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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퇴치 시민모임」 상담창구에 쇄도하는 12문 12답

    ◎에이즈,모기로 전파 안된다/감염자와 목욕탕 함께써도 안전/성적 결합때 콘돔 정확하게 사용해야 무사/동성연애자들은 감염위험 높아 2월말 현재 보사부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에이즈항원 항체양성반응자는 2백55명에 달한다. 에이즈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국내 첫 민간 에이즈단체로 출범한 「에이즈퇴치를 위한 시민모임」상담창구에 가장 많이 쇄도하고 있는 에이즈관련질의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엮어본다. ▲수혈은 에이즈에 감염되기 쉬운가=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으면 거의 1백% 감염된다.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모든 헌혈 혈액에 대해 에이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걱정안해도 된다. 헌혈혈액에 대한 에이즈검사결과는 2∼3시간만에 나온다.헌현혈액은 대부분 적십자산하 혈액원에서 검사하며 윤락녀및 접객업소 종사자등 성병진료대상자는 소속보건소에서 정기적으로 채혈,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게된다.만일 헌혈혈액에서 에이즈양성반응이 나타난 사람은 2∼3차례에 걸쳐 국립보건원의 정밀진단을 받게된다. ▲감염자와 같은 집에서 살거나 같은 접시·유리잔을 사용해도 감염되는가=아니다.에이즈는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어떤 행동에 의해서도 감염되지 않는다.감염자와 같은 집에서 살더라도 콘돔없이 성접촉을 갖지 않는 한 감염되지 않는다.에이즈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세척으로 컵이나 접시에서 제거되며 공기중에 노출되면 수초안에 죽는다. ▲공중화장실·공중목욕탕·공중수영장·전화기 사용등으로 감염되는가=아니다.에이즈는 이러한 방법으로는 전파될 수 없다. ▲같은 면도기나 칫솔을 사용하면 감염되는가=5년동안 한 집에 살면서 같은 생활을 한 경우에도 아직 그러한 사례보고가 없다.그러나 이것은 위험한 행동임에 틀림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기가 에이즈를 전파하는가=아니다.모기나 곤충·쥐들도 에이즈를 전파시키지 않는다. ▲에이즈환자가 있는 집이나 병원근처에 사는 것이 위험한가=아니다.환자의 혈액이나 체액분비물의 처리만 잘 한다면 전혀 위험하지 않다. ▲에이즈에 감염된 조리사및 요리사가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 감염되는가=아니다. ▲왜 동성연애자나 양성연애자들이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높은가=에이즈바이러스는 정액으로 운반되며 직장을 통해 혈류로 이동한다.따라서 콘돔없이 항문성교(항문주위는 특히 파열되기 쉬운 미세혈관으로 되어 있음)를 할 경우엔 감염될 위험성이 극히 높다. ▲왜 에이즈전파는 성적접촉에 의해 일어나는가=정액이나 질 분비물에는 특히 에이즈바이러스를 운반할 수 있는 많은 세포들이 있는데,이들이 질이나 직장을 통해 혈류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마약상용자는 왜 감염의 위험이 큰가=마약상용자들은 보통 같은 주사기와 바늘을 사용하며,이때 바늘에 에이즈바이러스가 포함된 혈액이 묻어 직접 정액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바늘이나 주사기를 삶는 것이 에이즈바이러스를 박멸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1회용을 사용해야 한다. ▲키스에 의해서도 전파되는가=가벼운 키스는 전혀 위험이 없다.그러나 입안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깊고 격렬한 키스를 하게되면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없다. ▲콘돔사용은 완전히 위험을 없애나=정확하게 사용할때만 그렇다.그러나 정확한 콘돔사용은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노력과 지식이 필요하다.
  • 부모·자녀 갈등 「사랑의 대화」로 해소

    ◎걸스카우트연맹,사랑회복 프로그램집 발간/대화·역할극 통해 “불신의 벽” 허물어 부모와의 대화를 잃어가는 청소년들이 늘고있다.「자녀의 마음을 전혀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자녀와 「부모의 뜻을 따라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모 사이의 단절의 벽이 점점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부모와 자녀간의 단절은 서로에 대한 객관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기보다는 악순환적인 대화의 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따라서 부모와 자녀간의 원만한 대화만 진척되면 서로간의 불신과 갈등은 어렵지 않게 허물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한국걸스카우트연맹에서 펴낸 부모와 함께하는 준거집단 프로그램집「사랑의 열쇠」는 이에대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이책에 소개된 부모자녀 사랑회복프로그램 중에서 주요 부분을 간추려본다. ◇역할극=부모와 자녀가 짝지어서 「신생아기와 엄마」에서부터 「장년의 자녀와 연로하신 어머니」까지 10단계의 단계별 역할극을 구성하여 발표한다.아기부터 노인까지 인간의 전생애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호인간존중의식을 되새길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화프로그램=숙연한 분위기에서 마주앉은 부모와 자녀가 「어머니(딸이)가 가장 좋았을때와 싫었을때」「내가 딸(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은」등의 주제로 편지를 쓰고 교환해 본다.이어 초에 불을 켠후 종이비둘기에 엄마와 딸이 함께 다짐의 문구를 써넣는 촛불의식을 거행한다.부모와 자녀가 평소에 품고있던 생각들을 편지로 표현하여 서로에 대한 진실한 마음을 알게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할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만일 엄마(아빠)라면=「6살난 자녀가 욕을 한다면?」「17살난 자녀가 성병에 관해 묻는다면?」등의 질문에 대해 청소년들이 당신이 부모라면 어떻게 할것인가를 정하고 「왜 이상황이 부모에게 걱정을 주었는가?」「이 상황을 취급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등을 기준으로 토의한다.청소년들이 부모의 입장에서 문제상황을 바라볼수 있고 건설적인 문제해결법을 찾을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상황극=부모와 자녀가 「중학교 3년생인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있음을 어머니 아버지가 알게되었을때」등의 갈등상황을 역할에 따라 5분동안 연극한다.역할을 바꿔 같은 상황을 다시 연극화 하고 이에대해 토의한다.상황에 따른 부·모·자녀의 입장이 다르고 역할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해될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프로그램.
  • 검사않고 인공수정/부산대 등 6곳 고발

