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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시간 경찰 조사 이재록 목사 “밤에 왜 여신도 불렀느냐” 물었더니

    14시간 경찰 조사 이재록 목사 “밤에 왜 여신도 불렀느냐” 물었더니

    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14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4시간 경찰 조사 뒤 “그런 적 없다”28일 오전 10시 재소환 예정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14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청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이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후 11시 24분께 나온 이 목사는 ‘성관계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냐’, ‘밤에 여신도들을 왜 불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다 거짓이다”고 답한 뒤에 차를 타고 떠났다. 이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다수이고 조사할 내용이 많아 오는 28일 오전 10시 이 목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수 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그는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신의 지시’, ‘하나님의 선택’이라며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다. 이달 초 피해자 6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공개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다. 이들이 주장한 피해 시점은 2015년부터 멀게는 1990년대 후반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들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해 이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에 피해를 진술한 다른 신도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목사가 교회 내 권력관계를 이용해 신도들을 사실상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상습준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이 목사 변호인은 고소장 공개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 목사 측이 합의를 종용하거나 회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고소 내용을 제공하지 않았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대형 교회로, 신도가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사단 “안태근, 성추행 뒤 인사보복 사실”…서지현 측 “부실수사”

    조사단 “안태근, 성추행 뒤 인사보복 사실”…서지현 측 “부실수사”

    안태근 전 검사장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것이 사실이며, 이 일이 검찰 내에 퍼지려고 하자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 보복을 가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이번 사건이 성범죄 가해자인 상급자가 피해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등 ‘2차 가해’를 가하는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 비위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검찰 성추행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26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직무권한(직권)을 남용해 서 검사의 인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안태근 전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전·현직 검찰 관계자 7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우선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고소 기간이 지나 입건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10년 성추행 사건 발생 당시에는 친고죄가 적용돼 피해자가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는데, 당시 법에서 정한 고소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안태근 전 검사장을 입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 성추행 피해자에게 오히려 인사 보복을 한 정황이 규명됐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2010년 성추행 사건 발생 뒤 5년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성추행 사실이 조직 내에서 확인되는 것을 은폐하려는 과정에서 부당인사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검찰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 소문이 검찰 내에 돌자 안태근 전 검사장이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를 검찰 조직에서 내쫓기 위해 당시 인사 담당 검사들로 하여금 기존 인사 기준에 반하는 인사안을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안태근 전 검사장이 부당 인사 지시를 했다는 구체적인, 또는 직접적인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8일 법원도 “사실 관계나 법리적인 면에서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툴 부분이 많다”면서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다만 조사단은 기존 인사 기준에서 이례적으로 벗어난 인사가 이뤄졌고, 이를 안태근 전 검사장이 지시한 점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사단은 경력 10년 이상인 검사를 지방검찰청 산하 지청에 발령한 것은 서지현 검사 사례가 유일하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안태근 전 검사장 외에도 성추행 혐읠르 받는 검사 출신 대기업 전직 임원 진모씨, 전직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현직 검찰 수사관 3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또 강제추행 혐의를 받은 김모 부장검사는 이미 구속기소돼 11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사단은 또 서지현 검사의 인사자료를 법무부 밖으로 빼돌리고 내용을 누설한 것으로 조사된 현직 부장검사와 검사 등 2명을 징계할 것을 대검찰청에 건의했다. 다만 SNS를 통해 서지현 검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린 의혹을 받는 현직 부장검사는 증거불충분으로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부장검사는 SNS에 서지현 검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지난 1월 31일 공식 활동에 들어간 조사단은 전·현직 검찰 관계자 7명을 기소하고 현직 검사 2명의 징계를 건의하는 것을 끝으로 3개월 가까운 활동을 마치고 해단 수순을 밟는다. 조사단은 성범죄 수사 외에도 성비위 관련 제도 개선책도 건의했다. 조사단은 성범죄 피해자의 진술권과 2차 피해 방지 의무 규정을 두는 등 대검의 성희롱·성폭력 예방지침을 개정하고 검찰 공무원의 성 비위 사건에서 입건 기준을 마련할 것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검사 인사에서 구체적 기준이 비공개돼 있고 평가를 받는 검사에게도 이를 알려주지 않은 채 인사가 이뤄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검사들과 인사 관련 의견을 소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제도 개선 업무는 신설된 대검 ‘성 평등·인권담당관’인 유현정 부장검사가 맡는다.그러나 서지현 검사 측은 조사단이 이날 내놓은 결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지현 검사 대리인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단이 수사 의지와 수사 능력, 공정성 등 3가지가 모두 결여된 ‘3무’ 조사단이며 활동 결과는 부실수사라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인사보복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검찰국에 대한 수사는 최대한 신속했어야 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쳤고, 안태근 전 검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별도의 보완수사 없이 불구속 기소한 것은 책임을 법원에 떠넘기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대리인단은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 이후 조직 내에서 음해 등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의혹을 처벌해 달라는 요청은 묵살됐다며 “검찰이 신뢰 회복의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록 목사 경찰 출석…경찰이 거절한 변호인 측 요청은?

