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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 ‘기절 챌린지’로 10살 딸이 죽었습니다”…법원 판단은

    “틱톡 ‘기절 챌린지’로 10살 딸이 죽었습니다”…법원 판단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기절 챌린지(black out challenge)’을 하다가 숨진 미국 10세 소녀의 부모가 틱톡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비극적이지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 통신품위법 230조 이유로 틱톡 무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에 살고 있던 닐라 앤더슨(10)은 지난해 12월 기절 챌린지에 참여한 뒤 침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앤더슨은 끝내 사망했다. ‘질식 게임’ 등으로도 불리는 ‘기절 챌린지’는 기절할 때까지 숨을 참는 행위로, 뇌로 가는 산소를 차단해 환각과 유사한 기분을 느끼는 위험한 행동이다. 한순간에 딸을 잃은 앤더슨의 어머니 타와이나는 “(부모는) 보통 자식이 휴대전화로 뭘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아이들이 SNS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꼭 확인해보라”고 권했다. 또 “(누구도) 10살 자식이 고의로 그런 행동을 했으리라 생각하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모르기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목구멍까지 (슬픔이) 차오른다. 이 고통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타와이나는 틱톡의 콘텐츠 알고리즘 때문에 딸이 기절 챌린지 영상을 접하게 됐다면서 틱톡의 책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 동부 연방법원은 27일 앤더슨의 모친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통신품위법 230조를 이유로 들어 앤더슨이 틱톡의 알고리즘 때문에 기절 챌린지 영상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틱톡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통신품위법 230조는 인터넷 사용자가 올린 콘텐트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의 면책권을 규정한 연방법 조항이다. 법원은 “알고리즘도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그런 면책권을 부여한 것은 법원이 아니라 의회”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원고 측 변호사는 “위험한 콘텐트를 어린이들에게 노출한 인터넷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통신품위법이 제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테러나 스토킹, 성범죄, 아동학대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셜미디어(SNS)의 면책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통신품위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 지난해에만 아이 5명 숨져 지난해 ‘기절 챌린지’로 인해 사망한 아이는 앤더슨을 포함해 총 다섯 명이다. 지난 1월 이탈리아에서 10살 소녀가 기절 챌린지를 시도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사망했다. 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는 조슈아 하일레예수스도 기절 챌린지를 하다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결국 사망했다. 이번 소송은 기절 챌린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건의 소송 중 하나였다. 지난해 7월에는 한 가정에서 8세와 9세 자녀가 기절 챌린지에 참여 후 숨지자, 부모가 틱톡을 고소했다. 같은 해 4월엔 12세 소년도 사망해 그의 가족이 소송을 제했다. 그러나 틱톡 대변인은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기절 챌린지가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 먼저 유행했고, 틱톡 트렌드가 된 적은 없다고 반박해 논란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1월부터 틱톡 앱에서 해당 챌린지를 검색하면 일부 온라인 챌린지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페이지가 뜬다. 관련 해시태그에 대한 직접적인 검색 결과는 차단된다.
  • “초등생 딸이 밤 11시에 ‘야동’을 보고 있었습니다”

    “초등생 딸이 밤 11시에 ‘야동’을 보고 있었습니다”

    초등생 딸 ‘야동본다’ 엄마의 고민“따끔히 혼내야vs성교육 해야”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성인용 영상물, 일명 ‘야동’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엄마의 고민이 전해졌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말 화가 나고 분이 안 풀린다”며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오후 11시쯤 아이가 잘 자고 있나 하고 방 문을 살짝 열었는데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휴대폰을 보고 있어서 ‘안자?’ 이랬더니 깜짝 놀라서 휴대폰을 숨기는 게 제일 먼저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아이를 추궁했고, 아이가 ‘야동’을 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야동 보고 있던 딸…“징그러워서 잠도 못잤다. 너무 충격” A씨는 “너무 화가 나고 순간 아이가 너무 징그러워 잠도 못 잤다”며 “너무 충격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남편에게 말했으나, 남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겼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야동을 봤다고 아이를 혼내는 건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과 “부모라면 화가 나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이 나뉘었다.초등생 3명 중 1명 “야동 봤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발표한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야동을 봤다고 전해졌다. 당시 여가부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청소년 1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33.8%가 인터넷 등을 통해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18.6%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 경로는 매우 다양했는데, 그 중 인터넷 포털 사이트(23.9%)와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17.3%) 이용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생은 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31.8%)에서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초등학생은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21.6%), 포털사이트(19.4%), 스마트폰앱(18.5%), 메신저(18.4%) 등에서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등교감소와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으로 학교와 가정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보인다.성교육의 부재…전문가 “청소년 성범죄 증가시키고 있다” 성(性)교육이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성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다. 2020년 4월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발표에 따르면 성범죄 검거 피의자 309명 중 94명이, 확인된 피해자 118명 중 58명이 1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성교육의 부재가 이러한 청소년 성범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단순히 성행위에 대한 성교육이 아니라 자신과 상대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을 성교육에 포함시켜 가르치고 있다. 성교육도 결국 사람이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라는 것이다.
  • “HIV·간염 죄수까지 용병으로 투입”’푸틴의 그림자 부대’ 현실

