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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여고생에게 음란행위 영상 촬영하도록 시킨 대학생 구속

    울산 남부경찰서는 돈을 줄 것처럼 속여 여고생에게 음란행위 영상을 촬영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아동음란물을 제작·보관한 A(26)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인 A씨는 스마트폰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여고생 B(18)양에게 “음란행위를 촬영해 보내주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5∼6개의 영상을 받아 자신의 컴퓨터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영상을 받은 뒤 돈은 주지 않은 채 태도를 바꿔 “여동생의 음란행위 영상도 찍어 보내주지 않으면 받은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강요미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한 IP 주소 등을 추적해 피의자 신원을 확인, A씨를 검거했다. A씨 컴퓨터에서 B양을 제외한 다른 피해자 6명의 동영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 보건복지위원장 ‘한의난임치료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양숙 보건복지위원장 ‘한의난임치료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은 지난 6월 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한의난임치료 활성화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극심한 저출산 현상으로 국가·사회적 위기인 상황에서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부부들이 언제든지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따라 보편적이고 평등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그 의지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복잡한 사회 환경으로 난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의약적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난임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임신․출산의 사회·의료적 장애를 제거하여 출산장려 정책에 동참 및 출생률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의회보건복지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한의사가 주관하였으며 서울시의회와 한국난임가족연합회가 후원으로 개최됐다. 주제발표에는 김동일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여성의학과 교수가 나섰으며, 패널토론에서는 좌장인 임병묵 교수(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가 좌장을 맡고, 황만기 이사(서울시한의사회), 권미경 의원(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춘선 회장(한국난임가족연합회), 조준영 원장(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서재영 단장(성북구한의사회 난임시범사업 추진단)이 토론자로 참석해 난임부부들의 어려움과 저출산 해결방안으로써 한의난임치료의 현황 및 필요성,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양숙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출산 문제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시급히 해결해야할 국가적 과제’라며, “서울시에서도 난임을 효과적으로 해소하여 우리사회 저출산문제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타 지자체에서 실시한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자체적인 한의난임치료 모델을 확립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박 위원장은 “오늘 공청회를 통해 난임 부부들에게 현실적이고 타당성 있는 정책 지원방향을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고 한의난임치료가 모성보호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기준 21만 명이 난임 진단을 받았으며, 난임유병률을 지속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올해 10월 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나, 난임치료는 대부분 고가의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으로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의학적 난임치료는 그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구에서 시작하여, 울산, 인천, 부산 등에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임신 성공률도 높고 비용 또한 경제적이어서 난임부부 만족도가 높았다. 2017년 현재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성북구에서 해당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고 계셨나요] 단통법? 줄임말도 ‘룰’따라 룰루랄라 편리하게

