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분당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유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KBO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55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경북북부제1교도소장 정병헌◇고위공무원 전보△안양교도소장 김안식△부산구치소장 김명철△국방대학교 교육파견 신용해◇부이사관 승진△법무부 교정기획과장 김종욱△법무부 보안과장 김동현△창원교도소장 박호서◇서기관 승진△법무부 교정기획과 한태환△대전교도소 총무과장 황의호△대구교도소 사회복귀과장 장종선△안양교도소 총무과장 양원동◇서기관 전보△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류기현△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동윤△대전지방교정청 직업훈련과장 유인엽△부산교도소장 강위복△진주교도소장 류동백△군산교도소장 박광래△청주교도소장 오세홍△원주교도소장 노용준△안동교도소장 이경우△경북북부제3교도소장 민현기△울산구치소장 성맹환△제주교도소장 임을화△경주교도소장 박희수△밀양구치소장 정훈△강릉교도소장 김도형△영월교도소장 오광운△장흥교도소장 김영식△정읍교도소장 백홍기△상주교도소장 정창헌△광주지방교정청 의료분류과장 류재인△서울구치소 부소장 윤길현△안양교도소 부소장 신동윤△부산구치소 부소장 도재덕△성동구치소 부소장 남준락△인천구치소 부소장 윤창식△홍성교도소 서산지소장 임봉기△수원구치소 평택지소장 민낙기△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최병록△서울구치소 보안과장 강군오△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서호영 △안양교도소 사회복귀과장 김평근△수원구치소 사회복귀과장 빈상웅△통일교육원 교육파견 김문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위기분석·국제협력과장 곽진 ■환경부 ◇국장급 전보△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김상훈◇과장급 전보△환경보건정책관실 환경보건관리과장 이형섭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승진△특수거래과장 한경종 ■국회도서관 ◇파견 복귀 <부이사관>△국외정보과장 이진경△공공정책정보과장 유미숙<서기관>△자료조직과장 이미경△기록정보관리과장 김무동◇전보 <서기관>△총무담당관 조영란△기획담당관실 김희정△외국법률정보과 허평무△전자정보정책과 송미경△자료수집과 장지은△열람봉사과 이수인<전산서기관>△정보기술지원과 한천구◇파견 <부이사관>△통일교육원 통일정책지도자과정 교육훈련 박미향△국내주간대학원(박사과정) 교육훈련 현은희<서기관>△국방대 안보과정 교육훈련 고영숙△세종연구소 국가전략연수과정 교육훈련 이승훈<전산서기관>△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보동◇전출 <서기관>△국회사무처 류윤규 ■제주특별자치도 △소통정책관 김현철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연구소△소장 전기원△온실가스자원화연구그룹장 장태선△C1가스전환연구그룹장 곽근재△전기화학전환연구그룹장 김범식△인공광합성연구그룹장 백진욱△온실가스분리회수연구그룹장 김정훈△그린탄소전환촉매연구그룹장 황영규△C-산업육성연구센터장 이철위◇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계면재료화학공정연구센터장 박인준◇의약바이오연구본부△의약화학연구센터장 허정녕△나노라만융합연구센터장 서영덕◇융합화학연구본부△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이동구△경영지원실장 나용운△행정지원팀장 김용준◇화학인프라본부△화학시뮬레이션센터장 장현주◇기술사업화본부△기술마케팅실장 박인영△지식재산경영팀장 정문근◇대외협력본부△화학정보팀장 김동욱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장혜경△성인지정책연구실장 김경희△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 김이선△여성권익·안전연구실장 장미혜△여성고용·인재연구실장 김태홍△창의행정실장 이현화△양성평등추진전략단장 최유진△성별영향평가·통계센터장 주재선△성인지예산센터장 이택면△가족·다문화연구센터장 홍승아△평등사회연구센터장 안상수△여성권익연구센터장 황정임△안전·건강연구센터장 김영택△여성고용연구센터장 직무대리 강민정△여성인재연구센터장 오은진△연구기획·평가팀장 직무대리 구미영△경영혁신팀장 권주미△국제개발협력센터장 직무대리 장은하△경영관리팀장 김관옥△정보재무팀장 직무대리 유명희△검사역 이규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학협력단장 김동균△창의혁신팀장 이범진△산업기술기반팀장 이형석△시스템산업기반팀장 윤우용△기술금융팀장 길창민△기업성장팀장 임경진△회계TF장 박원신△사후관리TF장 이택수△기업R&D TF장 서정하 ■이투데이 ◇신임△상무·미디어기획실장 전중연△부장대우·자본시장 전문기자 김남현◇부장대우 승진△종합편집부 부장대우 장영환△출판국 부장대우 김영순
  • 응답 이을 ‘케드’는 시그널일까 영웅일까

    응답 이을 ‘케드’는 시그널일까 영웅일까

    ‘응답하라 1988’에 이은 ‘케드’(케이블 드라마) 열풍의 다음 주자는 누가 될까. 이번 주말 화제의 케드 두 편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모두 절반 이상의 촬영을 마친 반(半)사전제작제로 완성도를 높인 웰메이드 드라마다. 22일 첫 방송을 하는 tvN 1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시그널’(왼쪽)은 화제 속에 종영된 전작 ‘응답하라 1988’과 적지 않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그널’은 19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과 현재의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이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장기미제전담팀의 15년차 베테랑 형사 차수현(김혜수)과 박해영은 1989년 경기 남부 부녀자 살인 사건에서 시작해 2015년까지 여러 시간대를 드나들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친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간 ‘시그널’은 80년대를 재현하기 위해 수사 기법 및 소품 등에 대한 고증은 물론 당대 사랑받은 음악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미생’에서 호평받은 김원석 감독과 ‘유령’ ‘쓰리 데이즈’ 등 수사 장르물을 주로 써 온 김은희 작가의 작품이다. 김 감독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진 자들이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잘못을 해도 빠져나가는 상황, 그들을 잡고자 하는 형사들의 의지와 희생자들의 (비통한) 마음은 비슷하다”면서 “이에 대해 전 국민이 공유하는 상처가 있는데 치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를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3일 처음 방송하는 ‘동네의 영웅’(오른쪽)은 ‘나쁜 녀석들’, ‘아름다운 나의 신부’ 등 영화 같은 장르 드라마를 선보인 OCN의 신작이다. 비밀 업무 수행 중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사적인 복수를 준비하던 전직 비밀 요원 백시윤(박시후)이 취업준비생, 생계형 경찰과 함께 이웃을 돕게 되면서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박시후는 “복귀 시점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연출자가 출연을 제의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 ‘추노’ ‘한성별곡’ 등 사전제작 드라마에 노하우가 있는 곽정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마카오 해외 로케이션을 포함해 16부작 중 절반 이상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곽 감독은 “수사 첩보물이지만 액션은 물론 휴먼과 코미디에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사회성과 주제 의식까지 담아내겠다”면서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까지 반사전제작제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되는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사] 법무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투데이, 제주특별자치도, 경기가평군, 전남보성군,전남광양시

