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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뼈는 있지만 장기 없어” 충격적 상황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뼈는 있지만 장기 없어” 충격적 상황

    수원 팔달산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뼈는 있지만 장기 없어” 충격적 상황 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인체 상반신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후 1시 3분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비닐봉지 안에서는 다량의 혈액은 발견되지 않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육안으로 볼 때 인체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경찰이 간이키트로 예비 검사한 결과 시신에 묻은 혈흔은 사람이 맞는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장 주변 CCTV 10개의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탐문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으로는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 등 비교적 크기가 큰 장기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장기 1개만 있었다”며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2개 중대 등 200여명을 동원, 팔달산 일대를 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몸통만 남았는데 장기가…” 충격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몸통만 남았는데 장기가…” 충격

    수원 팔달산 수원 팔달산 토막난 시신 상반신 발견 “몸통만 남았는데 장기가…” 충격 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인체 상반신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후 1시 3분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비닐봉지 안에서는 다량의 혈액은 발견되지 않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육안으로 볼 때 인체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경찰이 간이키트로 예비 검사한 결과 시신에 묻은 혈흔은 사람이 맞는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장 주변 CCTV 10개의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탐문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으로는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 등 비교적 크기가 큰 장기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장기 1개만 있었다”며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2개 중대 등 200여명을 동원, 팔달산 일대를 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달산 토막난 인체 상반신 발견 “심장·간 등 장기 없어” 충격

    팔달산 토막난 인체 상반신 발견 “심장·간 등 장기 없어” 충격

    팔달산 토막난 인체 상반신 발견 “심장·간 등 장기 없어” 충격 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인체 상반신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후 1시 3분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비닐봉지 안에서는 다량의 혈액은 발견되지 않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육안으로 볼 때 인체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경찰이 간이키트로 예비 검사한 결과 시신에 묻은 혈흔은 사람이 맞는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장 주변 CCTV 10개의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탐문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으로는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 등 비교적 크기가 큰 장기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장기 1개만 있었다”며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2개 중대 등 200여명을 동원, 팔달산 일대를 수색했다. 네티즌들은 “팔달산 무섭다”, “팔달산 시신 도대체 누구 시신일까”, “팔달산 시신 어떻게 이런 일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전엔 男, 오후엔 女”…성별 바꾸는 ‘바이젠더’

    “오전엔 男, 오후엔 女”…성별 바꾸는 ‘바이젠더’

    남자와 여자 두가지 성적 정체성을 개별적으로 가진 성적 소수자 ‘바이젠더’(Bigender)의 일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바이젠더는 올해 22세의 남성 리안 위글리. 그는 매일 아침 자신의 기분에 따라 하루 동안의 ‘성별’을 결정한다. 때로는 평범한 남성들처럼 셔츠와 헐렁한 청바지를 입기도 하고, 기분에 따라서 긴 머리 가발에 원피스를 입고 힐을 신은 여장을 하기도 한다. 남성일 때의 이름은 리안, 여성일 때의 이름은 리아(Ria)이며, 하루를 남장을 한 남성으로 시작했다가 기분이 바뀌어 여성으로 다시 분장한 뒤 하루를 마치는 경우도 있다. 13살 때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뒤 심리학자로부터 바이젠더가 확실하다는 진단을 받은 뒤 이 같은 ‘자유분방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그에게는 올해 18살의 애인도 있으며, 그녀 역시 위글리의 성별이 변화무쌍한 것을 전적으로 이해한다. 리안은 “매일 얼굴 수염과 다리털 등을 면도해야 한다. 장소에 따라서는 그 어떤 여성보다 아름답게 화장을 하기도 한다”면서 “어떤 날은 남성인 것이, 어떤 날은 여성인 것이 마음이 편하다. 길을 가다 예쁜 드레스를 보면 남성 복장을 하고 있어도 여성이고 싶어진다”고 설명했다. 리안이 성적 소수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할 수 있었던 까닭에는 그를 지지해주는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은 리안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비밀’을 듣고도 그를 지지했으며, 그의 아픈 면을 위로했다. 또 차별하지도, 무시하지도 않고 그와 현재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리안은 “부모님에게 설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아버지는 내게 ‘여자가 되고 싶냐’라고 물으셨지만, 나의 정체성은 트랜스젠더와 다르다는 것을 설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의 애인인 크리스탈(18)은 “처음 그를 만났을 때에는 남성이었다. ‘바이젠더’(양성)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정체성을 알았을 때 매우 놀랐다”면서 “그와 교제하기로 결심한 뒤 처음 ‘리아’의 모습을 봤는데, 매우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그의 기분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그렇게 빨리 변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평등 의식 확산 핵심리더 전문강사 위촉식 열려

