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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개위 2차 개혁과제/여성 고용 확대·모성 보호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0일 제15차 전체회의를 열고 여성근로자의 고용확대와 모성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내년도 주요 개혁과제로 확정했다. 노개위는 2차 개혁과제로 넘겨진 사안들을 우선적으로 논의하되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노사의 이익과 공익이 조화된 개혁안을 마련키로 했다. 노개위가 확정한 내년도 주요 개혁과제는 이밖에 ▲4인 이하 영세사업장 및 시간제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 ▲근로자 재산형성 지원 ▲임금체계 및 교섭구조 개선 ▲퇴직금제도 개선 ▲파견근로 등 비정규 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 ▲노사문화 바로잡기 범국민운동 추진 등이다.
  • 「능력별 대우」 확산에 초점/일 노동기준법 50년만에 개정이후

    ◎“채용제한 부작용” 여성보호 규정 완화/「주40시간 근로」 정착방안은 난항 예상 일본에서 노동법 체계의 근본적인 수정작업이 이뤄지기 시작했다.사회와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노동조건을 탄력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47년 마련된 현행 노동법 체계는 노동착취를 막는데 중점이 두어진 것이었다.그러나 50년동안의 사회변동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 개정을 추진하는 쪽의 설명이다.또 이러한 개정작업은 일본사회의 총보수화,과거사에 대해 비교적 바른 인식을 보였던 진보세력의 약화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 일본 노동법에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복수노조 금지규정,제3자개입금지 규정등은 없다. 노동법 개정의 핵심은 노동시간에 관한 규정과 노동계약에 관한 것,그리고 여성노동 보호조항등이다. 노동시간 탄력화의 경우 정신노동은 노동시간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점이 최대의 초점.현대사회는 이러한 정신노동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디자이너·연구자 등 5개 업종만이 「노동시간으로 임금을 계산하지 않는 업종」이었지만 업종을 확대할 방침이다.상당수의 화이트칼라 업종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또 여성보호규정도 개정 대상.이에 대해서는 최대 노동조합인 렌고(연합)도 이미 동의하고 있다.모성보호를 제외한 시간외·심야·휴일 근무제한을 풀게 될 전망이다.이 제한이 오히려 여성 취업을 제한시키고 있다는 이유다. 한편 자본측에 유리한 개정에 대해선 노동측에서 반발하고 있고 노동측에 유리한 사항,예를 들면 주 40시간 노동제 정착 등에 대해서는 자본측이 반발하고 있어 조정과정은 난항이 예상된다.
  • 노개위 청와대 보고­보고내용 요약

    ◎파업요건 강화… 노조 정치활동 허용 □합의 사항 교섭 대표자에 협약체결 전권 부여 음식·숙박·의료업 등 초과근로 허용 □미합의 사항 복수노조·3차개입 노요구 사반대 정리해고·변형근로 사요구 노반대 현승종 노사관계개혁위원장은 12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동관계법 개정관련 논의내용을 보고하고 앞으로 잘못된 노사관행과 의식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노동관계법 개정요강작성의 기본방향◁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균형 있게 실현하는 노사공영(WIN­WIN)의 제도적 기반구축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증대시켜 경제의 활력을 제고한다.노사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문민시대의 참다운 민주적 노사관계를 지향한다.국제적 규범과 기준을 존중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여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든다. ○쟁의행위 남발 못하게 ▷주요 합의사항◁ ▲조합원 찬반투표 등으로 인한 교섭장기화소지를 줄이기 위해 교섭대표자의 협약체결권을 명문화한다. ▲노동조합의 승인 또는 법정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은 비공인파업을 금지하며 산하조직의 쟁의행위에 대한 노조의 지도·감독책임조항을 신설한다. ▲노동위원회의 예산편성 및 인사운영제도개편,공익위원 선출절차의 개선 등을 통해 독립성·전문성·공정성을 강화한다. ▲쟁의행위의 남발을 막고 당사자의 성실교섭을 유도하기 위해 조정을 거친 후에만 쟁의행위가 가능하도록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 ▲공익사업의 범위를 국민의 일상생활이나 국가안위에 밀접하게 연관된 필수사업으로 한정하고 방산업체 쟁의행위금지대상을 생산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 국한한다. ○조합비 상한규정 폐지 ▲단체협약의 해석·적용·이행과 관련한 분쟁은 노동위원회의 판정에 의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노조활동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조 조합비상한규정(현행 임금의 2%)을 삭제한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규제를 노동관계법에서 삭제하여 다른 사회단체와 같이 선거·정치관계법령에 따르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조직형태 전환절차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조직형태선택의 자유를 확대한다. ▲피해자의 청구가 있는 경우에만 행정관청이 노조에 대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총회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보고·공개토록 하여 노동조합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재량 근로시간제 도입 ▲산업구조의 변화와 근로형태의 다양화에 따라 신축적인 고용관계가 가능하도록 시간제근로의 개념과 비례보호원칙 등을 법에 명시하고 전문직·연구직·근로자·주부 등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유출퇴근제(신축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법정퇴직금을 기업연금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음식·숙박업·의료업 등 일정업종은 주 12시간 한도를 초과하여 근로할 수 있도록 한다. ▷미합의사항◁ ▲복수노조설립 금지규정=노동계는 단위사업장까지 전면허용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전임자 급여지급금지·무노동무임금법제화·쟁의기간중 대체근로허용·정리해고제 입법화 등을 전제로 복수노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무노무임 명문화 요구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제한=노동계는노사자율에 맡길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제하되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3자개입금지규정=노동계는 전면삭제를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직접적인 근로관계를 맺지 않은 자의 선동·조종·참가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경영계는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금지규정을 법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다. ▲쟁의기간중 대체근로=노동계는 파업기간중 대체근로 및 신규하도급을 금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익사업의 범위=노동계는 공익사업의 범위를 대폭 축소한 공익위원안에 찬성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공익위원안에 은행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 중간청산 논란 ▲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노동계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경영계는 교사는 특별법형태로 단결권을 보장하고 공무원단결권은 2차개혁과제로 넘기자고 맞서고 있다. ▲근로시간의 조정(변형근로제 도입)=노동계는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조건으로 격주휴무제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근로시간단축 없는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연월차유급휴가=노동계는 현행 제도의 고수를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연차휴가의 상한선을 21일로 제한하자는 입장이다.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의 제한(정리해고제 도입)=노동계는 정리해고의 요건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제한하되 노조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경영계는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 협의를 거치되 정리해고요건에 경제적·구조적·기술적 요인도 추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제도(중간청산제)=경영계는 퇴직금중간청산제 도입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한다. ▲파견근로제=경영계는 경영계가 제시한 정리해고·변형근로제를 수용하면 2차개혁과제로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한다. ○임금체제 개선안 숙제 ▷2차법·제도개혁 주요과제◁ ▲임금제도와 교섭관행의 개선=임금체계및 임금구조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퇴직금과 사회보험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한다.소모적인 분규를 지양하기 위한 교섭구조 및 관행의 발전방안을 강구한다. ▲근로시간,휴일·휴가제도 합리화=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과 함께 기업규모별·업종별로 연월차 휴가일수를 조정하는 등 휴가제도의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고용형태의 다양화=전직훈련·재취업촉진 등 고용조정효율화방안을 모색하고 파견근로·시간제근로·도급근로 등의 확대에 따른 비정규 고용관련제도를 정비한다.여성인력의 모성보호와 고용확대를 위한 제도를 모색한다.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근로의욕고취=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지원제도를 확충하고 사회보장제도의 충실화방안을 마련하되 그 운영에 노사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세제개선방안을 강구한다. ○낡은 관행 바로 고쳐야 ▲공공부문 노사관계제도 및 노동행정쇄신방안=공공부문 임금결정제도의 합리화방안을 모색하고 참여·협력적 신노사관계의 확산을 지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노사의식 및 관행개선추진과제=낡은 노사의식과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노사문화 바로세우기」운동을 전개한다.신노사관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동교육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와 유관기관이 「신노사관계교육기획단」을 운영하며 노사관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대학원 신설방안을 강구한다.참여·협력적 노사관계가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출연연구기관이 구체적인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노사협력 실천자문기관으로 노·사·정부·연구기관을 잇는 「신노사관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일 규제완화 바람/「국제 금융시장서 살아남기」 전략

