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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FS호주여자오픈] “저 남자근육 없거든요” ‘성벽’ 넘어간 女골퍼

    ‘여자골퍼는 태어날 때부터 여자일 필요가 없다?’ 성전환 여성 골퍼 미안 배거(41·덴마크)가 1일 호주 로열시드니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개막전 MFS호주여자오픈에 또 출전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올해 LET 투어 풀시드를 획득, 다시 생애 첫 우승에 나선 것.LET에 공식 등록된 골퍼 가운데 사상 최초의 성전환 선수다.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아직 성전환 여성골퍼에게 출전권을 주지 않고 있다. 배거는 8살때 골프채를 잡았고,14세 때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으로부터 지도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92년 골프채를 놓고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1995년 성전환 수술로 여자로 재탄생했다.1998년 골프채를 다시 잡은 그는 이듬해와 2001·02년 각각 호주 아마추어챔피언에 올라 1년 뒤 프로에 입문했다. 호주 이외의 지역에선 최근까지 성전환 선수의 대회 출전은 불가능했다. 미국골프협회는 1987년 성전환 수술로 여자가 된 샤롯 우드가 US여자시니어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3위를 차지한 데 이어 US미드아마추어선수권에서도 4강에 오르자 부랴부랴 ‘여자 선수는 태어날 때부터 여자여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고,LPGA도 같은 규정을 만들었다. 2004년 여자로 7년째 생활하던 미국의 다니엘르 스워프(당시 41세)는 출생증명서에 남자로 기록돼 있다는 이유로 포트웨인시 여자골프대회에 출전을 금지당했다. 그러나 호주여자골프협회가 98년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으로 제한했던 규정을 삭제함에 따라 배거는 2004년 호주여자오픈에 공식 출전했다. 배거는 “(성전환)수술을 받아 체내 호르몬의 변화로 근육이 약화되는 등 남성의 특성을 상실하게 됐다.”면서 “내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는 보통 여자들처럼 210m에 불과하고, 따라서 나에겐 남자의 이점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LPGA와 LET에도 프로 도전 기회를 청했다. 결국 같은해 LET가 출전을 허용,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ET 투어에 입성한 배거는 이듬해 야심차게 프로무대를 두드렸지만 13개 대회 중 2차례만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8개 대회 중 2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일취월장한 배거는 결국 올시즌 풀시드로 또 대회에 나서게 됐다.176㎝의 키에 푸른 눈을 가진 그의 취미는 롤러블레이드와 요리. 그는 “제발 골프에 대해서만 얘기하자.”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주변의 끊임없는 호기심을 거부한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04년대회(아테네)부터 법적으로 새로운 성을 얻은 뒤 최소 2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은 선수에 대해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잇단 표절·대필… 출판계 멍든다

    잇단 표절·대필… 출판계 멍든다

    연세대 마광수 국문과 교수가 제자의 시를 자신의 시집에 무단전재한 사실이 5일 밝혀지면서 우리 문화계의 표절, 무단전재, 위작, 대필 관행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지식인 사회의 ‘못난 자화상’을 이번 기회에 아예 공론화해 근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계 ‘베끼기 관행’ 성벽 지난해 4월 출간된 마 교수의 시집 ‘야하디 얄라숑’(해냄 펴냄)에 수록된 작품 가운데 ‘말(言)에 대하여’가 홍익대 교수 시절 제자였던 김이원(43·여·당시 영어교육학과 3학년)씨가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작품은 당시 홍익대 교지에 실렸고, 김씨의 제보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같은 시집에 실린 ‘바이올린’이라는 시도 마 교수에게 평가를 부탁했던 주부독자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에는 미술평론가 한젬마씨의 베스트셀러가 사실상 대필작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대두됐다. 2004년 한 조사에서는 영미문학 작품의 번역·출판에서 남의 번역을 그대로 베끼거나 단어·표현만 바꾼 책들이 조사대상 서적의 54%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줬다. 미술계도 위작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돈’이 되는 유명작가 작품은 특히 위작이 범람한다. 고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작품 상당수가 위작 논란에 휘말려 검찰이 전부 감정을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이밖에도 “유명 문학평론가 김모씨가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 “소설가 ○○○와 ○○○가 이탈리아 철학자와 일본 유명작가의 작품을 베꼈다.” “대형 뮤지컬 ○○○는 초연 연출가의 작품 복사판이다.”는 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나 이필상 고려대 총장 사태에서 드러났듯, 학계에서도 ‘자가표절’이나 제자 논문의 사용 등이 오랜 관행이었다. ●문학작품 베끼기 왜? 마 교수는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도 “일방적 폭로전에 심한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냥 묻히기에 너무 아까운 시여서 구절을 바꿔 시집에 실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작품인줄 알면서도 버젓이 자기 이름을 단 시집에 냈다는 얘기다. 결국 마 교수는 ‘의도적’으로 무단전재했다는 것이다. 일부 기성시인들의 경우,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표절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설가들도 좋은 문장이나 기사, 서적 등을 스크랩해 두고 있다가 창작에 활용하는데, 자신의 언어로 썼다고 한 것이 나중에 되돌아 보면 원래의 스크랩과 비슷해 깜짝 놀란다고 한다.2000년대 젊은 시인들의 경향인 ‘환상시’의 경우, 일본만화나 일본소설의 이미지를 재현했다는 비판이 많지만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다. ●‘표절=범죄’ 사회적 합의 시급 표절 등 문화계 비리의 가장 큰 문제는 뚜렷한 근절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인터넷을 통해 숙제와 논문을 베끼는 등 사회적으로 표절 등에 대해 관대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실제 일부 네티즌들의 경우,“마 교수가 전재한 작품은 수준도 떨어지는데 왜 이렇게 시끄럽게 떠드냐.”고 반응하기도 했다. 문학평론가인 이숭원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는 “인터넷 등의 영향으로 원본을 확정할 수 없는 시대라서 자기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표절이 일어나게 된다.”면서 “재연되지 않게 하려면 표절은 죄악이고 범죄라는 사회적 컨센서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표절의 범람은 결국 문학의 진위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작가는 엄격하게 자기를 되돌아보고, 독자는 치밀하게 감시해 표절을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세대는 금명간 마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홍종화 교무처장은 “일단 문과대 차원의 진상조사를 벌인 뒤 사실이 확인되면 다음주 교원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징계위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판사측도 “전국 서점에 해당도서의 판매중지 및 수거를 요청해 폐기할 계획”이라면서 “독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야하디 얄라숑’은 초판 2000부 등 모두 3000부를 찍어 현재까지 2000부가 팔렸다. 박홍환 강아연기자 stinger@seoul.co.kr
  • [카시오월드오픈] 미셸위 “이번엔 웃는다”

    ‘모자랐던 1타가 채워질까.’ 23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 출전하는 미셸 위(17·나이키골프)에 대한 기대와 우려다. 올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무대 ‘성대결’에서 번번이 당한 참패가 우려의 발단이라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 1타가 모자라 아깝게 컷에서 탈락했던 사실이 기대에 대한 이유다. 지난 17일 일찌감치 일본에 도착, 컨디션 조절에 나선 미셸 위는 그러나 지난해에 견줘 눈에 띄게 썰렁해진 분위기에 머쓱해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도착 사실만 간단하게 알렸을 뿐 지난해처럼 ‘미셸 열풍 일본 상륙’ 따위의 보도는 모습을 감췄다. 사실 미셸 위의 인기 추이는 ‘롤러코스터’였다. 지난 2003년 캐나다투어인 베이밀스오픈에서 남자대회에 첫 출전,4타차 컷 오프된 뒤 언론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찬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소니오픈 1타차로 컷 오프 뒤엔 ‘성벽’이 곧 허물어질 것처럼 요란을 떨었다. 지난해 1∼2타차로 탈락한 PGA투어 존디어클래식과 JGTO 카시오월드오픈 뒤 그의 인기는 상종가였다. 그러나 이후 그는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 7월 존디어클래식 중도 기권에 이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최악의 스코어인 15오버파 157타를 기록, 천재성에 의문이 제기된 건 물론 “이제 그만 하라.”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미셸 위는 22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쉽게 놓친 상금도 타고, 좋은 성적으로 내년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준비할 자신감도 키우겠다.”고 변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금 구리에선] ‘고구려 프로젝트’ 재점화…中 동북공정 맞선다

    [지금 구리에선] ‘고구려 프로젝트’ 재점화…中 동북공정 맞선다

    ‘고구려 프로젝트로 동북공정(東北工程) 파고를 넘는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좁은 땅(33.3㎢), 주민 19만여명에 불과한 경기도 구리시가 동북아의 대제국이던 ‘고구려의 기상’을 테마로 대규모 역사복원과 개발계획을 동시에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55호)인 관내 아차산 보루군(堡壘群) 정비·복원과 20만평에 이를 역사테마 유적공원인 ‘고구려 역사도시’ 조성계획이 그 핵심사업이다. 구리시의 ‘고구려 프로젝트’는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의 고대사를 삼키려 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선다는 명분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시설도, 가용할 땅도 거의 없는 구리시에 연간 수백억원의 재정수입을 가져올 실익도 기대하고 있다. ●토기등 1500여점의 유물 출토 구리시는 지난 7월 문화재청이 승인한 ‘아차산일대 보루군 종합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114억원을 들여 관내 아차산 1∼5보루와 시루봉·망우산1·용마산5보루 등 8개 보루의 정비와 복원사업을 편다. 아차산 일원엔 서울 관내에 용마산 6곳, 홍련봉 2곳, 망우산 3곳의 보루가 더 있다. 아차산은 지난 1994∼95년 역사문화유산 지표조사가 실시돼 구전으로 내려온 고구려 보루유적의 존재가 공식 확인됐다. 서울대박물관이 2000년까지 발굴작업을 벌여 보루의 성벽유적 등과 함께 총 1500여점에 이르는 철제·토기로 된 항아리·접시·무기·마구와 농기계·생활용품 등을 찾아냈다. 발굴 유물의 규모는 그때까지 남한에서 발견된 고구려 유적·유물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시내 곳곳에 고구려 정취 지난 94∼95년 관선시장을 거쳐 98년 민선시장에 당선된 현 박영순 시장은 구리시를 ‘고구려 역사의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일련의 캠페인과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0년 밀레니엄 행사에 맞춰 시청 정문앞에 대형 북을 만들어 고구려 고각(鼓閣)을 세웠고, 시의 관문인 토평대교에 고구려 투구 모양의 대형 아치조형물을 설치했다. 교문2동 장자대로 변에는 광개토대왕 대형동상을 세웠고, 아파트 외벽을 중국 지린성(吉林省)과 평양 고구려 고분의 ‘수렵도’ 그림 등으로 장식하는 사업도 폈다. 시 청사엔 현재도 ‘고구려의 기상, 대한민국 구리시’란 캐치프레이즈가 걸려 있다. 고구려의 시조 주몽과 아차산에서 숨진 온달장군을 추모하는 이벤트도 연례적으로 열었다. 지난 2000년 10월엔 한·중·일 학자를 초빙, 구리·고구려 국제학술회의도 열어 아차산 유물의 중요성을 검증받았다. 2002년 구리시는 아차산 기슭 아천동 151번지 일원 10만평에 고구려박물관이 포함된 유적공원을 세우기로 하고 관련 TF팀을 구성했다. 당시 용역결과에 따르면 사업비는 1500억원, 연간 관람료 수입 등으로 얻게 될 수입은 4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 계획은 미국과 일본 투자전문회사로부터 투자의향서도 받았으나 박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후임 이무성 시장은 예산문제와 감사원의 ‘규모과다’ 지적 등을 이유로 고구려 유적공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아차산 일원 8200여평에 600억원을 들여 ‘국립 고구려박물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전국에 산재한 국립박물관의 지자체 이양 방침에 어긋난다는 이유 등으로 난색을 표했다. ●역사박물관 국민 모금운동 검토 박영순 시장이 재선출되자 다시 TF팀을 구성,‘국립 고구려박물관’을 ‘고구려 역사박물관’으로 바꾸고 박물관과 역사교육장 및 촬영세트장 등이 들어서는 20만평의 유적공원을 오는 2010년까지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유적공원엔 복원된 고구려 보루와 함께 광개토대왕비·장수왕릉·안학궁과 고분벽화 등 북한과 중국내의 대표적 고구려 유물·유적이 재현될 예정이다. 유스호스텔과 오락·유희시설, 저잣거리 등 고구려 생활체험촌도 조성된다. 공원이 들어설 곳은 서울과 인접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중부고속도로의 토평IC와 연계돼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이용객은 2010년에 740여만명, 매출액은 23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사업비는 총 4000억원 규모로 일부 기반시설비를 제외하고 민자를 통해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1단계 사업이 될 고구려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은 천안 독립기념관을 전례삼아 범국민 모금운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공중파 TV방송이 앞다퉈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연속극을 방영중이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어이없어하는 국민적 정서가 팽배한 만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구리시는 유적공원을 중국과 북한에 주로 있는 고구려의 역사적 실체를 확인시키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재현될 유적유물은 중국이 광개토대왕비의 본래 비각(碑閣)을 철거하고 중국식 비각으로 대체한 사례에서 보듯, 왜곡된 부분은 고증을 통해 원형대로 살려낼 예정이다. ●그린벨트 규제완화가 관건 구리시 고구려 유적공원 사업엔 현행법의 보완 등이 선결돼야 한다. 공원 예정부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탓에 박물관 시설은 가능하나, 재현 유적·유물의 설치가 곤란하다. 구리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 관련규제 완화를 요청중이다. 박영순 시장은 “동북공정으로 ‘역사지키기’에 대한 국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고, 여·야가 준비중인 ‘고구려 사적 복원 및 지원사업에 관한 법률’이 조만간 마련되면 사업이 급속도로 탄력을 받는다.”고 기대했다. 구리시와 국회 고구려포럼은 지난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영순 시장과 구리 출신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 서영수(단국대), 윤명철(동국대), 임효재(서울대)교수와 건교부 이재홍 기획관이 참가해 고구려 역사유적 공원조성과 관련한 토론회를 열었다.7∼9일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구려 역사복원을 위한 예술제도 열렸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박영순 구리시장 “동북공정으로 중국의 고구려 유적이 마구 변형되는 와중에 원형모델을 보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난 94년 관선시장 때부터 서울의 특색없는 위성도시에 불과했던 구리시의 발전 테마를 내심 ‘고구려’로 정했다. 최근 4년 동안의 야인시절에 그가 쓴 에세이집 ‘가슴으로 부르는 구리사랑 노래’엔 고구려 관련 부분이 전문사학가 수준 못지않은 지식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기술돼 있다. “1500년 전 고구려의 모습을 재현하자는 것이 고구려 유적공원 사업의 핵심입니다. 유적공원이 조성되면 구리시는 중국의 지안(集安), 북한의 평양과 함께 3대 고구려 유적도시로 대내외에 확실히 자리매김할 겁니다.” 외교관 출신의 박 시장은 “중국의 동북공정은 한반도 통일 이후 만주를 둘러싼 영토분쟁 발생에 대비하려는 중국의 속셈 때문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고구려사를 우리 민족사로 인정받으려면 중국이나 평양에 가지 않고도 고구려 역사·문화를 체험할 장소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은 고구려 유적공원 조성을 공약사항으로 내걸고 출마,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의 유일한 단체장 당선자가 됐다. 박 시장은 장차 고구려 유적공원을 아차산과 장자못, 한강변 토평 꽃단지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관광벨트로 묶는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이이화 서원대 교수 “아차산 출토 고구려 유물이 10년째 마땅한 장소가 없어 서울대박물관에 방치상태로 임시 보관중입니다.” 역사학자 이이화(서원대 석좌교수·69)씨는 12일 “국민의 역사의식을 높이고, 사학계의 고구려사 심층연구를 위해서도 자료관 형식의 현장박물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차산 유적지를 공유하고 있는 서울 광진구도 유적공원 건립을 구상했던 것으로 아나, 지역적 여건으로 보아 구리시에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시리즈로 출판된 ‘한국사 이야기’의 저자이자 고구려역사문화보존회 이사장인 이씨는 25년째 아차산 가슭에 살며 아차산과 고구려의 관계를 현장에서 연구해 왔다. “한강변 아차산은 삼국시대 신라·백제·고구려 삼국의 접경지로서, 고구려가 장수왕시대에 백제를 침공해 개로왕을 참수하고 한강 진출을 이룬 곳입니다.100년 가까이 이 지역을 지배했고 온달 장군이 전사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추가 발굴도 시행돼야 합니다.” 이 이사장은 “동북공정의 와중에 ‘고구려 역사지키기’는 범국민적 관심사이고, 책으로만 고구려를 배우기보다는 재현된 유적·유물을 통해서라도 실물을 접하는 것이 당연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차산 고구려 유적도 복원·보존하고 ‘역사교육의 장’이 되도록 그린벨트 관련규정 등 법률적 장애를 조속히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Book Review] 성벽 허문 女과학도 ‘희망 메시지’