    성평등 의식 확산 핵심리더 전문강사 위촉식 열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3일 2014년 전문강사 위촉식을 갖고 1113명을 전문강사로 위촉했다. 양성평등교육과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예방교육, 성인지인권통합 폭력예방통합 성별영향분석평가교육 등 8대 분야에 걸쳐 신규위촉 391명, 재위촉 722명이다. 이로써 2015년에 강의활동을 하게 될 전문강사는 총 231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분야별 현장강의를 통해 우리 사회 성평등 의식수준과 젠더관점에서 인권감수성을 높이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규위촉자는 연간 4단계 8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위촉됐고, 위촉기간은 2년이다. 재위촉자는 연간 2회이상 현장강의를 수행하고 보수교육을 이수해 재위촉됐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여성폭력관련 국정과제 추진 등 폭력예방 분야의 전문강사 강의안을 개발하기 위해 실시한 ‘강의안 기획·연구활동지원’사업 시상식 및 수상작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성폭력예방분야 ‘영화예고편 스토리텔링을 통한 성폭력 바로 알기’(김현주씨 등 2명), 가정폭력예방분야 ‘아버지와 함께하는 아동학대예방교육’(이화윤씨 등 3명) 등 2편이 수상했다.  김행 양평원장은 “성차별과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게 될 전문강사로 위촉된 것을 축하하며, 성평등 의식 확산과 인권의식 함양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에 위촉되는 전문강사들이 핵심역할을 다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여정연, 2일 ‘창조기업의 여성친화성과 실태’ 포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일 오후 2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창조기업의 여성 친화성과 창조경영 실태’를 주제로 제91차 여성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경제 시대의 핵심 주체인 창조기업의 운영 실태와 여성창조기업인이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 이택면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창조기업의 창조성과 고용효과’를, 조정아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소장이 ‘경기도의 여성창조기업 사례’를 발표한다.  이택면 연구위원은 창조산업 세세분류별 전국 2000개 기업체를 표본추출한 창조기업 실태조사자료를 분석해 창조기업의 창조경영 실태와 여성 대표자 기업과 남성 대표자 기업간 차이, 창조경영의 고용 효과와 성별 차이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이나 인력지원을 받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적재산권 보유할 가능성과 혁신 도입할 가능성이 더 높고, 창조경영을 위한 노력을 더 많이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이는 정부의 재정지원 및 인력지원 정책이 기업의 창조성·혁신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여성창조기업의 경우 여성인력 고용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조기업에 대한 기업의 인력지원 정책은 여성 인력 고용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창조산업 생태계의 조성과 활성화를 통해 기업의 창조·혁신 노력이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선순환구조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정아 센터장은 경기지역 여성창조기업 사례를 토대로 창조경제 시대 여성 창조기업의 성장과 여성 고용 촉진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진행으로 김유숙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사무총장, 임희정 한양사이버대 경영학과 교수, 김수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정익수 서울산업진흥원 창조산업본부장, 김선화 중소기업연구원 경영기획실장이 참여하는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이명선 원장은“이번 행사가 여성창조기업 활성화는 물론, 향후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창조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불면증으로 잠 못자는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불면증으로 잠 못자는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불면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보통사람 보다 사망확률이 58%나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지난 1972년 부터 조사된 호흡기 관련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이 의미가 있는 것은 불면증이 생각보다 치사율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앓고있는 불면증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증상으로 주당 3일 이상, 3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에서 58%나 치사율이 높게 집계된 대상은 6년 이상이나 불면 증상을 가진 중증 환자였다. 과거 연구에서도 불면증과 치사율이 관계가 있다는 논문이 나온 바 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이번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그 이유가 피염증수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피염증수치가 높아지면 심장병, 당뇨, 비만, 암, 우울증 등으로 연결되는데 불면증 환자의 경우 이 수치가 높았던 것. 연구를 이끈 사이람 파사사라시 박사는 "중증 불면증 환자의 치사율 원인을 밝히는 것은 이같은 위험에 놓인 사람들의 정확한 치료방법을 알기 위한 것" 이라면서 "간혹 불면증을 겪거나 없는 사람에 비해 이들 중중 환자들은 피염증수치가 가파르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 환자들은 심장과 폐의 문제로 사망하는 위험이 높은데 나이와 성별, 수면제 등의 사용과는 큰 관계가 없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디자인 직종 3~5년차 이직률 높다

