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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번호 결함” 낙천후보 줄소송

    법원에 공천 무효 가처분 몰려 전문가 “시스템 불완전 가능성” ‘여론조사 업체에선 발신했는데 선거인단 휴대전화엔 수신되지 않는 먹통 조사, 자동응답시스템(ARS) 응답 도중 뚝 끊긴 무효표, 당초 예정 인원의 곱절 이상 실시된 여론조사….’ 6·1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치러진 ‘안심번호 ARS 여론조사’를 둘러싼 잡음이 속출하고 있다. 결함 지적에도 불구하고 ARS 조사 결과에 따라 공천이 가려지자 일부 낙천자는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중앙당을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는 3일까지 각 당을 상대로 공천무효를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이 16건 접수됐다. 이 중 4건 이상이 안심번호 여론조사 과정의 문제를 다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심번호란 이동통신 3사가 휴대전화 번호마다 ‘0503’으로 시작되게 부여한 여론조사용 번호를 말한다. 성(姓), 성별, 연령을 제외하고 정치성향 같은 개인정보가 감춰지는 장점 때문에 2016년 총선부터 당내 공천에 안심번호 여론조사가 폭넓게 활용됐다. 하지만 ‘공천이 곧 당선’이란 믿음이 여전한 텃밭 지역을 중심으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문제 삼아 경선에 불복하는 낙천자가 늘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는 전화 수신이 안 돼 선거인단의 75% 이상이 조사에서 배제돼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경북 영천에서는 특정 선거인단에게만 미리 약정한 세 차례를 넘겨 빈번하게 통화 시도가 이뤄졌고, 경북 영주에선 특정 질문을 뺀 조사가 진행됐다. 또 전북 임실·남원에서는 700명을 조사하기로 한 뒤 1200~1900명까지 대상을 늘린 사례도 나왔다. 이에 낙천자들은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선거인단 수가 적은 기초단체 선거에선 지구당이 제한적인 단서만으로도 안심번호의 실제 주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들과 정당은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기계적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일부 인정하는 등 안심번호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는 떨어지고 있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ARS 후보 선출은 아직 시스템적으로 불완전한 측면이 있다”면서 “정당이 후보를 여론조사로 선출하는 것이 맞는지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특정 질문 뺀 채 조사…전화 수신 안돼 선거인단 75% 배제

    특정 질문 뺀 채 조사…전화 수신 안돼 선거인단 75% 배제

    ARS 응답도중 뚝 끊긴 무효표 당초 표본의 2배 넘게 여론조사 약정 통화시도 횟수 넘겨 전화도 정치권 “당내 주류에 유리한 경선”6·1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떨어진 낙천자들이 ‘안심번호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에 불만을 드러내며 여론조사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법원에 여론조사 전자 자료에 대한 보전 신청을 하고 있다. 장대진 경북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3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고발장을 냈다고 밝히며 “책임당원 6011명 전원을 상대로 ARS 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실제 1261명만 전화를 받았고 75% 이상이 조사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일에 선거사무소에서 함께 전화를 기다리던 60여명 중 50여명이 벨소리도 못 들은 채 경선 선거권을 박탈당한 것을 보면 선거에 임한 1261명은 주로 상대 후보 지지자들일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선 여론조사를 담당한 A사 측은 “조작은 없었다”며 선거인단 전원에게 약 40초씩 이어진 발신 기록을 제시했지만, 장 예비후보 측은 수신 기록이 없는 선거인단 스마트폰 통화 기록을 반대 증거로 확보했다. 장 예비후보 측은 또 “여론조사할 때 쓰는 장비로 전화를 걸 때엔 최소 45초 이상 발신이 이어져야 수신기 벨이 울린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A사는 왜 40초 만에 발신을 끊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승호 전북 남원시장 예비후보는 “당초 안심번호 선거인단을 700명 선에서 끊어 조사하기로 했는데 최종적으로 1903명을 조사했다”면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전북도당 측은 “700명은 조사 신뢰도 확보를 위한 최소 조건일 뿐 선거인단 2만 1000명에게 총 다섯 차례 ARS 통화를 시도한다는 규칙을 따르다 응답자 수가 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은 윤 예비후보가 청구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심리를 진행하던 중 민주당 측에 여론조사 관련 전산자료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여론조사 업체들은 안심번호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결과를 조작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 정치인은 “선거인단 규모가 작고 책임당원 위주로 진행되는 선거에서는 희귀한 성, 성별, 연령만으로도 안심번호 주인을 구별할 수 있고 실제 선별 작업에 나서는 선거 캠프도 있다”면서 “당원 정보가 더 많은 주류 계파라면 안심번호 주인을 찾기가 좀더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인은 “과거에도 기독교인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일요일 오전에 ARS 조사를 진행하는 등 여론조사 경선 과정에서 편법이 자행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조사 중 전화가 끊겨 무효표가 되는 등의 문제는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제기됐지만 검증이나 개선책 마련 없이 그대로 덮였다”고 밝혔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동원 선거를 막겠다고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편을 선거인단에 끌어들이려는 동원 행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기술적 한계, 공정성 시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참고 자료로 써야지 경선 당락을 주도할 근거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남녀 고교생 1014명 중 29.2% “성희롱 여선생님도 한다”