    ■법무부 ◇ 고위공무원 승진 ▲ 경북북부제1교도소장 정병헌 ◇ 고위공무원 전보 ▲ 안양교도소장 김안식 ▲ 부산구치소장 김명철 ▲ 국방대학교 교육파견 신용해 ◇ 부이사관 승진 ▲ 법무부 교정기획과장 김종욱 ▲ 법무부 보안과장 김동현 ▲ 창원교도소장 박호서 ◇ 서기관 승진 ▲ 법무부 교정기획과 한태환 ▲ 대전교도소 총무과장 황의호 ▲ 대구교도소 사회복귀과장 장종선 ▲ 안양교도소 총무과장 양원동 ◇ 서기관 전보 ▲ 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류기현 ▲ 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동윤 ▲ 대전지방교정청 직업훈련과장 유인엽 ▲ 부산교도소장 강위복 ▲ 진주교도소장 류동백 ▲ 군산교도소장 박광래 ▲ 청주교도소장 오세홍 ▲ 원주교도소장 노용준 ▲ 안동교도소장 이경우 ▲ 경북북부제3교도소장 민현기 ▲ 울산구치소장 성맹환 ▲ 제주교도소장 임을화 ▲ 경주교도소장 박희수 ▲밀양구치소장 정훈 ▲ 강릉교도소장 김도형 ▲ 영월교도소장 오광운 ▲ 장흥교도소장 김영식 ▲ 정읍교도소장 백홍기 ▲ 상주교도소장 정창헌 ▲ 광주지방교정청 의료분류과장 류재인 ▲ 서울구치소 부소장 윤길현 ▲ 안양교도소 부소장 신동윤 ▲ 부산구치소 부소장 도재덕 ▲ 성동구치소 부소장 남준락 ▲ 인천구치소 부소장 윤창식 ▲ 홍성교도소 서산지소장 임봉기 ▲ 수원구치소 평택지소장 민낙기 ▲ 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최병록 ▲ 서울구치소 보안과장 강군오 ▲ 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서호영 ▲안양교도소 사회복귀과장 김평근 ▲ 수원구치소 사회복귀과장 빈상웅▲ 통일교육원 교육파견 김문태■환경부 ◇ 국장급 전보 ▲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김상훈 ◇ 과장급 전보 ▲ 환경보건정책관실 환경보건관리과장 이형섭■공정거래위원회 ◇ 과장급 승진 ▲ 특수거래과장 한경종■한국여성정책연구원 ▲ 기획조정본부장 장혜경 ▲ 성인지정책연구실장 김경희 ▲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 김이선 ▲ 여성권익·안전연구실장 장미혜 ▲ 여성고용·인재연구실장 김태홍 ▲ 창의행정실장 이현화 ▲ 양성평등추진전략단장 최유진 ▲ 성별영향평가·통계센터장 주재선 ▲ 성인지예산센터장 이택면 ▲ 가족·다문화연구센터장 홍승아 ▲ 평등사회연구센터장 안상수 ▲ 여성권익연구센터장 황정임 ▲ 안전·건강연구센터장 김영택 ▲ 여성고용연구센터장 직무대리 강민정▲ 여성인재연구센터장 오은진 ▲ 연구기획·평가팀장 직무대리 구미영 ▲ 경영혁신팀장 권주미 ▲ 국제개발협력센터장 직무대리 장은하 ▲ 경영관리팀장 김관옥 ▲ 정보재무팀장 직무대리 유명희 ▲ 검사역 이규춘■이투데이 ◇ 신임 ▲ 상무· 미디어기획실장 전중연 ▲ 부장대우·자본시장 전문기자 김남현 ◇ 부장대우 승진 ▲ 종합편집부 부장대우 장영환 ▲ 출판국 부장대우 김영순■제주특별자치도 ▲ 소통정책관 김현철■경기가평군 ◇ 5급 승진 ▲ 산림과장 직무대리 이종옥 ▲ 환경과장 직무대리 임상호 ◇ 5급 전보 ▲ 건설교통과장 이기학 ▲ 상면장 조규관 ▲ 조종면장 김태성■전남보성군 ◇ 승진 서기관 ▲ 기획예산실장 김원곤 ▲ 주민복지실장 백인 ◇ 승진 사무관 ▲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 백승훈 ▲ 노동면장 김몽현 ▲ 조성면장 임오모 ◇ 전보 사무관 ▲ 총무과장 조계언 ▲ 환경생태과장 임준호 ▲ 안전건설과장 김대주 ▲ 산림산업과장 전성도 ▲ 보성녹차사업소장 전명규 ▲ 의회사무과장 신문수 ▲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양창열 ▲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윤용길 ▲ 보성읍장 임정주 ▲ 미력면장 최영복 ▲ 복내면장 최일선 ▲ 득량면장 박성주 ▲ 장기교육 송명희■전남광양시 ◇ 5급 승진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박영수 ▲ 문화관광과장 김문수 ▲ 교통과장 임채기 ▲ 택지조성과장 전보현 ▲ 투자유치과 기획팀 장형곤 ▲ 안전총괄과 기획팀 정은태 ▲ 주민생활지원과장 직무대리 하현정 ▲ 옥룡면장 직무대리 김경식 ◇ 5급 전보 ▲ 총무과장 정홍기 ▲ 정보통신과장 서복심 ▲ 교육청소년과장 이병환 ▲ 사회복지과장 송로종 ▲ 건설과장 이형철 ▲ 도로관리사업소장 오우식 ▲ 봉강면장 문병한 ▲ 광영동장 윤영학
  • [기고] 청년 취업의 희망 사다리/강태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감사

