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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소 증인 된 2세 성범죄 피해 아동…10년형 받게 해

    최연소 증인 된 2세 성범죄 피해 아동…10년형 받게 해

    영국의 2세 여자아이가 아동 성범죄에 대한 최연소 피해자 증인으로 기록됐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세 여아는 최근 발생한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로서 증거 채취에 동의하고 증언을 기록했다. 이 피해아동은 현지 검찰과 대화를 통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구강상피세포 채취를 통해 증거를 제출했다. 영국 법원은 2세 여아의 이러한 증언과 제출한 증거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이달 초 열린 재판에서 해당 사건의 범인에게 아동 성범죄 혐의로 10년형을 선고했다. 피해아동의 증언을 듣기 위한 인터뷰에는 현지 법무부의 아동 전문가가 동석했다. 인터뷰 초기, 피해아동은 부모와 떨어져 낯선 어른과 한 자리에 있는 것을 매우 꺼려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은 전문가의 조언대로 천천히 다가가 이야기를 건넸고, 사건과 관련해 누가, 무엇을, 어디서 등의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해 용의자의 이름을 말하고 신체의 일부를 가리킬 수 있는 종이 인형의 도움을 받아가며 당시 사건에 대한 증언을 이어갔다. 또 입 안쪽의 구강상피세포를 면봉으로 채취하는 과정에서 이를 매우 두려워했지만, 전문가와 검찰 등이 이를 닦는 듯한 행동을 미리 보여주며 아이를 안심시키자 순조롭게 증거채취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아동학대방지학회(NSPCC)는 이번 사례가 아동 성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처벌을 더욱 용이하게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NSPCC 관계자는 “매우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의 경우, 피해 아동들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할 수 없다고 믿어왔지만, 이번 사례는 이 믿음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증언을 한 아이는 매우 용감했다. 피해 아동들은 사건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경찰에게 알리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긍정적으로 경찰을 대한다”면서 “이번 사례는 소아성범죄자들이 어린 목격자나 피해자가 사건 후에도 침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믿음을 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언 인터뷰에 동석한 아동 전문가는 “어린 아이들을 인터뷰하는 것은 큰 도전이지만, 아이들은 매우 신뢰성 있고 강력한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핵심은 피해아동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질문을 하는 것을 경찰이 도울 수 있는지 없는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이즈 감염 여고생 성매매 사실 ‘은폐 의혹’ 고교 감사

    에이즈 감염 여고생 성매매 사실 ‘은폐 의혹’ 고교 감사

    에이즈에 걸린 여고생이 성매매한 사실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고교에 대해 교육청 감사가 시작됐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이 사건을 상급 기관에 뒤늦게 보고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1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15)양은 B고교에 재학 중이던 올 5월 산부인과 진료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양은 부모와 함께 학교를 방문해 자퇴신청을 했다. 이 과정에서 B고교는 A양이 성매매한 이후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고는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상급 기관인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집단 발생 우려가 큰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 1종 감염병과 달리 개인정보가 보호가 최우선인 에이즈 감염 여부는 교육 당국에 의무 보고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학교장과 학교 종사자는 직무상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발생 사실을 알게 되면 곧바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B고교는 A양과 가족들이 지난 6월 3일 경찰에 성매매를 알선한 20대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때까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관할 교육청에도 지난달 29일에야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선 A양이 학교에 성매매 사실을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알렸는지 파악해야 한다”라며 “학교가 성매매 사실을 인지하고도 보고와 신고를 제때 하지 않은 이유 등 성범죄 사실을 축소·은폐하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고교는 “(성매매 보고 지연과 경찰 신고 누락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녀의 법정’ 정려원, 음흉 상사에 성추행 당하는 현장 포착 ‘얼음’

