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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에 태어난 아이들 기대수명 처음 멈췄다

    작년에 태어난 아이들 기대수명 처음 멈췄다

    같은 해 출생자 통계 영향 남자 79.7년 여자 85.7년 예상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는 2017년 출생자와 마찬가지로 평균 82.7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됐다. 꾸준히 늘어나던 출생아의 기대수명 증가세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멈춰 선 것으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폐렴에 의한 사망 확률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해당 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다. 1970년 62.3년에서 1990년 71.7년, 2009년 80.0년, 2015년 82.1년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돼 왔다. 기대수명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지난해 한파로 사망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사망률을 토대로 특정 연령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한다. 예컨대 지난해 사망률이 높으면 같은 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한파가 1973년 이래 가장 심해 사망자 수가 1월(3만 1600명)과 2월(2만 5000명)에 전년 대비 각각 21.9%, 9.3% 증가했다”면서 “고령층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같은 해 태어난 아이들 통계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출생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각각 79.7년, 85.7년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기대수명 평균(남자 78.1년, 여자 83.4년)보다 높다. 지난해 출생아가 일생 중 병을 앓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뜻하는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4.4년으로 측정됐다. 2016년(64.9년)보다 0.5년 줄었고, 2년 새 병을 앓는 기간이 17.5년에서 18.3년으로 늘었음을 의미한다. 김 과장은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병을 모르고 살 때보다 유병 기간이 늘었기 때문에 실제 건강 수준이 낮아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사망할 때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암(20.7%)과 심장질환(11.8%), 폐렴(10.0%), 뇌혈관 질환(7.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폐렴은 2008년 3.2%에서 10년 만에 6.8%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기대수명은 3.6년 늘고, 폐렴에 걸리지 않으면 1.0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편한 진실·민감한 사회문제 터치… 흥행 넘어 공감대까지 얻다

    불편한 진실·민감한 사회문제 터치… 흥행 넘어 공감대까지 얻다

    21세기 한국영화의 특징은 ‘1000만 영화’로 상징되는 산업의 양적 측면으로만 분석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2010년대 한국영화는 정치사회적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다루거나 현실 정치 속으로 과감히 개입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향은 상업영화를 제작하는 메이저 산업을 기준으로 그 안과 밖,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주류 산업 내에서 ‘사회·현실 비판’ 테마는 작품성뿐만 아니라 흥행적 차원을 만족시키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했다. 또한 대규모 제작비를 들이는 상업영화가 아닌 ‘다양성영화’ 지형에서도 한국 현대사와 현재 사회를 돌아보고 각성하게 하는 영화들이 등장했다. 한국사회의 정치 상황을 외면하지 않는 창작자들의 과감한 태도는 21세기 한국영화의 저력을 살피는 데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사회를 반영하고 법안 결정에 영향 주고 한국영화는 흥행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정치적 현상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한국사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거나 정치적인 색채를 띤 영화들이 관객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특히 2011~2012년은 민감한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사회고발과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성격의 영화 흐름을 이끌어 냈다. 장애인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 ‘도가니’(황동혁·2011)와 실제 교수와 판사의 ‘석궁사건’을 다뤄 2012년 초 34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부러진 화살’(정지영·2012)이 대표적이다. 특히 ‘도가니’는 2011년 가을 4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냈고, 덕분에 실제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격히 퍼져 나가게 된다. 결국 해당 학교의 법인 허가가 취소되기에 이르렀고 같은 해 아동·장애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도가니법’이 국회에서 통과하는 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존 언론 보도가 해내지 못한 것을 결국 영화 한 편이 이뤄 낸 케이스로 기록된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12년에는 한국 현대사에 직접적으로 발언하는 영화들이 등장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 자녀들이 규합해 주범인 전직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를 그린 ‘26년’(조근현·2012), 작고한 정치인 김근태의 고문 사건을 다룬 ‘남영동1985’(정지영·2012) 같은 영화들이 대선 정국과 맞물려 이슈를 끌어내기도 했다. ●사회비판 영화들의 흥행성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은 ‘사회참여’나 ‘불편한 진실’을 다룬 영화들이 흥행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기존의 공식을 깨뜨렸고 이는 2013년 ‘변호인’(양우석)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완성된다. 상업영화가 추구해야 할 미덕을 지켜 나가며 정치적으로 발언했고 영화 자체를 넘어 한국사회가 처한 상황과 시대 분위기 속에서 대중들과 소통한 것이다. 또한 ‘부러진 화살’에 ‘국민배우’ 안성기가 등장한 것처럼, 이 영화는 배우 송강호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분해 대중적 설득력을 배가했다. 최종 1130만 관객의 선택을 받게 된다. 바로 전해에는, 사극이지만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으로 화제가 된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2012)가 123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사회고발 성격의 주제를 장르영화의 틀에서 영리하게 녹여 낸 ‘더 테러 라이브’(김병우), 실화인 아동 성폭행 사건을 다룬 ‘소원’(이준익)도 2013년에 주목받은 작품들이다. 대기업 반도체회사의 산재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투쟁을 그린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2013),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소수의견’(김성제·2013)도 정치적으로 순탄치 않았던 제작과 배급 과정 끝에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사회고발성 영화는 대중적 장르영화의 틀과 결합해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검사와 경찰 조직 그리고 스폰서 기업과의 유착 비리를 고발한 ‘부당거래’(류승완·2010), 현실의 ‘막장’ 재벌 3세들의 작태를 픽션으로 다뤄 관객의 분노와 카타르시스를 영화적 동력으로 삼은 ‘베테랑’(류승완·2014), 정치권력과 거대 언론의 결탁을 고발한 ‘내부자들’(우민호·2015), 한국사회의 적폐라 할 정치검찰의 타락상을 우회적으로 묘사한 ‘더 킹’(한재림·2016)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은 134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내부자들’은 감독판 관객을 합쳐 91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정치·자본 권력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한국 현대사에 대한 창작자들의 세련된 발언과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은, 2017년 ‘택시운전사’(장훈)와 ‘1987’(장준환)에서 만개했다. 전자는 송강호의 뛰어난 연기를 바탕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장르적으로 해석했고 후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항쟁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1987년을 속도감 있게 묘사해 냈다. 각각 1200만, 700만 이상 관객의 지지를 받았다. 2010년대 한국영화의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2013년 ‘변호인’, 2014년 ‘명량’(김한민)·‘국제시장’(윤제균), 2015년 ‘암살’(최동훈)·‘베테랑’ 등 1000만 관객 영화들이 정치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일정 부분 계몽적인 화법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 한국사회의 보수와 진보, 각 진영 논리로도 읽을 수 있다. 유신독재 시대를 관통하는 한 노동자 아버지의 일생을 그려 1420만 관객을 동원하고 보수 진영에 의해 정치적으로도 활용된 ‘국제시장’(윤제균·2014), 국책은행이 메인 투자자로 나서 제작하고 애국주의 화법과 마케팅으로 600만 관객을 동원한 우파 프로파간다 영화 ‘연평해전’(김학순·2015)은 보수 진영의 이데올로기가 투영된 영화로 기록할 수 있다. ●주목받고 기대되는 여성주의 시선의 영화들 최근 한국영화계는 여성주의 시선을 담지한 여성 창작자들의 영화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산업 내부의 진지한 고민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한국영화 성인지(性認知) 통계’를 보면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에서 여성 감독 비중이 아직도 10편(13%)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영화진흥위원회·‘한국영화산업 결산’ 참조). 2014년은 두 편의 ‘여성영화’가 돋보인 해다. 학대를 당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도희야’(정주리), 대형마트 계약직 여성 직원들의 부당한 해고와 투쟁을 그린 ‘카트’(부지영)가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현실비판 영화의 흐름을 이어 갔다. 2016년에는 그해 문화계의 화두였던 ‘여성주의’가 한국영화에서도 부각됐다.여성 주인공을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운 ‘아가씨’(박찬욱), ‘굿바이 싱글’(김태곤), ‘덕혜옹주’(허진호)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고 여성 감독의 작품 ‘우리들’(윤가은), ‘비밀은 없다’(이경미),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가 비평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최근에도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2018)가 흥행·비평 양면에서 특별한 성과를 거뒀고 독립영화 ‘벌새’(김보라·2018)는 올해 국내외 30개 이상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화제를 낳았다.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82년생 김지영’(김도영·2019)도 한국사회의 젠더(사회문화적 성별) 감수성을 일깨우며 소설에서 시작된 이슈를 확장시켰다. 올해 ‘생일’(이종언), ‘우리집’(윤가은)까지 여성 창작자들의 활약이 돋보인 덕분에 앞으로의 한국영화가 더 기대된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겨울왕국2’ 어른들이 봐도 재밌을까?[이보희 기자의 TMI]

