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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SI] 피 한방울로 나이, 성별, 인종까지...DNA로 범인 몽타주 그린다?

    [K-CSI] 피 한방울로 나이, 성별, 인종까지...DNA로 범인 몽타주 그린다?

    유전자 분석 방법이 1990년 초에 과학수사에 도입된 이후 약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방법은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수없이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여왔다. 이 방법이 도입된 초창기에는 현대적인 분석기기가 개발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실험자의 손으로 처리하고 결과도 눈으로 읽어야만 해서 분석 결과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노동이 많이 드는 실험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반나절 만에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분석 시간이 단축되었고 분석 과정도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었다. 또한 많은 증거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되어 한꺼번에 여러 개의 샘플들을 처리함으로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증거물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미래에는 이러한 기술들이 한층 더 발전하여 분석의 자동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고 더 많은 증거물들을 더 짧은 시간 내에 검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분석 기기들이 소형화되고 자동화되어 기존에는 실험실에서만 증거물들을 분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들의 분석 과정을 이동이 가능한 하나의 작은 기기 안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들은 더욱더 소형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하나의 칩 안에서 분석이 가능한 키트도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러한 매우 소형화된 장비들이 상용화되어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작은 장비 또는 분석 키트 하나만 있으면 범죄 현장에서도 바로 증거물 분석하여 유전자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의미는 유전자분석 방법이 도입된 초기만큼이나 큰 의미를 지닐 것이며 사건 수사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미래에는 실험실이 범죄의 현장으로 옮겨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동이 가능한 아주 작은 실험실이 범죄 현장에서 가동되면 현장에서 증거물을 채취하여 바로 분석하여 범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이 결과를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여 검색함으로써 관련 사건 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증거물을 채취하여 실험실로 옮겨야 했기 때문에 이동에 대한 시간과 인력이 있어야 했고 운송 과정에서 변질 및 오염이 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간편하게 현장에서 이러한 것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 그리고 오염 가능성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전보다 매우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전자분석 방법은 범인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즉, 단순히 범인인지 아닌지를 유전자형을 비교하여 확정하는 것을 넘어 미제 사건 등 알 수 없는 범인에 관한 정보를 좀 더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혈흔, 모발 등 현장에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생체 흔적에서 범인의 나이, 성별, 인종 등을 알 수 있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범인의 모습까지 그려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DNA 몽타주”라고 한다). 이 외에도 범인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방법들이 현장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사건 또는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출산임박’ 이하늬, 성별은 딸? 아기옷 공개

    ‘출산임박’ 이하늬, 성별은 딸? 아기옷 공개

    배우 이하늬가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벌써부터 아기 선물에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이하늬는 10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아기 성별이 딸인 듯 치마와 꽃무늬가 가득한 원피스가 가득하다. 이하늬는 지난해 11월 비연예인 연인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당시 이하늬 측은 올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진지하게 교제중이라 밝혔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결혼소식을 알렸으며 임신 소식도 전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하늬 측은 “오는 6월 출산 예정이다. 앞으로 이하늬와 태어날 아이에게도 따뜻한 축하와 축복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하늬는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미스 유니버스 4위에 오르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하늬는 드라마 ‘파트너’, ‘파스타’, ‘상어’, ‘모던파머’, ‘빛나거나 미치거나’, ‘돌아와요 아저씨’,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인사혁신처는 2022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인사처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공개한 합격자는 전체 7456명으로 행정직 6527명, 기술직 929명이다. 지난달 2일 치러진 필기시험에는 12만 7643명이 응시해 선발예정인원 5672명 대비 경쟁률은 22.5대1을 기록했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51.2%(3820명)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8년 53.2%, 2019년 56.5%, 2020년 49.9%, 2021년 53.6%였다. 323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213명이, 161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221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올해부터 선택과목 조정점수가 폐지돼 행정직군, 기술직군 모두 5개 과목 평균점수로 합격자가 결정됐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9.3세로 지난해(28.8세)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63.6%(4745명)로 가장 많았다. 30~39세 29.3%(2187명), 40~49세 6.2%(459명), 50세 이상 0.9%(64명), 18~19세 0.01%(1명) 등이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고용노동, 교육행정, 검찰, 일반기계, 전기 등 17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129명과 여성 40명 등 총 169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어느 한 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예정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시험은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면접시험 포기등록은 11~12일이다.
  • 정책 실종된 교육감 선거…“교육복지 확대는 시대적 요구”

    정책 실종된 교육감 선거…“교육복지 확대는 시대적 요구”

