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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자메시지 내용 ‘진실 혹은 거짓’ 구별 방법은? (연구)

    문자메시지 내용 ‘진실 혹은 거짓’ 구별 방법은? (연구)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진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과학자들이 찾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코넬대 연구진이 문자 메시지에 ‘거짓’을 포함한 유형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안드로이드용 문자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를 참가자들의 스마트폰에 내려받게 한 뒤 일주일 동안 총 1703개의 대화 내용을 수집했다. 그중 거짓을 포함한 문자 메시지는 351개였다. 또 이들은 메시지의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때 각 유형에 따라 사용한 평균 단어 수와 성별, 그리고 학생 신분을 파악했다. 이밖에도 문자 메시지에서 ‘나’(I)와 같은 자기지향 단어, ‘너’(you)와 같은 타인지향 단어, 그리고 ‘아마, 가능한, 확실히 등’(probably, possible, sure, etc)과 같은 모호한 문구를 사용한 비율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거짓말쟁이들은 의사소통할 때 ‘그는/그녀는’(he/she)과 같은 대명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진위를 구분할 때 특히 대명사가 큰 역할을 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거짓을 포함한 문자 메시지가 진실된 문자 메시지보다 긴 경향이 있었다. 평균적으로 거짓된 문자에는 단어 8개, 진실된 문자에는 단어 7개가 포함됐다. 하지만 그 차이는 남녀에 따라 조금 달랐다. 여성은 진실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단어를 평균 8개 사용했지만, 거짓이 포함된 문자에서는 단어를 평균 9개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남성은 진위 여부를 떠나 문자 메시지에서 평균 8개의 단어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거짓말쟁이들은 ‘너는’(you)과 같은 타인지향 대명사보다 ‘나는’(I)과 같은 자기지향 대명사를 더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역시 성별에 따라 구별하니 차이가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앞서 우리는 자기지향적 단어를 거짓말할 때 더 많이 사용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하지만 우리가 성별에 따라 자료를 다시 분석하면 여성들이 자기지향 단어를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반면 남성은 ‘나는’(I)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가 적고 ‘나의’(my)나 ‘나를’(me)이라는 단어를 쓸 때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남녀 모두 거짓말할 때 모호한 문구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연구진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남성은 ‘확실히’(sure)를 더 많이 쓰지만, 여성은 ‘시도하다’(try)는 단어를 포함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코넬대가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6시간도 못 자는 고교생, 10명 중 4명꼴”

    “하루 6시간도 못 자는 고교생, 10명 중 4명꼴”

    고교생 10명 중 4명은 잠을 하루에 6시간도 못 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이 3.0%였지만 중학교로 올라가면 12.0%로 높아졌다. 고등학생은 43.9%가 하루 6시간도 못 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 28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9월 식생활·수면·개인위생·음주·흡연 등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고생은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이 35.6%인데 비해 여고생은 무려 52.9%에 달했다. 시·도별로 봤을 때 하루 6시간도 못 자는 고교생 비율은 대전 지역이 61.6%(남학생 59.6%·여학생 63.7%)로 가장 높았다. 경북 지역이 50.4%로 뒤를 이었고, 부산(49.2%)과 서울(48.9%)·제주(48.5%) 순이었다. 6시간 이내 수면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여학생이 높았는데 인천의 경우 여고생은 49.2%가, 남고생은 20.9%가 6시간 이내로 잔다고 밝혀 여학생과 남학생 간 비율 차이 28.3%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제주 지역은 유일하게 6시간 이내로 자는 남학생의 비율(48.9%)이 여학생(48.1%)보다 소폭(0.7%포인트) 높았다. 김 의원은 수험생의 사교육과 자습 등 학업 부담이 수면 부족의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업과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고등학생 절반가량이 6시도 못 자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교육 현실”이라면서 “학업 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이므로 자정까지 하는 무리한 야간자율학습이나 의무적 0교시 운영 등은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루스벨트도 대처 총리도 소수자였다

