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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현대카드 ‘MB카드’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현대카드 ‘MB카드’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은퇴자 중 대다수가 창업에 나서고 있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현대카드의 ‘MB카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MB카드는 2008년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출시한 ‘마이 비즈니스’(MY BUSINESS) 상품 중 하나로 개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카드다. 상권분석 등 창업에 필요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창업 이후에는 홍보활동도 지원한다. MB카드는 연회비가 1만원인 ‘MY BUSINESS C Point’부터 22만원인 ‘MY BUSINESS the Red’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회원은 현재 35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창업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이용하는 카드 종류와는 상관 없이 MB카드 회원이 되면 ‘MY BUSINESS’에서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부가세 환급 지원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카드 사용 내역을 부가세 환급대상과 비환급대상으로 자동 분류해 부가세 환급액을 미리 예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세금계산서 작성과 발행이 편리한 전자세금계산서를 월 250건 무료로 제공한다. 전자세금계산서는 1건당 200원의 세액 공제(연간한도 100만원) 효과가 있다. 상권분석 서비스 역시 인기가 좋다. 자신의 사업장이 위치한 상권 내 같은 업종을 방문하는 고객의 소비 패턴과 지역, 시간, 성별, 연령대 등을 분석해준다. 다른 상점들과 매출 비교도 가능해 본인의 사업장 매출 순위를 알 수 있다. MB카드 회원이면 1년에 1회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2회 이용부터는 3만원을 내야 한다. 결제는 현대카드로만 할 수 있다. 현대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 본인 매장을 방문해 결제한 현대카드 회원들에게 홍보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정확한 발송 대상을 정하기 위해 선택한 지역과 대상의 업종·성별·연령대별 통계 데이터도 제공한다. 메시지 입력에 용량 제한이 없고 모바일 홍보 사이트 링크 등을 삽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도 우수하다. 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ℓ당 60 M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이용 시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카드론은 이용 횟수와 관계 없이 첫 1개월은 9.5%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현금서비스는 9.5~15.5%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근무중 무심코 먹던 간식, 얼마나 살찌나보니…

    오후 서너 시 출출해 습관적으로 비스킷이나 초콜릿, 빵 등의 간식을 찾던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근무 때마다 간식을 먹던 사무직 근로자는 1년 뒤 남성은 2.3kg, 여성은 2.8kg의 체중이 평균적으로 증가했다고 한 식품업체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빌리지 베이커리’란 제과 회사가 영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대부분의 사무직 근로자는 하루 최소 두 차례의 간식을 먹었으며, 세 차례 이상 먹는 사람도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하루 네 차례 이상 간식을 먹는 사람은 여성이 남성보다 13%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이들은 무슨 간식을 먹고 있었던 것일까. 응답자들이 간식으로 가장 많이 먹고 있는 것은 비스킷으로 나타났다. 무려 42%가 정기적으로 한 봉지 이상 먹는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초콜릿(38%), 감자칩(32%), 케이크(13%) 순이었다. 또한 사무직 근로자는 타 업종에 비해 간식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자신이 간식을 가져오지 않아도 동료가 건넨 간식을 먹었기 때문이다. 간식을 먹는 주된 이유로는 스트레스(33%)를 풀기 위해서나 오후 업무를 위한 당분 보충(22%)을 위해서라는 답변도 나왔다. 조사를 담당한 사이먼 스타돈은 “업무에 치여 쉬는 시간이 부족한 사무직 근로자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이처럼 간단히 먹는 점심이 체중 증가와 건강 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후 중반(3~4시) 기운을 차리게 해주는 간식은 지방과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설문을 통해 나타난 또 한 가지 사실은 사람들이 자신이 먹은 간식의 양을 속인다는 것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24%가 거짓말을 했으며 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여성은 33%, 남성은 20%가 먹은 간식의 양을 속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짓말한 이유로는 사무직 20명 중 1명이 동료에게 자신이 그들보다 건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한 간식을 먹은 것을 후회하는 여성도 20%나 됐다. 이는 남성의 2배 이상이라고 한다. 이 중 6% 만이 피트니스센터를 방문하는 등 운동을 통해 자신이 더 섭취한 칼로리를 소모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간식을 찾는 것일까. 이는 자신이 점심을 충분히 먹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응답자의 48%는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식으로 고픈 배를 채운다고 사무직 근로자 35%가 응답했다. 이는 비사무직보다 1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영양학자 사라 브루어 박사는 “사람들이 점심을 충분히 먹는다면 포만감이 오래가며 간식이 찾게 되는 경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점심 선택의 변화는 체중 증가를 막고 저녁을 덜 섭취할 뿐만 아니라 열량을 줄여 복부 팽창 등의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딸이야, 아들이야?” 양성 갖고 태어난 아기

    남자인지 여자인지 가려내기 힘든 신체적 특징을 아기가 남미에서 태어났다.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태어난 아기는 ‘양성아기’ , ’애매한 생식기를 가진 아기’로 언론에 크게 소개됐다. 아기는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 주의 오베라의 새믹병원에서 태어났다. 새 생명의 탄생은 기뻐할 일이지만 분만실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은 아기를 들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아기가 왕자인지 공주인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기는 여자의 생식기와 부분 함몰된 남자의 생식기를 동시에 갖고 있었다. 정밀검사 결과 아기는 자궁과 나팔관도 갖고 있었다. 아기의 아빠는 21살, 엄마는 16살이다. 어린 부부는 한동안 고민하다 아기의 성별(Sex)을 여자로 결정(?)했다. 10대 엄마는 “함몰된 남자 생식기가 있지만 아기는 여자가 분명하다.”면서 아기에게 여성형 이름인 시오마를 지어줬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 중앙정부는 경제형편이 어려운 어린 부부에게 수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보건부는 “한 가족이 보기 드믄 상황을 맞아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정보마당] 구정소식·대중음악·공연·미술·전시·영화·쇼핑