    6·1 지방선거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감 후보들에게 교육복지 정책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교육감 선거까지 이어져선 안 된다”며 “정책적 요구, 그중에서도 시대적 요청인 교육 복지를 메인 테마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변화한 시대는 학교 공공성 강화를 요구한다”며 “교육복지 확대는 가족구조의 변화와 한계에 따른 필수과제”라고 했다. 또한 “양극화 불평등의 확산, 성별 분업에 따른 성별 불평등 초래를 막기 위해서도 교육복지를 통한 가족부담의 사회화가 절실하다”며 학교가 지역공동체와 사회복지의 거점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유치원 및 초·중·고등 교육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4만여명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다.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돌봄전담사, 유치원방과후교육사, 사서, 특수교육지도사, 전문상담사, 학교 사회복지사, 행정 및 교무실무사 등 90여개 직종을 포괄하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10대 정책요구안도 함께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공공보육과 초등돌봄의 확대 ▲학교급식 확장 ▲상담과 치유 기능 확대 ▲안전한 등하교 지원 시스템 ▲적극적 참여가 가능한 특수아동 지원 체계 ▲방과후 과정의 안정적 운영 ▲민주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행정 등이 담겼다. 이들은 특히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며 수요가 높아진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대한 전환을 촉구했다. 박성식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은 돌봄·급식 등 업무 확장에도 불구하고 인력 체계는 땜질식, 임시 방편식으로 운영돼 왔다”며 “초등돌봄교실은 법제화도 안 돼 있고, 운영이 체계화돼 있지 않아 교사와 돌봄전담사 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노동자의 권리 교육이 전폭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욱공무직본부는 교내 노동인권교육 강화, 학교 시설관리 노동의 필수성 인정과 상시전일제 운영,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합리적 업무범위 마련과 쉴 권리 보장 등을 촉구했다.
  • [여기는 남미 “우리 애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부모가 선택해 버린 ‘제3의성’ 논란

    [여기는 남미 “우리 애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부모가 선택해 버린 ‘제3의성’ 논란

    "나는 남자일까, 여자일까... 아니 어쩌면 제3의 성?" 브라질의 한 아기가 자라면서 숙명적으로 이런 고민을 하게 됐다.   브라질의 한 인플루언서 부부가 갓 태어난 아기에게 성(sex)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논란이다.   부부는 "부모라고 아기에게 특정 성을 강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아기의 성은 아기가 성장해서 충분히 성숙해지면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빠가 된 브루노와 엄마가 된 비앙카는 아기에게 '크리스'라는 이름을 주기로 했다. 남녀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이름 중에서 고르고 고른 이름이라고 했다.  부부가 이런 결정을 한 데는 계기가 있었다.  출산 전 부부는 인플루언서답게 2세를 잉태한 사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알렸다. 임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폭주했다.  부부는 팔로워들에게 "이제 곧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기의 성별을 알게 된다. 작은 자축 이벤트와 함께 아기의 성별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별에 맞춰 이벤트 데코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부를 사랑하는 팔로워들은 "남자아기인지 여자아기인지 정말 궁금하다" "기대된다. 개인적으론 예쁜 딸이면 더욱 좋겠다" "축구선수가 될 남자아기면 바랄 게 없겠네"라는 등 저마다 댓글을 달며 함께 궁금해했다.  하지만 정작 눈길을 끈 건 자신을 논바이너리(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라고 소개한 한 팔로워의 댓글이었다.  그는 "부모가 왜 아기의 성별을 정해주려 하느냐, 성은 자신의 성적정체성을 깨닫고 스스로 결정하는 게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  부부는 이 댓글을 읽고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아빠 브루노는 "괜히 딴지를 거는 것 같아 잠시 기분이 나쁘기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틀린 말이 아니었다"며 "아내와 상의하기 시작했고, 출생신고 때 아기의 성별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부의 이 같은 결정은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부부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많았지만 "어쨌든 생물학적 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냐. 아기가 자라면 언제든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생물학적 성까지 인정하지 않는 건 과도한 처사"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 [열린세상] 질문에서 질문으로/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질문에서 질문으로/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몇 년간 사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있다. “왜 젊은 여성이 쌀에 뛰어들었냐”는 물음이다. 내가 집중했던 것은 쌀이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집중했던 건 ‘젊은 여성’이었다. 여기서 내가 선택한 것은 젊음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다. 그저 쌀일 뿐. 내가 보는 것과 사람들이 보는 것은 달랐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고 사람들은 듣고 싶은 것을 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듣고 싶은 말이 되는 순간을 기다려 왔다. 많은 반응과 강요와 질문이 나에게 머물렀다. 첫 번째, 반응. 3년 전 지방의 작은 단위농협 조합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장장 4시간을 달려갔다. 조합장의 환대를 받으며 해당 사업 담당자와 함께 무리없이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한참 사업 설명에 열중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조합장이 사업 담당자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 아닌가. 그러고는 꿀물 한 병을 벌컥벌컥 삼키더니 물었다. “젊은 여자가 결혼도 했으면 애를 가져야지, 뭣하러 쌀을 한답시고 이 시골까지 왔대요?” 그 만남을 만들기까지 걸렸던 시간과 에너지 등 모든 비용이 필름처럼 스쳐갔다. 기운이 빠졌다. 두 번째, 강요. 나는 페이스북 헤비 유저다. 싸이월드 다이어리와 사진첩을 오가며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했던 습관을 그대로 페이스북으로 옮겨 왔다.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깊은 사유를 구경하고 공감하고 배우는 것을 즐긴다. 그런데 딱 하나 거르거나 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정체성 정치(질)’이다. “하늘님은 젊은 여성 사업가인데, 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지 않죠?” 꽤 자주 받는 질문이다. 하지만 답하지 않는다. 나는 여성이라서 혹은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쌀 사업을 하는 어느 개인이다. 물론 쌀문화를 한층 더 다양하고 심도 있게 개선하고 전파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누군가에게 원대하게 들릴 수 있으며, 나름의 자긍심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자긍심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이는 나를 경제적 정의에서 멀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정체성 정치의 주도자들은 타협이나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 세상엔 다면적, 다각적 수많은 눈금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를 원한다. 물음표만 찍는다고 질문이 되지 않는다. 물음도 때로 강요가 되는 법이다. “너를 내세워야 네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참 많이 들었다. 매우 동의한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데 남들 박수를 받는 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타인의 요구에 나를 맞추기만 하면 그 끝은 결국 공허일 것이다. 적잖은 SNS 유명인사들의 속내가 그러하듯. 애초 추구했던 방향과 가치에서는 한참 멀어진다. 그 밖에도 갖가지 강요가 있었다. 뭘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웠다. 하지 않음으로써 조금은 성장했다 느낀다. 그리고 세 번째, 질문. “밥은 먹었어?”라는 사사롭고 익숙한 일상의 질문. 이 질문엔 나이도 성별도 없다. 이 질문을 시작으로 안부뿐만 아니라 취향, 세계관 등을 묻고 답하는 날이 오리라. 그렇게 쌓인 문화는 반드시 나를, 공동체를, 세상을 다시 보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이 시대의 우리가 놓치고 있는, 안부가 필요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물꼬 같은 질문이리라. 나부터 정체성과 시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 않음’에 대한 정당화도 내려놓으려 한다. 젊은 여성이 아닌 한 사람의 기업가로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체성 정치가들이나 하는 ‘정당화 이론 세우기’ 대신 쌀을 통해 일상과 사유를 공유하고 질문하고 답할 것이다. 공동이라는 집단의 지식과 취향 그리고 꿈을 이야기할 것이다.
  • 떠나는 정영애 “‘20년’ 유지된 여가부 폐지하려면 대안 있어야”