    “HIV·간염 죄수까지 용병으로 투입”’푸틴의 그림자 부대’ 현실

    러시아 용병단인 바그너 그룹이 자국에서 죄수까지 용병으로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에 심각한 감염병 환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영자 매체인 키이브 포스트 등 외신은 바그너 그룹이 건강한 죄수 뿐 아니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C형 간염을 앓고있는 죄수까지 닥치는대로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바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이다. 푸틴 정권을 대리해 각종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전쟁 범죄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그 자리를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채우고 있는 것. 이를위해 바그너 그룹은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특히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죄수들 중에서도 치명적인 감염병을 앓고있는 환자들까지 모집해 전장에 내보내고 있는 셈이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인 HUR에 따르면 바그너 측은 감염자와 일반 병사를 구별하기 위해 HIV에 감염된 죄수는 붉은 팔찌를, 간염 죄수는 흰 팔찌 착용을 의무화했다. 특히 러시아 의료진은 이들이 부상을 당했을 시 치료를 거부하고 있으며 다른 건강한 병사들 사이에서도 분노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8만 명이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수세에 몰린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에는 신병들이 사실상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개인 장비도 없이 투입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고자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 중심에 바그너그룹이 있다.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수천 명을 설득해 모집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1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 [씨줄날줄] ‘몰카’ 중독/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몰카’ 중독/박현갑 논설위원

    술이나 마약 따위를 지나치게 복용해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 중독이다. 중독은 알코올ㆍ마약 같은 물질중독과 도박ㆍ‘몰래카메라’(몰카) 같은 행위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중독자들은 중독 초기에는 욕구가 채워진다며 만족감을 느끼지만 습관화되면 오히려 불만족감에 빠져 금단현상도 보인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파괴하게 된다. 법무부의 ‘2020 성범죄백서’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몰카범죄)가 늘고 있다. 신상등록 성범죄에 처음 포함된 2013년 412건에서 2018년 2388건으로 급증했다. 죄명 기준으로는 강제추행(44.1%), 강간 등의 성범죄(30.5%)에 이어 세 번째(12.4%)에 그쳤으나 동일 재범비율(75.0%)은 몰카범죄가 가장 높았다. 전체 몰카범죄(9317건) 중 7~8월에 가장 많은 24.5%(2284건)가 나왔고, 5~6월(23.8%)이 뒤를 이었다. 대상자는 30대 이하(45.1%) 젊은층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불거진 복지부 고위공무원 A(58)씨의 몰카범죄가 충격적이다. 그는 8월 초 서울 지하철 7호선 승강장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휴대전화에선 적발 당시 사진 말고도 다른 여성을 불법촬영한 영상물도 다수 나왔다. 코로나19 대응 당시 언론 브리핑을 한 데다 차관 후보로도 거론된 터라 복지부 직원들이 더 놀랐다고 한다. 지난 8월 법정구속된 고시 3관왕의 몰카범죄도 마찬가지다. 2010년 한 해에 입법고시 법제직 수석, 행정고시 법무행정직 차석 합격에 이어 사법시험에도 합격한 B(40)씨는 국회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하던 2013년 5월 몰카범죄로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그런데도 2019년 7월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서 또 몰카를 찍다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공직자의 몰카범죄를 보면 중독은 직업을 가리지 않는 셈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성폭행 범죄보다 불법촬영에 더 높은 불안감을 보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촬영당하고 이런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몰카범죄 치료와 예방책 강화가 절실한 이유다.
  • 구글·유튜브 외에… 틱톡에도 불법음란물 삭제 요청한다

    구글·유튜브 외에… 틱톡에도 불법음란물 삭제 요청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해외 불법 정보에 대한 삭제 요청 대상 플랫폼을 기존 5개에서 6개를 추가해 11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불법 음란물 유통의 온상인 해외 플랫폼에 대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방심위에 불법 정보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해외 플랫폼 관리 현황을 질의한 결과 방심위는 협력대상 해외 플랫폼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구글·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5대 플랫폼에만 시정 요청을 했는데, 해외 플랫폼이 디지털 성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서울신문 10월 18일자 5면> 방심위는 구글·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5개 해외 플랫폼에서 앞으로는 틱톡·텀블러·핀터레스트·미디엄·윅스·왓패드 등 6개 해외 플랫폼을 추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심위가 직접 삭제를 요청하는 해외 플랫폼은 11개로 늘었다. 해외 사업자의 경우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사업자와 달리 시정 요청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현재 5대 플랫폼의 시정 이행률은 올해 기준 86.1%로 높은 편이다.
  • “사람 변화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무슨 교정과 교화”…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김근식 사태 작심 비판

