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보호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오염수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스포츠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위닉스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사촌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63
  • 도복 대신 수의입은 왕기춘 “국민참여재판 원해”

    도복 대신 수의입은 왕기춘 “국민참여재판 원해”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전 유도국가대표 왕기춘(32)이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했다. 왕기춘은 26일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수의를 입고 출석해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국민참여재판 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왕기춘은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A(17)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체육관에 다니는 제자 B(16)양과 10차례에 걸쳐 성관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n번방 막아보자’…카카오, 성착취·아동 성범죄 금지 명문화

    ‘n번방 막아보자’…카카오, 성착취·아동 성범죄 금지 명문화

    7월 2일 시행되는 디지털 성범죄 금지조항 카카오가 성착취 및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금지 조항을 신설했다.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 중 처음으로 이른바 ‘n번방 방지법’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타인의 성착취 행위 금지 및 아동·청소년 성보호’ 관련 조항을 운영정책에 신설했다. 예전에도 카카오톡에서 음란물을 전송했다 신고되면 강력한 제재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성착취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금지 조항을 좀 더 명확하게 한 것이다. ‘카카오톡’과 ‘다음’을 비롯한 카카오의 전체 서비스가 적용대상이다. 7월 2일부터 시행된다. 신설된 운영정책에서는 타인의 성을 착취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미지 등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이를 제공 또는 이용하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타인의 성을 착취할 목적으로 협박·유인하거나 이를 모의·조장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해서는 행위의 누적 정도와 관계없이 가장 강력한 제재를 적용하고 필요할 때는 수사기관의 사법적 대응과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n번방 방지법의 시행을 앞두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인터넷 사업자에게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 의무를 지우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이 시행되면 카카오와 같은 인터넷 사업자는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 등 유통 방지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하고, 성범죄물 유통방지 책임자도 둬야 한다. 만약 유통 방지 조치를 위반하면 사업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지역난방공사, 경력단절여성 채용·휴직기간도 경력 인정

    한국지역난방공사, 경력단절여성 채용·휴직기간도 경력 인정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1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시작했고, 매년 채용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별로 근무할 인원을 채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전국권 채용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경력단절여성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경력개발을 위한 비전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경력단절여성 채용의 경우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입사 후에도 여성들의 가사와 육아 부담을 덜어 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육아휴가, 자녀돌봄 휴가 등 모성보호 제도를 도입하고 육아휴직에 따른 승진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휴직 기간을 근속 경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 전형으로 입사한 직원들은 축적된 사회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조직 적응력과 업무수행 능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번방처럼 성 착취한 10대에 미성년자 최고형 선고

    n번방처럼 성 착취한 10대에 미성년자 최고형 선고

    소년법상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 선고 ‘n번방’과 유사한 수법으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10대가 1심에서 미성년자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18)군에게 25일 장기 10년, 단기 5년을 선고했다. 중학생 피해자 상대로 성 착취 영상 촬영·가학적 지시 A군은 2018~2019년 당시 중학생이던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하고, 신체를 촬영한 사진·동영상 등을 촬영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알게 된 피해자에게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전송받은 뒤 이를 약점으로 잡아 가학적인 행위를 지시하고, 그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게 했다. 또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문자 메시지를 수십 차례 보낸 혐의, 피해자의 어머니와 여동생의 신체 사진까지 촬영하도록 지시했으나 피해자가 이를 거부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법원 “소년인 점 고려해도 엄한 처벌 내릴 수밖에”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방법과 내용, 경위, 피해자의 나이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큰데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이 지금까지도 (소년법이 규정하는) 소년인 점을 고려해도 엄한 처벌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소년법이 정하는 가장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형기의 상·하한을 둬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소년법상 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은 장기 10년, 단기 5년이다. 전자발찌 부착은 기각…“가족 노력으로 교화 가능성” 다만 재판부는 A군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이전에 성폭력 범죄 전력이 없고, 가족들이 노력하고 있어 교화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바생 성폭행 혐의”...검찰, 식당 업주에 징역 5년 구형