    과학 앞에는 여성도 남성도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학에서 남학생들과 동등한 교육을 받으며 과학자의 꿈을 키우던 여학생들이 대학원과 사회에 진출하면서 하나둘씩 과학계에서 사라진다. 오늘날 과학기술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들은 이들 중 살아남은 소수이고, 과학을 해서 행복한 여성들이다. ‘과학해서 행복한 사람들’(APCTP 기획, 사이언스북스 펴냄)은 과학계라고 하는 거친 세계에 내던져진 여학생들에게 역할 모델이자 조언자가 되어 줄 성공한 과학자를 만나게 해주자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를 팀장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과학커뮤니케이션팀이 기획한 ‘세계의 여성 과학자를 만나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선배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는 인터뷰어로서 과학을 사랑하고 전공한 야심만만한 여학생 5명이 선발되었다. 안여림·윤지영·윤미진·안은실·손혜주. 이들은 2년여에 걸쳐 서울과 도쿄, 뉴욕, 워싱턴, 시카고를 돌면서 ‘행복한 선배 과학자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를 책으로 정리했다. 이들이 만난 사람들은 가와이 마키 일본 이화학연구소 리켄표면화학연구실 주임연구원, 김명자 국회의원, 지나 콜라타 뉴욕타임스 과학전문기자, 서은숙 메릴랜드대 천체물리학과 교수, 김영기 시카고대 입자물리학과 교수, 노정혜 서울대 분자생물학과 교수, 김유미 삼성SDI 임원 등 7명이다. 표면 화학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인 가와이 마키 교수가 강조하는 것은 “절대 포기하지 말고, 세상을 믿으라.”는 것.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기회는 알아서 찾아온다고 이야기한다. 연구와 가정 생활을 병행하는 어려움에 대한 그의 낙관적인 태도도 놀랍다.“집에 돌아오면 식사 준비하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연구에서 완벽하게 빠져나와 주의를 딴 데로 돌릴 수 있게 됩니다. 다음날 출근해선 가정일을 잊고 연구에 몰두하지요. 내겐 그런 생활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나 콜라타 과학전문기자는 “자기 꿈을 따르라.”고 조언한다. 이제 남녀간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환경적인 요인은 별로 없고, 대부분의 직업은 뛰어난 능력만 있으면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원래 수학자가 되려고 했지만 창조적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단다. 반면 글쓰는 것도 좋아했기 때문에 과학전문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글을 통해 과학을 다루고, 과학과 일반인들이 소통하는 통로의 역할에 그는 행복해 한다. 김영기 교수는 현대 물리학의 비밀을 밝혀낼 ‘힉스 입자’를 추적해내는 실험을 미국에서 이끌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이라는 평을 받는다. 그는 “내가 공부할 때는 분명 차별이 많았겠지만, 그런 것에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문제에 너무 민감하면 오히려 자기가 손해를 본다.”며 의미있는 충고를 해준다. 노정혜 교수는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지 말라.”고 한다. 일단 좋아하는 길을 찾았으면 마음을 들여 끝까지 밀고 나가라. 그럼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확신한다. 과학을 선택해 행복한 이들의 속깊은 이야기들이 잔잔한 울림을 주는 책이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잃어버린 숭례문 성곽 100년 만에 되찾는다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이 100년만에 잃어버린 성곽을 되찾는다.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숭례문 좌·우측에 연결돼 있던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성곽을 2008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성곽은 1907년 일제가 통행량이 늘자 도로개설이라는 명목으로 육축과 문루만 남긴 채 헐어버린 것으로 문화재 자문위원들의 고증과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복원 공사를 시작한다. 복원되는 부분은 현재 경사면 형태로 남은 좌우측 성곽으로 복원될 성벽의 길이는 향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면서 결정될 예정이다. 구는 또 숭례문 아래 지반을 파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숭례문의 높이는 현재보다 1.6m 정도 높아져 웅장하게 보이게 된다. 지난해 숭례문에 대한 1차 지반 조사 때 ‘문지도리석’(대문의 장부가 끼어 돌아가는 돌),‘지대석’(성문이나 성분 지반이 접하는 부위에 쓰는 기초석),‘박석’(넓고 얇게 바닥에 까는 돌) 등의 유구가 현재 지표보다 1.6m 아래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숭례문의 높이는 약 7.9m가 된다. 정 구청장은 “숭례문은 한양 도성의 정문이었는데도 현재는 성곽이 헐린 채 숭례문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 숭례문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복원이 끝나면 숭례문이 본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가을, 억새에 눕다

    가을, 억새에 눕다

    석양이 걸린 억새밭에 스쳐간 날들이 일어서서 하늘 향해 손사래 치며 웅웅거린다. 더러는 아쉬움으로 더러는 애잔함으로 눈우물 가득 고이는 하늘을 품고 미련 한 자락 감아 안는다. 먼길 걸어 다리 풀고 앉는 억새꽃 숲에 흰머리 너풀대는 세월들이 서걱서걱 소리 내며 허리를 푼다. 세월의 징검다리 함께 건너던 당신은 석양빛에 눈시울 물들고 억새꽃 핀 머리카락만 바람에 날린다. 발끝에 떨어지는 석양빛 밟으며 걷는 길 등 두드리며 위로하는 바람 타고 지난날들이 절름거리며 다가선다. -시인 이시은의 ‘억새꽃’. 가을 산행에는 두 가지 특별한 맛이 있다. 하나는 이탈리아 음식처럼 화려한 단풍이요, 또 다른 하나는 우리 음식처럼 담백하고 정갈한 억새다. 지금 전국의 산에는 억새꽃이 한창 피어 우리를 기다린다. 도심을 떠나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가을의 바다로 떠나자. 준비물도 필요없다. 조그만 배낭에 일상의 시름을 꾸겨 넣고 맘 맞는 사람들과 함께 나서면 그만이다. 쉬엄쉬엄 콧노래를 불러가며 억새에 나부끼는 가을냄새를 맡아보자. 미처 느껴보지 못한 가을의 싱그러움이 있다. 오붓하게 가족끼리, 연인끼리 근처 멀지 않은 곳에서 손짓한다. 요즘 억새가 절정이라는 경기도 포천 명성산을 다녀왔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천 명성산 억새밭 단풍과 함께 가을 산을 수채화처럼 물들이고 있는 억새꽃이 지천에 가득하다. 단풍이 마지막 생명을 뜨거운 불꽃으로 피운다면 억새꽃은 봄부터 숨죽여 키워왔던 정열을 화려한 빛으로 뿜어낸다. 또 단풍이 울긋불긋한 색깔로 화려함을 상징한다면 억새꽃은 은빛으로 가을의 쓸쓸함을 나타낸다. 억새꽃에도 은억새·금억새란 것이 있다.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부터 정오까지 햇살을 정면이나 역광으로 받는 억새꽃은 눈처럼 하얗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그래서 이맘때 억새를 마치 ‘은’같다 해서 은억새라 부른다. 또 해질녘 숨죽인 햇볕이 억새꽃 목덜미와 몸에 닿으면 어느새 누런 황금빛 가을 춤꾼으로 변한다. 그래서 금억새라 불린다. 억새로 유명한 산은 많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경기도 포천 명성산의 억새는 산행과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적지이다. # 파란 하늘과 은빛 물결 서울에서 동북쪽으로 84㎞에 위치한 명성산(鳴聲山·해발 922.6m)은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또 명성산은 애잔한 아픔이 간직하고 있어 특이하게 ‘울보산’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전설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 태자가 망국의 한을 가슴에 품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도중에 들른 곳이 이 산. 왕자가 목을 놓아 울자 산도 함께 울었다. 그래서 울보산이 됐다. 궁예의 이야기도 있다. 왕건에게 왕의 자리를 내주고 패주가 되어 도망치던 궁예도 이 곳에서 산과 함께 울었다고 한다. 패주골, 왕건의 군사가 쫓아오는지 망을 보던 망무봉 등 인근의 지명이 아픔을 대신하고 있다. 명성산 산행은 그런 아픔이 고여 호수를 이룬 산정호수에서 시작한다. 명성산은 정면에서 보면 기가 탁 질린다. 몇 개의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아있는 형상이다. 암벽 등반 전문가가 아니면 도저히 오르지 못하겠다 싶을 정도의 기세로 우리를 압도하지만 길은 있다.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가지. 자인사 코스와 등룡폭포 코스이다. 자인사 코스는 바위산 사이로 난 거친 너덜지대(바위지대)를 거의 직선으로 올라 가깝지만 길이 험해 피하는 편이 좋다. 또 다른 길은 등룡폭포 코스로 돌봉우리를 우회하는 평탄한 계곡길이 이어져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좋다. 등룡폭포 주변의 계곡은 긴 가을 가뭄에 물은 완전히 마르지 않았지만 수량이 적어 물이 탁해 보인다.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는 단풍이 터널처럼 이어진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모두 빨간색이다. 약 2시간 정도 산보하듯 걸으면 숲이 엷어지면서 평탄한 분지가 눈에 들어온다. 봄과 여름에는 온갖 야생화가 만개하는 이 분지는 가을이 깊어지면 완전히 억새의 차지이다. 눈앞이 환해지며 출렁이는 은빛 물결에 모두가 ‘와’하는 탄성을 지른다. 바로 여기가 명성산의 8부 능선에 있는 억새밭이다. 벌써 억새가 80%정도 만개해 눈이 부실 지경이다. # 발아래 억새밭 모든 잡념 날아가 바람 부는 대로 춤추는 억새 사이로 난 길을 걸었다. 어른 키보다 큰 억새 춤에 저절로 따라 흔들린다.‘벌써 가을이 깊어가는구나.’ 가을이 몸과 마음 속으로 다가온다. 억새밭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위쪽 팔각정에 올라섰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억새의 장관이 머릿속의 모든 잡념을 날려 보낸다. 정말 아름답다. 명성산 정상에 오르려면 억새밭에서 삼각봉을 거쳐 왕복 4시간 정도 더 올라야한다. 가벼운 트레킹을 원했다면 억새밭에서 삼각봉으로 향하는 길목의 암릉까지 약 20분 정도 더 올랐다가 내려가는 것이 좋다. 암릉을 고집하는 것은 발아래 펼쳐지는 산정호수를 보기 위해서다. 단풍이 붉게 물든 봉우리 사이로 거울 같은 호수가 한 폭의 동양화다. 하산길은 자인사 코스를 택해 봄직하다. 길은 거대한 두 개의 바위봉우리 사이로 나 있다.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부서진 돌이 쏟아져 내리는 돌길이다. 네 발로 기어야 할 만큼 가파르다. 게다가 놓여진 돌들을 잘못 밟으면 미끄러지기 일쑤이다. 그래도 하산 시간도 짧고 오르는 것보단 편하다.1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 시간이 있으면 해질녘 황금빛의 억새를 감상하고 오는 것이 좋다. ■ 억새산행 여기도 좋아요 # 충남 홍성 오서산 ‘서해 바다의 등대’로 불리는 오서산(烏棲山·790.7m)은 주능선 일대에 형성된 억새밭의 풍광이 뛰어난 산행지다. 장항선 철도와 서해안 고속도로가 지척에 있어 접근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오서산 억새밭은 정상에서 북쪽의 740m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곳곳에 산재해 있다. # 강원도 정선 민둥산 민둥산(1117.8m)은 억새 산행으로 강원도에서 가장 알려진 산이다. 또한 산 정상부에 형성된 억새밭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훌륭한 풍광을 자랑한다. 산행시간도 짧고 광활한 억새밭이 이어져 가을 한철 이색적인 여행지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망대, 조망 데크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 전남 장흥 천관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억새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관산은 기기묘묘한 모양의 수석 같은 바위들과 은빛 억새의 춤사위뿐 아니라 쪽빛 바다위에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산이다. 전체적인 모양이 팔각의 정자와 비슷한 산세를 갖춘 천관산의 억새밭은 동쪽 연대봉과 서쪽 환희대 간 약 1㎞ 주능선에 펼쳐져 있다 장천재∼장안사∼등잔암∼연대봉∼환희대∼대세봉∼장천재의 원점회귀 산행이 억새 탐승에는 최적격이다. # 경남 창녕 화왕산 거대한 장벽처럼 창녕을 감싸고 있는 화왕산은 진달래와 더불어 가을 억새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산이다. 특히 정상부의 십리 억새밭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과 광활한 억새평원으로 전국적으로 으뜸이다. 또 억새밭 주변 산릉에는 긴 산성이 만들어져 있어 성벽을 따라 걷는 맛이 재미나다. # 여행정보 포천에는 유명한 먹을거리가 많다. 하지만 그중 ‘두부요리’가 소문나 있다. 26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주골 손두부(031-532-6590)에서 두부를 먹어보지 않고서 어찌 ‘두부’를 논하랴. 직접 수확한 우리 콩으로 만든 순두부를 만들며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재래간장과 파·마늘로 만든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전통 두부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보리밥과 콩나물·상추·고추장·김치·양념장에 부드러운 순두부가 어우러지는 상차림은 정말 어머님의 손맛을 느끼게 한다.4000원. 또한 커다란 모두부, 직접 담근 동동주 맛도 일품이다.5000원. 산행을 마치고 산정호수가에 자리 잡고 있는 한화리조트의 온천 또한 별미다. 알카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으로 지하 700m에서 솟아오르는 천연 온천수를 이용해 피로를 풀기에 그만이다.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 경락요법을 이용한 아로마 테라피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객실을 3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031)534-5500. 이밖에 허브향이 가득한 허브아일랜드(031-535-6497), 국내 최대의 아프리카 박물관(031-543-3600) 등도 아이들과 들러볼 만하다. 우린 보통 억새와 갈대를 많이 혼동한다. 가장 편하게 구별을 할 수 있는 것은 서식지이다. 억새는 대부분 산이나 들에 피지만 갈대는 습지나 냇가에 자란다. 또 억새꽃(씨)은 흰색을 띠며 매끈한데 반해, 갈대는 짙은 갈색을 띠며 부풀부풀 지저분한 느낌을 준다. 잎은 억새가 더 억세며 날카롭고 갈대는 좀 넓으며 억새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 깍정이 아내 어떻게하나 - Q여사에게 물어보세요(60)

    아내의 깍정이짓에 고민하는 30대의 선량한 남편입니다. 여느때는 그처럼 상냥하고 싹싹할 수 없는 아내가 가끔 인색하기 한이 없어집니다. 대개 괜한 일로 말다툼을 한 끝에 그렇게 됩니다. 뚱하고 말이 없어진채 집안에는 쌀쌀한 공기가 감돌아요. 뿐만 아니라 식생활(食生活)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여느때의 가계(家計)보다 인색해지는 것이에요. 몇달 눈치를 살펴 본 결과 알아 낸것인데 아내는 이런 저기압 기간에 아껴 둔 돈을 자기 저금통장에 넣어둡니다. 지금 결혼 7년만인데 그돈이 무려 30만원이에요. 한번도 찾아 쓰지는 않고 넣기만 하는 모양이에요. 때로는 내가 수전노와 결혼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아내의 속을 어떻게 알아내며 가끔 가다 쌓는 이 냉전(冷戰)의 벽을 어떻게 하면 부술수가 있겠읍니까. <서울 동대문K> 친절히 기다림이 현명 얼마나 귀여운 아내입니까. 천사같이 착한 사람에게도 한가지 성벽(性癖)은 있는 법이랍니다. 보통 아내 같으면 남편에게 퍼붓고 바가지를 긁을 경우에 자기 혼자서 삭혀버리느라고 그러는 것 아니겠어요. 그동안 당신은 평소대로 친절하게만 대하고 풀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 하겠어요. 돈에 대해서는 절대로 모르는 체하세요. 화를 푸는 유일한 방법이 그 비밀의 저축인 것으로 짐작이 되니까요. 부인은 10년쯤 뒤에 깜짝놀랄 선물을 할지도 모를일 아닙니까. <Q> [선데이서울 70년 2월 22일호 제3권 8호 통권 제 73호]
  • [송두율칼럼] 멜랑콜리와 사회

    [송두율칼럼] 멜랑콜리와 사회

    금년 추석의 만월은 구름에 가려 볼 수 없었다. 이국에서 보는 한가위의 둥근 달은 오히려 이를 바라보는 이방인의 심사를 더 심란하게 만들기에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학이나 예술작품은 무겁고 우울한 감정을 인간존재의 본질로 승화시켜왔다. 작년 말 파리에 이어 금년 여름 베를린에서 열린 ‘멜랑콜리’라는 주제의 전시회는 바로 서양의 정신사를 관통하여왔던 특이한 개념의 깊이와 폭을 종합적으로 보여주었다. 사람의 우울한 감정을 유발시킨다고 믿어졌던 ‘검은 담즙(膽汁)’의 뜻을 담고 있는 그리스어로부터 유래하는 멜랑콜리의 분위기를 턱을 괴고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뒤러(1471-1528)의 ‘멜랑콜리아 I’(1514)이라는 제목의 동판화나, 같은 모티브를 소재로 한 뭉크(1863-1944)의 동일한 제목의 그림은 잘 표현하고 있다. 무한한 우주와 유한한 인간 사이의 불균형은 우리에게 깊은 절망감을 가져다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를 비밀스러운, 그리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드는 감정도 선사한다. 멜랑콜리는 그러나 서양의 중세에 일반적으로 종교적인 신념을 좀먹는 병적인 현상으로서 죄악시되었다. 이와 반대로 르네상스 시기의 의사이자 철학자 피치노(M.Ficino 1433-1499)는 멜랑콜리 속에 담겨 있는 깊은 자기성찰이 천재적(天才的) 발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것으로까지 해석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보아 근대이성에 대한 확신 위에 선 계몽의 철학은 멜랑콜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에 근대이성의 어두운 측면을 고발한 사상적 흐름은 이의 기능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위에 말한 전시회에는 백남준씨의 비디오 화면에 비친 ‘불상(佛像)’이라는 잘 알려진 설치미술 작품도 전시되었다. 우리에게는 마음을 비우게 만들고 편하게 만드는 불상이 전시기획자에게 우수(憂愁)의 감정을 전달하는 작품으로 보인 점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오히려 ‘성불사’의 노래 가사처럼 인적 없는 산 속에 호젓이 있는, 쇠락(衰落)해 가는 조그마한 산사(山寺)에서 그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서양의 바로크나, 최근에는 탈현대적인 건축도 그리스나 로마 유적에서 볼 수 있는 앙상한 돌기둥이나 무너진 성벽을 살린 건축물의 조성을 통해서 그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18세기 이후 서양에서 근대에 대한 하나의 반동으로 개인이 자연이나 인간내면의 세계로 도피하는 과정 중에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던 멜랑콜리와 완전히 등치(等値)될 수 있는 개념을 동양에서는 발견하기 힘들다. 물론 서양의 정신병리학이나 정신분석학이 동양사회에 수입되면서부터 같거나 비슷한 개념 또는 용어를 사용해보려 했으나 일본의 정신병리학자 기무라 빈은 동양에서 인간은 원자적(原子的) 개인이 아니라 인간(人間)개념이 이미 담고 있는 동적인 ‘사이(間)’를 전제하는 사회성(社會性) 그 자체라고 지적하고, 시인 김지하도 바로 ‘틈’을 여유·여백·관용·자비·공경·사랑의 요건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유례 없는 압축된 산업화를 동반했던 초(超)도시화 과정은 인간 사이의 그러한 틈을 만드는 것에 인색했고 한국사회는 지금 OECD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 이어지는 끝없는 행렬은 적어도 인간적인 소통의 길을 열어 보려는 오랜 관습이나 노력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우리 삶이 추석과 같은 명절의 연속일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사는 삶의 공간 속에서 착실하게 틈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멜랑콜리는 분명 불행한 감정이지만 우리를 깊은 자기반성의 사유로 인도하는 반면에 행복한 감정은 우리를 들뜨게 만들며 사고력도 흐리게 만든다는 프랑스의 시인 발레리(P.Valery)의 지적을 떠올리며 멜랑콜리의 역설적인 유용성을 음미해 본다.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 [30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1시35분) 인도 요가의 대가인 스와미씨가 영국을 방문해 화제다. 요가수업에 3000여명이 모여 스와미씨의 요가 동작을 따라 일제히 움직인다. 스와미는 모든 연령대가 요가를 할 수 있도록 동작을 단순화했다. 또 요가를 통해 약을 먹지 않고도 천식, 당뇨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 마사 수미데. 그는 1974년 자신이 멤버로 있던 포크밴드 ‘시그널’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일본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번 스페이스 무대를 통해 첫 내한 공연을 갖는 그는 블루스, 펑키, 재즈의 바탕 위에 자신의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을 담아낸 무대를 선보인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스타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서는 2006년 출연한 스타 중 ‘잘 먹는 스타’,‘잘 사는 스타’를 공개한다. 탤런트, 가수,MC, 성우, 정신과 전문의, 의학박사, 성악가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 다양한 스타 중 ‘진정한 웰빙이란 이것이다!’를 보여준 BEST를 선정해 이들이 말하는 웰빙과 일상을 들여다본다.   ●누나(MBC 오후 7시50분) 엄마의 행동이 의심스러운 수아는 서재에서 현금 다발이 들어 있는 쇼핑백을 발견한다. 추궁 끝에 상황을 알게 된 수아는 그 돈을 가로채는 건 횡령죄라며 승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돈에 눈이 먼 엄마는 수아에게 모른척 해달라고 울먹인다. 수아는 반이라도 돌려줘야 한다며 엄마를 설득한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설칠의 친모인 복녀를 만난 명자는 복녀에게 이제와서 설칠을 찾으려는 이유가 뭐냐고 따진다. 복녀는 설칠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린다. 명자는 얼굴이나 알고 있으라며 설칠의 사진을 복녀에게 주고, 설칠의 사진을 본 복녀는 명자를 쫓아가 설칠을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로맨틱가도와 고성가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중세풍의 마을 독일 중남부 로텐부르크. 인구 1만4500명에 불과한 이 마을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채 중세 유럽의 모습이 남아 있는 로텐부르크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간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 성대결, 약인가 독인가?