    디자인 직종 3~5년차 이직률 높다

    국내 디자인 직종은 취업 후 3~5년이 직업 유지의 ‘분기점’으로 분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활용해 ‘2013년 디자인 인력의 고용구조와 인력수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1~3년 미만 재직자가 전체 22.0%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10~20년 미만(21.6%), 5~10년 미만(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5년차 비중은 15.5%에 불과했다. 숙련된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키우고 경험을 쌓을 시기(2~4년)에 근로계약기간 종료 등으로 이직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디자인 관련 학과 졸업자의 취업률은 51.7%로 나타났다. 국내에 재직 중인 디자이너는 19만 3000여명으로 시각디자이너가 30.5%로 가장 많고, 웹 및 멀티미디어(23.7%), 패션(19.1%) 등의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54.8%로 전체 업종 취업자 성별(남성 57.8%)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여성 비중이 높았다. 평균 연령은 33.9세로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 연령(44.7세)보다 10년 이상 낮으면서 40세 이상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특징을 보였다. 디자인 인력은 상용직 65.4%, 임시근로자 10.9%, 자영업자 23.0%로 상용직과 자영업 비중이 높았다. 디자이너의 평균 임금은 월 222만원으로 제품디자이너(283만원)가 가장 많았고, 실내장식(251만원), 패션(223만원), 시각(207만원), 웹 및 멀티미디어(195만원) 등의 순이다. 권우현 인력수급전망센터 연구위원은 “디자인산업은 취업 유발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면서 “3~5년차 경력자를 능력과 기술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양성평등 미디어 문화 확산 방안 모색 간담회 열려

    양성평등 미디어 문화 확산 방안 모색 간담회 열려

     2014 서울 YWCA 양성평등 미디어 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 모색 간담회가 27일 서울 YWCA에서 관계자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다양한 개선 방안들이 제시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중 여성이 한 명도 없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모니터들은 성차별적인 내용을 지적해도 개선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서현정 서울 YWCA 간사는 올해 양성평등 미디어 모니터링 결과 요약 발표를 통해 드라마 보도 광고 오락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성별고정관념을 강화하거나 성차별적인 내용이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성평등 관점의 미디어 모니터링 강화 ?옴부즈맨 프로그램의 역할 및 권한 강화 ?새벽에 집중된 공익광고 편성시간대 변화 ?시민단체 중심의 시청자 주권운동 필요 등을 제안했다.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소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성차별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하며, 신문방송학과에 ‘양성평등과 미디어’ 과목이 개설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방심위 차장은 “심의 규정에 양성평등 조항은 있지만 방송에 교육 및 오락 기능이 함께 있기 때문에 일일이 규제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사례가 더 모아지면 관심을 가지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옥 여성가족부 사무관은 앞으로 양성평등 미디어 문화 확산 관련 예산을 늘리도록 노력하고 모니터 자료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균 동아방송예술대 교수는 양성평등 모니터 관련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불면증 심한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美 연구)

    “불면증 심한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美 연구)

    불면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보통사람 보다 사망확률이 58%나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지난 1972년 부터 조사된 호흡기 관련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이 의미가 있는 것은 불면증이 생각보다 치사율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앓고있는 불면증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증상으로 주당 3일 이상, 3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에서 58%나 치사율이 높게 집계된 대상은 6년 이상이나 불면 증상을 가진 중증 환자였다. 과거 연구에서도 불면증과 치사율이 관계가 있다는 논문이 나온 바 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이번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그 이유가 피염증수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피염증수치가 높아지면 심장병, 당뇨, 비만, 암, 우울증 등으로 연결되는데 불면증 환자의 경우 이 수치가 높았던 것. 연구를 이끈 사이람 파사사라시 박사는 "중증 불면증 환자의 치사율 원인을 밝히는 것은 이같은 위험에 놓인 사람들의 정확한 치료방법을 알기 위한 것" 이라면서 "간혹 불면증을 겪거나 없는 사람에 비해 이들 중중 환자들은 피염증수치가 가파르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 환자들은 심장과 폐의 문제로 사망하는 위험이 높은데 나이와 성별, 수면제 등의 사용과는 큰 관계가 없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침엔 男, 오후엔 女”… ‘바이젠더’의 인생 들여다보니