    [기고] 청년 취업의 희망 사다리/강태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감사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학력과잉’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향후 10년 동안 대졸자 79만여명이 실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이른바 ‘고용절벽’ 문제는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이 국정 운영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 5대 법안 통과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더불어 30개 공기업을 비롯한 313개 국가 공공기관을 필두로 주요 기업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란 정년 연장으로 인해 퇴직자가 감소하게 되면 청년들의 신규 채용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임금피크제로 아낀 인건비를 청년 추가 채용에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내년 경영평가에서 가점을 주고, 도입 시기에 따라 내년 임금인상률에 최대 2배 차이가 나도록 하는 등 적극 독려한 결과 313개 전 공공기관에 대한 도입을 완료했다. 그 결과 모든 공공기관을 통틀어 최대 4441명의 청년 일자리를 새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민간 부문에서도 SC은행과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이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어서 취업 전쟁에 지친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의 경우도 전체 280명의 직원 정원 중에서 임금피크제 적용 인원인 21명(7.5%)을 내년부터 3년간 신규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코바코 전 직원의 평균 근무 연한이 18년에 이르고, 한 지방지사의 경우 입사 12년차 직원이 막내일 정도로 인사 적체와 고령화가 심각한 상태에서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신규 채용은 조직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또 다른 희소식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도입이다. NCS란 산업 현장의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직무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표준화한 것으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코바코도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9월 신입 사원 채용전형 시 NCS를 처음으로 도입한 결과 매우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낳았다. 무려 37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신규 채용 전형에서 코바코는 학력, 전공, 성별, 나이 등 지원 자격 제한을 없애고, 토익 등 어학점수 제출도 폐지했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은 NCS에 따라 직무와 적합한 학업 이수 및 경력을 고려했다. 그 결과 변호사 17명, 회계사 22명 등 고급 자격증을 가진 응시자들도 대거 탈락해 그중 변호사 1명, 회계사 3명만이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이는 NCS에 의한 채용이 전공 및 직무와 무관한 석·박사 학위, 유학 경력과 영어성적 등 이른바 ‘잉여 스펙’이 소용없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대학 재학 시부터 희망 취업 분야의 ‘NCS 강좌’를 착실히 수강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보여 주고 있다. 이처럼 임금피크제와 NCS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 사다리’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절대 임신하지 마세요!”…공포의 콜롬비아

    “절대 임신하지 마세요!”…공포의 콜롬비아

    남미에 소두증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콜롬비아는 소두증 확산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며 공개적으로 피임을 권고하고 나섰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최근 "2016년 7월까지는 제발 임신을 하지 말아달라"는 대국민 권고문을 발표했다. 보건부는 "전염병이 확산되는 국면이며, (감염의)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임신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성관계를 갖지 말라는 얘기는 없었지만 아기를 갖지 말라는 건 반드시 피임을 하라는 뜻이다. 콜롬비아 보건부가 임신을 피하라고 권고한 건 최근 유행 조짐을 보이는 소두증 때문이다. 소두증은 두부및 뇌가 정상적인 크기보다 작은 선청성 기형의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콜롬비아에선 1만1712명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 등에 물리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성별과 나이에 관계 없이 누구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지만 특히 임신부는 태아의 소두증 위험에 노출된다"며 임신을 피해야 한다고 권했다. 가임기의 여성은 아예 모기가 많은 곳에 접근하지 말라는 권고도 냈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해발 2200m 이상의 고지대에 사는 여성은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게 모기에 물릴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에선 아직 소두증 사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의사 출신 콜롬비아 상원의원 호르헤 이반은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도 소두증을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고 주장하면서 공포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반 의원은 "소두증에 걸린 아기가 태어났다는 불행한 소식을 접했다"며 "보건당국이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이를 부인도, 확인도 하지 않았지만 불쑥 임신을 피하라는 권고문을 내면서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그간 콜롬비아에서도 소두증의 사례가 있었지만 지카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확인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지난해 中방문 북한 주민 2.1% 늘어 18만 8300명

    지난해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수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8만 8000여명에 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VOA는 중국의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 수는 18만 8300명으로, 2014년의 18만 4400명보다 2.16%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방문 북한 주민 수는 2010년까지 10만∼12만명 수준을 맴돌다 2011년 15만명으로 급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 2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다 2014년 들어 주춤했다가 지난해 소폭 반등한 것이다. 국가여유국의 이 수치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에 들어간 북한 주민 수만 계산한 것이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로 입국한 것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북한 주민의 중국 방문 목적은 취업이 9만 4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의 참석이나 사업이 2만 5900명, 관광이 1500명이었다. 친척 또는 친구 방문은 100명, 기타 약 7만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5만 8200명으로, 3만 200명인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악성코드 먹잇감’ 개인정보 자동으로 없앤다

    종로구가 샐 틈 없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오는 8월까지 구 홈페이지의 휴면 계정(미사용 개인정보)을 자동 파기하는 자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매월 2년 이상 이용이 없는 회원 정보를 추출해 자동으로 30일 내에 당사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이용하지 않으면 그 회원의 개인정보를 파기한다. 시스템은 오는 9월부터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례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휴면계정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해킹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예방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정보통신망법 시행령은 ‘장기(長期) 미이용자’의 기준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규정하고 있다. 1년 내 접속하지 않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개인정보를 파기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 별도 보관해야 한다. 파기 대상은 홈페이지 가입 시 입력한 이름,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 주소 등 모든 정보다. 구는 이에 앞서 홈페이지 회원 총 5만 5159명 중 2년간 접속하지 않은 3만 9645명의 개인정보를 영구 파기했다. 아울러 각종 캠페인과 직원 교육으로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개인정보보호협회에서 10년 연속으로 ‘정보보호 인증마크’(i-Safe)를 취득하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용자들의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정보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자동 파기 시스템의 차질 없는 개발을 약속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00명 중 16명 100세 넘겨 장수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명당 16명은 100세를 넘겨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종인 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장은 19일 100세 이상 초고령자 2명 이상이 사는 전국 114개 시·군지역을 대상으로 ‘1975년부터 2011년까지의 100세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975년 당시 65세였던 노인이 2011년에 100세까지 생존할 평균 확률은 인구 1000명당 평균 16명으로 1.6%였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21명으로, 남성의 9명보다 2.3배 높았다. 지역별 최고 장수 지역은 경기 의정부시였다. 의정부시는 2011년 기준으로 ‘65세 노인의 100세 생존확률’이 1000명당 115명으로 유일하게 100명을 넘어섰다. 장수 도시는 경기 부천시(93명)·성남시(84명)·안양시(80명)·고양시(68명)·수원시(49명)·평택시(39명)·용인시(37명)·파주시(34명) 등 주로 서울 인근 위성도시에 몰렸다. 장수 지역 상위 10위권 가운데 수도권이 아닌 곳은 전남 목포시(28명)가 유일하다. 김 소장은 “각 지역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기반시설, 질병이 발병할 때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화된 지역 환경 등이 100세까지 장수하는 데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올겨울 한파로 6명 사망…한랭질환 47% 음주상태

