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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해 서울시의원 ‘서울 문화다양성 증진 방안 간담회’ 개최

    이병해 서울시의원 ‘서울 문화다양성 증진 방안 간담회’ 개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에서 박양숙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신언근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장인홍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이를 즐기자! 서울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간담회가 열렸다. 서울시의회 이병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이완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와 장현선 ㈜장앤파트너스그룹 대표가 서울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 의의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간담회는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과 새로운 문화 창조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이완 대표는 문화다양성의 정의를 언급하면서 인권과 정체성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사회구성원의 평등한 공존과 문화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다양성은 외국인주민들과 관련된 인종이나 민족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성별, 종교, 언어, 계층 등의 차이로 야기되는 다양한 문화들의 특성이다”라며 “서울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향상과 문화적 차별행위가 생기지 않고 차이를 즐기는 문화적 가치의 인식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월 문화다양성을 통한 지역사회 통합과 새로운 문화 창조 실현을 골자로 한 ‘서울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험사기 상반기만 3703억 역대 최대

    보험사기 상반기만 3703억 역대 최대

    허위·과다 입원·진단 사기가 75% 손보 관련이 전체 적발액의 90% 30~50대 69%… 남성이 68% 시장에서 해산물 유통업에 종사하던 A씨는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손가락 후유장해를 집중 보장하는 상해보험 등에 가입한 뒤 지난해 4억 4000만원의 보험금을 탔다. 올해 초 절단기로 냉동 생선을 손질하다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손가락이 절단된 형태가 절단기에 잘린 모습으로 보기 어려웠다. 결국 보험사 조사반의 분석 결과 A씨가 영업난을 이기지 못해 식칼로 자신의 손가락을 일부러 잘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3703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노인 빈곤 추세를 반영하듯 65세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 건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적발 액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223억원) 늘었다. 적발 인원은 같은 기간 4만 54명에서 4만 4141명으로 10.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도 79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불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사기 비중이 전체의 75.2%(2786억원)로 가장 많았다. 살인·자살·방화 등 고의사고 유발 사기는 12.1%(446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사기는 6.2%(230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 금액의 90.1%에 달했다. 전체 보험회사 사고보험금 21조 4000억원 중 손보 관련 보험금이 14조 2000억원으로 66.3%를 차지하는 데다 보험사고의 원인이 워낙 다양해 사기가 개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올해에는 44.4%로 떨어졌다.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설치가 보험사기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기 적발자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의 69.2%(3만 540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4%(2808명)를 차지했다. 2014년 4.5%(2395명)에서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령층의 경우 과거 병력을 속여 보험에 가입하고, 이미 있었던 질병 관련 보험금을 청구하는 유형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1%, 여성이 31.9%였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 3433건에 대해 포상금 12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김상기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조사 인프라의 고도화로 보험사기 적발 실적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상시 감시 시스템을 통해 보험사기 근절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찰노조 당위성 인식”… 현실화는 미지수

    정치 중립 위해 수사 경찰은 배제 업무 변동 잦아 차단은 쉽지 않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가 21일 경찰의 날을 앞두고 ‘직장협의회’ 설치를 파격적으로 권고하면서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표면적인 권고안에서는 ‘준경찰노조’ 격인 직협 구성만을 언급했지만 ‘경찰노조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식하라’고 덧붙이면서 사실상 ‘경찰노조’ 구성을 위한 전초 단계로 인식돼 주목된다. 경찰개혁위는 19일 ‘대국민 중간보고회’에서 ‘경찰 노동기본권 보장’이라는 이름으로 직협 구성안을 제시했다. 일반공무원들은 1999년 공무원직협이 허용됐고, 2006년부터 공무원의 노조 활동이 보장받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개혁위 관계자는 “경찰관의 사기 진작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상당수의 선진국들이 경찰노조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김모(35) 경위는 “경찰관은 그야말로 노동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다면서 “노동 기본권과 관련해 최소한 소통의 창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모(32) 경사도 “경찰의 노동 인권이 보장되면 평균수명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사기도 크게 상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협이 경찰노조 설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개혁위는 수사 영역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사 경찰’의 직협 가입을 배제했다. 그러나 경찰의 업무 특성상 수사와 경무 사이에 업무변동이 잦기 때문에 수사 경찰의 직협 가입을 차단하는 것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위는 또 경찰노조 설립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추진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향후 ‘경찰노조’ 구성과 관련한 여론의 추이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개혁위는 이날 경찰 조직 내 성 불평등 해소를 위해 경찰관 채용 시 성별을 분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019년도부터 경찰대·간부후보생에 한해 남녀 통합모집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개혁위는 여성 관리자 확대 목표제 도입, 기능별 여성 선발 목표치 설정, 승진심사위원회 등에 여성경찰 참여 의무화 등 성별 불균형 해소 방안도 제안했다. 또 인권 전담 부서인 ‘인권정책관’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라고 권고했다. 주요 정책이 인권 가치와 기준에 부합하는지 사전에 판단하는 ‘인권영향평가제’ 도입도 제시됐다. 피의자 조사 전에 취지를 미리 알려주고 사전에 조사 일정을 협의하며, 조사 후 피의자나 변호인 요청이 있으면 관련 법령에 따라 진술조서 복사본을 제공하는 등 피의자 인권보장 방안도 포함됐다. 이 밖에 경찰권 행사의 모든 과정에서 헌법적 가치 실현, 법률에 근거한 경찰권 행사, 정치권력으로부터의 경찰권 독립, 경찰권에 대한 국민 참여와 통제 등 9개 항목의 ‘경찰권 행사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개혁위는 “우리의 국가 수사체제는 특정기관의 독점적인 구조에 놓여 있다”면서 “수사권 조정을 포함하는 수사구조 개혁은 자율과 분권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와 국민 편익을 고려할 때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외부의 조직·제도적 견제 장치를 마련해 경찰에 대한 통제와 감독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0만 경찰, 노조 前단계 ‘직협’ 만든다

