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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군이 필요해” 英 군홍보…메이크업 앞세워 논란 자초

    “여군이 필요해” 英 군홍보…메이크업 앞세워 논란 자초

    더 많은 여군 모집을 위해 시작한 영국군의 캠페인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군은 남성에 치우친 군인의 성별과 소속된 민족을 다양화하기 위한 여군 모집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글래스고에서 지난달부터 시작됐는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포스터에는 글래스고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밀리터리 메이크업’ 테스트 일정이 소개돼 있다. 이 포스터에는 군인용 위장크림을 무료로 테스트해볼 수 있으며, ‘군인 풀 메이크업’을 한 여군들과 셀프카메라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설명도 포함돼 있다. 이 행사에는 군인 메이크업 테스트뿐만 아니라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준비돼 있었는데,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여군을 모집하는 행사에 메이크업 시연 프로그램을 넣은 해당 캠페인이 성별의 고정관념에서 시작된 어리석은 아이디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영국에서 성 평등을 주장하는 한 시민단체의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만약 군대가 녹색으로 가득 채워진 메이크업이 여성들을 모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들은 정말 현대 여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성 고정관념이 포함된 이러한 캠페인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군대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난이 쇄도하자 영국 군 관계자는 “경솔한 캠페인으로 불쾌감을 조성한 것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으며, 해당 포스터는 곧바로 삭제됐다. 한편 현재 영국 여군은 1만6000명으로 전체 장병의 10% 수준이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여군은 지난 6월 말 기준 1만263명으로 조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국민 2명중 1명 “올해 경기 더 나빠질 것”

    [신년 여론조사] 국민 2명중 1명 “올해 경기 더 나빠질 것”

    국민의 절반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도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올해에도 그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정부도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2%대의 성장률 전망치(2.6%)를 내놓은 상태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7년 경제 분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3%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13.7%는 ‘매우 나빠질 것’, 39.6%는 ‘다소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은 28.8%였다.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12.3%에 그쳤다. 1.2%만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11.1%는 ‘다소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의견의 4.3배에 이른 셈인데, 대통령 탄핵 정국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대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여성(54.9%)이 남성(51.7%)에 비해 올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 50대(58.9%)가 가장 부정적이었고 이어 30대(55.4%), 60대 이상(53.8%), 40대(51.2%), 20대(46.6%) 순이었다. ‘올해 가계 씀씀이를 지난해보다 줄일 것인가’란 질문에 절반 정도의 응답자가 그럴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30대(55.0%)와 40대(50.7%), 50대(49.8)의 응답 비중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각각 42.0%와 42.6%였다. 여성(51.8%)과 30대(55.0%), 광주·전라(57.3%), 농림축산업(54.6%), 화이트칼라(53.2%)층에서 가계지출을 줄이겠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가계 씀씀이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10%를 넘지 못했다. 30대가 그나마 가장 높았지만 8.8%에 그쳤고, 60대 이상은 4.2%로 가장 낮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지역·성별·직업·정치성향 상관없이 “일자리 가장 중요” 60%

    [신년 여론조사] 지역·성별·직업·정치성향 상관없이 “일자리 가장 중요” 60%

    20·50대 10명 중 7명 ‘고용’ … 청년실업·비정규직 개선 원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올해 정부가 가장 집중해야 할 경제 정책으로 ‘일자리’를 꼽았다. 지난해 거의 매월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던 청년실업률의 완화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해소 등 획기적인 고용 해법을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에 최우선 과제로 바라고 있다는 뜻이다. 10명 중 3명은 물가 상승을 우리 경제의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지목했다. 2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7년 경제 분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0%가 ‘새해 정부가 가장 집중해야 할 경제 분야’(2개 복수 응답)로 ‘청년실업·비정규직 등 고용문제 개선’을 선택했다. 지역과 성별, 연령대와 직업군,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응답자가 일자리를 최고의 선결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청년실업에 직면한 20대(70.6%)와 은퇴 이후를 대비해야 하는 50대(67.2%), 노령기에 접어든 60대 이상(67.8%) 등에서 정부가 고용문제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77.6%),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75.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55.8%), 중도(58.6%), 진보(66.3%), 지지 정당별로는 개혁보수신당(54.4%), 새누리당(62.0%), 국민의당(62.9%), 더불어민주당(65.7%), 정의당(69.0%) 순이었다. 진보 성향 응답자들이 보수보다 고용문제를 더 중시 여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응답자들은 고용 개선에 이어 정부가 집중해야 할 경제 정책으로 ‘소득 불균형 해소’(30.6%), ‘가계부채 해소’(27.6%), ‘부동산 시장 안정화’(20.8%) 등을 꼽았다. 12.0%는 ‘경기 활성화’, 19.3%는 ‘기업환경 개선 및 투자 활성화’라고 답했다. ‘내년에 가장 걱정되는 경제적 요인’으로는 ‘물가 상승’이 2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가 유가인상으로 기름값 부담이 커지고, 조류인플루엔자(AI)의 창궐로 달걀을 비롯한 장바구니·생활 물가가 오르는 시기(지난해 12월 28~29일)에 실시된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일자리 문제보다 높았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걱정이 물가상승 우려보다 많았다. 응답자 4명 중 1명(24.4%)은 ‘일자리 문제’가 가장 걱정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등 ‘금리 오름세에 대한 우려’가 14.6%, ‘소득 불평등’이 12.7%로 뒤를 이었다.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여성(12.8%)보다 남성(16.3%)의 우려가 더 컸고 40대(22.0%), 화이트칼라(21.5%)층에서도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에이스리서치는 “고용문제와 소득 불균형, 물가, 가계부채 등은 차기 대선 후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할 분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선관위 가중값 산출방식 추가…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29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3명, 인천·경기 297명, 대전·충청·세종 101명, 광주·전라 113명, 대구·경북 105명, 부산·울산·경남 158명, 강원·제주 42명 등이다. 방식은 유선전화 여론조사(CATI RDD)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SAPS)를 병행했다. 이 중 SAPS는 ‘여론조사 앱’이 설치된 유권자가 설문 문항을 보고 조사에 응하는 방식이다. 응답률은 24.3%(유선전화 17.9%, 스마트폰 39.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9% 포인트다. 분석은 2016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한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Weight) 분석과 셀가중 빈도 분석, 교차 분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무당층’ 무려 10명 중 4명꼴…20대는 51% · 지지율, 신당·국민의당 11%대…새누리 7.4%