    [알고 계셨나요] 단통법? 줄임말도 ‘룰’따라 룰루랄라 편리하게

    얼마 전 출장 때문에 인터넷으로 서울행 고속버스를 예매하려는데, 부서 직원이 평일이라 ‘고터’에서 바로 표를 구할 수 있을 거라 조언해준다. 그런데 ‘고터’가 뭐지?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가, 아니면 승차권 자동발매기 브랜드인가. 알고 보니 ‘고속버스터미널’의 줄임말이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 ‘버카’(버스카드), ‘게이’(게시판 이용자) 등 의미를 가늠하기 어려운 신조어가 범람하고 있다. 번역기가 필요할 정도다. # ‘고터’·‘버카’·‘게이’… 대체 무슨 말인지? 영화 ‘아바타’에서 사용된 나비족 언어만큼이나 딴 세계의 말 같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겨우 습득한 ‘베프’(베스트 프렌드), ‘쌍수’(쌍꺼풀 수술)는 물론이고 ‘낄끼빠빠’(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져라) 같은 말은 이미 구식어가 되고 있다. 줄임말은 짧은 시간에 많은 의미를 전달하는 장점이 있고 해당 언어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유대감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그러나 줄임말은 잘 쓰면 품격 있는 ‘약칭’(略稱)이 되지만 잘못 쓰면 외계어 같은 ‘은어’(隱語)가 될 수 있다. 법률에도 이처럼 약칭과 은어 사이의 경계를 오가는 줄임말이 종종 사용된다.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아청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이 이해하기 어려운 대표적 줄임말에 해당한다.# 국민들 쉽게 알 수 있는 ‘법률 약칭’ 정착돼야 그렇잖아도 어려운 법과의 거리를 더 멀어지게 하고 별거 아닌 것으로 괜히 기죽게 한다. 그렇다고 긴 글자의 법률 이름을 항상 온전히 사용하기도 어렵다. 현행 법률 1400여건 중 절반이 넘는 760여건이 10글자 이상이고, 그중에서 가장 긴 법률은 81글자나 되기 때문이다. 법률 줄임말은 이처럼 법률 이름이 너무 길면 경제적 차원에서 쉽게 말하고 쓰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용하는 사람이나 기관에 따라 줄임말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가령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은 ‘공익토지보상법’, ‘공익사업법’, ‘토지보상법’, ‘공토법’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법제처는 이런 문제를 줄이고자 2014년부터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등과 법률 제명 약칭에 대한 통일적 기준을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720여건의 법률에 약칭 기준을 마련하여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젠 신문·방송을 통해서도 ‘단통법’이 아니라 ‘단말기유통법’이란 공식 약칭을 사용하는 기사와 보도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특정 부류의 사람만 알고 사용할 수 있는 ‘은어’ 같은 줄임말보다는 모든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통일적으로 부를 수 있는 법률 ‘약칭’의 사용이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채향석 명예기자(법제처 대변인)
  • 한동네 10대 여학생 3명 성폭행한 20대 징역 6년형

    한동네 10대 여학생 3명 성폭행한 20대 징역 6년형

    한동네에 사는 10대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하고 서로 뺨을 때리게 하거나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권성수)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및 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10대청소년인 피해자들을 위력으로 성폭행하고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 중 한 명은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A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천의 한 사거리 일대 주차차량 등지에서 A(15)양 등 10대 여학생 3명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한동네에 살면서 알게 된 피해자들이 자신이 전화해 받지 않으면 찾아가 위협한 뒤 성폭행했다. A씨는 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15분 내로 집 앞으로 와라. 늦으면 1분에 1대씩’이라는 메시지를 남겨 피해자들을 소집했다. 그러고는 다른 남학생들과 함께 서로 뺨을 때리게 하거나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2 소라넷’ 운영자 덜미…4억 7000만원 비트코인 압수

    미국에 서버를 둔 회원 121만여명 규모의 음란물 사이트인 ‘AVSNOOP.club’ 운영자가 사이트 개설 3년 5개월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VSNOOP 운영자 안모(33)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은 AVSNOOP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포함한 다수의 음란물이 게재된 것을 보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운영자 안씨가 관계자들과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했으며, 비트코인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한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안씨의 로그 기록을 확보한 뒤 위장 수사를 벌여 안씨를 검거하고 비트코인 지갑 14개 216BTC(4억 7000여만원 상당)와 현금 2700만원, 1억원 상당의 아우디 승용차를 압수했다. 범죄수익으로 올린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살 인생’ 마지막 길은 따뜻했네