    10만 경찰, 노조 前단계 ‘직협’ 만든다

    기본권 보장 못 받는 경찰관 직협 신설 땐 ‘단결권’ 확보 경찰대 등 남녀 분리모집 폐지10만 경찰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경찰 조직 내에 노동조합 전 단계인 직장협의회(직협)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직협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대국민 중간보고회에서 직협 설치 등 5개 권고안을 발표했다. 개혁위는 기관장이 4급(총경) 이상인 경찰관서에 경감급 이하 경찰관과 관서장 간 의사소통기구로 직협을 설치하라고 권고했다. 직협이 만들어지면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등 ‘노동 3권’ 가운데 단결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개혁위는 “경찰관 80% 이상이 야간근무를 수반한 교대근무를 하고, 다른 직종보다 평균수명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면서 “자신의 기본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경찰관에게 헌신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사 경찰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등을 고려해 직협 가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별도의 소통기구를 설치하도록 했다. 현재 경찰공무원 수는 11만 6000여명, 수사 경찰은 1만 7000여명으로 직협 가입 대상은 10만명에 이른다. 현행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소방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은 직협에 가입할 수 없다. 경찰·소방공무원 직협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돼 있다. 아울러 개혁위는 “향후 경찰관 노조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여건이 성숙되는 대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경찰 노조가 현실화된다면 경찰 창설 72년 만의 전례 없는 파격적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위는 조직 내 소수인 여성 경찰관에 대한 성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부터 경찰관 채용 시 성별 구분 없이 통합모집할 것을 권고했다. 또 수사권 조정을 포함하는 수사구조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세계 최대 규모 이케아 고양점 오픈…방문객들 ‘인산인해’

    세계 최대 규모 이케아 고양점 오픈…방문객들 ‘인산인해’

    홈피니싱 기업 이케아가 국내 두 번째 매장인 ‘이케아 고양점’을 19일 공식 오픈했다. 경기 고양식 덕양구에 위치한 이케아 고양점은 5만 2000여 제곱미터 규모, 지하 3층~지상 4층으로 구성됐다. 단일 매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이케아는 이날 고양점 오픈을 기념해 박동길 덕양구청장, 최홍묵 충남 계룡시장, 안 회그룬드 주한 스웨덴 대사,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고양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개점 시간 전부터 이케아 고양점을 방문하려는 고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직원들은 한국과 스웨덴 국기를 손에 들고 흔들며 고객들을 맞이했다. 이케아 고양점은 고양 지역 주민들의 자녀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청소년 이케아’를 추가했다. 가족 단위 고객이 이케아 고양점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고객 레스토랑, 교환·환불 코너 등 매장 곳곳에 놀이 공간과 어린이 이케아 장난감과 책을 배치했다. 다양한 스웨덴식 빵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이케아 카페’도 운영한다. 이케아 고양점은 100여 차례의 가정 방문과 리서치를 통해 고양 지역 주민들의 생활형태를 연구했고, 이를 매장 내 42개 룸구성에 반영해 매장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홈퍼니싱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이케아 고양점은 다양한 연령과 성별로 구성된 700명의 직원을 채용했고,이 중 50% 이상은 고양 시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에이즈 여성 파문에 여수 윤락녀 사건 재조명

