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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성탄 메시지 60개국 방송/성탄절 맞은 지구촌 표정

    ◎보스니아 미군기지 트리 점등/회교도 공격설… 주사우디 서방인 긴장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성탄 전야인 24일(한국시간 25일 상오 8시30분)성베드로성당에서 성탄절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미사집전후 성베드로성당 중앙발코니에서 「로마시민과 전세계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 모습은 인공위성을 통해 60여개국에 방송된다. 한편 로마교황청은 교황의 성탄 메시지를 25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의 기독교도들은 베들레헴이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측에 양도됐음에도 불구하고 성탄절의 의미는 조금도 퇴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도인 엘리아스 프레이 베들레헴시장은 『성탄절은 베들레헴이 팔레스타인에 양도됨으로써 오히려 국제적으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에서 떠돌고 있는 보스니아 회교도 난민 75명은 성탄절을 맞아 자신들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단식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난민자녀들은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다고 구호관계자들이 24일 말했다. 단식투쟁중인 난민 이제트 라티치는 『기쁜 성탄절을 맞아 우리가 처한 참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인들은 성탄절 전후로 미국인을 비롯한 서방인들에 대한 회교 과격단체들의 공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미 국무부의 경고에 따라 조심스럽게 성탄절을 축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리야드의 미군시설에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미국인 5명이 사망한 점을 감안,신변안전에 부쩍 신경쓰고 있다. ○…보스니아 투즐라 공군기지에 주둔중인 미군 8백명은 23일 크리스마스 트리를 점등한데 이어 24일에는 칠면조고기등 성탄음식을 공수받음으로써 보스니아 평화이행작전중에서도 성탄절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 스리랑카군 반군거점내 성당 공습/민간인 65명 사망

    【콜롬보 AFP AP 연합】 스리랑카북부에서는 11일 정부군과 타밀족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간에 치열한 전투가 연 사흘째 계속된 가운데 정부군 항공기가 지난 9일 반군거점안에 위치한 한 성당을 공습해 유아 13명을 포함,최소한 65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관리들은 공군기 한대가 LTTE소탕에 나선 정부군을 지원하던중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북부 자프나 반도의 성베드로­바오로성당을 공습,이같은 민간인 희생자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LTTE의 비밀의 소리방송은 그러나 정부측이 희생자수를 축소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성당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1백2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어 자프나 반도 전역에서 정부군이 벌이고 있는 소탕작전으로 3백50여명이 부상했다고 정부군을 비난했다. 사라트 무나싱게 정부군 대변인은 공군기의 성당공습에 유감을 나타내고 그러나 이번 공습은 성당이 전선에서 불과 3㎞ 떨어진 곳에 위치,불가피한 조처였다고 밝혔다. 한편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성당공습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명령했다.
  • 코트디부아르 「평화의 성당」(세계의 명소/걸작건축 감상:19)

    ◎3년만에 건립한 세계최대 성전/콘크리트 기둥·대리석을 조립식으로 축조/“영혼없는 건축”… 집권자의 과대망상적 산물/높이 170m 총33만 8천여명 동시 미사참여 가능 명지대학교 최재필 지금은 작고한 김환기 화백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라는 제목이 붙은 일련의 작품을 대할 때마다 그가 자신의 작품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는지에 대해 새삼 경탄을 하게 된다.김환기화백의 그림은 그저 조그만 네모와 그 속의 점들이 커다란 화폭을 가득 메우고 있을 뿐이다.이 그림을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이거 뭐 이래? 애들 장난같잖아』하는 반응을 보일는지 모른다.아무런 뜻도 없는(다시 말해서 의미있는 형태가 아닌)그저 조그만 무늬의 반복은 시정 아낙네의 치마폭에 인쇄된 무늬와 무엇이 다를까 하고 느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김화백이 네모 하나하나,점 하나하나를 캔버스에 그리는 장면을 한번 생각해 보자.김화백은 노년이 되어 마지막으로 그 큰 캔버스에 네모 하나,점 하나를 찍으며 그간 그의 일생에서 스쳐지나갔던 무수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만나서 좋았던 사람.이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젊었을 시절 신세를 졌던 사람.김화백은 네모 하나 점 하나를 그려가며 이들과의 추억을 되살리며 미소를 짓기도 하고,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리라.