 건설업체를 우대하는 조례는 대표적인 개선 대상에 꼽힌다. 인천시는 지역 건설업체의 원도급, 하도급 의무 참여 비율을 상향 조정해 47%에 그쳤던 지역 업체 하도급과 지역 자재 사용, 지역 인력 참여, 지역 장비 사용 비율을 각각 60% 이상으로 올린 바 있는데 이 조례가 개선 항목에 포함되면 지원 혜택이 축소될 전망이다. 인천시 경쟁제한적 조례 가운데 진입 제한은 ‘자동차관리사업 등록기준에 관한 조례’가 대표적이고 사업활동 제한에는 ‘유통업상생협력과 균형발전 조례’, 차별적 규제에는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 있다. 공정위는 특히 ‘유통업상생협력과 균형발전 조례’ 제6조(대형 유통기업 및 준대규모 점포의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가 대형 유통기업에 대한 진입장벽으로, 시장의 경쟁 및 혁신에 장애가 발생하고 궁극적으로 시장경쟁력이 저해돼 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것이라 보고 이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만일 조례 개정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논란 끝에 마련된 대형 할인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무제가 폐지될 뿐만 아니라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자체의 각종 자구책이 무력화돼 또 다른 사회적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시장논리와 골목상권 보호 사이에서 고민하다 경제민주화를 택했는데 정부가 이런 조례마저 손대려 한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공공기관 휴가, 공무원과 비교해 보니…

    공공기관 휴가, 공무원과 비교해 보니…

    공공기관들이 개인 경조사에는 공무원보다 후한 휴가를 주면서도 자연재해 지역 주민을 돕도록 하는 ‘재해구호 휴가’는 공무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결혼에 최대 5일에 달하는 휴가를 주는 것보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휴가나 모성휴가 등을 보장하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117곳의 평균 휴가일수는 본인이 결혼할 때 5.6일, 자녀가 결혼할 때 1.2일이었다. 공무원(본인 결혼 5일, 자녀 결혼 1일)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한국장학재단은 자녀가 결혼할 때 4일간의 휴가를 준다.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자산공사 등도 각각 3일을 준다. 전체 117곳 중 32곳(27.4%)은 본인 결혼 휴가가 7일이다. 휴일까지 최대 11일까지 쉴 수 있다. 배우자나 본인의 형제·자매가 사망했을 때 공무원의 휴가는 하루지만 공공기관 평균은 1.98일로 거의 2배에 이른다. 예금보험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는 5일간의 휴가를 준다. 3일을 주는 곳은 42개(35.9%), 2일을 주는 곳은 18개(15.45)다. 반면 재해구호 휴가는 공공기관 평균 2.8일로 공무원(5일)의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재해구호 휴가가 5일이 안 되는 곳이 66개 기관(56.4%)이었다. 47곳(40.1%)은 아예 재해구호 휴가 자체가 없었다. 태풍이나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일손이 필요한 곳에 봉사 인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입양 휴가, 인공수정 휴가 등 모성보호 휴가도 공무원에 비해 부족한 곳이 많다. 공공기관의 평균 입양 휴가 일수는 12.1일로 공무원(20일)보다 크게 적다. 46개 기관(39.3%)은 아예 입양 휴가가 없었다. 인공수정·불임치료 휴가(공무원 1일)는 61곳(52.1%)이 아예 없었고, 체외수정 시 난자채취일 휴가(공무원 1일)는 67곳(57.3%)이 없었다. 배우자 출산 휴가도 평균 4.7일로 공무원(5일)에 못 미쳤다. 19곳(16.2%)의 배우자 출산 휴가는 3일이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통해 공무원 규정보다 너무 많은 휴가는 줄이고, 사회적 책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현재 부족한 휴가는 늘리는 방향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성범죄 교수·강사, 대학 강단서 퇴출