    [구정소식] ●강남구 중소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을 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2013년도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인턴십’에 참여할 청년인턴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일자리정책과 (02)3423-5564. 28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3월 강남구 자전거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자전거교실은 다음 달 4~31일 운영되며 초급반은 무료, 중급반은 월 1만원이다. 교통정책과 (02)3423-6415. ●강동구 23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구청과 기아대책이 함께하는 이지성·김종원 작가 강연회’가 열린다. 필리핀 쓰레기 마을의 교육 이야기, 희망의 가치관 교육, 기아대책 드림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2. ●강북구 제5기 다산아카데미 수강생을 22일까지 모집한다. 구 교육지원과로 방문하거나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수강생 선발은 신청자를 연령별, 성별, 지역별로 인원을 배정해 추첨을 통해 실시한다. 강의는 다음 달 14일부터 성신여대에서 실시한다. 교육지원과 (02)901-6301. ●강서구 25일까지 집 주변 자투리땅이나 골목길, 담장 주변, 가로변 녹지대 등을 가꿀 나무와 초화류, 퇴비 등을 신청받는다. 공원녹지과 (02)2600-4190. 강서문화원은 28일까지 1층 갤러리에서 수강생들이 그린 민화와 수채화, 한국화, 서예 등 70여점을 무료 전시한다. 문화체육과 (02)2692-4268. ●관악구 23일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을 공연한다. 애니메이션 주제곡,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 등을 합창한다. 관람료 5000원. 문화체육과 (02)880-3495. ●광진구 광진노인종합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눈 보건교육 및 안질환 검진, 상담 안내’ 행사를 진행한다. 눈 보건교육은 물론 안질환 조기검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 (02)466-6242. ●구로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청 5층 강당에서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를 연다. 동복 상·하의 각 3000원, 하복 상·하의 각 2000원, 블라우스(와이셔츠), 조끼, 카디건, 체육복 등은 각 1000원, 넥타이는 500원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학교에 전달해 교복 수선비나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교육지원과 (02)860-2248. ●금천구 시흥3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주민단체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2013년 정월 대보름 맞이 부침개 경연대회 및 척사대회’를 갖는다. 시흥3동 주민센터 (02)2627-2517. ●노원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13개 중·고등학교가 참여하는 교복 물려주기 행복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단돈 500~3000원으로 교복을 장만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노원구 교육 복지재단에 기탁한다. 교육지원과 (02)2116-3238. ●도봉구 22일 구민과 함께하는 정월 대보름 큰 잔치를 구청 앞 광장과 중랑천·방학천 일대에서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시작으로 연 만들기, 제기차기, 달집태우기, 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과 (02)2091-2254. ●동대문구 22일 답십리1동을 시작으로 26일 전농2동까지 5일간 각동 직능단체가 주관하는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풍악놀이 등의 경연을 개인전과 직능단체 대항전, 통 대항전 등으로 나누어 많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치행정과 (02)2127-4052. ●동작구 영·유아를 대상으로 A형간염 백신 무료 예방접종 지원에 나선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영·유아 부모는 예방접종수첩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지역 보건소나 구청과 위탁계약이 체결된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하면 된다. 위탁계약 체결 의료기관은 구 보건소 홈페이지(healthcare.dongj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보건과 (02)820-9494. ●마포구 28일까지 ‘성인 기초영어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평생학습센터에서 다음 달부터 주 2회, 총 16회 강의를 진행한다. 알파벳 기초부터 강의한다. 수강료 2만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은 면제 및 감면 혜택이 있다. 교육지원과 (02)3153-8950. ●서대문구 구 보건소 4층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월 2·4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구강교실을 운영한다. 2인 이상 가족이면 참가 가능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플라크 체크, 치면 세균막검사, 올바른 칫솔질 체험, 불소도포 등 치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구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02)330-1846. ●서초구 26일부터 생활체육교실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주부 테니스, 주부 볼링,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자전거, 게이트볼, 달리기 등 11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생활운동과 (02)2155-6763. ●성동구 22일까지 구청 1층 비전갤러리에서 각 자치구에서 선정된 100여점의 간판사진을 전시하는 ‘2012 서울시 좋은 간판 전시회’가 열린다. 건설관리과 (02)2286-5565. 다음 달부터 왕십리도선동 등 10개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자치회관 원어민영어교실’ 수강생을 26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치행정과 (02)2286-5146. ●송파구 다음 달부터 전 지역에서 공회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휘발유·가스 자동차는 3분 이내, 경유 자동차는 5분 이내로 이를 초과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긴급자동차, 냉동냉장차, 청소차 등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맑은환경과 (02)2147-3276. ●양천구 23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안양천 둔치(신정교 아래 축구장)에서 ‘정월 대보름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장애인과 주민을 초청해 척사대회(윷놀이)를 진행한다. 양천장애인복지관 (02)2061-2500. ●영등포구 4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국회 남문과 서문 사이 축제장에서 열리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에 참가할 28개 업체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기업에는 홍보부스(3×3m) 1세트를 지원한다. 다만 현장 직접 판매는 금지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전시제품 카탈로그 등을 준비해 구 지역경제과(문래동 에이스 하이테크시티 4동 3층)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kmr1224@ydp.go.kr)로 신청하면 된다. 지역경제과 (02)2670-3422. ●용산구 총 3억원 규모의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지원한다. 식품제조업, 일반·휴게·제과점·위탁급식영업, 식품접객업 화장실 시설 개선 분야 등이며 업소당 최고 1억원, 연 1~2%로 지원한다. 보건위생과 (02)2199-8036. ●은평구 봄방학을 맞아 25일부터 27일까지 불광동 다문화박물관에서 ‘다문화 박물관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과 (02)351-6413. 22일까지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정보화교실 3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02)351-6355. ●중구 24일 오전 7시 30분 국립중앙극장 광장에서 남산 북쪽 순환도로를 돌아오는 중구민 한가족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생활체육팀 (02)3396-4633. 청소년수련관은 18~22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초등학교 3~5학년생을 대상으로 화폐 세계사 특강을 한다. 청소년수련관 (02)2250-0553. ●종로구 다음 달 9일 오전 8시 삼청공원에서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한 ‘제53회 희망으로 한걸음 나눔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걷기 대회에 참여한 주민이 1㎞당 100원을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KM100 사랑의 걷기 행사’도 함께 열린다. 별도 신청 없이 대회 당일 오전 7시 40분까지 삼청공원에 집결하면 된다. 삼청공원부터 말바위 등산로를 거쳐 북악산도시자연공원 입구까지 걷는 4.7㎞ 구간이다. 생활체육팀 (02)2148-2005. ●중랑구 20일 오전 11시 30분 신내1동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온면(溫麵)으로 지구 한바퀴 짜장 나눔’ 행사를 갖는다. 저소득층 주민 200여명이 참가한다. 주민생활지원과 (02)2094-1620. ●경기 고양시 2013년도 원어민 강사 영어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www.goyangenglish.com)를 통해 모집한다. 강의는 4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10개월간이며,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 2~3회 성인반과 초등학생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31)8075-2292. ●포천시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친환경 농업 직접지불제’ 사업 신청을 받는다. 친환경 농업 직접지불제는 초기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 일부를 시가 지원하는 것으로, 준비서류를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특화농업팀 (031)538-2319. [대중음악] ●이승환과 아우들 3월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홀. 가수 이승환이 옐로우몬스터즈, 트랜스픽션, 갤럭시익스프레스, 로맨틱펀치, 안녕바다 등 인디 밴드들과 함께 펼치는 공연. 이들은 그간 이승환이 홍대 클럽 등지에서 공연하며 친분을 쌓은 인디 뮤지션들로 팀당 30분씩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4만 4000~5만 5000원. (02) 479-2455. ●세븐 10주년 토크 콘서트 ‘THANK U’ 3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세븐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여는 단독 콘서트. 