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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을 뿌려봐 자신을 찾아봐

    자연을 뿌려봐 자신을 찾아봐

    고가의 ‘니치 향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니치 향수란 화장품 브랜드에서 제품군의 일종으로 출시하는 향수가 아닌 천연 재료를 사용해 전문 조향사가 개발한 향수 전문 브랜드를 의미한다. 일반 향수에 비해 가격대가 30~50% 정도 높지만, 쉽게 따라 하기 힘든 고유한 향을 낸다는 희소성 때문에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니치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 지난해 133%, 2015년 90% 등 니치 향수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일반 향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9%, 2015년 24%에 그쳤다.● 2~3가지 향 섞어 ‘나만의 향기’ 만들 수 있어 니치 향수는 남과 다른 차별성을 강조하는 만큼 성별에 따른 제품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통상 여성용 향수는 달콤한 과일향이나 꽃향을 주로 사용하고 남성용 향수는 무거운 나무향 계열이 주를 이뤘던 것과 대비된다. 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의 관계자는 “최근에는 성별보다 개인의 성향이나 계절에 따라 향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가을에는 남녀 모두 묵직한 우디와 머스크향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베티베르(볏과의 여러해살이풀) 나무향과 자몽향이 어우러진 ‘베티베리오 오 드 퍼퓸’① 이 있다. 스웨덴 브랜드 바이레도 역시 삼나무향이 주를 이루는 중성적인 ‘수퍼 시더 오 드 퍼퓸’② 향수를 내놨다. 니치 향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향수 2~3가지를 취향에 따라 조합해 자기만의 제3의 향을 만들어내는 ‘레이어링’이 있다. 첫 향수를 한쪽 팔에 뿌리고 나서 다른 향수는 반대쪽 팔이나 앞가슴, 목덜미에 뿌리는 등 몸의 각 부분에 저마다 다른 종류의 향수를 뿌리는 방식으로 향을 입히면 된다. 샤워젤과 바디크림, 향수를 각각 다른 향을 사용해 자연스레 섞이게 하기도 한다. ●“초보자는 같은 계열 향 조합하는 것이 바람직”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코스메틱 담당자 이지나씨는 “초보자는 같은 계열의 향을 섞는 것이 안전하며, 휘발성이 높아 금방 날아가는 가벼운 플로럴이나 시트러스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이 적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무향처럼 강한 향과는 은은한 향을 레이어링하는 등 향의 강약을 맞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아쿠아 디 콜로니아 베티베르’③ 와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아’는 각각 묵직한 나무향과 부드러운 비누향으로, 강약이 어우러지는 조합이다.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는 대부분 한 가지 재료만으로 만든 ‘단일 노트’인 데다 향이 강하지 않은 콜롱 형태기 때문에 레이어링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아닉구딸의 ‘로즈 폼폼 오드 뚜왈렛’과 ‘로즈 스플랑디드 오드 뚜왈렛’은 같은 장미 계통의 향수이기 때문에 향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면서도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교육청 9급 공채 ‘여풍’…합격 193명 중 66명만 남성

    올해 서울시교육청 9급 공채에서 여풍이 계속됐다. 서울교육청은 ‘2017년도 9급 일반직공무원 공개(경력) 경쟁임용시험’으로 모두 193명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별로 나누면 여성이 127명(66%), 남성이 66명(34%)이다. 양성평등채용 목표제에 따라 남성 응시자가 교육행정과 사서 직렬에서 각각 13명과 1명이 추가 합격했다. 직렬별로는 교육행정 152명, 전산 3명, 사서 20명, 공업·시설 8명, 보건 2명, 경력경쟁임용 공업·시설 8명 등이다. 공업·시설 합격자(총 16명) 가운데 절반은 ‘서울시교육청 고졸성공시대 추진 계획’에 따라 특성화·마이스터고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사람 중 선발됐다. 최연소 합격자는 올해 만 17세(2000년생)인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생이었다. 최고령은 1975년생(만 42세) 교육행정 직렬 지원자였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49.7%가 만 26세에서 만 30세 사이였다.합격자 명단은 서울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 공고됐다. 합격자들은 다음달부터 임용후보자 교육을 받은 뒤 12월 1일 임용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마지막 사시 ‘女風’ 강세

    법무부는 제59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55명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직 3차 시험이 남았지만 3차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던 전례에 비춰 보면 이번 합격자는 사실상 마지막 사시 합격자나 마찬가지다. 지난해 1차 합격자 중 재시 응시자 186명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2차 시험 경쟁률은 3.38대1이었다. 합격자 성별을 보면 여성 25명, 남성 30명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대비 8.75% 포인트 증가한 45.45%로 사상 최고치다. 법학 전공자는 41명(74.55%)으로 비전공자 14명(25.45%)의 3배 수준이었다.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413.21점이었다. 3차 시험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이틀간 경기 고양시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명단은 법무부 및 사법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68% “일하다…이러다…죽을라”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68% “일하다…이러다…죽을라”