    “아침엔 男, 오후엔 女”… ‘바이젠더’의 인생 들여다보니

    남자와 여자 두가지 성적 정체성을 개별적으로 가진 성적 소수자 ‘바이젠더’(Bigender)의 일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바이젠더는 올해 22세의 남성 리안 위글리. 그는 매일 아침 자신의 기분에 따라 하루 동안의 ‘성별’을 결정한다. 때로는 평범한 남성들처럼 셔츠와 헐렁한 청바지를 입기도 하고, 기분에 따라서 긴 머리 가발에 원피스를 입고 힐을 신은 여장을 하기도 한다. 남성일 때의 이름은 리안, 여성일 때의 이름은 리아(Ria)이며, 하루를 남장을 한 남성으로 시작했다가 기분이 바뀌어 여성으로 다시 분장한 뒤 하루를 마치는 경우도 있다. 13살 때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뒤 심리학자로부터 바이젠더가 확실하다는 진단을 받은 뒤 이 같은 ‘자유분방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그에게는 올해 18살의 애인도 있으며, 그녀 역시 위글리의 성별이 변화무쌍한 것을 전적으로 이해한다. 리안은 “매일 얼굴 수염과 다리털 등을 면도해야 한다. 장소에 따라서는 그 어떤 여성보다 아름답게 화장을 하기도 한다”면서 “어떤 날은 남성인 것이, 어떤 날은 여성인 것이 마음이 편하다. 길을 가다 예쁜 드레스를 보면 남성 복장을 하고 있어도 여성이고 싶어진다”고 설명했다. 리안이 성적 소수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할 수 있었던 까닭에는 그를 지지해주는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은 리안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비밀’을 듣고도 그를 지지했으며, 그의 아픈 면을 위로했다. 또 차별하지도, 무시하지도 않고 그와 현재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리안은 “부모님에게 설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아버지는 내게 ‘여자가 되고 싶냐’라고 물으셨지만, 나의 정체성은 트랜스젠더와 다르다는 것을 설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의 애인인 크리스탈(18)은 “처음 그를 만났을 때에는 남성이었다. ‘바이젠더’(양성)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정체성을 알았을 때 매우 놀랐다”면서 “그와 교제하기로 결심한 뒤 처음 ‘리아’의 모습을 봤는데, 매우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그의 기분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그렇게 빨리 변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자가 여자보다 ‘충동구매’ 더 많이한다” (美 조사)

    “남자가 여자보다 ‘충동구매’ 더 많이한다” (美 조사)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물건을 사는 이른바 '충동구매'를 여자보다 오히려 남자들이 많이 한다는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신용카드 정보회사 '크레디트카드 닷컴'은 무작위로 추출된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충동구매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결과는 기존 인식과 배치되는 남성들의 충동구매 비율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남자들 중 21% 이상은 500달러(약 55만원) 이상의 충동구매를 한 반면, 여성은 그 비율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동구매 액수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25달러(약 2만 7000원) 적었다. 충동구매를 하게된 동기도 남녀 간의 차이가 있었다. 남자의 경우 술에 취했을 때 여성보다 충동구매 비율이 2배나 높았으며 반대로 여성은 울적할 때 2배 이상 그 비율이 높았다. 이 조사결과에서 재미있는 점은 충동구매 후 남녀 간의 심리에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남자의 46%가 충동구매를 후회했다고 밝힌 반면 여성은 그 수치가 52%에 달했던 것. 결과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충동구매를 많이하고 이에대한 죄의식(?)도 적다는 이야기. 조사를 이끈 애널리스트 매트 슐츠는 "남녀 성별 외에 나이와 충동구매도 큰 관계를 보였다" 면서 "밀레니엄 세대(1980년 이후 태어난 미국 성인)의 90%가 충동구매를 경험한 반면 50대 이상은 56%에 불과했다" 고 밝혔다. 이어 "대학졸업자가 비졸업자 보다 충동구매를 더 많이해 충동구매는 학력과도 관계가 깊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내 모발이식 만족도는 72% 수준 “높은 편”