    남녀 고교생 1014명 중 29.2% “성희롱 여선생님도 한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고교생 40%가 “교내 성희롱 있다”직접 경험 27.7% ... 25.8%는 가해교사 남녀 모두 지목 국가인권위원회는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이 교사의 교내 성희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초·중·고 교사에 의한 학생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고등학교 여학생 814명, 남학생 200명 등 총 1천14명 중 40.9%는 ‘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성희롱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교사로부터 성희롱을 직접 당했다는 응답자는 27.7%에 달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을 떠올려 성희롱 경험이 있었는지 물었을 때는 ‘그렇다’는 답이 각 17.8%, 17.5%였다. 가해자의 성별로 남성과 여성만 지목한 비율이 각 45%, 29.2%였고 남성과 여성을 모두 지목한 것은 25.8%로 나타났다. 성희롱 발생 상황은 ‘교과 수업 중’이 53.9%로 가장 많았고 생활지도나 개인상담·면담 상황이 뒤를 이었다. 복장을 지적하면서 지도 봉으로 신체 부위를 누르거나 찌르는 행위, 교복이나 체육복을 들추거나 잡아당기는 행위, 신체 일부를 슬쩍 스치는 행위, 신체 부위에 대해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하는 행위 등의 성희롱 유형이 대표적이었다고 조사됐다. 성희롱을 당한 학생 중 37.9%는 대응 방법으로 ‘모르는 척하고 가만히 있었다’고 했다. 19.8%는 ‘부당하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참았다’고 응답했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26%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21.9%가 ’진학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서‘, 15.5%가 ’학생들에게 알려질 수 있어서‘ 등을 꼽았다. 학생들은 교사의 성희롱 이유로 ’학생들과 격 없이 지내기 위해서‘(25.9%), ’내게 관심이 있거나 나를 예뻐해서‘(12.3%) 등의 답안을 선택한 경우도 많았다. 인권위는 “가해 교사들은 주로 환경이 어려워 관심, 돌봄,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삼는다”며 “이런 학생들은 특별히 자신을 챙겨준다고 착각해 성희롱 피해를 인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62.7%는 교사의 학생 성희롱을 방지하려면 ’가해 교사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성희롱 예방교육 강화, 피해자 보호조치 강화 등도 제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남아, 한국 최대 수출시장 떠올랐다

    전체 수출액 대기업이 中企 2배 지난해 동남아시아가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2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7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홍콩, 대만 등 대동남아 수출액은 총 1485억 달러로 2016년의 1193억 달러보다 무려 24.5%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0%로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중국(24.8%)을 앞질렀다. 우리 정부가 ‘신(新)남방정책’을 핵심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데다 지난해 말 아세안이 경제공동체로 공식 출범한 만큼 동남아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전체 수출액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6.4%, 중견기업 16.1%, 중소기업 17.6% 등이었다. 대기업 수출액은 3787억 달러로 전년의 3171억 달러보다 19.4% 늘어났다. 반면 중견기업 수출액은 7.8%, 중소기업 수출액은 9.6% 등으로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반도체와 해양플랜트, 석유화학제품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산업의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대기업 수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무역집중도 역시 증가 추세다. 지난해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4%, 50대 기업 60.6%, 100대 기업 66.8% 등이었다. 무역집중도 추이를 보면 상위 10대 기업은 2012년(34.1%)과 비교할 때 2.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50대 기업과 100대 기업은 같은 기간 0.9% 포인트, 1.9% 포인트 감소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남성 75% “미투 지지”… 49% “남녀갈등 심화 우려”

    남성 75% “미투 지지”… 49% “남녀갈등 심화 우려”

    전체 79% “성평등 향상에 도움” 88% “권력형 성범죄 심각성 인식”남성 10명 가운데 8명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지지하지만, 2명 중 1명은 남성이 여성을 배제하는 펜스룰이나 남녀 갈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 4월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9~69세 성인 1013명(남성 49.2%, 여성 50.8%)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투운동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여성의 83.8%, 남성의 75.8%가 ‘미투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미투 효과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긍정적 응답이 많았다. ‘미투 이후 성희롱이나 성폭력, 성차별 이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66.5%, 여성 76.2%였다. ‘미투가 권력형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88.3%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우리 사회 성평등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서 79.4%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투를 계기로 남성의 성평등 인식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는 남성은 74.3%로 여성(67.0%)보다 많았다. 그러나 미투로 펜스룰이나 성별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남성의 49.2%, 여성의 44.3%가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성의 77.0%는 우리 사회를 여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라고 인식했지만 남성은 47.5%만 여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라고 봤다. 오히려 남성의 29.1%는 ‘남녀평등한 사회’라고 답했으며, 17.7%는 ‘남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라고 응답했다. 우리 사회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정책으로 5명 가운데 1명(21.5%)은 ‘노동시장 내 성차별 해소’를 꼽았다. 그 외 ‘가족·사회 내 성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15.5%), ‘돌봄 노동 분담’(1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0.4%가 성평등 수준 향상이 남녀 모두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얘들아, 여기선 맘껏 뛰어도 돼” 층간소음 걱정 없는 양천 놀이터