    이재록 목사 경찰 출석…경찰이 거절한 변호인 측 요청은?

    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경찰에 소환됐다.이재록 목사는 26일 오전 8시 4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재록 목사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내부 직원도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한 말씀 해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교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재록 목사는 예정된 조사시간인 오전 9시보다 약 1시간 일찍 출석해 포토라인 앞에 서지 않았다.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록 목사는 몇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그는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신의 지시’, ‘하나님의 선택’이라면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이달 초 피해자 6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주장한 피해 시점은 2015년부터 멀게는 1990년대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들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해 이재록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고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에 피해를 진술한 다른 신도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재록 목사가 교회 내 권력 관계를 이용해 신도들을 사실상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재록 목사 변호인 측이 고소장 공개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이재록 목사 측이 합의를 종용하거나 회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고소 내용을 제공하지 않았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대형교회로, 신도 수가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맥 얽힌 사립학교…교내 성폭력에 침묵했다

    이사장에게 인사 등 권력 집중 한곳서 수십년 근무·위계 강해 性비위 알게 돼도 신고 어려워 졸업·재학생 SNS 등 외부 고발 지난달 초 서울 M여중 졸업생의 성폭력 피해 폭로 이후 이어진 서울 시내 ‘미투’ 중·고교는 대부분 사립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장 중심의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 곪을대로 곪은 교내 성폭력 문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터져나오는 모양새다. 17일 서울신문 확인 결과 M여중, Y여고, C여고, Y중, J여고까지 서울 지역에서 ‘스쿨 미투’가 제기된 5곳은 모두 사립이었다. 서울 외에도 ‘미투’를 외친 경기 평택 H여중·고, 청주 I여고 역시 사립이다. 서울 중·고교의 사립 비율은 43.9%, 전국적으로는 26.9%다. 사립학교에서 성폭력 피해에 대한 고발이 뒤늦게 터져나오는 원인을 2007년 사립학교법이 개악되며 더욱더 폐쇄적이 된 사학 구조에서 찾는 시선이 많다. 사립의 경우 인사 등의 모든 권력이 이사장에 집중돼 있고, 주요 보직도 대부분 이사장의 친·인척들이 맡고 있어 내부고발 등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교사들이 퇴직 때까지 함께 근무하고 위계가 강하기 때문에 동료의 성비위를 알게 되더라도 신고하기 어렵다. 실제 Y여고에서 20여년 전부터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지목된 교사는 학년 부장을 역임하고 재단과도 가까워 학내 영향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립은 눈치 안 봐 은폐될 여지 적어” 이런 이유로 해당 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학내 고발 보다는 SNS 등을 통한 외부 고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연대 미투가 가능했던 것도 가해 교사들이 처벌받지 않고 장기간 근무를 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Y여고 졸업생 박모(23)씨는 “가해 교사가 25년 전 선배와 5년 전인 저희뿐 아니라 현 재학생들에게도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2014~2017년 6월) 교원 성비위 징계현황 중 고등학교(사립은 40.1%) 현황을 보면 국공립은 112명으로 사립 66명에 비해 약 2배에 달했다. 통계로만 보면 공립 교사들의 성범죄가 더 심각해 보일 수 있지만, 사립에서 성폭력 은폐와 제식구 감싸기가 비일비재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10여년간 공립 중학교에서 근무한 김모(40)씨는 “공립에서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눈치볼 것도 없고, 교감이나 교장이 교육청에 성폭력 사안을 즉시 보고하지 않으면 징계가 가해져 성범죄 등이 은폐될 여지가 적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중징계를 내려도 사립에서 뒤집히거나 감경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교사들의 성희롱·추행과 학교의 은폐 의혹으로 감사에 나선 서울교육청은 S여중 교장과 교감에게 정직 등의 중징계를 내렸지만, 학교 이사회는 교감에게 견책, 교장에게는 경고만 줬다. ●“이사회에 징계권 있어 규제 필요”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의 징계 처분이 너무 가벼워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사립학교법상 징계권은 이사회에 있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학을 바로 세우려는 시민모임의 홍진희 공동대표는 “사립학교가 교육청의 감독권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지원금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의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기식 낙마 이후] “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니다”…선 긋는 靑