    ◎자회사 상호진입 무제한 허용/증권 거래때 수수료율 자유화/공제·수당 여성보호 규정 철폐/자기계발 혜택 세금제도 도입/직업소개업 민간에 완전 개방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총리 자문기관인 경제심의회의 행동계획위원회와 정부의 행정개혁위원회의 규제소위원회 등이 최근 금융·노동·정보통신·곡물이중가격제도 등 행정 제분야에 대해 잇달아 규제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규제완화책들의 실현은 새로 구성되는 일본 신정부에 맡겨지게 되나 20일 치러질 총선에서 자민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이 행정개혁과 규제완화를 주장한 바 있어 강력한 지지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심의회의 행동계획위원회는 지난 17일 일본이 세계 금융계에서 더이상 낙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전면적으로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잠정보고서를 통해 ▲97회계년도 말(98년 3월말)까지 은행·증권·신탁·보험 등 금융기관의 자회사들이 업무 제한 없이 상호진입을 허용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금지도 철폐 ▲은행과 증권중개인의 참여가 허용되는 분야의 사업규제를 전면 철폐하는 등 증권거래법의 근본적인 개정 ▲증권거래 수수료의 자유화등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이 위원회는 이어 ▲배우자공제,배우자수당,노동기준법 등의 여성보호규정 철폐 ▲자기계발 우대 세제의 도입 ▲직업소개업의 정부독점 철폐등 노동·고용분야에서의 자유화를 주장했다. 이 위원회의 핵심위원인 이케오 가스히토 게이오대 교수는 『일본이 금융체제 재편을 가속화하지 않는다면 세계경쟁에서 현재보다 훨씬 더 뒤처지게 될 것이며 특히 자산관리 서비스면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성 유급생리휴가제 존폐 논란­여성근로/5차토론회 주요쟁점 내용

    ◎노조대표 권한 노동·경영계 이론­단체교섭 29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5차 공개토론회에서 쟁점이 된 「여성 및 비정규 근로와 단체교섭의 대상」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여성 및 비정규근로=근로기준법 59조는 여성근로자에게 월 1일의 유급 생리휴가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60조는 60일의 유급 출산휴가를,56조는 여성의 야간조업 금지를,57조는 여성의 시간외 근로의 한계를 명시하고 있다. 근로기준법의 이같은 여성근로자 보호조항에 대해 경영계측은 『여성의 과잉보호조항이 도리어 여성취업을 기피하는 요인이 된다』며 시대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개정할 것을 요구한다.이를테면 한국과 인도네시아에만 존재하는 생리휴가를 폐지하고 야간조업금지·시간외 근로제한 등의 보호규정도 업무의 성격에 따라 신축성있게 적용해야 한다는 게 경영계의 요구사항이다. 반면 여성계와 노동계는 여성근로자의 월평균 급여가 남성근로자의 58%에 불과하는 등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감수하는 상황에서 현행 규정은 모성보호를 위한 최소한의수준이라며 경영계의 주장에 반박한다.여성계와 노동계는 출산휴가 뿐 아니라 출산에 버금가는 후유증이 수반되는 유산에 대해서도 유급휴가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트타임 근로와 파견근로제 등 비정규 근로에 대해서도 경영계와 노동계는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경영계는 현재 파트타임 근로가 노동부지침으로 운용됨에 따라 근로기준법 적용여부 문제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며 파트타임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의 임금·근로시간 등의 적용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입법화할 것을 요구한다.반면 노동계와 타트타임 근로의 대상인 여성계는 시간제 근로자를 정규직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견근로제도 경영계는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확보하려면 법으로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노동계는 중간착취를 합법화시키고 기존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초래한다는 입법에 반대한다. ◇단체교섭 대상=노동조합법 33조 1항은 「노조대표는 단체협약의 체결 기타의 사항에 관해 사용자와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함으로써 단체교섭 대상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최근 대법원은 단체교섭 대상포함 여부와 관련,노조전임 문제는 임의적 교섭사항이지 노동쟁의의 대상은 아니라고 판시했다. 노동계는 헌법과 노동조합법에 단체교섭권을 보장한 입법취지로 볼 때 임금·근로시간·후생·해고 등 근로조건과 관련된 사항 뿐 아니라 집단적 노사관계의 운영에 관한 사항으로서 사용자가 처분가능한 사항도 모두 의무적 교섭사항이자 쟁의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단체협약 불이행을 형사고발 대상에 한정시킬 것이 아니라 쟁의대상으로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요구한다. 그러나 경영계는 단체교섭 대상에 대한 규정이 분명하지 않아 노조가 사용자의 고유권한인 경영권까지 침해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경영사항 등을 「교섭금지 사항」으로 명시하고 노조 전임자의 임금과 파업참가 근로자의 임금 지급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우득정 기자〉
  • 노개위 여성·비정규근로 5차토론회