    올겨울 한파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지난 14일까지 167명이 한랭질환에 걸려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랭 질환자의 29.2%는 의료급여를 받는 경제적 취약계층과 노숙자였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강추위 대비 건강관리를 당부하며 이런 내용의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용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응급실 530개소에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두 달간 감시체계에 신고된 한랭 질환자는 167명으로 92.2%가 저체온증 환자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28.6%), 성별로는 남성(69.5%)이 많았고,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과 당뇨, 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29.9%를 차지했다. 특히 음주를 한 경우가 46.9%를 차지했다. 발생 시간별로는 0시~오전 3시 17.5%(27명), 오전 6 ~ 9시 16.2%(25명), 오후 3 ~ 6시와 오후 6 ~ 9시 각각 15.6%(24명)로 오후 6시~오전 6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음주자, 고령자, 노숙인, 만성질환자는 한파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되도록 야외 활동은 자제한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는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존감의 남녀 격차, 후진국보다 큰 선진국…왜?

    자존감의 남녀 격차, 후진국보다 큰 선진국…왜?

    자존감은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자존심과 달리,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가리킨다. 이 감정은 학업 성적과 리더십, 위기 극복 능력, 대인 관계 등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쳐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존감의 남녀 성격차는 선진국이 후진국보다 훨씬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와 네덜란드 틸뷔르흐대 공동 연구진이 전 세계 48개국에서 16~45세 남녀 98만5000명 이상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존감이 생기며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자존감이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존감에 관한 성별 격차는 서양의 산업 국가들이 현저하게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자료는 ‘고슬링-포터 인터넷 인격 프로젝트’(Gosling-Potter Internet Personality Project)라는 연구 데이터로 1999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수집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사춘기부터 성인기까지 자존감은 나이에 따라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 세계 모든 나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자존감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국가별 결과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일부 발견됐다. 연구를 이끈 빕게 블라이도른 박사는 “구체적으로, 더 큰 성 불평등을 가진 가난하고 집산주의(주요 생산수단을 공유화하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보는 정치 이론)적이고 개발 도상국인 국가들보다 부유하고 개인주의적이며 평등주의적인 성 평등이 높은 선진국 쪽이 자존감에 더 큰 성별 격차가 있었다”면서 “이는 남녀에서 자존감의 발달을 유도하는 특정 문화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태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는 자존감에 관한 성별 격차가 적었지만, 영국과 네덜란드 등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컸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은 앞서 나온 아시아 국가들보다는 성별 격차가 컸지만 다른 선진국들보다 적은 편이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나이에 따른 자존감 변화가 일정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대한 국내 학계의 추가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블라이도른 박사는 “지난 20년간 나이와 성별에 따른 자존감 차이에 관한 많은 연구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자존감이 높고 남녀 모두 나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자존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런 확고한 연구결과는 나이나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는 자존감의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실증적인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같은 결론을 약화할 수 있는 하나의 문제점은 이전 연구가 모두 서양의 교육 수준이 높은 산업화가 진행된, 풍부한 민주주의 경험을 가진 국가만을 검토해왔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연구 목적은 성별과 나이가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을 가장 놀라게 한 점은 문화의 차이에도, 자존감의 성별과 나이 차이는 서양 특유의 것이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일반적인 경향으로 나타나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서 관찰됐다는 것이다. 블라이도른 박사는 “이 현저한 자존감의 성별과 나이에 따른 차이점은 부분적으로는 보편적인 메커니즘에 의해 작용함을 의미한다. 이는 호르몬 영향 등 보편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이나 일반적인 남녀 역할 등 보편적인 문화적 메커니즘 중 하나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보편적인 영향이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국가에서 성별과 나이 차이에서 생기는 차이는 남녀의 자존감 발달에 미치는 문화 고유의 영향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동안 자존감에 관한 연구의 대부분은 자존감의 성별 격차가 현저한 산업화한 서양 문화에 한정돼 있었으므로 이런 연구 결과는 중요하다고 블라이도른 박사는 말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문화적인 힘이 자존감 형성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는지에 관한 이해를 깊게 만든다. 더 자세한 연구를 진행하면 자존감을 촉진하거나 보호하기 위한 자존감 이론과 설계 개입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심리학 전문 학술지 ‘성격 및 사회 심리학지’(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성격 및 사회 심리학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봇과 AI, 5년 내 인간 일자리 510만개 없앤다” (WWF)

    로보틱스, AI(인공지능)의 발전으로 5년 내에 일자리 510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번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연례포럼을 앞두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현재의 상황보다 더 어두운 전망을 담고있는 이 보고서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15개국 대기업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로봇 등 과학기술의 발달로 2020년 내에 총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반대로 새로운 일자리는 전문 기술, 서비스, 미디어 분야에서 총 200만 개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받은 성별은 여성이며 직군으로는 일반적인 사무직, 관리직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WEF는 "과거 일어났던 산업혁명 같은 변화가 고용시장과 사회 전반에 급격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산업현장에서 남녀 간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과 책임은 여전히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직업군은 향후에도 계속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EF는 과학기술이 가져오는 이같은 변화를 ‘4차 산업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으로 명명하면서 사회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래의 암울한 일자리 전망을 담은 이번 WEF 보고서와 반대되는 주장도 많다.   지난 2014년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와 미 엘론대학교 연구진은 로봇기술 발전이 인류 일자리에 끼칠 긍정적, 부정적 영향은 각각 50%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1800명에 달하는 산업·경제·공학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로봇 기술이 발전된 미래 세계에서 일자리 변동이 어떻게 일어날지 추론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들은 공통적으로 10년 안에 무인 자동차, 안드로이드 간병인, 지능형 디지털 에이전트 등 많은 분야에서 로봇이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흥미롭게도 이런 로봇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적, 48%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52%의 전문가들은 오히려 로봇기술의 발전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한 분야의 직업을 사라지게 했어도 그보다 더 많은 부가적 일자리를 창출해왔기에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존감의 남녀 성(性)격차, 선진국이 후진국보다 크다

