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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K 롤링, 포터에 답장 “가정폭력·성폭력 겪은 내게 트랜스젠더란…”

    JK 롤링, 포터에 답장 “가정폭력·성폭력 겪은 내게 트랜스젠더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원작자 JK 롤링(54·영국)이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겪은 개인적 경험 때문에라도 트랜스젠더 문제를 끄집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링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로그에 긴 글을 올려 성 정체성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입을 열게 된 이유로 교육, 안전장치, 표현의 자유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고 BBC가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 트랜스젠더 여성을 “생리하는 사람(people who menstruate)”이라고 표현한 칼럼을 공유하며 성전환의 실체를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적지 않은 반발을 샀다. 특히 영화에 주인공 포터 역으로 출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 여주인공 헤르미온느 역할을 맡았던 엠마 왓슨 등이 쓴소리를 해 더욱 화제가 됐다. 롤링이 지난 6일 리트윗한 칼럼은 ‘생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더 평등한 세상 만들기’였다. 그는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말이 있었다. 누가 좀 도와달라. 움벤(Wumben)? 윔펀드(Wimpund)? 움펀드(Woomud)?”라고 적었다. 트랜스젠더를 여성의 범주에 포함하는 바람에, 생물학적 여성을 지칭하는 명칭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고 비꼰 것이다. 이어 “성별이 진짜가 아니라면 동성애도 없고,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살아 온 현실도 지워진다”며 “난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알고 그들을 사랑하지만, 성에 대한 개념을 지우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의미있게 토론할 수 있는 능력을 제거한다”고 비판했다. 롤링이 든 다섯 가지 이유 가운데 마지막이 아픈 개인사였다. “대중의 눈앞에 나선 지 20년이 넘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에서 내가 살아남았다는 얘기를 입밖에 꺼내지 못했다. 내게 일어난 일들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은 아니지만 돌이켜보는 일도 기억하는 일도 트라우마였기 때문이다. 첫 결혼으로 얻은 딸아이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역시나 그 아이 것인 얘기를 나만의 것으로 주장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얼마 전 딸에게 ‘내 인생의 한 대목을 공적으로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떤 느낌일 것 같으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며 마음대로 하라고 격려해줬다. 동정심을 키우고 싶은 마음에서가 아니라 나와 같은 길을 걸어왔고, 동성애에 대해 걱정한다고 편협하다는 욕을 듣는 압도적으로 많은 여성들과 연대의 발로에서 이런 것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트랜스젠더라도 태어날 때의 성을 바꿀 수 없는 일이라고 트윗했다가 해고 당한 연구원을 응원한다고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 롤링은 갈수록 성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이 시대에 대해 말할 것이 많아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1980년대로 돌아가자면, 난 딸들이 나보다 나은 삶을 누려야 하며 그럴 것이라고 상상했다. 그러나 지금 페미니즘에 대한 역풍과 온라인에서의 포르노 범람 사이 어느 지점에 우리는 있고, 소녀들에겐 상당히 나빠진 상황이 됐다고 믿는다. 지금처럼 여성들이 더렵혀지고 인간으로 예우받지 못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개인정보 소홀히 하는 사회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개인정보 소홀히 하는 사회

    미국에 유학 가서 공부를 시작한 지 몇 개월 지난 후에 있었던 일이다. 지도교수가 내게 “혹시 필요할지 모르니” 자신의 집 전화번호를 갖고 있으라며 프린터로 인쇄해서 작게 잘라 낸 종이조각 하나를 건네줬다. 교수는 그걸 건네주면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Don’t lose it(잃어버리지 마).” 나는 그 순간에 그 말이 그 종이조각이라는 ‘물건’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이야기인 줄 알고 의아했다. ‘지도교수는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 잃어버리면 다시 물어보면 되는데 무슨 소리지?’ 나는 알겠다고 말하고 연구실을 나서서 걷다가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교수는 자신의 집 전화번호가 (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는 말을 한 거였다. 그러다가 미국 교수들의 명함에는 연구실 전화번호 외에는 다른 번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집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휴대전화 번호도 명함에 넣지 않는다. 한국의 문화에서는 명함에 휴대전화 번호가 없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 사회는 거의 모든 개인정보가 휴대전화 번호를 중심으로 축적되는 사회이기도 하다. 외국인이 한국에 도착해서 휴대전화를 개통하기 전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니다. 그만큼 휴대전화 번호는 중요한 개인정보의 기반인데, 명함에 박아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뿌리고 다니는 일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한국이다. 하지만 모든 개인정보가 동일하게 함부로 다뤄지는 것은 아니다. 일선 노동자의 프라이버시 침해 수준은 더욱더 심각하다. 가령 서울 시내 대형 건물의 화장실에 가면 종종 세면대 거울 옆에 ‘화장실 청소 책임자’라는 엽서 크기의 쪽지가 붙어 있다. 거기에는 중년 아주머니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그분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다. 이런 알림판이 대개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문구로 끝나는 것으로 보아 그 화장실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에게 보라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럼 왜 전화번호를 적어 두었을까. 화장실이 지저분하거나, 화장지가 없다든가 하는 불편사항이 있을 때 전화를 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번호는 예외 없이 담당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다. 그들의 이름과 사진 그리고 전화번호가 노출된 것이다. 아무나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그분에게 전화해서 화풀이할 수 있게 무방비 상태로 공개한 것이다. 화장실에 전화번호를 두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사용자가 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면 청소용역회사 혹은 건물관리회사에서 전화를 받아 담당자에게 지시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그 용역회사는 귀찮으니 청소담당자가 직접 받아서 처리하라며 개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공개해 버린 거다. 우리 사회에서 스토킹이 늘어가고, 힘없는 노동자들이 ‘고객’들의 갑질에 얼마나 쉽게 노출되는지를 생각한다면 이는 용역회사의 무책임한 행동이다. 청소용역만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톨게이트 직원, 버스 운전기사처럼 하루 종일 익명의 다수를 상대하는 노동자들의 이름과 사진을 마구 공개하는 나쁜 관행이 있다.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그 책임을 고용주가 노동자 개인에게 떠넘기는 교묘한 술책일 뿐이다. 지금 한국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것을 자축하는 분위기지만,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확진자의 주소와 직장명까지 공개했고, 지금도 여전히 성별과 나이, 동선이 공개되고 있다. 확진자가 있었던 위치와 시간 이외에 다른 정보가 굳이 필요 없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많이 공개할수록 좋다는 안이한 발상이고, 개인정보를 소홀히 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방역은 칭찬을 받지만 동시에 방역을 위해 개인정보를 거침없이 수집, 사용하는 국가로 중국, 한국 그리고 (한국에서 배웠다는) 이스라엘이 항상 언급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독일 같은 나라는 개인정보의 수집, 활용이 방역에 도움이 되는 걸 몰라서가 아니라, 그 국민이 개인정보는 목숨과도 바꿀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못 하는 거다. 개인정보는 우리가 먼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
  • 성폭력 뒷짐, 21대엔 없다?