    학생 성추행 물의를 빚은 대학교수가 피해 학생들의 필수 과목 강의를 맡아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교육 당국이 성범죄 전력이 있는 교수나 강사를 대학 강단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성범죄로 확정 판결을 받은 교수에 대한 자격제한을 강화하는 조치로 때늦은 조치라는 비판과 함께 확정 판결을 받지 않은 성희롱 교수 등에 대한 제재 수단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성범죄자의 취업제한 대상을 대학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법률 56조는 ‘성범죄로 실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자는 형 또는 치료감호 집행이 끝난 날로부터 10년간 유치원, 초·중·고교, 학원 등에서 일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교육부는 이 조항 중 ‘일할 수 없는 곳’의 범주에 고등교육법에서 규정한 대학을 추가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범죄를 저지르면 교원 자격을 박탈하는 초·중등 교원과 형평을 맞추는 측면”이라면서 “대학에서 성인인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과목 선이수제 등으로 미성년인 학생도 이용하므로 취업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성범죄가 일어나면 피해 학생이 가해 교수의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도록 수강 과목을 변경하게 하고, 수강신청을 할 때 가해 교수 과목에 기피신청을 내면 반을 나눠 특별 시간강사를 배정하도록 각 대학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 공주대에서는 제자를 성추행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교수가 올해 새 학기 전공필수 과목을 강의하게 돼 학생들이 2차 피해를 입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프간 女인권 다시 암흑기로

    “이제 남편과 아버지가 아내와 딸을 부정(不貞)하다는 이유로 돌로 쳐 죽이는 ‘명예 살인’을 저질러도 처벌할 수 없게 됐다. 여성 인권의 암흑기였던 탈레반 시대로 돌아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 ‘아프간 여성을 위한 여성들’ 소속 마니자 나데리는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간단한 법 조항 하나가 아프간 여성들에겐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마니자가 지적한 조항은 ‘피의자 가족은 형사소추 과정에서 증인이 될 수 없으며 어떤 진술을 해서도 안 된다’는 ‘증언 금지’ 조항으로, 이날 아프가니스탄 의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 조항대로라면 남편에게 학대를 당한 아내는 물론 이를 목격한 가족 누구도 증인이 될 수 없다. 특히 아프간은 대가족이 밀폐된 외딴 가옥에 모여 살기 때문에 피해자나 가족의 증언이 없으면 폭력 남편을 처벌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가디언은 “매춘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시댁 식구들에 의해 지하실에 갇혀 불 고문을 당하고 채찍으로 맞아 만신창이가 된 15세의 어린 신부 사하르 굴 학대 사건도 기소하기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법 시행 여부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 인권단체들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최대한 압박할 작정이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 않다. 카르자이 본인이 여성 보호 정책을 거꾸로 되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카르자이는 최근 여성보호법을 의회가 폐기하는 것을 묵인했고, 지방의회 여성의원 쿼터를 줄이는 일도 방조했다. 법무부는 간통한 여성을 돌로 내리치는 형벌을 부활시키기도 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날 아기라고 생각해” 배우지망 여고생 성추행한 연극배우

    “날 아기라고 생각해” 배우지망 여고생 성추행한 연극배우

    연극배우가 연극을 가르쳐 준다는 핑계로 배우 지망생인 여고생을 성추행하다 덜미를 잡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명희)는 고등학생 A(17)양에게 노래와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며 목과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연극배우 정모(27)씨를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A양에게 노래할 때 호흡을 가르쳐준다면서 2012년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 동안 17회에 걸쳐 A양의 옷 안에 손을 넣어 목과 가슴 등을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고생이던 A양은 연기학원에서 정씨에게 연기를 배운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배우가 되려면 고정관념을 버려라”, “나를 아기라고 생각하고 감정을 잡아라”고 하며 A양을 자신의 무릎에 앉게 해 이야기하고 몸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성년자의 저항 없어도 성폭행 인정”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질 당시 폭행·협박 등을 행사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저항하지 않았더라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력에 의한 성폭행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모(3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폭행이나 협박뿐 아니라 가해자의 사회·경제·정치적 지위를 이용한 경우에도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술을 마신 피해자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고씨와 모텔방에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반항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별히 저항하지 않았더라도 위력으로 성폭행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2012년 12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피해자와 술을 마신 뒤 모텔로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 2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고씨의 팔짱을 끼고 모텔로 들어갔고, 불안해하거나 위축되지 않았던 점, 모텔에서 나온 뒤에도 연락한 점 등을 근거로 고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방부, 산부인과 전문의 전방부대 軍병원에 배치

