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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가락초등교 김복희교사의 ‘손끝’인생

    평생 배우면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젊을 때는 ‘시간’이 없어서,나이들어서는 ‘이 나이에 배워서 뭐하랴’는 등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게으름을피기 쉽다.그러나 나이를 초월하여 어느 분야든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열정은 아름답다.그리고 젊게 살아가는 비결이기도 하다. 서울 가락초등학교 김복희 선생님(64)은 무엇이든 배우려는 열정을 갖고 젊게 살아가는 사람중의 하나다.그는 환갑을 넘긴 지금도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이든 도전한다.단순한 호기심의 차원이 아니라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를때까지 고집스럽게 열심히 배운다. 그의 집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벽에 걸린 액자며 장식물을 비롯 집안을 장식하는 물건들,옷장에 널린 옷들이 대부분 그의 손을 거친 것들이라는 말에 놀라게 된다.그리고 정교한 솜씨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김씨는 입고 있는 호피무늬 옷도 “자신이 만든 것”이라며 “백화점이나시장에서 사려면 몇십만원을 줘야하지만 직접 재단해서 만드는데 6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옷을 만들기전 백화점에 가서 고급 디자이너 매장을 둘러보고 디자인을 연구한다고 말한다. 젊어서부터 그는 양재·편물·요리·붓글씨 등 시대별로 여성들에게 유행처럼 번졌던 ‘만들기 교실’을 빼놓지 않고 배웠으며 요즘은 6년전부터 시작한 종이접기에 몰두하고 있다. “흔히 종이접기하면 색종이접기로만 생각,단순하게 여길지 몰라도 매우 다양해요” 흔히 볼 수 있는 색종이나 한지 접기를 비롯,종이를 꼬아서 만드는 지승공예,종이 죽을 반죽하여 빚는 지호공예,종이접기,한지를 찢거나 잘라 붙여 만드는 한지그림,종이 특성을 살린 종이조각,종이인형 등 여러 분야가 있다. “색종이 접기만 해도 간단하지가 않아요.지금까지 제가 만든 것만도 1,000여가지가 넘어요.” 해도해도 끝이없다는 설명이다.종이접기에 대한 애착은그가 보관중인 파일을 보면 알 수 있다.종이접기 전과정을 일일이 설명해 놓은 파일이 10권이 넘고 종류는 400여 가지가 넘는다. 김씨는 지난 8월 명퇴,34년간의 긴 교직생활을 마감했다.현재는 ‘기간제교사’(6개월단위로 계약)로 2학년 담임과 방과후 진행되는 ‘종이공작’반을맡고 있다.그러나 내년 2월 이번 학기 계약기간이 만료돼도 ‘종이공작’반은 계속 맡을 수 있게 됐다.취미로 시작한 종이접기 덕분에 정년이후에도 그는 학교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수업이 있기 전날에는 순서를 확인하기 위해 파일을 뒤지며 복습한다.그래야 수업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산만합니까.그러나 교실이 떠나갈듯 떠들던 아이들도 종이접기 할 때는 진지해요.아이들 집중력을 높이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난 82년부터는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며 6년만에 졸업하는 의욕을 보이기도 한 김교사는 “배움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성별의 차이를 떠나 항상 사회인으로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해 왔기 때문”이라며 “한지그림과 종이조각을 더 배우고 짬을 내 교도소나 고아원을방문,자원봉사를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국정현안 여론조사」조사 어떻게 했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조사 신뢰도는 95%,표집오차는 ±3.1%이다. 인구센서스를 기초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을 할당한뒤 전화번호부를 이용해 무작위 추출했다.지난 18일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300명으로 가장 많고 화이트칼라 190명,자영업 187명,블루칼라 121명,학생 84명 순이다.교육수준별로는 고졸 397명,대재 이상 374명,중졸 이하 230명이다. 또 연령별로는 30대 278명,20대 273명,40대 179명,50대 139명,60대 이상 131명이다. 응답자 조부모의 고향을 보면 경상 338명,전라 262명,서울·경기 160명,충청 148명,강원 50명,제주·이북 42명 순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국정수행 전반에 대한 평가,재벌개혁의 추진성 평가,정부의 동티모르 전투병 파병 결정에 대한 태도,베를린 북·미회담 타결에대한 견해,최근 외국 방문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정부 비난 발언에 대한 견해,2여(與) 합당이 내년 총선 여권에 미칠 영향 등 12개 항목을물었다.오풍연기자 poongynn@
  • 「국정현안 여론조사」대기업 구조조정

    ‘현 정부의 재벌개혁 추진방식은 문제가 있지만 재벌개혁 자체는 필요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재벌개혁 관련 민심이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현 정부가 재벌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재벌개혁 정책 자체에 대해선 응답자의 과반수가향후 나라및 가정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재벌개혁의 당위성에는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권의 재벌개혁이 잘 추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대해 응답자의 61.2%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답한 반면 32.8%가 현 재벌개혁 추진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대우그룹 처리 등 재벌개혁 과정에서 경제정책 고위관계자간 이견 노출과 정책집행의 일관성 결여 등이 일부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진 데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계층별로는 학생(77.4%)과 가정주부(61.9%)가 다른 계층보다 더 부정적이었다.이같은 현상은 학생의 경우 재벌개혁에 따른 취업난 심화와 취업시 대기업에 대한 선호의식이 여전하고,가정주부는 재벌개혁과정에서 초래되는 일시적 경제 위축이 살림살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70.1%)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가장 많았다.이는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이 지역의 경제난과 부산의 삼성자동차 문제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수준별로는 대학재학 이상자(67.2%)가 부정적인 답변을 가장 많이 한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재벌개혁 정책이 향후 국가 및 가정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51.7%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43.2%로 나타났다.성별로는 남자(55.4%),학력별로는 대학재학 이상자(54.0%)에게서 긍정적 응답이 많이 나와 상대적으로 경제활동이 왕성하거나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가 높은 계층이 재벌개혁의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한결같이 긍정적 답변이 더 많은 다른 연령층과는 달리50대에서는 긍정적 답변과 부정적 답변이 똑같이 45.3%로 나타났다.이는 명예퇴직 등 재벌개혁이 가져올 실업사태에 가장 민감한 연령층에 속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세계로 나가자] 비자