    남성 > 여성… 3040 가장 ‘우려’판매·영업직 종사자 특히 높아79.5% “과로사 위협 느꼈다” 직장인 1000명에게 ‘일하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10명 중 7명꼴로 ‘그렇다’고 답했다. 과도한 업무 탓에 죽음의 문턱까지 떠밀린 직장인들이 우리 주변에 매우 많다는 얘기다. 직종별로는 판매·영업직, 성별로는 남성, 연령대로는 30·40대가 과로사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더 많이 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리서치 전문회사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20~50대 직장인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4%는 과로 탓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종종 (죽음을) 생각한다’와 ‘자주 생각을 한다’는 비율은 각각 27.3%, 4.2%로 지속적으로 과로사를 염려하는 비율이 30%를 넘었다.직종별로는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판매·영업직 종사자의 79.5%가 과로사 위협을 한 번 이상 느꼈다. ‘자주 죽음을 생각한다’는 응답은 14.1%였는데 응답 비율이 10%를 웃돈 건 판매·영업직이 유일했다. 이어 생산직 종사자의 78.0%도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73.3%)이 여성(63.4%)보다 격무 탓에 죽을 수 있다고 더 많이 생각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1.5%로 가장 높고 40대 71.1%, 50대 65.6%, 20대 64.9% 순이었다. 직장 내 ‘허리’로 가장 업무량이 많은 30·40대가 과로사 위험에 제일 취약하다는 뜻이다. 오래 일하는 직장인일수록 과로사의 두려움이 더 컸다. 주 60~68시간 일하는 직장인은 87.8%, 평일에 야근 등 연장 근무하는 직장인은 78.2%가 일하다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답했다. 또 주말 등 휴일 근로자가 죽음을 생각해 봤다는 비율(75.1%)이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직장인(63.4%)에 비해 높았다. 현행 정부 기준상 과로(최근 12주 평균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장인 5명 중 1명은 자신이 과로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주 60~68시간 근로자 중 22.0%는 과로 기준을 넘지 않았다거나 기준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68시간 넘게 일하는 근로자도 21.9%가 과로를 했는지 몰랐다고 응답했다. 또 설문 응답자의 47.9%는 주 50시간 넘게 일하면 과로라고 봤다. 주 50시간은 정규 근무시간(하루 8시간)을 꽉 채우고 추가로 주 5일 내내 2시간씩 초과근무를 해야 맞출 수 있다. 이는 정부의 현행 기준보다 10시간 낮다. 정부 기준과 국민 의견 사이의 ‘10시간 간극’이 확인돼 향후 근로시간 단축 논의와 맞물려 과로 인정 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현안이 될 전망이다. 박창범 경희대 의대 교수는 “정부가 주당 근로시간을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 추진 중인데 이렇게 되면 과로 기준이 법정 노동시간을 넘어선다”면서 “과로 기준도 주 52시간 안팎으로 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dream@seoul.co.kr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수요 에세이] 지금은 여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지금은 여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엄마! 잠깐만.” 신문을 읽던 딸이 갑자기 나를 부르면서 놀린다. 몇 달 전 일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엄마는 테러리스트네.” “왜 내가 테러리스트야?”알고 보니 요즘 여성비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P가 10년 전,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으면 남자 입장에서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글을 썼다. 그의 논리에 의하면 나도 일부 남성들에게는 테러리스트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깜찍한 여혐에 대해서는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테러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쓸데없는 논쟁과 갈등을 유발해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들이야말로 테러리스트다. 특별히 여성 신체에 대해서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대해서 아마 대부분의 남성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런 불균형적 잣대는 어제오늘 시작된 일은 아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인터넷상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논쟁이 시작됐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여성혐오 관련 용어들이 누군가에 의해 탄생됐다. 의미도 불명확한 ‘김치녀’, ‘된장녀’에서 시작하더니 요새는 ‘맘충’까지 등장한다. 그런 논쟁은 없던 일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다. 문제는 이런 주장과 용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그럴듯하게 포장되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 전체를 깎아내리는 인식과 어떻게든 흠집을 내 밑으로 끌어내리려는 일명 ‘후려치기’도 횡행한다. 이런 광폭적 증가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과 여성들의 약진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인한 남성들의 역차별 의식도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혐은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집단차별이다. 10년 전 이런 조짐들이 보일 때는 일부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 이야기겠지 하고 다들 넘어갔다. 무대응이 실책이었나 보다. ‘테러’와 같이 웃어 넘긴 작은 여혐들이 10년 동안 쌓이다 보니 강력해지고 커져 지금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논쟁도 여혐을 넘어서서 남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금 청와대 청원게시판은 성 대결 양상으로 보일 정도로 여성과 남성의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런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6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여성혐오는 ‘우리 사회 성차별 문제가 극단적으로 드러난 것이다’에 대해 응답자의 74.6%가 동의했다. ‘성별에 근거한 차별적 표현이 규제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4%였다. 양성평등이 과거 역사에서는 참정권 획득을 위한 피의 역사로 점철된 혁명적 사건이었지만, 지금에는 왜 남들 눈에 ‘눈꼴 시린’ 여자들 이야기로 치부되는지 그 이유는 정말 모를 일이다. 평등사회에서 양성평등을 원하고 이를 시행하고자 하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페미니스트라고 한다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미니스트가 아닐까? 성별 고정관념으로 인한 가사분담 불균형, 직장의 유리천장, 성별임금격차 등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근거 없는 여성혐오는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최근 여혐 현상은 남녀차별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 같은 폭력사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마침 지난달 여성가족부에서 여성혐오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여혐에 대한 반응이 무대응에서 이제는 적극적 대처로 변하고 있는 것은 여혐이 더이상 우리 사회에 도움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여혐의 해결책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양성평등이다. 인터넷상의 집단 여성혐오 대상은 나의 가정으로 가면 나의 엄마, 아내, 여동생, 딸의 이야기가 된다. 더이상 여혐, 남혐이 크게 확산되기 전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가정과 학교를 비롯한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양성평등교육이 필요하다. 더 큰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여성혐오에 대한 정부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 여기에 있다.
  •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이민기, 첫 키스 후 집에서 재회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이민기, 첫 키스 후 집에서 재회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과 이민기가 아찔했던 첫 키스의 기억이 사라지기도 전에 재회한다.현실적인 스토리와 재기발랄한 연출로 청춘들의 감성을 자극,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윤지호(정소민 분)와 남세희(이민기 분)가 드디어 집에서 마주치는 순간이 포착돼 호기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방송된 ‘이번 생은 처음이라’ 1회에서는 느닷없이 살 곳을 잃은 홈리스 지호가 세희의 집에 하우스메이트로 들어가기까지의 여정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짠내를 유발했다. 특히 서로를 동일한 성별로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두 남녀의 섣부른 오해가 묘한 긴장감까지 불러일으키며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호와 세희가 다시 마주쳤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호와 세희가 마침내 그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마주한 순간이 담겨 있다. 첫 키스를 나눴던 로맨틱한 무드는 온데간데없이 지극히 편한 옷차림과 비주얼로 대면, 둘 사이의 어색하고 뻘쭘한 분위기가 대번에 느껴진다. 또한 무언가 잘못됐음을 감지한 지호의 당혹감 서린 얼굴과 늘 그렇듯 평정을 유지하는 세희의 무감각한 태도가 상반된 온도차를 보여주며 집주인과 세입자의 신분을 단번에 실감케 한다. 이처럼 고군분투 끝에 발 뻗고 누울 곳을 찾아 안도한 지호와 난생 처음 맘에 드는 세입자를 구한 세희의 인연은 이대로 끝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이에 하우스메이트의 정체를 알아버린 이들의 앞날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루는 男, 또 하루는 女…성 정체성 매일 바뀌는 사람

