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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잇단 해군 性범죄, 말로만 ‘무관용’ 원칙이라 그런가

    해군 장교의 성(性)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군 수뇌부가 성 군기 확립을 아무리 외쳐도 일반 잡범들보다 못한 해군 장교들의 추한 민낯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상명하복으로 운영되는 군이 맞나 싶을 정도다. 기강해이는 회복 불능의 심각한 수준에 이미 이르렀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경기도 모 부대 소속 해군 중령(46)이 여군 하사(22)를 부대 인근 식당으로 불러내 소주 2병을 곁들인 식사를 함께 한 뒤 자신의 승용차와 모텔에서 잇달아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이 하사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중령의 강요를 거절하지 못해 술자리와 모텔에 끌려갔다고 한다. 해군의 성범죄는 최근 일어난 것만 해도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해 3월에는 초계함에서 대위가, 7월에는 호위함 함장(중령)이, 12월에는 해사 장교 2명이 각각 여군 장교나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했다. 올 들어서는 현역 해군 중장과 준장이 골프장 캐디에게 춤과 노래를 강요하는 부적절한 처신을 해서 징계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군내 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한 뒤 일주일도 채 안 돼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2일 해군 장교들의 성범죄와 관련해 “결혼한 남자인데도 남의 여자를 탐하는 함정장들, 처와 자식과 약속한 것은 뭐냐”면서 “이 또한 도둑질”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군 수뇌부가 아무리 강도 높게 의식 개혁을 요구해도 현장에서는 전혀 말발이 먹히지 않은 셈이다. 전직 참모총장 두 명이 군납 비리로 구속된 해군에서 성범죄도 끊이지 않으니 해군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국방부는 성폭력 가해자에게 ‘원아웃 원칙’을 적용하고, 상관이 지휘·감독하는 부하와 성관계를 가지면 군형법으로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해군 장교들의 성범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말과는 달리 솜방망이 처벌 때문은 아닌가. 캐디에게 춤과 노래를 시킨 것만 봐도 성희롱이 명백한데, 정직 1개월 처분에 그친 것은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다. 이미 발표한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해야 한다. 죄질에 따라서는 군인연금을 몰수하고 패가망신할 수준의 가중 처벌도 필요하다고 본다. 해군은 지금 창군 이래 가장 큰 위기다.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
  • 소아성애자 男과 한집 살려고 두 딸 가둔 母

    소아성애자 男과 한집 살려고 두 딸 가둔 母

    자신의 사랑을 위해 어린 딸들을 밤새 방안에 가둔 어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정부 소속의 관리자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사실이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데번주에 사는 여성 A씨는 수 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두 딸을 키우다가 지난 5년 전 40대 남성 B씨를 만났다. A씨는 자신과 사랑에 빠진 남성이 13세 이하 소녀에게 성적 학대를 한 혐의가 있는 미성년 성범죄자임과 동시에 소아 성애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와 헤어지지 못했다. A씨는 사랑하는 남자와 한 집에 살고 싶었지만 B씨는 법적 허가 없이 16세 이하의 어린이와 한 집에 살거나 접촉·연락하는 것이 금지돼 있었다. 이에 그녀는 사회기관에 B씨가 ‘위험요소가 없는 인물’이라는 승인을 받게 하는 동시에 ‘한 침대’를 쓸 수 있는 방법을 문의했고, 사회기관 측은 황당하게도 ‘한밤중 아이들과 접촉할 수 없도록 아이들의 방문을 잠그는 방법’을 제안했다. A씨는 새 남편과 한 방을 쓰기 위해 위의 제안을 실행에 옮겼다. 그녀는 13세 이하의 어린 딸 두 명을 방에 가두고 자물쇠로 문을 잠갔으며, 한밤중 아이들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알람’을 누르면 그제야 잠시 방문을 열어줬다. 이 같은 사실은 A씨의 어머니이자 어린 소녀 2명의 외할머니로 인해 세상에 알려졌다. 개인정보가 밝혀지지 않은 A씨의 어머니는 “딸의 새 남편이 소아 성애자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손녀들이 불안했다. 사회기관은 여전히 그를 ‘위험한 인물’로 간주했고, 나는 아이들이 밤마다 갇혀 지내는 사실을 기관에 알렸지만 누구도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의 어머니는 손녀들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이를 언론에 제보했다. 관련 기관은 이 사건을 조사한 뒤 A씨로부터 자녀들의 양육권을 빼앗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갈 것을 명령했다. 6개월가량을 고통과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두 아이들은 친척이 맡아 키우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가 여전히 B씨와 함께 생활하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현지에서는 소아 성애자에 대한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공소시효(KBS2 밤 11시 10분)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강력 미제 사건만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범죄전문 시사 프로그램. 2002년 경기 평택의 작은 시골마을 논바닥에서 시체가 발견됐다. 뼈만 남은 시체는 신원을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조사 결과 성폭행이 의심된 상황. 얼마 후 이 시체는 세 아이의 엄마 전모씨로 밝혀졌다. 13년째 범인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냄새를 보는 소녀(SBS 밤 10시)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남자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여자의 이야기. 레스토랑을 방문하려던 무각과 동료 형사들은 마침 건물 옥상에서 어떤 남자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무각은 옥상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재희를 발견하고 바로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성범죄수사대:SVU 16(OCN 밤 12시) 추악한 성범죄자를 쫓아 사건을 해결하는 특별수사단의 활약을 그린 수사 시리즈. 새롭게 투입된 닉은 뉴욕 퀸스에서 교통경찰로 일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특별수사 반장 벤슨이 맡아 키우는 위탁아 노아의 친모 살인 사건과 관련 있는 매춘부를 체포하게 된다. 이에 벤슨은 살인사건에 관한 단서를 잡기 위해 닉에게 부패 경찰로 위장해 조직원과 거래하도록 지시한다.
  • [서울 자치구들의 ‘찾아가는 어린이 교육’] 영등포, 성교육 해피버스 시동