    성폭력 뒷짐, 21대엔 없다?

    “성평등 관심들 많아 이번엔 성과낼 것” 21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성보호 등 젠더 관련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최근 ‘n번방 사건’으로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페미니즘 논의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국회에서 n번방 관련 국민동의청원 등에 의원들이 ‘뒷북 논의’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에는 선제적 입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은 ‘온라인그루밍 방지법’을 성안해 조만간 발의한다. 그루밍은 심리적으로 아동·청소년을 안심시켜 유인한 후 성폭력을 가하는 행태를 말한다. n번방 사건을 통해 그 심각성이 널리 알려졌지만 관련 법안이 논의된 적은 없었다. 권 의원은 이 법안에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사법경찰관이 그루밍 범죄 관련 ‘위장 수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은 지난 8일 ‘비동의 간음죄’를 도입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비동의 간음죄는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표한 상태에서 이뤄진 성관계를 성폭행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다 폭행이나 협박 등을 동원해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정해진 형의 2분의1까지 가중처벌한다는 것이 법안의 핵심이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유전자(DNA) 증거 등 그 죄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을 때에는 공소시효의 적용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조만간 성별에 따른 차별 금지 내용이 포함된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성안해 각 당 의원실에 공동발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됐다가 폐기 처리된 법안은 모두 176건이다. 이 중 상당수가 젠더 문제를 다뤘지만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임기 막판에 n번방 사건이 여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일부 성폭력 관련 법안이 처리됐을 뿐이다. 그러나 의원들은 21대 국회는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한다. 여성인권이나 성평등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의원들이 여럿 유입됐고 이 문제를 바라보는 여야 주요 정당의 시선도 전과는 달라졌다는 것이다. 여성 최초로 의장단에 선출된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그루밍 방지법을 준비 중인 권 의원은 기자와 만나 “21대 국회에는 성평등과 관련해 오랫동안 활동한 분들이 많이 들어오셨다”며 “20대 국회보다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남녀 키 차이는 성 선택 아닌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

