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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의붓딸 살해 혐의’ 계부·비정한 친모

    [포토] ‘의붓딸 살해 혐의’ 계부·비정한 친모

    1일 경찰에 따르면 중학생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 계부와 친모는 경찰관의 전화를 받고 딸이 성범죄 관련 의혹을 제기했음을 알게 됐다. 경찰은 사건 처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는지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절차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사진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계부(오른쪽)와 전날 경찰에 긴급체포된 친모의 모습. 연합뉴스
  • 비극의 전말…10대 의붓딸 강간미수 뒤 친모와 공모 살해

    비극의 전말…10대 의붓딸 강간미수 뒤 친모와 공모 살해

    여중생인 10대 의붓딸을 살해한 김모(31)씨가 강간미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르자 ‘보복성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낳은 딸이 재혼한 남편으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실을 알고도 친모(親母)가 이 보복성 살인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모(31)씨는 강간미수 혐의를 받던 중 의붓딸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올해 1월쯤 광주 북구 자택에서 중학생인 의붓딸 A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살해당한 A양은 중학생으로 만 12살이었다. 심지어 김씨는 자신의 신체 은밀한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A양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등 의붓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음란동영상에 강간미수까지…친부가 경찰 신고 A양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씨 자택과 목포의 친아버지 집을 오가며 지냈다. A양은 최근 친아버지에게 김씨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몹쓸 짓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A(12)양과 친부는 지난 9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계부인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신고했다. 김씨가 A양의 휴대전화로 음란 동영상을 보낸다는 내용이었다. A양이 수사에 나선 경찰을 다시 찾아온 건 나흘이 지난 12일이었다. A양은 담당 수사관을 다시 찾아와 김씨가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털어놨다. 처음에는 단순 음란 동영상 사건으로 취급하던 경찰은 이때부터 이 사건을 중대한 아동 성범죄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수사 절차가 복잡해 당장 수사가 이뤄지진 않았다. A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국선변호인, 진술 분석가 등이 참여해야 하는데, 이들과의 일정을 조율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관할지 규칙을 지키기 위해 사건을 광주청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수사는 일주일가량 더 미뤄졌다. 이후 경찰은 정식 서류를 넘겨받고 추가 증거를 확보한다는 이유로 친부에게 24일 연락을 취했지만 실제 통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김씨는 자신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성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지난 27일 낮 공범인 아내 유모(39)씨, 생후 13개월 된 아들을 승용차에 태우고 의붓딸인 중학생 A양이 친아버지와 사는 전남 목포로 향했다. 노끈과 청테이프 등 살해에 사용한 도구는 이틀 전 마트에서 구입했다. ●청테이프 등 준비…2살 아들 앞에서 의붓딸 살해 부부는 27일 오후 5시쯤 목포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A양을 승용차에 태웠다. 친모 유씨가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 통화해 A양을 집 밖으로 불러냈다. 목포 도심을 벗어나 무안과 경계로 추정되는 농로에 다다른 김씨는 자동차를 세우고 운전석에서 내려 아내 유씨와 자리를 바꿔 앉았다. 두 살배기 아들을 조수석 유아용 카시트에 앉혀둔 채 김씨는 좁은 승용차 안에서 A양을 살해했다. A양이 숨을 거두는 동안 친모인 유씨는 운전석에서 아들을 돌보고 있었다. 김씨는 살해 장소와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동 경로를 떠올려 현장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도구를 준비했고 승용차를 멈춰 세운 뒤에 자리를 바꿔 앉아 행동에 옮긴 점 등을 미뤄 부부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는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A양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부부는 곧장 광주 북구의 집으로 돌아왔다. 김씨는 아내와 아들을 집에 내려준 뒤 벽돌이 가득 든 마대 자루 2개를 챙겨 시신을 유기할 장소를 찾아 나섰다. 그는 광주에서 고향인 경북 문경의 한 저수지까지 밤새 차를 몰았다. 김씨는 다시 광주로 돌아와 아내와 평소 드라이브를 즐겼던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28일 동틀 무렵 A양 시신을 버렸다. 시신이 물 위로 떠 오르지 않도록 양 발목에 마대 자루를 하나씩 묶어두는 치밀함까지 보였지만 신원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을 그대로 남겨두는 허술함을 동시에 보였다. 유씨는 28일 오전 A양 시신을 유기하고 귀가한 김씨에게 “고생했다”며 다독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오후 들어 아내 유씨와 함께 시신은닉 장소를 다시 찾았다. 그러나 저수지 수심이 얕은 데다 한쪽 발목에 묶어둔 마대 자루가 풀리면서 A양 시신이 발견된 이후였다. 현장에는 경찰차가 도착한 상황이었다. 김씨는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경찰 연락을 받고 가까운 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했다. 김씨는 광주 동부경찰서로 압송돼 이틀간 조사받으면서 친모 유씨가 살인을 공모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A양 친모 유씨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학의 부인, 안민석 의원 고소…“페북서 명예훼손”

