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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초저출산 원인은 ‘hagwons’…윤 대통령 방안, 해결 어려워”(美 블룸버그)

    “한국 초저출산 원인은 ‘hagwons’…윤 대통령 방안, 해결 어려워”(美 블룸버그)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이 세계 최저 수준인 0.81명을 기록한 가운데, 초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가 육아 부담이라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한국의 출산율을 세계 최저로 떨어뜨리는 자녀 양육 부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저출산 현상을 자세히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출산율 저하를 국가적 재난이라 부르며 출산율을 높이고자 현금 보조금을 늘리려 하지만, 이런 유인책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출산을 고려하는 여성에게 일시적인 보조금은 수년간의 (양육) 비용 걱정을 덜어주긴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부 선진국에서도 자녀를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지만, 한국에서는 특히 부모가 많은 돈을 자녀의 미래에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가 이 같은 주장의 ‘증거’로 제시한 것은 신한은행이 조사한 한국 가정의 중·고교생 1인당 교육비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기준 한국 중·고교생의 1인당 교육비는 약 6000달러(한화 약 840만 원)이며, 대부분은 입시 준비기관인 ‘학원들’(hagwons)이었다”면서 “자녀 1명을 전문대를 포함하는 대학까지 보내려면 평균 소득의 6년치에 달하는 돈을 사교육에 쏟아부어야 한다. 이는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조사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블룸버그는 초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집값 급등을 꼽으며, 10년 전 서울의 주택 평균값은 가구 연평균 소득의 10배였지만, 현재는 18배로 뛰었다는 통계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과 양육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는 한국 여성들,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도 초저출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25~39세 여성은 중도에 직장을 그만두는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은데, 이는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과 갈등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70%에 불과한 대기업 직장어린이집 설립 비율, 성별 임금 격차, 남녀 갈등, 혼인 감소,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선진국 중 가장 긴 군 복무 기간도 초저출산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 “남자만 상반신 노출 자유 있나” 수영장서 쫓겨난 佛여성 소송

    “남자만 상반신 노출 자유 있나” 수영장서 쫓겨난 佛여성 소송

    독일 베를린의 한 수영장에서 상반신 노출을 했다는 이유로 쫓겨난 프랑스 여성이 1만 유로(약 1400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더타임스에 따르면 10년간 베를린에서 거주해 온 개브리엘 르브레통(38)은 지난해 6월 5살 아들과 함께 베를린 트렙토브-쾨페니크 자치구의 한 야외 수영장을 방문했다. 그는 비키니 상의를 벗은 채 일광욕을 즐기던 중 보안요원으로부터 상반신을 가리라는 주의를 받았다. 보안요원들은 해당 수영장은 ‘알몸 노출’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다른 이용객이 항의했으니 옷을 입지 않으면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르브레통은 다른 남성 이용고객들을 가리키면서 자신도 비키니 하의를 입고 있으니 알몸 상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현장에 경찰까지 출동하면서 그는 결국 퇴장해야 했다. 르브레통은 독일 주간 디차이트에 “나는 공격적이지 않았으며, 침착하고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분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똑같은 상의 탈의라 하더라도 어떤 성별인지에 따라 사회적 관점이 다르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나에게는 다르지 않다”고 했다. “남녀 모두에게 가슴은 부차적인 성별 특성임에도 남성만 옷 벗을 자유가 있고 여성은 그렇지 못하냐”는 것이 르브레통의 주장이다. 르브레통은 또한 당시 출동한 경찰이 자신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공격적으로 대했고, 같이 있던 어린 아들은 이에 겁을 먹어 그냥 빨리 옷을 입으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당시 관할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차별을 느끼도록” 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해당 수영장은 이후 성별과 무관하게 상의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일광욕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쪽으로 규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르브레통은 소송을 제기하며 “나는 차별을 느낀 것이 아니고 차별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를린 주가 2020년 통과시킨 법률에 따라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사건의 심리는 14일 베를린 지방 법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 채용 과정 공정성과 투명성 높인다

    채용 과정 공정성과 투명성 높인다

    고용노동부가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현행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올해 안에 공정채용법(가칭)을 마련한다는 계획에 따라 국민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공정은 국익과 실용, 상식과 함께 현 정부 국정운영 원칙의 하나로 꼽힌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이 사회에 진출하는 첫 단계인 채용 과정에서의 공정성은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가치’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민간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할 채용 문제에 대해 정부가 법으로 규정하는 게 온당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현 정부 들어 정부와 대통령실을 둘러싸고 인사 논란이 빚어지고 김건희 여사의 부적절한 행보가 불공정의 주요 사례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에 공정 채용을 강화토록 하는 것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4일 고용부는 공정한 채용기회를 보장하는 공정채용법 개정안을 마련하고자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청년 구직자와 기업 채용담당자의 다양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항목은 채용 과정에서 겪었던 공정·불공정 경험, 공정채용법에 담길 내용, 공정채용 확산을 위한 정부의 역할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특히 공정성에 민감한 MZ세대의 의견과 목소리도 반영하겠다”면서 “채용의 두 당사자인 청년 구직자와 기업 채용 담당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정채용 우수기업의 사례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고용는 최근 취준생과 채용담당자, 청년 등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공정채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는 ‘성별·출신지·학벌보다 우리가 가진 잠재력과 능력에 집중해 준다면 좋겠다’(취준생), ‘취준생에게도 도움이 되고 기업의 채용 자율성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공정채용이 확산하길 바란다’(채용 담당자), ‘채용공고에서 어떤 업무를 맡을 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회사를 보면 입사해서도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어 좋았다’(청년)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과 기업이 바라보는 공정채용의 모습이 다양하고 기업의 채용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공정한 채용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이 선호하는 국가기술자격은