    “사람 변화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무슨 교정과 교화”…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김근식 사태 작심 비판

    재심(再審) 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아동성범죄자 김근식 출소를 둘러싼 한국 사회 반응에 작심 비판을 내놨다. 형기를 마친 수형자가 범죄를 또다시 저지를 것이란 낙인을 찍고 배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교정시스템을 무용지물로 몰고 있다는 취지다. 박 변호사는 2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김근식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성폭행범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15년 형기를 마치고 나오는데 ‘우리 지역에 살면 안된다’, ‘계속 가둬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례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크다. 일선에서 사람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교도관분들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수형자가 교정시스템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사회에서 전혀 평가해주지 않는다면 교도관들의 일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이 출소 후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입소할 예정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은 발칵 뒤집혔다. 2000년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한 뒤 출소 16일 만에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김근식의 전과를 보며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갱생시설 입구에 현장시장실을 설치하고 인근 도로 폐쇄 명령을 공언하는 등 김근식의 의정부 진입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런 모습으로 사회가 혐오감정을 키워가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변호사는 “(김근식의 재범가능성을)평가나 검증 후 이런 조치를 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김근식이) 범죄를 저지른 16년전과 똑같은 인간이라는 전제로 이러는 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어떤 지자체건 성범죄자로 형기를 마친 사람이 거주한다면 또 이런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행형법(형집행법) 목적을 사회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죄를 저지른 자를 교도소에 수용하는 내용을 정하는 행형법 제1조는 범죄자를 격리해 교정·교화를 통해 건전한 사람으로 사회로 복귀시킨다는 목적을 명시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전국 수감자가 5만 6000명이 되고, 교도관들이 1만명이 넘는다. 교도관들의 자부심도 많이 떨어지고 있을 것”라며 “쉼터(갱생시설)를 운영하는 분들과 대화하면 이들을 믿고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낙인을 찍는 것이 옳은지, 교정·교화로 변화했다고 믿어보는지, 어느 쪽이 바람직한지는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7일 출소 예정이던 김근식은 또다른 범행 정황이 드러나며 재구속된 상태다. 다음달 5일에는 2002년~2007년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중인 박병화가 출소할 예정이다.
  •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5차 회의를 열고 10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 대학원 교수), 이세희(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국내 실태부터 해외 빅테크 재난대응 사례까지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동물권 기획보도도 서울신문만의 돋보이는 콘텐츠라는 평이 나왔다. 정치 기사의 ‘따옴표 저널리즘’ 관행과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떠오르는 현안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점 등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시의성·필수 정보 제공 다 잡은 기사 이세희 카카오 사태에 대해 17일자 서울신문이 심층 분석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 독자가 가장 궁금했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부터 일반 사람들의 피해와 법조인 분석, 업체의 대처, 관련 주가 현황 등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졌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카카오에 얼마나 의존했는지 돌아봤고 독과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심어 줬다. 이어 18일자 ‘주말에 업무 톡 안 봐서 좋았다’는 보도에서는 디지털 기기 해방 개념이 등장했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비판 외에 새로운 시각을 담아 신선하게 느껴졌다. ‘디지털 디톡스’를 다루는 별도의 후속 보도도 나왔으면 한다. 허진재 카카오 사태 이후 해외 빅테크들은 재난대응을 어떻게 하는지 다룬 기사는 다른 매체에서 찾아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이런 기사와 서울신문 스콘랩 기획보도의 공통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서울신문만의 콘텐츠라는 점이다. 뉴스는 이미 정보전달과 오피니언 중심이 됐다. 특히 종이신문은 더욱 그게 강해져야 하는데 이런 기사들은 그런 점에서 의미 있었다. 정일권 박수홍씨 사건과 관련한 이슈 쟁점이었던 ‘친족상도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거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에서 손배소가 왜 쉽지 않은지 등 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현실적 한계를 이해하게 하는 기사가 유익했다. 