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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대중매체 속 양성평등/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기고] 대중매체 속 양성평등/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카메라가 엉망진창인 집안 내부를 천천히 비춘다. 주방엔 오븐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가 자욱하고 자녀 방엔 옷가지와 장난감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여자 옷 방에는 구두 한 켤레 자리가 비었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노랫말 “여자들은 어디에 있는가.” 자사 여성 앵커들의 눈부신 활약을 부각시키려 했던 한 방송사 광고다. 하지만 오히려 집안일은 여성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보여줬다고 지탄의 대상이 됐다. 몇 개월 전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데 대중매체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더욱 세심함이 필요하다. 한 국제기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 세계 114개국의 신문과 TV방송, 라디오뉴스에 등장한 인물 10명 중 여성은 2명, 여성이 뉴스를 진행하거나 여성소식을 전하는 비중은 전체 대비 4분의1이었다. 또 다른 국내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드라마 속 등장인물 60%가 남성임을 보여줬다. 그들의 직업도 기업 최고경영자(CEO), 의사, 회사원, 언론인 순으로 전문성이 강조된 반면 여성은 주부와 회사원, 패션 관련 직종,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 순으로 대조를 이뤘다. 미디어는 시대의 거울이다. 주말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이 딸에게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고 가르치고, 불법 주정차 실태를 보도하는 기사에 ‘김여사가 따로 없네’라는 제목이 붙는 것은 성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언어가 존재하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동시에 미디어는 등불이다.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추고 올바른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된다. 양성평등 시각을 갖춘 방송 프로그램과 언론 보도를 기대하는 이유다. 사람들은 옳지 않은 말도 계속 듣게 되면 진실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중매체는 모든 방송과 보도에 앞서 여성과 남성의 시각이 균형 있게 담겨 있는지, 의도치 않게 어느 한쪽 성에 불편하거나 불합리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사회 문제점을 공론화시키고 양성평등 의식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여성가족부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방송 언론계의 관심과 책임의식을 환기시키고자 매년 ‘양성평등미디어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통령상을 받은 EBS기획보도 ‘엄마의 두 번째 출근’은 경력단절을 딛고 일어서는 여성들의 사연을 통해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보도부문에서 국무총리상에 선정된 서울신문 ‘女보는 눈 바꿔야 경제가 산다’ 시리즈는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정책과 현실의 간극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해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여성 광복군 이야기,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 등 수상작 28편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올해는 여성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여성과 남성의 조화로운 발전에 방점을 둔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된 의미 있는 해다. 방송 언론계가 앞으로도 양성평등 의식을 더욱 높여 방송과 보도에 고스란히 잘 녹여주길 바란다. 여성가족부는 성별의 차이가 더이상 차별을 불러오지 않도록 정책과 제도, 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해 나갈 것이다.
  • 오빠·여동생에서 누나·남동생으로…나란히 성전환 한 남매 사연

    오빠·여동생에서 누나·남동생으로…나란히 성전환 한 남매 사연

    찬반 여부에 상관없이, 자녀가 성전환을 원한다는 사실은 부모로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두 자녀가 모두 다른 성(性)을 선택하겠다는 고백을 2번에 걸쳐 들었던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본래 오빠와 여동생으로 태어났지만 이제는 누나와 남동생이 된 라이(20), 개빈(17) 남매와 그들의 부모 러스, 베스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어머니 베스는 남매가 각각 5살, 3살이었던 시절부터 그들이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다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러스’라고 불렸던 라이는 여자 옷 입기를 좋아했고, ‘알리’라는 이름이었던 개빈은 남자 아이들과 축구하기를 즐기는 등 또래의 동성 친구들과는 크게 다른 취향을 줄곧 보여줬기 때문이다. 성장하면서 남매의 이러한 특성은 점점 큰 문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러스의 경우, 중성적인 옷차림 탓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놀림을 많이 받아야만 했다. 학교 측에서도 러시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헤아려주진 않았고, 그가 학교의 허가 없이 여성 화장실을 사용한 사건 이후로는 그를 퇴학시키겠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러스는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고수했다. 어머니는 그가 당시 “원치 않는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나다운 모습으로 미움을 받겠다”며 힘주어 주장했다고 회상한다. 그러면서도 러시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나 역시 그 쪽을 택하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현실과 바람 사이에서 점점 우울해져 가는 러스의 모습은 부모에게 큰 근심이 됐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들이 러시의 문제로 고심하는 동안, 그의 여동생 알리 또한 남모르게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언제나 ‘선머슴’이라고 자처하던 그는 자신의 육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15세 생일이 다가오던 어느 날, 알리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백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러시 또한 어머니에게 자신의 정신은 여성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고작 한 달의 간격을 두고 두 자녀들의 다소 충격적인 고백을 들었던 부부는 그러나 그들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했다. 남매가 스스로 행복할 수만 있다면 그들의 성별은 중요치 않은 문제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사람들은 내게 (자녀들의 성전환으로) 잃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지만, 나는 내가 아무 것도 잃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아들딸이 자신의 갈 길을 찾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버지 러스 또한 “나는 항상 딸 하나 아들 하나를 가지고 싶었다. 결국 (아들딸의) 순서가 뒤바뀌었을 뿐, 이 사실은 그대로다”며 의연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개빈은 “부모님의 무조건적 지지가 아니었다면 우리 남매가 나란히 원하는 바를 추구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 전부터 어머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우리 남매의 행복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SK ‘고용 디딤돌’에 4000여명 지원