밤이 새도록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작업을 하던 어느 날 새벽 그 넓은 캔버스에 이제는 더 채워넣을 공간이 남지 않았음을 발견했을 때,그는 그가 그동안 보냈던 삶의 전부가 이 한장의 캔버스에 녹아들어 있음을 확인하며 탈진한 그의 육체를 뛰어넘는 초월의 경지를 느꼈으리라. ○규모 웅장… 감동은 없어 바로 이런 것이 예술품의 가치가 된다.이러한 가치는 비단 미술품에 그치지 않는다.건축도 마찬가지다.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건축물도 이것이 땅 위에 굳건히 서게 되기까지 들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그것에 용해되어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유럽에는 대성당이 많다.로마 바티칸시의 성베드로 성당,파리의 노트르담사원,런던의 성바오로 성당 등.이들 성당 앞에 서면 그 웅대한 규모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석구석에까지 정열을 쏟아 만들어 놓은 세심한 장식 디자인에 우리는 신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신을 향한 인간의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이들 건물을 짓는데 수백년이 걸렸다.중세의 장인들은 대를 이어가며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는 말이다.이들중 대부분은 살아있는 동안 완성된 건물을 보지도 못했다.그렇지만 이들은 벽돌 한장한장을 쌓아가며 스테인드글라스 한조각 한조각을 맞추어 나가며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또 그것이 아름다웠든 그렇지 못했든지를 막론하고 그것을 신에게 바친다는 태도를 견지했을 것이며 자신이 마치지 못한 작업은 그의 아들에게,그의 후배들에게 물려주었던 것이다.그래서 수백년이 흐르면 비로소 그토록 아름답고 장엄한 성당이 완성되어 오늘의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날 이보다는 인내심이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바로 5년전,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 단 3년만의 공사 끝에 건립되었다.더구나 이 성당은 본고장 유럽에 있지도 않다.「평화의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 이름지어진 이 건물은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코스트)라는 나라의 야무스크로시에 세워진 것이다. 성당 중앙부의 돔은 지름이 90m에 이르며,꼭대기의 높이는 지상에서부터 1백70m니 우리나라 63빌딩보다 약간 낮은 정도다.그러나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 몇개가 이 돔 안에 들어갈 수 있다.성당 내부 제단의 캐노피(차양)높이만도 9층 높이가 되며,10층 건물의 높이를 가진 창문을 장식하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총면적은 2만3천평에 이른다.그뿐이랴.이 성당에는 좌석이 7천석이 있고,추가로 1만1천명이 서서 미사를 드릴 수 있다.게다가 대리석이 깔린 옥외광장은 32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니 모두 총합 33만8천명이 동시에 미사에 참여할 수가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코트디부아르의 행정수도로 근래 새로이 개발된 야무스크로시의 총인구가 3만명을 넘지 못하고,그중에서도 카톨릭 신자는 4천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렇듯 비현실적이다 못해 과대망상적으로 큰 성당을 지은 사람은 다름아닌 코트디부아르의 대통령인 펠릭스 우페이 바냐다.참고로그는 코트디부아르가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할 때부터 이제껏 35년간 대통령을 해오고 있다. ○63빌딩보다 약간 낮아 우페이 바냐 대통령이 어린시절,그의 고향 야무스크로에는 성당이 없었기 때문에 영세를 받기 위해서 수십리 길을 걸어가야 했다고 한다.그로부터 80년이 지난 오늘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을 그의 고향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자신의 고향에 아름다운 성당을 갖고자 하는 개인적인 염원 자체야 높이 사 줄만 하지만,이러한 염원이 과대망상적인 사고로 귀결지어진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이 평화의 성모 마리아 성당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3년만에 뚝딱 지어졌다.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피에르 카브렐리라는 건축가는 다음과 같이 회상을 하고 있다.처음 우페이 바냐 대통령에게 불려간 자리에서 대통령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원대한 꿈을 이야기했다.나는 요즈음 누가 이런 고전양식의 성당을 지으려고 할까하고 나 자신에게 반문해 보았다.그리고는 이 성당을 언제까지 완공해야 할는지 물어보았다.대통령은 바티칸의 교황이 4년만에 한번씩 아프리카를 방문하는데 그가 작년에 왔다고 말하면서 그렇다면 이제 다음번 방문까지 몇년이 남았는지를 나보고 계산해 보라고만 하였다. 이렇게 해서 세계 최대의 성당은 3년만에 지어지게 되었는데 이는 현대의 기술이 없었다면 아주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돌 하나하나를 깎고 기둥을 하나씩 만들어 지은 중세의 성당과는 달리 이 성당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부재(공상에서 미리 만든 콘크리트 기둥이나 벽체 등)를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을 써서 조립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다보니 김환기화백의 네모와 점에 녹아든 영혼,또는 중세 장인들의 수공예작품에 밴 종교적 열정을 여기에서는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현 대통령의 업적” 과시 어느 후진국 장기 집권자의 개인적 욕구에서 시작되어 과대망상적으로 지어진,그러나 영혼이 없는 건축,이것이 이 세계최대 성당의 현주소다.