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보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카카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카메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핵시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3
  • 태아검진·사산휴가 삭제 여성계 법개정 강력 반발

    민주당과 자민련이 출산휴가는 90일로 확대하되 태아검진·유산·사산휴가 등의 조항은 삭제하는 쪽으로 모성보호법안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자 여성계와 노동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는 10일 성명을 내고 “이번 모성보호법은 알맹이가 빠진 기만적 내용”이라고 비판했다.연대회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마련한 당초 안을 아무런 후퇴없이 의결한 뒤 7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면서 이를위한 결의대회와 릴레이 성명전,국회 앞 5인 1조 시위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에서 “민주당의 개정안은 그간 약속해온 7월 시행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국회 공청회와 환경노동위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된 기존 안에서 알맹이는 모두 빠진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면서 총력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되 생리휴가제를 유급에서 무급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모성보호법에 대한 당론을 수정,민주당과 협의에 나서기로함으로써 여성계가 더욱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여경기자 kid@
  • 원조교제 청소년도 처벌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愼滿晟)는 10일 원조교제 청소년을 형사처벌하지 않도록 규정한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법률 13조1항을 개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의견서를 작성,조만간 법무부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성보호법이 사실상의 윤락행위를한 청소년에게 윤락행위방지법을 적용,형사처벌하는 대신보호처분토록 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원조교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청소년보호법 등 청소년 관련 규정이 애매한일부 법 조항의 개정을 제안하는 의견도 법무부에 제출할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하반기부터 출산휴가 90일로

    민주당과 자민련은 9일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모성보호관련법 개정안을 내달임시국회에서 처리,하반기중에 시행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출산휴가를 1개월 늘리는 데 대해 재계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있으며 자민련과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면서“그러나 일부 부처에서 출산휴가 기간에 지급될 임금문제등 준비기간이 3∼4개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육아휴직제도도 2년간 유예기간 없이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재계가 반대하고있다”면서 “재계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절충을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한국노총,여성단체연합,여성민우회 등 7개노동·여성단체는 태아검진,유·사산 휴가 및 육아휴직시의30% 임금보장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동투쟁하겠다고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성 선언] “모성 학대나 하지 말아요”

    가로수들이 갓 태어난 아기처럼 여린 연두색을 띠고 있던화창한 봄날,만삭인 한 여성근로자는 울먹이며 말했다.“모성 보호,모성 보호 그러는데 보호라는 말은 맞지 않아요.학대나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4월말 국회 앞 가로수 아래에서 있은 ‘모성보호 관련법개정 촉구 집회’에서 여성들은 모두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임신한 것이 무슨 죄인냥 정기적인 태아검진도 직장 눈치봐가며 거르기 일쑤고,여직원 배부른 모습이 보기 싫다는임원의 말에 눈에 띄지 않게 숨죽여 일하는 경우도 있다.아이 딸린 엄마들은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보육시설의 보모에게, 주변사람에게 통사정을 하며 발을 동동 구른다. 그렇게힘들게 버텨도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혼여성은 감원의 우선대상이다.분명 축복받고 보호받는 모성은 현재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마련한 모성 관련 법이2월에 이어 지난 4월30일 폐회된 임시국회에서도 개정안 통과가 무산됐다.잔인한 4월이었다.허탈하고 착잡한 마음이더한 것은 이번 일과 관련해서 지난해부터 전개된 일련의사건들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1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산전·후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30일 연장분에 대해서는 기업주의 추가부담이 없도록 재원대책을 마련하며,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휴직근로자에게 통상임금의 30%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한다는 내용의 모성보호정책을 발표했다.신문·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정책 선전이 따랐다.그리고 3일 뒤 4·13 총선이 있었다. 노동부에서는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분담화로 2001년도 예산에 300여억원을 책정하고 9월18일 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2001년 7월부터 시행되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하겠다며 보다구체화된 모성보호방안을 발표했다.여성·노동계는 연대해서 관련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했고 한나라당에 이어새천년민주당도 법안을 제출했다.국회 환경노동위에서는 관련법안 3건을 병합심리한 결과 3당 합의하에 위원회 자체대안을 제안했다.이때가 지난해 12월이다.대대적으로 정책이 선전된 데다,당정협의까지 마치고 위원회 대안까지 나온상황이라 국회통과는 물론이고 올해부터 산전·후 휴가는90일이 되는 것으로 대다수 국민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경제5단체가 전면에 나서 터무니 없는 모성보호관련 비용을 추산하여 이를 유포하면서 현실을 호도했다.특히육아휴직 소요비용이 7,650억원이 든다는 재계의 주장은 출산한 여성 근로자 전원과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근로자 전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한다는 전제 아래 추계한 것이라니 웃음만 나올 뿐이다.노동부도 뒤늦게 고용보험 파탄을 운운하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예산 편성할 땐 몰랐단 말인가? 핑곗거리를 찾던 정치인들은 이를 근거삼아 지난 4월24일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총무·정책위의장 연석회의에서 법 시행을 2년 유보하자고 했다. 2년 뒤 시행하자니,내년 말 대선 공약으로 또 이것을 우려먹을 생각인가? 정치권의 말바꾸기,비정상적 논리에 이제모성은 지쳐간다.모성 희롱에 가까운 행태였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여성들이 임신파업이라도 해야 정치권이 정신을 차리려나.한심하기 그지없다. ▲권수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모성보호법이 필요한 이유