    “알바생 성폭행 혐의”...검찰, 식당 업주에 징역 5년 구형

    여고생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사건과 관련, 검찰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상 위계 등 추행과 간음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5년형을 내려 달라고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판사)에 요구했다. 앞서 2018년 겨울 여고생이던 B양은 ‘2년 전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B양은 유서를 통해 ‘2016년에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 있는데, 당시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했다’며 식당 업주 A씨를 가해자로 명시했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유서를 주요 증거로 삼아 지난해 10월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업주라는 지위를 이용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한 만큼 죄를 물어야 한다”고 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유서에 기재돼 있다는 것만으로 (성폭력을) 사실로 전제하는 건 위험하다”며 “실제 위력이 행사됐는지는 정확히 입증된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스스로 불리할 수 있는 데도 성적 접촉 사실을 (재판 과정에서) 시인한 바 있다”며 “(강제성 등) 기소 내용은 사실과 다른 만큼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 오후 2시 대전지법 316호 법정에서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갓갓’과 함께 ‘n번방’ 피해자 협박… 25세 안승진 신상공개

    ‘갓갓’과 함께 ‘n번방’ 피해자 협박… 25세 안승진 신상공개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의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23일 오후 2시쯤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쯤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를 하고, 지난해 3월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도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 착취물 일부는 아동·청소년 여부 불분명” 승려의 항변

    “성 착취물 일부는 아동·청소년 여부 불분명” 승려의 항변

    “검찰 공소사실 불분명하다” 주장재판부, 비공개 증거조사 진행키로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려가 검찰의 공소사실이 명백하게 증명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A(32·승려)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공소사실과 달리 일부 음란물(성 착취물)의 대상이 아동·청소년인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자신이 배포하거나 배포를 용이하게 한 35건의 성 착취물, 또 영리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1260건의 성 착취물 중 384건 등 총 410여건은 그 등장인물이 아동·청소년인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이렇게 밝혔다.재판부는 이에 대해 다음 기일에 법정에서 비공개로 증거조사를 진행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만큼 피해자 변호인과 증거조사 방식에 대해 한 번 더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000여건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3자로부터 사들인 뒤 4명으로부터 15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등에 아동·청소년이 대상인 영상물을 포함해 총 1260건의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성 착취물을 배포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8월 10일에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n번방’ 성 착취물 다운받아 판매한 20대에 징역 3년 6개월

    ‘n번방’ 성 착취물 다운받아 판매한 20대에 징역 3년 6개월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다운받아서 판매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김룡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3800여개 다운받았으며 이를 다시 판매해 1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성 착취물을 팔아 얻은 이익이 적지 않고,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 한 번 유포되면 완전한 삭제가 어렵고, 다른 성범죄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또래 협박해 성 착취물 만들고 유포한 여중생 징역 장기3년

    또래 협박해 성 착취물 만들고 유포한 여중생 징역 장기3년

    법원 “반성할 시간 갖도록”…여중생 “과거 비슷한 피해” 또래 여학생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퍼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중생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허경호)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6)양에게 징역 장기 3년·단기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A양은 모바일 게임을 하다 알게 된 또래 피해자에게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성 착취물을 촬영하도록 강요해 수십 개의 동영상 및 사진 파일을 전송받고 이를 SNS 상과 지인에게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소년법상 유기 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장기 10년·단기는 5년이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조기에 출소할 수도 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피해자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거나 현재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 동영상이 유포된 이상 계속 불특정 다수에게 더 유포되거나 재생산될 우려가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과 피고인이 아직 인격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다는 점을 참작해도 피해자의 피해가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형 배경에 대해 재판부 “일벌백계의 대상이나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피고인이 더 반성할 시간을 갖는 것이 피고인의 장래에도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의 인격을 파괴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줬다”며 징역 장기 9년·단기 5년을 구형했다. 또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양은 검찰 조사에서 과거 채팅에서 만난 남성에게 비슷한 피해를 봐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본 피해를 똑같이 다른 사람에게 함으로써 보상받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몰수·추징 없는 코인 사기, 피해 컸지만 형량 낮았다