    성대결, 약인가 독인가?

    지난 2001년 하와이에 사는12살짜리 소녀가 남자들과 골프대결을 벌인다는 뉴스가 나돌았을 때 골프팬들은 “참 대단한 아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뒤 “내 최종 목표는 꿈의 마스터스대회”라고 야무지게 선언했을 땐 “역시 목표는 커야 좋은 것”이라며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나 5년 뒤 10여 차례 남자대회에 나선 뒤 줄줄이 컷 통과 도전에 실패한 그를 두고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무모한 소녀´라는 말이 따라붙고 있다. 심지어 ‘사기꾼인가, 아닌가´라는 극단적인 제목의 토론까지 펼쳐지는 마당이다. 그의 ‘성(性)대결´은 과연 부추길 만한 것이었을까. ●벙커에 빠진 천재 지난해 나이키골프와 1000만달러의 후원계약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미셸 위(17)가 ‘벙커´에 빠졌다. 어쩌면 그의 골프인생 최대의 위기일지도 모른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잇따라 남자대회에 도전했지만 컷 통과는 둘째치고 내리 꼴찌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만을 남겼다. 성적을 훑어보면 점점 나아지기는커녕, 급격한 하향곡선이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미셸 위는 분명 ‘장타´가 주무기다. 그러나 그 잣대는 ‘여성´이라는 범주 안에서다. 남자대회는 코스에서부터 여자무대와는 다르다. 페어웨이 세팅이 까다로운 건 물론,17세 소녀가 날리기에는 너무 먼 거리다. 지난 84럼버클래식의 경우엔 코스 전장이 올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장 가운데 세번째로 긴 7516야드였다. 골프 칼럼니스트 이종현씨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17세에 불과한 소녀가 받는 압박감”이라면서 “미셸 위 자신은 ‘남자대회가 재미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속되는 컷오프는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동반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물론 언젠가 컷을 통과할 때가 있겠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상실감, 사라진 천재소녀의 신비감은 두고두고 자신을 괴롭힐지도 모른다.”는 말도 덧붙였다. ●‘삼위일체´의 합작품?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58년 만에 단 한 차례 남자무대에 도전, 컷 통과에 실패한 뒤 “내가 설 자리가 아니다.”며 깨끗하게 물러났다. 미셸 위는 왜 그만두지 못할까. 이종현씨는 “그러나 그의 도전은 당초 본전을 건지려는 스폰서와 흥행 유지를 위한 미골프협회의 상술, 그리고 부모의 ‘지나친 과시욕´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고 진단한다. 미국 현지 언론의 찬·반 공방도 뜨겁다. 골프다이제스트의 칼럼니스트 론 시락은 “PGA 투어의 경우 대회당 750만∼800만 달러의 거금이 들어가는 만큼 ‘흥행카드´인 미셸 위를 적극 활용하는 게 나쁘지 않다.”면서 “갤러리 동원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성대결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봅 해리그는 “미셸 위에 대한 신비로움이 사라진 데다 자신도 성대결에 나설 만큼 충실히 준비를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그의 성대결이 조롱거리로 변한 만큼 향후 기업들이 미셸 위를 초청하지 않을 경우 ‘먼데이 예선´을 통과하지 않는 한 그의 성대결은 결국 원천 봉쇄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男다른 그녀들의 도전 20세기 최초로 스포츠 남자경기에서 공식 성대결을 펼친 여성은 지난 194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스앤젤레스오픈에 참가한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였다. 그는 이 대회에서 세계 골프 사상 처음으로 남자대회 컷을 통과한 여성골퍼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지금까지 60년이 넘도록 그의 ‘대업´을 재연한 골퍼는 없다. 2003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BOA콜로니얼에서 ‘성벽´에 도전했지만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5타로 탈락했고, 같은 해 수지 웨일리(미국)도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에서 컷오프됐다. 이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일본무대에서 남자대회 컷 통과를 별렀지만 실패했다. 다만 박세리(29·CJ)와 미셸 위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한 차례씩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대회 비중과 코스의 길이 등이 논란이 돼 인정받지 못했다. 골프 외의 종목에서도 여성들의 도전은 거셌다. 가장 화끈한 승리의 주인공은 킥복싱 선수 출신의 마거릿 맥그리거.1999년 그는 미국 시애틀에서 경마 기수 출신의 로이 초우와 복싱 최초로 ‘링위의 성대결´을 펼쳐 일방적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막 데뷔한 초우는 신장과 몸무게, 기량에서 맥그리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물 간 남성을 제물로 삼았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건 맥그리거만이 아니었다.1973년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의 빌리 진 킹(미국)은 윔블던 챔피언 출신의 보비 릭스를 상대로 3-0 승을 거둬 남성의 콧대를 꺾었지만 당시 킹은 30세, 릭스는 55세였다. 반면 1992년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지미 코너스와 비교적 ‘동등한´ 성대결을 펼친 끝에 패했다. 불발된 경우도 있다.1998년 캐리 웹(호주)은 남자선수 닉 팔도와 존 댈리, 마이클 캠블과의 ‘포섬 성대결´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2년 뒤 테니스의 비너스 윌리엄스는 존 매켄로에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육상의)매리언 존스가 모리스 그린을 이기려 든다.”는 핀잔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18) 붉은색의 향연, 모로코 마라케시

    [이슬람 문명과 도시] (18) 붉은색의 향연, 모로코 마라케시

    붉은 도시 마라케시. 중세의 성벽도, 모스크도, 집들도, 메디나도, 택시도 모두 붉은 색을 띤 매혹적인 도시다. 마라케시의 붉은 색은 석양으로 물들 때 더욱 선명한 빛을 드러낸다. 붉은 해가 야자수 너머 사막의 저편으로 기울 때, 다시 한번 붉은 색의 향연에 빠져드는 도시다. 사막의 초입에 위치해 일년 내내 무덥지만, 한여름 서너 달을 제외하곤 그래도 아틀라스 산맥에 쌓인 하얀 눈을 언제나 볼 수 있고 겨울에는 스키까지 즐길 수 있는, 계절을 초월한 곳. 최고 전성기에는 남으로 사하라 이남의 말리로부터 북으로 스페인의 안달루스 지역까지, 그리고 동으로 튀니지와 서로는 대서양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의 수도였던 곳. 베르베르인들의 고향이며 그들의 자부심이 마음껏 묻어나는 도시가 바로 마라케시다. 마라케시는 1062년 사하라의 베르베르 종족들이 뭉쳐서 세운 알무라비툰 왕조의 술탄 유수프 빈 타시핀이 건설했다. 알무라비툰 왕조는 스페인을 다스리며 얻은 많은 부를 바탕으로 스페인 예술가들까지 불러 마라케시를 넓히고 아름답게 꾸미는 데 온 정성을 기울였다. 그 결과 그때 만든 지하 농수로는 지금까지도 아틀라스의 물을 마라케시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1147년 새로운 베르베르 세력인 알무와히둔 왕조가 마라케시를 점령했고, 알무라비툰 왕조가 통치하던 지역에다 주변 지역까지 정복해 모로코 역사상 가장 광대한 제국을 형성하였다. 이들은 마라케시를 세계적인 이슬람 도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쿠타이바 모스크라는 걸작을 남겨놓았다. 하지만 페스를 기반으로 한 마린 왕조가 1269년 알무와히드 왕조를 멸망시키면서 마라케시의 영광은 사라지는 듯했다. 16세기 사아드 왕조가 발흥하면서 마라케시는 다시 제국의 수도가 됐고, 이때 유대인 집단 정착촌 ‘멜라’, 거대한 ‘모사인 모스크’,‘알리 벤 유스프 마드라사’ 등이 건축됐다. 그러나 알라위 왕조는 제국의 수도를 메크네스로 옮겼고 그곳의 궁전 건축을 위해 마라케시의 알 바디 궁전을 가져다 건축 자재를 써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알 바디 궁전의 흔적만이 남아 있다. 이때부터 마라케시는 제국의 중심에서 멀어졌고 쇠퇴의 시기로 접어든다. 이후 모로코가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면서 프랑스 도시건설계획에 따라 마라케시에는 신도시가 지어졌고, 구도시인 메디나도 재정비됐다. 모로코 북부에서 남부로 가는 여행은 매우 매혹적인 여정이다. 모로코의 행정수도 라바트에서 출발한 기차는 불과 4시간여 만에 드넓고 푸른 초원 지역에서 돌들만 뒤덮인 황량한 사막 지역으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그 황량한 풍경 속에서 보석처럼, 오아시스처럼 나타나는 도시 마라케시를 만나는 것은 너무나 마음 설레는 일이다. 마라케시는 이제까지 본 다른 모로코 도시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페스가 이슬람의 중심도시로서의 자부심과 초연함으로 가득차 있다면 마라케시는 베르베르 도시답게 자유분방함과 따스함이 묻어났고, 라바트가 수도답게 빈틈없이 꽉 짜인 도시였다면 마라케시는 흐트러짐 속에 조화를 이루는 모로코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고, 카사블랑카가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분주함이 가득한 도시였다면 마라케시는 훨씬 여유롭게 사막을 껴안은 아프리카적인 모습의 도시였다. 마라케시 여행은 도시 중심에 위치한 쿠타이바 모스크에서 시작된다.12세기에 건설된 이 모스크는 알무와히드인들의 영광을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특히 미나렛(첨탑)이 유명한데, 황토색 흙벽돌을 6층 구조로 쌓아 올린 것으로 높이가 77m에 이른다. 알무와히드인들은 라바트와 세비야에 비슷한 모스크를 지어 그들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러나 지금 라바트 모스크에는 첨탑은 남았지만 사원은 지진으로 사라져 흔적만이 남아 있고, 세비야 모스크는 첨탑이 히랄다탑으로 바뀌어 남아 있지만 모스크가 있던 자리는 대성당으로 바뀌고 말았다. 역시 역사는 승자의 것이던가. 패자는 말없이 모스크가 성당으로 바뀌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으리라. 쿠타이바 모스크 옆으로 걸음을 옮기니 자마 알프나 광장이 나온다. 이곳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밤과 낮으로 바꾸어 가며 끝없이 펼쳐진다. 낮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민속축제를 벌인다. 기획되지 않은 거리 연극, 점쟁이들의 주술과 부적, 다양한 베르베르 음악들의 향연, 우리네 시골의 약장수들이 즐겨하던 재주넘기, 온갖 종류의 약재들을 판매하는 약장수들의 외침, 코브라 춤을 보여주며 돈을 버는 뱀 부리는 사람들의 피리소리, 구구절절이 기묘한 이야기들을 목소리 높이며 들려주는 이야기꾼의 흥분된 목소리. 이렇게 쉼 없이 계속되는 삶의 향연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물을 파는 물장수들로 이 광장을 꾸몄다면 밤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 너른 광장을 가득 메운 포장마차들에서 번지는 연기와 민속악단들의 공연 소리는 하늘을 뒤덮고 또 가르며 모든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대화는 광장을 가득 채운다. 유네스코마저도 이 삶의 공간을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자마 알프나 광장은 우리 삶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이다. 광장을 지나니 메디나가 있다. 메디나는 예전에는 주거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시장으로 쓰인다. 이곳 메디나도 페스처럼 거미줄 같은 미로와 그 중앙에는 모스크를 품고 있다. 모스크가 삶의 중심에 자리잡는 방식은 이슬람 도시의 전형이다. 모스크에는 쿠란 학교가 있고 모스크를 중심으로 하맘(목욕탕), 빵가게, 책방 등이 있고 연이어 시장이 있다. 사람들은 이 메디나 안에서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그들의 삶을 영위한다. 마라케시의 베르베르인들도 이 메디나에서 태어나 성장하며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고 그들의 일생을 마쳤으리라. 해 뜨는 나라에서 태어난 내가 서쪽 끝의 해지는 나라 모로코 마라케시의 메디나 골목에서 베르베르인들의 삶을 그려보면서 나의 삶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반추하다니. 너무나 뜻 깊은 일이었다. 멀리 떠난 타국에서 타자를 통해 나를 느낄 수 있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여행은 아닐까? 마라케시를 떠난 열차는 북으로 힘차게 달린다. 차창 밖으로 베르베르 전사들이 말을 타고 힘차게 북을 향해 달리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의 스페인에 정착한 그들은 눈 덮인 아틀라스 산맥에 둘러싸인 마라케시가 너무도 그리워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그라나다를 건설했고, 마치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듯 그라나다에 붉은 색의 알함브라 궁을 건설하였다. 사하라를 넘고 대서양을 건너 유럽에서 자신들의 문화를 활짝 피우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중세의 베르베르인들의 모습을 그리며 석양이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 마라케시를 떠났다. 이종화 명지대 교수·이슬람연구소 연구원
  • [이슬람 문명과 도시] (17)천년의 삶을 이어온 고도, 모로코의 페스

    [이슬람 문명과 도시] (17)천년의 삶을 이어온 고도, 모로코의 페스

    페스(Fes)는 1200여년 동안의 세월을 거슬러,809년에 도시가 건설될 당시 옛 삶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페스는 흔히 ‘시간이 멈춰버린 중세의 도시’라고 불리는데, 그만큼 중세시대 도시의 원형을 그대로 품고 있다. 이곳에서 공부하던 90년대나 귀국 뒤 연구차 몇 번이나 다시 방문했을 때나, 페스는 언제나 변함없이 천년 고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다. 동시에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치열하고 뜨거운 삶을 살아온 페스 사람들의 숨소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다시 찾은 8월에도 페스는 그 모습 그대로 나를 반겨 주었다. 오늘날 페스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뉜다. 신시가지는 프랑스 식민지배 아래 프랑스인이 건설한 현대식 구역인 반면,‘페스 알 발리’라 불리는 구시가는 중세에 건설된 오래된 구역이다. 페스의 구시가는 거미줄처럼 얽힌 좁은 골목들이 무려 300㎞ 이상 펼쳐져 미로를 이루고, 이 안에는 모스크, 쿠란 학교, 아랍전통시장 수크,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연 염색장 등이 몰려 있다. 이곳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지어졌고 그 뒤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먼저 구시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페스 성벽의 언덕에 올라 구시가의 두 구역, 안달루스와 카라윈 구역을 내려다 봤다. 스페인 안달루스에 살다 정치적 박해를 피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이주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페스에 안달루스 구역을 만들었고, 이곳에 자신들이 가진 모든 예술적 재능을 쏟아 부어 페스의 건축물들을 그리도 아름답게 장식했다. 또 이슬람교를 전파하기 위한 아랍인들의 열정은 튀니지 카이로완을 떠나 이곳 페스로 향하게 했고, 그들은 이곳에 카라윈 구역을 만들었다. 카라윈 구역에다 많은 모스크와 쿠란 학교를 지어 이슬람을 전파했다. 특히 카라윈 모스크와 카라윈 이슬람 신학교는 페스를 북아프리카 이슬람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구시가에 들어서자 시간은 갑자기 멈추어 버린 듯 중세로 되돌아 갔다. 안내자 없이는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미로처럼 얽힌 길, 그 길은 폭이 두 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좁다. 이 골목은 온갖 것들로 가득차 있다. 무거운 짐을 실어 나르는 당나귀들, 끊임없이 소리치는 상인들의 목소리, 가죽제품 상점들마다 풍겨나는 양가죽 냄새들, 골목마다 들려오는 아이들의 쿠란 읽는 우렁찬 목소리, 예배시간을 알리는 모스크에서 들려오는 아잔 소리들, 찻집에서 풍기는 아랍 커피와 박하 차의 향기, 대장간과 그릇가게에서 들려오는 망치질 소리…. 이 풍경은 바로 중세 이슬람 최고의 문명도시였던 페스의 옛 모습 그대로이리라. 이러한 살아 있는 중세 모습은 유네스코의 관심을 끌었고,1981년 일찌감치 페스의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를 계기로 페스는 단지 모로코뿐만이 아니라 국경을 초월한 인류 보편의 유산임을 인정받았다. 지금 모로코와 유네스코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페스를 중세의 도시원형 그대로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페스 알 발리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앙에 위치한 이드리스 2세의 사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드리스 2세는 모로코 최초의 이슬람 왕국 이드리스왕조(789∼926)를 건설한 이드리스 1세의 후계자이다. 페스를 왕국의 수도로 정한 뒤 도시의 원형을 완성한 사람이다. 그래서 모로코 사람들은 그를 페스의 ‘수호성인’으로 기리며 ‘자위야’라는 사당과 모스크를 지어 바쳤다. 그 다음 발길이 닿은 곳은 온통 푸른 기와로 뒤덮여 있는 카라윈 모스크. 북아프리카 이슬람의 중심지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슬람‘대학’으로써 더 의미 깊고 유명한 곳이다. 튀니지의 자이툰 대학, 이집트의 알아즈하르 대학과 함께 10세기에 건설된 세계 최초의 대학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14세기 카라윈대학의 도서관은 3만권의 장서와 1만 필의 필사본 두루마리를 소장하고 있었을 정도라 하니 가히 최고(最古)에 걸맞은 규모이자, 학문의 중심지다운 규모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역사가 ‘이븐 칼둔’이 이곳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철학자 ‘이븐 루쉬드’도 여기서 사색에 잠겼다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을 따라 온갖 상점과 건물을 구경하며 중세에 빠져들 무렵, 갑자기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 생각났다. 어릴 적 읽었던 그 책에서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왜 도적 두목이 알리바바 집 대문에 표시해서 알리바바가 눈치 채게 했냐는 것이다. 머릿속에 기억해 뒀다가 밤에 몰래 습격하면 그만인데. 그런데 이 페스의 골목을 한번이라도 둘러본다면 이 의문은 금세 우스운 것이 되고 만다. 좁디 좁은데다 얽히고 설킨 골목은 모두가 비슷한 형태고, 골목을 끼고 있는 그 수많은 집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크기와 모양인데다, 대문마저도 생김새가 거의 똑같다. 아무리 눈썰미 좋은 도적 두목이라 해도 밤에 몰래 찾으려면 대문에다 표시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직접 보고 겪고 느끼지 않는 한 다른 세계와 문화에 대한 이해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페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골목마다 퍼져 나오는 가죽 냄새를 따라 가니 과연 온갖 가죽제품을 진열해둔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한 가게로 들어가니 한쪽에는 가죽제품이 진열되어 있고 다른 쪽에서는 가죽 손질이 한창이었다. 좁은 통로를 따라 테라스에 오르니 수백 개의 통에 여러 색으로 천연 염색하는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염색과정은 중세에 해왔던 방식 그대로, 모두 일일이 사람의 손에 의해 이뤄지고 있었다. 양이나 염소 가죽들이 숙련공들의 능숙한 손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가죽들로 바뀌고 염색된 가죽들은 건물의 벽과 지붕과 바닥에 빼곡히 널려 건조되고 있었다. 이 일련의 과정으로 풍기는 냄새는 페스의 구시가 전체로 퍼져 나간다. 그래서 ‘페스의 냄새’라 불린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 냄새를 피하려 건너편 테라스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박하 잎을 코에다 대고 있다. 그러면서도 염색하는 광경에 대한 호기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목을 길게 빼고는 이쪽을 건너다 본다. 눈은 경이로움을 좇고 코는 냄새를 피하려는 이런 모습은 어쩌면 이렇게 우리 인간의 이중성과 닮았던가. 안내하던 모로코 대학생은 이런 말을 건넸다.“페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립니다. 한 부류는 너무 아름다운 페스의 모습과 중세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페스 사람들의 진지한 삶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립니다.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페스를 가득 채운 가죽염색의 역겨운 냄새와 양고기 굽는 자욱한 연기 때문에 눈물을 흘립니다. 이들은 페스가 너무 지저분한 도시라고 비난하면서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얘기하죠.” 우리는 과연 어느 쪽인가. 세계는 한 가족이라는 세계화 시대, 우리는 과연 이들을 얼마나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가. 남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일까. 페스를 방문하고 떠나던 내내 머릿속이 복잡했다.
  • [클릭이슈] ‘청소년 휴대전화료 선불제’ 논란

