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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평화는 철마도 춤추게 한다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평화는 철마도 춤추게 한다

    ‘사랑과 평화.’ 지역, 인종, 언어, 나이, 성별을 초월해 인류가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해 온 이들에게 이 두 단어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대 음악 페스티벌의 시초라 불리는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1969년, 베트남전에 반대한다는 공통 명분 아래 젊은 세대를 하나로 모으며 내세웠던 슬로건이 바로 ‘사랑과 평화’였다.●새달 21~24일 철원 등서 개최 ‘철마는 달리고 싶다.’ 남방한계선 기준 최북단 역으로 유명한 강원 철원군 월정리 역에는 민족 분단의 아픔을 말해 주는 이 문장이 걸려 있다. 한국전쟁 당시 마지막 기적을 울리고 멈춰 선 열차와 함께 커다란 팻말에 새겨진 이 말은 70년 분단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통일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는 만큼 생기를 잃었다. 다음달 이 두 표현이 마침내 한국땅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오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철원의 고석정, 노동당사 등지와 서울의 플랫폼창동61에서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그 무대다.●엘본, DMZ 투어서 음악축제 구상 이 농담과도 같은 음악축제의 시작은 지난해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의 메인 프로그래머인 마틴 엘본이 서울 홍대를 중심으로 매해 열리는 쇼케이스 페스티벌 ‘잔다리 페스타’에 초청돼 한국을 찾았다. 행사가 끝난 뒤 비무장지대(DMZ) 투어에 나섰던 그는 “지금, 바로 여기”를 외치며 그 자리에서 음악축제를 구상했다. 사실 DMZ는 오래전부터 세계 음악가들이 눈독을 들여온 장소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그리고 그곳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진공의 공간인 DMZ. 음악으로 그려낼 수 있는 최대 가치인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여기 말고 또 있을까. ●남북 정상회담 등 세계적 이목 집중 엘본이 운전대를 잡은 ‘음악 실은 평화열차’가 예열을 가하는 동안 DMZ 일대에서 문화적 분위기는 한껏 고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를 아우른 ‘DMZ아트페스타-2018 평화: 바람’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열렸고,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지인 파주 캠프 그리브스 내에선 탄약고 등 10개 시설물과 야외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DMZ 피스 플랫폼’도 조성됐다. 세계 음악계에 영향력이 짱짱한 엘본의 존재감은 DMZ에서 열리는 이 기념비적인 음악축제에 대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가장 큰 희소식은 4·27 남북 정상회담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 두 정상 사이에서 조성된 강력한 평화무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페스티벌에 상서로운 기운을 감돌게 하고 있다.●국내 뮤지션 위주 1차 라인업 아쉬워 이승환, 강산에, 크라잉넛 등 국내 중견 음악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새소년, 키라라 같은 젊은 얼굴들은 일찌감치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미쓰메(일본), 차오둥(대만), kid(프랑스) 등 실력파 해외 밴드도 합류했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일정이 촉박한 탓에 국내 뮤지션 위주로 1차 라인업을 꾸려 아쉽다”면서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 페스티벌에 출연하고 싶다는 해외 유명 음악가들의 연락이 부쩍 늘었다”고 추가 뮤지션 참여에 대한 기대도 표시했다. 조직위가 당초 공언한 대로 북한 음악가들 참여까지 성사된다면 이보다 더 ‘평화적인 음악 페스티벌’은 없으리라.완전한 비핵화, 종전선언 등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평화의 언어가 최근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다. 때맞춰 DMZ에서 달릴 ‘피스트레인’이 남과 북을 이어 달려 사랑과 평화를 한반도에 뿌리내리길 기대해 본다. 대중음악평론가
  • 안양, 시민참정 배심원단 모집

    경기 안양시는 오는 11일까지 ‘시민참정 배심원단’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참정은 자발적으로 시정의 의사결정 단계부터 집행까지 정책 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모집인원은 310명으로 만 20세 이상 안양시민이 대상이다. 지역, 대표성,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각계각층의 시민 참여가 골고루 보장되도록 균형 있게 선정할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노인 학대의 민낯…가해자 절반이 아들·딸