    ◎근로자 파견제­“법 제정 필요”·“악용 소지” 양론/출산휴가 60일서 90일로 확대 바람직/임신근로자엔 월 1일 정기검진 휴가/단체협약권 노조대표 위임은 결속력 약화 우려/노조 전임자 임금배제­쟁의중 무노무임 명시를 29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노사관계 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5차 공개토론회에서 노동계·경영계·공익 및 학계 대표들은 여성 및 비정규근로와,단체교섭 및 단체협약의 쟁점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각계 대표가 발표한 주제발표문을 간추린다. ○유산때도 휴가보장 ◇노진귀 금속연맹기획실장=현행 60일인 출산휴가를 산후 60일 등 90일로 연장하고 유산 또는 사산하더라도 임신 4개월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는 30일,이후에는 60일의 휴가를 보장해야 한다.월 1일의 유급휴가를 주는 생리휴가제도는 생리적 차원이든,유급휴가의 차원이든 이미 정착된 제도이므로 존치돼야 한다.여성취업금지 업종은 법으로 규정하기 보다 3자 위원회에 맡긴다.시간제 근로제는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근로조건 악화 및 노조의 결속력을 약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입법화에 반대한다.다만 임시직을 3개월 이상 사용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파견근로제는 중간착취·노동3권 행사의 제약 등 악용될 소지가 크므로 위장된 파견제·불필요한 직종에의 파견·영리사업에의 파견을 금지하되 파견근로를 하려면 사전에 노동자대표와 공동결정해야 한다.노조대표자에게 협약체결권을 주도록 명문화하자는 견해에 반대한다.단체협약 불이행도 쟁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임금 이외의 근로조건에 관한 협약의 유휴기간도 최장 1년으로 해야 한다. ○차별금지규정 신설 ◇권재철 사무노련부위원장=임신중인 여성에게는 생리휴가 대신 월 1일의 유급 정기검진 휴가를 부여한다.출산휴가를 90일로 확대하고 유산하더라도 임신기간에 따라 30∼60일의 유급휴가를 준다.출산 때 배우자에게도 3일 이상의 유급휴가를 준다.임시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를 사용하려면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고용형태를 이유로 한 차별금지 및 계약기간 경과 후 계속 근로시에는 정규직에로의 채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보호규정을 신설한다.일반 근로자에 비해 근로시간이 3할 이상인 짧은 근로자를 「단시간 근로자」로 규정,주당 근로시간 제한과 차별대우 금지 등의 보호규정을 신설한다.근로자 파견법의 도입은 중간착취의 합법화·노동조건 악화·고용불안 등을 야기하므로 반대한다.교섭권자에 대한 단체협약의 위임범위는 법으로 강제할 사항이 아니다.단체교섭 대상에 임금과 근로조건 외에 인사·경영권,전임자 임금 등 근로조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항은 모두 포함시킨다. ○파견제도 도입해야 ◇김영배 한국경총상무=유급생리휴가는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및 다른 나라에도 없는 유일한 제도로서,임금보충수단으로 활용되는 점에 비추어 이를 폐지하는 대신 산전후 유급휴가를 12주로 하고 그 비용은 고용보험 등에서 부담한다.현행 여성 특별보호 규정이 도리어 여성의 직업선택을 제한하므로 여성의 야간조업과 휴일근로 금지·연장근로 금지·갱내근로 금지조항에 예외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소정근로시간보다 3할 이상 짧은 시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의 평균임금·해고제한·정당한 이유없는 해고 등의 구제신청·주휴일·연차유급휴가·재해보상 등에 관한 특례조항을 둘 필요가 있다.기업이나 파견근로자의 보호를 위해 근로자파견법은 제정돼야 한다.단체교섭을 둘러싼 빈번한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의무적 교섭사항과 교섭요구 금지사항을 명문화해야 한다.노조대표자가 소신을 가지고 교섭에 임할 수 있도록 단체협약 체결권한을 법에 명시한다.단체협약 유휴기간을 3년으로 연장(임금협약은 1년)한다. ○과보호 조항 개정을 ◇윤용 신촌사료(주)상무=유급생리휴가는 임금보충수단으로 활동되어 기업에 인건비 부담으로만 안기므로 이를 폐지하는 대신 출산휴가를 90일로 확대하고 그 비용은 고용보험에서 지출한다.여성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야간조업 등 현행 여성 과보호조항을 개정해야 한다.시간제 근로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묵시적으로 정규 근로자와 동일하게 취급됨에 따라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근로기준법에 시간제 근로에 대한 임금 및 근로조건을 명시하고 연월차휴가·퇴직금·해고·생리휴가·유급주휴일 등의 적용을 배제하는 조항을 신설한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근로자 파견제를 도입해야 한다.노조대표자에게 협약체결권을 위임한다.단체교섭 대상을 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과 단체교섭 체결 등에 국한시키되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배제와 쟁의기간 중 무노동 무임금도 명시한다.임·단협의 유휴기간을 2년으로 통일한다. ◇정강자 여성민우회 공동대표=유급생리휴가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앞으로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유급 건강휴가제도로 개선한다.출산휴가를 90일로 확대하고 휴가기간 중 임금은 1백% 보장한다.임신 중 유급 건강검진 휴가제도를 신설한다.현행 여성에 대한 야간근로 금지조항을 남성 근로자에게도 적용한다.시간제근로자에게 노동관계법과 사회보험법을 전면 적용하고 사실상 정규근로와 같은 명목상의 시간제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근로자 파견법 제정에 반대하며,기존의 파견근로자들도 정규직화해야 한다.노조의 상대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섭위임제도와 관련된 불필요한 제한을 삭제해야 한다.단체협약의 유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해야 한다. ○최소범위서 인정을 ◇이은영 외국어대 교수=모성보호제도가 없는 여성취업은 근로자 개인의 정상적인 생활을 파괴함으로써 지속적인 근로를 제공할 수 없게 만들고 국가적으로는 독신·이혼의 증가로 가족제도의 왜곡과 출산감소의 부작용을 초래한다.다만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성보호 비용을 사회보험이나 국가가 지원하는 개선안을 마련한다.임신검진을 위한 휴가·조퇴제도를 보장한다.7개월 미만의 유산에 대해 「준출산휴가제도」를 도입한다.생리휴가는 본인이 청구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현행 생리휴가제도는 존치돼야 한다.야간조업 금지 등 근로기준법의 여성보호조항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시간제근로는 근로시간에 비례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도록 규정한다.시간제근로자가 임시직으로 방치되지 않도록 「계약의 자동경신」,「일정기간 근무자의 정규직 간주」등을 명문화한다.근로자 파견법은 현행 파견근로자를 합법화하는 선에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정하되 파견근로를 이용하는 사업자의 이용지분을 제한한다. ○유효기간 현행 유지 ◇박동운 단국대 교수=생리휴가제도는 생산직 근로자에 한해 본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유급 대신 무급으로 월 1일의 휴가를 준다.출산휴가는 현행 60일에서 ILO기준인 12주(84일)로 상향 조정한다.여성의 야간조업 및 휴일근무 금지조항 등을 완화한다.노동시장의 탄력성 제고를 위해 시간제 근로·임시직·파견근로제를 도입하되 노동부령으로 개념을 분명히 정의하고 보호규정도 함께 마련한다.기업별 노조를 전제로 한 현행 단체교섭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단체협약 유효기간도 현행 규정대로 존치하되 협약해석을 둘러싼 분쟁은 노동위원회가 처리한다.〈우득정 기자〉
  • 여성 취업구조 개선하려면(사설)

