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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尹 정부 초대 장관 인선에 여성·청년 안 보인다

    [사설] 尹 정부 초대 장관 인선에 여성·청년 안 보인다

    윤석열 정부를 구성할 초대 장관 후보군이 이르면 10일 발표된다. 하지만 거론되는 인사를 보면 다양성이 모자란다는 느낌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 명단이 발표될 때 서울대 출신에 50대 남성이 다수 기용되면서 ‘서오남’ 인수위라는 지적이 나온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명단에 여성은 전체 인수위의 16.6%에 불과했고, 청년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성·지역·세대별 안배보다는 능력·실력에 따른 인선을 강조했다. 그러나 여성만 놓고 보면 남성보다 약 5배나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냐고 반문할 만하다. 고질적인 학벌이나 서울 중심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 부재는 큰 문제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공약하면서 “30대 장관이 한두 명도 아니고 여럿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는 40대 장관도 없이 당·정·청이 거의 586세대에 장악된 문재인 정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즉 청년을 고위직에 발탁해 스스로 세대 갈등과 자산 양극화 등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현실적으로 30대 장관이 어렵다면 40대 장관이라도 새 정부에서는 나와야 한다. 경제 라인에 추경호 의원이나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박수영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에 박진·조태용 의원, 국토교통부에는 송석준·이태규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대체로 ‘서오남’에 가깝다. 여성으로는 임이자·윤주경 의원과 나경원·윤희숙 전 의원,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거론되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신 대변인을 제외하고는 힘센 부처 장관 후보가 아니다. 이래서는 ‘용산시대’ 개막에 걸맞은 인선이라고 보기 어렵다. 역대 정부가 지역이나 성별, 세대를 안배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장관의 유능함도 중요하지만, 국정 운영이 원활하려면 ‘국민통합’이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정책의 성공은 합리적 정책 설계에도 달렸지만, 그 정책을 지지하는 다양한 세력의 존재 여부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 게다가 지난 대선에서 절반으로 갈라진 민심, 여성 배제 논란 등을 봉합하려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내각에 들어가야 한다. 인사청문회 통과를 우려해 남성 정치인 출신으로만 돌려 막으면 그 나물에 그 밥같이 식상해지고, 박수받기 어렵다. 유능한 청년과 여성을 전진 배치할 수 있도록 숨은 인물 발굴에 힘써야겠다.
  • [책꽂이]

    [책꽂이]

    무채색 아저씨, 행복의 도구를 찾다(이경주 지음, 아날로그 펴냄) 서울신문 이경주 기자가 취미로 그림을 그리며 삶과 일, 가족과 사회에 대해 생각한 기록을 담았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자화상과 풍경화,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추상화까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집중하는 데서 느끼는 자유를 만끽하길 권한다. 224쪽. 1만 3500원.지리의 힘 2(팀 마셜 지음, 김미선 옮김, 사이 펴냄) 국제문제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6년 전 출간해 장안의 화제가 된 ‘지리의 힘’ 속편. 지정학이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지 설명하는 저자는 이번엔 해상 항로가 봉쇄되면 속수무책인 호주,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로 활용하는 이란, 좋은 입지를 지닌 영국 등 10개 지역을 다룬다. 472쪽. 2만 3000원.질병의 연금술(존 와이스너 지음, 이덕환 옮김, 까치 펴냄) 화학물질이 생명체에 미치는 유해 효과를 연구하는 독성학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페인트, 물에 들어 있는 납과 농약 노출 사례 등을 다뤘다. 폐암의 원인이 흡연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획기적 인체 연구,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발암물질까지 집대성한다. 406쪽. 2만 2000원.수학하는 뇌(안드레아스 니더 지음, 박선진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신경생물학자인 저자가 인간의 수 인지 능력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 들려준다. 수리 능력은 유전자보다 환경의 영향이 크고 성별의 차이는 거의 없으며, 언어 기능이 손상돼도 보존될 수 있다. 생후 50시간 된 갓난아이도 수량을 식별할 능력이 있다고 한다. 500쪽. 2만 5000원.메이커스 랩(론 M 버크먼 지음, 신동숙 옮김, 윌북 펴냄) 세계적 디자인스쿨의 총장인 저자가 창의성으로 정평이 난 대가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모아 창작의 비밀을 풀어낸다. 시나리오 작가 찰리 코프먼,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 애플 스토어를 설계한 팀 코베 등을 통해 천재는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320쪽. 1만 6800원.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서천석 지음, 김영사 펴냄) 세 살부터 다섯 살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육아법을 담았다. 많은 부모가 놀이를 교육처럼 가르쳐야 하고 훈육은 야단치는 것이라고 오해하지만,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놀이는 아이 스스로 주도해야 하고 훈육은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가르치는 더 큰 개념이라고 말한다. 204쪽. 1만 1500원.
  • 10명 중 4명 “실직으로 노숙인 됐다”…74.6%가 수도권 집중