    ‘1090 프로젝트’.낯선 숫자의 조합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사의 보고서에 기초하여명명한 ‘1090 프로젝트’의 뜻은 이렇다.2010년까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90%까지 확대해야만 한국이 국민소득3만달러의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졸이상 인력의 성별 경제활동참가율을 비교해보자.남성은 미국이나 스웨덴처럼 90%이상이 활용되고 있다.반면 여성은 터키나 멕시코보다도 낮은 5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는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중의 하나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지목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제도를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노동시장에서 단절,사장되고 있는 여성인력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만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유력하고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단호하게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에 해당하는 여성인력이 출산과 육아의 부담으로 경제활동을 포기하고,노동시장으로부터 급격히 이탈하게 된다.전형적인 후진국형 M자형 곡선이다. 모성보호의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해 6월,출산휴가의 최저기준을 12주(84일)에서 다시 14주(98일)로 연장했다.선진국들이 모성보호를 확대하는이유는 간단하다.그 길만이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세수를 증대시켜 경제적 부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으냐’는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법과 제도를 개선하고,사회적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나라의 출산휴가는 60일이다.53년에 근로기준법이 제정된 이후,단 하루도 늘어나지 않은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지식정보화라는 무한경쟁의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진입했건만 모성보호 제도에 관한한 우리는 근대산업사회 초기의 삽과 곡괭이로 싸우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국회의원 시절,대표발의한 모성보호 관련 개정법률안이 재계와의 이견으로 아직까지 국회에 계류중이다.당시입법목적은 두가지이다.모성보호는 강화하되 그 비용을 기업주에게 전담시키지 말고 국가적 책임하에 사회가 나누어서 부담하자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기업주의 부담을 완전히 해소시킬 방안에 대해 재계가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눈앞의 비용지출에만 급급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맥킨지 보고서는 나무를 보지 말고숲을 보라고,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과 여성이 모두 승리(win-win)할 수 있는 정책을 권고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한명숙 여성부장관
  • 평화시위 이끈‘인터넷’