또한 후속보도를 다루는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코너도 좋았다. 사건 발생 직후 쏟아지는 수많은 문제 지적이 정말 수용됐는지 추가적인 감시, 확인 작업이 있어야만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재희 이달 첫 주 주말판에서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고양이…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기사를 의미 있게 봤다. 서울신문이 최근 동물권 이슈를 잘 선점했다. 동물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깊이 있는 이해로 사안을 다룬 기사로 보인다. 특히 해당 기자가 관련 분야에 평소 깊은 관심을 두며 잘 알고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근식 관련 보도에서도 성범죄 전자발찌 관리감독 상황과 1인당 관리 현황, 재범과의 관계성, 전문가 의견 등의 다양한 구성으로 문제 전반을 잘 다뤘다. 이후 17일 ‘김근식 못 나온다…출소 11시간 앞두고 추가 성범죄로 재구속’ 기사로 한 발짝 더 나가 2년 전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건인데 왜 뒤늦게 기소했는지를 추가로 문제제기하는 접근도 좋았다. ●수치·멘트 넘어 구체적인 기사 기대 최승필 21~22일 주말자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와 같은 기사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인데 주로 통계청 보도자료 수치로만 구성돼 있었다. 경제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도 읽으며 피로감이 느껴졌는데 일반 시민들은 더욱 읽기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련 자료나 예시를 덧붙이는 등 독자가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재희 12일자 ‘여성 법원장 추천받고도 임명은 0’이라는 기사는 법조계 유리천장 이슈를 다뤘다. 2019년 도입된 법원장 후보추천제 이후 여성 임명 사례가 없다는 내용이다. 기사는 ‘법원 내 주요 보직에 여성 법관들이 편재돼 있어서 이번 사안으로만 따지기 어렵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법원 내 주요 보직은 무엇이고 여성 법관 보직 사례에 대한 추가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았겠다. 여성 법원장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텐데 가정법원의 경우엔 3차례 있는 것으로 안다. 이처럼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사안을 더 구체적으로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세희 유엔인권이사회 낙마 관련 기사는 다른 언론과 헤드라인도 비슷하고 특색이 없었다. 왜 낙마했는지 자세한 설명과 분석이 부족해 ‘한국이 방글라데시에 비해 인권 보장이 부족한가’ 하는 궁금증만 남겼다. 방글라데시가 구체적으로 이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언급이 없었고 정부 책임은 추측성으로 보도됐다. 언론이 자세하게 중심을 잡아 주지 않으면 이런 사안이 정치권 네 탓 공방에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낙마 이유와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면 다른 언론과 차별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아쉽다. ●직접 인용 그만… 실질 대안 제시를 정일권 정치 기사에서 취재원 말을 옮겨 적는 ‘따옴표 저널리즘’ 문제는 언론의 고질적 병폐지만 단계적으로라도 개선이 필요하다. 취재원이 명확히 없는 직접인용, 부적절한 용어 등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치인들의 험한 표현을 여과 없이 담은 기사도 보였다. 정치인들이 던지는 말 가운데 일부는 과감하게 무시해야 할 필요도 있다. 근거 없는 주장이나 험악한 용어는 어차피 기사화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 그들도 기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변할 수밖에 없다. 김재희 11일자 ‘직장에서 근로자들이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한다’는 기사를 직장갑질119 자료를 이용해 보도했다. 이런 비슷한 유의 기사에서 자주 느끼는 아쉬운 점은 기자들은 보통 형사법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현행법 체계에서도 민사로 구제 가능한 케이스도 많다. 그런 것을 간과하고 기사를 다루면 읽는 시민 입장에서는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사업자도 악용할 수 있다.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다뤄 주면 좋겠다. ●오피니언 강화 필요 허진재 서울신문 지면의 오피니언 면은 좋았는데 정작 홈페이지에는 오른쪽 하단에 작게 배치해 잘 노출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또한 오피니언 면에 다양한 의견을 담은 것은 좋지만 일부 기고의 경우 시의성과 동떨어졌거나 지나치게 한정적인 주제라는 생각이 드는 글도 있었다. 서울신문 내부 차장급 이상 데스크 필진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김영석 기획 기사와 오피니언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다 보니 현안 기사 수가 부족해 보인다. 경제·금융 분야는 사회적 중요도에 비해 분석, 특집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요즘 모든 분야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과학 기사도 다른 신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부각된 식량 문제나 인구실태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중요도가 커진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 줄 필요가 있다. 우선 지면을 많이 내줘야 깊이 있는 분석 기사나 심도 있는 사례 비교가 가능해진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 구독층을 명확히 하고 보다 깊이 있는 현안 기사를 늘려야 한다.
  • “피팅모델 모집” SNS로 미성년자 유인해 성착취물 제작하게 한 30대 구속기소