    노인 학대의 민낯…가해자 절반이 아들·딸

    가해자 아들>배우자>딸 順 ‘정서적 학대’ 40%로 최다효(孝)를 중요한 가치로 삼았던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학대 현황을 분석해 보니 학대 가해자가 아들딸 등 자식인 비율이 절반에 육박했다. 노인학대 신고 건수도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6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국 29개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 2009건이었다. 이 가운데 사법기관 등에서 노인학대 사례로 판정받은 건수는 35.6%인 4280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해 12.1% 늘었다.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쉬쉬하며 숨기는 사례까지 더하면 실제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가 40.1%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31.3%), 방임(11.4%) 등의 순이었다. 피해자를 성별로 구분해 보니 남성 1187명(27.7%), 여성 3093명(72.3%)으로 여성 노인이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802명(18.8%), 70대 1830명(42.8%), 80대 1380명(32.3%) 등이었다. 세심하게 돌봐야 할 치매 환자가 오히려 학대당할 위험이 컸다. 전체 피해노인 중 치매가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은 비율이 26.0%였다. 학대 가해자는 4637명이었다. 피해노인은 1명이지만 학대 행위자는 2명 이상일 수 있어 가해자가 더 많은 것이다. 가해자의 성별은 남성 3113명(67.1%), 여성 1524명(32.9%)이었다. 분석 결과 가해자의 절반은 자식이었다. 특히 아들이 가해자 10명 중 4명꼴로 많았다. 학대 행위자는 아들이 1729명(37.3%), 배우자 952명(20.5%), 딸 475명(10.2%),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92명(8.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아들, 딸, 배우자, 며느리, 사위, 손자·녀, 친척 등 친족이 학대 행위자인 경우가 3502명(75.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해자가 배우자인 비율도 전년보다 46.0% 급증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 학대’도 크게 늘었다. 전체 노인학대 중 60세 이상인 고령자가 고령자를 학대하는 사례는 2026건(47.3%)으로 전년 대비 16.9% 늘었다. 2012년과 비교하면 54.2% 증가했다. 노·노 학대 가해자는 배우자(45.7%)가 가장 많았다. 노인학대 발생 장소는 88.8%가 가정이었고 요양원 등 생활시설(5.6%), 공공장소(2.2%), 병원(0.6%) 등이 뒤를 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 8개 대학·캠퍼스 35곳… 장학금 빵빵하고 평균 취업률 80% 넘어

    강서캠퍼스 외 모든 곳 학비 국비로 지원 한국폴리텍대학은 높은 취업률과 세밀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청년부터 경력단절여성, 퇴직자에게 각광받는 기술교육 기관이다. 하지만 전국에 8개 대학, 35곳에 달하는 캠퍼스는 모집 시기와 운영 과정이나 과목이 달라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입학 희망자들도 있다. 폴리텍대학은 2006년 24개 기능대학과 21개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해 출범했다. 많은 기관이 합쳐진 만큼 전국 곳곳에 캠퍼스가 있어 헷갈릴 수 있지만, 대학은 권역별로Ⅰ~Ⅶ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 외에 특성화대학까지 모두 8개 대학이 있다. 교육과정으로는 전문대와 같은 2년제 학위과정과 비학위 직업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학위과정의 경우 국책 대학 특성상 등록금은 올해 기준 평균 210만~250만원이다. 지난해 기준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142만 7000원(폴리텍Ⅰ대학 기준)으로 등록금의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주어진다. 2016년 바이오캠퍼스의 경우 92.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캠퍼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 평균 80% 이상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학위 과정은 다른 전문대학과 마찬가지로 매년 9~12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같은 권역 내에서 중복지원은 불가능하지만 다른 권역에 있는 캠퍼스라면 전국 어느 곳이나 지원이 가능하다. 고등학교 학생부 성적이 있어야 하며 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없어도 된다. 일반대학이나 다른 전문대학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비학위 과정은 별도 지원 조건 없이 기술교육을 원하는 만 15세 이상 미취업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여성 재취업 과정이나 신중년 특화과정(만 50세 이상) 등은 나이나 성별 제한이 있다. 입학 희망자는 자신에게 맞는 과정과 학과를 찾아 통학이 편한 캠퍼스에 지원하면 된다. 비학위 과정은 전문기술과정(기능사 취득), 하이테크과정(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졸업(예정)자), 베이비부머과정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강서캠퍼스를 제외한 전국 모든 캠퍼스가 기숙사를 제공하며 기숙사비를 비롯한 교육비, 실습재료비, 식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캠퍼스마다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은 폴리텍대학 홈페이지(www.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자축구 골키퍼 남자 프로팀 입단 “합격”, 리그는 “여자라 안돼!”

    여자축구 골키퍼 남자 프로팀 입단 “합격”, 리그는 “여자라 안돼!”