    떠나는 정영애 “‘20년’ 유지된 여가부 폐지하려면 대안 있어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퇴임하며 “20년간 유지되어 온 정부 부처의 폐지를 주장하려면 이유나 문제점, 한계, 대안이라도 제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배포된 이임사에서 작심한 듯 개인적 소회를 적었다. 그는 “여가부 폐지는 대통령 당선자의 주요 핵심공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 ‘우리 사회에 더 이상 구조적 차별은 없다’ 외에 더 상세한 근거나 추가 설명은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수위 기간 동안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적었다는 점도 짚었다. 정 장관은 “인수위 기간은 새 정부 국정과제나 방향을 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라며 “그러나 알려진 바와 같이 여가부 업무에 대한 보고나 의견을 제시할 기회는 극도로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원칙과 11개 국정과제 중 여가부가 단독주관부처인 과제는 하나도 없다는 걸 들어 “다양한 전문가들과 여성계 및 정책대상자들의 요구가 거의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고도 했다. 여가부가 ‘젠더 갈등’을 유발, 확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 장관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젠더 갈등’이라는 용어에 대해 “원인 진단이 잘못된, 정치적으로 확산된 것”이라며 “여성과 남성의 관계는 대립적이거나 갈등적인 제로섬의 관계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는 재임하는 동안 경력단절여성법 전면 개정, ‘온라인 그루밍’ 처벌 근거 마련, 스토킹 처벌법 제정 등을 여가부의 성과로 언급했다. 반면 실질적 정책 효과 제고나 타 부처와 지자체의 성주류화 추진을 위한 집행 수단 확보,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성별인식격차 해소는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5개 부처 차관 인선에서 여가부는 제외됐다. 당분간 김경선 차관이 장관 권한대행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이날 별도의 이임식 대신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한편, 오는 11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윤석열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실현계획을 묻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당선인께서는 여가부 장관을 중심으로 여가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폐지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구, 가족, 아동 문제를 챙기며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젠더갈등과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는 부처의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같이 산책해요” “고기 뜯으실 분” 거리두기 해제에 날개 다는 ‘오프라인’ 플랫폼