    루스벨트도 대처 총리도 소수자였다

    커버링/겐지 요시노 지음/김현경·한빛나 옮김/류민희 감수/민음사/368쪽/2만 2000원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각료회의 전에 늘 휠체어를 책상 뒤에 숨겨 놨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코치를 불러 음색을 낮추는 발성 훈련을 받았다. 왜 그랬을까.‘주류 중의 주류’였던 이들의 행동은 장애, 그리고 여성이라는 소수자의 정체성을 지우기 위해서였다. 성적 취향, 성별, 종교, 국적, 인종 등으로 ‘차이’를 가르고 기어코 ‘소수자’란 낙인을 찍어 내는 이 세계의 폭력적인 셈법에 익숙해 있는 우리에게 이들의 노력은 일견 아연하다. 이미 더없이 공인된 주류이면서도 필사적으로 주류인 척하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이 조그만 진실은 역설적으로 거대한 진실을 일러 준다. 우리 모두는 ‘조금씩은 소수자’라는 사실이다. 동성애자이자 인종 소수자란 ‘주홍글씨’로 누구보다 통렬하게 고통받아야 했던 저자 겐지 요시노 미국 뉴욕대 로스쿨 헌법학과 교수는 여기서 ‘커버링’이라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폭력을 캐어 올려 그 근원을 파내려간다.‘커버링’이란 주류의 질서에 맞게 타인이 선호하지 않는 자신의 정체성을 억누르는 것이다.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이 언급한 개념으로, ‘사회적으로 낙인찍힌 존재들이 자신의 낙인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도록 신경 쓰는 과정’을 일컫는다. 우리 시대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합의 아래 굴러간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 인종, 성별, 장애, 종교 등에 따라 타인을 차별해선 안 된다는 것쯤은 민권법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누구라도 알고 있다. 문제는 날것 그대로의 현실이다. 저자는 동성애자로 통과해야 했던 숱한 장벽, 수백여개의 판례와 사례를 통해 모든 이들이 ‘커버링’을 사회와 법을 통해 폭력적으로 강요받고 있음을 드러낸다. 백인에 의한 소수 인종의 종속, 남성에 의한 여성의 종속, 이성애자에 의한 동성애자의 종속, 주류 종교에 의한 소수 종교의 종속, 비장애인의 장애인의 종속을 없애 온 것이 민권법이라는 게 우리의 오랜 믿음이다. 실상도 그럴까. 저자는 미국 사회가 ‘다양한 정체성의 폭발’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대법원이 동화주의(소수자성을 주류 정체성으로 편입시켜 지우려는 것)적 태도로 숨어들었다고 비판한다. ‘분열된 미국’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미국의 차별 금지법은 차이에 대한 일관된 무심함을 평등과 혼동한다고도 꼬집는다. “차이에 대한 법이 주류 집단에게는 그 차이를 무시하도록, 주변인 집단에게는 그 차이를 감추도록 지침을 내리는 것”이라면서. ‘차별’은 보호하지만 ‘차이’는 보호하지 않는 이런 법과 사회의 교묘한 공격은 ‘커버링’을 더욱 공고하게 한다.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표현하며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가 박탈당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차이를 보호할 방법, 즉 새로운 민권의 패러다임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견고한 법과 사회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법 밖의 개인들이 나서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개인들은 일상 곳곳에서의 대화를 통해 ‘커버링’을 대중적인 어휘로 만들고 커버링이 어떻게 개인을 옭아매고 파괴하는지 증언할 수 있는 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뉴욕대 교수진 가운데 유일하게 종신 교수직을 보장받지 못한 저자에게 종신 교수직 심사위원장이 건넨 값진 조언처럼 말이다. ‘그는 내가 보다 더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 즉 기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논증하기보다는 나의 진실을 이야기해서 법이 스스로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일러 주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빙판도 녹일 뜨거운 열정… “역대 최고 10위 목표”

    빙판도 녹일 뜨거운 열정… “역대 최고 10위 목표”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133일 앞둔 26일 경기 이천 장애인체육회 훈련원 체력단련실은 장애인 국가대표들의 기합 소리로 그득했다. 어려운 신체조건에도 눈빛만큼은 비장애인들을 훌쩍 뛰어넘었다.두 팔을 이용해 썰매를 끌며 경기하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로프를 손으로 휘저으며 상체 운동에 애썼다. 알파인스키나 스노보드 종목의 절단 장애인 선수들은 주로 몸의 균형감을 맞추는 훈련에 비지땀을 쏟아부었다. 선수단은 훈련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내년 3월 9~18일 열리는 대회에서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4개로 종합 10위를 겨냥한다. 얕은 장애인 스포츠 저변 속에 2010 밴쿠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로 종합 18위에 올랐던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의지로 한껏 뜨거웠다. 이를 위해 남은 기간 6개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39명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백종철 휠체어컬링 대표팀 감독은 “최근 스위스와 스코틀랜드 전지훈련을 통해 드러났던 문제점을 다잡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휠체어컬링의 경우 혼성 종목만 있는데 (아무래도 서로 다른 성별을 배려하다 보니) 분위기가 부드럽다. 평창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안상영 아이스하키 대표팀 트레이너는 “근력을 올려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로 썰매를 밀 수 있도록 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12월까지 체력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내년 3월 평창패럴림픽까지 쭉 체력상태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당면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종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전 9시를 전후로 훈련을 시작해 오후 6~8시쯤 마칠 때까지 하루 9시간 이상 구슬땀을 흘린다. 동계 종목이라는 특성상 해외 전지훈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날 결단식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은 해외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휠체어컬링의 경우 훈련장이 없어 고생을 떠안았는데 올해 초 이천훈련원에 새로 개장해 걱정을 덜었다. 2017 세계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금1·은1·동1을 딴 신의현(37·창성건설)은 “주변에서 메달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셔서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생겼다”며 “속된 말로 ‘개도 제 집 앞에선 50점 먹고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국민들께서 장애인 스포츠에 더욱 성원을 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빙판 위의 메시’로 불리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정승환(31·강원도청)은 “운동을 해 오면서 늘 꿈꿨던 패럴림픽을 앞두고 있으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큰 대회가 열린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엄지 척을 선보였다.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3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해 평창 대회에서 좋은 시드를 받았죠. 결승에 올라 꼭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변호사 시험 합격자 37명, 변리사 실무 첫 집합교육

    변호사시험 합격자에 대한 변리사 집합교육이 처음 실시된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7주간 2017년 제6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37명을 대상으로 변리사 실무수습 집합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변호사가 변리사 자격을 얻으려면 변리사시험 합격자와 같이 집합교육 250시간을 이수하고, 현장연수 6개월을 거치도록 한 개정 변리사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개정 변리사법 시행 전엔 변호사는 별도 교육 없이 변리사회에 등록만 하면 변리사 자격이 자동 부여됐다. 변리사 실무수습에 참여한 변호사는 법학전공이 12명, 비법학전공이 25명이고 비법학전공자 25명 중 이공계가 19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22명, 여자 15명이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 35세 미만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35세 이상 40세 미만(8명), 40세 이상(6명), 30세 미만(5명) 등의 순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퇴근하면 출근…집안일은 왜 엄마만