     국내에서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발이식술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처음 이뤄진 모발이식술 만족도 조사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탈모치료 전문 루트모발이식클리닉(대표원장 이윤주·이학규)은 2011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이 병원에서 모발이식 치료를 받은 탈모 환자 2158명 중 12개월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한 7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2.5%(548명)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2회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 발표됐다.  조사 결과, 남성은 631명 중 473명(75.0%)이 모발이식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여성은 124명 중 75명(60.0%)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 18명(2.9%)과 여성 16명(12.9%)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불만족한 사람은 전체의 4.5%에 그쳤다.  시술 대상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40~50대 중장년층보다 20~30대 젊은 층이 4배나 많았다. 또 20~30대의 만족도는 73% 정도로 매우 높았으며, 가장 높은 만족도는 60대 이상의 84%였다.  연령대별 탈모유형에 따라 이식한 모발수도 각각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3000~3500모, 40~50대는 4000~4500모를 이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M자형 탈모 유형을 가진 젊은 층은 단일 모발 위주로 고밀도 모발이식술을 주로 선택했고, 탈모 범위가 넓은 중장년층은 가르마를 중심으로 모발의 밀도와 배치를 고려하는 시술을 선호했다.  이번 임상 연구 결과는 국내에서 탈모증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모발이식술에 대한 만족도가 처음으로 보고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20~30대 남성들의 모발이식술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시술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추이를 보였다.  이윤주 원장은 “이번 연구는 모발이식술 만족도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자료”라면서“모발이식술 후 불만족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4.5%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시술이기 때문에 탈모로 인한 고민을 안고 살기보다 빠른 시기에 관리를 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점차 젊어지는 탈모 연령  탈모 인구가 늘고,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탈모는 유전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스트레스 등 탈모를 심화하는 요인이 작용해 탈모인구가 빠르게 늫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탈모 촉발요인으로는 스트레스, 흡연, 음주,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이 꼽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2013년의 탈모증 환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5년 새 약 3만명(15.3%)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3.6%나 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4.8%, 여성은 2.3%였다.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적 관찰 대상 755명 중 568명(75.2%)이 20~30대였으며, 40대까지 포함할 경우 이들 연령대가 전체 환자의 90%를 차지했다. 남녀별로는 남성이 631명으로 여성(124명)에 비해 5배 가량 많았다.  다양한 탈모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문제로 지적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3년 탈모치료의약품의 생산 및 수입금액은 590억원으로, 2004년 133억 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비례해 식약처가 집계한 탈모치료제 부작용 건수도 작년 220건으로 2004년의 12건에 비해 18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학규 원장은 “전문의의 정확한 원인과 적절한 치료책을 외면한 채 일률적으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모발치료제는 발모 기능보다 탈모 예방 기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인만큼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이 되었다면 모발이식 등 근본적인 치료책을 고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모발이식은 어떻게 하나  1.절개식 시술법= 후두부(뒷머리)에서 두피를 잘라내 모낭을 분리한 다음 탈모 부위에 심는 방법이다.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도 뒤통수의 모발은 가늘어지거나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에 대개 뒤통수 부위의 모낭을 채취한다. 1회 시술 때 3000~5000모까지 채취할 수 있다. 7500모 넘게 머리카락을 대량 이식할 때는 1년마다 한 번씩 모두총 두세 차례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절개식의 경우 초기에는 이식할 조직의 혈관까지 같이 옮겨주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른바 피부이식의 일종인 복합조직이식술로, 이 경우 표피 또는 표피에 진피층 일부를 옮기는 피부만을 이식하는 방법에서 발전하여 피부에 부속된 다른 조직까지 옮기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모낭군 이식술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모낭이란 쉽게 말해 털의 집을 말하는데, 한 모낭에 1개의 모발 또는 2~3개의 모발이 날 수도 있다. 이 모낭에서 모발을 분리하지 않고 모낭 자체를 분리해 심는 방법으로, 현재는 동서양 구분 없이 모든 모발이식의 기본으로 통용되고 있다.  2.비절개식 시술법=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하나, 하나 뽑아 탈모 부위에 심어주는 방식이다. 머리카락의 뿌리인 모낭을 채취한 뒤 식모기나 슬릿(Slit)을 이용해 두피에 심어주면 된다. 탈모 부위가 제한적인 경우에 사용하며, 시술이 번거롭고 절개식에 비해 생착률이 낮은 것이 문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 대표성 보장하는 상원제 도입해야/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지역 대표성 보장하는 상원제 도입해야/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자유민주주의 이념하의 국가 체제를 설계하면서 두 가지 의견이 대립했다. 대립된 의견은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가능성에 관한 논쟁으로, 로크와 몽테스키외는 대의민주주의를 옹호했다. 반면 루소와 제퍼슨은 직접민주주의를 선호했다. 특히 루소는 국민은 절대로 주권을 대표자에게 위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미국의 건국 이후 장기간 지속된 헌법 제정 과정에서는 대의제에 기초한 거대한 공화국의 장점이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대의민주주의가 직접민주주의에 비해 이익단체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직접민주주의를 옹호했던 루소 등의 주장 또한 존중돼 주민투표, 주민발안, 주민소환 등을 통해 직접민주주의의 원리가 보완되고 있지만 영토가 커지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거대 공화국을 전제로 한 대의민주주의가 보편화됐다. 보편화된 대의민주주의의 정당성은 투표로 선출된 대표자가 얼마나 국민의 이익을 적절히 대표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민의 이익이란 직업, 지역, 성별, 계층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최근 선진국들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세대 간의 이익을 어떻게 대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다양한 이익을 적절히 대표하는 대의민주주의의 정당성은 선거제도와 밀접하게 관련돼 국가마다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우리나라 헌법재판소가 최근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 편차의 한계를 2대1 이하로 조정해야 한다며 내린 결정도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선거구별 인구 편차의 비율은 4대1에서 3대1로 개선돼 왔으며 이번에 2대1 이하로 더욱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인구 비례의 관점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한편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데 인구수 이외에도 반드시 고려돼야 할 요인이 바로 지역이다. 왜냐하면 지역은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특성을 지녔으며 그러한 고유의 정체성이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진행돼 온 도시화와 고령화를 고려하면 현재의 선거구 제도만으로는 다양한 지역의 이익을 적절히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91%로 인구의 91%가 도시에 살고 있다. 반면 군 지역은 급격히 고령화가 진행돼 이미 65세 이상의 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때문에 현행의 국회의원 소선거구 제도라면 대부분의 이익은 도시, 특히 대도시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이익을 대표하게 된다. 현재 광역자치단체의 인구를 보면 서울특별시가 1000만명이고 제주특별자치도 60만명, 세종특별자치시는 13만명이다. 동일한 광역자치단체의 지위를 지니고 있음에도 국회의원의 수에서는 50배 이상의 차이가 날 수 있다. 국회가 국민의 이익이 아니라 대도시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오해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준다. 국회는 국민의 대표 기관이므로 인구 비례에 의한 소선거구 제도 외에 지역의 대표성을 담보하는 새로운 제도로 보완돼야 한다. 비례대표제를 통해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지속돼 왔지만 결국 단원제 국회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닌다. 이제 우리도 지역 대표성을 보장하는 제도로서 상원제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에 왔다. 우리가 참고할 만한 사례가 미국의 상원이다. 미국의 주는 인구수라는 면에서도 매우 다양하다. 인구 3700만명의 캘리포니아, 2500만명의 텍사스, 1900만명의 뉴욕 등 1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지닌 주가 7개 있다. 반면 100만명도 안 되는 주 또한 몬태나·델라웨어·와이오밍 등 7개가 있다. 와이오밍의 인구는 50만명에 불과하다. 다양한 인구의 편차에도 불구하고 상원은 주의 대표들로 구성돼 인구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주에서 2명의 상원을 선출한다. 인구 비례에 의해 구성되는 하원이 지역의 대표로 구성되는 상원과 조화를 이루어 미국의 국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미국의 국회는 상원과 하원의 권한과 기능을 분리함으로써 지역과 인구의 비례를 적절히 대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양원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는 향후 통일을 대비한 제도로서도 유익할 것이다.
  • 토론 멍석 깔리니 아이디어 와르르