우페이 바냐 대통령의 나이는 현재 90세가 넘었다.그가 대통령직에서 어떤 연유로든지 물러난 후에도 이 성당이 나름대로의 의미와 가치를 지닐지 우리는 예측할 수가 없다.후진국의 장기 집권자나 식민통치자들은 거개가 다 자신의 통치기간 중에 개인의 업적을 과시하려는 대형 구조물을 한 두개쯤은 지어놓게 마련이고,이들이 권력을 잃은 후에도 대부분의 이러한 건축물은 오래지 않아 장대한 기념식과 함께 허물어지거나,요행히 그렇지 않더라도 그 모습이 쇄락해지게 마련인 것을 우리는 멀고 가까운 사례를 통해 잘 알고 있다.올 8월이면 조선총독부 건물이 헐리게 된다.5공 시절 세워진 천안의 독립기념관의 그토록 장엄한 모습이 요즈음 그리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쓸쓸한 퇴기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국민의 성금(?)으로 시작된 평화의 댐 공사는 그래도 중간에 무산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34년만에 처음으로 인구 1천만의 국제도시 서울에 민선시장이 선출되었다.포부도 크고 개인적인 신념도 가지고 있겠지만 세계최대의 무엇을 서울에 들여놓고자 무작정 밀어붙이는 일만은 삼갔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 30일 정년퇴임하는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

    ◎“한국교회 베푸는 교회로 거듭나야”/“정신박약아들 돌보며 여생 보낼터”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우리교회도 앞으로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편에 서서 이들이 사는데 불편이 없도록 도와주고 베푸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31년간의 신부생활을 통해 성공회 초대 관구장,서울교구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성공회를 이끌어온 김성수 주교(65)는 오는 30일 교구장 퇴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역할을 이렇게 말했다. 김주교는 이런 소신으로 『퇴직후에는 서울 오류동에 있는 정신박약아 학교인 성베드로 학교에서 3백60여명의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고 퇴직후의 계획을 밝혔다. 1930년 서울에서 태어나 교동국민학교와 배재고를 졸업한 김주교는 20대에 폐결핵에 걸려 10년간 요양하면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성공회 신학원에 입학,64년 청주교회 보좌사제로 성직자의 길에 들어섰다. 김주교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은 누가복음 22장 27절의 『나는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이곳에 와있다』는 구절로 가난하고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해 심부름하는 자세로 기도하고 헌신하는 목회를 이끌어 교세를 확장했다. 71년 서울 대성당사제가 된 김주교는 성당에서의 목회을 하면서 70∼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가,빈민·장애인·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끊임없는 보살핌으로 당국으로부터는 「진보 사제」말을 듣으며 감시를 받기도 했다. 84년부터 서울교구장을 맡으면서 항상 바쁘게 살아온 탓으로 자녀들로부터는 『우리집이 여관이냐』라는 핀잔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주교는 그동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성서공회 이사장,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 공동대표,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종교적인 사회 운동을 펼쳤다. 그는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도운 것은 『좋은 신부,좋은 목사들을 만나 의로운 일을 하다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뒷바라지를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가 빈민과 장애인 등에 관심을 가진 것은 『10년간의 폐결핵투병 생활을 한 경험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주교는 그동안 ▲성공회대학을 정식 대학으로 만든 것 ▲대한성공회를 관구로 격상시킨 것 ▲선교 1백주년 기념 선교행사를 무사히 마친 것 ▲서울 교회를 확장 증축한 것 등을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김주교는 당초에 결혼을 하지않는 수사생활을 하려고 했으나 39살의 노총각때 일본을 방문하면서 당시 일본에 선교사로 와있던 영국인 부인 후리다 여사(63)를 만나 만혼,1남 1녀를 두었다. 김주교는 『다시 신부가 된다면 광산이나 어촌·농촌으로 들어가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교는 성당에서 퇴직금은 받지만 액수는 아주 적어 『묻지 말아달라』 며 『아내 후리다 여사가 장애인 들을 위한 봉사를 하면서 월급을 받고 있으니 생활에는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직자들은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자기 회개를 거듭하는 경건한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콜로세움(세계의 명소 걸작 건축감상:2)