    [신년 여론조사] ‘무당층’ 무려 10명 중 4명꼴…20대는 51% · 지지율, 신당·국민의당 11%대…새누리 7.4%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면서 현행 정치 질서를 거부하는 ‘정치적 무당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4명꼴이다. 또 개혁보수신당(가칭)의 등장 이후 원내 제2당으로 밀린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원내 제4당 수준까지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전체의 39.4%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여론조사 당시 무당층(31.2%)과 비교할 때 6개월여 만에 8.2% 포인트 급증한 셈이다. 이는 정당 지지도 1위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23.7%)을 크게 앞지른다. 차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무당층이 역설적으로 최대 정치 세력인 셈이다. 기성 정당들이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무당층은 호남(27.8%)과 충청(34.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40%대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51.1%)와 30대(46.6%), 60대 이상(43.9%)에서 각각 40%를 웃돌았다. 여론조사를 수행한 에이스리서치는 “정당 체제가 28년 만에 4당 체제로 전환되면서 각 당이 확고한 세력을 흡수하지 못했다”면서 “여권의 분열로 보수층 일부가 무당층으로 바뀌었고 기성 정치권에 대한 허탈감으로 인해 중도 성향층 역시 무당층으로 흡수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7.4%로, 개혁신당(11.1%)은 물론 국민의당(11.0%)에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3.8%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조사(28.1%)에 비해 무려 20.7% 포인트 급락했다. 정치 지형이 기존 ‘2강·1중·1약’에서 개혁신당의 등장을 계기로 ‘1강·3중·1약’ 구도로 재편된 것이다. 민주당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층,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각각 지지율 1위에 올랐다. 또 이념 성향을 묻는 질문에 ‘중도’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40.8%로 가장 많았다. 20대에서는 중도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7%를 기록했다. 보수(25.7%)와 진보(24.8%)라는 답변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은 보수(보수 29.3% 대 진보 24.4%)가, 여성은 진보(보수 22.0% 대 진보 25.3%)가 각각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보수성향 7명 중 1명 “촛불 들었다”…진보는 34% “동참”

    [신년 여론조사] 보수성향 7명 중 1명 “촛불 들었다”…진보는 34% “동참”

    5명 중 1명꼴 “1회 이상 참석” 새누리당 지지자 6.9%도 포함 “국민주권 확인 등 긍정적” 80% 국민 5명 중 1명은 지난달 25일까지 9차례에 걸쳐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한 번 이상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7명 중 1명꼴로 촛불을 들었다고 답했다. 서울신문 신년 대국민여론조사(전국 성인 남녀 1009명 대상,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09%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촛불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3.2%에 달했다. 75.3%는 전혀 참여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고,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1.5%였다. 이런 결과를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인구수 5168만여명에 대입하면 촛불집회 참가 경험이 있는 국민은 1199만여명으로 나온다. 이에 대해 에이스리서치는 “국민 5명 중 1명이 실제 행동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주최측 추산 10차 촛불집회 누적 인원인 1000만명과 근접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13.5%가 집회에 나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한 응답자 중 6.9%도 촛불을 들었다고 밝혔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34%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대답했다. 중도 성향 중엔 25.8%가 집회 참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지지자 중 44.5%가 집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39.5%, 국민의당 지지자 중 28.8%, 기타 21%, 무당층의 16.2%, 개혁보수신당 지지자 중 12.3%였다. 촛불집회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전체의 80.4%에 달했다. 부정적 영향에 해당하는 응답은 14.5%에 그쳤고 무응답자는 5.1%였다. 세부적 응답을 보면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47.9%, ‘다소 긍정적 영향’은 32.5%, ‘다소 부정적 영향’은 9.1%, ‘매우 부정적 영향’은 5.4%였다. 특히 보수 성향 응답자의 65.2%, 새누리당 지지자의 34.8%도 촛불집회의 순기능을 긍정했다. 에이스리서치는 이런 결과에 관해 “촛불집회가 박 대통령 탄핵 선도, 새누리당 분당, 정계 개편, 국민 주권 확인, 대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등 기존 정치권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국민 대다수가 인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29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3명, 인천·경기 297명, 대전·충청·세종 101명, 광주·전라 113명, 대구·경북 105명, 부산·울산·경남 158명, 강원·제주 42명 등이다. 방식은 유선전화 여론조사(CATI RDD)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SAPS)를 병행했다. 이 중 SAPS는 ‘여론조사 앱’이 설치된 유권자가 설문 문항을 보고 조사에 응하는 방식이다. 응답률은 24.3%(유선전화 17.9%, 스마트폰 39.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 포인트다. 분석은 2016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한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Weight) 분석과 셀가중 빈도 분석, 교차 분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 임신·중절 수술·자살 시도…“등단해도 두려움에 떨었다”