    몰수·추징 없는 코인 사기, 피해 컸지만 형량 낮았다

    암호화폐 범죄에 대한 처벌 근거가 미비해 수사기관들이 암호화폐 관련 범죄 규모를 축소해 온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드러났다. 사기 등 형법상 범죄에 의한 암호화폐 범죄수익금에 대한 몰수 규정도 불분명해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경)은 지난 3월 초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60억여원을 챙겨 해외로 도주한 유모씨를 태국에서 검거했다. 민사경은 당시 유씨가 500여명으로부터 코인 투자금 60여억원을 편취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민사경이 실제 검찰에 넘긴 피해금액은 10억원에 불과했다. 민사경 관계자는 18일 “유씨의 자백과 투자자들의 진술로 전체 피해액은 60억여원으로 확인됐지만 검찰에 넘기면서 최종 피해액은 10억원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투자자들로부터 현금 10억원을, 이더리움(ETH)으로 50억원을 챙겼다. 현행법상 이더리움은 화폐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구속 기소되면서 범죄 피해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유씨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피해 금액은 1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수원 법률사무소 ‘위’ 변호사는 “피해금액이 줄었다는 것은 피해자 수도 줄여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양형도 피해금액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일반 사기의 경우 피해금액이 5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인 경우 징역 3~6년이고, 50억~300억원 미만은 징역 5~8년을 선고받는다. 유씨처럼 병합사건일 경우 가중처벌될 수 있다. 현재 방판법은 무등록 다단계 업체가 ‘재화’나 ‘용역’을 팔 경우 처벌하지만 코인은 법적으로 재화도, 용역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 암호화폐 범죄들이 법의 미비로 처벌하지 못하는 ‘그레이존’(gray zone·불분명한 영역)이 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뿐 아니라 암호화폐의 범죄수익 몰수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법원은 2018년 5월 음란물제작·배포 등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아청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모씨에게 압수한 216비트코인(BTC) 중 191비트코인(당시 시세 기준 16억여원)을 몰수하는 원심을 확정했다. 이 판결은 암호화폐도 범죄수익에 해당돼 몰수할 수 있다고 인정한 첫 판결이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의 몰수 판결은 해당 범죄가 아청법이었기 때문에 특수하게 가능했다는 게 법조계의 시선이다. 아청법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이 정한 중대범죄에 해당한다. 성착취물 유통이나 거래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은 몰수가 가능하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제8조 역시 몰수 대상의 범위를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재산’으로 확장해 범죄수익의 개념을 현금 및 이익금, 주식, 그 밖에 재산적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재산까지 포함하고 있다. 반면 형법 제48조는 몰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한다. 암호화폐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사기와 같은 형법을 적용하는 범죄수익금은 몰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암호화폐가 범죄수익은닉규제법상으로 몰수의 대상이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지만, 여전히 형법상 몰수는 ‘물건’만 한정해 몰수, 추징의 대상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로 인해 매우 제한적인 범죄에서만 암호화폐 몰수나 추징이 가능한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법적 해석을 둘러싼 반론도 나온다. 이지은 법무법인 리버티 변호사는 “몰수의 목적은 범죄로 취득한 대가를 남기지 않게 하겠다는 데 있다”면서 “암호화폐를 자산적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탐사기획부가 대검찰청에 제기한 암호화폐 몰수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등의 결과에서도 앞서 대법원 판결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은 현재 몰수한 BTC를 대검 명의의 계정으로 만든 전자지갑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세로는 20억 8000만원 상당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검이 전자지갑에 몰수한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다는 건 국고로 환수했다고 볼 수 없고 다만 임시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라며 “대검이 몰수한 암호화폐를 2년 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암호화폐를 공매로 처분할 경우 정부가 이를 재화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 고혜지·이태권 기자
  • “깨끗한 정치” 윤미향 본격 의정활동…후원계좌 열어 