    ◎고대로마 검투장… 1900년간 “우뚝”/역동성 넘치는 둘레 6백m 원형의 4층/각층마다 80개의 아케이드 구조물 방사상 배열… 아이디어 돋보여 고대 로마제국(BC 8세기∼AD 9세기)의 유적에서 느끼는 간격은 2천여년에 가까운 시간만이 아니다. 본래의 모습에 흠이 가고 용도도 바뀌고,어떤 곳은 폐허로 변해 옛모습을 되살리기 어렵고 당시의 사회상도 쉽게 상상되지 않는다.다만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통해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영화 「스파르타쿠스」에서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커크 더글러스역)와 바라바의 검투 장면은 그 처절함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훈련소를 방문한 로마장군 부부 앞에서 오락대상으로 펼쳐지는 검투장면,검투사의 분노·저항·죽음 등을 통해 검투를 주목적으로 건설된 콜로세움의 기능을 엿볼 수 있다. 영화 「쿼바디스」에서는 서기 64년 폭군 네로황제에 의해 로마 대화재의 방화범으로 몰린 기독교도들이 굶주린 사자의 밥이 되는 참혹한 장면을 볼수 있다. 로마제국은 대중오락을 국가가 제공했다.시민들은 잔인하고피투성이가 되는 경기의 관람을 좋아했으며 수천명이 운집한 원형투기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검투사 경기는 가장 인기를 끌었다.검투사들은 관중들의 함성속에 생사를 건 경기를 했다.한 검투사가 쓰러지면 그를 살리느냐 또는 심장을 찌르도록 하느냐는 관중들의 특권이었다.투기마당의 모랫바닥이 피로 범벅되어 질척거리면 새로운 모래로 덮고 경기를 계속했다. 콜로세움은 건축가 라비리우스의 설계로 72년 착공,82년 완성됐으며 공사에는 유대인 포로들이 동원되었다.부지는 네로황제의 황금별궁안 연못터로서 폭군의 불타버린 저택지에 시민오락시설을 건설한 극히 정치적 상징을 띤 곳이었다.콜로세움의 북서방향은 포름로마눔(핵심적 정치·기념건물군과 광장)에 연계되어 캐피톨언덕의 로마의 수호신 「주피터 신전」과 공화정의 상징인 「원로원」과 직선축을 이루고 있다. ○라비리우스 설계 콜로세움은 투기마당(84×52m 타원형)을 4개층에 걸친 경사관람석이 타원형으로 둘러싼 구조물(둘레 6백m 높이 48m)이며 관람석 아래층은 통로공간으로 여러원형투기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지어졌다. 구조체는 아치와 볼트로 되어 있는데 양외면에 벽돌을 쌓고 속은 로마식 콘크리트(화산재 콘크리트)로 채움으로써 매우 강하고, 겉에는 대리석으로 장식 효과를 살렸다. 콜로세움의 건축적 의의를 보자면 일단 구조적 안전성에 있다.현대와 같은 철근 콘크리트도 없던 당시 7층 높이로 지어 2천년 가까이를 버틸수 있게 한 기술이 놀랍고 건물 또한 아름답다.건물 외벽의 아치는 진·선·미에 해당하는 도리스식(1층),이오니아식(2층),코린트식(3층) 기둥양식을 적용하고 3세기에는 코린트식 장식벽을 4층에 증축함으로써 수평과 수직의 위계이다.또한 타월형평면으로 이룬 공간의 역동성과 축,명확한 통로공간이 특징이다. 외벽의 아치중 2,3층에는 석조인물상이 배치되고,1층은 독립된 출입구 구실을 하도록 했다.북동(장축) 중앙에 황제의 출입문이 있으며 로열박스는 2층에 남서향으로 배치되었다.4층 외벽면 상단에는 목제 마스트를 꽂아 깃발을 달고 차양을 쳐 한껏 축제기분을 내며 뜨거운 태양을 가리도록 한 것이다. 건물중앙의 투기마당은 4.5m의 담장을 둘러쳐 구경에 열중해 흥분하는 관람자들의 안전을 기했다.마당밑의 지하에는 검투사 대기실·맹수우리·무기고·경비대숙소·공연보조물 운반기계창고·지하도로 등이 있었다. ○관람객 안전 고려 콜로세움 완공후 1백일간의 준공축제 동안에만도 많은 검투사와 5천여마리의 맹수가 살육되었다고 한다.또한 한때는 초기 기독교도들의 처형장소로도 활용되었다. 검투경기는 407년에 금지되고 맹수와의 싸움도 523년에 금지됨으로써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서로마제국이 게르만민족에게 망하고(476년)로마가 교황국가에 편입된 이후 1천년동안 이 건물은 방치되었다가 15세기부터 3백년간은 건축 석재 채취에 쓰이는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르네상스 시기 로마에 건설된 유수한 건축물인 베네치아궁을 포함한 3개 궁전,성베드로 대성당 신축 등에 쓰인 석재들이 이곳에서 캐내어진 것이다. 그러나 1749년 교황 베네딕트 14세가 콜로세움을 순교자의 피로 성화된 곳으로 선포함으로써 석재 공급 역할은 끝났으며 1800년부터 부분적 복원공사가 시작됐다. 콜로세움 주변의 정리는 1933년 파시스트정부가 행한 유명한 로마도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주변의 고적군을 밀어내고 광장과 도로를 넓힘으로써 오늘의 경관을 확보했다. ○현대에도 모델로 현재 건물의 북동벽면은 온전한 상태이나 나머지 벽면은 멸실되고 2개층만 남아있는 곳도 있다.관람석과 투기마당의 바닥슬라브도 벗겨져서 내부의 아치·볼트가 앙상하게 드러난 채로 있다.1973년 이후 부분적인 복원·수리는 계속되고 있다. 오늘날 콜로세움은 경기와 관람을 위한 건물의 한 전형이 되고 있다. 근대 올림픽 시작 이후 세계적으로 번진 스포츠 스타디움의 건설및 대중문화의 상징으로서의 엘리트스포츠와 이의 기업화에 따라 자재와 기술은 새로워져도 건축 원리는 타원형 콜로세움을 되풀이하고 있다. 콜로세움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건축의 사회적 기능을 보여준다. 제1기 로마제국(4세기까지)에서는 검투사 또는 동물 투기장,제2기 중세(4∼14세기) 혼란기에는 지진피해,방치,또는 요새,제3기 르네상스기(15∼17세기)에는 약탈수난,제4기 근대계몽기(19세기)에는 순교지 지정,제5기 단일세계권(20세기후반 이후)에서는 세계적 역사관광 순례지로서 기능이 바뀌어 가고 있다. 1천여년의 망각과 3백여년의 약탈 수난과 도괴의 위기를 거쳐 근세에 들어와서 그 가치가 다시 부활하고 있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철거 운명에 놓인 우리의 조선총독부 청사(현 중앙박물관)에서 상기하는 아픔은 크다.식민 통치의 부끄러운 역사의 잔재라하여 허물어져야 한다면 남아있는 건축이나 역사 유산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콜로세움은 변덕스레 바뀌는 이념과 가치관 때문에 과거의 건축 유산을 부수고 새로 짓기를 반복하는 낭비와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 함을 일깨워준다.