    ‘1살 인생’ 마지막 길은 따뜻했네

    친아버지의 폭행으로 숨진 한 살배기 아기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다. 아기의 장례를 치러줄 가족이 없고 영정 하나 없었지만 경찰이 대신 장례를 치러준 것이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5시 50분쯤 경기도 시흥시 한 병원에서 갑자기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달 30일 친부(31)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복부 장기가 파열돼 5일간 앓다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친아버지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친어머니(22)에 대해선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군은 숨질 당시 체중이 6.1㎏으로 정상아기 체중의 60%에 불과했다. 경찰은 A군의 형과 누나도 발육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판단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다. 피의자인 친모도 정신적 충격이 심해 여성보호기관에 인계했다. A군의 부모는 모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 가족들과 인연을 끊고 살아온 터라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었다. 이에 경찰은 숨진 아기의 딱한 사정이 안타까워 마지막을 지켰다. 경찰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협조를 얻어 아기의 장례비 200여만원으로 6일 오전 시흥 한 병원에서 시신을 입관하고,인천 한 화장장에서 화장했다. 운구는 형사기동대 차량으로 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친모 C씨도 자리했으며,화장된 아기의 유골은 시흥 시립묘지에 안장됐다. 한광규 시흥서 형사과장은“관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 다신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형사들이 동행해 장례를 치러줬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영장 심사’ 강부영 판사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를 심사하게 될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공익법무관을 거쳐 2006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창원지법과 인천지법 등을 거쳤다. 강 판사는 지난달 20일 발표된 법관 정기인사 때 오민석(48·26기)·권순호(47·26기) 부장판사와 함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로 자리를 옮겼다. 영장전담판사를 맡게된 지 40일 만에 전직 대통령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역사적 판결을 내리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판사는 부장판사 2명과 평판사 1명 등 모두 3명으로, 법원에 접수되는 순서대로 영장심사를 맡게 되는 원칙에 따라 강 판사가 영장심사 판사로 지정됐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한 심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에선 강 판사가 기록 검토를 꼼꼼히 하며 법리적으로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좌고우면하지 않으면서 균형 감각도 적당히 갖춘 인물로도 꼽힌다. 강 판사는 최근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시인 배용제(54)씨에 대해 검찰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 등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두 번째 여성의 무고·명예훼손 혐의 사건의 경우 “현재까지 수사된 상황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낮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 결정할 강부영 판사는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 결정할 강부영 판사는 누구?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심리를 맡은 강부영 판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30일 밤이나 31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이 강 판사에게 배당된 건 통상의 ‘무작위 전산배당’에 따랐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강 판사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 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공익법무관을 마치고 부산과 창원, 인천지법을 거쳤다. 창원지법에 근무할 때 공보 업무를 맡아 정무적인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2월 법원 정기 인사 때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 나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다. 사건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단시간 내 기록을 검토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영장 업무에 적격이라는 평이다. 법원 안팎에서는 강 판사에 대해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원칙을 중시하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판단하는 ‘천상’ 법관이란 얘기다. 강 판사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첫 영장 업무를 맡았다. 같은 법원의 오민석 부장판사(48·26기)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19기), 권순호 부장판사(47·26기)는 이영선 행정관(38)의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한 바 있다. 강 판사는 최근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시인 배용제씨(54)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1)를 성폭행 혐의로 무고한 두 번째 여성에 대한 사건에서는 “현재까지 수사된 상황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상당히 낮다”고 판단해 지난 2일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다. 강 판사는 송현경(42·29기) 판사와 부부다. 2012년 최초의 공보판사 부부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 판사 부부는 고려대 법대 93학번 동기로 5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당 판사가 결정되면 재량에 따라 심문 기일을 지정하는데,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피의자의 경우 영장 청구일로부터 통상 이틀 뒤에 심문 기일이 잡힌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사흘 뒤인 30일날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관례상으로 보면 이틀 후인 29일에 심문이 열려야 하지만, 검토할 기록이 너무 방대해 기일을 넉넉히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당일 출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법원은 현재 영장실질심사에 박 전 대통령이 나올 경우 보안관리를 어떻게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경력배치 요구는 물론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들어오는 서북문 쪽 출입구에는 기자들(아마 풀단 형태를 요청할 듯)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교 제자 성폭행’ 배용제 시인 구속기소

    ‘고교 제자 성폭행’ 배용제 시인 구속기소

    시인 겸 고교 교사인 배용제(53)씨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17일 배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및 추행, 준강간, 강제추행),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2012∼2014년 자신이 실기교사로 근무하던 한 고교 문예창작과 미성년자 여학생 5명을 상대로 성추행·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배씨는 2013년 3월 창작실 안 서재에서 의자에 앉아있는 A양에게 “나는 너의 가장 예쁜 시절을 갖고 싶다”라며 입을 맞추고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지방에서 백일장 대회가 열리자 “늦게 끝나니까 부모님께 친구 집에서 자고 간다고 말해라”고 시킨 후 창작실로 불러들여 성폭행했다. 이 밖에도 다른 학생에게 “선생님이랑 사귈래? 시 세계를 넓히려면 성적인 경험이 있어야 한다”라며 추행했다. 피해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문예창작대회 수상 경력이 중요한 만큼 배씨의 지도와 추천서가 매우 중요했다. 이에 검찰은 피해자들이 배씨의 요구에 반항하기 어려운 입장이었다고 판단했다. 실제 배씨는 한 피해 학생에게 “과외를 그만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다정’ ‘이 달콤한 감각’ 등의 시집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바 찾는 여고생 꾀어 성매매한 학원강사