    김학의 부인, 안민석 의원 고소…“페북서 명예훼손”

    성범죄·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지난 26일 서울남부지검에 안 의원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에서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자신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아는 사이라는 취지의 안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이 허위사실에 해당하며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최씨와 자신이 모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알게 됐고 최씨가 김 전 차관 임명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관천 전 경정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달 3일 이 고소 사건을 다룬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악인이 의인을 고소를 해? 최소한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한다. 꼬리가 발버둥치는 걸 보니 몸통이 드러나는 순간이 점점 다가오는 듯하다”고 썼다. 안 의원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모른다로 읽고 잘 안다로 해석한다”며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일 것이라는 취지로 적었다. 또 “김학의는 육사 17기 부친 김○○ 중령이 박정희와 어떤 관계였는지 공개 해명하라!”고도 했다. 김 전 차관 부인과 최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박 전 경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2013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인사검증을 담당한 박 전 경정은 박근혜 정부가 성접대 동영상의 존재를 파악하고도 김 전 차관 임명을 강행한 배후로 최씨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이달 초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본 적조차 없고, 전혀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도 진술서를 통해 “최고경영자 과정을 한 적도 없고 부인을 만난 적도 없다. 완전히 조작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중천 “피해 여성·김학의 별장서 만난 적 없다”

    윤중천 “피해 여성·김학의 별장서 만난 적 없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에 연루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하는 등 수세에 몰렸던 윤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과 상반된 얘기를 하는 등 공세로 전환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9일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영장 기각 직후인 지난 23일 첫 소환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다. 윤씨에 대한 거듭된 조사는 윤씨 진술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본 수사단이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뇌물,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공소시효가 지난 일에 대해서만 일부 입을 열고 있는 윤씨의 진술 사이에서 ‘틈’을 발견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 25일 두 번째 검찰 조사 때 “원주 별장 성관계 동영상 속 남성은 김 전 차관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윤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영상 속) 그 여성은 서울 유흥주점 쪽에 알고 지내는 분한테 부탁해 데려왔던 사람”이라고 발언하면서 그동안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힌 피해 여성 이모씨의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이씨가 그간 “원주 별장과 (서울) 역삼동을 오가며 벌어졌던 악몽 같은 일들을 잊을 수 없다”고 증언을 해 왔는데도 윤씨는 “이씨와 김 전 차관은 원주 별장에서 만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윤씨의 장외전에 대응하지 않고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수사단도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며 이씨를 조만간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8일 김 전 차관으로부터 무고로 고소당한 또 다른 성폭력 피해 여성 A씨는 이날 “고소 내용이 전부 허위”라며 김 전 차관을 서울중앙지검에 무고로 맞고소했다.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2008년 3월쯤 김 전 차관과 윤씨로부터 원주 별장에서 성폭력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소시효 지난 것만 입 연 윤중천…2008년 이후 범행 증거 확보해야