  • 만델라의 남아공이여 빛나라(박갑천칼럼)

    미국사람이 쓴 책에 있는 우스개.­유태인·폴란드인·흑인이 같은날 죽어서 천국에 갔다.성베드로가 그들을 따뜻이 맞았다.『잘들 왔다.간단한 시험을 보자.그러고서 정식으로 천국에 보내겠다』 『저는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고통을 받았습니다.천국에서도 그러나요?』 이같은 유태인의 질문에 성베드로는 그런 일은 없다면서 말했다. 『신(God)을 써보렴』 그다음 폴란드 사람은 말했다.『저는 폴란드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푸대접을 받아왔습니다.여기서도 그러나요?』 걱정 말라면서 성베드로는 말했다. 『신(God)을 쓸줄 알면 돼』 세번째 사내는 말했다.『보시다시피 저는 흑인입니다.평생을 편견과 박해속에 살아왔습니다.천국도 그럴까요?』 성베드로는 대답했다. 『그럴리가있나.크리샌서멈(chrysanthemum:국화꽃)을 써봐』 흑인에의 차별은 천국의 문턱에서도 변함없는 것임을 성베드로를 끌어들여서까지 꼬집고 있다.게적지근해지는 우스개다.그 어려운 낱말을과연 제대로 쓸수 있었을까. 『…우리가 아프리카 흑인의 존경과 우정을 얻고자 한다면 우선 국내에서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야 합니다.우리가 해외에서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에서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2의 링컨이라 찬양받았던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이다.우스개 아닌 현실에서 성자보다 더 성자다운 면모를 보이는 말이 아닌가.30년전 그가 외쳤던 「아프리카」라는 표현속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포함됐던 것이리라.하지만 백인이 통치하는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하의 흑인들로서는 그때 그나라는 압박과 설움의 땅이었다.케네디의 입김도 영향을 안미쳤다고야 하겠는가.그나라에 이제 흑백평등의 새질서가 흑인 지도자 아래 닻을 올린다. 「송남잡지」(송남잡식:방언류)에 차규차청이라는 말이 나온다.『행랑채 빌려주면 안방까지 든다』는 말이다.남아공에 온 백인들이 그랬다.3백42년전인 1652년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나라 남서쪽 희망봉에 상륙한 것은 행랑채 빌려들었던 셈.그런 그들이 힘으로 안방을 차지하면서 큰소리 쳐왔다.그 짧잖은 세월을 두고.흑인들은 그 한을 이제야 풀게 된것이다. 흑백갈등 뿐 아니라 흑흑대립등 난제가 가로놓여 있는 앞날이다.그러나 국민의 영웅 만델라를 정점으로 하여 슬기롭게 헤쳐나가리라 믿는다.또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숱한 흑인의 핏자국 위에 선 이나라의 내일에 영광 있으라.★지난회「손순·운오부부」는 「손순부부」로 바로잡습니다.
  • 대구대 동아리방 불/학생2명 사망

    【대구=이동구기자】 10일 상오5시쯤 경북 경산군 진량면 내리리 대구대학교 인문대학건물 4층 「자유밥사랑 풍물패」 동아리방에서 석유난로 취급부주의로 불이나 이세진양(21·체육학과 2년),김성모군(20·산업공학과 1년)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이상곤군(20·체육학과 1년)등 2명이 중화상을 입고 영천 성베드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동아리 회원 6명과 함께 잠을 자던 박희경군(21·영문과 2년)이 추워서 잠을 깬뒤 석유난로에 석유를 붓고 주입구를 잠그지 않은채 성냥으로 불을 붙이는 순간 난로에 인화되면서 석유탱크가 폭발해 일어났다. 경찰은 불을 낸 박군을 중과실치사상혐의로 입건,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상의학에 「신토불이 음악요법」 각광/국악으로 정신질환 치료한다

    ◎판소리 들려주면 우울증해소 특효/불면증엔 가야금·거문고산조 효능/스트레스성 두통·심인성위장장애에도 효과 「제나라 제땅 음식이 몸에 좋듯이 제나라 제땅 음악이 치료효과가 있다」.임상의학분야에 「신토불이바람」이 일고 있다. 정신과요법 가운데 하나인 음악치료에서 서양음악 보다 판소리등 국악프로그램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신병원과 노인병원을 중심으로 「신토불이음악요법」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음악이 뇌의 알파파장(뇌파가 8∼13Hz)을 유도,인간의 감각을 자극하고 감정과 정서를 불러 일으키며 생리적·정신적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음악치료란 이러한 음악을 도구로 이용,비정상적인 정서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정신요법.지난 40년대 미국에서 처음으로 임상에 적용한 이래 최근 국내에서도 정신질환자 및 정신지체자,알코올·약물중독자,자폐증환자,발달장애자의 치료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신토불이음악요법」이란 한마디로「서양음악위주로 짜여진 기존의 음악치료프로그램으로는 한국인의 정신질환을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국내 처음으로 판소리를 음악치료에 응용한 영남대부속병원 이중훈박사(신경정신과)는 『판소리·민요등 전통음악에는 희·노·애·락·애·오·욕 등 인간 칠정이 음률속에 담겨있어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다스리는 힘이 있다』고 설명한다.판소리는 무속과 민속악을 포함하며 다른 기악곡과 달리 가사와 사설이 있기 때문에 전달력과 치유력이 뛰어나다는 것. 이교수에 따르면 판소리요법을 쓸때는 맨 첫머리에 비슷한 분위기의 서양음악을 들려준다.그뒤 양산도·도라지타령·경복궁타령등 민요나 친숙한 단가를 들려주고 판소리를 듣도록 한다.춘향가·흥보가·심청가·수궁가·적벽가의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당한 대목을 골라 편집해서 들려준다.예를 들면 우울증환자를 치료하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은 주페의 「시인과 농부」서곡→민요 양산도↓단가 호남가→춘향가중 「자진사랑가」→춘향가중 「농부가」→수궁가중 「꽃타령」→춘향가중 「신관사또부임」순서로 짜여진다. 서울 순천향병원과 베드로병원에서 20년동안 음악치료사로 일해온 김명희씨는 『서양음악만 사용하는 것 보다 30대70의 비율로 국악에 비중을 둔 프로그램이 정신질환의 치료효과가 훨씬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판소리요법이 가장 효과를 보이는 대상은 우울증환자.우울증치료에는 궁중몰이 잦은몰이 엇몰이등 흥겨운 장단에 희망적인 국면으로 전환점이 되는 대목을 선택한다. 예를 들면 형형색색의 산천경계가 아름답게 묘사되면서 곧 토끼를 만날 듯한 희망을 주는 수궁가의 「고고천변」이나 심청가의 「꽃타령」,춘향가의 「어사출도」 「신관사또 부임」 「자진사랑가」등이 해당된다. 