    군 당국이 임신한 여군의 진료 여건을 보장하고 부대 내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군내 여성들의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성보호대책을 실시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군내 여성 인력 경력 단절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방부대 군 병원에 산부인과 전문의를 배치하는 것은 물론 육아휴직 기간을 진급에 필요한 최저 복무기간으로 인정하는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단 전방 지역 군 병원에 배치된 산부인과 전문의 수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오지에서 근무 중인 임신한 여군에게 주어지는 태아검진 휴가도 기존의 월 1회에서 임신 29주 이상일 때는 월 2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은 봉급액의 40% 수준인 육아휴직 수당을 최장 3년인 휴직기간 내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육아휴직 기간을 진급에 필요한 최저 복무기간으로 인정하는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자녀 1명당 1년까지 인정했지만 앞으로 셋째 자녀부터 최장 3년까지로 늘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후배 여고생에 ‘근로계약서’까지 받아 성매매 강요한 고등학생 일당 기소

    후배 여고생에 ‘근로계약서’까지 받아 성매매 강요한 고등학생 일당 기소

    후배 여학생에 ‘근로계약서’까지 받아가며 성매매를 강요한 고등학생 일당이 검찰에 기소됐다. 이들은 ‘안경캠코더’ 등 각종 장비까지 동원해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등학생 김모(18)군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정모(18)군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8∼9월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같은 학교 학생인 피해자 A(16)양을 협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물색한 성매수 남성 30여명을 상대로 한명당 15만원씩 받고 ‘조건만남’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로 함께 돈을 벌기로 약속했다가 A양이 뒤늦게 거부하려 하자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칼로 위협했다. 이어 이들은 A양에게 근로계약서 형식의 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약속시간에 나오지 않으면 10만원, 거짓말하면 10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의 각서까지 받아놓은 뒤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A양에게 ‘안경캠코더’를 씌워 성매매 남성을 만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고 카메라와 무전기, 삼단봉, 상대를 폭행할 때 주먹에 끼우는 ‘너클’ 등 장비를 마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강요에 지친 A양은 이 사실을 학교 친구인 또다른 김모(18·구속기소)군에게 털어놨다가 폭행당하고 다시 수차례 성매매를 해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중생인줄 알았던 음란물 판매상 잡고보니 10대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디지털 불법 유통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여중생 행세를 하며 트위터로 음란물을 판매한 10대와 이를 구입한 성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6일 여중생 행세를 하며 SNS를 통해 음란물을 판 A(18)군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에게서 문제의 음란물을 구입해 보관한 B(35)씨 등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해 7월부터 한 달동안 트위터에서 여중생으로 행세하면서 B씨 등으로부터 16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고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트위터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트위터에서 음란물 구매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언니나 동생들 멘션 날려줘”라는 트윗 문구로 자신을 여중생으로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트윗 광고를 보고 멘션을 보내는 남자들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문화상품권을 전송받은 뒤 음란물을 전송해 주었다. A군이 구매자 7명으로부터 챙긴 상품권 등은 16만원어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노아 성폭행 혐의 불기소 처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홍창 부장검사)는 여고생 A(18)양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차승원씨의 아들 차노아(24)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예전에 서로 교제했던 차노아씨와 A씨가 수사 과정에서 합의한 점 A씨가 고소를 취소하고 더이상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노아씨가 A씨의 휴대폰을 망가뜨리고 옷가지 등을 불태운 혐의에 대해서는 재물손괴죄를 적용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앞서 A양은 차씨가 지난 7월 약 2주간 자신을 수차례 감금하고 성폭행했다며 검찰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이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차노아씨에 대해 수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인기 온라인게임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차노아씨는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지난 10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한일용 마포구의원

