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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가 여성 쫓아가 돌려차기…사라진 ‘8분’ 성범죄 의혹

    귀가 여성 쫓아가 돌려차기…사라진 ‘8분’ 성범죄 의혹

    “범인은 형이 많다며 항소했고, 반성하는 모습은커녕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져갑니다. 범인이 12년 뒤에 다시 나오면 40대입니다. 뻔한 결말에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옵니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 귀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 B씨로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유도 없이 A씨를 길에서 10여분간 쫓아간 B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를 발견하고,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가 갑자기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찼다. A씨가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지자 B씨는 A씨의 머리를 모두 5차례 발로 세게 밟았다. 단단한 체격의 B씨는 경호업체 직원이었다. B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B씨는 정신을 잃은 A씨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갔고, 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A씨를 그 자리에 둔 채 택시를 잡아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오른쪽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그 날의 끔찍한 범행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오피스텔로부터 150m 떨어진 골목에서부터 B씨는 A씨 뒤를 따라 갔고 오피스텔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 뒤로 걸어오더니 갑자기 돌려차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B씨는 쓰러진 A씨의 머리를 계속해서 발로 차고 밟았고, 기절한 A씨를 어깨에 메고 CCTV가 없는 복도로 데려간 뒤 다시 돌아와 A씨의 소지품을 챙겨 사라졌다. B씨가 다시 CCTV에 찍힌 건 8분 뒤로,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갔다. B씨의 여자친구는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5월 22~25일 자신의 집에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B씨의 행방을 묻자 “헤어진 남자친구”라며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최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B씨를 숨겨준 혐의(범죄은닉 등)를 받는 B씨의 여자친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B씨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6번 머리 밟히고 해리성기억상실” 피해자 A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6번 머리를 짓밟히고 사각지대로 끌려간 살인미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리성기억상실 장애로 당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있었던 2~3일 정도의 기억 또한 없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구타 당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기억이 없어 CCTV와 자료를 기반으로 말하겠다면서 “머리를 뒤돌려차기로 맞은 뒤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 총 6차례 발로 머리를 맞았는데, 5회째 맞았을 때는 제 손도 축 늘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어린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경호업체 직원(B씨)의 발차기는 엄청난 상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각지대로 끌려간 뒤) 8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다만 병원 이송 후)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오줌에 젖어있었다. 바지를 끝까지 내려보니 오른쪽 종아리에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고 한다. 응급상황이 끝난 뒤 속옷과 옷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성폭력과 관련해선 질 내 DNA 채취 등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 집으로 도주한 B씨는 옷을 빨아달라고 했다더라.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라고도 시켰다고 한다”며 “당시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성범죄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포렌식 검사 결과 ‘서면살인’ ‘서면살인미수’ ‘서면강간’ ‘서면강간미수’ 등을 검색했더라. 본인의 손가락으로 자백한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8년이나 형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 범인이 폭행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CCTV에 다 찍혀있는데 부정하는 피고인이 어디 있나. 범인은 아직도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A씨는 “B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지 않고 헤어지자 했을 때부터 협박편지를 수차례 보냈다. A4용지에 그렇게 많은 욕이 담긴 건 처음 봤다. 여자친구에게 주민번호를 알고 있다며 ‘너는 내 손안’이라며 협박했다고 한다”라며 “프로파일러 보고서에도 재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사이코패스 검사로 알려진 PCL-R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처음에는 여자인지 몰랐다’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성과 관련된 질문은 이상하리만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1달여가 지난 뒤 기적적으로 마비가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걸을 때 불안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2시간 마다 잠을 깬다. B씨가 반성문에 ‘합의금을 할부로라도 갚겠다’고 적었다는데, 우리 가족은 1조원을 줘도 안 받을 거라고 했다”라며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사설] 초유의 장군 강등, 軍 성범죄 예방 더 힘써라

    [사설] 초유의 장군 강등, 軍 성범죄 예방 더 힘써라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준장에서 대령으로 강등됐다. 지난해 5월 상관으로부터 성추행당한 사실을 신고했으나 가해자와 다른 상관으로부터 회유, 협박, 피해사실 유포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사망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것에 대한 국방부의 징계 조치다. 장군이 한 계급 아래로 강등된 건 1979년 12·12 사태 때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쿠데타 세력에 의해 이등병으로 강등된 이후 첫 사례로 정부가 군내 성폭행 문제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하늘의 별 따기’라 할 정도로 어렵게 장군 계급을 단 전 실장으로서는 이 사건 가해자에 대한 수사 지휘 등 직무를 유기했다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에서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한 점을 근거로 이번 인사 조치에 억울함을 토로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과의 전쟁이 아닌 군 기강해이로 군인이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된 건 군 수뇌부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폐쇄적인 군의 특성을 이용해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관점이 아닌 가해자 입장에서 회유 및 은폐를 시도한 일은 법무실장으로서 더 적극 대응했더라면 방지할 수 있었던 일 아닌가. 우리는 이번 조치가 성범죄에 대한 군의 대응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난 수년간의 노력으로 군의 성범죄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은 사회 어떤 부문에 비해서도 잘 갖춰져 있는 게 사실이다. 성폭력 예방 및 성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구성원들이 고개를 저을 정도로 강화돼 있다. 그럼에도 군내 성군기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사람의 문제라는 얘기다. 촘촘하게 짜인 시스템이 혹여 보여 주기식 조치는 아닌지 되돌아보기 바란다.
  • [포착] 테이프로 ‘칭칭’ 러軍, 전리품 전락…“양측 모두 가혹행위” (영상)