판소리는 또 심인성위장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때는 주로 시적분위기가 넘치면서 평화롭고 웅장한 대목인 판소리의 진양조를 들려준다. 판소리요법은 이밖에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및 두통을 완화시키는데 유용하게 이용된다.여기에는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클라이맥스를 이루는유명한 대목들이 모두 동원된다.수궁가중 토끼가 위기를 벗어나는 「토끼능변」이나 흥보가중 박속에서 보화가 쏟아져 나오는 「돈타령 박타령」,심청가의 「황후상봉」및 춘향가의 「이도령 장원급제」등이 꼽힌다. 한편 불면증및 통증치료에는 거문고산조및 가야금산조를 들으면 큰 도움이 되고 정신적고통및 신경통해소엔 민요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베드로 신경정신과의원 김상태원장은 『판소리는 인간사를 모두 담고 있는 종합예술로서 정신과질환 치료수단인 사이코드라마와 비슷하다』고 전제,『판소리요법을 우울증환자나 장기입원환자,정신박약노인을 위한 주된 치료법으로 체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중년기 압박감 관리(남성 신건강학:1)

    ◎“소리없는 살인자”/스트레스를 쌓아두지 말라/알콜·약물복용은 일시적 처방일 뿐/산책·수영 등 통해 생활리듬 찾아야/누적땐 당뇨병 등 성인병 유발… 면역체계 약화도 흔들림 없는 불혹의 연륜을 넘어선 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건강을 잃고 쓰러졌다는 소식에 접하는 경우가 많다.오늘날 우리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이들은 아울러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오명도 함께 지니고있다.위기를 맞고 있는 중년 현대인을 위한 건강학을 시리즈로 엮는다. 「병은 마음에서」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속의 응어리나 아픔,갈등과 같은 심리적 현상은 병을 가져오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빈틈없이 짜여진 생활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면 누구나 갖게되는 스트레스 현상도 바로 이런 심신증 가운데 하나.특히 중년기에 들어서면 각종 질병의 발생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여기에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각종 성인병 유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스트레스는 소리없이 현대인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살인자(Silent Killer)로 등장하고 있다. 성베드로 정신건강연구소 김상태박사는 『경쟁사회에서 오는 과다한 업무량,실패에서 오는 좌절,각종 환경공해와 불안감이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며 특히 최근 OA(사무자동화)에 관여하는 사람들에게 「테크노 스트레스」라는 신종 정신장애증후군이 생겨나고 있다.성베드로정신건강연구소 김상태박사는 진단한다. 매일 되풀이되는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깨뜨려 적응력을 무력화시키고 심리적 위축감과 소외감을 동반한다.그러나 이러한 정신적 긴장이 보다 위험한 것은 인체의 면역체계 형성메커니즘을 약화시켜 쉽게 질병을 유발하고 동맥경화의 위험인자인 고혈압이나 당뇨병,고지혈을 일으킨다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심리적 자극은 뇌로 직접 전달되며 뇌로 전달된 자극은 다시 뇌하수체전엽을 자극해서 자극성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자극성호르몬은 부신피질을 자극하여 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온 몸에 퍼지게 된다.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사람은 부신피질호르몬이 정상인 보다 훨씬 높아지며 이 호르몬은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감염성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특히 부신피질호르몬 중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은 말초혈관을 수축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에피네프린은 심장의 박동수를 늘려 고혈압을 유발하게 된다. 또 스트레스는 혈액속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수치를 높여 심장마비의 주요원인인 관상동맥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편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자꾸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됨으로써 비만증에 이를 수가 있고,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져 당뇨병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초래하는 또 하나의 중대한 부작용은 「중독화현상」.흔히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술이나 담배를 탐닉하고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이것은 쉽게 습관화되어 결국 몸과 마음을 망치는 악순환만 가져올 뿐이다. 따라서 만병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길이 건강을 유지하는 요체라 할 수 있다. 자식의 죽음등 가족상황의 변동과 해고나 파면,전직등 직장문제 주택이나 부동산을 사는 일등이 높은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이다.중요한 것은 여러 스트레스요인이 한꺼번에 발생하지 않도록 미룰수 있는 것은 미루어 분산시키려는 노력자체가 필요하다. 김상태박사는 스트레스를 덜 받을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현실을 직시해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것 ▲편리한 생각보다 편안한 생각을 가질 것 ▲주위의 비판·비난을 잘 소화시킬 수 있는 겸허한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권장한다. 억지로 하는 운동은 오히려 또 다른 스트레스를 가져올 뿐이므로 자연스럽게 땀을 낼 수 있는 등산,수영,산책등이 효과적이다.