    [의정 포커스] 한일용 마포구의원

    “관광산업 활성화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고 그걸 위해서라면 아주 세심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현장 일꾼으로 통하는 한일용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은 18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한 의원은 운영위, 복지도시위를 거쳐 현재 행정건설위원이자 운영위 부위원장이다. 예결위, 교육지원특별위, 윤리특별위, 관광산업활성화특별위 등 각종 특별위원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빛나는 부분은 관광산업활성화특별위 활동.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산업이 일어서야 한다는 판단 아래 열정적으로 움직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조례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 구의 관광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관광산업활성화위원회’ 설치와 운영을 뒷받침하려는 조치였다. 덕분에 5년마다 중기관광진흥계획을 세우고 종합관광안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의원은 이 과정에서 아주 세심한 아이디어를 곧잘 냈다. 가령,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다 보면 처음 지나게 되는 게 마포구인데 이런 주요 관문 도로에 마포구 상징 조형물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사람 마음을 어루만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감성적인 것만은 아니다. 대안도 내놨다. 지역 관광버스 주차 문제를 지적한 것. “외국인 관광객은 오는데 버스를 댈 곳이 없다 보니 인근 주민들과 종종 마찰을 빚습니다. 관광코스 부근을 세심하게 살펴서 관광객 전용버스 주차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 복지도 놓칠 수 없는 관심사다. 구의원은 뭐라 해도 지역민들을 따스하게 보살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관심사 때문에 불우한 아이들의 정서적 건강을 위해 활동하는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발의했다. 아동이나 여성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마포구 아동여성보호에 관한 조례’도 발의했다. 한 의원은 “가장 열악한 환경에 내몰린 이들을 위한 사전점검 및 예방, 사후보호조치 및 치료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였다”고 되돌아봤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내 돈 가져와”…15살 성매매女, 황당 신고

    “내 돈 가져와”…15살 성매매女, 황당 신고

    성매매를 하던 10대 여중생 3명이 일행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1일 스마트폰 채팅어플을 이용해 성매매를 한 혐의로 A양(15) 등 여중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가출한 A양은 한 달여 동안 친구 2명과 함께 안산·수원 일대 모텔 등에서 스마트폰 채팅어플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8차례에 걸쳐 시간당 3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의 친구 2명은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A양과 성매매를 할 상대 남성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행각은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갈등을 빚던 A양이 경찰에 “돈을 받아달라”며 직접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경찰은 성매매를 한 남성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동거녀 딸 성폭행하려던 40대男, 알고보니 이미 수차례…

    동거녀 딸 성폭행하려던 40대男, 알고보니 이미 수차례…

    동거녀의 딸을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40대 남성이 이미 피해자에게 수차례 수면제를 먹여 성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대전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44)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10분쯤 동구지역 한 모텔에서 자신과 동거 중인 여성의 딸 B(14)양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B양은 수면제를 먹고 졸리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어머니에게 “삼촌이 모텔에 데려와 약을 먹이며 자라고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수상히 여긴 어머니 신고로 화를 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2년 12월과 올 9월, 11월 등 3차례에 걸쳐 주로 오후 8시 이후부터 새벽시간대 모텔과 집 등에서 B양을 성추행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B양에게 수면제를 비타민이라고 속여 두 알에서 많게는 아홉 알까지 먹게 했다. 경찰은 A씨가 잠이 든 B양의 몸을 더듬는 방법으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수면제는 A씨가 수면유도용으로 처방받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식당관련업종에 종사해 귀가시간이 늦던 B양의 어머니는 동거남의 행동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B양의 진술과 정황 등으로 미뤄볼 때 범행이 실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9일 A씨에게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용,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출 10대 3명에 숙식 미끼 3년간 3790회 성매매 알선