    10명 중 4명 “실직으로 노숙인 됐다”…74.6%가 수도권 집중

    노숙인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실직으로 노숙인이 됐고 거리 노숙인의 74.6%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숙인의 25.6%는 부채가 있으며, 평균 부채 규모는 3644만원 이었다. 보건복지부는 7일 거리·시설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규모와 건강상태 등을 담은 ‘2021년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년 마다 시행하는 조사로, 이번이 2016년에 이어 두번째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숙인은 8956명으로 5년전인 2016년 당시 1만 1340명 보다 21.0% 감소했다. 이 가운데 노숙인 생활시설에 입소한 시설 노숙인이 7361명, 82.8%로 대다수였다. 거리에서 노숙하거나 일시보호시설 등 이용시설에 거주하는 이들이 1595명, 17.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노숙인이 6439명, 71.9%를 차지했다. 전체 노숙인의 48.4%인 4331명이 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거리 노숙인의 경우 74.6%인 1189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거리 노숙인이 노숙을 하게 된 주된 원인은 실직(42.4%)이었으며, 사업실패(17.5%), 이혼 및 가족해체(8.9%)가 뒤를 이었다. 거리 노숙인 가운데 66.6%는 ‘거리와 광장’에서 주로 생활하고, 평균 거주기간은 122.8개월로 10년을 넘었다. 재활·요양 시설 등에 입소중인 노숙인의 경우에도 평균 거주기간이 276개월로 장기 거주자가 많았다. 시설입소 직전에 생활한 거처는 일반 주택(43.7%), 거리·광장(10.4%), 고시원·여인숙·모텔(9.3%), 병원(7.8%) 순이었다. 노숙인들은 코로나19 유행시기 일상 생활에서 일자리 구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5점 만점으로 평가한 조사에서 ‘일자리 구하기’가 2.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서비스 이용(1.6점), 사회복지시설 이용(1.3점) 순이었다. 노숙인의 미취업률은 74.1%로, 5년전인 2016년에 비해 13.1% 포인트 증가했다. 노숙인의 주된 수입원으로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비롯한 공공부조나 기초연금이라고 답한 비율이 6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근로활동 소득이 27.7%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소득은 53만 6000원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생활의 어려움으로는 일을 하거나 일자리 구하기, 의료서비스·사회복지시설 이용하기를 주로 꼽았다. 복지부는 “성별과 나이, 노숙 기간 등 특성을 고려한 노숙인 복지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숙 기간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현장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노숙 초기 단계에 조기 개입해 노숙 장기화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국 총리 “트랜스젠더, 여자 스포츠 출전 말아야”

    영국 총리 “트랜스젠더, 여자 스포츠 출전 말아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존슨 총리의 발언은 최근 트랜스 여성 사이클 선수인 에밀리 브리지스의 국내 대회 출전이 좌절된 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CNN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6일(현지시간) 허트퍼드셔 웰윈가든시티의 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병원과 교도소, 탈의실 등에 여성 전용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논쟁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내 생각이 다른 사람과 충돌한다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성별을 바꾸는 사람들을 크게 동정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성소수자 단체인 스톤월은 존슨 총리의 주장이 차별적이라고 반박했다. 스톤월은 “트랜스젠더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혜택을 누릴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포괄적인 배제는 근본적으로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남자 사이클 대회에서 우승했던 선수가 여성으로 성전환하면서 여자 대회에 출전하려 한 일로 논쟁이 벌어졌다. 트랜스 여성인 에밀리 브리지스는 지난 1일 영국에서 열린 내셔널 옴니엄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려고 신청했지만 영국 사이클 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브리지스는 지난 2020년 10월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호르몬 치료를 통해 여성으로 정체성을 바꿨다. 최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자 출전을 신청했다. 영국 사이클 연맹은 경기 전 1년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혈액 1ℓ당 5나노몰(nM·1몰의 1000분의 1) 이하로 유지되면 여자 대회 출전을 허용한다. 브리지스는 규정을 충족했지만 연맹은 그의 출전을 불허했다. 가디언은 브리지스가 남성 사이클 선수로 등록돼 있어 이 신분이 만료되기 전엔 여성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게 불허 사유였다고 보도했다. 브리지스는 성명을 통해 “누구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며 영국 언론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악마화했다고 비판했다.브리지스는 지난달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국 대학 선수권대회에 남자부 경기에 남성으로 마지막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하지만 성전환 호르몬 요법을 받던 중인 지난해 5월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45명 중 43위에 그쳤고, 같은 해 9월 열린 웨일스 내셔널 챔피언십 로드 레이스에서는 우승자에게 12km 뒤져 최하위에서 2번째 기록에 머물렀다. 미국에서도 트랜스 여성의 여자 대회 출전이 논쟁거리다.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 여성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는 지난달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주최 여자 자유형 500야드(457.2m)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 400m 개인혼영 은메달리스트인 엠마 웨이언트의 2위 기록보다 1초75 빨랐다.미국 수영협회는 지난 2월 트랜스젠더 선수의 호르몬 수치 요건을 강화했지만 NCAA는 시즌 중 새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해 토머스의 출전을 허용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NCAA가 여성 스포츠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2위인 웨이언트를 대회 우승자로 인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고용 불안에 잠 못 이루는 ‘서울 2030’ 청년들

    고용 불안에 잠 못 이루는 ‘서울 2030’ 청년들

    서울에 거주하는 2030 청년 임금근로자들은 하루 평균 6시간 43분 잠을 자지만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 시간이 40분가량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 주민 중 청년 비중의 경우 관악구가 40%에 육박하며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6일 서울시민 삶 전반을 조사한 ‘2021 서울서베이’를 2030세대(만 20~39세) 중심으로 집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30세대 임금근로자의 수면 시간을 고용 형태별로 살펴보면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은 각각 평균 6시간 44분, 6시간 47분으로 비슷했지만 기간제 계약직은 6시간 34분, 유급인턴은 6시간 7분에 그쳤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67.7%), 무기계약직(19.3%), 기간제 계약직(11.9%), 유급 인턴(1.0%)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소득 차이는 20대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30대부터 남성은 월 250만~350만원 소득 구간에, 여성은 월 200만~300만원 구간에 각각 약 40%가 집중 분포되는 등 소득이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세대 가운데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46.6%로 40대 이상 연령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38.2%)보다 높았다. 대인관계(23.0%), 재정상태(22.7%)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서울 자치구 중 2030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39.9%)였고, 광진구(34.2%)와 영등포구(34.0%)가 뒤를 이었다. 양천구가 25.3%로 가장 낮았다. 2030세대의 71.5%는 통근·통학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시 전체 인구 이용률(57.9%)보다 훨씬 높았다.
  • 추경호-최상목-김소영 경제팀 완성… “몇몇 부처는 여성 장관 1순위”

