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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고용 할당제」 정책 포럼/중계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서진영)는 「여성고용할당제 어떻게 할것인가」를 주제로 19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정책포럼을 개최한다.다음은 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과 조우현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의 발제문을 요약한 것이다. ◎이상희 위원장/국제과학기술자문회의/“채용·승진 할당제 도입/여성인력 효과적 활용을” 올해 국제연합개발기구(UNDP)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개발지수(GDI)는 조사대상 1백30개국 가운데 37위,여성세력화지수(GEM)는 116개국중 90위다.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29개국중 59위,행정관리직의 여성점유율은 116개국중 112위에 그쳐 우리나라 여성인력은 높은 취학 및 대학진학률에 비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 ▲국제적 환경변화 ▲정보사회화 등에 발맞추기 위해 여성고용할당제의 도입이 적극 검토·시행돼야 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할당제의 합법성을 적극 인정하고 있고 미국은 62년 성과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대통령령을 법제화했다.유럽등에서도 80년대 중후반부터 할당제를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무엇보다 3F(Female,Feeling,Fiction)로 대표되는 정보화 사회의 특성이 여성인력을 미래사회의 노동력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정해진 남녀비율을 어떤 자격요건으로 채우는가에 따라 ①자격에 무관하게 무조건 비율을 맞추는 자격무관 ②최소한의 자격요건만 요구하는 최소 자격요건 ③동일한 자격의 경우 절대수가 적은 성을 우선 채용하는 우선적 고려 등의 방법으로 나뉜다.채용에서는 ②가,승진에서는 ③의 방법이 바람직하다. 법적 효력과 관련해서는 ①할당률에 미달했을때 법적 규제를 가하는 방법 ②보조금,조세상의 혜택 등 경제적 이익을 주지않는 방법 ③정부지침이나 행정지도 등으로 자발적 실시를 유도하는 방법 등이 있다.공공부문엔 ①의 방법이,사기업엔 ②가 효과적이다.특히 채용보다 승진에서 차별이 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승진할당제의 도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는 성별분리 현상이 극심한 제조업 몇몇 업종을 중심으로 직종별 할당제도 검토돼야 한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산업구조가 자리잡히면 자연히 해지되는 잠정적 조치로 이러한 시점이 앞당겨질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조우현 교수/숭실대 경제학과/“뿌리깊은 성차별 없애야/한국경제 장기발전 가능” 고용할당제는 좁게 보면 산업 또는 직종에서 채용과 승진시 일정량의 인원을 법률 및 정부규제로 여성에게 배분하는 제도를 뜻한다.그러나 고용이란 기업 및 국가의 교육·훈련제도와 직결돼 있다는 점을 볼때 광의로는 고용할당제를 고용 및 훈련 할당제로 파악할수 있다. 94년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임금을 1백으로 했을때 여성의 임금수준은 선진국이 70∼80,동남아 개도국이 70 이상인데 비해 93년 우리나라의 경우 54.6에 불과하다.이처럼 유례없는 남존여비 노동시장 구조에서 여성에 대한 채용,훈련,승진측면의 진입장벽 완화는 ①여성이 고임금기업군에서 탈락,저임금기업군으로 집중되는 산업간 분단 ②고임금직종에서 떨어져 남성보조·저임금직종에집중되는 직종간 분단 ③고위직에 오르지 못하고 저위직에 머무는 내부노동시장차별 등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고용할당제가 정착되면 이는 여성만이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전근대적 가계제도를 혁신하고 건강한 인구구조형성을 촉진하는 계기로까지 작용할 것이다. 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 및 교육·언론·금융기관 등의 준공공부문에 우선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급공무원·국회의원·언론기관 종사자·법관 등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고임금 직종에서의 여성비율은 대단히 낮기 때문이다.한편 직업훈련 및 교육까지 포괄하는 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에까지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한다.협의의 할당제가 소수의 여성엘리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광의의 할당제는 저임금 중소기업에 고용된 다수 여성근로자의 경제적 지위를 장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방안이 된다.고용할당제가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반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민간기업,특히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훈련,교육분야의 할당제는 오히려 친자유시장 성격을 띤다.정부는 성차별적 사회제도가 계획적·의도적인 정부의 노력에 의해 개선되지않으면 경제의 장기적 번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민경제의 거시적 관점에서 광의의 고용할당제를 추진해야 한다.
  • 4년제 대졸취업률 69.7%/89년이래 최고… 서울­지방 격차줄어

    교육부는 12일 올해 전국 1백31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18만여명 가운데 진학자와 입대자 4만1천여명을 뺀 취업대상자 13만9천여명의 69.7%인 9만7천여명이 취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6.4% 포인트 올라간 수치로 89년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이 높아진 것은 93년 하반기이후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 기업체의 채용 규모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과 지방 대학의 취업률 격차는 90년 15.3% 포인트,93년 14.3% 포인트에서 올해 10.9% 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계열별 취업률은 의학계 84.1%,자연계 72.7%,사회계 70·5%로 평균취업률보다 높았고 인문계 62.6%,예체능계 65.2%,사범계 61.3%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7.2%,여학생이 59.3%로 여학생의 취업난은 계속되고 있으나 전년대비 상승폭은 여학생이 7.7% 포인트로 남학생보다 2% 포인트 높았다.
  • 보건소서 에이즈 익명검사/일반인 감염률 접객 종사자보다 높아

    ◎서울시 오늘부터 10월까지 무료 실시 유흥업소 종사자 등 법적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 위생분야 종사자들보다 일반 시민들의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감염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20일까지 시내 유흥업소,터키탕 등에 종사하는 28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진단 수첩을 일제 조사한 결과 모두 8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본인이 에이즈 감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자진해서 보건소를 찾은 1만7천8백여명 가운데서는 1천4백85명당 1명꼴인 12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지난 87∼94년까지 에이즈 감염자 실태를 보면 유흥업소 종사자가 4만9천명당 1명꼴로 감염된데 비해 일반인은 2천2백여명당 1명꼴이었다.따라서 지난 87∼94년 대비 증가율도 유흥업소 종사자가 38.1%인데 반해 일반인은 51.7%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식집계돼 관리중인 에이즈 감염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4백6명이며 서울에만 1백49명(남자 1백34명·여자 15명)이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효율적인 에이즈 감염자 발견·관리를 위해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25개구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검진 및 상담을 해주는 무료 완전익명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각 구청 보건소는 이 기간 중 검사대장에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대신 일련번호,접수일자,성별,연령만을 기록하고 절대비밀을 보장해 준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문민개혁 전반기 평가와 후반기 과제