    ‘마녀의 법정’ 정려원, 음흉 상사에 성추행 당하는 현장 포착 ‘얼음’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상사 전배수에게 사내 성추행을 당하는 현장이 순간 포착됐다. 오늘(9일) 방송되는 ‘마녀의 법정’에서는 정려원과 전배수의 관계를 통해 현실에서 만연한 성추행 사건을 적나라하게 그려낼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9일 마이듬(정려원 분)이 상사인 오수철 부장(전배수 분, 이하 오부장)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오늘(9일) 방송되는 ‘마녀의 법정’에서는 직장 상사와 직원 간의 관계에서 자주 벌어지는 사내 성추행이 이듬과 오부장의 관계를 통해 리얼하고 적나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듬이 오부장을 마주하고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얼어 붙어있다. 이는 오부장이 밀착할 듯 가까이 다가와 손으로 그녀의 턱을 만지고 있기 때문. 오부장의 행동에 이듬은 불쾌한 감정이 끌어 오르지만 상사 앞에서 싫은 티를 내지 못하고 애써 담담하게 그의 손짓을 받아내고 있다. 급기야 그녀는 자연스럽게 어깨까지 쓰다듬는 오부장을 향해 억지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는 상황. 독종마녀 검사 이듬이 악명 높은 꼰대 부장검사인 오부장의 불쾌한 행동을 언제까지 참고 있을 것인지, 그녀가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마녀의 법정’ 측은 “오늘(9일) 방송되는 1회에서는 상사에게 일상적인 성추행을 당하는 마이듬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라며 “현실에서 만연하게 벌어지는 사내 성추행은 물론 앞으로 수면 아래 있는 각종 여성아동성범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 오늘(9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아이윌미디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철 성범죄 온상

    지난해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고 성범죄가 가장 많은 역은 고속터미널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하철역 30개 중에 2호선에 속한 역이 13곳으로 40% 가량을 차지했다. 4호선 역은 9곳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성범죄 1488건 중 131건이 고속터미널역에서 발생했다. 신도림역이 10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홍대입구역과 사당역이 각각 104건과 93건으로 뒤를 이었다. 2015년에 성범죄 142건이 발생해 1위에 올랐던 강남역은 지난해 69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가 집중되는 역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구속된 집회·시위 사범 ‘DNA 채취’ 중단

    경찰이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집회·시위사범에 대한 유전자(DNA) 채취를 중단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된 규정을 손질하고 바뀐 지침을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내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는 집회·시위 자유 보장 방안을 권고하면서 집회·시위사범 DNA 채취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현행 ‘디엔에이(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에는 강력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DNA를 검·경이 수집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아동을 성폭행해 장기를 파손한 이른바 ‘조두순 사건’ 이후 흉악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DNA를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제정돼 2010년 7월부터 시행됐다. 시료 채취 대상 범죄는 방화·실화, 살인, 강간·추행, 절도·강도, 폭행, 성폭력, 마약,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11가지다. 경찰은 바뀐 규정에 따라 특수폭행·특수주거침입·특수손괴·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된 집회·시위사범의 DNA는 채취하지 않는다. 살인이나 중상해, 방화 등 강력범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발생했을 때만 법을 적용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방부 공무원 중앙부처 중 1000명 당 성범죄 1위