    SK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한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1기 1000명을 선발에 석사 학위 소지자 등 4000여명이 몰렸다고 6일 밝혔다. 관계자는 “지원자의 학력, 성별을 분석해 보니 석사 학위를 포함한 대졸자와 20대 여성 지원자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SK그룹은 2년간 총 4000명을 선발해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발된 사람은 내년 1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1∼3개월간 직무교육을 받은 뒤 지원 회사에서 3개월간 인턴 근무를 하게 된다. 선발된 구직자는 직무교육 기간에 훈련수당(월 50만원), 인턴 기간에는 급여(월 150만원)를 받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女네이비실·그린베레 나온다

    미국 국방부가 미국 역사상 최초로 해병대, 특수부대 등을 포함한 모든 병과를 여성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격을 갖추고 병과별 특정 조건을 충족한 여성이 이전에는 허용되지 않았던 최전방 전투, 특수부대 복무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부터 30일간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모든 병과를 여성에게 개방하도록 전군에 지시했다. 국방부는 2013년 여군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공식 철폐했으나 미군의 약 10%를 차지하는 22만개의 보직은 여전히 여군에게 허용되지 않는다. 최근 여군 2명이 최초로 육군 특수부대 레인저의 훈련학교를 졸업했지만 그린베레, 네이비실, 해병대 등 몇몇 특수부대는 여성을 받지 않는다. 반발은 여전하다. 상원과 하원의 군사위원장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과 맥 손베리는 “국방부의 결정은 미군의 전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카터 장관은 “성별이 아닌 능력에 따라 보직을 부여할 것이며 보직별 여성 쿼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분에 80회 넘으면?…심박수로 수명 알 수 있다

    1분에 80회 넘으면?…심박수로 수명 알 수 있다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화 多樂房] 스윗 프랑세즈