    인터넷 생중계가 폭력 시위와 과잉 진압을 막았다. 경찰과 노동계는 1일 111주년 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등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현장에 수백대의 디지털 캠코더등을 동원해 치열한 인터넷 생중계 작전을 폈다. 부평 대우자동차 노조원 폭력진압 사건이 인터넷 동영상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뒤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에서만 2만여명의 노동자와 1만여명의 경찰이 시청앞 광장 등에서 대치했지만 ‘감시의 눈’ 때문에 폭력이 발생하지 않았다.시청앞 광장의 대규모 시위는 91년 강경대군 사망 사건 시위 이후 처음이다. 서울경찰청은 3명을 1개조로 56개조를 편성,168명의 디지털 캠코더 채증요원을 배치했다.이들이 찍은 화면은 경찰청(www.police.go.kr)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해졌다. 오전 9시40분 ‘건설운수 노조원 600명 현장 도착,레미콘차량 11대 대기 중’을 시작으로 ‘14시10분 한국노총 노조원 4,500명 서울역 집회 시작’,‘17시10분 민주노총 노조원 1만4,000명 장애인 노동자를 앞세워 거리행진’이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장면과 함께 동영상으로 떴다.중간 중간에 ‘경찰은 완전 비무장으로 배치’,‘레미콘차량은 집회 신고에 들어있지 않았음’ 등의 문구를 끼워넣었다. 민주노총도 한국노동네트워크와 진보넷 참세상 방송국,수도권 노동자 영상패 등 ‘노동절 합동중계단’을 동원,‘한국노동절 2001’(mayday.nodong.net)에 동영상과 사진을 30분∼1시간 단위로 올렸다. 오후 2시30분 ‘집회인원이 2만명을 넘어 현장 분위기가들떠 있음’을 시작으로 ‘오후 3시 3만명이 본대회 시작’ 등으로 속보를 쏟아냈다.단병호(段炳浩)위원장의 연설도 중계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3만여명은 이날 서울 마로니에 공원과 부산역 등 전국 8곳에서 집회를 갖고 ▲구조조정 중단,정리해고 철폐 ▲노동시간 단축,모성보호법 법제화 ▲공공의료·공교육 확대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노조원 4만여명도 서울역 등 전국 37곳에서 ‘노동절 기념 및 공안적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서울역에 모인 노조원 4,500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마로니에 공원 집회를 마친 뒤 종로 YMCA를 거쳐 광화문 네거리까지 행진하려다 ‘외국 공관100m 이내 지역’이라며 경찰이 막아서자 심한 몸싸움을벌였다. 경찰은 한때 태평로 일대에서 종로 쪽 시위대와 시청 쪽으로 우회해온 시위대 사이에 끼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위대의 자제로 ‘전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경찰 지휘관들도 “시위대에 말대꾸하지 말라”며 자극하지 말도록 했다. 시위대는 오후 6시쯤부터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구호를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밤 8시쯤 자진해산했다.이 때문에 종로와 광화문 일대가 3시간 이상 극심한 교통정체를빚었다. 평화 시위가 끝난 뒤 종로와 시청 일대 음식점은 경찰과노조원들로 만원을 이뤘다.일부 식당에서는 경찰과 노조원이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했으며 음식점 주인들은 희색이만면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ywchun@
  • 검찰 원조교제 실태 분석

    원조교제는 첫 접촉 후 4시간 이내에 성사되는 경우가 57%에 이르러 말 그대로 원조나 교제와는 무관한 일회성 윤락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愼滿晟)는 2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청소년 성보호,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7월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이후 적발한 원조교제 사범 142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상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접촉한 지 4시간 이내에 성관계를 갖는 사례가 57%에 달했다.1∼2시간이 19%,1시간이내도 12%나 됐다.원조교제 청소년 연령은 15∼17세가 전체의 69.3%를 차지했다.원조교제를 한 기혼남 중 자녀의나이가 16세 이상인 경우도 전체의 29.5%나 됐다.10명 중3명꼴로 자녀보다 어린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셈이다. 지급된 돈은 10만∼20만원이 40.8%였다.최초 접촉은 인터넷이 66.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형은 성인 남성만 처벌받는다는 점을 악용해 금품을 뜯어내는 ‘공갈형’,아예 생활비를 버는 ‘생계형’,상대의 지적·경제적 수준을 가려 만나는 ‘선택형’,여러명이혼음하는 ‘변태형’ 등으로 분류됐다.성인 여자가 남자청소년을 만나는 ‘역원조 교제’도 등장했다.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 처벌 강도가 약해 원조교제 방지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원조교제 사범 100명 가운데 6명 정도만 실형이 선고됐으며 60%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지난해에는 검찰이 청구한 남성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의 39%가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신 부장검사는 “청소년 성매매는 성관계의 횟수나 초범 여부가 영장 기각의 사유가될 수 없다”면서 “원조 교제는 일회적인 청소년 윤락의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엄격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출산휴가 90일’조기 실시

    여권이 2년 유보로 변경했던 모성보호 관련법 처리방침을다시 바꿔 가급적 조기에 이를 시행하되 여성 근로자의 모성보호를 위한 핵심조치 가운데 일부를 유보하는 방안을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측 간사인 신계륜(申溪輪) 의원은 26일 “모성보호법 조기 실시가 원래 당의 계획인 만큼 2년 유보키로 했던 법안을 가급적 조기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재계 입장과 국가 재정부담등을 고려,유급 육아휴직과 태아 건강검진 휴무 등 모성보호를 위한 핵심 조치들 가운데 일부를 추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모성보호법에 2년 유보기간을 두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자민련측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환노위 자민련측 간사인 조희욱(曺喜旭) 의원은 “출산휴가 확대만을 우선 실시하고 나머지 모성보호 조치들은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여권이 이같은 안을 공식 제의할 경우,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출산휴가를 30일연장(현행 60일)하는 법안이 이르면 다음 회기에서 처리될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모성보호법 연기…돈세탁방지법 변질 우려