    ‘겨울왕국2’ 어른들이 봐도 재밌을까?[이보희 기자의 TMI]

    ‘겨울왕국2’의 흥행 기세가 무섭다.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며 개봉 11일차인 12월 2일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했고, 천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한 ‘겨울왕국’(2013) 첫 번째 편보다 16일이나 빠른 속도다. 이번 편에서는 아렌델 왕국의 엘사와 안나가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아 크리스토프, 올라프, 스벤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 두려움을 깨고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겨울왕국2’는 계몽이 분명한 영화다. 엘사가 핑크 드레스가 아닌 푸른색 드레스를 입었을 때부터 ‘겨울왕국’의 목적 의식은 뚜렷했다. 엘사는 왕자님을 기다리는 기존의 공주에서 벗어나, 왕자 따위는 생각하지 않으며 오직 가족과 친구와, 나라를 걱정한다. 대의를 위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디즈니 공주의 캐릭터 사상 유일하게 짝이 없고, 그럼에도 홀로 완전한 존재다. 여동생 안나 또한 1편에서는 사랑을 갈구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편에서는 자신에게 구애하는 크리스토프를 ‘아웃 오브 안중’으로 대하는 모습이다. 사랑보다 자매애가 먼저였다. 오히려 남성 캐릭터가 사랑에만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존의 구조와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을 보인다. 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어린아이 때부터, 오히려 어린아이일 때 더 심하다. 지인의 5세 딸은 자신을 “멋있다”고 하는 엄마에게 “멋있다”는 남자한테 하는 말이라며 “예쁘다”고 해달라고 했다. “검정” “파랑”은 남자색이고, “핑크”가 여자색이다. 여자아이에게 핑크가 아닌 다른 색을 들이밀었다가는, 운다. 머리가 긴 선생님이 예쁘다고 하고, 치마를 입어야 좋아한다. 그런 여자아이들이 파란 드레스에 열광하게 만든 주인공이 엘사다. 여자는 핑크색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앉아서 왕자님을 기다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게 만드는, 아이들 세계에서는 일종의 혁명이다. 섬세하고 황홀한 영상미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비롯한 O.S.T.도 멜론, 지니 뮤직, 벅스 등 국내 각종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점령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어른들에겐 강렬한 임팩트나 감동을 주는 이야기는 아니다. 주제 의식이 뚜렷하다 보니 스토리가 인위적이고, 지루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들에겐 용기와 도전 정신을 길러줄 수 있고,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는 영화로서 훌륭하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 리뷰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들 때문에…왕관 박탈당한 미스 우크라이나, 소송 나선 사연

    아들 때문에…왕관 박탈당한 미스 우크라이나, 소송 나선 사연

    이혼과 출산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왕관을 박탈당한 2018 미스 우크라이나 우승자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미스 월드' 측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베로니카 디두셴코(24)가 2주 후 열리는 세계 미스월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주최 측에 등록 기준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소송의 당사자가 된 디두셴코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2018 미스 우크라이나 대회에 참가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왕관을 쓴지 단 사흘 만에 이혼 경력에 아들(5)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수상 취소는 물론 상금까지 모두 박탈당했다. 대회 주최 측이 규정한 참가 자격을 위반했다는 것. 디두셴코가 이번에 미스월드 측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는 이유는 만약 자격을 박탈당하지 않았다면 우승자인 그녀가 이 세계 미인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디두셴코와 런던의 인권변호사들은 2010년 영국에서 제정된 평등법에 위반된다는 점을 소송의 이유로 들고있다. 2010 평등법은 연령, 장애, 성전환, 혼인, 동성결혼, 인종, 종교, 신념, 성별, 성적 지향, 임신과 모성의 사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디두셴코는 "내가 주최 측이 정한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우크라이나 주최 측이 대회 참가를 요청했었다"면서 "추후에 자격 박탈 당했을 때 너무나 굴욕적이었다. 지금 시대에 이같은 짓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미스월드 측의 대회 참가 기준은 성차별적이고 구식이며 모욕적"이라면서 "이제는 그 기준을 바꿔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학교 ‘수포자’ 12% 육박 … ‘영포자’는 줄고 학생 행복도는 상승