    국내 유명 아르바이트 채용 인터넷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중고생을 꾀어 성매매를 한 30대 학원 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학원 강사 A(35)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수도권 한 모텔에서 여고생 B양에게 4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 등 지난 1월까지 10회에 걸쳐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고 불법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학생 C양과 고교생 D양을 유인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는데, 이를 본 A씨가 연락을 해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딸의 성폭력 피해를 의심한 B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과 사귀는 사이이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A양과 조건 만남을 이어가는 기간에 또 다른 청소년인 C양과 D양에게도 접근해 성매매를 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휴대전화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검거되기 전까지 동네 보습학원에서 임시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가족 명의로 된 학원 아이디를 이용해 구직자 정보를 열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구직 시 청소년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알바 찾는 중·고생 꾀여 성매매한 학원강사

    알바 찾는 중·고생 꾀여 성매매한 학원강사

    국내 유명 아르바이트 채용 인터넷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중·고생을 꾀여 성매매를 한 30대 학원 강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학원강사 A(35)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수도권 한 모텔에서 여고생 B양에게 4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 등 지난 1월까지 10회에 걸쳐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고 불법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학생 C양과 고교생 D양에게 “여자친구 행세를 해주면 30만원을 주겠다”며 유인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는데, 이를 본 A씨가 연락을 해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딸의 성폭력 피해를 의심한 B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양과 사귀는 사이이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B양과 조건만남을 이어가는 기간에 또 다른 여자 청소년인 C양과 D양에게도 접근해 성매매하려고 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휴대전화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A씨는 검거되기 전까지 동네 보습학원에서 임시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여자 청소년들을 꾀어내기 위해 가족 명의로 된 학원 아이디를 이용해 구직자 정보를 열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무원 퇴근 후 최소 9시간 휴식 보장”

    ‘유연근무제와 연가 활성화로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세우자.’ 인사혁신처가 8일 내놓은 2017년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의 주요 내용이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일은 많이 하는데 생산성은 낮은 비효율적 문화에서 탈출하고, 퇴근 후 최소 9시간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공무원 근무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통일부의 50대 국장이 갑자기 쓰러지고, 고용노동부 과장과 보건복지부 사무관이 업무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공직사회에는 건강 경보등이 켜졌다. 낡은 근무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 근무혁신을 지난해에 이어 더 강도 높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할 땐 집중해서 일하고, 쉴 때 제대로 쉬는’ 효율적 근무문화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확대한다. 주말 근무와 퇴근 후 단체문자는 제한하기로 했다. 유연근무제를 통해 주 40시간 범위에서 하루 근무시간을 4~12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 만약 오전 1시에 퇴근했다면 9시간 이상 쉬고,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다. 출근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의 앞 또는 뒤 1시간도 자유롭게 활용해 자녀 돌봄과 자기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전 8시에 조기 출근했다면,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하교한 자녀의 점심이나 간식을 챙겨준 뒤 다시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다. 불필요한 주말과 공휴일 근무와 퇴근 직전 업무지시, 퇴근 뒤 단체 카톡 등도 금지다. 어쩔 수 없이 초과 근무를 하게 만드는 퇴근 직전 회의나 퇴근 후 업무전화, 문자도 자제 대상이다. 3월부터 ‘자녀돌봄 휴가’도 도입된다. 자녀돌봄 휴가는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공무원이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이틀이 부여되는 휴가다. 자녀돌봄 휴가를 이용해 학부모 공무원은 평생에 한번 있는 자녀의 졸업식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졸업식 외에 운동회, 입학식 등 학교 공식 행사와 교사와의 상담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 돌이 안 된 유아를 키우는 여성 공무원이 하루 1시간 이용할 수 있는 ‘육아시간’과 임신 12~36주의 공무원이 하루 2시간 이용 가능한 ‘모성보호 시간’도 널리 알려 사용을 권장한다. 자유로운 연가 사용을 위해 기관은 권장 연가일수를 전년보다 높게 설정해야 한다. 10일 이상 장기휴가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저축 연가도 나눠서 사용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동 음란물 1017건 저장한 20대男 ‘로리’ ‘로리타’ 검색 흔적만으로 덜미