    10대 가출 청소년 3명을 유인해 수천번에 걸쳐 성매매를 시킨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3일 여성가족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은 합동 단속을 실시해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오피스텔 등을 다니며 성매매를 알선한 송모(41)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4일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송씨는 2011년 6월 한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당시 가출 상태였던 윤모(16)양과 이모(18)양, 유모(16)양을 숙식 제공 조건으로 꾀어내 서울 강북구 번동 일대 오피스텔과 모텔 등을 중심으로 30~40대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현장에서 압수한 장부에 따르면 송씨는 2011년 8월부터 올 11월까지 하루에 가출 청소년 1명당 2~6회 성매매를 알선, 그 횟수가 총 3790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송씨는 성매매 1회당 받은 돈 12만원을 모아 총 3000만원이 모일 때마다 가출 청소년 3명에게 각각 1000만원씩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송씨는 이를 어기고 성매매 알선으로 모은 돈 약 4억 5000만원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갈취 금액은 약 1억 6000만원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현재 유양과 위 사건을 제보한 윤양의 소재를 파악 중이고 전부터 특수절도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있던 이양은 보호관찰소로 인계됐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윤양과 유양의 소재를 확인하는 대로 부모 또는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 등에 보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상과 단절” 신상공개 성범죄자 아들의 비극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공개명령을 받은 40대 가장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의 나이는 만 17세,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충남 아산시의 한 신축건물 원룸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 옆에 박모군의 싸늘한 시신이 발견됐다. 박군의 스마트폰 메모장에는 부모와 형, 남동생에게 남기는 5장짜리 유서가 있었다. 박군의 유서는 아버지에게 남기는 글로 시작됐다. “잠깐 무너지셨지만 매일 새벽부터 열심히 일하시는 거 정말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박군의 아버지는 성범죄자다. 40대 중반의 그는 지방의 한 철도역 직원이었다. 2010년 5월 여중생을 추행한 죄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신상정보공개 5년에 처해졌다. ‘만 13세 미만 강제추행죄’를 적용받아 형벌은 더욱 무거웠다. 그리고 2011년 8월 25일, 박씨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버지의 재판 준비를 돕던 박군에겐 세상이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미 앞서 2010년 12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을 때 박군은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아버지 사건이 나기 전까지 박군은 학급에서 반장을 할 정도로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법적·도덕적으로 지탄을 받게 된 상황이 박군에겐 너무 컸다. 아버지처럼 철도공무원이 되겠다던 박씨의 첫째 아들은 꿈을 접었고 초등학생인 셋째 아들 역시 “나는 불행하다”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박군은 유서를 통해 견디기 힘든 세상의 낙인에 대해 호소했다. 박군은 “저희 가정이 완전히 단절되고 가족 모두 힘들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는 걸 여러분들께 알리고 싶어요. 저희 불쌍한 가족 구원해주세요. 엄마 이 글은 꼭 페이스북 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줘”라고 외치듯 전했다. ‘성범죄자 신상공개’ 명령은 박씨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놨다. 박씨의 이웃들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박씨의 신상과 사진 등의 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받기 시작했다. 법이 개정·강화되면서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건물의 번호와 이름, 나이, 사진 등의 정보가 담긴 우편물이 그 건물 소재지 읍면동의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자치센터, 학원, 청소년수련시설 등에 보내진다. 세 아들은 학교와 학원을 갈 때마다 어딘가에 아버지 사진이 박힌 신상공개물이 있을까 불안에 시달렸다. 박씨 가족은 다른 동네의 건물로 주거지를 옮겼지만 건물 주인이 “우리 건물이 성범죄자가 사는 곳으로 등록됐더라. 나가달라”고 요구해 다시 이사를 해야 했다. 박씨는 23년간 다녔던 직장에서 해고돼 전국을 떠돌며 트럭 운전을 하고 있다. 박씨는 “(숨진) 둘째는 얼마 전에 ‘아버지, 날씨가 추우니 꼭 점퍼 입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낼 만큼 아버지를 생각하는 아이였다”고 전했다. 박군은 지난달 24일 마지막으로 쓴 일기장에 “눈만 뜨면 우울해지고 짜증난다. 나도 모르게 허튼 생각하게 되고 약이 생각나지만 선뜩 행하지는 못하겠어서 그냥 잠들고 만다. 어젠 거의 (자살) 직전까지 갔었던 것 같다. 너무 괴롭다”고 썼다. 박군은 지난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 마음을 잡은 듯했다. 의사가 돼 가족을 호강시키겠다며 공부에 매진했다. 학생회장 선거에 나갈 만큼 학교 생활도 원만했다. 하지만 여전히 상처는 아물지 않았던 것 같다. 박군의 어머니는 “일기를 보고 아들에게 ‘엄마도 죽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너희들 때문에 꾹 참고 살고 있다. 너도 혼자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당부했었다. 하지만 그걸로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학생 성추행·남학생 폭행한 ‘등촌동 골목대장’ 징역 3년