    ◎「부패추방」·「정치개혁」에 가장 역점둬야/개혁 미흡 분야 정치권·교육계·행정부 순/정당국고보조금액 “적당” 44% “많다” 39%/“공무원 깨끗해졌다” 54%/여성 20% “교육혁신 시급”/“대통령 단임제 적합” 67%… 개헌에 부정적/“지지정당 없다” 50%… 정치권에 냉담/“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고수를” 59%/대북정책 “유화적으로” 60%·“강경히 대응” 39% 서울신문사는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즈음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김대통령의 지난 임기 30개월의 평가와 앞으로의 중점과제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여론조사는 그동안의 개혁작업 및 부정부패척결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세대교체등 정치현안과 관련,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전화통화로 실시됐다.응답자는 남자 3백43명,여자 3백57명이었고 연령은 20대 2백19명,30대 1백88명,40대 1백18명,50대 이상 1백75명이었다.학력은 중졸 이하 1백73명,고졸 2백66명,대졸 이상 2백61명이었으며 직업은 농·임·어업 69명,자영업 98명,사무직 1백33명,생산직 35명,주부 2백5명,학생 81명,무직 79명이었다.지역별 조사대상자수는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랐다. ○임기후반 과제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후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16.8%가 부정부패의 척결을 꼽았으며 정치개혁 15.3%,사회개혁 12.5%,경제개혁 12.1%,경제발전 10.7%,남북문제 6.8%,민생안정 3.6%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질문에는 선택할 보기를 주지 않고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과제를 지적하도록 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지역 응답자들의 41%,호남지역 응답자들의 23.5%가 부정부패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반면 충청지역은 9.8%,인천·경기지역은 12.2%등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인천·경기지역 응답자의 26.3%와 대전·충청지역 응답자들의 25.3%는 부패척결보다 정치개혁을 임기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그러나 강원지역(4.4%)과 대구·경북지역 응답자(7.4%)들은 정치개혁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발전과 경제개혁을 우선과제로 제시했고 젊을수록 부정부패 척결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정치개혁의 세부적 과제로 ▲지역갈등 해소 ▲인사정책 ▲여론 의식 ▲5·6공 청산 ▲후계자 결정 등을 제시했다.경제개혁의 과제로는 ▲빈부격차 해소 ▲금융실명제 유지 ▲부동산 대책 등을 꼽았다.또 사회개혁 분야에서는 사회전반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확실한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부정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임기 후반기과제로 제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사회및 경제개혁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세대교체 시각」 김대통령의 세대교체론 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5.9%가 「전적으로 동의한다」(29.7%)거나 「동의하는 편」(46.2%)이라고 응답,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8%의 응답자만이 「동의하지 않는 편」(21.1%)이거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7%)고 답변했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찬반비율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 최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정치행보가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응답자의 85.2%가 세대교체에 찬성한다고 응답,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반대한다는 의견은 서울 33.0%,호남지역 28.4%,대전·충청지역 22.3%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8.8%가 세대교체론에 찬성했고 여성은 73.1%가 찬성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세대교체 요구가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76.3%,고졸이상 77.9%,중졸이하 72%로 조사돼 세대교체는 학력에 상관없이 고르게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대교체 방법 세대교체를 찬성한 응답자들만을 대상으로 세대교체의 방법을 물은 결과,응답자의 61%가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고 38.5%는 정치인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에서 79%,강원지역에서 82% 등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농촌지역이 68.6%로 도시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자영업자(43.3%),농·임·어업종사자(43.3%) 등에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정치인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남성이 40.2%로 여성의 36.7%보다 높았다.그러나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62.9%로 남성 59.1%보다 높았다. ○부패척결 평가 김대통령이 그동안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을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성공했다는 응답이 54·%,실패했다가 45.8%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공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63.2%,인천·경기 62.3%,부산·경남 6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또 30대(59.4%)와 40대(59.6%)의 연령층,고졸학력자(63.1%)에서 높았다.그러나 실패했다는 응답은 서울거주자(58.1%),20대(50.1%)와 50대 이상(49.8%)의 연령층,대졸이상의 학력자(53.8%),학생층(61.9%)에서 높게 나타났다. ○개혁 미흡 분야 응답자들은 국회 및 정당 21%,교육계 17.1%,행정부 16%,재계 8.6%,사법부 6.2%,경제분야 4.9% 등의 순으로 개혁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군은 2.4%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개혁이 가장 잘된 곳으로 꼽혔다. 정치를 의미하는 국회 및 정당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이 26.6%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9%로 가장 낮았다.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24.4%가 국회 및 정당을 개혁이 가장 미흡한 분야로 지적한 반면 여성응답자들은 교육계(20.1%)를 가장 개혁이 덜된 곳으로 꼽아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성들보다 높고 학교를 방문하는 기회가 많은 주부들의 눈에 학교의 부패가 많이 목격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혁이 미흡한 분야의 세부내용으로는 국회및 정당에서는 ▲지역갈등‘행정부에서는 ▲부정부패 ▲인사정책 ▲치안문제 ▲독단적인 정책결정등이 지적됐다.또 경제분야에서는 ▲물가 ▲서민문제 ▲농민복지 ▲세금 ▲지역발전등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4당체제 시각 김종필씨의 자민련과 김대중씨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으로 민자 민주 자민련 국민회의 4당체제가 된데 대해 응답자들의 68.8%가 부정적 평가를 했으며 30.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의 특징으로는 4당체제 정치구도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평가는 지역적으로 대구·경북(87.8%) 대전·충청(79.3%) 서울거주자(73.1%)에서 높았고 연령으로는 40대(72.9%)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바람직스럽다는 응답은 광주와 전남·북지역(55.9%)에서 가장 높았다. 4당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의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 1백만원이상 2백만원 이하 소득자 71.8%,2백만원 이상 소득자 65.5%,1백만원 미만 소득자 64.8%순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중산층이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정당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없다,모르겠다」라는 답변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한 시선이 반영됐다.이어 지지정당은 민자당 23.2%,민주당 16%,새정치국민회의 7.4%,자민련 3.9%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에 대한 지지는 부산·경남(48%),대구·경북(32%),농촌지역거주자(33.8%)에서 높았다.또 50세 이상(32.3%),중졸이하(34.1%),농·임·어업종사자(35.6%)무직및 기타(37.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정치국민회의는 광주와 전남·북지역응답자의 25.8%가 지지해 전국평균의 3배가 넘었고,자민련도 대전·충청지역 응답자의 8.8%가 지지해 전국 평균의 3배가 넘는등 두 정당이 대표자의 출신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29.2%가 지지했다.이 가운데 재미있는 현상은 광주와 전남·북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정당이 민주당(26.5%)과 새정치국민회의(25.8%)로 양분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 지역 응답자들이 아직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지역별로 서울(63.1%),인천·경기(50.6%),대구·경북(49.5%)순으로 나타났다.또 거주지역은 대도시거주자(58.1%),연령별로는 20대(58.9%),학력별로는 대졸이상(55.6%),직업별로는 사무직(62.5%)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정치 무관심층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대선 후보 여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적합한 인물과 관련‘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3%로 민자당의원 가운데서 나와야 한다(30.7%)는 사람보다 많았다.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울지역이 81.2%로 가장 많았고 민자당의원 가운데 나와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지역이 43.6%로 가장 높았다. ○단·중임제 선택 대통령 임기를 현재의 단임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두번 할수 있도록 하는 중임제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2%가 단임제를 지지,개헌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중임제를 지지한 응답자는 32.1%에 그쳤다. 단임제에 대한 선호는 서울(72.2%)과 호남지역거주자(85.9%)에서 높게 나타났다.또 50대이상(75.2%),중졸이하(72.1%),농·임·어업종사자(87.3%),학생층(79.6%),생산직(7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중임제는 대전·충청지역거주자(47.1%),30대(36.6%)와 40대(37.1%),사무직(40.4%),주부(38.1%)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선거구제 한 지역구에서 한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2∼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가운데 어느 제도가 바람직스럽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9.1%가 현재와 같은 소선거구제를 지지한 반면 중·대선거구제는 38.7%가 지지했다. 소선거구제 지지는 지역별로 호남지역(76.2%),대전·충청(64·9%),대구·경북지역거주자(64.4%)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는 서울거주자(49.4%)가 가장 높게 지지했고 연령은 30대(48.9%),학력은 대졸이상층(43.8%)에서 가장 높게 지지했다. ○행정조직 축소 현재 시·도와 시·군·구,읍·면·동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지방행정조직 계층을 2단계로 줄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응답자의 62.6%가 축소에 찬성했고,반대는 35.3%로 나타나 대체로 행정계층의 축소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당 국고지원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라 지난 「6·27지방선거」때에는 각 정당에 국고보조금이 모두 5백22억원이 지원됐다.지원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44.4%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39.2%는 너무 많다,10.7%는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따라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현재의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규모가 적당하거나 다소 많다고 답변,당분간 국고보조금의 규모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정책 방향 김대통령이 취임 후반기에 대북한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가장 많은 60.2%의 응답자가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도 39%나 되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호남지역(83.5%)과 서울지역거주자(64.8%)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거주자(51.4%)와 40대 연령층(46.4%)에서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북한에 15만t외에 추가로 쌀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2.7%,더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26.9%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 「114안내」 남자목소리 듣는다