    [서울 자치구들의 ‘찾아가는 어린이 교육’] 영등포, 성교육 해피버스 시동

    지난해 발생한 성폭력 사건 피해자 2만 600명 중 아동·청소년의 비율은 51.5%에 이른다. 이 중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3.3%나 됐다. 영등포구 보건소는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 성교육 버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아동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선 사회 안전망도 중요하지만 아동 스스로 성범죄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올바른 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성교육 전문기관인 서울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손잡고 지역의 초등학교 13곳을 직접 찾아가는 ‘아하! 해피버스팅’을 진행한다. ‘해피버스’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성 지식을 알려주는 교육용 차량으로, 버스 안에 각종 교육 도구와 도서가 비치돼 있다. 찾아가는 성교육은 ▲해피버스 안에서 진행하는 성교육 ▲학교 교실에서 진행하는 성폭력 예방 교육 ▲에이즈 예방 교육 및 사춘기 노트 만들기 등 세 가지다. 구 관계자는 “사춘기에 막 접어든 아이들은 성에 눈을 뜨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들 시각에 맞춰 재밌고 자연스럽게 건강한 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버지가 성범죄자면 아들도 성범죄 확률 높다 (英 연구)

    아버지가 성범죄자면 아들도 성범죄 확률 높다 (英 연구)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피'는 과연 따로 있는 것일까?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다소 논쟁적인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이 연구의 결론은 어린이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아버지를 둔 아들이나 형제의 경우 일반인 보다 훨씬 더 많은 성범죄를 일으킨다는 것. 곧 성범죄를 일으키는 데 있어서 유전적인 이유도 중요하다는 의미를 갖는 이 연구결과는 지난 1973-2009년 까지 스웨덴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 총 2만 156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얻어졌다. 이 연구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아버지를 둔 아들의 경우 일반인보다 최대 4배나 성범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형제 중 한 명이 성범죄자인 경우 다른 형제가 성범죄를 일으키는 비율이 무려 5배나 높았다. 결과적으로 성범죄와 관련된 특정한 유전적 요인이 남계(男系)로 이어진다는 의미. 그러나 연구팀은 성범죄를 일으키는데 있어 유전적 요인을 40%, 어린시절 학대, 교육 정도 등 개인적, 환경적 요인을 60%로 분석했다. 성범죄를 일으키는데 있어 여전히 선천적인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이유가 크다는 설명인 셈이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 대학 시나 파젤 교수는 "이 연구는 성범죄를 일으키는 확실한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라면서 "적어도 유전이 성범죄를 일으키는데 부차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연구가 진전되면 성범죄를 일으킨 집안의 남자들에게 사전에 교육을 시켜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성범죄를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 일병 사망’ 가해자 4명 항소심선 살인죄 인정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9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인 이모(27) 병장에게 당초 적용했던 상해치사죄 대신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성범죄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군사법원 2심 재판부는 또 이 병장과 함께 기소된 하모(23) 병장, 지모(22) 상병, 이모(22) 상병에 대해서도 모두 상해치사죄 대신 살인죄를 적용해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았고 이를 용인했다고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살인죄를 적용했다”면서 “피해자는 피고인들이 보살펴야 하는 후임병이자 전우로 피고인들이 가한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는 끔찍한 행위”라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은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것이다. 미필적 고의란 범죄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고도 범행을 저지른 것을 말한다. 