    여성이 직장을 얻고 그것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14일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는 명료하게 보여준다.86년이후 여성고용실태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 의하면 저학력 젊은 여성의 실업률은 늘어나고 전문직이나 관리·사무직의 여성취업비율은 25%로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 여성취업의 두 가지 문제점에서 기인한 것이다.첫째 저학력 젊은 여성은 전문대졸이상의 고학력 여성에게 밀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서비스업종으로 몰리고 있는데 그만큼 여성취업의 문이 좁다는 얘기다.둘째 예전엔 고졸여성이 하던 일까지 잠식한 고학력 여성취업자도 직업훈련과 승진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해 중도탈락하고 만다는 것이다.결국 여성은 저임금 하위직에서 일하며 평생직업인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지 못하고 많은 여성노동력이 사장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의 노동력을 수입해야 할 만큼 인력이 부족한 터에 이처럼 여성인력을 소외시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다.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성가사인구만도 6백50여만명이 넘는다.더욱이 정보화사회는 3F(Female·Feeling·Fiction)의 사회로 외국에선 섬세한 여성인력이 미래의 주요노동력으로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여성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의 개선과 함께 뿌리 깊은 여성차별의식을 없애야 한다.여성채용 및 승진할당제등의 적극적인 도입과 실시는 물론 성차별적 고용관행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출산휴가등 여성고용에 따른 기업체의 부담증가는 국가적 모성보호의 차원에서 사회보험이 감당하도록 하는 조치도 물론 필요하다.또한 탁아·육아시설확충등 여성이 마음놓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KDI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대 초반에 정점에 도달했다가 30대에 바닥을 기록한 뒤 40대이상에서 다시 올라가는 불안정한 M자형을 보인 것은 바로 탁아·육아시설의 미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여성인력의 활용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 생물 다양성(외언내언)

    29일은 유엔이 정한 제1회 「생물다양성의 날」이었다.「생물다양성」은 아직 그 개념이 일반적으로는 숙지돼 있지 않다.지구상에 사는 생물은 약 3천만종쯤 되고 이중 사람들이 이름을 붙여준 것이 1백40만종,그리고 환경파괴와 오염을 통해 80년대부터는 한해 5만여종씩 멸종돼가고 있다는 정도의 이해뿐이다.그래서 다분히 생물다양성은 자연사랑과 환경보호의 정서적 표현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생물다양성보호의 내면에는 경제이익에 연관된 실리와 권리획득의 의도가 더 많이 들어 있다.과학기술발전에 따라 생물종마다 특별하게 갖고 있는 어떤 성분의 효용을 찾아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보잘 것 없다고 무시했던 종들이 생화학적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는 경우가 요즘엔 더욱 빈발하고 있다. 그 좋은 예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로지 페리윙클(학명:Catharanthus roseus)이라는 꽃이다.분홍꽃잎이 5개인 아주 수수한 이 식물은 빈발라틴과 빈크리스틴이라는 두종류의 알칼로이드를 생성하는데 이들은 치명적 암,특히 젊은이들에게 발병하는 호지킨병과어린이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급성백혈병에 탁월한 약효가 있음이 80년대후반 발견됐다.그결과 이 두물질 제조판매로만 현재 연간 1억8천만달러를 벌고 있다. 인도 멀구슬나무(Azadirachta indica)는 수세기동안 인도인의 만병통치약이었다.이 나무의 잔가지로 인도인들은 이를 닦아왔고 즙으로는 피부병을 고쳤으며 달여먹으면 강장제가 되었다.잎사귀가 놓인 곳엔 해충들도 없어진다.그래서 최근 이 나무연구에 여러나라 과학자들이 매달려 있다.이렇게 되니까 생물다양성보호란 사실상 자연보호가 아니라 자원보호가 되는 것이다. 우리도 생물다양성협약에 가입해 있다.타국의 자원보호를 해준다는 뜻이다.반대급부를 받으려면 우리의 생물다양성연구를 해야 한다.소박하게 자연보호만 하고 있으면 이 자원전쟁시대를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물론 지구차원 멸종위기 측면도 기억은 해야 한다.
  • “독·일의 「여성담당관제」 돋보였다”/김호순(공직자의 소리)

    대한민국 공무원의 26%가 여성공무원이지만 장·단기 해외연수의 기회는 여성공무원에게는 좀처럼 많지 않아 겨우 2%수준에 머무르는 실정이었다. 이를 감안하여 금번 총무처에서는 공직사회의 여성인력개발의 필요성 및 국가경쟁력 강화측면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여성공무원만으로 구성된 단기해외연수 기회를 특별히 마련했다. 필자는 20개부처 4·5급 여성공무원 20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여성정책연수단에 선발되어 지난 9월30일부터 10월14일까지 14일간 독일과 일본의 여성정책부서인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교육훈련기관과 민간단체등 12개기관을 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그 결과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여성정책은 제도·법률·조직·사업내용에 있어서는 세계의 선진국인 독일과 일본의 제도와 비교하여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독일·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하여 여성담당기관이 중앙·지방간에 조직적·체계적으로 정비되어 있으며 각기관에 여성담당관을 배치하여 법률에 정한 사항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조사하여 법에 맞지않는 경우에는 법에 맞도록 촉구하고 권고하는 사후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점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점이었다. 독일의 경우에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20여년전부터 정치·경제·사회등 모든 면에서 여성할당제를 도입하여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현재는 여성들 자신이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서 사회활동을 하겠다고 할당제 자체를 거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는 단계이므로 할당제 도입을 가지고 논란을 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부러운 심정이었다. 일본의 경우 현대적인 여성정책은 1945년부터 시작하고 우리나라는 19 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후부터 시행하였음과 적극적인 여성정책은 국제연합(UN)의 75년 세계여성의 해 선정과 함께 85년 나이로비대회의 세계여성행동강령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우리와 유사하였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제도로는 92년의 육아휴직법,95년의 개호휴업법 제정으로 가정책임이 남녀공동의 책임이라는 관념하에 여성보호정책으로 채택된 점이우리나라보다 앞서간 제도였다. 우리나라는 정무제2장관실이 여성업무를 전담하는 기능을 가진 정부조직법상의 행정기구지만 일본은 총리부 남녀공동 참획실이 독립된 단독부처는 아니라는 점과 여성고용의 할당제는 현단계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우리와 차이가 있었다. 또한 일본에서도 요즘이 경기가 안좋은 상태이므로 여성취업이 더욱 어려워져 여성고용 확충방안의 일환으로 기업에 추진책임자 1명 배치를 의무화할 것을 요청하고 여성의 능력개발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었다. 산전·산후 휴가제는 14주간을 허용하고 보수의 25%를 지급하고 있으나 사회보험 납부액 지급을 위한 것이므로 실질적으로는 무보수라는 점이 우리의 8주간의 유급휴가와는 차이가 있었다.일본의 여성참여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보다 못한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독일과 일본의 주요행정기관을 방문한 결과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제도 중 아직 우리나라에서 도입하지 않은 여성할당제·파트타임노동법·여성담당관 배치등을 연구·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여성정책이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남성도 동시에 위한 정책이 되어야만 진정한 여성정책이라는 점을 느꼈다.
  • “총선 후보 30% 여성공천을”/전국여성대회 9개항 건의문 채택