    “피팅모델 모집” SNS로 미성년자 유인해 성착취물 제작하게 한 30대 구속기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피팅모델을 모집한다며 미성년자 여성 14명을 꾀어내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21년 8월~11월쯤 SNS를 통해 미성년자인 피해자 여성 14명에게 옷가게를 운영하는 여성사장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팅사진알바’를 제의했다. 그 뒤 간편한 복장으로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하고 추가 촬영에 응하지 않으면 대가를 주지 않겠다며 점점 수위를 높여 사진을 저전송하라고 요구했다. 또 피해자 한 명에게는 촬영물을 유포한다고 협박했으며, 예시라며 피해자 사진을 또다른 피해자에게 전송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지청 관계자는 “SNS를 이용해 지능적인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들을 꾀어내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일부 범행만 신고돼 휴대전화를 분석해 추가 피해자를 밝혀냈다”며 “관련 성착취물을 완벽히 삭제하고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 구속기간 10일 연장

    검찰,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 구속기간 10일 연장

    출소를 하루 앞두고 드러나지 않았던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가 밝혀져 재구속된 아동성범죄자 김근식(54)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중인 김근식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근식의 당초 구속기간은 오는 25일까지였다. 형사소송법은 검찰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속기간을 한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연장된 구속 기한 안에 김근식의 혐의를 입증해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근식은 2006년 13세 미만 미성년자 11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감됐다. 지난 17일 형기를 채우고 출소할 예정이었던 김근식은 전날 또 다른 범행 정황이 드러나며 재구속됐다. 해당 범행은 2020년 12월 언론보도를 통해 김근식의 연쇄 성범죄를 접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된 건이다. 김근식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식은 구속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해 지난 19일 심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근식 측은 “출소 후 거주지가 정해져 있고 자신의 얼굴이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바 있다. 법원은 김근식의 신청을 당일 기각해 구속은 유지됐다.
  • 임신부까지 연쇄 성폭행…‘수원 발발이’ 출소에 주민 불안

    임신부까지 연쇄 성폭행…‘수원 발발이’ 출소에 주민 불안

    15년 전, 당시 24살이던 박병화는 경기 수원시의 한 주택가에서 연쇄 성폭행을 저질렀다. 박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8차례에 걸쳐 주로 혼자 사는 20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았다. 2007년 9월에만 네 차례 성폭행을 저지르며 ‘수원 발발이’ 불린 박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두 차례 불복한 끝에 감형돼 대법원에서 징역 11년이 확정됐다. 수감 도중 2002년 임신 중이던 25살 여성을 성폭행한 것과, 2005년 원룸에 침입해 22살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게 DNA 분석으로 밝혀져 형기가 4년 연장됐다. 충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박씨는 다음 달 5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올해로 39세, 박씨가 살던 동네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박씨의 범행 대부분이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는 조치 이전에 선고됐기 때문에 신상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박씨는 출소 후 보호관찰시설에서 머물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위험 성범죄자 대책 마련해야”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에 이어 박병화까지 고위험 성범죄자들이 출소를 앞두자 경기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정감사에서 “어디서 거주할지 기준을 만들 것을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1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 성범죄자들이 다수의 시민과 접촉하는 배달대행업, 대리기사 등 취업 제한 방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적극 지원하도록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쇄 아동성범죄자 김근식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제시카 법’처럼 아동성범죄자가 학교 등 시설로부터 일정 거리 내 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가능한지 검토하도록 했다.
  • 성범죄 강화하는 日…성적 동의 연령 13→16세 추진

    성범죄 강화하는 日…성적 동의 연령 13→16세 추진

    일본 정부가 성적 동의 연령을 현행 만 13세에서 16세로 상향하는 등 성범죄 처벌 강화에 나선다. 24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법무상(법무장관) 자문 기관인 법제심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성범죄 처벌 강화 내용을 담은 시안을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서 성적 행위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나이는 만 13세다. 법제심의회는 13세에서 16세로 성적 동의 연령을 상향하는 등 미성년자 성범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13세 미만을 상대로 한 성적 행위는 예외 없이 성범죄로 인정하도록 했다. 또 13세 이상 16세 미만에 한해서는 이 연령대와 가까운 이들이 성적 행위를 했을 경우는 예외로 하되 5살 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이 이 연령대를 상대로 성적 행위를 하면 처벌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또 폭행과 협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로 성행위를 해도 성범죄로 인정되도록 했다. 일본에서 현행법상 성범죄가 되려면 폭행과 협박을 요건으로 삼았지만 성범죄 피해자 시민단체 등은 폭행과 협박이 너무 좁은 범위로 해석된다며 성범죄 요건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를 반영한 것이다. 예컨대 경제·사회적 지위의 차이에 따라 불이익을 우려해 성행위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 또한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자체 조례로 단속해온 몰카 범죄, 미성년자를 길들여 성행위를 저지르는 등의 그루밍죄도 성범죄로 포함시켰다. 이 외에도 성범죄 특성상 피해 신고가 늦어져 수사 및 처벌이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성범죄 공소시효를 5년 연장하는 내용도 시안에 담았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형법상 성범죄 규정은 2017년 강간죄의 형량을 올리는 등 110년 만에 개정된 바 있다. 이 신문은 “당시 성범죄 피해자 측에서 피해 실태를 좀 더 반영해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는데 이번에 재검토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 처음 본 여성에 ‘약물 성범죄’…동갑내기 친구 나란히 쇠고랑