    [포착] 테이프로 ‘칭칭’ 러軍, 전리품 전락…“양측 모두 가혹행위” (영상)

    러시아군 퇴각으로 헤르손을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하고 있던 러시아 군인을 포획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사복 차림의 러시아 군인을 색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현지인인 척하던 러시아 군인은 우크라이나군의 거듭된 추궁에 신분을 털어놓았다. 테이프로 결박된 러시아 군인은 자신이 제69분리여단 소속이며, ‘사보타주’, 즉 파괴 공작 임무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자백했다. 러시아군이 철수를 완료한 지난 11일 헤르손주 행정부 세르히 클란이 “일부 러시아군이 여전히 민간인으로 위장해 헤르손에 머물고 있다”고 했던 게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 ‘전리품’ 전락한 러시아군 포로들‘해방’된 헤르손에선 이처럼 민간인으로 위장한 러시아 군인과 미처 퇴각하지 못한 병사가 여럿 포로로 잡혔다. 11일 우크라이나 나우는 눈과 손이 결박된 러시아군 포로들 동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테이프가 부족할 정도”라고 했다. 포로가 된 러시아 군인들 뒤에선 잔뜩 고무된 우크라이나 군인과 주민이 전리품을 획득한 듯 ‘브이’(V)자를 그리며 웃고 있었다. 개전 직후 빼앗겼던 헤르손을 8개월 만에 되찾은 우크라이나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선 역전에 도취된 우크라이나가 침략국인 러시아와 다름 없는 전쟁범죄를 저지를까 우려한다. 미국 유명 인권운동가 아자무 바라카는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에서의 인권 침해를 감추기 위해 언론 통제에 나섰다고도 주장했다. ● “우크라이나 당국, 인권침해 감추려 언론통제”바라카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당국은 서방 언론사의 기자증(취재허가증)을 거둬들였다. 이런 이미지가 확실히 통제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AP통신의 보도 사진을 공유했다. AP통신은 13일 헤르손에서 거리에 묶이는 처벌을 받은 ‘부러 협력자’, ‘친러 부역자’ 두 명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런 인권침해 사례가 서방 언론을 통해 노출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당국이 취재를 제한하고 있다는 게 바라카의 주장이었다. 바라카는 1998년 국제앰네스티의 미국 인권침해 폭로 캠페인을 전개했을 당시 핵심 역할을 한 인권운동가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질 스타인 녹색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로 나선 적이 있다. 바라카의 주장은 그저 의혹에 지나지 않을 수 있으나, 헤르손 탈환 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건 사실이다. 유엔도 우크라이나군의 가혹행위를 확인했다.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비난하며 서방 사회에 지원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로선 정당성을 잃을 수도 있는, 그야말로 득이 될 게 없는 얘기다. ● “러·우크라, 양측 모두 즉결처형 등 가혹행위”15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마틸다 보그너 인권감시팀장은 러시아에 억류된 159명의 전쟁포로와 우크라이나가 잡아둔 포로 175명을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의 가혹행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유엔 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인 전쟁포로들은 군용 전화기를 이용한 전기 고문, 테이저건을 사용한 가해 행위, 성폭력 등에 시달린 걸로 파악됐다. 반대로 러시아인 포로들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가혹행위에 당한 걸로 나타났다. 보그너 팀장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인 포로를 즉결처형했다는 믿을 만한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어떤 러시아인 포로들은 손이 뒤로 묶인 채 알몸으로 트럭에 실려 다니거나 수용소에서 구타를 당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보그너 팀장은 “국제법에 따르면, 특히 무력 충돌이 발생할 시 고문과 학대 금지는 절대적”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느 쪽도 그 원칙을 완전히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전쟁 포로들이 붙잡히는 순간부터 석방과 송환까지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해야 한다. 제네바 협약에 따라 포로들을 인도주의적으로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포로 처우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고 위반 사항을 조사한 뒤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우크라이나 포로에 대한 고문이나 학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물론 우크라이나군의 가혹행위를 침략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만행과 견줄 수 있을진 의문이다. 보그너 팀장도 우크라이나인들의 러시아인 포로에 대한 학대의 경우 조직적이진 않았으며, 체포 순간이나 수송 중 학대가 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러시아인 포로가 일단 수용소에 수감되면 대부분 적절한 대우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러시아군이 퇴각한 헤르손에서도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 러시아군, 헤르손서도 ‘전쟁범죄’ 정황1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점령한 지난 8개월간 각종 전쟁범죄를 일삼았다. 올렉산드르 사모일렌코 헤르손 지역협의회장은 “러시아 군인들은 주민들을 고문실로 끌고 갔다. 많은 주민들이 사라졌다”며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실종된 상태인지 알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도 성범죄를 무기 삼아 주민들을 학대한 걸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밤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헤르손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민간인을 살해했다. 수사관들이 이미 400건 이상의 러시아군 전쟁범죄를 문서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퇴각하면서 난방, 수도, 전기, 통신 등 도시의 주요 기반 시설을 모두 파괴하고 폭발물을 매설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일대에서 제거한 지뢰 및 부비트랩 등 폭발물은 2000개 이상이며, 그 과정에서 5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렇게 개전 후 9개월간 우크라이나군과 주민은 물론 침략자인 러시아군의 인간 존엄성도 붕괴했다. 만인의 평등한 인권 측면에선 우크라이나에도, 러시아에도 이번 전쟁은 참 가혹하다. 하지만 비극을 끝내고 종전으로 가는 길은 멀어 보인다. 국제사회 노력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입장차가 명백해서다. ● 모두에 가혹한 전쟁, 평화협상 전망은? 이해 충돌14일 유엔 총회가 러시아의 전쟁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15일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개막연설부터 공동선언문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의장국을 맡은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도 이날 개막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만약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세계를 분열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직전인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시간 넘는 비공개 회담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양국이 “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며 결코 승리할 수도 없다”는 데 동의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G20 정상회의 참여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초안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차가 분명한 터라 평화협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G20 초청으로 회의 첫 번째 세션인 식량·에너지 안보 회위에 화상으로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이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을 중단해야 할 시기라고 확신한다. 이는 수천명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면서도 3차 민스크 협정과 같은 서류에는 서명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대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평화 공식을 구현할 자체 계획이 있다”며 핵·식량·에너지 안보 보장, 포로 전원 교환, 우크라이나 전체 국토 회복 등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협상에 뜻이 없음을 확인시켜 준 거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스크 협정3은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우크라이나를 에둘러 비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7일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열려 있으나, 지금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바 있다.
  • 서울청장, 대응 미흡에 “책임 통감”…“집회 대비로 경력 부족해 배치 못한 것 아냐”