    하루는 男, 또 하루는 女…성 정체성 매일 바뀌는 사람

    현대판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나타나 화제다. 다만 이 여성은 선과 악으로 분열된 인격이 아닌 이중의 성(性)정체성을 갖고 있어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썬 등 현지언론에 의하면 영국 ITV 한 프로그램에 ‘타비사’와 ‘테이트’라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진 20세 여성이 등장했다. 쇼에 출연한 타비사는 자신이 ‘유동적 성별’(gender fluid), 즉 남성과 여성 사이를 유동적으로 오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는 타비사, 또 다른날은 테이트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인 그녀는 “매일 아침 깨어나 정신이 들기 전까진 자신이 남성 테이트와 여성 타비사 중 누가 될지 모른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두뇌가 그날의 특정 성에 적응할 때까지 종종 혼란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의 점유율이 동등하지는 않으며 그날에 주어지는 성에 따라 옷을 차려입는다. 이러한 현상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특별히 기쁘다거나 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진행자 피어스 모건이 어느쪽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는지 묻자, 타비사는 “양쪽을 다 사용한다. 인공음경이 있어 소변기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해 진행자의 말문을 잃게 만들었다. 타비사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건 중요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성별을 오가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 나처럼 혼란을 겪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유동적 성별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한다”고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진행자 모건은 타비사에게 “당신은 남성과 여성 둘 다 될 수 없다. 이미 하나의 성을 가지고 태어났고, 수술을 원한다면 몰라도 유동적 성별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솔직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왜 아무도 갖지 못한 성에 대한 자유를 당신만 가지냐”면서 “어떤 성별일 때의 모습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면 스스로의 성을 말할 수 있다. 내 말이 맞고 당신이 틀렸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쇼를 마무리 했다.  사진=아이티비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경기도 자살 사망자 3년 연속 감소…자살률 전국 최저

    경기도 내 자살 사망자 수가 최근 3년간 감소하고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자살사망자 수는 2879명으로 2015년 3123명에 비해 244명(7.8%) 줄었다. 2013년 3369명에서 2014년 3139명으로 줄어든 뒤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3.0명으로 서울시와 함께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충청북도가 32.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가 32.2명으로 뒤를 이었다.전국 평균은 25.6명이었다. 작년 인구 10만명당 도내 노인자살자 수는 55.5명으로 전국 평균 53.3명보다 조금 높았다. 성별로는 10만명당 남성자살자 수가 32.0명으로 여성 13.9명의 2.3배였다. 도 관계자는 “시·군 생명사랑 전담인력 배치,자살 고위험군 집중 관리 등 예방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전 연령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노인 자살률을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들·딸 사랑한다” “여보 수고했어요” 지금 말해 보세요

    가족이나 친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서울시민은 “사랑해”, “수고했어”,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시민 1100명(15~64세)을 대상으로 ‘서울시민 마음알기’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사랑해”(18.5%)였다. 이어 “수고했어”(7.9%), “잘하고 있어”(7.6%), “감사합니다”(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세대별로는 20~30대 여성을 제외하고 “사랑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를 차지했다. 20~30대 여성은 “잘하고 있어”를 제일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런 말을 듣고 싶은 상대는 배우자(28.0%)가 1위였다. 이어 부모(20.5%), 자녀(16.1%), 연인(9.3%), 친구(6.6%)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1·2·3위인 배우자(24.9%), 부모(21.7%), 자녀(19.7%) 등의 응답률 차이가 작았다. 반면 남성은 배우자(31.2%)와 부모(19.4%), 연인(12.9%), 자녀(12.4%) 등 응답률 차이가 컸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은 ‘자녀’, 남성은 ‘배우자’를 많이 꼽았다. ‘요즘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을 물어본 결과는 배우자(25.0%), 친구(24.5%), 자녀(15.8%)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1위가 친구(25.3%), 2~3위는 자녀(19.9%)·배우자(18.1%)였다. 남성은 1위가 배우자(32.1%)였고, 2~3위는 친구(23.8%), 자녀(11.6%)로 나타났다. 50~60대 여성이 얘기하고 싶은 상대 1위로 자녀를 꼽은 데 비해 남성은 배우자와 대화하고 싶어 했다.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 1위는 가족생활(43.7%)이고, 연애·결혼(15.8%), 취업·이직(10.6%), 문화(8.8%)가 뒤를 이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것’을 주관식으로 물었더니 연령대·성별을 불문하고 압도적으로 여행(58.1%)이 꼽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기부금 많이 내는 집이 부모님 용돈도 더 드린다