    중학교 ‘수포자’ 12% 육박 … ‘영포자’는 줄고 학생 행복도는 상승

    중학교 3학년에서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2%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3 국어와 영어, 고2 수학과 영어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6월 셋째 주 목요일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약 3%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올해는 6월 13일 전국 481개 중·고교에서 총 2만 493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평가 결과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학교 영어가 72.6%로 전년 대비 6.8%포인트 증가한 반면 고등학교 국어는 77.5%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감소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교 영어(3.3%)와 고등학교 영어(3.6%)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포인트, 2.6%포인트 감소하는 등 이른바 ‘영포자’의 비율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중학교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1.8%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성별로는 고등학교 수학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여학생에서 높게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의 경우 남학생이 중학교 모든 교과와 고등학교 국어·영어에서 여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중학교 모든 교과에서 대도시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읍면지역보다 높았다. 또 중학교 수학에서 읍면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대도시보다 5%포인트 높았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교우관계와 학교생활의 즐거움, 동아리 활동 등을 포함한 학교생활 행복도는 중·고등학교 모두 64% 이상으로 2013년 대비 중학교에서 20.8%포인트, 고등학교에서 24,3%포인트 증가했다. 국·영·수 과목에서 자신감과 가치, 흥미, 학습의욕 역시 중·고등학교 모두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교육부는 지난 3월 발표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전 학년에 걸쳐 매년 학기 초 기초학력 진단을 실시한다. 다만 지필평가와 상담, 관찰 등 다양한 진단 방법 중에서 적절한 방식을 각 교육청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맞춤형 종합지원을 하는 두드림학교는 2022년까지 5000개교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교육을 위한 ‘제3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내년 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성 혐오에 던지는 날카로운 ‘책’&‘창’ 각자가 품을 강인한 언어와 재료