    서울청장, 대응 미흡에 “책임 통감”…“집회 대비로 경력 부족해 배치 못한 것 아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7일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부상을 당한 시민에 대해선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당시 서울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청의 감찰 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했다. 참사 당시 사전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참사 발생 이후 기동대 파견도 늦어져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어려움을 겪은 것과 관련해 김 청장은 “어려운 현장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 동료 경찰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관할 경찰서인 용산경찰서로부터 핼러윈 관련 대비 계획을 보고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달 27일 112상황실장으로부터 이태원, 홍대, 강남 등이 포함된 주요 행사 지역의 ‘핼러윈 데이 치안여건 분석 및 대응 방안’을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참사 발생 1시간 21분이 지난 오후 11시 36분에야 사고 사실을 인지한 것과 관련해 김 청장은 “현장에서의 상황 보고와 용산서장의 보고가 지연돼 사고 사실을 늦게 인지했다”면서 “보고·지휘체계 문제는 수사 및 감찰 조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참사 당일 도심에서 대규모 진보, 보수 집회에 경력이 대거 동원돼 핼러인 축제에 동원할 경력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집회 대비 때문에 경력이 부족하여 배치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12신고 접수 이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참사 발생 직전인 오후 6시 34분부터 압사 우려와 관련해 11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즉각적인 현장 통제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청장은 이와 관련 “당시 (11건 중) 4건은 현장에 출동해 신고내용에 대한 조치를 했으나 근무자들은 사고가 발생하리라 예견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오후 10시 15분 사고 신고 접수 이전에 이태원파출소 근무자가 용산서에 인파 문제가 심각하다는 상황을 보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인파 문제가 심각하다고 경찰서에 보고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은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최초 신고를 받은 소방이 3분 만에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으나 경찰이 대규모 인력 투입 대응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교통인력이 배치돼 교통관리를 하고 있었으나 현장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할 판단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서울경찰청 상황실이 오후 10시 59분 소방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사고 사실을 확인한 후 용산서에 현장 상황 파악 및 보고를 지시했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0시 2분 경찰청 상황실에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확한 인지 시간 및 조치 사항은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했다. 참사 전날인 지난달 28일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112 신고가 많았는데도 대비책을 수립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10월 28일) 호텔 주변에서 부상자 발생 등 관련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용산서에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보고서가 제출됐는데도 핼러윈 대책에 반영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선 “자료를 열람한 서울청 담당자는 보고서 내용이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 판단해 별다른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해당 자료가 서울청에 남아 있지 않아 용산서에 확인했는데 ‘핼러윈에 연인원 10만명 참가 예상, 보행자 도로난입·교통불편·사고, 마약·성범죄 등 우려’ 내용으로 작성됐고, 용산서 정보과는 자체 종합 치안대책에 동일한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 알고 있다”고 했다. 관련 정보보고서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특별수사본부 수사와 감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 내용을 알려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란 “러에 전쟁 전 드론 제공” 첫 인정