    캐나다 여자 축구 선수가 남자 프로 팀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합격했으나 리그의 반대로 입성이 불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동메달리스트이며 내셔널 위민스 사커 리그(NWSL)의 워싱턴 스피릿에서 활약한 골키퍼 스테파니 라베(32). 그녀는 캘거리 풋힐스 FC의 입단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코치들은 그녀의 빼어난 기량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북미 대륙의 선수 공급처 역할을 하는 프리미어 디벨롭멘트 리그(PDL)는 여자란 이유로 그녀의 입단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리그는 캐너디언 프레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사실 전 세계의 모든 비슷한 리그들처럼 PDL도 성별 등록 요구사항들을 갖고 있으며 이 사례에서도 일관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베의 역량은 높이 산다며 “그녀가 최선을 다해 커리어 목표를 계속 추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2009년부터 2014년까지 스웨덴 축구 팀에서 뛰었던 라베는 리그의 결정을 “부분적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여전히 심란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갈 수 있거나 없는 길이 어떤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찾도록 다른 이들이 우리에게 말하도록 한다. 아마도 이건 첫 번째 길목의 장애물일지 모르며 ‘안된다’는 말을 듣는 것이 끝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 문제를 우회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 위해서나 내 여정을 좇아오며 언젠가 자신의 길을 걷는 꿈을 꾸는 소녀를 위해서나 난 그녀의 싸움에 동참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도 성별 때문에 기회를 부정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녀의 블로그에는 토미 휠던 캘거리 감독의 응원 글이 올라와 있다. 그는 팀의 수문장을 찾으면서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휠던 감독은 “빼어난 기량에 근거해 스테파니는 우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금 이 문은 닫혔지만 우리는 스테파니의 게임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톱 클래스의 캐나다 여자 선수들도 지지의 뜻을 표했다. 메이저 위민스 사커 리그 휴스턴 대시에서 뛰고 있는 알리샤 채프먼(29)은 “사람들은 캐나다에 여자 프로축구 팀이 한 팀이라도 있는 것처럼 ‘여자팀에서 뛰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는 프로 팀이 한 팀도 없다. 어떻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가? 그녀를 뛰게 하라”고 적었다. 아이스하키 골텐더로 밴쿠버와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평창 은메달리스트인 섀넌 스자바도스(32)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난 운좋게도 기술, 역량,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발전을 중시하는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인종이나 성별, 나이로 차별하지 않는다. 날 선수로 발전시키고 오늘의 날 만들어준 서던 프로페셔널 하키 리그(SPHL)에 감사”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8년 전 그날의 함성 다시 외친다

    38년 전 그날의 함성 다시 외친다

    전남도청 민주대성회 등 ‘다양’ 올 5·18 제38주년에는 광주시민들이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에 모여 민주화를 외쳤던 38년 전의 ‘민주 대성회’를 재연한다.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3일 대성회를 비롯해 100여개에 이르는 38주년 기념행사 세부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 행사의 슬로건은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으로 결정됐다. 5·18특별법에 따라 본격적인 5·18의 진실 규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 실현을 앞당기자는 염원을 담았다. 우선 18일 오후 3~6시 옛 도청 앞 분수대(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민족민주화대성회’가 눈길을 끈다. 이는 1980년 5월 14∼16일 열렸던 민주 대성회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연하는 행사다. 이날 5·18민주광장에서는 ‘시민 직접 민주제 어떻게 만들어 갈까’를 주제로 ‘금남로 공론화회의’가 열린다. 연령·성별·직업군을 고려해 무작위로 뽑은 시민 200명과 현장에서 선정한 100명이 참여한다. 그룹별로 주민발의조례, 시민예산제, 광주시민총회, 원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30분까지는 1980년 5월 해방광주를 표현한 오월대동판굿(가칭)이 진행되고 상무관에서는 미술작품을 활용한 ‘상무관프로젝트’(18∼27일)가 진행된다. 17일 오후 7∼10시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표정두·이한열 열사의 유족이 민주화에 대해 증언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야제는 시민 200명이 예술가들과 함께 노래·춤·퍼포먼스를 펼친다. 지난해 시민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오월우체통’ 프로그램도 본행사에 편입됐다. 5월 9∼31일 금남로, 각 시립도서관 등에 설치된 오월우체통에 소망엽서를 넣으면 1년 뒤 받아 볼 수 있다. 광주시 산하 5개 자치구도 음악공연, 강연, 사진전 등을 열며 기념행사에 동참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해물질 노출 임신근로자 미숙아 출산하면 산재 적용”

    정부가 임신근로자 가운데 업무상 유해물질에 노출돼 미숙아나 선천적인 장애아를 출산한 경우 산재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한다. 여성가족부는 고용노동부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안전 정책을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각 부처의 주요 정책과 법령을 양성평등 관점에서 분석해 개선을 권고하는 ‘특정성별영향평가’를 바탕으로 했다. 현행법상 임신노동자의 유·사산은 업무상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 해 여성근로자의 유산이 4만여건에 달하지만 최근 5년간 유산 관련 업무상 재해 신청은 4건에 불과할 만큼 유명무실하다. 게다가 임신노동자가 업무상 유해인자에 노출돼 미숙아나 선천적인 장애, 질병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는 산재보험을 적용하지 않았다. 여가부는 이를 헌법상 모성보호 의무와 여성근로자 보호의무에 반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산재보험 제도 소관부처인 고용부에 업무상 질병의 구체적 인정 기준에 유·사산을 명시하도록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안심번호 결함” 낙천후보 줄소송