    여성 혐오에 던지는 날카로운 ‘책’&‘창’ 각자가 품을 강인한 언어와 재료

    정해진 원칙이나 규칙 같은 건 없다. 거창한 목표도 세우지 않았다. ‘페미니즘 책만을 출간한다’는 하나의 약속만 있을 뿐이다. 2016년 5월 17일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두 달 뒤 문을 연 ‘봄알람’은 여성 혐오에 함께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여성들이 만든 출판사다. ‘페미니즘 출판사’ 봄알람은 ‘현실에 즉각적으로 개입해 여성의 삶을 바꾸어낼 수 있는 시도를 하자’는 신조 아래 지난 3년간 여성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야기를 꾸준히 책으로 펴내고 있다.봄알람의 시작은 필연적인 우연에서 비롯됐다. 강남역 살인 사건 직후 혐오와 막말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위한 대화 매뉴얼을 책자 형태로 만들고 싶었던 이민경 작가는 온라인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에 도움을 청했다. 이 작가의 취지에 공감한 우유니게 디자이너와 이두루 편집자, 정혜윤 마케터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원고 집필과 디자인, 편집을 동시에 진행했다. 합작의 결과물은 봄알람의 시작을 알리는 책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이하 입트페)이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판매한 이 책은 자신을 ‘강남역 세대’라고 지칭하는 20~30대 여성과 사건을 계기로 페미니즘에 입문하게 된 10대들에게 두루 읽히며 예상 밖의 화제를 모았다. 여성들의 연대 의지와 변화를 향한 열망을 확인한 네 사람은 직후 출판사를 세워 본격적으로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3년간 이들이 펴낸 책은 총 11권이다. 역사에서 지워진 수많은 여성의 계보를 따라가는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외롭지 않은 페미니즘’(2016)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의미를 분석한 ‘메갈리아의 반란’(2016), 성별 임금격차에 대해 자세히 짚은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2017), 유럽 5개국 낙태권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담은 ‘유럽낙태여행’(2018) 등 주제도 다양하다. 봄알람은 지난 7월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3인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그 과정에서 출판사의 존재 의미를 되돌아봤다는 봄알람은 로고에도 변화를 줬다. 여성 혐오에 지친 여성들을 위로하는 책을 펴낸다는 의미의 폭신폭신한 쿠션 이미지는 좀더 뽀족한 이미지로 옷을 갈아입었다. “가부장제와 여성 혐오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을 만들어 각자 품에 품은 창이 돼 줄 강인한 언어이자 재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한다. ‘여성과 연대하는 출판사’ 봄알람의 운영진 우유니게 디자이너, 이두루 편집자, 이민경 작가를 만나 봄알람의 지난 3년을 돌아봤다.[시작&진화] -‘봄알람’(Baume a l’ame)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나요. 우유니게 “프랑스어로 ‘마음의 연고’, ‘영혼의 안식’이라는 뜻이에요. 강남역 살인 사건이 있었던 당시에 저를 포함해 많은 여성들이 상처받고 지쳐 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또 위로가 되고 싶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이름을 택하게 됐습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알람’이라는 의미의 한국말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각자 페미니스트로서 세상을 인식하게 된 개인적인 순간이나 계기가 있었나요. 이민경 “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화는 2012년 무렵부터였지만 강남역 살인 사건이 페미니즘 운동을 시작하게 하는 계기가 됐어요.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과 같은 위기에 놓여 있는 여성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는 연대감이 저를 추동한 감정이었습니다.” 이두루 “‘남초’ 학과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남자들은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점점 ‘남자들은 왜 저럴까’로 바뀌었어요. (남녀 사이에) 인간으로서의 어른스러움 같은 됨됨이의 격차가 갈수록 심하게 벌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에 나가니까 그게 더 심해지더라고요. 남자들은 좋은 대우를 받고 상대적으로 태평하게 사는 반면 여자들은 늘 실력 있고 사려 깊은 동시에 겸손하면서 ‘남자들한테 잘하기’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죠. 이런 차이의 원인을 초봉이나 승진 차별 같은 것과 엮어서 성차별이라는 구조의 문제로 호명하게 됐습니다. 성차별 해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고 이후 메갈리아가 나오면서 점점 각성의 언어를 얻게 됐어요.” 우유니게 “저도 메갈리아가 생겼을 때 제 삶에 많은 지각변동이 있었어요. 소위 ‘미러링’이라고 불리는, 성별을 반전시킨 언어들을 보며 뒤통수를 맞은 듯 인식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가부장제와 성적 대상화, 차별 범죄 등에 대해 보다 세세하게 감지하기 시작했어요.” [‘입트페’&호신술] 봄알람이 지속적으로 페미니즘 책을 출판하는 동력이 된 건 첫 책 ‘입트페’다. 책은 여성들이 성차별을 주제로 한 각종 대화에서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고 시원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성차별 회화 실전 대응 매뉴얼’이다. 쏟아지는 온갖 막말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호신술’이 필요했던 여성들은 이 책에 크게 응답했다. 3주 동안 텀블벅을 통해 후원받은 금액만 4400여만원이다. 당초 목표액으로 정한 200만원의 22배에 달한다. 2016년 7월 출간 이후 43쇄를 찍었고 누적 판매 부수 6만 3000부를 넘겼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며 소설 ‘82년생 김지영’과 함께 한국의 대표 페미니즘 도서로 조명받고 있다. -첫 책 ‘입트페’의 인기가 대단했죠. 이두루 “강남역 살인 사건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생존의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잖아요. 여성들은 당장 너무 괴로운데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오히려 ‘이게 왜 여성 혐오 범죄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니까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고요. 그래서 평소에 책을 찾아보지 않던 사람들도 이 책을 읽은 것 같아요.” 이민경 “그때 여성들의 집단적인 열망과 열정이 있었던 거죠. 저희도 그 열망의 일부였고요.” -일본에서는 어떤 계기로 이 책이 출간됐나요. 이두루 “일본 출판사 타바북스 사장님이 한국에 독립서점들이 잘 돼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러 왔는데 어떤 독립서점에서 저희 책 ‘입트페’를 보신 거예요. 근데 다음 독립서점에 갔는데도 또 있더래요. 계속 눈에 걸리니까 어떤 책인지 알아보고 재밌다 싶어 사가셨는데 그 이후에 저희에게 판권을 사겠다고 연락을 하셨더라고요.” 이민경 “‘82년생 김지영’과 ‘입트페’ 두 책이 일본에서 페미니즘에 입문하는 데 읽기 좋은 도서로 분류된대요. 최근에 제가 일본에서 북토크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일본인들에게 듣기로 일본에서도 대중적 페미니즘이 시작되려는 분위기래요. 보통 한국을 참조 집단으로 삼는다고 하더라고요.”[현실&이슈] 구성원들의 표현에 따르면 봄알람은 “현실에 즉각적으로 접속하는 편”이다. 연간 계획을 세워두고 그 흐름에 따르기보다는 시의성 있는 기획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번 현재와 미래를 빠르게 반영한 책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봄알람은 조직을 개편한 이후 첫 책으로 호주의 생물학자이자 페미니스트 활동가 레나트 클라인이 쓴 ‘대리모 같은 소리(원제 ‘대리모:인권 침해’)’를 번역·출간했다. 국내에서 대리모 이슈를 다룬 첫 번째 책이라고 한다.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책들을 많이 선보이는데 기획은 어떻게 하나요. 이민경 “‘입트페’를 예로 들면 강남역 살인 사건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아드레날린 같은 게 있었잖아요. 그게 뭔가를 떠오르게 했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한다’는 비전 같은 것도 보였던 것 같아요. 이런 게 막 끓어오를 때 담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책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이두루 “유민석 작가가 쓴 ‘메갈리아의 반란’은 시의적이기도 했지만 메갈리아는 기록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을 출간할 가치가 있다’는 점만 팀원들 사이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출간으로 이어지는 편이죠. 결재를 받기 위한 구조가 많지도 않고 사장이 저희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 않으니까요.” 우유니게 “사실 저희에게 필요한 내용이 엄청 많아요. 다 필요한 주제이고 아직 안 나온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요. 저희끼리 ‘이거 어때, 해볼까’ 하면 보통 필요한 이야기거든요.” -최근 출간한 ‘대리모 같은 소리’는 어떤 점에서 현재 주목해야 하는 책인가요. 이민경 “저는 임신중지와 관련한 번역을 많이 했어요. 여성의 몸 사유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빠짐없이 나오는 이야기가 임신과 출산 문제예요. 사실 한국 이성애 불임 부부들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대리모를 많이 쓰거든요. 서울의 한 대형병원만 해도 대리모를 생명을 낳게 해 주고 불임을 해결해 주고 부부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언어로 잘 포장하고 있더라고요. 부각이 안 됐을 뿐이지 대리모 이슈가 한국 사회에 이미 도착한 거죠. 여성들이 교양으로 학습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사유를 넓히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입니다.” [출판사&활동가] 봄알람은 출판사이지만 책을 매개로 여성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활동가 집단’이기도 하다. 하나의 정치체로서 출판이라는 형식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들과의 연대 관계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여성주의 단체 ‘페미당당’과 임신중단이 불법인 나라에 안전한 임신중단 약물을 보내주는 웹사이트로, 네덜란드 의사 레베카 곰퍼츠가 만든 ‘위민 온 웹’ 등과 함께 낙태죄 폐지와 임신중단 합법화를 요구하는 퍼포먼스 시위에 참여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페미니즘 책을 꾸준히 내는 건 세상에 한 권의 책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일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으로도 보입니다. 이두루 “여성들에게 힘을 주는 언어와 지식이 편집을 거친 형태로 많이 나오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말과 앎이 현재의 명백한 성불평등을 바로잡는 데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많은 면에서 여성은 ‘2등 시민’이고 소수자인 엄연한 현실을 계속 얘기하면서 깨우치지 않으면 여성들도 불평등을 끊임없이 기본값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여성의 입장에서 사회를 보고 말하고 생각하는 일을 의식적으로 쭉 해야 돼요. ‘남자들을 위한 페미니즘 책은 안 내냐’는 질문도 받곤 하는데 현재로서 거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우유니게 “‘여성 인권 즉 내 인권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게 저의 기본 태세에요. 책을 펴내는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가 봄알람의 책들이 다루는 이슈들이 더 가시화되고 더 많은 사람들 입에 올려지기를 바랍니다. 그런 와중에 연계된 활동이나 연대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출판사이면서 활동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람&희망] -장기적인 관점에서 봄알람이 지향하는 바가 있나요. 이두루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 책이 읽혔으면 해서요. 또 고정 독자층을 늘려 가고 싶어요. ‘입트페’ 나왔을 때처럼 뜨겁고 격렬한 반응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내는 책을 보면서 저희 콘텐츠에 신뢰를 가지고 ‘봄알람 책 괜찮다’고 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우유니게 “2017년에 출간한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는 사실 주목을 많이 못 받았어요. 출간 당시 생각보다 반응이 뜨겁지 않아서 의아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면 여성의 임금 문제나 노동 문제, 고용 차별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지는 것 같아요. 저희가 낸 책이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민경 “저는 봄알람에서 기획과 집필을 맡고 있잖아요. 근데 아이디어가 있어야 기획도 잘할 수 있거든요. 기획은 무언가를 포착해야 하는데 포착력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더라고요. (세상에 대한) 개방성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게 제 목표예요. 세상에 대한 흥미도 잃지 않고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英존슨, 조기 총선서 대처 이후 최대 압승 거둘 것”