이 병장의 형량이 징역 45년에서 35년으로 줄어든 것은 윤 일병 유족에게 지급할 위로금을 공탁한 점이 고려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또 다른 가해자인 의무지원관 유모(24) 하사와 이모(22) 일병에게는 폭행죄 등을 적용해 각각 징역 1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 법원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해 10월 이 병장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으나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유가족과 여론이 반발했다. 이 병장 등은 지난해 3월 초부터 윤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수십 차례 집단 폭행해 윤 일병을 4월 초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여성가족부는 어린이집, 학교,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신고의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아동·청소년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 배포한다. 5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동영상은 학교를 배경으로 피해 아동·청소년의의 고통과 신고의무자들의 신고과정에서의 갈등을 포함하고, 신고방법, 피해자 지원 절차에 대해 안내한다. 선생님이 상담원, 심리치료사, 국선변호사, 경찰관, 의사 등 여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돕고, 가해자를 처벌하게 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신고의무제도는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신고의무기관의 종사자가 직무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발생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해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여가부는 2008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 등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지역별로 성범죄 신고의무자 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번에 제작된 동영상은 신고의무기관의 직군별 연합회 홈페이지와 여가부 홈페이지(www.mogef.go.kr)에 게시돼 신고의무자가 손쉽게 보도록 했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성폭력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것은 어른들의 기본적인 책무이며 특히 아동·청소년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신고의무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는 ‘아동·청소년’을 폭력으로부터 지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동영상이 신고의무자들에게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보호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신고’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미성년·장애인과 성매매 교원 ‘퇴출’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 및 장애인과 성매매를 한 교원은 교단에서 퇴출된다. 교육부는 성범죄 교원에 대한 징계 기준을 강화한 ‘교육공무원 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성매매의 징계 기준에서 미성년자, 장애인에 대한 성매매 및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비위 정도가 약하고 경과실일 경우에도 해임 이상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강간 등 성폭행과 성추행을 포함한 성폭력 교원도 해임 이상의 징계를 하도록 했다. 여태까지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이 비위 정도가 약하고 경과실이면 최고 정직 처분을 내릴 수 있고, 미성년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에 대한 별도의 처벌 규정은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비난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교원 성범죄의 징계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성년자나 장애인이 아닌 대상과의 성매매는 비위가 심하지 않으면 견책, 감봉, 정직, 강등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 개정안은 국립대 교수가 연구비를 부당하게 수령하거나 사용할 때 징계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연구비 관련 비위 정도나 과실이 약해도 감봉 이상의 조치가 취해지고, 비위가 심하면 파면 또는 해임된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초·중·고 교원이 학교생활기록부에 허위 사실을 기재하면 비위 정도에 따라 견책부터 파면까지 징계하도록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사단장 승진자 절반이 TK 출신이라니…