    모성보호관련법 제정 연기와 자금세탁방지법의 수정·보완움직임은 여야의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다.여야는 나름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모성보호법] 민주당은 법 시행 시기를 2년 유예한 데 대해“기업의 부담을 고려해 경제 여건이 나아질 때까지 경과기간을 두기로 했다”고 밝혀 재계의 입장을 감안했음을 강조했다.고용보험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부담스러웠던 측면도 있겠지만,정부 여당으로서는 올 7월부터 법을시행하겠다는 대(對)국민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또 다른 속사정이 있다.법 시행을 2년 연기하기로 한 데는 자민련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그것이다.이는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과의 3당 정책연합이 가져온 부작용일 수도 있다. 민주노총 여성간부 5명이 법의 연기를 앞장서 관철시킨 자민련의 마포당사 5층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실을 점거,“법안의 즉각 실시”를 촉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민주노총 지도부 30여명도 농성자들을 지원방문하는 등 반발이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자민련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틈을 파고들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한나라당은 당초 “법의 미비점이 보완되면 시행하자”는 입장에서 이날 “재원을 국고에서 마련해 당장 시행하자”고 새주장을 내놓았다. [자금세탁방지법] 민주당이 마지못해 이 법을 보완하겠다고나선 것은 시민단체 등의 비판과 정부, 당내의 반발 때문이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입장을 받아들인 데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자금세탁방지법을 비롯,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 개혁3법을 처리하기 위한 전술도 고려됐다. 그러나 여야 합의를단 하루만에 뒤집어 정치적 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한나라당은 ‘합의 존중’을 강조하며 합의안의 관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아울러 민주당이 처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을 은근히 즐기면서,여당의 합의 파기 사실을 맹비난하고 있다.법안의 최종 모습은 여야의 줄다리기 결과에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모성보호법 2년 유예

    국회는 2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미래전략특별위원회,법사위,재정경제위,농림해양수산위,행정자치위 등을 열어 업무보고를 받고 상임위에 계류중인 법안을 심사했다.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은 이날 국회에서 총무·정책위의장 회담을 갖고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모성보호법에 대해 재계의 부담을 고려,2년의 경과기간을 두도록 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모성보호법 탄생 배경

    민주당과 자민련이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모성보호법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24일 전격 합의한 것은 양당 정책공조 정신의 산물이다. 민주당은 여성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모성보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했지만 자민련이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법 개정에 반대해 왔다. 자민련은 모성보호법중 출산휴가 기간연장과 관련한 재원마련을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난다며반대입장을 견지해왔다.또 개정법안에 명시된 ▲태아검진휴가 ▲유·사산 휴가 ▲육아휴직급여 ▲가족간호휴가제도등은 국제노동기구(ILO)협약이나 선진국에도 없는 제도로기업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도 반대 이유였다. 그러나 양당이 국가보안법 다음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모성보호법에 대해 한발짝씩 양보해 합의를 이끌어낸 데는명실상부한 정책공조를 이뤄내야 한다는 양당 사령탑의 심적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법 시행시 필요한 막대한 추가 재원 마련도 난제다.그래서 모성보호법 시행을 최소한 2년간 연기하는 등 원래 취지와는 달리 다소 기형적인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도 “모성보호법을 도입하되,시행시기는 기업부담 등을 고려해 경제여건이 나아지는 때부터 하도록 ‘경과기간 2년’을 두기로 했다”며 개정 원칙에는 민주당안을,시행유보는 자민련안을 받아들였음을 인정했다. 결국 지난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법안을 제출한 뒤 국회환경노동위에 계류중이던 모성보호법은 여당간 공조정신에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만 2003년 7월쯤에야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고] 모성보호법과 기업의 비용