    ◎올해 한통 전화교환직 공채서 51명 합격/한때 「금남의 영역」 인식탈피/성차별철폐 신세대 사고반영 3개월뒤면 114안내에서 남자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금남의 영역」인 전화교환직에 남성들이 대거 진출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최근 전국 각 지역별로 실시된 7급 교환직 공채에 합격한 5백72명의 전화교환원 가운데 남자가 서울 20명을 포함,51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통신측은 남자교환원의 등장을 두고 『처음부터 사규상 남녀차별은 없었다』며 『이번 신규채용은 업무전산화에 따라 기존의 교환기능자격증 소지자를 정보처리기사2급 소지자로 전환함에 따라 남성들의 지원이 많았던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국통신의 교환원채용은 지난 82년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사회전반에 남녀차별분위기가 없어짐에 따라 성별에 관계없이 소신껏 직장에 지원하는 신세대들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1902년 3월 전화의 국내 도입과 함께 「한성전보총국」이 설립돼 본격적인 전신업무를 시작한 이후 통신기술자들이 겸했던 교환원의 업무에 다시 남자들이 참여하게 됐다. 전화교환원이 단일직종으로 자리잡은 것은 지난 1910년대이며 그후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전화교환업무는 여성차지가 됐었다.
  • 공학분야/여성엔 여전히 “좁은 문”

    ◎과기인력 여성비중 3.6%… 5년새 1%P 늘어/공대 여학생 비율 5%… 미국의 3분의 1 수준 「공학은 남성의 영역」이란 신화는 과연 깨어졌는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과학기술정책연구소(소장 김영우)는 12일 국내에서 공학분야는 여성에게 여전히 「좁은문」이 되고 있으며 국가차원의 인력수급 정책 측면에서 여성고급인력의 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육성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여성 공학 교육및 인력 활용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화여대 물리학과 모혜정교수팀에 의뢰해 수행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의 여성 과학기술인력 활용도는 무척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국내 과학기술인력의 성별구조를 보면 여성의 비중은 80년도 2.5%(9만8천8백명중 2천5백명)에서 85년 3.6%(14만9천5백명중 5천3백명)로 제자리걸음 상태다. 공과대학의 여학생 비율도 70년도 1%(2백88명)에서 93년도 5%(1만2천6백46명)로 늘었지만 증가율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는 92∼93년도 미국 전체 공과대학의 여학생평균비율 17.6%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는수치다. 전공에 있어 성별분리현상이 나타나는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93년 전국 4년제 공학계열에서 여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을 전공별로 살펴보면 생명공학과 환경공학이 각기 19.5%,섬유공학이 12.6%로 여학생이 많은 반면 기계공학(0.3%),전기공학(0.5%),토목공학(0.9%)등 하드웨어 분야 진출은 저조하다. 성별 전공분리는 노동시장에서 근로조건 사회적지위등을 결정하는 성별 직종분리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즉 국내 공학기술분야 인력은 전기 전자 통신공학 기계 조선 항공공학 화학공학등에서 수요가 높으나 여학생들의 이분야 전공은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수요에 부응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93년 공학계 대졸여성의 취업률은 43%로 자연계열(40%)에 비해 높은 편이나 남자보다는 15%포인트 정도 낮다.이는 과학기술분야 노동시장이 남성위주로 형성돼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이다.공학 전공여성들은 공학교육담당자(교수)나 산업체의 인력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모두 남성보다 우수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보수적인 사회통념이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고2년생 2백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공학계 전공희망자가 33.7%로 인문사회계(4.3%) 의약학계(25.0%) 이학계(34.8%)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이들중 대부분은 현재는 남성중심분야에 대한 두려움이나 주위의 압력,취업상 불리함때문에 결국 진로를 바꾸고 있는 실정이지만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적극적인 진출도 기대할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교수는 『하버드 버클리 스탠포드 카네기멜론등 미국 14개대학의 사례연구 결과,이들은 70년대 초부터 꾸준한 우수 여학생 유치프로그램과 여성취약과목 특강 등의 개설로 여학생비율을 3% 수준에서 18% 수준으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우리나라도 우리 실정에 맞는 여성 공학인력 육성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교수가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방안은 ▲고교와 대학에서의 평등한 과학기술교육 실천 ▲여성공과대의 정책적 지원 ▲대학의 우수여학생유치 장학금제도 실시 ▲여학생특강개설 ▲산학협동 강화등이다.
  • “대일협력 하더라도 경계 필요” 81%

    ◎고대 신문방송연,2천명 의식조사 결과/관계개선 위한 일 과제,사과·보상·과거청산순/식민통치 “우리에게도 책임” 67%·“일 책임” 29% 한국 국민들은 과거청산에 소극적인 일본을 미워하지만,현실적인 필요에서 양국관계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또 일본과의 역사적 관계에서 우리도 반성해야 할 점이 있으며,진정한 과거청산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연구소(소장 오택섭)가 광복50주년과 한일수교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64.6%),가장 경계해야할 나라(56.9%)로 지목돼 아직까지 반일감정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10년후 한일관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1%가 「가까이 해야 한다」고 답변,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현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도 43.1%에 이르렀지만,「멀리해야 한다」는 답변은 6% 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앞으로 일본에 대해 취할 태도에 대해서는 81%가 「협력은 하더라도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과거를 잊고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16.5%였다. 한국민들이 반일감정을 갖고 있는 이유는 「일본이 과거의 식민통치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68.5%)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일본이 반성하지 않았다고 보는 이유로는 형식적인 과거사 사과(28%),역사왜곡(19%),망언(14.3%),충분한 배상이 없다(13.3%)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측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진정한 사과(29.8%) 물질적 피해보상(14%) 과거청산(11.4%) 무역역조해결(9.4%) 올바른 역사교육(8.4%)등을 지목했다.또 한국측에서 해야 할 일로는 상호이해(43.4%) 과거청산 (19.4%) 당당하게 맞섬(9.7%) 국력강화(9.3%)를 들었다. 과거청산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경우,한국이 취할 태도에 대해서는 「국력을 키워 일본을 앞질러야 한다」는 견해가 45.6%로 가장 많았고,「어쨌든 대일관계를 양호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32.6%에 이르렀다.일제 식민통치의 책임에 대해서는,「일본에 책임이 있지만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55.6%로 가장 많았고,「힘없던 우리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는 11.4%로 나타났다.이같은 자기반성론은 젊은 연령층,고학력일수록 높게 나타났다.「일본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29.2%였다.전후 세대에게도 식민통치의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7.7%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국민들은 이와함께 일본에 대한 경계심도 여전해,앞으로 일본이 군사대국화(58%)하고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69.7%)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이에 따라 경제(39.7) 정치(19.8) 군사(17.1)적인 측면에서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가운데 한반도 통일을 원치 않는 나라로도 일본을 지목한 응답자가 64.8%로 가장 많았다.응답자의 절반이 『한반도가 통일되면 강대국이 돼 위협을 받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4월10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성별,지역별,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2천명을 대상으로 선정,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이다.
  • 여성운동과 부드러움/최미애 충북 여성민우회 공동대표(굄돌)