    추경호-최상목-김소영 경제팀 완성… “몇몇 부처는 여성 장관 1순위”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경제팀 라인업’이 6일 가장 먼저 윤곽을 드러냈다.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출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낸 재선 현역 국회의원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핵심 분과인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기 직전까지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을 도맡았고, 민주당 의원들도 호평하는 ‘신사’로 꼽힌다.최 전 차관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을 지냈고, 2020년부터 농협대 총장으로 재직한 뒤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합류했다. 추 의원과 최 전 차관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05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각각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을 맡아 함께 일한 경험도 있다.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경제공약 전반을 총괄했고, 현재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다. 당선인 정책특보인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대통령실 합류가 점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 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등이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에는 한미정책협의단 단장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 조태용 의원이 함께 거론된다.국민의힘 현역 의원 차출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전문성이 탁월한 분들을 모시되 윤 당선인이 강조해 온 삼권분립 가치에도 부합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비례대표 의원 차출 몫은 최대 2인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줄곧 인위적인 지역·성별 할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으나, 여성 각료가 너무 적다는 지적에 최근 여성 후보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사 검증 대상에 오른 한 인사는 “몇몇 부처는 여성 후보가 1순위로 교체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방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김용우(육사 39기) 전 육군참모총장과 최병혁(육사 41기)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난 4일 직접 비공개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조직 개편을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고,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은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 NGO학회 등 3곳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분석’ 학술회의

    NGO학회 등 3곳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분석’ 학술회의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한국사회의 변화를 전망하는 특별학술회의가 6일 한국NGO학회(회장 원준호 한경대 교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정해구), (사)내나라연구소(이사장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 공동 주최로 서울시 서초동 국립외교원(원장 홍현익) 회의실에서 열렸다.양병기 청주대 명예교수(전 한국정치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회의에서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지 정당에 대한 선호와 상대정당에 대한 거부 등 정서적 요인이 투표 기준이 된 점을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꼽았다. 아울러 종래 세대 간 및 소득 수분별로 지지 정당이 다른 경향이 지속된 가운데 보수당의 서진과 민주당의 동진이 나타나는 등 지역주의 투표행태가 완화된 점, 20대가 성별에 따라 지지 정당이 나눠진 점 등이 향후 정당정치를 변화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론에 나선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정책과 자격을 검증하는 토론이 부재했던 점을 지적했고 향후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또 이창용 지방분권전국회의 공동대표는 대의제를 단지 보완하는 시민정치가 아니라 대의제와 경합하고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도 있는 시민정치를 통해 한국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읍면동 자치의 강화를 제안했다. 나아가 지역 정당이나 유권자 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도 정책정당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상복 목포대 교수는 토론을 통해 중앙과 지방이라는 불균형 구도를 수정함과 아울러 자치가 가능한 규모에서 지역성을 풍부하게 하는 자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은 촛불혁명 후 이내 여야 구도가 바뀐 점을 주목하면서 현 정부가 정치개혁에 있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점, 그리고 보수 세력이 결집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현 정부가 권한 공유와 분권 등에서 소홀했던 점을 지적했고, 선거 과정에서 양성평등의 원칙이나 가치를 견지하며 공감대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점을 아쉬워했다. 토론에 나선 이광재 한국 매니페스트 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여당의 패배는 현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결과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보고, 향후 정치적 의제는 거대 정책 담론뿐만 아니라 생활정치에서 제기되는 요구에 부응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우리 사회의 회복력을 복원하는 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 휴대전화 청구지 바꿔치기로 여론조사 조작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휴대전화 청구지 바꿔치기’ 수법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브로커단이 활개를 치고 있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6일 전북지역 지방선거 예비 후보와 경찰에 따르면 여론조사 방식의 허점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브로커들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꼬리를 잡혀 내사를 하고 있다. 특히, 유권자가 2만명 안팎인 작은 기초단체의 경우 브로커들이 개입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건당 50만원을 주면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 주소를 원하는 지역으로 바꿔 그 지역 여론조사를 할 때 의뢰한 후보를 지지하는 답변을 함으로써 지지율을 올리는 수법이다. 청구지 주소 변경은 주민등록상 주소를 옮기지 않고도 통신사에 전화를 하거나 앱을 조작해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맹점을 이용한 것이다. 브로커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동통신사에 요청하면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성별, 연령, 지역이 반영된 가상번호가 추출되는 원리를 역이용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실제로, 유권자 2만명 가운데 5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한 500명을 표본으로 삼는 여론조사의 경우 100명만 동원해도 이중 25명이 전화를 받게 되고, 이들이 모두 응답한다면 지지율 5퍼센트의 상승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방법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조작된 지역으로는 전북 임실, 장수, 순창, 완주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된 후보들의 이름도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특정 후보의 지지율이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오거나 단기간에 10퍼센트 안팎까지 뛰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A씨는 “언론사 간부와 폐기물업체 대표 등으로 이루어진 브로커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접근해 여론조사 결과가 잘 나오게 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들이 휴대전화 청구지를 바꿔치기 하면 효과가 확실하다며 적극 권유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대해 선량한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실거주지가 조사 대상 지역과 다른 사람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결과를 왜곡시키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관계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라이브커머스, 10명 중 6명 이용…소비자 피해도 15%

