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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백일승(제이씨엔터테인먼트 부사장)두만(부산삼성치과 원장)씨 부친상 최지성(삼성전자 DM총괄 사장)김호용(본초약국 대표)유무영(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씨 빙부상 김양신(제이씨엔터테인먼트 대표)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6 ●문춘식(전 MBC 상임감사)씨 별세 형건(마제스타인베스트먼트 이사)형남(숙명여대 교수)형진(삼성SDI 과장)씨 부친상 김창덕(김창덕치과의원 원장)씨 시부상 12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001-1091 ●홍성숙(전 강원은행장)씨 별세 정기(보건복지부 UNESCAP파견과장)성훈(TOM 대표)씨 부친상 조욱제(웨이브미디어 대표)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6 ●송정윤(전 현대백화점 전무)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낮 12시45분 (02)3010-2294 ●배한성(전 창원 시장)씨 부친상 12일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30분 (055)286-5102 ●김석형(전 동아일보 판매국 차장)석훈(자영업)석희(〃)씨 모친상 성호(자영업)계호(싸이버로지텍 물류사업팀 수석)영호(한화 항공우주사업팀 대리)철호 봉철(연세대 치대병원 구강안면외과)씨 조모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929-0099 ●정기혁(마카스시스템 전무이사)기송(현대제철 차장)씨 부친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923-4442 ●김용진(볼보건설기계 상무)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02)3410-6914 ●강기삼(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씨 부친상 13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61)720-2296 ●홍성표(전 해태유업 이사)현우(군인공제회 경영지원본부장)창표(SK텔레콤 대전지부 팀장)혜숙(서울신구초등학교 교사)명숙(강릉 남당초등학교 〃)씨 모친상 12일 강릉 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3)644-2835 ●조문기(한국은행 외화자금국 실장)탁래(사업)씨 부친상 안흥준(사업)옥덕천(서울시 감사실)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1 ●박흥길(GS칼텍스 전무)흥호(대양운수 부장)씨 부친상 13일 의정부 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851-9871
  • [주말탐구-폭탄주] 폭탄주 얼마나 해롭나

    폭탄주는 우리 몸과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전문가들은 폭탄주가 우리 몸에 알코올을 가장 빠르게 흡수시키는 농도를 가지고 있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입을 모은다. 주로 알코올 농도 40도 정도의 양주와 4∼5도 정도의 맥주가 섞이는 폭탄주의 13∼17도 전후 농도가 위장과 소장에서 알코올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게 만드는 상태라는 것. 게다가 맥주에 포함된 탄산 역시 알코올 흡수력을 높이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위장 장애나 급성위염, 간 장애뿐만 아니라 식도를 자극해 식도염증을 일으킬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 서울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혁 교수는 “오히려 40도 전후의 독한 술을 마시면 우리 몸의 자정작용으로 인해 위점막이 수축하면서 알코올 흡수가 줄어들게 된다.”면서 “빨리 취하는 폭탄주는 결국 뇌작용을 둔화시켜 판단력과 자제력, 기억력과 수리력 등을 잃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술을 마신 다음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숙취 현상은 섞어 마신 폭탄주와는 별 상관이 없다. 숙취현상은 술안에 포함된 고형성분, 즉 술 찌꺼기가 일으키는 증세로 양주와 맥주는 막걸리 등 걸쭉한 술보다 상대적으로 고형 성분이 적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만약 양주 폭탄주를 먹고 머리가 아프다면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가짜 양주인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어쨌든 폭탄주는 빠른 시간 안에 엄청난 양의 알코올을 섭취시키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술을 마셔도 깨는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폭탄주 문화의 폭력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일률적으로 빨리 술에 취하게 만들어 단합과 통제를 쉽게 하려는 폭력적인 문화에서 인간관계의 경직성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조성기 박사는 “효율적인 통제로 인한 빠른 업무진행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현대 사회문화에서 폭탄주는 지금과 어울리지 않는 구시대적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공식일정 취소후 병원행… 부쩍 “건강 안좋아”

    ‘이해찬 국무총리가 사퇴한다면 이유는 골프가 아닌 건강탓?’ 이 총리는 골프 파문이 불거진 이후에도 대부분의 회의를 주재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따라서 10일 ‘한국노총 기념식’ 참석을 전격 취소하자, 당장 ‘유임’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던 청와대의 기류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일정을 취소한 이 총리는 집무실에 머물다 오후에 강북삼성병원을 찾았다. 총리실은 “이 총리가 혈압이 높아져 심혈관계 진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기념식 참석을 갑자기 취소한 것도 건강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었다. 실제로 이날 이 총리는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총리의 건강 상태는 이미 어느 정도 부각된 상태이다. 이 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기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이 총리의 지난달 아프리카 순방을 언급하며 “총리께서 해외에 나갔다 오시고, 국회 일로 몸도 안좋으신 상황에서 병원에서 운동하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총리 자신도 지난 4일 삼청동 공관에서 여권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 혈압이 180이 넘는다.”고 털어놓았다. 이 총리는 최근 “나가도 골프 때문에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 총리 사퇴가 기정사실화된다면 건강을 이유로 내세워 ‘모양새’를 갖출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총리실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송재원(서울신문 제작국 윤전1부 사원)씨 빙모상 9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216번지 자택, 발인 11일 오전 8시 018-784-0780●신교환(전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씨 별세 기엽(한인도 사장)기섭(작가·경제학자)기혁(현대자동차 부장)씨 부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072-2011●남상집(중앙정공 부사장)상욱(대광반도체 이사)숙자씨 모친상 김광수(자영업)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19●이광희(LIG생명 고객지원팀장)정미 금희 경아씨 모친상 신지영(동원개발 공무팀)박인호(부산일보 경리부장)씨 빙모상 9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51)583-8902●박명원(바이온텍 강남지사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36●정용선(진화글로텍 이사)용덕(푸르덴셜생명 부지점장)씨 부친상 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929-1099●허근(전 삼성증권 도곡지점장)배(한전개발)창(한국방송제작단)씨 모친상 9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001-1097●김성식(동부상운 대표)성원(효성 패키징PU장)씨 부친상 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590-2540
  • [구정이삭]