    “남녀 키 차이는 성 선택 아닌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

    남성이 여성보다 키가 더 크게 진화한 이유는 뼈 성장에 관여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여성에게서 더 일찍 정점을 찍기 때문이라고 한 여성 연구자가 주장하고 나섰다. 사춘기 소녀는 보통 10대 초반에 난소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점에 이르러 급성장기를 겪지만, 소년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더 낮고 평균적으로 몇 년 더 지난 뒤 최고조에 달해 뼈가 더 오랫동안 계속해서 자랄 수 있어 결국 남성이 여성보다 키가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의 생물인류학자 홀리 던스워스 박사(인류학과 부교수)는 자신의 이론에 대해 여성의 난소와 남성의 고환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다른 점이 뼈 구조에 영향을 미쳐 남녀간 신체적 차이를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던스워스 박사는 “남녀의 키 차이는 마치 그것이 근본적인 성 차이인 것처럼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는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만일 동의하지 않는다면 과학을 부정하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한 “남녀 간의 골격적인 차이에 관한 진화론적인 설명은 ‘키가 커 경쟁력이 있는 남성들’과 ‘골반이 넓어 출산에 유리한 여성들’이라는 너무 편협한 생각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그렇지만 남성의 경쟁력 있는 키는 에스트로겐에 의해 나타난 차이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키는 국가별 또는 인종별로 다르지만, 같은 범주에서는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의 키가 성인 여성의 키보다 크다는 점에서 같은 패턴을 보인다.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자료를 보면, 남녀의 성장 곡선은 2살 때부터 거의 같은 궤적을 보여 13세 때 모두 약 157.5㎝ 정도가 되지만, 그 후 여성의 경우 곡선이 완만해져 최종적으로 평균 162.5㎝에 이르러 남성의 평균인 177.8㎝보다 작아진다. 즉 남녀 모두 사춘기 이전에는 같은 비율로 성장하지만, 여성의 경우 사춘기 동안 난소가 에스트로겐 생성을 키워 뼈 성장판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성장판은 청소년기의 새로운 뼈 성장 영역으로 이때 성장은 뼈의 길이와 넓이를 더한다. 아기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과 태어날 때 어머니 몸에서 더 쉽게 나올 수 있도록 더 유연하고 융합되지 않은 뼈를 갖는다. 이런 비융합된 뼈는 또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부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난소가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높여 뼈 성장판을 자극한다는 사실은 왜 10대 소녀들이 일반적으로 또래 소년들보다 키가 큰지를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에스트로겐은 뼈 성장판을 융합해 급성장기를 멈추게 한다. 이에 대해 던스워스 박사는 난소가 있는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은 사춘기 직후 최고조에 달해 월경 주기에 관여하기 시작하지만, 고환이 있는 남성의 경우 뼈가 몇 년 더 계속해서 성장하다가 에스트로겐이 최고조에 달하므로 결과적으로 키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고환과 부신에서 에스트로겐을 생성한다. 또 여성의 골반은 여성 생식기관인 난소의 조절을 담당하는 에스트로겐과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된 골반 부위 조직에 의해 생성되고 쓰이는 두 호르몬 때문에 남성보다 더 넓어진다. 뼈 발달 과정에서 여성의 골반은 골반 부위 조직에 의해 생성되고 채택되는 에스트로겐과 릴렉신 때문에 남성 골반보다 넓게 팽창한다. 던스워스 박사는 태아의 골반은 태어난지 7개월 안에 이미 다 자랐을 때의 차이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인기로 갈 때 여성의 골반은 남성보다 모든 부위에서 더 일찍 융합하는 경향이 있어 뼈 융합에 있어 일반적인 성 차이를 만든다. 그리고 이런 차이에 존재하는 사실, 즉 성 선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차이는 찰스 다윈이 1871년 저서 인간의 유래에서 성 선택이 남녀의 일반적인 키 차이의 주된 원인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던스워스 박사는 “성 선택이 성별 간 키 차이에도 기여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다른 가능한 설명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종종 남성의 신체가 기본이고 여성의 신체는 그 기본과 다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만일 우리가 하나의 신체를 기본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런 과정이 어떻게 성 차이로 이어지는지를 살핀다면 그 후 가설들을 훨씬 더 잘 시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화 인류학’(Evolutionary Anthrop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집 건너 1집 ‘자영업자’…미국 4배·OECD 7위

    4집 건너 1집 ‘자영업자’…미국 4배·OECD 7위

    30년 만에 자영업자 비중 15.7%p 감소선진국에 비해선 높은 편…유럽 10% 미만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7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 동안 자영업자 비중은 꾸준히 줄었지만 미국의 4배, 일본의 2배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10일 OECD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25.1%로 OECD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코스타리카와 함께 공동 7위다. 콜롬비아가 52.1로 압도적 1위이고 그다음으로 그리스(33.5%), 브라질(32.5%), 터키(32.0%), 멕시코(31.6%), 칠레(27.1%) 등 순이다. 주로 중남미 국가들의 자영업자 비중이 큰 편이다. OECD 기준 자영업자는 우리나라 기준 자영업자에 무급 가족종사자까지 더한 비임금근로자 비율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낮은 회원국은 미국으로 6.3%에 그쳤다. 노르웨이(6.5%), 러시아(6.7%), 덴마크(8.1%), 캐나다(8.3%), 룩셈부르크(8.6%), 호주(9.6%), 스웨덴(9.6%), 독일(9.9%) 등은 10% 선을 밑돌았다. 일본은 10.3%로 29위였다. 2018년 기준 자영업자 비중을 성별로 보면 남성 27.0%, 여성 22.6%로 남성이 높았다. 그동안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꾸준히 감소했다. 1989년 자영업자 비중은 40.8%에 이르렀지만 30년 만인 2018년 25.1%로 15.7% 포인트 하락했다. 이 비중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38.3%,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31.2% 등으로 계속 낮아졌고 2015년 25.9%, 2016년 25.5%, 21017년 25.4%에 이어 2018년 25% 선에 바짝 다가섰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시간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OECD 7위로 경제 규모에 비해 큰 편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이 때문에 상호 경쟁이 치열하고 폐업하는 일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고용 상황이 좋지 않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다 보니 당장 산업구조를 개편해 자영업자 비중을 낮추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자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자영업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에 임의로 가입할 수 있지만 대다수 자영업자가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가입하지 않고 있다. 근로자는 고용보험료율이 월 평균 임금의 1.6%로 근로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하지만 자영업자는 혼자 부담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심하면 다치는 티눈·사마귀 손톱깎이로 뜯다가는 2차감염