    “깨끗한 정치” 윤미향 본격 의정활동…후원계좌 열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최근 국회의원 후원금 안내문을 돌린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윤 의원은 정의연 이사장 출신으로 일본 위안부 할머니 성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 윤미향 의원 측은 “투명한 후원, 깨끗한 정치. 여러분의 소중한 응원을 희망으로 돌려드리겠다”는 내용으로 후원금을 모집했다. 안내문에는 나비 배지를 찬 윤 의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혹스럽다”며 “정의연 이사장 시절 후원금 모금 및 집행 여부의 투명성부터 밝혀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12일 의원총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공동발의를 하며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5일까지 윤 의원이 참여한 법률안은 형법 일부개정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 등 모두 6개다. 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온라인 그루밍 방지법’,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발의한 ‘비동의간음죄 도입 법안’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등 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 착취물 수집·판매”...10대 5명,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성 착취물 수집·판매”...10대 5명, 첫 재판서 혐의 인정

    텔레그램 ‘n번방’에서 유포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대량 수집한 뒤 등급을 나눠 입장료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5명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6일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모(16)군과 제모(16)군, 불구속기소 된 고모(16)·조모(16)·노모(16)군의 첫 번째 공판을 열었다. 정군 등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제군 측 변호인은 “법리적으로 조군·노군과의 공범 관계는 인정할 수 없다”며 “두 사람은 정군에 부탁해 영상물 등을 받아서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판매 과정에서 제군과 함께 판매 글을 올리거나 판매 방법을 논의하지 않는 등 관여한 바가 없고, 범행 수익금을 분배한 적도 없어 공범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동창인 정군 등 이들은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의 창시자인 ‘갓갓’ 문형욱(24)의 n번방 등에서 유포되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각자 역할을 나눠 대량 수집했다. 이어 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든 뒤 성 착취 영상물의 수에 따라 ‘일반방, 고액방, 최상위방’ 등으로 등급을 나눠 입장료를 받는 방식으로 1만5천여개의 성 착취 영상물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적게는 약 100번에서 많게는 약 1000번에 걸쳐 돈을 받고 성 착취물을 팔았다. 정군 등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챙긴 범죄 수익은 3천5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문형욱이나 조주빈의 성 착취물 판매 방식을 모방해 이와 유사한 형태로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통방을 운영했다. 정군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1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질 논란’ 윤미향·양정숙, 법안 공동발의로 기지개

    ‘자질 논란’ 윤미향·양정숙, 법안 공동발의로 기지개

    尹, 아동·청소년 성폭력 위주 6개 법안 참여 梁, 26건 모두 민주 법안… ‘여권 의원’ 활동21대 국회 임기 시작 전부터 자질 논란 등으로 암초를 만났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각각 의정활동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12일 의원총회에 모습을 드러낸 윤 의원은 아직 대표발의 법안은 없지만 서서히 공동발의 개수를 늘리고 있다. 15일 현재 윤 의원이 참여한 법률안은 형법 일부개정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 등 모두 6개다. 특히 윤 의원은 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온라인 그루밍 방지법’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20대 국회에 이어 재차 발의한 ‘비동의간음죄 도입 법안’인 ‘형법 개정안’에 나란히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성폭력과 관련한 법안에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 부동산 명의신탁 및 탈세 의혹을 받은 양 의원은 이날까지 총 26건의 법률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26건 모두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양 의원은 민주당 김경협·김한정 의원이 이끄는 연구모임인 ‘국회한반도평화포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양 의원의 움직임은 무소속 신분이면서도 민주당과 거리를 두지 않으며 최대한 ‘여권 의원’으로서 활동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양 의원과 윤 의원은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공통점이 있다. 또 두 의원은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대표로 제안한 저출산·인구절벽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도 함께 참여했다.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두문불출’ 윤미향·양정숙, 의정활동 기지개?

    ‘두문불출’ 윤미향·양정숙, 의정활동 기지개?