    임신·중절 수술·자살 시도…“등단해도 두려움에 떨었다”

    “하루는 술에 취해 전깃줄로 올가미를 만들어 문고리와 내 목에 매달았다. 조여 오는 고통을 가까스로 뿌리쳤다. 나는 지금 이 글을 쓸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자살 기도를 했던 그날에도 그는 다른 피해자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던 이미라(가명)씨는 좋아하는 모 시인의 블로그를 찾아보다 그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습작생 당시 좋아하는 시집과 시인을 동일시했고, 시인과 직접 연락한다는 게 마냥 신기했다”는 이씨는 그로 인해 몇 년간 고통에 휩싸였다. 한 달 뒤 시인에게 성관계를 요구받으면서 임신 뒤 중절 수술까지 한 것. 이후 문예지로 등단을 하며 시인의 꿈을 이뤘지만 이씨는 기쁘지 않았다. 늘 불안했다. ‘그가 나에 대해 문단에 소문내면 어쩌나,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문단 내 지위·친목 앞세워 성폭력” 지난 10월 중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폭로로 터져 나온 문단 내 성폭력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28일 문학과지성사가 발행한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담겼다. 문학과지성사는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시인 상당수의 시집을 펴낸 출판사로,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대처를 요구받기도 했다. 지난여름 페미니즘 기획을 결정한 ‘문학과사회’는 “지면을 달라”는 SNS상 피해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등단 여부와 상관없이 ‘#문단_내_성폭력’ 기획을 마련해 이들의 이야기를 실었다. 시인으로 등단하기 전 모 시인의 성폭력 피해자였던 이미라씨와 또 다른 시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송섬별씨, 고양예고 피해자 연대 모임인 ‘탈선’, 출판사 쌤앤파커스 임원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책은탁 전 마케터 등이다. 자살 충동이나 공황 발작을 핑계로 여성들을 불러내 성폭력을 자행했던 A시인에게 피해를 입은 송섬별씨는 그의 행위에 대해 “전형적인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었다”고 했다. 송씨는 “A는 자신이 시인으로서 문단에서 받고 있는 좋은 평가를 강조하고 자신보다 더 유명한 시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했기에 연락을 끊은 이후에도 그가 화제에 오르거나 그와 관련된 소식을 접할 때마다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발 이후 가해지목인 측은 피해고발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거나 익명의 트위터 계정을 여러 개 만들어 고발자에게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을 유발하는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법적인 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자, 되레 익명 SNS 협박 등 보복 윤이형·박민정 소설가, 백은선 시인 등 여성 문인들도 함께 기고를 실어 피해자 보호와 문단 내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연대, 동참을 다짐했다. 윤이형 작가는 “저에게 한국 문학계의 성별은 남성”이라면서 “한 명의 여성으로서, 작가로서, 더이상 강간 문화에 가담하며 글을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윤 작가는 “강단에서 성차별적인 발언을 수시로 내뱉고는 시정 요구가 들어오면 학생들을 ‘맥락맹’, ‘예술을 공부할 준비가 안 된 자들’로 비난하는 남성 작가들을 봤다. 비혼 여성 작가들은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기혼 여성 작가는 ‘유한부인’으로 비하하는 프레임의 존재도 알게 됐다”며 “지금껏 목소리를 내지 못한 일을 평생 부끄러워하겠다”고 썼다. 백은선 시인은 “문단은 여성에게 열려 있는가?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주요 문예지들을 살펴보면 편집위원은 대부분 남성이며, 문단 술자리에 가 봐도 중견 작가 이상은 거의 남성”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학과사회’ 편집위원인 조연정 문학평론가는 ‘펴내는 글’에서 “‘문학과사회’는 앞으로 문학을 둘러싼 수많은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비명이 모여 반란이 되고, 그 반란을 통해 진정으로 자유로운 문학이 생성될 때까지”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여성 권익 증진 총괄… 양성평등 가족 정책 주력도