    ●도봉구 방학동사거리 녹지대 1만 5780㎡(4700여 평)에 물을 이용한 친수 공간을 조성해 오는 22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기존 녹지대에 키 큰 소나무 등 14종 1만 6585그루를 추가로 심고,4개로 구분된 공간마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주제별로 분수나 연못 등 물을 테마로 한 생태공간을 조성했다.●강남구 이달 초부터 미국연수프로그램 수준의 영어교육 실시를 목표로 하는 영어체험센터를 역삼과 대곡, 대왕초등학교에서 열었다. 구청은 영어교육 체험센터가 영어 조기교육 열풍에서 오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종로구 3월을 종로 전 지역을 깨끗하게 만드는 ‘새봄맞이 종로클린업’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동별로 거리대청소와 꽃묘 식재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또 물청소 차량 2대를 새로 구입, 물청소 차량 4대로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노면의 미세먼지까지 모두 청소할 방침이다.●송파구 민원해소와 대민봉사에 힘쓴 공직자와 이들의 사례를 담은 ‘희망주는 사람들, 찾아가는 서비스’를 발간했다.이 책은 가족의 사연을 담아 실천한 ‘사랑의 장기기증 범구민운동’와 노점상을 설득해 ‘23년 만에 주민에게 돌려준 소방도로’등 모범적인 업무개선사례와 ‘신속한 민원처리의 부메랑’‘입원환자를 찾아간 인감개인신고’ 등 친절봉사사례 22건의 감동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를 담고 있다.●종로구 이달 31일까지 학교 주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기호식품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업소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에는 식품위생 관련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민간인을 포함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변질되기 쉬운 떡볶이와 김밥 등에 대한 포장제품의 유통기한 경과와 무허가 제품의 유통판매, 진열, 보관 등의 상태를 점검한다.●영등포구 보건소는 혼인을 앞둔 만 20세 이상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유전성 질환 및 전염성 질환에 대한 유무를 확인해 주는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검진항목은 고혈압과 당뇨병, 결핵, 성병, 풍진 등이다. 연중 실시하고 영등포구보건소 3층 보건지도과 건강관리팀에서 접수받고 있다.02)2670-0321.●강서구 허준 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허준의 생애와 업적 등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오는 23일 오후 2시∼5시 30분까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또 21∼26일 입장료는 무료이고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2층 복도에선 지난 1년간 열렸던 각종 행사 사진이 전시된다.또 약갈기와 체질 알아보기, 혈압 측정하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02)2600-6456.
  • 중동고 연극반 동문 다 모였네

    중동고 연극반 동문 다 모였네

    1960년대 ‘연극 명문고’로 위세를 떨쳤던 중동고 연극반 동문들이 모교 100주년을 기리는 공연 잔치를 연다. 중동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10∼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국내 대표적 사실주의 작가이자 27회 졸업생인 김영수(1911∼1977)의 연극 ‘혈맥’을 공연한다. 연출을 맡은 민동원, 예술감독 박상규, 무대감독 기국서를 비롯해 출연배우 모두 연극반 동문이다. 고교나 대학 동문 배우들이 주축이 된 공연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작가, 연출, 배우 모두 같은 학교 선후배로 구성된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고 연극반은 드라마센터 주최 연극경연대회 10년 연속 최우수단체상, 동아방송 주최 방송경연대회 등을 휩쓸며 고교 연극계의 맹주로 떠올랐으나 1971년 갑작스럽게 해체되면서 연극 전통의 맥이 끊겼다. 이번 공연에는 이일웅(54회·KBS)·이승호(59회·실험극장)·김재건(60회·국립극단)·정동환(61회·KBS) 등 당시 전성기를 이끌었던 유명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성병숙, 김용선, 장설하 등 여배우들에게는 일명 ‘중동 여고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연극반은 아니지만 이 학교 출신인 국회의원 김무성, 서명덕 상명대 총장도 깜짝 출연한다. 1948년 초연된 ‘혈맥’은 해방 직후 성북동 변두리를 배경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1회 전국연극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희곡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고,1963년 황정순, 최무룡, 엄앵란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호평을 받았다. 개인사업을 하다 30년 만에 연출을 맡은 민동원씨는 “세대간의 갈등, 빈부 격차 문제 등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02)765-547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代 대사증후군’ 5년새 95%↑

    최근 들어 대사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2000년도와 2005년도에 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10만 9606명을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000년 9.9%에서 2005년에는 16.3%로 크게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5년 새 평균 65%가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2000년 6.8%에서 2005년 8.3%로 22% 증가에 그친 데 비해 남성은 11.7%에서 21.5%로 무려 83.8%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50대가 43%,60대가 6.3% 증가한 반면 젊은 연령대인 30대는 95.6%,40대는 90.6%,20대는 95%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이 포도당을 분해한 뒤 세포 안으로 넣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낮으면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은 높고 복부 비만인 경우를 말한다.이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는데, 이 경우 심장병 위험도가 한가지 질환을 가졌을 때보다 크게 높아진다. 이은정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5년 새 65%나 증가했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256만명 이상의 대사증후군 환자가 새로 생겼다는 뜻”이라면서 “대사 증후군을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교정과 더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개인 질병정보 유출이 더 위험하다/이귀현

    요즈음 언론을 통해 우리국민 3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중국인들에게 리니지 게임의 돈벌이에 이용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다시 한번 개인정보의 철저한 보호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개인정보는 단순한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둥에서부터 통장계좌번호, 통장비밀번호 등에 이르기까지 중요도가 다를 것이다. 나는 그 중에서도 질병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질병정보에는 감기 등 단순한 질병치료의 정보가 있는가 하면 유전질환, 정신질환, 성병, 임신 및 낙태 등 타인에게 유출되면 개인간의 갈등과 사회적 혼란을 을으킬 수 있는 많은 중요 치료력들이 들어있다. 이런 정보들이 유출되면 가족간의 갈등은 물론 파혼, 이혼, 실직, 인신공격 등의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보도를 보면 민간의료보험사들이 건강보험공단이 구축한 개인 질병정보의 진료기록 열람권을 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사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국가가 구축한 질병정보를 제공하라는 주장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터무니없는 요구인 것이다. 개인질병 정보 유출이 가져오는 엄청난 파괴력을 정부나 보험업체들이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이귀현 <전남 목포시 상동>
  • ‘23년 최장 신문 연재’ 이규태씨 별세