    ◎성희롱·추방·부부재산공유제 촉구/“사회진출 확대 적극 지원” 김대통령 한국여성계 최대행사인 제32회 전국여성대회가 김영삼 대통령내외를 비롯,김장숙 정무제2장관,34개 여성단체 임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상오 서울 정동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연숙)주최로 「경제주체로서의 여성­21세기 생활전략」이란 주제 아래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북경 여성대회에서 채택된 12개 행동강령 이행 ▲정보화시대를 맞아 전문가적 자질함양과 기능습득 등 여성 능력개발을 골자로 하는 5개항의 결의문과 ▲총선에서 30% 이상 여성공천 및 전국구 할당제 ▲직장내 성희롱 추방책 마련 ▲실질적 부부공유재산제 도입 등을 촉구하는 9개항의 건의문이 채택됐다.또 제11회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 김재희 광명시장·이영애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제31회 용신봉사상 수상자 김향란 대구전문대 학장 등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지위향상 기본법 제정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민간부문에서도 출산 등 모성보호비용을사회가 분담하도록 함으로써 기업이 여성고용을 늘려가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 『여성인력을 개발하고 재취업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 직업훈련체제도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정동 류관순기념관에서 거행된 제32회 전국여성대회개회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여성들의 우수한 자질에 비해 사회진출은 아직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수한 여성인력이 고급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으로 보다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부터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 고용·교육·복지·인권 여성 차별요소 없앤다

    ◎정부­「여성발전 기본법」 제정 추진/「사회참여 확대 10대시책」 확정/공무원 비율 2000년엔 20%로/국영기업 직원 응시때 5점가산점/육아휴직 장려금지급 단계적 확대/종교시설 2천여곳 보육시설 활용 정부는 고용·교육·복지·인권 등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여성을 차별하는 요소를 시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여성발전기본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구총리·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10대 시책」을 확정,1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세계화추진 보고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정부는 「공무원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94년 현재 6%에 머물러 있는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을 98년까지 15%,200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 위해 5급 행정직·외무직과 7급 행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들에게 3∼5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또 여성의 합격점을 남성보다 하향 조정하고 정부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 등 국영기업이 정규직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에게 5점의 가산점을 주는 여성고용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면접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학부모가 보육시설의 운영주체가 되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설립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육시설 건물 임차비의 50%를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공동육아협동조합은 보육아동을 둔 30∼40가구가 기존 가옥을 임차 또는 구매해 자체적으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제도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연남동 「우리 어린이집」 등 5개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저학년 취학자녀를 맡길 곳이 마련되기 전에는 여성의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초등학교 등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학부모를 방과후 아동지도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여성들이 매일 아침 도시락을 준비하는 부담으로부터 해방되기 전에는 여성 취업이 곤란하다고 판단,오는 97년 말까지 국민학교 급식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출산과 육아 등 모성보호비용을 사회가 분담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장려금 지급 범위를 현행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오는 98년까지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여상 및 인문계 고교를 디자인·전산 등 여성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특수 목적고교로 전환하고 여자대학에 이공계 학과를 설치,다양한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개발원에 여성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중앙과 지방의 여성회관 및 부녀복지관을 연결하는 정보통신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여성의 재취업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고용보험에서 공공직업훈련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밖에 대중매체를 통한 성차별 의식 개선을 위해 각종 방송관련 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높이고 성차별 지수를 개발해 홍보하기로 했다.
  • 여성고용 확대 여건 조성부터(사설)

    남녀고용평등의 달로 정한 10월 들며 여성고용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이 잇따라 논의되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여성취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일정비율 할당제」서부터 채용시험때의 「여성 가산점제」같은 특별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등 노사단체는 지난 5일 남녀고용평등을 위한 노사결의문을 채택,노사가 남녀에게 공정한 채용관행을 확립토록 하고 직장을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이루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남녀가 다같이 사회·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직업 공유 방법을 도출해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있다. 여성인력의 사회·경제 활동 참여는 이제 새로운 차원에서 생각할 문제가 되었다.사회가 핵가족화,고령화해 가고 있고 소비형태가 선진화하여 개인이 자기 노후를 스스로 대비해야 하며,가정경제도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영위할 수 없는 시대에 이르렀다.국가 경제적으로도 여성인력 동원 없이 사회보장비및 인력수입으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 없다고 본다. 여성고용 확대책은 지금껏 되풀이 논의되던 것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채용 문을 넓히는 것과 함께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과 재취업 길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우리 근로기준법이나 최근 시행된 남녀고용평등법 등에서의 여성근로자를 위한 보호조항은 거의 선진국 수준 보호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시행에는 사업주 한쪽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어 결과적으로 여성고용을 기피하게 만든다는 것을 여성들도 인정한다.출산휴가와 직장보육시설 설치등 모성보호를 위한 비용을 국가나 사회보험이 감당하도록 하는 조치가 있어야 여성고용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또 여성들 스스로 일을 지속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육아시설과 노인복지시설 확대및 맞벌이 부부가 실제 지불한 보육·양로비용등에 대한 소득세 감면도 있어야 한다.재택,시간제,동일직 분담근무제등 다양한 근무형태 도입도 필수라고 본다.
  • 학원 폭력의 심각성/이윤호 경기대 교정학과교수(일요일 아침에)