    보사부는 17일 전국 50대 인공수정 시술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부산대·동아대·인제대부산백병원및 목화산부인과의원등 부산지역의 4개 의료기관과 경북대·계명대병원등 대구지역2개 의료기관등 6개 의료기관이 정자제공자에 대해 혈액형,간염,성병및 에이즈감염등 사전검사를 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전립선염/온좌욕·마시지도 효험(남성 신건강학:8)

    ◎항생제치료는 합병증 우려때만/급성/대장균이 주범… 고열·빈뇨증 등 동반/만성/아침소변 우유및… 요통·성욕 감퇴도 인체의 장기 가운데 정액을 만들어내는 전립선만큼 질병을 많이 유발하는 조직도 드물다. 회음부(항문과 음낭사이)에 주기적인 통증이 따르고 빈뇨·배뇨장애가 한꺼번에 나타나며 피로·권태감이 엄습하는 등 전립선질환의 증세 또한 매우 다양하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과 요도사이,즉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싸고 있는 조직,길이 2.5㎝ 폭 3㎝ 무게 20g가량으로 밤알모양을 하고 있으며 정낭과 함께 정액을 생산한다.전립선은 유아기땐 흔적만 있다가 성인이 되면 정상크기로 자라 기능을 하게 된다.이에따라 전립선질환은 대부분 30세이상의 성인에게서 유발되는데,대표적인 것이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다. 이 가운데 40대의 중년남성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질환이 전립선염.유병률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성인남성의 4∼5%가 이 병에 이환되며,재발성 요로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립선염은 백혈구 등의세균검출 유무에 따라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뉘며 세균성은 다시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된다. 서울적십자병원 이광수박사(비뇨기과 과장)는 『급성은 과거 임질균이 주원인이었으나 최근 대장균이 주범으로 밝혀졌다』며 『고열과 함께 빈뇨증·배뇨곤란,그리고 회음부 통증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또 급성이 악화되면 전립선농양이 되는데 이는 특히 당뇨병을 가진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전립선농양은 조직이 완전히 썩어 고름이 들어찬 상태로 전립선이 심하게 부어 요도를 협착,급성요폐(소변이 전혀 배출 안되는 상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만성전립선염은 요통 좌골신경통 야뇨증 빈뇨 성욕감퇴 등 매우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그러나 실제로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도 많다.만성은 보통 요도염 뒤에 오지만 급성전립선염 뒤에 생기기도 한다.아침에 첫 소변을 볼때 우유빛의 묽은 요도분비물이 나오거나,때로는 소변에서 퀴퀴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하며 배뇨 마지막 순간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박사에 따르면 만성전립선염은 사정관폐쇄나 역행성 사정으로 인해 무정자증및 감정자증이 초래되어 불임을 유발한다.또 전립선이 염증에 과민반응을 나타내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증세를 보이기도 하는데,이는 대부분이 심인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특히 전립선염은 쉽게 낫지가 않기 때문에 병이 고질화되었다는 패배감과 성병이 잠복해 있지않나 하는 불안감등 정서적 장애가 온다.따라서 소화불량 무기력 두통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립선염은 세균이 원인이라고 생각되어 왔으나 원인균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이박사는 『전립선염은 추적검사에서 세균이 나타나지 않아도 재감염및 재발이 잘 된다』고 지적,『무턱대고 항생제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항생제투여는 명백하게 세균성전립선염으로 믿명되거나,방광염및 부고환염의 합병증을 일으킬 염려가 있는 경우로 국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대신 만성전립선치료에는 전립선마사지나 온좌욕 규칙적인 성생활 등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40∼43도 가량의 온수를 대야에 받아 취침전후 5분남짓 앉아있는 온좌욕은 회음부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전립선의 혈류를 증가시켜 약물침투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또 전립선마사지에 대해선 다소 논란이 있으나 성적 활동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전립선부종을 가라앉히는데는 효과가 있다.이박사는 이밖에 과음·과로는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과 음주,고른 영양섭취가 치료와 함께 병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 7년간 6백60회 시술/경희대 서 교수,혐의사실 대부분 시인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인공수정시술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3부(박휴상부장검사)는 28일 불임클리닉 책임자 서병희씨(43·전 경희의대 부교수)를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서교수로부터 『정자제공자에 대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검사와 성병검사 등 기초적인 건강진단이나 혈액검사없이 지금까지 6백50여차례에 걸쳐 인공수정 시술을 해왔다』는 진술을 받아내는 등 혐의사실 대부분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서교수로부터 정자제공자들에게 대가로 한번에 10만원씩 준 사실을 밝혀내고 정자제공자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경희의료원과 서교수가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9조와 25조 등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조사에서 관련법을 어긴 사실은 확인했으나 국내의료계의 일반적인 관행과 정상을 참작,서교수를 기소유예 또는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경희의료원측도 AIDS예방법과 관련,벌금형을 내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일 새달 발표 정신대 2차보고서/「강제징용」 입증자료 제외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내달중 종군위안부에 관한 제2차 보고서를 발표할 방침이지만 이 보고서에도 『구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강제 연행 했다』는 부분은 포함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은 24일 일본 정부가 오는 2월까지 종군 위안부에 관한 2차 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하고 이번 조사에서도 화란인 위안부에 관한 자료 등은 처음으로 발견됐으나 구일본군이 강제 연행 등 종군 위안부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정부는 오는 2월 하순에 발족하는 김영삼차기정부와 종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실무 협의를 벌일 예정이지만 『구일본군이 종군 위안부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진상 규명은 불충분하다』는 것이 한국측 입장이어서 교섭은 난항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종군 위안부에 관한 제 2차 조사에서는 외무성 2건,방위청 16건을 비롯 법무성,국립 공문서관 수건씩 등 30건에가까운 새로운 자료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는 인도네시아에서의 화란인 위안부 재판 자료를 포함한 민간 위안소에서 구일본군이 성병검사를 실시한 자료 등이 들어 있으나 「강제징용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는 나타나지 않았다.
  • 상품으로 전락한 생명/마구잡이 체외인공수정 파문