    조선일보 이규태(李圭泰)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 4시15분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고인은 1983년 3월1일 조선일보에 ‘이규태 코너’를 연재하기 시작,23년간 총 6702회를 써 최장기 연재기사 집필기록을 세웠다. 병상에서 구술로 쓴 마지막회가 23일자 조선일보 1면에 실렸으며, 고인은 이 글에서 연재에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독자에게 고별인사를 남겼다. 1933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사범학교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군산상고 교사를 거쳐 1959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문화부ㆍ사회부 기자 등을 거쳐 초대 월남특파원으로 일했으며 문화부장, 사회부장, 주간조선 주간, 논설위원실장, 이사주필, 논설고문 등을 지냈고 한국신문상, 서울시문화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개화백경’,‘한국의 인맥’,‘서민한국사’,‘리더십의 한국학’,‘600년 서울’,‘한국인 이래서 잘산다 이래서 못산다’ 등 120여권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방자씨와 이사부(스포츠조선 엔터테인먼트부 부장대우), 사로(지질자원연구원 센터장), 사우(유학중)씨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8시30분.(02)3410-6914.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만성피로 6개월이상 지속땐 ‘증후군’ 의심해야

    흔히 만성피로를 중년 세대의 통과의례로 여긴다. 그래선지 많은 사람들이 ‘피로’를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넘긴다. 그러나 일회성이 아니라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한번쯤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1개월 이상 계속되는 피로는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피로 환자들 피로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기운이 없다.”거나 “자꾸 눕고 싶다.”,“움직이기가 싫다.”,“매사에 의욕이 나지 않는다.” 등등. 이런 환자들이 보이는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피로 증상이 심해져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다는 점과 병원을 찾기 전에 엉뚱한 자가진단과 자가치료를 시도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에 피로의 원인질환이 더 악화되고 그만큼 치료도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아는 환자는 많지 않다. ●피로의 원인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은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지만 그래도 흔한 원인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신체질환=당뇨, 갑상선 기능장애, 바이러스성 간염, 결핵, 빈혈, 만성 또는 울혈성 심부전, 각종 암 등 ▲정신질환=우울증, 불안증, 정신분열증, 조울증 등 ▲사회적 원인=만성 스트레스, 감기약 고혈압약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항불안제 등 약물에 의한 피로 등 ▲지나친 흡연 및 음주, 운동 부족 ▲중증의 비만(정상 체중보다 40% 이상의 과체중). 이밖에도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만성 피로증후군, 특발성 만성피로, 섬유근통 증후군 등이 있다. 대략 환자의 10%는 원인을 모른다. ●피로 대처법 피로는 섣부른 자가진단, 자가치료를 피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피로 회복에는 당분 섭취, 비타민, 보약이 좋다는 서툰 상식은 병을 키우기 십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 해결책으로 보약이나 피로회복제를 먹지만 원인치료가 되지 않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그렇다고 ‘피로증상=질병’이라고 여길 필요도 없다. 단, 다음의 경우라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피로증상 ▲점점 심해지는 피로증상 ▲푹 쉬어도 피로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 ▲피로증상 외에 체중 감소, 발열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 ▲원인없는 피로가 한달 이상 계속될 때. 흔히 피로감이 밀려오면 임시방편으로 피로회복제를 사용하나 이런 약제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일부 피로회복제의 경우 카페인의 각성효과 때문에 효과가 있는 듯 여겨지나 그 때문에 습관성에 빠진 경우도 적지 않다. ●피로도 치료받아야 만성 피로는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내고, 원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갖장 효과적인 대책이다. 만성피로 증상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찾지 않고 단순한 휴식이나 효과가 불확실한 건강식품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병을 키울 뿐이다. 숨겨져 있던 원인 질환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만성피로나 만성피로 증후군에 관한 정보의 상당수가 잘못돼 있으므로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만성 피로증후군 병원을 찾는 상당수가 스스로를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라고 여기나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은 명백히 다르다.‘만성피로 증후군’은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질병이고,‘만성피로’는 피로 증상을 뜻하는 말로 구분해야 한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정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피로 증상이 나타나나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6개월 이상 지속, 반복되는 만성 피로증상 ▲진찰을 받아봐도 특별한 원인이 나타나지 않음 ▲충분히 쉬고, 일을 줄여도 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며,▲이 때문에 업무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또 이런 증상에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 ▲인두통, 목이나 겨드랑이 임파선의 비대 및 통증 ▲근육·관절통 ▲평소와는 다른 형태의 두통 ▲운동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심한 피로감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만성피로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 도움말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이상호(사업)씨 별세 윤택(회사원)연택씨 부친상 김대중 전 대통령 처남상 이희호여사 아우상 이윤복(강원랜드 팀장)씨 빙부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22●이강석(서울신문 남원지국장)씨 별세 12일 전북 남원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63)635-4456●이예수(전 한국조폐공사 기술고문)씨 별세 경철(한국철도기술연구원 팀장)경준(현대엘리베이터 북경지사장)은주씨 부친상 김정관(GS건설 상무)씨 빙부상 나지영(상명대 교수)오선영씨 시부상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92-0299●김인옥(경찰청 생활질서과장)씨 부친상 12일 전북 장수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3)351-8050●김민기(KBS 사회교육팀 국장)씨 상배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02)2650-2743●박경래(자영업)인화(〃)명화(종합건축사사무소 명선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17●노득수(미국 카이저병원 원무과장)정훈(대영컨설팅 대표)정암(대창기계 〃)정식(공인회계사 CPA)정임(사업)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37●황양연(대우인터내셔널 전무)덕연(아이투스 사장)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06 ●조태길(전 구산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준동(이노삼산 과장)씨 부친상 최용석(원주기독음대 학장)김경수(영송여고 행정실)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1시30분 (02)3010-2291●이정일(자영업)정숙(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청래(미국 거주)문대식(서울시 동부교육청 관리국장)씨 빙부상 1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921-7699●정인철(극동도시가스 차장)진철(서울메트로 대리)씨 부친상 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92-0899●강장기(스마일택배 대표)씨 모친상 12일 진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55)763-2643●조수암(성지메디컬의원 원무부장)철수(자영업)철순(해군 상암대 사령부 사무관)씨 모친상 조금란(파이낸셜뉴스 기자)씨 조모상 12일 경북 포항시 오천읍 삼성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054)292-6789
  • 英 성병과의 전쟁