    “얘들아, 여기선 맘껏 뛰어도 돼” 층간소음 걱정 없는 양천 놀이터

    서울 양천구는 노후 시설인 양천공원 야외무대를 아이들 맞춤형 실내외 놀이터인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조감도)로 재조성, 오는 4일 문을 연다고 1일 밝혔다.양천구는 “양천공원 야외무대는 조성한 지 24년이 지나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며 “시·구비 10억여원을 투입, 프레임정비 등 구조안전 진단을 거쳐 놀이터로 조성, 도시 재생의 가치를 실현했다”고 전했다. 놀이터 외부는 야외무대의 기존 철제 프레임을 활용, 우주선 형태로 꾸몄다. 무대 경사면을 이용해 미끄럼틀을 만들고, 물놀이시설·바구니 그네·회전놀이시설·소리 파이프·착시 회전판·줄 당기기 등 다양한 놀이시설도 갖췄다. 방치됐던 야외무대의 지하 공간엔 미세먼지·눈·비 등에 제약받지 않는 전천후 실내놀이터를 조성, 오는 7월 개장한다. 놀이터 내 모든 시설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 성별·연령·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제 천편일률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놀이터가 필요하다”며 “꿈마루 놀이터는 층간소음 등으로 집에서 자유롭게 뛰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손·팔, 8월부터 이식 가능 장기에 포함

    손·팔, 8월부터 이식 가능 장기에 포함

    혈액종양 치료용 말초혈도 함께 오는 8월부터 손과 팔이 이식 가능 장기 범위에 포함된다. 손과 팔은 실제 이식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이식 대상 장기에 포함돼 있지 않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심장과 폐 동시 이식이 필요한 사람이 지금보다 쉽게 이식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기준이 개선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에는 손과 팔을 이식할 수 있는 ‘장기 등’의 범위에 포함해 정부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식의료기관이 기증자와 이식 대상자의 피부색과 성별, 장기 크기 등 특성을 고려해 이식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국내 의료진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이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실제 상지 절단 장애로 인한 손·팔 이식 수요는 2016년 말 기준 7000여명이다. 손·팔 외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 종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채취한 말초혈도 이식 장기 범위에 포함됐다. 현행 이식 대상자 선정 기준에서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의 나이 또는 체중 등 이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항은 삭제됐다. 대신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의 소속 권역과 혈액형, 대기 시간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응급도가 같더라도 심장만 이식받으려는 대기자가 없고, 폐만을 이식받으려는 이식 대기자 중 최고 응급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받아야 하는 대기자가 이식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상조 “중기에 부담 전가 대기업 직권 조사”

    김상조 “중기에 부담 전가 대기업 직권 조사”

    “경기침체·구조조정 등 피해 우려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해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30일 “경기침체·구조조정에 따른 부담이 중소기업에 전가될 우려가 있는 분야에 대해 선제적으로 직권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직원 사이의 임금 격차를 발생시키는 대·중소기업 양극화를 막기 위해 공정위가 성과 공유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공정위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과 연대임금 실현: 자동차 산업에서 새 길을 찾다’ 토론회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부터 해소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같은 회사 안에서 성별·고용 형태별로 임금 격차가 생기는 ‘기업 내 양극화’보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분배의 형평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 분배 이전에 경제성장 자체를 제약하는 요인”이라면서 “기업 간 임금 격차가 크면 우수 인재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대기업 노동자보다 한계소비성향이 큰 중소기업 노동자에 대한 분배율이 낮아져 ‘소득주도 성장’도 실현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일한 만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으로 하여금 하도급대금 결제 조건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납품 단가를 깎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영정보 요구 행위나 부당 특약의 유형을 고시하는 등 중소기업의 ‘하도급대금 제값 받기’를 위한 제도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경 순경 필기합격자 562명 발표…해경 일반직 9급 필기 합격 100명

    # 해경 순경 필기합격자 562명 발표 해양경찰청은 지난 24일 해양경찰 순경 공채 필기합격자 56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남성 502명, 여성 60명이다. 근무하게 될 기관별로 필기합격자 현황을 보면 남성은 중부 112명, 서해 21명, 남해 36명, 동해 108명, 제주 36명 등이다. 여성은 중부 12명, 서해 24명, 남해 6명, 동해 12명, 제주 6명이다. 각각 2명을 뽑을 예정인 남해(여)와 제주(여)를 제외하면 모두 선발예정인원의 2배만큼 필기를 통과했다. 필기합격자 중 면접시험에서 가산점을 받고자 자격증을 제출하려면 다음달 1일까지 해양경찰청 사이트에 온라인으로 입력하고 3일까지 자격증 사본을 응시지역 각 기관에 우편, 방문 등으로 내야 한다. 3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한 서류만 제출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항목은 해양경찰청 채용 홈페이지(gosi.kcg.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해경 일반직 9급 필기 합격 100명 해경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9급) 필기시험 합격자 100명 명단이 지난 24일 공개됐다. 일반직 공무원 선발 예정인원은 60명이다. 성별 제한은 없다. 가장 많은 인원인 26명을 선발하는 해양(선박관제) 직렬에는 218명이 몰려 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이번에 필기에 통과한 인원은 47명이다. 전산(정보보호) 직렬의 경쟁률은 91.7대1로 이번 해경청 일반직 필기시험 중 가장 높았다. 본청 2명과 서해 1명으로 총 3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275명이 몰렸다. 이 중 필기시험을 통과한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일반직 공무원은 순경직과 달리 면접 가산점이 없다. 다만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 등 내야 할 서류는 있으니 마찬가지로 해양경찰청 채용 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퍼블릭 뷰] ‘여성이라서 못 한다’는 건 옛말…성평등 경찰로