    특수강간 인정되더라도 2007년 영상 공소시효 소급 적용 못해 처벌 어려워 이르면 이번 주 중 김학의 소환할 듯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28일로 수사 착수 한 달을 맞았다. 수사단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별장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공소시효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검찰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과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찰외압 의혹 등 2가지에 대해 수사를 권고했다. 여기에 더해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성범죄 의혹도 포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수사단은 지난 17일 윤씨를 긴급체포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윤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전 차관과 관련된 혐의를 추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영장청구 혐의가 수사권고 의혹이 아닌 윤씨의 개인 비리였기 때문에 ‘별건 수사’ 논란이 나왔고, 결과적으로 영장이 기각돼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수사단은 이후 윤씨를 23일, 25일, 그리고 26일 세 차례에 걸쳐 소환하면서 윤씨 본인이 동영상을 찍었고, 등장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는 진술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2007년 11월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찍힌 새로운 동영상 관련 사진도 확보했다. 윤씨는 해당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역시 김 전 차관이 맞다고 진술했다. 다만 윤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합의된 성관계’라며 성범죄 혐의는 부인했다. 수사단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공소시효 해결이다. 2007년 11월 촬영 영상 내용이 특수강간으로 인정되더라도 공소시효 문제로 처벌이 힘든 상황이다. 특수강간 공소시효는 2007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지만 그 이전 사건에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 2008년 이후에 추가 범행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않는 이상 처벌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에 수사단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모씨와 권모씨 등 피해 여성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 관계를 맞춰나가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김 전 차관도 직접 소환할 전망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중천 “동영상 속 남성 김학의 맞다” 인정…공소시효 쟁점

    윤중천 “동영상 속 남성 김학의 맞다” 인정…공소시효 쟁점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58)씨가 검찰 조사에서 강원 원주 별장 성관계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해당 영상을 자신이 직접 촬영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6일 오후 1시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윤씨 소환 조사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수사단은 두 번째 조사를 마친 지 13시간 만에 다시 윤씨를 불렀다. 그는 지난 23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으나 불구속 수사를 요구하며 진술을 거부하다 2시간 10분 만에 돌아갔다. 25일에는 “이번 수사에 최대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하고 수사단 조사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들어간 뒤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14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수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윤씨가 진척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핵심 혐의에 대한 의미 있는 진술은 여전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다만 전날 조사에서 원주 별장 성관계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는 사실을 처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조사에서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검찰 수사에서 공식적으로 진술한 적은 없었다. 윤씨는 2007년 11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찍힌 성관계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자신과 김 전 차관이라는 점도 인정했지만 성범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윤씨 조카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성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사진을 확보했다. 2006~2008년 두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여성 A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사진을 확인한 뒤 사진 속 여성이 자신이며 남성 2명은 김 전 차관과 윤씨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윤씨가 동영상과 사진을 자신이 찍었고, 김 전 차관이 등장한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해도 공소시효 문제가 생긴다. 수사단은 사진·동영상이 2007년 12월 이전에 찍힌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2명 이상이 공모해 범행할 경우 적용되는 특수강간 혐의는 2007년 12월 21일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 이후 벌어진 사건만 기소할 수 있다. 성범죄 관련 진술이 명확하고 동영상·사진 등 관련 증거의 등장인물이 특정된다 해도 2007년 12월 이후 특수강간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윤씨가 A씨 주장처럼 2008년 1~2월 A씨의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성범죄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혐의에 대해 입을 열면 수사가 진척될 수 있다. 수사단은 이날 윤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김 전 차관은 별장에 간 사실이 없고 윤씨를 알지 못한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학의 동영상’ 피해 여성 검찰 출석...성범죄 의혹 밝혀낼까

    ‘김학의 동영상’ 피해 여성 검찰 출석...성범죄 의혹 밝혀낼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여성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피해 여성 이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지난 15일 이씨와 만나 면담을 한 적은 있지만, 참고인 신분으로 정식 조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2014년 7월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김 전 차관 등을 무혐의 처리했지만, 수사단은 성범죄 의혹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 만큼 이씨로부터 피해 사실을 듣고 꼼꼼하게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수사단이 최근 윤씨 조카 주거지 등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다수의 동영상과 사진은 공소시효 문제로 증거 자료로 쓰일 수 없어도, 이씨의 진술 신빙성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씨와 면담 때도 수사단은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이씨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3년 경찰 조사에서 2006년 6~7월쯤 지인 소개로 윤씨를 알게 됐고 이후 강원 원주 별장과 서울 등지에서 김 전 차관 등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14년 검찰 조사 때 변호인을 통해 현장 검증과 대질 조사도 요구했지만 검찰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재수사가 마지막 기회라고 보는 이씨는 수사단에 김 전 차관 등에 대질 조사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성범죄 수사에서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대질 조사가 금지돼 있어 수사단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수사단은 지난 22일에도 성폭력 피해를 주장해 온 권모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성범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피해 주장 여성 권씨 조사...성범죄 수사 본격화