    영국이 ‘성병과의 전쟁’에 나섰다. 가정에서 성병 여부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진단키트를 슈퍼마켓과 이·미용실, 주유소 등에서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최근 몇년새 10∼20대에서 성병 감염률이 치솟자 보건부가 수백만파운드를 들여 조기진단 및 예방에 나섰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 보도했다. 이들 젊은 세대는 병원에 가길 꺼려 감염 여부를 모른 채 병을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 수십년간 성병이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한 해에 약 7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독은 1421%, 가장 일반적 성병인 클라미디아(비임균성 요도염)는 217% 늘어났다. 헤르페스는 지난 2004년 약 1만 7000명이 걸렸고 임질은 2만 100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인디펜던트는 영국에서 성병이 1980년대 들어 다소 수그러들다가 노동당 집권기에 다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성관계가 활발해지면서 성병 감염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미디아는 16∼19살 소녀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며 20∼24살 남성에게도 흔하게 나타난다. 당국의 가장 큰 우려는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여성들이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보건부는 클라미디아를 잡아서 불임률만 낮춰도 사회적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진단의 일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럴라인 플린트 보건장관은 “성병 진단을 금기시하지 않고 마치 몸무게나 과일섭취량을 재는 것처럼 편하게 인식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또 진단과 치료를 한 곳에서 받도록 하는 ‘원스톱 클리닉’에 1억 3000만파운드(약 234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보건부는 콘돔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달라고 재무부에 요청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전국 병원 항생제 처방률…아산병원 ‘최저’ 춘천성심 ‘최고’

    전국 병원 항생제 처방률…아산병원 ‘최저’ 춘천성심 ‘최고’

    항생제를 많이 처방한 전국 의료기관의 명단이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1차로 전국 병·의원의 2005년 3분기의 급성상기도감염(목감기, 인후염 등) 항생제 처방률을 9일 공개했다.2002∼2004년 급성상기도감염 질환에 항생제를 많이 처방한 상위 4%와 하위 4%에 해당하는 요양기관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 2005년 3분기 전국 병·의원 항생제 처방률 현황 바로가기 ☞ 보건복지부 뉴스페이지(mohw.news.go.kr)·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참여연대의 소송에 따른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 2002∼2004년 중 처방률이 높은 기관 4%의 의료기관 종별 평균 항생제 처방률은 의원 95.34∼96.72%, 병원 83.73∼87.19%, 종합병원 79.47∼82.88%, 종합전문병원 68.61∼78.51% 등이었다. 이는 처방률이 낮은 4%의 평균 처방률보다 최고 92.93%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지난해 3분기의 기관별 항생제 처방률을 보면 종합전문병원(대학병원) 중에서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원광대 부속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길병원, 인제대 백병원, 영남대병원, 경상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이 79.92∼57.08%의 비교적 높은 처방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이대 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부속병원, 전남대병원, 한강성심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전북대병원 등은 18.55∼38.44%로 낮아 대조를 이웠다. 종합병원은 철원 길병원, 제성병원, 창원 동하한마음병원, 홍천아산병원, 대전한국병원, 부산 대동병원, 영광종합병원, 의정부 신천병원, 화성중앙병원, 원광대 산본병원 등의 처방률이 71.97∼81.94%로 높았다. 한성병원, 우리들병원, 일신기독병원, 충주의료원, 서울보훈병원, 부민병원, 국립암센터, 부산보훈병원, 영남병원, 대전보훈병원 등은 4.81∼20.98%로 낮았다. 병원 중에서는 서울 한마음병원, 김포 나리병원, 청주 소아병원, 목포 그린병원, 부산자모병원, 파주 광탄병원, 보라매성모병원 등이 85.64∼90.85%의 높은 처방률을 보였다. 의원 중 일반의는 대전 성수병원, 울산의원, 인천 베드로의원 등이, 내과는 영등포 연세내과의원, 고양 푸른내과의원, 수원 연세하버드내과의원이, 소아과에서는 부천 연세소아과의원, 마산 이병환 소아과의원, 제주 임소아과의원, 부산 정한영 소아과의원 등이 96.68∼99.12%의 높은 처방률을 보였다. 또 이비인후과에서는 부산 김동원이비인후과의원, 성남 이상호이비인후과의원, 대전 마리아이비인후과 등이, 가정의학과에서는 고양 한사랑가정의학과의원, 포항 김익가정의학과의원, 인천 조태민가정의학과의원 등의 처방률도 94.83∼99.25%이나 됐다.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외국의 항생제 처방률은 미국 43%, 네덜란드 16%, 말레이시아 26%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크게 낮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강석주(전 한솔화학 사장)석호(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석완(코림 상무이사)명희(한세대 교수)씨 모친상 양영진(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7●정봉호(사업)씨 부친상 윤의훈(사업)박민정(〃)손운익(동남아태건축사사무소 회장)강석진(전 현대오토넷 사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91●최기생(호남전업사 대표)씨 별세 윤호(한미약품 의약부 팀장)윤영(HSBC은행)씨 부친상 김용승(순천지청 부부장 검사)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7●김정환(전 대한안과학회장ㆍ전 김앤김안과 원장)씨 별세 재호(의사)재원(사업)재도(의사)명자 명해씨 부친상 이규화(엘케이랩 대표)이주완(대구텍 부사장)씨 빙부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072-2011●권영웅(인천대 건축공학과 교수)씨 별세 3일 인하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32)890-3199●심영섭(명성교회 목사)희섭(미림시계 차장)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8●이창보(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씨 상배 정은(하버드의대 암연구소 연구원)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3410-6918●임태화(전 KBS 기획조정실 국장)씨 별세 병열(스위티맘 대표)병호(임병호스튜디오 〃)씨 부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072-2014●김진구(서울백병원 정형외과 부교수)씨 부친상 김지은(가천의대 길병원 영상의학과 조교수)씨 시부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2)2072-2016●김준수(하이닉스반도체 노조위원장)씨 부친상 5일 강원 삼척의료원, 발인 7일 오전 (033)570-7446●조현구(전 공진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남일(사업)은정(수치과의원 의사)씨 부친상 허준호(서울치과의원 의사)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5●이관용(전 농협중앙회 상무·전 농림부 축산국장)씨 부친상 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31)787-1503●홍남표(과학기술부 정책홍보관리관)광표(남부건업 상무)씨 모친상 양재석(전 공무원)권용주(마산시청 공무원)씨 빙모상 5일 오후 경남 마산 삼성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5)290-5647
  • 기흉, 생명위협 ‘허파에 바람’ 불균형 체형이 주원인