    아동 음란물 1017건 저장한 20대男 ‘로리’ ‘로리타’ 검색 흔적만으로 덜미

    “일반 음란물은 게시자만 처벌하지만 아동 음란물은 소지만 해도 처벌받습니다. 실수로 컴퓨터에 저장한 경우라면 모를까, 아동 음란물인 걸 알았다면 이를 보기만 해도 위법입니다.”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아동 음란물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도입해 4개월 만에 385건의 아동 음란물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 아동 음란물 적발건수(901건)의 43%를 차지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추진한 사이버음란물 집중단속 결과(아동 음란물 134건, 175명)와 비교할 때도 획기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사관들이 일일이 인터넷을 검색했지만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빠르고 쉽게 아동 음란물을 적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아동 음란물을 상징하는 은어인 ‘로리’, ‘로리타’ 등의 키워드를 이용해 자동으로 검색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일본 아동 음란물 1017건을 소지한 회사원 김모(25)씨, 중국 음란 사이트에 접속해 아동 음란물을 은어로 검색해 다운받은 회사원 이모(24)씨 등이 적발됐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정확도가 30% 정도로 수사관들이 적발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관도 아동 음란물을 일일이 검색해 내용을 보는 게 굉장히 고역인데, 시스템이 생긴 뒤 봐야 할 음란물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시스템을 적용한 뒤 신고 외에 인지 수사도 가능하다는 데 경찰은 의미를 두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 음란물을 뜻하는 은어가 많지만 모방 범죄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사이버 수사관들이 몰려드는 인터넷 사기나 일반 음란물 고소로 아동 음란물까지 신경 쓰기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리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판매·대여·배포·제공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소지·운반하거나 공연히 전시 또는 상영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를 소지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015년 아동 음란물 소지로 674명이 검거됐지만 지난해는 1198명으로 약 78% 증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 연중 고강도 근로감독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 연중 고강도 근로감독

    장시간 야근과 성희롱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게임, 정보기술(IT), 출판업계에 강도 높은 근로감독이 진행된다.고용노동부는 올해 고용 평등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스마트 근로감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사업장은 임신근로자 출산휴가 미부여 사업장, 출산휴가자 수 대비 육아휴직률 30% 미만 사업장, 임신·출산·육아를 사유로 한 부당해고 의심 사업장 등이다. 고용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고용정보원의 건강·고용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모성보호 위반이 의심되는 사업장을 선정하고 집중 감독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장시간 근로, 성희롱 사건 등 모성보호와 고용 평등 취약성이 부각된 IT, 출판 업종을 타깃으로 내달부터 연중 수시로 500개 사업장을 근로감독할 계획이다. 넷마블 등 일부 게임업체는 장시간 야근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연장근로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판업계는 내부 성희롱·성폭행 행태 고발로 홍역을 치렀다. 고용부는 이들 업계에서 임신·출산휴가·육아휴직을 이유로 차별이나 불이익이 있었는지, 임산부 근로시간을 준수했는지, 직장 내 성희롱 관련 법 위반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감독한다.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은 임신근로자와 소속 사업장을 대상으로 ‘모성보호 알리미 서비스’도 확대 시행한다. 임신근로자에게 임신·출산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3회 발송하고 사업주에게도 월 2회 이메일과 팩스를 발송한다. 법 위반 사항이 많거나 일·가정 양립 문화가 취약한 50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는 전문기관의 무료 컨설팅을 해 준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 육아휴직, 정시퇴근 등 일·가정 양립 문화가 중소사업장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매달 수백만원 번다”며 10대들에게 성매매 알선한 20대 실형