    국방부 공무원 중앙부처 중 1000명 당 성범죄 1위

    정부 중앙부처 중 국방부 소속 공무원들이 최근 5년 간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공무원 성범죄 현황’을 2016년 12월말 기준 부처별 공무원 정원에 대입한 결과, 국방부는 중앙부처 18곳 중 공무원 1000명 당 성범죄 건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당 기간 성범죄 혐의로 국방부 소속 공무원이 검거된 사건은 5건이며, 정원이 949명인 국방부에서는 1000명 당 약 5.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옛 행정안전부)에서는 5년 간 11명의 공무원이 성범죄를 저질렀다. 행자부의 2016년 말 기준 정원은 2310명으로 1000명 당 약 4.8건의 성범죄가 일어났다. 역설적이지만, 여성가족부는 1000명 당 성범죄 건수가 약 4건으로 중앙부처 중 세번째에 해당했다. 5년 간 성범죄는 단 1건 발생했지만 정원이 251명에 불과해 1000명 당 건수가 높게 나왔다. 통일부(약 3.6건),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 약 2.3건), 교육부(약 2건), 기획재정부(약 2건), 문화체육관광부(약 1.8건) 등 부처가 뒤를 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21건)와 법무부(20건)은 5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공무원 수의 절대값이 높게 나타났지만, 정원이 많아 1000명당 발생 건수는 높지 않았다. 5만명 이상 공무원 조직 중에서는 지방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성범죄율이 가장 높았다. 정원 6만 7452명 중 5년 간 330명이 성범죄로 검거돼, 1000명당 약 4.9건이 일어났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은 1000명 중 약 1.4명이 해당 기간 성범죄를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1000명 당 1.2명으로 나타났다. 박성중 의원은 “공익을 중시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성범죄는 큰 문제”라며 “직업윤리와 성범죄 방지 교육을 내실있게 실시하고, 공무원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처벌 조항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탄력붙은 현안조정…정책현장 피드백은 ‘아직’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 가동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협의체로 탄력이 붙고 있다. 오는 12일로 15번째를 맞는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회의를 주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6월 22일 1차 회의에서 “좀 과장하자면 문재인 정부의 성패를 가를 회의체”라고 회의 성격을 규정한 바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현안조정회의에서는 가뭄 대책에서부터 국정과제 관리 및 입법계획 추진 방안, 갑질 근절 대책,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 소비자 친화적 리콜제도 개선방안, 생활화학제품 국민불안 해소방안, 새정부 규제개혁 추진 방향 등 굵직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논의되고 확정됐다. 현안조정회의는 지난 정권에서 운영된 ‘국가정책조정회의’의 이름을 바꾸고 국정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일자리 정책을 주관하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회의 멤버로 추가한 회의체다. 총리실은 현안조정회의가 상의하달식 종전 회의체와는 달리 참석자들 간 활발한 토론으로 현안에 대한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국정 협의 및 운영체계로 자리잡고 있다고 자평한다. 한 관계자는 “어려운 문제라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는 회의가 돼야 한다는 것이 총리의 복안”이라며 “매번 회의때 마다 10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 등 참석자들 사이에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급한 국정현안을 점검하고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문제해결형 내각의 핵심회의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몰래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도 지난달 14일 현안조정회의의 토론과 논의를 거쳐 기본 골격이 마련됐다. 당시 몰래카메라의 판매와 촬영에서부터 피해자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현행 법령과 제도의 미비점을 단계별로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부처간 열띤 토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관련업계와 인권단체, 여성단체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대책이 나왔다. 현안조정회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반면 일각에서는 현안 조정이나 교통정리 보다는 사후 정책 평가나 현장 중심의 피드백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계획이나 사업용 차량 졸음운전 방지대책,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향후 과제, 갑질 근절 대책 등이 현안조정회의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지만, 여전히 정책 소비자인 일반 국민의 체감도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다. 세종청사의 한 부처 공무원은 “형식이나 모양새 보다는 현장과 내실에 방점을 둔 정책 프로세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시행 6년…22명 확정돼 16명에 집행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시행 6년…22명 확정돼 16명에 집행

    재범 가능성이 있는 성범죄자의 성충동을 약물로 억제하는 ‘화학적 거세’가 시행된지 6년 동안 16명에 대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11년 7월 이후 현재까지 22명에 대해 화학적 거세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중 16명에 대해 집행 중이거나 집행이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적 거세가 집행된 16명을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간이 8명이었고, 추행과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이 각각 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명, 50대 3명, 60대 2명 순이었다. 정부는 지난 7월 화학적 거세 대상에 몰카 촬영범과 강도강간 미수범 등을 포함하는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금 의원은 “화학적 거세를 위해 1인당 연간 500만원이 지원되지만, 성범죄를 예방하고 억제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학적 거세는 약물로 욕구를 잠시 사라지게 할 뿐 약물을 끊으면 다시 성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많다”며 “약물치료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한 과학적·객관적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상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교사 4명 성희롱’ 부장교사, 재택 근무 ‘논란’