    이란 “러에 전쟁 전 드론 제공” 첫 인정

    이란이 전쟁 전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처음으로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급을 인정했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우리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수개월 전 한정된 수량의 드론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드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의혹에는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란은 그동안 서방의 거듭된 무기 지원 의혹 제기에 공격용 드론을 비롯해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압둘라히안 장관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증거가 있다면 우리에게 제공하기로 했다”며 증거가 제시되면 이를 검토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란이 자폭드론 샤헤드136, 공격용 드론 모하제르6 등 드론 2000여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분석 중이다. 이 중 약 400개가 민간인 공격에 사용됐다고 추정한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 장성 3명과 무기회사에 대해 드론 제공 혐의로 제재를 가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러시아가 중범죄자까지 징집 대상으로 확대했다. 러시아 의회는 최근 예비군 소집법을 개정해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출소한 남성도 징집할 수 있도록 했다고 BBC가 전했다. 아동 성범죄나 테러 범죄자는 제외했다. 러시아의 움직임은 청년이 대거 해외로 도피해 징집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바그너 용병 그룹이 감형을 대가로 죄수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 바이든 미 정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도록 물밑에서 설득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전했다. WP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 지지가 후퇴하지 않도록 하려는 “계산된 압박”이라고 풀이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유권자들이 무엇보다 장기전 사태를 경계하는 만큼 최소한 평화적 해결 여지를 열어 둬야 한다는 전략적 차원의 종용으로 평가된다.
  • ‘핼러윈 안전위험’ 정보보고 참사 직후 지워버린 용산署

    ‘핼러윈 안전위험’ 정보보고 참사 직후 지워버린 용산署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6일 “핼러윈 인파 사고 우려를 담은 문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참사 이후 이를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경찰서 정보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일부 정보보고서를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발생 이후엔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정보과가 생산한 모든 문건이 내부망에 등록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보고서가 누락됐다면 어떤 사유로 삭제됐는지도 수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된 용산경찰서의 ‘2022년 핼러윈데이 관련 질서유지 확보 대책’에는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 대규모 인파의 운집이 예상된다”고 적시돼 있지만, 무허가 클럽·마약·성범죄 단속 계획만 담겼을 뿐 안전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가 최근 5년간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인파 사고 우려가 꾸준히 등장해 왔다. ‘2020 핼러윈데이 종합치안대책’에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 ‘이태원 핼러윈 인파 사고 위험’ 경고한 내부 보고서 몰래 삭제한 용산서

    ‘이태원 핼러윈 인파 사고 위험’ 경고한 내부 보고서 몰래 삭제한 용산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6일 “핼러윈 인파 사고 우려를 담은 문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참사 이후 이를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경찰서 정보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일부 정보보고서를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발생 이후엔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정보과가 생산한 모든 문건이 내부망에 등록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보고서가 누락됐다면 어떤 사유로 삭제됐는지도 수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된 용산경찰서의 ‘2022년 핼러윈 데이 관련 질서유지 확보 대책’에는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 대규모 인파의 운집이 예상된다”고 적시돼 있지만, 무허가 클럽·마약·성범죄 단속 계획만 담겼을 뿐 안전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가 최근 5년간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인파 사고 우려가 꾸준히 등장해 왔다. ‘2020 핼러윈 데이 종합치안대책’에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 이란, 러시아에 드론 공급 첫 인정…푸틴 중범죄자 징집 법안 서명

    이란, 러시아에 드론 공급 첫 인정…푸틴 중범죄자 징집 법안 서명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 전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처음으로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급을 인정했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우리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수개월 전에 한정된 수량의 드론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드론을 제공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의혹에는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란은 그동안 서방의 거듭된 무기 지원 의혹 제기에 공격용 드론을 비롯해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압둘라히안 장관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증거가 있다면 우리에게 제공하기로 했다”며 증거가 제시되면 이를 검토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란이 자폭드론 샤헤드-136, 공격용 드론 모하제르-6 등 드론 2000여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분석 중이다. 이중 약 400개가 민간인 공격에 사용됐다고 추정한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 장성 3명과 무기회사에 대해 드론 제공 혐의로 제재를 가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러시아가 중범죄자까지 징집 대상으로 확대했다. 러시아 의회는 최근 예비군 소집법을 개정해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출소한 남성도 징집할 수 있도록 했다고 BBC가 전했다. 다만 아동 성범죄나 테러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제외했다. 러시아의 움직임은 청년층이 대거 해외로 도피해 징집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바그너 용병 그룹이 감형을 대가로 죄수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 바이든 미 정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전했다. WP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 지지가 후퇴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계산된 압박”이라고 풀이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유권자들이 무엇보다 장기전 사태를 경계하는 만큼 최소한 평화적 해결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는 전략적 차원의 종용으로 평가된다.  
  • 인도 델리의 11세 소녀, 학교 화장실에서 두 고교생에게

    인도 델리의 11세 소녀, 학교 화장실에서 두 고교생에게

    정말 이렇게도 어이없고 무람하며 끔찍한 일을 알려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적지 않다. 인도에서 또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열한 살 초등학교 여학생이 학교 화장실에서 두 고교생에게 짓밟혔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지난 7월에 벌어진 일인데 델리여성위원회(DCW)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고발에 나서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DCW는 학교 당국이 이 무참한 범죄를 은폐하려 하지 않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등록했지만 아직 누구도 체포하지 않았다. 스와티 말리왈 DCW 의장은 수도 델리의 정부 운영 학교에 재학 중인 피해 소녀가 등교해 교실로 향하던 중 두 소년과 몸이 부딪혔는데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교생들이었다. 소녀는 미안하다고 했는데 소년들은 그녀를 놀려댄 뒤 화장실로 끌고가 문을 잠그고 유린하기 시작했다. 말리왈은 피해 소녀가 학교당국이 “사안을 덮으려 했다”고 분개했다고 전했다. 소녀는 교사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렸는데 “소년들이 퇴학당했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했다. 말리왈 의장은 “수도 한복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까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당국의 역할을 반드시 규명해야 하며 경찰은 당국에 성폭행을 신고하지 않은 “교사들과 직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학교 측은 소녀가 사고에 대해 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조사할 것을 명령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어린이 성범죄 보호(POCSO)법에 의거해 소장을 접수했으며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사들과 용의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심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10년 전 델리의 버스에서 젊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이후 성폭력 사건이 급증했다. 전국에서 여성들의 반대 시위가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고, 정부는 더 엄격하게 강간범을 처벌해, 예를 들어 사형 선고도 가능하게 하는 등 법률을 정비했다. 하지만 법만 엄격해졌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건수는 전혀 줄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 ‘성폭력 혐의’ 브라질 전직 국가대표 체조감독 징역 109년