    부산 에이즈 여성 파문에 여수 윤락녀 사건 재조명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HIV)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부산에서 수개월 간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비슷한 사례인 ‘여수 윤락녀’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1998년 에이즈 감염자로 판정받은 여성이 여수로 옮겨가 접대부로 일해 이른바 ‘여수 윤락녀 사건’이라 불린다. 당시 이 여성은 보건당국의 감시에서 벗어나 2000년부터 2002년 3월까지 1년6개월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긴 채 하루에 수명에서 많게는 10여명의 남자와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건 발생 후 하루 평균 100여명이 보건소를 찾아 에이즈 항체검사를 받는 사태가 빚어졌지만 당시 에이즈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례는 단 1건도 없었다. HIV 감염자와 성행위를 했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성행위에 따라 감염확률이 다르긴 하지만 한 번의 질성교 시 감염 가능성을 0.1~1%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단 한 번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콘돔 사용 등 안전한 성행위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는 성관계 외에도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 바늘에 찔리는 등 의료사고에 의한 전파, 모체에서 신생아에게로 전파되는 수직감염 등의 감염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에이즈환자가 많은 나라에서는 수혈이나 수직감염도 많지만 국내의 경우 성 접촉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2015년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2014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국내 총 환자 수는 1만2757명이었다. 이중 내국인은 9615명으로 성별로 따지면 남자 8885명(92.4%), 여자 730명(7.6%)이었다. 2014년 신규 환자 중 자신의 감염 경로를 밝힌 사람은 653명이다. 이 중 단 한 사람을 제외한 652명이 성관계를 통해 HIV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한편 부산 남부경찰서는 에이즈에 감염된 뒤 상습적으로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성매매특별법 위반)로 A(27·여) 씨를 지난 15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부산 전역에서 채팅앱을 통해 남성들과 수십차례 ‘조건만남’으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매수남들과 성관계를 할 때 남성피임기구(콘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10대 시절인 2010년에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하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얼마 전 미국 오리건주 지방법원은 한 시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성’(無性·Agender)을 법적인 성별로 인정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는 ‘성 정체성’에 하나의 성별을 더함으로써 “조용히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무성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유전적으로 동시에 지닌 ‘간성’(inter sex) 또는 ‘양성’(binary sex)이나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으로 성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와 구분되는 또 하나의 개념이다. 세상은 이렇듯 개인의 생각과 의지를 존중해 무성을 인정하는 상황까지 왔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인 남성 중심의 사고와 종교적인 이유 그리고 전근대적인 성 인식으로 인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의 벽을 높이 쌓고 있다.사실 현재 성적으로 매우 개방적인 나라에서도 100년 전만 해도 성정체성의 다양화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덴마크 여자란 뜻을 지닌 영화 ‘대니쉬 걸’(2015)을 보면 알 수 있다. 영화는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감행한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 분)와 아내 게르다 베게너(알리시아 비칸데르 분)의 이야기다. 에이나르는 남성을 버리고 ‘릴리 엘베’라는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1930년 음낭과 고환 제거수술을 받은 데 이어 자궁이식 수술까지 받았지만 심각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아니 그녀의 죽음은 오늘날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들의 존재와 권리를 위한 희생으로 여겨진다. 에이나르와 게르다는 코펜하겐의 미술학교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은 풍경화, 아내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어느 날 발레리나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던 게르다는 모델이 나타나지 않자 남편에게 발만 그릴 수 있도록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아내를 위해 스타킹을 신던 그는 그 보드라운 질감에 빠져들면서 자신의 내면에 살아 있던 또 다른 자아인 ‘릴리’를 느끼기 시작한다. 의식적으로 억누르려던 릴리가 그 존재감을 강하게 부각하는 계기가 생긴다. 성차별이 당연시되는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에이나르는 풍경 화가로 명성을 얻어 가는 반면 여성인 게르다는 화가로서 그닥 대접을 받지 못했다. 에이나르는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늘 뒷전으로 밀려나는 아내를 배려해 장난 삼아 여장을 하고 초대받은 파티에 간다. 릴리가 된 그는 자유분방함을 느끼고 파티에서 동성애자 화가 헨리크를 만나 몰래 만남을 이어 가게 된다. 릴리가 된 남편과 헨리크의 키스를 목격한 게르다는 큰 충격에 빠지지만 남편을 잃더라도 그 안의 또 다른 성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낸다. 영화는 에이나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점은 철저하게 게르다의 입장에 서 있다. 에이나르는 혼란스러운 성 정체성과 게르다에 대한 배신에 괴로워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의술에 기대어 보지만 과학도 의학도 그의 마음과 정신을 돌려놓지는 못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게르다가 에이나르의 성 정체성 찾기를 도우면서 남편을 잃었지만 동시에 그로 인해 화가로서 명성을 얻는다는 점이다. 인물화를 주로 그린 게르다의 기존 작품은 당대 미술계에서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릴리가 된 남편을 그린 그림으로 단숨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두 사람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서 게르다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에이나르와 함께 보다 개방적이며 관대한 파리로 이주한다. 그리고 어렵게 알게 된 드레스덴의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 그가 성전환 수술을 받도록 용기를 주고 도와준다. 평생의 짝을 잃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는 걸 돕는 게르다의 사랑과 헌신은 탄복할 정도다. 다양성이란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던 꽉 막힌 시대에 릴리가 세상 밖에 존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운 게르다는 후유증으로 에이나르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고 나서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10세가 이들의 결혼을 무효화할 정도로 사회의 편견과 냉대는 지독했다.영화는 동성애 등 성적 취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적 지향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에이나르가 자신의 여성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스타킹이나 드레스 등에 닿을 때 느끼는 감촉과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서다. 립스틱을 짙게 바른 입술과 나풀거리는 발레복을 입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그는 완벽한 여성의 몸을 추구하고, 발견하고, 환희에 들뜬다. 즉, 영화는 성적인 것보다 성 그 자체에 대해 다룬다. 사실 남자 입장에서 여성이 되어 가는 과정의 남성을 보는 것이 그렇게 즐겁거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목숨과 명예를 걸고 진짜 나를 찾는 데 매달렸던 이 실화는 이성애와 동성애의 구분을 무화시킨다. 사실 몸이란 삶이 새겨져 실재이다. 또한 몸이란 정신을 담는 그릇이지만 한편으론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누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오늘날 일반적인 담론으로 자리잡고 현대미술의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 몸, 신체 그리고 젠더와 페미니즘 등에 관한 새로운 사고와 행동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준다. 여기에는 에이나르의 선택과 그 선택을 성원해 준 게르다의 아프고 슬프면서도 시샘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이 한몫했다. 에이나르가 여성이 되었다고 나를, 우리에게 해를 끼친 것은 없다. 잠시 어리둥절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선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최소한 우리에게 ‘보편’이라는 관점의 확대를 가져다주었다. 그렇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를 내어 가보는 것이 미술이다. 그리고 에이나르와 게르다가 변화와 자유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보헤미안의 공동체에 몸을 담았던 예술가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미술가들은 언제나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고통을 감내한다. 이것이 최소한 쓸모없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현대미술과 미술가들의 존재 이유다.
  • 한명희 서울시의회 여성특위위원장 “성인지 예산 혁신적 관리 필요”