    김학의 수사단, 피해 주장 여성 권씨 조사...성범죄 수사 본격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폭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며 성범죄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전날 윤씨와 내연 관계였던 여성 권모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2012년 윤씨와 돈 문제로 갈등을 겪다 윤씨 부인으로부터 간통죄로 고소당했다. 이후 권씨는 윤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 등으로 같은해 11월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했다. 그해 12월 권씨는 윤씨에게 빌려준 법인 소유 벤츠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박모씨 등 2명에게 부탁을 했고, 박씨 등이 차량에서 ‘원주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담긴 CD를 발견했다. 이 사건은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으로 불린 영상이 외부에 알려진 계기가 됐다. 2013년 3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권씨로부터 동영상을 제출받았지만, 화질이 흐릿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기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경찰은 박씨로부터도 동영상 3개를 확보했고, 이중 1개 영상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화질이 선명했다. 경찰은 이 영상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단은 권씨 조사를 통해 동영상 유출 경로를 비롯해 김 전 차관의 성폭력·뇌물수수 의혹을 전반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또 다른 피해 여성인 이모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예정돼 있다.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여성 최모씨가 얼마 전 무고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사단이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얼마나 진정성 있는 진술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사단은 이날 윤씨를 소환해 조사를 했지만 윤씨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돌려보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의 구속수사 의지에 진술을 거부하고 2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윤중천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낮 12시 10분쯤 돌려보냈다. 윤중천씨는 수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별장 성접대와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상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 이번 수사의 핵심 사안에 해당하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중천씨가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조사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자 검찰은 윤중천씨를 재소환하는 한편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중천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술자리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다. 수사단은 다음날 윤중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윤중천씨와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물으려면 여러 차례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윤중천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환 조사 없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중천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윤중천씨가 조사를 받기 전 “윤중천씨에게 ‘신병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으면 모든 걸 협조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윤중천씨는 지난 19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보강수사를 거쳐 윤중천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처음으로 입수했던 A씨는 “CD에 저장된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영장 기각 후 첫 소환 조사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영장 기각 후 첫 소환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기 등 개인 비리 혐의를 캐묻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상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 이번 수사의 핵심 사안에 해당하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중천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술자리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다. 수사단은 다음날 윤중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윤중천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환 조사 없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중천씨는 지난 19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보강수사를 거쳐 윤중천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중천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윤중천씨 신병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으면 김학의 전 차관 수사에 협조한다는 뜻을 수사단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처음으로 입수했던 A씨는 “CD에 저장된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중천 구속 실패한 김학의 수사단 ‘뇌물 규명 승부수’

    윤중천 구속 실패한 김학의 수사단 ‘뇌물 규명 승부수’

    김 전 차관 소환 앞두고 출국금지 연장 윤씨 측 수사 협조 진술 가능성도 촉각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성범죄 의혹을 풀어낼 ‘키맨’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구속 수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일단 보류됐다.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부터 캐 윤씨의 입을 열게 하려는 ‘우회로’가 막힌 검찰은 이 사건 본류 수사에 집중하면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사기·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한 개인비리 수사가 김 전 차관 사건의 ‘관련 사건’ 수사에 해당된다고 봤다. 이 사건 핵심 피의자인 윤씨의 개인 비리를 수사하다보면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넨 단서를 찾아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9일 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본 건(김 전 차관 사건)의 수사 개시 시기 및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윤씨의 범죄 혐의와 수사단이 수사 중인 사안 간에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수사단은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윤씨 개인 비리 혐의만으로 재청구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별건 수사’ 논리를 극복하지 못하면 법에 적시된 구속 사유(주거 불확실,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만으로 법원을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승부는 윤씨에 대한 보강수사로 수사단이 뇌물 혐의 등을 밝혀낼 수 있느냐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수사단과 윤씨 및 김 전 차관의 진검 승부는 사실상 이제 시작된 셈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 소환에 앞서 출국금지 연장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상 출국금지를 연장하려면 출국금지 기간이 끝나기 3일 전까지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해야 한다.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는 22일 끝난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지난달 22일 심야 출국을 시도하려다 발각됐고, 법무부는 이튿날인 23일 0시가 조금 넘은 시점에 긴급 출국금지했다. 이후 정식 출국금지 조치로 전환돼 한 달간 출금 조치가 취해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 출금은 잘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 측이 영장실질심사 때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사건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수사단은 윤씨 측 변호인의 발언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윤씨가 진전된 진술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키맨’ 윤중천 구속 불발에 난항