    [퍼블릭 뷰] ‘여성이라서 못 한다’는 건 옛말…성평등 경찰로

    # 여경 1만3000여명… 아내도 30년간 현장 누벼 경찰은 업무적으로 여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조직이다. 여성 관련 업무가 방대하고 중요하다 보니 전국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는 업무량이 가장 많은 부서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전체 인원과 맞먹는 1만 3000여명의 여성 경찰관과 3000여명의 일반직 여성 공무원이 치안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여성·아동·장애인·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보호의 소명을 맡고 있다. 여경의 섬세함은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버팀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렇다면 현재 경찰 조직 자체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일까. TV 토론을 볼 때나 여경으로 30여년 근무하다 퇴직한 아내를 생각하며 스스로 질문해 보지만, “크게 나아졌지만, 아직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곤 한다. 보다 높은 수준의 양성평등 구현은 시대적 과제이자 세계적 추세다. 정부에서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사실 경찰에서는 여성의 손길이 필요한 업무에 견줘 성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이미 2005년 ‘여경 채용목표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남성 경찰관과는 일과 삶에서 서로 다른 부분이 많이 있었고 지금도 후배 여경 대부분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 신규 채용 중 20% 여경… 女관리자 확대 등 추진 이러한 고민들과 내부 논의를 거쳐 경찰은 지난해 10월 경찰개혁위원회에서 권고한 ‘경찰 조직 내 성평등 제고 방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여성 관리자 확대 목표제,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일·가정 양립 지원,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마련 등 세부사항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남녀 분리 모집 폐지를 통한 여경 비율 확대’의 경우 현장 치안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경찰대학과 간부후보생 등 우선 시행 가능한 부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신규 채용 인원의 20%가량을 여경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전체 경찰관 중 여경 비율(10.8%)도 2022년이 되면 해외 주요 국가 수준인 15% 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라이브’ ‘작신아’처럼 여성이라 못하는 업무 없어 미국의 정치 철학자 존 롤스가 ‘최소 수혜자에게 최대의 배려가 실질적 정의’를 외쳤던 것처럼 여경 비율 확대에서 나아가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방영 중인 드라마 ‘라이브’의 새내기 여경들은 민생 치안 현장에서, 최근 종영한 ‘작은 신의 아이들’에 나온 김단 순경은 광역수사대 형사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여경이라서’ 못 하는 업무는 있을 수 없다. 편견이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다. # 첫 성평등위 발족… 더 잘할 수 있는 영역도 발굴 아울러 ‘여경이니까’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은 계속 발굴하는 한편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관련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 중 처음으로 성평등위원회도 발족했다.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를 성평등담당관으로 초빙했고, 경찰 조직이 양성평등을 선도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경찰 창설 초기 서울·인천·대구·부산에 여경들만 근무하는 ‘여자 경찰서’가 있었고, 얼마 전까지 여경을 ‘경찰의 꽃’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젊은 후배 경찰관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경 비율 확대 논란도 “옛날에나 했던 얘기”가 될 수 있도록 경찰은 쉬지 않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 “유리천장이 승진 막아”

    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 “유리천장이 승진 막아”

    남성 34% “승진 성차별 존재” 가사·육아 탓 핵심 보직 밀려 女상사와 일할수록 편견 줄어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은 승진 과정에서 성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부 공무원 중 여성이 49.8%로 수적 평등은 이뤘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을 느끼고 있었다. 인사혁신처는 45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만 5515명을 대상으로 ‘인사관리 전반에 관한 성차별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인사관리 온라인 시스템인 ‘e사람’을 활용해 지난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조사했다. 전반적 성차별 인식에 대해 여성은 38.8%가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11.8%에 그쳤다. 특히 승진 차별에 대한 인식 차이가 컸다. 여성은 77.4%가 성차별이 있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34.5%만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 공무원들이 꼽은 주요 차별 원인은 ‘남성 중심 조직문화’가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산·육아휴직 사용 불이익’(22.4%), ‘핵심 보직 경험부족’(14.8%), ‘근무 성적 불공정성’(5.0%), ‘직무수행 능력 차이’(3.1%) 순이었다. 반면 남성 공무원은 ‘직무수행 능력 차이’(7.9%)를 첫 번째 차별 원인으로 꼽았다. 한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은 “중앙부처 핵심 보직일수록 야근과 주말근무, 술자리가 많아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은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주요 보직에서 일할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며 “남성이 승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밖에 없고 고위 공무원도 남성이 많다 보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16년 말 행정부 소속 여성 고위 공무원단 비율은 4.9%다. 근무평정에서 여성은 67.8%, 남성은 35.5%가 차별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차별 원인으로 여성은 ‘특정 성 관대평가 관행’(29.0%)과 ‘핵심부서 경력부족’(27.1%)을 꼽았다. 아울러 보직 배치에 성별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여성은 55.8%, 남성은 22.9%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의 주요 보직 배치 장애요인으로 남녀 모두 ‘가사 및 육아 문제’(남 46.4%, 여 49.3%)를 꼽았다. 한편 여성 상사와 근무할수록 성 편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상사를 더 선호한다’는 항목에 여성 상사와의 근무 경험자는 2.23점(4점 만점)을, 비경험자는 2.25점을 매겼다. ‘중요한 직위는 남성에게 맡기는 게 믿음직스럽다’는 항목에선 경험자 2.04점, 비경험자는 2.12점이었다. ‘여성의 능력과 자질이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는 항목에선 경험자 1.84점, 비경험자는 1.90점이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의 주요 보직 배치 확대를 위해 생애주기에 따른 보직관리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문재인 대통령 응원나온 시민들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문재인 대통령 응원나온 시민들