    ‘여교사 4명 성희롱’ 부장교사, 재택 근무 ‘논란’

    여교사들을 성희롱한 고등학교의 한 부장교사가 혐의가 인정됐는데도 학교 측 대처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도교육청은 지난 7월 도내 모 사립고에서 근무하는 여교사 1명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피해 교사는 “부장교사로부터 외모에 관한 지나친 칭찬을 들었다”며 “(나의 진정을 통해) 다른 (피해) 여교사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바란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해당 사건을 학교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를 통해 조처하도록 했다. 해당 학교가 지난달 고충심의위를 연 결과 심의위원들은 부장교사에게 제기된 혐의 11건 가운데 7건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피해 여교사는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장교사는 지난해 기간제이던 한 교사와 블루스를 추며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장교사는 “여교사도 좋아서 블루스를 췄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심의위원들은 피해 교사들이 성희롱을 겪은 뒤 주변 가족·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해온 점 등을 근거로 혐의를 인정했다. 학교 측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격리 조치하라고 한 심의위원들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성범죄로 물의를 빚은 경우 직위해제 이후 징계 절차를 따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교사는 직위해제가 아닌 재택 근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위해제되면 월급이 감액되고 각종 수당을 못 받지만 연구 활동 성격의 재택 근무는 월급과 수당 등을 그대로 수령한다. 해당 학교법인 이사회 측은 부장교사를 징계위원회에 바로 회부하는 대신 지난 22일 도교육청에 감사를 요청, 이 사건을 다시 살펴봐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해당 학교의 한 관계자는 “(부장교사에 대한 처벌과 관련해) 진행이 미비하고 교육당국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어 피해 교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복성 性영상물 유포땐 무조건 징역형

    몰카 수입·판매자 등록제 도입 유통이력 추적위한 DB구축도 앞으로 공중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면 5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리고, 연인에 대한 복수 목적의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적 영상물)를 유포하면 벌금형 없이 5년 이하의 징역형만으로 처벌한다. 국가공무원과 교육공무원, 군인 등 공무원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파면 또는 해임 처분으로 공직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몰래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대책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이나 목욕실, 탈의실 등에 몰래카메라 설치가 금지되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의 몰카 설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몰래카메라를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는 2012년 2400건, 2013년 4823건, 2014년 6623건, 2015년 7623건, 2016년 5185건으로 5년 동안 116%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몰카라는 용어가 이벤트나 장난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 범죄의식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몰카 대신 ‘불법 촬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변형카메라의 수입·판매업자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하고 유통 이력을 추적하기 위한 이력정보시스템(DB)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숙박업자가 몰래카메라 등을 이용해 직접 촬영하면 영업장 폐쇄까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불법 촬영물의 유포를 방지하기 위해 법무부 등 수사기관이 요청할 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촬영물을 즉시 삭제, 차단하는 ‘패스트 트랙’ 제도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피해자가 불법 촬영물의 삭제를 요청할때 긴급심의를 통해 이를 삭제, 차단하는 기간도 종전 10.8일에서 3일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사업자가 불법 영상물의 유통사실을 인지한 경우 삭제·접속 차단 등의 조치 의무를 신설하고 이를 어기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도록 전기통신사업법을 올 연말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여성긴급전화 1366’을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창구로 운영하고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정부가 피해자 대신 불법 촬영물의 삭제 비용을 우선 지급하고 가해자에게 비용을 부과하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지하철 등 몰카 일제 점검”…당정,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지하철 등 몰카 일제 점검”…당정,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이른바 ‘몰카’ 범죄 예방을 위해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진행한 뒤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당정은 “변형카메라 규제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성범죄 관련 전 과정에 걸쳐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먼저 “인터넷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변형카메라의 수입·판매를 규제, 일반인이 특별한 이유 없이 변형카메라를 소지하는 것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 탐지장비를 추가로 보급해 지하철이나 철도역사 등 다중밀집시설에서 ‘몰카 일제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처벌도 기존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개인 영상정보의 제3자 제공이나 유출 등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취득한 금품 이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하기로 했다”며 “소위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적 영상물)’ 유포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사업자에 대해서도 불법 영상물의 유통 사실을 인지할 경우 이를 삭제·차단하도록 의무화했고, 특히 삭제비용은 가해자에게 부과하기로 했다. 피해자를 위해서는 경제·의료·법률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또한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국민이 불법촬영 및 유포행위가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몰카 근절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남부경찰, 몰카 예방 ‘빨간원 스티커’ 배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둘레에 부착할 수 있는 빨간원 스티커를 배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빨간원 스티커는 스마트폰 카메라 불법 촬영과 그 촬영물의 확산을 막자는 취지로, 금지·경고·주의 등의 의미가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LOUD)와 함께 ‘빨간원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스티커 6만 매를 마련해 배부를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시범운영 기간 스티커를 부착한 시민 100여 명에게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카메라 성범죄 근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76.6%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빨간원 스티커는 경기남부경찰 관할 경찰서 민원실과 파출소에서 배부하고 있다. 기관이나 단체의 경우 경기남부경찰 페이스북 메신저나 홍보실(031-888-3115)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커버스토리] 명절에 더 바쁜 소방·경찰 공무원들