    김학의 수사단, ‘키맨’ 윤중천 구속 불발에 난항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뇌물수수 의혹을 풀 ‘키맨’ 윤중천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돼 수사단이 난항에 빠졌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법원이 내놓은 영장기각 사유를 분석하며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19일) 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수사 개시의 시기와 경위, 영장이 청구된 범죄혐의의 성격과 소명 정도, 윤씨를 체포한 경위와 이후 수사 경과, 수사와 영장 심문 과정에서의 태도’ 등을 사유로 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특히 윤씨를 수사하고 체포한 시기와 경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검찰이 사건의 본질인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공여 및 성 접대 의혹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 비리로 ‘별건 수사’를 한다는 윤씨 측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법조계에서는 수사단이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를 고리로 신병을 확보한다면, 핵심 의혹에 대해서도 태도 변화를 끌어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법원이 이를 문제 삼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수사단 내부에서는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해 놓고, 이제 와서 ‘체포의 경위’ 등을 거론하며 영장을 기각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법원은 수사와 영장 심문 과정에서 윤씨가 보인 태도도 영장을 기각한 사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영장심사에서 윤씨 측은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일은 진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단은 이 역시 심문 과정에서 윤씨 변호인이 내놓은 주장에 불과하고, 윤씨가 구속을 면한 마당에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이 관련된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잡아떼고 있다. 굳게 다문 윤씨의 입을 열기 위해 수사단은 법원이 밝힌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한 뒤, 추가 수사를 거쳐 영장 재청구가 가능할지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윤씨가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진술을 내놓더라도 신빙성을 얻기 어려운 만큼 수사단은 계좌추적 등을 김 전 차관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에도 수사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 김학의 의혹’ 핵심 건설업자 윤중천 구속영장 기각

    ‘성범죄 김학의 의혹’ 핵심 건설업자 윤중천 구속영장 기각

    별장 특수강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성범죄 및 뇌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어 윤씨를 구속할 필요성이 있는지 심리한 뒤 같은 날 오후 9시 10분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학의 의혹’ 핵심 윤중천, 구속영장 기각…수사 급제동

    ‘김학의 의혹’ 핵심 윤중천, 구속영장 기각…수사 급제동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푸는 ‘열쇠’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씨의 신병 확보로 김 전 차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려던 수사단의 계획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공갈,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 수사 및 영장 심문 과정에서 피의자 태도, 피의자의 주거 현황 등을 고려하면 48시간의 체포 시한을 넘겨 피의자를 계속 구금해야 할 필요성과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동부구치소에 머물며 결과를 기다린 윤씨는 곧바로 석방됐다.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16일 법원으로부터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에 구속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당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윤씨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점과 함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냈다. 수사단은 또 체포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 외에도 윤씨를 조사하면서 새롭게 확인된 사기 혐의를 추가로 구속영장에 넣었다. 하지만 법원은 윤씨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씨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진술을 거부한 것도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윤씨는 “검찰이 과거 잘못한 문제인데, 이제 와서 (자신을) 다시 조사하는 게 억울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일은 진술을 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 변호인은 검찰이 윤씨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별건 수사가 맞다”면서 “개인 사건으로 윤씨 신병을 확보해놓고 본건 자백을 받아내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사단은 윤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김 전 차관에 대한 소환 조사 시기도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윤씨의 구속으로 김 전 차관을 압박하려던 카드도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수사단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사유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보완수사 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 전 차관은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2012년 윤씨가 검찰 수사를 받은 사업가 김모씨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차관에게 사건 청탁을 했으나 청탁을 거절당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김 전 차관은 이날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윤씨로부터) 그 당시 청탁을 받거나 청탁을 거절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중천 “김학의 사건, 검찰이 잘못한 일인데…” 억울함 표시