    방심하면 다치는 티눈·사마귀 손톱깎이로 뜯다가는 2차감염

    40대 직장인 A씨는 지금도 20년 전 군대에서 당했던 ‘고문’의 고통을 잊을 수가 없다. 유격훈련을 앞두고 발바닥에 티눈에 생기는 바람에 걷는 게 영 불편했던 A씨는 별생각 없이 군의관을 찾았다가 졸지에 “마취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발바닥에 마취주사를 맞게 됐다. 태어나 겪어 본 고통 중에서 가장 극심한 것이었다.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티눈은 없어졌고 훈련도 큰 탈 없이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새끼발가락 바깥쪽에 티눈이 생겼다. 하루빨리 없애 버리고 싶은 생각에 틈만 나면 잡아 뜯었는데 역효과만 난다. ●앞코 넓고 뒷굽 낮은 신발 신는 게 예방법 병원에 가자니 뭔가 애매하고 그냥 두자니 영 불편하고 때로는 발에 못이 박힌 것처럼 아픈 티눈. 누구나 한 번쯤 허리를 굽힌 채 새끼발가락에 난 티눈을 없애려고 손톱깎이를 들이댄 기분 나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티눈은 왜 생기는 걸까. 티눈은 굳은살과 비슷한 면이 있다. 둘 다 반복되는 마찰이나 압력으로 각질이 두꺼워져 생기는 피부 각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성 자극이 가해진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고 이것이 더 자라지 못하고 피부 안쪽으로 향하면서 형성되는 것이 티눈이다. 굳은살은 비정상적인 압력이 넓은 부위에 걸쳐 분포해 생기고 티눈은 동일한 힘이 좁은 부위에 집중돼 형성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굳은살과 달리 티눈은 각화가 심한 ‘중심핵’이 있고 중심핵이 피부밑 신경을 누르고 각화된 피부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지면서 통증을 동반한다. 정리하면 티눈은 병변의 기저부는 피부 표면이고 첨단부가 피부 안쪽으로 향해 중부에 원뿔 모양의 과다 각화된 중심핵을 형성해 통증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신발 등으로 인해 압력을 많이 받는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잘 생긴다. 티눈은 전염병도 아니고 유전병도 아니다. 걷지 못하는 영유아를 제외하고는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압력이나 마찰이 많은 경우에 생길 수 있다. 많이 걷는 사람이나 꽉 끼는 신발,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이라면 티눈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면 된다. 다만 뼈가 비정상적으로 생겼거나 인대가 잘 늘어나는 가족력은 피부가 마찰이나 압력을 받기 쉽기 때문에 티눈이 더 잘 생기는 원인이 될 수는 있다. 해외 연구를 보면 노동인구의 18% 이상이 평생 한 번은 발바닥 굳은살로 고생한 적이 있으며 굳은살과 티눈은 연간 노동시간이 증가할수록 더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대체로 남자보다 여자가 티눈과 굳은살이 더 많이 발생한다. 다만 어느 쪽 발을 많이 사용하는지는 티눈 발생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한다. 티눈은 연성 티눈과 경성 티눈으로 구분한다. 경성 티눈은 주로 발가락의 등, 발바닥에 생긴다. 표면에 윤이 나고 윗부분을 깎아 내면 병변의 가장 조밀한 부위에 핵이 있는 게 보인다. 이 핵이 하부의 감각신경을 자극하면서 거북한 느낌이나 날카롭게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일으킨다. 간혹 티눈에 의해 혈관이 눌려 터진 경우 각질 밑에 검게 출혈이 보일 수도 있다. 연성 티눈은 땀이 차서 부드럽고 희게 보이며 주로 4~5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는 피부궤양 등 합병증 우려 티눈을 없애기 위해서는 각질을 제거하는 약물을 바르거나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살리실산이나 디클로로아세트산을 자주 바르는 게 효과가 있으며 시중에 이 성분을 이용한 밴드나 바르는 약이 있다. 손톱깎이나 칼로 티눈을 뜯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2차 감염이 일어나거나 티눈이 재발해 더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심핵을 제거하지 않으면 완치가 안 되기 때문에 어설프게 시도하는 것보다는 피부과에서 수술, 레이저, 전기소작 등으로 시술을 받는 걸 권장한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결체조직 질환, 신경 이상, 말초 혈관질환 등의 전신적인 질환을 앓는 환자가 잘못된 민간요법을 하거나 전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피부 궤양으로 발전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티눈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보다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티눈을 완벽하게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티눈의 원인이 되는 물리적 자극을 줄이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티눈은 집배원이나 군인 등 많이 걷는 사람, 특정 부위에 마찰이나 압력을 받는 체육인, 앞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 등에게 잘 생긴다. 따라서 너무 조이는 신발보다는 앞코가 넓고 뒷굽이 많이 높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올바른 보행 자세도 중요하다. ●발바닥 사마귀 방치했다간 병변 커져 티눈과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게 사마귀다. 특히 발바닥에 생긴 사마귀를 티눈이나 굳은살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굳은살이나 티눈이 압력이나 마찰 때문에 생기는 반면 사마귀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보통 사마귀는 손가락, 손톱 주위, 손등 등에 잘 생긴다. 주로 5세에서 20세 사이에 생기고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가 낮아진다. 문제는 발바닥 사마귀다. 발바닥이나 발톱 밑에 생기는 사마귀는 체중에 눌려 밖으로 커지지 않고 속으로 서서히 자라 티눈과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사마귀를 티눈으로 생각해 방치하거나 티눈 제거 약물만 바르다 보면 바이러스가 증식해 다른 부위로 전염되거나 사마귀 병변이 너무 커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사마귀를 티눈으로 잘못 알고 티눈약을 바르거나 손톱깎이로 깎아 내는 것 역시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티눈과 달리 사마귀는 전염성이 있다는 것도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사마귀 치료에는 주로 냉동치료와 국소 각질용해제를 사용하며, 수술적 방법은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 외엔 잘 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 그만”…해리포터 원작자에 반기 든 해리포터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 그만”…해리포터 원작자에 반기 든 해리포터