    법원에 공천 무효 가처분 몰려 전문가 “시스템 불완전 가능성” ‘여론조사 업체에선 발신했는데 선거인단 휴대전화엔 수신되지 않는 먹통 조사, 자동응답시스템(ARS) 응답 도중 뚝 끊긴 무효표, 당초 예정 인원의 곱절 이상 실시된 여론조사….’ 6·1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치러진 ‘안심번호 ARS 여론조사’를 둘러싼 잡음이 속출하고 있다. 결함 지적에도 불구하고 ARS 조사 결과에 따라 공천이 가려지자 일부 낙천자는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중앙당을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는 3일까지 각 당을 상대로 공천무효를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이 16건 접수됐다. 이 중 4건 이상이 안심번호 여론조사 과정의 문제를 다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심번호란 이동통신 3사가 휴대전화 번호마다 ‘0503’으로 시작되게 부여한 여론조사용 번호를 말한다. 성(姓), 성별, 연령을 제외하고 정치성향 같은 개인정보가 감춰지는 장점 때문에 2016년 총선부터 당내 공천에 안심번호 여론조사가 폭넓게 활용됐다. 하지만 ‘공천이 곧 당선’이란 믿음이 여전한 텃밭 지역을 중심으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문제 삼아 경선에 불복하는 낙천자가 늘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는 전화 수신이 안 돼 선거인단의 75% 이상이 조사에서 배제돼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경북 영천에서는 특정 선거인단에게만 미리 약정한 세 차례를 넘겨 빈번하게 통화 시도가 이뤄졌고, 경북 영주에선 특정 질문을 뺀 조사가 진행됐다. 또 전북 임실·남원에서는 700명을 조사하기로 한 뒤 1200~1900명까지 대상을 늘린 사례도 나왔다. 이에 낙천자들은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선거인단 수가 적은 기초단체 선거에선 지구당이 제한적인 단서만으로도 안심번호의 실제 주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들과 정당은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기계적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일부 인정하는 등 안심번호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는 떨어지고 있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ARS 후보 선출은 아직 시스템적으로 불완전한 측면이 있다”면서 “정당이 후보를 여론조사로 선출하는 것이 맞는지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특정 질문 뺀 채 조사…전화 수신 안돼 선거인단 75% 배제

    특정 질문 뺀 채 조사…전화 수신 안돼 선거인단 75% 배제

    ARS 응답도중 뚝 끊긴 무효표 당초 표본의 2배 넘게 여론조사 약정 통화시도 횟수 넘겨 전화도 정치권 “당내 주류에 유리한 경선”6·1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떨어진 낙천자들이 ‘안심번호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에 불만을 드러내며 여론조사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법원에 여론조사 전자 자료에 대한 보전 신청을 하고 있다. 장대진 경북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3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고발장을 냈다고 밝히며 “책임당원 6011명 전원을 상대로 ARS 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실제 1261명만 전화를 받았고 75% 이상이 조사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일에 선거사무소에서 함께 전화를 기다리던 60여명 중 50여명이 벨소리도 못 들은 채 경선 선거권을 박탈당한 것을 보면 선거에 임한 1261명은 주로 상대 후보 지지자들일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선 여론조사를 담당한 A사 측은 “조작은 없었다”며 선거인단 전원에게 약 40초씩 이어진 발신 기록을 제시했지만, 장 예비후보 측은 수신 기록이 없는 선거인단 스마트폰 통화 기록을 반대 증거로 확보했다. 장 예비후보 측은 또 “여론조사할 때 쓰는 장비로 전화를 걸 때엔 최소 45초 이상 발신이 이어져야 수신기 벨이 울린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A사는 왜 40초 만에 발신을 끊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승호 전북 남원시장 예비후보는 “당초 안심번호 선거인단을 700명 선에서 끊어 조사하기로 했는데 최종적으로 1903명을 조사했다”면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전북도당 측은 “700명은 조사 신뢰도 확보를 위한 최소 조건일 뿐 선거인단 2만 1000명에게 총 다섯 차례 ARS 통화를 시도한다는 규칙을 따르다 응답자 수가 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은 윤 예비후보가 청구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심리를 진행하던 중 민주당 측에 여론조사 관련 전산자료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여론조사 업체들은 안심번호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결과를 조작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 정치인은 “선거인단 규모가 작고 책임당원 위주로 진행되는 선거에서는 희귀한 성, 성별, 연령만으로도 안심번호 주인을 구별할 수 있고 실제 선별 작업에 나서는 선거 캠프도 있다”면서 “당원 정보가 더 많은 주류 계파라면 안심번호 주인을 찾기가 좀더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인은 “과거에도 기독교인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일요일 오전에 ARS 조사를 진행하는 등 여론조사 경선 과정에서 편법이 자행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조사 중 전화가 끊겨 무효표가 되는 등의 문제는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제기됐지만 검증이나 개선책 마련 없이 그대로 덮였다”고 밝혔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동원 선거를 막겠다고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편을 선거인단에 끌어들이려는 동원 행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기술적 한계, 공정성 시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참고 자료로 써야지 경선 당락을 주도할 근거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남녀 고교생 1014명 중 29.2% “성희롱 여선생님도 한다”