    자존감의 남녀 성(性)격차, 선진국이 후진국보다 크다

    자존감은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자존심과 달리,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가리킨다. 이 감정은 학업 성적과 리더십, 위기 극복 능력, 대인 관계 등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쳐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존감의 남녀 성격차는 선진국이 후진국보다 훨씬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와 네덜란드 틸뷔르흐대 공동 연구진이 전 세계 48개국에서 16~45세 남녀 98만5000명 이상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존감이 생기며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자존감이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존감에 관한 성별 격차는 서양의 산업 국가들이 현저하게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자료는 ‘고슬링-포터 인터넷 인격 프로젝트’(Gosling-Potter Internet Personality Project)라는 연구 데이터로 1999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수집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사춘기부터 성인기까지 자존감은 나이에 따라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 세계 모든 나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자존감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국가별 결과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일부 발견됐다. 연구를 이끈 빕게 블라이도른 박사는 “구체적으로, 더 큰 성 불평등을 가진 가난하고 집산주의(주요 생산수단을 공유화하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보는 정치 이론)적이고 개발 도상국인 국가들보다 부유하고 개인주의적이며 평등주의적인 성 평등이 높은 선진국 쪽이 자존감에 더 큰 성별 격차가 있었다”면서 “이는 남녀에서 자존감의 발달을 유도하는 특정 문화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태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는 자존감에 관한 성별 격차가 적었지만, 영국과 네덜란드 등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컸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은 앞서 나온 아시아 국가들보다는 성별 격차가 컸지만 다른 선진국들보다 적은 편이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나이에 따른 자존감 변화가 일정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대한 국내 학계의 추가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블라이도른 박사는 “지난 20년간 나이와 성별에 따른 자존감 차이에 관한 많은 연구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자존감이 높고 남녀 모두 나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자존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런 확고한 연구결과는 나이나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는 자존감의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실증적인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같은 결론을 약화할 수 있는 하나의 문제점은 이전 연구가 모두 서양의 교육 수준이 높은 산업화가 진행된, 풍부한 민주주의 경험을 가진 국가만을 검토해왔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연구 목적은 성별과 나이가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을 가장 놀라게 한 점은 문화의 차이에도, 자존감의 성별과 나이 차이는 서양 특유의 것이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일반적인 경향으로 나타나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서 관찰됐다는 것이다. 블라이도른 박사는 “이 현저한 자존감의 성별과 나이에 따른 차이점은 부분적으로는 보편적인 메커니즘에 의해 작용함을 의미한다. 이는 호르몬 영향 등 보편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이나 일반적인 남녀 역할 등 보편적인 문화적 메커니즘 중 하나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보편적인 영향이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국가에서 성별과 나이 차이에서 생기는 차이는 남녀의 자존감 발달에 미치는 문화 고유의 영향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동안 자존감에 관한 연구의 대부분은 자존감의 성별 격차가 현저한 산업화한 서양 문화에 한정돼 있었으므로 이런 연구 결과는 중요하다고 블라이도른 박사는 말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문화적인 힘이 자존감 형성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는지에 관한 이해를 깊게 만든다. 더 자세한 연구를 진행하면 자존감을 촉진하거나 보호하기 위한 자존감 이론과 설계 개입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심리학 전문 학술지 ‘성격 및 사회 심리학지’(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성격 및 사회 심리학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종인 “최고위 해체”… 文, 내일 사퇴 가능성

    김종인 “최고위 해체”… 文, 내일 사퇴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 구성과 함께 현 최고위원회의는 해체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표가 19일로 알려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는 없어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표는 본인이 가급적 빨리 (사퇴)하겠다고 했다”면서 “(19일) 기자회견에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와 최고위원이 동반 사퇴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 예상대로라면 현 지도부는 1~2일 뒤에 사실상 종료된다. 하지만 당초 수도권·중진 의원들이 제안한 조기 선대위 구성안은 선대위원장이 선거 업무 전권을, 당 지도부는 일상 당무를 맡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구상은 최고위원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현 지도부가 ‘김종인 체제’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가는 등 최고위 체제 유지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는 이번 주 중으로 성별, 지역 등의 조화를 고려해 10명 남짓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석, 우윤근 등 중진의원과 청년층을 대변하는 인사가 선대위원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에) 며칠 더 걸릴 것”이라며 “빨리 해야 하는데 사람을 알아보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탈당 여부가 주목되는 박영선 의원도 선대위에 포함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박 의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청산’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과 당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친노 패권주의가 당에 얼마만큼 뿌리박고 있는지 보겠다”면서 “이것을 수습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으면 여기에 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더민주의 영입 인사들이 강연 형식으로 참여한 ‘더불어 콘퍼런스’ 행사와 이용섭 전 의원의 복당 기자회견에 문 대표와 함께하는 등 사실상 ‘당의 얼굴’과도 같은 행보를 보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IT와 다이어트가 만나면?…살 빼주는 신기술