  • 고속버스 30m 굴러 16명 사망/경부상행선 영천부근

    ◎트레일러 추월하다 추돌… 31명 부상/안전벨트 안매 피해 커 【영천=김동진·이동구기자】 12일 상오10시30분쯤 경북 영천군 북안면 유하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3백33㎞)에서 울산을 떠나 대구로 가던 경남5바1125 천일고속버스(운전사 이상수·34·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378 경북아파트 1동 502호)가 30m 언덕아래로 떨어져 승객 김천수씨(57·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342)등 16명이 숨지고 황선화씨(41·여)등 31명은 중경상을 입었다.중경상자들은 영천 성베드로병원과 대구 동산의료원등에 분산가료중이나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영천 인터체인지 부산방향 2㎞지점에서 2차선으로 주행하던 사고버스가 앞서가던 동양특수유조차소속 경남9아 5657호 트레일러(운전사 김명우·22)를 추월하기 위해 오르막 우측차선(등반차선)으로 진행하던 중 트레일러가 갑자기 같은 차선으로 변경해 들어오자 버스가 이를 피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는 순간 트레일러 우측 뒷부분을 들이 받으면서 일어났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지않고 있다가 버스가 추락할 당시 유리창등으로 튕겨져 나오거나 버스안 의자등에 밀려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나자 고속도로 순찰대와 영천경찰서소속 경찰관 20여명과 유하동 주민 50∼60명이 현장에 긴급출동해 헬기와 순찰차 등을 이용해 사상자들을 영천 성베드로병원과 대구 파티마 병원 등으로 옮겼다. 영천군은 이날 군청에 사고 수습대책본부(본부장 이강웅군수)를 설치했다. 사망자중 신원이 밝혀진 사람은 다음과 같다. ▲안선동(28·경기도 고양군 송포면 대화리 산18) ▲이승철(23·경남 울산시 중구 동동550) ▲김정태(36·부산시 동래구 여산동 387의1) ▲송현석(64·전북 김제군 봉남면 용신리 215) ▲임천수(57·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342의7) ▲허동(28·경남 울산시 중구 북천동 416) ▲신하늘(7·경남 울산시 학성동 12의1) ▲서정화(23·여·대구시 달서구 죽린동 142의14) ▲우명식(40대남자)
  • 장애아교육 개척 김후리다여사(이사람)

    ◎“정박아 가슴에 「복음밀알」 심기 20년”/73년 「성베드로학교」 설립… 「사랑실천」 첫발/“「한가족 삶」 부축” 아동 놀이도서관도 운영/일서 성공회 김성수주교 만나 69년 가정 이뤄/“모두가 형제… 장애아교육에 더 많은 관심 보였으면…” 덕수궁과 바로 이웃하고 있는 낡은 건물­대한성공회 주교관을 찾았을때 김후리다여사(59)는 영문편지를 쓰고 있었다.장애자를 위해 오랜기간 봉사를 했다고 해서 털털하고 소박한 외양을 떠올렸으나 금테안경을 낀 얼굴이 단정하고 흐트러짐이 전혀 없어 뵈는 인상이다. 영국태생으로 대한성공회 김성수주교(61)의 아내인 김후리다여사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 정신장애 어린이 교육의 개척자.현재 갓난 아기에서 8세까지의 정신장애 어린이를 장난감을 이용해 교육하는 시설인 「레코텍 코리아(Rekotek Korea)」의 원장인 그와 한국의 인연은 2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지난 62년 30살의 나이로 고국인 영국을 떠나 일본땅을 밟았다.성공회의 선교사가 되어 한달반이 걸리는 배편으로 낯선 아시아에 도착한 것이다. 『집안에서 부모님과 하나뿐인 언니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습니다』 억양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유창한 한국말로 김여사는 당시를 회상했다. ○사회복지학등 전공 영국의 리즈사범대에서 음악교육을 받고 런던대에서 사회복지분야를 전공했던 그는 일본에서 청소년 지도상담을 맡았다.그당시 일본은 벌써 제2차대전의 참화를 극복한 때라 국민들의 생활이 서구사회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그래서 자신의 전공분야인 사회복지 활동보다는 성공회 선교사로서 종교적인 업무에 주로 매달리고 있었다.그무렵 한국에서 온 현재의 남편 김신부를 만나게 됐다. 김여사는 김신부와의 결혼을 역시 하느님의 뜻으로 돌린다.당초 두사람 가운데 누구도 결혼하자는 말은 없었다고 말한다.함께 일하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는 것.어떻든 69년 그는 결혼을 하러 김신부와 함께 한국에 왔다. 『결혼과 함께 정식선교사로서의 직분은 떠난 셈이었으나 한국에서주교님을 도와 하느님의 큰 뜻을 실천할 그 무엇이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있을 때 상상했던 것보다 경제사정이 더 나빴다고 김여사는 이야기한다.한겨울인 2월에 입국했는데 길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교통사정이 형편없었으며 거리를 오가는 버스와 택시등도 금방 고장이라도 날듯 오래된 것들이었다는 것이다. ○박봉에 “애옥살이” 그때 김신부의 월급은 1만7천원이어서 하룻동안 김여사가 쓸 수 있는 생활비는 2백원에 불과했다.밥 짓고 연탄 가는 일이 어렵긴 했지만 너무 바빠 그럭저럭 저도 모르게 지나갔다.밥은 일본에서 길들여져 잘 먹었으며 김치도 처음부터 잘 먹었다.크게 불편했던 것은 오랫동안 마셔왔던 커피를 구하기 어려웠던 것. 73년 한국말에 어느정도 입과 귀가 열릴 즈음 그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서울 구로구 항동에 국민학생 연령의 정신장애아를 교육하는 「성베드로학교」를 설립했다.2층 건물의 윗층에서 김원장부부와 수녀 2명,교사 4명이 장애아 14명을 돌보았는데 나중에 학생수가 40명까지 늘어났다.그때 화장실이 하나였던 것이 가장 문제였다고 김여사는 회상한다.그는 집이 종로구 원서동에 있어 「성베드로학교」까지 버스를 3번 갈아타고 다녔다. 얼마뒤 이 시설들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책이 마련되면서 김여사는 여전히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취학 장애어린이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현재 김여사가 관리하고 있는 교육시설은 지난 83년 개관한 서울시 중구 정동 성공회관의 「레코텍 코리아」를 비롯,피어슨 빌딩의 「레코텍 코리아」와 중계동의 「마들사회복지관 레코텍」등 세곳이다.레코텍은 스웨덴말로 놀이도서관이란 뜻.김여사는 이 세곳의 교육시설에서 장애어린이의 부모들을 위한 상담역할을 하고 있다. ○“미취학아에 관심을” 김여사는 이젠 한국에도 미취학 정신장애어린이를 위한 놀이방이 전국적으로 50∼60여곳으로 늘어나 장애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한다. 『정부도 이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으니 미취학 장애아에 대한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이들에 대한 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좋기 때문입니다』 ○장애아도 “가족일원” 김여사는 레코텍의 역할중 장애어린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그는 장애어린이가 일단 가족 속에 끼어들어 자연스럽게 섞이게 될 때 그 다음단계인 학교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이 때문에 장애어린이를 가진 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그들이 아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분노와 죄의식,절망등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시키는 활동을 중요시하고 있다. 현재 김여사가 관리하는 세곳의 장애아시설에는 10명의 교사가 1백여명의 어린이를 교육하고 있다. 「레코텍 코리아」는 운영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이외에는 회비를 받고 있다.또 87년부터 기금마련을 위해 해마다 「레코텍 코리아」후원의 밤을 열고 있다. 김주교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둔 김여사는 한국에 온 뒤 미8군영내에 있는 남캘리포니아대 분교에서 교육학석사,연세대에서 교육학박사를 받기도 했다. 장애어린이 상담 문의는 733­3469.