    해외취업과 해외인턴십,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등이 젊은 구직자나 대학생들에게 관심을 끌면서 해당 비자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알선 전문업체들이 비자발급을 대행해 주고 있지만 자칫 비자때문에 취업기회를 놓칠수도 있는 만큼 대략적인 정보는 알고 있는 것이 좋다.가장 문의가 많은 미국비자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미국에서 정식취업이 보장되는 비자는 H-1B비자.비이민 비자로서 연장하면미국에서 6년까지 임시로 일할 수 있다.자격조건은 학사학위 이상의 소지자로 3년정도의 전문직종 경험이 있어야 한다.또 반드시 미국 정부가 인정해주는 노동허가서가 첨부돼야 한다. H-1B비자는 전문인에게 발급되는 비자인 만큼 급여는 물론 성별 나이 인종종교 등에 대한 그 어떤 차별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계약직이나 임시직은H-1B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매년 쿼터 할당량을 정해져 있으며 2000년 쿼터배정에 해당되는 비자는 내달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미국의 해외인턴쉽에 참여할때 사용되는 비자는 J-1비자다.정규취업인 H-1B비자와는 별개로 문화교류차원에서 만들어졌다.대학간의 교환 학생이나 교수,캠프카운슬러,연수,훈련생-인턴,주재원 등이 이 비자를 받고 있다. 미 정보센터(USIA)에 소속돼 있는 J-1비자 스폰서 기관들은 비자신청에 필수적인 서류(FORM IAP-66)를 발급함으로써 지원자와 처음 관계를 맺는다.향후 이 스폰서 기관들은 인턴십 지원자의 경우,비자를 소지하고 미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해 생활하는 동안 24시간 핫라인을 이용해 지원자들에게 여러 도움을 준다. 때문에 인턴십 지원자들은 체류기간 및 응시 직종에 따라 IAP-66을 받기 위한 스폰서 비용으로 이들 기관에 450달러∼1,200달러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국내 해외인턴 알선업체들의 대행수수료중 절반 정도가 이 비용이다. J-1비자는 계약기간 만료후에는 꼭 귀국해야 하며 향후 2년 동안은 취업비자와 주재원비자,영주권 신청을 할 수 없다.워킹홀리데이 비자(취업관광비자)는 협정국간에만 발급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호주,캐나다,일본,뉴질랜드와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체류기간은 해당국 입국일로부터 12개월.비자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에 해당국에 입국해야 된다.해당국에 한해 평생 1회만 발급되고 보통 18세이상 25세이하만 신청가능하다.체류기간중 3개월까지 어학연수가 가능하다. 이경옥기자 ok@
  • [사설] 21세기 개혁정당으로

    국민회의는 30일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국민정당 창당을 공식 결의했다.이날 채택된 결의문에 나타난 새 정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고 국민의 인권과 복지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며,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하고노·장·청년층 세대간의 조화를 이루며 남녀 성별의 벽과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전국적 국민정당이다.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에 비춰볼 때 새 정당의 정책기조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6·25동란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환란(換亂)’ 속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국정목표로 내걸고 출범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는 지난 1년반 동안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경제위기를 일단 벗어났다.그러나 그동안 위기극복 과정에서 중산층과 서민은 엄청난 힘겨운 희생을 감내해야만 했다.김 대통령은 이같은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지난번 8·15경축사에서 ‘생산적 복지’를 국정목표로 추가했다.따라서 새로운 정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고 국민의 인권과 복지를 앞세우는 것은 당연하다.김대통령은 또한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온갖 노력을 다했다.그럼에도 역대 반민주주의적 정권 아래 굳어진 지역주의의 장벽은 너무도 강고했다.지역주의 극복 없이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기 때문에 지역주의를 벗어난 전국적 정당의 건설은 역사적 소명(召命)이기도 하다.새로운 정당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국민회의의 이같은 신당 창당 노력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탈바꿈’이라고 폄하(貶下)하기도 한다.그러나 집권당이 총선을 의식하지않는 것은 ‘직무유기’에 속한다.어떻게 이룩한 건국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인가.그동안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제·사회부문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현실정치권에서만 개혁과 변화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우리가 21세기형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갈 새로운 정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그리고 국민은 그러한 새 정치를 주도할 ‘21세기형 개혁정당’의 모태(母胎)가 될 수 있는 정치세력이바로 국민회의라고 보고 있다. 내년 총선 후에도 지금처럼 야당의 구 시대적 정치공세에 휘둘려 국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대서야 말이 되지 않는다.그러므로 새로 창당되는 정당은 내년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의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정부의 국정목표를 힘 있게 끌고 나아가는 견인차가 돼야 한다. 그러자면 국민회의는 기득권을 과감하게 버리고 다시 원점에 서서 개혁적이고 전문성을 지닌 새로운 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정치·경제 여론조사/”새술은 새부대에” 21세기 새정치 갈망