    “매달 수백만원 번다”며 10대들에게 성매매 알선한 20대 실형

    법원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20대 6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연화)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 등으로 기소된 A(22)씨 등 2명에게 징역 4년, 또 같은 혐의의 B씨 등 4명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각각 120시간 또는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대 8명에게 성매매를 제안하고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각 수십 차례씩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10대들에게 ‘한 달에 수백만원씩 벌 수 있다’며 조건만남(성매매)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알선을 거부한 10대를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성적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을 경제적 이익추구의 수단으로 삼아 성매매를 알선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청소년 성매매 행위의 불법성이나 위험성에 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하려고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문재인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성 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주요 공약은 남성 육아휴직 제도의 활성화, 여성 고용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출산휴가 급여 지급 보장 등이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에서 비롯되는 갖가지 폭력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이 주최한 ‘새로운 대한민국, 성평등으로 열겠습니다’ 포럼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나 역시 어머니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깨닫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대한민국 여성의 지위는 거의 모든 면에서 꼴찌 수준”이라면서 “제 딸도 경력단절 여성인데, 여성이 경제활동에 많이 참가하는 나라가 잘 사는 나라다. 아빠들에게도 아이를 키우고 함께 시간을 보낼 권리와 의무를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먼저 남성 육아휴직 제도의 활성화를 공약했다. 그는 “아빠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빠휴직 보너스제’를 실시하겠다”면서 “엄마에 이어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에게도 휴직급여를 인상하겠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의 유급휴일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가사일과 육아 부담을 여성에게만 부여하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문화를 극복하겠다는 취지의 공약이다. 그는 여성 일자리 차별의 벽을 허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30대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제’를 도입하는 한편,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하여 여성 고용을 확대하고 여성 고용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에게는 포상과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 승진제도를 적용한 기업, 이른바 ‘유리 천장’을 없인 기업에 대한 국가의 지원도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기간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출산휴가를 계약기간에 산입하지 않고 자동연장함으로써 출산휴가 급여지급을 보장하겠다”면서 “비정규직 여성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급여를 신청할 때 고용지원센터 등 제3의 기관에서도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에서 비롯되는 폭력을 근절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젠더 폭력’을 더 이상 눈 감고 쉬쉬해서는 안 된다. 젠더 폭력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처벌로 사회적 약자를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면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도 개정해 친족, 장애인 성폭력을 가중처벌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약자 폭력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론] 최순실에 휘둘린 문화행정 바로잡으려면/김정수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최순실에 휘둘린 문화행정 바로잡으려면/김정수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은 최순실 국정 농단은 여러 모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사건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이 그간 저질러 온 갖가지 분탕질은 실로 봉건사회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정상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최순실과 그 주변 인사들의 전횡은 특별히 박근혜 정부의 상징이었던 문화융성 정책을 비롯해 주로 문화체육관광부 업무와 많이 연관돼 있다. 이 점에서 이번 국정 농단 사건은 문화예술계에는 엄청난 충격이 됐고 필자와 같이 문화 정책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자괴감을 안겨 주었다. 역사적으로 박근혜 정부는 우리나라 문화행정에서 참으로 특이한 시기였다고 기록될 것 같다. 툭하면 문화융성을 부르짖고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대통령하에서 실제로는 블랙리스트와 같이 문화예술이 처참하게 농락당하는 비극이 일어났으니 이 얼마나 참담한 아이러니인가. 사실 박근혜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문화융성을 4대 국정 지표의 하나로 힘차게 내세웠던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또한 문화기본법, 지역문화진흥법, 문화다양성보호법 등과 같이 문화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법률들이 제정된 것도 문화행정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일이었다. 최고 권력자가 문화에 대해 그토록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문화와 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 됐다. 문화융성을 위해 국가의 문화재정을 2%로 크게 끌어올리는 청사진을 발표했을 때에는 문화예술 현장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컸었다. 일반 국민들이 볼 때에도 그동안 힘겹게 경제 발전과 민주 발전을 거쳤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품격을 갖춘 나라로 성숙해 갈 것 같은 기대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비정상적인 민낯이 드러나면서 문화 발전에 대한 그러한 기대와 희망은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 버렸다. 문화와 예술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문화행정은 실로 고상한 행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현 정부의 실정은 문화행정의 주무 부서인 문체부의 신뢰도를 땅바닥으로 추락시켜 버렸다. 이 때문에 차기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최우선 과제는 바로 문화행정을 정상화시키는 일이 돼야 한다. 문화행정의 정상화 작업은 문화행정의 특성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의 세계는 본질적으로 불확실성과 불규칙성으로 가득 찬 ‘이상한 나라’다. 그리고 문화행정 관료들의 지혜와 능력은 결코 완벽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문화행정을 담당하는 정책 결정자들은 철저한 분석과 기획을 통해 세상을 통제할 수 있으리라는 기계론적 세계관은 포기해야 한다. 문화·예술의 발전을 가져다주는 마법의 공식이나 과학적 법칙 같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문화의 내재적 불확실성과 정부 능력의 한계를 고려할 때 문화행정의 본질은 일종의 ‘벤처 투자’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어떤 문화 정책이 언제 어디서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미리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씨앗을 뿌린 후에는 싹이 트기를 그저 기다리며 지켜볼 도리밖에 없다. 정부의 책임은 바로 거기까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아무 소용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정책의 미래 성과에 대해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대부분의 벤처 투자가 그러하듯이 무수히 많은 정책 시도들이 수포로 돌아갈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다고 실패를 두려워해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중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왜냐하면 운 좋게 터진 한 번의 대박이 수많은 손실을 벌충하고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문화행정의 세계에서는 어쩌면 정책 실패란 있을 수 없다고도 할 수 있다. 모든 문화 정책 하나하나는 그 단기적 효과가 무엇이든 그 나름대로 다 괜찮은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실패작으로 여겨졌던 정책으로 인해 훗날 엄청난 대박이 터져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래의 불확실성, 정부 능력과 책임의 한계, 정책의 실패 가능성, 이 모든 것을 쿨하게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문화행정의 정상화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믿는다.
  • 잠자던 입원 환자 강제추행한 병원 직원에 ‘집행유예’