    그제 단행된 중장급 이하 군 장성 인사가 또다시 지역 편중 논란으로 얼룩졌다. 진급자의 상당수가 영남, 특히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TK 편중 인사는 소장 진급 인사에서 두드러진다. 육군의 경우 ‘지휘관의 꽃’이라 할 사단장에 임명된 10명 가운데 6명이 영남 출신이고, 이들 중 5명이 TK 인사라고 한다. 해군·해병대는 중·소장 진급자 7명 중 4명이 영남 출신이고, 공군도 4명의 중·소장 진급자 중 2명이 영남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육·해·공군 가릴 것 없이 진급 장성의 절반 정도를 영남, 특히 TK 출신들이 채운 셈이다. 전직 군 수뇌부까지 연루된 방위사업 비리와 잇따른 군내 성범죄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군의 강도 높은 내부 개혁과 기강 확립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런 지역 편중 인사 논란은 경위를 떠나 그 자체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국방부도 물론 할 말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제 “오직 능력과 자질만을 진급의 기준으로 삼았을 뿐 지역은 일절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부의 비난 여론을 의식한 지역 짜맞추기식 인사를 최대한 배제했으며, 지역 편중은 그런 능력 중심 인사의 결과물일 뿐이라는 얘기다. 다른 사회 영역과 마찬가지로 군 역시 영남 출신이 다른 지역 출신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요인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군의 이런 해명은 눈을 돌려 다른 부문의 인사 행태에 견줘 볼 때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우선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사정기관의 사령탑과 상당수 핵심 요직을 TK 등 영남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2월의 검찰 간부 인사에서 대검 차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수사의 핵심 라인이 죄다 TK 인사들로 채워졌다. 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 단행된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도 TK 등 영남 출신이 54%를 차지한 바 있다. 저마다 능력을 보고 한 발탁 인사라는데, 그렇다면 이 나라의 군과 검찰, 경찰 등에는 영남 출신들만 능력이 있고 다른 지역 출신들은 죄다 무능력자란 말이냐는 반론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여야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지역 편중 인사 논란에 대해 “(지역을) 생각하지 않고 인사를 했는데, 그렇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했다. 흰소리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 아버지 성범죄자면 아들도… ‘피’는 따로있다? (옥스퍼드大)

    아버지 성범죄자면 아들도… ‘피’는 따로있다? (옥스퍼드大)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피'는 과연 따로 있는 것일까?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다소 논쟁적인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이 연구의 결론은 어린이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아버지를 둔 아들이나 형제의 경우 일반인 보다 훨씬 더 많은 성범죄를 일으킨다는 것. 곧 성범죄를 일으키는 데 있어서 유전적인 이유도 중요하다는 의미를 갖는 이 연구결과는 지난 1973-2009년 까지 스웨덴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 총 2만 156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얻어졌다. 이 연구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아버지를 둔 아들의 경우 일반인보다 최대 4배나 성범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형제 중 한 명이 성범죄자인 경우 다른 형제가 성범죄를 일으키는 비율이 무려 5배나 높았다. 결과적으로 성범죄와 관련된 특정한 유전적 요인이 남계(男系)로 이어진다는 의미. 그러나 연구팀은 성범죄를 일으키는데 있어 유전적 요인을 40%, 어린시절 학대, 교육 정도 등 개인적, 환경적 요인을 60%로 분석했다. 성범죄를 일으키는데 있어 여전히 선천적인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이유가 크다는 설명인 셈이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 대학 시나 파젤 교수는 "이 연구는 성범죄를 일으키는 확실한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라면서 "적어도 유전이 성범죄를 일으키는데 부차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연구가 진전되면 성범죄를 일으킨 집안의 남자들에게 사전에 교육을 시켜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성범죄를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또 中동포… ‘시화호 토막 시신’ 40대女 확인

    지난 5일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 시체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 수사본부가 7일 오전 시체에서 지문을 채취, 확인한 결과 중국 동포 한모(42·여)씨로 확인됐다. 한씨는 입국 당시 법무부에 지문을 등록했다. 경찰은 국내에 체류하던 한씨의 남편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씨는 5일 오전 0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 시화호 물가에서 김모(25)씨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발견 당시 시체는 머리와 팔다리가 분리된 상반신 부위로,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린 상태였다. 사망 후 오래되지 않은 듯 부패는 심하지 않았다. 경찰은 성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정액반응 검사 실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난 점 등으로 미뤄 타살로 보고 수사전담반을 구성, 수사에 나섰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오늘의 눈] 성폭행 수사 발목 잡는 홈플러스 허술한 보안/이천열 사회2부 부장급