    기부금 많이 내는 집이 부모님 용돈도 더 드린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종교기관 헌금 등 기부금을 많이 내는 가정이 부모님에게 용돈을 더 많이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경향은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형편이 넉넉치 않은 사람의 경우 이타심이 클 수록 부모 공양에 적극적인 셈이다.고려대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솔아씨는 4일 ‘소득분위별 기부금 지출이 부모님 용돈 지출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가구의 소득과 기부금, 부모님 용돈 지출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논문은 2009년부터 조사가 시행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재정패널조사 1∼9차 자료를 이용했다. 일단 소득이 증가할수록 부모님 용돈이나 기부금의 액수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부모님 용돈 평균을 보면 소득 1분위(하위 20%) 78만원, 2분위 94만원, 3분위 112만원, 4분위 149만원, 5분위(상위 20%) 249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 기부금 역시 1분위 11만원, 2분위 24만원, 3분위 39만원, 4분위 62만원, 5분위 141만원 등 소득이 커질수록 액수도 늘었다. 논문은 기부금을 더 많이 낼수록 부모님 용돈을 더 많이 드린다는 점을 로그값 분석을 통해 증명했다. 소득이나 기부금을 받는 부모의 나이, 성별 등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기부금이 100만원 증가할 때 부모님 용돈은 1.2∼2.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소득의 차이에 따른 기부금-부모님 용돈의 상관 관계도 분석했다. 일단 저소득층은 기부금을 많이 내는 가구일수록 부모님에게 더 많은 용돈을 드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1분위는 다른 조건이 모두 같을 때, 기부금을 100만원 더 지출하는 가구가 부모님 용돈을 22만원 더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소득이 적은 상황에서 기부금을 많이 내면 남는 돈이 별로 없어 부모님 용돈을 덜 드릴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반면 소득 3분위의 경우 기부금을 100만원을 더 내는 가구의 부모님 용돈 증가 액수는 15만원에 그쳤다. 논문은 “1분위는 연간소득 범위가 0∼1200만원이지만 흥미롭게도 2484만∼4000만원인 3분위보다 기부금을 많이 낼수록 부모님 용돈을 더욱 많이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고소득층인 5분위의 경우 기부금을 더 많이 낸다고 해서 부모님 용돈을 더 늘리는 경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논문은 “기부금 지출과 부모님 용돈 지출은 자신의 만족이나 효용을 높이기 위해 이뤄지기 때문에 지출 동기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헤로인에 병들어 가는 미국 사회…사망자도 크게 늘어

    헤로인에 병들어 가는 미국 사회…사망자도 크게 늘어

    미 사법당국이 담배 사는 것보다 마약의 한 종류인 헤로인을 사기 훨씬 쉽고 돈이 적게 든다고 밝힐 정도로 미 사회 전반에 헤로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동부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헤로인 밀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도시인 뉴욕,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헤로인 1회 주사 분량이 5~10달러(6000원~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리화나나 코카인보다 값이 싸기 때문에 약물중독자들이 헤로인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뉴욕 검찰 관계자는 “요즘 검거된 마약 유통조직의 98%가 갱단과 결합, 주 경계를 넘나드는 거대 유통조직”이라면서 “이들은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헤로인을 팔고 있다”고 헤로인 침투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헤로인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헤로인은 원래 아편의 꽃봉오리에서 나오는 씨의 추출물, 즉 모르핀을 합성하거나 정제해서 만드는 마약이다. 보통 하얀색 분말 형태나 블랙타르 헤로인이라고 불리는 덩어리 형태로 나뉜다. 사법당국에서는 미국에만 약 800만명 이상의 헤로인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헤로인의 중독률은 약 23%로, 중독성이 아주 강한 마약이다. 2011년부터 헤로인 중독사망이 급증하는 등 미국 사회에 헤로인이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는 처방전으로 살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콘틴이나 바코딘 중독자들이 처방전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값싼 헤로인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실제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등의 조사에 따르면 헤로인 복용 청소년의 절반 정도는 애초 마약성 진통제 중독자로 나타났다. 헤로인은 옥시코틴 등 마약성 진통제와 환각효과가 비슷하고 가격은 절반 정도에 거래되면서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약물중독자들이 2000년대 후반부터 마약성 진통제로 몰리면서, 구매자가 급감한 멕시코산 헤로인의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또 마약과 전쟁에 나선 멕시코 정부의 영향으로 멕시코 마약 조직이 중남미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헤로인의 제조비용이 낮아졌다. 이런 이유로 헤로인 가격이 낮아지면서 미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뉴욕 등 4개 주, 연합단속에 나서 헤로인 유통조직이 거대화되면서 주 정부도 연합단속에 나서고 있다. 뉴욕 법무부의 조직범죄 태스크포스팀 관계자는 “2007년 이후 13개 마약 유통조직, 400여명의 조직원을 잡아들였다”면서 “인근 주와 정보 공유, 연계 수사를 펼친다면 더욱 철저하게 헤로인 유통경로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뉴욕과 뉴저지 등 4개 주 정부는 협약을 통해 주 경계를 넘나드는 헤로인 밀매조직 검거 공동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뉴욕 법무부 등 사법당국은 뉴욕시와 필라델피아가 헤로인의 주요 유통 거점으로 파악하고 있다. 두 곳의 도시에서 동부지역 전체로 헤로인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2013년 압수된 헤로인 양은 4만여명에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1.9파운드(약 860g)이다. 헤로인 중독자가 늘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의 헤로인 과다복용 사망자는 2011년 4397명에서 2015년 1만 2989명으로 무렵 300% 가까이 급증했다. 버지니아는 2015년(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12명에서 2016년 16명으로 약 33% 늘었고 인근 메릴랜드는 21명에서 36명으로 약 70%나 증가했다. 버지니아 법무부 관계자는 “2010년 들어서면서 헤로인이 버지니아 지역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면서 “메릴랜드와 뉴욕 등 인근 주 정부와 함께 유통경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0년내에 여군도 잠수함 탄다