    [영화 多樂房] 스윗 프랑세즈

    ‘스윗 프랑세즈’는 생각보다 복잡한 영화다. 플롯은 어렵지 않지만 영화관을 나올 때 다시 한 번 결말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의미를 재구성하고 곱씹게 만든다. 상투적인 멜로 드라마와는 확실히 다른 점이다. 그것은 상당 부분 캐릭터의 복합성에 기인하는데, 이들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적 위계질서와 세대, 성별, 인종 그리고 국적에 따라 다른 그룹으로 헤쳐 모이기를 반복한다. 표면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적군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 한 여인의 숙명이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이들의 불안정한 삶과 역동적인 상호작용 중 일부일 뿐이다. 주인공들의 위험천만한 로맨스와 더불어 주변인들의 캐릭터와 갈등 관계가 1940년 프랑스의 작은 마을, 뷔시의 경직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며 무게중심을 잡는다. 영화는 각각 남편과 아들을 전쟁터에 보낸 후 함께 살고 있는 루실과 시어머니의 생활을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폭격 중에도 소작농들의 임대료를 받으러 다니는 냉정한 성격의 시어머니는 소작농들과도, 루실과도 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 그러나 독일군이 뷔시의 가정집에 주둔하게 되자 그 갈등은 독일군과 마을 사람들, 특히 여성들과의 관계로 옮겨간다. 여기서 뷔시는 터질 듯한 긴장감으로 휩싸인, 또 하나의 전쟁터와도 같은 공간으로 묘사된다.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독일군들과 민간인들은 외양적 대비만으로도 프레임 안에서 물과 기름처럼 나뉜다. 루실 또한 자신의 집에 머물게 된 독일장교 ‘브루노’를 극도로 경계하지만, 매일 피아노로 자작곡을 연주하는 이 점잖은 군인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이제 갈등은 용납될 수 없는 로맨스의 안과 밖으로 전이된다. 루실과 브루노는 외적 갈등과 내적 갈등 속에서 미칠 듯이 방황하며 현명한 결단을 요구받는다. 결국, 영화는 공적 이데올로기와 사적 감정 사이에 ‘정의’의 문제를 살짝 끼워 넣음으로써 두 사람의 결정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영화 내내 모습을 바꾸며 지속되던 갈등이 해결되는 마지막 장면은 진한 감동을 남긴다. ‘카사블랑카’를 잠시 떠올리게 하는, 멋진 결말이다. ‘스윗 프랑세즈’라는 동명 소설의 원작자가 실제로 독일군의 프랑스 점령을 경험했던 이렌 네미로프스키라는 점은 흥미롭다. 콘텍스트적인 요소일 뿐이지만 이것은 영화를 보면서 들 수밖에 없는 한 가지 의문, 과연 적군을 사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내놓는다. 현실을 결코 미화시킬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있었던 작가가 당당하게 사랑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리얼리티란 다양한 방식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네미로프스키의 원고가 60년 동안이나 출판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은 공개하기 껄끄러웠던 은밀한 사랑이 오랜 세월 후에야 조심스럽게 들춰진 것 같은, 하나의 징후처럼 보인다. 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100원 택시’ 탄생의 비밀… 농림어업 총조사 있었다

    ‘100원 택시’ 탄생의 비밀… 농림어업 총조사 있었다

    요금이 단돈 100원인 택시가 있다. 버스가 오지 않는 농어촌 오지 마을에서 주민이 택시를 부르면 100원만 받고 버스 정류장이나 읍·면 소재지까지 태워 주는 농어촌 교통 복지 사업이다. 2013년 충남 서천군과 아산시에서 처음 시작돼 전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어르신들이 읍내에 한번 나가려면 무거운 짐을 들고 멀리 떨어진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해 준 이 효자 택시는 출생의 비밀이 있다. 통계청의 농림어업 총조사가 배경이다. 2010년 조사에서 전국 농촌 마을 3만 6498곳 중 3370곳(9.2%)에는 아예 시내버스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통계가 발표된 뒤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100원 택시를 도입했다. 5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는 농림어업 총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통계청은 오는 15일까지 ‘2015 농림어업 총조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농림어업 총조사는 100원 택시처럼 농어촌 현장에 딱 맞는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편성하는 기초가 된다. 최근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확대되면서 농수산물 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농림어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이 조사에 기반을 둔다. 조사 항목은 농어촌 주민의 나이와 성별, 교육 수준, 농림어업 경력, 연 소득, 논·밭 면적 등이다. 농어민에게는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지만 조사를 끝내는 데 30분도 채 안 걸린다. 올해부터 인터넷 조사도 처음 도입됐다. 농어민의 편의를 위해서다. 겨울철에 재발할 수 있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의 전파를 걱정하는 축산 농가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조사원의 방문을 꺼리는 점도 고려됐다. 인터넷 조사는 오는 6일까지다. 사전에 배부된 참여 번호를 이용해 농림어업 총조사 홈페이지(www.affcensus.go.kr)에 접속하면 된다. 인터넷이 낯선 고령자는 도시에 사는 자녀나 마을 이장에게 부탁하면 된다. 참여 번호를 모르면 콜센터(080-300-2015)에 문의하면 된다. 조사에는 통계청 직원 2400명과 조사원 2만 1000명이 투입된다. 들어가는 돈만도 207억원이다. 조사 대상이 100만 가구를 훌쩍 넘어서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큰 조사여서 조사원이 애를 먹는다. 특히 지역마다 사투리로 농수산물을 부르는 이름이 달라서 의사 소통도 쉽지 않다. 예컨대 홍어는 전북 군산에서는 ‘간재미’, 전남 목포에서는 ‘홍에’, 경북 영덕에서는 ‘가부리’로 불린다. 경남 마산에서 ‘고도리’, 전남 무안에서 ‘가라지’는 국민 생선 고등어를 말한다. 통계청은 조사원이 각 지역의 농수산물 방언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올리고 자료집도 나눠 줬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조사 결과는 농어촌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며 많은 농림어업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남과여Why] 데이트 비용, 남자가 더 많이 내는 이유 있었다