    27일 오전 참성별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나온 시민과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남아공 여당 “IAAF의 테스토스테론 규제 아파르트헤이트 같아”

    남아공 여당 “IAAF의 테스토스테론 규제 아파르트헤이트 같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한 여자 육상선수들에 대해 내놓은 새로운 규정은 남아공에서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책)를 “고통스럽게 상기시킨다”고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밝혔다. 남아공 집권여당인 ANC는 현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커먼웰스 게임 육상 여자 800m 챔피언인 카스터 세메냐(28·남아공)가 오는 11월부터 새로운 규정이 발효되면 가장 큰 피해를 본다며 정부가 나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잔인하게 인종주의적인” 이 규정을 제소하라고 촉구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IAAF는 세메냐처럼 태어날 때부터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많은 몇몇 여자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려면 약물 처방을 받거나 남자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새 규정을 만들었다. IAAF 대변인은 “인종주의도 아니고 성차별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한두 여자 선수의 이름을 들어봤겠지만 엘리트 여자 육상 선수 가운데는 성별이 혼동되는 이들이 보통의 여성 인구 비중에 비해 140배 가량 늘어난다”며 안드로겐 과다혈증(DSD) 선수에 대한 규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IAAF는 “세계 집행기구로서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공정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연구와 증거들을 수집하면 DSD를 갖고 있는 여자선수들이 새 규정이 적용되는 트랙 종목들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새로운 규정이 필요함을 강변했다. 그러나 ANC는 “IAAF는 과거 몇십년 동안 챔피언으로나 우리 조국의 보물과 같은 선수들을 배제하기 위해 아파르트헤이트와 똑같은 술수를 쓰고 있다”며 “세메냐를 차별하려는 또다른 시도”라고 반발했다.IAAF는 새 규정이 여자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경주까지에 나서는 선수들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들이 대회에 나서려면 6개월 동안 약물 처방을 받고, 일정한 수준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세메냐는 예전에도 성별 테스트를 이행하도록 요구받은 일이 있었지만 그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IAAF는 2015년 인도 스프린터 두티 챈드에게 성별 테스트를 강요했다가 소송을 제기당하는 바람에 이를 유예한 적이 있다. 이런 움직임을 알고 있었던 세메냐는 이달 커먼웰스 게임 800m와 1500m 우승을 차지한 뒤 더 먼거리 종목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전날 IAAF의 규정 변경 소식을 들은 뒤 트위터에 “여러분이 절 좋아하지 않을 것이란 걸 97% 확신하지만 난 100% 신경도 안 쓴다”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약 먹어, 싫으면 남자들과 겨루고“ IAAF 새 규정 논란

    “약 먹어, 싫으면 남자들과 겨루고“ IAAF 새 규정 논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카스터 세메냐(28·남아공)처럼 날 때부터 테스토스테론 함량이 높은 여자 육상선수들이 약물 처방을 받지 않으면 남자 선수들과 경쟁하거나 종목을 바꿔야 한다는 새 규정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11월 1일부터 발효되는 새 규정은 여자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 경주까지에 나서는 여자 선수들에 적용된다고 IAAF는 덧붙였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이들이 대회에 나서려면 6개월 동안 약물 처방을 받고, 일정한 수준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이 기구는 새 규정이 발효되면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여자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 이득을 취하는 상황이 없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여자 800m를 두 차례 제패한 세메냐가 이 규정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녀는 예전에도 성별 테스트를 이행하도록 요구받은 일이 있었지만 그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IAAF는 2015년 인도 스프린터 두티 챈드에게 성별 테스트를 강요했다가 소송을 제기당하는 바람에 이를 유예한 적이 있다.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개정된 규정은 사기를 막자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의미있는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플레이 환경을 고르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움직임을 이미 간파했던 듯 세메냐는 이달 커먼웰스 게임 800m오 1500m 우승을 차지한 뒤 더 먼거리 종목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IAAF의 규정 변경 소식을 들은 뒤 트위터에 “여러분이 절 좋아하지 않을 것이란 걸 97% 확신하지만 난 100% 신경도 안 쓴다”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인사위원회 선 이지은, 이선균 마지막 고비