    래드클리프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롤링의 여성 에두른 트윗 논란에 반박‘해리 포터’ 영화의 주인공인 다니엘 래드클리프(31)가 소설 원작자인 J.K. 롤링(55)의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을 비판하면서 롤링의 최근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래드클리프는 8일(현지시간) LGBTQ(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퀴어) 청소년 지원 블로그 ‘트레버 프로젝트’에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이어 “이와 상충하는 모든 진술은 트랜스젠더인의 정체성과 품위를 말살하고, 이 사안에 대해 조(J.K. 롤링)나 나보다 훨씬 더 전문성 있는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에 반한다”고 했다. 롤링은 지난 6일 트위터에 사회적 기업 디벡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칼럼 ‘월경하는 사람들에게 평등한 포스트 코로나19 세상 만들기’를 올리고 “월경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 있었는데, 누가 날 좀 도와달라. 웜벤(Wumben)? 윔펀드(Wimpund)? 우머드(Woomud)?”라고 썼다. 즉 ‘여성’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성소수자들이 트랜스젠더 혐오라는 비판을 쏟아내자 롤링은 “섹스(생물학적 성별 구분)에 실체가 없다면 동성 간의 성적 끌림도 없다. 전 세계 여성의 삶이 지워지는 것이다. 나는 트랜스젠더들을 알고 사랑한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것이 혐오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래드클리프의 이날 발언은 롤링에게 최근 발언이 혐오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라고 정면 반박한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O형인가요?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강한 사람이군요”

    “O형인가요?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강한 사람이군요”

    75만명 이상 대상 연구결과 발표“O형 코로나19 감염 위험 9~18% 낮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성이 다른 혈액형 보유자보다 O형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유전공학 회사 23앤드미(23andMe)는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약 7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혈액형과 코로나 19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O형이 다른 혈액형의 확진 환자보다 9~18% 적었다고 밝혔다. 다른 혈액형 간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과 관련해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예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좀 더 잘 이해하는데 우리의 리서치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과학계에 코로나19에 대한 좀 더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의 박사과정생인 다니가와 요스케와 마누엘 리바스 연구원 역시 지난 3월 24일 연구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프리프린츠닷오르그 사이트(https://www.preprints.org)에 올린 ‘코로나 19 숙주유전학 및 연관 표현형에 관한 초기 리뷰 및 분석(Initial Review and Analysis of COVID-19 Host Genetics and Associated Phenotypes)’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특정 혈액형, 특히 O형이 코로나19에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연구진 “A형이 더 취약해” 앞서 중국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대학연구소 및 의료기관들은 3월11일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과 선전에서 20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형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O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훨씬 낮았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분석대상으로 삼은 우한의 사망자 206명 중 85명이 A형이었다. 이는 O형 사망자 52명보다 63%나 많은 규모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혈액형별 사망자 비율이 성별과 나이별 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문은 조사 대상 환자 수가 200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뉴코아 부천점 근무 직원 코로나19 확진

    뉴코아 부천점 근무 직원 코로나19 확진

    경기 부천시 뉴코아 부천점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8일 오후 8시30분 기준 뉴코아 부천점 4층 아동복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검체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거주 중이다. 부천시는 확진자 자택과 인근 지역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공개범위 제한 지침에 따라 연령과 성별은 미공개한다고 전했다. 시관계자는 “역학조사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이동경로를 공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부천 누적확진자는 136명으로 늘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4년째 입도 못 뗀 차별금지법, 21대 문턱은 넘을까

    14년째 입도 못 뗀 차별금지법, 21대 문턱은 넘을까

    정의당 장혜영 이번주 중 공동발의 요청키로 與 일부 동참 밝혀 발의 요건 충족할 듯 2007년 법무부의 첫 입법예고 이후 14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이 21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지 주목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발의 요건조차 채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적지 않은 의원들이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의당에 따르면 장혜영 의원은 이번주 중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성안해 각 당 의원실에 공동발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 정의당 소속 의원들 외에 여당 일부 의원들도 발의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공동발의자 10명이라는 요건은 큰 무리 없이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장 의원은 발의 요건이 모두 충족되면 다음 주초 이를 국회에 정식 제출할 계획이다. 차별금지법은 정의당의 5대 입법과제 중 하나다. 장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추진했던 ‘심상정 안’을 중심으로 차별금지법 발의를 준비했다. 장 의원 측 관계자는 “정의당 소속 의원 6명에 더해 줄곧 차별에 반대해 온 진보 성향 의원들이 공동발의에 나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국가인권위원회 등과도 이번 주중 한 차례씩 회의를 열어 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차별금지법은 성적지향·성별정체성·학력 등을 이유로 고용·거래·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이후 17~19대에 꾸준히 차별금지법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의를 준비했으나 정의당 외에 공동발의자를 찾지 못해 발의조차 하지 못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으로서는 19대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김한길, 최원식 전 의원이 각각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했지만 보수 종교계의 압박으로 법안을 중도 철회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코로나 신규 확진자 39명…지역발생 34명 중 수도권 31명