    청년이 선호하는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취업을 목적으로 한 19~34세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자격으로는 남성은 전기기사, 여성은 정보처리기사를 선호하고, 서비스 분야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사회조사분석사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하는 목적은 취업이 5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기개발(21.8%), 업무수행능력 향상(9.0%)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검정형 필기시험 접수인원 226만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로 접수인원 가운데 청년층이 51.0%를 차지했다. 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의 48.7%는 독학으로, 21.3%는 학교에서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응시한 연령은 24세이며, 24~26세가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분야별 응시 비율은 기능사(41.6%), 기사(34.1%), 산업기사(19.9%), 서비스 분야(3.9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전기, 산업안전, 지게차 운전 등 면허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응시자가 많았고, 여성은 정보처리, 사무자동화 등 사무직 분야와 제과·제빵, 미용 등 창업이 가능한 분야에 주로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남녀 모두 사회조사분석사, 직업상담사 자격을 선호했다. 기능사의 경우에는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굴착기 운전 기능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여성은 제과·제빵 기능사, 미용사를 선호했다. 현행 청년기본법은 청년 연령을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공단 측은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청년세대가 절반 이상”이라면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화테크윈이 국제보안전시회에 내놓은 무시무시한 AI 카메라

    한화테크윈이 국제보안전시회에 내놓은 무시무시한 AI 카메라

    ●최신 AI 제품과 산업별 AI 영상분석 솔루션 소개인공지능(AI) 카메라가 피사체 인간의 성별과 연령대를 파악한다. AI가 탑재된 교통분야 솔루션은 차량 종류, 번호, 색상, 제조사와 모델명까지 분석한다. 영상 솔루션 기업 한화테크윈이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국제 보안 전시회 ‘GSX 2022’에 선보인 기술들이다. GSX는 민간 및 공공 부문 전문가와 업계 최고 솔루션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는 자리다. 한화테크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AI 카메라 및 AI 영상분석 기반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다수 출품했다. 한화테크윈의 AI카메라는 고도화된 AI 기능 탑재로, 영상에서 피사체의 특징을 분석해 사람의 성별, 연령대, 착용한 상하의 색상이나 차량의 차종, 색상, 번호판 등 의미 있는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 교통분야 특화 솔루션인 ‘와이즈넷 로드 AI’는 차량 종류, 색상, 번호 뿐만 아니라 제조사, 모델명까지 빠르게 분석이 가능하다. 고객이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차량이 찍힌 위치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대의 AI카메라를 연결하면 차량 동선도 파악할 수 있다. 교통이나 범죄사건 발생 시 차량 특징을 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한 ‘와이즈 디텍터’도 눈여겨 볼 기술이다. 고객들이 각자의 사용 환경에 맞게 원하는 대상을 스스로 학습시켜 영상 분석에 활용하는 기술로, 고객들의 세부적인 요구사항까지 대응할 수 있다. 카메라 내부에 서버, 레코딩 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추가 서버 없이도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와이즈넷 엣지’와 고객 사용환경을 고려해 보안 인증 등을 강화한 관제 솔루션 ‘와이즈넷 웨이브 5.0’도 소개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고객 요구사항은 AI 및 클라우드,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빠르고 세부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런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혁신 기술과 산업 솔루션으로 대응하고 고객 중심 사용 환경과 경험 등을 지속 공유해 글로벌 영상 보안 기업 비전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부산시 남자 공무원 더 뽑으려고 92명 무더기로 추가 합격시켰다[따져 봅시다!]

    [단독] 부산시 남자 공무원 더 뽑으려고 92명 무더기로 추가 합격시켰다[따져 봅시다!]

    올해 부산시 지방공무원 9급 일반행정직 선발 인원이 당초 예정보다 92명이나 늘었다. 공직사회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남녀 양쪽에 최소 채용 비율을 설정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남성 지원자가 대거 추가 합격한 까닭이다.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남성할당제’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해당 제도를 둘러싸고 남녀 갈등이 빚어질 조짐이다. 시는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에서 일반행정직 925명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월 공고에서 밝힌 해당 직렬 채용 인원 833명보다 11%(92명)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된 결과다. 이 제도는 남녀 어느 쪽이든 합격자 비율이 30% 미만이면 합격점을 최대 3점 낮춰 해당 성별 합격자를 늘리는 식으로 운영된다. 선발 인원이 5명 이상인 국가직 5~9급, 지방직 7~9급 채용시험 등에 적용된다. 이에 시가 남성 합격점을 낮추면서 남성 지원자 55명이 추가 합격했다. 최종 성비는 여성 69.3%(641명), 남성 30.7%(248명)가 됐다. 합격자가 90여명이나 늘면서 공시생 사이에서는 내년 선발인원이 줄 수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특히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남성할당제’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한 여성 지원자는 “남성과 여성의 합격점이 다른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한 남성 지원자는 “여성이 수혜를 보는 계급과 직렬도 있는데, 일부만 보고 남자에게 유리하다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사혁신처의 ‘2021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보면 2003~2020년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에 따른 추가 합격자는 국가직에서 여성이 365명으로 남성(219명)보다 많았다. 반면 지방직에서는 남성이 2120명으로 1380명인 여성을 추월했다. 국가직의 경우 여성이, 지방직은 남성이 혜택을 본 셈이다. 그러나 2011~2020년 사이 국가·지방직 7급 이상 추가 합격자는 여성이 142명, 남성이 36명이었다. 7급 이상은 여성이 더 많은 수혜를 입었다는 뜻이다. 시 관계자는 “규정에 따른 추가 채용이지만, 인원이 많다 보니 논란이 된 것 같다. 일몰제인 제도 연장 여부는 중앙부처가 올해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결코 공정하지 않다”…허지웅, BTS 병역특례 논의 직격