    남녀 고교생 1014명 중 29.2% “성희롱 여선생님도 한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고교생 40%가 “교내 성희롱 있다”직접 경험 27.7% ... 25.8%는 가해교사 남녀 모두 지목 국가인권위원회는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이 교사의 교내 성희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초·중·고 교사에 의한 학생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고등학교 여학생 814명, 남학생 200명 등 총 1천14명 중 40.9%는 ‘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성희롱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교사로부터 성희롱을 직접 당했다는 응답자는 27.7%에 달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을 떠올려 성희롱 경험이 있었는지 물었을 때는 ‘그렇다’는 답이 각 17.8%, 17.5%였다. 가해자의 성별로 남성과 여성만 지목한 비율이 각 45%, 29.2%였고 남성과 여성을 모두 지목한 것은 25.8%로 나타났다. 성희롱 발생 상황은 ‘교과 수업 중’이 53.9%로 가장 많았고 생활지도나 개인상담·면담 상황이 뒤를 이었다. 복장을 지적하면서 지도 봉으로 신체 부위를 누르거나 찌르는 행위, 교복이나 체육복을 들추거나 잡아당기는 행위, 신체 일부를 슬쩍 스치는 행위, 신체 부위에 대해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하는 행위 등의 성희롱 유형이 대표적이었다고 조사됐다. 성희롱을 당한 학생 중 37.9%는 대응 방법으로 ‘모르는 척하고 가만히 있었다’고 했다. 19.8%는 ‘부당하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참았다’고 응답했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26%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21.9%가 ’진학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서‘, 15.5%가 ’학생들에게 알려질 수 있어서‘ 등을 꼽았다. 학생들은 교사의 성희롱 이유로 ’학생들과 격 없이 지내기 위해서‘(25.9%), ’내게 관심이 있거나 나를 예뻐해서‘(12.3%) 등의 답안을 선택한 경우도 많았다. 인권위는 “가해 교사들은 주로 환경이 어려워 관심, 돌봄,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삼는다”며 “이런 학생들은 특별히 자신을 챙겨준다고 착각해 성희롱 피해를 인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62.7%는 교사의 학생 성희롱을 방지하려면 ’가해 교사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성희롱 예방교육 강화, 피해자 보호조치 강화 등도 제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남아, 한국 최대 수출시장 떠올랐다

    전체 수출액 대기업이 中企 2배 지난해 동남아시아가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2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7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홍콩, 대만 등 대동남아 수출액은 총 1485억 달러로 2016년의 1193억 달러보다 무려 24.5%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0%로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중국(24.8%)을 앞질렀다. 우리 정부가 ‘신(新)남방정책’을 핵심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데다 지난해 말 아세안이 경제공동체로 공식 출범한 만큼 동남아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전체 수출액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6.4%, 중견기업 16.1%, 중소기업 17.6% 등이었다. 대기업 수출액은 3787억 달러로 전년의 3171억 달러보다 19.4% 늘어났다. 반면 중견기업 수출액은 7.8%, 중소기업 수출액은 9.6% 등으로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반도체와 해양플랜트, 석유화학제품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산업의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대기업 수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무역집중도 역시 증가 추세다. 지난해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4%, 50대 기업 60.6%, 100대 기업 66.8% 등이었다. 무역집중도 추이를 보면 상위 10대 기업은 2012년(34.1%)과 비교할 때 2.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50대 기업과 100대 기업은 같은 기간 0.9% 포인트, 1.9% 포인트 감소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남성 75% “미투 지지”… 49% “남녀갈등 심화 우려”

    남성 75% “미투 지지”… 49% “남녀갈등 심화 우려”

    전체 79% “성평등 향상에 도움” 88% “권력형 성범죄 심각성 인식”남성 10명 가운데 8명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지지하지만, 2명 중 1명은 남성이 여성을 배제하는 펜스룰이나 남녀 갈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 4월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9~69세 성인 1013명(남성 49.2%, 여성 50.8%)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투운동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여성의 83.8%, 남성의 75.8%가 ‘미투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미투 효과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긍정적 응답이 많았다. ‘미투 이후 성희롱이나 성폭력, 성차별 이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66.5%, 여성 76.2%였다. ‘미투가 권력형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88.3%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우리 사회 성평등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서 79.4%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투를 계기로 남성의 성평등 인식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는 남성은 74.3%로 여성(67.0%)보다 많았다. 그러나 미투로 펜스룰이나 성별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남성의 49.2%, 여성의 44.3%가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성의 77.0%는 우리 사회를 여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라고 인식했지만 남성은 47.5%만 여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라고 봤다. 오히려 남성의 29.1%는 ‘남녀평등한 사회’라고 답했으며, 17.7%는 ‘남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라고 응답했다. 우리 사회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정책으로 5명 가운데 1명(21.5%)은 ‘노동시장 내 성차별 해소’를 꼽았다. 그 외 ‘가족·사회 내 성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15.5%), ‘돌봄 노동 분담’(1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0.4%가 성평등 수준 향상이 남녀 모두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얘들아, 여기선 맘껏 뛰어도 돼” 층간소음 걱정 없는 양천 놀이터