지난 10년간 팬들과 쌓아온 소중한 추억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석 5만원. 1566-5702. [공연] ●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 26년’ 23~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아트센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아리랑’을 품고, 일제강점기 1926년 경성에서 살아가는 청춘 남녀의 한과 민족의식, 삶을 그렸다. 연출 이지나, 극작·작곡 이지혜. 무료. DIMF 사무국에 신청하면 관람할 수 있다. (053)622-1945. ●국악뮤지컬 ‘운현궁로맨스’ 21~2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월 1~2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국악뮤지컬집단 타루가 조선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과 고종의 사랑 이야기를 판소리와 창작음악으로 풀어냈다. 판소리 ‘춘향가’의 인물과 상황을 재치 있게 녹였다. 2만~5만원. (02)6481-1213. ●어린이 연극 ‘행복로 개구리’ 21~23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극단 하땅세가 공동 제작해 선보이는 어린이 연극. 햇빛이 아름답게 비치는 행복로 호수에 사는 개구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능과 끼가 넘치는 다다와 사사 남매가 아빠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면서 자연관찰과 상상력 넘치는 체험을 한다. 연출 윤조병. 2만원. (031)828-5841~2. ●연극 ‘그 집 여자’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바탕골소극장. 낡은 아파트 안에서 음식 준비에 분주한 며느리와, 손자를 데리고 수련회에 갈 채비를 하는 시어머니가 있다. 평범해 보였던 둘의 대화가 진행될수록 두 여자의 내밀한 갈등, 사회 문제와 가정폭력의 고리를 품은 ‘그 집’의 비밀이 드러난다. 박혜진과 이지하의 열연이 더해져 옆집의 이야기를 엿보는 듯한 긴장감이 넘친다. 작 이난영, 연출 박혜선. 2만원. (02)2001-5771. [미술·전시] ●필 휘태커 ‘미리 보는 2013 세계미술시장 동향과 트렌드’ 특강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 학술관 덕암세미나실. 필 휘태커 소더비 인스티튜트 디렉터가 세계 경제흐름과 미술시장 동향, 미술품 투자 원리,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시장의 평가 등을 들려준다. (02)2260-3606. ●이두식 ‘이두식과 표현·색·추상’전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현대미술관. 화려한 원색으로 한국적 추상화를 그려온 이두식 홍익대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전시다. 1960년대 처음 화단에 진출한 이래 40여년간 한국 추상화의 맥을 이었다고 평가받는 작가의 작품답게 화려하고 기운 넘치는 화풍을 드러내는 30여점을 선보인다. (02)320-3272. ●‘서울에서 만나는 베네치아비엔날레’전 3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청아아트센터. 2012년 베네치아건축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전시된 작품과 성과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2012년 한국관은 ‘건축을 걷다’(Walk in Architecture)를 주제로 모두 8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02)406-2524. [영화] ●신세계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최민식·황정민·박성웅. 경찰청 강 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의 두목이 숨지자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8년 전 잠입시켜 어느새 조직 2인자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된 이자성(이정재)에게 마지막 임무를 준다. 홍콩영화 ‘무간도’ 3부작을 떠올리게 하는 수컷 냄새 가득한 누아르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를 쓴 시나리오 작가 출신 박훈정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134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분노의 윤리학 감독 박명랑. 출연 이제훈·조진웅·김태훈·곽도원·문소리. 미모의 여대생이 살해된다. 회원제 룸살롱 호스티스이자 학생, 대학교수의 불륜 상대였던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주변인들은 서로 눈치채게 된다. 누구보다 평범하고 점잖은 얼굴로 살아왔던 이들은 살인사건을 계기로 내면에 자리하던 분노를 발견한다. 제작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다섯 명의 배우가 공동주연을 맡았다. 110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라스트스탠드 감독 김지운. 출연 아널드 슈워제네거, 포레스트 휘태커. 미 연방수사국(FBI)의 호송 도중 마약왕 코르테즈가 탈출한다. 시속 450㎞로 질주하는 슈퍼카를 탄 코르테즈는 특수기동대도 따돌린 채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한다. 그를 막는 건 국경마을의 늙은 보안관 레이(슈워제네거)의 몫.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정계 외도를 한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다. 107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쇼핑] ●롯데백화점 캐주얼 브랜드 닥스와 협업해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셔츠를 판매한다. 이탈리아 원단을 사용해 감촉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체크무늬, 물방울무늬, 줄무늬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인다. 자체 브랜드(PB) 헤르본의 캐주얼 특화 라인인 헤르본 에스 플러스(S+) 제품의 판매도 시작한다. ●롯데슈퍼 20∼26일 ‘창고 대방출’ 행사를 열어 재고 상품 35만점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찐빵 등 겨울 먹거리는 반값에, 세제 ‘퍼펙트 1회 헹굼 리필’(4㎏)은 70% 할인한 6900원에, ‘한일 온수매트’는 45% 할인한 16만 5000원에 판매한다. ●에이스침대 4월 말까지 노르웨이산 젖히는 안락의자(라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의 한정 모델을 20% 할인 판매한다. 대상 제품은 1인용 ‘스트레스리스 콘솔’이다. 머리와 허리 부분의 받침대가 기댄 상태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플러스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H몰 소셜커머스 방식으로 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클릭 에이치’관을 개장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유명 브랜드의 최신 상품 200여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개관 기념으로 22일까지 추가 적립금을 지급하고 외식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마트 냄비, 프라이팬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주방용품 대전을 연다. 약 9만점, 30억원 상당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 바이어가 제조 단계에서부터 프랑스 테팔 본사와 협의해 단독으로 수입한 상품인 테팔 매직핸즈(5P) 세트 5만 4500원, 테팔 주디 프리퍼런스 상품 3만 4900원 등이다. ●롯데면세점 창립 33주년을 맞아 전 세계 33개 도시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33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내국인 중 33명을 추첨해 런던, 파리, 로마, 아테네, 뉴욕, 요하네스버그, 몰디브 등의 인기 도시 왕복 항공권 2매를 선물한다. 4월 30일 도시별로 1명(1인 2매)씩 추첨, 발표한다. 4월 18일까지 선불카드를 최대 21만원 증정하는 ‘더 롯데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면도기 등의 전자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특가전도 함께 열린다. ●홈플러스 28일까지 플로렌스&프레드, 뱅뱅, NIX, 게스 등 20개 청바지 입점업체가 참여하는 ‘진 페스티벌’을 연다. 플로렌스&프레드는 데님 패밀리룩을 선보인다. 여성과 남성 데님은 각각 1만 2900원, 아동 데님은 9900원이다. 겟유스드, NIX, 에드윈 등 입점 브랜드도 65만장의 물량을 준비했다. 겟유스드는 데님 팬츠, 컬러 팬츠, 셔츠 구매 시 4만 9000원에 같은 제품을 덤으로 주며 봄 신상품을 추가 구매하면 50% 할인해 준다. ●마리오아울렛 22일부터 28일까지 여성복, 남성복, 아웃도어,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캐주얼 의류 등 다양한 봄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90% 할인하는 ‘새 봄·새 출발 기획전’을 진행한다.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JJ지고트 재킷과 원피스를 6만 9000원, EnC 트렌치코트를 3만 9000원 등에 판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 티셔츠를 1만 9000원, 등산 바지를 4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블랙스미스 28일까지 ‘이 시대의 장인 발굴 프로젝트’의 접수를 받는다. 요리, 달리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 자기 분야에서 장인처럼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사연을 홈페이지(www.blacksmith.co.kr)에 접속해 게시판에 올리면 온라인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는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200만원, 장려상 5명에게는 100만원의 응원금을 증정한다. 또 28일까지 블랙스미스에서 발급받은 영수증을 천천향에 제시하면 리솜스파캐슬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천천향 40% 할인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4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쿠팡 구두 브랜드 ‘탠디’와 함께 헌 구두를 보내면 새 구두를 제공하는 ‘헌신 줄게 새신 다오’ 이벤트를 24일까지 진행한다. 봄맞이 구두 30여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탠디 봄맞이 기획전’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상품 구매 뒤 다음 달 3일까지 10, 15, 20년 전 구매한 탠디 구두를 탠디 본사로 보내면 기간에 따라 각각 쿠팡캐시 3만원, 새 구두, 쿠팡캐시 5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다음 달 13일까지 스마트폰 매입 전문업체 비엔컴퍼니와 제휴해 중고폰 매입 서비스 ‘기적의 중고폰 판매왕’을 진행한다. 중고 휴대전화 회수 시 택배비는 무료다. 이벤트 기간 내 중고폰 판매 누적 금액이 높은 고객 3명에게는 인터파크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S머니 10만~30만원을 제공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댓글 작성 시 인터파크 영화 예매권을 제공한다.
  • 트랜스젠더 의원 후보 “투표하면서 굴욕”