    토론 멍석 깔리니 아이디어 와르르

    직원들과 릴레이 토론을 벌이며 공직문화 혁신 작업에 나서고 있는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24일 “공직문화는 바뀔 수 있고 또 바뀌어야 한다”면서 “공직자의 노력이 주민들의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바꿔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구청장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조직 문화 개선이다. 직원들과의 토론에서 이 구청장은 반드시 ‘주민’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구는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공직사회의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구청장과 부서 모든 직원이 참여해 릴레이 토론을 벌이는 ‘100시간 토론, 100개의 공감’을 펼치며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시작된 릴레이 토론의 한 부서당 평균 시간은 3시간. 전체 34개 부서를 따지면 100시간에 이른다. 현재까지 모두 12개 부서(전체 34개 부서)가 릴레이 토론을 마쳤다. 참여한 직원은 300명, 토론 자료는 1500여쪽에 이른다. 토론은 12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구 기획상황실에서 이창우 구청장과 홍보전산과 직원들 간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는 ‘홍보 전략’이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 전체를 아우르는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이 구청장이 운을 떼자 익숙지 않은 방식에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직원들이 시간이 지나자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쏟아냈다. 이대훈 주무관은 “홍보의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 홍보의 중심에 주민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이 구청장은 “우리 구 홍보의 핵심은 구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9시에 시작된 토론은 점심시간 직전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토론 결과 ▲전략적인 홍보계획 마련 ▲홍보매뉴얼 수립 ▲홍보전략회의 신설 ▲구 홍보물의 사전 심의제 운영 등의 의견이 도출됐고 곧바로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구는 조직문화와 함께 조직구조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소외받기 쉬운 일자리경제과를 구의 핵심부서로 자리를 바꾼 게 시작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 1월에는 일자리경제과가 부구청장 직속 일자리경제담당관으로 격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위공모제도 참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구의 핵심사업을 담당하는 ‘행정타운 건립추진단’의 직원 5명을 학력, 성별, 출신지 등을 고려하지 않고 능력과 열정을 고려해 선발했다. 최근엔 혁신담당관 49명을 팀장급 직원들로 구성해 조직 내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맡겼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폭력 피해자 불원 시 국민참여재판 못열어야