    여학생 성추행·남학생 폭행한 ‘등촌동 골목대장’ 징역 3년

    서울 서대문구 등촌동 일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골목대장’ 노릇을 하면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하고 남학생들을 폭행해온 20대 남성이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기영)는 3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이모(29)씨에게 징역 3년과 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했다. 이씨는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남학생들은 때리고 여학생들은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7월 이씨는 여중생 A·B양을 밤중에 불러내 이야기를 나누다 비가 내리자 근처 상가 주차장으로 데리고 갔다. 이곳에서 이씨는 “A는 엉덩이가 안 예뻐. 너는 예쁜가 보자”며 B의 엉덩이를 만진 뒤 “살아있네”라고 말하며 추행했다. 이씨는 이후에도 B양을 휴대전화로 불러내 수차례 엉덩이를 만지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했다. 지난 8월에는 동네에 모여있던 남학생들 무리에 다가가 “어떤 사람이 나에게 형이 되면 너희들에게는 그 사람이 뭐가 되냐”고 물었다. 이씨의 질문에 윤모(17)군이 농담으로 “아우요”라고 대답하자 화가나 윤군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했다. 또 ‘통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같은 공원 입구에 주차해 놓은 차들을 주먹과 발로 쳐 망가뜨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습관적으로 등촌동 일대의 학생들 및 주민들에게 해를 가한 점, 특히 피고인의 행동으로 인해 성적 정체성 및 가치관을 형성할 시기에 있는 어린 피해자가 겪었을 수치심과 상처가 컸던 점,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아 누범 기간 중이었음에도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종합해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중생 제자 성추행’ 서정윤 시인, ‘파면’ 아닌 ‘해임’ 논란

    ‘여중생 제자 성추행’ 서정윤 시인, ‘파면’ 아닌 ‘해임’ 논란

    여중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홀로서기’의 저자 서정윤(56)시인이 해당 학교에서 해임됐다. 서 시인이 소속된 대구 모 중학교 재단은 2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서씨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이 애초 서 시인에 대해 파면하도록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단이 징계 수위를 해임으로 낮춰 논란이 예상된다. 파면과 해임은 교원 자격정지 기간과 퇴직금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 해임된 교사는 전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지만 파면되면 퇴직금의 50%만 준다. 또 공직 임용 제한 기간도 각각 3년과 5년으로 차이가 있다. 서 시인은 해당 재단 소속 중·고등학교에서 30여년간 교사로 재직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에 대한 징계 권한이 사학 재단에 있어 교육청으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서 시인은 지난 8일 학교 교사실에서 3학년 여학생에게 입을 맞추고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피해학생에게 “가슴이 얼마나 컸는지 만져봐도 되나요?”라며 몸을 만지는가 하면 “보고 싶어서 불렀어요”라며 볼에 두 번, 입술에 세 번 입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 학생이 밀치며 “싫어요”라고 하자 “가만히 있어 보세요”라며 추행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시인은 현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제자 성추행 혐의 서정윤 시인 불구속 기소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유명 시인이자 중학교 교사인 서정윤씨가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번 주중에 서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50분께 자신이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학생을 근무하는 학교 교사실에 데리고 가 입을 맞추거나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인정했지만 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피해 학생 측과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명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성폭력 관련 법률 개정으로 피해자와 합의한 것은 재판 과정에서 참작 사유는 될 수 있지만 처벌은 받게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명작속 주인공들…이색분석 ‘눈길’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명작속 주인공들…이색분석 ‘눈길’