    한명희 서울시의회 여성특위위원장 “성인지 예산 혁신적 관리 필요”

    서울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한명희)는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시정 전반의 성인지 강화 시책에 대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성평등 정책의 효과성 강화를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모색했다.작년 12월 한명희 여성특별위원장(사진)의 제안으로 구성된 서울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위원 총 13인으로 구성)는 서울시 여성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관련 제도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올해 2월17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1년간 운영된다. 지난 10개월간 서울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 내용으로는, 지난 2월 17일 제1차 회의를 통해 위원장단을 구성(위원장 한명희, 부위원장 이순자‧우미경)을 시작으로, 4월 18일 제2차 회의를 열어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을 비롯한 기획조정실 등 7개 실‧국으로부터 시정 전반의 성평등 강화 추진 시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8월 25일에는 ‘서울시 여성상 수상자와의 간담회’를 실시하여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성평등 실현과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성평등 정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고, 9월 7일에는 「성인지 예산포럼」을 실시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시 성인지 예산에 대한 효과성 증진 방안에 대한 열띤 토의 시간을 갖는 등 서울시정의 성평등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18일 개최된 여성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 운영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엄규숙 실장으로부터 ‘시정 전반 성인지 강화 주요 추진실적’과 ‘성인지 강화 사업별 추진 실적’등을 중심으로 한 업무보고를 받고, 이와 관련하여 여성특별위원들의 질의와 서울시 응답이 이루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관계부서는 여성가족정책실을 비롯해 기획조정실, 행정국, 복지본부, 일자리노동정책관, 안전총괄본부, 소방재난본부 등 서울시의 주요 실‧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명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 제4선거구)은 “이번 제3차 회의는 4월 서울시 업무보고에서 논의되었던 시정 계획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한편, 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현장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논의된 주요 정책 의제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서울시 성평등 강화를 위한 정책대안으로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협의 차 마련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 제1선거구)은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는데, 우선, 현재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의 위원 구성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 위주의 위원으로 구성된 곳이 압도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실질적 성평등 강화를 위해서는 이사회 구성에 있어 특정성별이 60%를 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인지 예산 제도의 내실 운영을 위해서는 현행 법령상 예산서와 결산서 작성 시 예산사업설명서와는 구별되는 별첨 문서로 작성하도록 되어 있으나 성인지 예산 집행력과 목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별첨 문서가 예산사업설명서에 포함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백일헌 서기관)은 답변을 통해 “현재의 예산 시스템상 당장 개선하는데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성인지 관점의 취지를 고려해볼 때 그 필요성이 인정되므로 내년부터라도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그 방안을 강구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 제1선거구)은 “서울시 각종 위원회의 위촉위원 구성 시 반드시 법정 의무비율(40%)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재 서울시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공무원이지만, 관리직에 분포된 여성은 전체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리직 진출로의 어려움을 발생시키는 관행 등을 제거하고 우수한 여성관리자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여성 관리직 할당제 등 인사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명희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다루어진 회의 내용은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매우 유의미한 정책 대안들이 제시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서울시에 “정책의 결실은 결국 예산을 통해 구현되는 만큼 성평등 강화를 위해서는 성인지 예산의 혁신적 관리를 통해 성평등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나투어 해킹 100만명 개인정보 유출…홈페이지서 확인가능

    하나투어 해킹 100만명 개인정보 유출…홈페이지서 확인가능

    국내 여행업체 하나투어가 지난 9월 28일 해커 집단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10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18일 알려졌다.하나투어측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유지보수 업체 직원의 PC를 조사하던 중 지난달 28일 개인정보 파일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해커집단으로부터 비트코인 등 금품을 요구받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 100만여 건에는 이름,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됐다. 하나투어는 유출된 개인정보는 2004년 10월부터 2007년 8월 사이에 만들어진 계정에 한한다고 설명했다. 해커 집단은 개인정보를 빌미로 하나투어 측에 비트코인을 요구했고, 하나투어는 경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은 유출 규모가 큰 데다 해킹 관련 전문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직접 수사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피해 고객이 구제위원회를 통해 피해를 신고하면 필요한 조사를 거쳐 구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에서 본인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츨여부 확인’ 팝업창을 통해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하고 조회를 누르면 유출 사실을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배우… 연예인 소득 격차 ‘하늘과 땅’

    가수>배우… 연예인 소득 격차 ‘하늘과 땅’