    기흉, 생명위협 ‘허파에 바람’ 불균형 체형이 주원인

    기흉(氣胸)이라는 질환이 있다. 공기가 흉벽이나 폐를 통해 흉강에 침입해 생긴다. 기흉은 흉통이나 돌발적으로 숨이 찬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심장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특히 비행기 여행이 많은 요즘에는 기흉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사례 대학생 K(21)씨는 최근 유럽으로 일주일 일정의 배낭여행을 떠났다. 평소 건강에는 자신이 있던 그였지만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의 호흡곤란과 참을 수 없는 흉통을 경험했다. 갑작스러운 흉통에 놀란 그는 심장질환을 의심하며 도착 즉시 병원 응급실로 직행했으며, 검사 결과 기흉으로 진단받고 응급시술을 받았다. ●기흉이란? 기흉은 폐를 둘러싼 흉막의 공기주머니(기포)가 터지면서 흉막 안으로 새들어간 공기의 압력으로 폐의 일부분이 쭈그러드는 질환이다. 주로 위쪽 폐의 표면에서 발생한 기포가 터지면 허파 내부의 공기가 순간적으로 새나가게 되고, 가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이 공기가 들어차면서 폐와 심장 혈관을 압박하여 흉통과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은 ‘허파에 바람이 들었다.’고 잘못 알고 있기도 하다. ●기흉은 왜 생기나 기흉이 생기는 것은 하늘로 날린 풍선이 고도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압력 때문에 내부 공기가 팽창해 마침내 터지는 원리와 같다.K씨도 평소 기흉의 소지를 갖고 있다가 폐의 공기주머니가 높은 고도에서 터지면서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는 새어나온 공기의 양이 많아 폐는 물론 인근 장기인 심장에까지 큰 압박을 가하게 되면 고통도 고통이지만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증상 마르고 키가 큰 젊은 층에 많은 원발성 기흉의 경우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청소년의 체형이 커져 기흉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흡연, 대기오염 등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40,50대에게서 발생하는 기흉은 대부분 기존의 폐질환 특히 폐결핵,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서서히 어깨를 압박해 오는 압박통과 가슴의 답답함, 갑자기 숨이 차 숨쉬기 힘들 정도의 호흡곤란이나 흉통 등이다. 마르고 키가 큰 체형을 가진 젊은이가 격한 운동 중 갑자기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을 느끼면 기흉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간단한 문진과 청진 후 흉부사진을 통해 금방 진단된다. ●치료 먼저 흉강 내에 들어찬 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흉강에 찬 공기 양이 적으면 적절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된다. 그러나 흉부 X레이에서 기흉의 양이 20% 이상이고, 증상이 심해 단기간 내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손가락 정도의 관을 갈비뼈 사이에 삽입하는 흉관삽관술을 통해 공기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재발을 막으려면 기흉의 원인이 되는 폐기포를 제거하는 폐기포 절제술을 적용하면 된다. 이 경우 5일 정도면 완치가 가능하다. ●예방 아직까지 기흉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은 없다. 그러나 청소년의 경우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 또 패스트푸드 대신 골고루 영양을 섭취해 균형있는 체형 발달을 도모해야 하며, 맑은 공기 속에서 적당한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강화하는 것도 좋다. 오태윤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기흉이 자주 발생하는 10,20대의 경우 금연이 중요하다. 기흉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 후 재발이 걱정되는 사람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경우 미리 전문의와 상담을 해 대비책을 마련한 뒤 떠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이영표(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선수)태호(형제실업 대표)완표(미래정보통신 과장)씨 부친상 30일 경기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2월1일 오전 8시 (031)386-2345 ●구본홍(기독교TV 부사장)본호(송원건설 대표)씨 모친상 김영태(한서대 행정사감)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3410-6914 ●신규철(전 태양무역 대표)씨 별세 진화(대구지법 판사)용화(유학)씨 부친상 윤철호(사회평론 대표)박만성(티맥스 상무)이승준(유학)씨 빙부상 30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2001-1092 ●홍석문(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리과장)석철(한국일보 고객서비스본부 대구·경북지사장)씨 모친상 백종인(수원구치소 교감)정철교(강릉제일고 교사)하준성(자영업)김종호(춘천효자감리교회 목사)씨 빙모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6시 (02)590-2661 ●배동승(전 송파구청 기획관리과장)씨 별세 봉섭(미래건축 대표)경섭(한국씨티그룹캐피탈 이사)씨 부친상 김기철(한화 기술고문)권도하(무역협회 중국팀 차장)씨 빙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02)3410-6929 ●최호(HP 이사)철호(한창LK 대표)씨 부친상 김영신(사업)안덕용(통계청 구리출장소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2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6 ●김명순(전 고양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최진원(전 미도파백화점 차장)진섭(인천대 법과대 교수)씨 모친상 최문희(서울디지텍고 교사)씨 시모상 30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32)327-4004 ●남준진(전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부장)건진(대구 중구청)씨 부친상 2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053)959-4441 ●맹창현(거명건설 대표)씨 모친상 3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10시 (02)590-2538 ●조정제(제이콥스비클한국 대표)영제(동서대 디자인대학원장)씨 모친상 홍래(한국투자증권 전무)홍준(712파트너스 실장)씨 조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2)3410-6908 ●강효주(필립강갤러리 대표)충주(초석공인중개사 대표)옥주(서울연가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남완규(세일공업 상무)정헌봉(평화엔지니어링 〃)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3010-2292 ●김형두(대한항공 부산지사 홍보실 차장)씨 상배 혜경(부산CBS 기자)씨 모친상 29일 부산 부민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51)342-7982 ●정용일(한국기계연구원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장)용욱(윈텍시스템 대표)동신(한국IBM 실장)충신(문화일보 문화부 차장)경미(곤지암고 교사)씨 부친상 유영철(유남부직포 대표)씨 빙부상 27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5)750-8651 ●김성현(여명교회 담임목사)현영옥(동호정보공업고 교사)씨 모친상 오희천(서울신학대 겸임교수)씨 빙모상 3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월 1일 오후 1시 010-4852-0925 ●허진영(대구대 강사)진용(무역업)씨 부친상 김두영(동아일보 경제부기자)씨 빙부상 2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53)957-4442 ●문민행(동환산업 이사)찬돈 장우(울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씨 모친상 수인(매일경제신문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30일 경남 창원한마음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6시30분 (055)286-5102
  • 연휴 앞둔 강남 성형외과 직장인들 문전성시