    어릴 적 감명 깊게 본 문학작품, 영화, 만화 속 주인공들. 그때는 그들이 모두 멋지고 쿨하고 사랑스러워보였지만 지금 다시 떠올려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알고 보면 악역보다 더한 악질인 경우도 있고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만큼 비겁할 때도 많다. 게다가 그들이 처한 곤경을 오히려 스스로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이런 유명 작품 속 주인공들의 어두운 뒷면을 흥미롭게 조명했다.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캐츠비, 해리포터 시리즈의 해리포터,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등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주인공들의 다른 얼굴은 무엇일까. 제이 개츠비(Jay Gatsby)-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스콧 피츠제럴드의 손끝에서 탄생한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 혹은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성의 순정’으로 해석되는 이 작품에서 악역으로 꼽히는 인물은 바로 개츠비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데이지 뷰캐넌이다. 그녀의 자기중심적 태도가 결국 개츠비를 비극으로 몰아넣었다고 독자들은 판단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개츠비가 그토록 병적으로 데이지에게 집작하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하지 않은가? 작품 초반에 매일 밤 사치의 극을 달리는 호화 파티를 개최하는 것도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그가 이런 집착을 보이지 않았다면 작품 속 비극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데이지의 자기중심적 태도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개츠비의 ‘병적인 집착’이다. 에이미 마치(Amy March)-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매사추세츠 주에 살고 있는 중산층 마치(March) 가족 네 자매의 성장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유독 튀는 것은 막내인 에이미 마치다. 어렸을 때부터 응석받이로 자란 그녀는 자기중심의 끝을 보여주는데 심지어 둘째 언니인 조세핀의 원고를 불살라버리기도 한다. 또한 어린 나이에 비해 무척 냉정하고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독자들의 어린 시절 기억 속 에이미는 언니들에게 평생 도움이 안 되는 말괄량이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그저 ‘코 납작한 꼬맹이’일 뿐이다. 로미오 몬태규(Romeo Montague)-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 당신은 로미오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맨티스트라고 믿을지 모른다. 하지만 로미오가 줄리엣을 안지는 불과 4일밖에 안 된다. 일주일도 채 만나지 못한 여자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그의 행동이 과연 정상적인지 의문이다. 또 한 가지, 줄리엣은 이제 겨우 13세다. 한국이었으면 로미오는 아청법(아동청소년 성보호법)으로 이미 구속이다. 해리 포터(Harry Potter), 해리포터시리즈(Harry Potter series) 해리포터는 최근 가장 성공한 문학 작품 속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가장 악랄한 존재이기도하다. 해리포터는 본인 외에 다른 사람들의 말을 전혀 듣지 않으며 호그와트의 각종 규칙들을 깨고 무시하는데 선수며 심지어 건물을 부수기까지 한다. 그 때문에 죽어나간 애꿎은 이들도 많다. 윌리 웡카(Willy Wonka),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월리 웡카가 엄청난 천재인 것은 맞으나 반면 그의 초콜릿 공장은 매우 위험한 곳이 분명하다. 일단 그의 공장을 방문한 어린아이들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경찰들이 그의 공장을 압수 수색하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 월리(Wally), 월리를 찾아라(Where‘s Wally?) 이봐요 월리 씨, 왜 우리가 항상 당신을 찾아야 하죠? 그리고 좀 한 곳에 정착하면 안돼요? (참고로 ‘월리’는 영국 본판용 이름이고 미국 판에서는 ‘왈도-Waldo’라고 표기 한다) 톰 소여(Tom Sawyer), 톰 소여의 모험(Adventures of Tom Sawyer) 본인 잘못으로 나무 담장에 페인트칠을 해야 했던 톰은 일이 하기 싫어지자 교묘하게 꾀를 부려 친구들에게 떠넘기고 태연히 선물까지 받아 챙겼다. 또 죄 없는 동네 아주머니를 깜짝 놀라게 만들어 심장건강까지 악화 시켰다. 정말 타고난 사기꾼에다 사이코패스 기질까지 다분하다. 어떻게 허클베리 핀이 이런 녀석하고 친구가 됐는지 의문이다. 사진=허핑턴포스트·위키피디아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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