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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안 국회 통과시켜야

    이틀 후면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1999년 5월 당시 다섯 살이던 태완군은 대구 동구 효목동 집 앞에서 누군가가 쏟아 부은 황산에 전신 화상을 입고 49일 만에 숨졌다. 용의자가 있었지만 증거가 부족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재수사도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고 만료 시간만 다가오고 있다. 가족들은 범인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효가 만료되면 희망도 사라진다. 문제는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회는 속히 법안 논의를 재개해 통과시켜야 한다. 공소시효란 범죄가 발생한 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국가의 소추권과 형벌권을 소멸시키는 제도다. 증거훼손 등으로 혐의 입증이 어려워진다는 게 첫째 이유다. 법적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고 범인이 도피 생활을 하는 동안 정신적인 고통을 받으며 처벌에 준하는 죗값을 받는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흉악한 범죄는 시간이 지났다고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3년 전 아동과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일명 ‘도가니법’이 발효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이었다가 2008년부터 25년으로 늘어났다. 그랬다가 2012년 20대 여성을 토막 살해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법무부는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이 법안은 국회에서 2년 동안이나 방치되고 있다. 사람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 피살자의 유족은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고의적이고 극악무도한 살인범에게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에서 해방시켜 활개를 치며 살도록 해주는 법적 관용을 베풀 이유는 없다. 비록 잡지 못하더라도 죽을 때까지 체포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살도록 하는 게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생명을 경시하고 파괴하는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DNA 분석 등 과학적 수사기법의 발달로 수십년이 지나서도 증거를 찾아내기도 한다. 그런 배경에서 미국의 많은 주와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은 살인을 포함한 중대 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앴다. 반인륜·반인권 범죄는 공소시효 배제는 물론 사면에서도 제외하는 게 세계적인 흐름이다. 그렇게 보면 국회가 형소법 개정안을 내버려두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법적 안정성을 위해 정의를 희생시키지 말아야 한다.
  • 자치구와 함께 하는 어린이 안전교육 ‘열기’

    세월호 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교육에 바쁘다. 안전교육은 기존에 흔하던 딱딱한 설교형 강의를 넘어 체험형, 그림 이용형 등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실제 상황에 적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3일 강남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3개 초등학교마다 4~5학년들이 학교주변 통학로에 있는 위험요인을 직접 현장에서 조사해 지도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2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31개 학교 중 18개가 교육을 마쳤다. 성범죄 예방교육 등을 받고 학부모 인솔자와 조를 이뤄 지도를 제작하는 동안 학생들은 스스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대처법을 익히게 된다. 이들이 만든 지도는 다른 초등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고 경찰서에 통보돼 순찰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중랑구는 오는 7~10일 신묵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 교실’을 연다. 약봉지를 만들어 직접 약 처방을 해보고 비타민을 주는 놀이 학습을 하면서 아이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게 특징이다. 붙이는 약과 먹는 약 등을 구분하는 법을 알려주고, 안전한 약 사용법, 스마트폰 온라인 중독에 대한 예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성북구는 오는 7~25일 주 3회(월·목·금)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지난해보다 교육 횟수를 늘렸다. 자동제세동기(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 기기)를 실제 사용할 기회를 준다. 1회당 정원은 50명이다. 어린이를 포함한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 보건소 의약과 관계자는 “최근 사람들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법을 아는 이들은 적다”면서 “몸에 물이 묻어 있으면 물기를 먼저 닦아야 하는 것 등 아주 간단한 주의사항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3일까지 초등학생 85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및 비상 시 응급처치 요령을 교육했다.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전문강사가 강의를 하는데, 심폐소생술 아기 모형을 이용해 초등학생들이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했다. 동생이 물놀이 사고를 당했을 때 얼른 적용할 응급처치법을 일깨운 것이다. 영등포구는 오는 9월까지 ‘찾아가는 어린이 순회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강사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그림, 동영상, 모형 소품 등으로 유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교육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노인 임플란트 건보 적용 “돼요” 주민등록번호 수집 “안 돼요”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노인 임플란트 건보 적용 “돼요” 주민등록번호 수집 “안 돼요”