    코로나 신규 확진자 39명…지역발생 34명 중 수도권 3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9명 늘었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9명을 기록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668명이며, 격리해제자 수는 7명 증가한 1만506명이다. 신규 확진자 39명 중 34명은 지역에서 발생했고, 해외유입 사례는 5명이었다. 특히 지역발생 34명 중 31명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15명, 경기 13명, 인천 6명, 경북 1명, 대구 1명, 충남 1명이고, 검역 과정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27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치명률은 2.34%다. 성별로는 남성 2.96%, 여성은 1.89%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치명률이 26.39%로 가장 높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99만960명이며, 그중 95만526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8766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베스트셀러] 베르베르 신간 ‘기억’ 출간하자마자 2위

    [베스트셀러] 베르베르 신간 ‘기억’ 출간하자마자 2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기억(사진)’이 출간과 동시에 2위에 올랐다. 5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5월 다섯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에 따르면, 전생과 기억을 주제로 다룬 장편소설 ‘기억’은 작가의 인기에 힘입어 발매 즉시 상위권에 올랐다. 구매층은 30대(33.0%)와 40대(30.1%)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40.2%, 여성 59.8%였다. 교보문고 측은 “여성의 구매 비중이 더 높지만 다른 소설과 비교하면 남성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부와 행운의 비밀을 파헤친 ‘더 해빙’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코로나 투자 전쟁’과 ‘코로나 이후의 세계’가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6위)와 ‘보통의 언어들’(7위) 등 여성 작가의 에세이 두 권이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불평등 문제, 그리고 이를 극복한 참여사회주의를 주장한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신작 ‘자본과 이데올로기’가 24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베스트셀러 순위. 1. 더 해빙(수오서재) 2. 기억(열린책들) 3. 코로나 투자 전쟁(페이지2북스) 4. 코로나 이후의 세계(미디어숲) 5. 룬샷(흐름출판) 6.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놀) 7. 보통의 언어들(위즈덤하우스) 8. 언컨택트(퍼블리온) 9.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20)(문학동네) 10. 지리의 힘(사이)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1대 ‘일하는 국회’ 되려면 [     ] 법안들만은 꼭 처리하라

    21대 ‘일하는 국회’ 되려면 [     ] 법안들만은 꼭 처리하라

    21대 국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올 법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4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이번 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할 주요 법안을 추렸다. [비례위성정당 금지법] 다당제를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살리고 비례위성정당은 만들지 못하게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다. 지난 총선에서 여야 거대 정당들은 ‘꼼수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의석을 독식했다. 사표(死票)를 줄이고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는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 [의회윤리법] 국회의원 윤리와 징계 방안을 규정한 제정법안이다. 의원들은 막말 등 윤리적 문제를 일으켜도 동료 의원의 징계 청구가 없으면 윤리위원회에 회부조차 되지 않고, 설령 회부되더라도 실제 징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일정 수 이상의 국민이 동의하면 윤리위에 자동 회부하고 징계를 가하는 입법이 절실하다. [지방분권강화법] 8대2로 묶인 중앙 대 지방 정부 재정비율을 6대4로 바꾸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다. 지방자치제가 꽃피려면 단계적으로 재정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는 지속돼 왔다. 현 정부도 집권 초기 ‘자치분권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법안 개정 등 실질적인 변화가 뒤따르지 못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위험방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영책임자는 물론 인허가 공무원에게도 무거운 형사책임을 지우는 특별법이다. 지난 4월 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위험방지 의무를 강하게 규정하는 법안이 필요하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성적지향·성별정체성·학력 등을 이유로 고용·거래·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보수 기독교 등의 반대로 국회에서 논의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서는 본격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 [전관예우 금지법] 최고위직 법관·검사 등의 변호사 개업을 제한하는 법원조직법·검찰청법·변호사법 개정안이다. 사법 신뢰와 공정성을 달성한다는 입법 목적을 고려하면 헌법상 평등권에 위배되지 않는 합리적 차별이라 볼 수 있다. [경찰개혁법] 자치경찰제 도입, 정보경찰 폐지 등 내용을 담은 경찰법 및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이다. 검찰개혁 후속 조치로 경찰의 권한을 조정하는 경찰개혁 작업도 이어질 필요가 있다. [법원조직법 개정안] 폐쇄적인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사법행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법원행정처가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법관들 줄을 세워 법관의 독립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계약 갱신 요구권,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을 포함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다. 임차 가구의 주거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법이다. 계약기간 내에만 적용되는 5%의 임대료 증액청구 상한을 계약 갱신 시까지 확대해 전월세 폭등을 막자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착오 송금 구제법] 돈을 잘못 보냈을 때 예금보험공사가 수취인 연락처를 확보해 자진 반환을 안내·유도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다. 모바일 뱅킹·간편결제 등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착오 송금 사례가 늘고 있지만 법으로 마련된 구제책이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착오 송금 반환 비율은 지난해 51.9%에 그쳤다. [삼성보호법 폐지] 반도체 공장 등 유해 작업장 정보 공개를 봉쇄한 산업기술보호법 폐지안이다. ‘국가핵심기술에 관한 정보는 공개돼선 안 된다’는 법조항이 노동자 안전이나 국민 건강 보장보다는 기업 이익 보호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종교인 과세법] 종교인들도 일반 납세자와 같이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다.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는 2018년부터 시행됐지만 여전히 일반 납세자와 비교할 때 형평성이 떨어진다. 현재 종교인 소득은 종교단체의 원천징수방법에 따라 기타소득 또는 근로소득 두 세목 중 유리한 세목을 선택해 신고할 수 있어 과다한 공제를 받는 문제가 있다. [재벌 편법승계 방지법] 재벌기업의 편법상속 및 경영권 승계를 막기 위한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이다. 계열사에 총수일가 2·3세 지분을 몰아주고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기업 규모를 키운 뒤 합병 등을 통해 규제를 회피하는 방식 등이 편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상장계열사에 한해 특수관계인 지분 합산 15% 한도 내까지만 의결권을 허용하고, 회사 분할 시 분할신설회사 보유 자기주식에 대한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등 법 개정으로 편법상속을 제한하는 취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018년 자살률 9.5% 증가… 10대는 22.1% 급증