    [단독] 퇴근하면 출근…집안일은 왜 엄마만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서울신문 특별기획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 <4>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짓눌린 워킹맘 기혼여성 설문… “힘들다” 82%“직장·육아·가사 모두 떠맡아”남성도 “고달플 것 같다” 대다수혼자 벌어서는 아이 키우기 힘든 사회에서 ‘워킹맘’(미성년 자녀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236만명까지 늘었지만, 워킹맘에 대한 이미지는 대부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다녀도 집안일은 여성이 챙겨야 한다’는 인식 탓에 시간 부족과 과로를 호소하는 여성이 많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기혼 여성 222명에게 ‘워킹맘’ 하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힘들다’(82.4%·복수응답)를 택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정신이 없다.’(67.6%), ‘부담된다’(59.9%), ‘두렵다’(23.9%), ‘불안하다’(16.7%) 등 부정적 어휘를 주로 선택했다. 긍정적 감정 중에는 ‘멋지다’(53.6%)와 ‘보람 있다’(32.4%)의 선택 비율이 높았지만 부정 어휘 선택률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카페, 블로그, 트위터 등에 올라온 글을 분석해 ‘워킹맘’과 함께 자주 쓰이는 긍정·부정 감정 어휘를 10개씩 추리고 이를 기혼 남녀에게 제시한 뒤 선택하도록 했다. ‘힘들다’를 선택한 30대 여성은 “너무 힘들고 말도 안 되고 부당한 위치다. 직장과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가사노동을 모두 떠맡아야 한다. (육아) 도우미 채용이나 관리도 여자 몫”이라고 말했다. ‘부담된다’를 선택한 한 30대 여성은 “워킹맘은 슈퍼우먼이 돼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맞벌이해도 아이와 관련된 일은 엄마가 돌봐야 한다는 고정관념 탓에 워킹맘이 죄인이 되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남성들도 워킹맘이 이중 노동 속에서 고달플 것 같다고 느꼈다. 기혼 남성 129명은 같은 질문에 ‘힘들다’(76.0%·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떠올렸고 ‘부담된다’(55.0%), ‘정신이 없다’(51.2%)가 뒤를 이었다. ‘멋지다’(38.8%), ‘자랑스럽다’(31.0%)라는 응답은 뒷순위로 밀렸다. 한 40대 남성 응답자는 ‘힘들다’를 선택하며 “일과 양육을 모두 잘해 내기엔 정부 정책이 빈약하고 사회적 시선도 냉담한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돌봄·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전업맘’에 대한 인식은 성별로 엇갈렸다. 기혼 여성 응답자들은 전업맘 하면 떠오르는 감정으로 ‘힘들다’(50.9%·복수응답), ‘우울하다’(49.1%), ‘외롭다’(45.0%) 등 부정적 단어를 떠올렸고 가장 와닿는 감정 하나만 택해 달라는 질문에는 ‘불안하다’(17.6%)를 꼽았다. “자신의 불안정한 미래, 경력 단절, 친정 부모에 대한 미안함, 사회적 자아의 상실감 등으로 불안해하는 경향이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남성 응답자 다수는 전업맘이 ‘행복하다’(44.2%·복수응답)고 생각했다. 또 전업맘 하면 떠오르는 가장 와닿는 감정으로는 ‘부럽다’(11.6%)를 택했다. “가정일만 해서”, “자유시간이 있어서” 등의 이유를 댔다. 비영리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의 이고은 공동대표는 “여성의 경우 집안일과 육아를 전담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또 얼마나 우울한 일인지 잘 알지만 이런 경험 자체가 적은 남성들의 경우에는 잘 와닿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남성에게는 일정한 직업을 갖고 경제활동을 할 것을 기대하는 반면 그 역할로부터 여성을 배제한 결과”이라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5sjin@seoul.co.kr 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동성애자 조이스 콴타스 회장 ‘LGBT 기업인 롤모델’ 선정

    동성애자 조이스 콴타스 회장 ‘LGBT 기업인 롤모델’ 선정

    앨런 조이스(51) 호주 콴타스 항공 회장은 동성애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처럼 잘나가는 기업의 고위 임원이 당당하게 성적 소수자(LGBT)임을 드러내고 그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앞장서는 비슷한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조이스 회장이 네트워킹 그룹 ‘OUTstanding’이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와 함께 5년 동안 선정하고 있는 ‘LGBT에 가장 긍정적인 기업인 롤모델’로 꼽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그는 호주 전역에서 다음달 7일까지 우편으로 진행하고 15일 결과가 공표될 예정인 동성 결혼 합법화 투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구도 이중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느끼게 만들어선 안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동성 결혼 문제에 대해 공언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리더로 하여금 찬성 표를 던지도록 설득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그는 현재 1300여 기업 이상이 대의에 동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말콤 턴불 총리는 국민들 다수가 찬성하면 의회는 결혼법을 수정하는 논의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호주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세계 25번째 국가가 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마감을 2주 남긴 상태에서 등록 유권자의 75% 가까이가 투표지를 반송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조이스 회장은 “동성애자임을 공언한 사람이자 호주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상황을 낫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태생이며 2008년 콴타스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그런데 지난달 콴타스 지분이 늘어나 보수 총액이 거의 곱절인 2500만 호주달러(약 216억원)로 늘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에 대해 “호주는 대단한 능력사회라고 생각한다. 게이임을 공표한 아일랜드 남자가 이 나라에 와서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과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지난 3월 피터 더튼 호주 이민장관은 조이스 회장과 논쟁에 끼어든 다른 기업인들을 대놓고 공박했다. 5월에는 한 남성이 공개 이벤트 도중 조이스의 얼굴에 레몬 머렝 파이를 던지는 일마저 있었다. 캠벨 수프의 데니스 모리슨 CEO도 직장에서 LGBT 멤버들을 성원하는 데 앞장선 “동맹 임원”으로 선정됐다. 그녀는 트랜스젠더들이 날 때의 성별로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법안 추진에 저항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HSBC의 스튜어트 바렛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미래의 리더로 선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희서, ‘박열’로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여우주연상 동시 수상