    트랜스젠더 의원 후보 “투표하면서 굴욕”

    중남미에서는 최초로 국회 입성을 시도한 트랜스젠더가 투표를 하면서 굴욕을 겪었다. 에콰도르 총선에 출마한 다이안 로드리게스(30)는 중남미를 통틀어 첫 트랜스젠더 후보로 관심을 끌었다. 선거가 실시된 10일(현지시간) 그는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소중한 투표권를 행사했다. 하지만 그는 남녀 구분이 있는 투표소에서 남자기표소에 줄을 서야 했다. 외모는 분명한 여자였고 신분증에 적힌 이름도 여성형이었지만 성(Sex)은 남자로 표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줄기차게 성 소수자 권익운동을 벌여온 그는 2009년 소송에서 승소, 이름을 여성형으로 변경해도 된다는 개명승인을 받았다. 에콰도르의 공용어인 스페인어에는 이름에 남성형과 여성형의 구분이 있다. 이래서 그는 신분증 이름을 남성형에서 여성형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성을 바꾸라는 판결을 받진 못했다. 다이안은 주민등록의 성별을 바꾸기 위해 다시 소송을 냈지만 아직 판결이 나오진 않았다. 그는 “투표를 하기 위해 여자가 남자유권자의 줄에 서 있다 보니 굴욕을 느꼈다.”면서 “다행히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놀림을 받진 않았다.”고 말했다. 다이안은 “성 소수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남성이 여성에게 돈 쓰는 이유는

    미혼 남성이 기념일에 쓰는 돈이 기혼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자신을 멋지게 보여주고 싶은 남자의 생각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헬스데이뉴스가 13일(현지시간) 결혼 여부나 성별에 따라 기념일에 쓰는 돈이 어떻게 다른지 연구한 한 연구진의 결과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HBS) 연구진은 지난 2010년 미혼 및 기혼 남녀 91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당시 사용했던 금액에 관한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기혼 남성은 평균 51달러(5만 5000원)를 지출했지만 미혼 남성은 평균 81달러(8만 7000원)나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혼 남성은 이미 상대방(아내)이 자신의 소득을 알고 있어 무리하지 않지만, 미혼 남성은 소득과 관계없이 상대방에게 과시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밸런타인데이에 여성에게 돈을 썼던 한 남성에게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돈을 많이 쓸수록 자신이 부유하다는 생각이 들며 상대방 여성과의 관계도 잘 되는 것처럼 생각됐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노튼 교수는 “이는 자선과 기부를 함으로써 사람들의 만족도와 충실도가 높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낡은 책장속 1세대 女극작가, 후배들이 끄집어내다

    낡은 책장속 1세대 女극작가, 후배들이 끄집어내다

    “유치진과 차범석, 오혜령과 박현숙. 앞에 적힌 두 명과 뒤에 있는 두 명은 성별과 활동 시기를 떠나 극명하게 드러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하나씩 있다. 한국 연극계의 1세대 극작가라는 점은 같지만, 앞의 두 명은 잘 알려진 반면 뒤의 둘은 그렇지 않다. 국내 대학에 연극영화과가 50개가 넘지만 이들에 대해 배우는 곳은 거의 없다. 이게 우리나라 여성 연극계의 현실이다.”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는 한국여성연극협회(회장 이승옥)가 1세대 여성 극작가들을 찾고, 후배 여성 연출가들을 불러모아 ‘제1회 여성극작가전’(13일~3월 31일)을 준비한 이유다. “1950~60년대는 여성들의 사회적 입지가 좁고 희생을 강요당하던 때다. 그런 시대의 고민을 안고 치열하게 사회 문제를 논하면서 현대연극의 기틀을 다졌던 그분들을 아는 이는, 심지어 연극계에서도 많지 않다. 여성 연극인의 시작을 되짚고 그들의 작품을 통해 창작연극을 발굴해 내자는 취지로 여성극작가전을 열기로 했다.” 공연 준비가 한창인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알과핵소극장에서 만난 이승옥(70) 회장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여성극작가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극작가전에는 여성연극협회가 연극계에 업적을 남긴 여성 연극인에게 수여하는 올빛상 희곡 부문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고(故) 강성희(1921~2009), 박현숙(87), 전옥주(74), 오혜령(72), 강추자(70), 김숙현(69), 최명희(68) 등 우리나라 현대극이 뿌리내린 1960년대부터 활발하게 극작 활동을 했던 1세대 여성 극작가 7명이다. 이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현재 연극계에서 활약하는 40대 중견 여성연출가 박은희(남동문화예술회관 관장), 류근혜(상명대 연극학과 교수), 송미숙(극단 실험극장 연출가), 노승희(극단 희즈 대표), 백은아(극단 거울 대표), 문삼화(공상집단 뚱딴지 대표), 임선빈(극단 아미 대표) 등이 각각 헌정작을 만들었다. 극본을 단순히 무대 위에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을 바꾸거나 현대에 접목시키고, 둘 이상을 엮어 새로운 감각을 덧댔다. 개막작은 일제강점기를 거친 청춘 남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박현숙 작가의 ‘그때 그 사람들’(2009, 17일까지)이다. 연출을 맡은 문삼화 대표는 “한국 현대사를 고스란히 감당해 낸 박현숙 작가의 고민이 지금 누군가의 낡은 책장 안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직접 무대에 꺼내 올린다는 게 뜻깊다”고 말했다. 불안감도 적지 않다. 대선배의 작품을 쪼개고 이어 붙이는 작업을 한다는 건 부담이다. 이 회장은 “연출의 상상력은 연극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이라면서 힘을 보탰다. 오혜령 작가의 ‘일어나 비추어라’(1980, 20~24일)는 송미숙 연출가와 만났다. 오 작가가 자신의 암 투병기를 녹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작품이다. 공연에서는 오 작가의 50년지기 대학 선배인 배우 오현경(77)이 열연한다. 노승희 연출가는 고 강성희 작가의 단막극 ‘백합향’(1975)과 ‘날아가는 새’(1991)를 교차시켜 ‘꽃 속에 살고 죽고’(27일~3월 3일)를 선보인다. 세대는 다르지만 닮은꼴인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시대와 무대, 고통의 경계 허물기를 시도한다. 대화 단절과 소통 부재의 고독을 다룬 강추자 작가의 ‘당신의 왕국‘(1978, 3월 6~10일), 급격한 산업화와 개발독재의 폐단을 상징적이면서도 담담하게 그린 전옥주 작가의 ‘아가야 청산 가자’(19 74, 3월 13~17일)는 각각 백은아 연출가, 임선빈 연출가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성공한 엄마와 폐쇄적 딸을 둘러싼 모녀 3대의 이야기를 담은 김숙현 작가의 ‘앉은 사람 선 사람’(1986, 박은희 연출, 3월 20~24일),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신여성 나혜석을 조명한 최명희 작가의 ‘새벽하늘의 고운 빛을 노래하라’(2012, 류근혜 연출, 3월 27~31일)도 무대에 오른다. 2만원. (02)762-081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전설의 괴물 ‘예티’ 영상 공개 “의심할 여지 없다”