    최근 모성보호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 재계가비슷한 목소리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그 쟁점은 출산휴가연장과 육아휴직의 비용부담에 관한 것이다.모성보호법안에는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육아휴직 1년 동안 평균임금의 30%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것이 기업의 비용부담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여성 고용을 기피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이 반대 이유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노동계와 여성계는 모성보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기업에게 전가할 생각이 없었다.모성보호 강화로인하여 어느 정도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고려하여 노동계와 여성계는 법안 청원시부터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분담을 요구하였다.이미 정부는 모성보호법안시행에 대비하여 일반회계에 150억원이라는 모성보호관련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따라서 재계가 주장하듯이 모성보호 비용을 기업에게 전가한다는 것은 지나친 엄살이다. 최근 경총이 발표한 기업의 추가부담 비용 8,500억원은 과장되게 추산한 것 같다.과대포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육아휴직은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데 지금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자는 딱 1명이다.그러나 경총은 육아휴직 비용에 남성 23만명의 12개월치 휴직급여를 포함시켰으며 여성 12만명을 포함시켜 계산하였다.지금까지 여성노동자의 육아휴직사용비율은 0.2%에 불과하며(노동부 1999년 자료) 여성계가제대로 계산한 육아휴직 소요비용은 632억원이다. 물론 유급 육아휴직이 법제화되면 평균임금의 30%선에 불과하긴 하지만 육아휴직 신청자가 늘어날 것이다. 지금보다육아휴직을 늘려 조금이라도 모성을 보호하자는 것이 모성보호법안의 정신이다. 그 비용은 기업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일반회계와 고용보험 등을 통하여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 모두가분담하겠다는 것이다.모성보호는 사회적 노동력의 재생산이고 따라서 그 비용도 사회적으로 함께 지자는 것이다. 과연 모성을 보호하면 여성 고용이 기피되는가?현재 우리사회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3%를 받고 있고 여성 노동자의70%가 비정규 노동자이며 영세사업장에 종사한다. 우리 사회는 사회보장제도도 엉망이지만 그나마 있는 사회보장의혜택도 여성의 70%는 누리지 못하고 있다.지난 경제성장 과정에서 한국의 여성노동자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마다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수출의 역군이었으나 지금도 사회적 대우는 그다지 달라진 바 없다.이런 상황에서 한국 여성의 출산율이 1.4명으로 낮아지는 것도 당연한 귀결이다. 모성보호법은 모성보호는 둘째치고 제값 받는 취업조차 불가능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출산파업이 시작되었다.모성보호를 포기한다면 지금보다 여성고용이 확대될 것인가?또한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대우와 비정규 고용이 사라질 것인가?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모성보호법안이 국회에서 거론된 지 어언 반년이 흘러가고 있다.정부와 국회는 더이상재계와 자민련을 핑계삼아 법개정에 늑장을 부리지 말기 바란다. 정영숙 한국노총 여성국장
  • 모성보호법 시행연기 여성·재계 반응