    최희서, ‘박열’로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여우주연상 동시 수상

    ‘박열’의 최희서가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는 배우 신현준, 스테파니 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희서는 ‘박열’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데 이어 여우주연상으로 호명됐다. 최희서는 “전혀 생각도 못 했다. 다시 이 무대에 못 설 것 같아 아까 장황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렸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박열’을 봐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져서 홍보도 타 상업영화만큼 많이 하지도 못했지만 이준익 감독님 이제훈씨와 함께 열심히 홍보했다. 그래도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영화관에서 봐주셨다. 영화관에서 내린 후에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영상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미코라는 여성은 국적을 넘어 여성이라는 성별을 넘어서 박열과 함께 권력에 저항하고 투쟁했다. 약 90년 전에 생존했던, 23년의 짧은 삶을 마감했던 여성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다. 나이가 서른인데 이제야 어른이 된 것 같다. 가네코 후미코의 묘지가 생각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앞서 최희서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아무도 제가 가네코 후미코 역을 할 수 없다고 할 때 오로지 너만 맡을 수 있다고 해주신 이준익 감독님과 처음부터 끝까지 박열로 존재했던 이제훈씨, 함께 한 스태프, 배우분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희서는 “저는 2009년 ‘킹콩을 들다’로 데뷔했다. 그 때 역할도 15살 역도선수 역할이었는데, 그 친구 또한 국가대표는 되지 못했지만 그 친구가 본인의 몸무게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들려고 했고 기록 경신하려고 했던 모습이 아름다워서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며 “우리 삶에서 너무 성공, 결과 지향적이 돼 가는게 안타깝다. 항상 흥행하는 작품만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연기가 감동을 드릴 수 없겠지만 과정이 꾸준하고 진실되고, 포기하지 않아서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감동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불한당’의 설경구가 수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의회 여성일자리 소위, 정책 모색 대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여성일자리 소위, 정책 모색 대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일자리 활성화 소위원회(위원장 오승록, 이하 ‘여성일자리 소위원회’)에서 주관한 ‘서울시 여성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토론회는 서울시 여성일자리 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고 현장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그동안 여성일자리 소위원회에서 현장과의 릴레이 정책 소통(제1차 회의 9월26일 실시, 제2차 회의 10월19일 실시)의 장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키고 여성일자리 이슈를 공론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토론회는 여성일자리 소위원회 위원들과 서울시 관내 일자리 기관 관계자, 일자리 전문가, 서울시 여성일자리 관련 부서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정책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오승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3선거구)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일자리 기관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여성일자리 소위원회는 범국가적 차원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에 기반 한 실효성 있는 여성일자리 정책의 대안을 찾고자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일자리’이야말로 최상의 복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여성은 그동안 노동시장 내 성별화 된 구조적 환경 등으로 인해 노동시장에의 저조한 참여율뿐만 아니라 고용단절 심화 등 일자리 기반이 취약해 왔던 점을 고려해볼 때, 여성일자리 정책의 발전이야말로 실질적인 성평등 구현과 여성복지 향상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서울시(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와 여성일자리 대표기관들(주영미 북부여성발전센터 소장, 류근수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로 부터 서울시여성일자리 정책과 관련한 발제를 듣고, 서울시의회(김혜련 시의원)와 서울시여성재단(국미애 연구위원) 및 여성능력개발원(이선미 원장 직무대리)의 토론과 플로워의 자유로운 토론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토론회의 좌장은 오승록 위원장이 맡아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요하게 논의된 정책대안의 특이점은, 서울시와 여성기관들뿐만 아니라 토론자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서울시 여성일자리 정책에 대한 큰 틀에서의 목표와 비젼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현장 일자리 기관들이 주요하게 제시한 현실적인 애로사항과 한계로 지적한 사항은 신직종 및 전문‧심화과정 개발을 통한 교육훈련시스템 변화 모색 필요, 노후화 된 교육기자재와 인프라 교체 필요 등을 제시했고, 그밖에도 일자리 지원기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 우선적으로 간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혜련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2선거구)은 여전히 여성을 ‘개발’과 ‘발전’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이 바뀌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행의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발전센터‘로 명명한 여성일자리 기관들의 명칭부터 개선하여 통합적인 일자리 지원기관으로써 그 위상과 역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했다. 또한, 국미애 연구위원(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여성일자리 정책목표와 추진방법상 정합성을 갖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한 일자리/노동정책과의 연관성 있는 시책 추진 필요 등 여성일자리 문제에 대한 확장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 강조했다. 이선미 팀장(여성능력개발원장 직무대리)은 취업실적 위주로 평가되는 현행의 여성일자리 기관평가로는 유망직종 개발에 부담일 수밖에 없는 한계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승록 위원장은 “지난 10월 18일 정부에서 발표한 ‘일자리 로드맵’에 여성일자리와 관련된 구체적 실천방안은 향후 보다 더 구체적인 설계를 남겨둔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을 정부정책에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서울시 의회에서는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제들에 대하여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11월)와 예산심의(11~12월) 과정에서 보다 내실 있는 정책과 예산으로 구체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퇴근 20분 길어지면 월급 19% 깎인 기분”(연구)

    “출퇴근 20분 길어지면 월급 19% 깎인 기분”(연구)