    ‘나의 아저씨’ 인사위원회 선 이지은, 이선균 마지막 고비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 상무를 향해 달려가는 이선균의 마지막 위기 앞에서 입을 열 예정이다.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삼안E&C의 상무 자리를 향해 달리는 동훈(이선균)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세간의 비뚤어진 시선에 그의 걸림돌이 되어버린 지안(이지은). ‘나의 아저씨’ 측은 “상무 결정 여부를 두고 동훈이 마지막 고비를 맞게 됐다. 오늘(26일) 밤, 인사위원들 앞에 선 지안이 어떤 말을 전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11회에서 윤희(이지아)가 모든 사실을 안다는 것에 분노한 동훈은 대표이사실을 찾아가 “내가 너 밟아버리겠다”고 선언하며 준영(김영민)에게 주먹을 날렸다. 대표이사와 부장 사이에 벌어진 대낮의 소동은 삼안E&C를 뒤흔들었지만, 준영은 약삭빠르게 동훈을 탓하며 빠져나갔다. “박동훈 부장 와이프와는 그냥 학교 동기다. 우연히 만나 10분 이야기한 게 전부인데 그걸 찍어서 엄한 사람을 몰아갔을 뿐”이라며 모든 것은 애먼 사람의 뒤를 캐고 다닌 동훈의 문제라고 주장한 것. 준영과 윤희의 외도가 원인인 만큼 동훈에게는 억울한 일이었지만, 상무 결정 여부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벌어진 만큼 동훈을 끌어내리기 위해 눈을 부릅뜬 사람들에게 빌미를 주고 말았다. 가뜩이나 계약직 직원 지안과의 이상한 소문까지 있는 동훈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특히 10회분에서 “아들 출세한다고 기대하는 노모와 내 일처럼 기뻐하는 형제들, 그리고 아내의 고생을 덜어주고 싶다”는 진솔한 이유를 대며 상무가 되고 싶다 밝혔던 동훈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는바. ‘나의 아저씨’ 측은 “동훈의 마지막 고비의 키를 지안이 쥐었다”고 예고했다. 상무 심사를 앞두고 열린 인사위원회에 지안이 소환된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는 사내를 떠돌았던 소문에 대한 해명 때문일 것으로 예측된다. 성별과 세대를 뛰어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 선 동훈과 지안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왔다. 무엇보다 지안은 “내일 출근하면 사람들 많은 데서 나 자르겠다고 말해요”라고 할 만큼 동훈을 위해서 직장에서 잘리는 것도 감수하겠다고 마음먹은 상황. 위원회를 마주한 지안은 과연 무슨 말을 전하게 될지, 과연 동훈은 상무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오늘(26일)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금요일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ife&기고] 인권은 인간 존엄성의 근본이다/최충웅 (재)유엔인권난민협회 이사장

    [Life&기고] 인권은 인간 존엄성의 근본이다/최충웅 (재)유엔인권난민협회 이사장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7차 총회에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총회에서 13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한 셈이다. 이번 결의안은 표결 없이 합의 형식으로 채택됐으며, 북한의 행위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와 인권유린이 오랫동안 그리고 현재에도 자행되고 있음을 강하게 규탄했다. 북한 지도층의 책임 규명과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완고한 기조가 유지됐다.특히 이번 결의안에서 유엔은 북한이 자국 내 억류자들에 대한 영사 접견 등 보호와 생사 확인, 가족과의 연락을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인권이사회는 사상·표현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를 허용하고 출신 성분에 따른 차별의 철폐, 강제수용소 폐지, 고문·자의적 처형의 중단 등도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1990년부터 미국은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매년 인권결의안을 제출해왔으며, 북한과 중국을 비롯해 미얀마, 이란, 짐바브웨, 쿠바,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등 인권탄압국으로 지목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인권이 짓밟히고 극심한 탄압 속에 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연간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매 3초당 1명 국제난민이 발생한다고 했다. 2016년도에 전쟁, 폭력, 박해로 세계 실향 난민이 6560만 명으로 사상 최고였으며, 전해 대비 30만명 증가했다. 인간의 존엄성이 박탈당하고 인간 생명이 휴지처럼 버림받는 반인권 사례가 세계 도처에서 속출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사태는 이미 극심한 상태며 고통 속에서 난민 생활이 지속되는 현장이다. 또한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포로를 공개적으로 참수하며 참혹한 살상 장면을 TV 화면으로 방영하여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최근 미얀마 내 이슬람교 계열의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을 미얀마군이 다중살인과 집단 성폭행의 반인륜적 탄압사례가 2017년 2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보고서에 반인도적 범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유엔인권이사회 소집 기간 중인 3월 1일, 유럽 양심의 자유 협의회(CAP LC)에서 ‘중국 종교 자유 박해 및 전능하신 하나님교회 탄압 사례’를 주제로 회의가 열렸다. 국제인권전문가, 관련 학자, 종교자유연구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전능하신 하나님교회(전능신교)가 중국에서의 박해 현황과 해당 교인들이 유럽지역과 한국 등지에서 난민 인증을 못 받는 실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중국 대표 관계자 3명도 회의에 참석했으며, 발표 사례별로 중국 대표들의 반론과 전문가들의 증거 반박으로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사회학자인 세계신흥종교연구소 소장 마시모 인트로비네 박사는 중국의 종교박해 현황과 전능신교 탄압상황을 발표했다. 국경없는 인권협회의 부국장인 레아 페레스트레스 여사는 중국 당국의 전능신교에 비인도적인 박해와 고문 현상이 대거 발견됐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인트로비네 박사는 “종교 관련 범죄를 30년 연구해 온 전문가로서, 중국 공안 측에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교인들이 범죄에 가담한 관련 증거 자료를 요청했으나 중국 정부 측은 자료가 존재하지 않거나 문서가 사라졌다고 답변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14년 중국 산둥 자오위안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살인사건을 포함하여 중국 정부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기소한 4대 사건에 대해 대부분 전문 연구가들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와 전혀 무관한 루머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 전 리투아니아 외교관이자 국제난민 종교자유관측소의 대표 로시타 소리테 여사는 국제협약에 근거해 진정으로 박해를 받고 있는 종교 단체의 구성원은 절대적으로 난민 지위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1951년에 체결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과 1967년에 채택된 ‘난민의 지위에 관한 의정서’의 5대 원칙은 한국과 유럽 국가에 대해 구속력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제37차 유엔인권이사회 개막식 연설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총장은 모든 사람의 인권 보장을 위해서는 이중 잣대가 없는 공정한 상황에서 인권을 수호하고, 더 좋은 방안을 구축하며 서로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유로 종교를 탄압하는 국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 등 11개 나라를 종교자유와 관련한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인권은 어느 특정 국가와 민족에게만 인간의 권리를 제약하고 구분할 수 없다. 바로 인권은 국경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유와 민주, 평등 그리고 인권과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할 권리는 21세기 전 인류의 공통된 가치관이다. 이번 제37차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에서 채택한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과 ‘유럽 양심의 자유 협의회’가 발표한 사례들은 세계인권선언 정신과 의미를 부각시키고 인권의 현주소를 짚어준 점에 의의가 크다 하겠다. 인종·국적·성별·종교·정치적 견해·신분이나 지위 등 그 어떤 것에도 관계되거나 차별됨 없이 모든 인간은 존엄성과 권리에서 자유롭고 평등하다. 그 누구도 사람의 인권을 박탈할 수 없다. 인권은 바로 인간 존엄성의 근본이다.
  • [여기는 중국] 상아 이어 ‘코끼리 가죽’도 먹는 중국…개체수 위협