    명절을 맞는 사람들의 처지와 생각은 제각기 다르다. 해외여행의 기회로 삼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생활고로 고향을 찾기조차 어려운 이들도 있다. 귀향 생각은 커녕 설연휴도 추운 길거리에서 투쟁을 하며 보내야 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비하면 성형 수술을 하며 연휴를 ‘값지게’ 보내려는 젊은이들은 호사롭다고 할까. 같은 서울 강남에서 전혀 다르게 명절을 맞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지난 24일 밤 11시30분. 서울 서초동 A성형외과 수술실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개인병원 성형외과에서 이 시간까지 수술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병원 관계자는 “설 연휴까지 수술 일정이 꽉 짜여 자정을 넘겨 일을 마치기가 예사”라고 말했다. 그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 수요 외에 설 연휴 전에 수술을 받으려는 직장인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했다. ●의사 추가채용, 상담도 밤에나 가능…성형외과 ‘설 특수’ 설 연휴를 맞아 성형외과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연휴 앞뒤로 며칠씩 휴가를 내는 직장인들이 꽤 있다. 쌍꺼풀이나 코 세우기처럼 회복시간이 짧은 수술이 많다. 연휴를 끼워 수술을 받으면 근무차질이나 동료들의 입방아를 피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서울 강남 일대와 명동, 홍대입구 등지의 성형외과는 오래 전에 예약이 끝났다. 의사 상담이 오후 6시 이후에나 가능한 곳도 있다. 밀려드는 환자에 자정 넘어까지 수술하는 병원도 있다. 압구정동 B성형외과는 환자들이 몰리자 한시적으로 집도의 1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병원 관계자는 “연휴기간을 노린 수술 희망자들이 많아 정규 진료시간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는 수술만 하고 그 이후에 진료·상담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병원도 비슷해 강북삼성병원의 경우 평소 하루 6건 가량이던 성형수술이 두 배로 늘었다. ●급히 하려다 낭패볼 수도…충분한 상담이 우선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은 급하게 할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회사원 이모(26·여)씨는 ‘연휴 성형’을 했다가 낭패를 봤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이용해 쌍꺼풀 수술을 받았으나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연휴가 짧아 눈의 부기가 다 안 빠진 상태에서 출근하는 바람에 눈꺼풀이 전보다 더 처져 ‘졸린 눈’이 돼 버렸다. 이씨는 “수술 후 나흘이면 화장도 할 수 있다는 병원 말을 믿은 게 화근이었다.”고 했다. 실제로 병원마다 치료와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제각각으로 안내하고 있다. 쌍꺼풀 수술의 경우 어떤 병원은 사흘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어떤 병원에서는 열흘은 걸린다고 했다. 시간이 적게 걸린다며 코에 콜라겐을 주입하거나 보톡스 주사를 놓아 일시적인 효과만 보게 하는 ‘쁘띠 성형’을 권하는 곳도 있었다. 성균관대 의대 장충현 교수는 “수술 방법이나 체질에 따라 회복 시간에 차이가 크다. 시간을 두고 의사와 상담하고 자기에게 가장 맞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김순진 교수는 “연휴 기간에는 의사도 쉬기 때문에 수술 뒤 경과관찰이 가능한지, 응급상황 때 즉시 치료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고]

    ●김현배(전 한미리스 대표)씨 별세 성주(김안과병원장)성혜(인컴브로더 부사장)씨 부친상 김진현(마스터이미지 대표)씨 빙부상 김용란(김안과병원 교수)씨 시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12●박정용(컴하우스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유병상(컴하우스코리아 차장)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6●손인기(월간레코저널 대표)벽기(현대훼미리 부장)씨 부친상 20일 건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2030-7905●신현기(두산정보통신BU 부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박성진(전 인터파크 팀장)씨 별세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2)392-1899●김광남(UN WTO ST-EP재단 사무국장)광준(삼일회계법인 총무주임)씨 부친상 19일 부천 가톨릭대 성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2)340-7313●손성철(삼선장학문화재단 이사장)씨 별세 종옥(전 청호나이스 이사)종우(하나산부인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이선명(청원조경 회장)윤봉하(전 동남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5●최상철(삼상감정평가사무소 대표)조용고(동작구 상도3동사무소 사무팀장)씨 빙모상 문진선(엘로힘애드 대표)씨 조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65●장희준(대신농산 과장)희영(미래에셋증권 대리)훈(S.M텔레콤 〃)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1●박영학(충북 옥천 삼양초등학교 교장)씨 모친상 세웅(뉴시스 충북본부 기자)씨 조모상 20일 옥천 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43)733-6201●한철수(고려철강 사장)씨 부친상 이권철(대우증권 영업부 차장)김중규(사업)구자복(약사)씨 빙부상 20일 경남 마산 삼성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55)290-5651●정규오(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증경총회장)씨 별세 대현(이화여대 철학과 교수)도현(정형외과 원장)명자(광신대 교수)씨 부친상 정규남(광신대 총장)김이수(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씨 빙부상 19일 광주중앙교회, 발인 23일 오전 9시 (062)717-9191●이정우(스포츠투데이 사장)강우(미국 거주)은우(대생 대표)씨 부친상 20일 천안 단국대부속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41)550-7187●김상길(전 서울공대 섬유과 교수)씨 별세 창근(전 동성기업 대표) 창훈(자영업)씨 부친상, 정기영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02)3010-3114
  • [줄기세포 다시 공방] 판교 프로젝트 협조 안해 등 돌린듯