    10년내에 여군도 잠수함 탄다

    잠수함은 구조적 특수성으로 인해 국내에서 그동안 여군의 승선을 허락하지 않았다. 여군이 함장을 맡고, 여군이 전투함 편대를 지휘하는 등 해군내에서 여군의 활동 영역은 광범위하게 확대됐지만 잠수함만은 ‘금녀지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해군내 마지막 남은 성역도 곧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해군이 잠수함내 여군 승조원 탑승을 위한 검토를 본격적으로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000t급으로 대형화된 장보고Ⅲ 잠수함에 여군 탑승을 위해 격실을 나누는 설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0년안에 잠수함 여군 승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전세계 잠수함 보유 국가 가운데 여군이 승조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곳은 9개국이다. 노르웨이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이어 호주, 스웨덴, 캐나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미국, 영국 등이 뒤를 따랐다. 대부분 성평등을 이루고 있는 유럽 국가 위주라는 점이 눈에 띈다. 러시아나 중국, 인도, 일본, 남북한 등은 아직 여군의 잠수함 승선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잠수함이 여군에 인색한 이유는 폐쇄돼 있는 공간적 한계 때문이다. 협소한 실내공간과 장기간의 수중항해, 제한급수 등으로 여군에게 특히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1200t급(장보고)과 1800t급(장보고Ⅱ) 잠수함의 경우, 폭이 채 10m가 되지 않아 여군의 독립적인 생활 및 근무공간을 제공할 수 없다. 장보고급 잠수함은 40여명의 승조원이 폭 1m도 채 안되는 30여개의 침상을 교대로 이용해 취침하는 환경이다. 주변 시선을 피해 옷을 갈아입을 공간조차 없다. 바닷물을 정화해 식수와 세면, 샤워 등에 사용하는데 그나마 물을 아끼기 위해 샤워는 주 1회로 제한한다. 평소에는 물티슈로 몸을 닦고 있다. 화장실도 단 두곳에 불과해 남녀용 구분은 언감생심이다. 사생활 보장이 어려운 이런 상태로 한번 출항하면 한 달 이상 서로 몸을 부대끼며 먹고 자고 근무하는 것이 잠수함 승조원들이다. 장보보급 잠수함의 한 승조원은 “몸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서로 모두 파악하고 있다”면서 “여군 승조원과 함께 근무하는 것은 전혀 생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수상함의 경우, 남녀 승조원들의 생활공간 등을 격실로 구분해 성별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데다 2000년대 이후 여군들이 대거 임관하면서 함정 승조가 시작됐다. 1999년 해군사관학교 57기로 여생도 21명이 입교했고, 2001년에는 해군 사관후보생 96기 장교 모집에 여군 20명이 선발돼 같은해 10월 최초로 함정에 배치됐다. 2004년 3월에는 여군 부사관이 함정에 비됐고, 2011년 12월에는 여군이 처음으로 고속정 정장으로 임명됐다. 올해들어서는 여군 최초로 함장이 탄생하기도 했다. 잠수함 여군 승선도 이런 기조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모두 9척을 목표로 건조중인 3000t급 장보고Ⅲ부터 여군 승선을 고려해 설계에 반영하고자 했으나 현재까지 건조되고 있는 3척까지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나머지 6척에 대해서는 아직 유동적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원자력 잠수함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잠수함 규모를 4000t급 이상으로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격실분리 등을 통해 여군의 승선을 허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잠수함에 여군이 승선하기 위해서는 격실을 나눠 사생활을 보장해주는게 최우선적인 과제”라면서 “잠수함 규모가 커진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보고Ⅲ 마지막 9번함 설계 국면에서는 더욱 더 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년 이내의 일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공동육아 분위기 확산되지만…“육아대디는 힘들어요”

    공동육아 분위기 확산되지만…“육아대디는 힘들어요”