    ◎“단가 높다” 개업의들 불임시술 성업/법·윤리 사각… 병력검사 등 대책시급 경희의료원이 지난7년동안 정자제공자에 대한 기초적인 건강·병력검사도 하지않고 인공수정시술을 해온것은 그간 국내의료계가 소중한 생명을 얼마나 편의에 따라 소홀히 다뤄왔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특히 경희의료원처럼 국내 다른대학병원및 일반병원들도 인공수정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자제공자의 성병·간염검사 및 병력검사등도 하지않고 불임시술관계자의 주변사람들을 통해 제공자를 선택,주먹구구식으로 특별한 절차없이 정자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단적으로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정신이 상술에 밀려난 셈이라는 비판이 높다.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만 1년 평균 2백여건의 비부부간의 인공수정이 시술돼 오고 있는등 비부부간 인공수정이 보편화되고 있는데도 이에대한 규제법규등이 아직 마련돼 있지 못한 실정이어서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따라 남자쪽 결함으로 인한 불임여성들에게 타인의 정자를 받아 인공수정해주는 비부부간 인공수정방식은 이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한 법적·제도적 규제·안전장치마련없이는 관행으로 굳어진 「생명조작」 의료행태는 고쳐지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임시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대상이 아니어서 의료단가가 높아 개업의들이 이를 선호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어 개인병원단위에서 크게 성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B형간염,매독등 각종 질병과 유전병이 정자를 통해 전이·유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자 제공자에 대한 건강검사등 기초검사없는 인공수정의 보편화는 AIDS 감염은 물론 기형아·유전병발생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 또 경희의료원의 경우 정자제공자의 인적사항,수정과정 등이 기록돼 있지않고 동일인의 정자가 여러명에게 제공된 것으로 보여 동일인의 정자가 자매등 가까운 혈연관계의 불임여성들에게 제공됐을 경우 사회윤리적인 면에서 뿐아니라 우생학적으로도 가계혼란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의료계와 관련경희대의대 학생등은 경희의료원측의 자체 특별감사를 바탕으로 한 발표를 크게 환영하고 있으나 이 발표의 배경에 대해선 적지않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경희대의대 학생회측은 『의료원측도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관행이 되다시피한 인공수정방법상 미비점 등을 사유로 책임자인 서병희교수(43·산부인과)를 지난12일자로 파면조처한 것은 지난해초 교수평의회분회설치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총장직선제운동등 학내민주화운동으로 재단측과 마찰을 빚어온 서교수를 밀어내려는 시도에서 나온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연대산부인과교실의 송찬호교수는 『인공수정은 불임부부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의료계의 신뢰회복과 윤리적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도 혈액및 성병검사의무화 등을 규정한 관련법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한국신문편집인협 안병훈회장 재선

    한국신문편집인협회는 15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1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안병훈조선일보 편집인겸 전무(사진)를 회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이날 새로 선임된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남시욱 동아일보 상무·김영일 연합통신 전무·박성범 KBS방송총본부장·성병욱 중앙일보 논설주간·최승호 광주일보 편집인 △감사=백인호 매일경제신문 상무·임해순 충청일보 편집인겸 전무
  • 보건관리대행기관 31곳/법정설비 안갖춰 시정령

    노동부가 지난 10월9일부터 11월12일까지 전국 37개 보건관리대행기관 일제 점검결과 울산 동강병원 등 31개 기관이 법정설비가 부족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또 산업보건협회 수원센터 등 22개가 보건점검 횟수를 지키지 않은 것을 비롯,안동 성소병원 등 20개는 법정인력이 부족하거나 건강진단 등 다른 업무를 병행하고 있으며 사업장관리카드 등 보건기록이 부실한 기관도 양산 삼성병원 등 21개나 됐다. 노동부는 점검결과 법정인력과 시설·설비를 갖추지 않은 기관은 즉시 보완토록 시정명령하고 불이행시 지정을 취소키로 했으며 보건점검 미준수 기관 등 경미한 사항을 위반한 기관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보건관리자를 선임해야 하는 사업장은 전국에 걸쳐 모두 1만2천2백5개소이며 이 가운데 5천4백76개소가 외부의료기관에 보건관리를 위탁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 대선 틈탄 집단민원 홍수/표 볼모로 무리한 요구 등 일삼아

    ◎법규정 무시,억지·생떼 주류/후보자에 민원해결 각서까지 요구 대통령선거 분위기를 틈탄 민원인 직능단체 등의 억지성 집단민원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표를 볼모로 정치인들을 초청,무리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 하는가 하면 일부 주민들은 참정권을 포기하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노포동 선동 오륜동등 상수원보호구역인 회동수원지일대 주민 1만8천여명은 개정된 수도법시행령이 오는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되자 『생활불편이 크다』며 당국이 대책을 제시해주지 않으면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거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들은 동별대책협의회를 구성,지난달 26일 관계당국및 각 정당등에 각종규제를 완화하고 생활불편해소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으며 지난 7일에는 주민대표자협의회에서 「대선거부」를 결정했다. 또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가락타운아파트 어민보상용입주권을 웃돈을 주고 사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 아파트 주민들은 합법적으로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밟을 경우 취득세 등록세등 이중부담은 물론 거액의 양도소득세까지 물게될 형편에 놓이자 직접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도록 「중간절차생략등기」의 특혜를 달라면서 지난 10월부터 수시로 시청앞 도로 등을 점거하는등 시위·농성을 벌였다.이들은 지난 5일 부산역광장과 시청앞에서 19개 집단민원주민단체들과 연합데모를 벌이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 원당지역 주민들은 당초 전철 일산선이 이 지역을 통과하지 않도록 되어있던 것을 집단민원을 통해 지역유치에 성공하자 이제는 원당을 통과하는 전철을 지하철로 변경해 줄것마저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 고양 수원 성남 의왕 부천 등 15개 시·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주민연합회는 최근 무작정 「그린벨트 해제」를 요구하며 정당 행정기관 관련단체등 곳곳에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1천여명이 민자·민주·국민 3당의 중앙당사로 몰려가 대선때의 표를 볼모로 내세워 후보들에게 『그린벨트해제를 공약하고 각서를 쓰라』고 억지흥정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유흥업중앙회(회장 오호석·45)는 지난 2·3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반도유스호스텔에서 김정수·남재희 등 민자당 전현직의원들을 초청,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을 다음날 상오2시까지 연장시켜주고 접객업소 종업원들의 성병검진을 한달 두번에서 한번으로 해줄 것등을 요구했다.
  • “세계 8대경제강국 가능”/김대중후보 관훈토론 일문일답

