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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개통 대비 안이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대비가 너무 안이했다.”며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을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행은 지난 1일 동시에 시작된 고속철 운행 및 EBS수능방송과 관련,“수능 방송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된 반면 고속철은 그동안 각종 회의에서 지시한 지적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 장관을 질책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고 대행은 “그동안 관계 부처가 고속철에 대한 지적이 있을 때마다 ‘별 문제 없다.’고 답변해 왔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고 대처한 게 아니냐?”며 꾸짖었다.고 대행은 또 건교부가 이날 발표한 새마을호·무궁화호의 요금 인하에 대해 이미 지난 2월 요금 인하를 검토하라는 지시 공문을 내려보냈던 점을 부각시키면서 “왜 진작에 하지 않고 뒤늦게 허둥지둥 조치하는가?”라고 문책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사정을 설명한 뒤 “죄송하다.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며 거듭 사과했다.고 대행은 이례적으로 고속철 실무자를 회의에 배석시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 대행은 교육부의 ‘학벌주의 극복 종합대책’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충분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국무위원들은 종합대책에 대해 “학벌의 폐해가 있다고 해서 대학을 하향 평준화해서는 안된다.” “수능시험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대학 서열이 폐지되는가?” “좋은 대학을 많이 만들면 그 자체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는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한 국무위원은 신입사원 채용원서에 학력 기재란을 폐지시키는 방안에 대해 “미국에서도 이력서에 성별·나이·인종은 표시하지 못하지만 학력은 쓴다.”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뭘살까]장바구니

    ●해태제과는 ‘제 1회 부라보콘 대학생 광고대상’을 연다.2년제 이상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홈페이지(www.ht.co.kr)나 LG애드 홈페이지(www.lgad.co.kr)에서 신청서를 출력·작성,오는 23일까지 접수시키면 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오는 30일까지 ‘특별소비세 인하 특별전’ 행사를 실시한다.이번 행사기간중 프로젝션 TV와 에어컨,골프용품,보석류 등 특소세 인하상품에 대해 인하가를 적용하고,추가로 5∼10% 할인쿠폰이나 적립금을 제공한다. ●서울우유는 토핑 요구르트인 비요뜨를 내놓았다.영양가 높고 부드러운 플레인 요구르트에 시리얼이나 초코볼을 토핑하는 것으로 출출할 때 간단히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가격은 1000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일 경기도 시화 신도시에 29번째 점포인 홈플러스 시화점을 열었다. ●CJ홈쇼핑은 5일까지 제3기 고객평가단 ‘해피리더’를 모집한다.모니터링에 관심있는 CJ홈쇼핑(CJ몰) 회원이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선발된 700명은 CJ홈쇼핑과 CJ몰의 서비스에 대한 의견제안 등의 온라인 활동을 하게 된다.활동기간은 5월3일부터 9월30일까지 5개월 동안이다. ●애경백화점 서울 구로점·경기 수원·광명점은 2∼11일 당일 5만원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경품을 준다.내용은 광명에서 부산을 갔다오는 고속전철 승차권(1인 2매)과 특급호텔 1박 숙박권. ●삼호F&G는 생선살과 콩단백으로 만든 ‘삼호 생선어(魚)콩두(豆)’를 출시했다.160g에 1600원.˝
  • 여성·40대 표를 잡아라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40대와 여성 표를 잡아라.’ 17대 총선이 2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40대와 여성 표가 주목받고 있다.4년 전보다 20대 유권자는 줄어들었고 40대 이상의 표는 258만여명 늘었다.여성 유권자는 남성보다 61만여명 많다. 행정자치부가 29일 잠정집계한 전국 선거인수에 따르면 17대 총선의 유권자 수는 3560만 6832명으로 16대의 3348만 2387명보다 212만 4445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4.9%인 888만 158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813만 1523명(22.8%),20대 787만 7108명(22.1%),50대 471만 2076명(13.2%),60대 이상 600만 4545명(16.9%) 등이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젊은층 유권자 비율은 16대 총선의 51.4%에서 47.1%로 줄어든 반면 4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은 오히려 48.6%에서 52.9%로 증가했다.행자부 관계자는 “급속한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추세 탓에 40대 이상의 유권자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16대 총선에 비해 20대는 50만 5303명 줄었고,30대는 4만 1843명 증가에 그쳤다. 반면 40대는 128만 7542명,50대는 33만 6500명,60대 이상은 96만 3863명 증가하는 등 40대 이상이 258만 7905명 증가했다.성별로는 남성이 1749만 6963명으로 전체의 49.1%,여성이 1810만 9869명으로 50.9%를 차지해 여성이 61만 2906명 더 많았다.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선거구는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의 22만 865명이고,가장 적은 선거구는 제주시 북제주군의 8만 1180명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Doctor & Disease] 고대 안암병원 우울증센터장 이민수 교수