    라이브커머스, 10명 중 6명 이용…소비자 피해도 15%

    서울시민의 10명 중 6명은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해 본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라이브커머스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플랫폼을 이용해 누구나 제재 없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홈쇼핑과 유사하지만, 홈쇼핑은 방송법 등에 따라 허가받은 사업자가 해당 채널을 통해서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서 20~50대 소비자 4000명 중 라이브커머스 이용 경험이 있는 23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답변자의 57.9%가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2020년에 조사한 27.4%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57.9%, 여성 58.2%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연령대도 20대 58.9%, 30대 66.2%, 40대 61.2%, 50대 48.2%로 기록됐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주로 구매하는 상품 유형은 식품이 54.8%로 가장 많았고, 생활용품 44%, 의류 및 패션용품 39.5%, 농수산물 23.2%, 화장품/향수 19.3%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 플랫폼은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84.1%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 쇼핑라이브’ 54.6%, ‘쿠팡 라이브’ 47.6%, ‘티몬 TVON’ 31.7% 순이었다. 피해 경험이 있다는 답변도 15.6%를 기록했다. 향후 라이브커머스 관련 피해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4.4%로 조사됐다. 주요 피해유형은 허위·과장광고가 60.1%로 가장 많았고, 불량·가짜 상품 판매(42.1%), 판매자 또는 플랫폼의 책임전가(32.7%), 잘못된 상품정보(30.5%), 교환·반품 거부(7.2%) 순으로 나타났다. 이병욱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실시간 방송 판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자에 대한 교육 및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여가부 폐지 찬성’ 이수정 “인구 감소 대응 부처가 더 필요”

    ‘여가부 폐지 찬성’ 이수정 “인구 감소 대응 부처가 더 필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5일 “(한국의) 여성인권이 꼭 불평등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공동주최로 열린 ‘여성가족부 폐지, 그 대안은?’ 토론회에서 “여성 지위가 오늘날 나아진 게 없다고 여긴다면 올바르지 않다”며 여가부 폐지에 대해 찬성론을 폈다. 이 교수는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상 한국 성별격차지수(GGI)는 156개국 중 102위로 낮긴 하지만 20년 동안 세계 1위인 자살률만큼 심각한 지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양성불평등지수(GII)에선 우리가 11등이고 아시아에선 1등”이라며 성평등 수준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은 모성 사망비, 중등교육 이상 이수 비율 등을 넣는 GII 순위는 높지만 성별 임금, 여성 정치 참여율, 고위직 비율 등을 고려한 GGI 순위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 교수는 또 “대한민국이 임하는 미래는 여성 인권보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는 부처의 신설이 필요하다”면서 인구 감소의 위험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성 인권만 생각하는 가부장주의 타파만을 이야기하는 게 2022년의 올바른 방향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여가부가 지난 20년간 호주제와 친고죄 폐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영상물 삭제, 모성보호 3법 도입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가부 산하의 수많은 이익집단에 국고를 지원하는 것에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 교수는 “예산의 공정한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며 “한국 여가부처럼 별개의 부처로 독립된 나라는 독일 등 몇 나라뿐이며 (여성 관련 부서는)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가부 폐지 대안으로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여가부 업무를 고용노동부 여성정책과,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관, 법무부 피해자지원국 등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선대본부 여성본부 고문을 맡은 바 있다.
  • 고려대 구성원 다양성 인식 조사해 보니…젠더 문항서 성별 인식 간극 커

    고려대 구성원 다양성 인식 조사해 보니…젠더 문항서 성별 인식 간극 커

    사립대 중 유일 고려대 다양성위원회학내 다양성 2년 간 추적 조사성차별·제도 문항에 인식 차 크고코로나19에도 대학원생 늘어교수 사회에서의 성차별 유무를 묻는 질문에 고려대 남성 교수와 여성 교수의 응답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다양성위원회가 5일 발간한 ‘다양성 보고서 2021’을 보면 ‘교수 사회에 성차별이 없다’는 문항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남성 교수는 6점 만점에 4.12점으로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여성 교수는 2.9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젠더 다양성을 위한 제도가 우수하다’는 문항에 동의하는지를 물었을 때는 남학생은 4.34점, 여학생은 3.67점을 줬다. 여성 교수 비율은 2년 전인 2019년에 비해 1.1% 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체 교수의 17.2%에 불과해 성별 불균형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학부생 비율은 46.1%로, 서울캠퍼스만 놓고 보면 절반에 가까운 48.8%에 달한다. 장애인은 교수, 직원, 학부생, 대학원생 집단 모두에서 2%가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대학원생 집단에서 8.9%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학부생은 코로나19 여파로 휴학생이 늘면서 3% 줄어든 반면 대학원생은 2019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학 가운데 구성원의 다양성 현황과 인식 변화를 추적 조사한 곳은 고려대가 처음이다. 다양성위원회가 설치된 대학은 서울대와 카이스트, 경북대, 고려대 등이다. 김채연 고려대 다양성위원장은 “사회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구성원의 다양성을 키우는 것이 창의성과 생산성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2년마다 실시하는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내 다양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바이러스 부르는 흡연… 회식 줄어든 지금, 금연 시작하세요