    *여론조사 어떻게했나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방법은전화조사로,지난 28일 하룻동안 실시됐다.제주도를 제외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경기,강원,충청,전라,경북,경남등 12개 권역으로 나눠 이뤄졌다.남자 350명,여자 350명으로 연령별로는 20대 192명,30대 194명,40대 127명,50대 96명 60대이상 91명이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214명으로 가장 많고,화이트 칼라 138명,자영업 128명,블루 칼라 67명이 응답했다.교육수준을 보면 대재 이상 274명,고졸 265명,중졸 이하 161명 등이다. 조사의 신뢰도는 95%로,오차한계는±3.6%이다.따라서 오차한계가 7.2% 포인트내에 있는 일부 문항에 대해서는 결과의 순서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재벌개혁 평가와 정부의 대우그룹 문제 해결에 대한 견해,특검제 도입시 옷로비 사건 진상규명 여부,옷로비 사건에 대한 견해,신당창당 인물영입 분야 선호도,신당구성원에 대한 의견,차기 총선지지후보,4월 총선 우세 정당,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등 15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최광숙 기자 bori@■정당 선호도 정당 지지도를 보면‘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가 10명중 5명(47.1%)이나 돼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회의 26%,한나라당 20.1%,자민련 5.0%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유니온조사연구소가 조사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회의 지지율은2.5%포인트 떨어진 반면 한나라당은 9%포인트, 자민련 0.3%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이처럼 급격히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터진‘옷로비’및‘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 등이 야당에‘호재’로,여권에는‘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회의 지지층을 성별로 보면 여자(22.5%)보다 남자(29.4%)의 지지율이높다.연령별로는 20대(31.8%),30대(25.2%)에 몰려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0대(26.5%)와 40대(21.8%)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국민회의가 광주·전라(57.0%),서울(30%)에서 지지율이 높았다.반면 한나라당은부산·경남(30.4%),대구·경북(3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전히‘지역구도’를 드러낸 셈이다./최광숙 기자■신당창당·내년 총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구도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51.4%)가 여권 신당의 대폭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특히 학계,경제계,언론계,기업인,관료 출신 등 전문가 그룹의 높은 선호도(46.0%)는 시사점이 크다. 신당 창당과정에 시민·재야 단체나 전문정치인 그룹이 ‘+α’로서 다수포진하는 일각의 시나리오가 바닥 민심과는 괴리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이는 최근들어 전문가 그룹에 대한 집중 영입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여권 지도부의 의중과도 맞아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여당 중진이나 다선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국민회의 텃밭인 호남지역 의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여당은 물론 야당도 지역성과 당내 파벌 위주의 공천으로는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드러난 대로 유권자의 정치 갈증을 풀 수 없다는 분석이다.주목할대목은 여권 물갈이의 기대감이 차기 총선 지지 성향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점이다.무소속 강세 현상과 두터운 무응답 층이 이를 뒷받침한다.지지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무소속 후보가 여야 후보와 현역 지역구 의원을 앞선것은 현 정당 구도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냉소적 불신감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지역적으로 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경남에서 무소속이강세를 보인 현상은 흥미롭다.‘YS(金泳三 전대통령)이후’ 부산·경남 지역의 무주공산(無主空山)경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부산·경남 지역의 ‘반(反)DJ(金大中대통령)성향’이 야당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성을 벗어난 새로운 정치모델을 모색해야 할 과제를안게 됐다.반면 국민회의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 선호도가 23.3%로 전국 평균 10.4%의 두배를 넘어 대조를 보였다. 내년 총선 우세 정당을 선택토록 한 항목에서 무응답층이 20%에 이른 것도현 정치권의 자성(自省)을 요구하는 대목이다.여야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한계내로 비슷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회 의석 비율이 한나라당 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여당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옷로비 사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해도 ‘옷로비’의혹 사건의 진실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옷로비 의혹과 비슷한 로비관행이 과거 정부에서도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역시 90%가 넘었다. 설문 분석 결과,특검제로도 옷로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는 의견이87.8%였고 진실규명을 할수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옷로비 사건의 ‘진실’과 관련,‘연정희씨가 옷값대납을 요구했을 것이다’,‘정일순, 배정숙씨등 중간에 있었던 사람이 일을 꾸몄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각각 28.1%로 비슷했다.‘이형자씨의 로비시도가 있었을 것이다’는 답변도 23.7%에 이르러 국회 청문회후에도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답변은 한 개만 선택하도록 되어있어 1가지 특정답변을 택한사람이나머지 2가지 가능성을 전면부정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응답자의 93.5%는 옷로비의혹과 비슷한 로비가 과거정부에서도 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현정부 들어 생긴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김성수기자 sskim@■김 대통령 국정수행 100명 가운데 65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1년반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35명은 부정적이다. 이는 지난 2월 미디어리서치의 국정운영 1년 평가에서의 긍정적(59.9%) 수치보다 5%포인트 정도 증가했다.반면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7월16일자)의71.4%(긍정적)보다는 소폭 하락했다.최근의 옷로비의혹과 파업유도의혹 공방등 청문회 정국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평가는 성별로는 남자(69.7%),연령대별로는 20대(72.3%)와 30대(65.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직업별로는 자영업(68.2%),화이트칼라(69.5%),학생(71.3%)이,소득 수준별로는 중층(67.7%),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4%),서울(70.4%) 지역이 높았다.반면 50대(43%)와 가정주부(41%),소득수준 상층(41.2%) 등에선 부정적 평가가 다소 높았다. 취임후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3가지 골라 달라는 질문에 IMF극복 등 경제회복(73.5%)과 4강정상 외교 등 외교분야(44.4%),대북 포용정책 등 남북문제(34.5%)를 높게 평가했다.‘경제회복’평가는 DJ 전체 지지도 분포와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호응도가 높았다.20대가 70.1%인 반면 30대가 75.1%,40대 74.2%,60대 76.9%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82.1%)와 자영업(80.6%) 등 중산층과 서민층의 호응이가장 높았고 화이트칼라(76.8%)와 무직(76.1%) 등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반면 가정주부(65%)와 학생(68.2%) 계층은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미흡한 국정수행 분야로는 정치분야(48.3%)가 1위를 차지했다.인사정책(47. 5%)과 지역감정 극복(33.9%) 등이 2,3위 였다.정치불신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행정개혁(22.5%)과 치안·국방분야(11.2%) 등도 비교적 많이 언급됐다.대북포용정책 등 남북문제 평가는 우수 국정수행(34.5%)과 미흡 국정수행(33.6%)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겨레 손에 손잡고 새천년 통일한국 열자”