    ◎나만큼 용공문제 검증받은 사람없어/식량안보 차원에서 농민은 보호돼야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2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외의장에서 관훈클럽 초청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특별회견에서는 이광훈 경향신문 논설위원실장,정종문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최청림 조선일보 편집국장대리,성병욱 중앙일보 논설주간,이성춘 한국일보 논설위원등이 대표질문을 했다. 이날 회견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국연합」측이 민주당이 집권하면 장관임명도 협의한다고 하는데 집권후의 거국내각이 「전국연합」과의 연립정부를 말하는 것인가. ▲정국연합과는 연립내각을 구성하지 않겠다.우리당이 발표한 정책중에서 「전국연합」의 의견과 일치한 것만 합의했다.그들이 주장하는 국가보안법 무조건 철폐·안기부의 무조건폐지등 5∼6개항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않았다.정부구성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구성하고 어떠한 연립정부 구성계획도 없다. 중도우파라는 정치노선도 추호의 변화가 없다. ­지난달 25일 전국연합과의합의가 처음 나왔을때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는데. ▲수일전에 발표를 보고 협의연락을 맡은 김원기의원을 불러 경위를 들었다.그때 김의원이 『사실무근이다』『보도경위를 알아보고 조치하겠다』고 했다.김의원이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연합」으로부터 대선에서의 지원을 기대하는지. ▲그분들의 주장이 우리당의 정책과 일치한다면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그분들은 법에 선거운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해된다. ­「전국연합」과 이런식의 대화는 선거용이거나 일시적인 방편이 아닌가. ▲13대국회에서 당시 평민연을 대거 영입했다.그사람들이 제도권 정치에 영입돼 우리나라 정치가 그만큼 안정됐다.14대때 민련을 영입했는데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정국이 안정돼 정치가 건전해지는데 크게 기여했다.민주주의를 하면 5·6공의 인사들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에서 그분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정치에 도움이 된다. ­경제정책공약중 우리나라를 5년내 세계8대경제강국으로 끌어올리겠다고했는데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다.우리의 기술·생산력·국민의식으로 보아 가능한지 의문이다. ▲가능하다고 본다.오늘날 8대강국은 스페인·덴마크·오스트리아등이 있는데 스페인을 제외하면 인구가 적어 강국이 되기 힘들다.우리나라의 9월말 현재 GNP상승률이 5.4%이지만 다음 5년동안 평균 7.8%까지 가능하다. ­북한에서 재야와 연합한 민주당을 지지하라고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 그것은 김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들의 집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인지. ▲그들이 김대중이를 지지하라고 했다면 표가 떨어질 것이 분명하지 않느냐.유신때 남한의 학생들과 연대하라고 떠들어댔다.독재정권은 바로 이를 탄압구실로 삼았다.남쪽의 박정희정권 북한의 김일성이 다같이 정권에 악용했다. ­이근희사건이 터졌을때 사과를 해놓고 그뒤 신문광고에서는 『관련없다』고 했는데 대국민사과를 취소할 용의는. ▲이근희가 간첩이어서 사과한 것이 아니라 부주의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했다. ­정리된 반공관은. ▲공산주의는 독재하에 약자를 억압착취하는 등 사회적 부조리가 만연할 때 구세주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정부패 독재가 없어지면 공산당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 6·25 당시인 50∼53년 사이 남포동거리의 자유를 상기해보자.국가보안법이 없었는데도 공산당이 침투할 여지가 없었다. ­김일성에 대한 평가는. ▲일제때 싸운 것은 평가한다.그외는 평가의 여지가 없다.국민을 노예처럼 억압하고 자신을 신격화하는데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농어가부채탕감은 인기에 편승한 공약이 아닌가.생산성 향상을 통한 구조개선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보기에 따라 얼마든지 비판할 소지가 있다.그러나 농가빚은 매년 늘어나는데 갚을 길이 없다.갚으라고 하면 도망가버린다.탕감 안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농촌을 살리겠다는 결심만 있으면 어렵지만 돈 나올 데가 있다. ­그렇다면 도시근로자나 영세민의 부채도 탕감해주어야 형평에 맞는 것 아닌가. ▲농가부채와 도시영세민의 부채는 성격이 다르다.도시근로자의 부채는 생활비 때문에 생긴 것인 반면 농가부채는 생산과 관련된 것이다.어느나라가 생활비까지 갚아주나.농민문제는 새로운 각도로 보아야 한다.눈부신 변화 앞에서 농업은 보호하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다.식량안보차원에서도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 ­87년 대선에서 집권에 실패한 것은 야권 단일후보를 내지 못한데 있는데 중립내각으로 호기를 맞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와 협상을 벌일 용의는. ▲87년 대선에서 나라도 양보하지 않은게 후회스럽다는 얘기를 여러번 말씀드린바 있다.86년 당시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가 서독 본에서 김대중씨가 사면·복권되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고 당에 다시 들어갔으나 결국 그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현시점에서 반민자당 단일후보는 2가지 점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첫째 현중립내각하에서는 민자당이 꼭 여당이라고 볼수없기 때문이다.또 정후보의 국민당은 민자당과 같은 뿌리의 2개의 정당이기 때문이다. 정후보는 그동안 현대재벌을 키워오는 과정에서 역대 군사정권과 밀착했을 뿐만 아니라 전경련 회장으로 오늘의 왜곡된 경제구조를 만드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71년·87년 대선이 끝난뒤 선거결과에 불복했었는데 이번의 대권도전에 실패하면 어떻게 할것인가. ▲지금은 노태우대통령이 중립을 지키고 국민이 잘하고 있다.내가 무슨 염치로 부정하겠는가. ­대선승패에 관계없이 당권을 물려준다는 약속은 변함없는가. ▲변함없다. ­지난 88년 13대 국회등원시 국회사무처에 재산등록한뒤 2개월후에 공개된 김후보 부부의 재산 3억4천만원과 최근에 공개한 43억원과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개인재산과 정치자금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그때에는 땅에 대해서 평가를 하지 않고 집만 평가를 했기 때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대통령이 돼서 좋은 정치를 하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부자가 되려는 욕심은 없다.돈이 생기는대로 당과 정치에 썼기 때문에 개인재산은 없다.현금 5억원도 당으로 쓰는 것이고 개인살림으로 쓰는 것은 극히 일부 밖에 안된다. ­15대 총선에서 내각제수용 의사를 밝혔는데 장기집권 기도 또는 민자당내 민정계등 내각제선호세력을 끌어들여 정계개편을 노린다는 지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그러나 정치인은 국민이 원하면 고려해야 한다.정부형태에 대해 국민심판이 있어야 한다. ­96년에 내각제를 한다면 퇴임이후 재집권 안할 것인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 “당선땐 단임,낙선땐 은퇴”/김영삼후보 관훈토론 일문일답