    휴대전화 요금을 미성년 가입자에 한해 미리 낸 만큼만 쓰도록 하는 청소년 휴대전화 선불요금제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소비자단체와 국가청소년위원회 등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요금제 법으로 규제는 과잉” 반발 휴대전화 선불요금제는 말 그대로 이용자가 전화요금을 미리 낸 뒤 전화를 쓸 때마다 지불한 돈에서 사용 요금이 빠져나가는 요금 제도다. 국제 전화카드와 같은 카드식과 버스 카드와 같은 충전식이 있다. 기본료가 없는 대신에 통화료가 후불제에 비해 2∼3배쯤 비싸다. 현재 유럽이나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부모가 자녀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보급돼 있다. 현재 선불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선불요금제 사용자는 2002년 현재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전체 가입자 가운데 각 0.6%,2.1%,4.2%에 불과하다. 지금도 운영 중인 선불요금제가 다시 논란이 되는 이유는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 등 12명이 최근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을 보면 ▲미성년자에 한해 선불요금제를 의무화하고, 미성년자 보호 조치를 약관에 명시하며 ▲보호 조치를 매번 요금고지서에 통지하고 선불금을 초과한 금액은 사업자가 부담하며 ▲보호조치를 위반한 사업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휴대전화 요금 때문에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자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20만원 상한액을 정하겠다고 한 것은 무선데이터 통화료를 가리킨다. 때문에 정보이용료는 여전히 청소년 보호 사각 지대에 놓여 있다. 개정안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성년자에 한해서는 선불요금제를 통화료 전체에 의무화하자는 것이다. 민병두 의원은 “이동통신 사업은 공공 성격의 국가 기간통신망인 주파수대를 할당받은 사업이지만 법과 제도는 그동안 사업자들에게만 유리하게 돼 있어 소비자의 피해가 컸다. 법률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검토한 결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과잉 대응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한 관계자는 “통신위원회에서 과다한 청소년 통신요금에 대해 업체들에게 시정 명령을 내렸고, 개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제도 개선을 하는 상황에서 법으로 강제하고 처벌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요금제를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과잉”이라면서 “앞으로 공청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반발했다. ●“업계 노력은 한계 있을 수밖에” 반면 국가청소년위원회 김성벽 매체환경팀장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진일보한 법안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함께하는교육 시민모임도 최근 성명을 내고 “지금처럼 과당 경쟁 체제에서는 업체들의 자발적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개정안을 반겼다. 김재천 서재희기자 patrick@seoul.co.kr
  •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8) ‘한국천주교 순교1번지’ 전동성당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8) ‘한국천주교 순교1번지’ 전동성당

    한국 천주교의 역사는 ‘박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박해와 그로 인한 희생의 흔적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전북 전주는 그 가운데서 참수·능지처참 등 극형으로 목숨을 잃은 초기 희생자가 유난히 많아 ‘순교의 땅’으로 통한다. 그 ‘순교의 땅’ 전주에서도 전동성당(전주시 완산구 전동 1가, 주임 김준호 신부, 사적 제288호)은 최초의 순교자를 낸 ‘순교 1번지’에 세워진 호남의 모태 본당이다. 호남 지방의 근대건축물 중 가장 오래되고 웅장한데다 곡선미가 빼어나 ‘호남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회자되는 성당. 그러나 화려한 명칭과는 다르게 초기 한국천주교의 절절한 사연이 담긴 신앙 증거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전동성당은 전주 시내에서 전북도청을 관통하는 남문로의 남쪽 끝부분에 오똑 앉아 있다. 초기의 성당들이 대부분 구릉지에 세워진 흐름에서 비켜 평지에 세워진 몇 안 되는 성당이다. 맞은편에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셔놓은 경기전이 있고 동쪽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엔 고려 때 쌓은 전주성의 남문인 풍남문이 우뚝 서 있다. 거듭된 천주교 박해로 수많은 신자들이 목숨을 잃은 ‘풍남문’.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그의 외종사촌 권상연이 처형당한 곳도 이곳이다. 한국의 초기 천주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바로 ‘분주폐제’(焚主廢祭, 제사를 폐하고 신주를 불태움)와 ‘대박청원’(大舶請願, 선교사를 데려오기 위해 서양선박을 불러들임). 전라도 진산(지금의 충남 금산)에 살던 윤지충은 1791(신해)년 5월 모친상을 당한 뒤 외종형 권상연과 상의해 유교식 조상 제사를 폐지했는데 이는 당시 조정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이른바 ‘진산사건’. 결국 두 사람은 진산에서 체포되어 전주로 압송되었고 ‘풍남문 밖’인 지금의 전동성당 자리에서 참수되어 9일간 풍남문에 내걸렸다. 이곳 신자들 사이에서는 “당시 혹한에도 선혈이 응고되지 않았다.”는 기적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렇게 해서 한국 천주교회의 첫 순교자가 탄생한 것이다.‘대박청원’은 호남의 부호이면서 천주교를 가장 활발하게 전교했던 ‘호남의 사도’ 유항검이 중국에서 사제 영입운동을 전개한 사건. 유항검은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조선 땅에 잠입시켰다.”는 이유로 대역무도죄와 사학괴수로 몰려 1801년 역시 ‘풍남문 밖’에서 능지처참형을 당해 순교하였다. 전동성당은 윤지충·권상연이 순교한 지 100년이 지난 1891년 봄 두 사람의 순교 터에 본당 터전을 마련해 전교를 시작한 호남의 모태 본당.1908년 초대 주임인 프랑스의 보두네 신부가 성당 건축을 시작,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1914년 완공됐다. 당시 일제 통감부는 전주에 신작로를 내기 위해 풍남문 성벽을 헐었는데 보두네 신부가 그 성벽의 돌들을 가져다 성당 주춧돌로 사용했다고 한다. 윤지충·권상연·유항검을 비롯한 순교자들의 목을 효수했던 현장의 돌을 주춧돌로 사용해 순교지와 ‘신앙의 요람’임을 증거하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성당 지하에는 당시 썼던 주춧돌이 성당을 탄탄하게 떠받치고 있다. 공사에는 중국인 벽돌공 100여명이 동원돼 전주성을 헐은 흙으로 벽돌을 구웠고, 석재는 전북 익산 황등산의 화강석을 마차로 운반해 왔다. 목재는 지금의 치명자산에서 벌목해 사용했다고 한다. 전주 시내뿐만 아니라 인근 진안, 장수, 장성 등지의 신자들이 밥을 지어먹을 솥과 양식을 짊어지고 와 공사를 거들었다. 그렇게 해서 성당봉헌식이 열린 것은 1931년. 착공에서 성전봉헌까지 무려 23년이 걸린 것이다. 정면 중앙 종탑부와 양쪽 계단에 비잔틴 풍의 뾰족 돔을 올린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12개의 창이 달린 종탑부와 8각형 창을 낸 좌우 계단의 돔은 이 성당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초기의 적·회색 벽돌색이 그냥 남아 있는 성당 내외벽도 인상적이다. 내부 공간은 서울 명동성당에서처럼 공중 회랑에다 자연채광이 되도록 많은 창을 내었다. 그래서인지 명동성당은 ‘아버지 성당’, 전동성당은 ‘어머니 성당’으로 불리기도 한다. 성당 양측 벽면 18개 창 가운데 신자석을 향한 12개의 색유리창에는 성인품에 오른 103위 한국 순교자 중 전주 숲정이와 서천교에서 희생된 7명의 성인과 본당 주보인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권상연, 유항검과 유관검, 그리고 동정부부 순교자인 유중철·이순이, 본당 초대주임 보두네 신부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와함께 제대 주위에는 예수의 탄생부터 수난·부활·승천·성령강림·성모승천을 보여주는 색유리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가장 아름다운 교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신자들의 순례지는 물론 영화계와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강재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부분과 영화 ‘약속’중 주인공 박신양·전도연의 결혼식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1937년 전주교구 설립과 동시에 주교좌 성당으로 격이 오른 전동성당은 한국전쟁 때 북한군에 점령당해 전라북도 인민위원회와 차량 정비소·보급창고로 사용되면서 제대와 성당 내부가 파괴되었다. 민주화의 열기가 뜨겁던 1980년대엔 전라북도 지역 ‘민주화의 성지’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던 중 1988년 10월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여 동편 2층 회랑이 전소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 북한군에 의해 파괴된 십자가의 길 14처를 복구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차례 보수 공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원래의 마룻바닥은 1973년 인조석으로 교체되었고 유리창은 1975년에 개수됐다.1992년부터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진행, 부식된 벽돌을 새 벽돌로 교체했고 성당 양측 벽면 창문 18개도 유리화로 새단장했다. 원래 있던 담장도 헐어 시민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kimus@seoul.co.kr ■ “얇은 얼음위 걸어가는듯… 유혹 이겨낼수 있도록 기도” 전주는 숱한 순교자를 낸 ‘순교의 땅’으로 유명하지만 그가운데서도 동정부부 유중철·이순이는 빼놓을 수 없는 ‘순교자의 꽃’으로 자주 회자된다. 이 동정부부는 세계 천주교사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외국에까지 알려져 있다고 한다. 유중철은 ‘호남의 사도’로 불리다 전주 남문 밖에서 처형된 유항검의 맏아들이고, 이순이는 조선 태종의 14대손으로 지봉 이수광의 8대손인 이윤하와 권일신의 여동생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 신앙심이 두터운 가계에서 자라난 두 사람은 중국에서 들어온 주문모 신부에 의해 동정부부로 연을 맺었다. 호남 지역 전교길에 나섰던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유항검의 집(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일명 초남이)에 머물던 중 유항검의 장남 중철이 동정으로 살겠다는 뜻을 갖고 있음을 알고 혼사를 주선한 것이다.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그 이듬해 초남이 유항검의 집에 내려온 두 사람은 4년간 동정 부부의 생활을 하다가 신유박해 때 처형되는 비운을 맞았다.20세의 나이에 전주 감옥에서 교수형을 당한 이순이가 참수되기 직전 옥중에서 친정 어머니와 언니에게 보낸 편지는 당시 동정부부의 삶이 얼마나 어려웠는 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 두 사람은 동정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4년을 오누이처럼 지냈습니다. 그런 중에 육체적인 유혹을 근 십여 차례 받아 하마터면 동정서약을 깰 뻔했어요.”(어머니에게)/“육체적인 유혹이 심해서 마음이 두렵기가 얇은 얼음 위를 걸어가는 듯, 깊은 물가에 서 있는 듯했어요. 주님을 우러러 유혹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지요. 주님의 도우심으로 간신히 그 유혹을 떨쳐 동정을 온전하게 지켜내었습니다.”(언니에게) 두 사람이 4년간 동정부부로 살았던 유항검의 집은 유항검 일가가 참형으로 순교한 뒤 조정에 의해 헐려 연못으로 변했다. 조선시대 중죄인에게 가해지는 파가저택(破家宅)이 된 것이다. 지금 그 터에는 작은 웅덩이 하나가 남아 있어 천주교계에서 성지로 가꾸고 있다. 유항검과 유중철·이순이 동정부부의 무덤은 전주 교동의 치명자산(중바위)에 있으며 여기에는 국내 신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녹색공간] 트로이에서 본 초등학생 연극/박은경 세계 YWCA 부회장·연세대 객원교수

    그리스 신화속의 신들의 인간적인 모습은 그 진실, 허구성에 밀착된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트로이 왕국의 실존여부도 마찬가지이다. 빼어나게 잘 생긴 아기왕자 파리스는 프리아모스왕의 아들로 태어나지만 트로이를 불태우게 될 것이라는 왕비의 태몽에 따라 죽이라는 왕명에 따라 버려진다. 목동으로 자라게 된 청년 파리스왕자가 헬라, 아프로디테, 아테네 여신들의 미모싸움에 휘말리게 되어 스파르타 헬레네왕비와 사랑도피를 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결국 이 사랑행각은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도화선이 되었고, 트로이왕국은 이 전쟁으로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과연 트로이의 목마 전쟁이 사실일까? 1860년대 고고학 배경이 전혀 없는 사업가 하인리히 슐리만은 그 지역 술탄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였고, 언덕배기 높은 지역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트로이 왕국의 유적을 비밀리에 발굴하였다. 기원 전 3000년 전에 도리아 인들이 세운 트로이 왕국을 신화가 아닌 실존의 사실로 규정지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큰 사건이었다. 트로이는 긴 역사흐름 속에서 자연간척으로 육지도시가 되어 있지만, 동전이 수없이 발견되어 트로이가 당시 에게, 지중해의 무역 중심지이었던 항구도시로 판명되었다. 슐리만 부인이 발굴한 머리장식과 목걸이를 걸고 찍은 사진을 보면서 발굴물들을 세계 유수 박물관에 처분하면서 이들 부부가 취했다는 경제이익의 자릿수를 가늠할 수 있었다. 당시의 목마가 들어갔다고 하는 트로이 왕국의 부서진 동쪽 성벽 앞에 선 필자는 신화와 실제가 교차하는 현장에 온 감흥에 젖었다. 세계사에 무식한 노 장년 한국인들에게 트로이의 삶을 정열적으로 풀어 준 우리의 가이드 ‘최 교수’의 설명이 끝나고 돌아서는 순간 한 1000여명이 들어갈 정도의 원형극장 안에서 작은 무리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보았다. 초등학생 서너 명이 한국인들의 시끄러운 원형극장 설명이 끝나자 바닥무대에서 연극을 시작한 것이다. 둥그렇게 만들어 진 폐허의 원형극장 계단 중간에는 부모들로 보이는 20여명의 서양인들이 앉아 있었다. 아! 나는 발이 땅에 붙어 버렸다.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세 여신들의 질투가 들어온 탓인가? 내 가슴은 놀라움과 부러움으로 부글부글 끓는 듯하였다. 어찌할꼬? 우리 아이들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이들 서양인들은 5000∼3000년 전 역사의 현장에서, 그 당시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던 자리에서 자그마한 연극공연을 하고 있지 않은가! 21세기라는 현재의 삶이 고스란히 트로이 당시 삶의 일부로 승화되고 있었다. 이들은 인간사회의 장대한 역사 속에 자신의 삶을 접목시키는 배움의 길을 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순간에 갑자기 학원 뺑뺑이로 휘둘리는 한국 어린이들이 떠오르는 나 자신도 문제가 있었다. 삶의 길이를 겨우 ‘내 한평생’으로 잡아서 잘 먹고 잘살기 위하여 좋은 학교에 들어가야만 하고, 영어를 잘해야 하는 한국식 교육의 정서가 어느새 나 자신의 걱정으로 승화해 버린 탓이리라. 이 트로이 원형극장에서 보는 이 없고 듣는 이 없이 20여명의 부모와 어린이 배우들이 자신들을 위한 공연 현장을 목격하니 감추기 어려운 부러움이 솟아났으리라고 나 자신을 변호해 본다. 한국의 단군신화도 어느 누구의 발굴에 의하여 실제로 승화되는 날이 올 수 있지는 않을는지? 트로이 왕국 같은 긴 역사는 아니더라도 한국 땅에도 단군신화 없이도 2000년 이상의 확실한 역사가 존재한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유구한 역사 덩어리가 그대로 보존되어서 거리자체가 박물관 같은 지역에 가면 한국 땅에 부재해 보이는 역사의 흔적에 애타는 마음이 인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줄 2000년 역사의 현장은 어디 있는 걸까? 오늘 따라 한국 땅의 2000년 역사 중심지역인 한강 변에 늘어 선 아파트들이 더욱 꼴불견으로 보인다. 박은경 세계 YWCA 부회장·연세대 객원교수
  • [Book Review] 인물로 들여다 본 현대사

    우리가 사용하는 외래어 아이콘(icon)은 이미지 혹은 표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에이콘(eikon)에서 나온 말이다. 일반적으로 아이콘이라고 하면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져 있고, 좋든 나쁘든 역사의 흐름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가리킨다. 아이콘이란 말에는 무엇을 대표한다거나 중요하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한 시대의 아이콘을 통해 역사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 ‘아이콘’(바버라 캐디 지음, 박인희 옮김, 거름 펴냄)은 20세기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 200인에 대한 기록이다. 세계적인 사진 편집자 장­자크 노데가 가려 뽑은 생생한 흑백사진들이 실려 있어 각 인물의 독특한 이미지를 그대로 전해준다.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숲속의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이나 앙리 마티스가 말년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종이를 오려 작품을 만드는 모습, 영화 ‘굿 나잇 앤 굿 럭’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저널리즘의 파수꾼 에드워드 머로가 CBS 방송국에서 보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같은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것들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책의 저자는 톰 울프·제임스 캐럴 오츠·마야 앤젤로 등 유명 작가들의 초판 서명본을 발행한 출판인이자 작가. 그는 지난 100년을 대표하는 각 분야 인물들을 ‘20세기의 상징인물’로 정리, 짜임새 있는 미니 평전으로 꾸몄다. 한정된 지면 안에 개인의 삶의 에센스를 간결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등장 인물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들을 실감나게 들려준다. 프랑스의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 저자는 피아프의 애절한 삶은 마치 빅토리아 시대의 소설을 읽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길가에서 두 명의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어난 피아프가 단 하루도 혼자서 잠을 잔 적이 없었다는 사실은 한없는 연민을 자아낸다.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일요일 오후 4시 공연만 고집했고 표가 매진되지 않으면 연주를 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는 그의 독특한 성벽과 철저한 프로정신을 읽을 수 있다.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 히틀러의 코를 납작하게 해준 미국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색다른 감흥으로 다가온다. 그의 얼굴 위로 같은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시상대 위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던 손기정 선수의 얼굴이 겹쳐지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인물 중에는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이들도 적지 않다. 인간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한 ‘죽음의 박사(Doctor Death)’ 잭 키보키언,1967년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과의사 크리스티안 바너드, 여성비행사로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처음 횡단한 아멜리아 이어하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책은 200명의 아이콘을 선정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2년간의 투표와 통계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그러나 20세기를 관통하는 인물을 200명으로 묶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왜 나세르는 포함됐는데 호메이니는 제외됐는가. 백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나오는데 왜 온갖 협박과 야유를 극복하고 그의 기록을 깬 흑인 홈런왕 행크 아론은 빠졌는가.‘인류의 도서관장’으로 불리는 라틴문학의 상징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어떻게 빠질 수 있는가…. 이 책의 해설에서도 지적하고 있듯, 파시즘과 군국주의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레니 리펜슈탈이나 히로히토 일왕을 ‘격랑에 휘말린 불우한 개인’으로만 보는 것도 역사의식의 빈곤이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독서상품으로 값어치가 있다. 교양을 위해 역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부담없이 읽을 만한 안성맞춤의 책이다. 전2권, 각권 1만 4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5·31 선택-기초의원 당선자 명단] 서 울