    성폭력 피해자 불원 시 국민참여재판 못열어야

    성폭력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국민참여재판을 열 수 없도록 하고, 공판검사와 수사검사를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조인섭 변호사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교육문화관에서 ‘성폭력특별법 시행 20년을 점검한다’를 주제로 여성가족부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개최하는 심포지엄에서 ‘성폭력 처벌법’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한다. 조 변호사는 피해자 보호와 진술의 신빙성 유지 및 공소유지를 위해 법 개정을 촉구하면서 성폭력 범죄가 살인죄에 비해 형량이 낮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처벌 정도가 낮다고 국민이 체감하는 이유는 집행유예 선고 비율이 높기 때문이어서 법정형의 하한선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친고죄 전면 폐지에 따른 피해자 보호를 위해 ?형사절차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피해 방지 세부가이드라인 마련 ?피해자 증인신문시 피고인측 변호사나 검사의 부당한 질문을 통제하는 기준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조 변호사는 그간 성폭력 관련 법률의 개정으로 처벌이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의미 있는 변화로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부부 강간’을 인정한 것 ▲강간의 객체를 남성까지 확대한 것 ▲유사 강간죄의 신설 등을 꼽았고, 가해자 처벌 강화도 중요하겠지만 예방교육이 더 강화돼야 하고, 가해자에 대한 재범방지와 재활교육 위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법 및 지원체계’란 주제발표에서 지속적인 법령 제·개정으로 피해자 권리 강화 및 지원 체계가 구체화되고, 피해자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많아지는 등 민·관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 뒤 “다만 피해자의 신변 안전 및 비밀 보호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책적 개선이 요구되고, 성폭력피해자 지원체계 내실화를 위해 각 지원체계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점검을 통한 체계화, 지원체계 내 행위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역량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성폭력피해자지원체계의 안정화와 전문화를 위해 현재의 특별예산(범죄피해자기금) 편성 방식이 아닌 일반예산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임혜경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장은 ‘반(反) 성폭력 운동’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성폭력에 대한 편견을 알리고, 사회인식 변화를 위해 지난 20년간 성폭력상담소와 여성단체가 펼쳤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 반(反)성폭력 운동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한다. 이 소장은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성폭력에 대한 편견으로 성폭력 피해자가 오히려 비난을 받는 2차 피해 문제점을 언급한다. 특히 ‘강간’의 통상적 구성 요건에 벗어난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이 조금만 어긋나면 진실성을 쉽게 의심받고, 수사관의 의심이 증폭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한순간에 ‘무고죄 피의자’가 되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토론에는 최창행 여가부 권익정책과장, 이희정 서울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 홍종희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 김한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장, 나영정 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 상임연구원이 참가한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민·관의 노력으로 우리는 지난 20년간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원체계와 서비스, 보호법 체계 등에 있어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뤄냈지만, 이런 보호체계가 모든 피해자에게 제대로 지원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특히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밝힐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계속 고민해 나가며, 성폭력 피해자를 돕고, 문화를 바꾸고,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이 보다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몇살이세요? 출퇴근 시간은 언제인가요? 당신에게 딱 맞는 서비스 골라 드려요

    ‘버디버디, 파도, 크아, 한스타…아련한 컴퓨터 바탕화면.’ ‘피카추 꼬치, 오렌지맛 슬러시…방과 후 군것질 대표 메뉴’. 이 사람은 몇 살일까. KT의 음원 서비스 지니의 음악 큐레이션(맞춤형) 서비스인 ‘몇살이세요?’에 기자의 나이 ‘28’을 입력했더니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가 좌르륵 떴다. 추천 음악으로는 1990년대 유행했던 디즈니 영화 음악과 200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내 영화 음악들이 눈에 띄었다. 사용자의 나이, 그동안의 음악 듣기 패턴을 고려한 대표적인 큐레이션 서비스다.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가 대세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유용한 정보를 캐낸다는 뜻의 데이터 마이닝은 더 이상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취향을 예측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부터 생활 패턴을 반영한 TPO(시간, 장소, 상황) 요금제까지, 통신사들도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한 똑똑한 서비스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맞춤형 요금제는 데이터 마이닝의 결과다. 데이터 분석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하루 중 출퇴근길(오전 7~8시, 오후 6~8시), 지하철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회사는 월 9000원으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실제로 수도권 역사 내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수도권 하루 전체 트래픽의 최고 10%에 달했고 출퇴근 시간에 발생하는 트래픽은 하루 전체 트래픽의 2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 상품이 단순 제공량만 따졌다면 TPO요금제는 고객의 다양한 데이터 이용 패턴과 초고속 데이터 이용 환경을 고려했다”면서 “실시간으로 변하는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앞으로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자사의 모바일 TV인 ‘U+HDTV’ 이용 고객의 서비스 사용 패턴과 통계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성별로 맞춤형 미리 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생성된 디지털 정보의 양은 1조 2000억 기가바이트(GB)로 2020년에는 2009년 대비 44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내 빅테이터 시장이 2020년 약 9661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 회복…3주 연속 상승 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 회복…3주 연속 상승 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 회복…3주 연속 상승 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3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91주차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p 상승한 50.0%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하락한 42.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 주 대비 2.1%p 벌어진 7.4%p였다. 리얼미터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해외순방 외교 효과 ▲재난관리와 공직개혁 추진 의지 보도 ▲당·청 회동이 지지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무상보육 예산과 관련한 당청, 여·여 갈등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지만 상승요인이 더 컸기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인구 특성별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권 ▲30대와 60세 이상 ▲남성 ▲자영업·무직·사무직 ▲중도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충청권과 영남권 ▲20대와 40대 ▲여성 ▲가정주부 ▲보수 성향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7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 암컷 넙치, 수컷으로 성전환시켜 돈 되는 암컷 넙치만 생산 기술 개발