    “예전엔 사람들이 우울증을 ‘마음의 병’이라고 믿었어요.마음이 문젠데 약물치료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후 원인이 드러나,마음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있다는 게 확인이 된거죠.당연히 치료도 되고요.” 고대 안암병원 우울증센터장을 맡고 있는 ‘우울증 박사’ 이민수(53) 교수.그의 우울증 얘기는 재밌고 명쾌해 우울하지 않았다. ●정상적 생활 가능하면 ‘우울감’일 뿐 우울증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질환으로서의 우울증은 일반 사람들이 단속적으로 느끼는 우울감과는 구별된다.슬프다,괴롭다는 느낌은 누구나 갖는 감정인데,이런 감정이 일상적 수준을 넘어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우울증으로 진단한다.일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건 우울감이지,우울증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발병 실태는 어떤가. -국민의 평생유병률,즉 일생동안 한번 이상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전 국민의 7∼8% 정도이니,가볍게 볼 질환이 아니다.최근에는 우울증의 진단 범위가 확대돼 보다 적극적인 우울증 판정이 가능해졌다.사회구조가 단순했던 옛날에 비해 우울증 발현의 소지는 크게 높아졌다. 원인은 어디에 있나. -우리 사회의 모든 환경이 원인이다.예컨대,신세대 자녀가 컴퓨터를 모르는 부모에게 “e메일 보냈으니 챙겨보세요.”라고 한다.부모에게 이건 압박이고 소외다.이런 게 우울증의 단초가 된다.타고난 경우도 있고,스트레스,암 등 다른 질환이 주는 절망감,사고에 의한 뇌손상,핵가족화에 의한 의지처의 상실,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뇌기능 약화 등이 다 원인이 된다. 유전적 소인은 어느 정도 되는가. -드러난 환자의 10∼15%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다.이보다 훨씬 많은 40∼50%의 환자는 체내 신경전달물질의 생성 및 공급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이걸 신경생화학적 요인이라고 하는데,뇌하수체가 통제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세로토닌,토파민 등이 부족해 발병한다.이런 우울증은 비교적 치료가 쉽다. ●‘양념’이 없으니 삶이 재미없고 우울한 것 그는 우울증을 설렁탕으로 설명했다.“우리 삶이 설렁탕이라면,먹기 전에 거기에는 소금과 다른 양념을 넣어 맛을 내야 하는데,양념에 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체내에서 조달되지 않습니다.그러니 삶이 재미없고 슬퍼지죠.”그는 얘기 도중,조울증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우울증이 슬픔,괴로움,절망감 등 정상보다 처지는 감정을 느끼는 질환이라면,조울증은 이런 감정과 함께 정반대되는 비현실적 망상이 교차되는 질환입니다.증상이 복합적이라 우울증보다 다루기도 어려운데,헤밍웨이가 대표적인 조울증 환자였죠.그는 조증 발현 때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하다가,우울증이 발현돼 자살을 했습니다.” 의학적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증세에 따라 경도,중등도,고도로 구분한다.주요 증상과 부수적인 증상의 발현 정도를 가려 판정한다. 우울증과 자살은 어떤 상관성이 있나. -우울증은 공격성과 파괴성을 갖는데,그런 성향이 타인을 향하면 타살,자신을 향하면 자살이 된다.조사해 보니 자살자의 뇌에서는 세로틴이 정상인보다 훨씬 적었다.실제로,우울증 환자의 60∼70%는 한번 이상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이중 10∼15%는 자살을 시도한 사람인데,이는 정상인의 40배가 넘는 수치다.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자살을 3배나 더 많이 시도하지만,성공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정도 높다.노인도 성공률이 높다. 증세의 심각성에 비해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낮은 편인데. -그게 문제다.학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는 사람이 전체 환자의 20%에 불과하다고 보고있다.나머지 80%는 치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명백하게 ‘뇌의 병’으로 입증된 우울증을 아직도 ‘마음의 병’으로 아는 무지,우울증을 부끄러워하고 숨기게 하는 사회적 편견,그리고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지 못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문제다. ●항우울제 좋아 감기보다 치료 잘돼 그러면서 그는 우울증은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고,또 양질의 항우울제가 많이 개발돼 감기보다 치료 효과가 좋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우울증은 치료되는 병인가. -당연하다.치료만 받으면 환자 10명중 8명은 정상 생활이 가능하며,나머지 1명도 약물과 정신·재활·행동인지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어떤 질병도 이렇게 높은 치료율을 보이지 않는다.약도 좋다.예전의 약물은 치료효과가 좋고 값이 싼 대신 심장에 부담을 주거나 녹내장,체위성저혈압 등 부작용이 있었다.그러나 요즘 약제는 부작용을 대폭 개선한 것들이다. 난치성 우울증도 있을텐데. -망상증 등 정신병과 겹치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또 예전에 치료반응이 안좋았거나 알코올중독,불안장애 등 다른 증상이 겹치면 치료효과가 떨어진다.그러나 꼭 약물로만 치료하는 건 아니다. ●사회적 편견 없애는 데 정부 나서야 우울증에 대한 그의 확신이 미더웠다.그는 정부가 우울증에 대한 계몽과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진단 및 발굴,그리고 사회적 통념을 제거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사람의 우울증 환자는 가족 등 주변 사람도 우울하게 만듭니다.이런 점에서 우울증은 전염되지 않지만,전파되는 병입니다.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끝으로,그는 이렇게 덧붙였다.“모든 병은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심신이 우울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활발한 사교활동,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며,가족들도 언젠가는 정상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돕고 기다려야 합니다.포기는 절망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 信不 380만명 돌파 한달새 5만명 늘어

    개인 신용불량자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38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정부의 각종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고 있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382만 5269명으로 1월 말 376만 8305명보다 1.51%(5만 6964명)가 증가했다.이는 1월 증가율 1.30%보다 0.2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상호저축은행이 국내은행 및 신용카드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탓에 6만 8171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신용카드사는 4만 4677명이 증가했다.이어 보증보험사 2만 8111명,국내 은행 1만 7592명,할부금융사 1만 6618명 등이 각각 늘었다.금융기관별로 신용불량자를 합하면 17만 7878명이지만 여러 금융기관에 중복된 사람이 많아 전체 인원은 5만 6964명이 늘었다. 업권별 개인 신용불량자 수는 신용카드사가 190만 37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내 은행 187만 6849명,보증보험사 99만 7499명 등이다.자산관리공사(KAMCO)에 등록된 사람과 세금체납자 등 공공기관 관련 신용불량자는 92만 7828명이었다. 10대 신용불량자 수는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줄어 2월에는 18.15% 감소했다.하지만 40대 이상과 30대의 증가율은 2월 평균 증가율을 웃도는 1.90%와 1.60%를 각각 기록했다.특히 30대 여성은 모든 연령대와 성별을 통틀어 가장 높은 2.46%를 기록했고 40대 이상 여성도 2.40%나 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큰손’ 2만명이 시가총액 77% 보유

    우리나라의 주식투자인구가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주식투자로 손해를 본 ‘개미’들이 시장을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내국인을 모두 합해 10만주 이상 보유한 ‘큰손’은 2만명을 넘었다.이들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77%나 돼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거래소·코스닥시장을 합한 주식투자 인구는 393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7000명이나 줄었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91만 423명으로 전체 99.3%를 차지했다.외국인은 1만 5335명,기관은 302명이었다.주식투자 인구는 경제활동인구의 17.2%에 해당하며,6명중 1명꼴로 주식투자를 하는 셈이다. 주식투자 인구는 1999년 418만 2000명으로 400만명을 돌파한 뒤 2000년 400만명,2001년 389만명으로 줄었다가 2002년 397만 4000명으로 늘었다. 보유주식수 기준으로는 개인투자자가 48.5%,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37.7%를 차지했다.외국인은 지난해 국내증시에서 14조 581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시가총액 기준 보유비중이 전년보다 4.9%포인트 올라 1992년 증시개방 이후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주식투자자는 평균 2.5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외국인 보유주식의 지난해말 기준 평균 주가는 2만 9550원으로,저가주를 선호하는 개인 보유주식 평균 주가(5303원)의 5.6배였다.10만주 이상을 갖고 있는 ‘큰손’은 2만 1000명으로,전체 주식투자인구의 0.5%에 불과했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77%나 돼 영향력이 컸다. 한편 개인투자자의 평균 나이는 46세로 전년보다 한 살이 늘었다.나이별로는 40∼44세가 17.7%로 가장 많았다.45∼49세(16.4%),35∼39세(15.2%),60세 이상(13.8%) 등이 뒤를 이었다.60세 이상 주주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3.6%로 1위를 기록,최고령층이 우량하고 가치가 높은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성별로는 남자가 63.5%로 여성의 36.5%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우량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증시흐름을 좌우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의 증시이탈이 두드러져 전체 주식투자 인구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총선 D-26] 40代의 전쟁