    [2016 공직열전] 여성 권익 증진 총괄… 양성평등 가족 정책 주력도

    결혼을 해도 아이를 좀처럼 낳지 않으려는 세태가 만연해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4명에 그쳤다. 저출산 문제의 근저에는 여성이 출산과 양육을 병행하며 일을 하기 어려운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여성의 경력 단절 사유 중 가장 큰 것이 출산과 양육이다. 이른바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지원을 비롯한 여성의 인력 개발과 사회참여·권익 증진, 정부 정책의 성별영향분석평가 등 여성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곳이 여성가족부다. 1988년 정무 제2장관실에서 시작된 여가부는 2001년 김대중 정부 때 출범한 신생 부처다. 중간에 여성특별위원회를 거쳤다. 위원회에서 부로 승격되면서 당시 34개 부, 처, 청에서 일하던 공무원 102명이 모였다. 정권에 따라 부침은 있었지만 지금은 청소년·가족 업무가 여가부로 이관돼 253명으로 불어났다. 다른 부처에 비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다양성이 존재하는 게 특징이다. 여가부의 전신인 정무 제2장관실 시절부터 몸담아 온 이기순(54·7급 공채) 기획조정실장은 여성 정책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성정책국장을 2번 맡는 동안 법제처를 설득해 모든 법령 개정 시 성별영향분석서를 제출받도록 의무화했으며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도록 정책 제안을 해 공직 내 문화를 육아 친화적으로 바꿔 나가는 데 앞장섰다. 권익증진국장, 가족정책관 등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금은 보다 큰 그림을 보며 여가부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을 지녔으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애리(56·5급 특채)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박사 특채로 공직에 첫발을 들였다. 통계청에서도 ‘통계로 본 여성의 삶’이라는 여성 통계를 처음 시도해 인정받았으나 여성 관련 정책 업무에 관심을 가져 여가부로 적을 옮겼다. 통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에서 맥을 정확히 짚어 내는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변인 시절엔 장관 5명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한 경험이 있다. 황윤정(48·행시 40회) 대변인은 최장 기간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 2005~2008년 장하진 전 장관 재임 시절에 이어 최근에도 3명의 여성 장관을 잇달아 보좌했다. 이 밖에 기획재정담당관과 대변인실 업무를 주로 맡았다. 세부적인 정책이나 사업 운영보다는 전체 업무를 총괄하고 타 부처와 협의하거나 의견 차를 조율하는 데 능하다. 여가부에서는 드문 5급 공채 출신으로, 여가부로 옮겨오기 전 국방부에서 3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김중열(49·7급 공채) 정책기획관은 업무 의욕이 높고 꼼꼼한 업무 처리가 돋보인다. 현재 담당하는 예산·국회 업무를 빈틈없이 처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장점을 살려 기획 업무를 오랜 기간 해 왔다. 최성지(45·행시 38회) 여성정책국장은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2002년부터 여가부에 몸담았다. 쌍둥이 자녀 출산을 계기로 여성, 보육, 가족 등 관련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초창기에는 호주제 폐지 업무에 힘을 쏟았으며 2004~2006년 보건복지부의 보육 업무가 여가부로 이관됐을 때 제1차 보육 정책 기본계획을 세우고 보육교사 자격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 황진구(50·개방형직위 임용) 청소년정책관은 총리실 산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5년간 근무한 청소년 정책 전문가다. 지난 6월 개방형직위로 임용됐다. 각종 사회 변화에 따라 청소년 정책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그동안 쌓아 온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윤효식(49·행시 38회) 가족정책관은 여성특별위원회 시절 여가부 조직 직제나 시행규칙 등을 만들고 설계한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이다.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리더라는 평가다.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고 직원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2월부터 2년간 가족정책관으로 일하며 양성평등에 근간을 둔 가족 정책을 펼쳐 왔다. 이정심(53·6급 특채) 권익증진국장은 삼성에 공채로 입사해 2년간 일하다 정무 제2장관실을 통해 공직에 첫발을 들였다. 공무원 고용 휴직제를 이용해 미국 유엔에서 3년간 여성 관련 정책 자문관을 하다가 지난해 6월 귀국했다. 소탈하면서도 학구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1990년대엔 중국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회의를 준비하며 국내 여성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유없는 고관절 통증, ‘진화’ 때문이다 (연구)

    이유없는 고관절 통증, ‘진화’ 때문이다 (연구)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허리와 엉덩이,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부위는 특별한 사고 없이도 자주 아픈 부위로 꼽히는데, 인간이 이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진화의 결과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인간이 느끼는 하반신 즉 허리나 엉덩이 등 고관절 및 무릎 통증은 인류가 두 다리로 직립보행하면서부터 시작된 ‘유물’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인류가 지금과 같은 생활방식을 이어나간다면, 더 큰 통증을 느낄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진은 4억 년 동안 지구상에 존재한 300여 종의 동물‧인류의 뼈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인류의 조상인 유인원이 네 다리로 걷다가 인류로 진화하면서 두 다리로 걷게 됐고, 이때 대퇴골이 더 많은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구조로 진화했다. 대퇴골이 상체의 무게를 오롯이 짊어져야 하는 이러한 진화 때문에, 인류는 엉덩이와 무릎 통증이 잦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연구진은 또 4000년 뒤 인간의 뼈가 어떤 형태로 변화하는지 시뮬레이션 해 본 결과, 대퇴부가 지금보다 더 폭이 넓어지고 관절염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대학의 폴 몽크 박사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왜 비슷한 정형외과적 통증을 호소하는지 원인을 찾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었다. 수많은 환자들은 무릎 앞쪽과 고관절, 허리 등 같은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심지어 젊은 사람들 역시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다리로 걷는 인간의 이러한 경향이 지속된다면, 대퇴골은 더 넓어지고 이로 인해 관절염이나 고관절 통증이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올바른 물리치료 및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우리의 진화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연봉·고학력일수록 결혼 필요성 크게 느낀다