    8월 7일부터 모든 공공기관 및 민간사업자는 법령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처리하는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12월부터는 금융거래 종이 서식에서 주민번호 기재란이 삭제된다. 만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를 정리했다. [복지] ▲만 65세 이상 노인 70%에 최대 20만원 기초연금 지급 7월부터 기초연금 제도가 시행돼 만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올해 선정 기준액은 월 소득 기준 단독 가구 87만원, 부부 가구 139만 2000원 이하다. ▲가벼운 치매 환자에게도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치매특별등급인 ‘장기요양 5등급’이 신설돼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증 치매 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간병에 지친 치매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연 최대 6일의 치매가족휴가제도 실시된다. ▲장애인연금 대상 확대 및 급여 인상 장애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18세 이상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연금이 7월부터 소득 하위 63%에서 70%로 대상이 늘어난다. 기초급여액도 현행 9만 7000원에서 20만원으로 2배 인상된다. ▲선택진료비 환자 부담 평균 35% 감소 선택진료 추가 비용 산정 비율이 현행 20∼100%에서 8월부터 15∼50%로 축소돼 선택진료비 환자 부담이 평균 35% 줄어든다. ▲4인실까지 건강보험 적용 확대 9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 병상이 현행 6인실에서 4인실까지로 확대된다. ▲만 75세 이상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치과 임플란트가 건강보험 급여화돼 50%의 본인 부담으로 시술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 적용 개수는 1인당 평생 2개이며 본인 부담 비용은 57만∼64만원 선이다. [여성·청소년·교육]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 강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성희롱 예방교육 등 방지 조치의 연간 추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스마트폰으로 확인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시작된다. ▲청소년 수련활동 안전성 강화 청소년 수련 활동 가운데 참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거나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사전 인증이 의무화된다. ▲2015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통합형으로 실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은 A/B형으로 나뉘어 치러지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시행된다. 출제 범위는 ‘영어Ⅰ’ ‘영어Ⅱ’이며 총문항 수는 종전과 같이 45문항이지만 듣기평가 문항이 5개 줄어들어 17문항이 출제된다.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전환대출’ 시행 2009년 2학기 이전의 고금리(6∼7%대) 학자금 대출을 현재의 저금리(2.9%)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대출’이 시행된다. ‘전환대출’은 7월부터 신청할 수 있고 법 시행일로부터 1년간 한시적(2015년 5월 13일까지)으로 운용된다. [행정·노동] ▲주민등록번호 수집 원칙 금지 8월 7일부터 모든 공공기관 및 민간 사업자에 대해 법령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처리하는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주민등록번호를 적법하게 수집한 경우라도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아 유출된 경우 최대 5억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고용보험·산재보험료 연체금 부과율 인하 9월 25일부터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의 연체금 부과율이 최대 43.2%에서 9%로 대폭 완화된다. ▲다태아 산모 출산전후휴가 확대 7월부터 한번에 둘 이상의 자녀를 출산하는 여성 근로자의 출산전후휴가가 90일에서 120일로 늘어난다.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시행 임신 12주 이내, 임신 36주 이후의 근로자는 하루 2시간의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18세 미만 청소년 야간 근로 인가 제한 18세 미만 청소년의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인가제가 0시까지로 제한된다. ▲근로조건 서면 계약 의무화 사용자와 근로자가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근로 기간, 휴식, 임금 구성 항목, 휴일, 휴가 등 주요 근로조건은 반드시 서면으로 명시해야 한다. ▲공공저작물의 자유 이용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업무상 필요에 따라 작성해 공표한 저작물이나 계약을 거쳐 그 권리를 확보한 저작물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공직 민간 개방 확대 총리실 산하 인사개혁처에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설립돼 민간 전문가에 대한 공직 채용이 확대된다. [정치·국방·병무] ▲병력 동원훈련 소집 기피자 처벌 강화 병력 동원훈련 소집 기피자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중기 복무 제대군인에게 전직지원금 지급 5년 이상에서 10년 미만의 중기 복무 제대군인이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면 월 25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최대 150만원의 전직지원금을 지원한다. ▲군인, 금품 수수·공금 횡령 시 5배 이내의 징계 부가금 부과 군인이 금품, 향응을 수수하거나 공금을 횡령·유용해 징계되면 해당 금품액의 5배 이내 징계부가금을 부과한다. [교통·해양·식품] ▲인천공항까지 KTX 바로 연결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지 않고도 KTX로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KTX는 하루 왕복 10차례 운행된다. ▲항공운임 총액 표시제 7월 15일부터 항공권 또는 항공권이 포함된 여행상품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총액 운임으로 표시, 광고해야 한다. ▲택시 에어백 설치 의무화 8월부터 택시 운전석과 옆좌석에 에어백을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안전의무 위반 항공사 제재 강화 11월 말부터 안전의무를 위반한 항공사에 대한 과징금이 최대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아진다. 정부 점검 때 안전운항체계에 중대한 문제가 있으면 항공 노선 운항을 정지할 수 있도록 제재가 강화된다. ▲도서민 여객선 차량 운임 할인 7월부터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도서민은 여객운임뿐만 아니라 차량운임도 지원받는다. 도서민 명의 비사업용 국산 차량 가운데 5t 미만 화물차, 2500㏄ 미만 승용차, 정원 15인 이하 승합차가 대상이며 차량 운임의 20%를 지원받는다. ▲돼지고기 이력제 도입 12월부터 돼지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돼지고기 유통 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돼지고기 이력제를 실시한다. 도축업자, 식육포장처리업자, 식육판매업자는 이력번호를 표시하고 거래명세서를 기록해야 한다. [정보·통신·환경] ▲휴대전화 보조금 차별 지급 금지 지금은 휴대전화 단말기에 관계없이 27만원 이하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으나 10월부터 이동통신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시한 상한액 범위 내에서 보조금 수준을 공시하고 대리점과 판매점은 공시 금액의 15%를 추가로 이용자에게 지급할 수 있다.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해서는 이통사뿐 아니라 대리점과 판매점도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무선설비에 전자파 등급 표시 의무화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에 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8월부터 휴대전화 등의 무선설비에 전자파 등급을 표시하는 전자파 등급제가 시행된다. ▲친환경제품 표시·광고 감시 강화 제품의 환경성과 관련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 기만, 허위 비교, 비방 등 부당한 환경성 표시·광고가 9월 25일부터 금지된다. ▲초등학교 도서관 환경안전관리 강화 환경유해물질 관리 기준을 적용하는 어린이 활동 공간에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집 보육실, 유치원·초등학교 교실 외에 초등학교 도서관이 포함된다. [세제·산업]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 금액 인하 7월부터 소비자의 요구 없이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하는 의무 발급 기준 금액이 인하된다.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 금액이 건당 30만원 이상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바뀐다. ▲에너지세율 조정 7월부터 발전용 유연탄은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 추가되고 전기 대체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등유부생연료유1호, 프로판에 대해서는 탄력세율이 적용돼 과세가 완화된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계열사 간 신규 순환출자 금지 7월 25일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신규 순환출자를 통한 부실 계열사 지원, 기업집단 동반 부실화, 과도한 지배력 유지·확장, 경영권의 편법적 상속·승계 등의 폐해 차단이 강화된다. ▲과징금 감경 사유 개선 8월 21일부터 과징금 결정의 투명성과 실효성이 제고된다. 과징금 가중 대상이 되는 반복 법 위반 사업자의 범위가 과거 3년간 ‘3회 이상 위반, 벌점 누계 5점 이상’에서 ‘2회 이상 위반, 벌점 누계 3점 이상’으로 조정된다. [서울시] ▲도시가스 공급 비용 3.80원 인상 8월부터 도시가스회사의 공급 비용이 1㎥당 49.30원에서 53.10원으로 3.80원 인상된다. 공급 비용 조정으로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이다. ▲자동차 공회전 사전 경고 없이 과태료 7월 10일부터 터미널이나 차고지 등 서울시가 중점 공회전 제한 장소로 지정한 곳에서 시동을 켠 채 자동차를 세워 놓으면 사전 경고 없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공회전 제한 시간은 휘발유·가스 차량은 3분, 경유 차량은 5분이다. ▲서울 둘레길 8개 코스 완공 서울 외사산을 연결하는 서울 둘레길 8개 코스 전 구간(157.3㎞)이 11월 완공된다.
  • 아동 음란물 유포자 절반 “죄책감 없다”