    출퇴근 시간은 지루하다. 하지만 근로자라면 회사에 가려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리고 타고 가는 이 시간을 피할 수만은 없다. 그런데 이런 시간이 우리의 웰빙과 일에 대한 만족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 잉글랜드대학(UWE) 연구진이 영국인 근로자 약 2만 6000여 명을 5년 동안 조사한 자료에서 출퇴근 시간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 위와 같이 밝혔다. 영국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하 왕복 기준)은 지난 20년 동안 48분에서 60분으로 늘었는데, 출퇴근하는 사람 7명 중 1명은 출퇴근하는 데만 매일 최소 2시간을 쓰고 있다고 한다. 반면 미국의 경우 평균 출퇴근 시간은 50분이다. 참고로 국내의 경우 2015년 서울 기준으로 평균 출퇴근 시간은 약 81분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출퇴근 시간이 1분 늘 때마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일과 여가 시간 사이의 만족감이 줄어들지만, 부담감이 늘고 정신 건강이 나빠지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렇지만 출퇴근하는 모든 사람이 똑같지는 않았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지하철이나 버스로 일터에 가는 이들만큼 불만이 크지 않았다. 또 버스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들보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훨씬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성별로 구분하면 출퇴근 시간이 길어져 일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는 정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컸다. 궁극적으로, 하루에 출퇴근 시간이 20분 더 걸리면 자신의 급여를 19% 삭감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혼잡한 지하철에 서 있거나 너무 지루한 차량 정체 속에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현재 받고 있는 월급이 적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를 이끈 키론 채터지 박사는 “그럼에도 사람들은 종종 더 많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더 오래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만족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소득이 추가되면 출퇴근 시간이 더 오래 걸려도 부정적인 측면을 충분히 보완하는 현상에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는 출퇴근 시간이 실제 업무보다 스트레스가 클 수 있으며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개 일과 삶의 만족감이 떨어진다고 제안하는 여러 연구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출퇴근 시간의 공포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통근자의 편견’(commuter’s bias)이라 불리는 현상에 기인한다. 실제로 이들 연구자는 미국인 근로자들에게 연봉 6만7000달러(약 7500만 원)를 주지만 출퇴근 시간이 50분 걸리는 첫 번째 일자리와 연봉 6만4000달러(약 7200만 원)를 주지만 출퇴근 시간이 20분밖에 안 걸리는 두 번째 일자리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고 질문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무려 84%가 출퇴근 시간이 길지만 연봉이 높은 첫 번째 일자리를 선택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첫 번째 일자리를 선택했을 때 출퇴근 시간 1시간당 12달러를 더 버는 것으로 이는 시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이런 차이를 계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참가자들이 첫 번째 일자리를 선택한 점은 단순히 더 긴 출퇴근 시간에 따른 심리적이고 정서적이며 신체적인 비용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면 이사하거나 이직하는 방법으로 확실하게 해결할 수는 있지만, 다른 형태의 교통수단을 선택하거나 그 시간을 활용하면 일에 대한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진= ⓒ william87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자 메시지 ‘진실·거짓’ 구분법 찾았다(연구)

    문자 메시지 ‘진실·거짓’ 구분법 찾았다(연구)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진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과학자들이 찾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코넬대 연구진이 문자 메시지에 ‘거짓’을 포함한 유형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안드로이드용 문자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를 참가자들의 스마트폰에 내려받게 한 뒤 일주일 동안 총 1703개의 대화 내용을 수집했다. 그중 거짓을 포함한 문자 메시지는 351개였다. 또 이들은 메시지의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때 각 유형에 따라 사용한 평균 단어 수와 성별, 그리고 학생 신분을 파악했다. 이밖에도 문자 메시지에서 ‘나’(I)와 같은 자기지향 단어, ‘너’(you)와 같은 타인지향 단어, 그리고 ‘아마, 가능한, 확실히 등’(probably, possible, sure, etc)과 같은 모호한 문구를 사용한 비율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거짓말쟁이들은 의사소통할 때 ‘그는/그녀는’(he/she)과 같은 대명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진위를 구분할 때 특히 대명사가 큰 역할을 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거짓을 포함한 문자 메시지가 진실된 문자 메시지보다 긴 경향이 있었다. 평균적으로 거짓된 문자에는 단어 8개, 진실된 문자에는 단어 7개가 포함됐다. 하지만 그 차이는 남녀에 따라 조금 달랐다. 여성은 진실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단어를 평균 8개 사용했지만, 거짓이 포함된 문자에서는 단어를 평균 9개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남성은 진위 여부를 떠나 문자 메시지에서 평균 8개의 단어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거짓말쟁이들은 ‘너는’(you)과 같은 타인지향 대명사보다 ‘나는’(I)과 같은 자기지향 대명사를 더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역시 성별에 따라 구별하니 차이가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앞서 우리는 자기지향적 단어를 거짓말할 때 더 많이 사용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하지만 우리가 성별에 따라 자료를 다시 분석하면 여성들이 자기지향 단어를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반면 남성은 ‘나는’(I)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가 적고 ‘나의’(my)나 ‘나를’(me)이라는 단어를 쓸 때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남녀 모두 거짓말할 때 모호한 문구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연구진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남성은 ‘확실히’(sure)를 더 많이 쓰지만, 여성은 ‘시도하다’(try)는 단어를 포함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코넬대가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 평생학습센터 ‘모두의 학교’ 28일 개관

    서울시는 시민이 원하는 공부를 스스로 발굴하고 운영하는 평생학습 종합센터인 ‘모두의 학교’를 오는 28일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모두의 학교는 시민 스스로 학습주제 발굴에서부터 기획, 운영까지 주도하는 학교를 표방한다. 세대와 성별,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김영철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날 마포구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생교육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의미에서 넓은 의미의 복지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모두의 학교는 최초의 시민주도형 평생교육진흥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의 학교는 또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 어젠다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이 될 예정이다. 김혜영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정책팀장은 “모두의 학교는 시민이 현장에 나가서 문제점을 살펴보고 캠페인 등의 정책 대안도 제안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의 학교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옛 한울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저출산 불똥’ 10·20대 헌혈 줄어 혈액수급 적신호