    새 천년을 앞두고 민족화해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겨레 손잡기 대회가 광복절인 15일 열렸다.손에 손을 맞잡는 ‘인간띠 잇기’ 행사였다.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앞에서 경기도 고양시 삼송초등학교까지 11.4㎞ 구간이 사람의 행렬로 이어졌다.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상임의장 韓光玉 국민회의 국회의원) 회원 2만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흰색 또는 남색 상의를 차려입고 1m 간격으로 늘어섰다.대회본부의 구령에 맞춰 일제히 손과 손을 맞잡고 ‘민족통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화협 회원들은 시민 1만여명과 합세해 인간띠 잇기 행사를 펼쳤다.인간띠잇기 행사는 독립공원∼삼송초등학교 11.4㎞와 문산 여우고개∼통일대교 북단 6㎞ 등 총 17.4㎞ 구간에서 펼쳐졌다. 54주년 광복절을 맞아 민화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독립문에서 임진각 망배단까지 총 48㎞ 구간에서 이뤄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임진각 특설무대에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화합의 목소리가 한반도 전체에 울려퍼지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보냈다.김대통령은 “새로운 도전 앞에서 지역과 계층,세대와 성별의 차이를극복하고 하나가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에는 마라톤 영웅 황영조 선수와 한국사회체육센터 회원 140명이 독립공원을 출발,임진각까지 4∼5㎞씩 조를 이뤄 이어달리는 마라톤을 했다. 오후 4시에는 임진각과 독립공원,통일대교에서는 판소리 한마당과 통일만세외치기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용모에 지나친 관심등 언론 性차별 여전

    한국미디어여성연합(공동대표 신동식 김진희)은 한국기자협회 여성특위(위원장 김미경)와 함께 ‘여성인사관련 보도,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2층강당에서 열었다.효성 가톨릭대 이정옥교수(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 공동소장)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공론화 되면서 미디어에서 여성인사 관련 기사가 많아지고 있다.그러나 여성의 호칭문제를 비롯,여성을 보는 시각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여러가지 갈등과 오해가 빈발하고 있다. 첫째,힐러리 등 접미사의 오·남용이다.힐러리는 미국 대통령부인으로 남편에 뒤지지 않는 전문경력을 쌓았고 최근에는 뉴욕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정치인으로서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진보적인 여성이다.그런데 우리나라에서‘힐러리’는 ‘설치는 여성’의 대명사로 사용된다.최근 4억원 로비 수수로 구속된 주혜란씨,이인제 전경기지사 부인 김은숙씨 등이 모두 ‘경기도 힐러리’로 표현됐다.당당한 활동과 문제행동을 ‘설치기’로 뒤섞음으로써 여성의 활동=부정적 결과라는 그릇된 등식을 유포하고 있다. 둘째,남성과 달리 여성인사에 대해서는 용모와 가족 사항에 대해 지나치게관심을 보인다.환경부장관이 된 김명자 장관에게는 ‘미모’라는 수식어가따라 붙는다.남성장관에게 잘 생겼다는 수식어가 남용되지 않는 점과 대조적이다.그리고 여성인사의 가족·남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여성의 독자적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셋째,사생활에 대한 주관적인 가치판단이다.주혜란씨의 경우 ‘∼나비’등선정적인 호칭을 사용하고 신창원의 동거녀에 대한 보도에서도 ‘조금 따뜻하게 해주니까 다 넘어갔다’는 투로 표현했다.이는 여성들은 주체적 판단력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넷째,성별 분업의 변화에 대한 희화화,또는 과잉반응이다.엘리자베스 여왕남편 필립공의 졸고있는 모습을 촬영,지위가 높은 여성의 남편 역할이 고달픔을 강조하고 있다.그리고 김용갑 전 장관이 병든 아내를 보살피는 것을 과장되게 기사화,남편이 아내를 보살피는 것을 예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핵가족끼리 상호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채 아내를 돌보는 남성을 특별한 남성으로 미화하는 것은 공정치 않다. 다섯째,대선자금 의혹,거액 외화 밀반출,검찰의 여기자 성희롱 등 본질적인 사안은 작게 취급하면서 옷로비 등 여성관련 비리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등 과민 반응을 보인다. 성희롱방지법,남녀차별금지법 등 성차별적 관행에 대한 법적 금지장치가 마련되고 있으나 언론의 보도 관행은 법 제정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식의 보도 관행은 성평등적 문화를 통해 뉴밀레니엄을 맞이하려는 시대정신을 역행하는 것이다.언론의 성평등 학습장으로서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언론계 종사자들과 그것을 지켜보는 독자들의 각성이 한층 요구된다. 정리 강선임기자
  • [김삼웅 칼럼] 정치새틀짜기의 전제