    男가수 수입, 女가수의 2.8배 인기로 먹고사는 가수, 배우, 모델 등 연예인들의 소득 격차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와 배우 상위 1%는 연평균 각각 40억, 20억원 넘게 벌지만, 대다수인 하위 90%는 월평균 각각 80만원과 6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수와 배우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각각 4667명, 1만 5870명으로 연평균 8100만원, 4200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델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8210명으로 연평균 1100만원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모델을 빼고 평균만 봐선 그럭저럭 생활이 될 만큼은 버는 것 같지만 수입 쏠림 현상이 심해 대부분은 평균보다 훨씬 적은 수입으로 연명하고 있었다. 가수 상위 1%인 46명은 연평균 42억 6400만원을 벌었지만, 하위 90%(4201명)는 연평균 수입이 870만원으로 한 달 72만원이었다. 배우 또한 상위 1%인 158명이 연평균 20억 800만원을 벌었지만, 하위 90%(1만 4283명)의 연평균 수입은 620만원으로 한 달 52만원꼴이었다. 모델 상위 1%(82명)는 5억 4400만원 수입을 올려 전체 모델 8210명 수입액의 48%를 독식한 반면 하위 90%인 7389명은 연평균 270만원에 불과했다. 성별 소득 격차도 컸다. 남성 가수 연평균 수입은 여성 가수(4000만원)보다 2.8배 많은 1억 1200만원이었다. 남자 배우의 연평균 수입액은 4700만원으로 여배우(3700만원)보다 1000만원 많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씨줄날줄] 위기의 유네스코/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기의 유네스코/이순녀 논설위원

    “위기의 시기에 우리가 할 일은 유네스코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유네스코를 개혁하고 지지하는 것이다.”지난 13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이사회의 사무총장 결선투표에서 새 수장에 선출된 오드레 아줄레(45)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의 일성은 비장했다. 유력한 상대 후보였던 하마드 빈 압둘 알카와리 전 카타르 문화부 장관을 단 2표 차로 누르고 승리한 기쁨을 앞세우기엔 당장 유네스코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투표 전날 최대 후원국인 미국이 유네스코 탈퇴를 공식 발표했고, 이스라엘도 동반 탈퇴 의사를 밝혔다. 현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수장인 그는 다음달 10일 취임하자마자 조직의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유네스코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뒤 설립된 유엔 산하 교육문화기구다. 인종, 성별, 언어, 종교의 구분 없이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보장된 기본적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교육, 과학, 문화를 통한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인류 평화와 보편 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각국의 역사 해석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사례가 늘면서 협력은 뒷전으로 밀린 채 치열한 외교 각축의 장이 돼버렸다. 유네스코는 195개 회원국이 내는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데 미국이 22%로 가장 많고, 일본 9%, 중국 7.9% 순이다. 분담금이 많은 나라들은 이를 빌미 삼아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노골적으로 벌이고, 이게 여의치 않으면 실력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미국은 1984년 유네스코가 소련 친화적이고, 운영이 방만하다는 이유로 탈퇴했다가 2002년 재가입한 전례가 있다. 오바마 행정부도 2011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 분담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으로 분풀이를 했다. 일본은 중국 난징 대학살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지난해 분담금 납부를 끝까지 미뤘다. 올해도 한국과 중국 등 8개국 14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담금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이 탈퇴하고, 일본의 불만이 커지면서 3위 분담국인 중국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소프트 파워를 확장하기 위해 역할을 늘릴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래저래 강대국에 휘둘리는 유네스코의 불안한 위상을 새 사무총장이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자연을 뿌려봐 자신을 찾아봐

    자연을 뿌려봐 자신을 찾아봐

    고가의 ‘니치 향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니치 향수란 화장품 브랜드에서 제품군의 일종으로 출시하는 향수가 아닌 천연 재료를 사용해 전문 조향사가 개발한 향수 전문 브랜드를 의미한다. 일반 향수에 비해 가격대가 30~50% 정도 높지만, 쉽게 따라 하기 힘든 고유한 향을 낸다는 희소성 때문에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니치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 지난해 133%, 2015년 90% 등 니치 향수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일반 향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9%, 2015년 24%에 그쳤다.● 2~3가지 향 섞어 ‘나만의 향기’ 만들 수 있어 니치 향수는 남과 다른 차별성을 강조하는 만큼 성별에 따른 제품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통상 여성용 향수는 달콤한 과일향이나 꽃향을 주로 사용하고 남성용 향수는 무거운 나무향 계열이 주를 이뤘던 것과 대비된다. 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의 관계자는 “최근에는 성별보다 개인의 성향이나 계절에 따라 향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가을에는 남녀 모두 묵직한 우디와 머스크향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베티베르(볏과의 여러해살이풀) 나무향과 자몽향이 어우러진 ‘베티베리오 오 드 퍼퓸’① 이 있다. 스웨덴 브랜드 바이레도 역시 삼나무향이 주를 이루는 중성적인 ‘수퍼 시더 오 드 퍼퓸’② 향수를 내놨다. 니치 향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향수 2~3가지를 취향에 따라 조합해 자기만의 제3의 향을 만들어내는 ‘레이어링’이 있다. 첫 향수를 한쪽 팔에 뿌리고 나서 다른 향수는 반대쪽 팔이나 앞가슴, 목덜미에 뿌리는 등 몸의 각 부분에 저마다 다른 종류의 향수를 뿌리는 방식으로 향을 입히면 된다. 샤워젤과 바디크림, 향수를 각각 다른 향을 사용해 자연스레 섞이게 하기도 한다. ●“초보자는 같은 계열 향 조합하는 것이 바람직”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코스메틱 담당자 이지나씨는 “초보자는 같은 계열의 향을 섞는 것이 안전하며, 휘발성이 높아 금방 날아가는 가벼운 플로럴이나 시트러스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이 적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무향처럼 강한 향과는 은은한 향을 레이어링하는 등 향의 강약을 맞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아쿠아 디 콜로니아 베티베르’③ 와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아’는 각각 묵직한 나무향과 부드러운 비누향으로, 강약이 어우러지는 조합이다.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는 대부분 한 가지 재료만으로 만든 ‘단일 노트’인 데다 향이 강하지 않은 콜롱 형태기 때문에 레이어링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아닉구딸의 ‘로즈 폼폼 오드 뚜왈렛’과 ‘로즈 스플랑디드 오드 뚜왈렛’은 같은 장미 계통의 향수이기 때문에 향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면서도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교육청 9급 공채 ‘여풍’…합격 193명 중 66명만 남성