    아동 음란물 유포자 절반 “죄책감 없다”

    “이런 영상을 아이들이 본다고 생각해 봐요. 정서에 얼마나 안 좋겠어요?”(경찰 수사관) “용돈 벌려고 그랬어요. 어차피 내가 안 올려도 인터넷에 넘쳐나는데 뭐….”(아동·청소년 음란 동영상 유포범) 2012년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등 미성년자를 노린 잇따른 성범죄와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아청법) 개정 영향 등으로 지난해부터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현장 수사관들은 피의자와 이런 대화를 곧잘 나눈다고 말한다. 베테랑 수사관 A경위는 “피의자들이 인터넷에 음란물을 퍼뜨리는 것을 ‘백사장에 모래 한 삽 더 퍼넣는 일’ 정도로 생각하며 반성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실에서 받은 경찰청의 ‘온라인 아동 음란물 실태 및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 수사관 중 51.0%는 ‘자신이 조사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사건의 용의자가 죄의식이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용의자가 죄책감을 느꼈다’고 답한 비율은 14.3%뿐이었다. 설문조사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수사를 직접 했던 수사관 49명을 대상으로 경찰청이 지난 1월 28일~2월 6일 진행했다. 여성·청소년 업무를 수년간 맡았던 한 경찰관은 “인터넷에서 음란물 유포자를 ‘본좌’라고 부르며 농담 삼아 띄워 주는 분위기가 있다 보니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일반 시민들은 경찰보다 아동음란물 관련 범죄를 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팀이 지난해 12월 4~6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79.4%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소지에 대한 처벌(현행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정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적절하다’(17.4%)거나 ‘처벌 수위를 낮춰야 한다’(3.1%)는 응답은 많지 않았다. 반면 경찰들은 ‘현재 처벌 수위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55.1%로 가장 많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40.8%로 시민들의 응답 비율보다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강욱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2012년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고종석이 ‘평소 아동 포르노를 즐겨 봤다’고 진술하는 등 아동 음란물의 해악을 언론이 집중 보도하면서 대중적 분노가 극에 달했다”면서 “이런 영향으로 일선 수사관보다 대중이 더 엄격한 법의 심판을 요구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아동·청소년 음란물 시청을 많이 할수록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사회적 통념에 대해서도 일반 국민 중 80.7%는 ‘매우 높다’ 또는 ‘높다’고 답한 반면 수사관은 57.2%만 같은 응답을 했다. ‘보통’(26.5%) 또는 ‘낮다’(16.3%)고 응답한 수사관도 적지 않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스USA 니아 산체스, 압도적인 미모와 몸매 ‘입이 떡..’ 성범죄 질문에 개념 답변