    새천년이 열리기까지는 5개월이 남았다.이 기간은 어찌보면 20세기 영욕의역사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며 다른 한편 새천년을 준비하는 마지막 기회이다. 짧은 시간에 마무리하고 준비해야 할 큰 과제의 하나가 새틀의 정치개혁이다. 지금 상태의 정당과 정치구조로 새천년을 맞기에는 국가의 운명이 너무불안하다.100년 전에도 준비없는 지도자들의 우물안 개구리같은 정세인식과권력의 진흙싸움으로 20세기를 맞았지만 5년만에 을사조약,10년만에 합방조약으로 망국의 비극을 겪어야 했다. 1899년 독립협회측은 만민공동회 등 시민운동을 중심으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하고,수구세력은 보부상의 황국협회 조직등을 통해 이에 맞서 첨예하게 대결하다가 이런 틈새를 파고든 일제에 국권을 빼앗겼다. 당시 지도자들은 국제정세나 새시대에 대한 안목과 연구가 전혀 없이 오로지 명분싸움과 권력쟁탈에 시종하다가 매국노 아니면 망국노의 신세로 전락했다. 지금 우리 실상은 어떤가.특히 정치 집단의 인식과 행태는 어떠한가.어렵게 IMF터널을 벗어나고 있지만 정치는오히려 국난극복과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정당은 국론분열과 지역주의의 온상이 된지 오래다. 20세기초 제국주의의 양육강식 지배보다 훨씬 냉혹한 무한경쟁의 논리가 새천년 초두의 세계질서인데 우리는 과연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준비를 하고있는가.정치 경제 과학 기술 대학 어느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 자문하게 된다. 국가경영과 국민통합의 구심이 돼야 할 정치가 19세기적 사고와 행태로 국가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끝없는 정쟁과 부패,정파이기주의는 국민의 정치불신과 정치혐오증을 가중시킨다. 정치의 틀과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 국민회의의 새정당창당, 자민련의 보수인사영입,한나라당의 외부인사수혈,김영삼 전대통령과 5,6공세력의 정치재개 움직임 등 최근 급박한 정치변화의 흐름은 그야말로 구태의연한 ‘정계개편’일뿐 새천년에 대비하는 새틀의 정치개혁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맨날 ‘그밥에 그나물’식의 인물군으로는 비빔밥을 만들거나 한정식을 차리거나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문제는 정치의 새틀을 짜고 많은 전문가와 신인이 참여하고 지역주의 극복과 새시대 이념을 제시하는 정치의 패러다임을바꾸는 일이다. 먼저 지방토호,부패인물,정권순례자, 과대포장자,환란책임자,인권탄압자,공작정치인,사생활문란자 등 정치적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인물은 설혹 선수(選數)나 명망,득표력이 있더라도 여야 공히 이번 기회에 정계에 발을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그러지 않고 온갖 잡탕을 끌어모아 덩치키우기나 실패한 정치인들의 정계복귀용 정계개편이어서는 ‘실패의 반복’이 될 뿐이다. 일제말기 일본의 대정익찬회(大正翼贊會)나 5공의 민정당 그리고 1990년 3당통합과 같은 원칙없는 잡탕식 세불리기는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이나 새시대를 담당할 정치주체 형성이 될 수 없다. 정치개혁과 정치의 새틀을 짜는 역할은 김대중대통령이 주체일수밖에 없다. 김대통령은 40년 정치활동의 마지막 사명감으로 21세기를 내다보고 지역통합과 평화통일 그리고 국제경쟁력에 대비하는 여당의 새틀을 짜야 한다. 이상적인 정당의 새틀을 짜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기득권자의 반발과 지역주의를 악용하려는 세력의 도전,‘당근과 체찍’을 갖지못한 정권의 한계 등 여러 난제가 가로막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 정치의 새틀을 마련하지 못하면 20세기 초기에 우리가 당한 시련과 고난을 되풀이할 지 모른다. 정치의 새틀에는 몇가지 전제가 요구된다.첫째는 노장청 세대의 조화이고둘째는 인재의 지역적 형평성이며 셋째는 남녀 성별의 배합이다.여기에 때묻지 않는 새로운 인재수혈과 각계 전문 인력의 영입 그리고 새시대를 이끌 이념과 정책이 정립돼야 한다.정당구조와 국회기능을 크게 바꾸는 것도 시급하다.정치개혁에는 야당도 상응한 변화가 따라야 한다.
  • [저자와의 대화]’율곡학의 선구와 후예’ 충남대 황의동교수

    실용적 가치와 효율성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유학이 중심사상으로 존재하기는 쉽지 않다.최근에 나온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은 우리사회의 많은 문제의 원류를 유교에서 찾고 있다.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유교문화의 영향은 뿌리 깊다.그러한 유교의 한국내 양대 산맥중의 하나인 율곡학을 조명한 ‘율곡학의 선구와 후예’라는 책이 나왔다.(예문서원 1만6,000원) “율곡학은 이(理)와 기(氣)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철학이다.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이는 이상·정신이고 기는 현실·물질이라 할 수 있다.율곡학은뛰어난 사상으로 조선 중기 이후 정치·사상 등 모든 면에서 큰 영향을 미쳐 왔다”고 이 책을 쓴 황의동 충남대 철학과 교수는 말한다. 한국 성리학에는 퇴계학과 율곡학이라는 두 줄기의 큰 흐름이 있다.퇴계학과 율곡학은 이와 기의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와 인간의 모습을 설명한다.이러한 이론적 탐구는 성리학의 본고장인 중국에서조차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정밀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책은 1부에서 유학의 일반론 및한국 유학의 발전과정과 특성을 설명한다.2부와 3부에서는 율곡학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정여창·서경덕·이언적·이황·이이·김장생·윤선도·송시열 등의 인물을 통해 탐구한다. 저자는 기존의 연구들과는 다르게 호남유학을 기호유학으로부터 분리하여 호남유학의 독자적인 학술사적 흐름을 추적하고 김정·조익·조성기 등 많이알려지지 않은 유학자들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황 교수는 “인간은 육체와 정신이라는 두 가지 본성을 갖고 있다.서양 철학은 이를 이성과 감성이라고 말한다.두 가지 본성은 늘 갈등을 일으킨다.율곡학은 그 갈등을 조화롭게 극복하여 조화적·전인적인 인간을 추구한다.조화와 균형의 철학이념은 오늘날 우리사회의 계층·성별·세대·지역·이념간의 대립과 갈등구조를 치유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유학은 지나치게 윤리·도덕·관념적이라는 선입견을 갖고있다. 그러나 율곡학은 경제·민생 등 현실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그리고 개방적이라서 불교·양명학 등을 수용하여 다양하게 발전해 왔고 실학의 사상적 배경이 됐다.” 황 교수는 퇴계학에 비해 율곡학 연구는 그동안 많은 홀대를 받아 왔다고말한다.“율곡학 연구가 지금은 율곡사상연구회를 중심으로 많이 활성화되고학술진흥재단 등의 지원도 많아졌지만 과거에는 지역적 이유 등으로 영남유학인 퇴계학보다 정부지원과 학문연구가 빈약했다.더욱이 퇴계의 후손들은경제적 여유가 있어 퇴계학 연구를 적극 지원했으나 율곡의 후손들은 그럴만한 재력 있는 사람이 없어 문중 차원의 지원도 별로 없었다.” 그는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에 대해 “유학에 대한 올바른인식이 부족하고 논리적 비약이 많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유학자들은 유학을 대중 속에 살아 있도록 하지 못한데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다.“유학은 죽어서는 안되며 살아 있는 유학이 되어야 한다.” “현대사회는 지나치게 경제적 가치를 우선한다.그러나 21세기에 맞는 철학은 율곡학 처럼 경제적 가치와 윤리적 가치의 조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 사상이어야 한다”고 황 교수는 말한다. 이창순기자 cslee@
  • 휴먼로봇 개발 가능할까…美MIT 유아수준의 ‘COG’ 제작