    어린 암컷 넙치, 수컷으로 성전환시켜 돈 되는 암컷 넙치만 생산 기술 개발

    어린 암컷 넙치(광어)를 수컷으로 성전환시키고 이를 다른 암컷과 교배하는 방법으로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만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우진 박사팀은 이와 같은 양식 기술을 개발해 경제성이 높은 암컷 넙치를 대량 생산, 연간 720억원의 생산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넙치 성감별 DNA 분석법’으로 부화 후 50∼60일(몸길이 3㎝)인 어린 넙치에서 암컷만 골라 수온을 높이거나 수컷 호르몬을 투여해 유전적으로 암컷이지만 정자를 만드는 수컷을 생산했다. 넙치 성감별 DNA 분석법은 수산과학원이 올해 7월 개발했는데 어린 넙치에서 떼어낸 극소량의 조직에서 DNA를 구성하는 염기를 분석해 성별을 판별하는 것이다. 어린 암컷 넙치를 수컷으로 성전환시키는 이유는 성전환된 수컷(가짜 수컷)과 암컷을 교배하면 100% 어린 암컷 넙치만 생산할 수 있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넙치의 경우 암컷은 수컷보다 성장이 약 1.5∼2배 이상 빨라서 양식 현장에서는 수컷보다 암컷을 더 선호한다. 이렇게 생산한 어린 넙치는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로 성장해 양식 비용 단가를 23%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720억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암수판별 기술 개발 성공을 토대로 환경조건에 따라 성전환이 되는 넙치 본래의 특성을 이용, 성장이 빠른 넙치를 생산하는 기술을 이전하면 양식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입시제도 개혁은 대학 자율에서 출발해야/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대학입시제도 개혁은 대학 자율에서 출발해야/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오늘을 사는 우리나라의 기성 세대들은 유소년 세대들에 크나큰 죄를 짓고 살고 있다. 다름 아닌 지구 어느 곳에도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볼모로 잡혀 있는 대학입시제도 때문이다. 정부도 한쪽으로는 창조경제와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면서도 이러한 정책의 가장 근본이 되는 대학교육 정책은 ‘3불정책’(본고사 부활 불가, 고교등급제 불가, 기여입학제 금지)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잘못된 대학입시제도는 중·고등교육의 황폐화를 초래하고 궁극적으로는 유아·초등 교육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교육의 사회적 비용과 입시와 관련된 사회 갈등은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와 양극화 현상에 가장 크나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개혁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출발했던 박근혜 정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대폭적인 대학입시제도의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 최근 지난해 치른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에 따라 성적을 재산정해 불합격생을 구제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지난 13일 치른 수능 역시 출제 오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6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수능문제 이의 게시판엔 70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영어 25번 문항,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사회탐구생활과 윤리 7번 문항 등이 대표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 수능의 더 큰 문제는 변별력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수학 B형의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학부모와 학생들이 어떻게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에 임해야 하는가에 대해 커다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교진학지도교사모임인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는 지난 17일 “앞으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 따라 시행될 새 대입 전형에선 통과 여부만 판단하는 자격고사 방식으로 수능을 개편해야 한다”며 “대입은 고교 교육과정에 바탕한 글쓰기·말하기·실기 등과 학생부 종합전형 위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우리는 대학입시제도의 일대 개혁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대학입시제도의 개혁은 대학 입시전형의 전 과정을 100%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이는 바로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가 주장하는 방안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다만 수능을 자격 고사화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면 현재의 수능을 9월과 11월에 2차에 걸쳐 치르게 한 후 각 대학이 주관하는 입학전형위원회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논술고사에 대학별로 상이한 가중치를 주는 방식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각 대학의 입학전형 관리 능력을 믿고 대학 입시전형의 대학 자율화를 유도하되 입학 전형의 투명성을 감독해 대학운영보조금을 차별화시켜야 한다. 다시 말하면 입시관리자율화에 따른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은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시와 정시모집의 기준을 사전 공고하도록 해야 하며 입시 관리에 따르는 모든 위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학 지원생들은 원칙적으로 다수의 대학에 동시 지원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해야 한다. 각 대학의 입시관리위원회는 입시 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되 선발 기준에는 정량적 기준(수능성적과 내신성적) 이외에도 정성적 기준(지역할당, 전공별 배분, 성별배분 등)을 갖고 수시나 정시입학관리를 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원 학생이 A대학에 합격했지만 B대학에 불합격한 이유는 알 필요가 없으며 각 대학의 입시관리위원회에서도 이를 설명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 정부는 각 대학의 입시관리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정한 입학 사정의 기준과 선발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도 책임을 지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대학입시제도의 일대 개혁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중장기 경제 정책이다.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도입으로 인적 자본이 유일한 자산인 우리나라의 지식기반 산업들이 지금의 정체에서 벗어나 기술 혁신과 생산성 혁신의 길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다른 개혁은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대학입시 개혁만은 꼭 성공시키는 정부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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