    4월15일 제17대 총선은 ‘40대의 전쟁’이다. 19일 중앙선관위가 4·15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상황을 집계한 결과 역대 처음으로 40대 이하가 전체 후보의 절반을 넘겼다.이번 총선을 계기로 우리 정치의 중심축이 50대에서 40대로 낮아졌음을 의미한다.특히 2002년 16대 대선 때 40대 유권자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바탕으로 당락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은 ‘40대에 의한 40대의 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예비후보 등록자 1267명 가운데 52.8%가 4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예비출마자부터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각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보면 선거결과는 더욱 세대교체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50대 후보가 42.9%로 가장 많았고,40대 이하는 42.8%에 그쳤다.유행가 ‘바꿔’ 열풍과 함께 세대교체 바람이 거셌던 2000년 16대 총선에서도 40대 이하는 46%였다. 4·15총선 예비후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507명으로 전체의 40.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50대가 373명(29.4%)으로 뒤를 이었다.60대 이상이 225명(17.7%),30대가 153명(12.1%),20대 9명(0.7%)이다. 이같은 후보 연소화 추세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물갈이 요구에 따른 것으로,정치권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일단 긍정적 현상으로 평가된다.그러나 각 정당의 이미지 정치의 결과라는 점에서 장기적 정치발전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상대 윤성이 교수는 “40대 이하 후보가 절반을 넘은 것은 변화와 개혁에 대한 시대적 요구의 반영이기도 하지만 일시적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이미지 정치를 앞세운 각 당의 선거전략에 따른 결과”라며 “장기적인 정치발전과 정치안정의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의 정당별 평균연령은 자민련이 54.2세로 가장 많고,한나라당(52.1세),민주당(50.9세),열린우리당(48.9세),민주노동당(40.9세)의 순을 나타냈다.자민련과 민노당 후보의 평균 연령은 13.3세가 차이난다.이날 현재까지 공천을 받은 현역 국회의원은 전체 272명 중 165명으로,현역 공천율 60.6%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16대 총선에서의 현역 공천율 68.6%보다 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특히 16대 총선 선거구가 227곳인 반면 이번 17대 총선 선거구는 이보다 16곳 늘어난 243곳인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현역공천율은 더욱 낮은 셈이다.한편 성별로는 남성 1204명,여성 63명으로 여성후보의 비율이 5.0%에 그쳤다.직업별로는 현역 국회의원 165명,정치인 473명,변호사 100명,교육자 74명 등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 [세상에 이런일이] 하지 말란 말이야

    |리옹(프랑스) DPA 연합|오럴섹스를 하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연구진이 과학전문지 ‘사이언티스트’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성접촉으로 전이돼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HPV16이 수많은 구강암 환자의 종양에서 발견됐다. 구강암 환자 가운데 종양에서 HPV16 바이러스가 발견된 환자의 경우 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오럴섹스 빈도가 3배가량 높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남녀간에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는데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오럴섹스에 의해 구강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데는 성별 구분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수의 젊은 구강암 환자에게서는 흡연과 음주 등 대표적인 구강암 유발 원인을 찾을 수 없었으며,이들에겐 오럴섹스만이 HPV 감염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프랑스 리옹 소재 국제암연구소(IARC)의 지원 아래 1732명의 건강한 자원자와 유럽,캐나다,호주,쿠바 및 수단에 거주하는 구강암 환자 1670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여학생 교복선택 논란] 치마나 바지 편한대로 입었으면…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여학생 교복은 치마라는 등식은 여학생을 두번 죽이는 거예요.” 최근 여성부가 여학생에게 치마만 입도록 하는 것은 성차별 소지가 있다며 시정권고한 것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여학생에게 치마만 입도록 제한하는 것은 편견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상황이지만,성차별 문제를 거론하며 여학생들에게 바지 교복을 입도록 강제하는 것은 일종의 피해의식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여전히 바지 대신 치마 교복을 고집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여학생=치마 교복’은 고정관념 지난 1986년 정부의 교복 자율화 조치 이후 지금은 학교 수만큼이나 많은 종류의 교복이 있다. 하지만 여학생들이 바지 교복을 입은 모습은 여전히 ‘가뭄에 콩 나듯’ 찾기가 어렵다.학칙으로 치마만 입도록 강제하는 학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데다,치마와 바지를 선택할 수 있더라도 사실상 치마만 선택하는 학교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여성부가 지난해 말 실시한 ‘중·고등학생 교복착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학생이 재학중인 전국 4036개 중·고교 중 ‘규정상’ 치마만 허용하는 학교는 2181곳(54%),치마와 바지를 선택할 수 있는 학교 1715곳(42%),교복을 입지 않는 학교 140곳(4%) 등이다. 여성부 조신숙 조사관은 “성장기 여학생들에게 치마만 입도록 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의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성별에 따른 차별적 감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양성평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마만 입는 학교에서는 이같은 부분에 대한 문제 의식없이 ‘관행적으로’ 치마를 입어왔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실제 S여중의 학생부장은 “교복의 디자인과 색상 등을 고르기 위해 고민은 해봤지만,학생들에게 바지를 입혀야 할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까닭에 여성부는 최근 여학생에게 치마만 입도록 하는 것은 남녀차별 소지가 있다며 각 시·도교육청에 시정권고했다. ●“남학생은 바지,여학생은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 치마 교복이 갖는 제약은 단순히 정신적 측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활동성과 실용성 등까지도 포함한다는 지적이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송곡여고의 경우 86년부터 줄곧 치마와 바지를 함께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정미화 학생부장은 “학생들의 건강문제 등을 고려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겨울철에는 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교복의 디자인과 색상 등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만큼,활동성과 실용성 등이 강조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특정 스타일의 옷을 고집할 명분은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여학생들의 교복 선택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안정선 남녀차별개선위원회 위원은 “교복을 통해 학생이라는 신분만 구별할 수 있으면 충분한데 구태여 성적 구분까지 할 필요는 없다.”면서 “더군다나 교복 결정과정에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의사가 중요하지만,이같은 과정이 생략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학교의 전통을 교복에서 찾는 것은 옛 생각일 뿐 이제 교복 선택 문제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여학생이 남학생처럼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피해의식을 버려” 반면 각급 학교에서 교복 선택 등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는 만큼 특정 사안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특히 수십년째 치마 교복만을 고수해 온 일부 여학교는 치마 교복이 선뜻 바꾸기 힘든 ‘전통’이라는 입장이다. L여고 김모 교감은 “치마가 바지에 비해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면을 부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학교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교복을 일부에서 바꾸라고 해서 쉽게 바꿀 수 없으며,시일을 두고 신중을 기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바지 교복을 허용해 달라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요구가 없는 만큼 현재로선 (바지 교복 허용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여학교 학생부장은 “요즈음 학교 분위기는 자유스러울 뿐만 아니라,학생들의 의사표현방식도 다양화됐기 때문에 교복이라는 물리적 환경이 학생들의 의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치마 교복이 갖는 성차별적 요소를 거론하며 여학생들에게 바지를 입혀야 한다는 주장은 일종의 피해의식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학교운영위가 최종결정 교복은 학생과 학부모,교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교별로 구성돼 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학칙 개정 등을 통해 최종결정토록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복의 착용 및 선택 여부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각급 학교에 학칙 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가 졸업생을 보내고,신입생이 들어온 직후인 3∼4월에 소집된다.즉 ‘여학생=치마 교복’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앞으로 1∼2달 동안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며,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과 노력도 필요한 시기인 셈이다. 장세훈 이유종기자 shjang@˝
  • 현역34% 퇴출 ‘젊어진 한나라’