    “결코 공정하지 않다”…허지웅, BTS 병역특례 논의 직격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여부를 놓고 주무부처인 국방부·병무청이 고심하고 있다. BTS의 멤버 중 ‘진’(30·김석진)은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상태로, 새해가 되면 입영 통보 대상이다. 2024년엔 93년생인 슈가(민윤기)가, 2025년엔 94년생인 RM(김남준)과 제이홉(정호석)이 차례대로 군에 입대해야 한다. 97년생인 막내 정국(전정국)이 다른 멤버들과 비슷한 나이에 군 복무를 마치면, BTS는 2030년은 돼야 완전체로 다시 무대를 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인사들은 BTS의 병역 특례를 주문하는 반면, 국방부·병무청은 ‘형평성’·‘공정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인 BTS가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통령실에 공개적으로 건의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달 자신이 출간한 에세이 ‘최소한의 이웃’의 일부분을 공유했다. 허지웅은 “면제라는 단어의 숨은 함의를 되새길 때마다 한국 사회에서 병역이 일종의 징벌로 기능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유명인의, 금메달리스트의 군면제 이야기가 거론될 때 생각이 복잡해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높은 수익과 순위와 메달로 원죄를 탕감한 사람만이 이 징벌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결코 공정하지 않다”며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군대에 가지 않는 동안 법을 준수하는 사람들이 군대에 가서 빈자리를 채운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칭찬받지 않는 일에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을 희생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병역은 대한민국 군대에서 대단한 걸 배워오기 때문에 중요한 게 아니다. 헌법 앞에서 모든 이는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원칙 때문에 중요하다”며 “원칙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정직하지 않은 면제와 회피가 원천적으로 봉쇄될 때 비로소 공정함에 관한 감각도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인을 언급한 글은 아니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BTS의 병역 특례 여부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시점에 허씨가 이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이라며 공감하고, 공유했다.●“군대 가야” VS “혜택 줘야”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진행한 BTS 병역특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은 54.1%,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로, 병역 특례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병역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20대에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73.2%로 가장 많았고, 30대(60.4%), 40대(49.4%), 50대(48.3%), 60대 이상(47.5%) 순으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남성은 58.1%, 여성은 50.3%로,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트리뷴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6일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BTS 대체 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67.5%가 BTS의 병역특례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의 찬성률이 56.4%였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BTS의 대체 복무 전환에 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병역=공정이라는 불변의 화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지난달 국방위 전체회의를 통해 ‘BTS가 군대에 가야 하는지’ 묻는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국방부는 “그 결과만으로 ‘BTS 병역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일축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BTS는 대중예술인으로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방부·병무청은 병역 특례를 부여하는 데 부정적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병역 자원이 급감해서 병역특례 대상자를 줄이고 있는 측면,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의 가치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이기식 병무청장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WBC에서 한국이 2위로 입상했을 때도 요구가 있었으나 들어주지 않았고 현재 법령 체계를 가져오고 있다”며 “BTS도 현재 법에 없는 것을 새로 넣어야 하는 문제라서 장관 말대로 심사숙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청장은 지난 6월 취재진과 만나 “BTS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에 공통적인 것”이라며 “공정이라는 화두는 병역의무에 있어 불변의 화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인기가 많아 엑스포 유치 활동에 기여한다고 병역 특례를 주자는 논리는 법·원칙·공정성에 비춰 타당하지 않다는 분위기”라며 “주무 부처인 국방부는 여론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공적 기관이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그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휴먼 그레이드로 건강하게… ‘펫 영양제’ 시장 뜬다

    휴먼 그레이드로 건강하게… ‘펫 영양제’ 시장 뜬다

    2027년 펫 산업 규모 6조 전망 영양제 시장 규모 1300억 추정 관절·장·면역 제품·오메가3까지 광동·종근당·일동제약 등 러시   “반려견은 말을 못 하니 아픈 것도 늦게 알아차릴 수밖에 없잖아요.” 세 살 된 포메라니안 밍크를 기르는 견주 박모(35)씨는 하루에 한 번씩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가 함유됐다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간식처럼 급여하고 있다. 최근 밍크가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으면서다. 슬개골은 아몬드 형태의 무릎뼈로 강아지가 다리를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형 개는 이 슬개골이 제자리를 이탈해 다리에 힘을 주지 않고 걷는다든가 통증으로 기력이 저하되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박씨는 “관절 영양제와 더불어 피부와 모질을 위해 반려견용 오메가3 제품도 먹이고 있다”며 “요즘 영양제는 기호성도 좋아 간식처럼 주기 좋다”고 귀띔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성숙하면서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시장성이 좋아진 데다 반려동물과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노령견이나 노령묘를 돌봐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4만 가구에 이른다.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3322억에서 2020년 3조 3753억원으로 커졌다.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반려동물 영양제는 13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작은 규모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 보니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광동제약, 종근당바이오, 일동제약, JW그룹 등이 특히 적극적이다.광동제약은 지난 3월 회사 대표 제품인 자양강장제 ‘경옥고’에서 이름을 딴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선보였다. 관절 건강을 위해 선보인 견옥고는 반려견주들의 호응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종합영양제와 장·면역 제품으로 확대 출시됐다. 견옥고에는 6년근 홍삼 농축액, 숙지황, 아카시아 벌꿀, 글루코사민 등이 함유됐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휴먼 그레이드’ 원료가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광동제약은 앞으로도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반려동물 건강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종근당바이오도 지난 3월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했다. 소비자 리뷰와 모니터링을 통해 반려동물의 섭취 거부와 비선호 이유 등을 깊게 분석해 반려동물의 기호도와 성분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피부, 관절, 구강 기능성별로 나눠 제품을 출시했고 역시 휴먼 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했다. 종근당바이오는 라비벳을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락토핏’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락토핏은 2016년 출시한 제품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위 브랜드다. 현재 라비벳은 2019년 제품 출시 이후 2021년까지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일동제약도 지난 2월 ‘일동펫’ 브랜드로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와 관절 건강 영양제를 출시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휴먼 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하고 향료, 감미료, 착색료 등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을 앞세웠다.JW그룹도 자회사 JW생활건강을 통해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을 론칭하고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인지력 개선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차례로 확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반려동물의 생활환경이 많이 변화되면서 수명이 길어졌다”며 “뼈·관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노인이 ‘쿵’ 넘어지자 즉시 알람… LGU+ 스마트레이더, 골든타임 지킨다