    [커버스토리] 명절에 더 바쁜 소방·경찰 공무원들

    ●최승훈 소방장 (경기 수원 정자119안전센터) 연휴 없이 야간근무 평소보다 더 긴장, 석란정 화재 얘기 가족들 분명 할텐데…“명절에 가족들을 두고 홀로 출근할 때의 쓸쓸함,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명절 연휴는 평소보다 더 긴장하고 근무를 해야 하는 시기다. 경기 수원 정자119안전센터 최승훈(46) 소방장은 이번 추석에 야간 근무를 선다. 최 소방장은 “추석이나 설 연휴와 상관없이 3조 2교대를 한다”며 “오히려 유동인구가 많은 기차역,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에 경계근무를 나가기 때문에 휴가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최 소방장 주변엔 수년간 고향집을 방문 못하는 동료들이 많다. 이번 추석에도 동료들이 각자 집에서 싸온 전이나 송편 등을 먹으며 보낼 수밖에 없다. 다행히 최 소방장의 경우 부모님댁도 근처라 얼굴을 볼 수는 있지만, 남들처럼 오랜만에 보는 형제·자매와 많은 시간을 나눌 수 없다. 올해로 소방관이 된 지 20년이 됐지만, 명절에 가족들을 다 두고 출근하는 마음은 여전히 어렵다. 최 소방장은 “오랜만에 형들도 보고 친척들도 보는데 술 한잔도 할 수 없고 어떨 때는 시간이 맞지 않아 얼굴도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 석란정에서 벌어진 소방관 순직 사고로 최 소방장은 선의의 거짓말도 준비해야 한다. 그는 “그런 일이 터지면, 우리 직원들보다는 직원 가족들이 더 걱정을 한다”며 “이번에 연휴에도 가족이 모이면 분명 이야기가 나올 텐데 ‘내가 맡은 지역에는 그런 화재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용 순경 (서울 남대문경찰서 서울역 파출소) 서울역 귀성객 20만명 노숙인 사고예방도, 치안 위해 근무는 숙명 연휴뒤에 고향 가야죠서울 남대문경찰서 서울역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김성용(27) 순경 역시 추석 연휴가 오히려 더 바쁜 시기다. 경찰은 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역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총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역 파출소는 귀성객이 급증하는 만큼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근무량도 늘린다. 김 순경은 “연휴 기간 동안 특별 순찰을 실시해 4교대로 근무를 한다”면서 “총 열흘의 연휴 중에 저를 포함해 파출소 직원들은 평균 5일 정도 근무한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중 귀성객들을 상대로 한 절도사건이나 사람들이 붐비는 틈을 타 벌어지는 성추행 등 성범죄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김 순경은 “서울역 주변 현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업소나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1인 업소 등에 대해 보안 상태 등은 사전 점검하는 ‘방범진단’을 최근 마쳤다”며 “연휴 기간 중에 사소한 사건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에서 사실상 거주하고 있는 노숙인들과 관련한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 역시 서울역 파출소가 하는 일이다. 김 순경은 “명절이라 해도 노숙인들은 고향에 내려갈 수 없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급증하는 연휴 기간 중 노숙인들과 일반 귀성객들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4교대로 연휴 기간 동안 띄엄띄엄 근무를 하는 김 순경은 고향에 내려갈 생각은 꿈도 못 꾼다. 김 순경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4~5일 정도 연차를 써서 고향인 제주도에 다녀올 생각이다. 제주도가 고향인 김 순경은 “저는 지난 설과 올 추석만 못 내려 가는 것이지만 저희 파출소에는 30년 가까이 연휴 기간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근무하신 분도 계신다”면서 “연휴 기간에는 아무래도 치안에 더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연휴 근무를 경찰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남창진 서울시의원, 성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