    [여기는 중국] 상아 이어 ‘코끼리 가죽’도 먹는 중국…개체수 위협

    중국인들의 코끼리 사랑은 상아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중국 내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코끼리 가죽의 양이 늘면서 미얀마의 코끼리 개체수가 위협받고 있다고 AFP 등 해외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야생동물 보호단체 ‘엘리펀트 패밀리‘에 따르면 최근 미얀마의 불법 코끼리 밀렵품의 최대 시장은 중국이며, 법적으로 매매를 금지하고 있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끼리 가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체수가 심각하게 줄고 있다. 미얀마에서 코끼리가 주로 서식하는 숲에서는 최근 들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가죽이 벗겨진 채 죽은 코끼리가 자주 발견되고 있다. 밀렵으로 코끼리를 죽이고 벗겨낸 가죽은 중국 시장으로 넘어가 다양한 용도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단단하고 거친 코끼리 피부를 말린 뒤 갈아서 먹으면 복통이나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믿으며, 가죽을 이용해 붉은 빛이 도는 구슬이나 팬던트 등을 만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 가죽으로 만든 약이나 액세서리는 주로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엘리펀트 패밀리’ 관계자인 벨린다 스튜어트-콕스는 “미얀마의 코끼리 개체수가 매우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내에서 이를 판매하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코끼리 가죽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알려주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얀마는 태국에 이어 코끼리 개체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약 2000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FP는 미얀마 정부의 감시가 허술하고 밀렵업자들이 많아 미얀마가 세계 야생동물 매매 거래의 핵심 허브가 됐다고 지적했다. 미얀마 세계야생동물기금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경지대 암시장에서는 코끼리 가죽이 1㎏ 당 120달러(약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전에는 1㎏ 당 10~20달러에 팔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선균, 경계 없는 인간적 연대 “행복하자”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선균, 경계 없는 인간적 연대 “행복하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는 다양한 형태의 만남이 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닌, 성별, 나이, 삶의 흔적 등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경계를 흐릿하게 지워낸 인간 대 인간의 이야기 관계가 그려지고 있는 것. 삼형제의 노모 요순(고두심)을 사이에 둔 유사 모녀, 모자 관계의 애정과 위안, 여배우 유라(권나라)와 동네 평범한 주민들 사이의 ‘망가지는 것’에 대한 공감, 그리고 인간 대 인간의 이해를 그리는 동훈(이선균)과 지안(이지은) 등 묘한 연대를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요순과 정희, 그리고 겸덕. 아들만 셋인 요순에게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아들의 친구 정희(오나라)는 딸 같은 존재다. 정희가 운영하는 동네 술집 ‘정희네’의 청소 일을 봐주며 소일거리를 하는 요순. 두 사람 사이에는 피로 섞이진 않았지만 모녀 관계와 같은 애틋함이 있다. 삼형제의 반찬을 만들 때 정희를 함께 챙기고, 정희가 여행 간 틈틈이 ‘정희네’를 돌봐주는 요순과 그 애정에 정희는 기꺼이 딸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다. 겸덕(박해준)과의 관계도 흥미롭다. 마음이 답답한 일이 생기면 요순은 겸덕이 의탁하는 절을 찾아간다. 일찍이 속세를 떠나 스님의 길을 선택한 겸덕은 아들의 친구지만, 곁에 앉아 삶의 고됨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요순에 위안을 주는 존재다. 게다가 겸덕은 과거 정희와 연인관계로 요순에게는 짠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해, 이들의 기이한 관계성에 더 흥미로운 전개를 기대케 한다. #2. 유라와 후계동 사람들. 여전히 꿈꾸는 여배우 유라는 잠시나마 반짝였던 옛 영광을 함께했던 기훈(송새벽)을 통해 후계동 사람들을 만났다. 잘나갔던 과거를 뒤로하고 조금쯤 초라해진 모습으로 현재를 겪어내는 사람들 앞에 나타난 유라는 “망가진 것들을 사랑한다”고 했다. 얼핏 들으면 나보다 못한 사람을 통해 “나는 아직 괜찮다”라는 자기 위안 같은 말이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망가지는 걸 두려워한다. 나도 그랬다. 감독님이 망한 것보다 망했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좋다”라는 솔직한 유라의 고백은 후계동 사람들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 “망가져도 불행하지 않다. 망가지는 거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따뜻한 위로가 여배우와 동네 주민들이라는 이질적인 연대의 공감으로 표현되며 더 강렬한 감동이 된 것. #3. 그리고, 동훈과 지안. 드라마의 중심에 서있는 동훈과 지안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특별한 접점은 많지 않은 대기업 부장과 파견직 직원으로 만났다. 성별과 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살아온 인생길도 판이하게 달랐다. 그래서 “아버지 뭐하시니?” 같은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는 아저씨와 “잘 사는지 못 사는지 판단하려고 그런 거 물어보냐”라던 냉한 사회초년생은 결코 만날 수 없는 평행선 같았다. 하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에게 새겨진 나와 비슷한 상처에 공감한 ‘성실한 무기징역수’ 동훈과 ‘경직된 인간’ 지안은 몇 번의 위기 겪으며 어느새 서로에게 “행복하자”고 “파이팅”하라고 응원하는 관계로 변모했다. 이처럼 선뜻 어울리지 않는 다름을 지닌 이들이 만나 펼쳐가는 색다른 연대를 그리고 있는 ‘나의 아저씨’. 우리를 둘러싼 벽을 넘어설 때, 보다 따뜻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이 드라마의 남은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印 “남자가 많아 부동산 폭등·성범죄 급증” 성비불균형 몸살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남아 선호 사상으로 인한 심각한 성비 불균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1979~2015년 ‘한 자녀 정책’, 남아를 선호하는 보수적 가치관, 태아 성별 감식 기술의 발달 등으로 남성의 수가 여성보다 3400만명이나 더 많다. 인구가 13억 5000만여명에 달하는 인도의 남초(男超) 현상은 더 심각해 남성의 수가 여성보다 무려 3700만명이나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초 현상 때문에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남성의 혼인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의 15∼29세 인구를 놓고 볼 때 여성 100명당 남성의 수는 112명에 달한다. 인도에서도 이 연령대 여성 100명당 남성은 111명에 이른다. 중국과 인도에서 20세 이하의 남성은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5000만명이나 더 많다. 중국이나 인도의 시골 마을에서는 결혼 상대자를 찾지 못한 채 살아가는 수많은 남성 구혼자를 만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부가 시집갈 때 가지고 가는 돈인 ‘지참금’을 이제는 신랑이 가져가야 한다.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그 돈이 무려 3만 달러(약 3200만원)에 달한다. 신랑 측은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에도 시달린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 폭등에는 이처럼 신혼집 마련이 결혼 조건으로 당연시되는 풍조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에서는 배우자를 찾지 못한 좌절감이 더해져 일부 지역에서 성범죄 발생률이 치솟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인도 북부의 한 마을에서는 여성 상대 범죄가 지난 10년간 127% 증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비하고 놀랍다…호주서 야생 돌고래 출산 장면 포착