    “같이 산책해요” “고기 뜯으실 분” 거리두기 해제에 날개 다는 ‘오프라인’ 플랫폼

    “마크스 없이 도림천에서 같이 1시간 자전거 타실 분 모여요!” 야외 마스크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한 주말인 지난 7일, 직장인 김모(30)씨는 자주 이용하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낯설은 글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운동 번개’ 공지 글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동네 산책은 거의 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던 김씨는 호기심에 자전거 모임에 지원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빌려 마스크를 벗은 채로 모르는 동네 사람들과 1시간 주행하고 돌아오니 기분이 상쾌했다. 김씨는 “코로나19 이전엔 자연스러운 경험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김씨가 접한 번개 글은 당근마켓이 코로나19 기간에 잠정 중단했던 동네생활 ‘같이해요’ 서비스다. 날짜, 시간, 장소, 인원수는 물론 성별까지 세부적으로 설정해 운동이나 식사를 같이하거나 스터디·동아리 활동도 오프라인으로 함께 할 동네 친구들을 모을 수 있는 기능이다. 당초 당근마켓은 동네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시작해 동네 커뮤니티로 발전시킬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했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다시금 오프라인 기반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소위 ‘펜데믹 특수’를 누렸던 온라인 플랫폼이 다시금 엔데믹 특수를 위한 오프라인 서비스로 선회하는 것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까지 영위한 비대면 서비스에 대면 서비스까지 융합하는 형태다. 야외 생활을 줄이고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집콕’ 문화와 함께 성장한 오늘의집도 마찬가지다. 기존 인테리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시공 중개 서비스인 ‘간편 시공’과 이사 지원 서비스인 ‘쉬운 이사’ 등 집과 연계된 서비스도 보강했다. 최근엔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엔데믹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시작한 무신사도 엔데믹 전환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4월 홍대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연내 강남에 2호점도 낼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 빠른 성장을 이어왔지만, 사람들의 외출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서도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코로나19 시기에 주춤했던 오프라인 기반 플랫폼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티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플랫폼은 택시 뿐만 아니라 대리, 주차, 렌터카 등 종합 서비스를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 특히 전동킥보드 등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덩달아 늘어나는 이동수단도 속속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오프닝 XX+XY(tvN 밤 10시 30분)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두 번째 작품 ‘XX+XY’는 태생적으로 남녀 성별이 모두 있는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XXXY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정재이(안현호)는 성별 선택의 기로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일반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재이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친구인 이세라(김지인)는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대상으로 재이를 점찍는다. 그런가 하면 거칠고 자기주장 강한 사람들만 겪어 온 방우람(최우성)은 상냥하고 부드러운 재이에게 간질간질하고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별한 성장통을 겪게 될 세 친구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높인다.
  • 소득 많을수록 맥주, 적을수록 소주 더 마신다

    소득 많을수록 맥주, 적을수록 소주 더 마신다

    소득이 낮을수록 소주에, 높을수록 맥주에 들이는 지출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가구일수록 맥주나 커피 지출이 늘어났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1년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형태별·계층별 선호하는 식품 비중이 이렇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를 통해 가구 특성별 가공식품 지출 비중을 분석한 보고서다. 소득 1분위(하위 20%)~5분위(상위 20%) 모든 가구가 ‘빵’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할당했다. 2위 역시 ‘한과·과자’로 모든 가구에서 같았다. 그러나 주류에서는 소득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맥주에 들이는 지출 비중은 1분위에서는 12위, 2~4분위는 6위, 5분위는 7위였다. 반면 소주 지출 비중은 1분위 15위, 2분위 13위, 3분위 14위, 4분위 17위, 5분위 18위로 대체로 소득이 높아질수록 떨어졌다. 1인가구에서는 연령에 따른 가공식품 소비 차이가 있었다. 20~30대는 빵(1위), 즉석 동결식품(2위)에 지출을 많이 할당했다. 맥주(4위), 커피(6위) 비중도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말린 고추(1위), 우유(2위), 빵(3위) 순이었다.
  • ‘女비하·외국인 차별’ 구설 얹은 日덮밥체인