    한나라당은 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17대 총선 243개 지역구(새 선거구획정안 기준) 가운데 서울 3곳 등 35곳을 제외한 208개 지역구의 후보를 확정했다. 당 운영위원회는 공천심사위가 제출한 총선 지역구 218곳의 공천후보를 개별 상정,208곳의 공천후보를 확정하고 나머지 10곳에 대해서는 공천심사위의 재심에 회부했다. 운영위를 거쳐 확정된 공천후보 명단에 따르면 최병렬 대표를 비롯,서청원·박종웅·박명환·박주천·김일윤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들을 포함해 현역의원 21명이 탈락했다.오세훈·한승수·유흥수 의원 등 불출마 선언자 29명을 합치면 전체 탈락자는 50명으로 탈락률은 33.8%에 이른다.이는 지난 16대의 26.3%보다 7%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현역들의 빈자리는 대부분 전문성을 갖춘 30·40대 신인들로 채워졌다.이는 ‘차떼기당’‘부패원조당’‘경로당’ 등의 오명을 벗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된다.반면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현역 및 공천신청자들이 대거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 후유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낙천 운영위원들 앞다퉈 재심 회부 이날 열린 운영위는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의원들이 대거 회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특혜’ 시비가 예상된다.특히 윤한도·박원홍 의원 등 낙천한 운영위원들은 공천심사위 결정에 거세게 항의,재심을 이끌어냈다.재심에 회부된 10곳 가운데 현역의원이 포함된 곳은 모두 6곳으로 구로갑(김기배),서초갑(박원홍),대구 수성을(박세환),경북 영주(박시균),경남 진주을(하순봉),경남 의령·함안·합천(윤한도) 등이다.원외로 운영위원인 서울 도봉갑의 양경자 전 의원도 재심대열에 합류했다.이밖에 경기 안양만안,안산 상록갑·을 등 3곳도 재심에 회부됐다. ●대선자금비리 연루자 전원 물갈이 이날 확정된 후보 208명 가운데 재공천된 현역의원은 87명에 불과했다.공천심사가 시작되기 전인 1월 말 기준 소속의원 148명 중 58.8%만 재공천된 것.재공천자 가운데 5선 이상은 현경대·홍사덕 의원뿐이고 4선은 강재섭·김덕룡·목요상·이상득·박희태 의원 등 5명에 그쳤다. 특히 불법 대선자금 수수 등 비리사건에 연루돼 구속수감된 신경식·김영일·최돈웅·박상규·박재욱·박주천 의원 등은 전원 물갈이됐다. 또 하순봉 의원 등 이회창 전 총재 측근들과 박종웅 의원 등 김영삼 전 대통령 측근들도 공천심사위가 제출한 명단에서는 빠져 위상변화를 실감케 했다. ●16대보다 평균연령 8세 낮아져 이번 심사에서는 40대 남성 변호사가 대거 공천후보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판사 출신보다는 검사 출신이 많은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성별로는 남성이 212명으로 97%를 차지했다.여성 공천후보는 ‘전체 지역구의 30%를 여성에게 공천하겠다.’던 한나라당의 약속에 크게 못 미치는 2.9%(6명)에 불과했다.후보자 평균연령은 51.5세로 16대 평균연령 59.2세보다 무려 8세나 낮아졌다.연령대별로는 40대 77명(37%),50대 69명(33.2%) 등으로 70.2%를 차지해 당내에서 일고 있는 ‘4050주도론’을 뒷받침했다. 정치 신인들의 직업을 보면 법조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정당인 15명,교수 7명,기업인 7명,광역의원 7명,언론인 7명,관료 5명,의료인 4명,방송인 3명,자치단체장 2명 등이었다. ●단수우세 후보에서 누가 빠졌나 공천심사위는 당초 7일까지 224개 지역 단수우세 후보를 확정했으나 이날 당 운영위에는 정작 6개를 뺀 218개 지역에 대해서만 1차로 후보확정안을 제시했다. 단수우세 후보 결정 이후 선거법 위반 등 결격사유가 발생한 김원길(서울 강북갑),김황식(경기 하남),김락기(충남 보령·서천) 의원 등의 상정이 보류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SBS ‘그것이 알고싶다’-‘한국영화의 힘’ 어디서 나왔을까

    영화 ‘실미도’가 관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고,‘태극기 휘날리며’는 그 기록을 앞당길 것이라고 한다.중·장년층 관객들까지 자녀와 손을 잡고 영화관을 찾고 있으니 한국 영화는 분명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도대체 한국 영화의 힘은 어디서 올까? 또한 내실있는 부흥기를 맞고 있는 걸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오후 10시55분)는 6일 ‘한국 영화의 힘-1000만 시대의 비밀’에서 1999년 ‘쉬리’ 이후 덩치가 커진 한국 영화 시장의 빛과 그늘을 집중 조명한다. 통상 흥행 한계로 여겨지는 관객 500만을 훌쩍 뛰어넘는 ‘대박’ 영화들의 힘은 무엇일까.관객 1000만명이라는 수치는 계층과 연령,성별의 벽을 허문 광범위한 관객의 지지가 아니고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작품성과 흥행성을 골고루 갖춰야 한다지만 이면을 보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스크린을 독식하는 거대 자본의 논리가 도사리고 있다.‘태극기‘와 ‘실미도’가 걸려있는 스크린을 합치면 733개에 이른다.전국극장연합회가 밝힌 국내 스크린은 모두 1241개.전국 스크린의 59%를 두 영화가 차지한 셈이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작은 영화들의 극장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다.쥐꼬리만한 마케팅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세상에 알려지지도 못한 채 개봉 날짜가 미뤄지거나,사장되는 일도 허다하다.흥행 대박의 시대라지만 실제로 쪽박을 차는 국내 영화는 부지기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한 한국 영화는 편당 4억 3100만원씩 손해를 봤다.개봉된 영화 65편 가운데 흑자를 낸 영화는 3분의1이 안된다는 것이다.문화논리는 종적을 감추고,냉엄한 시장논리만이 관철되는 시대다.몸집은 커졌지만 여전히 허약한 한국 영화의 문제점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씨줄날줄] 아침형 인간/우득정 논설위원