    다음달 12일 실시되는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1987년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최대의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현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마자들에게서 브렉시트 찬성 각서를 받은 보수당이 과반을 확보하면 예정대로 내년 1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가 일간 더타임스 의뢰로 조사한 선거 결과 전망에 따르면 ‘만약 오늘 선거를 치를 경우’ 보수당이 전체 650석 가운데 과반(326)을 훌쩍 넘긴 359석(43%)을 확보할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당이 노동당으로부터 44석을 빼앗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년 전인 2017년 총선의 317석이나, 1987년 대처 전 총리 이후 최대의 압승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지난 6일 의회 해산 당시 보수당 의석은 탈당 등으로 298석에 머물렀다. 존슨 총리가 이기면 브렉시트를 완성하고,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나서라는 의미라고 가디언이 분석했다. 이런 전망은 유고브가 7일간 인터뷰 10만 319회를 통해 연령과 성별, 교육, 과거 투표 성향 등을 파악한 후 이를 전국 632개 선거구의 특성 등에 대입해 도출한 결과다. 유고브는 2017년 총선에서 대다수 여론조사 기관과는 달리 보수당의 과반 실패를 정확히 예측했다. 반면 브렉시트에 대해 제2의 국민투표를 주장한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은 1983년 마이클 풋 전 대표 이후 전후 두 번째 최악의 패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당은 262석에서 211석으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유고브는 “2017년 노동당이 이겼던 선거구에서 보수당으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보수당의 전국 지지도가 노동당보다 11% 포인트 앞서지만 격차가 7% 포인트 이내로 줄면 과반 확보가 힘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성후보 없어 신임 문예위원 선임 절차 중단

    여성후보 없어 신임 문예위원 선임 절차 중단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신임위원 선임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문예위는 매년 2000억원 이상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문화예술지원기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까지 진행한 위원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할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문체부와 문예위는 올해 11월 임기를 종료하는 문예위 비상임위원 8명의 공석을 채우고자 지난 9월부터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후보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선정되자, 문예위 소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성평등 예술지원 소위원회가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5일 성명서를 내고 “25%에 그친 역대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22%로 더욱 악화시킨다”며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최소 4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은 물론, 문예위원 후보자 공모 과정과 심사 과정 역시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체부 측은 “문화예술단체 등 법인 등록을 한 모든 단체를 대상으로 공개 추천을 받아 남성위원 12명, 여성위원 8명의 총 20명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추천위원회 구성 후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문예위원 후보자 공개 모집을 시행했다. 응모자는 남성 50명(83%)인데 반해, 여성이 10명(17%)에 불과했다. 추천위원회도 이와 관련 “문체부로부터 성별, 연령 등 균형적 추천에 대한 고지와 위원 추천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받고 부합하는 결과를 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응모한 여성 숫자가 매우 적어 결과적으로 여성 후보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선정 중단과 관련 “현장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현실감 있는 대안 제시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상품] 손 마사지와 피부 미용을 한 번에

    [새상품] 손 마사지와 피부 미용을 한 번에

    휴심은 플라스마 기능을 탑재한 ‘아담 핸드케어 손마사지기’를 선보였다. 순수 국내 연구원들이 개발한 제품으로, 강력한 공기압이 손가락부터 손등·손목까지 손 전체를 감싸줘 빈틈없는 마사지를 한다. 혈자리를 눌러주는 수지침 지압법과 같은 방식의 휴심 만의 지압기술은 손부터 팔목까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시원함을 높여준다. 이 제품은 시린 손을 녹이고 마사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열기능을 내장했다. 3단계 강도조절과 성별 선택 기능을 추가해 맞춤 마사지가 가능하다. 간편한 터치 버튼과 무선충전방식을 도입했다. 아울러 플라스마 기능을 더해 손 마사지는 물론 피부 미용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플라스마가 발생하는 오존이 손 살균 작용을 하고, 플라스마가 발생하는 음이온·양이온이 습진 및 각질을 예방해준다고 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목격자가 심폐소생술 땐 생존율 최고 3배

    목격자가 심폐소생술 땐 생존율 최고 3배

    심정지 환자 4분 넘는 시점부터 뇌 손상 119 제때 도착 어려워 발견자 도움 필수 일반인 시행 심폐소생 작년 23.5%로 증가일반인이 심장 기능이 멈추거나 심각하게 저하돼 쓰러진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최대 3.3배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경우 뇌 기능 회복률은 최대 6.2배까지 높아졌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7년과 비교해 지난해 2.5% 포인트 올랐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은 2006∼2018년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환자를 목격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2008년 1.9%에서 2017년 21.0%, 2018년 23.5%로 증가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생존율이 1.9∼3.3배, 뇌 기능 회복률은 2.8∼6.2배 높게 나타났다. 몸 상태와 상관없이 살아난 경우를 모두 포함하는 생존율과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를 뜻하는 뇌 기능 회복률은 차이가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들의 뇌 손상은 4분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진행된다. 전문가인 구급대원들이 그 시간 안에 도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4분의 기적’을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급성심장정지로 병원에 이송되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건수는 3만 539건으로 10년 전인 2008년 2만 1905건보다 38.4%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전체 환자의 64.0%로 여성(35.9%)보다 많았다. 연령은 70세 이상 고령층이 51.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들의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2008년 40.4%에서 2013년 47.5%, 2017년 50.2%, 2018년 51.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발생 장소는 가정이 45.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발생 당시 일상생활을 하던 경우가 31.1%로 가장 많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정문호 소방청장은 “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 ‘논란의 아나’ 김나정,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뒷태