    ‘저출산 불똥’ 10·20대 헌혈 줄어 혈액수급 적신호

    지난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중장년층·여성 헌혈 활성화 시급 전체 헌혈자의 73%를 차지하는 10~20대 헌혈률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저출산 문제가 본격적으로 혈액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중·장년층과 여성 헌혈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3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헌혈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 가능 연령인 만 16~69세 3925만명의 헌혈률은 7.3%였다. 연령별 헌혈률은 16~19세가 37.7%로 가장 높았고 20대 16.8%, 30대 5.0%, 40대 3.1%, 50대 1.2%, 60대 0.3% 등의 순이었다. 제는 최근 5년 동안 계속 증가했던 10~20대 헌혈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10~20대 헌혈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헌혈자의 73.4%를 차지했다. 16~19세 헌혈률은 2011년 39.0%에서 2015년 41.8%까지 높아졌지만 지난해 37.7%로 급감했다. 20대 헌혈률도 2011년 14.7%에서 2015년 19.1%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16.8%로 줄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6~19세 헌혈자는 13만 1350명, 20대는 15만 142명이나 감소했다. 오제세 민주당 의원 분석 결과 지난해 헌혈자의 53.8%는 초·중·고교생이었다. 또 이들 학생은 2011년 843만 3969명에서 지난해 739만 2311명으로 100만명 이상 감소했다. 학생에게 편중된 헌혈 수급구조가 저출산 영향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오 의원은 “낮은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율을 높여 10~20대에 집중된 헌혈층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직장인도 헌혈 공가 사용 활성화로 헌혈을 장려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성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 헌혈자 감소는 헌혈에 대한 불신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별 헌혈자 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4%, 여성은 14%로 여성 감소율이 10% 포인트나 높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따르릉 자·사·고… 학교 아녜요, 우린 ‘두 바퀴 홍보맨’

    [동호회 엿보기] 따르릉 자·사·고… 학교 아녜요, 우린 ‘두 바퀴 홍보맨’

    국내 자전거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 부처에도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동호회가 생겨나고 있다.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 데다 대기 오염이나 소음 공해가 없는 자전거는 운동 효과가 커 일상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여가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대구·경북 직원 매달 단체 ‘1박2일’ 라이딩 힐링 고용노동부 내 유일한 자전거 동호회인 ‘자사고’(자전거를 사랑하는 고용노동부 동호회)는 지난해 2월 정식 발족했다. 자전거를 취미로 하는 직원들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일이 종종 있지만, 정식 동호회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용회 산업재해 보상보험 재심사위원회 사무관과 강덕구 구미고용노동복지센터 팀장은 대구·경북 지역 직원들을 모아 자사고를 결성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단체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처음 동호회가 만들어질 때만 해도 6명에 불과했던 회원은 현재 17명으로 늘어났다. 10년 이상 자전거를 탄 베테랑도 있고, 이제 막 입문한 초보자 등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모두 대구·경북 지역 지방고용노동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강 팀장은 “처음에는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만들었지만 지금은 의미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사고 회원들은 단순히 자전거를 즐기는 것 뿐 아니라 고용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을 홍보하기도 한다. 동호회 회칙에도 ‘취미생활을 즐기는 동시에 고용부 정책을 적극 홍보하자’고 적어놨다. 장거리 라이딩이나 단체 라이딩을 할 때 자전거에 ‘일가양득’이라고 적힌 깃발을 달고 다니는 이유다. ‘일가양득’은 일과 삶의 균형으로 일도 생활도 즐겁게 하자는 의미로, 고용부가 추진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및 일·가정 양립 정책이다. # ‘일가양득’ 정책 홍보하며 일·취미 ‘일거양득’ 자사고 회원들은 충북 옥천 ‘옥천 향수 100리길’ 등 주로 장거리 코스를 달린다. 1박 2일 동안 함께 하는 코스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임을 갖는 대신 단순히 자전거로 달리는 코스보다는 서로 격려할 수 있고,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코스를 찾기 때문이다. 박삼동 사무관은 “부상 위험이 있는 겨울을 제외하곤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난다”며 “긴 코스를 함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 지청별로 정보도 공유해 바람직한 방향성을 찾으려는 대화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자사고는 지난 4월 섬진강변에서 열린 ‘제6회 중앙행정기관 자전거 동호회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섬진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섬진강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한 34㎞의 자전거 라이딩 행사에는 모두 1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여명이 참가했다. 자사고는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방노동청에서도 자전거 동호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 성별과 연령대가 다양한 회원들이 가입해 인원이 늘어나면 친목 도모와 건강 증진뿐 아니라 라이딩을 하면서 고용부 정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캠페인도 구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린세상] 성평등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다/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성평등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다/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21세기는 남성보다 여성이 빨리 진화하는 시대다. 가까운 미래에 여성은 사회를 이끄는 주도층이 되고 남성이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그때는 정부 관리, 기업 경영자, 임원도 여성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고, 남성은 여성과 경쟁하며 경제 활동을 하고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를 돌보는 일이 흔한 일상이 될 것이다. ‘유리천장’은 한국에서 오래전에 없어진 사회현상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들어맞았으면 하는 필자의 희망 사항을 서두에 늘어놓았다. 한국이 남녀 성평등 사회로 어서 진입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대학 교육 현장에서 경험하는 여성이 우세한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여학생 수가 늘어 재학생 성비로 볼 때 여초현상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남녀 비율은 아직 남성이 많은 편이지만 2020년쯤부터는 여성 인구가 과반수가 될 것이라고 정부는 예측한다. 이미 캠퍼스는 여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이에 맞춰 대학 생활 환경과 문화도 변하고 있다. 여학생회는 물론 총학생회와 단과대학의 학생회장도 여학생이 후보로 나서고 당선되는 경우가 많다. 여학생의 리더십과 사회 참여는 흔한 덕목이 됐다. 둘째,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다. 필자가 맡았던 과목의 강의 평가가 교무처로부터 ‘여학생에게 점수가 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성적은 상대평가로 수강생 인원의 40%에 한해 B+ 학점 이상을 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는데 그 안에 모두 여학생만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교무처에 평가 자료와 채점 결과를 제출하고 공정하게 성적 평가가 이뤄졌음을 밝혔다. 동료 교수들도 공감하듯이 과제를 해내는 완성도와 충실성에서도, 시험 답안을 쓰는 정확도에서도, 발표의 전달력과 표현력에서도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평가가 높게 나온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사회문화 코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적합하다. 디지털과 궁합이 맞는 여성의 감수성, 섬세함, 개성과 같은 요소들이 남성의 패기, 투박함, 강인함과 같은 요소들을 뒷전으로 밀어내는 사회구조로 변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 언론계, 법조계, 교육계, 과학계 등 사회 진출에 여성 인력이 늘어나는 바탕에는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핵가족 가정에서 자라는 ‘귀한 아들’의 책가방은 물론 학원, 과외, 이성교제까지도 엄마가 앞장서서 챙겨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 아들은 스스로 삶을 결정할 판단력과 책임감을 기르지 못한 채 성인이 된다. 반대로 엄마의 당찬 생활력과 리더십을 보고 자라는 딸은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성과 책임감을 체득하면서 성장한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면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과 직장에서 장벽에 부닥치는 게 현실이다. 앞에 언급한 사례들이 논리의 비약일 수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몫이 커져 가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지난 9월 방한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고령화와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가장 효과를 본 방법은 노동인구 중 여성의 비율을 증가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제정된 지 30년 된 남녀고용평등법이 있음에도 여전히 OECD 국가 중 여성 고용 환경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하는 성평등 순위에서 한국은 136개국 중 100위권 이하로 최하위 수준이다. 또 다른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성평등 점수는 100점 만점에 57점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선진국이 되는 필수조건이다. 진정한 성평등 사회는 법과 제도만 만들기보다 성차별 없는 고용과 직장 문화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서 인력을 채용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하도록 했다. 성별, 출신지역, 학력 등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실제로는 올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낸 85개 공공기관 중 40% 이상이 블라인드 채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개척하고 주도하는 데는 혁신적 세계관이 요구되고 그에 따른 제도와 가치체계 정착이 필요하다. ‘82년생 김지영씨’가 회고록을 쓸 나이쯤에는 세상이 평등해져 행복하다고 전해 주기를 희망한다.
  • 금융기관 채용 ‘블라인드 면접’ 확대