    “얘들아, 여기선 맘껏 뛰어도 돼” 층간소음 걱정 없는 양천 놀이터

    서울 양천구는 노후 시설인 양천공원 야외무대를 아이들 맞춤형 실내외 놀이터인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조감도)로 재조성, 오는 4일 문을 연다고 1일 밝혔다.양천구는 “양천공원 야외무대는 조성한 지 24년이 지나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며 “시·구비 10억여원을 투입, 프레임정비 등 구조안전 진단을 거쳐 놀이터로 조성, 도시 재생의 가치를 실현했다”고 전했다. 놀이터 외부는 야외무대의 기존 철제 프레임을 활용, 우주선 형태로 꾸몄다. 무대 경사면을 이용해 미끄럼틀을 만들고, 물놀이시설·바구니 그네·회전놀이시설·소리 파이프·착시 회전판·줄 당기기 등 다양한 놀이시설도 갖췄다. 방치됐던 야외무대의 지하 공간엔 미세먼지·눈·비 등에 제약받지 않는 전천후 실내놀이터를 조성, 오는 7월 개장한다. 놀이터 내 모든 시설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 성별·연령·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제 천편일률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놀이터가 필요하다”며 “꿈마루 놀이터는 층간소음 등으로 집에서 자유롭게 뛰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손·팔, 8월부터 이식 가능 장기에 포함

    손·팔, 8월부터 이식 가능 장기에 포함

    혈액종양 치료용 말초혈도 함께 오는 8월부터 손과 팔이 이식 가능 장기 범위에 포함된다. 손과 팔은 실제 이식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이식 대상 장기에 포함돼 있지 않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심장과 폐 동시 이식이 필요한 사람이 지금보다 쉽게 이식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기준이 개선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에는 손과 팔을 이식할 수 있는 ‘장기 등’의 범위에 포함해 정부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식의료기관이 기증자와 이식 대상자의 피부색과 성별, 장기 크기 등 특성을 고려해 이식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국내 의료진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이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실제 상지 절단 장애로 인한 손·팔 이식 수요는 2016년 말 기준 7000여명이다. 손·팔 외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 종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채취한 말초혈도 이식 장기 범위에 포함됐다. 현행 이식 대상자 선정 기준에서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의 나이 또는 체중 등 이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항은 삭제됐다. 대신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의 소속 권역과 혈액형, 대기 시간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응급도가 같더라도 심장만 이식받으려는 대기자가 없고, 폐만을 이식받으려는 이식 대기자 중 최고 응급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받아야 하는 대기자가 이식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상조 “중기에 부담 전가 대기업 직권 조사”

    김상조 “중기에 부담 전가 대기업 직권 조사”

    “경기침체·구조조정 등 피해 우려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해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30일 “경기침체·구조조정에 따른 부담이 중소기업에 전가될 우려가 있는 분야에 대해 선제적으로 직권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직원 사이의 임금 격차를 발생시키는 대·중소기업 양극화를 막기 위해 공정위가 성과 공유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공정위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과 연대임금 실현: 자동차 산업에서 새 길을 찾다’ 토론회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부터 해소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같은 회사 안에서 성별·고용 형태별로 임금 격차가 생기는 ‘기업 내 양극화’보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분배의 형평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 분배 이전에 경제성장 자체를 제약하는 요인”이라면서 “기업 간 임금 격차가 크면 우수 인재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대기업 노동자보다 한계소비성향이 큰 중소기업 노동자에 대한 분배율이 낮아져 ‘소득주도 성장’도 실현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일한 만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으로 하여금 하도급대금 결제 조건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납품 단가를 깎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영정보 요구 행위나 부당 특약의 유형을 고시하는 등 중소기업의 ‘하도급대금 제값 받기’를 위한 제도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경 순경 필기합격자 562명 발표…해경 일반직 9급 필기 합격 100명