    일자리를 얻기도 쉽지 않지만 지키기는 더욱 힘든 세상.그래서 직장인들은 남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친다.새로운 유행병이 번졌다 하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뛰어들고 본다.마치 불나방 같다. 지난해부터 직장인들 사이에 열병과도 같이 번지고 있는 ‘아침형 인간’도 마찬가지다.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 열풍까지 겹치면서 새벽 5시가 어느덧 샐러리맨들의 기상시간이 됐다.정해진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앞당겨 출근하는 것은 기본이고,출근 전에 1시간 정도 헬스클럽이나 외국어학원에 들러야 한다.그러곤 아침형 인간답게 하루종일 상쾌한 듯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더구나 ‘저녁형 인간’은 실업자의 전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고나 할까.약삭빠른 상혼은 ‘하루를 두배로 사는 법’이라는 책 제목과 함께 하루 4시간의 수면을 강요한다.수면제를 먹고 늦잠을 잔 아돌프 히틀러는 실패한 반면 새벽 3시에 일과를 시작하는 빌 게이츠는 10년째 세계 제1의 갑부라는 사례가 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붙는다.이따금 매일 30분씩의 토막잠을 3∼4회 자는 것으로 유럽을 평정한 나폴레옹의 신화도 거론된다. 과연 그럴까.모든 사물에는 양면이 있는 법이다.밤 11시에 잠 들어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의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의학적으로 볼 때 더더욱 그렇다.인간의 생체리듬은 연령이나 성별,직업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취해야만 최상의 상태를 유지토록 돼 있다.또 생체시계의 추가 앞으로 기울어진 ‘아침형 인간’이 있는가 하면,추가 뒤로 기울어진 ‘저녁형 인간’도 있다.10년간 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본의 보고서에 따르면 장수에 필요한 하루 수면시간은 7시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전북 순창,전남 곡성,구례 등 ‘장수 벨트’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90세 이상의 노인들은 하루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기이한 궤변에 현혹돼 한 방향으로 휩쓸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자신의 생체리듬을 지키면서 스스로 정한 인생좌표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우득정 논설위원˝
  • ‘BPW 골드상’ 받은 이응복 이랜드 부회장 “능력위주 인사로 여성 경쟁력 높여”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위한 특별한 제도가 없는 것이 오히려 여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랜드의 이응복(53) 부회장은 최근 여성 지위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Korea·회장 김영순)이 주는 ‘BPW 골드상’을 11번째로 받았다. 93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남녀평등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주어지며,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박병윤 전 한국일보사장 등이 받았다. 1984년 이랜드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성별 관계없는 능력위주 인사정책으로 지난해 말 기준 회사 내 여성직원 비율을 50%로 끌어올렸다.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의 54%도 여성이었고,과장급 이상 여성간부의 비율도 32%에 이른다. 이 부회장은 “이랜드는 패션업의 특성상 초창기부터 감각적인 여성인력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여성 인력 정책 외에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의 적극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패션산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껴 새로운 영역을 적극 개척하는 것이라고 이 부회장은 설명했다. 이랜드의 뉴코아 인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인수한 점포는 백화점 또는 할인매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강원도 설악산 켄싱턴호텔을 96년부터 운영중이긴 하나 서울 강남의 호텔을 인수할 계획은 아직 없다. 장기적으로 호텔을 체인화해서 운영할 복안은 있으나 뉴코아 백화점이 강원도 평창군에 보유중인 오대산호텔도 직접 운영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랜드는 여사원을 위한 배려로 96년부터 라마즈 호흡법 등을 가르치는 산전교육을 하고,모유를 짜는 공간과 보관시설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술자리 회식 대신 영화,뮤지컬 관람 등의 문화행사를 월 1회 이상 자주 갖는다고 한다. 설립 초기 기독교 문화로 주목받기도 한 이랜드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이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각각 절반 비율이 됐다. 매주 월요일 예배시간과 사목이 아직 있는 등 기독교에서 출발한 이랜드의 회사문화는 가족적이다.여직원들도 한 가족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잔심부름을 넘기지 않으며 성별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청소나 사적 업무는 직접 한다.이랜드 직원들은 화장실 청소도 스스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여성이 상대적 시간투자량은 적어 회사에 충성도가 낮아 보일지 몰라도 생산성 측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여성의 섬세함으로 무장한 이랜드의 성장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盧대통령 취임 1년-서울신문·KSDC여론조사](하)국정수행및 정책-17대총선 정당 지지도

    17대 총선 정당후보 지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5.9%가 열린우리당을,한나라당 12.7%,민주당 9.0%,민주노동당 2.7%,자민련 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규모는 52.2%로 조사되었다.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보면,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6.3%포인트 증가한 반면,한나라당은 0.3%포인트,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층의 규모는 오히려 1.9%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당 50대이하 전 연령층서 강세 각 정당의 지지도는 지난 대선 당시와 달리 연령대별로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50대 이상의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돋보였다.20대에서 열린우리당이 19.9%로 가장 높았고,그 다음으로 한나라당(11.5%),민주당(11.2%)순으로 나타났다.30대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18.5%로 가장 높았고,한나라당(10.4%),민주당(8.4%)순이었다.주목할 만한 사실은 선거의 핵심 계층인 40대에서도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18.5%인 반면,한나라당의 지지율은 13.3%,민주당의 지지율은 7.0%였다.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경우 한나라당의 지지가 15.2%로 가장 높았고,민주당의 지지율이 9.7%,열린우리당 8.7% 순이었다. ●국민 52%가 지지후보 결정못해 국민들의 52.2%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분류되었다.지역별 심층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상대적으로 높게 분포하고 있는 반면(각각 55.6%),호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층의 비율(41.9%)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직까지 지지정당을 결정짓지 못한 응답자들이 많은 수도권과 달리 호남지역에서 부동층의 비율이 낮다는 것은 정당간 이동,즉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부동층으로 남지 않고 곧바로 열린우리당으로 지지를 선회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부동층에 대한 성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 가운데 57.6%가 부동층으로 밝혀져,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또한 연령대별 부동층의 비율은 각각 20대 45.9%,30대 50.8%,40대 52.0%,50대 이상 58.3%로 나타났다.이렇게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동층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전통적인 정당지지구조가 붕괴하면서 유권자들이 마땅한 지지정당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명중1명 최근 지지정당 바꿔 전통적 정당지지 구조의 변동은 지역별 정당지지의 변화와 함께 최근 지지정당을 바꾼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확인된다.이번 조사결과 “최근 지지정당을 바꾼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13.8%가 ‘있다.’고 대답했다.지지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55.2%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정당지지자 4명 가운데 1명은 최근에 지지정당을 바꾼 것으로 볼 수 있다.지지정당을 바꾼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20대 10.6%,30대 17.2%,40대 17.0%,50대 이상 10.9%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 비해 호남지역에서 지지정당을 바꿨다는 응답자의 비율(17.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호남에서 민주당 이반현상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지지정당을 바꾸기 전(처음)에 지지했던 정당으로는 각각 한나라당 32.7%,민주당 45.8%,열린우리당 5.5% 등으로 나타났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이반이 큰 반면,열린우리당으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는 상대적으로 작다.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24.0%가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그리고 14.0%의 응답자가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마찬가지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33.4%는 여전히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었지만,9.1%는 열린우리당에 투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열린우리당이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지지층의 상당 부분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에도의 여행자들/다카하시 치하야 지음