    [포토] ‘논란의 아나’ 김나정,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뒷태

    남성 잡지 맥심(MAXIM)이 주최하는 2019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아나운서 김나정’이 맥심 12월호 표지까지 장식하며 대한민국 대표 섹시 스타 반열에 올랐다.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매년 독자 투표로 신인 맥심 모델을 발굴하는 대회로, 올해 대회에서 김나정은 약 14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맥심 표지 모델 자리를 꿰찼다. 아나운서 김나정이 우승자로 표지를 장식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감상평이 뜨거운 논란을 낳으며 페미니스트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었기 때문. 논란은 김나정이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격화됐고, 김나정이 자신의 SNS에 도를 넘은 성적 비하 악플들을 공개하며 이에 고소로 대응하여 또 다시 이슈를 낳았다. 김나정은 12월호 표지 화보 촬영 현장에서 일련의 논란과 악플에 관하여 “영화 감상평을 이용하겠다는 의도는 없었다. 다소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오해하고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성별을 나눠 화내며 싸우지 말고, 조금만 서로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섹시함이 주목 받는 맥심 모델 도전 과정에서 아나운서로서 받은 우려와 고민에 관하여 김나정은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자신을 나타낼 때가 있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여자로서 맥심에서 매력을 뽐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당찬 어조로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우승자 김나정의 인터뷰 전문은 맥심 12월호에, 영상 화보와 인터뷰는 유튜브 예능 <미맥콘 2019> 제14회 분량에 담길 예정. <미맥콘2019>는 미스맥심 콘테스트의 전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리얼 서바이벌 예능으로 총 15부작으로 맥심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방영되고 있다.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2018년에도 카페 사장님 이아윤이 우승하는 과정에 있어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응원과 투표를 독려했다는 사실이 뜨거운 논란을 낳으며 우승자가 악플에 시달린 바 있다. 맥심은 매달 한 가지 주제를 집중 탐구한다. 우승자 김나정의 크리스마스 화보를 필두로 문을 연 맥심의 12월호는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을 주제로 연말 시즌의 남녀관계에 대해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와 연애 팁을 담았다. 표지 모델 김나정은 산타와 루돌프를 오가며, 섹시한 매력과 더불어 잡지 전반에서 솔로 탈출 연애 팁을 전달하는 화보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밖에도 맥심 12월호에는 록그룹 노브레인, 화끈한 입담의 19금 유튜버 그룹 스푸닝, ‘쇼미더머니’가 낳은 화제의 래퍼 지호지방시가 출연한다. 한편, 맥심 측은 두 가지 버전의 김나정 표지를 공개했다. 산타를 연상시키는 빨간 끈 비키니를 입은 ‘산타 에디션’과 글래머러스한 뒤태를 뽐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표·행장을 대니얼, ○○○님 부르는 금융권

    대표·행장을 대니얼, ○○○님 부르는 금융권

    직급 호칭 폐지, 신입도 이름에 님 붙여“대니얼(Daniel), 회의 시작하시죠.” “얀(Yan), 언제쯤 도착하나요?” 외국계 회사 사무실에서 들을 수 있을 법한 이 대화는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직원들이 윤호영·이용우 공동대표에게 건네는 말입니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직원들은 서로를 ‘○○님’이라고 부릅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도 예외는 아닙니다. 입사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은 수습 직원도 이 대표를 부를 때 ‘승건님’이라고 합니다. 금융권에서 직급과 존칭을 생략한 호칭 제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평적이고 열린 조직 문화를 만들고 직원 간 거리를 좁히겠다는 취지입니다. 직급과 호칭을 가장 먼저 파괴한 곳은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입니다. 씨티은행은 2014년 9월부터 임직원 간 호칭을 ‘○○○님’이라고 통일했습니다. 외국계 은행 특성상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국적, 성별, 나이 등에 대해 차별을 두지 말자는 뜻이 반영됐습니다. 임직원들은 ‘박진회 행장님’ 대신 ‘박진회님’이라고 부릅니다. 또 박 행장을 비롯한 임원실 문에는 ‘저를 ○○○님이라고 불러주세요’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고 하네요. 디지털 분야를 강화하는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본인을 ‘디지털 익스플로러(탐험가)’라고 지칭합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 대신 ‘이대훈 디지털 익스플로러’라고 쓰인 명함을 새로 팠습니다. 그러나 국내 은행권에서 존칭 파괴는 아직 낯선 문화입니다. 한 국내 시중은행은 특정 부서에서 한때 직원끼리 영어 호칭을 사용하기로 했으나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고 없던 일이 됐다고 합니다. 다만 딱딱한 조직 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5단계 직급을 3단계로 수평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관련 부서의 부장, 차장, 과장 직급을 없애고 수석과 선임으로 단순화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분야 업무 특성상 유동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발휘하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성은 중역, 여성은 비서’ …경기도 홍보물 성차별 조장 여전

    경기도 도정 홍보물에 성 차별적 내용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가족여성연구원은 홍보물 가이드 마련을 위해 지난 8~11월 도정 홍보물 249종의 홍보 영상과 이미지에 대한 성인지 점검 결과 총 53종 89건의 성차별적 요소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53종 89건의 성차별적 요소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역할 고정관념과 편견 48건(53.9%), 성별 대표성 불균형 28건(31.5%),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9건(10.1%), 성차별적 표현 외모지상주의 4건(4.5%) 순으로 확인됐다. 주요 성차별 사례는 남성은 회사중역, 정보통신·과학분야에, 여성은 서비스업이나 회사의 비서로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표현하거나, 여성은 돌봄, 가사 담당자, 남성은 경제적 부양자로 가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묘사했다. 가족 내 역할도 여성은 돌봄이나 가사 담당자,남성은 경제적 부양자로 묘사해 성별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는 편견을 조장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외모를 묘사할 때 여성은 당황하거나 불안한 표정으로, 남성은 당당함이나 리더십이 있는 모습으로 묘사하는 홍보물도 있었다. 여성은 긴 머리에 짧은 치마,남성은 넥타이에 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표현돼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에 대한 편견이 드러난 사례도 있었다. 반면,도와 파주시 등이 주최하는 마라톤 행사인 ‘디엠지 트레일 러닝’(DMZ TRAIL RUNNING) 홍보 포스터의 경우 작년에는 남성 마라토너 3명만 등장했으나 올해는 등장인물이 여성과 남성,외국인으로 묘사돼 다양한 참가자가 함께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우수사례로 꼽혔다. 도가 배포한 펫 티켓(펫+에티켓) 동영상도 주인공을 여성 편과 남성 편 시리즈로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이번 점검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도와 산하 공공기관에서 홍보물을 제작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와 지침을 마련해 배포했다. 체크리스트는 성별 고정관념,외모 지상주의,성별 대표성 불균형,가족에 대한 고정관념·편견,폭력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미지의 배치와 비중 등 6가지 주제로 각각의 세부 사항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양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매달 홍보물 모니터링을 하고 성 차별적 요소가 발견되면 해당 기관과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별 뛰어넘은 우정” 송혜교X유아인, 질투 부르는 투샷 [EN스타]

    “성별 뛰어넘은 우정” 송혜교X유아인, 질투 부르는 투샷 [EN스타]