    미스USA 니아 산체스, 압도적인 미모와 몸매 ‘입이 떡..’ 성범죄 질문에 개념 답변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스USA의 영예가 미스 네바다 니아 산체스(24)에게 돌아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열린 미스USA 결선에서 미스 네바다 출신의 니아 산체스가 미스USA의 왕관을 썼다. 히스패닉계인 니아 산체스는 8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유단자다. 태권도 4단으로 15세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다. 지역 여성쉼터 등을 방문,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니아 산체스가 ‘미국 최고의 미녀’ 미스USA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답변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니아 산체스는 성범죄 대처에 대해 태권도 경력을 언급하며 “여성 스스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미스USA 니아 산체스, 정말 아름답다”,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구나”,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모도 몸매도 개념도 퍼펙트”, “미스USA 니아 산체스, 태권도 유단자라니 더 호감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 USA 니아 산체스, 성범죄에…“(태권도 언급하며) 스스로 자신 지켜야…”

    ‘미스USA 니아 산체스’ 태권도 4단의 유단자 미스 네바다 ‘니아 산체스’(24)가 2014 미스 USA 선발 대회에서 왕관을 썼다. 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열린 미스 USA 결선에서 미스 네바다 출신의 니아 산체스에게 왕관이 돌아갔다. 히스패닉계인 산체스는 8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유단자다. 15세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다. 지역 여성쉼터 등을 방문,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니아 산체스가 ‘미국 최고의 미녀’로 선정된 것과 관련,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답변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니아 산체스는 성범죄 대처에 대해 태권도 경력을 언급하며 “여성 스스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스USA 니아 산체스’ 소식에 누리꾼들은 “미스USA 니아 산체스, 예쁘다”,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모에다 강인함까지 팔방미인”, “미스USA 니아 산체스, 태권도 유단자, 파이팅”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0대女, 15세 남학생과 성관계 뒤 아이 출산 ‘충격’

    40대女, 15세 남학생과 성관계 뒤 아이 출산 ‘충격’

    40대 여성이 15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뒤 아이까지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헬렌 카즈라이트(42)라는 여성은 지난 5월 15세 남학생과 우연히 알게 된 뒤 최근까지 자신의 집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해, 그녀는 이 남학생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했고 올 초 출산까지 이어졌다. 이 아이는 현재 생후 5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미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경찰조사를 받은 뒤 법적 경고를 받은 바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처벌을 면치 못하게 됐다. 헬렌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었지만, 소년과 만남을 시작한 뒤 남편과 이혼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경고를 받았을 때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경찰은 SNS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성년자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헬렌은 그와 성관계를 맺을 당시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법원은 헬렌에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선고했으며, 2년의 보호관찰 및 성범죄자 이름 공개 10년을 명령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5개월 된 아이의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아직 밝혀진 사실이 없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범죄 경력자 인적관리 ‘엉터리’

    성범죄 경력자 인적관리 ‘엉터리’

    성범죄 경력자에 대한 정부의 인적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추행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밤길 여성 귀가 도우미 서비스’를 수행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안전행정부, 법무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을 상대로 ‘민생침해 범죄예방 및 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다수의 사례를 적발했다. 2012년 12월 성추행으로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은 서울 구로경찰서 지구대 소속 등 경찰관 20여명은 밤길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돕는 행정서비스를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음주운전 경관 관리도 허술해 감사원 표본조사 결과 2012년에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 32명 중 14명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정지된 기간에 순찰차를 직접 운전한 기록이 확인됐다. 이런 사례를 포함해 경찰청의 징계처분자 관리 소홀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감봉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경찰관 298명 중 248명(83.2%)이 시민과 직접적인 대민활동을 수행하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배치됐다. 성범죄자가 아동·청소년보호시설에 취업하거나, 또 취업제한 여부를 확인하는 경찰관서에서 성범죄 경력자를 취업 제한 대상이 아니라고 통보한 사례도 적발됐다. 인천 남동구의 한 병의원에서는 직원 채용 때 관할 경찰서에 성범죄 경력조회를 하지 않아 지난해 2월 강제 추행의 형을 확정받은 의사를 5개월 뒤인 7월에 의사로 채용했다. 경북 경산시의 한 음악학원 역시 지난해 성범죄 경력조회를 하지 않고 채용한 운전기사가 2009년 강제추행의 형이 확정된 사람이라는 사실이 감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밖에 성범죄 경력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때 보호관찰자료나 출입국자료와 같은 관련 자료를 활용하지 않아 성범죄 경력자 151명의 거주지가 잘못 공개·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토부가 야간 취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리운전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성범죄 경력자가 대리운전기사로 활동하도록 방치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대리운전 범죄와 무면허 대리운전 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리운전협회 소속 대리운전자 2028명 가운데 25명이 범죄경력자(성범죄 경력자, 지명수배자 등)이고 72명은 무면허 상태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업무를 소홀하게 처리한 관련자 등에 대해 주의 처분을 소속 기관에 요구하는 등 총 36건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도, 10대 자매 성폭행·교살 사건에 ‘분노’