    노인이 ‘쿵’ 넘어지자 즉시 알람… LGU+ 스마트레이더, 골든타임 지킨다

    #어느 새벽 한 노인 요양원. 홀로 화장실에 가려던 노인이 침대에서 일어나다 바닥에 ‘쿵’ 하고 쓰러져 정신을 잃는다. 빠르게 발견되지 못하면 장시간 방치돼 ‘골든타임’을 넘길 수 있는 상황. LG유플러스의 ‘U+ 스마트레이더’가 공간 내 낙상 상황을 감지해 곧장 요양보호사에게 알람을 보낸다. LG유플러스는 요양·공공시설 등의 기존 폐쇄회로(CC)TV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위험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공간객체(공간상에 존재하는 사람 객체) 모니터링 플랫폼 U+ 스마트레이더를 통해 안전관리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레이더는 쉽게 말해 카메라 렌즈가 없는 지능형 CCTV다. 가로·세로 13㎝의 작은 크기의 스마트레이더는 자율주행 차량에 주로 쓰이는 77㎓(기가헤르츠)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공간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최대 5명의 움직임과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 홈미디어체험관에서 이뤄진 스마트레이더 시연 현장에서도 감지 정확도가 눈에 띄었다. 특정 구역에 남성이 들어서자 벽면 약 2m 높이에 설치된 스마트레이더가 이를 인식해 사람 모양의 아이콘을 모니터에 표시했다. 남성의 동선에 따라 아이콘도 움직였고,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눕는 자세에 맞춰 아이콘 모양도 변했다. 성별이나 연령 등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표시되지 않고, 영상이나 음성 정보 또한 담기지 않아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했다. 뒤이어 남성이 바닥에 세게 넘어지자 낙상을 인지해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이 갔다. 모니터에서 돋보기를 누르니 낙상이 발생했던 상황 전후 3분간의 동선 확인도 가능했다. 낙상이 발생한 뒤 움직이지 않는다면 위급 상황이지만, 이후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경미한 상황일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위기 상황 전후 동선까지 체크해 불필요한 경찰 출동이나 지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실버돌봄, 공중화장실, 공공시설, 학교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쿵’ 넘어지면 알람…요양원·화장실에 LGU+ ‘카메라 없는 cctv’ 달린다

    ‘쿵’ 넘어지면 알람…요양원·화장실에 LGU+ ‘카메라 없는 cctv’ 달린다

    LG유플러스, U+스마트레이더 발표#1.어느 새벽의 한 노인 요양원. 홀로 화장실로 가려던 노인이 침대에서 일어나다 바닥에 ‘쿵’하고 쓰러져 정신을 잃는다. 빠르게 발견하지 못하면 장시간 방치돼 ‘골든타임’을 넘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LG유플러스의 ‘U+ 스마트레이더’는 공간 내 낙상 상황을 감지해 곧장 요양보호사에게 알람을 보낸다. #2.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화장실. 술에 잔뜩 취한 취객이 화장실 변기 칸에 들어가서 바닥에 쓰러진다. 평상시라면 화장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알기 어렵다. 특히 추운 겨울이라면 동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스마트레이더는 카메라 렌즈 없이도 화장실에 누군가 비정상적으로 장시간 누워있음을 감지해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LG유플러스는 요양·공공시설 등 CCTV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위험상황을 포착하는 공간객체(공간상에 존재하는 사람 객체) 모니터링 플랫폼 ‘U+ 스마트레이더’를 통해 안전관리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레이더는 쉽게 말해 ‘카메라 렌즈’가 없는 지능형 CCTV다. 가로·세로 13cm의 작은 사이즈인 스마트레이더는 자율주행 차량에 주로 쓰이는 77기가헤르츠(㎓)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공간 내 최대 5명의 움직임과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감지 장치에 77㎓ 레이더 센서가 쓰이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낙상 사고, 공간 진입·이탈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레이더 센서가 스캔으로 공간을 감지해 이미지로 만들어낸다. 관리자는 종합감지 현황판을 통해 안전 상태와 인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 홈미디어체험관에서 이뤄진 스마트레이더 시연 현장에서도 감지 정확도가 눈에 띄었다. 정해진 구역에 한 남성이 들어서자 벽면 약 2m 높이에 설치된 스마트레이더가 이를 인식해 사람 모양의 아이콘을 모니터 화면에 표시했다. 남성의 동선에 따라 아이콘도 움직였고,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누우니 자세에 맞춰 아이콘 모양도 변했다. 여성이 추가로 공간에 들어서니 스마트레이더가 2명 모두를 감지했다. 다만 성별이나 연령대 등 개인정보는 표시되지 않았다.스마트레이더는 위험 구역에 접근하거나 특정 공간을 벗어나는 것도 감지할 수 있다. 실제로 남성이 위험 구역으로 설정된 공간에 들어서니 사람이 아이콘이 빨간색으로 표시되면서 기기에서 ‘삑삑’ 소리가 나오고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이 갔다. 뒤이어 남성이 바닥에 쿵하고 넘어지자 ‘낙상’이 감지되면서 관리자에게 즉각 알렸다. 관리자가 현황판에서 돋보기를 누르니 낙상이 발생했던 상황으로부터 전후 3분간 동선 확인도 가능했다. 낙상 이후 움직이지 않는다면 위급 상황이지만, 정상적으로 움직인다면 경미한 상황이거나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동선까지 체크해 불필요한 경찰 출동이나 지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레이더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에 힘을 주었다. 오로지 사람의 존재와 동선만 인식할 수 있고,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는 수단은 모두 배제됐다. 또한 영상이나 음성 등 정보는 담기지 않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역사 화장실에 실제로 설치해 시범 운영했고, 경북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2024년부터 연매출 200억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U+스마트레이더는 고도화된 레이더 센서 기술에 AI가 더해진 서비스”라면서 “공공시설 및 치안 분야 등에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파트에서 리얼돌 ‘쿵’…“DNA는 남성” 주민 탐문수사