    전설의 괴물 ‘예티’ 영상 공개 “의심할 여지 없다”

    시베리아의 11세 소년이 찍은 미확인 생물체의 영상을 두고 ‘전설의 괴물’ 예티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베리안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생명체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진짜 정체를 드러낸 적이 없는 전설의 괴물과 매우 흡사했으며, 허리를 약간 구부린 ‘전형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예티’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포착된 곳은 시베리아 중남부의 케메로보 지역이다. 친구들과 함께 놀던 한 소년은 눈 위에서 마치 쇠사슬처럼 길게 이어진 발자국을 발견하고 이를 쫓아가다 문제의 생명체를 발견했다. 불과 50m 앞에서 ‘정체’를 확인한 소년들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생명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카메라를 잡고 있던 소년은 “책이나 기사에서 보던 예티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우리를 향해 뒤돌아 볼 때에는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러시아국제원시인류학센터(International Centre of Hominology)의 예티 전문가인 이고르 부르트세프는 “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예티가 틀림없다. 구부정한 허리와 긴 다리가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상은 예티가 움직이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매우 귀중한 자료”라면서 “영상을 자세히 분석하면 성별을 알아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싱글남녀, 이성 볼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미국의 싱글 남녀는 이성을 볼 때 치아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최대 데이트 사이트인 ‘맷치닷컴’(Match.com)이 평균 21세 싱글 남녀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이성을 볼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을 3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성별간 약간의 차이를 보였으나 남녀 모두 이성을 볼 때 치아(남: 58%·여: 71%) 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봤으며 그 다음으로는 말씨(남: 55%·여: 69%)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4위는 남성이 머리(51%) 상태 다음으로 복장(45%)을 중시했지만 여성은 복장(58%) 다음으로 머리(53%)를 중시했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문신(40%)의 유무, 손발톱(37%) 등의 청결 상태, 사투리(19%) 등의 억양, 신발(18%), 자동차(13%), 소지 중인 전자기기(9%)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손발톱(52%), 문신(34%), 신발(29%), 자동차(24%), 사투리(22%), 전자기기(10%) 순이었다. 한편 이들 남녀에게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Must have) 조건을 물어본 결과, 남성은 믿을 수 있고(63%), 자신을 존중해주는 것(57%) 다음으로 외모가 매력적인(40%) 여성이어야만 한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자신을 존중해주고(84%) 믿을 수 있어야(77%) 하며 자신을 웃길 수 있는 유머감각(58%)을 보유한 남성이어야만 한다고 답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선진국형 ‘포괄적 차별금지법’ 만든다

    정부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의사를 국제사회에 밝힌다. 가정과 학교 등에서의 체벌 금지도 명시적으로 규정된다. 5일 법무부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가인권정책협의회는 이런 내용의 ‘제2차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 심의결과 답변서’를 채택, 다음 달 유엔 인권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UPR은 유엔에 가입한 193개국이 각국의 인권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권고하기 위해 2008년 도입한 제도다. 유엔 회원국들이 각기 다른 회원국들에 인권정책 방향을 권고하고, 권고를 받은 나라는 4년여에 한 번씩 심의를 받는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한 나라에 대한 ‘국제 인권감사’다. 권고의 수용 여부는 법무부 장관을 의장으로 인권위 등 16개 기관 및 부처가 참여하는 국가인권정책협의회를 통해 결정된다. 정부는 이번에 65개국이 지적한 70개 권고사항 중 42개를 수용하기로 했다.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차별금지법 채택(법무부) ▲모든 환경에서 체벌을 명시적으로 금지(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의 입장과 다른 의견을 포함한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 보장(방송통신위원회 등) ▲아동 입양과정에서 정부의 감독 의무를 명시한 ‘아동권리협약’ 21조 a항 유보 철회(보건복지부) 등이다. 2008년 1차 UPR에서는 33개 사항 중 집회의 자유 보장 등 15개 사항을 수용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종교나 성별, 학력, 출신국가 등으로 차별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일반평등대우법을 통해 인종과 연령, 성적 정체성 등으로 인한 차별을 금지한 독일이 대표적인 입법 사례다. 2007년 법무부가 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에 차별금지법 제정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정부는 ▲사형제 폐지 ▲국가보안법 폐지 ▲대체복무제 도입 등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영국과 르완다 등 17개 국가가 권고한 사형제 폐지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과 법 감정 등을 고려해 검토할 계획’, 미국 등 5개 국가가 권고한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서는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의 존립을 위해 필요’, 프랑스 등 7개 국가가 권고한 대체복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 미형성’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다. UPR 2차 심의에 참관인으로 참석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장영석 변호사는 “사형제 등 특정 현안에 대해서는 진지한 논의 과정 없이 매번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자판기처럼 내놓는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영국 등에서는 정례 인권검토에서 권고받은 방향으로 적극적인 법 개정을 추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비정부기구(NGO) 참가자 자격으로 발언할 예정인 백가윤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간사는 “수용 여부도 중요하지만 수용한 인권 정책을 얼마나 이행하느냐도 중요하다”면서 “국제 사회와의 약속인 만큼 단순한 요식 행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20대의 슬픈 아침인사 “굶모닝”

    20대의 슬픈 아침인사 “굶모닝”

    우리나라 20대 젊은이들이 매달 4끼를 굶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생활비 부족 등이 ‘밥 굶는 20대’를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통계청의 ‘2012 양곡소비량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후반(25~29세)은 한 달 평균 3.8끼를 굶어 모든 연령층 중 결식 횟수가 가장 많았다. 20대 초반(20~24세)은 월 3.7끼를 걸렀다. 여기에서의 결식은 끼니는 물론 어떤 음식도 섭취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우유 한 컵이나 과일 한 쪽만 먹어도 식사로 집계된다. 부모가 밥을 챙겨 먹이는 10세 미만에서는 결식 횟수가 월 1회에 못 미쳤지만 10대 후반(2.0회)에 높아진 뒤 20대 후반(3.8회)에 정점을 찍었다. 이어 생활이 안정되는 30대 초반(3.2회)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30대 후반 2.8회 ▲40대 초반 1.8회 등 나이가 들수록 밥 굶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70대 이상은 0.3회에 불과했다. 성별로 세분화하면 20대 후반 여성이 월 4.5회 굶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결식 횟수가 가장 많았다. 그 원인을 다이어트와 바쁜 일상 등에서 찾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20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김미숙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구직활동 중이거나 계약직이 대다수인 20대가 제한된 소득에서 주거비와 교통비 등을 빼면 남는 돈이 없어 식비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20대가 다이어트 때문에 일부러 밥을 먹지 않는다는 해석은 원인의 일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8만 5000명 줄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씨줄날줄] 성형대국/함혜리 논설위원