    로봇은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나 장난감 혹은 공상과학 영화 등을 통해 우리들에게 이미 친숙해 있다.하지만‘로보트 태권V’‘스타워즈’‘터미네이터’등에 등장하는 그런 로봇을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개발이 안됐기 때문이다. ‘인간처럼 말하고,생각하고,행동하는 로봇’은 언제나 볼 수 있을까?인간을 닮은 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전문가인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인공지능연구소 로드니 브룩스교수는 “컴퓨터산업과 정보산업이급격히 발달함에 따라 인간과 기계간의 거리가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지만인간과 유사한 로봇을 내 생전에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브룩스박사는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해서 생각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꿈을버릴 수는 없는 법”이라며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연구개발의 자극제가 된다”고 말했다. 브룩스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인간의 상체 모양을 하고 팔이 두개 달린 시험용 휴머노이드 로봇 ‘COG’를 제작,학습효과에 따른 행동제어방식을 연구중이다.COG는 보이는 물건에 팔을 가져가 잡을 수 있고 고개를 끄덕이는 연구원들의 단순한 동작을 따라 하는 등 인간에게는 유아 수준의 행동을 하는방식을 터득했다.연구팀은 앞으로 COG에게 보다 고도화된 센서를 장착시켜소리를 분간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행복함과 슬픔,분노,피곤함 등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도록 하며 남성 혹은 여성이라는 성별까지 부여할 예정이다. 브룩스박사는 “생각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두뇌활동에 대한 연구가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지적활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간과 같은 형상을 하고 운동역학적으로나 감각적으로 인간과 같은 기능을하는 로봇의 출현에 과학자들 자신도 이처럼 비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그주변 기술이 아직 충분히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적으로도 완벽한 인간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선 우선 내장할 컴퓨터가고속이면서 작아야 하고 소비전력이 적어야 한다.용량은 클수록 좋다.바테리는 작으면서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새로운 설계기법이개발돼야 하며 기계 및 기구의 소형화·경량화·고출력화가 필수적이다. 로봇을 실제로 움직이는 전동기는 작으면서도 전력소비가 적어야 한다. 인간의 오감에 해당하는 고성능센서가 개발돼야 한다.접촉,압력,온도,색깔등 모든 것이 개발돼야할 중요한 센서분야다.전자회로에 의한 전동기 및 기구를 제어하는 기술과 설계되는 기구를 초정밀하게 가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영등포구 보건소 분석…30代 남성 스트레스 심하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가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중인 보건소 신경정신과의 무료 정신질환 상담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30대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54.7%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가 26%로 가장많았다.다음은 20대로 20%를 차지했다.상담 내용은 우울증이 29.1%로 가장많았고 이어 불안증(25.5%),정신분열증(14%),조절장애(7%),대인공포증(4.7%)순이었다. 30대 남자의 이용이 가장 많은 것은 IMF체제로 이들의 스트레스가 가장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덕현기자 hyoun@
  • 들뜬휴가철‘여행보험’ 꼭 챙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미뤄왔던 휴가를 올해에는 떠나는 분위기들이다.여행을 떠나기 전에 불의의 사고에 대비,여행보험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여행보험은 여행기간에만 가입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매우 싸다. 신체상해와질병,휴대품 손해,배상책임 등 여행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 국내·해외여행보험 등 두가지 종류가 있다. 성별·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가입할 수 있다.그러나 산악등반과탐험 등 순수여행이 아닌 전문 레포츠 여행은 일반여행과 달라 보험사가 선별적으로 보험을 받는다. ■가입방법과 보장범위 국내 여행보험은 떠나기 2∼3일전 보험회사(손보사)지점과 영업소,대리점 등을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보장내용은 국내 여행중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애가 남은 경우,상해사고로 치료비가 발생했거나여행중 걸린 질병으로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 등이다. 또 가입자의 과실로 다른 사람에게 배상책임이 생긴 경우,휴대품 도난 및파손 등도 보상해준다. 해외여행보험은 떠나기 1주일전 가입하는 것이 좋다.단체여행의 경우 여행사에서 일괄적으로 가입하는데 경비절약을 위해 보험료가 4,000∼5,000원 정도인 기본적인 보장내용만 가입,사고시 질병치료비나 휴대품 손해 등에 대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출반전에 보험가입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금 청구방법 상해사고나 질병, 도난사고가 발생한 경우,병원의 치료비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한 휴대품 도난 신고서 등 증거서류를 구비해보험사에 청구하면 심사를 거쳐 보험금이 지급된다. 손보사는 외국의 전문 손해사정 업체와 업무협정을 맺고 있어 해외에서 사고가 나면 업무 제휴업체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현지 통화로 보상을 받을 수있다.그러나 사고가 경미하고 여행일정이 짧거나 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사고입증 서류(치료비 영수증,물품 도난 신고서 등)를 챙겨 귀국후 보험사에 청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손보사 대부분 24시간 우리말서비스(수신자 부담)를 실시하고 있어 여행을 떠나기전 비상 전화번호는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휴대품 손해 보상한도 휴대품 손해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휴대품 1품목(1개,1조,1쌍)당 20만원까지 보상해준다.휴대품이라고 해도 현금 유가증권 항공권 원고 설계서 동·식물 콘텍트렌즈 등의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본인의 과실에 의한 분실,방치 등에 의한 손해도 보상하지 않는다. ■휴가철 신상품 동양화재는 방학기간중 자녀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방학생활 상해보험’을 내놨다.가입대상은 만 5∼20세 미만의 정규 교육기관 재학생으로 보험료는 1개월 개인형의 경우 8,900원,가족형(가족 모두가 보장을 받는 상품)은 1만9,500원이다. 대한화재는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의 래프팅 사고에 대비한 ‘래프팅 상해보험’을 개발했다.보험료는 약 1,200원이다.국제화재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여름 휴가를 위한국내여행보험’을 내놓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부처 불성실 인사제청 계속 제동