    “소원해진 것이 아니라 황 교수로부터 버림받았다. 팽(烹)당했다.” “미즈메디가 왜 그런 행위(줄기세포 DNA결과 조작)를 했는지 모르겠다.”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서로 등을 돌리게 된 사연은 뭘까. 황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난자 제공·배반포 배양 등 중책을 맡았던 노 이사장과 멀어지게 된 계기를 12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다. 황 교수는 ‘판교 프로젝트’의 부지 확보를 도와달라는 자기의 부탁을 거절한 것이 노 이사장을 서운하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황 교수는 “2004년 말 노 이사장이 부지 확보를 위해 경기도 행정을 맡은 고위 인사를 만나러 가는 자리에 동행해 달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내 이름이나 연구 결과를 이용해 개인적 영업이득을 취하거나 그런 것에 동원되고 싶지 않아 부탁을 거절했다.”고 말했다.판교 프로젝트는 미즈메디병원이 메디포스트와 함께 판교 IT업무지구에 여성병원 및 줄기세포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황 교수는 노 이사장이 2005년 논문의 교신저자는 물론 제2저자 지위를 요구했다는 사실도 밝혔다.노 이사장이 “미즈메디병원 연구소의 위상과 내가 하는 여러가지 일과 관련해 제2저자의 지위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처음 제2저자를 약속했던 김선종 연구원을 직접 설득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이로 인해 제2저자 자리를 빼앗긴 김 연구원이 서운한 마음에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았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과메기 고장 호미곶 포항