    [남과여Why] 데이트 비용, 남자가 더 많이 내는 이유 있었다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깊어지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데이트 비용’의 문제인데요. 얼마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한 회사원 김선일(33)씨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너와 좋은 곳에 가서 비싼 밥 먹고, 즐겁게 문화생활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나를 위해 투자하고 싶어.”완곡한 표현이긴 합니다만 이 말은 ‘데이트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이런 이유로 이별을 택하는 경우가 김선일씨 커플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온라인 리서치 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데이트 비용 문제로 헤어질 수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니까요.그렇다면 성인남녀가 데이트 비용에 얼마를 지출하길래 이 문제가 이별의 원인까지 되는 걸까요? ●데이트 비용 평균 3만원… 41% “성별 관계없이 여유있는 사람이 더 내야”조사결과 애인과의 1회 데이트 비용은 평균 3만원 미만인 경우가 34.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5만원이 26.8%, 5~7만원이 22.3%로 뒤를 이었는데요. 넓게 보면 응답자의 83.2%가 3~7만원의 금액을 1회 데이트 비용으로 지출한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올해 최저임금 일급이 4만464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금액은 굉장히 큰 금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해당 조사에서 ‘내가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44.3%가 ‘데이트 비용으로 인해 가끔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4.8%밖에 되지 않았고요. 대학생 김준걸(25)씨는 “7대3의 비율로 내가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내고 있는데 나도 용돈을 받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 쓰는 형편이라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럽긴 하다”면서 “여자친구에게 말해볼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여자친구가 ‘애정이 식었다’고 오해할까 봐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렇다면 이성친구가 데이트 비용 문제를 언급했을 때 상대방은 정말 서운해할까요? 조사 결과 남성의 19.6%, 여성의 22.4%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남성은 ‘그렇지 않다’(44.4%), ‘보통’(36%)이라는 답변을 보였습니다. 여성 역시 43%가 ‘그렇지 않다’, 34.6%가 ‘보통’이라는 답변을 보여 데이트 비용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데이트 비용에 대해 대화를 나눌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 ‘데이트 비용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한 14.8%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돈 걱정이 없는 재벌 2세일까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여자친구와 (7대3 또는 8대2)의 비율로 데이트 비용을 낸다는 회사원 박형승(28)씨는 “내가 돈을 버니 자연스럽게 더 많이 내는 편이다”라면서 “대신 여자친구가 소소한 선물을 많이 준다”고 말했습니다.실제로 ‘데이트 비용을 누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7%가 ‘성별 관계없이 경제적 여유 있는 사람이 모두 또는 좀 더 내야 함’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외에 21.5%는 ‘남녀 모두 똑같이 내야 함’ 이라는 답변을 보였는데요. 무엇보다도 눈길을 끈 것은 33.3%가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내야 함’이라는 답변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반응을 보인 사람은 성별로 남성이 35.2%, 여성이 31.4%로 비슷하다는 겁니다. 성인남녀 셋 중 한 명은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걸까요? ●19세기말 집밖에서 여성 만나려 남성이 비용 부담‘데이트는 탄생과 동시에 남성이 돈을 더 많이 내게 돼있는 구조’라는 해석이 있어 흥미롭습니다. 지난 8월 한국에 출판된 ‘데이트의 탄생’이라는 책을 통해 저자 베스 베일리는 “현재의 데이트 패턴은 19세기 말 산업화 과정에서 변화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책 내용에 따르면 과거 남성이 여성을 만나려면 여성의 집에서 남성을 초청해야 했는데요. 당시 빈민가의 사람들에게는 이성을 초청할 공간이 없었고, 이들은 연애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야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제력이 있는 남성이 여성을 위해 돈을 내는 관습이 생겼다는 겁니다. 19세기의 이런 관습은 과연 21세기인 현재도 남아 있을까요?‘아직까지 한국 사회는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내야 하는 사회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남성의 81.6%, 여성의 72.8%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화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더치페이 하는 문화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니까요.회사원 신다영(29)씨는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고 먼저 제안했다”면서 “경제적 상황에 맞게 7대3, 6대4의 비율로 정기적으로 통장에 입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데이트 비용을 효율적으로 지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안이환 교수는 “데이트 비용은 권력과 관련된 문제다. 데이트 통장을 이용하는 등 양쪽 모두가 데이트 비용을 지출한다는 것은 본인의 권력을 지키는 일과 관련 있다”면서 “경제력에 차이가 있어 5대5의 비율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힘들더라도 서로가 일정 부분 지출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비틀스 따라하기’ 293명 참가 기네스 기록 경신