    최근 검찰청의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운동」이라는 캠페인을 보면서 불안 때문에 부모가 학생을 승용차로 등·하교시켜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경험했다.어린 학생이 거듭되는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사건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학생을 위협하는 사례가 소설가 이문열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석태」와 같은 많은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을 양산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우선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과 사회적 현실에서 한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다.각종 대중매체와 생활환경의 퇴폐향락적 요소는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그들에게는 오직 공부밖에는 할 것이 없고 또 해서도 안되며,학교 외에는 갈 곳이 없고 가서도 안되는 상황에서 욕구를 건전하게 분출하기는커녕 억압받고 강요만 받는 청소년의 현실이 청소년기의 또 다른 특성인 단기쾌락주의와 상호작용한다.이것이 청소년의 심각한 욕구불만이라는 상승효과를 초래하게 되고 욕구불만은 청소년의 공격성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청소년을 건전한 사회인으로 육성보호해야 할 주요한 사회화기관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핵가족화의 심화는 물론이고 이혼 등으로 인한 가정의 물리적 결손과 가족간의 갈등 등 내적 결손은 가정이 가족간의 공동의 생활의 장이 될 수 없게 했다.현대인의 바쁜 생활은 「집」은 있으나 「가정」은 없다는 현대가정의 침실화를 초래했다.이는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손상시켰다. 더구나 아이에 대한 지나친 과보호는 모든 아이가 자신을 「왕자님」·「공주님」으로 생각케 하여 자신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모든 것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적 성향을 갖게 했다.다른 사람을 자신을 위한 수단이지 결코 함께 살아가야 할 동반자로 생각지 않게 만들었다. 우리사회에 팽배한 학벌위주의 관행은 학교가 전인교육의 장이 아니라 성적이라는 단순한 잣대로 다수의 학생을 문제아요 인생의 낙오자로 만들었다.이들은 오로지 성적만이 성공의 척도인 가정과 학교사회로부터 소외되고 버림받는 존재가 됐다. 좌절감과 열등감에 사로잡힌채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때로는 폭력에 호소하게도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 소외받은 학생이 어쩔 수 없이 가정과 학교를 이탈하여 비슷한 처지의 친구와 어울려서 일종의 「패거리의식」과 문화를 형성한다는 사실이다.「패거리문화」는 패거리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등 청소년으로 하여금 도피의 환상과 신기루를 쫓게 했다. 문제는 「패거리문화」가 곧 이들 청소년의 집단적 배회를 전제로 하여 집단심리에 기초한 쾌락과 모험을 추구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더구나 학교의 처벌위주의 관행은 문제학생의 격리에만 매달려서 이들을 길거리로 내몰았고 수많은 유흥접객업소는 이들의 좋은 도피처가 되어 오갈 데 없고 할 일 없는 이들의 패거리문화를 더욱 조장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특히 우리사회에 팽배한 각종 퇴폐향락문화는 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유혹,청소년을 쾌락의 노예로 만들어 중독된 쾌락추구를 위하여 동료를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학교주변의폭력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먼저 우리는 이들을 문제아라는 가해자적 입장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가정·학교·사회문제의 피해자로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대부분의 청소년문제가 사회적 환경에 영향받은 바 크고 이러한 환경은 곧 기성세대와 사회의 책임이지 자신의 기본적 권익마저도 대변할 수 없는 청소년이 만들어낸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 우리는 청소년에게 잃어버린 가정과 가족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 학교 또한 철저한 경쟁심만을 부추기는 입시와 성적위주의 교육관행에서 벗어나 전인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며,낙오자를 처벌하여 내몰기보다는 그들에게도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대안적 보상을 마련하고 처벌보다는 보호를 중시하는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 청소년의 잘못된 호기심과 쾌락을 부추기는 각종 퇴폐향락적 사회분위기와 환경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더불어 청소년의 잘못된 「패거리문화」를 시정하기 위해서 청소년이 그들의 욕구를 건전하게 분출할 수 있도록 건전한 할 「거리」와 갈 「곳」과 할 「시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지역별로 일종의 지역사회센터나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설치해 자격 있는 청소년지도사의 관리하에 자원봉사자와 학교의 협조를 받아 운영함으로써 청소년활동과 교육상담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무엇보다 학교·학부모·지역사회·청소년기관과 단체등이 함께 학교주변의 환경을 감시하고 피해학생의 신고나 상담도 할 수 있는 시민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 아태헌금­5·18 특별법 불꽃공방 예상

    ◎막오르는 국감… 상위별 쟁점/쌀 지원­납북어선 대북정책 따질듯­통외위/전직 대통령 비자금설 증인싸고 표류 우려­재경위 25일부터 14대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20일동안 실시된다.올해도 각 상임위마다 굵직한 현안들이 많아 여야는 물론 국회·행정부간에 치열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정치권이 4당구도로 재편된 후 첫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 풍향계와 관련,주목되고 있다.주요쟁점을 간추려 본다. ▷법사위◁ 야당이 주장하는 「표적수사」논란과 전직 대통령 비자금설등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가 모두 몰려 있어 뜨거운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또 야권이 제기한 5·18특별법 제정 문제도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5·18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과 검찰총장의 국회출석 문제도 야당측의 단골메뉴가 될 게 분명하다. ▷재정경제위◁ 전직대통령 비자금설과 동화은행 비리사건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견된다.특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용만 전 재무부장관,이원조 전 의원 등의 증인채택문제로 감사일정이 차질을 빚을 우려도 있다.금융소득 종합과세 파문과 토초세폐지 움직임 등과 관련한 「개혁후퇴」논란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제 개편,세제 개혁등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여기에다 한국은행 폐지폐 유출사건은 한은독립과 연결지어 야당의원들의 집중 공격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증권가의 이른바 「작전」(주가담합 조작행위)실태,무역적자 누적문제등도 주요 쟁점이 될 것같다. ▷통일외무위◁ 대북 쌀지원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야권은 대북정책의 난맥상에 집중타를 가한다는 전략이다.민자당도 대북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관해서는 야권과 비슷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북한 수재지원 여부와 경수로 지원방향을 비롯해 우성호 납북및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 등도 쟁점이다.특히 통일방안을 둘러싼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의 「노선경쟁」도 볼거리다. ▷내무위◁ 통·반장 교체및 이른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민간단체에 대한 예산지원 문제가 여·야간에 「기선잡기용」으로 활용될 전망이다.민선 시·도지사를 피감기관장으로 한 첫 국감인 만큼 중앙·지방정부의 관계설정 문제,지방재정 확충방안등을 놓고 공방전이 예상된다.국민회의측이 제기한 지방경찰제 도입 문제도 쟁점이다. ▷국방위◁ 방위비분담및 무기구매압력,작전통제권 등을 둘러싼 한·미군사관계의 재설정문제가 핫이슈다.율곡사업의 효율성 제고방안에도 의원들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2·12관련 녹음테이프 문제,현정부 들어 처음으로 두자리수로 증액된 새해 국방예산과 군인력조정 등도 쟁점이다. ▷교육위◁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의원들의 신랄한 추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서울시교육위원 선출비리와 관련,민자당과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아태재단에 대한 헌금문제를 공략할 움직임이어서 국민회의측의 대응이 주목된다.교육개혁위의 교육개혁안을 놓고 교육재정 확보방안,학교운영위의 중립성,종합생활기록부의 객관성 유지등도 공방거리다. ▷농림수산위◁ 수해보상 문제가 핵심현안으로 대북 쌀지원및 추곡수매 문제와 맞물려 여야의 주도권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WTO(세계무역기구)출범이후 농수산물 수입이 급증한데 따른 대책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노동위◁ 최근 잇따른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해양오염방지대책이 주요 쟁점이다.수도권 매립지 오염문제와 외제 생수,고리·영광 원자력발전소 사고 은폐문제 등도 빼놓을 수 없다.지난번 한국통신노조 파업사태도 현안이다. ▷건설교통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부실공사 방지 문제가 핫이슈이고 건설업체및 시공업주와 공무원간의 유착관계도 쟁점이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신도시 추가건설계획에 대해서도 여야의원들의 관심이 높다.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공항건설을 둘러싼 로비의혹과 부실시공여부도 논쟁거리다. 이밖에 문화체육 공보위에서는 경부고속전철의 경주통과 여부,통합방송법등 방송개혁방안,중앙박물관 철거 문제등이 쟁점이고 보건복지위에서는 한약학과 설치문제를 둘러싼 한·약분쟁과 경기도 여자기술학원 화재사건과 관련,여성보호시설 운영문제등이 현안이다.통신과학위는 무궁화호 발사 차질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이며 행정위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정부인사 편중 여부가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 힐러리의 분명한 북경메시지/뉴욕 타임스 9월7일(해외 사설)