    코로나 바이러스 부르는 흡연… 회식 줄어든 지금, 금연 시작하세요

    흡연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도 흡연율은 좀처럼 줄지 않고 금연구역을 피해 오히려 길거리 흡연으로 비흡연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다반사다.코로나19 유행과 감염이 흡연부스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흡연자가 부스 밖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간접흡연 노출장소로 길거리가 85.9%로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 베란다와 복도, 계단이 47.2%, PC방 37.3% 순이었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으로 강제적 흡연 또는 강요된 흡연으로 불린다. 부산 대동병원에 따르면 흡연자가 흡입한 다음 내뿜는 연기의 20%와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의 80%가 비흡연자에게 노출된다. 담배 연기에는 최소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4000여종의 독성 화학물질,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이 포함돼 있다. 체내 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염증 반응을 일으켜 면역력과 인체 활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호흡기 감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물론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동맥경화증, 뇌혈관·심혈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규민 대동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나 술자리 등 담배를 피우는 상황이 줄고 있을 때 금연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9년 기준 연간 5만 8000여명에 이른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2조원을 넘어선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87.8%인 5만 900여명이다. 직접 흡연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12조 1913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남성은 1.7배, 여성은 1.8배 높았다. 사회경제적 비용으로는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등 직접비가 4조 6000여억원, 의료이용 및 조기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가 7조 5700여억원에 이른다. ●담배 피우면 기관지가 변형되기도 흡연에 따른 사망과 연관된 질환으로 질병관리청은 41개 질환을 선정했다. 폐암을 비롯해 후두암, 식도암, 간암, 위암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암을 비롯해 허혈성 심장질환, 부정맥, 뇌줄중 등 심혈관계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렴 등 호흡기 질환과 연관돼 있다. 특히 흡연은 기관지 질환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가 손상돼 폐조직에 구멍이 생기는 폐기종을 유발하고 기관지가 변형되기도 한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에 걸리면 처음에는 걸을 때 숨이 찰 정도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결국에는 산소가 부족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 일반 담배를 끊고 전자 담배를 사용하더라도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기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성의 담배와 전자담배 이용행태 변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담배에서 전자 담배로 이용행태가 바뀌면 일반 담배를 지속적으로 이용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이 23% 정도 낮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비록 질환 발생 위험은 낮았지만, 실제로 흡연자가 일반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고 전자 담배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완전히 금연한 사람에 비하면 일반 담배 대신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의 질환 발생 위험도 높았다. 박 교수는 “5년 미만의 기간 동안 일반 담배 금연은 유지했지만 전자 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완전한 금연상태를 유지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나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질병관리청은 금연이 빠를수록 폐암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흡연기간이 길수록 심뇌혈관질환과 폐암 발생 위험이 커지고 특히 20대의 경우에는 심뇌혈관질환, 30대 이상에서는 폐암 발생에 노출될 우려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한국인 연기흡입량, 국제표준의 3배 폐암 발생 우려는 60대 이후가 20대보다 60배 이상 높다. 질병관리청이 2020년 한국인의 궐련 담배 흡연 습성과 행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궐련 흡연자의 한 개비당 총담배연기흡입량이 1441㎖로 국제 표준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개비당 흡입횟수는 1.6배 이상, 1회 흡입량은 2.1배 이상 많았고, 흡입속도는 2.8배 이상 빨랐다. 2016년 연구결과와 비교하면 한 개비당 흡입횟수는 16회에서 20회로 늘었고, 1회 평균 흡입량과 1회 평균 흡입속도는 20% 이상 증가했다. 또 60~69세 흡연자는 20~39세 흡연자에 비해 한 개비당 총흡연시간이 평균 46초 길고 하루 총흡입횟수도 56회 많았다. 다만 흡연 습성과 성별, 거주지역, 흡연 시간대 등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과는 “흡연 누적량이 많은 60대 이후에는 폐암 발생률이 68%로 20대의 1%에 비해 60배 이상 높았다”면서 “흡연 습성을 반영한 흡연 기간에 따른 발암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 흡연 기간이 짧을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흡연 습성을 파악할 때는 24시간 동안의 흡연 행태를 관찰해 하루 흡연 개비량, 한 개비당 흡입횟수, 1회 흡입 시 흡입 속도와 흡입량, 1회 흡입 지속 시간, 다음 흡입까지의 시간 등을 분석한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금연에 따른 위해도 감소폭은 줄어든다. 흡연기간이 10년 이하라면 금연에 따른 위해도가 74% 감소하지만, 11년 이상 20년 이하 흡연 시에는 43%, 21년 이상 30년 이하일 때는 25%로 줄어든다. 31~40년 흡연 시에는 18%, 41년 이상일 때는 9% 감소에 그친다. 정부가 지원하는 금연보조제는 지속시간이 12시간이며, 아침저녁으로 12주간 복용한다. 금연보조제를 복용할 때 바로 담배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김인애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보조제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자가 담배 맛이 없어졌다고 느끼는 것과 동시에 약간의 도파민을 분비시켜 금단현상을 덜 겪게 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1~2주 간격으로 흡연량을 점차 줄여 나가면서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14년차 캐디 “가슴 툭툭 치고 ‘우유 줄까’ 묻는 골퍼들…인격모독”

    14년차 캐디 “가슴 툭툭 치고 ‘우유 줄까’ 묻는 골퍼들…인격모독”

    14년차 골프장 캐디가 ‘진격의 할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되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14년차 골프장 여성 캐디 김수연씨가 고민녀로 출연, 필드 위에서 벌어지는 진상 고객들의 상상초월 만행을 폭로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여성 캐디뿐 아닌 남성 캐디들 또한 온갖 성희롱성 발언을 비롯한 수모를 당하고 있었다. 김수연씨는 “필드 위에서 인격 모독을 당하고 있어서, 캐디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의뢰했다. 수연씨는 “손버릇 나쁜 남성 고객들에게 겪은 사건이 수도 없다”며 “저희들이 명찰을 가슴에 달고 있는데, ‘언니 이름이 뭐야?’라면서 가슴을 툭 치신다”고 말해 할매들을 분노하게 했다. 또 “제가 아는 언니가 들려줬는데, 어떤 분이 카트에서 일어날 때 굳이 그 언니 허벅지를 짚고 일어나셨다고 하더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또 수연씨는 라운드 중 음담패설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박정수는 캐디의 이런 고민을 전혀 예상 못했다며 기막혀 했다. 그러나 캐디들이 겪는 고충은 성별 불문이었다. 나문희는 “혹시 남자 캐디한테도 성희롱 문제가 있어?”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수연씨는 “남자 캐디가 여성 고객을 맡았을 때 그런 일도 있다”며 “어린 나이의 남자 캐디에게 여성 고객들이 음료수를 마시다가 ‘아가, 우유 줄까?’라고 물었다더라”고 답했다. 박정수는 어이없어 하며 “그 여자도 이상한 여자네, 몇 살인데 그딴 얘기를 하는 거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14년차 골프장 캐디 김수연씨의 그 동안 말할 수 없었던 ‘필드 진상’ 경험담과 할매들의 분노 폭발 조언은 5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 “경기지사 적합도 1위, 진보진영 김동연 24.1%…국힘은 유승민 33.3%”