    ◎“정치자금 기득권층 대변한적 없다”/해직교사문제는 법질서 차원에서 해결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1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관훈클럽 초청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특별회견에서는 이광훈 경향신문논설위원실장,정종문 동아일보수석논설위원,최청림 조선일보편집국장대리,성병욱 중앙일보논설주간,이성춘 한국일보논설위원등이 대표질문을 벌였다.이날 회견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회견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국회와 정부내에 「선거제도개혁특위」를 두어 각종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고치겠다는 내용이다.대통령제하의 선거구제 개혁인지,내각제를 전제로 한 선거구제 변경인지. ▲무슨 제도든 완벽한 것은 없다.지금 현재 선거구제,즉 소선거구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든가 여러가지 문제를 이야기하는 계층이 많다. 이에 대해선 많은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그래서 국회와 정부내에 기구를 두어 선거제도를 개혁해 국민분위기를 바꾸고 돈 적게 드는 제도 마련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내각제와 선거구제 변경은 무관하다고 했는데 대통령제하에서 선거구제도를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내각제를 생각하고 있는것 아닌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내각제를 고려해 선거구제를 바꾼다는 것은 생각한바 없다.다만 소선거구제라 해도 지금과는 다른 변형된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향후 과제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돈 적게 쓰고 민의를 더 잘 대변하기 위해 국민의 총의를 모아보자는 것이다. ­선거구제도에 대해 아직 결론을 안내렸다 하더라도 복안이 있으면 이야기해달라.우리 선거사에서 소선거구제와 1구2인제는 둘다 돈 많이 드는 선거로 판명되어 이제 남은 것은 중대선거구제밖에 없지 않은가.그리고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바꾸더라도 전국구제도를 그대로 둘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복안을 갖고 있지 않다.다만 국민의 중의를 모으고 여러분같은 지성인과 정치권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고치겠다는 것이다.의견을 모아보겠다는 것이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대선이 진행중인 시점에서 선거구제변경을 검토할수 있다고 한것은 내각제유인전술이 아닌가. ▲분명히 말하겠다.내각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민자당은 금권선거의 주범으로 국민당을 공격하고 있다.그렇다면 민자당은 과연 깨끗한 선거를 하고 있다고 자신하는가. ▲나는 오랜 야당생활동안 금권·관권선거에 시달렸다.4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낙선까지 했다.그렇기에 부정선거에 대해선 단호하다.솔직히 말해 현재 민자당의 돈사정은 아주 어렵다.쓸래야 쓸수가 없다.또한 관권선거도 국민의식상 불가능하다.금권선거에 대해선 국민들이 누가 돈을 많이 쓰는지 알고있다. ­항간에는 김후보가 업계로부터 수천억원의 정치자금을 받고있다는 말도 있으며 기득권층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오랜 정치과정동안 친구들로부터 돈을 받은것은 사실이지만 이 시간까지 예금을 한적이 없다.돈이 들어오면 정거장처럼 잠시 있다 지나가는 정도였다.그러나 결코 기득권세력과 결합돼 특정계층을 대변한적은 없다. ­김후보는 3당합당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노태우대통령·김종필씨와 내각제를 합의해놓고도 나중에 공개적으로 내각제를 거부했다.무소속당선자를 절대 입당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해 놓고도 총선후 무소속당선자는 물론 타당출신의원들을 직접 나서서 받아들였다.이런 것들이 김후보의 정직성·진실성과 어떤 관련이 있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정직을 최선의 덕목으로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런 생활을 고수하겠다. 내각제를 위해 통합했다는 일부 신문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그때 나라가 완전히 무너질지도 모를 무정부상태에 처할 정도의 상황에서 어떻게 내각제를 전제하겠는가.나중에 통합문제가 정해지고 나서 이런 것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는가라는 의견이 나왔고 솔직히 그때 생각으로 내각제를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각제개헌등은 야당이 먼저 주장하고 국민이 동의해야 가능하다. 또 무소속과 관련해선 국가적 차원에서 집권당이 과반수 의원을 확보못했다.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적 차원이라는 전제로 해 영입에 나섰던 것이다. ­김후보는 정직을 전매특허처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김후보는 87년 대선후 『13대 대선은 원천부정』이라며 정권타도를 천명한바 있으나 3당통합을 했고 내각제 합의각서설이 나돌때 절대 그런일이 없다고 했다가 사본이 공개되자 『내각제를 추진하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것』이라고 했는데. ▲13대총선후를 생각하기 바란다.그때 2년동안은 무정부상태였다.화염병과 데모대,노사분규가 끊이지 않았고 경제는 그때 망가졌다.그러한 상태로 나갔다면 헌정중단사태가 벌어졌을 것이다.때문에 3당통합을 통해 이만큼 나라를 안정시킨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이다.비밀로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비밀로 했어야 한다.둘 사이의 비밀을 폭로한 사람이 나쁜사람이다.이를 정직성과 연관시키면…(말끝을 흐리며)한마디로 배신이다. ­한국병 치유를 공약으로 내거셨으나 합당 이후 집권당 대표로서 소위 한국병을 만드는데도 책임의 일단이 있지 않은가. ▲일부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나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일부 인사가 민자당병이라고 하나 지금은 남을 탓할 때가 아니다.천주교에서 내탓이라고 하듯이 한국병 중에서도 가장 나쁜것은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데 있다. ­해직교사등 전교조문제에 대한 입장은. ▲해직교사문제는 민주주의는 법과 질서를 지키는게 중요한 만큼 이 차원에서 해결토록 하겠다. ­노대통령과 김후보 관계는 합당이후 다정함과 갈등의 반복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지명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경선과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고 노대통령에게 건의했다.그리고 경선을 정정당당하게 하면서도 노대통령이 김영삼대표를 지지한다는 명확한 의사표시를 요구했다.하지만 노대통령은 끝내 중립을 지킨다면서 그렇게 안했다.앞으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차기대통령후보경선에서 반드시 「누구를 지지한다.경선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할 것이다.바로 그것이 민주주의 전통이기 때문이다.또 중립은 내가 먼저 요구했다.정권의 정통성과 국민의 신뢰를 받기위해 중립내각하에 공명정대하게 대통령에 선출되는게 정당한 방법이라 생각했다.그러나 노대통령에게 탈당까지 해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노대통령이 탈당의사를 밝혔을때 굉장히 망설였다.그래서 명예총재는 그만두더라도 평당원으로 남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노대통령이 끝내 거절,「정 그렇게 하겠다면 하십시오」라고 해버렸다.(웃음) ­3당합당으로 좋은 점도 있었겠으나 국민들이 보기에는 통합후 민자당이 허구한날 집안싸움으로 실망 덩어리로 돌변했었는데. ▲통합후 민자당의 모습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통합후 나를 대통령후보가 되지 못하도록,나를 제거하려는데서 문제가 생겼다.그같은 파도를 헤치고 내가 이긴 것이다. ­앞으로 노대통령과의 관계는.차기정부는 6공과 어떻게 되나. ▲차기정부는 6공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노대통령은 전임대통령으로서 법이전에 인간적인 면에서 예우하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김후보는 주택·자동차등 17억4천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는데 유가증권·현금·귀금속·골동품등이 빠져있다.「정직한」재산공개를 해달라. ▲나는 골동품등에 전혀 관심이 없다.친구들이 자금을 지원하면 바로 당에 전하거나 민주인사에게 건네줬다. ­3당합당이후 2인자가 정보정치피해자라는 것은 이상하다.경선때 박태준씨가 안기부장을 만나고 경선을 포기했다.그렇다면 김후보는 정보정치의 가해자가 아닌가. ▲정보정치에 가장 시달려온 사람이 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경선때 문제는….세상이 이상하니까 이상한 일도 많은 것이다. ­CD사건과 관련,민자당이 정치자금을 조달하려다 일어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격앙된 목소리로)말도 안되는 얘기이다.정치인중에 증거도없이 무책임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정치 이전에 인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선되면 친인척관리는 어떻게 하겠는가. ▲우리 둘째아이 가지고 말하는 것같다.아버지가 대통령 하려는데 아들이 도우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다른 후보의 자식들도 아버지를 돕고 있는데 언론이 너무 과대포장 하는것 아니냐.(좌중웃음) ­김후보는 이번이 대선재수이다.실패하면 또 도전할 것인가. ▲이번 선거기간 동안 전국을 돌아보니자신감을 갖게됐다.나 자신이 국회의원직을 내놓은 것은 다시는 국회의원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대선도 이번이 마지막이다.떨어지면 정치를 안할것이다. ­지난 80년 신군부가 득세했을때 시중에는 김후보 여성스캔들에 관한 괴문서가 나돌았다.이에대해 해명해달라. ▲공작정치의 전문가가 있다.안기부에서 괴문서를 만들었다.누가 했는지 안다.지금 그같은 짓을 했던 사람이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3당후보의 TV토론에 응할 것인가. ▲나는 관훈클럽토론회에 최다인 6번 나온 사람이다.토론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다.TV토론을 안한다고 한적이 한번도 없다.다만 지난5월부터 토론을 하자니까 천천히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선뜻 응하지 않았다.따라서 TV토론을 기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실무진영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연극이 좋아 만난 사람모임/아마극단들 연말무대꾸미기 한창