    처음 본 여성에 ‘약물 성범죄’…동갑내기 친구 나란히 쇠고랑

    함께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동갑내기 남성 2명이 나란히 쇠고랑을 찼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상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28)와 B(28)에게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120시간과 80시간 수강을 각각 명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을 7년간 제한했다. 선고 직후 두 사람은 구속 수감됐다. 친구 사이인 A와 B는 2020년 11월 서울의 한 클럽에서 피해 여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자 인근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다 달아났다. 범행 당시 B 역시 약물 복용 상태였다. 피고인들은 당시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들은 상해를 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사용한 약품은 통상적인 향정신성의약품보다 강도가 세며, 술에 탈 경우 효과가 더 강해지는 종류”라며 “여러 정황을 보면 당시 피해자 의식 상태가 약물로 인해 온전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약물로 의식을 잃게 하는 것도 상해라는 대법원의 입장이 확고하다”며 상해 혐의도 인정했다. 대법원은 2017년 약물을 투약해 상대를 일시적으로 수면 또는 의식 불명 상태에 이르게 한 경우 겉으로 드러난 상처가 없더라도 상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약물 오남용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약물로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성폭행까지 이르지 않았을지라도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혀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법무부, 고위험 성범죄자 ‘배달대행·대리기사’ 취업 막는다

    법무부, 고위험 성범죄자 ‘배달대행·대리기사’ 취업 막는다

    고위험 성범죄자 재범방지 추가 대책재수감 때 전자발찌·신상공개 기간 정지앞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범죄자는 출소 뒤 배달대행과 대리기사 일을 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택배·택시기사와 경비원 등 일부 업종에 대해 성범죄자의 취업을 제한하고 있는데 시민 접촉이 많은 업종으로 취업 제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검찰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성범죄자에 대해 ‘특정 업종 근무제한’ 준수사항 부과를 법원에 적극 청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한 장관은 대검찰청과 전국 보호관찰소에 출소 뒤 전자발찌를 차는 고위험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특정 업종 근무 제한 준수사항을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범방지 추가 대책을 주문했다. 현행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전자발찌 착용 대상의 준수사항 위반과 사정변경 등의 경우 법원은 보호관찰소장의 신청에 따른 검사의 청구로 준수사항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국회에는 이 같은 성범죄자의 배달대행업 등 업종 종사를 제한하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안 4건이 계류 중이다. 법무부는 “성범죄자에게 ‘특정 업종 근무제한’ 준수사항을 부과하면 불특정 다수 국민과 접촉이 많은 다양한 업종에 대한 취업제한을 개별 법률로 규정하는 것과 유사한 예방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전자발찌 착용자의 배달대행업 등 취업현황 통계를 보다 세분화해 통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성범죄자가 수감되는 동안 전자발찌 부착 및 신상정보 공개 기간을 정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부착하기 전 저지른 범행이 드러나거나 출소 후 다른 범죄로 다시 수감되는 경우에는 전자장치 부착 기간과 신상정보 공개 기간이 따로 정지되지 않는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련 법안에 대한 개정을 추진해 추가 범죄로 인한 재수감 시 전자발찌 부착 기간과 신상정보 공개기간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속보] 尹대통령, “사명감…‘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달라”

    [속보] 尹대통령, “사명감…‘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곳곳의 법질서를 바로 세울 때 비로소 국민이 온전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의 기본 바탕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법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 없이는 평화로운 일상도, 눈부신 번영도 이루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 ‘안전 사각지대’가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위협한다”며 아동·스토킹·사기·마약 범죄 근절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및 스토킹 범죄에 대해선 “국가가 더 빠르게 나서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범정부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사이버사기 등 7대 악성 사기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조하며 “특히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의 사명은 변함이 없지만, 경찰의 역량은 끊임없이 혁신해나가야 한다”며 ‘과학치안’ 패러다임으로의 전환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범죄 예방·진압·수사에 이르는 경찰 업무의 전 영역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야 한다”며 범죄 피해자 위치추적 기술 고도화, 디지털 성범죄 위장 수사 지원, 무인 순찰 로봇 개발 등 치안 연구·개발 분야에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점을 환기하며 “역할과 사명에 맞게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무엇보다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경찰관 여러분도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고 국민 안전을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규식 경무관·정종수 경사·정옥성 경감 등 올해의 경찰 영웅에 선정된 순직 경찰의 희생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은 경찰청 주최 치안 전시회인 ‘국제치안산업대전’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날 경찰의 날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 [포토]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포토]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곳곳의 법질서를 바로 세울 때 비로소 국민이 온전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의 기본 바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 없이는 평화로운 일상도, 눈부신 번영도 이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안전 사각지대’가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위협한다”며 아동·스토킹·사기·마약 범죄 근절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및 스토킹 범죄에 대해선 “국가가 더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범정부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사이버사기 등 7대 악성 사기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조하며 “특히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찰의 사명은 변함이 없지만, 경찰의 역량은 끊임없이 혁신해나가야 한다”며 ‘과학치안’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범죄 예방, 진압, 수사에 이르는 경찰 업무의 전 영역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야 한다”며 범죄피해자 위치추적 기술 고도화, 디지털 성범죄 위장 수사 지원, 무인 순찰 로봇 개발 등 치안 연구·개발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간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해온 점을 환기하며 “역할과 사명에 맞게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무엇보다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여러분도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고 국민 안전을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규식 경무관·정종수 경사·정옥성 경감 등 올해의 경찰 영웅에 선정된 순직 경찰의 희생도 기렸다. 윤 대통령 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서는 여러 차례 박수가 나왔다. 이날 기념식은 경찰청 주최 치안 전시회인 ‘국제치안산업대전’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됐다. 김건희 여사도 이날 기념식과 전시회 행사에 동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8월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도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초등생 성폭행 시도 80대, 집에서 ‘비아그라’ 나왔다