    중앙인사위원회가 11일 정부 각 부처에 ‘고위직 인사 심사 관련 유의사항’을 통보하고 인사 제청에 신중을 기해 줄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정부 각 부처가 법규 위반이나 자료 미비에도 불구하고무리하게 인사 심사를 제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앙인사위가 작성한 유의사항에 따르면 ▲후보자의 복수 추천 ▲복수 직급직위 승진 ▲후보자의 주요 업무 추진 실적자료 ▲추천 사유 및 추전 제외사유 ▲자체 심사시 적용한 인사기준 절차 ▲적법절차 준수 등에 중점적으로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특히 지금까지 관행처럼 행해져온 2순위 후보자의 단순한 들러리 역할을 1순위 후보자가 문제가 있을 때 선택가능한 대안이 되도록 인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순위 후보자를 형식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복수추천의 취지에 어긋나며 2순위자에게 불리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는판단에서다. 인사위는 또 승진에 필요한 최저연수만 지나면 실적과 능력에 관계없이 승진시키지 말고 승진에 합당한실적과 능력을 갖춘 경우에만 승진 제청하도록하라고 요청했다. 인사위는 이밖에 각 부처가 승진 채용할 때도 명확한 인사기준과 원칙에 따라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기준과 원칙을 명시하는 것은 임용제청권자의 인사방침을 투명하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중앙인사위는 앞으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이뤄진 각 부처의 인사제청권은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지연혈연 학연 성별 등에 관계없이 성실하고 유능한 공무원이 인사상 우대받을수 있도록 실적주의를 보호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5월24일 출범 이후 11일까지 3급 이상 137명에 대한 인사안을 심사,부결 3건 보류 13건,수정의결 1건 등 모두 17건(12.4%)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7일 심사에서는 보건복지부가 보직대기 상태에선 승진시킬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 부이사관을 이사관으로 승진시키려고 요청한 심사안을 부결,잘못된 인사관행에 대해 처음으로 거부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경제활동 권력통제 배제” 金대통령 자유메달 받아

    ■필라델피아 양승현특파원■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밤(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옥외광장에서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필라델피아 실업계 및 지도자 모임인 필라델피아 협회가 수여하는 ‘자유메달’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수상 연설을 통해 “정치적 자유,경제적 자유,사회적 자유 등 3가지 자유를 우선 나의 조국 한국에서 확립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58억 세계인의 존엄성과 인권보장을 역설한 뒤 “경제활동에 대한 권력의 통제나 간섭이 배제되어야 한다”며 경제적 자유와 인종·성별에의한 차별 종식을 위한 정치·사회적 자유 실현과 확립을 위해 헌신하겠다고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자유는 관용과 함께 갈 때 더 큰 자유에 이른다”면서 “그래서 대통령이 된 뒤 나에게 사형언도를 내리고 박해했던 과거 권력자들을 모두 용서했다”고 밝혔다.또 “나는 북한에 대해 반대하지만,같은 민족으로서 전쟁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평화공존 속에 모두 안심하고 번영과 안녕을 누릴 수있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필라델피아가 4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한데 이어 펜실베이니아주도 3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숙소인 필라델피아 포시즌 호텔에서 교포 300여명과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에 북한이 먼저 확실한 태도를보이지 않는 한 나머지 비료 10만t을 결코 보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북문제에 대해)단호하고 일관된 자세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금강산 관광은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자유메달 수상기념 오찬을 마지막으로 미국 방문을 마치고 5일오전 오타와에 도착,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yangbak@
  • 감정평가사·땅주인 의견청취후 결정

    개별공시지가란 매년 1월1일 기준의 전국 땅값으로 그 해 6월30일까지 결정한다.전년의 땅 값 변동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이듬해의 종합토지세와 양도소득세 등 토지와 관련된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이 된다. 2월 말에 발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토지의 특성별 값을 산정한뒤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땅 주인의 의견청취를 거쳐 결정한다.
  • 준비사항과 문제점/기준/구제절차