    [김기식 낙마 이후] “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니다”…선 긋는 靑

    文 사과·조국 거취 판단 없을 듯 의원 출장 등 인사기준은 재검토 셀프 후원·외유 등 검증서 빠져 단순 문항 수 증가는 한계 지적도청와대는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 셀프 후원’ 위법 판단으로 낙마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라인’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문재인 대통령도 사과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선관위 판단과 국회의원의 해외출장 및 정치후원금 사용 등 ‘관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인사검증 기준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원장과 관련, 민정수석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원장은 사전(2016년)에 선관위로부터 (임기 말 셀프 후원에 대한) 유권해석을 받았고, 후원금에 대해 신고를 했는데도 선관위에서 조치가 없었다”면서 “당연히 해결된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관위는 2017년 1월 셀프 후원 내역이 포함된 회계보고서를 제출받고도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지난 16일 “당시 유권해석으로 이미 ‘위법’이라고 밝혔다”면서 김 전 원장이 공천에 탈락해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의 거취를 판단할 여지가 있는가’를 묻자 이 관계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에선 검증 항목의 문항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결격 사유를 전부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가 결격 사유를 숨기거나 김 전 원장의 ‘셀프 후원’ 사례처럼 이미 해결된 문제로 여겨 밝힐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 검증 단계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 김호균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200여개 문항의 20~30페이지짜리 질문지만으로는 빙산의 일각 정도만 측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낙마한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사유인 ‘종교관’이나 같은 해 8월 낙마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내정자의 ‘황우석 사태’ 연루 의혹 등도 걸러내지 못했다. 청와대는 1기 내각이 완성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검증 시스템을 1차 보완했다. 대선 때 ‘고위공직 배제 5대 인사원칙’으로 천명한 병역면탈, 탈세,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논문표절 외에도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추가해 7대 비리, 12개 항목으로 구성된 고위공직후보자 인사검증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국가 등의 성희롱 예방 의무가 법제화된 1996년 7월 이후, 성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 등 중대한 성 비위 사실이 확인된 경우’로만 임용 원천 배제 기준을 한정하는 등 논란의 소지가 많았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인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김모(필명 드루킹)씨가 협박한 것인데 우리가 피해자가 아닌가”라며 “본질은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매크로’를 돌렸다는 것으로 수사는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대통령 최측근이 추천했는데도 인사에서 걸렀다는 것을 칭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논란과 관련, (청와대는)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범죄대책위, 검찰 성범죄 셀프조사 ‘재조사 요구’