    ■ 종로구△종로구가=김성은(한·40·성악가), 이종환(한·57·서경전기대표)△종로구나=안재홍(우·51·전문공사업), 김성배(한·56·지방의원)△종로구다=박종식(한·62·상업), 홍기서(한·62·지방의원)△종로구라=강수길(우·61·기타), 김복동(우·56·지방의원), 나승혁(한·62·지방의원)■ 중구△중구가=김기태(우·64·정당인), 임용혁(한·45·정치인)△중구나=고문식(한·47·상업), 심상문(한·57·상업)△중구다=김수안(우·57·지방의원), 김기래(한·41·회사원)△중구라=양동용(우·52·상업), 이혜경(한·40·정당인)■ 용산구△용산구가=권용하(우·45·정치인), 김제리(한·46·지방의원)△용산구나=박홍엽(우·63·상업), 김근태(한·64·기업인)△용산구다=김경대(한·34·지방의원), 오세철(한·62·정치인)△용산구라=박길준(한·60·정치인), 윤석훈(한·55·상업)△용산구마=이상복(우·50·지방의원), 박석규(한·58·상업), 박정석(한·60·금융업)■ 성동구△성동구가=은복실(한·52·주부), 정찬옥(한·51·지방의원)△성동구나=방효영(우·61·정치인), 김복규(한·44·정치인)△성동구다=윤종욱(우·63·기업인), 김동중(한·57·정치인), 송진섭(한·49·여행사이사)△성동구라=김기대(우·45·정치인), 박종현(한·67·음식업), 오수곤(한·50·체육인)△성동구마=김달호(우·54·기타), 유지형(한·52·지방의원), 이석권(한·58·지방의원)■ 광진구△광진구가=박채문(우·45·회사원), 곽근수(한·55·지방의원), 추윤구(민·63·지방의원)△광진구나=문종철(우·38·건설업), 박성연(한·29·정당인), 윤호영(한·53·지방의원)△광진구다=김수범(우·56·사업), 김찬경(한·48·지방의원), 이창비(한·64·지방의원)△광진구라=김창현(우·42·기업인), 오한출(한·52·부동산업), 조길행(한·63·자영업)■ 동대문구△동대문구가=김태용(한·45·상업), 이병윤(한·44·지방의원)△동대문구나=전철수(우·43·지방의원), 임광규(한·60·기업인)△동대문구다=백금산(우·47·지방의원), 이기익(한·61·정당인)△동대문구라=정종설(우·50·건설업), 강태희(한·58·지방의원)△동대문구마=조창래(우·50·자영업), 정성영(한·47·지방의원)△동대문구바=김명곤(우·50·건설업), 남궁역(한·51·자영업)△동대문구사=이강선(우·49·자영업), 박창복(한·48·정당인)△동대문구아=김용국(우·51·유통업), 신재학(한·54·정당인)■ 중랑구△중랑구가=김시현(우·48·지방의원), 김주용(한·56·자영업), 이병호(한·55·상업)△중랑구나=서병일(우·49·지방의원), 김규환(한·52·건설업)△중랑구다=공석호(우·40·회사원), 박초양(한·57·지방의원)△중랑구라=김윤수(한·54·음식업), 오종관(한·44·태권도장)△중랑구마=김삼랑(한·62·지방의원), 이성민(한·48·기업인)△중랑구바=김동율(우·56·공인중개사), 송화영(한·36·정치인)△중랑구사=구명순(한·59·무직), 송충섭(한·58·부동산업)■ 성북구△성북구가=송대식(우·43·지방의원), 정철식(한·65·회사원)△성북구나=박계선(한·46·자영업), 신재균(한·58·건설업), 윤만환(민·55·지방의원)△성북구다=양춘화(우·51·지방의원), 윤이순(한·45·지방의원), 천상영(한·42·공인회계사)△성북구라=송영옥(우·44·정치인), 이감종(한·58·농ㆍ축산업)△성북구마=이미성(우·32·지방의원), 정충균(한·65·금융업)△성북구바=김정주(우·55·지방의원), 정형진(우·44·지방의원), 이일준(한·48·기업인)△성북구사=정효연(우·61·자영업), 김민석(한·55·정당인)△성북구아=김용선(우·71·공인중개사), 김태수(한·42·회사원)■ 강북구△강북구가=김동식(우·46·기업인), 백중원(한·66·지방의원), 윤영석(한·57·상록재단이사장)△강북구나=김용욱(우·51·정치인), 우종오(한·56·정치인), 정상채(한·47·교육자)△강북구다=박영복(우·53·건설업), 김지환(한·53·상업), 최선(노·32·정치인)△강북구라=안광석(우·54·건설업), 한동진(한·58·금융업), 정수민(민·59·지방의원)■ 도봉구△도봉구가=김용석(우·35·정치인), 문명희(한·44·언론인), 한석구(한·70·정당인)△도봉구나=김원철(우·50·정치인), 이금주(한·50·사업), 홍국표(민·54·정당인)△도봉구다=고동성(한·50·정당인), 이석기(한·57·정당인)△도봉구라=이성희(우·46·기타), 신창용(한·38·기타)△도봉구마=권은찬(우·49·지방의원), 김용운(한·47·정당인)■ 노원구△노원구가=이환주(우·55·상업), 강병태(한·47·지방의원), 구자진(한·50·건설업)△노원구나=김종기(우·41·정당인), 김영순(한·43·건설업), 최석화(한·46·지방의원)△노원구다=최성준(우·50·세무사), 고만규(한·45·복지원대표), 이광열(한·57·정당인)△노원구라=박남규(우·52·지방의원), 김성환(한·48·지방의원), 김현오(한·30·기업인)△노원구마=김치환(우·47·공인중개사), 김희겸(한·45·기업인), 원기복(한·47·회사원)△노원구바=이훈(우·46·지방의원), 김광호(한·43·정당인)△노원구사=황동성(우·58·정당인), 조관희(한·34·세무사)■ 은평구△은평구가=남궁윤석(한·44·지방의원), 이명재(한·55·지방의원)△은평구나=이재식(우·33·운수업), 구자성(한·48·상업)△은평구다=강창수(우·48·건설업), 나동식(한·52·금융업)△은평구라=장창익(우·48·금융업), 김종선(한·53·정당인)△은평구마=장우윤(우·31·공무원), 김성문(한·63·상업)△은평구바=유중공(우·47·지방의원), 고영호(한·47·여행업)△은평구사=이현찬(우·45·상업), 김채규(한·48·기업인)△은평구아=김평곤(우·45·상업), 김길성(한·47·상업)■ 서대문구△서대문구가=유상호(우·53·정치인), 김영열(한·59·지방의원)△서대문구나=변녹진(우·47·출판업), 유정오(한·51·자영업)△서대문구다=박운기(우·39·지방의원), 정혜연(한·71·지방의원)△서대문구라=서정순(우·38·지역활동가), 최태중(한·54·건설업)△서대문구마=김영일(우·55·어린이집원장), 서정수(한·42·지방의원), 홍길식(한·47·지방의원)△서대문구바=이인수(우·60·자영업), 김정철(한·51·기업인), 이기돈(한·51·기업인)■ 마포구△마포구가=박지위(한·56·지방의원), 이매숙(민·53·정치인)△마포구나=강원돈(우·50·기업인), 박영길(한·65·지방의원)△마포구다=김정일(우·58·정당인), 유응봉(한·62·지방의원)△마포구라=김용갑(우·65·자영업), 신봉현(한·62·지방의원)△마포구마=채재선(우·46·기업인), 김영신(한·54·정당인)△마포구바=염운주(한·42·학원장), 윤동현(한·56·지방의원)△마포구사=최형규(우·59·정당인), 이진환(한·50·자영업)△마포구아=강성국(한·27·정당인), 정해원(한·48·지방의원)■ 양천구△양천구가=위형운(우·41·기업인), 이성국(한·48·정치인)△양천구나=이재식(한·47·기업인), 최진표(한·36·교육자)△양천구다=강성벽(한·59·사회활동), 조재현(한·30·건설업)△양천구라=임옥연(한·46·정치인), 장용수(한·40·운수업)△양천구마=정욱채(한·64·정치인), 백금만(무·37·지방의원)△양천구바=김연수(우·47·자영업), 김재천(한·52·지방의원)△양천구사=이중효(우·45·기업인), 김종화(한·52·건설업)△양천구아=김기천(우·65·금융업), 문병상(한·49·지방의원)■ 강서구△강서구가=권오복(우·53·광공업), 강석주(한·49·복지재단이사), 신낙형(민·47·지방의원)△강서구나=최동철(우·41·복지재단이사), 김기홍(한·52·건설업)△강서구다=김병진(우·45·자영업), 경기문(한·42·회사원)△강서구라=장상기(우·43·공무원), 김경자(한·56·전직교사), 이경락(한·42·자영업)△강서구마=곽판구(우·51·지방의원), 박양삼(한·62·지방의원)△강서구바=송영섭(우·50·정치인), 황준환(한·49·지방의원)△강서구사=이영철(우·59·정치인), 조석환(한·45·자영업)△강서구아=김상현(우·52·지방의원), 김태운(한·37·자영업)■ 구로구△구로구가=최미자(우·43·교육자), 박용순(한·48·상업), 홍춘표(한·63·정치인)△구로구나=윤주철(우·52·자영업), 우권석(한·47·기업인)△구로구다=김병훈(우·52·건설업), 서호연(한·48·기업인)△구로구라=박상민(한·58·정치인), 황규복(한·44·지방의원)△구로구마=강태석(한·57·건설업), 김경훈(한·59·정치인)△구로구바=김창범(우·58·지방의원), 김남광(한·42·기업인), 박용민(한·45·사회활동)■ 금천구△금천구가=정순기(우·56·회사원), 유은무(한·59·지방의원)△금천구나=오봉수(우·46·기업인), 박준식(한·65·조합장)△금천구다=서복성(우·38·자영업), 김대영(한·61·회사원)△금천구라=김훈(우·50·학원원장), 강구덕(한·47·자영업), 조윤형(한·49·자영업)■ 영등포구△영등포구가=박남오(우·56·지방의원), 심용진(한·62·자영업)△영등포구나=고기판(우·47·지방의원), 김기중(한·30·자영업)△영등포구다=구애라(한·55·정치인), 김영진(한·56·지방의원)△영등포구라=윤준용(우·46·기업인), 박성호(한·39·기공인회계사)△영등포구마=신흥식(우·56·기업인), 김종태(한·50·기업인)△영등포구바=조길형(우·49·지방의원), 고현순(한·53·지방의원)△영등포구사=윤동규(우·51·기업인), 김동식(한·46·정치인), 박정자(무·63·지방의원)■ 동작구△동작구가=정재천(우·41·정치인), 김숭환(한·66·상업)△동작구나=박흥옥(우·53·기업인), 이봉준(한·40·회사원)△동작구다=김성근(한·68·정치인), 유태철(민·53·정치인)△동작구라=윤기종(한·56·건설업), 최민규(한·35·기업인)△동작구마=신희근(우·44·기업인), 강홍구(한·57·정치인)△동작구바=유재억(한·48·자영업), 조동희(한·52·기업인)△동작구사=서정택(우·40·정치인), 우길웅(한·64·정치인), 최형용(한·45·자영업)■ 관악구△관악구가=김금희(한·44·지방의원), 임춘수(한·43·지방의원), 이동영(노·34·사회활동)△관악구나=한기홍(한·51·지방의원), 이성심(민·50·정치인)△관악구다=서윤기(우·35·기업인), 김태동(한·51·정치인), 이복례(한·58·정치인)△관악구라=권오식(한·42·상업), 박현식(민·51·운수업)△관악구마=장옥호(우·61·지방의원), 이규동(한·55·상업), 조규화(한·50·건설업)△관악구바=이만의(한·62·건설업), 허기회(민·40·회사원)△관악구사=김순미(한·40·정치인), 장동식(한·46·건설업)△관악구아=박화석(우·63·정치인), 김광태(한·52·정당인)■ 서초구△서초구가=강성길(한·42·회사원), 김동운(한·60·정치인), 노태욱(한·53·상업)△서초구나=이경욱(우·48·음식업), 금익모(한·69·정치인), 김진영(한·54·지방의원)△서초구다=정길자(한·53·지방의원), 최정규(한·61·지방의원)△서초구라=이웅재(한·43·지방의원), 장경주(한·48·지방의원)△서초구마=용덕식(우·64·정치인), 김익태(한·56·지방의원), 김희수(한·37·회사원)■ 강남구△강남구가=권철규(한·53·기업인), 이학기(한·56·자영업)△강남구나=이강봉(우·51·회사원), 양승미(한·48·지방의원), 우창수(한·46·건설업)△강남구다=강동원(한·61·주택임대업), 이재민(한·55·무직)△강남구라=김세현(한·46·기업인), 채수영(한·61·정치인)△강남구마=김선희(한·51·지방의원), 성백열(한·52·지방의원)△강남구바=김승돈(한·50·법무사), 이석주(한·51·기업인)△강남구사=서영원(한·62·지방의원), 오완진(한·62·연구원)△강남구아=유만희(우·45·지방의원), 김병호(한·55·기업인), 윤병옥(한·50·건설업)■ 송파구△송파구가=노승재(우·47·자영업), 소은영(한·58·지방의원), 정동수(한·57·지방의원)△송파구나=구자성(우·56·정치인), 박찬우(한·42·지방의원)△송파구다=이양우(우·60·무직), 박경래(한·37·지방의원)△송파구라=안성화(우·46·건설업), 원내선(한·65·지방의원)△송파구마=박용모(우·47·지방의원), 심언도(한·54·지방의원)△송파구바=송인문(우·42·기업인), 이정광(한·54·지방의원)△송파구사=유수철(한·45·건설업), 이황수(한·44·지방의원)△송파구아=박재범(우·43·건설업), 박인섭(한·51·건설업)△송파구자=김철한(우·58·지방의원), 박재문(한·57·자영업)△송파구차=최조웅(우·43·자영업), 문윤원(한·57·행정사)■ 강동구△강동구가=김성달(한·65·지방의원), 안계만(한·61·지방의원)△강동구나=성임제(우·46·지방의원), 박재윤(한·53·상업)△강동구다=김종희(한·47·교육자), 황병권(한·55·지방의원)△강동구라=김양모(우·54·기업인), 이육재(한·45·지방의원)△강동구마=김창종(우·49·상업), 김성기(한·61·상업)△강동구바=심우열(한·45·회사원), 조동탁(한·45·상업)△강동구사=기명옥(우·65·건설업), 윤규진(한·53·기업인)△강동구아=김정숙(한·51·지방의원), 안병덕(한·39·체육관장)
  • [5·31 지방선거 서울시 광역·기초의원 후보 현황] 기초의원 후보