    여권운동을 한다고 하면 같은 여성끼리도 처음에는 좀 색다른 눈으로 보거나 혹은 거리감을 갖고 대한다.일반인들의 그런 반응에 대해 단체 실무자들은 운동가들의 말 자체가 대중정서에 맞지 않는 어휘들이 많아서 그렇다는 둥,남성 중심의 논리에 오랫동안 세뇌당해서 그렇다는 등 나름대로 분석해 보려 애를 썼다.그래서 나온 결론은 어쨌거나 대중과의 접촉에선 되도록 여성학적 용어는 피할 것,여성문제에 관한 입장을 표명할 때는 우회적인 방법론을 펼 것 등을 약속했다. 그렇지만 나는 자주 과격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실무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얼마전에도 어떤 회합에서 내가 한 말이 파문을 일으켰다. 좌중의 한 사람이 『누구 아빠는 실직한 지 일년도 넘었는데 자기가 자고 난 이불도 안 개킨다더라.밥도 직장에서 돌아온 부인이 꼭 차려줘야 먹는다더라』하길래 내가 그 말을 받아서 『실직한 것이 흉은 아니고 그럴 수도 있는 일이며 그럴 땐 남편이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열심히 하면 서로의 위치에서 할일을 다 한 것이 된다』라고 말했다.그런데 그 자리에 합석한 목사님이 기가 막히다는 듯이 껄껄 웃었다.집에 가서 그 목사님은 부인에게 참 우스운 여자들 다 보겠더라고 하셨단다.목사님은 시민단체가 모여 회의할 때 보면 언제나 명분이 뚜렷한 말만 하는 터라 상당히 진보적인 분이라 생각해 왔는데 그분의 그런 반응은 내게 적잖은 실망을 안겨줬다. 남성은 사회적 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야 사람 축에 들고 여성은 뭐니뭐니해도 가정에서 살림을 해야 행복한 삶이라는,성별분업에 관한 철벽같은 신념은 웬만큼 진보적이라고 하는 남성이라 할지라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별 분업 고정관념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남녀 모두를 억압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고 하는 것 같지 않다.단지 오랜 전통대로 남자가 가사일을 하는 건 못난 일이고 여자가 지나치게 똑똑하면 남성의 기를 죽이고 하는 식의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여성중에도 사회적인 활동이 더 적성이 맞는 사람이 있고 남성중에도 아기자기한 가사일이 더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으므로 각자 적성과 형편에 맞는일을 부부가 분담해서 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진다. 이걸 어떤 부드러운 말로 사람들에게 설명해야 할까? 조금씩 달라지고 있긴 하다지만 이런 논리 자체를 과격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우리사회에서 나는 한동안 우스운 여자들 가운데 하나로 분류될 각오를 해야 할 것 같다.
  • 「유전성 시신경병」치료 길 트였다/서울대­보라매병원 진단체계 구축

    ◎모계 100% 유전… 시력 0.1 이하 감퇴/시신경 위축땐 DNA검사 받아야 한쪽 눈의 시력이 감소하면서 이어 다른 쪽의 눈시력도 교정시력 0.1이하로 떨어져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심각한 질환인 「레버시 유전성 시신경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안과 장봉린 교수팀과 보라매병원팀(소아과 박혜원·안과 황정민)은 최근 이 유전성질환에 대한 유전학적 진단을 끝내고 국내최초로 진단체계를 구축,예방의 길을 활짝 열었다. 이 병은 인체내 모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DNA(mt DNA)의 부분적인 변이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유전학의 어느 경우보다 심각한 유전양상을 보여주고 있다.즉 환자나 보유자가 여자인 경우 자녀 모두에게 1백% 유전됨으로써 모든 자녀들은 이 질환의 보유자가 되거나 환자가 되는 심각한 병이다. 특히 최근 담배와 술중독으로 인해 약시를 보이는 환자에서 미토콘드리아DNA검사상 이 질환으로 진단된 바가 있어 이들에게 이 진단은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또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오는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환자가 시력이 불량한 경우 유전자적 검사를 통해 이 질환으로 진단이 내려지고 있기 때문에 이 질환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다양한 연령층 및 성별군에서 발병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실제로 이 질환은 10∼30세사이의 남자에게서 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들어 유전학적 진단이 실시되면서 3세에서 75세사이의 남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병의 진단을 위해 이미 미국,유럽,일본에서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국내에서는 유전학적 진단이 전무한 상태이고 지난 6월 보라매병원을 방문한 13세 남아에서 국내 처음으로 유전자변이가 발견된 바 있다. 서울대병원측은 이 질환의 심각성을 고려,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보이는 환자들의 신속한 의뢰를 충고하고 있다. ▲양쪽 눈의 시력이 감소하고 원인을 밝힐 수 없는 시신경염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는 사람 ▲담배,술중독으로 약시로 진단받거나 의심되는 경우 ▲뚜렷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양쪽 눈의 시신경위축이 있는 경우 등이다.
  • 눈물·분노로 얼룩진 「삼풍참사」 한달/남은 의문점과 과제