    24일 여권이 모성보호법 시행을 2년 연기하기로 잠정합의한 데 대해 여성계는 “재계를 달래기 위해 여성노동자들의희생을 강요하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재계는 시행유보가 아닌,법개정 자체를 연기하도록 촉구했다. ■여성계 한국여성단체연합측은 “지난해 8월 법안 발의 이후 최근까지 지지의사를 밝혀온 정치권의 이같은 변화는 실업사태 등에 따른 노동계의 동요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계산”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정인숙 위원장 등 여성간부 10여명은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자민련 당사에서 모성보호법안 수용을 촉구하기 위한 밤샘농성에 들어갔다.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전국여성노동조합 등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도 2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방청 시위’를하기로 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모성보호법안의 발의자인 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의 대통령 지시대로 법안이 통과돼 하반기부터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경총등 재계는 여당의 모성보호법 2년 시행연기 방침과 관련,내심 안도하면서도 겉으로는 정부정책에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경총 관계자는 “모성보호법의 시행에 따른 재정문제 등이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을 강행하려 한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입법 자체가 연기된 것이 아니라 한시적인 시행연기는 큰 의미가 없다”며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주병철 최여경기자 kid@
  • [사설] 모성보호법 해법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성·노동계와 재계 사이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입안한 이 법안은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60일에서 90일),육아휴직(남·여)시 30%의 급여지급,월 1회 유급 태아검진 휴가,유산·사산 휴가 법제화(현재 행정지침) 등이골자다.오는 30일로 폐회되는 국회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있는 이 법안에 대해 여성·노동계는 국제노동기구(ILO)기준에 준하고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점을 들어 적극 찬성인 반면 재계는 기업의 재정부담을 들어 반대 내지수정을 주장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재계와 여성·노동계 모두가 이 법안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다.출산 직후 일정기간이 아이의일생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공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성이 육아에 대한 정신적·경제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때 산모의 건강과 노동 효율성 저하가초래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법이 미래는 물론 현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인식이 긴요한 것 같다.이에 대한견해만 일치해도 추가비용을 둘러싼 이견이 다소 좁혀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 법안 시행에 따른 총 추가비용을 여성·노동계가 각각연간 1,345억원,1,657억원으로 보는데 비해 재계는 8,500억원으로 추산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 차이는 주로육아휴직비용 계산에서 나온다.여성·노동계가 공히 연간611억원으로 잡은 반면 재계는 7,6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여성·노동계는 가임여성근로자(13만2,560명)의 20%가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남성근로자의 경우는 1999년 이 제도가시행된 후 단 2명의 신청자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0%로잡은 반면 재계는 남녀 모두 연차적으로 100% 신청할 것을전제로 계산했다. 양측의 이 계산법은 모두 지나치게 최소치 내지 최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남성이 육아휴직을 전혀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 여성계의 계산법도 그렇지만 재계의 계산법 또한 반대를 위한 과장이라는 인상이짙다.따라서 최대 쟁점인 비용문제는 각각 계산법이 다르므로 좁혀질 여지가 있을 것이다. 육아는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그런점에서 모성보호법은 복지 지향의 국제적 추세를 따라야한다.모든 정책은 역사가 진행하는 방향에 맞추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이로 인한 고용보험 적자문제는 별도로 생각해야 할 문제이지 그 때문에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 회피해서는 안된다.여성·노동계도 태아검진 휴가,생리휴가 등은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모성 보호 “동감”… 돈은 누가?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재계와여성계,노동부와 보건복지부가 대립,서로의 꼬리를 무는 형국이 됐다. 이 때문에 오는 7월 시행이 예고된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확대 등의 관련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조차 아직 통과하지 못한 실정이다. 문제의 핵심은 ‘돈’이다.모성 보호 확대란 취지엔 모두가 공감하지만 누가 돈을 내느냐는 문제에 직면해 서로가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경총 등 재계가 최근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연간 8,500억원의 추가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난색을 표명하자 여성계는 즉각 “경제계는 사기에 가까운 통계자료로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역시 건강보험 기금의 ‘재정파탄’을 이유로 노동부에 떠넘긴 상태다.노동부는 “고용보험실업예방 등이 목적인 고용보험기금에서 어떻게 출산휴가비등을 전용할 수 있느냐”고 반대하고 있다. 반면 육아휴가비용은 일단 고용보험에서 전용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있다.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는 것은 정치권이다. 지난해 4·13총선 당시 모성보호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은 기금목적과 상관없는 고용보험기금을 끌어들여 ‘무원칙 행정’을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총규모 3조5,000억원의 고용보험기금중 실업급여기금으로현재 2조5,000억원 정도가 적립되어 있다.하지만 일용근로자 및 장기 자발적 실업자에 대한 실업급여 확대 등 기금수요가 날로 늘고 있어 출산휴가 지원에 전용될 경우 오는2003년쯤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노동부 분석이다. 따라서 동반부실 우려가 있는 고용보험기금 충당은 ‘한시적’으로 하되,장기적으로 모성보호를 위한 별도 재정 확보가 시급한 형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고용보험’ 부실화 우려

    실업예방과 고용안정을 위해 사용돼야 할 고용보험기금이모성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영구히 전용될 우려가 높아 기금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 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 등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둘러싸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부실을 이유로,재계는 기업의 추가 비용부담을 앞세워 반대로 돌아서자 정치권은 기금 설립 목적과 동떨어진 고용보험 기금에서의 전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3조5,000억원 규모의 고용보험 기금도 실업자 확대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모성보호확대 비용을 떠맡을 경우2003년부터 기금 잠식이 예상된다. 이때문에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와 유산·사산휴가 및 태아검진휴가 등을 신설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 등관련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다. 출산휴가 확대의 경우 올 예산안에 일반회계(150억원)와고용보험기금 전용(15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편성한 상태이며 2001년부터는 당장 1,000억원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육아휴직 등을 포함하면 소요비용이 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미성년자 성폭행 친고죄에 해당여부두고 법원·검찰 논란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이 친고죄(親告罪)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친고죄란 피해자의 고소가 있을때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논란의 발단은 일반 형사법상 강간죄는 친고죄로 규정돼 있지만 지난해 1월 제정된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이에대한 별도의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사범을 일반 형사법을 원용해 친고죄로 봐야 하는지,친고죄 규정이 없는 만큼 친고죄가아닌 것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법원과 검찰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20일 택시에서 16세 소녀를 성추행해 청소년 성보호법의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택시 운전기사 최모 피고인(40)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최 피고인은 1심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피해자측과 합의,피해자측이 고소를 취하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청소년 성보호법에는 친고죄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친고죄이므로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항소해 승소한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서부지원은 최근 15세 소녀를 강간한지모 피고인(25)에 대해 친고죄라는 이유로 공소기각 판결을내리자 검찰측이 ‘친고죄가 아니다’며 항소한 사례도 있다. 서울지법 형사부 관계자는 “합의부 판사들은 일반 형사법을 존중,친고죄로 간주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일부 판사들은 “청소년 성보호법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해 일반 형사법보다 무겁게 처벌하자는 취지로 특별히 제정된 만큼 친고죄가 아닌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 [사설] 청소년 성보호 친고죄 정비를