    성범죄대책위, 검찰 성범죄 셀프조사 ‘재조사 요구’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는 과거 검찰 내 성범죄가 제대로 된 조사나 징계 없이 종결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과거 내부 감찰조사 사건을 대상으로 전면 재조사를 결정했다.성범죄대책위는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와 전직 검사의 후배 성추행 등 사건에서 검찰의 자체 감찰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사안과 관련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성범죄대책위는 과거 검찰의 성범죄 관련 ‘부실 셀프감찰’ 의혹이 이어지는 것은 구조적 문제점에서 비롯됐다고 인식하고 있다. 성범죄대책위는 법무부 감찰관실에 법무부 전체의 성희롱, 성범죄 관련 감찰기록(고충처리기록 포함)에 대한 특정감사 실시를 요청했다. 성범죄대책위는 재검토의 기준으로 △사건 절차개시의 신속성 △가해자에 대한 징계 등 조치의 적정성 △가해자에 대한 조치 없이 종결된 사건의 비율 및 적정성 △피해자에 대한 격리 등 보호조치 여부 △기타 성평등 관점에서 사건처리 전반에 대한 점검 등을 제시했다.앞서 서지현 검사는 상관인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52·20기)으로부터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감찰을 방해하는 데 관여하고 2014년 4월 정기 사무 감사와 2015년 8월 정기인사에서 서 검사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서 검사는 박상기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재차 호소했지만 별다른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대검 감찰본부가 과거 검사 선후배 간 성범죄 사실을 부실하게 조사했고, 더 나아가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검 감찰본부는 2015년 4월 검사 A씨(전직)가 검사 B씨를 성추행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검과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따르면 피해자 B검사는 가해자인 전직 검사 A씨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처벌이나 징계 없이 A씨가 사직하는 선에서 사건이 매듭지어졌다. 성추행조사단은 최근 조사과정에서 B검사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대검 감찰본부가 A씨 성추행 의혹 관련 당시 실시한 진상조사 자료를 제출받았다. 그러나 대검이 제출한 자료 속에는 감찰본부가 가해자 A씨를 상대로 조사한 자료가 들어있지 않았다.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거나, 조사내용을 파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성범죄대책위는 “조사단의 수사결과 및 감찰기록 등 점검을 통하여 결과를 종합한 후 위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법무·검찰내 성희롱·성범죄 관련 감찰시스템을 바람직하게 정립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재판 맡은 정계선 판사가 꼽은 롤모델 보니…

    MB 재판 맡은 정계선 판사가 꼽은 롤모델 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을 맡은 정계선(49·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2월 서울중앙지법 부패 전담부 재판장을 맡았다. 정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를 이끌고 있다.충주여고 출신으로 1993년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와 1995년 37회 사법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사시 합격 당시 이뤄진 인터뷰에서 그는 대표적 인권 변호사인 고(故) 조영래 변호사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으며 “법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만큼 법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자신의 법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1980년대 활동했던 고 조영래 변호사는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피해자 권인숙씨(현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장)를 변호하고, 연탄공장 주변에 살다 진폐증에 걸린 시민의 손해배상소송을 맡는 등 인권 변호에 힘썼던 인물이다. 정 판사는 사법연수원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뒤 1998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행정법원, 서울남부지법 판사 등을 거쳐 헌법재판소에 파견 근무한 경력도 있다. 부장판사가 된 뒤 2014년 울산지법에서 형사합의부장을 맡았다. 당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계모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하기도 했다.이어 사법부 내 엘리트 코스로 평가받는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서울중앙지법에는 지난 2월 정기 인사 때 전보됐다. 정 판사는 현재 굵직한 부패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대기업들에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병헌 전 정무수석, 박근혜 정부의 불법 보수단체 지원(화이트 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의 사건을 맡고 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시절 민간인 외곽팀을 운영하며 댓글 등으로 여론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직원들과 외곽팀장들의 재판도 맡고 있다. 법리에 밝고 원칙에 충실한 강직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법원 내에선 재판부 구성원들에게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소통을 중시하고,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직원 “사무차장보가 호텔서 성폭력”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미투’의 거센 바람에 유엔이 흔들리고 있다. 고위 간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직원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유엔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 마르티나 브로스트롬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정책 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CNN에서 2015년 한 콘퍼런스 기간 중 루이스 로레스 유엔 사무차장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로스트롬 보좌관은 로레스 차장보가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을 붙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으며, 자신의 방으로 끌고 가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에게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고, 엘리베이터 밖으로 끌려 나가지 않기 위해 버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엔은 브로스트롬 보좌관 주장의 사실 여부를 조사했지만,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UNAIDS 대변인은 “브로스트롬 보좌관의 주장에 대한 조사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그녀는 항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레스 차장보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직원은 또 있다. 말라야 하퍼는 CNN에 2014년 로레스 차장보가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익명 보도를 요구한 다른 피해자도 있다. 브라질 출신 의학박사인 로레스 차장보는 현재 UNAIDS 사무차장직을 동시에 맡고 있다. 그는 계약 만료에 따라 이번 주에 유엔을 떠날 계획이다. 한편 성추문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을 ‘전국 성범죄 인식과 예방의 달’로 선포했다. AFP 통신은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에 성폭행이나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여성이 최소 2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범죄 저지른 선생님 10년 지나도 징계 받는다