    배우 유아인이 송혜교와의 변함없는 친분을 자랑했다. 유아인은 송혜교의 생일인 11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ONG LIVE THE QUEEN(여왕이여 만수무강하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송혜교가 커다란 꽃다발을 안고 유아인과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미소를 지으며 성별을 뛰어넘은 우정을 과시했다. 송혜교와 유아인은 연예계 절친으로 각종 시상식이나 회식자리 등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한편 송혜교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유아인은 2020년에 개봉하는 영화 ‘소리도 없이’에 출연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 청소년 ‘운동 부족’ 비율 세계 최악…여학생은 146국 중 ‘꼴찌’

    한국 청소년 ‘운동 부족’ 비율 세계 최악…여학생은 146국 중 ‘꼴찌’

    WHO 신체활동 보고서 “한국 청소년 94% 운동 안 해”“세계 청소년 5명 중 4명 신체활동 부족…앉아있는 시간 늘어” 한국 청소년의 운동 부족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은 100명 중 97명이 신체활동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세계 146개국 11∼17세 남녀 학생의 신체 활동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 청소년의 운동 부족 비율이 94.2%로 전세계 평균(81.1%)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린 내용이다. WHO는 청소년의 신체·정신 건강·발달과 생애 전반에 미칠 효과를 고려해 매일 평균 60분 이상 중간 정도 이상(중간∼격렬) 신체활동(운동)을 하라고 권장한다. 하지만 조사 결과 세계적으로 청소년 5명 중 4명은 신체활동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 청소년의 운동 부족 비율은 146개국 중 가장 높았다. 분석 대상 중 이 비율이 90% 이상인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필리핀(93.4%), 캄보디아(91.6%), 수단(90.3%)뿐이다. 특히 이 비율은 국가의 소득 수준과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한국은 국민소득이 높은데도 운동 부족은 심각한 사례로 꼽혔다. 한국과 함께 고소득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분류된 싱가포르는 운동 부족 비율이 69.7%로 한국보다 훨씬 낮다. 여학생의 경우 운동 부족 비율은 더 높았다. 운동 부족으로 분류된 한국 여학생은 97.2%로 사실상 전원이 신체·정신건강 유지와 발달에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남학생은 필리핀(92.8%)과 비슷한 91.4%를 기록했다. WHO에 따르면 남녀 격차는 세계적으로 보편적이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는 성별 격차가 아주 커 차이가 무려 13%포인트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 WHO는 운동 부족 문제가 쉽게 개선되지 않는 배경으로 정보기술 발전과 문화적 요인 등을 들었다. WHO에 따르면 “‘전자 혁명’ 때문에 청소년이 과거에 비해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 운동 행태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학생에게 운동을 권장하려면 탈의 시설이 갖춰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은 것 등의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일본 등 일부 국가가 제외됐고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되지 않은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계급을 묻는 질문 “어디 사세요?”

    계급을 묻는 질문 “어디 사세요?”

    2007년 12월 19일 치러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선거는 ‘국민성공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530만표가 넘는 득표 차이를 보이며 당선됐다. 당시는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한 카드사 광고 카피가 각종 패러디를 낳으며 인기를 얻었고, 이에 앞서 한 건설사는 아파트 광고를 내면서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라며 대중의 소유 욕구와 인정 욕구, 과시 욕구를 자극했다. 국민성공시대를 외치며 대통령 당선에 성공한 전직 대통령이 뇌물과 횡령 등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2019년 대한민국.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월거지’, ‘빌거’, ‘휴거’ 등의 뜻 모를 말이 쓰인다고 한다. 모두 주거 형태에 ‘거지’를 붙여 줄인 말이다. 소위 비싼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낮잡아 부르는 차별적 표현이라고 한다. 오직 부의 축적만이 시대정신이었던 시기를 건너오면서 이제는 아이들까지 돈을 기준으로 자신의 ‘계급’을 확인하고, 서로 구분 짓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학자 하시모토 겐지의 신간 ‘계급도시: 격차가 거리를 침식한다’는 우리 사회에도 상당한 시사점을 가진다. 경제 격차와 소득 격차, 성별 격차, 세대 격차 등 ‘격차’를 한 사회의 불평등한 정도로 보는 저자는 이런 격차가 부촌과 빈민가처럼 공간적으로 고착화한 도시를 ‘계급도시’라고 정의한다. 스미다가와강을 기준으로 고소득 자본가 계급이나 기업 관리직군에 해당하는 신중간계급이 거주하는 서쪽 야마노테 지구와 자영업자와 노동자 계급이 주로 거주하는 동쪽 시타마치 지구로 나뉘는 도쿄가 대표적인 계급도시에 해당한다. 한강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공간이 분리되고, 소득과 교육, 문화 등이 강남 지역에 집중된 서울과도 판박이다. 이는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한강의 북쪽 고지대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바로 눈앞에 오래된 작은 집이 펼쳐지고, 강 건너편에는 고층 아파트가 늘어서 마치 숲을 보는 듯했다.” 저자의 기억 속 10년 전 서울의 모습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랑 돌봄·재능 나눔·젊은 변화… 성동 평생교육엔 3철학이 있다

    사랑 돌봄·재능 나눔·젊은 변화… 성동 평생교육엔 3철학이 있다

    교육부 신규평생학습도시 지정 기념 캘리그라피·퀼트 등 체험 부스 풍성 유네스코 학습도시 포함 ‘교육 3관왕’ “100세 시대… 평생 배우니까 젊게 산다”‘사랑으로 돌봐주는 평생교육’, ‘여가를 즐기며, 재능을 나누며 평생교육’,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평생교육’…. 지난 14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 유치원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성동구의 평생학습 비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피켓들을 들고 오갔다. 이날 열린 평생학습축제 ‘배움애(愛) 빠지다’의 취지와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평생학습 일일 전도사로 참석, 주민들 한 명 한 명에게 성동구의 평생학습 체계를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배움을 지속하는 사람은 누구나 젊음을 유지한다”며 “100세 시대, 긴 인생을 젊고 즐겁게 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처음 열린 것으로, 지난 4월 성동구가 교육부 지정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평생학습도시 동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캘리그라피·퀼트·가죽공예·비누꽃 만들기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 체험 부스도 꾸려졌고, 드론전시와 3D 프린터 체험은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주민은 “기술 발달로 인공지능이 사람 역할을 대신하는 급변 시대를 맞아 평생학습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구민 전 생애를 책임지는 평생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됐으면 한다”고 했다. 구는 그동안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의회 결의문 채택,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 평생학습도시 토대를 쌓았다. 2017년 7월엔 평생학습관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를 개관하고, 인문학 강좌를 중심으로 어학·생활·교양강좌 등 주민들이 원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장동·행당1동·금호1가동·성수1가제1동·용답동 등 8개 동 주민자치회와 함께 집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평생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동네배움터’ 사업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5년 융복합혁신교육특구 지정,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인증에 이어 평생학습도시 선정까지, 교육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며 “성동구가 명실 공히 명문 교육도시로 우뚝 설 기반이 두루 갖춰졌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평생 이어져야 할 교육의 공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 행복지수가 높은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침 자주 거르는 학생, 시험 성적도 떨어져” (연구)