    채용 비리 피하려 공정성 강화 면접 때 직무 역량 답변 중요 주요 금융공공기관의 ‘A매치’가 지난 21일 실시된 가운데 금융공공기관은 채용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A매치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9개 주요 금융기관과 공기업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빅이벤트라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빗댄 표현이다. 최근 불거진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 ‘채용 비리’ 의혹 탓에 은행권 채용 과정에 대한 자체 감찰이 이어지는 등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최종 면접까지 블라인드 방식을 확대하고, 면접위원의 절반을 외부 인원으로 구성한다. 응시자의 인적 사항 관련 질문도 금지된다.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지원서에 학력, 학점, 성별 등 7개 인적 사항을 받지 않고 블라인드로 진행했다.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와 산업은행 등도 최종 전형까지 블라인드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등은 중요도가 높아진 자기소개서 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임하고, 면접에 외부 위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블라인드 채용을 보완하기 위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블라인드 채용 탓에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면접이 훨씬 중요해졌다. 질문의 요지를 잘 파악해 직무 관련 경험을 구체적으로 잘 답변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역량면접을 하루에서 1박2일로 늘렸다. 또 금융 공기업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도 면접 전에 숙지하는 게 좋다.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면접에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직무 역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처럼 프레젠테이션(PT) 평가에서 낯선 주제가 출제되더라도 긴장하지 않고 직무 역량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병해 서울시의원 ‘서울 문화다양성 증진 방안 간담회’ 개최

    이병해 서울시의원 ‘서울 문화다양성 증진 방안 간담회’ 개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에서 박양숙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신언근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장인홍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이를 즐기자! 서울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간담회가 열렸다. 서울시의회 이병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이완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와 장현선 ㈜장앤파트너스그룹 대표가 서울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 의의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간담회는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과 새로운 문화 창조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이완 대표는 문화다양성의 정의를 언급하면서 인권과 정체성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사회구성원의 평등한 공존과 문화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다양성은 외국인주민들과 관련된 인종이나 민족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성별, 종교, 언어, 계층 등의 차이로 야기되는 다양한 문화들의 특성이다”라며 “서울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향상과 문화적 차별행위가 생기지 않고 차이를 즐기는 문화적 가치의 인식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월 문화다양성을 통한 지역사회 통합과 새로운 문화 창조 실현을 골자로 한 ‘서울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험사기 상반기만 3703억 역대 최대