    아파트에서 리얼돌 ‘쿵’…“DNA는 남성” 주민 탐문수사

    지난 7월 21일 인천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리얼돌이 추락해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보관 중이던 리얼돌을 압수해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리얼돌에서 채취한 DNA를 분석한 뒤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경찰에 회신했다. DNA 분석 결과 용의자 성별은 남성으로 확인됐으나, 국과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DNA와 일치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차량 윗부분이 파손된 점을 고려해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주인을 찾고 있다. 이 아파트 고층부에 사는 4∼5세대는 이미 경찰의 DNA 채취에 협조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주로 면봉을 입 안에 넣고 문질러 구강 상피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같이 채취한 DNA를 다시 국과수에 보내 일일이 분석해야 하다 보니 용의자를 특정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리얼돌 주인이 특정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해 계속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11호에 따르면 더러운 물건이나 못쓰게 된 물건을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리는 행위를 하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된다.국내 저수지·한강 근처 ‘리얼돌’ 발견 지난해 한강에서도 상반신만 남은 리얼돌이 발견돼, 일부 시민들이 강력범죄로 오인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찾았으나 발견된 가방 속에는 리얼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몇 달전에도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한 저수지에서 리얼돌을 시체로 오인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A씨는 “처음에는 포대 아니면 돌인 줄 알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머리같이 보이는데 옆에 머리카락이 다 빠져 있는 게 보였다”면서 “누가 봐도 딱 시체 유기해서 백골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시체가 아닌 리얼돌인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정말(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네가 버린 리얼돌 다시 데려가라”며 “폐기물 스티커 붙이고 버려라. 5000원 아깝다고 뭐 하는 짓이냐”고 일갈했다.
  • 국민 10명 중 7명…“BTS 대체복무 전환 찬성” 67.5%

    국민 10명 중 7명…“BTS 대체복무 전환 찬성” 67.5%

    병역 이행 연령 18~29세는 56.4%제주 91.9%, 부울경·호남·충청 70%↑접경·보수 강원·TK도 56% 이상 과반 여야 정치권이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부여 결정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제안한 가운데 특례 찬성률이 67%가 넘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8일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트리뷴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달 3~6일에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BTS 대체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7.5%가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동의하지 않는다’가 31.3%, ‘잘모른다’가 1.2%로 각각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66.2%)와 여자(68.7%)의 찬성률이 오차범위 이내로 엇비슷하게 나왔다.연령별로는 병역 이행 연령인 만18~29세에서 56.4%로 상대적으로 찬성률이 낮았다. 30대(59.4%), 40대(69.9%), 50대(70.9%), 60대 이상(74.1%)의 찬성률은 20대 이하보다 모두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91.9%)가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76.8%), 광주전남전북(70.3%), 대전세종충청(70.2%), 서울(66.3%), 인천경기(64.7%), 대구경북(58.9%), 강원(56.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8%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국방부 “BTS 병역 여론조사 안해”국힘 “국익 측면서 봐야…BTS법 아냐” 한편 여야 의원들의 여론조사 제안에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국방부는 몇차례 답변과 해명 끝에 “국방부는 BTS의 병역에 관해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일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적용에 대해 “국익 측면에서 보자는 것”이라면서 “국가가 (병역특례 제도를) 공정하게 운영해서 똑같은 기회를 부여하자는 것이지 어느 한 음악인만 빼자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BTS법이 아니다. 제2, 제3, 제4의 BTS가 나온다면”이라면서 “현재 병역 면제를 해주는 42개의 콩쿠르 대회가 있다. 옛날에 이런 42개의 기준을 잡을 때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아메리칸 어워드나 빌보드어워드 이런 데 가서 우승하리라고 상상을 못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이상콩쿠르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우승해도 안 간다”면서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아메리칸 어워드, 빌보드어워드 같은) 것들과 균형을 맞춰볼 때 너무 불균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BTS, 10월 15일 부산서 무료콘서트 BTS는 다음 달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무료로 추진한다. 이날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무료로 진행되는 대면 콘서트 외에도 부산항 라이브 플레이와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온라인 스트리밍도 함께 진행된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대면 공연 운영에만 약 70억원이 들 전망이다.
  •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여성 청소년 “불쾌”, 남성 청소년 “별일 아냐”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여성 청소년 “불쾌”, 남성 청소년 “별일 아냐”