    ‘女비하·외국인 차별’ 구설 얹은 日덮밥체인

    한국의 김밥천국 격인 일본 유명 소고기덮밥(규동) 체인 ‘요시노야’가 외국 국적 대학생의 채용설명회 참가를 거부해 도마에 올랐다. 요시노야는 지난 1일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해 채용설명회 참가를 신청한 외국 국적 대학생들에게 불가를 통보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과거 채용이 내정된 외국 국적의 대학생이 코로나19 이후 일본 취업 비자를 취득하지 못해 내정이 취소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채용 계획에 차질이 생겨 애초부터 외국인 채용은 거부한다는 게 회사의 공식 설명이지만 외국인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요시노야의 행위는 구별이 아니라 차별”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일하고 싶다는 사람을 고용하는 데는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문제가 돼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이후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하면서 외국인들이 취업 비자를 받지 못했으나 지난달부터 일일 입국 가능 외국인 수를 1만명으로 확대하면서 조금씩 문호가 다시 열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관광을 제외한 사업과 취업, 유학 등의 목적으로 일본 입국이 허용되지만 요시노야는 외국 국적 대학생의 채용설명회 참가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요시노야는 앞서 여성 비하 발언으로도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회사 마케팅 담당 간부가 지난달 와세다대에 일일 강사로 참석해 젊은 여성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자사 마케팅 전략을 ‘처녀 약물중독 전략’이라고 명명해 물의를 일으킨 뒤 해임됐다.
  • 잘 버는 사람은 ‘맥주’ 못 버는 사람은 ‘소주’ 더 마신다

    잘 버는 사람은 ‘맥주’ 못 버는 사람은 ‘소주’ 더 마신다

    소득이 낮을수록 소주에, 높을수록 맥주에 들이는 지출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가구일수록 맥주나 커피 지출이 늘어났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1년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형태별·계층별 선호하는 식품 비중이 이렇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를 통해 가구 특성별 가공식품 지출 비중을 분석한 보고서다. 소득 1분위(하위 20%)~5분위(상위 20%) 모든 가구가 ‘빵’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할당했다. 2위 역시 ‘한과·과자’로 모든 가구에서 같았다. 그러나 주류에서는 소득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맥주에 들이는 지출 비중은 1분위에서는 12위, 2~4분위는 6위, 5분위는 7위였다. 반면 소주 지출 비중은 1분위 15위, 2분위 13위, 3분위 14위, 4분위 17위, 5분위 18위로 대체로 소득이 높아질수록 떨어졌다. 1인가구에서는 연령에 따른 가공식품 소비 차이가 있었다. 20~30대는 빵(1위), 즉석 동결식품(2위)에 지출을 많이 할당했다. 맥주(4위), 커피(6위) 비중도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말린 고추(1위), 우유(2위), 빵(3위) 순이었다.
  • 성범죄 피해자의 “여가부 폐지 반대” 청원… 마감 하루 앞두고 5만 달성

    성범죄 피해자의 “여가부 폐지 반대” 청원… 마감 하루 앞두고 5만 달성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5만 청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에 관한 청원’은 7일 오후 국회 소관위 회부 기준에 다다랐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국회법상 제기된 지 30일 이내에 5만명 동의를 얻은 청원을 국회에 공식 접수, 심사하는 제도다. 청원인 김모씨는 스스로를 “성범죄 피해자이자, 해바라기센터에서 도움 받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바라기센터는 피해자의 일상회복에 가장 큰 노력을 하고 계시기에 그 어느 정부 부처보다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에 책임감이 있다”며 “그래서 끔찍한 사건을 겪은 직후임에도 긴장을 조금 더 풀 수 있었고, 사건과 관련한 진술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 김씨는 여가부가 폐지될 시 성범죄 피해자, 사회 취약계층은 공백을 견디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다른 기관에서 여가부의 업무를 이관 받아 진행한다고 하지만, 각 업무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피해자, 각종 취약계층의 약자들은 이 공백의 불안감을 어떻게 견뎌내 가야할까”라며 “겨우 인터넷상의 (여성)혐오 조장만으로 약자에게 꼭 필요한 업무를 하고 있는 기관을 폐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청원 마감일을 닷새 앞둔 지난 3일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가부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자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더욱 청원 동의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조성됐다. 한편, 권 원내대표의 여가부 폐지 시도에 대해 여성계는 즉각 반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6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는 당초 6·1 지방선거 이후로 정부조직개편을 미루겠다는 꼼수에서 더 나아가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성별 갈라치기의 혐오정치로 선거를 치루겠다는 선언”이라며 “여성 주권자의 존재를 삭제하는 정당은 선거에서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새 의전비서관 향한 탁현민의 조언 “애정하라, 잊으라, 버티라”