    IT와 다이어트가 만나면?…살 빼주는 신기술

    다이어트는 한때 여성에게만 주어진 평생의 숙제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국적도, 성별도, 노소도 없이 지구 위 인류 모두들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이어트의 열기가 뜨겁다. 과거에는 그저 멋진 외모를 위한 다이어트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그야말로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살을 빼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라고 말하지만, 전 세계에서는 그저 교과서를 읊는 듯한 뻔한 방법 대신 비교적 손쉽고 효과도 빠른 과학적인 다이어트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음식 스캐닝으로 성분 분석하거나 꿀꺽 삼키기만 해도 식욕 ‘뚝’ 다이어트를 돕는 신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살을 빼기 위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기기 또는 간접적으로 식습관을 조절하는데 도움울 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러한 기기의 열풍은 지난 6~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가전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한 기업이 선보인 ‘벨티굿바이브’는 벨트를 착용하면 현재의 활동량과 걸음수, 휴식 시간 등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일반 벨트와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고, 스스로 세운 다이어트 계획을 철저하게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비만뿐만 아니라 비만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당뇨를 앓는 사람에게도 더 없이 좋은 기기가 개발됐다. 역시 프랑스 기업이 선보인 이것은 음식 성분을 분석하는 센서 애플리케이션인 ‘SCIO’. 이 애플리케이션은 특수 분광스캐너가 인식한 음식의 성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해당 음식의 칼로리뿐만 아니라 영양성분까지 꿰뚫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센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업체는 올해 CES에서 ‘탐나는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의 기기들이 매우 혁신적인 것은 사실이나, 단점은 사용자의 굳건한 의지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벨트가 “주인님, 조금 더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센서 애플리케이션이 “당분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이니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아무리 설명한들, 사용자가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다이어트를 돕는 두 번째 신기술은 스스로를 ‘의지박약’이라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유용하다. 강제로 식욕을 억제하는 기구를 몸 안에 삽입하거나 간편하게 알약을 삼키는 방법이다. 미국의 의료기술전문업체가 개발한 ‘이립스’(Ellipse)는 언뜻 보면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는 캡슐 형태지만, 사용자가 도관이 연결된 이 캡슐을 삼킨 뒤 캡슐이 위에 들어가면 도관을 타고 들어간 물이 캡슐 내부의 풍선을 부풀게 해 위를 채우면서 포만감을 유지하게 하는 일종의 ‘위(胃) 풍선’이다. 기존의 위 풍선은 이미 몇몇 업체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위에 삽입하는 형태였다. 위 밴드 수술과 마찬가지로 환자에게도 위험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기구는 사용자가 수술의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간단한 시술만으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그 효과가 4개월 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저 먹기만 해도 날씬해 질 수 있는 ‘꿈의 알약’도 현실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Okin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Graduate University)은 ‘착한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이 활성화될 때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찾아냈으며, 이를 이용해 해당 단백질의 분비를 강화하거나 비만 유전자를 없애 운동 없이도 살을 뺄 수 있는 알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간편하게 살 빼려다 ‘부작용 폭탄’ 맞을수도 세계의 브레인들이 손쉬운 다이어트 기기나 의료기술, 의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2013년에는 일명 ‘혀 패치’ 시술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성형외과 의사가 시작한 이 시술은 혀에 우표 크기 정도의 패치를 꿰매는 것으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물감이나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음식 섭취를 자제하게 되고 결국 몸무게가 감소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원리였다. ‘신개념 다이어트’로 소개된 이 시술은 미국과 베네수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타임지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환자는 시술 후 혀를 움직이거나 말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으며 수면 장애를 겪은 환자도 있었다. 운동이나 식사조절 없이 간편하게 살을 빼려다 건강을 잃거나 더 나아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100% 안전한 다이어트 신기술은 아직… 세계보건기구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8세 이상의 성인 19억 명이 과체중 상태이며, 이중 6억 명은 과체중을 넘어선 비만환자에 속한다.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비만 치료제나 IT와 의료가 접목된 신기술을 이용한 시술이 필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100% 안전한 비만치료제나 시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조금 덜 뛰고, 조금 더 먹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살을 빼고자 한다면, 그만큼 감수해야 할 위험이 도사리는 것이다. 새해 들어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의 계기는 다양하지만 기억해야 할 목표는 단 하나, 건강이다. 과학이 더욱 발전해 ‘다이어트 의지’를 강하게 해주는, 부작용 0%의 알약이 있다면 모를까, 그 이전까지는 다이어트 신기술 만을 맹신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금배지 도전 경쟁률 벌써 4대1… 현역 포함 땐 5대1

    금배지 도전 경쟁률 벌써 4대1… 현역 포함 땐 5대1

    20대 총선 도전자가 1000명을 넘었다. 선거구 공백 사태에 따른 혼란 속에서도 국회의원 ‘금배지’를 향한 러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한 달째이자,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 D-90일)이 하루 경과한 15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986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지역구 수 246개로 계산하면 경쟁률은 4.0대1이다. 지난해 연말까지는 84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사가 있는 현역 국회의원 200여명을 더하면 실제 경쟁률은 5대1까지 높아진다. 앞서 선관위는 올해 1월 1일부로 선거구가 사라지면서 중단됐던 예비후보 등록을 선거구 획정 시까지 허용하기로 유권해석을 내렸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584명(59.2%)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206명(20.9%)이 등록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3배에 달했다. 정의당으로는 19명(1.9%), 무소속으로는 161명(16.3%)이 등록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현역 의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연말 9명에 그쳤지만 현재 29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역 프리미엄’으로 여겨지는 의정보고회를 열 수 있는 시한(선거 90일 전)이 경과했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역 물갈이설’이 제기된 대구에서 북갑의 권은희, 달성의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이 눈에 띈다. 중·남의 김희국, 동갑의 류성걸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 진주을의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이날 예비후보로 입후보했다. 보통 현역 중에는 지역구로 갈아타려는 비례대표나 지역구 관리가 부실한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초반부터 기세를 꺾어버리겠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현역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공천 경쟁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899명(91.2%)으로 87명에 그친 여성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49명(55.7%)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다이어트, 어디까지 해봤니? 살빼기 신기술