    ‘성폭력 혐의’ 브라질 전직 국가대표 체조감독 징역 109년

    재판은 상당히 지연됐지만 법의 심판은 엄중했다. 사건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열린 선거공판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브라질의 전 국가대표 체조감독에 1세기가 넘는 징역이 선고됐다.  브라질 상베르나르두두캄푸 1심 형사재판부는 3일(현지시간) 열린 선고공판에서 카르벨료 로페스에게 징역 109년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많고, 장기간 범죄가 이어진 점 등을 들어 중대 범죄로 보고 각각의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피해자는 40명이 넘지만 카르벨료는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던 1명을 포함해 4명의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1명당 25년 2월씩 죗값을 치르게 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재판부의 처분은 판결문을 입수한 현지 언론이 보도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변호인 측은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항소를 예고했다.  20년 넘게 지도자 생활을 한 카르벨료는 2016년 스캔들에 휘말렸다. 한 TV프로그램의 보도에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프로그램에선 카르벨료가 지도하거나 지도했던 제자 체조선수 42명이 무더기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은 “카르벨료에게 도덕적, 신체적,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상베르나르두두캄푸 MESC 클럽 등지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카르벨료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둔 브라질 국가대표 남자체조팀 감독이었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카르벨료의 제자인 디에고 이폴리토는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적이 없다”고 처음엔 감독을 옹호했지만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피해자들의 말이 맞다. 감독의 성폭력이 있었다”고 했다.  브라질 체조연맹은 올림픽 개막 한달을 앞두고 카르벨료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파면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카르벨료의 성범죄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장장 18년간 계속됐다. 연습과 훈련을 빌미로 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서 시작된 성폭력은 점차 대담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해자는 “돌이켜 보면 윤리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일이 많았다”면서 “성폭력과 심리적 폭력을 동시에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브라질 스포츠최고재판부(STJD)는 카르발료에게 종신 자격정지를 선고했다. 카르발료는 평생 체조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됐다. 체육계에서 사실상 영구 퇴출된 셈이다.  카르발료는 당시 “거짓말에 속아 재판부가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자들이 하나같이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사진=징역 109년을 선고받은 카르벨료. (출처=에페)
  • “본인 인정”…기간제교사, 여중생과 부적절 관계 의혹

    “본인 인정”…기간제교사, 여중생과 부적절 관계 의혹

    학교측 경찰에 신고“여학생과 성관계한 사실인정”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28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 중학교 기간제 교사 B씨는 7~8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C(3학년)양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의혹을 받는다. C양이 같은 학교 후배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담임교사 등이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전날 경찰에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중학교 관계자는 “가해 교사가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인정했다”며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혐의가 특정되면 A씨를 입건, 발생 지역 담당 경찰서 또는 충북경찰청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한편 19세 이상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경우,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강간죄에 준하는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로 처벌될 수 있다.
  • ‘가스라이팅’…검찰, ‘유명 프로파일러’ 사건 수사 나선다

    ‘가스라이팅’…검찰, ‘유명 프로파일러’ 사건 수사 나선다

    방송 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세를 탄 현직 프로파일러의 비위 사건 관련 수사가 본격화된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3일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A경위(50)와 관련한 비위 사건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4명은 지난달 28일 A경위를 업무 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 누설, 강간 등 혐의로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A경위가 학술단체를 운영하며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내세워 여성 제자들에게 안마를 시키거나, 포옹, 손잡기 등 각종 성범죄와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회 회원들에게 경찰 내부 자료인 ‘최면 영상’ 등을 공유하고, 이름, 계급, 가정 환경, 심리상태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PAI 경찰 심리 분석 자료를 공유한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들은 A경위가 운영한 학술단체 회원들이다. 지난달 한 TV프로그램에서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해당 의혹이 대중에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애초 ‘제 식구 감싸기’, ‘봐주기 수사’ 등을 우려해 해당 의혹을 제기한 지 보름 만에 경찰이 아닌 검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2일 A경위 사무실과 학술단체를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 당시 일각에선 이번 경찰 수사의 속도가 미진해 ‘제 식구 감싸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초동 조치와 관련한 봐주기 의혹 등 해당 경찰관 직무 문제는 앞으로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A경위도 직위해제를 한 상태로 절대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봐주기식 수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별개로 A경위가 발급한 민간 자격증의 적법 여부를 수사한 경찰은 A경위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최근 사건을 송치 종결했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해제한 뒤 자격기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경위가 근무한 전북청 사무실과 학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A경위가 학회 이름으로 회원들에게 발급한 ‘임상 최면사’ 자격증이 교육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간자격증은 주무부 장관의 공인을 받아야만 효력이 인정된다. 앞서 진행한 감찰에서 A경위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최면심리 등을 공부하는 민간 학술단체를 운영하면서 허가 없이 영리 업무를 해온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A경위는 학회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공인되지 않은 임상최면사 자격증을 발급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학회 회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성폭행이나 경찰 사건 자료 유출, 각종 갑질 등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자체적으로 감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비위나 내부 자료 유출 등 부분은 피해자들이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징계 여부나 수위 등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별장 성접대’ 이어…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