    디지털 성폭력 피해 후 여성 청소년들은 불쾌감·불안을 느끼는 반면, 남성 청소년들은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아동·청소년은 전 학교급에서 남성보다 불안·두려움이 높게 나타났으며, 불안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중학교 여학생으로 집계됐다. 9일 서울시여성가족정책리뷰 ‘서울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성별성과 성별 인식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 피해 후 여성 청소년의 73.8%는 ‘불쾌하고 화가 났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청소년들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48.5%)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여성 청소년들이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응답은 19.8%로 남성보다 현저히 낮았다. 보고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1세 이상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40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담았다. 피해 후 감정을 성별·학교급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성별 차이가 보다 명료하게 드러난다. 남성 집단에서 ‘불안·두려움’은 중학교 시기에 급격히 감소해 초등 11.8%에서 중등 4.7%, 고등 3.8%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불안·두려움’은 6개 집단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응답은 남성 청소년들에서 학교급에 따라 증가해 남자 고등학생이 6개 집단 중 가장 높은 56.0%를 기록했다. 여성 아동·청소년은 남성보다 ‘불안·두려움’이 높게 나타났다. 불안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중학교 여학생(22.4%)으로, 6개 집단 중 불안과 두려움이 가장 높았다. 반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남성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불쾌감과 분노가 가장 높은 집단은 고등학교 여학생(79.0%)이고, 가장 낮은 집단은 고등학교 남학생(39.0%)이었다. 성별에 따라 다른 아동·청소년의 인식변화는 디지털성범죄 피해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은 성적 언어/성적 이미지 전송 피해를 가장 빈번하게 경험하며(56.4%), 성적 거래를 요구받거나(4.3%), 성적 이미지 전송을 요구받는(3.8%)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아동·청소년의 피해(54.2%)가 남성(46.2%)보다 빈번하며, 특히 성적 언어/성적 이미지를 전송받거나 전송을 요구받는 경우(52.4%)가 남성(47.6%)보다 많았다. 보고서는 “아동·청소년에게 있어 온라인은 애초 남녀 모두에게 놀이터로 여겨지지만, 여성 아동·청소년에게는 점차 성적 안전성을 위협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남성 아동·청소년에게는 또래간 성적 놀이와 여성에 대한 성적 침해가 경계 없이 일어나는 공간이 되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성별·학교급을 고려한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추석과 전(煎), 그리고 남녀

    추석과 전(煎), 그리고 남녀

    일제강점기인 1936년 나온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은 ‘조선에 둘도 없이 하나뿐인 신식 요리법’을 기록한 책이다. 밥부터 나물, 찌개, 젓갈 등 전통음식에 카레라이스, 사과파이 등 서양요리까지 다양한 조리법이 나온다. 전은 ‘煎油魚’(전유어)로 표기돼 있다. 전의 재료로 비빔밥 등 다양한 재료가 소개됐지만 얇게 저민 생선이 많이 쓰였기 때문이다. 고종이 1905년 9월 20일 미국 제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에게 대접한 오찬 메뉴판에도 ‘전유어’가 있다. 전은 조선 시대에 귀한음식이었다. 당시 황해도, 평안도, 강원도 등에서 밀이 재배됐지만 품질이 썩 좋지는 않았다. 밀가루는 외세가 들어오면서 보편화됐다. 일제가 한반도를 쌀 보급기지로 쓰면서 밀 재배와 소비를 장려했고, 그 여파로 호떡 장수가 늘었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저서 ‘백년식사-대한제국 서양식 만찬부터 K푸드까지’에서 조선에 들어온 중국인이 독점했던 호떡 판매가 중일전쟁 이후 조선인에게 대거 허용됐다고 썼다. 오랑캐 ‘호’(胡)가 붙어 호떡이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밀가루 무상원조가 이뤄지면서 밀가루가 쌀보다 많이 소비됐다.  전통 요리기구에 프라이팬은 없다. 프라이팬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는 전을 부칠 때는 무쇠솥 뚜껑을 뒤집어쓰거나 이와 비슷한 번철을 썼다. 조선무쌍신요리제법에는 전을 부칠 때 쓰는 기름으로 돼지고기 비계나 껍질을 가열해 나온 기름(제육발기름), 들기름이 언급됐다. 참기름도 종종 쓰였는데 대량 생산이 쉽지 않아서다. 조선 시대 튀김요리가 발달하지 않은 이유다. 식용유의 대중화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하는 잉여농산물에 1956년 식용유를 포함시켰고 미국은 대두를 사라고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전은 이제 제사 음식의 기본이 됐다. 설이나 추석, 또는 기제사 때 신문지를 깔고 전을 부치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몇 시간씩 전을 부치면 기름냄새가 집 안에 진동을 한다. 그런데 전을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 된단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지난 5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발표한 추석 차례상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였다. 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장은 “잘못된 의례문화가 명절증후군이나 명절 뒤 이혼율 증가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관행처럼 내려오던 예법을 바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늦어도 너무 늦은 반성문이다. 명절 노동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명절증후군, 명절 뒤 이혼율 증가는 수십년 전부터 나온 얘기다. 사회는 변해 제사음식을 배달해주는 업체도 있고,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반(半)조리식도 늘었다. 아예 제사를 안 지내는 집도 있다. 최 위원장의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성별 및 세대 갈등을 해결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발언이 “유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줄여달라”로 들린다. 성균관이 다음에는 유교에서 비롯됐다고 오해받는 남녀차별의 진실을 따져봤으면 한다.
  • 英, 빅4에 백인 남성 없는 첫 내각

    英, 빅4에 백인 남성 없는 첫 내각

    6일(현지시간) 취임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외무·내무·재무 장관 등 핵심 요직에 흑인과 여성을 기용했다. 이에 따라 영국 사상 처음으로 부총리를 포함한 ‘톱4’에 백인 남성이 빠진 내각이 탄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러스 총리가 인종·성별보다 (자신에 대한) 충성도와 보수우익이라는 이념 일치를 우선시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 공공부문 파업 등 난제가 산적한 만큼 국정을 장악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 연설을 마친 뒤 관례대로 장관들을 관저로 불러 인사를 통보했다. 내각 2인자인 재무장관에는 측근인 쿼지 콰텡이 임명됐다. 영국 최초의 흑인 재무장관으로 향후 에너지 위기 대응을 주도하게 된다. 케임브리지대를 거쳐 금융 분야에서 일했으며 트러스 총리와 2012년 규제 완화 등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은 책 ‘브리타니아 언체인드’를 함께 집필했던 인연이 있다. 트러스 총리의 뒤를 잇는 외무장관으로는 제임스 클리버리가 발탁됐다. 첫 흑인 외무장관이 된 클리버리는 군 경력이 있으며 외무부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유럽·북미 담당 차관을 지냈다. 신임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지지자인 만큼 영국과 유럽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됐다. 내무장관에는 당대표 경선에 나섰던 수엘라 브레이버먼 법무장관이 낙점됐다. 트러스 총리처럼 정부의 이민자 추방 프로그램을 지지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세 장관 모두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콰텡의 부모는 가나에서 이주했고 클리버리는 어머니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출신이다. 브레이버먼은 케냐와 모리셔스에서 영국으로 온 부모를 둔 인도계 여성이다. 야당인 노동당 정치인 샤이스타 아지즈는 “형식적으로 소수집단 중 일부를 상징적인 대표로 뽑아 구색을 맞추는 ‘토크니즘’에 불과하다. 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남친과 여행가느라 6살 장애 아들 굶겨 죽인 친모의 최후 [이슈픽]