    고연봉·고학력일수록 결혼 필요성 크게 느낀다

    많이 벌고 많이 배울수록 결혼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지난달 10일~21일 전국의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상적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37.9%)이 여성(28.1%)보다 10% 포인트가량 높았다. 소득별로 보면 연 소득 2000만원 미만 응답자는 20.5%,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은 31.1%, 5000만원 이상은 45.1%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학력 별로는 고졸 이하자는 23.0%, 대졸은 32.8%, 대학원졸은 44.2%가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래의 남편에게 바라는 연소득은 평균 4997만원, 미래의 아내에게 바라는 수입은 421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보다 각 420만원(남편 7.8%, 아내 9.1%) 줄어든 액수다.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은 성별 관계없이 공무원·공사 직원(남성 12.8%, 여성 13.2%)이 1위로 꼽혔다. 신랑감 직원으로는 2004년 이후 13년째 1위다. 배우자 선택 기준은 성격(34.0%), 외모(12.8%), 경제력(11.7%), 직업(8.1%) 순이었다. 남성은 여성의 성격(34.7%), 외모(17.5%)를 중시했고, 여성은 남성의 성격(33.3%), 경제력(16.5%)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상적인 배우자 연령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3.9%), 여성은 3~4세 연상(25.5%)를 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용제 유네스코 IGCP 위원

    김용제 유네스코 IGCP 위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김용제 박사가 한국인 최초로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IGCP)’ 지하수 분야 위원에 임명됐다고 27일 밝혔다. IGCP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위해 유네스코와 국제지질학연합(IUGS)이 1972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IGCP는 지역과 성별을 고려해 기후변화, 지구역학, 지하수, 지질자원, 지질재해 등 지구과학 5개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임명한다. 김 박사는 1997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입사해 지하수 분야의 핵심 연구를 수행하며 지하수 관련 연구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임기는 4년이다.
  • 순정 속 감춰진 분노… ‘천만 감독’의 발칙한 19금 애니

    순정 속 감춰진 분노… ‘천만 감독’의 발칙한 19금 애니

    우리나라 장편 애니메이션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국내 극장가에 애니메이션은 넘치지만 할리우드나 일본에서 물 건너 온 게 대부분이다. 우리 작품은 타깃층을 취학 전후 어린이로 특화한 작품이 99.9%다. 청소년 혹은 성인 관객까지 겨냥한 작품은 가뭄에 콩 나듯 스크린에 걸렸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기 일쑤다. 2011년 220만명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예외 중에서도 예외의 경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받기도 쉽지 않은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저예산일 수밖에 없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이끄는 스튜디오 다다쇼에서 새로 선보이는 ‘졸업반’은 이러한 고민이 짙게 반영된 작품이다. 극장 개봉 없이 IPTV, VOD 전용으로 오는 29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IPTV 전용이라고 선입견이 생기면 곤란할 듯. 개봉 비용 문제는 별도로 하고서라도 스크린을 잡기도 힘들고, 상영회차가 보장되지 않은 저예산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해보려는 고육지책이기 때문이다. 얼리버드 픽처스가 제작한 명랑 애니메이션 ‘을식이는 재수없어’도 비슷한 길을 갔다. 연 감독이 제작하고, 홍덕표 감독이 연출했던 강도하 원작의 ‘발광하는 현대사’(2014) 또한 마찬가지. 연 감독과 홍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졸업반’은 미대 졸업반 학생들이 주인공인데, 여느 청춘물과는 결이 다르다. 남성 중심 연애관이 똬리를 튼 사회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전달한다. 적나라한 19금 장면도 곁들였다. 보는 이의 성별에 따라 감상평이 다르게 나올 법하다. 정우(이주승)는 그림 잘 그리고 성적도 좋고 예쁘기까지 한 같은 과 동기 주희(강진아)를 짝사랑한다. 얼음 공주로 소문난 그녀는 정우에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 뿐이다. 정우는 우연하게 주희의 남모를 비밀을 공유하게 되며 그녀와 가까워진다. ‘너의 순정이 나에겐 폭력’이라는 포스터 문구에서 예감할 수 있는데, 순애보로 흘러갈 것 같은 이야기는 주희의 비밀이 정우의 단짝인 동화(정영기) 등에게 알려지며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치닫는다. 정우가 자신의 순정을 담아 그리는 웹툰이 작품 중간중간에 들어가는데, 후반부에 정우가 드러내는 집착, 분노와 대비를 이루며 묘한 이질감을 준다. 앞선 다다쇼 작품과 마찬가지로 전문 성우가 아닌 일반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그림체나 색감이 할리우드나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우리에겐 다소 투박하게 다가온다. 실사 영화로 치면 독립 영화 분위기가 진하다. 연출 기법 또한 현란하지 않아 실사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와우! 과학] 박쥐는 초음파로 말한다…4가지 신호 확인