    평일 오후 8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쇼핑을 나온 육아대디 이동환(33)씨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해 기저귀를 갈아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씨는 쇼핑몰 안의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마땅히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결국 A씨는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야 했다.‘육아는 엄마 몫’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사라지면서, 엄마와 아빠의 집안일 역할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을 활용하는 남성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부부 공동 육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7616명)는 전체 육아휴직자(8만 9794명)의 8.5%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에도 남성 육아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는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여성가족부는 문화시설, 종합병원, 공공업무시설 등에 있는 남녀 화장실에 영유아용 기저귀 교환대를 각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행자부에 개선권고했다. 이에 기저귀 교환대는 철도역, 공항시설 등 휴게시설의 남녀 화장실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돼 있는 남자 화장실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육아대디들에게 유아휴게실 또한 ‘그림의 떡’이다. 지하철 1~9호선 유아휴게실 88곳의 경우 엄마 전용으로 남성의 출입조차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역 유아휴게실은 대부분 모유 수유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남성이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역에는 ‘아빠는 밖에서 기다려 달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기도 했다. 비단 아빠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갔을 때 엄마가 바쁜 경우 아빠가 아이를 맡아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를 해야 될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엄마 위주의 육아 시설이 조성돼 있어 육아의 과정은 고스란히 엄마들에게 돌아가고 있다.평소 유아휴게실을 자주 이용하는 김가현(30)씨는 여성 전용 육아시설에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씨는 “남편과 함께 외출해도 유아휴게실을 이용할 때면 혼자 아이를 도맡아야 한다.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다 보니 혼자 케어하기 어려워서 남편이 도와줬으면 하지만, 다른 여성들이 휴게실 안에 있어서 남편을 데리고 들어가기 힘들다”며 “유아휴게실을 남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성들의 육아 참여를 뒷받침하는 양육 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섬세한 시각으로 일상 속 국민불편 사항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 정책‧사업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에서 점검하는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일정한 주거지 없이 거리나 공원, 쉼터 등을 떠도는 노숙인이 전국적으로 1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숙인 4명 중 1명은 구타나 성폭력에 시달릴 위험이 높은 여성이다. 20·30대 청년 노숙인도 8%에 육박했다.보건복지부는 2012년 ‘노숙인 복지·자립지원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노숙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27일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노숙인은 1만 1340명이다. 거리노숙인은 1522명, 일시보호시설 노숙인은 493명이다. 자활·재활·요양기관 등 생활시설 노숙인은 9325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일상적으로 빈곤에 시달리는 쪽방거주자는 6192명이다. ●4명 중 1명은 여성… 성폭력에 노출 노숙인 성별은 남성 73.5%, 여성 25.8%, 미상 0.7%로 4명 중 1명꼴로 여성이 포함돼 있다. 여성 노숙인은 구타, 가혹행위, 성추행 피해가 많은 반면 남성은 명의 도용, 사기, 금품 갈취 피해를 많이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은 생활시설 기준으로 50대(33.4%) 비중이 높았고 다음은 60대(27.5%), 40대(17.8%), 70대(11.1%) 등의 순이었다. 20·30대 청년 노숙인은 7.7%였다. 전국 노숙인 중 2032명을 표본으로 뽑아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숙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개인적 부적응(54.2%)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경제적 결핍(33.4%), 사회적 서비스 또는 지지망 부족(6.4%) 등이 꼽혔다. 구체적 원인은 질병·장애(25.6%), 이혼·가족해체(15.3%), 실직(13.9%), 알코올중독(8.1%) 등의 순이다. 노숙인의 건강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40.0%가 술을 마시고 이 중 29.3%는 주 2~3회, 18.5%는 4회 이상 음주한다고 답했다.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분석했을 때 ‘문제성 음주자’는 70.4%에 이르렀다. 특히 거리노숙인은 술과 담배에 대한 의존성이 강해 수입의 38.5%를 술·담배 구입에 쓰고 있었다. 우울증 평가도구를 활용한 조사에서 우울증 판정이 나온 노숙인은 51.9%로 절반을 넘었다.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우울증 비율은 각각 69.0%, 82.6%로 치료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유병률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 36.1%, 치과 질환 29.5%, 정신질환 28.6%로 집계됐다. 장애인 등록을 한 노숙인은 29.5%로, 장애유형은 정신장애(39.9%)가 가장 많았다. ●복지부, 임대주택 확대 등 지원 강화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2월 마련한 ‘제1차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16∼2020년)을 보완해 의료·고용·주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노숙인 중 건강보험 미가입자나 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한 노숙인은 1종 수급자로 지정해 전국 260개 지정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에 더해 1대1 상담을 통해 노숙인 무료진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설 노숙인에게 우선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여성 등 취약 거리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비를 우선 지원한다. 이외에 노숙인 민간 일자리 연계를 확대하고 3년마다 노숙인 생활시설 정밀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출산 육아 때문에 여성지원자 집중 탈락시킨 가스안전공사 전 사장 구속기소