    [오늘의 눈] 성폭행 수사 발목 잡는 홈플러스 허술한 보안/이천열 사회2부 부장급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홈플러스 논산점<서울신문 3월 27일자 12면>의 어이없는 보안시스템이 경찰 수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가해 고교생 2명을 조사했으나 강제성 여부를 밝힐 수 있는 물증이 없기 때문이다. 여중생이 만 13세 미만 아동이어서 가해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가능하나 강제성 여부가 처벌 기준을 좌우한다. 강제로 성폭행했다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적용된다. 형량이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형에 이른다. 반면 강제성이 없으면 형법상 미성년자 의제강간을 적용할 수 있어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낮아진다. 가해자들 또한 고교생이어서 재판 과정에서 참작할 부분이 있겠지만 이에 앞서 사건의 진상은 정확하게 밝혀져야 마땅하다. 현재 가해 고교생 측은 성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부인하고 있다. 만약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7일 3층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화장실 출입구 쪽을 비춰 여중생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장면이 찍혔다면 이런 엇갈린 주장을 잠재울 수 있었다. 하지만 3층 매장에 있는 4대 중 3대는 고장 났고, 1대는 화장실과 방향이 달랐다. 화장실 내부야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CCTV를 설치할 수 없지만 출입구 정도는 감시해야 했었다. 논산점은 이 같은 범죄 취약지 감시는커녕 고장 난 사실조차 모르고 장사만 했다. 이 때문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제보했던 피해 여중생과 가족은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시달려야 했다. 서울신문이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뒤 네티즌들이 여중생을 원인 제공자로 보는 댓글을 관련 기사에 마구 올려 가족들이 “괴롭다”고 호소할 정도였다. 허술한 보안시스템이 성범죄 예방은 고사하고 범행 과정을 조기에 밝히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2차 피해를 부른 것이다. 수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대형마트라면 무엇보다 매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고객들의 개인정보 2400만여건을 불법 수집한 뒤 보험사들에 팔아넘겨 231억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가 여전히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매장이 추악한 범죄 장소로 전락하는 걸 계속 눈감을지 지켜볼 일이다. sky@seoul.co.kr
  • [뉴스 플러스] 경기 시화방조제서 여성 토막시신 발견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여성 토막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전 0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 시화호 물가에서 김모(25)씨가 토막난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머리와 팔다리가 분리된 상반신으로,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린 상태였다.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듯 부패는 심하지 않았으며 옷은 걸쳐져 있지 않았다. 경찰은 성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정액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난 점 등으로 미뤄 타살로 보고 전담반을 구성,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인접 경찰서에 접수된 미귀가 여성 내역을 확보하는 등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시화방조제 출입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사하는 한편, 기동대 100여명을 동원해 시화호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시신 발견 현장은 지난해 3월 ‘머리없는 시신(우모씨·당시 42세)’이 발견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4공구와 직선 거리로 8㎞가량 떨어진 곳이다. 당시 우씨의 생전 행적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미제로 분류됐다.
  • ‘제자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확정 ‘최고 수준 징계’

    ‘제자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확정 ‘최고 수준 징계’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강석진(54)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파면됐다. 앞서 강석진 교수는 여러 해에 걸쳐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낙인 총장의 결재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강석진 서울대 교수의 파면은 사실상 확정됐다. 강석진 서울대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올해 1월 말 대학본부에 강석진 서울대 교수를 파면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2월 성 총장의 명의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달간 인권위 의견서에 대한 검토와 본인의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징계위는 소집 후 60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대에서 교수가 성범죄로 파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수년간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석진(54)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파면됐다. 강 교수는 성범죄 때문에 파면된 첫 서울대 교수가 됐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대 관계자는 “성낙인 총장의 최종 결재가 남았지만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강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고 올해 1월 말 대학본부에 강 교수를 파면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2월 성 총장 명의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달간 인권위 의견서에 대한 검토와 본인의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성추행 의혹을 받는 교수가 징계를 받지 않고 의원면직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학교가 ‘면죄부’를 준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제자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최고 수준 징계’

    ‘제자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최고 수준 징계’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강석진(54)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파면됐다. 앞서 강석진 교수는 여러 해에 걸쳐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낙인 총장의 결재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강석진 서울대 교수의 파면은 사실상 확정됐다. 강석진 서울대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올해 1월 말 대학본부에 강석진 서울대 교수를 파면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2월 성 총장의 명의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달간 인권위 의견서에 대한 검토와 본인의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징계위는 소집 후 60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대에서 교수가 성범죄로 파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학생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최고 수준 징계’