    [와우! 과학] 박쥐는 초음파로 말한다…4가지 신호 확인

    고래는 초음파를 이용해서 어두운 바다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다. 동시에 음파를 이용해서 다양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인간만의 특권은 아닌 셈이다. 고래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고래가 머리가 매우 좋을 뿐 아니라 바닷속에서 음파를 이용해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여기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음파를 이용해서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찾고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고래만은 아니다. 고래처럼 우리에게 친밀한 존재는 아니지만, 박쥐 역시 초음파로 길을 찾고 먹이를 잡는다. 동시에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이용해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주로 밤에 활동할 뿐 아니라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서 발사하는 초음파와 구별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연구팀은 22마리의 야생 이집트 과일박쥐를 포획한 후 75일간 이 무리를 관찰했다. 총 1만 5,000건의 초음파 신호와 과일박쥐 무리의 행동과 반응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네 가지 형태의 신호를 확인했다. 연구팀이 확인한 중요한 신호는 먹이를 두고 다투는 경우, 짝짓기하는 경우, 잠을 자기 위해 무리를 이루는 경우, 무리를 이루고 난 후 서로 간의 거리를 조정할 때였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 박쥐들이 다른 성별이 이웃 박쥐에게 신호를 보낼 때 초음파의 톤이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박쥐가 내는 초음파의 주파수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추가적인 신호가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박쥐는 그다지 호감이 가는 생물은 아닐지 모르지만, 단순히 징그럽게 생긴 흡혈 동물은 아니다. 흡혈하는 박쥐는 극히 일부다. 대부분은 곤충이나 과일을 먹이로 삼으며 이를 통해서 씨앗을 퍼트리거나 혹은 해충이 지나치게 증식하는 것을 막는다. 인간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 뿐 아니라 생태계의 중요한 일원인 셈이다. 동시에 아직 인간이 흉내 내기 힘든 박쥐의 초음파 기술은 과학자들에게 항상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박쥐에 대한 연구가 계속된다면, 박쥐가 초음파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번역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대장 용종 위험 높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대장 용종 위험 높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될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희정·곽금연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3~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 2만 6540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 여부에 따른 대장용종 발견 비율을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약물학과 치료’ 최근호에 발표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고도 간에 지방이 5% 이상 축적되는 질환이다. 특히 복부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은 환자에게서 대장용종이 발견되는 비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높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은 수진자는 9501명으로 이 가운데 38%(3608명)가 대장용종을 진단받았다. 발견된 대장용종이 대장암 등 진행성인 경우는 2.8%(263명)에 이르렀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었던 나머지 수진자 1만 7039명에게서 대장용종이 발견된 비율은 28.9%였으며 진행성 대장용종인 경우는 1.9%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대장용종 위험이 1.1배, 진행성 대장용종 위험은 1.2배로 증가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위험도 분석은 수진자의 나이, 성별, 흡연력, 음주력, 비만도, 대장암 가족력 등 대장용종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배제하고 이뤄졌다. 손 교수팀은 “건강검진 등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된 시점에는 이미 대장용종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진단됐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용종이 있는지 등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새 영화] ‘졸업반’

    [새 영화] ‘졸업반’

    우리나라 장편 애니메이션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국내 극장가에 애니메이션은 넘치지만 할리우드나 일본에서 물 건너 온 게 대부분이다. 우리 작품은 타깃층을 취학 전후 어린이로 특화한 작품이 99.9%다. 청소년 혹은 성인 관객까지 겨냥한 작품은 가뭄에 콩 나듯 스크린에 걸렸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기 일쑤다. 2011년 220만명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예외 중에서도 예외의 경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받기도 쉽지 않은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저예산일 수밖에 없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이끄는 스튜디오 다다쇼에서 새로 선보이는 ‘졸업반’은 이러한 고민이 짙게 반영된 작품이다. 극장 개봉 없이 IPTV, VOD 전용으로 오는 29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IPTV 전용이라고 선입견이 생기면 곤란할 듯. 개봉 비용 문제는 별도로 하고서라도 스크린을 잡기도 힘들고, 상영회차가 보장되지 않은 저예산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해보려는 고육지책이기 때문이다. 얼리버드 픽처스가 제작한 명랑 애니메이션 ‘을식이는 재수없어’도 비슷한 길을 갔다. 연 감독이 제작하고, 홍덕표 감독이 연출했던 강도하 원작의 ‘발광하는 현대사’(2014) 또한 마찬가지. 연 감독과 홍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졸업반’은 미대 졸업반 학생들이 주인공인데, 여느 청춘물과는 결이 다르다. 남성 중심 연애관이 똬리를 튼 사회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전달한다. 적나라한 19금 장면도 곁들였다. 보는 이의 성별에 따라 감상평이 다르게 나올 법하다. 정우(이주승)는 그림 잘 그리고 성적도 좋고 예쁘기까지 한 같은 과 동기 주희(강진아)를 짝사랑한다. 얼음 공주로 소문난 그녀는 정우에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 뿐이다. 정우는 우연하게 주희의 남모를 비밀을 공유하게 되며 그녀와 가까워진다. ‘너의 순정이 나에겐 폭력’이라는 포스터 문구에서 예감할 수 있는데, 순애보로 흘러갈 것 같은 이야기는 주희의 비밀이 정우의 단짝인 동화(정영기) 등에게 알려지며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치닫는다. 정우가 자신의 순정을 담아 그리는 웹툰이 작품 중간중간에 들어가는데, 후반부에 정우가 드러내는 집착, 분노와 대비를 이루며 묘한 이질감을 준다. 앞선 다다쇼 작품과 마찬가지로 전문 성우가 아닌 일반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그림체나 색감이 할리우드나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우리에겐 다소 투박하게 다가온다. 실사 영화로 치면 독립 영화 분위기가 진하다. 연출 기법 또한 현란하지 않아 실사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4년제大 취업률 64% ‘3년째 하락’… 여가 관심 늘어 예체능 취업은 증가