    남친과 여행가느라 6살 장애 아들 굶겨 죽인 친모의 최후 [이슈픽]

    “엄마, 아이의 고통에 대한 연민 흔적도 없어”쓰레기장 같은 집서 3주간 아이 홀로 방치작년에도 식사 안주고 쓰레기 방치에 폭행으로 아동학대 관리대상에 지정학대 알고도 신고 안한 이웃 벌금 2천만원한해 아동학대로 40명 사망…1세 이하 15명지적 장애가 있는 6살 어린 아들을 학대하고 굶겨 숨지게 한 비정한 친모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동안 쓰레기장과 다름없는 방에서 물도 음식도 없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에 피해 아동이 세상을 떠났다”며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지난 한해 동안 3만 7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아동학대를 당했으며 아동학대로 인해 40명의 아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그 학대가해자는 부모가 84%를 차지했다. “쓰레기장 같은 집서 물도 음식도 없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 아이 떠났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3주간 충남 아산의 자택에 장애가 있는 아들 B군(당시 6세)을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에도 B군에게 식사를 주지 않거나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방임하고 수차례 때려 아동학대 사례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아동학대치사→아동학대살해로 변경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던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죄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아동학대살해죄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잘 웃고 재활에 열심인 아이였는데”“건전한 성장 토대 안주고 생명 살해”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아주 약했지만 걷기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아이였던 것 같다. 쓰레기장과 다름 없는 방에서 물과 음식 없이 지내다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피고인은 그 기간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등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연민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자녀를 양육하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인정되지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지 않았다”면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건전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 주지 않아 가장 존엄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살해한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의 방임 학대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아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웃 주민 C(55)씨에 대해서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힘 없는 아이들을 겨냥한 파렴치한 아동학대 범죄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한해 아동학대 3만 7000건 넘어전년比 22%↑…가해자는 부모 84% 지난해 신고 후 아동학대로 최종 판단된 사례가 3만 7000여건에 달하며, 아동 40명이 학대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21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최종 판단을 받은 건수는 3만 7605건으로 전년(2020년)보다 2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5만 3932건으로 전년 대비 27.6%가 늘었다. 신고·판단 건수 급증에 대해 복지부는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가정사라며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동학대 피해와 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포착이 어려워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다. 최근 3년간 학대 판단 건수는 2018년 2만 4604명(전년 대비 10.0%↑), 2019년 3만 45건(22.1%↑), 2020년 3만 905건(2.9%↑)다. 신고 접수는 2018년 3만 6417명(6.6%↑), 2019년 4만 1389건(13.7%↑), 2020년 4만 2251건(2.1%↑)이었다.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전년 대비 3명 감소한 40명으로, 이 가운데 1세 이하(24개월 미만) 아동이 15명(37.5%)이었다. 학대 행위자가 피해 아동의 부모인 경우가 83.7%(3만 1486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년(82.1%)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이밖에 대리 양육자 9.6%(3609명), 친인척 4.0%(1517명), 타인 1.7%(65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리양육자 중에서는 보육교직원(1221건), 초중고교 직원(1089명), 부모의 동거인(403건) 등에서 아동을 학대한 사례가 많았다.학대 피해아동 재학대 늘어…5500건  아동복지법 “안전한 환경서 자랄 권리”“장애에 따른 어떤 차별도 받지 않아야” 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여러 학대 유형이 중복해 나타난 경우가 1만 60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정서적 학대가 1만 2351건, 신체적 학대가 5780건, 방임이 2793건, 성적학대가 655건이었다. 학대 피해 아동이 다시 학대를 당하는 재학대도 5517건으로, 전체 학대 사례 중 14.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2.8% 포인트 상승한 비율이다. 지난해 피해아동 발견율은 5.02‰(퍼밀·1000명당 비율)이었고 전년(4.02‰)보다 1.0‰ 포인트 증가했지만 해외 선진국(2020년 미국 8.4‰, 2019년 호주 12.4‰)보다 낮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피해 아동도 어리고 부모도 굉장히 어린 경우가 많다. 양육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에는 18세 미만의 아동이 건강하게 출생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나도록 그 복지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과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유무, 출생지역, 인종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않고 자라나야 하며,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나야 할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또한 아동에 관한 모든 활동에서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나와 있다.
  • 사이버 성폭력 범죄 10건 중 6건은 ‘아동 성착취’

    사이버 성폭력 범죄 10건 중 6건은 ‘아동 성착취’

    2020년 사이버 성폭력으로 검거된 이들 중 60%가 아동 성착취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20% 포인트가량 낮고, 상장법인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 더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70.0%)보다 18.8% 포인트 낮았다. 2020년 여성(50.7%)과 남성(69.8%)의 고용률 격차(19.1% 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 비율도 여성이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해 전체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47.4%, 남성은 31.0%였다. 임금노동자 중위임금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여성 22.1%, 남성 11.1%였다. 2020년 사이버 성폭력 검거 인원 중 61.8%는 아동성착취 범죄 혐의를 받는 이들이었다. 사이버 성폭력 검거인원은 4223명으로, 그 가운데 아동성착취물 검거인원이 2609명이나 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3만 105명으로, 여성이 88.6%(2만 6685명)로 남성의 13.5배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법인의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1% 더 적게 받았다. 같은 날 여가부가 발표한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노동자 성별임금격차 조사에 따르면 상장법인 전체 1인당 평균임금은 남성이 9413만원, 여성은 5829만원이었다. 상장법인 남녀 노동자 임금격차는 2019년 36.7%에서 2020년 35.9%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 ‘라카지’부터 ‘다웃파이어’까지…배우 정성화 여장(女裝)의 역사