    새 의전비서관 향한 탁현민의 조언 “애정하라, 잊으라, 버티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새 정부의 의전비서관을 향해 “애정하라, 잊으라, 버티라”고 조언했다. 탁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8일 SNS를 통해 ‘신임 의전비서관, 행사기획비서관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탁 비서관은 “미국은 퇴임하는 대통령이 새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는 전통이 있다고 들었다. ‘결단의 책상’이라고 불리는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이임 대통령이 편지를 두고 떠나면 새 대통령은 그 편지를 읽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비서관이 새로 자리를 맡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두고 가는 전통을 만들고 싶었다”며 “그러나 청와대의 역사가 단절되면서 그렇게 하기 어려워져 몇 가지 얘기를 두고 떠나는 것”이라며 SNS 글을 남기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먼저 “가까이 모시는 대통령부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저 건너편의 사람들까지 애정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졌든, 직을 맡는 순간부터는 국가적 입장이 우선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가행사나 기념식 등을 준비하며 이 일이 ‘제사’와 같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사이가 좋지 않고, 밉고, 싫어도 제사상 앞에서 가족은 억지로 참고 예를 다하려 한다. 그 자리에서 화해도, 이해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국가행사는 극단의 국민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다. 여야도, 이해가 다른 각 부처도, 세대도, 성별도 상관없이 모인다”며 “그 순간 만큼은 서로 입장이 다르더라도 싸우지 않도록 행사의 내용과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주제와 이야기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동은 대상에 대한 애정과 디테일이 만났을 때 가능하다. 음악 하나를 고를 때도 신중해야 한다”며 “대통령 입장음악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 이전까지 대통령들은 ‘위풍당당 행진곡’ 같은 영국 왕조를 연상케 하는 곡들로 민주국가 대통령을 우습게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이 과정에서 자신보다 젊고 어린 사람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탁 비서관은 또 “(지난 일은) 잊어버려야 한다”며 “대통령 재임 기간 1천800개가량의 행사를 치러야 한다”며 “때론 실패도 경험하게 된다. 이번에 잘못했으면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조언으로 “버티고 고집을 부리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행사에는 민원이 없을 리 없다. 애초의 기획의도가 흔들릴 수 있는 민원들”이라며 “이를 못 버티고 수용하면 잠시 고맙다는 말을 들을지 몰라도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색하고 적절치 않은 순서나 내용이 들어오면 국민들도 알게 된다”며 “버티고 고집을 부리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고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 또한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탈출 버튼을 늘 옆에 두시라. 건투를 빈다”고 전했다.
  • “한국서 ‘6288명’ 코로나로 더 숨져…중국은 사망자 감소” WHO 분석

    “한국서 ‘6288명’ 코로나로 더 숨져…중국은 사망자 감소” WHO 분석

    지난 2년 동안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6288명이 더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간으로 5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세계 초과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2년 동안 한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는 6288명으로 추정됐다. 또 초과 사망자의 최소치는 1440명, 최대치는 1만 1254명으로 추산됐다. 초과 사망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의 예상 사망자 수와 실제 발생한 사망자 수의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초과 사망에는 각국이 WHO에 보고한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함께, 각국이 공식 사망자에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와 직접 연관된 사망자 수가 반영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체계 등의 영향으로 사망한 다른 질병 사망자도 이에 포함된다. 이와 반대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교통사고 사망자 또는 독감 사망자가 평년보다 감소했다면, 이는 초과 사망을 감소시킨 것으로 반영한다. 결국 초과사망은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국가가 받은 직접적‧간접적 영향을 모두 반영한 지표다. 한국은 4차 유행 때 초과 사망자 '양의 값'으로 돌아서 한국의 코로나19 초과사망자 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된 2020년 1월 직후부터 2021년 1월까지 꾸준히 음의 값을 기록했다.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예년과 같은 시기보다 사망자 수가 도리어 감소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4차 유행인 2021년 7월부터 초과 사망자수가 예상 사망자 수를 웃돌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21년 10월 누적 초과 사망자 수가 양의 값으로 돌아섰고, 2021년 12월 기준으로 6288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초과 사망자는 남성이 57%, 여성이 43%였다. 그러나 한국은 여성의 초과 사망자가 남성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가별 사망자 수 차이...팬데믹 이전보다 감소한 국가도 있어초과 사망자의 연령별 분포에서는 특히 고령층에서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 60대 남성의 초과 사망자가 여성보다 많지만, 70대 이상에서는 남성 초과 사망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여성 초과 사망자는 급증했다. 국가별 초과 사망자 수에도 차이가 있었다. 인구 10만 명당 초과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페루(437명)으로 추산됐다. 이어 불가리아, 볼리비아, 북마케도니아, 러시아 순으로 많았다. 미국은 10만 명당 140명, 독일 115명, 영국 109명이었으며, 한국의 10만 명당 초과 사망자 수는 6명으로 추정됐다. 반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사망자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라도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10만 명당 초과 사망자가 -28명으로 추정됐고, 일본은 -8명, 중국은 –2명으로 분석됐다. WHO는 2020~2021년간 전 세계의 코로나19 초과 사망자는 1490만 명으로, 같은 기간 각국이 보고한 코로나19 사망자 542만 명보다 2.7배 많다고 밝혔다.
  • 박지빈, 성전환증 고백하더니…걸그룹 뺨 칠 미모