    “아침 자주 거르는 학생, 시험 성적도 떨어져” (연구)

    아침을 자주 먹지 않으면 학교에서 시험 성적이 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 연구진이 연구를 통해 아침 식사 빈도와 중등교육자격시험(GCSE) 성적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GCSE는 대학 진학에 필요한 A-레벨에 앞서 수료해야 하는 중등 교육 과정을 말한다. 연구진은 웨스트 요크셔에서 무작위로 모집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294명을 대상으로, 학창 시절에 아침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그 빈도를 조사했다. 그러자 모든 대상자 중 29%는 당시 아침을 전혀 먹지 않거나 거의 먹지 않았다고 답했고, 18%는 아침을 가끔, 나머지 53%는 아침을 자주 먹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이들 대상자가 GCSE에서 점수를 얼마나 받았는지를 조사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을 거의 먹지 않은 학생들은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은 또래들보다 GCSE 각 과목에서 점수가 평균 2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들 학생은 사회 경제적 지위와 민족,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 요인을 고려해도 점수가 거의 2등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케이티 아돌푸스 박사는 “이 연구는 학생들이 학업 성취에 있어 뇌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아침을 거르면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영국에서는 식량 빈곤 문제가 늘고 있는 데 매일 약 50만 명의 아이들이 너무 배가 고파서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로 학교에 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연구는 영양 부족이 학교 성적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과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무상 급식이 보편화돼 있지만, 정부 지원을 받는 학교 2만4000곳 중 극히 일부에서만 학생들에게 아침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영국 빈곤 지역에 있는 학교 480곳에 조식을 제공하는 한 자선단체는 이번 결과를 환영하며 정부는 지금보다 더 많은 빈곤 지역 아이들을 위해 무상 조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퍼블릭 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히틀러가 한국에 부활한 셈”…인권단체, 인권위법 ‘개악안’ 규탄

    “‘히틀러가 한국에 부활한 셈”…인권단체, 인권위법 ‘개악안’ 규탄

    “차별금지 사유는 소수자 인권 마지막 보루”“혐오와 차별을 정치 자산삼은 히틀러 같아”“대통령 물러서지 말고 사회합의 노력해야”국가인권위원회법(인권위법)에서 차별의 근거로 삼지 못하도록 한 ‘성적 지향’ 항목을 삭제하고 ‘남녀 성별’ 정의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인권위법 개정안에 인권단체들이 거센 반발을 내놨다.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은 20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성별 이분법을 강화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은 개악안”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국가인권위원회법의 차별금지 사유는 인권의 마지막 보루”라며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성소수자들도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헌법상의 기본권을 위임받아 제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성소수자인권모임 ‘QIP’의 다나 활동가는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을 통해 삭제되는 것은 법률 조문 속 ‘성적 지향’이라는 네 글자가 아니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소수자 인권은 정치적 필요에 따라 언제든 희생해도 된다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을 정치 자산삼아 대중을 현혹하고 선동했던 히틀러가 한국에 부활했음을 알리는 것이며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동성혼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합법화가 가능하다”는 발언을 내놓은 데에도 비판이 이어졌다.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사회적 합의가 물론 필요하지만 국민을 대변하고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치권은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뒤로 물러설 게 아니라 노력하고 힘쓰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등 40명이 현행 인권위법에서 차별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내용에서 ‘성적 지향’을 삭제하고 성별 개념을 ‘남성 또는 여성 중 하나를 말한다’고 규정하는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일부 의원은 철회 입장을 밝혔지만 대표 발의한 안 의원은 철회 의원 이름 수정 후 재발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19일 “안 의원의 인권위법 개정안은 편견에 기초해 특정 사람을 우리 사회 구성원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에 역행하는 시도로 판단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5㎞ ‘휠체어 동행’… 배려를 배우다

    1.5㎞ ‘휠체어 동행’… 배려를 배우다

    “전동 휠체어를 처음 타 봤는데 길을 나서기도 전에 장애물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엄습하더군요. 매번 변화무쌍한 보도를 이동해야 하는 장애인 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오늘 체험을 바탕 삼아 보도블록 하나를 깔아도 약자들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도시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지난 15일 오전 구청 광장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비까지 내리긋는 궂은 날씨였지만 휠체어 탑승을 강행한 이유가 있다. 하반기 두 번째 ‘찾아가는 민생 현장 탐방’으로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체험하며 이들이 어떻게 하면 공공시설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구청에서부터 전동 휠체어를 타고 광장으로 나온 유 구청장 옆에는 장애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회사원 김수진(36)씨가 함께 했다. 마포구청에서 마포중앙도서관까지 1.5㎞ 구간을 이동, 도서관 시설을 이용해 보며 불편한 점, 개선점 등을 세밀히 짚어 보기 위한 동행이었다. 구청 앞 광장을 지나 차도 하나를 건너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보도가 펼쳐졌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과 관계없이 제약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다. 평소 장애인 인권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해 온 유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마포구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를 제정하면서 신축, 증축, 개축하는 지역의 모든 공공시설은 이를 도입하도록 했다. 그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실질적인 목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불편함 없이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오늘 휠체어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도로를 지나가 보니 흔들림이 적어 몸에 무리가 덜 가고 점자 보도블록, 금연구역 표시 등으로 안전과 편의를 높인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동행한 김씨도 “과거엔 도로에 중간중간 턱이 있고 울퉁불퉁해 속도를 내야 할 때마다 불편했는데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도로는 순조로운 이동이 체감된다”고 했다. 구는 내년 리모델링하는 마포아트센터를 포함해 어린이집, 경로당 등 377곳을 전수조사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7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36억 5000만원을 들여 월드컵로, 독막로 등 지역 곳곳의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유 구청장은 “오늘 현장 탐방에서 나온 제안은 모두 구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공감하고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빚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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