    “경기지사 적합도 1위, 진보진영 김동연 24.1%…국힘은 유승민 33.3%”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범진보 진영에서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앞서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조원C&I가 인천경기기자협회 의뢰로 지난 1∼2일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주민 8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 정의당 등 범진보 진영에서 지금까지 출마 선언을 한 5명의 경기지사 예비후보 가운데 김 대표가 후보로 적합하다는 답변이 24.1%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6.0%로 2위를 차지했고, 같은 당 염태영 전 수원시장 15.7%, 조정식 의원 4.5%, 진보당 송영주 전 경기도의원이 2.4%로 뒤를 이었다. ‘다른 인물’과 ‘없음’, ‘잘 모름’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10.1%, 18.1%, 9.0%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진보진영의 가장 적합한 후보로 31.5%가 김 대표, 15.6%가 염 전 시장, 14.6%가 안 의원 순으로 꼽은 반면, 여성은 17.4%가 안 의원, 16.6%가 김 대표, 15.9%가 염 전 시장 순으로 꼽았다.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지사 선거에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예상자로 거명되는 유 전 의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은 김은혜 의원, 심재철 전 의원, 함진규 전 의원 등 4명 중에선 유 전 의원이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 대변인이 15.1%, 심 전 의원이 5.8%, 함 전 의원이 5.6%로 나타났다.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26.4%, ‘잘 모름’을 선택한 응답자는 6.3%였고,‘ 다른 인물’이라고 답한 비율은 7.5%였다. 유 전 의원은 남성 응답자(41.5%)와 여성 응답자(25.2%) 모두에서 가장 적합한 국민의힘 후보로 꼽혔다. 이 조사에서 또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5.7%가 민주당, 32.6%가 국민의힘, 11.2%가 국민의당, 1.9%가 정의당이라고 답했다.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각각 38.8%와 41.6%를 차지하며, 35.4%와 40.6%인 민주당을 다소 앞섰다. 반면 30대는 41.6%대 27.9%, 40대는 62.1%대 22.7%, 50대는 48.3%대 29.7%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평소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민주당 44.2%, 국민의힘 30.8%, 국민의당 8.6%, 정의당 4.3%로 나타났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정책 및 공약(40.4%), 지지 정당(28.7%), 인물(23.8%)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고, 차기 지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부동산 문제(30.2%), 지역경제 활성화(25.8%),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16.6%), GTX 조속 추진(11.7%), 코로나19 피해 지원(8.3%)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청년 10명 중 3명, 비정규직으로 시작”…평균 월급 213만원

    “청년 10명 중 3명, 비정규직으로 시작”…평균 월급 213만원

    청소년정책연구원, 만 18∼34세 청년 대상 실태 조사 국내 만 18∼34세 청년 10명 중 3명 이상은 첫 일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시작하며, 10명 가운데 6명은 3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첫 일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 평균 월수입은 21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년 사회 첫출발 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 I: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들의 졸업 후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33.3개월로 나타났다.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이 63.9%로 가장 많았다. ‘졸업 후 첫 일자리’는 ‘최종 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했거나 가족사업체에서 무급으로 18시간 이상 일을 했던 경우’나 졸업 전에 시작했더라도 졸업 후 일자리가 계속 이어진 경우로 정의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에서의 지위를 보면 응답자의 94.5%가 임금근로자, 5.5%가 비임금근로자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정규직은 66.6%, 비정규직은 33.4%였다. 청년 10명 중 6명 “30인 미만 사업체에서 첫 일 시작” 취업한 회사의 종사자 규모를 보면 63.9%의 청년들이 3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첫 일자리를 시작했다. 1∼4인 규모의 직장에서 첫 일자리를 시작한 비율도 26.3%로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의 종사자 규모가 500인 이상인 경우는 7.7%에 그쳤다. 졸업 후 첫 일자리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1시간, 월 소득은 평균 213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성별과 학력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대졸 이상 남성의 평균 근로시간은 42시간으로 여성(40시간)보다 2시간가량 많게 나타났고, 월 소득도 남성(231만원)이 여성(194만원)보다 37만원 많았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의 청년은 평균 44시간 근무에 203만원의 급여를 받았지만, 대졸 이상의 청년은 42시간 근무에 236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 청년이 대졸보다 더 긴 시간 일하고 더 적은 급여를 받는 셈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7∼10월 전국 만 18∼34세 청년 20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학교 졸업 후 첫 취업까지 평균적으로 11개월이 걸리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불안정하고 고통스러운 시기이자 국가적으로도 인적 자원의 낭비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취업이 결정되는 예방적 접근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식 방역 정말 싫어”...홍콩 시민 절반, ‘위드코로나’ 지지