    기네스 강국 멕시코가 또 이색적인 도전에 성공했다. 멕시코가 도전장을 내민 부문은 비틀스 복장으로 최다 인원 모이기. 수도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숲에서 최근 열린 행사에는 293명이 참가해 가볍게 기네스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250명이었다. 기네스 도전에 나이나 성별의 제한은 없었다. 비틀스로 분장하기가 유일한 조건이었다. 특히 복장에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진 않았다. 비틀스의 상징적 복장을 입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하지만 비틀스 마니아들의 열성을 대단했다. 가발을 쓰고 콧수염까지 붙인 '짝퉁 비틀스'가 다수 행사에 참여했다. 대를 이어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사람이 많은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 세대를 뛰어넘는 비틀스의 인기가 행사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엄마, 오빠, 조카 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다니엘라 카스트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머니부터 조카에 이르기까지 전 가족이 비틀스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틀스와 관련된 기네스기록에 참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비틀스에게 존경을 표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엄마와 함께 행사에 왔다는 마누엘라(20.여)는 "엄마 때문에 비틀스의 음악을 듣기 시작해 이젠 마니아가 됐다"면서 "비틀스에 대한 사랑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행사에는 유독 청년들이 많아 주최 측이 깜짝 놀랐다"면서 "어린아이까지 비틀스로 분장하고 온 가족이 참여한 경우도 많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행사를 개최한 멕시코시티 관광국은 가볍게 기록을 갱신하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행사를 개최한 멕시코시티 관광국은 "비틀스의 인기가 4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며 행사에 참여한 마니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멕시코시티는 참가자 수를 집계한 공증문서를 기네스에 제출해 정식으로 기네스 등재를 요청할 예정이다. 사진=멕시코유니비젼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성장장애 방치하면 학습장애, ADHD, 틱장애 가능성도