    ◎경기고출신 화동연우회·직장인 연합극단 등 이색 기획/화동연후회,연출·의상·음향 동문담당/침체 기성극단에 신선한 자극제 역할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연극계는 아마추어극단들의 땀이 밴 이색공연으로 훈기를 피운다.어려운 제작여건에도 불구하고 연극에 대한 애정으로 뭉친 이들 단체의 공연은 프로다운 면모를 잃어가고 있는 기성 극단들에 좋은 자극이 될 전망.또 「연극의 대중화」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됐다. 경기고 연극반 출신들이 모여 만든 화동연우회(대표 이낙훈)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강남의 계몽아트홀(559­5560)에서 두번째 공연을 갖는다.공연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의 추리극 「열개의 인디안 인형」.실험극장 대표인 김동훈씨가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공연에는 한진희 정한용 이근희 김승환등이 출연한다.번역에서부터 연출,조명,무대,의상,음향등 모두를 고교 동문들이 담당했다.내년에는 밴드반과 미술반이 가세,「경기예술제」도 마련할 계획이다.극중 여자배역에는 유혜리 성병숙씨등이 우정출연한다. 직장인 극단인 극단무리와 극단 연과 얼레도 연합공연형식을 빌려 조지 오웰 원작의 「동물농장」을 11일부터 20일까지 예술극장 한마당(743­12 66)무대에 올린다.철저한 아마추어리즘을 내세우며 그간 독자적인 공연을 해온 직장인 극단들은 이번 연합공연결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더 많은 직장인 극단들이 참가하는 「직장인 극단 연합 가을연극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는 성격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한국성우협회(회장 유강진)와 한국연극배우협회도 각각 새 작품을 무대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우리나라 방송과 그 역사를 같이 하고 있는 한국성우협회는 방송뿐 아니라 영화·연극등 주변 공연장르에도 진출,확고한 위치를 개척한 단체.협회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호암아트홀(751­5555)에서 갖는다.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 원작「레미제라블」을 올리는 이번 공연의 연출은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연출가로도 활동중인 주호성씨가 맡았다.올바른 화술과 정통연극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대단한 열의로 막바지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홍계일 조명남 배한성 김성원 김성겸 이경자씨등이 출연하며 탤런트 이상아양이 코제트역으로 찬조출연한다. 올 상반기에 「신장한몽」을 공연했던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연극신문 창간기념공연을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765­6691)에서 갖는다.한국연극배우협회가 후원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스라워미르 므르체크원작의 부조리극 「탱고」.정현씨가 연출하고 이주실 최윤영 김옥만 김종칠 윤정원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자유라는 미명아래 방탕하고 무기력한 생활을 하는 가족들에 환멸을 느낀 아들이 권총의 위력으로 집안의 주도권을 쥐는 것으로 시작된다.외형상 집안 분위기가 쇄신되지만 결국 지식인 특유의 나약함과 약혼녀의 배신등으로 아들은 이성을 잃는다.아들은 집안의 주도권을 잡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정부가 쏜 권총에 맞아 뜻밖의 죽음을 당한다.아들의 죽음에 제대로 항변도 못하는 가족들은 정부의 위세에 굴복,예전의 무기력한 생활로 되돌아간다는 내용이다.
  • 3당후보 초청 토론/관훈클럽 1일부터