    “중국식 방역 정말 싫어”...홍콩 시민 절반, ‘위드코로나’ 지지

    중국 본토의 ‘제로 코로나’와 국제사회의 ‘위드 코로나’ 사이에서 코로나19 방역 딜레마에 빠진 홍콩 시민들 중 절반이 ‘위드코로나’에 대한 열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시립대학교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 중 절반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지지했던 반면 약 35%의 시민들만 현행 중국식 제로 코로나를 고수해야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홍콩시립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가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홍콩 시민 절반 가량이 위드코로나 도입의 필요성을 피력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유지해온 중국 본토식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에 시민들 대부분이 몹시 지쳐 있으며, 인구 밀집도가 높은 홍콩에서 중국식 방역 대책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1일 보도했다.이번 조사는 홍콩시립대 연구팀이 지난해 11월부터 20세 이상 시민 15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수준이 국제 사회의 ‘위드 코로나’를 지지했던 반면 약 35%의 응답자만 제로 코로나를, 14.3%의 응답자들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홍콩 시민 중 고등 교육을 받은 고소득 남성들 사이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에 대한 열망이 높게 나타나는 눈에 띄는 특징이 목격됐다.  실제로 20~49세의 홍콩 남성 응답자 중 학사 학위 이상의 월평균 소득 4만 홍콩달러(약 622만 원) 이상인 응답자 중 무려 절반 이상이 서양식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적극 지지했다.  반면 50세 이상의 여성 응답자 중 절반 수준은 현행 중국 본토식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서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입장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응답자 그룹의 경우 위드 코로나 정책이 빠른 시일 내에 홍콩 전역에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반면, 평소 각종 질병에 노출돼 병의원 치료 경력이 있는 이들 사이에서는 현행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는 답변이 높게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지도한 크리스틴 황이후이 홍콩시립대 교수는 홍콩 시민의 연령별, 성별 외에도 교육 및 소득 수준과 같은 인구 통계학적 변수가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위험 인식과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 정치적 신념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다고 해석했다.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은 블루 칼라 직군의 근로자들은 중국식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를 지지했던 반면, 직접 일선 현장에 배치돼 근무하지 않는 화이트 칼라 직종의 근로자들은 위드 코로나 도입을 적극 지지했다는 풀이다.  특히 이 시기 블루칼라 직군의 근로자들은 정부에서 배포하는 관영 매체의 코로나19 뉴스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양상을 보였고, 해당 관영 매체의 방역 뉴스에 대한 신뢰도도 동시에 높에 측정됐다.  하지만 화이트 칼라 직군 근로자들의 경우 정부발 코로나19 방역 정보에 대한 노출도가 낮았으며, 동시에 관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관련 뉴스에 대한 신뢰도도 비교적 낮게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황이후이 교수는 “홍콩 행정부가 중국식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홍콩 시민들이 가지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면서 “상당수 시민들은 제로 코로나로 인해 강제되고 있는 봉쇄 정책에 대해 매우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정부발 봉쇄 정책을 지지하고 유지하는 것에 대한 지지도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추가적으로 등장하는 상황 속에서 홍콩 행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은 시민들의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홍콩이 시민들의 열망에 따라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을 포기하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대만은 지금] 이탈리아서 중국 교수, 대만 학생에게 “국적바꿔라” 강요

    [대만은 지금] 이탈리아서 중국 교수, 대만 학생에게 “국적바꿔라” 강요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인 대만 학생이 중국인 교수로부터 논문의 국적을 ‘대만’에서 ‘중국’으로 바꾸라고 강요당해 대만인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31일 대만 자유시보, 징저우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폴리테크니코 건축대학원 천전 객원교수는 최근 화상수업 도중 대만 유학생에게 논문의 국적 표기를 대만이 아닌 중국으로 바꾸라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국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만인 유학생 왕모 씨가 낸 논문을 본 천 교수는 영어로 수업을 하다 말고 돌연 중국어로 "왕씨에게 따로 말 좀 하겠다"며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연합 전체가 대만이 중국에 속해 있다고 믿고 있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포함해 그 어떤 유럽연합 정부도 공식적으로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너네 중화민국 헌법에서도 대만은 하나의 성(省)이지 국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이러한 일과 논문, 성적, 본인의 국적 여부와 무관하며 왕씨를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가까운 시일에 대만해협 양측에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거듭 위협했다. 천 교수는 지난 18일 위챗에 이 영상을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영상에는 왕씨 논문에 표기된 국적 변경 전의 모습과 국적 변경 후의 모습을 비교하며 자신이 학생과 소통해 낸 업적도 담겼다.  이 영상은 네티즌들에 의해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이탈리아 현지 매체도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데이잇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해당 교수가 학교 규정을 준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학교는 성별, 인종, 혈통, 성적 취향, 종교적 신념, 개인적 또는 정치적 견해, 능력, 사회적 조건, 나이 등을 포함한 직간접적인 차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교수는 이 사건을 해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니 베르네티 전 이탈리아 외교부 차관은 트위터에 “오늘날 이탈리아에서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썼다.  대만 토론사이트에서 대만 네티즌들은 “영상 보니까 대만이 중국이 되었더라고”, “중국이 또 이겼네”, “내용에서도 전부 중국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중국이 대만인의 세금 거둬 가냐”, “대만 여권은 쓰레기인가”, “중국인을 왜 채용했나”, “다음엔 중화타이베이라고 써 보지”, “정말 중국인스럽다”. “차이잉원 정부가 헌법 개정을 못한 것을 욕한 거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30일 대만 외교부 어우장안 대변인은 “이탈리아 주재 대만 대표부가 학교장에게 서한을 보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어우 대변인은 “대만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국 학생에게 국적을 바꿔 쓰도록 강요한 중국 교수의 행위는 교수의 권위를 남용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대만의 존엄성과 학생의 수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측의 조사 결과를 계속 추적할 것을 이탈리아 주재 대만대표처에 지시했다”고 했다.  또 외교부는 “중화민국인 대만은 주권 국가라며 중화인민공화국에 종속되지 않는다”며 “최근 중국 정부와 인민은 학문, 문화, 예술 분야로 정치적 검은 손을 계속 내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베스트셀러] 조국 ‘가불 선진국’ 1위…이수지 ‘여름이 온다’ 15위로 껑충