    인도 사회가 10대 사촌 자매 집단 성폭행 및 교살 사건으로 분노에 젖어들고 있다. 지난달 27일 밤(현지시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도 러크나우에서 300km 떨어진 바다운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집안에 화장실이 없어 들판에 용변을 보러 나간 14, 15세 사촌 자매가 마을 남성들에게 성폭행당한 뒤 나무에 매달려 있다가 결국 숨진 사건이다. 지금까지 관련 용의자 5명이 체포됐다. 형제 사이인 남성 2명을 비롯한 3명은 집단 성폭행 및 예비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관 2명은 피해자측 신고를 받고도 미적거려 나무에 매달린 소녀들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때를 놓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관 2명은 피해자들이 인도 카스트(계급) 최하층인 불가촉천민이란 이유로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 3명은 상위 카스트에 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위 카스트 남성이 하위 카스트 여성, 특히 불가촉천민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은 인도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TV 채널인 NDTV는 사건 발생 이후 시신을 나무에 그대로 둔 채 반발하는 피해자측 상황을 보도하면서 현장 모습을 전했다. 피해 소녀 중 한 명의 아버지는 NDTV에 “그들은 내 딸을 교살했다. 그들도 같은 방식으로 처벌받기를 원한다. 주정부 경찰이 범인들과 한 통속이며 주정부도 믿지 못하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국민회의당(INC) 등 야당도 사건현장을 찾는 등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국적 관심을 촉발한 2012년 12월 수도 뉴델리 버스 성폭행 사건 이후에도 성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당시 뉴델리에선 20대 여대생이 심야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당한 뒤 신체상해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잇따라 일어났고 정치권은 형법을 개정해 성폭행 처벌을 강화했지만 여성을 경시하는 사회적 관습 등으로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인구 12억명의 인도에서는 정부 통계상 22분마다 성폭행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수치심 등으로 신고하지 않는 사례 등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또 파격

    교황, 또 파격

    프란치스코(77) 교황이 가톨릭의 오랜 논쟁거리인 사제 독신주의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제 독신주의가 교리는 아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동방정교회나 개신교의 성직자들은 결혼을 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독신주의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내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교황이 신중하면서도 실용적인 자세를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제 성범죄가 독신주의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가톨릭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통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 줬기 때문이다. 교황은 저서 ‘천국과 지상’에서 “나도 신학생 시절 한 여인에게 매혹됐다”며 사제 독신주의에 대한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투철한 신앙과 희생을 통해 독신주의를 유지하는 사제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독신주의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제 성범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나 관용은 없다”면서 “피해자들과 만나 함께 미사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범죄는 사탄 숭배 미사만큼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사제성범죄피해자 모임은 “전혀 의미가 없는 만남”이라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성범죄 조사 ‘화상협력 시스템’ 시범운영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성범죄 조사 ‘화상협력 시스템’ 시범운영

    성범죄 피해 아동이나 장애인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화상협력 시스템’이 우여곡절 끝에 시범운영에 착수했다. 이로써 화상조사의 ‘수사 지휘’ 여부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 간의 갈등도 1년여 만에 일단락됐다. 여성가족부는 대검찰청, 경찰청과 공동으로 ‘성폭력 피해자 진술조사 화상협력 시스템’을 1년간 시범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스템은 서울 보라매 원스톱 지원센터(경찰)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검사)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화상 조사는 아동·장애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중복조사를 줄이기 위해 경찰 조사 단계에 검찰이 화상으로 참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6월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법무부, 여성가족부, 경찰청의 공동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그러나 검사가 연결 모니터로 경찰관의 조사 과정을 지켜보다 의문점을 묻는 방식 등을 경찰이 ‘수사권 감시’로 받아들이며 지난 4월까지 갈등을 빚어왔다. 언론 보도 이후 여론을 의식한 검경은 협의 논의에 속도를 붙였다. 경찰은 사전에 사건 증거자료 등을 검찰과 공유하기로 했고, 검찰은 경찰을 통해서만 진술 과정에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경찰의 ‘이의제기권’(‘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경찰은 검사의 질문을 거부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 인정 여부는 시범운영 지침에 반영되지 않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일단 제도의 취지에 대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이므로 세부사항은 운영을 하며 필요할 경우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조사 일정은 사건이 접수되면 전담 검사와 전담 경찰관이 협의해 정한다. 또 조사 종료 후에는 경찰이 ‘화상협력 시스템 조사 사건’임을 표시해 검찰에 송치하고, 조사에 참여한 전담검사가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시스템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세 관계 부처는 법조인, 심리·상담 전문가, 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자문위원단 9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조사에 참관하며 시스템이 피해자의 진술부담 경감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 진행상황은 2개월마다 정기회의를 통해 점검한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검경이 동시에 진술 조사에 참여함으로써 13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들의 반복진술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내 직업은 시체놀이” 괴짜 50대男