    윤중천 “김학의 사건, 검찰이 잘못한 일인데…” 억울함 표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성범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중천씨가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검찰이 잘못한 일인데 다시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윤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씨는 “검찰이 과거 잘못한 문제인데 이제 와서 (자신을) 다시 조사하는 게 억울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윤씨는 또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된 일은 진술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변호인도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별건 수사가 맞다”며 “개인 사건으로 윤씨 신병을 확보해놓고 본건(김학의 사건) 자백을 받아내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또는 20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사기, 알선수재, 공갈 등의 혐의로 체포한 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2008년부터 강원 홍천에 회원제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 수억원을 가져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축 규제를 풀어 주상복합사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던 건설업체로부터 2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사업가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전직 공무원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 자신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을 잘 알고 있으니 코레일 사업 수주를 도와주겠다며 속여 1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2013년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반면 윤씨는 특수강간,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아닌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 여성이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 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단으로부터 중간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받은 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과거사위가 권고한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겼고, 대검찰청은 여환섭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 뇌물·성범죄 사건’ 핵심인물 윤중천 오늘 구속 심사

    ‘김학의 뇌물·성범죄 사건’ 핵심인물 윤중천 오늘 구속 심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중천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9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윤씨는 2008년부터 강원 홍천에 회원제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 수억원을 가져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축 규제를 풀어 주상복합사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던 건설업체로부터 2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사업가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전직 공무원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하 수사단)은 윤씨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윤씨의 사기, 알선수재, 공갈 혐의 등을 포착해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7일 수사단에 체포된 윤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학의 사건의 본류인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3년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 앞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반면 윤씨는 특수강간,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아닌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 여성이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 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단으로부터 중간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받은 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과거사위가 권고한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겼고, 대검찰청은 여환섭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꾸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 측 “2012년 윤중천 통해 청탁 연락 받은 적 없다”

    김학의 측 “2012년 윤중천 통해 청탁 연락 받은 적 없다”

    뇌물 수수, 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측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터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사건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 자체를 강력 부인했다. 김 전 차관 측은 19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2012년 당시 윤씨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통화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면서 “따라서 어떤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청탁을 받거나 청탁을 거절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윤씨가 2012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요식업계 사업가 김모씨에게 사건을 해결해주겠다고 접근해 금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씨는 다른 사업가 A씨를 시켜 김씨의 해당 사건 번호와 담당 검사를 알아보게 한 뒤 당시 광주고검장이던 김 전 차관에게 전화해 해당 사건을 청탁했지만 김 전 차관이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자 윤씨는 “김 전 차관을 진급시키는데 1억 원이나 썼는데...”라며 화를 내고, A씨에게 1000만원을 빌려 당시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정모씨에게 사건 해결을 부탁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발되고, 윤씨는 A씨에게 빌린 돈도 갚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사건 무마 명목으로 실제 금품을 받았거나 요구했다면 알선수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알선수뢰는 공무원이 그 지위를 이용해 다른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것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알선수뢰 혐의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전 차관 측은 “2013년 수사 당시에도 (윤씨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하게 진술했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폭력 빼도 최소 5가지 혐의… 檢, 윤중천 영장 청구