    # 해경 순경 필기합격자 562명 발표 해양경찰청은 지난 24일 해양경찰 순경 공채 필기합격자 56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남성 502명, 여성 60명이다. 근무하게 될 기관별로 필기합격자 현황을 보면 남성은 중부 112명, 서해 21명, 남해 36명, 동해 108명, 제주 36명 등이다. 여성은 중부 12명, 서해 24명, 남해 6명, 동해 12명, 제주 6명이다. 각각 2명을 뽑을 예정인 남해(여)와 제주(여)를 제외하면 모두 선발예정인원의 2배만큼 필기를 통과했다. 필기합격자 중 면접시험에서 가산점을 받고자 자격증을 제출하려면 다음달 1일까지 해양경찰청 사이트에 온라인으로 입력하고 3일까지 자격증 사본을 응시지역 각 기관에 우편, 방문 등으로 내야 한다. 3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한 서류만 제출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항목은 해양경찰청 채용 홈페이지(gosi.kcg.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해경 일반직 9급 필기 합격 100명 해경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9급) 필기시험 합격자 100명 명단이 지난 24일 공개됐다. 일반직 공무원 선발 예정인원은 60명이다. 성별 제한은 없다. 가장 많은 인원인 26명을 선발하는 해양(선박관제) 직렬에는 218명이 몰려 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이번에 필기에 통과한 인원은 47명이다. 전산(정보보호) 직렬의 경쟁률은 91.7대1로 이번 해경청 일반직 필기시험 중 가장 높았다. 본청 2명과 서해 1명으로 총 3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275명이 몰렸다. 이 중 필기시험을 통과한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일반직 공무원은 순경직과 달리 면접 가산점이 없다. 다만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 등 내야 할 서류는 있으니 마찬가지로 해양경찰청 채용 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퍼블릭 뷰] ‘여성이라서 못 한다’는 건 옛말…성평등 경찰로

    [퍼블릭 뷰] ‘여성이라서 못 한다’는 건 옛말…성평등 경찰로

    # 여경 1만3000여명… 아내도 30년간 현장 누벼 경찰은 업무적으로 여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조직이다. 여성 관련 업무가 방대하고 중요하다 보니 전국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는 업무량이 가장 많은 부서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전체 인원과 맞먹는 1만 3000여명의 여성 경찰관과 3000여명의 일반직 여성 공무원이 치안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여성·아동·장애인·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보호의 소명을 맡고 있다. 여경의 섬세함은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버팀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렇다면 현재 경찰 조직 자체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일까. TV 토론을 볼 때나 여경으로 30여년 근무하다 퇴직한 아내를 생각하며 스스로 질문해 보지만, “크게 나아졌지만, 아직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곤 한다. 보다 높은 수준의 양성평등 구현은 시대적 과제이자 세계적 추세다. 정부에서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사실 경찰에서는 여성의 손길이 필요한 업무에 견줘 성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이미 2005년 ‘여경 채용목표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남성 경찰관과는 일과 삶에서 서로 다른 부분이 많이 있었고 지금도 후배 여경 대부분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 신규 채용 중 20% 여경… 女관리자 확대 등 추진 이러한 고민들과 내부 논의를 거쳐 경찰은 지난해 10월 경찰개혁위원회에서 권고한 ‘경찰 조직 내 성평등 제고 방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여성 관리자 확대 목표제,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일·가정 양립 지원,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마련 등 세부사항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남녀 분리 모집 폐지를 통한 여경 비율 확대’의 경우 현장 치안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경찰대학과 간부후보생 등 우선 시행 가능한 부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신규 채용 인원의 20%가량을 여경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전체 경찰관 중 여경 비율(10.8%)도 2022년이 되면 해외 주요 국가 수준인 15% 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라이브’ ‘작신아’처럼 여성이라 못하는 업무 없어 미국의 정치 철학자 존 롤스가 ‘최소 수혜자에게 최대의 배려가 실질적 정의’를 외쳤던 것처럼 여경 비율 확대에서 나아가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방영 중인 드라마 ‘라이브’의 새내기 여경들은 민생 치안 현장에서, 최근 종영한 ‘작은 신의 아이들’에 나온 김단 순경은 광역수사대 형사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여경이라서’ 못 하는 업무는 있을 수 없다. 편견이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다. # 첫 성평등위 발족… 더 잘할 수 있는 영역도 발굴 아울러 ‘여경이니까’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은 계속 발굴하는 한편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관련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 중 처음으로 성평등위원회도 발족했다.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를 성평등담당관으로 초빙했고, 경찰 조직이 양성평등을 선도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경찰 창설 초기 서울·인천·대구·부산에 여경들만 근무하는 ‘여자 경찰서’가 있었고, 얼마 전까지 여경을 ‘경찰의 꽃’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젊은 후배 경찰관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경 비율 확대 논란도 “옛날에나 했던 얘기”가 될 수 있도록 경찰은 쉬지 않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 “유리천장이 승진 막아”

    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 “유리천장이 승진 막아”