    “내 직업은 시체놀이” 괴짜 50대男

    죽은 척하면서 살아가는 남자가 화제다. 미국인 척 램브(55)가 바로 그 주인공. 엔지니어인 램브는 2005년 직장을 그만 두고 공포의(?) 시체놀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사연일까. 이제는 직업이 된 램브의 시체놀이는 유명한 미국 드라마 ‘성범죄 전담반(Law and Order)’을 보다가 시작됐다. 부인과 함께 ‘성범죄 전담반’을 보던 그는 문득 시체놀이 호기심이 발동했다. 왠지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 그는 당장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하고 죽은 척하고 찍은 사진과 영상을 인터넷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했다. 부인이 사진기자 역할을 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자가 50만 명을 육박하는 등 사이트는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사이트로 유명세를 타자 할리우드와 드라마, 영화 제작사 측에서 램브에 캐스팅을 제안했다. 역할은 물론 시체였다. ”제발 우리 영화에서 죽어 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램브는 시체놀이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장난 삼아 시작한 일이 직업이 되어버린 셈이다. 램브는 지금까지 25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죽는 연기를 했다. 하지만 그를 시체전문가로 만들어준 ‘성범죄 전담반’에 출연하지 못한 건 못내 아쉬운 일이다. ’성범죄 전담반’ 측은 “전문가와 아마추어는 다르다.”며 램브에 출연할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척 램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출소하자마자 9명 성폭행한 男 ‘무기징역’

    출소하자마자 9명 성폭행한 男 ‘무기징역’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동을 포함한 여성 9명을 수차례 성폭행한 무직 남성에 대해 원심과 같이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오사카 시내에서 초등학생 여아 4명을 포함한 9명에게 성폭행을 반복하는 등으로 간간치상 및 강도강간 등 18개 혐의로 기소된 피고 오기 케이지(44, 무직)에 대한 상고심이 지난 26일 오사카 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사이토 마사토 재판장은 “피해자에게 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극심하다”면서 “피고는 매우 비열하고 악의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이토 재판장은 이번 판결 이유에 대해 피고의 첫 번째 범행이 여성 폭행 등의 범죄로 복역을 마친 뒤 불과 3주 후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과 3범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성범죄를 반복한 것은 강력한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며 재범의 우려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왜 사형 판결을 내리지 않았느냐”, “나중에 가석방돼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면 어떻게 하느냐” 등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CCTV 늘린 영등포, 위급 상황 대처 빨라진다

    CCTV 늘린 영등포, 위급 상황 대처 빨라진다

    영등포구의 안전이 더 꼼꼼해진다. 현재 구에는 542곳에 폐쇄회로(CC)TV 846대가 설치돼 있다. 방범용 547대,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용 22대, 불법 주정차 단속용 275대, 시설물 관리용 2대다. 그런데 각 CCTV는 정해진 용도로만 활용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불법 주정차 단속용은 방범용으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용도별로 관제·관리하는 부서도 달랐다. 이 때문에 위급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업무 협조가 아쉬울 때도 있었다. 같은 장소에 방범용 따로, 무단 투기 단속용 따로 중복 설치되기도 했다. 유지·보수도 따로 하다 보니 낭비 요소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효율성을 끌어올리기에 한계가 있었다. 구는 지역 내 전체 CCTV를 다목적으로 활용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생활 밀착형 대민 안전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7개 부서로 갈라져 있던 관제·관리 주체도 U-통합관제센터로 일원화했다. 이에 따라 구는 다양한 상황에서 영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돼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범죄 예방 차원에서만 따져보면 방범용 CCTV가 547대에서 846대로 늘어난 효과가 있는 셈이다. 방범용 CCTV 설치 구역도 542곳에서 132곳을 추가함으로써 방범 구역이 약 24% 늘어났다. 이번 조치로 CCTV 설치에 대한 추가 수요를 줄이고 중복 설치 등도 방지하게 돼 예산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으로 확보한 10억 5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CCTV 방범 구역 27곳을 새로 지정해 78대를 추가 설치한다. 추가 구역은 주민 참여 ‘CCTV 위치선정위원회’에서 성범죄 및 절도 사건 다발 지역, 공가(空家) 밀집 지역 등 사건·사고가 빈발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곳에는 200만 화소의 고화질 회전식 디지털 카메라 27대와 고정형 보조 카메라 51대를 달아 안전 사각지대를 없앨 예정이다. 신길동과 대림동 다문화 밀집 지역 내 96곳에 설치된 낡은 CCTV도 고화질 카메라로 교체한다. 서만원 홍보전산과장은 “CCTV는 설치만으로도 범죄 예방 효과가 있고, 실제로 범죄 등이 발생했을 때도 사건 해결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하고 개선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바깥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유명대학 화장실 ‘강간범 명단’ 낙서… 파문