  • 빗길 고속도로 윤화 속출/대구ㆍ천안등 4곳서 충돌… 8명 사망

    【지방종합연합】 14일 하룻동안 전국 각 지방의 빗길에서 모두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사망 8명ㆍ실종 1명ㆍ부상 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하오2시30분쯤 경남 사천군 곤양면 환덕리앞 남해고속도로에서 영덕화물소속 경북7 아2142호 8t트럭(운전사 김운로ㆍ32)과 경남1 더9166호 르망승용차(운전자 김명호ㆍ27),부산3 나5807호 프린스승용차(운전자 정기수ㆍ45) 등 차량 6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프린스승용차에 타고 있던 정광호씨(56ㆍ경북 경주시 율동 1822)가 그 자리서 숨지고 함께 탔던 정씨의 부인 김윤수씨(55)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진주시내 고려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하오1시5분쯤 경북 영천시 영도동앞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3백30.15㎞지점)에서 서울1 러2668호 스텔라승용차(운전자 김유원ㆍ41)와 쌍용동화소속 부산9 바5786호 트레일러(운전사 조화석ㆍ31),대구1 러4486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안형수ㆍ43) 등 5대의 차량이 연쇄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스텔라승용차 운전자 김씨와 콩코드승용차 운전사 안씨가그 자리에서 숨졌다. ▲상오11시15분쯤 충남 천원군 성거읍 삼곡리앞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75.5㎞지점)을 달리던 대영화물소속 경북8 아2204호 11t트럭(운전사 최태만ㆍ35)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하행선에서 마주 오던 경기8 라1861호 4.5t복사트럭(운전사 이송우ㆍ29ㆍ천안시 대흥동 156)과 서울8 도8046호 1t봉고트럭(운전사 정철희ㆍ42ㆍ서울 구로구 오류동 205의3) 등 2대의 차량을 잇따라 들어받았다. 이 사고로 복사트럭 운전사 이씨와 함께 타고 있던 20대남자 및 봉고트럭 운전사 정씨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상오11시5분쯤 경북 경주군 건천읍 신평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3백43.5㎞지점)에서 한석상사소속 경기8 러8594호 8t유조차(운전사 장경수ㆍ34)가 앞서 가던 경북2 다6317호 로얄XQ승용차(운전자 정원영ㆍ44)를 들이받아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정씨와 옆좌석의 부인 이순임씨(25ㆍ경주시 성건동 369)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딸 헌경양(5) 등 남매는 중상을 입어 영천 성베드로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40여년만에 기념미사/세계 부활절 표정

    ◎루마니아ㆍ불가리아,축제분위기 ○리투아공 독립기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5일 발표한 부활절 일요메시지를 통해 탈소 독립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평화를 기원했으며 리투아니아인들의 독립염원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15만여명의 신자들 앞에서 행한 강론을 통해 독재,무신적인 이데올로기들,그리고 수년간의 전쟁 이후 민주주의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간은 신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전세계가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인들은 15일 부활절을 맞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교회에 모여 부활절 전통음식인 구운 양고기를 즐겼다. 국영 TV방송은 부활절 예배를 중계했으며 신문들은 부활절 메시지와 예수초상을 게재하는 등 지난 공산통치 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 ○…10만명이 넘는 불가리아 기독교도들은 15일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소피아 시내로 쏟아져 나와 부활절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이들은 반체제인사인 크리스토포르 사베프신부의 집전으로 열린 새벽미사에 촛불을 들고 반공구호를 외치며 집합. 이날 집회에는 오는 6월 공산당에 맞설 민주세력연합의 야당지도자 젤류 젤레프도 참석,청중에게 연설. ○기독교지역에 총성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레바논에서는 부활절임에도 불구하고 베이루트에서는 기독교도 민병대사이에 충돌이 발발. 레바논경찰은 이날 부활절 교회 종소리와 함께 베이루트의 기독교 지역에서 기관총소리가 울렸다고 전언. 경찰은 미셀 아운장군의 기독민병대와 경쟁관계에 있는 사미르 가제아민병대가 부활절 전야에 격렬하게 전투를 벌인 데 이어 부활절 아침에도 자동소총으로 총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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