    박지빈, 성전환증 고백하더니…걸그룹 뺨 칠 미모

    박지빈은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첫 촬영을 도와준 이사배. 여배우로 만들어주느라 고생했어. 아트적이야 당신 너무 고마워“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긴 생머리와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여자로 변신한 박지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박지빈은 요염하게 포즈를 취하며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했다. 화려한 액세서리를 더해 더욱 여자 같은 모습으로 변신한 박지빈이었다. 박지빈은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성전환증 진단을 받은 기록과 성별불일치에 대한 성장 환경 진술서를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 공직기강비서관에 ‘간첩조작’ 검사 출신…대통령실 슬림화는 퇴색

    공직기강비서관에 ‘간첩조작’ 검사 출신…대통령실 슬림화는 퇴색

    5일 발표된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에는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 정무수석실 소속 2개 비서관,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 비서실장 직속 7개 비서관 등 총 19명의 비서관이 포함됐다. 연령, 성별, 출신학교를 살펴보면 ‘서오남’(서울대 출신·50대 이상·남성)이 주류를 이뤘다. 경제수석실은 각 부처 국장급 등 ‘늘공’(직업 공무원)을 배치해 전문성을 살렸다. 경제금융비서관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산업정책비서관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중소벤처비서관에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각각 임명됐다. 농해수비서관은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국토비서관은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이 맡았다. 과학기술비서관에는 조성경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가 낙점됐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엔 방송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위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 자치행정비서관은 서승우 충북 행정부지사가 내정됐다. 신설된 정책조정기획관은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맡았다.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이 기획비서관, 대선 때부터 메시지를 담당해 온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연설기록비서관을 맡았다. 한시직 미래전략비서관은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맡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전담한다. 정책조정기획관이 신설된 것을 두고는 ‘대통령실’ 슬림화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서실 전체 규모는 260명 안팎으로 과거보다 다소 줄었지만 ‘대통령실 30% 감축’ 공약 이행은 사실상 불발되는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비서실장 직속 의전비서관에는 외교부 출신인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 국정과제 비서관에는 임상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이 선임됐다.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내정자는 2000년대 뉴라이트 운동에 몸담았고,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메시지 실장으로 참모 역할을 했다.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에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낙점됐다. 김오진 전 청와대 총무1비서관은 대통령실 이전 완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비서관을 맡았다. 이시원 내정자는 2014년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좌천된 전력이 있다. 탈북자 출신인 공무원 유우성씨가 간첩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이 제출받은 유씨의 북중 국경출입 기록이 허위로 드러난 사건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내정자를 겨냥해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든 국정원의 조작을 묵인하고 동조했던 사람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니 황당하다”고 몰아붙였다. 주 내정자에 대해서는 “인사 참사로 드러난 내각 검증을 담당한 주 전 검사의 배치는 당선인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8일 국가안보실과 다른 수석실 소속 비서관급 인선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공정위원장은 공정거래 분야 전문성이 있는 법조인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고,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출신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 [데스크 시각] 부메랑이 된 새 정부의 공정과 상식/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부메랑이 된 새 정부의 공정과 상식/이순녀 수석부국장

    공정과 상식. 닷새 뒤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이끈 핵심 키워드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을 정조준한 시대적 화두는 힘이 셌다. 현란한 문구 뒤에서 지난 5년간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버젓이 행해졌다는 사실에 분노한 국민 다수가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건 검찰총장 출신 야당 대선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줬다. 그런데 대선 승리 이후 행보를 보면 윤 당선인이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먼저 상식의 측면에서 따지자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광화문 집무실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 당선인 측은 대선 열흘 만에 용산 국방부 청사를 새 집무실로 낙점했다. ‘신혼부부도 이사하는 데 수개월은 걸린다’는 세간의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대통령 관저도 리모델링 비용 예산까지 배정받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불과 취임 보름여를 앞두고 외교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 “구중궁궐 청와대를 시민의 품에 돌려드리겠다”는 당선인의 굳건한 의지를 십분 이해하더라도 이처럼 급박하게 서두를 일인가에 대해선 여전히 의아하다. 1기 내각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불거진 부실 검증 논란은 공정과 상식의 잣대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게 한다. 윤 당선인은 내각 인선 발표 때 “지역, 성별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고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 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에 둔 인선임을 강조했는데, 그에 앞서 후보자들의 업적과 도덕성이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지 마땅히 살펴봤어야 했다. 하지만 총리와 장관 후보자 19명 중 상당수가 전관 예우, 이해충돌, 위장전입, 탈세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불공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했던 ‘조국 사태’를 겪고도 ‘아빠 찬스’가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난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다. 가족 장학금 특혜, 업무 추진비 횡령,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자진 사퇴했지만 그보다 훨씬 논란이 많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요지부동이다. 그는 청문회 답변에서 자신이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 중일 때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딸도 고교생일 때 ‘아빠 찬스’로 로펌, 국회의원실 등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 검증팀이 이런 논란거리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어도 문제지만, 알고도 걸러내지 않았다면 더 큰 걱정이다. 공정과 상식을 앞세운 정부인 만큼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맞지 상향된 국민의 눈높이를 탓해선 안 된다. 하물며 능력주의 미명 아래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소홀히 다뤘다간 역풍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보기에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인선을 피하기 위해선 인재 풀을 넓혀야 한다. 정치학자 브라이언 클라스는 저서 ‘권력의 심리학’에서 더 나은 사람이 권력을 얻도록 하려면 첫째, 충분한 지원자를 확보하고 둘째, 권력을 주고 싶은 유형의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며 셋째, 자기 선택으로 권좌에 오르려는, 부패했거나 부패할 사람을 거르는 데 충분한 자원을 투입하라고 썼다. 내각에 이어 대통령실 인선도 서육남(서울대·60대·남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듣는 새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다.
  • ‘성소수자 혐오 논란’ 美 코미디언, 무대서 피습