    2018년 자살률 9.5% 증가… 10대는 22.1% 급증

    10만명당 26.6명… 80세 이상 69.8명 10~30세 정신, 31~60세 경제적 원인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자(자살률)가 2018년 26.6명으로 전년 대비 2.3명(9.5%) 늘어났다. 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펴낸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전체 자살자는 전년보다 1207명 증가한 1만 3670명이었다.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2011년과 비교해서는 자살자는 2236명(14.1%) 줄었고 자살률도 5.1명(16.1%)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오명은 그대로였다. OECD 회원국 평균 자살률은 11.5명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24.6명으로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연령대별 자살률은 80세 이상이 69.8명으로 가장 높았다. 10대는 5.8명으로 가장 낮았지만 전년 대비 22.1%나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해 80세 이상의 자살률은 0.4% 포인트 감소했지만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는 2017년보다 늘었다. 자살 동기는 연령대마다 달랐다.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으로 자살을 택하는 사례가 많았다. 31~6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 주된 이유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자살률이 38.5명으로 여성(14.8명)보다 2.6배 높았다. 전체 자살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72.1%를 차지했고, 자살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2.6배 높았다. 월별로는 매년 3~5월에 증가했고 겨울철인 11~2월에 줄었다. 지역별 자살자 수는 경기(3111명), 서울(2172명), 경남(971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무학, 초등학교 및 중학교 졸업 자살자 수는 감소 추세였지만, 대학교 이상 졸업 자살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은행나무에 암나무 표식(♀)은 여성혐오 정책, 중단하라”

    “은행나무에 암나무 표식(♀)은 여성혐오 정책, 중단하라”

    시민단체, 안양시 성별표시 정책 반발“악취나는 암나무 인식으로 낙인찍기조기 낙과 유도하는 주사도 중단해야”경기도 안양지역 시민단체가 안양시의 ‘은행나무 성별 표식’은 성인지 감수성 부재 정책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안양여성연대는 1일 은행나무 암나무 표식 즉각 제거와 수간주사 중단을 안양시에 강력 요구했다. 두 시민단체는 “안양시를 상징하는 시목인 은행나무를 암나무라는 이유로 표찰을 달고 수간주사를 놓아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행위로 나무를 괴롭히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양시 만안구는 만성적인 악취민원을 해결한다며 은행나무에 성별을 알리는 암나무에 표찰을 달아 관리하고 있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기호(♀)를 그려넣은 분홍색 표찰을 가로수에 설치하고 있다. 표찰은 나무 몸통에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용수철 고리로 묶어 매달았다. 은행나무의 ‘암수 구분을 쉽게’ 한다는 이유다. 게다가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고 조기 낙과하도록 유도하는 수간주사도 암나무에 놓고 있다. 하지만 두 시민단체는 “당장 은행나무 암나무 표식을 당장 제거하고 여성혐오적인 정책 기획 담당자를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며 만안구의 성인지 감수성 부재를 규탄했다. 이어 “나무에 여성 표식을 달아서 ‘암나무는 악취가 나고 해악을 끼치므로 피해야 한다’고 알리는 낙인찍기다”라며 시책에 강력 반대했다. 이는 상징적 기호를 통해 여성성을 배제, 공격하고 정복할 대상으로 인지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지자체가 자연과 생식을 통제하고 여성혐오를 유발하는 성인지 감수성 부재 정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은행나무는 모두 8300그루,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2300 그루가 자란다. 그 중 만안구 도로변에 식재한 은행나무 암나무는 1000여 그루에 달한다. 은행나무는 공룡시대부터 지구 상에 나타난 종으로 ‘화석나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서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어린 은행나무가 종자를 맺기까지는 30여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인아라뱃길 수로서 시신 일부 발견... “신원 미상”

    경인아라뱃길 수로서 시신 일부 발견... “신원 미상”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4분쯤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 인근 수로에서 성별을 알 수 없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나머지 시신 일부를 수색하고 있다”며 “시신의 신원부터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내 남편은 임신 8개월”…성별 바뀐 부부 화제