    출산 육아 때문에 여성지원자 집중 탈락시킨 가스안전공사 전 사장 구속기소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사 채용에 개입, 면접 순위를 조작해 여성지원자를 집중 탈락시키고 편의 제공과 승진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박기동(60)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2015년 1월과 2016년 5월에 이뤄진 사원 공개채용 당시 여성합격자를 줄이기 위해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점수와 순위를 변경하도록 지시했다. 박 전 사장의 부당한 지시로 면접 순위 2위인 한 여성지원자는 8위로 순위가 낮아져 불합격됐고, 면접순위 5위인 남자 지원자는 3위로 순위가 올라가 합격됐다. 이런 식으로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점수를 조작해 불합격 대상 남자 13명이 최종 합격하고 합격대상에 포함된 여자 7명이 최종 불합격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검찰 관계자는 “여자는 출산과 육아휴직 때문에 업무연속성이 단절될 수 있어 탈락시킨 것으로 조사됐다”며 “성별에 대한 개인적 편견에 사로잡혀 자의적으로 여성만을 탈락시킨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억울하게 불합격처리된 여성들이 소송을 제기하면 구제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사장은 2015년 1월 지인의 청탁을 받고 특정 지원자 3명이 합격권에 들도록 면접점수를 올려주기도 했다. 한 여성 지원자는 230개 지점을 보유한 세계적인 가스 도관 업체인 ‘John Crane’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음에도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불합격처리됐다. 박 전 사장은 검찰조사에서 “회사 영문 이름을 보고 크레인 제작회사로 오인해 면접 순위를 낮췄다”고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은 뇌물수수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사로 재직하던 2012∼2014년 특정 업체로부터 가스안전인증 기준(KGS 코드)을 제·개정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에게 유리하게 KGS 코드를 제·개정해 주거나 특정 업체의 계량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KGS 코드기준 마련 등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다. 박 전 사장은 이사 재직시 공사와 계약서를 작성한 업체로부터 수익의 일부를 차명계좌로 송금받기도 했다. 또한 가스안전공사의 연구용역과 대통령 표창 추천, 공사 내부 승진 등의 대가로도 금품을 받았다. 이런 식으로 박 전 사장이 받은 돈은 모두 1억 3310만원으로 조사됐다. 박 전 사장은 자신의 비리를 포착한 감사원이 감사를 시작하고 이어 검찰까지 수사에 착수하자 이를 무마시킬 목적으로 전직 감사원 감사관, 현직 검찰수사관, 전직 기자출신 브로커 등 3명에게 총 4700만원을 건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박 전 사장에게 돈을 받은 이들 3명도 이번에 함께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의 지시를 받고 채용비리에 가담한 가스안전공사 인사부 직원 5명과 박 전 사장에게 뇌물을 준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사장은 1980년 공채 1기 기계직으로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해 기술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4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사장에 올랐다. 비리가 드러나면서 지난 19일 사장에서 해임됐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시의회 여성일자리 소위원회 1차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여성일자리 소위원회 1차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일자리 활성화 소위원회(위원장 오승록, 이하 ‘여성일자리 소위원회’)는 9월 26일 여성일자리 정책에의 실질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하고자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이 소위원회는 범국가적 차원의 일자리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여성일자리 지원을 위한 최 일선의 일자리기관 대표들과 서울시 집행부와의 3자간 열린 정책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서울시 여성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현장성 있는 정책 대안을 찾고자 한다는 점에서 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성일자리 소위원회는 서울시 여성일자리 정책을 점검하고 여성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8월 제276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구성‧의결됐다. 위원장은 이 위원회를 제안한 오승록 위원이 맡았고, 권미경 위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창원 위원(더불어민주당 도봉3), 김혜련 위원(더불어민주당 동작2), 박마루 위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이병해 위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총 6명으로 구성되었고, 활동기간은 8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4개월간 운영된다. 지난 26일 개최된 여성일자리 소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오승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3)은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는 최상의 복지이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 특히, 여전히 취약한 여성일자리는 노동시장의 성별화 된 구조적 문제의 총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여성일자리 대책이야말로 실질적인 성평등 구현과 여성복지 향상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여성일자리 소위원회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여성일자리 대표기관들(여성능력개발원, 여성발전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과 서울시 집행부와의 3자간 열린 정책논의 구조를 만든 최초의 사례로 보다 현장성 있고 실효성 있는 여성일자리 정책을 모색하고자 구성된 만큼 생산성 있는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일자리 소위원회 구성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는 ‘여성일자리 정책 현황과 주요과제’란 주제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국미애 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듣고, 이에 대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성일자리 소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통하여 여성일자리 정책에 대한 거시적인 흐름과 쟁점사항에 대하여 서로 공유하고 향후 여성일자리 소위원회의 역할과 활동방향에 대하여 함께 논의했다. 향후, 여성일자리 소위원회는 오는 10월 19일에 제2차 회의를 실시하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 여성일자리 정책을 점검하고, 이어지는 10월 24일에는 ‘서울시 여성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승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3)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여성일자리 소위원회 각 회의 단위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제들은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11월)와 예산심의(11~12월) 과정에서 보다 내실 있는 정책과 예산으로 구체화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영, “아이들의 매니저로 지내고 있다” 미모 비결은..

    고소영, “아이들의 매니저로 지내고 있다” 미모 비결은..

    배우 고소영이 V앱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최근 고소영은 광고 촬영 도중 네이버 V앱으로 ‘고소영 깜짝 브이 앱!’을 방송했다. 이날 고소영은 “아이들의 매니저로 지내고 있다. 두 자녀가 성별도 취향도 다르고 나이 차도 있기 때문에 이쪽저쪽 뛰어다니고 있다”며 “작품 활동할 때보다 오히려 더 바쁘게 지낸다. 촬영할 때는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는 데 없을 때는 엄마 역할 했다가 일도 하고 여러 가지 챙길 게 많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미모 비결을 묻는 시청자 질문에 “특별히 뭐 하는 거 없다. 꾸준히 규칙적으로 생활 한다”고 답했다. 고소영은 “드라마 끝나고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요즘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하다 보니까 운동복에 관심이 커졌다”며 최근 관심사를 말하며 시청자와 소통했다. 끝으로 고소영은 “현재 드라마, 영화 등 대본을 열심히 보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나면 바로 활동할 예정이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다”며 “팬 여러분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자리도 만들려고 한다. 친근한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히며 V앱을 마무리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0~30대 사망 1위 ‘자살’ 대장암 사망률 위암 추월