    ◇종로구 ●종로구가선거구 김금옥(42·우·자영업) 김성은(40·한·프리랜서(성악) 이종환(57·한·서경전기주식회사 대표이사) 유찬종(46·민·정치인) 오금남(60·무·Lim´s 상사 대표) 이중호(54·무·한국경제신문 결산공고사업부 대표) ●종로구나선거구 안재홍(51·우·전문공사업) 김성배(56·한·종로구의희 의원) 황청태(59·한·미기재) 조재선(59·민·평창동 마을부동산 대표) 심재환(56·무·종로구의회 의원) ●종로구다선거구 박노섭(51·우·자영업) 박종식(62·한·상업) 홍기서(62·한·종로구의회 의원) 오필근(51·민·종로구의원) 이양동(32·노·정당인) 김인규(46·무·자동차 판매점 운영) 민경덕(53·무·요식업) 정동엽(52·무·건축업) 조우철(62·무·교수(겸임)) ●종로구라선거구 강수길(61·우·답십리동아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김복동(56·우·현 종로구 의원) 나승혁(62·한·구의원) 이상근(56·한·인장업) 서순보(54·민·현 구의원) 황윤길(45·민·정당인) 이영신(42·노·국민은행 직원) 나병태(59·무·창신2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배구삼(61·무·삼성빌딩 대표) 이재광(58·무·종로구의원) ◇중구 ●중구가선거구 김기태(64·우·정당인) 김영선(46·우·대건피혁대표) 임용혁(45·한·서울시 중구의회의원) 장영순(49·한·약사) 임종권(59·민·기업인) 윤판열(49·무·상업) 한면우(62·무·자영업) 황기전(51·무·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 위원장) ●중구나선거구 변창윤(49·우·개인사업) 이기록(59·우·(주)신호개발 대표이사) 고문식(47·한·상업(가구점)) 심상문(57·한·음식업(타조하우스대표)) 최철기(53·민·상업) 이복연(56·무·동화주택재건축 조합장) 정수복(66·무·새마을금고 이사장) ●중구다선거구 김수안(57·우·중구의원) 정희조(59·우·상업) 김기래(41·한·회사원) 유현차랑(64·한·제4대 중구의회의원) 오진철(64·무·주간내외환경뉴스부회장) ●중구라선거구 양동용(52·우·상업) 이선호(36·우·회사원) 이혜경(40·한·정당인) 임영택(63·한·회사 경영자문역) 박윤기(63·민·정당인) 김재동(38·노·회사원) 김동학(57·무·중구의회 의원) 손덕수(71·무·구의원) ◇용산구 ●용산구가선거구 권용하(45·우·정당인) 김제리(46·한·지방의원(용산구 구의원)) 정구충(63·한·철도문고 대표) 황갑주(67·민·귀금속제조업) 신대영(39·노·정당인) 김정재(45·무·용산구의회의원) 이근수(55·무·회사원) 임상철(54·무·(주)풍림종합시스템 대표이사) 정찬현(58·무·회사원 (주)뷰티플 얼짱몸짱 (전무)) ●용산구나선거구 박홍엽(63·우·서광수산·서광산업 대표) 김근태(64·한·충남제일철강(주) 대표이사) 조광석(44·민·팔미정 대표) 권혁문(43·노·사업 (주) 한빛디지탈 대표이사) 박성규(53·무·용산구 의회 복지 건설 위원장) 이영섭(59·무·원효2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정만기(50·무·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 ●용산구다선거구 조영탁(41·우·(주)태광싸인아트 이사) 김경대(34·한·용산구의회 의원) 오세철(62·한·정당인) 김철식(46·민·(주)현성인포컴 대표이사) 윤종철(59·국·건설업) ●용산구라선거구 김경용(40·우·아름공방·공예 대표) 박길준(60·한·정당인) 윤석훈(55·한·자영업) 장정호(42·민·용산구의회 의원) 남기문(33·노·정당인) 황흥섭(56·무·구의원) ●용산구마선거구 이상복(50·우·용산구의회 의원) 최창영(58·우·상업) 박석규(58·한·덕신인테리어 대표) 박정석(60·한·이태원1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홍기윤(62·한·용산구의회 의원) 윤성국(51·민·탤런트) 설혜영(27·노·보광 한남 어린이도서관 관장) 신갑수(48·무·부동산 중개업) 이진달(66·무·용산구의원) 조재길(62·무·자영업) ◇성동구 ●성동구가선거구 임종기(47·우·건설업) 은복실(52·한·주부) 정찬옥(51·한·정당인) 오판준(60·민·자영업) 김억수(64·무·서울가정법률사무소) 김종국(53·무·성동구의회의원) 이규호(50·무·서비스업(골목냉면 대표)) ●성동구나선거구 방효영(61·우·성동구의원) 김복규(44·한·정당인) 전계석(45·한·자영업) 봉윤덕(53·민·자영업) 조병길(56·무·성동구의원) ●성동구다선거구 윤종욱(63·우·세화섬유 대표이사) 정지권(45·우·성동구의회의원) 김동중(57·한·정당인) 송진섭(49·한·다이너스티 여행사 이사) 이철민(49·한·자영업(부동산임대업)) 김찬수(37·민·한국권투 위원회 심판위원) 박영천(38·노·정당인) 김철윤(66·무·성동구의회의원) 박남석(52·무·성동구의회의원) 최천식(53·무·구의회의원) ●성동구라선거구 김기대(45·우·정당인) 조복심(52·우·정당인) 박종현(67·한·음식업) 오수곤(50·한·체육인) 김희전(51·민·구의원) 김정이(32·노·정당인) 이봉구(58·무·성동구의원) 이원남(63·무·행당2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성동구마선거구 김달호(54·우·자영업) 허명환(63·우·없음) 유지형(52·한·성동구의회의원) 이석권(58·한·성동구의회의원) 박경준(60·민·사업(도소매업)) 함상숙(40·노·교육사업) 박정기(58·무·무직) ◇광진구 ●광진구가선거구 박채문(45·우·(주)남원종합철강 상임이사) 곽근수(55·한·광진구의회의원) 김주갑(63·한·약국근무) 김광일(64·민·(현)광진구의회의원) 추윤구(63·민·광진구의회의원) 전준표(36·무·사)열린국제경제사회협회 정책전문위원) ●광진구나선거구 문종철(38·우·광동개발(주) 총괄이사) 박성연(29·한·정당인) 윤호영(53·한·광진구의회의원) 이종만(58·한·광진구의회의원) 고양석(54·민·건축업) 윤혜경(40·노·정당인) 김재권(43·무·꼬마천국 사진관 대표) 오재중(58·무·자영업(부동산매매업)) ●광진구다선거구 김수범(56·우·사업) 이영준(57·우·국회의원김영춘사무소장) 김찬경(48·한·광진구의회의원) 이창비(64·한·광진구의회 구의원) 최금손(52·한·상업) 최동민(68·민·동수건축대표) 최근식(63·국·건설업) ●광진구라선거구 김창현(42·우·(주)하이렉스 부사장) 오한출(52·한·부동산임대업) 조길행(63·한·개인사업) 나종한(56·민·구의원) 김은희(27·노·정당인) 양윤환(54·무·주식회사 상아토건 이사) 지경원(53·무·보험업) ◇동대문구 ●동대문구가선거구 정갑찬(60·우·건축업) 김태용(45·한·할인마트대표) 이병윤(44·한·동대문구 구의회 의원(현)) 정동길(51·민·(주)신용건설 대표이사) 이용규(33·노·정당인) 박종률(53·무·체육인) 정흥섭(61·무·구의원) 최인범(63·무·구의원) 한용수(47·무·(주)유나이티드 파워 코리아 대표이사) ●동대문구나선거구 전철수(43·우·구의원) 임광규(60·한·(주)농가식품 대표(현)) 주정(44·한·자영업) 박병철(60·무·써비스(보험)) ●동대문구다선거구 백금산(47·우·동대문구 의회의원(현)) 이기익(61·한·정당인) 이상유(45·한·서울공인중개사대표) 이규성(62·민·(현)동대문구의회의원) 방종옥(33·노·정당인) ●동대문구라선거구 정종설(50·우·영광건축 대표) 강태희(58·한·구의원) 이봉우(54·한·헬스클럽 운영) 맹원재(51·민·건축업) 유재형(38·노·보일러 시공 기능사) 권성택(43·무·자영업) 김난선(55·무·김난선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자영업)) ●동대문구마선거구 조창래(50·우·태양마트 부사장(일용잡화 부사장)) 정성영(47·한·동대문구의원) 최기만(49·한·동대문구의회 의원) 이현주(50·민·자영업) 김점복(53·무·개인사업자) 조형기(48·무·답십리16구역 주택재개발 추진위원장) ●동대문구바선거구 김명곤(50·우·우리 KMG 종합건설(주) 대표이사) 남궁역(51·한·자영업) 양완모(34·노·정당인) 권식(53·무·구의원) 오순도(57·무·구의원) 황보희득(55·무·부동산임대업) ●동대문구사선거구 이강선(49·우·능서낚시터 경영) 박창복(48·한·정당인) 이상기(51·한·운수업) 김봉식(49·민·정당인) 이인호(30·노·회사원) ●동대문구아선거구 김용국(51·우·한약유통업) 신재학(54·한·정당인) 안태민(43·한·자영업) 오형일(55·민·상업) 이영창(47·무·정치인) ◇중랑구 ●중랑구가선거구 김시현(48·우·중랑구의원) 성백진(55·우·중랑구의회 의원) 김주용(56·한·자영업) 이병호(55·한·용마유통) 조운연(48·한·(주)삼두기연 대표이사) 강기환(55·민·건축업) 정진희(35·노·정당인) ●중랑구나선거구 서병일(49·우·중랑구의회의원) 이종영(53·우·건설업) 김규환(52·한·건설업) 주덕성(48·한·진아건설(건설업 다세대건축분양)) 이종대(61·민·정당인) 김영춘(67·무·중랑구의회의원) 이석립(49·무·건설) ●중랑구다선거구 공석호(40·우·중앙지설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초양(57·한·중랑구의회의원) 홍성욱(52·한·중랑구의원) 이정섭(51·민·자영업) ●중랑구라선거구 김동승(59·우·중랑구의회 의장) 김윤수(54·한·원가든 대표) 오종관(44·한·새서울태권도아카데미 관장) 박혜현(37·민·주부) 박승홍(38·노·정당인) ●중랑구마선거구 강대호(48·우·공인중개사 대표) 김근종(47·우·(현) 중랑구의원) 김삼랑(62·한·중랑구의회의원) 이성민(48·한·양지 어페럴 대표) 김광순(56·민·정당인) 정병기(46·무·자영업) ●중랑구바선거구 김동율(56·우·공인중개사) 송화영(36·한·정당인) 오광택(43·민·자영업) 전권희(35·노·정당인) 나도명(46·무·동명 산업개발(주) 대표이사) 왕보현(47·무·중랑구의회 의원) 임성수(51·무·회사원) 지태종(61·무·목축업) ●중랑구사선거구 최성식(63·우·자영업) 구명순(59·한·무직) 송충섭(58·한·부동산 중개업) 김삼식(46·민·사업가) 박태영(49·무·구의원) ◇성북구 ●성북구가선거구 송대식(43·우·구의원) 정철식(65·한·우리나라아이티(주) 회장) 이관우(44·민·씨엔에스랜드 대표) 손동근(65·무·성북구의회의원) 이태호(61·무·구의원) ●성북구나선거구 문경주(65·우·유통업) 정재철(55·우·극동개발(주) 부사장) 박계선(46·한·탑텔사우나대표) 신재균(58·한·신일건설 대표이사) 윤만환(55·민·구의원) 탁귀영(31·노·정당인) 박래승(65·무·건축사) 소정환(55·무·건설업) 엄태용(47·무·돈암만두깁밥분식대표) 유흥선(63·무·구의원) 한상학(44·무·치과의사) ●성북구다선거구 양춘화(51·우·성북구의회의원) 이광남(55·우·자영업(지용사)) 윤이순(45·한·성북구의회 재선의원) 천상영(42·한·공인회계사) 윤인호(57·민·정당인) 박선영(34·노·주부) 김병택(67·무·재활용 수집업) 김영식(65·무·성북구의원) 변삼현(63·무·무직) 손대용(49·무·자영업) 유중하(43·무·공인중개사) 윤갑수(58·무·지방의원) 이대오(51·무·화랑업) 황의휘(65·무·무직) ●성북구라선거구 송영옥(44·우·정당인) 이감종(58·한·자영업(진흥축산)) 이영례(44·민·정당인) ●성북구마선거구 이미성(32·우·성북구의원) 박선옥(62·한·자영업) 정충균(65·한·종암1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변형표(46·민·자동차용품(자영업)) 나영창(45·무·국제운송업) 오중균(45·무·정당인) 이순자(54·무·주부) 이정근(62·무·지역개발 자문위원) 정용식(46·무·자영업) ●성북구바선거구 김정주(55·우·구의원) 정형진(44·우·성북구의회의원) 이일준(48·한·삼성리스개발대표) 장성숙(44·한·정당인) 송련(62·민·정당인) 박병수(34·노·노동자) ●성북구사선거구 정효연(61·우·자영업) 김민석(55·한·정당인) 이용섭(67·한·정당인) 정인환(57·민·정건축대표) ●성북구아선거구 김용선(71·우·공인중개사) 박노현(59·우·자영업) 김태수(42·한·김선희 법률사무소 실장) 이영섭(49·민·계림촌대표) 김남효(41·무·자영업) 김동진(53·무·우석유치원 설립이사장) 김인권(37·무·화전빌딩 대표) 우상춘(58·무·상업) 이승로(46·무·무직) ◇강북구 ●강북구가선거구 김동식(46·우·남양 전기 대표) 백중원(66·한·강북구의원) 윤영석(57·한·상록재단 이사장) 이복근(45·민·강북구의원) 박인용(38·노·정당인) 박성열(54·무·강북구의회의원) ●강북구나선거구 김용욱(51·우·정당인) 우종오(56·한·한나라당 서울시 강북구 수유1동 협의회장) 정상채(47·한·서라벌어린이집 대표) 이백균(42·민·제4대 강북구의원) 이명영(48·노·건설업(인테리어)) 김현주(54·무·강북구의회 의원) 서대원(48·무·건설업) 장동우(50·무·서울시 강북구의원) ●강북구다선거구 박영복(53·우·영흥 건설 대표) 김지환(53·한·충남가방총판 대표) 김천수(51·한·코지 대표) 이정식(43·한·대창자동차공업사 대표) 김종삼(52·민·강북구 의원) 최규범(59·민·강북구의회 의원) 최선(32·노·정당인) 백종대(54·무·미기재) 이근철(49·무·한국환경보호 국민연대 부회장) 장도화(53·무·소나무 자원봉사 운영) ●강북구라선거구 안광석(54·우·동성건설 대표) 한동진(58·한·삼성화재 보험대리점운영) 허종엽(53·한·방앗간 운영) 정수민(59·민·강북구의회 제4대의원) 구본승(31·노·정당인) 허태갑(52·국·(주)한성이엔지 대표) 유군성(59·무·강북구의회 의원) 윤병옥(48·무·의료기제조업 대표) ◇도봉구 ●도봉구가선거구 김용석(35·우·도봉구의회의원) 남상기(55·우·자영업) 문명희(44·한·언론인) 한석구(70·한·정당인) 김순완(43·민·건설업) 신정환(57·민·정당인) 성지윤(31·노·정당인) 서진석(60·국·건설업) 이창림(29·무·시민운동가) ●도봉구나선거구 김원철(50·우·도봉구의회의원) 박진식(49·우·정당인) 이금주(50·한·전기공사업) 이인영(63·한·부동산중개업) 홍국표(54·민·정당인) 박무식(55·무·상업) 이재식(68·무·무직) ●도봉구다선거구 이성우(65·우·도봉구의회 의원(의장)) 고동성(50·한·정당인) 이석기(57·한·정당인) 이용환(61·민·자영업) 최신남(64·국·자영) 추경숙(39·무·도봉구의원) ●도봉구라선거구 이성희(46·우·태권도 관장) 신창용(38·한·정당인) 노인숙(53·민·도봉구의회의원) 박찬규(40·노·정당인) 유창용(36·무·자영업) 이양규(61·무·서광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 ●도봉구마선거구 권은찬(49·우·도봉구의회의원) 김용운(47·한·정당인) 유창석(65·한·목욕업 경영) 정선태(54·민·자영업) 정재길(63·국·도봉구의회의원) 김응제(38·무·사업) ◇노원구 ●노원구가선거구 이환주(55·우·자영업) 강병태(47·한·노원구의원(현)) 구자진(50·한·(주)다은건설 대표이사) 서영진(40·민·정당인) 승정희(37·노·정당인) 김중근(59·무·미기재) 오동수(58·무·노원구의회의원) ●노원구나선거구 김종기(41·우·정당인) 김영순(43·한·승조건축사 사무소 대표) 최석화(46·한·노원구의회 의원) 임재혁(46·민·노원구의회 의원) 홍기돈(30·노·민주노동당 노원구위원회 조직국장) 강성근(62·국·삼성위생공사(소독업)대표) 김용돌(46·무·훈민문화사 대표) 황의덕(68·무·서울시 노원구의회 구의원) ●노원구다선거구 최성준(50·우·세무사) 고만규(45·한·곰두리근로복지원 대표) 이광열(57·한·정당인) 김광수(46·민·노원구의원) 조규선(41·노·정당인) 조봉균(44·국·금강산업 대표) 고창재(45·무·노원구의회의원) 길수형(42·무·노원우리신문 운영위원) ●노원구라선거구 박남규(52·우·노원구의회 의원) 봉양순(44·우·정당인) 김성환(48·한·노원구의회의원) 김현오(30·한·(주)한뱅크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김종옥(55·민·미개사회디자인 대표) 백혜경(39·노·주부) 김석련(50·무·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겸임교수) 이창수(51·무·(학)꽃동네현도학원 관리 및 개발총괄) ●노원구마선거구 김치환(47·우·한솔공인중개사 대표) 김희겸(45·한·케럿쥬얼리 대표) 원기복(47·한·회사원) 최경식(57·민·노원구의회 의원) 김성훈(27·노·정당인) 정수철(55·국·부동산 중개업) 윤정빈(45·무·주부) 이승(39·무·청운엔터프라이즈 대표) 이윤숙(47·무·노원구의회 의원) ●노원구바선거구 이훈(46·우·노원구의회 의원) 김광호(43·한·정당인) 김남돈(52·한·언론인) 한용석(56·민·경희대석사태권도장 관장) 김공석(64·무·동서울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박지연(48·무·아이삼건축사무소 이사) 방효만(53·무·건축사 설계사무소 이사) ●노원구사선거구 황동성(58·우·정당인) 조관희(34·한·세무사) 조규복(63·한·정당인) 김동현(38·민·보람광고(주) 대표이사) 정연숙(43·무·노원구의회의원) ◇은평구 ●은평구가선거구 오윤석(43·우·정당인) 남궁윤석(44·한·구의원) 이명재(55·한·은평구의회 부의장) 이종복(56·민·녹번동 새마을금고 부이사장) 민경두(59·무·정당인) 함용수(57·무·(주)태형산업 대표) ●은평구나선거구 이재식(33·우·영운운수(주) 대표이사) 구자성(48·한·경기쌀전문점대표) 정순옥(58·한·구의원) 김표연(49·민·도서출판 책동네 대표) 김충성(58·무·자영업(세탁업)) 박종필(63·무·건축) 손만업(51·무·은평구재향군인회 사무국장) 송영흠(46·무·송중어린이집 이사장) 이철호(47·무·KTF 상암센터장) ●은평구다선거구 강창수(48·우·뉴월드종합건설(주) 대표이사) 나동식(52·한·증산동새마을금고 이사장) 조종현(41·민·자영업) 구학규(38·무·천관패션 대표) 최덕규(40·무·회사원) ●은평구라선거구 장창익(48·우·은행원) 김종선(53·한·정당인) 조수학(63·한·한양페인트상사 대표) 최규일(50·민·공인중개사) 노무웅(61·무·은평구의회 의원) 제남국(52·무·영화주택 대표(건축)) ●은평구마선거구 장우윤(31·우·국회정책비서관) 김성문(63·한·자영업) 유명란(33·한·정당인) 김용순(56·민·상업) 백영진(70·무·은평구의원) 조윤환(61·무·자영업) 홍기원(45·무·은평두레생협 이사장) ●은평구바선거구 유중공(47·우·은평구의회의원(현)) 고영호(47·한·여행업) 김경중(68·한·사회문제연구소 소장) 김덕홍(54·민·은평구 의회 의원) 이 건(36·노·민주노동당 은평구위원회 사무국장) 문석연(53·국·은평건업 대표) 김종수(51·무·정선공사대표) 석동수(60·무·상업) 최락의(52·무·은평구의회 의원) 황병오(55·무·자영업) ●은평구사선거구 이현찬(45·우·상일기전(주) 이사) 김채규(48·한·대우종합설비 전문건설업 대표) 안미옥(37·한·생활체육관련 법인 대표) 강영남(50·민·경북수지 대표) 안성현(44·국·(주)좋은사람들대표) 안종현(52·무·자영업) 최준호(65·무·대성통운이삿짐센터 운영) ●은평구아선거구 김평곤(45·우·태광섬유 대표) 김길성(47·한·자영업) 박등규(45·한·정당인) 최명제(55·민·은평구의원) 김형준(46·무·영어번역) 이선복(45·무·고려체육관 관장) ◇서대문구 ●서대문구가선거구 유상호(53·우·정당인) 김영열(59·한·서대문구의회 의원) 유규상(67·한·새마을금고 이사장) 윤세풍(63·민·드림파이브 고문) 김해숙(45·무·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상임위원) 방정완(47·무·자영업) ●서대문구나선거구 변녹진(47·우·출판) 유정오(51·한·자영업) 이문학(45·한·상업) 김대봉(52·민·현 서대문구 구의원) 이선주(30·국·태광부동산(중개업)) 김종철(66·무·신영목재 주택개발(주) 회장) ●서대문구다선거구 박운기(39·우·서대문구 구의원) 정혜연(71·한·상업) 한한열(63·한·서대문구 구의회의원) 김호진(38·민·안경사) ●서대문구라선거구 서정순(38·우·지역활동가) 최태중(54·한·건설업) 이석문(59·민·정당인) 임기훈(62·무·국선도협회 성동지원장) ●서대문구마선거구 김영일(55·우·성모 어린이집 이사장) 황춘하(40·우·서대문구의회 의원) 서정수(42·한·서대문구의회 의원) 홍길식(47·한·지방의원 (서대문구 구의원)) 김정철(43·민·서울여자 간호대학 학생복지관 운영) 신계향(30·노·민주노동당 서대문구위원회 부위원장) ●서대문구바선거구 이인수(60·우·한국일보 가좌지국장) 홍성덕(60·우·서대문구의회 의원) 김정철(51·한·내추럴 하우스 남가좌점 부사장) 이기돈(51·한·진흥산업대표(제조업)) 백인기(51·민·정당인) 조철(45·노·델리지푸드 대표) 윤현중(57·무·도서출판업) 허준구(72·무·구의원) ◇마포구 ●마포구가선거구 천민식(55·우·양원지역봉사회이사) 박지위(56·한·구의원) 서종수(44·한·임대업) 이매숙(53·민·구의회의원) 유봉구(64·무·부동산중개업자) ●마포구나선거구 강원돈(50·우·문경부엌가구 전문점 대표) 박영길(65·한·마포구의원(현)) 오윤수(58·한·마포구의회 의원) 홍성환(62·민·부동산 중개업) 윤성일(30·노·정당인) 이필례(51·무·주부) 정형기(62·무·마포구 의원) ●마포구다선거구 김정일(58·우·정당인) 유응봉(62·한·마포구의회 구의원) 이천규(69·한·마포구의회의원) 박유복(58·민·제조업(황소브러쉬 공업)) 남두희(59·무·구의원) ●마포구라선거구 김용갑(65·우·자영업) 신봉현(62·한·마포구의회 의원) 조남진(50·한·정당인(한나라당 마포갑당원협의회 사무장)) 김순금(59·민·구의원) 전병모(42·무·사업 인쇄) ●마포구마선거구 채재선(46·우·(주)대진 씨에스비 감사) 김영신(54·한·정당인) 염정희(48·한·대학강사) 정연우(59·민·상수제1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 배민균(31·노·정당인) 신동선(63·무·현)마포구의회 의원) ●마포구바선거구 한일용(43·우·정당인) 염운주(42·한·솔빛학원 