    ◎실종자 1백여명 신원확인 급선무/“뼈조차 타버렸나”… 보상싸고 첨예 대립/부분시신 93점 유전자감식 결과 주목 28일로 삼풍백화점의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꼭 한달.그동안 온 국민은 비통함과 안타까움 속에 이번 사고를 지켜봤다.아직도 1백여명이 넘는 실종자가족이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현장주변을 배회하고 있을 만큼 우리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우리 건설문화의 총체적 비리와 부실공사의 현주소,그리고 눈물과 분노로 얼룩진 삼풍백화점붕괴 한달을 되돌아본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발생한 지 한달이 됐는데도 아직 많은 의문점과 과제를 안고 있다. 여태껏 시신이 나오지 않는 실종자,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17일 동안을 콘크리트더미 속에서 버틴 인간한계 등 무척 다양하다.또 실종자 사망확인및 피해보상이라는 「뜨거운 감자」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고 부수적인 행정적·법률적 문제도 수북이 쌓여 있다. 합동구조반은 그러나 현재 사체발굴·잔해제거 등 사고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사실상 끝난 상태다. 가장 의문스러운점은 지난 11일 유지환(18)군,15일 박승현(19)양 등 잇따라 극적 구조된 신세대들이 매몰되어 있는 동안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는 증언이다.물론 의사들은 무의식의 상황에서 마셨을 거라고 말하고 있지만 인간생존능력에 대한 세간의 통설에 물음표를 제기했다.의사들도 구체적인 의학적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시신이 없는 실종자가 있을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대책본부는 대책본부대로,실종자가족은 그들대로 각기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피해보상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대립은 매우 첨예하다. 이날 현재 실종신고자명단에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은 모두 1백4명.신원을 확인중인 발굴사체 47구를 빼도 57명이 차이가 난다.자칫 영원히 풀리지 않을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마저 보이는 이 문제를 놓고 대책본부와 실종자가족은 매일 회의를 열어 난상토의를 벌이지만 삿대질과 맞고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93점에 이르는 부분사체에 대한 유전자감식과 실종자 주거지확인작업이 끝나면 물론 실종자수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대책본부와 시신 없는 실종자가족 사이의 대립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신원미상 사체와 부분사체의 신원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아무리 심하게 불에 타더라도 화장터처럼 인공적인 환경이 아니면 흔적도 없이 가루가 될 수는 없고 압사의 경우도 뼛조각·살점등은 반드시 나오게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가족은 붕괴로 시신이 산산조각이 났거나 사고초기에 계속 타오른 불길로 잔해조차 없이 타버렸을 거라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발생서 수습까지/총체적 부실이 부른 인재/신속한 구난·수습행정체계 정비 절실 ▷발생◁ 지난달 29일 하오5시52분쯤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 A동 옥상 슬래브가 부실공사에다 냉각탑등 과도한 하중까지 겹쳐 무너져내리면서 지하 4층 일부까지 내려앉았다.사고당시 백화점에는 찬거리를 준비하거나 염가판매장에 몰린 주부가 많아 피해가 더욱 컸다. ▷사고원인과 수사◁ 검·경수사결과 이번 사고는 설계와 시공·감리·유지관리분야의 총체적인부실에 의한 전형적인 인재로 밝혀졌다.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25일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설계·시공 등 부실요인이 장기간에 걸쳐 상호작용하고 건물 전체의 구조안전이 한계에 이른 시점에서 옥상과 5층 식당가 바닥이 과하중으로 휨균열과 함께 기둥부근의 슬래브에 전단파괴현상이 발생해 기둥이 이탈,붕괴하면서 그 충격으로 연쇄붕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피해◁ 이 사고로 28일까지 사망 4백58명(남자 96명,여자 3백60명,성별미상 2명),부상 9백33명(중상 1백64명,경상 1백65명,귀가 6백4명),실종 1백4명(남자 21명,여자 83명) 등 1천5백명선에 달하는 사상자를 냈다.미확인된 사체가 47구이며,붕괴현장과 난지도 등에서 발굴된 부분사체도 93점이나 된다. ▷구조 및 잔해제거작업◁ 사고가 나자 서울시는 붕괴현장 근처 사법연수원 앞마당에 사고대책본부를 차려놓고 연인원 8만7천9백37명과 9천5백80여대의 장비를 동원,인명구조 및 사체발굴작업에 나섰다.사고 이틀만인 30일 홍성태(39·대원외국어고 교사)씨와권은정(22·여)씨에 이어 1일 하오 무너져내린 A동 지하 3층에서 24명의 환경미화원이 구출되면서 생존자 구조작업은 활기를 띠었다.합동구조반은 그러나 71시간만에 구조된 이은영(21)양이 병원에서 끝내 숨지는등 생존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자 신속한 사체발굴위주로 작업방침을 바꾸기 시작했다.모두의 절망을 뚫고 최명석(20)군과 유지환(18)양,박승현(19)양이 2∼3일 간격으로 콘크리트더미 아래서 살아나오자 실종자가족 사이에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번져나갔다.작업도 다시 인명구조 위주로 방향을 바꿨다.3백77시간(15일17시간)만에 구조된 박양은 국내 매몰구조사상 최장시간을 기록하고도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해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합동구조반은 그러나 16일을 고비로 심하게 부패·훼손돼 신원확인이 어려운 사체가 하루 40∼50여구씩 무더기로 발굴되자 사실상 인명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구조반은 지금까지 무너진 A동의 잔해 3만4천여t을 모두 들어내 부분사체를 검색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제점◁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사고초기 소방본부·경찰·군·민간구조대·시청관계자 등으로 나뉘어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지 못해 많은 혼선을 빚었다.서울시의 재난구조에 대한 경험미숙과 발굴위주의 안이한 현장작업,신속한 구난체계미비,장비부족 등으로 희생자가 늘었다는 비난도 잇따랐다. ◎생환자들 근황/그때 악몽에 몸서리… 힘겨운 나날/간 이상으로 검사… 쾌활한 성격 사라져/최명석군/동료사망 소식에 눈물… 밥도 잘 못먹어/박승현양 기쁨·희열·고통·자괴감·미안함….아직도 감동과 환호가 어우러진 국민의 박수 속에서 지하 콘크리트더미를 헤치고 극적으로 구조된 기적의 생존자들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그들이 사고 한달이 된 현재 느끼는 공통된 마음가짐이다. 그러나 「삼풍의 생환자」들은 「죽음의 동굴」에서 헤어난 그때의 악몽이 몸서리 쳐지는 듯 아직도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잃어버린 친구의 얼굴,절망의 공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사고 15시간30분 만인 지난달 30일 상오9시에 구조대원에 의해 생명을 건진 홍성태(39·대원외국어고 영어담당)교사는 강남성모병원에서 지금껏 부인의 간병을 받으며 외로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그나마 14세이하의 어린이는 병원출입이 금지돼 있어 외아들 민기군(국교3)의 얼굴조차 보지 못해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홍씨에 이어 2백30시간만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또 다른 희망」을 심어준 최명석군(20·전문대1 휴학)은 활발한 당시의 모습과는 달리 간이상으로 정밀검사를 받는등 평소의 쾌활한 성격이 소심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나마 매몰현장에서 또다른 생존가능성에 남다른 집착을 갖고 온 힘을 다 쏟던 최군의 아버지 최봉렬씨마저 과로와 아들의 병세악화를 고민한 나머지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군과 병실을 마주하고 있는 유지환(18)·박승현(19)양 역시 남들처럼 환하게 웃고 싶지만 몸과 마음이 편치 않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친구와 어울려 재잘거리는 환상에 젖어 있지만 박양의 아픈 다리는 또 다른 마음의 상처를 되씹게 하고 있다.유양과 박양은 상처받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데 서로를 의지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박혜정양의 사망소식을 전해듣고서 입맛을 잃고 있는 박양은 지난 추억이 떠오를 때면 저려오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서 창가를 쳐다보며 눈물에 젖곤 한다.최근에는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해 부모님의 애를 태우고 있다. 『잊혀지지 않는 그때를 잊기 위해 한 신부님이 쓴 「낭만에 초쳐먹는 소리」를 읽고 있어요.그러나 허전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박양은 요즈음의 심경을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퇴원하면 삼풍백화점의 참사현장을 찾아 국화꽃 한송이를 바치며 사라져간 친구·동료의 명복을 빌고 싶은 게 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강남시립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청소원 24명의 남다른 고민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속이 더부룩하기는 매일반이다. 실종자가족을 생각하면 그마나 살아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라는 이들은 병원을 떠나면 남은 여생을 「자원봉사」에 쏟을 거라고 다짐하고 있다. 생존의 또 다른아픔을 겪고 있는 기적의 생존자들.이들 모두는 「세상은 더불어 살아간다」는 평범한 경구를 되새기며 「덤의 인생」을 보람되게 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 실존 모두 1백61명 처리싸고 진통 예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 22일만인 20일 생존자 구조및 사체발굴·잔해제거작업등 현장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실종자 처리문제가 최대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사망 4백59명(남자 95명,여자 3백61명,성별미상 3명),부상 9백32명(중상 1백87명,경상 1백96명,귀가 5백49명),실종 1백64명,신원미확인 사체 63구로 최종 집계됐다. 잔해제거작업은 무너진 A동 잔해 3만4천여t 가운데 3만3천5백t을 들어내 99%의 진척도를 보였다.
  • “2백명 더 묻혀있다니…”/박찬구 사회부기자(현장)

    ◎안이한 행정에 가족·구조대 모두 허탈 「성명­미상,성별­미상,연령­미상,발견장소­A동 지하1층」,「성명·연령 미상 여자,붉은색 반팔 티셔츠,현금 2만5천원」,「성명·성별·연령­미상,머리없음,A동 지하2층」,「성명·연령미상의 여자 상체,A동 지하」…. 13일 상오 밤새 실종자수가 2배로 「불어난」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는 왠지모를 답답함과 처연함이 곳곳에 배여 있었다.땀내와 흙탕물로 범벅이 된 실종자 가족들은 지휘본부 상황판에 붙어있는 사망자 명부를 뒤적이다 축 늘어진 어깨로 발길을 돌리곤 했다. 애꿎은 비바람에 너덜너덜해진 8장의 사망자 명부.희미한 볼펜자국은 금방 물기를 머금고 다른 「칸」으로 번져 나갔다. 마치 안이한 행정에 2백여명의 또다른 실종자가 이승의 기막힌 사정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갈수록 처절한 내용으로 채워져가는 사망자명부는 실종자 가족들의 유일한 「벗」이다.처음엔 이들의 얘기를 귀담아 듣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이젠 누구 하나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다. 『누군지알지도 못하는 판에 2백명이 더 묻혀 있다니…』 작업 교대때마다 사망자 명부를 훑어보는 버릇이 생긴 구조반원들의 발걸음도 이날따라 유난히 무거워 보였다. 국민학생 손자의 부축을 받아가며 비에 젖은 명부를 한장 한장 넘기던 할머니는 필터만 남은 담배를 연신 빨아댔다.막내 딸을 잃어버린 할머니의 돋보기 너머로 눈물이 어른거렸다. 『내 딸이 이름석자마저 잃어버린 몸뚱이로 나오면 어떻게 한다냐…』 울먹이는 할머니의 걱정은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옮겨가는 것 같았다. 『신원미상으로 마감할지 모르는 실종자들의 못다한 이야기는 누가 들어줍니까』『또 당국에 의해 오늘 추가로 실종된 2백여명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한 구조반원의 항변이었다. 그러나 곧 「비양심」의 잔해를 해체하는 기중기의 굉음에 묻혀 버렸고 때마침 방역차에서 내뿜은 하얀 소독용 연막은 현장마저 감싸 버렸다.
  • 아이 끌어안고 숨진 모정에 숙연(「삼풍」참사/시체발굴 스케치)