    일명 ‘선풍기 아줌마’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돼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잦은 성형수술의 부작용으로 얼굴 크기가 일반인의 세 배 정도 커진 까닭에 붙여진 명칭이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성형수술이었지만 몇번 반복하다 보니 결국 성형 중독증에 빠지고 정신분열증까지 얻게 된 이 여인은 대한민국이 ‘성형공화국’이라는 타이틀의 실체를 그대로 확인시켜 줬다. 2004년의 일이다. 한국사회의 성형 열풍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성형 열풍은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전 사회 계층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연예인들, 심지어 남자 연예인들까지 성형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한다. 예전에는 성형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지금은 공개석상에서 성형을 고백하면 마치 자존감의 상징인 양 박수를 받는다. 부작용 때문에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다고 하면 동정표까지 얻는다. 수능성형, 방학성형이라는 말도 낯설지 않다. 생일선물이나 입학선물로 성형수술을 해 준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국회에선 연령에 따라 성형 부위를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성형외과 광고판의 비포(before)와 애프터(after) 사진을 보면 달라진 모습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쌍꺼풀 앞 트임과 뒤 트임, 팔자주름 필러, 양악수술, 코·턱 필러, 눈밑 애교 리터치, 지방흡입, 가슴 확대 등 종류도 다양하다. 문제는 성형을 하고 난 모습이 모두 비슷하다는 점. 오죽하면 염라대왕이 누가 누군지 구분을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까. 한류 붐과 함께 한국 연예인들처럼 가꾸고 싶은 중국·일본 등지의 원정 환자들로 강남의 성형외과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니 열풍은 열풍인가보다. 한국이 명실공히 성형대국이란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국제미용성형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 한국이 인구 1000명당 13.5명으로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한 나라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성형대국이란 타이틀을 마냥 기분좋게 받아들일 일은 아니다. 외모를 중시하는 우리의 사회풍토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면서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라고 했다. 관상이 아무리 뛰어나도 마음의 상을 따라갈 수 없다는 뜻으로, 백범일지에 나온다. 성형수술을 통해 인상이나 관상을 바꿀 생각을 하기 전에 어떻게 마음 밭을 잘 가꿀지를 고민하는 국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인사]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이재병△총괄예보관 전준모△국립외교원 교육파견 유희동 ■한국금융연수원 ◇부장△종합기획 김동기△u-러닝 김정훈△연수운영 권성원△총무 김행재△자격검정사업 정춘복△도서출판 신준수◇실장△전산정보 전주수△감사 박응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김태홍△성별영향평가·성인지예산정책연구실장 유희정△가족·사회통합정책연구실장 장혜경△평등·인력정책연구실장 민무숙△여성친화정책전략단장 양애경△창의행정실장 최미화△검사역 권주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국가직무능력 표준교육과정 개발운영지원센터장 정향진 ■동아일보 ◇승진 <부장급>△마케팅본부 수도권팀장 이희섭◇전보△편집국 사진부(부산주재) 전문기자 서영수<마케팅본부>△지방서부팀장 최혜식△지방서부팀 배영삼△수도권팀 강남파트장 박해기△수도권팀 김덕환△지방동부팀 류병생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장 정재웅 ■충남대 △대학원장 강용△기획처장 양준영△산학연구본부장 서동일△국제교류본부장 이진숙△기획1부처장 최인호△국제교류부본부장 최도림 ■KDB대우증권 ◇신임△법인영업본부장 홍영진 ■삼성자산운용 ◇상무△채권운용본부장 이도윤 ■안랩 ◇승진 <상무>△컨설팅사업본부 방인구<상무보>△글로벌사업본부·보안사업본부 배민 ■귀뚜라미 △대표이사 사장 이종기 ■귀뚜라미홈시스 △대표이사 사장 박명현
  • “돈은 쓰기 위한 것” “미래 걱정은 안해”

    “돈은 쓰기 위한 것” “미래 걱정은 안해”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지식과 금융행위는 다른 나라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데 미래에 대한 대비 정도를 뜻하는 금융태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률은 떨어지고 가계부채는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지식이나 행위도 실전에는 강하지만 ‘기본’은 미흡했다. 다만, 우리나라 여성의 금융 이해력은 다른 나라 여성보다 높았다. 한국은행은 21일 국내 처음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금융이해력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하는 방식으로 측정, 다른 나라와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18~79세 성인 1068명에 대한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OECD는 2008년 금융교육국제네트워크(INFE)를 설립, INFE 회원국에 금융이해력 측정을 권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15개국이 조사를 마쳤다. 우리나라의 금융 이해력은 22점 만점에 14.2점으로 우리나라를 뺀 14개국 평균(13.9점)을 소폭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5개국 중에서는 7위다. 남성은 14.3점, 여성은 14.2점으로 성별 차이는 거의 없었다. 다른 14개국이 남성은 14.1점, 여성은 13.7점으로 차이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하지만 ‘돈은 쓰기 위한 것이다’ ‘저축보다 소비에 더 만족감을 느낀다’ ‘오늘을 위해 살고 미래는 걱정하지 않는다’ 등을 물어보는 금융태도는 5점 만점에 3.0점에 그쳤다. 14개국 평균은 3.3점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현재를 우선시한다는 의미다. 15개국 중 13위로 최하위권이다. 특히 돈에 대한 태도는 2.5점으로 14개국 평균(2.8점)과 차이가 컸다. 젊을수록(18~29세)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지금 이 순간의 소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홍균 한은 경제교육팀장은 “현재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조사결과에 반영된 것”이라며 “금융태도는 가계부채, 가계저축률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바람직한 금융태도 형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분산투자 효과, 대출이자 개념 등으로 이뤄진 금융지식은 8점 만점에 5.6점으로 15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 14개국 평균(5.3점)보다 높다. 하지만 화폐의 시간적 가치, 원리금 계산, 복리개념 등 기본 개념에 대한 지식은 낮았다. 정보 수집 등 금융행위는 9점 만점에 5.6점으로 5위였다. 금융상품 선택을 위한 적극적 정보수집 활동은 15개국 중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평상 시 재무상황 점검, 구매 전 지불능력 점검 등 합리적 금융·경제 생활을 위한 기본 노력은 미흡했다. 조 팀장은 “실전에는 강하지만 기본 토대는 약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금융CEO 2013을 말하다] (6) 민병덕 국민은행장