    보험사기 상반기만 3703억 역대 최대

    허위·과다 입원·진단 사기가 75% 손보 관련이 전체 적발액의 90% 30~50대 69%… 남성이 68% 시장에서 해산물 유통업에 종사하던 A씨는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손가락 후유장해를 집중 보장하는 상해보험 등에 가입한 뒤 지난해 4억 4000만원의 보험금을 탔다. 올해 초 절단기로 냉동 생선을 손질하다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손가락이 절단된 형태가 절단기에 잘린 모습으로 보기 어려웠다. 결국 보험사 조사반의 분석 결과 A씨가 영업난을 이기지 못해 식칼로 자신의 손가락을 일부러 잘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3703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노인 빈곤 추세를 반영하듯 65세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 건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적발 액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223억원) 늘었다. 적발 인원은 같은 기간 4만 54명에서 4만 4141명으로 10.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도 79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불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사기 비중이 전체의 75.2%(2786억원)로 가장 많았다. 살인·자살·방화 등 고의사고 유발 사기는 12.1%(446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사기는 6.2%(230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 금액의 90.1%에 달했다. 전체 보험회사 사고보험금 21조 4000억원 중 손보 관련 보험금이 14조 2000억원으로 66.3%를 차지하는 데다 보험사고의 원인이 워낙 다양해 사기가 개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올해에는 44.4%로 떨어졌다.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설치가 보험사기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기 적발자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의 69.2%(3만 540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4%(2808명)를 차지했다. 2014년 4.5%(2395명)에서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령층의 경우 과거 병력을 속여 보험에 가입하고, 이미 있었던 질병 관련 보험금을 청구하는 유형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1%, 여성이 31.9%였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 3433건에 대해 포상금 12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김상기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조사 인프라의 고도화로 보험사기 적발 실적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상시 감시 시스템을 통해 보험사기 근절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찰노조 당위성 인식”… 현실화는 미지수

    정치 중립 위해 수사 경찰은 배제 업무 변동 잦아 차단은 쉽지 않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가 21일 경찰의 날을 앞두고 ‘직장협의회’ 설치를 파격적으로 권고하면서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표면적인 권고안에서는 ‘준경찰노조’ 격인 직협 구성만을 언급했지만 ‘경찰노조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식하라’고 덧붙이면서 사실상 ‘경찰노조’ 구성을 위한 전초 단계로 인식돼 주목된다. 경찰개혁위는 19일 ‘대국민 중간보고회’에서 ‘경찰 노동기본권 보장’이라는 이름으로 직협 구성안을 제시했다. 일반공무원들은 1999년 공무원직협이 허용됐고, 2006년부터 공무원의 노조 활동이 보장받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개혁위 관계자는 “경찰관의 사기 진작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상당수의 선진국들이 경찰노조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김모(35) 경위는 “경찰관은 그야말로 노동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다면서 “노동 기본권과 관련해 최소한 소통의 창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모(32) 경사도 “경찰의 노동 인권이 보장되면 평균수명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사기도 크게 상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협이 경찰노조 설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개혁위는 수사 영역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사 경찰’의 직협 가입을 배제했다. 그러나 경찰의 업무 특성상 수사와 경무 사이에 업무변동이 잦기 때문에 수사 경찰의 직협 가입을 차단하는 것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위는 또 경찰노조 설립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추진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향후 ‘경찰노조’ 구성과 관련한 여론의 추이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개혁위는 이날 경찰 조직 내 성 불평등 해소를 위해 경찰관 채용 시 성별을 분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019년도부터 경찰대·간부후보생에 한해 남녀 통합모집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개혁위는 여성 관리자 확대 목표제 도입, 기능별 여성 선발 목표치 설정, 승진심사위원회 등에 여성경찰 참여 의무화 등 성별 불균형 해소 방안도 제안했다. 또 인권 전담 부서인 ‘인권정책관’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라고 권고했다. 주요 정책이 인권 가치와 기준에 부합하는지 사전에 판단하는 ‘인권영향평가제’ 도입도 제시됐다. 피의자 조사 전에 취지를 미리 알려주고 사전에 조사 일정을 협의하며, 조사 후 피의자나 변호인 요청이 있으면 관련 법령에 따라 진술조서 복사본을 제공하는 등 피의자 인권보장 방안도 포함됐다. 이 밖에 경찰권 행사의 모든 과정에서 헌법적 가치 실현, 법률에 근거한 경찰권 행사, 정치권력으로부터의 경찰권 독립, 경찰권에 대한 국민 참여와 통제 등 9개 항목의 ‘경찰권 행사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개혁위는 “우리의 국가 수사체제는 특정기관의 독점적인 구조에 놓여 있다”면서 “수사권 조정을 포함하는 수사구조 개혁은 자율과 분권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와 국민 편익을 고려할 때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외부의 조직·제도적 견제 장치를 마련해 경찰에 대한 통제와 감독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0만 경찰, 노조 前단계 ‘직협’ 만든다

    10만 경찰, 노조 前단계 ‘직협’ 만든다

    기본권 보장 못 받는 경찰관 직협 신설 땐 ‘단결권’ 확보 경찰대 등 남녀 분리모집 폐지10만 경찰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경찰 조직 내에 노동조합 전 단계인 직장협의회(직협)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직협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대국민 중간보고회에서 직협 설치 등 5개 권고안을 발표했다. 개혁위는 기관장이 4급(총경) 이상인 경찰관서에 경감급 이하 경찰관과 관서장 간 의사소통기구로 직협을 설치하라고 권고했다. 직협이 만들어지면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등 ‘노동 3권’ 가운데 단결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개혁위는 “경찰관 80% 이상이 야간근무를 수반한 교대근무를 하고, 다른 직종보다 평균수명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면서 “자신의 기본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경찰관에게 헌신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사 경찰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등을 고려해 직협 가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별도의 소통기구를 설치하도록 했다. 현재 경찰공무원 수는 11만 6000여명, 수사 경찰은 1만 7000여명으로 직협 가입 대상은 10만명에 이른다. 현행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소방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은 직협에 가입할 수 없다. 경찰·소방공무원 직협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돼 있다. 아울러 개혁위는 “향후 경찰관 노조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여건이 성숙되는 대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경찰 노조가 현실화된다면 경찰 창설 72년 만의 전례 없는 파격적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위는 조직 내 소수인 여성 경찰관에 대한 성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부터 경찰관 채용 시 성별 구분 없이 통합모집할 것을 권고했다. 또 수사권 조정을 포함하는 수사구조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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