    관훈클럽은 12월1일부터 3일까지 매일 하오6시30분부터 프레스센터20층국제회의장에서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후보등 3당 대통령후보를 차례로 초청,「관훈클럽특별회견」형식의 토론회를 갖는다. 관훈클럽은 1일 김영삼,2일 김대중,3일 정주영후보의 순으로 진행될 토론회의 대표질문자로 경향신문 이광훈논설위원실장,동아일보 정종문수석논설위원,조선일보 최청림편집국장대리,중앙일보 성병욱논설주간,한국일보 이성춘논설위원등 5명을 선정했다.
  • 「세로토닌」/정신·심장병 치료에 효능 탁월

    ◎포유동물 체내 혈관수축·심리상태 조절 물질/미서 산·학협동 노인치매예방약 연구/우울증치료약 개발에만 10억불 투자 사람이나 소·말 등 포유동물의 혈청과 혈소판 및 뇌속에서 혈관수축 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이라는 성분이 각종 정신질환과 심장병 치료에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는 「만능약」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의학계는 최근 세로토닌이라 부르는 뇌의 화학성분으로부터 리스 페리돈이라는 약을 개발,식량의약국(FDA)의 제조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귀에 퍽 생소하게 들리는 세로토닌은 체내에서 가끔 신경세포를 교환하고 기분이나 행동을 조절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고 있다.체내에서 세로토닌 성분의 불균형은 불안·우울·정신분열증 그리고 약물중독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특히 이 성분은 편두통과 오심(악심)의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의대(어거스타시)정신과정 리처드 L보르슨박사는 세로토닌 연구야말로 시급히 개발돼야 할 첫번째 신약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밝혀 이 약의 무궁무진한 약효가능성을 설명한다. 현재 세로토닌의 연구는 2가지의 용도를 목적으로 개발중에 있다. 첫번째 약은 암환자를 비롯,고혈압·당뇨병등 만성병 환자들의 약물복용중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구토증 예방약이다. 다른 약으로 편두통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현재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쳐 FDA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이 2가지 약은 모두 인체의 세포내에서 세로토닌의 특별한 효능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세로토닌은 각종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통해 많은 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이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기분을 전환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19 48년 처음 발견된 세로토닌은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에 의해 보다 상세한 약리작용이 점차 규명되고 있다.요즘 분자생물학자들은 세로토닌 수용체와 깊은 관계를 갖는 유전자의 정체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앞으로 이 유전자가 밝혀지면 성분과 구조식을 규명,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지난10월 캘리포니아주 아나헤임시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 연례총회에서 많은 과학자들은 멀잖아 세로토닌을 생산하는 20여개 수용체의 위치가 발견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중에는 세로토닌의 약리작용이 정신불안증,우울증,조울병,약물남용,정신분열증,편두통·,악심,강박신경증 이외에도 청소년의 공격성,자살충동,심장마비,심부전,심근증 등 각종 심장병에 두드러진 치료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현재 미국내에서 세로토닌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제약회사는 글락소사등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엘리 릴리사는 세로토닌을 이용한 우울증 치료약 개발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또 글락소사는 정신의학자들과 산학협동으로 정신분열증,불안증,알츠하이메라는 노인치매병예방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 정신대 원혼풀이 한마당/탑골공원서 진혼제 열려

    ◎정신대아리랑 가락에 눈물바다/“일,도덕적 차원 해결을” 한목소리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꽃다운 나이에 처참히 희생당한 20만명의 강제종군위안부들.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문화제 「정신대아리랑」이 17일 하오3시 서울 탑골공원 팔각정 앞에서 열렸다. 『아버지!막내딸 순덕이가 돌아왔어요.집 나간지 55년만에 몸은 죽고 넋만 살아 돌아왔어요.때에 전 이불에 누워 황군에 짓이겨지면서도 아버지,아버지 울며 부르던 간절한 소리 들리지 않으셨나요.일장기 펄럭이는 위안소의 조센삐되어 성병에 폐결핵에 말라리아에도 끊어지지 않은 목숨이 서러워 어머니,어머니 부르던 그소리 들리지 않으셨나요…』 판을 정갈하게 하는 바라춤이 시작되면서 웅성거리고 소란스럽던 분위기는 엄숙해지기 시작했다.제문낭독과 춤·노래로 추모제가 진행되는 동안 제단 앞쪽에서 소복을 입고 앉아 애써 감정을 다스리던 김학순씨등 정신대할머니들은 아버지·어머니·친구들에게 보내는 시가 낭송되는 순간 이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그들은 타국에서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다 병들어 죽고 매맞아 죽고 도망가다 붙잡혀 난도질 당해 죽은 친구들을 생각했을 것이다.그리고 모진 목숨덕에 살아 남았지만 살붙이 하나없이,방한칸 없이 떠돌며 살아야 하는 자신들의 운명이 더욱 한스러웠을 것이다.추모제가 진행되는 동안 이 행사에 참석한 7백여명의 시민들은 모두 숙연히 무대를 바라보았으며 눈시울을 적시는 사람들도 많았다.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붉은 천이 타오르고 정신대 희생자들의 저승길을 터주는 베갈이로 이날 행사는 끝났다.이름도 없이 흔적도 없이 피와 오욕의 역사속에 사라져간 그들의 혼백이 조금이라도 위로받기를 바라며 참가자들은 「정신대 아리랑」을 소리높여 불렀다.『가네 가네,나는 가네.어린시절 뛰어놀던 그 시절이 그리워.그립구나 어린시절,검정치마 입고 놀던 그 시절이 그리워.왜놈땅에 버려진 열아홉살 이 내몸,우리 어매 이를 알면 땅을 치고 우시리…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참가자들은 모두 이 행사가 20만 원혼의 넉을 위로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됐으리라 위안을 느끼면서도 일본정부가 이 문제를 법적인 차원이 아니라 역사적·정치도의적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그보다 나은 진혼제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며 행사장을 떠났다.
  • 현중 노사합의안 부결/14일부터 재협상후 2차투표