    ‘크로노폴리스 도쿄(Chronopolis Tokyo) 24시’ 올해 마이니치신문의 한 신년 특집기사엔 이런 제목이 붙었다.크로노폴리스는 초시계란 뜻의 크로노그래프와 도시국가를 일컫는 폴리스의 합성어.2003년 ‘에도(江戶) 400년’을 맞아 그들은 에도 곧 오늘날의 도쿄가 시공을 초월한 역동적인 도시임을 강조하기 위해 크로노폴리스(시간도시)란 말을 만들어냈다.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쿄엔 최근 한국 젊은이들의 발걸음도 부쩍 늘었다.이른바 ‘밤도깨비 투어’로 주말의 하네다 공항은 야심한 시간에도 발디딜 틈이 없다.우리는 얼마나 에도,나아가 오늘의 도쿄를 알고 있을까. ●다양한 인물군상의 흥미로운 여행담 일본의 역사평론가 다카하시 치하야(61)가 쓴 ‘에도의 여행자들’(김순희 옮김,효형출판 펴냄)은 ‘여행’이란 키워드로 살펴본 에도시대(1603∼1867)의 생활사 혹은 풍속사다.전란의 시대를 거쳐 세워진 에도 바쿠후는 270여년에 걸쳐 평화를 누렸다.‘도쿠카와 평화’라 불리는 이 시기를 거치며 에도는 오늘날의 세계도시 도쿄의 기틀을 갖춰갔다. 에도는 18세기 초에 이미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였다.저자는 당시 에도를 비롯해 일본 각지를 돌아다녔던 학자,문인,승려,공직자,외국인 등 다양한 인물군상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에도시대 이전까지의 여행은 대부분 업무를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에도시대에 접어들어 도카이도(東海道,도쿄에서 교토에 이르는 국도) 등 다섯 개의 가도가 정비되고 숙박시설이 갖춰지면서 사원참배나 성지순례를 명목으로 한 유람여행이 등장했다.서민들도 비로소 오락으로서의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이와 같은 서민들의 여행은 에도시대 중기부터 성행했다.그것은 ‘고(講)’의 발달과 무관치 않다.고란 사원에 참배하거나 영산을 찾아가기 위해 조직한 단체를 가리키는 말.가장 인기를 누린 것은 이세신궁 참배를 위한 이세고와 후지산 순례를 위한 후지고였다. 에도시대의 진정한 여행가로 하이쿠 시인을 빼놓을 수 없다.대표적인 인물이 ‘하이쿠의 아버지’ 마쓰오 바쇼다.바쇼의 인생은 방랑 그 자체였다.“도카이도의 어느 한 곳도 모르는 사람은 하이카이를 잘 할 수 없다.”고 갈파한 바쇼는 하루에 30∼40㎞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었다.“방랑에 병들어 꿈은 마른 들판을 헤매며 다닌다.” 바쇼는 이 유명한 하이쿠를 마지막으로 50세에 여행지 오사카에서 죽었다. ●신혼여행 1호 주인공은 사카모토 료마 메이지시대 개막을 앞둔 에도시대 말기엔 신혼여행도 생겨났다.일본엔 원래 신혼여행이란 관습이 없었다.누구나 신혼여행을 가게 된 것은 2차세계대전 이후부터다.에도 바쿠후 말기의 개명파 지사 사카모토 료마는 1866년 신부 오료와 함께 규슈의 가고시마 온천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이것이 일본의 신혼여행 1호다.에도시대 말기엔 ‘효도여행’까지 나타났다. 저자는 에도시대 여인들의 여행이 얼마나 어려웠는가를 선구적인 여성시인 이노우에 쑤조의 ‘동해일기’를 예로 들며 설명한다.여자들의 여행을 그토록 어렵게 만든 것은 검문소와 통행증이다.여자들의 통행은 까다로워 ‘온나 데가타(女手形)’란 엄격한 규정의 여자 통행증이 따로 있었다.특히 에도를 떠나는 여자들에 대한 감시는 더욱 심했다. ‘아라테메바(改め婆)’라 불린 히토미온나(人見女)의 존재가 그런 사정을 잘 말해준다.여자 여행객들의 몸수색을 담당한 히토미온나는 때론 속옷까지 벗게 해 성별을 확인하는 등 모욕을 주기도 했다.이런 일은 웬만큼 지위가 높은 이들도 예외가 아니었다.저자에 의하면 이는 봉록이 1만석 이상인 다이묘(大名)의 처자식들이 에도에서 인질로 살아야 하는 통제정책 때문이었다. ●조선통신사들의 선린 외교여행도 다뤄 책은 에도시대 조선통신사의 선린 외교여행도 다뤄 눈길을 끈다.일본이 에도시대의 쇄국체제 아래서 유일하게 국교를 연 나라가 조선이다.나가사키의 데지마에 네덜란드 상관이 있어 네덜란드와 교역을 하고 있었지만 국교를 맺었던 것은 아니다.청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메이지시대 이후 조선을 얕보고 지배하려는 정책 때문에 에도시대 통신사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지적한다.한반도는 군사력에선 일본에 뒤지기도 했지만,문예나 학술 면에선 고대부터 늘 앞섰던 문화선진국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이 책에선 1719년 통신사로 에도에 갔던 제술관 신유한이 남긴 기행문 ‘해유록(海遊綠)’을 토대로 조선통신사의 일본 여행을 살펴본다. ‘에도시대의 에도’와 ‘21세기의 에도’.수백년전 에도여행과 오늘의 도쿄여행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크다.그 사이에 놓인 간극의 의미를 곱씹어 보는 것은 역사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결코 부질없는 일이 아니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국민 20%만 “내생활은 웰빙”