원장) 윤동현(56·한·마포구의회의원) 김세창(47·민·정당인) 문치웅(35·노·정당인) 송태섭(63·무·마포구의회 의원) 전완수(43·무·마포구의회의원) ●마포구사선거구 최형규(59·우·정당인) 이진환(50·한·예천 농특산물직판장 대표) 차재홍(54·한·건물임대업) 김평전(66·민·정당인(마포구 의회의장)) 이현찬(70·무·무직) 홍영섭(43·무·(주)화광보 대표이사) ●마포구아선거구 이성용(49·우·성산태권도체육관 관장) 강성국(27·한·정당인) 정해원(48·한·마포구의회의원) 한수균(45·민·자영업) 박미희(27·노·대학원생) 전덕준(61·무·한국페인트 리싸이크링(주) 대표이사) ◇양천구 ●양천구가선거구 위형운(41·우·주식회사 미강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성국(48·한·정당인) 천용희(46·한·주부) 안동혁(58·민·정당인) 서병완(47·무·황산농장 대표) 임동규(58·무·자영업) 한규대(50·무·자영업) ●양천구나선거구 서영호(46·우·선영건설산업 대표이사) 이재식(47·한·한국디지털산업(주)대표이사) 최진표(36·한·태권도장업(용인대 타이곤체육관)) 서종채(46·무·국민은행 직원) 이상섭(48·무·회사원) 이현주(46·무·양천구의원) 전희수(51·무·유통업) 한기열(58·무·자영업(식당)) ●양천구다선거구 이동만(51·우·자영업) 강성벽(59·한·바르게살기운동 양천구협의회 사무국장(현)) 조재현(30·한·건설업) 차영수(56·민·실로암디자인부사장(현)) 홍석봉(44·노·공인노무사) 김인철(56·무·(주)에스윈에스 회장) 장행일(61·무·삼성부동산컨설팅 대표) ●양천구라선거구 박순주(51·우·자영업) 임옥연(46·한·정당인) 장용수(40·한·운수업) 이성중(43·민·광고기획) 김선구(55·무·서울 메트로 공사 재직중) 김흥수(48·무·자영업) 오두옥(53·무·자영업) ●양천구마선거구 심광식(47·우·양천구서부재활용센터 대표) 정욱채(64·한·정당인) 조진호(47·한·돌핀종합물류(주) 대표이사) 김연호(68·민·정당인) 강웅원(45·무·건축업) 백금만(37·무·제4대 양천구의회의원) ●양천구바선거구 김연수(47·우·자영업) 김재천(52·한·양천구의회의원) 김준배(52·한·정당인) 박두성(59·민·강동ING종합건설 대표이사) 권혁태(32·노·민주노동당 양천구위원회 사무국장) 전광수(39·무·양천구의회의원(현)) ●양천구사선거구 이중효(45·우·효창산업(주)대표이사) 김종화(52·한·건설업) 문성일(60·한·양천구의회의원) 이근섭(57·민·건설업) 신성호(49·무·자영업) 예정해(45·무·퍼스트 부동산대표(현)) ●양천구아선거구 김기천(65·우·신정신용협동조합 이사장) 문병상(49·한·양천구의회의원(현)) 민정기(42·한·정당인) 김희걸(39·무·양천구의회의원) 오원삼(72·무·부동산 중개업) ◇강서구 ●강서구가선거구 권오복(53·우·(주)삼원가스앤플랜트 대표이사) 김석조(54·우·임대업) 강석주(49·한·사회복지법인 곰두리복지재단 상임이사) 배윤호(52·한·자영업) 오원식(47·한·중앙유공압 대표) 신낙형(47·민·강서구의회의원) 황인호(64·민·신곡식품 대표) 한정희(37·노·정당인) 박학용(48·무·강서구의회의원) 유재각(67·무·강서구의회의원) ●강서구나선거구 최동철(41·우·자영업) 김기홍(52·한·건축및임대업) 박상구(43·민·강서구의회의원) 고득영(45·무·고득영동물병원 원장) 선병군(44·무·기업인(GG네트워크시스템 대표)) ●강서구다선거구 김병진(45·우·자영업) 경기문(42·한·회사원) 김영동(33·한·무직) 박정남(48·민·대한예수교장로회 목사) 조덕현(53·무·강서구의회의원) 황병극(54·무·무직) ●강서구라선거구 장상기(43·우·국회의원 비서관) 김경자(56·한·전직교사) 이경락(42·한·자영업(삼성휘트니스센타 대표)) 김 용(49·민·정당인) 전희순(37·노·앞선테크 대표) 김덕하(50·무·어린이집 운영(대표)) 박정섭(28·무·보건복지부지정 서울중구자활후견기관 연구실장) 신창욱(50·무·강서구의회의원) 이종옥(48·무·영미상사 대표) 정윤호(47·무·(주)파인포스(LCD모니터제조) 부사장) ●강서구마선거구 곽판구(51·우·강서구의회의원) 박양삼(62·한·강서구의회의원) 석정배(56·한·가양1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박기덕(56·민·강서구의회의원) 김정수(53·무·모산건설 대표) ●강서구바선거구 송영섭(50·우·정당인) 황준환(49·한·강서구의회의원) 김영택(48·민·정당인) 이용범(46·무·프리랜서) ●강서구사선거구 이영철(59·우·정당인) 조석환(45·한·자영업) 이종신(47·민·자영업) 고재환(46·무·에버그린트레이딩 대표(자영업)) 이명호(49·무·강서구의회의원) ●강서구아선거구 김상현(52·우·강서구의회의원) 김태운(37·한·자영업) 이연구(52·민·강서구의회의원(민주당 강서구의원)) ◇구로구 ●구로구가선거구 최미자(43·우·생활교통안전 교육 강사) 박용순(48·한·용철강 대표) 홍춘표(63·한·정당인) 윤준태(51·민·정당인) 문승진(33·노·정당인) 이철우(51·국·건설업) 김호승(51·무·구로구의회 의원) 신현섭(70·무·구로구의원) 이치헌(46·무·대한예수교연합성결교회 만민중앙교회 직원) 장인홍(39·무·시민운동가) ●구로구나선거구 윤주철(52·우·자영업) 우권석(47·한·중앙유통 대표) 윤양진(51·민·상업) 송은주(32·노·시민운동가) 강성자(52·무·(주)코메드 회사원) 박종길(55·무·24번지 우성아파트 2동 801호”) ●구로구다선거구 김병훈(52·우·계영주택(주) 대표) 서호연(48·한·동양조경공사 대표) 정달호(57·한·정당인) 전용희(44·민·천명IBM(건설업)) 권신윤(36·노·국회의원 권영길 여성정책담당) 연일희(65·무·구로구의원) 하태한(39·무·시민운동가) ●구로구라선거구 윤수찬(39·우·용인대 원진체육관 관장) 박상민(58·한·정당인) 황규복(44·한·구로구의회의원) 신세철(62·민·정당인) 이재만(41·노·Public System 대표(컴퓨터) 곽병기(57·국·자영업) 김길년(59·무·구로구의회 의원) ●구로구마선거구 주근호(42·우·한국하이텍(무역업)대표) 강태석(57·한·건축업) 김경훈(59·한·정당인) 최정문(37·민·사회복지 희망나눔터소장) 이종영(65·무·정치인) ●구로구바선거구 김창범(58·우·구로구의원) 김남광(42·한·(주)성덕개발 대표이사) 박용민(45·한·구로구 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홍승영(58·민·정당인) 이정철(36·노·회사원(서울메트로)) 김정진(60·무·자영업) 송재철(50·무·(주)원일종합관리 대표이사) 신경철(63·무·목사) 유은근(48·무·한국정보통신교육원 강사) 이병영(53·무·자영업(상호 : 이화당)) 장현복(46·무·구로구의회 의원) 최우성(45·무·개인사업) ◇금천구 ●금천구가선거구 정순기(56·우·한아종건 상무) 유은무(59·한·금천구의회의원) 이희권(49·한·(유)광성주류 대표이사) 김영섭(46·민·명동실업 대표) 임승수(31·노·정당인) 김만채(56·무·투 대일타운 대표) 안영식(54·무·대안자동차공업사 대표) ●금천구나선거구 오봉수(46·우·강남목재사 대표) 정병재(60·우·건축업) 박준식(65·한·관악 농협 조합장) 황완숙(34·한·정당인) 주재영(40·민·코리아 주재영 스포츠클럽 대표) 김윤철(44·국·자영업) ●금천구다선거구 서복성(38·우·진로석수 남부상사 대표) 김대영(61·한·두조건설(주) 고문) 최병태(47·한·정당인) 유영일(48·민·미기재) 송정순(35·노·정당인) 박만선(45·무·금천구 구의원) 박종우(62·무·문화학교 향토역사 강좌 교수) 윤장중(60·무·서비스업) ●금천구라선거구 김훈(50·우·김훈보습학원 원장) 백승권(41·우·(주)태영MEC 대표이사) 강구덕(47·한·안경산책 대표) 장순노(56·한·금천구 구의회 의원) 조윤형(49·한·자영업) 장종하(54·민·정당인) 정만승(53·노·정당인) 신재영(54·국·자영업) 안선우(57·무·자영업) 윤석오(59·무·TV 탤런트) 이대륜(47·무·K경영컨설팅대표) 이황지(58·무·일반 행정사) 최연웅(67·무·미기재) ◇영등포구 ●영등포구가선거구 박남오(56·우·구의원) 심용진(62·한·한보당 대표) 이재형(39·한·신영 대표) 안주영(58·민·구의원) 공석희(56·무·무직) 배기한(58·무·영등포구의원) 이의복(61·무·한국엔지니어링 대표) 최봉희(40·무·주부) 최재문(59·무·가나안 건강원 경영) ●영등포구나선거구 고기판(47·우·영등포구의회 의원) 김기중(30·한·학교급식납품업) 김충웅(64·한·강남가스상사 대표회장) 김병준(42·민·(주) 이앤아이건설 관리이사) 강두석(66·무·영등포구의원) 시종덕(58·무·범일 종합건설 주식회사 이사) 신길철(51·무·영등포구의회의원) ●영등포구다선거구 유영득(44·우·대광무역 대표이사) 구애라(55·한·정당인) 김영진(56·한·구의원) 김용수(64·민·영등포구의회 의원) 양운섭(59·무·(주)이삭여행사 대표이사) 장용이(46·무·대광종합컨설대표) 최재웅(64·무·대정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영등포구라선거구 윤준용(46·우·라송산업(주) 부사장) 박성호(39·한·공인회계사) 오인영(55·한·구의원) 이종운(60·민·영진건축사무소 이사) 김성렬(48·무·영등포구의원) 신동화(36·무·국제법률연구원 원장) 이용주(58·무·구의원) ●영등포구마선거구 신흥식(56·우·신우기전 대표) 김종태(50·한·(주)인스타즈 부회장) 이만식(60·한·영등포구의원) 유랑열(57·민·정당인) 권기선(56·무·한성 자동차 공업사 대표) 유병하(66·무·구의원) ●영등포구바선거구 조길형(49·우·영등포구의원) 고현순(53·한·구의원) 김기성(53·한·가평종합건설(주) 대표이사) 박승석(64·민·영등포구의회 의원) 김도용(55·무·영등포구 도림신협 이사) 박옥규(61·무·대영식품제조업(대표)) 이정운(64·무·부동산 임대업) 최락희(69·무·미곡상업) ●영등포구사선거구 윤동규(51·우·신성프라자 대표) 김동식(46·한·정당인) 변성근(41·한·정당인) 김동철(56·민·영등포구의원) 김희명(37·노·주부) 박정자(63·무·영등포구의회 의원) 손영상(52·무·구의원) 전병운(59·무·한국음식점중앙회 사무국장) 한국음식업중앙회 (사무국장)) 정용석(31·무·무직) 정정태(63·무·한화신동아화재 서영대리점 대표) 정해순(74·무·민방위 소양강사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구가선거구 정재천(41·우·정당인) 김숭환(66·한·상업) 양창원(59·한·다복인테리어 대표) 이남신(59·민·정당인) 배동식(59·국·서라벌종합상사 대표) 김영치(64·무·무직) 이석기(61·무·미기재) ●동작구나선거구 박흥옥(53·우·고산타일 영업대표) 이봉준(40·한·회사원( (주)거성사 전무이사 )) 김두산(57·민·정당인) 김명기(52·무·정치인) 김영길(62·무·자영업) 윤수홍(62·무·(주)아이룩스 회장) 지창수(63·무·유통업(영프라이스 대표)) ●동작구다선거구 서정영(48·우·대영컨설팅 대표) 김성근(68·한·제4대 동작구의회의원) 유태철(53·민·구의원) ●동작구라선거구 김정식(59·우·동작구의회의원) 윤기종(56·한·(주)유명프라임건설 대표이사) 최민규(35·한·(주)언리미티드씨엠에스 대표이사) 김채원(52·민·성화종합상재 운영) 박연길(39·노·(주)건후이앤씨 대표이사) 정홍철(57·무·상업) ●동작구마선거구 신희근(44·우·우리강남가스 대표) 강홍구(57·한·동작구의회의원) 신성환(53·한·성우냉열산업(주) 대표이사) 전진명(58·민·정당인) 이근혜(25·노·정당인) ●동작구바선거구 박기환(52·우·정당인) 유재억(48·한·자영업) 조동희(52·한·강성실업 대표) 박상배(57·민·사당새마을금고 이사장) 채행석(49·무·우정오토바이 대표) ●동작구사선거구 서정택(40·우·정당인) 우길웅(64·한·정당인) 최형용(45·한·자영업(덕산물산 대표)) 황동혁(52·한·상업) 박원규(58·민·동작구의원) 오상봉(36·노·정당인) 조래준(64·국·임대업) 김명열(45·무·흑석운수주식회사 대표이사) 신건호(56·무·동작구의회 의원) 장태근(61·무·무직) 정강섭(62·무·동작구의회의원) ◇관악구 ●관악구가선거구 송도호(46·우·로얄보석대표) 최병용(56·우·(주) 삼성쥬얼리 대표이사) 김금희(44·한·관악구의회 의원) 임춘수(43·한·관악구 봉천1동 구의원) 공기복(55·민·금강운수(주)대표이사) 이동영(34·노·관악시민회 의정감시위원장) 김범락(38·무·신환복 법률사무소 사무국장) 이호찬(59·무·출판사(새교실)아동용) ●관악구나선거구 조명환(51·우·관악구의회의원) 한기홍(51·한·관악구의회 의원) 이성심(50·민·정치인) 여용옥(37·노·정당인) 남영희(45·무·월드 어학원 원장) 장희정(46·무·동서웨딩(구 꽃가마)대표) 최남(50·무·풀무원 봉천지점 경영) ●관악구다선거구 서윤기(35·우·(주)조이런 대표이사) 장현수(43·우·정당인) 김태동(51·한·정당인) 이복례(58·한·정당인) 임창빈(48·민·경원주택개발) 이효석(54·노·건설노동자) 강선중(39·무·정치인) ●관악구라선거구 김성영(43·우·자영업) 권오식(42·한·다호 GMS대표) 박현식(51·민·인헌운수(주)대표이사) 홍은광(31·노·국회의원비서) 오세관(64·기·숲생태 해설가) 서남주(56·무·자영업) 왕정순(45·무·아름다운꽃집 대표) 이광희(40·무·위한정보통신 대표) ●관악구마선거구 장옥호(61·우·관악구의회의원) 이규동(55·한·미성책방점대표) 조규화(50·한·플러스골드건설 대표이사) 이두희(43·민·정당인(민주당)) 김미경(35·노·전업주부) 양창석(56·무·관악구 신림4동 구의원) 장인수(55·무·무직) 지득연(55·무·오성상사대표) 진상주(38·무·언니네순대타운 대표) ●관악구바선거구 송평수(60·우·정당인) 이만의(62·한·수진건설산업(주) 이사) 허기회(40·민·주 삼인데이타시스템 부사장) 이홍재(44·국·무직) 성양모(57·무·관악구의회의원) ●관악구사선거구 고석칠(49·우·강사) 이권렬(46·우·정당인) 김순미(40·한·前국회의원 보좌관) 장동식(46·한·영동건축대표) 이두호(48·민·관악구의회의원) 나경채(32·노·정당인) ●관악구아선거구 박화석(63·우·정당인) 김광태(52·한·선민어린이집 운영위원장) 이형덕(60·한·뉴타운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종채(54·민·정당인(민주당)) 송영길(56·무·관악구의회의원(현)) 유정희(42·무·관악구의회의원) 이동일(57·무·인문출판사 장) 정영환(54·무·한초건설(주)대표) ◇서초구 ●서초구가선거구 이진규(53·우·버팔로테슬연구소장) 강성길(42·한·(주)도시정보연구소 이사) 김동운(60·한·정당인) 노태욱(53·한·휴먼캄퍼스(주) 대표이사) 박찬선(53·민·서초구의회의원) 이영수(50·무·변리사) 장영화(59·무·서초구의회의원) ●서초구나선거구 이경욱(48·우·우정갈비 대표/하우종합개발 대표) 금익모(69·한·정당인) 김진영(54·한·서초구의회의원(부의장)) 이신옥(57·한·서초구의회의원) 김창기(61·무·서초구의회의원) 유은숙(43·무·주부) 정석현(60·무·서초구 아파트 연합회장) 주순자(49·무·주부) ●서초구다선거구 김영섭(40·우·미래시티주택관리 대표) 정길자(53·한·서초구의회의원) 최정규(61·한·서초구의회의원) 김종문(51·무·조은섬유 대표) ●서초구라선거구 윤우조(65·우·유씨스타 컨설팅 대표) 이웅재(43·한·서초구의회의원) 장경주(48·한·서초구의회의원) 조순형(62·민·정당인) 김두칠(51·무·한약종상) 김영재(31·무·바로미 대표) ●서초구마선거구 용덕식(64·우·정당인) 김익태(56·한·서초구의회의원) 김희수(37·한·김희수 세무회계사 법무사 사무소 대표) 황성문(40·한·법무사) 천창녕(48·민·(사) 한국사회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박상건(61·무·(주)대정수자원개발 대표이사) 이호혁(59·무·서초구의회의원) 정웅섭(57·무·서초구의회의원) ◇강남구 ●강남구가선거구 이재풍(46·우·압구정종갓집 대표) 권철규(53·한·정당인) 이학기(56·한·사업) 백정(65·민·무역업) 윤정희(66·무·강남구의회의원) 전근호(38·무·사업) ●강남구나선거구 이강봉(51·우·회사원(주식회사 석경투자개발 대표이사)) 양승미(48·한·강남구의회의원) 우창수(46·한·건축사) 송만호(53·민·자영업) 권윤수(63·무·신민화패션 대표) 설정철(66·무·부동산 중개업) 송기범(60·무·자영업) 양채용(59·무·무직) 장재갑(51·무·자산관리 및 투자) 정연희(68·무·강남구의회의원) ●강남구다선거구 김홍귀(42·우·우리당 학원안정특위 위원) 강동원(61·한·주택임대업) 이재민(55·한·무직) 이동훈(35·노·회사원) 권혁래(54·무·강남구의회의원) 김치열(56·무·강남구의회의원 및 운영위원회 위원장) 우종학(66·무·강남구의회의원) ●강남구라선거구 최병윤(55·우·영동아파트1단지재건축조합 조합장) 김세현(46·한·(주)대동인터내셔날 대표) 채수영(61·한·정당인) 김강빈(53·무·강남구의회의원) ●강남구마선거구 이종태(46·우·실내건축업) 김선희(51·한·강남구의회 의원) 성백열(52·한·강남구의회의원) 강인환(60·무·무역업) ●강남구바선거구 김용하(54·우·정당인) 김승돈(50·한·법무사) 이석주(51·한·(주)금산종합건축사무소 대표) 김진규(60·민·정당인) ●강남구사선거구 박래찬(40·우·정당인) 서영원(62·한·강남구의회의원) 오완진(62·한·노사연구원) 김명현(63·민·강남구의회의원) 강성욱(47·무·창생당 한의원 사무장) 박종대(63·무·무직) 이동근(55·무·자영업) ●강남구아선거구 유만희(45·우·강남구의회의원) 김병호(55·한·(주) 해우정보시스템 이사) 송영모(39·한·외래교수) 윤병옥(50·한·(주)도원아키에스 대표 건축사) 이상묵(46·민·강남구의회의원) 김한덕(53·무·사회복지사) 박훈(47·무·부동산 119 대표) 이용우(55·무·안경사) 정웅(57·무·자영업) ◇송파구 ●송파구가선거구 노승재(47·우·체육관 운영) 소은영(58·한·송파구의회 의원) 정동수(57·한·송파구의회 의원) 정태산(64·한·송파구의회 의원) 성용기(56·민·(주)대원메디칼 회장) 이승민(30·노·정당인) ●송파구나선거구 구자성(56·우·정당인) 박찬우(42·한·송파구의회 의원) 윤경노(54·한·송파구의회의원) ●송파구다선거구 이양우(60·우·없음·) 박경래(37·한·송파구의회의원) 유영수(44·한·(주)서울유통사업단 대표) 김영근(51·무·대표 법무사) 송복용(54·무·송파구의회의원) ●송파구라선거구 안성화(46·우·(주) 대성이엔지 대표이사) 원내선(65·한·송파구 구의원) 이명재(57·한·송파구의회 의원) 장해수(58·민·부동산 소개업) 박석흠(55·무·파워개발(주) 대표이사) ●송파구마선거구 박용모(47·우·송파구의회의원) 심언도(54·한·송파구의회의원) 채한식(37·한·변호사) 이상우(56·민·송파구의회의원) 서병수(46·무·(주)호텔롯데 롯데월드 쇼핑물 월플러스 대표) 최호명(57·무·송파구청 송파신문고 민원상담관) ●송파구바선거구 송인문(42·우·삼보포장대표) 이정광(54·한·송파구의회의원) 임춘대(49·한·송파구의원) 김상채(43·민·에스씨무역대표) 이세용(70·무·송파구의회 의원) 이정복(68·무·한국통일 문화진흥회 통일교육원 교수) ●송파구사선거구 신덕호(60·우·건설회사 임원) 유수철(45·한·건설업(운산실업)) 이황수(44·한·송파구의회 의원) 이민식(66·민·연구원) 엄주식(50·무·송파구의회 의원) ●송파구아선거구 박재범(43·우·건축사사무소 사이건축 대표 건축사) 박인섭(51·한·건축연구소 대표) 음종철(50·한·참들농산 대표) 김만식(57·민·자영업) 김동호(65·무·합동기공사 대표) ●송파구자선거구 김철한(58·우·송파구의회 의원) 박재문(57·한·자영업) 이하식(47·한·자영업(구룡옥사우나)) 임한옥(46·민·공인중개사) 김정숙(56·무·무직) 장경선(65·무·송파구의회의원) ●송파구차선거구 최조웅(43·우·자영업) 문윤원(57·한·행정사) 이정열(68·한·송파구의회의원) 조동형(69·민·정당인) 이성필(35·노·정당인) 김명배(56·무·자영업) 김정기(61·무·KOR 세계태권도협회 총재) ◇강동구 ●강동구가선거구 김재선(52·우·자영업) 김성달(65·한·강동구구의원) 안계만(61·한·강동구의회의원) 김기창(45·민·개인사업(마르체사대표)) 강차석(49·무·회사원) ●강동구나선거구 성임제(46·우·강동구의회의원) 박재윤(53·한·자영업) 윤성필(33·한·유성학교(비정규)교장) 이준행(57·민·산호환경대표) 주현식(53·국·정당인) 이진구(61·무·(주)현대기계 이사) ●강동구다선거구 박찬호(36·우·사람과 미디어(홍보기획사) 대표) 김종희(47·한·상일예은어린이집 시설장) 황병권(55·한·강동구의회 의장) 김정중(57·민·연구소 소장(지역문제)) 고재철(48·무·사업가) 이균(59·무·無) ●강동구라선거구 김양모(54·우·자영업) 이육재(45·한·강동구의회 의원) 최승오(53·한·공인노무사) 홍익표(54·민·기업가) ●강동구마선거구 김창종(49·우·신운통상 대표) 김성기(61·한·개인사업) 임인택(53·민·건설업) 황기룡(37·노·정당인) 이종한(76·국·정당인) 전인철(70·무·대학법인 교직원) ●강동구바선거구 백남웅(45·우·동성기업대표) 심우열(45·한·김정태변호사 사무소 사무장) 조동탁(45·한·명신TOYS 대표) 문영주(63·민·임대업) 박순희(41·노·정당인) 이기영(62·국·강동구의회의원) 이재명(54·무·강동구의회 구의원) ●강동구사선거구 기명옥(65·우·건축업) 윤규진(53·한·삼성금속 대표이사) 윤영남(50·한·숭실대학교 부설 한국평생교육 HRD 연구원) 황인구(39·민·광림공원(주) 부사장) 조복래(50·국·무등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고종덕(44·무·보광당 대표) 박한규(52·무·상업(운수업)) 송영하(51·무·부동산업) 심규영(60·무·동산장갑공업사 대표) 양희복(53·무·자영업) 황재모(50·무·회사원) ●강동구아선거구 김연후(47·우·건축사) 김정숙(51·한·강동구 구의원) 안병덕(39·한·체육관관장) 안효철(50·민·정당인) 이주현(33·노·시민운동가) 김현곤(47·국·부동산세법 강사) 박헌주(55·무·유진상사 대표)
  • 백제의 숨결 공주 공산성