    ◎뒤엉킨채 부패… 남·녀 식별조차 어려워/“시신 뒤바뀔라” 유가족들 애간장 태워 합동구조반은 4일 상오 10시쯤부터 소방특공대 2백89명,군특공대 89명,경찰 70명등 구조대원 4백48명을 백화점 A동 지하와 B동 지하 1∼3층 등 36곳에 투입,낮 12시쯤 백화점 B동 지하 2층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체 2구를 발견한데 이어 하오 2시45분쯤 지하 1층에서 15구의 시체를 추가로 발견했다. 구조반은 또 붕괴되지 않은 백화점 A동 건물이 약 3㎝가량 기울어져 붕괴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H빔을 이용한 삼각형태의 받침대 4대를 설치하고 기중기의 와이어로 건물 전체를 붙들어 매 구조작업에 피해가 없도록 만전의 준비. ○…인명구조 및 사체발굴 작업이 본격화된 이날 하오 2시45분부터 1시간 가량 B동 지하 3층에서 여자 사체 4구가 발견되자 대책본부측은 『B동에서의 작업이 고비를 맞고 있어 4일하오나 5일 상오에는 사체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붕괴된 A동에 대해서는 사고직전 출입이 일부 통제된 4∼5층에 대한 수색을 마무리하고 사체가 많이 몰려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4층이하 부분에 대한 발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반원들은 이날 생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B동 지하 3층에 전날 사용한 시추공탐사 카메라가 실효가 없다는 판단 아래 깊이 10m까지 투시해 볼 수 있는 시추공탐사장치(일명 코롤라)1대를 동원,사체발굴작업을 벌였으며 A동 지하는 콘크리트 철근절단작업에 이어 상판 잔해 제거작업을 병행. 2일 밤부터 붕괴 현장내의 생존자 및 사망자 파악에 나섰던 구조반은 시추공 탐사카메라가 구멍을 깊이 뚫지 못해 작업에 차질을 빚자 이날 상오부터 현대건설로부터 이 장비를 지원받았다. ○…이날 발견된 사체들은 50% 이상이 심하게 부패돼 있어 구조대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도저히 작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태. 이날 하오 4시30분쯤 지상 1층 약국이 무너져 내려있는 지하 1층에서 사체 2구를 발견해낸 강남구조대 소속 조연상 대원(35)은 『사체가 심하게 부패돼 손가락으로 사체부위를 누르면 쑥쑥 들어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이날 하오 B동 지하 3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발견된 사체 6구는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몰려 있다 무너져 내리는 건물 더미 깔려 숨진 듯 마구 뒤엉켜 있는 참혹한 모습. 이들 사체들은 심하게 부패되고 짓이겨져 있어 외관만으로는 성별조차 구분할 수 없는 상태. ○…실종자 가족들은 사체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로 발굴되면 가족을 찾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걱정. 더욱이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시신을 쉽게 내주면 진짜 유가족은 시신조차 못찾게 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애를 태우는 모습. ○…단학에 심취해 지난 5월 휴직계를 내고 계룡산에 입산했던 통일원 서기관 김선호(38·서울 동작구 상도2동 156의 15)씨가 아들 기표군(7·국교 1년)과 함께 숨진채 발견돼 안타깝게 했다. 지난달 27일 지방선거 투표를 위해 서울로 올라온 김씨는 사고당일 아들 기표군에게 장난감을 사주기 위해 삼풍백화점에 들렀다가 어처구니 없는 변을 당한 것.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김씨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 파견 근무할 당시 남북관계 실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나 이상과 꿈을 초능력을 통해 실현하겠다며 지난 5월 계룡산 단학수련모임에 가입. 지난 75년 대학동문으로 김씨를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려오던 조영희씨(38·청주 서원대 교수)는 남편이 그토록 그리던 통일의 그날을 딸(4)과 함께 기다려야만 하게 됐다. ○…세살배기 딸과 삼풍백화점에 갔다 실종된 윤난희씨(27·여)가 4일 하오 4시57분쯤 B동 지하 2층에서 딸 이선화양(3)을 품에 안은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이 발견돼 주위사람들을 숙연하게 했다. 발견당시 윤씨는 딸 선화양을 가슴에 꼭 끌어안고 있었고 옆에는 유모차가 구겨진 채 덩그러니 놓여있어 구조요원들마저 한동안 말을 잃었다는 후문. ○…사체발굴 작업을 둘러보고 온 실종자가족 대표들은 이날 하오 2시 서울교대 체육관에서 작업진행 상황을 가족들에게 설명하고 사체발굴 작업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기 어려운 형편임을 설명하고 가족들이 냉정할 것을 호소.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참석한 서울시 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조순시장이 야당출신이어서 정부 지원이 없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며 ▲전문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것 ▲사체발굴 현장에서 악취가 많이 나므로 사체 식별이 가능하도록 조속히 작업을 진행할 것 등을 촉구.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건축 및 구조 전문가들은 『이렇게 지어도 5년을 넘게 버텼다는 사실이 오히려 기적에 가깝다』는 반응을 보이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표정. 이들은 『멀리서 보기에는 똑같은 회색을 띤 콘크리트였으나 「콘크리트」라기보다는 「스펀지」라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입을 모았다.
  • 자동차 보험료/8월부터 인상

    오는 8월 1일부터 자동차 책임보험료의 인상과 함께 종합보험료가 크게 오른다. 특히 사고를 많이 낸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 할증폭이 높아지도록 제도개선이 이루어져 사고율이 높을수록 보험료 부담이 커지게 된다.종합보험료를 성별,연령별,보험가입 경력별로 달리하는 범위요율제도 도입된다. 29일 재정경제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의 누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종합보험료를 올리기로 하고 공청회와 세미나를 거쳐 다음달 중 기본보험료의 인상률을 확정한 뒤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대법 2만4천건 분석/이혼소송 78.5%가 20∼30대

    ◎이혼사유 불륜 44%”“고부갈등” 도 7%/학력은 고졸 42%·직업은 “무직” 가장 많아 우리나라의 부부들은 결혼한지 2∼5년의 신혼기에 가장 많이 파경에 이르며 이혼을 결심하는 원인은 대부분 배우자의 불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법원이 23일 서울가정법원 등 전국법원에서 처리한 2만4천37건의 이혼소송사건을 원인·연령·동거기간·자녀숫자·학력·직업 등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이혼소송을 낸 청구인들의 결혼기간은 3∼5년이 24.6%로 가장 많았고 2∼3년이 22%나 돼 결혼한지 2∼5년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가장 위험한 시기로 지적됐다. 이혼소송을 내는 나이는 30대가 전체의 44.1%,20대가 34.4%로 20·30대에 헤어지는 사례가 전체의 78.5%에 이르렀다.그러나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60대이상도 1백61쌍이나 됐다. 성별로는 20대가 6대4의 비율로 여성쪽에서 주도적이었으나 30대이후에는 남자쪽에서 이혼소송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혼하려는 이유로는 불륜 등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전체의 절반 가까운 44.9%를 차지했다.다음으로는 부당한 대우 19%,버림을 받음 17.4%,고부갈등 등 존속에 대한 부당한 대우 7.6%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42.2%,중졸이 25.1%로 대부분이었다.그러나 대학·대학원 졸업자 및 외국유학자도 전체의 19%를 넘는 4천7백명에 이르렀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36.8%로 단연 많았고 다음으로 상업 15.7%,종업원 12.5%,자유업종사자 8.1%,회사원 7.6% 순으로 나타났다.그 반면 군인·공무원·교육자는 1%이하에 머물러 대조가 됐다. 대법원관계자는 『지난 한햇동안 6만7천여쌍의 부부가 협의이혼을 신청했으며 3만3천쌍은 이혼소송을 내는 등 모두 10만여쌍이 이혼을 신청했다』고 말하고 『이는 93년 한햇동안 혼인신고를 한 39만7천여쌍과 단순비교해 볼 때 부부 4쌍 가운데 1쌍꼴로 결혼생활의 파경을 맞았음을 보여주는 이상현상』이라고 지적했다.
  • 방광암/혈뇨가 발병징후… 전문의 찾도록(최선록 건강칼럼:72)