    [속보] ‘별장 성접대’ 이어…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

    김학의(66) 전 법무부 차관이 두 차례 대법원 재판 끝에 뇌물 혐의까지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로써 ‘별장 성접대 동영상’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 전 차관 사건은 의혹 제기 9년 만에 전면 무죄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차관은 2000∼2011년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한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3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김 전 차관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 재판부는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유죄판결의 결정적 근거가 된 최씨의 법정 증언에 문제가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최씨가 법정 증언 전 검찰에 소환돼 면담한 뒤 재판에서 기존 입장을 바꿔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대법원은 최씨가 면담 과정에서 회유·압박을 받아 진술을 바꾼 것이 아니라는 점을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고 봤다. 이번 사건은 2013년 3월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에 내정된 직후 언론에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검찰 고위 간부의 성범죄 의혹은 국민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전 차관 체포 영장을 반려했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송치되자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임을 확신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동영상 속 여성이 2014년 직접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 역시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사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4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를 권고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검찰은 재수사 후 2019년 6월 김 전 차관을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나 재판은 두 차례의 대법원 판단 끝에 결국 무죄로 마무리됐다.
  • [씨줄날줄] 스마트폰 수리 모드/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마트폰 수리 모드/박록삼 논설위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2020년 당시 그를 가장 심각하게 위협했던 존재는 다름 아닌 아들 헌터 바이든(52)이었다. 마약 복용, 죽은 형 부인과의 부도덕한 관계 유지, 그 와중에 다른 여성과의 사생아 스캔들 등으로 논란이 컸다. 부통령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의 이사로 일하며 월 8만 달러 이상의 보수를 받기도 했다. 바이든이 선거 과정에서 이 사고뭉치 아들을 꽁꽁 감춰 놓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도덕적 논란에서 그다지 자유롭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주요 선거 구호 중 하나가 “헌터는 어디에 있나?”일 정도였다. 헌터는 잘 감춰 두는 데 성공했지만, 대신 그의 노트북이 대선 정국에 등장했다. 헌터의 노트북은 말 그대로 ‘판도라의 상자’였다. 마약 복용이나 각종 문란한 영상이 들어 있었고, 수많은 여성, 심지어 형수ㆍ친조카와의 영상, 오바마 전 대통령의 딸 사진까지 등장했다. 아동성범죄의 증거가 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 그가 주고받은 이메일과 문서 12만개 중 헌터가 이사로 일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의 부패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개입 의혹, 중국 에너지 기업과의 개인적 거래 의혹 등이 포함됐다. 그 출발은 헌터가 2019년 4월쯤 살고 있던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 한 컴퓨터 수리점에 노트북을 맡겼다가 찾아가지 않으면서부터였다. 컴퓨터 수리점 직원에 따르면 헌터는 당시 술에 취해 수리를 맡겼고, 1년 남짓 동안 찾아가지도 않고 수리비를 내지도 않았다. 복구한 하드디스크에는 문제의 사진과 영상 등이 한가득이었다. 공화당 지지자인 수리 기사는 보수성향 매체에 기꺼이 모든 자료를 넘겼고, 결국 FBI 수사까지 이어지며 곤욕을 치렀다. 최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수리 모드’를 새로 만들어서 넣었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사진, 영상, 메시지 등 사적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만들어진 새로운 기능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능임에는 틀림없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에도 필요한 기능일 테다. 노트북이 탈탈 털려 자업자득을 겪은 바이든 부자로서는 뒤늦은 아쉬움이 들겠다.
  • 여교사·남고생 부적절 관계…이수정 “성범죄 처벌 어렵다” 말한 이유는