    신비하고 놀랍다…호주서 야생 돌고래 출산 장면 포착

    야생 돌고래가 새끼를 출산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호주 보호단체 ‘맨두라 돌고래 구조그룹’은 전날인 11일 호주 남서부 휴양도시 맨두라 인근 바다에서 암컷 돌고래 ‘스퀘어컷’이 새끼 한 마리를 낳았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그러자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이번 목격은 맨두라 돌고래 구조그룹과 그 자원봉사자들이 오랜 기간 지역 돌고래의 생태를 관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스퀘어컷의 이번 출산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었다. 또 이날 이곳을 지나던 한 크루즈선에 탄 관광객들 역시 야생 돌고래의 출산 장면을 목격하는 행운을 얻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퀘어컷은 진통이 심한지 해수면에서 원을 그리며 돌아다녔고 파도 속에서 갑자기 새끼 돌고래의 꼬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 시간가량 지나자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보호단체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관광객들은 완전히 흥분한 상태였다. 이날 그 모습을 본 자원봉사자 로빈 비켈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기 돌고래들은 우리에게 가족과 같아서 돌고래가 태어나는 장면을 본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스퀘어컷은 세상에 나온 새끼 돌고래를 수면 위로 밀어올렸다. 그러자 새끼 돌고래는 첫 숨을 내쉬었다. 그러고 나서 스퀘어컷과 새끼 돌고래는 보트 근처에서 몇 분간 계속해서 나란히 헤엄쳤다. 새끼 돌고래는 아직 성별이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호단체는 이 작은 돌고래에게 ‘폼폼’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스퀘어컷은 살면서 여러 차례 새끼를 낳았지만, 그 모습이 사람들에게 목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생에서 돌고래가 출산하는 장면을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호주에서는 처음 목격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 2013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사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비켈은 “폼폼이 첫 숨을 내쉬는 장면은 정말로 놀라웠다”면서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로빈 비켈/맨두라 돌고래 구조그룹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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