    ◎금연·섬유질 음식이 예방에 도움 방광암은 콩팥(신장)에서 요관·방광·전립선(남성에 한함)을 거쳐 요도에 이르는 비뇨기의 장기 중에서 가장 흔한 악성종양이지만 조기진단이 가능하므로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다. 우리나라 비뇨기 암의 발생빈도는 방광암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44%로 으뜸이고 다음은 신장암·전립선암·요관암 순으로 낮아지고 있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량 높으며 연령별로는 대부분이 40세 이후에 나타난다. 흔히 오줌통이라 부르는 방광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지나 이곳에 잠시 저장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여기에 소변이 어느 정도 고이면 방광벽이 늘어나는 동시에 배의 횡문근이 수축,복부의 압력을 높여 배뇨가 쉽게 이루어진다. 방광암은 흡연과 깊은 관계가 있다.지나친 흡연은 폐암과 후두암만 일으키는 것으로 알고있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방광암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또 베타 나프틸라민 제닐라민 등 색소와 인공감미료 사카린 및 방부제 디아졸도 방광암을 일으킨다. 한편 일본·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여행 중 주혈흡충에 감염된 사람의 약 75%는 방광에 만성염증이 생기고 더욱 악화되어 방광암을 유발한다. 방광암은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비뇨기질환의 일반 증세와 혼동되기 쉽다.초기 증세는 뚜렷한 이유없이 피섞인 소변을 가끔 보고 소변볼 때마다 배뇨가 잘 안되며 소변줄기가 갑자기 약해질 뿐 아니라 소변 횟수가 늘어나고 배설 후 시원한 느낌을 못 느끼지만 통증은 별로 없다. 방광암은 소변검사를 비롯,콩팥,요관,방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X선 검사로 쉽게 발견된다.최근에는 방광경을 통해 더욱 간단히 진단내릴 수 있다. 가정에서 방광암의 자가진단은 용변을 볼 때 함께 나오는 소변에 피가 섞여 있으면 일단 방광암이나 전립선암을 의심,곧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일에 쫓겨 당장 진단을 못받은 사람은 1주일이나 한달이 지난 후라도 시간이 있으면 꼭 전문의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이거나 약간 진행된 방광암은 전기메스가 달린 절제경을 요도에 삽입한 후 고주파 전류를 흘려보내고 내시경으로 들여다 보면서 암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요법으로 80% 정도의 치료율을 나타낸다. 방광암은 1개월에 한번씩 소변검사와 3개월에 1회 정도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완전 예방이 가능하다.특히 펙틴(섬유질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감귤이나 딸기,마늘을 자주 먹으면 방광암,신장암,전립선암,요관암 등 비뇨기 계통의 암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 선관위 전산시스템 “말썽”

    ◎초보적인 후보등록 현황도 집계못해/직원들 업무 파악안돼 개표때 큰 걱정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벌써부터 문제를 일으켜 걱정이다.선관위의 「후보자등록 관리시스템」은 후보자등록 첫날인 11일 가장 초보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집계에서부터 말썽을 일으켰다. 기자실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는 「남」과 「여」가 뒤바뀌어 나타나는가 하면,한 후보자의 생년월일이라도 「○○년○월○일」과 ○○년,○월,○일」식으로 쉼표를 찍고 안찍고에 따라 서로 다른 사람으로 컴퓨터가 인식한다.똑같은 사람에 대한 자료가 두번 출력되는 것이다.그래서 선관위는 주민등록번호만 같으면 이같은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뒤늦은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이 때문에 각 시·도 선관위로부터 중앙선관위로 자료를 전송하는 작업은 일시 중단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은 후보자등록 현황과 학력별·직업별·성별·연령별 집계밖에 하지 못한다.기껏 최고령·최연소 후보자를 가려내는 기능이 거기에 보태져 있다.그것도 전국적인 집계는 불가능하다.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방단위의 선거로 인식해 프로그램 개발때 전국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보자등록 시스템」은 H전자가 지난해 4월 중앙선관위로부터 1억1천1백만원에 용역을 받아 개발한 것이다.시스템은 지난 2월에야 비로소 완성됐다.시험가동기간이라고 해봐야 고작 3개월을 갓 넘는다.시스템 운용이 안정을 찾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인 1년에 턱없이 모자란다.준비기간이 짧은데서 모든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각 시·도마다 전산직 1명씩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 사이에 발령받은 사람들이다.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선관위 관계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빠른 시일안에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다면 오는 27일 개표때는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경우에 따라서는 선거의 공명성에 대한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13일부터 내무부·현대전자·한국통신과 공동으로 개표시스템 설치에 들어간다.17일까지 설치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과연 5일만에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이 작업과 병행해 구·시·군별로 2∼3명씩 배치된 개표전산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지만 그 교육 역시 며칠만에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20억원어치의 컴퓨터장비를 리스(lease)해 설치했다.또 H전자로부터 네트워크설비와 국산 주전산기등 20억원정도를 지원받았다.
  • 제5회 「마약퇴치 대상」 영광의 얼굴들