    우리나라 청소년 이상 국민 가운데 자신의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하다.그러면서도 자신의 삶이 우리 사회에서 ‘중간은 간다.’고 자위하는 사람이 4년전보다 다소 늘어 흥미롭다. 술·담배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다.그러나 한번에 마시는 소주량은 오히려 늘었다.10명중 7명은 건강관리를 하고 있어 최근의 ‘웰빙 열풍’을 보여주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03년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나타난 우리 국민의 생활상이다. 전국 15세 이상 7만 48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지금 생활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20.4%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28.3%는 “불만족”,나머지 51.3%는 “보통”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15∼19세의 만족도(25.5%)가 가장 높고,65세 이상(15.9%)이 가장 낮아 나이가 들수록 만족도는 점점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성별로는 여성(29.4%)이 남성(27.1%)보다 불만족 비율이 더 높았다. 사회복지 체계 등이 열악해 고령층과 여성의 삶이 고단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재산·직업·교육 수준 등을 감안한 사회적 지위를 묻는 질문에는 56.2%가 ‘중간층’이라고 답변했다.4년전(54.9%)보다 소폭 증가했다.반면 ‘하위층’이라고 응답한 비율(42.4%)은 4년전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스스로에 대한 계층의식이 다소 후해진 셈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조사대상의 70.4%가 운동·휴식·식사조절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1999년에는 한번에 소주 1병 이상 마신다는 음주자가 10명 중 3명꼴(31.3%)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명꼴(40.5%)로 늘어났다. 안미현기자 hyun@˝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인들의 동물사랑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해 12월13일과 14일 파리에 있는 전람회장인 에스파스 오퇴이에서는 ‘동물들의 크리스마스(Noel des Animaux)’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전국동물보호단체(SPA)와 전직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회장으로 있는 동물보호단체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버려진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이 새 보금자리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도록 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한마디로 주인없는 개와 고양이들의 입양행사다.이 행사를 통해 올해에도 수백마리의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이 새 주인을 만났다.최근 급증하는 애완동물 만큼이나 버려지는 동물들이 늘고 있는 우리네 상황에 비춰볼 때 버려진 동물에게도 극진한 정성을 다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극진한 동물사랑 정신은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나라다.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당,카페,슈퍼마켓 등에도 개를 데리고 간다. 애완동물을 친자식보다 더 끔찍하게 사랑하다 엄청난 유산을 자신이 키우던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사료제조업체조합(FACC)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현재 프랑스 전 가정의 52.7% 정도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이중 개 혹은 고양이 1마리 이상을 키우는 가정도 45.5%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견 수는 약 810만마리에 이르며 고양이는 900만마리나 된다. ●버려진 동물도 친자식처럼 보살펴 동물보호단체도 셀 수 없이 많다.대표적인 단체는 150년 역사를 지닌 SPA와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동물지원재단 등.기부금과 자원봉사자 등 순수한 민간의 참여로 운영되는 이들 단체들은 동물에게 괴로움과 고통을 주지 않도록 계몽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운동을 펼친다.동물을 학대하는 경우가 발견되면 법적인 제재를 가하도록 단체들이 연대해 가해자를 고발하기도 한다. 동물보호 운동가로 개고기 식용 금지 운동을 펼쳤던 브리지트 바르도는 최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전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중국에서 대량 도살된 사향고양이보호에 나서 뉴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바르도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편지를 보내 ‘무고한 피해자’의 도살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동물보호단체가 하는 주된 임무 가운데 하나는 버려진 애완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다.유럽 제1의 애완동물 국가인 프랑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사유로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내다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1년에 10만마리의 애완견이 버려지고 있다.주인들이 버리는 고양이는 숫자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SPA의 홍보담당자 미리엄 뷔송은 “주인이 더이상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주변에 대신 키워줄 사람이 없거나,이혼·별거로 주인이 집을 나와야 하는 경우,어린 자녀가 태어난 가정 등 애완동물을 버리는 이유는 다양하다.”면서 “동물을 감정을 지닌 생명체가 아닌 물건으로 생각하는데서 비롯되는 이기적인 행위는 동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양도된 모든 동물 문신 의무화 프랑스에서는 버려지는 애완동물(유기동물)을 법으로 정해 특별관리하고 있다.프랑스 농촌법은 버려진 동물의 관리 책임을 자치단체가 지도록 하고 있다. 자치단체장(시장)은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지 않도록 시민들을 계도하는 등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공공장소에서 배회하는 개나 고양이를 발견하면 일단 포획해 지역 수의과 산하의 동물보호소에 인계해야 한다. 포획된 애완동물은 동물보호소로 넘겨져 10일 동안 보호상태에 놓여지며 이 기간중 목걸이 등을 통해 주인에게 연락해 찾아가도록 한다.주인이 나타나면 보호기간 동안 소요된 비용을 징수한 뒤 돌려주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의사가 전염병 감염여부를 검사한 뒤 동물피난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물보호협회나 단체에 무료로 양도된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들에게는 수의사의 건강검진 후 일련 번호가 부여되며 동물신분증에 해당하는 문신도 새겨진다. 1992년 이후 프랑스에서는 무상 혹은 유상으로 양도된 모든 동물들에 대해 문신이 의무화돼 있다. ●까다로운 입양조건 동물피난처에서 수의사의 건강검진 결과 건강한 동물은 새로운 주인에게 분양된다.하지만 동물을 좋아한다고 아무나 입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내에 거주증명을 가진 세대주로 무엇보다도 동물을 애정으로 보살필 줄 알아야 한다. 1년안에 재분양이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것도 금지되며 특히 1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산책 등 애완동물 사육규칙을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 SPA의 한 자원봉사자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문신표지 및 예방주사 비용에 해당하는 약간의 기부금을 내고 동물을 입양할 수 있지만 입양을 했더라도 6개월안에 방문해 부적절한 조건에 동물이 처해 있음을 발견하면 즉시 입양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보다는 이미 키우고 있거나 키운 적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입양을 해 가는 경우가 많다.개 3마리,고양이 9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미셸 로카르 전 총리는 SPA의 ‘동물들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더 입양했다. ●주인 잃은 동물은 ‘동물 양로원'서 여생 보내 주인을 잃은 애완동물들 가운데는 입양되지 않고 ‘동물 양로원’에서 여생을 보내는 동물도 있다.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은 의무적으로 이틀안에 수의사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수의사의 의견에 따라 부상을 당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애완동물,너무 늙어 쇠약해진 동물은 안락사를 시키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유일하게 동물지원재단만은 안락사에 반대하며 자연사할때까지 지낼 수 있는 동물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양로원에는 나이가 들어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기 어려운 개나 고양이,거동이 불편해진 노인들이 맡긴 나이 든 애완동물,혹은 노인들이 유언으로 양로원에 맡긴 동물들이 ‘안락사’의 두려움없이 지내고 있다. 동물지원재단의 셀린 모랭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말 못하는 동물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otus@ ■로리안 데스트 전국동물보호단체 부회장 |파리 함혜리특파원|“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아끼는 것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귀찮다고,너무 짖는다고,늙고 병들어서 보기 싫다고 무책임하게 내다 버리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입니다.” 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SPA의 로리안 데스트(사진) 부회장(문학박사·파리 10대학 교수)은 “프랑스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지만 동물을 감정을 지닌 개체가 아니라 장난감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며 “동물을 존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동물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개·고양이들과 친구처럼 지내 왔다.”는 그녀는 동물들이 주인을 잘못 만나 부당하게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20년 넘게 SPA를 통해 동물보호운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SPA에서는 전국에 56개의 동물피난처와 10여개 동물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주인들로부터 버림받은 개나 고양이를 보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안락사시키고,개나 고양이의 불임수술도 시술한다. 데스트 부회장은 “불임수술을 하거나 안락사시키는 것이 비인간적 측면도 있지만 새로 태어난어린 동물이나 늙고 병든 동물들이 방치되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동물들에게 고통을 안기지 않는 것이 이성을 가진 인간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애완동물에 여권 발급 유럽연합(EU)은 애완동물을 동반한 여행객들과 동물의 편의를 위해 오는 7월3일부터 역내를 여행하는 애완동물들에게 EU 동물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애완동물들은 지금까지 EU 15개국이 각각 발급하던 각종 증명서 혹은 여권 대신 EU 대부분 지역에서 통용되는 여권을 수의사들로부터 발급받게 된다. 새로 발급되는 동물여권은 지갑 크기로 EU 로고가 새겨져 있다.여권에는 동물의 출생 연도,성별,종류,색깔 등과 함께 해당 동물의 건강상태도 상세하게 기록해야 한다. 특히 애완견의 경우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 도장을 찍는 난이 마련돼 있고 동물의 신원 확인을 위한 마이크로칩과 문신,의료기록이 첨부되며 사진은 선택 사항이다. EU의 애완동물 여권은 개와 고양이,담비를 대상으로 하며 생쥐와 토끼,파충류,물고기 등은 여권 없이도 국경을넘나들 수 있다. 동물여권 도입으로 유럽내 동물여행에 관한 규정은 간소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동물 검역에 매우 철저한 영국과 스웨덴,아일랜드는 동물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역내로 들어오는 동물에게 추가 광견병 검역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번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사람과 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에 있어 의미 깊은 조치이며 광견병 퇴치운동이 극적인 진전을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 고교평준화 부유층에 유리했다

    31년째 유지되는 고교 평준화 틀 속에서 사회계층·지역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크게는 6차례에 걸쳐 대입제도를 개편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12면 더욱이 과열된 대입제도 아래 쉬운 대입시험 즉,학력고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해 저소득층의 우수한 수험생들에게 입학의 문을 확대하려던 방안 역시 정보력·사교육으로 ‘무장한’ 부유층 수험생들에게 훨씬 유리하게 작용했다.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의 김광억 인류학과 교수 등 4명의 교수연구팀은 25일,지난 7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입학생 1만 191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경제·정치·외교·사회·인류·심리·지리·사회복지·언론정보 등 9개 학과(부)의 입학생들이다.연구팀은 ‘학생기록카드’를 바탕으로 입학생의 성별·출신 고교·주소 등 인적사항,가족 구성원의 학력·직업·소득 등을 1년6개월 동안 조사했다. 서울대 신입생들에 대한 흐름 연구는 처음으로,논란이 되고 있는 고교 평준화의 존폐뿐만 아니라 대입 학생 선발권 보장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국립대인 서울대가 저소득층 및 재능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을 뽑기 위한 다양한 선발제도를 개발하지 못한 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을 모집해왔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74년 고교 평준화 시행 이후 서울 출신의 입학생 비중이 줄어들었다.하지만 이는 우수한 지방 중학생들의 이른바 서울 ‘명문’고 진학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부산·대구·광주 등 광역시 지역의 입학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크게 높았다.따라서 서울·비서울의 차이보다 도시·비도시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부모의 학력과 입학률에 대한 분석을 보면 고학력 학부모,특히 대졸 학력 학부모를 가진 수험생의 입학률이 고졸 학부모의 학생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이같은 격차는 85년 이후 꾸준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고지혈증/미리 다스리면 성인병 걱정 ‘뚝’