    남창진 서울시의원, 성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이 지난 18일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와 청소년이 함께 중심이 된 ‘성폭력 예방 캠페인’ 행사에 동참했다. 남 의원은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여러 성폭력 사건들을 보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단순히 사건에 관계된 사람들만이 아니라 어린 청소년부터 기성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의 관심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명의 소중함 및 성폭력 통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며, “사건이 벌어진 다음에 수습하는 차원이 아닌, 철저한 예방 중심의 교육 및 계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 및 송파구 주민,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송파 만들기를 위한 다짐 열쇠고리 만들기와 생명의 소중함 교육, 성범죄 관련 법률 안내 등의 부스 운영과 함께 거리패트롤, 성폭력 통념 관련 왜곡된 인식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홍보물 및 기념품을 나눠 주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시위 참가 성폭력범, 우연히 피해자 만나 철창행

    여성시위 참가 성폭력범, 우연히 피해자 만나 철창행

    복수의 성범죄를 저지른 용의자가 대담하게 여성시위에 참가했다가 수갑을 찼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각지에선 여성살해(feminicide)를 규탄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성범죄 용의자 옥타비오(52)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했다. 어떤 의도로 시위현장을 찾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용의자는 여기에서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시위에 참가했던 한 여성이 용의자를 지목하며 "성폭력범이 여기 있다"고 소리친 것. 여성은 문제의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 여성살해를 규탄하던 사람들의 시선은 문제의 남성에게 쏠렸다. 누군가 "성폭력범을 여기에서 심판하자"고 고함을 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용의자는 인근 백화점으로 도주했다. 그런 그를 시위대가 뒤쫓으면서 멕시코시티에선 보기 드문 추격전이 벌어졌다. 백화점으로 도피한 용의자는 경비원들을 찾아가 경찰을 불러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시위대는 "성폭력범을 내놓으라"며 진입을 막는 백화점 측과 대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초지종을 듣곤 용의자와 피해자를 데려가 조사를 진행했다. 멕시코 경찰은 18일 "조사 결과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에게 최소한 3건의 성폭행 혐의가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17일 시위를 촉발한 건 최근 발생한 여대생 성폭행살인사건이다. 지난 8일 클럽에 간 멕시코 여대생 마라 페르난다 카스티야(19)는 차량호출 서비스인 애플리케이션 '카비피'를 이용해 귀가하다가 실종됐다. 그는 실종 1주일 만인 15일 푸에블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범인은 '카비피' 호출을 받은 운전기사였다. 범인을 엄중 처벌하라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멕시코 각지에선 여성살인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주거침입 주택 소파서 홀로 성행위 중 체포된 성범죄자