    최근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친고죄 적용 여부를놓고 법원과 검찰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논란의 발단은서울고법 형사3부가 택시 안에서 16세 소녀를 성추행,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최 모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친고죄를 적용,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데서 비롯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죄는 친고죄인 형법상 준강제추행죄에 비해 가중처벌된다는 것 외에 내용상 차이가 없고 청소년성보호법에 친고죄를 배제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는 이상 친고죄 적용이 마땅하다”는 논지를 폈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10대 여성을 성추행한 것은 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죄에 해당하며,이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고소취하와 관계없이피고인을 처벌할 수 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이에 피해자측이 고소를 취하한 것을 들어 친고죄를 적용,공소기각을 요청했던검찰은 1심 재판에 불복,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손을 들어주었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의 친고죄 논란은 지난달에도 제기됐다.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유사한 유형의 성범죄에 대해 친고죄를 적용해 검찰의 공소를 기각하자 검찰이 친고죄가 아니라며 항소한 바 있다.이 문제가 법원·검찰간뿐 아니라사법부의 상·하급심,그리고 검찰 내부에서도 해석이 각각달라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혼란은 ‘청소년성보호법’ 제정 당시 친고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을 명시하지 않아 생긴 것으로 현재로서는 대법원 판례가나오기 전까지는 혼란을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친고죄로 보느냐 여부는 친고죄 제정의 본래 취지를 살펴보면 좀 더 분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친고죄는 피해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이 같은친고죄 취지에 비춰 볼 때 친고죄의 적용 여부는 사법부의좀 더 적극적인 해석이 요구된다.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위한 법은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근대법의정신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미 검찰에 기소됐거나 1심 판결까지 받아 피해자의 신상이 노출된사안에 대해 기계적으로 친고죄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법 조문에만 충실한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미성년 대상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청소년성보호법’에 일반 형사법의친고죄를 적용할 것인지,아니면 미성년자를 적극 보호하는쪽으로 해석할 것인지 논란의 여지를 제거하는 일이다.
  • 원조교제 178명 첫 신상공개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오는 7월 처음으로 신상이 공개될 원조교제 등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178명이라고 18일 밝혔다. 공개 대상자는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지난해 7월1일부터 올 1월8일 사이 원조교제 등으로 형이확정된 사람들이다. 청소년보호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형이 확정돼 법무부로부터 통보받은 원조교제자 등 305명에 대한 엄밀한심사를 거쳐 178명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청소년보호위는 다음주초 본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당자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상자 중 사회지도층이나 유력인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여성폭력 퇴치에 여성부 팔 걷었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이 ‘여성폭력과의 전쟁’을선언했다.성폭력과 가정폭력,사이버 성폭력 등 여성들에게가해지는 모든 폭력이 없어지지 않는 한 여성평등은 사실상 어렵다는 확신이다. 한장관이 13일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을 방문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경찰청이 본청 및 산하 경찰서에 여성폭력예방 전담부서를 설치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청사내 여성실과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를 찾아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장관은 특히 정보화사회 진입과 함께 날로 심각해지고있는 사이버 여성폭력에 관심이 크다.이청장에게 경찰의 종합대책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성 폭력에 대한 여성부의 대책도 과거 여성보호에서 ‘사전예방’으로 중심추가 옮겨지고 있다.여성부의 한 관계자는 “폭력 예방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조만간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오는 18일 청와대 업무보고에 맞춰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초대 여성부 사령탑을 맡아 여성지위 향상을 주도하고 있는 한장관의 여성폭력과의 전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