    요즘 한국인,고지혈증이 문제다.최근들어 한국인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서구인에 근접하면서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성 질환의 유병률과 이에 따른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며,대부분의 비만자들이 잠재적인 고지혈증 환자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고혈압과 당뇨병을 동반하는 고지혈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또 하나의 문명병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성분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를 말한다.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분류한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가 특정 질환은 아니지만 체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고혈압,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해 문제가 된다.특히 고지혈증이 50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 위험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은 배가된다.50세 이후에 발생한 경우라도 고혈압,당뇨병,비만증 등 다른 위험인자와 연계해 동맥경화증의 발생에 관여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왜 생기나 콜레스테롤은 세포의 필수 구성성분으로 부신과 생식선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가 되며,담즙과 혈중 지단백 생성에 필수적이다.그러나 이런 콜레스테롤은 필요량을 모두 간에서 생성해 내기 때문에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문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생산하거나 간의 대사능력 이상으로 많은 양의 지방분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물론 다른 원인도 많으나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이 절대적이다. 고지혈증의 원인을 살펴보자.▲음식물:위험인자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포화지방과 고칼로리 음식에 콜레스테롤이 많다.▲유전적 요인:타고난 유전자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결정하는 주요인이다.▲나이와 성별:콜레스테롤은 나이에 따라 증가한다.남자의 경우 20∼50세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여자는 20세부터 증가해 폐경기 전까지 남자보다 낮은 수치를 유지하다 폐경 후 급격히 높아진다.임신과 피임약이 콜레스테롤을 높이기도 한다.▲비만: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반면 동맥경화증을 방어하는 HDL(고밀도지단백)은 적다.▲운동부족:운동부족은 비만을 초래,결과적으로 콜레스테롤 양을 늘린다.이밖에 스트레스와 흡연,특정 약물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관리 고지혈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파악해 관리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말초동맥질환,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심혈관 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로는 흡연,고혈압,LDL(저밀도지단백),심혈관 질환 가족력,나이(남자 45세 이상,여자 55세 이상)가 있으며 비만,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도 고지혈증 위험인자로 간주한다. 위험인자를 확인한 다음에는 공복상태에서 지단백(총콜레스테롤,LDL·HDL,중성지방)을 측정한다.특히 LDL은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어 치료방법은 주로 이 수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LDL이 100㎎/㎗ 이하이면 적정,100∼129㎎/㎗는 적정 수준에는 못미치나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본다.130∼160㎎/㎗는 약간 높다,160㎎/㎗ 이상은 높다,190 이상은 매우 높은 상태로 정의한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에 준하는 다른 질환이 있다면 LDL의 목표를 100㎎/㎗ 이하를 잡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이밖에 주요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진 경우는 130㎎/㎗ 이하,1개 이하인 경우는 160㎎/㎗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고지혈증은 따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20세 이상의 성인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 5년마다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이다.우선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이고,운동을 통해 에너지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구체적인 영양별 섭취 기준은 영양사를 통해 의학적 처방을 받아야 하나 육류와 소시지 등 육류 가공식품,달걀 노른자와 메추리·생선알 및 젓갈류,치즈 등 유제품과 크래커,비스켓,초콜릿,파이,케이크 등을 피해야 한다. 운동도 중요하다.특히 증세가 심각한 사람이라면 운동의 생활화가 필수적이다.운동은 속보 조깅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댄스 등인데,속보가 가장 쉽고 안전하다. 약물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조절되지 않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 적용한다.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 이상이거나 LDL 수치가 160㎎/㎗ 이상,중성지방이 360㎎/㎗ 이상인 경우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함께 적용한다. ■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연구소 박현영 교수.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근용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고지혈증 예방·치료 식사 지침 1.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2.과식은 피하고 곡류와 생선·육류,채소,우유,과일 등을 고루 먹는다. 3.싱겁게 먹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4.술은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이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불가피한 경우 주 1∼2회,매회 2잔 이내로 마신다. 5.잡곡·채소·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6.햄 소시지 핫도그 등 가공식품을 피한다. 7.비만이 걱정되면 과일이나 우유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 240㎎/㎗ 넘으면 위험 체내 지방질을 일컫는 콜레스테롤은 인체 유용성을 따져 LDL과 HDL로 구분한다. 이중 LDL(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은 ‘나쁜 콜레스테롤’로,통상 말하는 콜레스테롤이 여기에 해당된다. LDL콜레스테롤은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거나 간에서 분해해 혈액 속으로 내보내는데,섭취량이 필요량보다 많거나 운동 부족으로 소모량이 줄어 체내 축적량이 늘어나면 문제가 된다. 혈액 속 LDL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 벽에 달라붙어 지방핵을 만들거나 다양한 염증세포와 평활근 및 섬유세포를 활성화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반면 HDL(고밀도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말한다.HDL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이 줄어든 형태의 지단백으로,양이 많을수록 인체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모든 콜레스테롤이 ‘나쁘다’는 시각은 옳지 않다.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인체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부신피질 및 남녀의 성호르몬 등 여러가지 호르몬 재료가 되는가 하면 세포 생성의 필수 성분으로 발육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부족할 경우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문제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 많을 경우이다.이경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초래하며 이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뇌졸중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인체의 적정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미만이며,이 수치가 240㎎/㎗를 넘으면 위험상황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LDL콜레스테롤 100㎎/㎗ 미만,HDL콜레스테롤 60㎎/㎗ 이상을 권고한다. 심재억기자
  • 케이블 리얼리티 프로 갈수록 ‘짜증’

    시청자의 엿보기 심리를 이용,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블·위성 채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갈수록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동안 짝짓기·서바이벌 등 오락적인 소재와 형식이 주를 이뤘지만,시청률경쟁속에 ‘한국적 정서’에 맞지 않는 비윤리적이고 엽기적인 주제와 진행방식이 넘쳐나고 있는 것.거액의 돈을 놓고 경쟁시켜 가족간의 유대관계를 깨뜨리거나,남의 사회적 신분을 훔치게 하고 심지어 성적 정체성마저 뒤흔들고 있다. ●‘돈’앞에 무너지는 가족애 영화채널 캐치온이 신년특집으로 월∼목 오후 9시30분에 방송하고 있는 ‘더 패밀리(The Family)가 대표적인 예.미국 ABC에서 지난해 3월 방송됐던 이 프로그램은 평범한 중산층 가족 10명이 미화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며 ‘피’보다 진한 ‘돈’의 위력을 은근히 부각시킨다.출연자들은 고급 맨션에 머물면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집사·개인비서·요리사 등의 시중을 받으며 철저하게 ‘돈 맛’에 빠져든다. ●남의 인생마저 훔친다. 디스커버리채널이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하는 ‘제2의 인생체험(원제 Faking It)’도 마찬가지.출연자들은 3주동안의 훈련을 마친 뒤 직업·학력은 물론 성별까지 완전히 다른 인물로 변신하는데 도전한다.평소의 삶이나 성적 정체성을 뒤흔들면 흔들수록 극의 흥미는 높아진다.9일에는 미국 시골 출신 오프로드 자동차 레이서가 대도시 뉴욕의 게이바에서 여장남자 쇼걸로 변신,동성애와 이성애·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넘나든다.16일에는 명문가 출신에 최고 학벌을 자랑하며 여가로 폴로게임을 즐기는 부유층 은행원이 서부 농장의 ‘밑바닥’ 카우보이 인생을 산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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