    [금융CEO 2013을 말하다] (6) 민병덕 국민은행장

    민병덕(59) 국민은행장은 올 초 발표한 신년사에서 유독 ‘신뢰’를 강조했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고객·사회·은행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신뢰를 굳건히 한다는 것이다. 신뢰 회복을 위한 민 행장의 집념이 다음 달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이라는 결과물로 나온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만난 민 행장은 “고객은 은행의 기반이고, 고객의 신뢰는 은행의 생존 기반”이라면서 “은행 내 각종 제도를 점검해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시작은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이다. 이와 함께 매월 금융소비자보호의 날을 제정하고 금융소비자 옴부즈맨 제도를 운영한다. 전국 33개의 지역본부마다 금융소비자 민원을 담당할 전문 상담원을 1명씩 배치하고 전화·온라인 상담뿐만 아니라 직접 대면 상담까지 한다. 금융소비자보호의 날에는 각종 정책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민 행장은 마케팅그룹 고객만족부에 있던 소비자보호실(민원실)을 경영관리그룹 사회협력본부 산하 금융소비자보호부로 승격했다. 민 행장은 “그동안 소비자를 위한 각종 제도가 있었지만 솔직히 실효성은 없었다”면서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매달 제대로 되는지 점검하며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보호부뿐만 아니라 상품·리스크·법률 등 모든 부서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만기가 도래했는데도 상환이 어려운 대출을 장기분할 상환 방식으로 전환해 주는 ‘프리워크아웃’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지금은 3개월을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상환하면 금리를 0.2% 포인트 내려주는데, 이를 0.3% 포인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하우스푸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프리워크아웃을 활용할 예정이다. 민 행장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상환 부담을 추가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금리별, 등급대상별, 금액별 프리워크아웃 대상을 더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540만명 고객을 확보한 스마트폰뱅킹도 신상품을 끊임없이 내놓을 계획이다. 고객 계층별로 필요에 맞게 재밌고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민 행장도 농장을 키우며 돈을 불려가는 ‘KB 스마트폰 적금’에 가입했다. 민 행장은 “고객 특성별 맞춤 앱을 시리즈로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면서 “다른 은행과 차별적인 앱을 통해 비대면 시장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에 대해 ‘인재 육성’이라고 콕 찍어 말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7월에 끝난다. 남은 임기 동안 행원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금융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아니겠어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서 ‘나도 열심히 하면 행장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민 33%는 암… 건강검진만 잘해도 33% 완치 가능

    국민 33%는 암… 건강검진만 잘해도 33% 완치 가능

    ‘돈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은 것은 큰 것을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은 것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 이걸 모를 리 없지만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본적 가치를 뒤바꿔 생각하다가 막상 큰 병에 걸린 뒤에야 탄식을 하곤 한다. 온갖 질병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자칫 삶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도 있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건강의 문제를 도외시하곤 한다. 중요한 것은 삶을 위한 가장 큰 투자가 바로 건강을 위한 노력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건강검진의 문제에 대해 조상헌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과 얘기를 나눴다. →먼저, 건강검진이란 무엇인가. -평소 질병이나 특정 증상이 없는 사람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건강검진 기관에서 진찰 및 상담·이학적 검사·진단검사·병리검사·영상의학검사 등 의학적 검진을 받는 것을 말한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설명해 달라.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뇌혈관·심장질환만 통제할 수 있다면 국민들의 수명이 크게 연장될 것이다. 최근의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했을 때 암 발생 확률은 34%였다. 국민 3명 중 1명은 암을 앓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인구 중 3분의1은 식습관 개선과 금연·간염백신·운동 등으로 예방할 수 있고, 3분의1은 조기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1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자궁경부암 등은 이미 조기검진의 효과가 확립됐다. 조기검진을 통해 더 빨리 암을 찾아낼 수 있고, 당연히 치료 성적도 훨씬 좋다. 또 대표적 생활습관병인 뇌혈관 및 심장질환도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나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과 입원일수가 현저히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검진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나. -시행 주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검진과 직장건강검진, 개인 건강검진(자비검진) 등으로 나누고, 국가검진은 다시 일반검진·암검진·영유아검진 등으로 세분된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맞춤형 검진이란. -기존의 획일화된 건강검진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대상자의 건강 특성, 즉 성별·연령·생활습관(비만·흡연·음주·운동·영양)·가족력·병력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검진 항목을 정하는 차별화된 검진을 말한다. 가령 35년 동안 매일 담배를 피운 55세 남성이라면 폐암 발견을 위해 저선량 흉부CT를,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기존 권장시기보다 10년 먼저 대장검사를, 고혈압·흡연·뇌출혈 가족력이 있는 55세 남성에게는 뇌출혈의 원인인 뇌동맥류를 확인하기 위해 뇌혈관 MRI를 권유하는 식이다. 반면, 이미 자궁을 적출해 자궁경부암 검사가 필요없는 여성도 있고, 특정한 유방암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라면 유방 MRI 등 일반적인 방법과 다른 방식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위내시경에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소견이 있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매년 위내시경검사를 받도록 권유한다. →일부에서는 직장검진이 부실하다고 지적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제한적이고 획일적인 검사항목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직장에서 직원 건강검진에 한정된 비용만 지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한정된 비용 안에서 검진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개인의 성별·연령·생활습관·가족력·현재의 병력·과거 건강검진 결과 등을 고려해 검사항목을 조정하는 맞춤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또 필요하다면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정밀검사를 같이 시행하는 게 효율적이다. 개인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파악해 적합한 검사를 받아야 질병을 찾아낼 확률을 높일 수 있고, 그래야 갑자기 암 등 황당한 진단을 받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센터에서는 직장에서 지원하는 한정된 비용으로 매년 다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순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면 직장검진에서도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이 기본검사 위주여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개인이 어떻게 해야 유효한 검진을 받을 수 있나. -검진 항목이 많고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건강검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검사 전에 본인의 가족력·병력·생활습관 등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전문의와 상담해 검사 내용과 항목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이전에 받았던 검사 결과나 복용 중인 약, 불편한 증상도 미리 알려 검사에 반영해야 한다. 여기에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울러 건강검진을 한번으로 끝낼 게 아니라 드러난 이상소견에 대해서는 연계된 진료를 통해 수술 및 약물치료, 추적검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며 영양상담·운동처방 등 생활습관 교정을 위한 관리도 받을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건강검진의 지나친 상업화를 경계하기도 하는데…. -경험 많은 검진 전문의나 간호사가 배치된 검진센터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검진 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용될 각종 검사들이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고 효용성이 입증된 검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과 관련한 정책적·제도적 문제도 짚어 달라. -매년 동일한 프로그램을 일률적으로 반복하는 검진보다는 개인별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검진을 늘려가야 한다. 또 일회성 검진에 그칠 게 아니라 검진 후 수검자 개개인에게 적절한 사후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덧붙여 검진의 유효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체계적인 검진기관 평가와 질적 관리제도도 서둘러 마련해야 하지 않겠나.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고] 어려운 이웃의 척추질환과 퇴행성 관절염 무료로 치료해 드립니다

    서울신문과 관절·척추질환 전문 나은병원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척추디스크 및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 드립니다. 치료는 수술 대신 최신의 줄기세포 치료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치료인원 20명 ■치료방법 자가줄기세포 치료 및 카티스템(메디포스트)치료제 병용 ■참여대상 기초생활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이면서 척추디스크 및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로, 성별 및 연령은 제한 없음 ■신청기간 2013년 1월 31일까지 ■접수방법 전화 접수(02-6714-9556) ■참고 전문의가 신청자를 직접 검진해 치료할 환자를 최종 선정함 ■주관 서울신문·나은병원
  • 화성男 - 금성女 진짜잖아~