    교사·교수 등의 성범죄 징계시효가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대폭 연장됐다. 성추행 의혹이 일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제출한 의원 사퇴서는 본회의에 보고만 되고 이날 처리되지는 않았다. 국회는 30일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성범죄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시효 연장’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과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법안 72건을 의결했다. 교원의 성폭력 범죄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성매매 등의 징계시효가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그동안 교원의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의 문제제기에도 징계 시효 만료로 처벌이 어려웠다. 교원과 학생의 수직적 관계 때문에 대부분 피해자가 졸업한 뒤 뒤늦게 고발했기 때문이다. 개정안을 발의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성범죄 교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국회는 대학생들의 ‘졸업 유예금’을 없애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통과시켰다. 학위취득 유예학생을 대학정보공시 대상에서 재학생으로 취급하지 않고 수강 의무화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이동 약자들의 투표소 접근 편의를 높이는 사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으로 정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한편 민 의원에 대한 사퇴서는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후 민주당 측에서 처리를 유보하며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사퇴서는 회기중에는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이 허가해야 처리된다. 원내 1당을 지켜야 하는 민주당은 민 의원에게 사퇴서 철회를 요청한 상태다. 121석의 민주당과 116석인 자유한국당의 의석 차이는 5석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후배 검사 성추행’ 부장검사 징역 1년 구형

    ‘후배 검사 성추행’ 부장검사 징역 1년 구형

    후배 검사 등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장검사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49) 부장검사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재판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한 검찰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검찰의 최종 의견진술(논고)이나 구형량에 대한 의견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의 범행을 반성한다는 취지로 최종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1일 열린다. 김 부장검사는 안태근(52·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비롯한 조직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월 말 출범 후 처음 재판에 넘긴 검사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근무한 김 부장검사는 1월 중순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6월 중순엔 업무로 알게 된 검사 출신 여변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교수 방 빼!”

    “성추행 교수 방 빼!”

    25일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S교수의 교내 연구실 입구에 이 학교 학생들이 S교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메모를 빼곡하게 붙여 놨다. 학생들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조소과 K교수의 연구실에도 ‘성범죄자 아웃’, ‘방 빼라’ 등의 메모지를 써붙였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8명 상습 강제추행’ 이윤택 구속영장 신청

    ‘8명 상습 강제추행’ 이윤택 구속영장 신청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지낸 연극 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21일 이씨에 대해 상습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7명을 62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성이 인정돼 중죄에 해당하고, 외국 여행이 잦아 도주 우려가 있으며, 피해자를 회유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도 있다”고 영장을 신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의 가해행위 상당수는 성범죄의 친고죄가 폐지된 2013년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도 처벌할 수 있다고 본다. 경찰은 실제 상습죄 조항이 생긴 2010년 4월 이후 발생한 24건의 혐의에 해당 조항을 적용했다. 다만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은 상습죄 조항 신설 이전에 발생한 것까지만 확인돼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처벌이 가능한 행위는 고소인 8명에 대한 24건이었지만 행위가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속영장 신청서에 17명의 피해 사실을 모두 적시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그렇게 말했다면 사실일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 “발성 연습이나 연기 지도 차원이었다”며 부인했다고 한다.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미투 운동을 통해 경찰 수사 대상이 된 가해자 가운데 두 번째 구속 사례가 된다. 앞서 경찰은 경남 김해 지역 극단 대표 조증윤(50)씨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다만 경찰은 이씨의 성폭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김소희(48) 연희단거리패 대표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할 만한 혐의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더 용기를 내주면 현재 의혹 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조속한 규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찰, ‘성폭력 의혹’ 이윤택 구속영장 여부 이번주 결정