    올해 서울시교육청 9급 공채에서 여풍이 계속됐다. 서울교육청은 ‘2017년도 9급 일반직공무원 공개(경력) 경쟁임용시험’으로 모두 193명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별로 나누면 여성이 127명(66%), 남성이 66명(34%)이다. 양성평등채용 목표제에 따라 남성 응시자가 교육행정과 사서 직렬에서 각각 13명과 1명이 추가 합격했다. 직렬별로는 교육행정 152명, 전산 3명, 사서 20명, 공업·시설 8명, 보건 2명, 경력경쟁임용 공업·시설 8명 등이다. 공업·시설 합격자(총 16명) 가운데 절반은 ‘서울시교육청 고졸성공시대 추진 계획’에 따라 특성화·마이스터고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사람 중 선발됐다. 최연소 합격자는 올해 만 17세(2000년생)인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생이었다. 최고령은 1975년생(만 42세) 교육행정 직렬 지원자였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49.7%가 만 26세에서 만 30세 사이였다.합격자 명단은 서울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 공고됐다. 합격자들은 다음달부터 임용후보자 교육을 받은 뒤 12월 1일 임용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마지막 사시 ‘女風’ 강세

    법무부는 제59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55명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직 3차 시험이 남았지만 3차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던 전례에 비춰 보면 이번 합격자는 사실상 마지막 사시 합격자나 마찬가지다. 지난해 1차 합격자 중 재시 응시자 186명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2차 시험 경쟁률은 3.38대1이었다. 합격자 성별을 보면 여성 25명, 남성 30명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대비 8.75% 포인트 증가한 45.45%로 사상 최고치다. 법학 전공자는 41명(74.55%)으로 비전공자 14명(25.45%)의 3배 수준이었다.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413.21점이었다. 3차 시험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이틀간 경기 고양시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명단은 법무부 및 사법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68% “일하다…이러다…죽을라”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68% “일하다…이러다…죽을라”