    백제의 숨결 공주 공산성

    우리나라 산에는 거의 산성(山城)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를 1500년 넘게 지켜온 공산성(公山城)처럼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도 드물다. 특히 커다란 고목을 어루만지며 오솔길 모퉁이를 걸어 옛 성벽에 올라보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지난 주말 현지를 다녀왔다. 성벽 가에는 노랗고 빨간 꽃들이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파란 하늘로 쭉 뻗은 나무가 싱그러운 신록을 뽐내고 있었다. 파란 이끼낀 돌덩이 뒤로 푸른 비단을 풀어 헤쳐놓은 듯 도도히 흐르는 금강(錦江)이 발 아래에 있었다. 공산성은 5월이 가장 아름답다. 또한 곳곳에 백제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공주 자체가 역사박물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혹적이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찾아가는 길이 한층 더 가까워져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글 사진 공주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숲길 사이로 흐르는 금강…인조의 시름 그렇게 씻었나보다 공주 시가지와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공산성(사적12호)은 공주를 들렀다면 꼭 살펴봐야 하는 곳. 여기저기 역사적 사연을 간직한 누각, 절 등이 가득해 백제의 진한 향기를 느끼기에 최고다. 또한 백제의 옛 도읍지였던 공주를 1500년 넘게 지켜온 공산성의 봄 풍경은 넉넉하고 싱그럽다. # 파란 금강의 물줄기와 싱그러운 신록 공주 공산성은 한강 유역을 고구려에 뺏긴 백제가 60여년간 백제의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다. 해발 110m의 능선에 위치한 이 성은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 400m 정도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성곽의 길이는 2660m. 임진왜란에서 병자호란 무렵에 1925m의 성곽을 돌로 다시 쌓았다. 산성 입구 매표소에서 금서루(錦西樓)를 향해 오른다. 머리를 들어 위를 쳐다보니 빨간 철쭉의 바다와 파란 하늘을 칼로 가르듯 공산성이 아름다운 곡선으로 펼쳐진다. 산을 따라 감싸돌며 끊어질 듯 다시 이어지는 산성의 고운 맵시에 기분이 좋아진다. 금서루는 공산성 4개의 성문 중 서쪽에 만든 문루이다. 금서루를 지나면 길은 세 갈래. 금강과 어우러진 공산성의 ‘자태’를 먼저 보고 싶어 왼쪽으로 성벽을 밟으며 걸었다. 성벽은 잘 정비돼 걷기에 좋았다. 성벽 가의 무성한 풀 속에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노랑·빨강·하얀 야생화, 성벽을 따라 아름드리 나무들도 새순을 가득 머금고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 저 앞에는 연인들이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어깨를 감싸고 밀어를 속삭인다. 아마 ‘인생의 5월’을 한껏 즐기고 있으리라. 조금 올라서자 나무 사이로 파란 금강의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잠깐 벤치에 앉았다.‘이괄의 난’을 피해 공산성에 머물던 조선 인조도 금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내려다보았을 게다. 이젠 내리막. 아래에는 조선시대 지은 만하루(挽河樓).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강 건너의 공주 시가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많은 사람들이 만하루에 걸터앉아 금강의 물줄기처럼 끝없이 이야기꽃을 피운다. 만하루와 금강 사이에는 백제시대 연못터인 연지(蓮池)가 있다. 그런데 한쪽이 무너져 내려서인지 보수가 한창이다. 혹자들은 연지가 연못이 아니라 배를 대던 부두 시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멋진 풍광에 넋을 잃고 있다가 우연히 뒤를 돌아보니 정말 소박하다 못해 단출한 사찰이 보인다. 영은사. 조선 세조 때 지은 사찰로 임진왜란 때는 승병들의 합숙소로도 쓰였다고 한다. 강바람이 처마를 스치니 해맑은 풍경소리가 마음 속에 울린다. 작지만 운치 있는 사찰이다. 다시 나무가 우거진 성벽을 걸었다. 싱그러운 봄바람에 초록의 신록이 묻어난다. 이렇게 30분을 걷자 8·15광복을 기린 광복루(光復樓), 백제 동성왕 때 연회장으로 사용했던 임류각(臨流閣), 공산성의 남문인 진남루(鎭南樓), 인조가 공산성에 머문 것을 기념하는 정자인 쌍수정(雙樹亭) 등을 차례로 만난다. 이렇게 쉬엄쉬엄 걷다 보니 2시간이 걸렸다. # 다양한 재미가 있는 공산성 공산성에는 주말마다 색다른 재미가 기다린다. 주말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1시간에 한차례씩 공산성 수문병 교대식이 펼쳐진다. 백제 장수와 병사들의 힘찬 외침과 왕족의 행렬 등 볼거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백제의 옷을 입어보는 의상체험, 전통 활쏘기와 투호놀이, 백제 문양 탁본 체험, 전통 탈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산성 곳곳에서 펼쳐져 아이들에게 인기다. 또 다른 볼거리는 저녁 8시부터 밤 12시까지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는 공산성.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가히 환상적이다. ■ 공주 관광 베스트5 # 공주 국립박물관 박물관이라고 다 눈으로 보는 것만은 아니다. 공주국립박물관 1층은 무령왕릉실로 꾸며졌다. 무령왕릉에서 나온 108종 2906점의 유물 중 묘지석과 금제관식(국보 154호), 다리작명 은제팔찌(국보 158호), 금제귀고리(국보 156호), 용과 봉황이 장식된 환두대도 등 1000여 점의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다. 왕릉출토 유물에 대한 입체적이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3D 영상시스템도 재미나다. 또 2층 웅진문화실에는 웅진시대의 백제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이 지역의 주거, 분묘, 성곽 및 대외 교류 관련 자료가 전시됐다. 1층 복도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장이 있다. 선사시대 돌도끼, 청동기 시대의 칼, 도끼 등을 직접 만질 수 있으며 각종 토기들을 재미난 퍼즐식으로 맞추어 볼 수 있다. 또한 찰흙이나 한지로 백제의 문양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인기다.(041)850-6361. # “백제 구경도 식후경” 공주 맛집 공주에는 소문난 맛집이 있다. 공산성 앞쪽에는 근사한 식당들이 모여 있다. 그중에서 연문 오채비빔밥(041-856-0757)은 제철 나물들을 아홉번 구운 소금으로 만든 된장에 비벼 먹는데 맛이 담백해 남녀노소가 좋아한다. 또한 정갈한 반찬이 함께 나온다.6000원. 또 새이학가든(041-854-2030)의 ‘따로국밥’도 유명하다. 사골뼈와 잡뼈 등을 넣고 이틀 동안 고아 국물에 양지 사태 등을 삶아놓고 파, 마늘,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고춧가루를 섞은 양념을 풀면 그 맛이 얼큰하고 담백하다.5000원. 금강변에 옛날배씨네집(041-852-7371)의 장어구이와 참게탕도 이름이 자자하다.30년이 넘게 한 곳에서 음식을 만드는 집으로 알이 꽉 찬 참게 맛이 일품이다. # 계룡산 도예촌서 분청사기축제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자락에 멋진 예술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다름 아닌 계룡산 도예촌이다. 도예인 18명이 둥지를 틀고 철화분청사기를 만들고 있는 곳으로 마을 자체가 예술이다. 공방 지붕 꼭대기를 장식한 자전거와 돌담 위의 뻥튀기 기계, 서구풍 펜션을 닮은 공방 앞의 도자기 인형들, 비둘기 자기들로 벽면을 가득 메운 운치 있는 도예공방 등 도예가들의 개성과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설치미술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계룡산분청사기축제가 열린다. 도자기 체험은 기본이고 20여명의 시인들과 도예촌 도예인들이 글짓기와 시낭송회, 창작도예전을 펼치며 작가 공방에서 테마별 작품전시, 전통 장작가마 도자기 굽기 시연, 작가가 만든 도자기에 음식 담아 나눠먹기 등 다양하고 재미난 행사도 열린다.(041)857-8811. # 공주대 ‘밝달´ 1박2일 여행상품 보통 공주는 모든 유적지가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어 개별적으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별로 남는 것이 없다고들 한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 보지 못하고 유적들을 보기 때문이다. 좀 재미나게 공주를 여행하고 싶다면 올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우수 관광 상품인 무령왕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참가해보자. 공주대학교 관광학부 동아리인 밝달(배달이란 말의 어원) 학생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의 여행상품이다. 직접 무령왕릉과 박물관에서 재미있는 설명을 듣고 임종 체험, 탁본 체험 등도 해보는 체험학습 여행 프로그램이다.(02)733-3900,www.hyecho.com # 무령왕릉 모형전시관 무령왕릉을 보지 않고 백제를 안다함은 어불성설이다. 무덤에서 발굴된 지석(誌石)에는 ‘사마왕(무령왕)이 서기 523년 5월에 사망,525년 8월에 왕릉에 안치되었고, 왕비는 526년 12월에 사망,529년 2월에 안치되었다.’고 쓰여 있다. 이 지석 하나가 백제문화를 신화에서 살아있는 역사로 만들었다. 수습된 유물만 108종에 2906점. 국보로 지정된 것만도 12점이다. 유물들은 빛나는 백제문화의 수준을 알려주는 증거이다. 하지만 무령왕릉은 벽이 기울고 금이 가는 등 훼손이 심각해 공개 25년만인 1997년 말 영구 폐쇄됐다. 그래서 지금은 무령왕릉 모형전시관에서 그 실물을 느낄 수 있다. 무령왕릉, 인근 5·6호 무덤을 실물과 똑같이 복원해 놓았으며 절개 모형을 통해 무령왕릉 내부도 생생히 보여준다. 무령왕릉 전시관을 보고 나면 출구 쪽에서 바로 연결되는 송산리 고분군을 둘러보자. 맨 위쪽 솔밭에서 실제 무령왕릉을 포함, 왕과 왕족의 무덤 7기의 고분군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일품이다.(041)85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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