    ◎노조위원장,조합원들에 피습 【울산=이용호기자】 올해 회사측과의 임금및 단협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12일째 부분파업중인 현대중공업 노조는 8일 회사측의 최종제시안에 합의,이 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7천2백12명(투표자의 40.9%),반대 1만3백91명(58.9%)으로 부결됐다. 노사양측은 이에따라 추석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부터 재협상을 벌인뒤 다시 합의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놓고 2차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이에앞서 현대중공업 이원건노조위원장(40)이 7일하오 노사합의안을 설명한 조합원 집회를 끝내고 단상에서 내려오다 강성조합원들이 던진 돌멩이에 머리와 목등을 맞아 부상을 입고 현대해성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 “정신대 전기고문”/일군이 “말 안듣는다” 만행/60대할머니 폭로

    【대구】 일제때 일본군에게 정신대로 끌려가 종군 위안부생활을 거절한 사람의 경우 심한 전기고문을 당했으며 위안부생활중 성병에 감염된 후에도 위안부생활을 계속 하도록 강요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북대 총여학생회가 31일 하오 경북대 소강당에서 개최한 「정신대 할머니 초청 좌담회」에 참석한 정신대할머니 이모씨(64·대구)에 의해 밝혀졌다. 이씨는 『일제때 일본군에게 정신대로 끌려가 종군위안부생활을 거절하다 심한 전기고문을 당하는등 치욕적인 온갖 고초를 다 겪었다』며 해방전까지 3년여동안의 위안부생활상을 폭로했다.
  • 아시아 6개국 여성연대회의 결성/정신대 진상규명·배상 공동대처

    ◎실태조사·유엔등 세계인권기구 협력 모색/일 단체도 참여… 일 정보에 조속처리 요구 일본 제국주의 만행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정신대문제에 대한 공동대처작업과 진상 규명을 위한 아시아국가 여성들의 연대망이 결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윤정옥·박순금)와 아시아여성신학교육원이 공동주최한 「정신대문제 아시아 연대회의」(8월10∼11일·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구체화 됐다.이 회의에 참가한 한국·대만·필리핀·인도·태국·홍콩등 피해국과 가해국인 일본등 6개국 여성단체 대표들은 정신대문제가 한국인에게만 그치지 않고 일본이 아시아의 약소국 여성을 상대로 저지른 만행이라는데 공감하고 상설기구 「강제종군위안부문제 아시아연대회의」를 결성했다. 이 연대회의는 ▲아시아 전역에 걸친 종군위안부 실태조사 ▲진상규명·배상등 일본의 책임있는 전후처리 요구 ▲유엔을 비롯,세계인권기구들에 협력요청등의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결정했다.그리고 일본이 아시아 여러나라의진정한 이웃이 되기 위해서는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종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전후 처리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나와줄것을 요구했다.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첫 국제회의였던 이번 회의는 종군위안부였던 김복동·노청자씨의 희생자 증언,각국 대표들의 주제발표과 대책활동경과보고,공동대처방안토론등으로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대만대표로 참석한 첸머링씨(타이페이부녀구조사업기금 집행장)는 『지난 2월 대만에서도 정신대가 있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정신대문제가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3월말부터 종군위안부에 대한 연구와 자료수집을 시작했다는 첸씨는 『그 결과 47명이 확인됐고 그중 한국인 노명선씨를 포함한 32명이 생존해 있고 14명은 사망,1명은 실종됐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아시아여성인권위원회대표인 필리핀의 넬리아 산초씨는 『필리핀 중부의 섬 일로일로에서 19명의 여성이 성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증거가 나왔다』면서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여성을 취급한것을 인권침해행위로보고 전국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필리핀에서는 지난 7월 아시아여성인권위등 3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대책반을 결성,필리핀여성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동원됐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는 가운데 필리핀정부가 이 문제를 정식으로 다뤄줄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일본부인회 시미즈 스미코씨는 『일본은 가해자의 입장이지만 여성운동 차원에서 정신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여성단체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지식인들 사이에서 진지한 논의와 진상규명을 위한 연구가 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도 사회문제로 부각시키고 있음을 털어놨다.이어 그는 『이번 연대기구의 결성을 계기로 피해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조,당시 관련자들의 체험과 증언등 신빙성 있는 자료를 모아 정부에 제출,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 “「정신대」 일제가 직접개입”/정부 「군대위안부」 보고서 첫 발표

    ◎반문명적 강제동원 확인/진상규명·대책 촉구키로 정부는 31일 「일제하 군대위안부 실태조사 중간보고서」를 발표,이들의 모집및 동원과정에서 일본정부가 전면적으로 직접 개입했음을 밝혀내고 일본측의 성의있는 진상규명작업과 대책을 촉구했다. 정부는 과거 일본군의 문서자료,미군의 심문조서,미군정당국의 활동보고서,피해자및 관련 체험자의 증언 등을 종합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6일 일본정부가 총리부 외정심의실 주도아래 외무성·방위청·노동성·경찰청·후생성·문부성등 6개 성청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일본정부의 관여사실은 인정되지만 모집및 동원과정에서 강제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지난 1월24일 외무부를 비롯해 17개부처 관계실무자들로 구성된 정신대문제실무대책반(반장 김석우 외무부 아주국장)이 이날 펴낸 총 2백11쪽의 이 보고서는 지난 18년 일본군의 시베리아 출병과 32년 상해사변,37년 남경대학살등 정신대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모집·수송·배치·관리·경영·이동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일본군은 성병과 강간을 방지,점령지역의 치안과 군의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위안부정책을 실시했고 위안부는 하나의 인간으로 인식되지 않았다』면서 위안부가 오로지 병참의 일부분으로 이용됐음을 지적하고 『이러한 전무후무한 반문명적 범죄가 순전히 군대의 전력유지라는 기능적 목적을 위해 태연히 자행됐고 최대의 피해자는 당시 한국의 순진무구한 미혼여성과 일부 젊은 기혼여성들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김국장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관련자료에 드러난 정황증거 및 일제말기의 상황 등을 유추해 볼때 정신대의 모집및 동원과정에서 일본정부의 강제성이 개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본측이 반박할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한 강제성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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