    경찰, ‘성폭력 의혹’ 이윤택 구속영장 여부 이번주 결정

    경찰이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방침이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이 전 감독 사건은 조사가 모두 끝났다”며 “추가 고소가 있다면 그 부분을 조사해야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끝났고, 영장 신청 여부만 이번 주 검토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총 17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애초 16명의 연극인이 이 전 감독을 고소했고, 최근 1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주말인 17∼18일 이틀간 연이어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그가 단원들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성폭력이 상습적이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감독의 가해 행위는 대부분 2013년 성범죄의 친고죄 폐지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도 처벌이 가능한 점을 염두에 두고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마다 내용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법적인 공소시효 문제 등과 상관없이 혐의를 직접 적용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전 감독 사건 외에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래퍼 던말릭, 중앙대 강사, 사진작가 로타 사건까지 4건을 정식으로 수사 중이다. 영화감독 김기덕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전 단계인 내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지전문대 ‘안마방 교수’는 사실… 5명 파면 등 중징계”

    올 상반기 모든 대학 실태조사 대학 내 편집실에서 학생들에게 안마를 하도록 했다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성 교수들의 학생 성추행 의혹이 교육부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 전원과 조교 등 5명에게 최고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하고 조만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이 지난 5~7일 현장을 방문해 실시한 명지전문대 ‘미투’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학과 학과장이었던 박중현 교수는 학생들을 수차례 편집실로 불러 안마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가 학생들에게 안마를 받았던 편집실은 칸막이 등으로 가린 뒤 매트가 깔려 있어 학생들 사이에 ‘안마방’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안마를 받으면서 학생들의 몸을 만지고 “허벅지에 살이 너무 많다”는 등의 성추행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인 이 학과의 최용민 교수는 2004년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척하며 극단 동료 단원에게 몸을 기대고 끌어안으며 키스를 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영택 교수는 회식 자리에 늦게 온 여학생을 포옹하고 신체 부위를 손으로 톡톡 친 사실이 밝혀졌다. 시간강사인 안모씨와 조교 추모씨는 안마를 하라는 박 교수의 지시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거나 강요한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명지전문대는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뒤 이들을 모두 직위해제한 상태다. 교육부는 박 교수의 경우 성추행의 정도가 위중하다고 보고 학교 측에 파면을 요구했으며 나머지 교수와 조교 등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이들에게 학생을 상대로 한 추가 성범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명지전문대에 2차 피해발생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교육부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은 올 상반기 중 전체 대학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발생 및 예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추진단 단장을 맡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교육분야 모든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성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즉시 가해자의 중징계 요구 및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도 넘은 선거용 미투 쟁점화 부적절하다

    경기도지사 후보에 출마한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투 관련 도덕성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양 전 시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후보들부터 미투 운동에 동행해야 한다”면서 “나를 포함해 떠도는 얘기들, 모든 것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전 의원은 이틀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전적으로 찬성하고 수용한다. 어떤 형식과 내용이 됐든 최대한 응하겠다”고 동조했다. 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미투 운동 지지에 그치지 않고, 자청해서 공개 검증까지 받겠다니 적극 응원해야 마땅하나 안을 들여다보면 썩 개운치가 않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는 양 전 시장, 전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 등 3명이 출마한 상태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은 과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세인 양 전 시장과 전 의원의 미투 검증 제안을 순수한 의도로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제기된 미투 폭로는 철저히 진상을 파악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특히 권력형 성범죄가 핵심인 미투 운동에서 정치인의 의혹은 더욱 엄중히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떠도는 얘기들’로 도덕성 검증을 한다면서 미투 운동과 결부시키는 건 무리한 선거용 쟁점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더욱이 공개 토론 방식의 검증이 상대 후보에 대한 정치 공세 수준 이상의 실질적인 잣대로 작용할지도 의문이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양성평등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미투 운동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명령이다. 이 같은 본질을 외면한 채 정치권이 음모론, 기획설 같은 터무니없는 망발을 일삼는 것도 문제지만 미투 운동을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려는 기회주의적 태도 역시 올바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측면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미투 특위 설치를 위한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곱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여권 인사들에 집중된 미투를 선거까지 끌고 가겠다는 속셈이 뻔히 보인다. “미투와 관련된 법안 처리는 새로운 특위를 만들지 않아도 지금 당장 여성가족위원회를 소집해 처리하면 된다”는 여당 원내대표의 말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여야 정치권은 미투를 선거 이슈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고 있다면 당장 접길 바란다. 진정한 미투 운동 동참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가장 잘 안다.
  • 검찰, 안희정-김지은 ‘대질신문 카드’ 만지작