    4년제大 취업률 64% ‘3년째 하락’… 여가 관심 늘어 예체능 취업은 증가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3년 만에 반짝 상승했다. 4년제 일반대학(대학) 취업률이 3년째 하락한 가운데 전문대와 대학원의 취업률이 올랐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은 3년째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예체능 계열 졸업자의 꾸준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 교육대학, 산업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2015년 취업통계조사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2014년 8월과 2015년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2015년 12월 31일 기준 건강보험과 국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취업 현황을 조사했다.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7.5%였다. 2013년 67.4%, 2014년 67.0%로 2년 연속 감소하다 3년 만에 0.5% 포인트 상승했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졸업자 57만 6023명 가운데 32만 2407명을 차지하는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4.4%로 3년째 하락했다. 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2011년 67.6%에서 2012년 68.1%로 증가한 이후 2013년 67.4%, 2014년 67.0%였다. 반면 전문대는 지난해 69.5%로 대학과 5.1% 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일반대학원은 77.8%로 무려 13.4%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 졸업생 취업률이 82.2%, 공학계열 72.8%, 교육계열 68.6%로 평균보다 높았다. 인문계열(57.6%), 자연계열(63.9%), 예체능계열(61.9%) 취업률은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인문계열 졸업생 취업률은 3년째 최하위였다. 2011년 58.9%에서 2012년 59.7%로 소폭 상승하고서 2013년 57.9%, 2014년 57.3%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고작 0.3%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2011년 54.9%로 취하위였던 예체능계열 취업률은 2012년 58.6%로 껑충 뛰고 나서 2013년에는 59.6%로 인문계열을 따돌리고, 지난해 61.9%로 격차를 더 벌렸다. 생활체육과 여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문화예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개인창작활동 종사자(2773명), 프리랜서(1만8124명)는 예체능계열의 비율이 91.8%(2545명), 35.6%(6448명)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했다. 성별, 지역별 취업률 차이는 거의 사라지는 추세다. 2014년 조사에서 처음으로 여성 취업자 수가 남성을 추월한 데 이어 2015년에도 남성(49.4%)보다 여성(50.6%) 취업자 수가 더 많았다.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지난해 취업률은 67.9%였고, 비수도권은 67.3%였다. 2012년 1.4% 포인트였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률 격차는 2013년 1.3% 포인트, 2014년 0.8% 포인트, 지난해 0.6% 포인트로 3년 연속 감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창윤의원, 더민주 전국장애인委 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우창윤의원, 더민주 전국장애인委 위원장 선임

    서울시의원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애인사격연맹과 서울시 건축정책위원,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이기도 하다. 우 의원은 전국 조직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포함한 유형별, 지역별, 성별 조직들을 망라한 운영위원회 구성, 정치관계법 개정을 통한 장애인 정치참여 확대보장 노력, 중앙당과 시도당에 장애인 실무당직자 배정 등 7대 과제를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 의원은 내년 조기 대선에 대비해 장애인과 관련되 법제정, 장애인인지예산제도 도입, 개별예산제도 도입, 발달장애인 보험제도, 수도권 광역교통시스템 도입 및 저상버스 100% 달성, 개인맞춤형 서비스 강화, 여성장애인 ‘원스톱 임신, 출산, 양육지원제도’ 도입, ‘장애인 주도-지역사회 기반’ 건강 시스템 제도화, ‘탈시설-자립생활’ 기초한 장애정책 수립, 문화‧예술‧여행 지원 등 총 10대 장애인공약도 함께 약속했다. 우 의원은 “장애인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장애인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늘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고 부지런히 활동하면서 장애인의 정치세력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혼·취업난·저임금에 “안 낳아” 現 추세땐 인구절벽 8년 빨라진다