    美 유명대학 화장실 ‘강간범 명단’ 낙서… 파문

    미국 아이비리그 유명 대학인 맨해튼의 컬럼비아대학교 화장실에서 강간범의 이름이라고 주장하는 낙서와 유인물들이 잇따라 발견되어 파문을 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강간범의 명단이라고 주장하는 네 명의 이름이 낙서가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일경으로 알려졌다. 컬럼비아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한 화장실에서 발견된 이 낙서는 건물 관리인에 의해 즉시 지워졌으나 이내 다른 건물 화장실에서도 잇따라 발생했다. 최근까지 여학생 화장실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발견된 이들 네 명의 이름이 적힌 유인물이나 낙서에는 ‘캠퍼스 내 성폭행범’이나 ‘중대 강간범’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일부 유인물에는 “(강간범) 체포는 학교 책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학교 내 성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나타내려는 의도를 담았다. 이 같은 낙서들이 잇따라 등장한 데는 컬럼비아대학교 내에서 성폭력 사건이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지만, 학교 측이 제대로 대응을 하고 있지 못한 데 따른 비난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이 학교 여학생 23명은 미국 교육 당국에 학교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학교 측이 미지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관해 학교 측은 “개별적인 성폭력 행위에 관해 일일이 특정한 학교 절차를 언급할 수 없다”며 “여러 법률들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미지근한 답변으로 대신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같은 낙서들이 등장하자 일부 학생들은 “안 그래도 캠퍼스 내에서 성폭행이 자주 일어난다는 음흉한 소문에 불안했는데 이번 낙서 사건으로 더 두려워졌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일부 학생들은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은 좋지만 이러한 방법은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 학생들은 낙서에 등장한 명단이 강간범이 아닐 수도 있는 등 이 같은 방법은 옳은 행동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연일 점증하는 대학 내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학교 측의 학생 보호나 대응이 미진하다는 여론이 일자 백악관은 교육부를 주체로 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만드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이번에 다시 낙서 파문이 발생하자 뉴욕의 한 인권 운동가는 이른바 ‘뉴욕시 대학 안전법’ 제정을 주창했다. 그는 “뉴욕은 학생 수가 보스턴 전체 인구보다 많다”며 “5명 중 1명꼴로 여대생들이 성폭력 피해자로 우리 도시의 학생들을 보호할 책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달 각 대학교가 성범죄 발생 현황을 공개하는 것을 법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컬럼비아대 여학생 화장실에서 발견된 강간범 명단 낙서 (’컬럼비아라이언’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38세男에 17세 미성년자 소개 국제결혼 중개업자 67명 입건

    국제결혼을 주선하면서 외국 여성의 신상정보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미성년자 등을 소개한 불법 중개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국제결혼을 불법 중개한 김모(46)씨와 홍모(46)씨 등 67명을 결혼중개업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성범죄 전력 탓에 직접 국제결혼 중개업소를 차릴 수 없자 부인 이름으로 등록해 놓고 지난해 7월 베트남에서 한국인 A(38)씨에게 17세 베트남 여성을 소개했다. 홍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인 남성 5명에게 1인당 1000만∼2000만원의 중개료를 받고 상대 여성에 대한 신상정보 없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여성과의 맞선을 주선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럽 최고법원 “구글, 당사자 원하면 기록 삭제해야” 첫 인정

    유럽 최고법원이 온라인상의 ‘잊힐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자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잊힐 권리’는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과 관련된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개인의 권리를 말한다. 이번 판결에 대해 “과도한 사생활 노출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범죄자 등의 과거 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내 최고 재판소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13일(현지시간) 내놓은 판결문에서 “(게시될 당시의 목적과는 다르게) 부적절하거나 연관성이 떨어지거나 과도한 개인 정보에 대해 정보 당사자가 구글을 상대로 삭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 사용자는 자신의 이름 등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뉴스나 판결문, 문서 등을 지워 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소송을 거쳐야 가능했다. 이번 판결은 2011년 스페인의 변호사 마리오 코스테하 곤살레스가 낸 소송에서 비롯됐다. 그는 자신의 집이 경매에 넘어간다는 1998년 신문 기사가 여전히 구글 검색에 나오자 스페인 정보보호원에 삭제를 요구했고 이후 스페인 법원이 ECJ에 이 사건에 대한 해석을 의뢰하면서 이번 판결이 나왔다. 곤살레스는 “공공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개인의 존엄과 명예를 훼손하는 정보를 삭제하기 위해 싸운 것”이라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결에 반발하는 목소리 역시 거세다. 오래된 아동 성범죄 기록이나 사기 전과 등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정보를 없애 버리는 용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설에서 “‘잊힐 권리’가 힘 있는 자들이 ‘과거를 덮는 권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고객의 삭제 요구로 인해 검색엔진 회사의 비용이 감당할 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구글 측은 “궁극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범죄자 취업 제한 헌소 관심 고조