    여교사·남고생 부적절 관계…이수정 “성범죄 처벌 어렵다” 말한 이유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가 같은 학교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성범죄로는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KBS ‘크리스탈마인드’에 출연한 이 교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남학생 B군이)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만 18세까지 보호하는 아동복지법이 적용되지 않는 이상 성범죄로는 처벌이 어렵다”면서 “아동복지법상 성 학대가 가장 처벌 수위가 높지만, 재판부 판례를 보면 아동복지법 적용을 잘 안 한다”고 설명했다. B군은 현재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형법상 미성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에 따르면 성인이 만 13세 이상 16세 미만 미성년자를 간음 또는 추행할 경우 유기징역으로 처벌받는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성범죄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판단이다.  이 교수는 “기본적으로 강간 요건은 동의 여부가 아닌 폭력이나 협박”이라며 이번 사건을 두고 “강압에 의한 성관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성범죄로 처리가 어려운 대신 업무방해 혐의는 적용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여교사 A씨가 B군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A씨가 학교생활기록부 수행평가를 담보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A씨가 성적을 조작했다면) 이 사건은 5년 이하의 징역,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인 업무방해로 징역형이 나올 확률이 훨씬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 남편이 직접 신고…“아내·남학생 엄벌 처해달라” 이번 사건은 A씨의 남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씨의 남편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및 경찰과 동행해 본 모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아내의 외도를 확인했다.  A씨의 남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지금까지도 아내 집안사람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 변호사 선임 후 장인에게 성의 없는 메시지를 받았고, 아내는 이 상황에도 저를 비꼬면서 조롱하고 있다”면서 처벌을 호소했다. 대구북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B군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재 학교에서 퇴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외에도 학생 성적 조작에도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자체 조사 결과 A씨가 학생의 성적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 뺑소니·금품 수수… 비위로 얼룩진 전·현직 전북 경찰관

    경찰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단체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전현직 경찰들의 비위가 동료들의 희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전북에서도 4명의 총경이 불이익을 감수하고 전국 서장회의에 참석했지만 정작 내부에선 비위·일탈 등 각종 잡음으로 조직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범인도피교사와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전직 경찰서장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자신의 BMW 차량을 몰다가 무리하게 차선을 넘어 싼타페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A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이에 A씨는 지인 B씨가 운전을 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당시 내가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해 다른 차량을 따라갔을 뿐 도주한 게 아니다”라는 황당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정황은 대부분 확인됐지만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가 경미하다는 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유명 프로파일러인 C 경위도 소속 기관의 허가 없이 민간 학술단체를 운영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 내부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법 최면 수사 전문가로 방송 등에 나와 이름을 알린 그는 자신의 교육 과정을 들은 회원들에게 ‘임상 최면사’ 자격증 발급을 빌미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학술단체 한 회원이 C 경위가 여러 여성 회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성범죄 의혹까지 나왔다. 경찰은 지난 22일 C 경위 사무실과 학술단체를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이번 경찰 수사의 속도가 미진해 ‘제 식구 감싸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초동 조치와 관련한 봐주기 의혹 등 해당 경찰관 직무 문제는 앞으로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C 경위도 직위해제를 한 상태로 절대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봐주기식 수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동료들 투쟁에 ‘찬물 쫙’…각종 비위로 바람 잘 날 없는 전북경찰

    동료들 투쟁에 ‘찬물 쫙’…각종 비위로 바람 잘 날 없는 전북경찰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경찰이 단체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전·현직 경찰들의 비위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전북에서도 4명의 총경이 전국 서장회의에 참석하며 경찰 조직을 위한 희생을 택했지만, 정작 내부에선 비위·일탈 등 각종 잡음으로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경찰청은 범인도피 교사와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전직 경찰서장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자신의 BMW 차량을 몰다가 무리하게 차선을 넘어 싼타페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A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이에 A씨는 지인 B씨가 운전을 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당시 내가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해 다른 차량을 따라갔을 뿐 도주한 게 아니다”고 황당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고 정황은 대부분 확인됐지만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가 경미하다는 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유명 프로파일러인 C 경위도 소속 기관의 허가 없이 민간 학술단체를 운영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 내부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법 최면 수사 전문가로 방송 등에 나와 이름을 알린 그는 자신의 교육과정을 들은 회원들에게 ‘임상 최면사’ 자격증 발급을 빌미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학술단체 한 회원이 C 경위가 여러 여성 회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성범죄 의혹까지 번졌다. 경찰은 지난 22일 C 경위 사무실과 학술단체를 압수수색 해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본격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번 경찰 자체 수사 속도가 미진해 ‘제 식구 감싸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초동조치와 관련한 봐주기 의혹 등 해당 경찰관 직무문제는 앞으로 수사가 철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며 “C 경위도 직위해제를 한 상태로 절대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봐주기식 수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명 프로파일러의 두 얼굴…경찰, 왜 아직 수사 안 할까

    유명 프로파일러의 두 얼굴…경찰, 왜 아직 수사 안 할까

    ‘시그널’ 출연 프로파일러 대상 폭로“학술단체 회원들 상대로 추행·성폭행 시도”친고죄 폐지로 성범죄 수사 가능하지만“피해자 연락 시도했으나 말 않고 있어”전북경찰청 소속 유명 프로파일러가 제자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왔는데도 경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가 수년전 폐지돼 피해자의 고소 없이도 수사가 가능하지만 경찰은 구체적 피해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 무허가 단체 운영 1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프로파일러인 A 경위는 소속 기관의 허가 없이 민간 학술단체를 운영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법 최면 수사 전문가로 방송에 나와 이름을 알린 그는 자신의 교육과정을 들은 회원들에게 ‘임상 최면사’ 자격증 발급을 빌미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 신분으로 허가받지 않은 영리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A 경위의 행위가 자격기본법 위반에도 해당한다고 보고 감찰과 별개로 법리검토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성범죄 의혹 수사는 아직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불거진 A 경위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고 있다. 학술단체 회원인 피해자는 최근 언론에 나와 A 경위가 여러 회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피해자는 A 경위가 경찰관 신분으로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까지 저지르려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A경위가 학회 내 자신의 권력을 이용,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 “전북경찰청 못 믿어” 이러한 성범죄 의혹은 지난 2013년 친고죄 폐지에 따라 피해자의 고소 없이도 수사할 수 있는 사안이다. 제삼자의 고발이나 수사기관 자체 인지로도 사건을 수사할 수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 측에서 전북경찰청을 믿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여러 번 연락하려고 시도했는데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피해자 측이 검찰이나 본청에 고소장을 낸다고 해 기다리고 있다”며 “절대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봐주기식 수사를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A 경위가 업무를 수행하는 게 더 어렵다고 보고 전날 직무 고발과 직위해제 조처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는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지만 업무는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현재 A경위는 의혹을 소명할 수 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청 범죄행동분석 2기(프로파일러) 특채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프로파일러 신분으로 tvN 드라마 ‘시그널’, 시사 프로그램 등에도 여러차례 출연했다.
  • “신 같은 존재였다”…유명 프로파일러, 성범죄 의혹