    잠자던 입원 환자 강제추행한 병원 직원에 ‘집행유예’

    잠자던 입원 환자를 강제추행한 병원 직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는 병원 직원 A씨에게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병원에 입원한 여성 환자가 잠자는 사이 가슴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병원 직원으로서 환자를 강제 추행해 죄질이 나쁘다”면서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성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근, 주말 근무 잦던 공무원 또 사무실에서 갑자기 숨져

    야근, 주말 근무 잦던 공무원 또 사무실에서 갑자기 숨져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워킹맘’ 공무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사건 이후 토요일 출근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 50대 공무원이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8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시청 감사위원회에 근무하는 주모(55·공업직 6급))씨가 사무실 5층 복도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숨졌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주씨는 최근 잦은 야근과 주말과 휴일에도 출근하는 등 업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주씨는 최근 장기재직 휴가를 얻어 가족과 유럽여행을 다녀왔고, 이날 여행 뒤 첫 출근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청 관계자는 “별다른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상시처럼 출근한 주씨가 갑자기 복도에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15일 일요일에 출근했던 복지부 소속 김모(35·여) 사무관이 정부세종청사 계단에서 심장 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세 자녀를 둔 김 사무관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해 다른 정부 부처에서 복지부로 옮긴 지 엿새 만에 변을 당했다. 이에 복지부는 이달부터 소속 공무원의 토요일 출근을 전면 금지하고, 임산부의 근무 시간을 줄이는 모성보호 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부, 토요일 출근 전면 금지…왜?

    복지부, 토요일 출근 전면 금지…왜?

    세 자녀를 둔 사무관의 사망 계기보건복지부가 소속 공무원의 토요일 근무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임신한 직원은 근무시간을 의무적으로 단축하도록 하고, 육아를 위해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도 적극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최근 업무 처리를 위해 주말에 출근했던 30대 여성 사무관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직원의 건강과 가정을 위해 기존의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세 자녀를 둔 A(35) 사무관은 평일에 아이들과 함께 보낼 시간을 가지려고 일요일이던 지난달 15일 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심장 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주무부서인 복지부에서는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기존의 제도라도 더욱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전했다. 우선 주말은 재충전의 날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토요일 근무는 전면 금지하고, 일요일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근을 하지 않도록 했다. 임신한 직원은 임신 초기 12주와 후기인 36주 이후 근무시간이 하루 2시간씩 단축되는 모성보호시간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자녀의 등·하원 등 육아 시간 확보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도 일정 비율 이상 적용하도록 했다. 자녀가 1살 미만이면 하루 1시간을 육아에 쓸 수 있는 육아시간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이 제도는 현재 여성 직원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르면 올봄부터 남성 직원까지 확대된다. 각 부서에서는 초과 근무가 많으면 이를 조정·개선하고 연가 사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실행 정도를 실·과장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런 조처들은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심리 상담 등을 해주는 ‘마음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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