    공동발의 줄줄이 이름 올려대표발의 법안은 아직 없어21대 국회 임기 시작 전부터 자질 논란 등으로 암초를 만났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각각 의정활동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12일 의원총회에 모습을 드러낸 윤 의원은 아직 대표발의 법안은 없지만 서서히 공동발의 개수를 늘리고 있다. 15일 현재 윤 의원이 참여한 법률안은 형법 일부개정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 등 모두 6개다. 특히 윤 의원은 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온라인 그루밍 방지법’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20대 국회에 이어 재차 발의한 ‘비동의간음죄 도입 법안’인 ‘형법 개정안’에 나란히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성폭력과 관련한 법안에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 부동산 명의신탁 및 탈세 의혹을 받은 양 의원은 이날까지 총 26건의 법률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26건 모두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양 의원은 민주당 김경협·김한정 의원이 이끄는 연구모임인 ‘국회한반도평화포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양 의원의 움직임은 무소속 신분이면서도 민주당과 거리를 두지 않으며 최대한 ‘여권 의원’으로서 활동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양 의원과 윤 의원은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공통점이 있다. 또 두 의원은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대표로 제안한 저출산·인구절벽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도 함께 참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법원 “교복 입은 학생 나온 음란만화 스캔본도 청소년 이용 음란물”

    법원 “교복 입은 학생 나온 음란만화 스캔본도 청소년 이용 음란물”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 만화책을 스캔한 이미지 파일을 인터넷에 올린 회사원이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게 됐다. 종이로 된 음란 만화책을 배포하거나 판매할 경우 형법상 음화반포죄가 적용되지만, 음란 만화책을 스캔해 배포할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이 적용돼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관용)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회사원 A씨는 2014년 9월~2015년 7월 교복을 입은 학생이 나오는 일본 성인만화 3편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만화책 스캔본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뒤 일본어로 된 대사와 지문을 한국어로 번역해 다시 올린 것이다. 이후 경찰에 적발된 A씨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우희 판사는 2016년 6월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1심에서 A씨 측은 “만화 스캔본은 실사물이 아닌 창작물이기 때문에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판사는 “2011년 9월 아청법을 개정해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을 추가한 것은 실제 아동·청소년의 등장 여부와 무관하게 가상 창작물도 규제하겠다는 취지”라고 하며 유죄를 선고했다. 형법상 음화반포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인 데 비해, 아청법상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배포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A씨는 곧바로 항소했지만 2심 재판은 4년이 지나서야 진행됐다. A씨 사례와 유사한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었기 때문에 대법원 판단이 나온 뒤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대법원에서는 교복을 입은 인물이 나오는 일본 음란 애니메이션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의 외모, 상황 설정, 신체 발육 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되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판단해 처벌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A씨는 지난달 8일 재개된 항소심에서 대법원 판례를 따르더라도 1심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번역해 올린 만화책은 일본에서 정식 발매됐고, 해외에서도 공식 유통된 서적이기 때문에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아청법에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필름·비디오물·게임물 또는 컴퓨터나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한 화상·영상 등의 형태로 된 것’이라고 규정한 것을 거론하며 ‘종이 만화책’의 경우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즉 만화 스캔본은 종이 만화책에서 출발한 것이고, 형태가 전자 파일로 바뀌었다고 해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반음란물로 봐야 한다는 게 변호인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5일 이 같은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종이책이 해당 법에서 제외된 것은 종이책의 경우 출판물에 대한 사후심의와 그 위반에 대한 제재를 통해 제도적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반면 디지털 화상이나 영상 등은 이 같은 제도적 예방이 곤란한 특징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불특정 다수의 무한복제와 무단배포에 따른 파급력의 차이를 감안한 입법정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내용이 표현된 종이책을 스캔해 컴퓨터나 인터넷을 통한 화상 형태로 변환한 것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 측의 양형 부당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해 벌금을 200만원으로 감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폭력 뒷짐, 21대엔 없다?

    성폭력 뒷짐, 21대엔 없다?