    ◎대상/부산지검 마약수사반 정대표 반장/“국제마약조직 한국시장에 눈독”/국내생산 봉쇄하자 밀수입 크게 늘어/작년 히로뽕 밀매 2백30명 검거실적 『우리나라도 이제 국제 마약조직의 새로운 판매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지요』 제5회 마약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부산지검 마약 수사반의 반장 정대표 검사는 『이번 상이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마약 범법자들을 뿌리뽑아 마약 없는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지검 마약단속반은 그 동안 국내의 최대 히로뽕 밀매조직인 최재도파·김찬기파·차영수파 등 큼지막한 밀매조직을 뿌리뽑았으며 이 밖에도 수십개의 히로뽕 밀조 및 밀매조직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히로뽕 완제품 3백48㎏은 서울 인구와 맞먹는 1천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며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9천억원이 넘는다. 지난해에도 히로뽕 밀매범 등 2백30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보였다.특히 대구에서 활동하며 전국을 무대로 히로뽕을 밀매해 온 설일남씨도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아 지난 해 11월 말 구속했다. 『단속을 강화해 국내 생산이 거의 중단되자 국제 조직과 연계한 마약류의 밀매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힌 정검사는 『이는 우리나라가 마약의 유통경로에서 마약의 소비국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산지검 마약단속반에 검거된 정영석파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지난해초 서울과 부산의 국제공항 등을 통해 대량의 히로뽕이 밀수입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단속반은 곧 수사에 들어갔다. 3개월 뒤인 같은 해 3월말쯤 서울에서 대만산 히로뽕 1㎏을 밀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현장을 덮쳐 밀수 총책 정영석씨 등 일당 6명을 모두 검거했다.압수한 히로뽕은 대만산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에는 일부 해외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히로뽕과 헤로인·대마초 등을 피우며 환락을 일삼는 등 사회문제가 되자 귀국하는 여행객들을 내사,태국에서 접대부들과 함께 대마초 등을 피우며 환락여행을 하다 귀국한 12명을 적발,전원 구속해 환락여행을 일삼는 마약사범들에게 일대 경종을 울렸다. 마약수사반은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 및 특정 계층에서 복용하던 마약이 최근에는 가정주부·회사원·농민 등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때문에 단속은 물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마약 밀매범들은 점조직으로 연결돼 있고 수법 또한 갈수록 다양화·지능화되고 있어 수사가 더욱 어렵습니다』 이처럼 고충을 토로하는 수사반원들은 마약을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신고와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상 단속부문/충남 서산경찰서 박병규 서장/청소년 대마흡연 단속… 바른길 인도 모든 직원이 민생치안의 확립을 위해 힘쓰는 가운데서도 마약류 사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단속에 나섰다. 지난해 6월1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앵속재배 18명과 대마초 흡연 1백12명등 마약사범 1백30명을 적발해 96명을 구속하고 34명을 입건,마약류사범 퇴치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난해 6월25일 하오11시쯤 서산시 해미면 동암리의 대마밭에서 대마초 3백g을 몰래 따서 말려 흡연하던 양모군(18)등 6명을 적발,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는 등 특히 청소년의 문란한 대마흡연을 단속,바른 길로 이끌었다. 주민의 무분별한 대마재배에 대해서도 철저한 단속을 벌여 농촌까지 파고드는 대마의 위험을 막기도 했다. ◎본상 치료부문/국립서울정신병원 이충경 원장/다양한 치료·재활 프로그램 개발 90년 1월 마약류 중독자 중앙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되어 55병동에 특별히 5개 병상을 마약류환자들에게 배정하고 이 환자들의 치료·교육·재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다. 특히 검찰청에서 의뢰한 히로뽕이나 대마류등 약물중독 여자환자를 3개월동안 입원시킨 뒤 본원 22병동에서 「알코올및 약물중독 회복 프로그램」에 넣어 약물남용을 하지 않도록 재활의 길을 열어주었다. 지난 3월에는 서울가정법원 보호소년 수탁기관으로도 지정돼 청소년 약물중독환자를 증세와 성별로 분리해 치료를 하고 있다. 마약류 근절을 위한 국민계몽 교육과 강연뿐만 아니라 마약류 관련 국제 세미나등에 참여해 세계 여러 나라와 정보와 자료를 교환,좀더 좋은 진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상 학술부문/김경빈씨 김경빈신경정신과의원 원장/약물중독 관련 학술논문 18편 발표 날로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는 청소년의 약물 오·남용 예방과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청소년학회등에 참여해 연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87년 「최근 5년간 국립정신병원에 입원한 알코올중독 환자에 대한 임상적 고찰」,88년 「한국형 알코올중독 선별검사 제작을 위한 예비연구」,90년 「히로뽕 남용」,93년 「한국형 약물중독 선별검사표 제작에 관한 연구」등 87년부터 93년까지 알코올및 약물중독에 관한 논문을 무려 18편이나 발표,마약류와 약물 오·남용의 예방·퇴치를 위해 힘을 기울였다. 라디오와 TV는 물론 신문·잡지등을 통해 약물 오·남용 폐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는 한편 9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중·고등학교등에서 1백11차례나 강연을 했다. ◎본상 계몽부문/서울약사회 한석원 회장/마약류 폐해 비디오테이프 배포 마약은 물론 약물의 오·남용 예방캠페인과 교육·계몽사업에 적극 참여,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퇴치운동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93년5월 서울약사회에 「마약류및 약물남용상담소」를 설치,약사 30명을 상담요원으로 임명해 마약류의 폐해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면서 남용을 막는 데 앞장섰다. 중·고등학생이 마약류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를 방문해 약물 오·남용 폐해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한 것을 비롯,지난해 5월에는 「흡입제 시작은 파멸」이라는 비디오테이프 1천개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해마다 마약류 남용을 막기 위한 포스터와 스티커들을 만들어 길가나 약국등에 붙이는가 하면 홍보교육용 만화까지 만들었다. ◎본상 보도부문/김종화 문화방송 사회부기자/중국통한 밀반입 실태 심층보도 92년8월부터 검찰청 출입기자로 일하면서 히로뽕과 대마초·헤로인등 마약류 범죄와 실태·문제점등을 심층보도해 마약류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에게 일깨웠다. 더욱이 최근 중국에서 싼값에 히로뽕 반제품인 공업용 염산에페드린이 대량으로 밀반입되는 사례와 중국을 오가는 교포와 여행객의 증가로 소량의 앵속류를 휴대품에 숨겨 들여오는 사건을 심도 있게 취재보도,마약류 밀반입에 따른 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법무부가 추진해 온 마약범죄를 통해 취득한 재산뿐만 아니라 증식된 재산도 몰수하고 마약거래로 형성한 불법자금의 돈세탁도 처벌하는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안」을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보도함으로써 마약범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특별상/안경희 대검 마약과 검찰서기/미·홍콩 등 외국과 협력체제 구축 90년 9월 대검찰청 마약과 검찰서기보로 임용된 뒤 국제부문을 담당하면서 마약류 관련 국제협력증진에 적극 기여,미국·홍콩등 외국 관련기관과의 원활한 상호협력체제를 세워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였다. 90년부터 대검찰청 주최로 19차례 열린 「국내 외국대사관 마약관계관 회의」의 준비 및 진행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한편 93년 제18차 유엔 아태지역마약법집행기관장회의를 서울에 유치,개최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회의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해마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엔 마약위원회회의」 등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정부대표의 발언문 작성이나 회의참가 자료준비 등을 빈틈 없이 해 대표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 “「정보화 세대」20·30대 부동표를 잡아라”/「PC선거운동」열풍

    ◎“후보알리기” 시간·공간 장애없어/서울 3후보 프로그램 적극 활용/지역현안 분석 SW개발 의뢰 밀려 업계 호황 오는 27일의 4대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젊은층의 유권자들을 겨냥,젊은층이 애용하는 PC통신과 컴퓨터 선거운동프로그램 등 첨단 기기와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선거운동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방의 후보자들은 벌써부터 자기 경력이나 정책등을 소개하는 PC통신 프로그램의 개발을 마치고 오는 11∼12일 입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이 허용되는대로 바로 첨단매체를 통한 선전전에 나설 채비들이다.여기에 유권자의 성향이나 정보분석,회계지출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 선거운동프로그램과 전자음악을 활용한 로고송등도 다양하게 개발돼 이번 선거는 사상 유례없는 첨단선거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PC통신을 이용한 온라인 선거운동은 오는 26일까지 보름 안팎의 짧은 선거운동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통합선거법에는 선거기간동안 입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전기·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선택적 선거운동은 예외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C통신을 통한 홍보전에 대해 『선거 운동원의 수가 크게 제한된 상황에서 유세장에서 전할 수 없는 에피소드까지 전달할 수 있어 유권자와 보다 밀착된 선거운동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특히 PC통신의 이용시간이 하오6시부터 다음날 상오1시에 집중돼 있어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심야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유권자의 60%가 20∼30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처럼 젊은 층을 겨냥한 PC통신은 후보자 알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한국PC통신(하이텔),데이콤,나우콤등은 전용 선거운동란의 메뉴를 개설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후보자의 신청을 받고있다.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조순 민주당 후보는 하이텔에 「조순 선거마당」을 개설,조순의 어제와 오늘,새로운 서울이야기,선거운동 알림판등의 메뉴를 마련해놓고 있다.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도 하이텔,천리안,나우리에 「위드(With)PC」를 개설하고 정책,홍보자료의 입력을 마무리했으며 민자당의 정원식 후보진영도 메뉴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유권자의 정보와 여론조사및 분석,선거비 지출 회계처리까지 처리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회사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들 프로그램은 유권자의 성별,연령별,직업별,출생지별 성향분석등 고전적인 정보수집은 물론 지역현안등을 분석한 정책개발 자료등도 다룬다.프로그램의 가격은 2백만원 안팎으로 여론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을 때 한건에 보통 2천만원이 드는데 비해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게 장점을 지니고 있다.소프트웨어업체 「한맥」측 관계자는 『시판 석달만에 2백여개의 선거운동관리 프로그램이 팔렸다』고 말했다.
  • 1분기 실업 11만명 감소/제조·건설업 취업자 크게 늘어

    ◎고용동향 크게 늘어 올들어 경기활황이 지속되면서 제조업과 건설업종으로 취업자들이 몰리고 있다.신규 고용을 흡수하는 업종이 종전의 도산매업과 음식숙박업에서 이들 업종으로 바뀌는 양상이다.전체 실업률은 낮지만,대졸이상 고학력자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생산연령층인 15세 이상 인구는 이 기간중 3천3백30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6만6천명이 늘었다.이중 주부나 학생 등 비경제 활동인구를 제외하고 40만9천명이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취업자 수는 1천9백58만8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2만2천명이 늘어 신규 노동인력 외에 11만3천명이 기존의 실업자군에서 보충됐다.따라서 실업자 수는 59만9천명에서 48만6천명으로 줄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0.3%로 전년 동기보다 0.2% 포인트 높아졌고 성별로는 남자가 75.4%로 전년수준을 유지한 반면 여자는 45.8%에서 46.1%로 올라 여성의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실업률은 전년동기 3%에서 2.4%로 낮아졌다.계절요인을 감안한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1%로 사상 최고치였다.중졸 이하가 1.6%에서 1.4%로,고졸과 대졸도 3.7%와 4.5%에서 2.9%와 3.4%로 각각 떨어졌으나 고학력자의 실업률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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