    다이어트, 어디까지 해봤니? 살빼기 신기술

    다이어트는 한때 여성에게만 주어진 평생의 숙제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국적도, 성별도, 노소도 없이 지구 위 인류 모두들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이어트의 열기가 뜨겁다. 과거에는 그저 멋진 외모를 위한 다이어트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그야말로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살을 빼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라고 말하지만, 전 세계에서는 그저 교과서를 읊는 듯한 뻔한 방법 대신 비교적 손쉽고 효과도 빠른 과학적인 다이어트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음식 스캐닝으로 성분 분석하거나 꿀꺽 삼키기만 해도 식욕 ‘뚝’ 다이어트를 돕는 신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살을 빼기 위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기기 또는 간접적으로 식습관을 조절하는데 도움울 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러한 기기의 열풍은 지난 6~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가전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한 기업이 선보인 ‘벨티굿바이브’는 벨트를 착용하면 현재의 활동량과 걸음수, 휴식 시간 등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일반 벨트와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고, 스스로 세운 다이어트 계획을 철저하게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비만뿐만 아니라 비만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당뇨를 앓는 사람에게도 더 없이 좋은 기기가 개발됐다. 역시 프랑스 기업이 선보인 이것은 음식 성분을 분석하는 센서 애플리케이션인 ‘SCIO’. 이 애플리케이션은 특수 분광스캐너가 인식한 음식의 성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해당 음식의 칼로리뿐만 아니라 영양성분까지 꿰뚫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센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업체는 올해 CES에서 ‘탐나는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의 기기들이 매우 혁신적인 것은 사실이나, 단점은 사용자의 굳건한 의지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벨트가 “주인님, 조금 더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센서 애플리케이션이 “당분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이니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아무리 설명한들, 사용자가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다이어트를 돕는 두 번째 신기술은 스스로를 ‘의지박약’이라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유용하다. 강제로 식욕을 억제하는 기구를 몸 안에 삽입하거나 간편하게 알약을 삼키는 방법이다. 미국의 의료기술전문업체가 개발한 ‘이립스’(Ellipse)는 언뜻 보면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는 캡슐 형태지만, 사용자가 도관이 연결된 이 캡슐을 삼킨 뒤 캡슐이 위에 들어가면 도관을 타고 들어간 물이 캡슐 내부의 풍선을 부풀게 해 위를 채우면서 포만감을 유지하게 하는 일종의 ‘위(胃) 풍선’이다. 기존의 위 풍선은 이미 몇몇 업체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위에 삽입하는 형태였다. 위 밴드 수술과 마찬가지로 환자에게도 위험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기구는 사용자가 수술의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간단한 시술만으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그 효과가 4개월 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저 먹기만 해도 날씬해 질 수 있는 ‘꿈의 알약’도 현실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Okin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Graduate University)은 ‘착한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이 활성화될 때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찾아냈으며, 이를 이용해 해당 단백질의 분비를 강화하거나 비만 유전자를 없애 운동 없이도 살을 뺄 수 있는 알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간편하게 살 빼려다 ‘부작용 폭탄’ 맞을수도 세계의 브레인들이 손쉬운 다이어트 기기나 의료기술, 의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2013년에는 일명 ‘혀 패치’ 시술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성형외과 의사가 시작한 이 시술은 혀에 우표 크기 정도의 패치를 꿰매는 것으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물감이나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음식 섭취를 자제하게 되고 결국 몸무게가 감소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원리였다. ‘신개념 다이어트’로 소개된 이 시술은 미국과 베네수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타임지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환자는 시술 후 혀를 움직이거나 말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으며 수면 장애를 겪은 환자도 있었다. 운동이나 식사조절 없이 간편하게 살을 빼려다 건강을 잃거나 더 나아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100% 안전한 다이어트 신기술은 아직… 세계보건기구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8세 이상의 성인 19억 명이 과체중 상태이며, 이중 6억 명은 과체중을 넘어선 비만환자에 속한다.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비만 치료제나 IT와 의료가 접목된 신기술을 이용한 시술이 필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100% 안전한 비만치료제나 시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조금 덜 뛰고, 조금 더 먹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살을 빼고자 한다면, 그만큼 감수해야 할 위험이 도사리는 것이다. 새해 들어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의 계기는 다양하지만 기억해야 할 목표는 단 하나, 건강이다. 과학이 더욱 발전해 ‘다이어트 의지’를 강하게 해주는, 부작용 0%의 알약이 있다면 모를까, 그 이전까지는 다이어트 신기술 만을 맹신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입양특례법이 입양 방해하다니

    이른바 ‘논산 아기 매수 사건’에 연일 세간이 떠들썩하다. 미혼모에게 돈을 주고 신생아들을 데려와 키운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문제의 여성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동안 6명의 영아를 한 사람에 20만~150만원을 주고는 간단히 데려올 수 있었다. 돈을 주고 분양을 받는 애완동물의 거래 방식이 인간의 생명에도 통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신생아의 성별, 혈액형까지 골라서 거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일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반인륜적인 거래 행태는 께름칙한 소문으로 계속 방치됐을 것이다. 신생아를 반려동물처럼 사고파는 음성적 거래는 적잖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생명경시 풍조가 심각한 사회문제인 현실이다. 돈 몇 푼에 거래된 생명들이 온전한 삶을 살고나 있을지 상상하기조차 끔찍하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법이 딱하다. 범죄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아기 거래를 부추긴 것은 현행 입양특례법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2012년 법 개정으로 미혼모들은 사실상 아기 뒷거래의 유혹을 떨칠 수가 없는 노릇이다. 버려진 아이가 훗날 친부모를 찾을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미혼모는 입양시키기 전에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먼저 입적시키도록 법을 바꿨다. 입양이 아동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에는 공감할 수 있다. 문제는 출산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은 미혼모들의 사정이다. 그들에게 개정된 법은 퇴로를 원천봉쇄하는 비현실적인 제도일 뿐이다. 안타깝지만 청소년 미혼모가 해마다 늘어 가는 현실이다. 제 앞가림도 하기 어려운 미성년 친모라면 무슨 수로 신생아를 호적에 올려 제 손으로 입양을 진행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이번 논산 사건에도 청소년 미혼모가 끼어 있었다. 검은 거래의 사슬이 만들어지게 법이 한쪽 눈을 감았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다. 이런 우려는 법 개정 당시부터 높았다. 걱정했던 대로 입양을 꺼린 미혼모들이 늘면서 정식 입양 건수는 급감했다. 법 개정 전인 2011년에 비해 2014년 국내 입양 사례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버려지는 신생아도 크게 늘었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베이비 박스에는 같은 기간 버려진 아기가 무려 13배나 급증했다. 현실을 살펴 챙겨 주지 못하는 법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반인륜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출생신고 요건을 완화하는 쪽으로 서둘러 법을 손질해야 한다.
  • 그녀로 살고 싶었던 그 남자 ‘하프’ 메인 예고편