    ‘성소수자 혐오 논란’ 美 코미디언, 무대서 피습

    넷플릭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쇼로 유명한 미국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이 무대에서 관객에게 공격을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의 유명 공연장인 할리우드볼에서 전날 밤 열린 코미디쇼 도중 한 관객이 무대 위로 난입해 샤펠을 바닥으로 넘어뜨렸다고 보도했다. 곧바로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한 이 남성은 가짜 총과 함께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에게 뛰어든 남성과 충돌한 뒤 바닥에 쓰러진 샤펠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이어갔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무대로 나가 “방금 윌 스미스였나”라는 농담을 한 뒤 샤펠을 포옹하고 격려했다. 샤펠은 에미상과 함께 코미디 앨범으로 3년 연속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이다. LA 경찰은 이 남성을 중범죄에 해당하는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지만 범행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에선 샤펠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을 사건의 배경으로 추측하는 분위기다. 샤펠 본인도 공격을 받은 직후 마이크를 잡고 “트랜스젠더 남성이 나를 공격했다”라고 농담했다. 샤펠은 넷플릭스의 인기 코미디쇼에서 트랜스젠더와 관련해 선을 넘는 발언을 거듭해 성소수자들의 반발을 샀다. 앞서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터프(TERF·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급진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하며 “성별이 정해져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성소수자들과 싸워왔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흑인 남성인 샤펠은 미국사회 백인을 풍자하는 개그로 인기를 끌었지만 여성과 성소수자, 아시아인 혐오를 소재로 개그를 한다는 비난도 받아왔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지난해 10월 “흑인 트랜스젠더의 생명은 중요하다”, “트랜스젠더 혐오는 웃기지 않다” 등의 구호를 팻말을 들고 넷플릭스 건물 앞에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
  • 아동 동반 불가? NO… 이젠 ‘예스키즈존’ 오세요

    제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32)씨는 카페 내부를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입구에 붙여 뒀다. 아이 동반 입장이 가능하냐고 묻는 문의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3일 “지난해 5월 카페를 시작할 때부터 ‘예스키즈존’ 방침을 이어 왔다”면서 “손님으로서 다른 카페나 식당을 이용할 때 제 조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불편함을 직접 느끼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확실히 아이가 보호자의 통제를 받지 않으면 사고 위험성이 높지만 그만큼 보호자의 책임 의식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동 출입을 전면 금지한 일부 식당과 카페 등의 ‘노키즈존’ 방침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예스키즈존’이 뜨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는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예스키즈존 마케팅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민들은 맥도날드 광고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해 “노키즈존 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올바른 마케팅 방향”이라며 공감하기도 했다. 부모들은 식당과 카페 등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노키즈존 여부를 찾아보는 게 일상이다. 7세 아이의 아버지인 고민수(36)씨는 “아이와 함께 이동할 때 입장하기도 전에 거부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아 어느 곳이든 미리 노키즈존 여부를 찾아본다”면서 “노키즈존 논란을 보며 사회가 아이를 양육하는 문화에 대해 섬세한 배려가 없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고 했다. 일부 누리꾼은 노키즈존을 우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노키즈존과 예스키즈존 영업장을 직접 제보받아 지도에 표기해 안내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이날 기준 노키즈존 영업장 440여개, (예스)키즈존 63개 등이 분류돼 있다. 국내 대형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의 지도 서비스에서 노키즈존으로 확인되는 영업장에 대한 정보를 별도로 표기해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아동 차별을 전제로 한 노키즈존을 ‘영업의 자유’ 등의 이유로 용인하는 일은 아동의 자유와 권리를 위축시키고 또 다른 차별도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다. 장경은 경희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노키즈존이 아니라 특정 성별이나 노인 등 다른 대상을 대입했더라면 큰 사회적 논란을 낳았을 것”이라며 “아동이 공간을 누릴 자유를 성인이 정해 놓은 틀 안에서 제한하는 것은 아동 권리에 대한 사회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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