    만혼·취업난·저임금에 “안 낳아” 現 추세땐 인구절벽 8년 빨라진다

    올 10월 혼인 누적 역대 최저 최하 소득층 1분위 산모 급감 출생아 수 반등 가능성 희박향후 인구 전망 수정도 불가피 사상 최악의 ‘저출산 쇼크’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갓난아기가 늘어나려면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혼인 건수가 지난 2년 동안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장기적 인구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5.4% 줄었다. 지난해는 0.9%가 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4년 혼인 건수가 크게 줄어 지난해에는 기저효과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소세가 이어졌다”면서 “올해도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0월까지의 누적 혼인 건수 22만 7900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적은 역대 최저치다. 이렇게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앞으로 저출산 추세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은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출생아가 계속 줄어들면서 2029년에는 사망자(28만명)가 출생아 수(26만명)보다 더 많아져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되고 3년 뒤인 2032년에는 총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와 내년 출생아 수가 41만 3000명을 기록하고 2020년까지 매년 40만명대를 유지한 뒤 2021년부터 반등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혼인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경우에는 인구의 자연 감소와 총인구 감소 시기가 앞당겨진다. 통계청은 혼인 기피 현상이 심해져 출생아 수가 반등하지 않는 최악의 경우에 총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이 2024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려 8년이나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처럼 출산과 혼인을 꺼리는 것은 경제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에 따라 5분위로 나눴을 때 2006년에는 3분위(26.2%)를 중심으로 산모가 골고루 분포했지만 지난해에는 4분위 산모가 33.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3분위(26.0%), 5분위(17.2%), 2분위(13.0%) 순이었다. 최하 소득층인 1분위 산모의 비중은 14.4%에서 9.4%로 줄었다. 또 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임금 하위 10%에 속한 20~30대 남성의 결혼 비율은 6.9%에 불과한 반면 임금 상위 10%는 82.5%였다. 결국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추는 이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가 청년층의 취업난과 저임금 등 경제적 요인에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결혼과 출산에 대해 과거와 다른 인식을 갖게 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의 ‘2016 사회조사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51.9%만이 ‘결혼은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10년 64.7%, 2012년 62.7%, 2014년 56.8%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성별로는 여성(47.5%)이 남성(56.3%)보다 결혼에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육아 부담이 상대적으로 여성들에게 더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소년 축구선수 때 성적 유린 폭로한 우드워드 “경찰 수사 너무 갑갑”

    유소년 축구선수 때 성적 유린 폭로한 우드워드 “경찰 수사 너무 갑갑”

     유소년 축구선수 시절 코치로부터 성적으로 학대받은 사실을 가장 먼저 폭로했던 앤디 우드워드(43)가 첫 폭로 후 5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갑갑함을 토로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트위터에 “5주 전 경찰에 내 피해 사례를 설명했지만 거듭된 요청에도 경찰이 이렇다할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있지 않다”며 “내가 한 명에게만 당한 것이 아니란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에 그는 1980년대 크루 알렉산드라FC의 유소년팀 지도자였던 배리 베넬(62)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개 증언했는데 가해자가 베넬 외에도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나아가 다음주에나 경찰이 자신을 찾아 심문하겠다고 했다며 전직 경찰 간부였던 자신에게도 이런 수사 지연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자신처럼 성적 유린을 경험한 축구선수 출신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오프사이드 트러스트´를 출범시켰다.   영국 경찰서장협의회(NPCC)는 이날 유소년 축구선수에 대한 성적 학대 신고를 여러 경로로 접수한 결과 155명의 가해자가 429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는 주장이 수집됐다고 밝혔다. 148개 클럽에서 사례가 신고됐으며 심지어 4살 꼬마였을 때 당했다는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영국 경찰은 축구계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까지 더해 이달 현재 3469건의 아동 성유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1433건에서 급증한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방송, 영화계에서 162건이 신고되는 등 공공 부문에서 366건이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2604명(74%)이 남성 피해자이고, 899명(25%)이 여성 피해자이며 28명(1%)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달 전만 해도 26개 스포츠 기관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달 만에 74곳으로 늘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9살의 커밍아웃…새해 벽두, 세계를 응시하다

    9살의 커밍아웃…새해 벽두, 세계를 응시하다

    머리색과 똑같은 분홍색 옷차림의 어린 소녀가 수심에 잠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얼굴 사진 밑에는 “소녀가 되면 가장 좋은 점은 더 이상 소년인 척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내년 1월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캔자스시티 출신의 9살 소녀 에이버리 잭슨. 그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변화의 움직임에 갈채를 보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동 학대를 옹호한다면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대체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행동이 용기 있다거나 역사적인 시도라며 칭찬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들이다. 미국의 성소수자(LGBT) 옹호단체는 에이버리를 직접적으로 응원했다. 편집장인 수잔 골드버그는 “표지가 소셜 미디어 공간에 모습을 드러낸 후부터 자긍심과 감사의 표현부터 극도의 분노까지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나름대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에이버리가 성을 둘러싼 복잡한 이야기들을 잘 담아낼 수 있다”며 “그녀가 ‘성 혁명’을 압축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단번에 생각했다”고 말했다. 태어날 때 에이버리의 생물학적 성은 남자였지만 5살이 되던 해부터 소녀로 지내왔다. 그는 임상심리학자와 나눈 대화에서 6살에 이미 자신을 소녀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보통 성별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은 약 3~6세에 굳어진다. 미국 정신의학회는 “에이버리는 꽤 희귀한 경우이긴 하지만 아이들은 누구나 성정체성 혼란을 경험할 수 있다”며 "심한 불안감, 고정된 성 역할과의 충돌, 개인의 정체성과 같은 문제들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나이의 아이들은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아이들이 선호하는 성별에 따라 옷을 입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때,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사회적 과도기를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1월 특별호의 주제는 급변하는 성별에 대한 신념이다. 과학적, 사회적인 체계와 역사적 문명의 시선에서 이를 다룰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트렌스젠더 모델을 표지에 노출시키는 것은 처음이지만, 31년전 초록색 눈의 아프간 난민 소녀 사진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사진 = National Geographi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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