    10대 청소년 중 남자는 하루에 7시간 5분 공부하고 컴퓨터게임을 55분 한다. 반면 여자는 하루에 7시간 21분 공부하고 컴퓨터게임은 20분에 그친다. 20대가 되면 남녀의 ‘열공 모드’는 역전된다. 남자가 1시간 5분, 여자는 48분 공부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17분 더 공부하는 것이다. 컴퓨터 게임 등 여가활동도 여전히 더 한다. 통계청은 출생부터 사망까지 남녀 차이를 보여주는 ‘같은 듯 다른 듯 男과 女’ 서비스를 8일 선보였다. 누구나 성별과 나이 정보를 입력하면 자신과 같은 연령대의 주요 관심사, 기대여명, 생활시간 활용 현황 등을 알 수 있게 설계됐다. 다른 연령대의 남녀 차이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대 남자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이 20.9%이지만 30대에서는 15.3%로 줄어든다. 여자는 20대 9%, 30대 7%로 남자의 절반 수준이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도 다르다. 미혼 남성은 성격(25.7%)과 경제력(15.6%)을 중시한다. 신체 조건(13.5%)도 중요하게 본다. 미혼 여성도 경제력(35.0%)과 성격(18.7%)을 중요하게 따지지만 1, 2위 순위가 다르다. 신체 조건(5.3%)을 신뢰와 사랑(9.2%)보다 뒤에 놓는 것도 남자와 다른 점이다 미혼 남녀가 가장 바라는 결혼정책은 ‘주택마련 지원’(남성 45.2%, 여성 41.0%)이다. 2위는 결혼비용 융자(남성 23.4%, 여성 25.6%)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렇듯 생활시간 조사와 청소년가치 조사 등 15가지 통계에서 뽑은 99개 통계지표를 가공해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그래픽으로 만들었다.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이나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http://m.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금&여기] 나는 두 살배기 아이의 아빠입니다/정현용 메트로부 기자

    [지금&여기] 나는 두 살배기 아이의 아빠입니다/정현용 메트로부 기자

    나는 두 살 된 아이를 키우는 아빠다. 여론이 들썩이는 무상보육 제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아내가 프리랜서인지라 아직 어린이집을 이용하진 않지만 본격적인 맞벌이를 하려면 언젠가는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올해부터 어린이집으로 몰리는 수요를 억제하고 가정 양육을 유도하기 위해 10만~2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솔깃했다. 하지만 이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됐을까 의문이다.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무조건 직접적인 지원금으로 해결하려는 정치권과 정부에 실상을 알리고자 한다. 지인이 대부분 취학 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그들의 생각도 가감 없이 전한다. 보육시설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 발품을 팔면서 시설을 찾아다니거나 전화로 문의하고 공공 예약 사이트에 등록해 두는 게 보통이다. 일단 예약 대기를 걸어 놓으면 지역에 따라 1년이나 지루하게 기다려야 한다. 대기업이 운영하거나 국공립 시설, 평판이 좋은 시설엔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너도나도 대기를 걸어 놓는다. 이때 수많은 허수가 생긴다. 실수요보다 예약 대기자가 많게는 몇 배나 많은 황당한 상황이 이어진다. 수요가 몰리는 때는 시설이 철저한 ‘갑’이며 부모는 ‘을’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입소 가능 여부를 다시 타진하거나 물러설 수밖에 없다. 성별 또는 어떤 다른 이유로 아이를 가려 받는 참혹한 현실에 부모들은 고개를 떨구기만 한다. 그나마 서울은 국공립 시설이 밀집해 한층 낫지만 맞닿은 수도권만 해도 젊은 부모들이 몰리는 반면 시설 수는 태부족이어서 발만 동동 구른다. 아이를 시설에 보내지 않고 한 달에 100만원 이상을 들여 보육 도우미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아이를 키우는 데 막대한 돈을 들이지만 일반 교육비와 달리 소득공제 혜택을 전혀 못 받는다. 그래도 당장 시설에 입소하기 어려우니 한동안 도우미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한숨 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지만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아이 많이 낳자고 예산을 쏟아부으며 캠페인을 숱하게 벌이지만 그리 변화가 없는 것도 세밀한 정책을 펼치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원성의 영향도 있을 터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 부모들에겐 기다림만 있을 뿐이다.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얼굴 까만 백인/박남기 광주교육대 교수

    [열린세상] 얼굴 까만 백인/박남기 광주교육대 교수

    5년 만에 여야 합의로 예산안 확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예산 2조 4000억원 반영, 국정 운영에 대한 높은 기대 등에서 보듯 정치권과 국민이 새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서로 마음을 열고 힘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지역과 세대, 성별로 골고루 등용해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박 당선인의 약속 실현에 대해서는 인수위원 임명부터 우려가 그치지 않고 있다. 미국식 표현을 빌리자면 ‘얼굴 까만 백인’을 내세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핵심인 것 같다. 얼굴 까만 백인이란 과거 미국 공화당 정부가 흑인을 배려한다며 고위직에 임명한 흑인들을 학계와 사회적 약자들이 비꼰 표현이다. 그들은 얼굴만 검을 뿐 흑인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성장 배경을 갖고 있지 않았다. 기본 철학도 공화당 사람들과 유사하며, 그동안의 사회활동 내용 또한 흑인의 입장에서 불평등한 상황을 대변해 준 적이 없었던 인물로, 실은 백인과 같다는 의미다. 야당 배경을 가졌던 특정 지역 인사를 기용한다며 이미 자기 쪽으로 마음을 바꾼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얼굴 까만 백인을 임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한 것처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때 대통합의 목적은 달성될 수 있다. 인사를 할 때 다양한 집단을 배려하는 목적은 특정 집단의 소외감을 털어 주고 그 집단의 이익을 어느 정도 반영할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대통합과 함께 이런 열린 인사를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더 있다. 같은 정당, 혹은 학연·지연·혈연에 따른 인사를 할 경우 그 집단에 속하지 않은 유능한 사람이 배제돼 더 유능한 사람이 중요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 결과 사회 전체가 손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런 문제를 간파하고 후계자를 정한 요(堯)임금은 좋은 사례다. 요임금은 아들 단주가 어리석어 천하를 이어받기엔 모자란다는 점을 잘 알았다. 그래서 제위를 순(舜)에게 넘겨주려고 했다. 그는 아들에게 양위해야 한다고 주청하는 신하들에게 “한 사람을 이롭게 하고자 천하가 손해를 볼 수는 없다”(終不以病天下而利一人)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지연·혈연·학연에 의한 인사는 한 사람과 집단을 이롭게 하기 위해 나라에 해를 끼치는 행위다. 이 논리를 확장시켜 보면 대통합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역량이 부족한 사람을 중용하면 개인과 해당 집단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국가엔 해가 될 것이다. 다양한 배경과 세계관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유사한 세계관과 철학을 가지고 유사하게 사고하는 사람끼리 모여 정책을 논할 때 나타나는 집단 사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모여 있으면 반대 입장을 포함한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기 어려워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기 십상이다. 다른 예이기는 하지만, 자연계가 우성뿐만 아니라 열성도 생존시켜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에서도 배울 필요가 있다. 고른 인재 등용이 가능하려면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동참할 수 있도록 사전에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감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과거와 상황이 달라졌으므로 이제는 해당 집단으로부터 3배수 정도의 추천을 받는 열린 자세도 필요해 보인다. 나아가 열린 임명이 성공하려면 당연히 상대방 또한 열린 자세를 지녀야 한다. 정부 안에 들어가서도 자기가 속한 집단의 가치관과 신념만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역할만 한다면 그 집단은 국민들로부터 다시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자기와 경쟁했던 오바마의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면서 내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의 자리를 고수했다. 얼굴 까만 백인을 임명해 놓고 그 성과를 논한다면 임명권자의 책임일 것이고, 각계각층 대표 자격으로 입각한 사람이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해 비판을 받는다면 그를 추천한 집단의 책임일 것이다. 인수위원회는 진정성 있게 인사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관련 집단은 신뢰와 소명 의식을 가지고 최고의 인사가 중용될 수 있게 도와 성공적인 국정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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