    ‘여학생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최고 수준 징계’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수년간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석진(54)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파면됐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낙인 총장의 결재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강석진 서울대 교수의 파면은 사실상 확정됐다. 강석진 서울대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올해 1월 말 대학본부에 강석진 서울대 교수를 파면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2월 성 총장의 명의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달간 인권위 의견서에 대한 검토와 본인의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징계위는 소집 후 60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대에서 교수가 성범죄로 파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군 성추행’ 육군장성 신상정보 공개 첫 판결

    부하 여군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육군 장성이 옥살이에 이어 신상정보도 공개하게 됐다. 국방부는 31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이 군인 등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17사단장 송모 소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성범죄자 신상 정보 등록을 하도록 고지했다”고 밝혔다. 현역 장성이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 판결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대법원이 지난 1월 5일 군형법상 강제 추행범도 신상정보 공개 대상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해 12월 24일 송 소장에 대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 ‘남녀평등 아이콘’ 1위

    안젤리나 졸리 ‘남녀평등 아이콘’ 1위

    영국의 여성의류브랜드가 한 ‘페미니스트 아이콘’ 조사에서 할리우드 톱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현지 언론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유명 의류브랜드인 ‘로즈앤윌라드’가 소비자들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20세기 후반 가장 중요한 남녀평등주의자로 거론되는 저메인 그리어(Germaine Greer, 77)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UN특별대사로서 전 세계를 누비며 전쟁 중 여성에 대한 강간 등에 항의하고 이를 막기 위한 캠페인 등을 쉴 새 없이 펼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가장 영향력 있는 페미니스트로 꼽히는 계기가 됐다. 2위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 엠마 왓슨이 차지했다. 그녀는 2014년 7월 UN 여성 인권신장 캠페인 히포쉬(HeForShe) 홍보대사로 임명됐으며, 방글라데시와 잠비아 등지에서 여자 아이들의 교육기회확대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여권신장에 압장서 왔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칼럼니스트인 케이틀린 모란(Caitlin Moran)이 3위를 차지했으며, 영화 ‘헝거게임’, ‘엑스맨’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제니퍼 로렌스가 4위를 차지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지난 해 남자친구에게 보낸 누드사진이 유출되는 사고를 겪은 뒤, 누드사진 유출은 스캔들이 아닌 명백한 성범죄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성의 신체 주도권에 대한 발언으로 또 한 번 유명해 진 바 있다. 이밖에도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가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다음은 영국에서 조사된 ‘페미니스트 아이콘’ 순위 ▲1위 안젤리나 졸리 ▲2위 엠마 왓슨 ▲3위 케이틀린 모란 ▲4위 제니퍼 로렌스 ▲5위 저메인 그리어 ▲6위 테일러 스위프트 ▲7위 카라 텔레바인(영국 모델) ▲8위 패트리샤 야퀘트(미국 영화배우) ▲9위 비욘세 ▲샬론 처치(미국 영화배우 겸 성악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범죄 공무원 벌금형 땐 퇴출

    성범죄 공무원 벌금형 땐 퇴출

    교원과 공무원, 군인은 앞으로 성폭력 범죄로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당연퇴직 대상이 된다. 정부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여성가족부, 인사혁신처, 교육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 11개 부처 합동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근절대책’을 심의, 확정했다. 지난 1월 육군 여단장의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과 지난해 12월 서울대 교수의 제자 성추행 사건 등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 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대책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부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과 군인의 당연퇴직 사유를 현행 ‘금고 이상 형벌’에서 ‘벌금형 이상의 형벌’로 개정하는 등 성폭력 범죄자를 엄중처분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경우 당연퇴직되는 국·공·사립 교원에 대해 모든 성폭력 범죄로 유죄판결받은 경우 형량에 관계 없이 교직에서 당연퇴직시키고 임용도 제한하는 내용으로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징계 양형 기준도 상반기 중 강화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군인과 교원,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립학교 교원이 징계 없이 의원면직되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발의된 가운데 법 개정 전에도 이 같은 내용이 적용되도록 대학별 정관 개정을 권고하기로 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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