    남성 34% “승진 성차별 존재” 가사·육아 탓 핵심 보직 밀려 女상사와 일할수록 편견 줄어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은 승진 과정에서 성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부 공무원 중 여성이 49.8%로 수적 평등은 이뤘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을 느끼고 있었다. 인사혁신처는 45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만 5515명을 대상으로 ‘인사관리 전반에 관한 성차별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인사관리 온라인 시스템인 ‘e사람’을 활용해 지난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조사했다. 전반적 성차별 인식에 대해 여성은 38.8%가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11.8%에 그쳤다. 특히 승진 차별에 대한 인식 차이가 컸다. 여성은 77.4%가 성차별이 있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34.5%만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 공무원들이 꼽은 주요 차별 원인은 ‘남성 중심 조직문화’가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산·육아휴직 사용 불이익’(22.4%), ‘핵심 보직 경험부족’(14.8%), ‘근무 성적 불공정성’(5.0%), ‘직무수행 능력 차이’(3.1%) 순이었다. 반면 남성 공무원은 ‘직무수행 능력 차이’(7.9%)를 첫 번째 차별 원인으로 꼽았다. 한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은 “중앙부처 핵심 보직일수록 야근과 주말근무, 술자리가 많아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은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주요 보직에서 일할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며 “남성이 승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밖에 없고 고위 공무원도 남성이 많다 보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16년 말 행정부 소속 여성 고위 공무원단 비율은 4.9%다. 근무평정에서 여성은 67.8%, 남성은 35.5%가 차별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차별 원인으로 여성은 ‘특정 성 관대평가 관행’(29.0%)과 ‘핵심부서 경력부족’(27.1%)을 꼽았다. 아울러 보직 배치에 성별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여성은 55.8%, 남성은 22.9%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의 주요 보직 배치 장애요인으로 남녀 모두 ‘가사 및 육아 문제’(남 46.4%, 여 49.3%)를 꼽았다. 한편 여성 상사와 근무할수록 성 편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상사를 더 선호한다’는 항목에 여성 상사와의 근무 경험자는 2.23점(4점 만점)을, 비경험자는 2.25점을 매겼다. ‘중요한 직위는 남성에게 맡기는 게 믿음직스럽다’는 항목에선 경험자 2.04점, 비경험자는 2.12점이었다. ‘여성의 능력과 자질이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는 항목에선 경험자 1.84점, 비경험자는 1.90점이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의 주요 보직 배치 확대를 위해 생애주기에 따른 보직관리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문재인 대통령 응원나온 시민들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문재인 대통령 응원나온 시민들

    27일 오전 참성별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나온 시민과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남아공 여당 “IAAF의 테스토스테론 규제 아파르트헤이트 같아”

    남아공 여당 “IAAF의 테스토스테론 규제 아파르트헤이트 같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한 여자 육상선수들에 대해 내놓은 새로운 규정은 남아공에서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책)를 “고통스럽게 상기시킨다”고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밝혔다. 남아공 집권여당인 ANC는 현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커먼웰스 게임 육상 여자 800m 챔피언인 카스터 세메냐(28·남아공)가 오는 11월부터 새로운 규정이 발효되면 가장 큰 피해를 본다며 정부가 나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잔인하게 인종주의적인” 이 규정을 제소하라고 촉구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IAAF는 세메냐처럼 태어날 때부터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많은 몇몇 여자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려면 약물 처방을 받거나 남자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새 규정을 만들었다. IAAF 대변인은 “인종주의도 아니고 성차별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한두 여자 선수의 이름을 들어봤겠지만 엘리트 여자 육상 선수 가운데는 성별이 혼동되는 이들이 보통의 여성 인구 비중에 비해 140배 가량 늘어난다”며 안드로겐 과다혈증(DSD) 선수에 대한 규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IAAF는 “세계 집행기구로서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공정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연구와 증거들을 수집하면 DSD를 갖고 있는 여자선수들이 새 규정이 적용되는 트랙 종목들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새로운 규정이 필요함을 강변했다. 그러나 ANC는 “IAAF는 과거 몇십년 동안 챔피언으로나 우리 조국의 보물과 같은 선수들을 배제하기 위해 아파르트헤이트와 똑같은 술수를 쓰고 있다”며 “세메냐를 차별하려는 또다른 시도”라고 반발했다.IAAF는 새 규정이 여자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경주까지에 나서는 선수들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들이 대회에 나서려면 6개월 동안 약물 처방을 받고, 일정한 수준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세메냐는 예전에도 성별 테스트를 이행하도록 요구받은 일이 있었지만 그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IAAF는 2015년 인도 스프린터 두티 챈드에게 성별 테스트를 강요했다가 소송을 제기당하는 바람에 이를 유예한 적이 있다. 이런 움직임을 알고 있었던 세메냐는 이달 커먼웰스 게임 800m와 1500m 우승을 차지한 뒤 더 먼거리 종목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전날 IAAF의 규정 변경 소식을 들은 뒤 트위터에 “여러분이 절 좋아하지 않을 것이란 걸 97% 확신하지만 난 100% 신경도 안 쓴다”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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