    검찰, 안희정-김지은 ‘대질신문 카드’ 만지작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 입증 위해거짓말탐지기 등도 검토 ..김지은씨 의사가 관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질신문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 입증이 수사의 핵심인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 범죄를 당했다고 폭로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와 안 전 지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 측은 안 전 지사를 고소하면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를 적시했다. 도지사와 비서라는 업무상 상하 관계에서 발생한 위력 때문에 저항할 생각조차 못 하고 당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안 전 지사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김씨와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폭로 당일 안 전 지사가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쓴 것에 대해서도 안 전 지사 측근들은 “그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올리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검찰은 안 전 지사나 김씨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며 누구의 진술이 더 신뢰할만한지를 조사 중이지만, 양측의 주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경우 두 사람에 대한 대질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질신문이나 거짓말탐지기 등 수사기법에 대해 “지금 결정 내릴 수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검찰 관계자는 “2차 피해(방지)라는 점에서 피해자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해, 김씨가 안 전 지사와의 대면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질조사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안 전 지사의 재소환은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자의 고소장 접수 이후가 될 전망이다. 또 김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이날 “(제3의) 다른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공개한 것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들리는 말들이 있어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면 함께 다룰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날 충남도청의 안 전 지사 집무실, 도지사 관사,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자택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 전 지사 행적을 탐문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범죄장소로 지목돼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압수 수색을 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변 참고인 진술 및 이날 압수 수색에서 확보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해외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한 뒤 이튿날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에 이어 나타난 제2의 폭로자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으로,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주장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마포구 오피스텔 소유주이자 안 전 지사 친구로 알려진 수도권의 한 건설사 대표가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출범 초기에 직원들 월급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를 확인하거나 조사를 진행하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여중 성추행 폭로 교육청 특별감사

    [서울신문 보도 그후]여중 성추행 폭로 교육청 특별감사

    교육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교사가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서울신문 3월 13일자 8면 보도>이 제기돼 서울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서울교육청은 지난 9일 M여중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특별감사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0~2011년 B교사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대학생 A씨의 폭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이루어졌다. A씨에 따르면 B교사는 A씨를 자취방이나 승용차로 불러 추행한 뒤 “사랑한다”고 말했다. A씨는 “추행을 당한 뒤 항상 불쾌했지만 선생님의 당연한 모습에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A씨는 B교사의 법적 처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해당 폭로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B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고 판단, 학교에 직위 해체를 요청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의 행위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수회에 걸친 부적절한 언행일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재학생들에게도 유사 피해 사례가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부모는 지난 8일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현재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 중학교에서도 ‘미투’ 폭로, 교육청 특별감사

    서울 중학교에서도 ‘미투’ 폭로, 교육청 특별감사

    2010년부터 2년 동안 16세 여학생 상대로..교육청 특감·경찰 수사 개시되면 직위해제 서울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와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13일 서울시교육청과 ‘M여중 성추행 공론화’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A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당시 16세 중학생이던 B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폭로에 따르면 A씨는 “사랑한다”면서 B씨를 자취방이나 승용차로 불러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또 “절대 들키면 안 된다”거나 “휴대전화를 잘 잠가라” 등의 말을 시도 때도 없이 하며 침묵을 종용했다. A씨는 B씨 외 다른 학생도 자취방에 불러 “고등학교에 가면 성관계를 맺자”고 성희롱하거나 성기를 만지는 등의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폭로됐다. 문제가 벌어진 여중은 학생이 교사를 신처럼 떠받들어야 하는 억압적인 분위기였다고 B씨는 증언했다. B씨는 “학생회 임원들이 출근하는 선생님 가방을 받아 교무실에 가져다 놓아야 했다”면서 “자신을 신처럼, 학생들을 바닥처럼 여기는 선생님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여자는 과일이다. 먹기 좋게 익어야 한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이번 폭로를 확인하고 지난 9일 부교육감이 주재하는 긴급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들어갔다. 같은 날 특별장학(조사)을 실시한 데 이어 12일에는 재학생 대상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또 이날 A씨의 직위해제도 요청했다. 직위해제는 학교 측 의뢰에 따라 경찰이 수사를 개시하고 이를 통보하면 즉시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청은 전수조사와 특별감사 결과 성폭력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히 처벌할 계획이다. 또 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제가 된 학교 학생·교직원 대상 성폭력 예방과 성인권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2016년 SNS를 통해 강남의 한 여중·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교사들이 무더기로 징계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엇갈리는 진술…안희정·김지은 결국 대질조사?