    힐러리 로댐 클린턴 여사는 포위공세를 받는 북경의 세계여성회의에서 강장제 역할을 입증했다.고약한 중국 주최측이 토론과 자발성을 억누르려 하는 가운데 여성은 억압에 도전하고 여권을 수호할 지도자를 필요로 했다. 클린턴여사는 단호한 연설을 통해 두 가지 점 모두를 지적했고,이 연설은 그녀의 공직생활중 가장 멋진 순간이었을는지 모른다. 워싱턴의 많은 사람은 힐러리여사가 북경회의에 참석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인권옹호론자들은 중국의 인권침해를 미국이 인정하는 표시로 받아들여질까 우려했고,외교관들은 이미 악화돼 있는 미·중관계를 더욱 손상시킬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힐러리여사는 미국에 남아서 시무룩하게 항의하는 것보다는 분명한 연설을 하는 편이 훨씬 강력하다는 점을 과시했다. 그녀는 자신의 권위와 달변을 활용,이번 회의의 주제인 폭력으로부터의 여성보호,교육및 보건에의 접근기회 개선 등을 재확인해 큰 호응을 얻었다. 힐러리여사는 미국의 공유된 정치·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범세계적으로 인정된 인권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켰다. 중국의 주최측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강제산아제한정책과 정치적 권리 부정,비정부기구 포럼에서의 자유로운 표현에 대한 협박과 검열을 유감없이 비판했다. 그리고는 중국지도부를 직접 겨냥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는 연설을 통해 『자유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집회·결사·토론할 수 있는 권리이자 정부의 시각과 다를 수도 있는 사람들의 관점을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참석자들은 힐러리여사의 지적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예상대로 중국정부는 이번 회의관련 공식보도에서 그녀의 연설을 삭제했다.국제단파라디오가 곧 사정을 알릴 것이다. 힐러리여사의 확고한 미국가치 확인은 북경을 방문한 다른 미국관리의 어정쩡하고 모호한 외교적 수사와 결별을 뜻한다.클린턴행정부도 그녀의 훌륭한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
  • 여성채용 용모제한 기업에 벌금/출산휴가 12주로 늘려

    ◎관련법 개정추진/태아검진·출산간호휴일제 신설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27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초청간담회에 참석,『기업이 직원을 채용할때 여성의 키나 용모등 신체조건을 따지지지 못하도록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되면 신체조건을 따져 여성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최고 5백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게 된다. 이 장관은 또 『육아휴직제도를 뿌리내리기 위해 여성근로자의 배우자도 1년동안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임금이 아닌 복지쪽의 남녀차별도 없애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관계법을 개정할때 60일로 돼있는 출산휴가를 국제노동기구(ILO)기준인 12주로 확대하고 태아검진휴일제,출산간호휴일제를 신설하는등 모성보호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하고 『모성보호제도로 기업의 경제적인 부담이 여성취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모성보호비용을 의료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등 사회보험이나 국가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밖에 『공고,과학고,공대의 여학생 진학비율을 늘리기 위해 여자공고의 증설,공고의 남녀공학화 등 여학생 기술교육여건을 조성해나가고 전문직 여성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진로를 상담하는 여성전용 취업지원센터를 서울등 6개 지방노동청에 설치해 성과가 좋으면 전국 45개 지방노동관서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지하철속 나체소동/김광서 서울시 문화관광국장(굄돌)

    지난 14일 하오2시쯤 지하철 순환선이 신당역을 지날 때다.전동차 두번째 칸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 한분이 모종교의 선교를 열심히 외치고 있었다.여느때도 가끔 있어왔으므로 별로 기이하게 여기지 않았다.좀 길게 외치는 것 같았는데 외침이 끝나자 그 여자는 옷소매 단추부터 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실오라기 한점 걸치지 않은 완전나체가 되어 첫째칸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당시 전동차 안에는 비좁을 정도는 아니나 할머니를 비롯한 여자분등 많은 승객이 타고 있었다.그 여자는 처음부터 옷을 벗기로 작정을 하고 지하철에 탑승했는지 속옷은 하나도 입지 않고 회색 원피스 하나만 걸치고 있었다.머리도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었고 가방까지 들고 있어 외모상으로는 전혀 다름을 느낄 수 없었다.첫째칸으로 갔던 그 여자는 나체상태로 다시 되돌아오기 시작해서 둘째칸을 지나 다음 칸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었다.그러나 아무도 그 여자를 보호한다든가 어떤 조취를 취하는 사람은 없었다.뒤칸에서 어떤 보호가 있었는지는 몰라도,둘째칸을 지날 때까지는 서로 수군거릴 뿐이었다. 우리의 소박한 욕심이라면 어느 여자 승객분께서 나체인 그 여자에게 겉옷을 벗어서 우선 감싸준다든지 몇분이 그 여자를 보호하는 어떤 행동을 해주기 바랐지만 아무도 그러지 않았다.오늘날같이 여성지위향상과 권익신장의 물결이 강렬해지는 때가 또 어디 있겠는가.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얼마나 확산되고 있는가.그런데 어떤 연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성수치심을 포기한 채 대중 앞에서 나체가 되는 그 여자를 왜 많은 여자승객은 남의 일 보듯이 외면하는가.본인은 부끄럽다고 생각지 않았다 하더라도 성은 보호되어야 하고 여성보호는 여성이 앞장서야 한다.
  • “가족계획 위한 낙태권장 불가”/세계인구회의 어제 폐막