    - 성차별 고발 사회분위기 아직 미숙 고용상의 성차별과 성희롱은 물론 교육,서비스 이용,법집행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차별을 금지한 ‘남녀차별 금지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7월1일부터시행에 들어간다.이 법은 지난 1월 법 제정 전후부터 최근 시행령 확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제정 사실 자체만으로도 일정 부분성차별 억제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 예로 지난 5월 서울시에서는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여성을 ‘미스∼’로 호칭하는데 대해 한 여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이를 언급하면서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하는 등 많은 기업체와 기관들이 사규에 성희롱 부분을 명시하거나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윤정숙사무처장은 “피해자뿐 아니라 기업들의 교육 의뢰나자료요구도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성희롱이나 성차별 문제로법적인 처벌과 함께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이에따라 여성단체들은 이번 법 시행을계기로 성차별 금지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성희롱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뱅크’를 운영하거나 피해자들의 상담을 받고있으며 한국노총,민주노총,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등에서도 성차별적 고용과 간접차별,직장내 성희롱 상담창구를 동시에 개설,운영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피해자 소송을 돕기위한 공동변호인단도 구성,운영하고있다.한국여성개발원,노동부,성폭력상담소에서도 ‘성희롱’관련 비디오를제작,보급중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차별 피해자들이 이 법을 활용,어느정도 구제를 받을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권수현 정책실장은 “아직도 관습적으로 해 왔던 행동은 성차별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많다”며 “차별 유형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만 피해를 당했을때 구제 신청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법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풍부한 사례집 제작과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민우회 윤사무처장은 “차별사안을 다루는 여성특위의 권한이 시정 권고에 머물러 있고 구제신청을피해당사자나 대리인만이 할수 있게 돼 있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성차별을 당했을때 이를 직접 고발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만큼 구제 신청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성희롱 예방교육을 년 1회 이상으로만 규정,형식에 그칠 우려가있다는 지적도 많다.이는 남녀고용평등법과 형평을 맞추기 위한 조치였으나교육 횟수를 더이상 늘릴 수 없다면 최소한 교육 시간이라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사무처장은 “민간기업이나 여타 기관들이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형식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예상된다”며 “대형강당에서 600∼700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sunnyk@- 남녀차별금지기준을 보면 최근 여성특위가 확정,고시한 ‘남녀차별금지기준’은 다음과 같다. 고용 ▲모집·채용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고용기회를 주지 않거나 나이,외모 등의 제한적인 조건을 부과하는 경우▲동일자격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성별에 따라 다른 고용형태로 채용하거나 채용방법·경로를 달리하는 경우▲사용자·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집단,모집의뢰인 또는 고객의 선호를 이유로 성별에 따라 채용을 거부하는 경우▲동일가치·동일노동에도 불구하고기본급·호봉산정·수당·승급 등에 있어 성별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경우▲특정 성에 대하여는 승진기회를 주지 아니하거나 객관적인 기준없이승진대상자를 특정 성에 편중하는 경우▲동일 학력·자격으로 채용하였음에도 특정 성은 주로 기간업무에 배치하고 다른 성은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정형적인 단순 보조업무에 배치하는 경우▲혼인·임신·출산·연령 등을 이유로 특정 성을 일정한 직무 배치 대상에서 배제하는 경우▲동일 직종임에도 성별에 따라 퇴직 방법을 달리하는 경우▲정리해고대상 선정시 객관적 기준에 따르지 아니하고 특정성을 우선적으로 해고 대상으로 선정하는 경우▲정리해고의 객관적 기준을 정함에 있어서 동일 직장내 배우자가 근무하는 자를 정리해고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사회관련 또는 당해 직업의 속성상 특정 성의 해고를 강요하거나 특정 성이 우선적으로 해고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 교육 ▲교육기관에서 성별에 따라 교육내용 및 교과과정 편성을 달리하는경우▲해외연수·직업훈련 등 각종 교육 대상자 선정에 있어서 객관적인 기준에 의하지 아니하고 특정 성을 제외하는 경우▲교육기관에서 남녀역할에대한 편견을 갖도록 하는 교육목표를 제시,교육내용구성,생활지도 등을 하는경우 재화·시설·용역 등의 제공 및 이용 ▲근로자에 대한 생활보조적·후생적 금품의 지급 등 근로자 복지제도의 실시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금전대출·신용카드발급·보험가입·자동차할부판매 등 기타 금융제공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공공기관 및 사용자가 용역을제공함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 법과 정책의 집행 ▲공공사업 수혜자의 선정기준 등을 정함에 있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허가·신고·인가 등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두는 경우 성희롱 금지▲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에서 상급자 동급자 하급자,협력업체 종사자,파견종사자 등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교직원 및 기타 교육기관 종사자가 교육기관,직업훈련기관 등에서 학습자나교육응시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공공기관의 종사자가 법과 정책의 집행시 직무를 수행하거나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나 기타 관련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 - 성차별 구제절차 성차별 피해자나 대리인이 특위내에 설치된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 신청한다.그러면 법조인 여성문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신고사항을 조사·심의한 후 해당기관 혹은 사업장과 피해자간의 조정을 거쳐 시정조치를 권고한다.이때 정당한 이유없이 조사를 방해한 자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여성특위는 명백한 성차별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직접 이를 조사할 수 있는 직권조사권도 갖는다. 여성특위의 시정권고나 개선권고·이견을 통보받은 기관의 장이나 사용자는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못할경우 이에 따르고 30일 이내에 처리결과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여성특위 인터넷 홈페이지(www.pcwa.go.kr)로 가면 이법과 시행령,차별기준전문을 볼수 있다. 강선임기자
  • 제2건국위 ‘신지식인’ 91명 선정 발표

    제2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23일 각계 각층에서 추천한 91명의 신 지식인을 선정,발표했다. 제2건국위는 지난 4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의뢰,분야별로 신지식인 발굴운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신지식으로 선정된 91명은 근로자 경영인 교육자 금융인 농민 공무원 자영업 주부 문화예술인 등 9개분야에 종사하면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은 사람들이다. 제2건국위 관계자는 “의식개혁차원에서 21세기 창조적 지식기반국가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신지식인 발굴운동을 벌였다”면서 “이들은추천기관을 비롯,성별 학력 연령 출신지역 해당분야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2건국위는 이를 계기로 ‘우리직장 우리마을 신지식인’ 캠페인을 전개,기업 지역단체 시민단체 등 민간 자율로 신지식인 발굴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 평생 질병에 시달리는 기간…남자 15년·여자 23년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은 1년에 200일 이상을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호(李相昊)연구원이 ‘보건복지포럼’ 6월호에 발표한 ‘건강여명지표 산출을 통해 본 서울시민의 삶의 질 수준’이란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가운데 65∼69세는 연간 206일,80∼84세는 217일동안 각종 급·만성 질환 및 사고로 인한 질병을 앓고 있다. 이밖의 나이별로는 0세 74일,1∼4세 78일,15∼19세 35일,25∼29세 40일,45∼49세 94일 등으로 나타나 10대가 질병에 시달리는 이환(罹患)일수가 가장짧았다. 성별로 보면 20대 미만까지는 남성의 이환일수가 길었으나 20대부터는 여성이 더 오랜 기간 질병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 가운데 남성의 평균수명 69세중 병을 앓는 기간은 15년이고 건강한 기간은 54년인 반면 여성의 경우 평균수명 77세 가운데 병을 앓는 기간 24년,건강한 기간 53년으로 조사돼 남성의 평균수명이 여성보다 8년짧지만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오히려 1년 더 긴 것으로 분석됐다. 한종태기자 jthan@
  • “이산가족 미리 등록하세요”

    정부는 오는 21일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면회소 상봉 및 고향방문단등이 합의될 경우에 대비,전국 차원에서 이산가족 등록사업을 펼쳐 대상자를선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통일부와 이북5도청이 운용중인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서 신청자를 취합,일단 60세 이상 고령자에 최대 가중치를 두고 ▲출신지별 ▲현주소별 ▲성별 등 추가 선정기준을 입력,컴퓨터로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라고발표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오는 18일 개통할 예정인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의 인터넷사이트(http://reunion.unikorea.go.kr)를 통해서도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통일부와 KBS·대한적십자사 등 유관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취합해 남한신청자 기준으로 총 13만2,818건의 이산가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고 있다.통일부는 그러나 베이징회담을 통해 성사가 기대되는 시범적 상봉사업의 대상자를 지난해 9월25일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 개설이후 신청한 이산가족 및 향후 신규 신청자들로 국한하기로 했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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