    [베스트셀러] 조국 ‘가불 선진국’ 1위…이수지 ‘여름이 온다’ 15위로 껑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가불 선진국’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일 교보문고의 3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지난달 25일 출간된 ‘가불 선진국’이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40∼50대 중년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전체 독자 가운데 50대가 37.1%, 40대가 34.2%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52.7%로 여성(47.3%)보다 조금 많았다. 이밖에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본집이 4위로 진입했다. 다른 드라마 대본집과 반대로 남성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전체 독자의 55.2%가 남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7.6%로 가장 많았다.최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파친코’의 원작 소설 1권이 97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여름이 온다’는 일주일 새 161위에서 15위로 껑충 뛰었다. ●교보문고 3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가불 선진국(조국 지음·메디치미디어 펴냄) 2.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지음·나무옆의자 펴냄) 3.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지음·열림원 펴냄) 4. 나의 아저씨 세트(박해영 지음·세계사 펴냄) 5.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지음·곰출판 펴냄) 6. 파친코 1(이민진 지음·문학사상 펴냄) 7. 원피스 101: 주연 등장(오다 에이치로 지음·대원씨아이 펴냄) 8.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지음·클레이하우스 펴냄) 9. 웰씽킹(켈리 최 지음·다산북스 펴냄) 10. 마음의 법칙(폴커 키츠 지음·포레스트북스 펴냄)
  • “난 트랜스젠더, 성별 위화감 진단 받았다”…英하원의원의 고백

    “난 트랜스젠더, 성별 위화감 진단 받았다”…英하원의원의 고백

    “나는 트랜스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게 되고 싶다. 성별 위화감 진단을 받았고, 어렸을 때부터 아주 이렇게 느껴왔다.” 30일 영국 웨일스 지방의 브리젠드 지역구 출신 제이미 월리스(38) 보수당 하원의원은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나는 이 사실을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나는 항상 내가 이 말을 하기 전에 정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상상했다”고 밝혔다. 윌리스 의원은 지속해서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떤 협박범이 2020년 4월 가족들에게 사진을 보내 내 정체성이 공개될 뻔한 긴급 상황도 있었다”면서 “의원으로 일하며 이런 사실을 숨기는 건 항상 힘들었다. 거만하게 ‘난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2021년 9월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에게 성폭행당한 일, 2011년 11월 자동차 사고를 내고 도망친 일 등을 나열하며 “이런 사건들 이후 제정신이 아니었고, 다시 회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월리스 의원은 전날 보수당 의원 모임에서 트랜스젠더에 관한 농담을 듣고 글을 쓰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존슨 총리는 전날 웨스트민스터 호텔에서 주재한 만찬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신사 숙녀 여러분, 혹은 키어스타머(노동당 대표)의 표현대로 태어날 때 여성 또는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들”이라고 인사했다. 스스로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이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더라도 트랜스 여성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했던 스타머 대표의 발언을 조롱한 것인데, 이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일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월리스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공유하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감사하다”며 “내가 이끄는 보수당은 당신과 다른 모든 사람이 자신이 되기 위해 필요한 애정과 지지를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윌리스 의원의 고백 이후 그를 응원한다는 반응이 쏟아지자, 윌리스 의원은 “지난 몇 시간 동안 받은 다정한 지원에 감동했다”며 “정체성에 관해 가져왔던, 앞으로도 가져갈 어려움을 솔직하고 정직하게 공개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윌리스 의원은 “나는 어제와 같은 사람”이라며 “당분간 남성 대명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 롱다리 많아진 한국, 남성 인구 절반 비만

    롱다리 많아진 한국, 남성 인구 절반 비만

    우리나라 성인(20~69세)의 평균 키는 남성이 172.5㎝, 여성은 159.6㎝로 조사됐다. 또 다리길이 비율이 커지는 ‘롱다리’ 체형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인체치수조사는 의류, 생활용품 등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국민의 인체치수·형상 데이터를 수집·보급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 주도 데이터 사업으로 1979년 이래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조사는 20~69세 한국인 6839명을 대상으로 430개 항목에서 측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인 평균 키는 1979년 1차 조사 때보다 남성은 6.4㎝, 여성은 5.3㎝ 커졌다. 남자는 40대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며 9.3㎝ 커진 173.2㎝, 여성은 30대에서 7.9㎝가 커진 161.9㎝로 나타났다. 인체 비율도 달라졌다. 키와 몸무게가 늘어나 체격이 커지며 상·하체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길이 비율(샅 높이/키)이 증가했다. 남성의 하반신은 20대와 60대에서 각각 0.6~0.9%, 0.4~1.0% 길어졌다. 여성은 20대와 60대에서 하반신이 각각 0.2~1.1%, 0.4~1.4% 길어졌다. 복부비만의 지표가 되는 허리둘레는 1979년 이후 20~40대 남성은 7.3~12.9㎝, 여성은 3.6~5.6㎝ 늘어났다. 남성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남성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1979년 22.1에서 2021년에는 24.9로 조사마다 꾸준히 증가해 온 반면 여성의 BMI는 1979년 22.0에서 2021년 22.6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경도(BMI 25·중도 30이상) 이상 비만의 경우 남성이 47.0%, 여성은 22.6%였다. 5년 전 조사와 비교해 여성은 35세 이후, 특히 50~60대에서 비만율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머리수직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지수(키/머리길이)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유지했다. 머리 형태를 나타내는 머리너비지수(머리너비/머리두께)는 모든 시대·연령·성별에서 0.84~0.89%로 전형적인 동양인의 단두형 비율을 유지했다. 키와 몸무게 증가, 체형의 서구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인체비율은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체치수조사 결과는 의료기기, 인간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의 몸에 맞는 제품 생산과 공간 설계에 활용돼 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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