    “성평등 관심들 많아 이번엔 성과낼 것” 21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성보호 등 젠더 관련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최근 ‘n번방 사건’으로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페미니즘 논의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국회에서 n번방 관련 국민동의청원 등에 의원들이 ‘뒷북 논의’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에는 선제적 입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은 ‘온라인그루밍 방지법’을 성안해 조만간 발의한다. 그루밍은 심리적으로 아동·청소년을 안심시켜 유인한 후 성폭력을 가하는 행태를 말한다. n번방 사건을 통해 그 심각성이 널리 알려졌지만 관련 법안이 논의된 적은 없었다. 권 의원은 이 법안에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사법경찰관이 그루밍 범죄 관련 ‘위장 수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은 지난 8일 ‘비동의 간음죄’를 도입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비동의 간음죄는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표한 상태에서 이뤄진 성관계를 성폭행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다 폭행이나 협박 등을 동원해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정해진 형의 2분의1까지 가중처벌한다는 것이 법안의 핵심이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유전자(DNA) 증거 등 그 죄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을 때에는 공소시효의 적용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조만간 성별에 따른 차별 금지 내용이 포함된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성안해 각 당 의원실에 공동발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됐다가 폐기 처리된 법안은 모두 176건이다. 이 중 상당수가 젠더 문제를 다뤘지만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임기 막판에 n번방 사건이 여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일부 성폭력 관련 법안이 처리됐을 뿐이다. 그러나 의원들은 21대 국회는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한다. 여성인권이나 성평등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의원들이 여럿 유입됐고 이 문제를 바라보는 여야 주요 정당의 시선도 전과는 달라졌다는 것이다. 여성 최초로 의장단에 선출된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그루밍 방지법을 준비 중인 권 의원은 기자와 만나 “21대 국회에는 성평등과 관련해 오랫동안 활동한 분들이 많이 들어오셨다”며 “20대 국회보다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성범죄’ 터져야 법 만드는 고질병…21대 국회는 좀 다를까

    ‘성범죄’ 터져야 법 만드는 고질병…21대 국회는 좀 다를까

    권인숙 의원 ‘온라인 그루밍 방지법 발의’비동의 간음죄 처벌법도 발의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된 법안은 모두 176건이다. ‘젠더’를 강조하며 잇따라 법이 발의됐지만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한 법이 수두룩하다. 21대 국회 들어서도 성보호 등 젠더와 관련한 법들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최근 n번방 사건 등을 통해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21대 국회에서는 20대보다 ‘성평등한 논의’가 진전될지 관심이 모인다. ●권인숙 “온라인 그루밍 방지법 발의한다” “가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거나,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서 친밀감을 쌓는다. 이런 ‘길들이기’ 과정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만들고 난 후 점차 피해자가 성적 가해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 피해자가 이를 벗어나려고 하면 회유하거나 협박해 폭로를 막는다.” 심리적으로 아동·청소년을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온라인 그루밍’의 전형적인 진행 방식이다. 9일 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에 따르면 권 의원은 ‘온라인 그루밍(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온라인 그루밍’을 통한 성착취 문제는 최근 n번방 사건을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다. n번방 사건 이후 온라인 그루밍의 심각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법안 발의가 논의된 적은 없었다. 권 의원은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사법경찰관이 온라인 그루밍 범죄 현장에 위장된 신분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온라인 그루밍을 한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은 불법촬영물 유통방지 조치 대상에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도록 했다.●비동의간음죄 처벌법 발의, DNA 발견시 공소시효 적용 배제하는 법도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비동의 간음죄’를 도입하는 내용의 ‘형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비동의 간음죄’는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표한 상태에서 이뤄진 성관계를 성폭행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강간죄의 구성요건을 ‘가해자의 유형력 행사’에서 ‘피해자의 의사’로 개정하고, ‘사람의 저항을 현저히 곤란하게 하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그 죄에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하는 내용이다. 비동의 간음죄 도입은 2018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이후 이어졌다.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이 발의됐지만 법조계 전반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심도 있는 법안심사가 이뤄지지는 못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유전자(DNA)증거 등 그 죄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는 때에는 공소시효의 적용을 배제할 수 있도록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8일 발의했다. 현행법은 그 죄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는 때에 공소시효를 10년 연장되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성폭력범죄에 대한 증거가 발견됐을 때도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조만간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성안해 각 당 의원실에 공동발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잇따라 발의된 법안들이 이번에는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이번엔 다르다”고 자신하는 상황이다. 그루밍 방지법을 준비 중인 권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1대에 성평등과 관련해 오래간 활동한 분들이 많이 들어오셨다”며 “20대 국회보다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판깨스트]‘제2n번방’ 운영 10대 법정 최고형…혐의 부인·반성문 통해 감경 나선 ‘n번방’ 일당