    남성 > 여성… 3040 가장 ‘우려’판매·영업직 종사자 특히 높아79.5% “과로사 위협 느꼈다” 직장인 1000명에게 ‘일하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10명 중 7명꼴로 ‘그렇다’고 답했다. 과도한 업무 탓에 죽음의 문턱까지 떠밀린 직장인들이 우리 주변에 매우 많다는 얘기다. 직종별로는 판매·영업직, 성별로는 남성, 연령대로는 30·40대가 과로사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더 많이 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리서치 전문회사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20~50대 직장인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4%는 과로 탓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종종 (죽음을) 생각한다’와 ‘자주 생각을 한다’는 비율은 각각 27.3%, 4.2%로 지속적으로 과로사를 염려하는 비율이 30%를 넘었다.직종별로는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판매·영업직 종사자의 79.5%가 과로사 위협을 한 번 이상 느꼈다. ‘자주 죽음을 생각한다’는 응답은 14.1%였는데 응답 비율이 10%를 웃돈 건 판매·영업직이 유일했다. 이어 생산직 종사자의 78.0%도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73.3%)이 여성(63.4%)보다 격무 탓에 죽을 수 있다고 더 많이 생각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1.5%로 가장 높고 40대 71.1%, 50대 65.6%, 20대 64.9% 순이었다. 직장 내 ‘허리’로 가장 업무량이 많은 30·40대가 과로사 위험에 제일 취약하다는 뜻이다. 오래 일하는 직장인일수록 과로사의 두려움이 더 컸다. 주 60~68시간 일하는 직장인은 87.8%, 평일에 야근 등 연장 근무하는 직장인은 78.2%가 일하다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답했다. 또 주말 등 휴일 근로자가 죽음을 생각해 봤다는 비율(75.1%)이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직장인(63.4%)에 비해 높았다. 현행 정부 기준상 과로(최근 12주 평균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장인 5명 중 1명은 자신이 과로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주 60~68시간 근로자 중 22.0%는 과로 기준을 넘지 않았다거나 기준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68시간 넘게 일하는 근로자도 21.9%가 과로를 했는지 몰랐다고 응답했다. 또 설문 응답자의 47.9%는 주 50시간 넘게 일하면 과로라고 봤다. 주 50시간은 정규 근무시간(하루 8시간)을 꽉 채우고 추가로 주 5일 내내 2시간씩 초과근무를 해야 맞출 수 있다. 이는 정부의 현행 기준보다 10시간 낮다. 정부 기준과 국민 의견 사이의 ‘10시간 간극’이 확인돼 향후 근로시간 단축 논의와 맞물려 과로 인정 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현안이 될 전망이다. 박창범 경희대 의대 교수는 “정부가 주당 근로시간을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 추진 중인데 이렇게 되면 과로 기준이 법정 노동시간을 넘어선다”면서 “과로 기준도 주 52시간 안팎으로 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dream@seoul.co.kr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수요 에세이] 지금은 여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지금은 여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엄마! 잠깐만.” 신문을 읽던 딸이 갑자기 나를 부르면서 놀린다. 몇 달 전 일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엄마는 테러리스트네.” “왜 내가 테러리스트야?”알고 보니 요즘 여성비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P가 10년 전,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으면 남자 입장에서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글을 썼다. 그의 논리에 의하면 나도 일부 남성들에게는 테러리스트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깜찍한 여혐에 대해서는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테러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쓸데없는 논쟁과 갈등을 유발해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들이야말로 테러리스트다. 특별히 여성 신체에 대해서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대해서 아마 대부분의 남성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런 불균형적 잣대는 어제오늘 시작된 일은 아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인터넷상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논쟁이 시작됐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여성혐오 관련 용어들이 누군가에 의해 탄생됐다. 의미도 불명확한 ‘김치녀’, ‘된장녀’에서 시작하더니 요새는 ‘맘충’까지 등장한다. 그런 논쟁은 없던 일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다. 문제는 이런 주장과 용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그럴듯하게 포장되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 전체를 깎아내리는 인식과 어떻게든 흠집을 내 밑으로 끌어내리려는 일명 ‘후려치기’도 횡행한다. 이런 광폭적 증가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과 여성들의 약진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인한 남성들의 역차별 의식도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혐은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집단차별이다. 10년 전 이런 조짐들이 보일 때는 일부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 이야기겠지 하고 다들 넘어갔다. 무대응이 실책이었나 보다. ‘테러’와 같이 웃어 넘긴 작은 여혐들이 10년 동안 쌓이다 보니 강력해지고 커져 지금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논쟁도 여혐을 넘어서서 남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금 청와대 청원게시판은 성 대결 양상으로 보일 정도로 여성과 남성의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런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6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여성혐오는 ‘우리 사회 성차별 문제가 극단적으로 드러난 것이다’에 대해 응답자의 74.6%가 동의했다. ‘성별에 근거한 차별적 표현이 규제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4%였다. 양성평등이 과거 역사에서는 참정권 획득을 위한 피의 역사로 점철된 혁명적 사건이었지만, 지금에는 왜 남들 눈에 ‘눈꼴 시린’ 여자들 이야기로 치부되는지 그 이유는 정말 모를 일이다. 평등사회에서 양성평등을 원하고 이를 시행하고자 하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페미니스트라고 한다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미니스트가 아닐까? 성별 고정관념으로 인한 가사분담 불균형, 직장의 유리천장, 성별임금격차 등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근거 없는 여성혐오는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최근 여혐 현상은 남녀차별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 같은 폭력사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마침 지난달 여성가족부에서 여성혐오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여혐에 대한 반응이 무대응에서 이제는 적극적 대처로 변하고 있는 것은 여혐이 더이상 우리 사회에 도움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여혐의 해결책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양성평등이다. 인터넷상의 집단 여성혐오 대상은 나의 가정으로 가면 나의 엄마, 아내, 여동생, 딸의 이야기가 된다. 더이상 여혐, 남혐이 크게 확산되기 전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가정과 학교를 비롯한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양성평등교육이 필요하다. 더 큰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여성혐오에 대한 정부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 여기에 있다.
  •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이민기, 첫 키스 후 집에서 재회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이민기, 첫 키스 후 집에서 재회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과 이민기가 아찔했던 첫 키스의 기억이 사라지기도 전에 재회한다.현실적인 스토리와 재기발랄한 연출로 청춘들의 감성을 자극,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윤지호(정소민 분)와 남세희(이민기 분)가 드디어 집에서 마주치는 순간이 포착돼 호기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방송된 ‘이번 생은 처음이라’ 1회에서는 느닷없이 살 곳을 잃은 홈리스 지호가 세희의 집에 하우스메이트로 들어가기까지의 여정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짠내를 유발했다. 특히 서로를 동일한 성별로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두 남녀의 섣부른 오해가 묘한 긴장감까지 불러일으키며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호와 세희가 다시 마주쳤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호와 세희가 마침내 그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마주한 순간이 담겨 있다. 첫 키스를 나눴던 로맨틱한 무드는 온데간데없이 지극히 편한 옷차림과 비주얼로 대면, 둘 사이의 어색하고 뻘쭘한 분위기가 대번에 느껴진다. 또한 무언가 잘못됐음을 감지한 지호의 당혹감 서린 얼굴과 늘 그렇듯 평정을 유지하는 세희의 무감각한 태도가 상반된 온도차를 보여주며 집주인과 세입자의 신분을 단번에 실감케 한다. 이처럼 고군분투 끝에 발 뻗고 누울 곳을 찾아 안도한 지호와 난생 처음 맘에 드는 세입자를 구한 세희의 인연은 이대로 끝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이에 하우스메이트의 정체를 알아버린 이들의 앞날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루는 男, 또 하루는 女…성 정체성 매일 바뀌는 사람