    성장장애 방치하면 학습장애, ADHD, 틱장애 가능성도

    “부모 키가 작으면 아이 키도 작다는 건 옛말” ‘붕어빵’,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연예인의 자녀들이 출연해 TV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시청률을 이어가는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 눈에는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TV 속 아이들처럼 또래 친구들은 잘만 크는 것 같은데 내 아이는 성장이 부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성장장애’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내 아이가 또래와 비슷하게 제대로 크고 있는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파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목동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모든 일에나 때가 있는 것처럼 성장기에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늦어지는 경우 성장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나중에는 소아비만이나 성조숙증뿐만 아니라 학습장애, ADHD, 틱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의 성장을 유전적인 요인으로 보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데다 영양과 뇌발달의 균형만 잡아줘도 아이들은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흔히 성장장애라고 하면 키와 몸무게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정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개 ▶키가 매년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표준 신장 수치와 비교해 10cm 이상 작은 경우 ▶남녀 성별의 같은 나이 100명 중 키순으로 앞에서 세 번째에 속하는 경우 성장장애로 판정한다. 만약 아이가 만성복통이나 소화장애, 식욕부진, 소아비만, 쉽게 지치고 자주 감기에 걸리는 경우(면역력 저하), 자세가 틀어져 있는 경우 등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성장장애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성장장애는 질환에 의한 경우가 20%이고 나머지 80%는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다. 이 때문에 아이의 성장 지연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정확히 진단한 후 치료해야 한다. 또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영양, 수면, 운동, 내분비, 스트레스 등의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뉘는데 77%는 주변 환경에 의한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제대로 된 검사와 치료만 이뤄지면 내 아이도 원활한 성장이 가능하다. 이승협 원장은 “성장기 때 키가 예정된 성장보다 매년 1cm만 더 커도 성인이 됐을 때 약 6~7cm가량 더 크는 결과로 나타난다”며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장애는 단순히 유전적인 문제로 치부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만약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키성장 저하뿐만 아니라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져 자신감, 자존감, 대인관계, 사회성 저하 등 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학습장애, ADHD, 틱장애 같은 브레인 이상 증상까지 발생될 수 있다. 성장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균형적인 뇌발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도입된 것이 ‘CEM 브레인 검사, 치료법’이다. 우리의 뇌는 CEM의 3가지 브레인으로 구성된다. 체내의 화학작용을 관장하는 화학적인(Chemical) C 브레인과 신경세포의 전자기적 전달을 통해 적절한 뇌균형을 유도하는 전자기적(Electronic) E 브레인, 마지막으로 심리상태와 스트레스를 컨트롤하는 마음(Mind) M 브레인이 뇌의 신체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CEM 브레인 검사, 치료법은 CEM 3개의 영역이 균형 있게 발달하도록 도와 아이들의 브레인 이상 증상(성장장애, 학습장애, ADHD, 틱장애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CEM 브레인 검사, 치료법이 주목 받는 이유는 아이의 뇌발달 불균형을 해소하고 증상 완화 및 성장 발달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도 각 영역별로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C브레인의 발달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Food 염증반응검사, 산소포화도검사, 응용근신경학을 이용한 AK체질검사, 모발중금속검사 등이 등을 적절히 시행해야 한다. 또한 E브레인 측정을 위해 디지털 스캐너를 통한 몸의 밸런스 검사, 신체 정렬과 성장 정도를 알아보는 X-BODY 체형검사 등을 진행하며, M브레인이 잘 발달하고 있는지 심박동수 변이를 통한 HRV 스트레스 검사, 근육반응을 통한 AK 심리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이런 맞춤 검사를 통한 통합치료를 실시하면, C브레인은 맞춤 영양 공급을 받게 되고,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함께 작용해 연골 성장판이 정상적으로 증식하며 제대로 된 수면을 통해 호르몬의 조화를 돕게 된다. 또 맞춤 운동 치료로 근골격계의 뼈와 근육, 인대, 근막, 연조직 세포들에 신호를 보냄으로써 감각자극을 활성화해 E브레인이 균형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숙면을 방해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의 요소를 막으면서 아이들의 M브레인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도록 돕는다. 한편,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사진)은 현재 한美 전정신경장애협회 정회원(VEDA), 美 이명협회 정회원(ATA),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목동 지역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및 틱장애, 소아와 성인 신경장애에 대해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5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브레인치료 부분 대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CEM 브레인 검사/치료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분당 심장박동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장박동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자체 여성 위원 비율 28%… 인천 부평구 49.1%로 최고

    지자체 여성 위원 비율 28%… 인천 부평구 49.1%로 최고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부평구, 서울 용산구, 서울 성동구는 여성 위원이 절반에 가까웠다. 여성가족부는 26일 전국 시·도, 시·군·구가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의 성별 참여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국가와 지자체는 정책 결정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책 결정 및 의견 수렴의 장이 되는 위원회를 구성할 때도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는 1만 8042개, 위촉직 위원은 18만 1048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위원 비율은 28.5%인 5만 1556명으로, 2013년 27.6%보다 0.9% 포인트 늘어났다. 전체 지자체 중 여성 참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89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 부평구로 조사됐다. 부평구는 전체 위원 1431명 가운데 49.1%인 702명이 여성 위원이었다. 이어 410명 가운데 194명(47.3%)이 여성 위원인 서울 용산구, 708명 가운데 331명(46.8%)이 여성 위원인 서울 성동구 순이었다. 여성 참여율 하위 지역은 대구 동구, 인천 중구, 부산 강서구 등이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2017년까지 여성 참여 비율을 4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자체별 위원회의 성별 참여 현황 공개가 우리나라 양성평등 수준을 전반적으로 개선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남자의 ‘뇌’, 여자보다 빨리 늙는다…이유는?

    남자의 ‘뇌’, 여자보다 빨리 늙는다…이유는?