    10~30대 사망 1위 ‘자살’ 대장암 사망률 위암 추월

    40~50대 2위도 자살… 전체 1위는 암 하루 36명꼴… 男이 자살률 2.4배 높아 10대 청소년이나 20~30대 청년이 죽었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인은 자살이다. 40~50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 역시 자살이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최근 10년 넘게 바뀌지 않고 있는 우울한 통계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6명이다. 전년(26.5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변환한 ‘OECD 연령 표준화 자살률’은 한국이 24.6명으로 1위다. OECD 평균은 12.0명으로 우리나라와 두 배 넘게 차이가 난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지난해 모두 1만 3092명으로 하루 평균 35.8명이다. 자살률은 남성이 36.2명으로 여성(15.0명)보다 2.4배 높다. 자살률은 그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여 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한국인 자살률은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83년 이후 1994년까지 10명을 넘지 않았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급증했다. 1997년 13.1명이었던 자살률이 1998년 18.4명으로 껑충 뛰었다. 2003년에는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섰고 2009년부터는 3년 내리 30명을 넘었다. 그나마 2011년 31.7명을 정점으로 자살률이 조금씩 줄고는 있다. 10대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자살률이 감소했는데, 특히 70대가 가장 많이 줄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정책적으로 기초연금 확대 등 사회보장이 강화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구 고령화를 반영하듯 치매에 의한 사망도 급격히 늘었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9164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14.1%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치매 사망률은 17.9명으로 10년 전 대비 9.2명 늘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2006년 9.3명에서 지난해 32.2명으로 급증했다. 10년 전 사망 원인 10위에서 지난해 4위까지 올라왔다. 이 과장은 “노환으로 인한 사망은 폐렴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그중에서도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사망률이 높다. 특히 대장암은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위암을 앞지르며 3대 암에 진입했다. 대장암과 췌장암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은 식습관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폐암, 간암, 위암 순서고, 여성은 폐암, 대장암, 간암 순서다. 남녀 간 차이가 큰 암은 식도암으로 남성이 9.5배 더 사망률이 높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애인·성소수자…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연대”

    “장애인·성소수자…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연대”

    온·오프라인 서명 - 관련 토론회 등 계획 “약자와 연대하는 길 택해야” NCCK 성명 “역차별 모순” 보수 개신교계 반대 고수 종교 편향, 장애인 홀대, 여성 비하, 성소수자 박해….우리 사회의 편견과 홀대를 없애고 개선하자는 몸짓들이 분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차별금지법 제정을 본격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종교·시민사회단체가 서명운동 등 연대에 나서는가 하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110개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제정연대)는 최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 선포 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대대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은 헌법이 규정한 인간존엄과 평등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법”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즉각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특히 “평등과 인권, 반차별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한국사회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을 선언하고 온·오프라인 서명에 돌입하는 한편 공동체 및 지역간담회, 차별금지법안 관련 토론회를 잇따라 열겠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이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장애·인종·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 예방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선진국들은 20~30년 전부터 차별과 증오를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노무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정 권고해 입법이 추진됐으나 일부 보수 개신교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제사회로부터 지속적인 차별금지법 권고를 받았지만 결국 법 제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종교계에서는 그동안 불교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정 요구가 있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문화 다종교 사회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생활영역에서 일어나는,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차별금지법의 국회 입법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연대활동도 불교계 시민단체가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제정연대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및 종교평화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인권위원회,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 단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에 비해 보수 개신교계는 ‘결사 반대’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성경에 명시된 세상의 질서를 왜곡한다는 ‘동성애’ 등을 내세워 차별금지법이 오히려 역차별의 모순을 낳는다고 주장한다. 교단 총회며 연합기관 회의를 통해 ‘차별금지법 결사 저지’를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보적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전격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NCCK는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제안’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인 여성, 이주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배제현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며 “한국교회는 지금 즉시 부당하게 억울함을 당하고 있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독교계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광서 전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는 “소통과 융합이 대세가 된 현대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배타와 불관용의 논리는 그것이 정치든 종교든 억지스럽고 불편하다”며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의식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스펙보다 실무 능력”… 금융권 채용 확 달라졌네

    “스펙보다 실무 능력”… 금융권 채용 확 달라졌네

    스터디 카페 등서 주제 발표도 ‘디지털 인재’ 선발 경쟁 뜨거워 “정장을 입고 딱딱한 분위기의 회사 안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스터디 카페에서 연습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면접을 보면 지원자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요.”최근 금융사들이 정부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채용 인원을 늘리고 블라인드 면접을 강화하고 있다. 면접관이 직접 찾아와 면접을 진행하고 자기소개서 대신 주제 발표를 요구하는 등 디지털 금융 시대에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그 일환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면접관들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을 직접 찾아가 실무면접을 하고 있다. 서류전형과 적합도 검사를 통과한 지원자들 대상이다. 지원자들의 회사 방문 면접과 다른 방식이다. 면접 장소는 지원자들이 익숙한 스터디 카페 등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채용 과정을 지원자 중심으로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무면접 합격자는 다음달 초 1박 2일 합숙면접도 한다.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서류전형을 없앤 ‘무스펙 채용’ 방식을 신설했다. 성별, 나이, 학교, 학점 대신 오직 디지털에 대한 관심도와 지식, 창의성을 평가해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신한 디지털 패스’ 전형이다. 지원자들에게 자기소개서 대신 ‘디지털+카드’에 대한 생각을 작성하고 발표하게 했다. 신한은행도 업무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직무 분야별 채용’을 도입했다.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정보기술(IT) ▲투자은행(IB)·자금운용·리스크 ▲기업금융·자산관리(WM) ▲개인금융 등 6개 분야로 구분했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공채에서 자격증, 어학 점수 항목을 없애고 100%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도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는 등 은행권에 ‘블라인드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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