    ‘라카지’부터 ‘다웃파이어’까지…배우 정성화 여장(女裝)의 역사

    로빈 윌리엄스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뮤지컬로 탄생해 한국 관객을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객들은 다웃파이어 ‘워너비 캐스트 1위’로 그를 꼽았다. 결국 해당 역을 차지한 배우 정성화다. 그가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준 점도 있지만, ‘여장’하면 떠오르는 배우이기 때문이다.정성화의 여장 역사는 오래됐을 뿐 아니라 진화했다. 단지 가발을 쓴 채 짙은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는 게 전부가 아니다. 그는 그 인물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실제로 지난 7월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기자회견에서 그는 “엘레강스하면서 동시에 구수한 할머니의 모습을 담기 위해 다양한 어머님들의 특징을 살피고 있다”며 “예를 들자면, 윤여정 선생님과 김수미 선생님을 섞어 놓은 듯한 말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는 앞서 지난해 11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도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하면서 여장을 한 바 있다. 그는 성별은 물론, 나이, 성격까지 다른 9명(백작, 성직자, 양봉 마니아, 은행가, 후원 중독자, 보디빌더, 배우, 청소부 등)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목소리, 창법, 자세, 걸음걸이까지 모두 각자 다른 디테일로 9인 9색의 캐릭터를 완성해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뮤지컬 ‘킹키부츠’ 2016년, 2018년 시즌에서 그는 드래그 퀸(여장남자) ‘롤라’로 변신했다. 작품은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줄줄이 도산할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죽은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를 도와 드래그 퀸을 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든다. 당시 정성화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직접 방문해 ‘킹키부츠’를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2014년 12월 개막한 뮤지컬 ‘라카지’를 앞두고 그는 게이 캐릭터 연구를 위해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 조지와 앨빈의 아들 장미셀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 에두아르딩동의 딸 안느와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이밖에도 그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도 게이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그가 여장하거나 성소수자 역을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앞서 ‘거미여인의 키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제 주변에 게이 친구들이 몇 명 있다. 그들과 어울리다 보니까 익숙한 문화가 됐다”며 “게이 친구들을 통해서 그들의 아픔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이버 성폭력 검거’ 60%는 아동성착취범…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P ‘여전’

    ‘사이버 성폭력 검거’ 60%는 아동성착취범…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P ‘여전’

    2020년 사이버 성폭력으로 검거된 이들 중 60%가 아동 성착취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20% 포인트가량 낮고, 상장법인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 더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70.0%)보다 18.8% 포인트 낮았다. 2020년 여성(50.7%)과 남성(69.8%)의 고용률 격차(19.1% 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 비율도 여성이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해 전체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47.4%, 남성은 31.0%였다. 임금노동자 중위임금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여성 22.1%, 남성 11.1%였다. 2020년 사이버 성폭력 검거 인원 중 61.8%는 아동성착취 범죄 혐의를 받는 이들이었다. 사이버 성폭력 검거인원은 4223명으로, 그 가운데 아동성착취물 검거인원이 2609명이나 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3만 105명으로, 여성이 88.6%(2만 6685명)로 남성의 13.5배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법인의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1% 더 적게 받았다. 같은 날 여가부가 발표한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노동자 성별임금격차 조사에 따르면 상장법인 전체 1인당 평균임금은 남성이 9413만원, 여성은 5829만원이었다. 상장법인 남녀 노동자 임금격차는 2019년 36.7%에서 2020년 35.9%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 입사지원서에 키, 몸무게, 가족정보 요구

    입사지원서에 키, 몸무게, 가족정보 요구

    ‘A호텔은 지난 4월 조리팀 사무관리 직원 입사지원서에 직무수행과 무관한 구직자 본인의 키와 몸무게, 가족 학력 등을 기재토록 요구했다.’, ‘B병원은 지난 3월 간호사 5명을 모집하면서 자비로 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그 결과를 제출하도록 구두로 요구했다.’, ‘C제조업체는 지난 6월 채용사이트를 통해 근로자 3명을 모집하면서 불합격자에게는 최종 합격 여부를 알리지 않았다.’ 6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사례들을 포함해 ‘2022년 상반기 채용절차법 지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2개월 남짓 62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에서는 모두 100개 사업장에서 청년들이 채용과정에서 겪는 위법·부당한 사례 123건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12건은 모두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5건은 시정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106건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했다.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는 개인정보를 요구한 사례 4건, 채용서류를 반환하지 않은 사례가 8건 적발됐다. A호텔의 경우에는 과태료 300만원을 물게 됐고 B병원은 시정명령을 받았다. 심사비용을 구직자에게 부담시키거나 채용서류를 파기한 5개 사업장은 채용절차법에 따라 시정명령을 받았다. 현행 채용절차법은 구직자 부담을 줄이고 권익을 보호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구인자가 부담해야 할 채용심사비용을 구직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셈이다. 개선 권고 사안에는 채용시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도록 표준이력서를 사용하고 채용 여부를 반드시 구직자에게 알리도록 했다. 표준이력서란 직무와 무관한 성별이나 외모, 나이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작한 양식이다.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의 조합원 채용강요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가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채용 과정에서 불공정 사례들이 드러난 이후 정부는 건설현장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을 비롯한 구직자와 기업의 의견을 들어 부정 채용을 금지하고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올해 안에 공정채용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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