    [여기는 남미] “내 남편은 임신 8개월”…성별 바뀐 부부 화제

    아기가 자라면서 한동안 누가 엄마인지, 누가 아빠인지 헷갈릴지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지금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고 한다. 콜롬비아의 여자모델 단나 술타나가 최근 공개한 사진이 화제다. 활짝 웃고 있는 남편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다. 여느 부부처럼 찍은 사진이지만 두 사람의 사진엔 약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수염을 기른 남편은 팔뚝에 커다란 타투까지 갖고 있어 상남자 같지만 복부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남편은 잔뜩 복수가 차오른 사람처럼 배가 불러 있다. 여자라면 임신을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사진을 보면 남편은 분명 남자로 보인다. "혹시 남자가 임신을?" 황당한 질문 같지만 이게 정답이다. 두 사람은 성별이 뒤바뀐 부부다. 부인 단나 술타나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후천적으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발견, 여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트랜스젠더다. 반대로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남편 에스테반 란드로는 생물학적으로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살기로 결심해 성을 전환한 경우다. 남자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남자로 각각 변신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두 사람은 운명의 장난처럼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서 천생연분을 자랑한다. 그렇게 가정을 이룬 두 사람에게 지난해 2세가 잉태됐다. 두 사람은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 아기를 갖게 됐다. 겉모습은 여자에서 남자로, 남자에서 여자로 각각 완벽하게 바뀌었지만 은밀한 신체부위는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생물학적으론 완전하게 여성을 유지하고 있는 남편은 이제 임신 8개월이 됐다. 부부는 건강한 남자아기가 자라고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아리엘'이라는 멋진 이름도 준비해 놓았다. 예정된 산달은 다음달이지만 남편은 얼마 전 예상치 않은 산통을 겪었다. "혹시 아기가 앞당겨 나오는 것 아냐?" 이런 걱정을 한 부부는 황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임신 8개월엔 이런 증상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태아의 덩치가 커 산통을 또 느낄 수도 있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부부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한 말이 사실이더라"라면서 최근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너무 예쁜 부부다"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당신들 덕분에 용기를 갖게 됐다"는 응원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단나 술타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주민번호 변경 36%는 보이스피싱 탓

    주민번호 변경 36%는 보이스피싱 탓

    신청은 여성이 68%… 남성의 2배 넘어 n번방 피해 15명 긴급심사로 새 번호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 시행 3년간 1500여명이 새로운 주민번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5월 30일 제도 시행 이후 총 2405건의 변경 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심사가 진행 중인 317건을 제외한 2088건에 대한 처리가 마무리됐다. 심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허가(인용)한 사례는 모두 1503건이다. 이 중에는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5명도 포함됐다. 나머지 585건은 피해 사실이 인정되지 않거나 적법하지 않은 변경 신청, 신청인의 사망 등의 사유로 기각·각하됐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허가된 사유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5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분도용 327건, 가정폭력 319건, 데이트폭력 등 상해·협박 170건, 성폭력 60건, 기타(해킹·학교폭력 등) 77건 등의 순이다. 심사가 완료된 2088건을 신청자 성별로 보면 여성이 1023명(68.1%), 남성이 480명(31.9%)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는 20∼30대 654명, 40∼50대 548명, 60∼70대 185명, 10대 이하 109명 등으로 다양했다. 주민등록번호를 바꾼 사례 중 최연소자는 생후 2개월 영아였다. 조부모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할 우려를 인정받아 변경 허가가 났다. 최고령은 보이스피싱범에게 수천만원의 사기를 당한 88세 노인이다. n번방을 비롯해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를 받은 15명도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가능해졌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처리에는 통상 3개월이 걸리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2∼5주 안에 새 주민등록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위원회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n번방 사건 등 관련 피해자의 신청 건을 ‘긴급안건’으로 분류해 3주 안에 처리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는 2014년 1월 신용카드 3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를 계기로 도입됐다.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민번호 뒤 6자리를 변경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민 3명 중 1명 의료용 마약류 처방받아

    여성이 57.1%… 연령별은 50대가 21.7%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가 국민 3명 중 1명꼴인 1850만명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가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이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은 마취·진통제인 ‘프로포폴’로 851만명이 투약했다. 최면진정제 미다졸람(658만명), 항불안제 디아제팜(325만명), 항불안제 알프라졸람(263만명), 진통제 페티딘(248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효능별로 보면 마취·진통제로 처방받은 환자가 94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면진정제(845만명), 항불안제(666만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1035만명(57.1%), 남성은 779만명(42.9%)이었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중에서도 진통제에 대한 빅데이터를 별도로 분석한 내용을 담아 의사들에게 ‘의료용 마약류 안전 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의료용 마약의 적정 사용을 유도하고자 식약처는 의사에게 본인이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 통계와 비교해 제공하고 있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353만명으로 우리 국민의 6.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50.6%, 남성 49.4%였고, 연령별로는 50대가 80만여명(23.1%)으로 가장 많았다. 진통제 중에서는 페티딘 처방 환자가 248만명을 차지한 가운데 코데인(53만명), 부프레노르핀(33만명), 옥시코돈(27만명), 모르핀(26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낙연 “고용보험 확대 9월 정기국회 내 처리”

    이낙연 “고용보험 확대 9월 정기국회 내 처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8일 “고용보험 확대 등 사회안전망 확충 과제를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정기국회를 넘길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어김없이 약자를 먼저 공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기국회가 9월부터 12월 초순까지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입법을 올해 중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통계를 보면 일자리를 많이 잃은 분들은 일용직·임시직 근로자,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는 청년들이 해고 또는 휴직에 내몰리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은 더욱더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해고 억제와 고용 유지가 필요한데 이미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시작했다”며 “서로 상생하는 최고의 타협이 이뤄지고 실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도 다행히 일자리 창출에 주안을 두는 듯하다”며 “한국판 뉴딜 중에는 3차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일부가 반영되는 것도 있다. 여야가 3차 추경을 하루빨리 처리해서 노동자의 고통을 덜어 주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고용보험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일자리를 잃거나 쉬는 노동자를 돕는 건 고용보험의 확대와 국민 취업지원제도의 법제화 등이며, 이를 포함한 사회안전망 확충이 과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책임 있게 끌고 나가겠다. 모든 당선자의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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