    초등생 성폭행 시도 80대, 집에서 ‘비아그라’ 나왔다

    초등생 유인해 성폭행 시도 80대1심서 징역 13년 선고“과거 두 차례 성범죄로 처벌”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80대 퇴직 공무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박옥희 부장판사)는 20일 간음 약취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83)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또 전자발찌 20년 부착,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신상정보 10년간 공개·고지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등교하던 13세 미만의 어린이 B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당일 B양의 부모로부터 신고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의 자택에선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제치료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아동 대상 성범죄 재범 위험 높아 사회와 상당 기간 격리 필요” A씨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대낮에 처음 만난 아동을 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했다”며 “범행 동기·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재판부는 “A씨가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과거 두 차례 성범죄로 처벌받았는데도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며 “아동 대상 성범죄 재범 위험이 높아 사회와 상당한 기간 격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발기되지 않았을 가능성”…‘강간’ 대신 ‘강간 미수 혐의’ 다만 A씨에게 강간 대신 강간 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A씨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했으나, 발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가 어려 성 지식이 부족해 성관계 의미를 잘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 대전·세종경찰청 국감서 “성범죄 전담 인력 필요”

    대전·세종경찰청 국감서 “성범죄 전담 인력 필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이 20일 대전·세종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스토킹·성범죄 관련 전담 인력 부족 등을 지적하며 전담 수사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날 “대전은 1인 가구 비율이 광역시 중 제일 높고, 1인 가구 밀집 지역이 많아 데이트 폭력범죄 신고 건수도 매년 증가추세지만, 신고 대비 검거율은 30.6%”라며 “성범죄·스토킹·데이트폭력 등의 전담 수사팀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전경찰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데이트폭력 범죄신고 건은 2019년 529건에서 2021년 2300건으로 2년 만에 4배가량 늘었다. 박성민 의원도 “피해자 신변 보호 요청이 대전과 세종에서 모두 급증하고 있지만, 신변 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인력이 거의 없다”며 전담 인력 배치를 주문했다. 행안위 위원들은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세종 경찰의 인력 부족도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세종시 인구가 2030년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실 이전도 추진 중”이라며 “늘어나는 치안 수요보다 세종시 경찰 인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질의했다. 윤소식 대전경찰청장은 스토킹·성범죄 관련 대책과 관련해 “폐쇄회로(CC) TV와 창문 잠금장치 등의 시설을 지속해서 보강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손장목 세종경찰청장은 “치안 수요에 걸맞은 조직 체계 인력 확충을 위해 경찰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불법 전신마취’ 의사 성폭행 무죄 “합의에 의한 성관계”

    ‘불법 전신마취’ 의사 성폭행 무죄 “합의에 의한 성관계”

    환자들에게 전신마취제를 투여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전신마취제 불법 투여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으나, 성범죄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동범)는 의료법 위반과 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의사인 피고인이 비정상적 방법으로 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들에게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투약하고 허위로 기재하는 등 그 책임이 매우 무겁다”며 의료법 위반과 폭행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강간과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범행일시와 경위에 대해 일관되지 못한 진술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피고인이 서로간의 합의에 의해 성관계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환자 4명에게 전신마취 유도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지속적으로 추행·강간·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진료기록표를 허위로 작성하기도 했다.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 같은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아 오남용 우려가 제기되는 약물이다. 앞서 검찰은 A씨가 치료 외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 오은영도 스토킹 피해자였다…“김근식 ‘화학거세’ 동의”