    [판깨스트]‘제2n번방’ 운영 10대 법정 최고형…혐의 부인·반성문 통해 감경 나선 ‘n번방’ 일당

    지난 5일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방인 ‘n번방’을 모방해 ‘제2n번방’을 운영한 ‘로리대장태범’ 배모(19)씨와 주범 2명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특히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는데, 온라인상에서 진행된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는 해쉬태그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판결이 유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 등 일당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입니다.10대 ‘로리대장태범’ 소년법상 법정최고형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진원두)는 이날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씨에게 소년법상 유기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습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최소 5년을 복역해야 한단 의미입니다. 또 공범인 20대 ‘슬픈고양이’ 류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김모씨에게는 징역 8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아울러 배씨에게 10년간 전자발씨를 부착하도록 했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간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습니다. 성인인 류씨와 김씨에겐 5년간 정보통신망을 통한 신상공개와 취업제한 10년 등을 명령했습니다. 배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사진과 영상물 76개를 제작한 뒤 이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류씨와 김씨는 피싱 사이트를 만드는 데 동참해 성 착취 동영상이 유포되도록 도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갈수록 교모해지는 아동·청소년 착취물 관련 범죄를 막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수의 공범을 모집하고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피해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판결은 검찰의 구형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검찰은 배씨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구형했고, 류씨에게는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최후진술에서 배씨는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참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라면 ‘혐의인정’이나 ‘진정한 반성’ 등을 이유로 감경됐을 수 있지만 법원은 이를 참작하기보다 중형을 선고했습니다.검찰, 징역 1년 확정됐던 ‘켈리’ 추가 기소 변한 것은 사법부만이 아닙니다. 검찰은 지난 4일 ‘갓갓’ 문형욱(24)으로부터 물려받은 텔레그램 n번방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해 이득을 챙긴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됐던 ‘켈리’ 신모(32)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신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8월 말까지 자신의 집에 저장한 9만 1890여개의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성착취물 중 2590여개를 판매해 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 판결 후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한 신씨와는 달리 검찰은 항소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n번방’ 관련 피고인들의 양형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자 신씨가 돌연 항소를 취하하며 징역 1년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기소 당시 n번방과의 관련성을 인정할 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고, 음란물 유포 외에 제작에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항변했으나 수사·내사 기록을 살핀 결과 신씨의 추가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신씨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정보통신망법(음란물 유포), 성폭력 범죄 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3가지 혐의로 추가기소했습니다.n번방 공범들 ‘공모·협박 부인’ ‘반성문 제출’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중인 조주빈 일당은 공모 혐의를 부인하거나 특정 피해자의 경우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공모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추가기소를 통한 ‘범죄단체조직죄’의 적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씨의 공범으로 구속기소돼 신상이 공개된 ‘부따’ 강훈(18)은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조씨의 협박과 강요로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지난달 27일 진행된 첫 공판기일에서 강씨 측 변호인은 모두 발언에서 “피고인 또한 조주빈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사방을 운영하고 음란물을 판매·배포한 것은 인정하지만 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조씨의 단독 범행이고 피고인은 가담한 적이 없어 부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조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파면된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던 첫 공판에서의 입장을 뒤집고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의 증거수집이 위법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의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천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디지털 증거 수집 과정에서 대부분 절차가 위법하게 진행됐다”면서 “도저히 변호사로서는 간과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 것입니다. 일부 피해자의 진술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피해자들을 비롯해 증거를 수집한 경찰관들도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입니다. ‘박사방’ 사건의 몸통인 조주빈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첫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부 혐의에 대해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며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으나 앞선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하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반성문 제출로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3일 재판에 넘겨진 조씨는 지난달 11일 2부의 반성문을 처음 낸 것을 시작으로 18일 동안 반성문을 제출해왔습니다. 조씨와 공범 ‘태평양’ 이모(16)군과 전직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의 심리로 열릴 예정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2n번방’ 운영한 10~20대 주범 3명에 중형 선고