    ‘남자 뇌’의 시간은 여자 뇌보다 빨리 흐른다? 남성의 뇌 노화 속도가 여성보다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헝가리 세게드의과대학 연구진은 평균연령이 32세, 최고령은 59세, 최연소는 21세인 여성 50명,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대뇌 피질 아래쪽에 있는 뇌 영역인 피질하부의 특징 및 노화 속도를 분석했다. 피질하부는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파킨슨병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도 연관이 있는 부위다. 연구결과 남성이 나이가 들수록 피질하부 부피가 줄어드는 현상이 여성에 비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가 진행된 또 다른 뇌 부위는 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백질부의 시상이다. 시상은 감각이나 충동, 흥분이 대뇌피질로 전도될 때 중계 역할을 담당하는 회색질 부분으로, 간뇌에서 가장 큰 신경세포의 모임이다. 연구결과 시상 역시 피질하부와 비슷한 특성을 보였다. 즉 남성 시상의 용적이 줄어드는 속도가 여성보다 더 빨랐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파킨슨병 등에 더욱 자주 노출된다는 연구결과와 연관이 있다. 실제로 영국 내 파킨슨병 환자는 12만 7000명에 달하는데, 이중 남자 환자가 여자 환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남성의 뇌 노화 속도가 여성보다 빠른 이유가 호르몬 변화에 대한 뇌의 반응이 성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왜 남성에게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이 더 많이 나타나는지 설명할 수 있게 됐다”면서 “피질하부 구조의 변화는 다양한 신경정신과적 질병과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면 질병을 미리 예방하거나 조기에 질병의 징후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뇌 영상과 행동(Brain Imaging and Behavior)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심장박동수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건강을 부탁해] “심장박동수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은 중년’… 평균 나이 40대 첫 진입

    ‘서울은 중년’… 평균 나이 40대 첫 진입

    서울시민의 평균 연령이 40대가 됐다. 1961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는 26일 지난해 기준 ‘2015 서울통계연보’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연보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2000년 33.1세에서 14년 만에 7.1세가 올라 40.2세가 됐다. 연령별 비율은 0∼14세 12.2%, 15∼64세 76.0%, 65세 이상이 11.8%다. 2000년에는 0∼14세 18.6%, 65세 이상은 5.4%였다. 2009년 59만 8514명이던 초등학생 수는 5년 만에 23%가 줄어 지난해 45만 7517명으로 조사됐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수명은 늘면서 인구구조가 항아리 모양이 된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50.7%)이 남성보다 많았다. 45세 미만에서는 남성 비율이 더 높았고 65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68만 5000명 많았다. 노인 5명 중 1명은 홀몸이고 홀몸 노인 10명 중 7명은 여성이다. 서울 인구는 1037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 8000명 감소했다. 전·월세 가격 상승과 함께 산업시설들이 경기도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사한 인구는 24만 9701명이고 33만 2785명이 경기도로 빠져나갔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로 8만명 이상의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다른 지역에서 전입해 오는 인구로 인해 급격한 인구감소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구 수는 419만 4000가구로 늘어났고 가구원은 2.41명으로 줄었다. 2000년에는 평균 가구원 수가 2.91명이었다. 서울시 등록 외국인 수는 26만 6000명(2.6%)으로 전년보다 2만 2000여명 증가했다. 총주택 수는 360만 4000가구(주택보급률 97.9%)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주거 형태는 아파트가 44.8%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00년에 비해 50% 상승했는데 이 중 하수도 요금이 380%, 짜장면과 치킨은 각각 60%와 50% 올랐다. 서울 고용률은 60.4%, 실업률은 4.5%로 각각 전년의 59.4%, 4.0%보다 높아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알쏭달쏭+] 남자 ‘뇌’ 노화 속도는 여자보다 빠르다?

    [알쏭달쏭+] 남자 ‘뇌’ 노화 속도는 여자보다 빠르다?