    오은영도 스토킹 피해자였다…“김근식 ‘화학거세’ 동의”

    “실제로 제가 정신과 레지던트를 하는 동안 스토킹 피해자였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최근 증가한 여성 및 아동 성범죄에 대해 분석하다 자신 또한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예전에 스토킹 피해자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를 하던 (1990년대 초반) 정말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스토커가) 매일 다른 사람의 청첩장에다 신랑 이름에 자기 이름, 신부 이름에 제 이름을 파 매일같이 보내고 매일같이 의국(대학병원 수련의 대기실)에 들어와 있고 제 책이나 물건 같은 걸 훔쳐갔다”라며 “복도 같은 데 서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우산으로 찌르려고 하고, 팔 같은 곳에 담뱃불로 지진 걸 보여주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하더라”면서 “경찰에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더라”고 이를 스토킹이 아닌 일종의 구애로 여기는 분위기로 인해 정말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오 박사는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사람이 없다’가 지나치면 집착과 스토킹인데 본인은 그걸 구애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토킹은 구애가 아니라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 특히 법을 다루는 경찰 검찰 법원 관계자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가해자들의 심리와 관련해서는 “보통 사람들은 집착에 대해 명확하게 거부를 하면 그런 마음을 좀 버리기도 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스토커들은 상대방의 의사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굉장히 일방적이고 공격적이고 강제적이고 맹목적이며 대상에 대해서 허황된 생각을 많이 갖고 있고 사실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침묵을 하거나 좋게 거절의사를 표시하면 이를 긍정적인 메시지로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소아성애자 약물치료 없이 힘들다” 오 박사는 출소를 하루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된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의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에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행 화학적 거세는 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차단하는 약물이나 에스트로다이올 같은 여성호르몬을 주사제로 주입해 성욕을 억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소아성기호증이나 가학증 등 성적 성벽(性癖)이 있거나 정신과 전문의 감정에 의해 스스로 행위를 통제할 수 없는 경우로 판명된 성도착증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관련법 시행 이후 62명이 화학적 거세됐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했으며 이 같은 범행에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에 어려움을 느끼자 미성년자를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 박사는 “소아성애자를 감옥이나 다른 기관에 가두는 것은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욕망이나 상상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는 성범죄를 막는 효과가 있다. 감시를 수반한 약물치료 등 장기적 치료를 통해서 아주 일부가 조금 좋아져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며 근본적 해결책은 못되지만 그래도 약물치료가 가장 좋은 대책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 檢, ‘아동 성범죄’ 김근식 화학적 거세 검토

    [단독] 檢, ‘아동 성범죄’ 김근식 화학적 거세 검토

    검찰이 출소 전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화학적 거세의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대증 요법인 만큼 치료감호법 개정 같은 제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근식이 성충동 약물치료 법률이 정한 청구 요건에 해당하는지 등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지청은 지난 16일 구속된 김근식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거쳐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4일 전에 그를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김근식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부(부장 이선희)는 이날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를 기각했다. 2011년 시행된 성충동 약물치료 제도는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증 환자의 재범 위험성이 인정되는 경우 검사의 청구와 법원의 판결을 통해 최장 15년의 범위에서 치료 명령을 선고할 수 있다. 김근식이 지난 17일에 형기가 종료된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당시에는 해당 제도가 시행되기 전이었다. 하지만 그사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검찰이 다음달쯤 새로 공소를 제기하는 성범죄에 대해서는 약물치료 명령 청구가 가능하다. 현행 화학적 거세는 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차단하는 약물이나 에스트라디올 같은 여성호르몬을 주사제로 주입해 성욕을 억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소아성기호증이나 가학증 등 성적 성벽(性癖)이 있거나 정신과 전문의 감정에 의해 스스로 행위를 통제할 수 없는 경우로 판명된 성도착증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검찰이 김근식에 대한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하면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화학적 거세의 효과는 이미 어느 정도 입증이 됐다고 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약물 치료 대상자 8명에 대해 2년 이상 추적 관찰을 했을 때 그 기간 재범은 없었다”면서 “심리치료만 했을 때보다 1.45~3.10배 효과가 더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배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도 “국내에서 2011년 관련법 시행 이후 62명을 화학적으로 거세했는데 그 이후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김근식에 대해서도 화학적 거세의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화학적 거세만으로 성범죄를 모두 제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물치료는 약물 투여를 중지하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근본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치료감호소에 감호 위탁을 하고 자발적으로 주사를 맞으면 조건부 가출소를 시키고 준수사항을 위반하면 다시 부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가장 효과적인데 충분하다고 볼 수 없는 게 약물치료”라며 “재범 위험성이 아주 높으면 바로 출소시킬 게 아니라 종합적 시설을 만들어 재범 위험성부터 낮추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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