    ◎「생식건강」 등 3개쟁점 타결/2천년까지 백70억불 소요 【카이로 AP 로이터 연합】 유엔후원하의 제3회 국제인구개발회의(ICPD·세계인구회의)가 13일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20여년의 세계인구억제와 경제개발을 위한 구체적 지침을 담은 「행동계획」을 채택한 뒤 8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세계 1백82개국 관리등 1만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인구개발회의는 12일까지 행동계획안에 관한 분과별 토의를 벌여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생식권리 및 건강」「이주가족의 권리」「청소년성문제」등 3개 부문의 쟁점을 타결,최종문안에 합의했다. 기초위원회는 총16장 1백13쪽분량의 행동계획안에서 낙태문제에 완강히 반대해온 로마교황청 및 가톨릭권 국가의 의견을 일부수용,「생식건강」은 각국의 법률·종교·윤리·문화적 가치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기초위원회는 또 로마교황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개념에 따르면 낙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온 「임신조절」이라는 용어를 다소 모호하게 수정했으며 청소년 성상담에 관한 조항에서도 가톨릭교회의 주장에 따라 부모의 책임이라는 용어를 넣는데 동의했다. 행동계획안은 여성들이 낙태를 피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하고 낙태가 가족계획의 수단으로 권장돼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행동계획은 또 많은 여성들이 안전치 못한 낙태에 호소하고 생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음을 인정하면서 여성들의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행동계획안은 또 가족계획의 실행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모두 1백7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중 3분의2를 당사국들이 부담하고 나머지 3분의1은 기부국들의 출연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카이로 인구회의」 행동강령 요지/사회 성차별 해소·결손가정 지원제 확충/선진­개도국 경제 균형화… 난민보호 확대 13일 카이로 국제인구개발회의(ICPD)에서 채택된 행동계획은 세계의 인구억제와 지속적 개발을 위한 향후 20년간의 구체적 행동강령을 명시하고있다.다음은 주요 항목별 실행내용중 골자를 발췌,요약한 것이다. ▷인구와 지속 경제성장·개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및 비정부기구(NGO)들은 정기적으로 개발전략을 검토하고 인구를 개발및 환경계획에 포함시켜 인구동향이 지속적 개발 성취와 보조를 맞추도록 조치한다. ▲인적자원 개발부문 투자에 최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 ▲노동력에서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장벽을 제거해야한다. ▲농촌등의 빈곤층을 겨냥한 고용전략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 가족의 역할및 구조 ▲정부들은 어린이와 의탁노인,무능력자들을 둔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를 개발해야 한다. ▲정부들과 국제사회는 전쟁과 기근,한발,천재지변,인종차별,폭력등에 희생된 빈곤가족들에게 정부의 지원계획 혜택을 받게 해줘야 한다. 정부들은 결손가족들을 지원해야 하며 고아와 과부들의 요망사항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인구성장과 구조◁ ▲정부들은 인구의 노년층 비율과 숫자 증대를 감안,다세대 가족을 장려함으로써 노인들을 통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개발해야한다. ▲정부들은 노인들의 자립을고취시켜야한다. ▷생식과 성건강·가족계획◁ ▲정부들은 여성들에게 가능한한 신속히 기초적인 건강관리제도를 통해 가족계획 상담,정보,교육,안전분만,산후조리,육아,건강관리,낙태방지등을 할 수 있게하고 생식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정부들은 공중보건계획의 운용을 지역적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특히 여성단체나 노조,종교단체,협동조합등 민간기구들이 생식건강 증진에 관여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은 가능한한 신속히 인구증가 억제 필요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하며 안전하고도 신뢰할만한 가족계획방법을 최대한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 정부들은 생식건강 계획을 통해 성병예방과 감지및 치료를 위한 노력을 증진해야한다. ▲국가들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들에 대한 성교육 기회와 성보호권을 확대,청소년 임신을 격감시켜야 한다. ▷인구배분과 도시화◁ ▲정부들은 도시계획을 포함한 국토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물과 폐기물 관리등 효율적인 환경관리전략의 개발과이행을 촉진해야한다. ▲정부들은 도시당국들의 도시개발관리와 환경보호능력을 강화,모든 시민들의 필요에 부응해야한다. ▷국제이주◁ ▲모든 국민들이 살기 적합한 한 나라에 머물러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정부들은 지속적 경제·사회개발노력을 기울이고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경제균형화 노력을 강화하며 국제·국내적 갈등의 완화,인권증진,환경보호등 노력을 증대해야한다. ▲개도국정부들은 기술향상 수단의 하나로 단기 또는 임시 형태의 이주를 고려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대량난민이 도착할 경우 이들을 받아들이는 정부들은 국제적 기준과 국내법에 따라 최소한 임시적인 보호및 처우조치를 강구해야한다. ▲난민문제는 유엔헌장의 원칙과 세계인권선언및 기타 유엔결의에 따라 해결해야한다.
  • 남자도 육아휴직 허용/내년부터 최장1년

    ◎노동부,법개정안 정기국회 상정 내년부터 공무원을 포함,모든 남성근로자도 최장 1년간 무급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3일 노동부가 국회 여성특별위원회에 보고한데 따르면 정부는 생후 1세미만의 영아가 있는 남성근로자도 1년간의 육아휴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남녀고용평등법과 공무원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일반 여성근로자에게만 1년간의 육아휴직을 부여하고 있는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이 올 정기국회에서 개정되면 맞벌이부부의 경우 남자도 여자를 대신해 육아휴직을 선택적으로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법 개정안은 휴가개념의 육아휴직제를 도입,남녀 공무원 모두에게 1년간 육아휴직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노동부는 『육아휴직제의 정착을 위해 육아휴직을 허용하는 사업주에게는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보고에서 여성의 모성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임신한 근로자에게 월 1일의 태아검진 휴일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급 생리휴가 폐지 반대” 95%

    ◎전국업종노조,여성근로자 5천명 설문조사 노동부가 추진중인 유급 생리휴가 폐지안에 대해 여성 근로자의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가 지난달 1∼15일 업종회의에 속한 사무직 여성 조합원 5천6백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6%의 여성이 「생리시 업무장애가 크기 때문에 절대 폐지돼서는 안된다」,83.6%가 「선진국과 다른 우리 현실에서 폐지돼서는 안된다」고 응답,절대다수인 95.2%의 여성이 유급 생리휴가 폐지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더 이상 여성만의 보호조치는 불필요하다」거나 「유명무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폐지해도 상관없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유급 생리휴가를 폐지할 경우 나타날 문제(복수응답)로는 「생리통이 심한 여성에 대한 보호조치가 없어진다」(65.8%)와 「생리휴가의 무급화로 다른 휴가도 점차 줄어든다」(45.9%),「모성보호 후퇴」(39.3%),「월차 등 다른 휴가를 사용한데 따른 임금 총액 삭감」(32.7%) 등이 꼽혔다. 현재의 생리휴가 사용실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8%가 「원하는 날짜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36.4%는 「회사에서 임의로 결정하거나 수당으로 받고 있다」고 답했다.또 9.8%의 여성은 「사용도 못하고 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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