    여성가족부가 최근 소관 법안 관련 헌법소원에서 연승을 거둔 가운데 의사 등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여가부 등에 따르면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대상 성범죄자에 대해서도 벌금형을 포함해 유죄일 경우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병원 등에의 취업을 10년 동안 제한하도록 규정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조항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헌법소원이 지난해 8월 한 개인에 의해 청구돼 연말을 전후해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취업 제한 대상 기관은 어린이집, 학교, 학원 등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이었으나 환자의 몸을 일대일로 접촉해 진료하는 의료인의 병원 개설이나 취업도 추가 제한하는 내용으로 최영희 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해 마침내 2012년 2월 법이 개정돼 그해 8월부터 시행됐다. 반면 의사 출신인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성인 대상 성범죄의 경우에는 벌금형은 제외하고 금고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자로 취업 제한 대상 범위를 한정하자는 내용의 개정법안을 지난해 11월 발의했다. 박 의원은 성인 대상 성범죄까지 죄질의 경중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취업 등을 제한하는 것은 생계 유지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금품 등을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제안 사유를 밝혔다. 박 의원의 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는 헌법재판소 결정 때까지 미루기로 최근 국회에서 결정됐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아동·청소년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자는 입법 취지와 그 필요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나 성범죄의 대상 및 유형, 형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10년간 의료인의 직업 수행 자유와 생존권을 빼앗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박 의원의 법 개정안을 환영한 바 있다. 그러나 여가부는 성인 대상 성범죄자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아청법에 성인 대상 성범죄자를 포함한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다. 고의수 여가부 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은 “해당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너무 강하다고 주장하지만 아이를 둔 부모는 강력한 처벌 조항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는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범죄자 죽인 ‘부부 킬러’…“더 못죽여 아쉬워”

    성범죄자 죽인 ‘부부 킬러’…“더 못죽여 아쉬워”

    성범죄자를 골라 살해한 ‘부부 킬러’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제레미 무디(30)와 크리스틴 무디(36) 부부는 2013년 6월, 아동 및 여성을 성폭행해 성범죄자로 기록된 남성인 찰스 파커(59)와 그의 아내(51)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죄로 재판을 받기 시작한 부부는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키스를 하고 밝게 웃는 등, 여타 살인범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크리스틴은 체포 당시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경찰차로 향하는 길에서 “소아 성애자를 죽인 그 날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 말하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부부는 이구동성으로 “이미 다음 (성범죄자) 타킷을 정해놓은 상태였다. 만약 체포되지 않았다면 다음 날 (타깃을) 살해했을 것”이라고 밝혀 경찰들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무디 부부는 사건 당일 미성년자 성범죄자로 고지된 파커의 집에 차를 몰고 간 뒤, 마치 사고가 난 것처럼 위장해 파커 부부에게 접근했다. 이후 그들의 목에 총을 쐈고, 파커 부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재판 내내 별다른 표정을 보이지 않다가, 피해자의 유가족이 최고 형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자 히죽거리며 웃는 모습울 보였다. 무디 부부의 변호인은 크리스틴이 4년간 유방암에 걸려 힘든 투병생활을 했으며, 제레미의 경우 정신분열증이 있지만 사건 발생 당일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형을 축소하려 노력했다. 또 두 사람이 어린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람들에게 대신 복수를 하길 원했으며, 그런 사람들이 또 다른 범죄를 일으킬 것을 방지하려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지 법원은 이들에게 법정최고형량인 종신형을 선고했다. 한편 두 사람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백인우월주의단체의 단원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사건이 이 단체와 연관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 ‘국민MC’ 지미 새빌, 수백명 성추행…미성년자·장애 아동까지 ‘충격’

    英 ‘국민MC’ 지미 새빌, 수백명 성추행…미성년자·장애 아동까지 ‘충격’

    영국의 ‘국민 MC’ 지미 새빌의 충격적인 과거를 다룬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4일 방송을 통해 영국 BBC에서 친근한 외모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았던 지미 새빌의 두 얼굴을 소개했다. 지미 새빌이 활동할 당시에는 그의 프로그램을 안 보고 자란 영국인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지미 새빌은 영국과 BBC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고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지미 새빌은 평생 병원과 사회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등 선행으로 존경을 받았었다. 2011년 지미 새빌이 사망한 뒤 치뤄진 장례식에는 수만명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20초 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지미 새빌은 1976년 ‘탑 오브 팝스’ 방송 중 여자들에 둘러싸여 다음 노래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오른쪽에 서 있던 한 여성의 가슴과 배, 다리 등을 만지며 성추행하고 있었다. 36년 만에 밝혀진 충격적인 진실에 피해자 실비아 에드줘즈는 2012년 지미 새빌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이후 지미 새빌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줄을 이어 속출하기 시작했다. 지미 새빌은 대기실과 자신의 차 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450여명의 여성들을 성추행했고, 놀랍게도 그 중 70%는 미성년자였다. 더 경악스러운 건 BBC가 지미 새빌의 이같은 추악한 성추행 과거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사실이었다. 당시 BBC 제작진은 간판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을 우려해 피해자들의 제보를 모두 묵살하고 사건을 은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지미 새빌은 자원봉사 중 암투병 중인 어린 아이나 장애 아동까지 성추행,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병원 측은 그의 성추행 사실이 문제가 돼 기부금이 끊길 것을 우려해 사건을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가열되면서 경쟁 방송사에서 지미 새빌의 추악한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방송했고, 경찰까지 수사에 나서면서 BBC 편집장은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결국 사퇴했다. 이후 ‘국민 MC’로 존경의 대상이었던 지미 새빌은 전국민의 지탄을 받는 추악한 성범죄자로 전락해 버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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