    ‘제2n번방’을 운영하면서 여중생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10~20대 일당 5명중 3명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5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등 혐의로 기소된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에게 소년법상 유기 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슬픈고양이’ 류모(20)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고, 또 다른 공범인 20대 김모씨에게는 8년 징역형을 내렸다. 또 이들에게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10대인 배군에게는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지만 나머지 두사람에 대해서는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갈수록 교묘해지는 아동·청소년 착취 음란물 관련 범죄를 막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배군에 대해서는 “범행을 계획하고 공범 모집·관리와 피해자 협박 등 범행 전 과정을 주관했으며, 범행 과정 중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함에도 집요하게 범행을 계속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씨는 김씨와 함께 피싱 사이트 보안 등을 담당함으로써 범행에 중대하게 기여했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이 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정보 탈취가 이뤄져야 실행될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 협박 행위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귀책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소년법은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조기에 출소할 수도 있다. 배군 등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 76개를 제작한 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닉네임 ‘갓갓’ 문형욱(24)이 잠적한 이후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는 등 ‘프로젝트 N’이라는 명칭으로 범행을 모의했다. 배군과 공범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 따라 서로 역할을 나눠 이 같은 범행을 했다. 이들은 피해자 26명의 트위터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해 타인의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부 공범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29차례에 걸쳐 피해 여성의 치마 속과 신체 등을 몰래 촬영해 이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게시·유포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피해자 39명, 성착취물 3762건…‘갓갓’ 문형욱 재판에

    피해자 39명, 성착취물 3762건…‘갓갓’ 문형욱 재판에

    대구지검 안동지청, 갓갓 구속기소 “미성년자 포함 피해자 39명 협박, 성착취물 1275개 제작, 성착취물 3762건 공유.” 검찰이 밝혀낸 ‘갓갓’ 문형욱(24·구속)의 범죄 혐의다. 성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에 유포한 ‘갓갓’(대화명) 문형욱(24)이 1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사 n번방인 ‘박사방’ 공범인 ‘부따’ 강훈(19·구속기소)에 이어 문씨도 다니던 대학에서 퇴학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문씨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문씨는 2017년 1월부터 1275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을 촬영하도록 하고 해당 영상을 제작·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갓갓이라는 대화명으로 개설한 n번방에 3762개 성착취물을 올린 혐의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n번방에 3762개 성착취물 뿌려 또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착취 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2018년 11월 피해자 2명을 협박해 흉기로 신체에 특정 글귀를 새기도록 한 혐의도 있다. 문씨는 피해자 8명에게 가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로그인 페이지 연결 링크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고 이를 이용해 4명의 SNS 계정에 무단으로 접속하기도 했다. 공범 6명과 짜고 미성년자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공범 6명 가운데 5명은 모두 기소돼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문씨를 넘겨받은 뒤 보완 수사를 통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 9개 혐의에 특수상해 등 3개 혐의를 추가했다.다니던 대학서 퇴학처분 될 듯 검찰은 전체 피해자 39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21명에 대한 보호 조치에 나섰다. 텔레그램 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변호인 선임 등을 지원하고 대검찰청에 성착취물 삭제를 의뢰했다. 문씨는 재학 중인 경기 안성시 국립 한경대에서도 쫓겨날 것으로 보인다. 한경대는 앞서 2일 학생상벌위원회를 열고 문씨를 퇴학처분하기로 했다. 한경대는 다음주 초 총장 결재를 거쳐 문씨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인 강훈도 신입생으로 입학한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최근 퇴학 처분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