    ‘남자 뇌’의 시간은 여자 뇌보다 빨리 흐른다? 남성의 뇌 노화 속도가 여성보다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헝가리 세게드의과대학 연구진은 평균연령이 32세, 최고령은 59세, 최연소는 21세인 여성 50명,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대뇌 피질 아래쪽에 있는 뇌 영역인 피질하부의 특징 및 노화 속도를 분석했다. 피질하부는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파킨슨병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도 연관이 있는 부위다. 연구결과 남성이 나이가 들수록 피질하부 부피가 줄어드는 현상이 여성에 비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가 진행된 또 다른 뇌 부위는 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백질부의 시상이다. 시상은 감각이나 충동, 흥분이 대뇌피질로 전도될 때 중계 역할을 담당하는 회색질 부분으로, 간뇌에서 가장 큰 신경세포의 모임이다. 연구결과 시상 역시 피질하부와 비슷한 특성을 보였다. 즉 남성 시상의 용적이 줄어드는 속도가 여성보다 더 빨랐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파킨슨병 등에 더욱 자주 노출된다는 연구결과와 연관이 있다. 실제로 영국 내 파킨슨병 환자는 12만 7000명에 달하는데, 이중 남자 환자가 여자 환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남성의 뇌 노화 속도가 여성보다 빠른 이유가 호르몬 변화에 대한 뇌의 반응이 성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왜 남성에게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이 더 많이 나타나는지 설명할 수 있게 됐다”면서 “피질하부 구조의 변화는 다양한 신경정신과적 질병과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면 질병을 미리 예방하거나 조기에 질병의 징후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뇌 영상과 행동(Brain Imaging and Behavior)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분당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가능하다” (연구)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가능하다” (연구)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女는 男보다 운전 못한다…사실일까?

    [알쏭달쏭+] 女는 男보다 운전 못한다…사실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운전이 서툴며, 이로 인해 ‘김여사’ 등 운전이 서툴거나 매너가 없는 여성 운전자를 지칭하는 별칭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이런 상황, 비단 한국만의 것은 아니다. 최근 영국 정부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영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최초 운전면허시험에서 불합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관련기관이 2014~2015년, 17~50세 운전면허시험 응시자의 합격률을 조사한 결과, 17세 여성의 경우 같은 나이의 17세 남성에 비해 합격률이 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성별에 따른 합격률의 격차는 더욱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같은 나이대의 남성에 비해 20세의 여성은 15%, 35세 여성은 41%, 50세 여성은 50% 더 합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영국 자동차운전자협회(automobile association, 이하 AA)에 따르면 남성운전자는 자신이 배우자(여성)에 비해 운전을 잘한다고 느끼며, 여성 역시 자신의 배우자(남성)가 자신보다 운전을 잘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함께 차량에 탈 경우 대부분 남성이 운전대를 잡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 AA는 “남성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여성 운전자에 비해 높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도로 안전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여성운전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들은 조수석에 앉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결과가 남녀 성차별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18세 때 3번의 시험 끝에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안젤라 클라크(35)는 현지 일간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운전 실력이 떨어진다는 성차별은 매우 보편적인 것이 되었다. 그렇지 않다면 한쪽 성별(남성)의 합격률이 훨씬 높은 것에 대해 설명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남자가 된 여자, 여자가 된 남자의 사랑

    [월드피플+] 남자가 된 여자, 여자가 된 남자의 사랑

    서로의 성별이 바뀌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특별한 연애를 계속한 한 커플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2일(현지시각) 젊은 트랜스젠터 커플인 아린 앤드류스(19)와 케이티 힐(21)의 사연을 소개했다. 원래 케이티는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 루크라는 이름의 남자아이였으며 아린은 아동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력이 있는 에메랄드라는 이름의 여자아이였다. 둘은 지난 2012년 성전환 수술을 진행 중이던 시점에 처음으로 만났고 서로가 성전환을 통해 점차 완벽하게 반대쪽 성별로 변화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봤다. 두 사람은 이 기간 동안 자신들이 겪었던 희노애락을 다큐멘터리로 제작, 온라인에 공개해서 무수한 네티즌들의 호응과 지지를 얻기도 했었다. 이 영상에는 이들에게 찾아왔던 심리적 변화와 신체적 변화, 그리고 이들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감내해야만 했던 여러 가지 어려움 등이 잘 드러나 있다. 두 사람은 다른 이들의 따돌림과 모욕을 견뎌야만 했고, 그 과정 중에 심지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들이 원하던 호르몬 처방과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각자의 성 정체성에 걸맞은 외양을 갖추어가면서 큰 기쁨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아쉽게도 현재 아린과 케이티는 더 이상 사귀는 사이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들이 가장 최근에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특별한 유대감으로 얽혀 있다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 ‘정상적인 커플’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이들의 모습은 전 세계 성전환자들에게 자신도 언젠가 영혼의 단짝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겨줬다고 메트로 등 외신들은 전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23일 오후 9시(현지시간) 영국 BBC 채널에서 ‘사랑을 찾는 젊은 트랜스젠더들’(Young, Trans and Looking for Love)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루어질 예정이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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