    과메기 고장 호미곶 포항

    포항과 구룡포는 동해안 중에서도 가장 먼저 해돋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파란 하늘과 출렁이는 쪽빛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겨울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세상 시름이 씻은 듯 사라지고 제철을 맞은 과메기의 고소함에 입 또한 즐겁다. 주머니가 가볍다고 망설일 필요없다. 포항과 구룡포의 파란 바다는 세상 모든 이의 것이며 과메기 또한 1만원 내외로 ‘딱’ 우리 수준이다. 또한 미리 예약만 하면 무료인 포스코 역사박물관, 등대박물관 등 아이들의 산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 포항이다. 자, 이 겨울에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포항으로 나들이하면 어떨까. 글 포항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겨울 호미곶 포항 나들이 “과메기 하면 구룡포 과메기지요. 한번 먹어보이소.”라며 초장을 듬뿍 찍어 내미는 마음씨 좋은 할머니,“불포화 지방산과 단백질이 많고 숙취해소에 그만입니다. 소주 한 잔과 같이 먹어도 술이 취하지 않아요.”라는 김승식(45·대구 서구)씨. 요즘 고소하고 쫀득쫀득한 맛이 끝내주는 과메기가 한창이다. 마른 김에 파, 배추를 놓고 초장을 듬뿍 찍은 과메기 한점 올리면 그 맛이야 어찌 말로 표현하겠는가. 여기에 소주 한잔과 맘에 맞는 사람들이 있다면 무조건 ‘고’다. # 겨울의 진객, 과메기 과메기의 고향이라는 경북 포항 구룡포 바닷가 양지바른 곳이면 어김없이 과메기가 걸려 있다. 구룡포에서 처할머니의 대를 이어 50년째 과메기 덕장을 운영하는 일출과메기(054-284-7555)의 장영수(53)사장은 “예전에는 청어를 꼰 새끼에 끼워 부엌의 살창에 걸어 두었다가 밥을 지을 때 솔가지의 연기가 빠져 나가는 살창에 걸어 두면 외풍으로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먹었다.”면서 “1960년대 이후엔 포항 앞바다에서 청어가 잡히지 않아 꽁치를 대신 쓴다.”고 한다. 또한 부엌의 살창이 아니라 해풍이 잘 드는 바닷가에서 과메기 말리는 틀인 ‘대차’에 걸어 얼렸다가 말린다. 요즘은 말리는 방식에 따라 ‘찌거리’와 ‘역거리’로 부른다. 역거리는 꽁치를 통째로 말리는 것을 일컫고, 배를 갈라 뼈와 내장을 추려내고 말리는 것은 찌거리라 부른다. 요즘은 먹기가 편한 찌거리가 주를 이룬다. 과메기는 자연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위생이 무척 중요하다. 도로 옆에는 차가 뿜어내는 매연과 먼지때문에 별로 좋지않다. 그래서 일출과메기 덕장은 야트막한 야산에 구룡포가 내다보이는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솔향이 나는 맛난 과메기를 만들기 위해 죽염과 솔잎액 엑기스를 뿌려 비린 맛을 없고 예전 맛이 살아 있어 인기란다. 또 과메기를 맛있게 먹으려면 덕장에서 주문해서 먹는 것이 가격도 싸고 좋다. 보통 3일 이내에 과메기를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데 보통 음식점에서는 유통기한을 지키지 않아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일출과메기로 전화하면 택배로 다음날이면 과메기를 받아 볼 수 있다. 가격도 싸다. 찌거리는 20마리 기준으로 8000원선이다. 또 포항시내 웬만한 음식점에선 과메기를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박이들은 옛 삼성생명 자리, 남빈동 하나은행 뒷골목의 해구식당(054-247-5801)을 최고로 친다. 주인 지영자씨가 31년 동안 꽁치 과메기만 팔아 왔다.“아들이 죽천쪽에서 식당에 쓸만 큼만 과메기를 말리고 저와 동생이 주방을 담당하고 있으니 다른 식당들 비해 음식에 정성을 쏟는 것은 당연지사지요. 그래서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해구식당으로 전화주문을 하면 초장과 야채, 과메기를 바로 먹을 수 있게 포장해 신속하게 택배로 보내준다.1만 3000원. 이밖에 동국대병원 맞은편의 ‘다락방’(054-283-1915)과 그 인근에 소문난 ‘막창 과메기’(054-275-6410)도 유명하다. # 이것도 맛보세요. 포항에선 물회와 고래고기도 유명하다. 물회는 예전부터 포항 앞바다에서 고기가 너무 많이 올라와 뱃사람들이 젓가락질 할 시간이 없어 고추장에 비벼 먹던 것에서 유래됐다. 포항시청옆 선린병원 건너편에 있는 오대양물회식당(054-244-7164)이 맛있다. 이곳 물회는 다른 지방과 다르다. 신선한 광어나 도다리 등 생선과 야채를 고추장에 비빈 다음 기호에 맞게 물을 넣고 먹는다.“이렇게 해야 생선에 양념이 맛있게 배어 진짜 물회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사장 박정출(42)씨가 강조한다. 커다란 물회 한 그릇, 매운탕, 밥식혜 등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물회밥이 1만 1000원. 또 고속버스터미널 후문쪽의 ‘코리아물회’(054-274-0574)와 죽도시장 가는 길목의 ‘새포항물회’(054-241-2087)도 들를 만한 곳이다. 고래고기는 포항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지만 처음 먹는 사람들은 고래 특유의 향 때문에 좀 거북스럽다. 죽도시장 안쪽의 ‘할매고래집’(054-241-6283)과 옆집의 ‘왕고래집’(054-247-2552)은 고래육회와 수육이 유명하다. # 서울에선 여기가 맛있어요 서울 수서구 일원동 먹자골목(삼성병원 맞은편)에 옥이 이모(02-459-9339)는 제대로 된 과메기를 먹을 수 있는 곳. 주인의 고향이 구룡포여서 친척들이 보내주는 질 좋은 과메기를 사용한다. 또한 포항산 돌문어는 입에서 살살녹는 맛이 그만이다. 돌에 붙어사는 돌문어는 포항 구룡포앞 20㎞정도의 청정 해역에서만 잡을 수 있는 구룡포의 특산물. 서울 광교의 조흥은행 본점 뒷골목에 있는 ‘광교과메기’(02-720-6075)도 유명하다.1992년부터 단 한차례도 메뉴판에 손을 대지 않아 가격이 그대로인 집이다. 과메기를 비롯 생굴, 고갈비가 5000원. 고래고기 2만원이다. 강남구 역삼동의 ‘고래불’(02-556-3677), 충무로 중구청 부근에 ‘영덕회식당’(02-2267-0942)도 맛있다. ■ 지친발길 적셔주는 하얀포말…떠도는 일상 정박시키는 항구 ‘포항’이 여행지로 각광을 받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얼핏 호미곶의 해맞이 광장만이 유명하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은 곳이 포항이다. # 겨울 바다에서 세상 시름을 잊고 포항에서 구룡포로 향하는 925번 국도에 들어서면 세상 시름이 잠시 잊혀진다. 굽이굽이 돌아서서 옆을 보면 파란 얼굴을 내밀며 끝없이 따라오는 겨울 하늘, 낯선 이방인의 방문에 화가 나서일까 거친 숨을 뱉어내듯 끝없이 출렁이는 파도, 그 위를 맴도는 한 무리의 갈매기들. 감성이 메말라 버린 40대 아저씨의 입에서도 ‘아∼ 아름답다.’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2차선 국도의 옆에 차를 잠시 세웠다. 그러고는 차가운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았다. 가슴이 시원해진다. 다섯시간이 넘는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한꺼번에 싹 날아간다. 무섭게 밀려오는 파도는 끝내 하얀 거품을 이루며 사라지고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이 한적한 마을에는 어김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인생들이 있었다. 다만 도시에 사는 사람에겐 너무나 낯선 풍경일 뿐. 추위는 잊혀진 지 오래다. 그냥 이대로가 좋다고나 할까. 바다와 멀어졌다가는 다시 만나고,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수차례 반복하며 한 시간여 달리자 호미곶 해맞이 공원이 나온다.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가 7번 국도였지만 지금은 공사로 인해 예전의 아름다운 맛이 없어져 아쉬웠는데 포항에서 구룡포로 향하는 925번 도로야말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 호미곶(虎尾串)이란 조선의 풍수지리학자 남사고(南師古)가 쓴 ‘동해산수비록’에서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으로 백두산은 코, 이곳을 꼬리에 해당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로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뜬다고 하여 항상 1월1일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또한 ‘상생의 손’이라는 8m가 넘는 거대한 손이 버티고 있다. 오른손은 육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왼손은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보고 있다. 말로만 들었을 때와는 다르게 그 거대함에 몸도 마음도 압도 당한다. 육지의 손 밑에는 사시사철 꺼지지 않는 성화대 불씨 등도 볼 만하다. 또 바다에 있는 왼손 사이로 아침 태양이 떠오른다고 새벽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인기 장소다. 호미곶의 명물 국립 등대박물관(www.lighthouse-museum.or.kr,054-284-4857)은 우리 마음의 안식처로, 그리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문 박물관이다. 예전 등대원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등대원 생활관을 비롯해 등대 유물관, 등대 과학관, 배들의 변천과정과 바다지도인 해도 제작에 관한 자료 등이 전시된 해양수산관, 등대원의 하루와 등대의 역사를 주제로 만든 영상물 ‘아름다운 등대’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실 등이 있다. 또한 야외에는 전망대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들의 축소 모형을 전시하는 테마 공원 등 다양한 전시물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입장료도 저렴하다. 아이들은 무료, 어른은 700원. 미리 신청하면 1시간 30분가량 안내 도우미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여기도 좋아요. 포항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포항제철 ‘포스코’다. 도대체 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제철소 견학과 한국 철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철 역사관 견학은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들러야 할 곳. 제철소 견학은 설 연휴, 추석 연휴를 제외한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에 두번. 또 역사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 수 있으며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휴관이다. 두 곳 모두 견학 희망일을 기준으로 최소 3일전까지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www.posco.co.kr나 (054)220-7720. 비용은 무료. 또 포항의 심장과 같은 죽도시장도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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