    하루는 男, 또 하루는 女…성 정체성 매일 바뀌는 사람

    현대판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나타나 화제다. 다만 이 여성은 선과 악으로 분열된 인격이 아닌 이중의 성(性)정체성을 갖고 있어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썬 등 현지언론에 의하면 영국 ITV 한 프로그램에 ‘타비사’와 ‘테이트’라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진 20세 여성이 등장했다. 쇼에 출연한 타비사는 자신이 ‘유동적 성별’(gender fluid), 즉 남성과 여성 사이를 유동적으로 오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는 타비사, 또 다른날은 테이트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인 그녀는 “매일 아침 깨어나 정신이 들기 전까진 자신이 남성 테이트와 여성 타비사 중 누가 될지 모른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두뇌가 그날의 특정 성에 적응할 때까지 종종 혼란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의 점유율이 동등하지는 않으며 그날에 주어지는 성에 따라 옷을 차려입는다. 이러한 현상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특별히 기쁘다거나 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진행자 피어스 모건이 어느쪽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는지 묻자, 타비사는 “양쪽을 다 사용한다. 인공음경이 있어 소변기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해 진행자의 말문을 잃게 만들었다. 타비사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건 중요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성별을 오가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 나처럼 혼란을 겪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유동적 성별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한다”고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진행자 모건은 타비사에게 “당신은 남성과 여성 둘 다 될 수 없다. 이미 하나의 성을 가지고 태어났고, 수술을 원한다면 몰라도 유동적 성별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솔직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왜 아무도 갖지 못한 성에 대한 자유를 당신만 가지냐”면서 “어떤 성별일 때의 모습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면 스스로의 성을 말할 수 있다. 내 말이 맞고 당신이 틀렸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쇼를 마무리 했다.  사진=아이티비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경기도 자살 사망자 3년 연속 감소…자살률 전국 최저

    경기도 내 자살 사망자 수가 최근 3년간 감소하고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자살사망자 수는 2879명으로 2015년 3123명에 비해 244명(7.8%) 줄었다. 2013년 3369명에서 2014년 3139명으로 줄어든 뒤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3.0명으로 서울시와 함께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충청북도가 32.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가 32.2명으로 뒤를 이었다.전국 평균은 25.6명이었다. 작년 인구 10만명당 도내 노인자살자 수는 55.5명으로 전국 평균 53.3명보다 조금 높았다. 성별로는 10만명당 남성자살자 수가 32.0명으로 여성 13.9명의 2.3배였다. 도 관계자는 “시·군 생명사랑 전담인력 배치,자살 고위험군 집중 관리 등 예방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전 연령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노인 자살률을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들·딸 사랑한다” “여보 수고했어요” 지금 말해 보세요

    가족이나 친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서울시민은 “사랑해”, “수고했어”,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시민 1100명(15~64세)을 대상으로 ‘서울시민 마음알기’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사랑해”(18.5%)였다. 이어 “수고했어”(7.9%), “잘하고 있어”(7.6%), “감사합니다”(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세대별로는 20~30대 여성을 제외하고 “사랑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를 차지했다. 20~30대 여성은 “잘하고 있어”를 제일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런 말을 듣고 싶은 상대는 배우자(28.0%)가 1위였다. 이어 부모(20.5%), 자녀(16.1%), 연인(9.3%), 친구(6.6%)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1·2·3위인 배우자(24.9%), 부모(21.7%), 자녀(19.7%) 등의 응답률 차이가 작았다. 반면 남성은 배우자(31.2%)와 부모(19.4%), 연인(12.9%), 자녀(12.4%) 등 응답률 차이가 컸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은 ‘자녀’, 남성은 ‘배우자’를 많이 꼽았다. ‘요즘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을 물어본 결과는 배우자(25.0%), 친구(24.5%), 자녀(15.8%)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1위가 친구(25.3%), 2~3위는 자녀(19.9%)·배우자(18.1%)였다. 남성은 1위가 배우자(32.1%)였고, 2~3위는 친구(23.8%), 자녀(11.6%)로 나타났다. 50~60대 여성이 얘기하고 싶은 상대 1위로 자녀를 꼽은 데 비해 남성은 배우자와 대화하고 싶어 했다.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 1위는 가족생활(43.7%)이고, 연애·결혼(15.8%), 취업·이직(10.6%), 문화(8.8%)가 뒤를 이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것’을 주관식으로 물었더니 연령대·성별을 불문하고 압도적으로 여행(58.1%)이 꼽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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