    “신 같은 존재였다”…유명 프로파일러, 성범죄 의혹

    성비위 관련 경찰 고소·고발 아직 없어 겸직 금지 위반과 성비위 등 의혹이 불거진 현직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 18일 전북경찰청은 과학수사대 소속 A경위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직위해제는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지만, 업무를 못하도록 막는 조처다. A경위는 경찰청 범죄행동분석 2기(프로파일러) 특채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프로파일러 신분으로 TV드라마와 시사프로그램 등에도 여러차례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전북경찰 “더이상 직무수행 곤란하다고 인정”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경위에 대한 자격증 발급 관련 위반 사항과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며 “이를 근거로 종합적인 판단을 할 때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 돼 직위해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아직 A경위의 성비위와 관련해서는 경찰에 고소·고발이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찰은 앞서 A경위가 민간 학술 단체를 통해 허가 없이 영리활동을 벌인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 13일 감찰에 착수한 바 있다. A경위는 최근까지 10여년간 민간 학술단체에서 활동하며 임상최면사 자격증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A경위는 학회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비공인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경위가 해당 민간 학술단체를 운영하며 만난 여성들을 상대로 여러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나왔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A경위가 학회 내 자신의 권력을 이용,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프로파일러 경찰, 그는 신 같은 존재였다” 피해자 호소 A경위에 대한 성범죄 의혹을 제기한 B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의 행동을 폭로하기도 했다. B씨는 “2019년 12월쯤 지인을 통해 A경위를 처음 알게 됐다. (A경위가) 여러 시사 프로그램과 방송에 나온 걸 보여주면서 소개를 해서 그분에 대한 신뢰가 갔었다”며 “A경위 권유로 2020년 5월부터 1년간 학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B씨가 언급한 학회는 A경위가 설립하고 운영한 한국최면심리학회다. B씨는 “A경위가 어떤 말을 하건 절대 토를 달거나 반문해서는 안 되는 분위기였고, ‘네, 알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무조건 복종해야 했다. 그리고 A경위가 평소에 피해자들에게 ‘너는 생각이라는 걸 하지 마라’ 그런 말을 어기면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윽박을 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B씨에 따르면 학회 내에서 A경위는 신 같은 존재였다. 이어 B씨는 “(A경위가) 살이 쪘다면서 회원들의 허벅지, 팔, 허리, 옆구리 등을 꼬집었다. 사무실에 모여있을 때 따로 피해자를 방으로 불러 껴안거나 가슴을 만지려고 하기도 했다. 드라이브 가자며 자신의 차로 불러내서 손을 잡고 있는다거나 강제로 입맞춤을 한다거나 하는 일도 있었다. 친밀감을 형성해야 된다면서 ‘오빠’라고 부르게 강요하고,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하게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당직 근무를 끝내고 온 날에는 학회에 있는 소파에 누워서 여기 좀 주물러 봐라, 저기 좀 주물러봐라 하면서 안마를 시키기도 했다. 사실 성추행, 성희롱에 대한 것은 워낙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서 제가 전부 다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고 복종해야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성희롱이라고 자각조차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B씨는 A경위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A경위는 이밖에도 논문 대필이나 각종 심부름 등 사제 관계를 이용한 여러 형태의 갑질을 벌인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성범죄 관련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면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A경위는 의혹을 소명할 수 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등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웅인가 범죄자인가’ 유명 프로파일러를 둘러싼 각종 의혹 확산

    ‘영웅인가 범죄자인가’ 유명 프로파일러를 둘러싼 각종 의혹 확산

    TV드라마와 시사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명세를 떨친 법(法)최면 전문 프로파일러에 대한 겸직 금지 위반과 성비위 등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과학수사대 소속 A 경위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최근까지 10여 년간 민간 학술단체에서 활동하며 임상최면사 자격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경찰은 A 경위가 학회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비공인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보고 지난 13일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또 최근에는 A 경위가 해당 민간 학술단체를 통해 알게 된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A 경위가 학회 내 자신의 권력을 이용,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경위의 성비위와 관련해 경찰에 고소·고발은 현재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 경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해 직위해제했다”고 말했다. A 경위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면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경위는 경찰청 범죄행동분석 2기(프로파일러) 특채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0년 넘게 각종 사건 현장에서 사건 해결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TV드라마 ‘시그널’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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