    그녀로 살고 싶었던 그 남자 ‘하프’ 메인 예고편

    트랜스젠더의 삶과 인권을 재조명한 영화 ‘하프’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하프’는 두 가지 성별로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그’녀가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중 민아는 꿈꾸는 미래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 그러나 꿈을 이루던 그날, 민아는 위기에 처한 동료를 구하려다 의도치 않게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이후 민아는 동료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그’녀를 주변은 그저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 볼 뿐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꿈꾸던 미래를 향해 열심히 살던 트랜스젠더 ‘민아’가 살인죄로 기소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사건을 맡은 국선 변호사 ‘기주’가 민아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모습은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민아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겪게 되는 주변의 오해와 편견은 ‘그’녀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고통 받게 된다. 그러한 이들의 모습은 현실의 서늘한 단면이기에 더욱 시선을 머물게 한다. 영화 ‘하프’는 배우 안용준의 파격 연기 변신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트랜스젠더 ‘민아’를 통해 홀로 세상에 선 쓸쓸한 모습을 비롯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트랜스젠더라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하프’는 김세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인디플러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0명 중 1명 백수… 너무 아픈 청춘들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2%를 기록했다. 직장을 구하고 있는 청년 10명 중 1명이 ‘백수’라는 뜻이다. 1999년 통계 기준을 바꾼 이후 최고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연간 취업자 수는 2593만 6000명으로 2014년과 비교해 33만 7000명이 늘었다. 취업자 증가 인원 32만 3000명을 기록했던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다. 고용률은 60.3%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1년 41만 5000명, 2012년 43만 7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13년 38만 6000명으로 감소했고, 2014년 53만 3000명으로 증가폭이 커졌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이전 해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며 “2014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15~29세)실업률은 2012년부터 7.5%, 2013년 8.0%, 2014년 9.0%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뒤 최고치를 찍었다. 이전에는 조사 시점 직전 일주일 사이에 구직활동을 했으면 실업자로 분류했으나, 1999년 6월부터는 이 기간을 4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청년 실업자는 더 많을 수 있다. 성별로 봐도 남자(10.6%)와 여자(7.8%)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청년실업률이 상승한 이유는 오랫동안 대학에 남거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 있던 청년들이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취업의 문이 그만큼 넓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자도 지난해 10월 47만 1000명에서 11월 45만 6000명, 12월 50만 1000명으로 다시 50만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2014년보다 8만명 늘었지만 취업자 수는 6만 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3만 8000명, 1만 4000명씩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은 17만 2000명, 50대는 14만 9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진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지난해 초 실업률이 10%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내수 회복세와 청년대책 등으로 하반기에는 8%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말했다.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다이어트에 ‘미친’ 세계…살 빼주는 신기술

    [송혜민의 월드why] 다이어트에 ‘미친’ 세계…살 빼주는 신기술

    다이어트는 한때 여성에게만 주어진 평생의 숙제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국적도, 성별도, 노소도 없이 지구 위 인류 모두들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이어트의 열기가 뜨겁다. 과거에는 그저 멋진 외모를 위한 다이어트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그야말로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살을 빼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라고 말하지만, 전 세계에서는 그저 교과서를 읊는 듯한 뻔한 방법 대신 비교적 손쉽고 효과도 빠른 과학적인 다이어트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음식 스캐닝으로 성분 분석하거나 꿀꺽 삼키기만 해도 식욕 ‘뚝’ 다이어트를 돕는 신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살을 빼기 위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기기 또는 간접적으로 식습관을 조절하는데 도움울 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러한 기기의 열풍은 지난 6~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가전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한 기업이 선보인 ‘벨티굿바이브’는 벨트를 착용하면 현재의 활동량과 걸음수, 휴식 시간 등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일반 벨트와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고, 스스로 세운 다이어트 계획을 철저하게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비만뿐만 아니라 비만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당뇨를 앓는 사람에게도 더 없이 좋은 기기가 개발됐다. 역시 프랑스 기업이 선보인 이것은 음식 성분을 분석하는 센서 애플리케이션인 ‘SCIO’. 이 애플리케이션은 특수 분광스캐너가 인식한 음식의 성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해당 음식의 칼로리뿐만 아니라 영양성분까지 꿰뚫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센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업체는 올해 CES에서 ‘탐나는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의 기기들이 매우 혁신적인 것은 사실이나, 단점은 사용자의 굳건한 의지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벨트가 “주인님, 조금 더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센서 애플리케이션이 “당분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이니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아무리 설명한들, 사용자가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다이어트를 돕는 두 번째 신기술은 스스로를 ‘의지박약’이라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유용하다. 강제로 식욕을 억제하는 기구를 몸 안에 삽입하거나 간편하게 알약을 삼키는 방법이다. 미국의 의료기술전문업체가 개발한 ‘이립스’(Ellipse)는 언뜻 보면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는 캡슐 형태지만, 사용자가 도관이 연결된 이 캡슐을 삼킨 뒤 캡슐이 위에 들어가면 도관을 타고 들어간 물이 캡슐 내부의 풍선을 부풀게 해 위를 채우면서 포만감을 유지하게 하는 일종의 ‘위(胃) 풍선’이다. 기존의 위 풍선은 이미 몇몇 업체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위에 삽입하는 형태였다. 위 밴드 수술과 마찬가지로 환자에게도 위험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기구는 사용자가 수술의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간단한 시술만으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그 효과가 4개월 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저 먹기만 해도 날씬해 질 수 있는 ‘꿈의 알약’도 현실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Okin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Graduate University)은 ‘착한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이 활성화될 때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찾아냈으며, 이를 이용해 해당 단백질의 분비를 강화하거나 비만 유전자를 없애 운동 없이도 살을 뺄 수 있는 알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간편하게 살 빼려다 ‘부작용 폭탄’ 맞을수도 세계의 브레인들이 손쉬운 다이어트 기기나 의료기술, 의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2013년에는 일명 ‘혀 패치’ 시술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성형외과 의사가 시작한 이 시술은 혀에 우표 크기 정도의 패치를 꿰매는 것으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물감이나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음식 섭취를 자제하게 되고 결국 몸무게가 감소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원리였다. ‘신개념 다이어트’로 소개된 이 시술은 미국과 베네수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타임지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환자는 시술 후 혀를 움직이거나 말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으며 수면 장애를 겪은 환자도 있었다. 운동이나 식사조절 없이 간편하게 살을 빼려다 건강을 잃거나 더 나아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100% 안전한 다이어트 신기술은 아직… 세계보건기구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8세 이상의 성인 19억 명이 과체중 상태이며, 이중 6억 명은 과체중을 넘어선 비만환자에 속한다.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비만 치료제나 IT와 의료가 접목된 신기술을 이용한 시술이 필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100% 안전한 비만치료제나 시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조금 덜 뛰고, 조금 더 먹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살을 빼고자 한다면, 그만큼 감수해야 할 위험이 도사리는 것이다. 새해 들어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의 계기는 다양하지만 기억해야 할 목표는 단 하나, 건강이다. 과학이 더욱 발전해 ‘다이어트 의지’를 강하게 해주는, 부작용 0%의 알약이 있다면 모를까, 그 이전까지는 다이어트 신기술 만을 맹신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