    엇갈리는 진술…안희정·김지은 결국 대질조사?

    “2차 피해 우려 있어 피해자 의사가 중요“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의 대질신문을 검토 중이다.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인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서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 범죄를 당했다고 폭로한 김씨와 안 전 지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검찰에서 23시간 30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고, 안 전 지사는 같은 날 오후 검찰에 자진 출석해 9시간 30분가량 조사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와 안 전 지사가 상반된 진술을 하면서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도지사와 비서라는 업무상 상하 관계에서 발생한 위력 때문에 저항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반면 안 전 지사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가 김씨의 폭로 당일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쓴 것에 대해서도 안 전 지사 측근들이 “그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올리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은 대질신문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견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2차 피해방지라는 점에서 피해자 의사가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여성가족부도 ‘미투 수사’를 하는 경찰과 검찰에게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무리한 대질신문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조심하라는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아울러 김씨를 지원하는 전국 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이날 “다른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의 재소환도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자의 고소장 접수 이후가 될 전망이다. 김씨는 지난 5일 JTBC에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씨는 방송 출연 이튿날인 6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안 전 지사의 2번째 피해자 A씨는 지난 7일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 전 지사가 주도해 만든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직원이다. A씨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이번 주 중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제 “오달수 ‘미투’ 폭로한 엄지영 주장 납득 안 돼”

    조덕제 “오달수 ‘미투’ 폭로한 엄지영 주장 납득 안 돼”

    배우 조덕제가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미투’ 폭로한 연극배우 엄지영의 발언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조덕제는 지난 9일 자신의 카페에 ‘배우 오달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며 오달수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두 명의 피해자(A씨·연극배우 엄지영씨)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많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글에서 조덕제는 엄지영의 증언에 대해 “15년 전의 일이라며 JTBC ‘뉴스룸’에 직접 나와서 오달수씨와 관련된 피해 사실을 밝히셨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시간이 지나도 씻어지지 않는 피해라고 말씀하시는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며 “그 피해가 성추행인지 성폭력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오달수씨가 그 분에게 성추행이든 성폭행이든 어떤 유형의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그분의 자신의 성적 결정권을 오달수씨가 유·무형의 힘으로 침해하여 이를 강요하였다는 것인데, 직접 밝히신 피해 내용으로 봐서는 자신의 성적 결정권을 오달수 씨가 훼손하였다고 볼 개연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 두 건을 살펴 볼 때 오달수씨는 단순히 성욕에 눈이 멀어 여자들을 성추행하고 성폭력을 일삼았던 파렴치한 성범죄자로 무조건 비난하기보다는 ‘찌질한 놈’이나 ‘못난 놈’으로 불리우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고 적었다. 앞서 엄지영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오달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엄씨는 “오달수와 2000년대 초 알게 됐다”며 “이후 연기 조언을 받기 위해 만났는데 오달수가 자신의 얼굴이 알려져서 부끄러우니 다른 곳에 가서 얘기하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달수가 자신을 모텔로 갔었다고 주장하며 “거기서 성추행을 당했다. 오달수가 편하게 이야기하자며 ‘더운데 씻고 하자’더라. 그러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몸에 손을 댔다. 내가 화장실에 가자 따라왔는데 몸이 안 좋다고 핑계를 대서 험한 일은 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B씨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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