    성폭력 빼도 최소 5가지 혐의… 檢, 윤중천 영장 청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18일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앞서 윤씨의 신병부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사기, 알선수재, 공갈 혐의 등을 받는다. 윤씨는 전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윤씨 주거지 앞에서 체포돼 이틀에 걸쳐 조사를 받았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단은 윤씨에 대해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열릴 예정이다. 윤씨는 그동안 서울동부구치소에 머물며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16일 법원으로부터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은 최소 5가지다. 윤씨는 2008년쯤 강원 홍천 골프장 개발 비용 명목으로 30억원가량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사기·알선수재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수사단은 의심하고 있다. 윤씨는 2017년 한 중소건설사의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뒤 주상복합건물 규제를 풀어주겠다며 억대의 주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감사원 소속 공무원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단은 그동안 참고인 조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부터 이 사건 본류인 윤씨와 김 전 차관의 돈 거래 정황, 성범죄 의혹까지 두루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사단은 이날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경찰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정보국, 수사국과 서울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2012~2013년 김 전 차관과 윤씨 관련 수사기록을 확보했다. 지난 15일부터 나흘 연속 세종시에 위치한 대통령기록관도 압수수색해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생산한 각종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경찰과 청와대 인사의 주장이 서로 엇갈려 문서를 통해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경찰청·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외압 의혹 수사

    김학의 수사단 경찰청·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외압 의혹 수사

    경찰의 ‘김학의 사건’ 수사에 대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18일 경찰청과 대통령기록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보국과 수사국, 그리고 세종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사단은 경찰청 압수수색을 통해 2012~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관련한 수사기록을 확보했고, 대통령기록관에서는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생산한 문건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2013년 초에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시중에 떠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같은 해 3월 당시 대전고검장이었던 김학의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으로 내정되기 전에 청와대에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는 것이 경찰 쪽 설명이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경찰이 김 전 차관의 내사 혹은 수사에 대해 어떤 말도 청와대에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렇게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2013년 3월 김 전 차관 임명 전에 당시 그의 ‘별장 성폭행’ 의혹을 경찰의 첩보를 통해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단은 이날 압수물을 토대로 경찰이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로 전환한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만일 받았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보고를 받았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 책임자였던 당시 이세민 경찰청 수사기획관과 강일구 당시 경찰 수사팀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이 김학의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2013년 4월 수사라인에서 모두 배제됐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곽 의원과 이중희 당시 민정비서관을 수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수사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특별수사단을 꾸려 이 사건을 여환섭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에 맡겼다. 한편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씨를 전날 체포했다. 윤씨는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최근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과 금품 거래를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려울 게 없다” 외친 윤중천 체포… 다시 김학의만 남았다

    “두려울 게 없다” 외친 윤중천 체포… 다시 김학의만 남았다

    성범죄 등 조사위해 구속영장 청구할 듯 김 전 차관 성범죄 등 수사 가속도 전망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체포했다. 이 사건 정점에 있는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윤씨 집 앞에서 윤씨를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포함), 알선수재(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포함), 공갈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달 29일 수사단 출범 이후 주요 피의자를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4일 윤씨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뒤 윤씨의 조카 등 주변 인물, 윤씨가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알게 된 관련자들을 열흘 넘게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윤씨의 금품 범죄 혐의가 5개 이상 포착됐다. 윤씨는 2008~2009년 강원 홍천의 골프장 개발 과정에서 인허가를 책임지겠다는 명목으로 30억원가량을 투자받았으나 사업이 무산된 뒤에도 돈을 돌려주지 않아 윤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D사가 투자자들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법인카드 대금, 자동차 렌트비 등도 책임지기로 했으나 2010년 말부터 제대로 지급이 안 돼 D사로부터 빚 독촉을 받기도 했다. 또 2012년과 2015년 검찰 수사를 받던 사업가에게 아는 인사를 통해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초 수사단이 윤씨를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적용한 뇌물 공여 혐의는 공소시효(7년)가 지났을 가능성도 있고, 윤씨가 입을 열지 않으면 수사 진척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윤씨를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윤씨도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두려울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수사단은 수사권고를 받은 뇌물 혐의 대신 우회적으로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를 수사하면서 허를 찔렀다. 수사단이 윤씨에 대해 출석 요구를 하지 않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것도 예상을 깬 대목이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내에 윤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수사단이 확인한 윤씨 범죄 혐의에는 뇌물, 성범죄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위해 영장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 윤씨의 조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이 사건 본류인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단은 현재 김 전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으며, 이달 초 김 전 차관의 신체,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차관은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단은 관련 증거를 어느 정도 확보한 뒤 소환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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