    주거침입 주택 소파서 홀로 성행위 중 체포된 성범죄자

    벌거벗은 성폭행 용의자가 체포되는 순간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여성 거주지에 무단 침입한 남성이 캠퍼스 경찰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오하이오 대학교 캠퍼스.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여성들이 거주하는 주택에 무단 침입했고 거주지 내 여성 2명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캠퍼스 내 정찰대원인 캠퍼스 워키 크루(Walkie Crew)가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거실 소파에 누운 상태로 혼자 성행위 중이던 남성을 창문을 통해 발견한 뒤, 현관문으로 기습해 남성을 제압해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제니퍼 나이트(Jennifer Knight) 경찰은 NBC4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거주자의 증언에 따르면 모르는 남성이 집안으로 들어왔고 여성 2명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모두 무사한 상태며 체포된 남성은 22세 칼뱅 비숍 린(Calvin Bishop Lynn)로 신원이 파악됐다. 린은 현재 주거 침입과 외설죄로 기소된 상태다. 한편 캠퍼스 워키 크루 (Campus Walkie Crew)는 캠퍼스 주변 지역에 배치된 12 명의 경찰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순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olumbus Division of Polic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솜방망이 처벌’ 논란 명문대 성폭행범…대학교재 실려

    ‘솜방망이 처벌’ 논란 명문대 성폭행범…대학교재 실려

    지난해 성폭행범으로 기소됐으나 징역 6개월만 받고 출소한 청년이 또다른 '정의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 언론은 성폭행 전과자인 브록 터너(22)가 대학교재인 '범죄학개론'(Introduction to Criminal Justice) 중 강간 섹션에 소개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워싱턴 주립대학 학생이 페이스북에 사진으로 공개한 이 교재에는 강간에 대한 설명과 터너의 머그샷(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이 실려있다. 수많은 성폭행범 중에서 터너 사건이 주목받은 이유는 있다. 그는 2년 전인 지난 2015년 1월 스탠퍼드대 캠퍼스 내에서 성폭행 중 다른 학생들에게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인근 지역 직장인으로, 터너가 소속된 사교 클럽의 파티에 참석한 후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성폭행 당했다. 이 사건이 미국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이듬해 6월 캘리포니아 주(州) 샌타클래라 지방법원이 터너에게 불과 징역 6개월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했기 때문이다. 당시 터너는 유죄 평결을 받은 죄목 3건에 따라 최대 14년형을 받을 수도 있었으나, 판사는 "터너가 전과가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6개월 형을 선고했다. 이에 중상류층 출신의 명문 스탠퍼드대 백인 학생이라는 점을 재판부가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 이렇게 사건은 종결되며 세간의 기억에서 점차 잊혀졌으나 이번에 대학교재에 터너의 얼굴과 사건이 버젓이 실리면서 중요한 학습 과제가 됐다. 성폭행 사건의 설명과 함께 판결에 대한 논란을 다뤄 학생들에게는 확실한 '시험 출제 범위'가 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터너는 지난해 6월 출소해 오하이오 주의 자택으로 돌아갔으며 학교는 자퇴했다. 또 3개월에 한 번씩 성범죄자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송파 “장애인 인권, 1대1로 챙겨요”

    끊이지 않는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와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서울 송파구는 14일 지역의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자 228명과 종사자 143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심층 면담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인권침해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에 심층조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번 점검을 위해 지난달 22명으로 구성된 인권실태조사단을 위촉하고, 장애인 인권보호 및 인권실태 조사 기법·장애인 학대 및 인권침해 사례 등을 교육했다. 1대1 심층 개별 면담 방식은 장애인 학대 사건의 특수성과 폐쇄성을 고려한 것이다. 면담 과정에서는 장애인과 시설 종사자의 건강, 안전, 종교, 사생활 등 권리가 보장되는지 확인하게 된다. 학대가 있었는지도 포함된다. 아울러 시설의 안전관리 실시, 운영위원회 설치, 성범죄경력자 조회 등과 개인사물함, 폐쇄회로(CC)TV, 안전설비 설치 여부 등도 점검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각 시설장에 대한 인권보호 의식을 강화시키고,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앞서 2012년 장애인 인권전문가로 구성된 장애인 인권실태조사단을 구성하고,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李총리 “몰카범죄 ‘깨진 유리창’처럼 창궐 전에 막아야”

    李총리 “몰카범죄 ‘깨진 유리창’처럼 창궐 전에 막아야”

    몰래카메라와 인터넷 등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된다. 최근 몰래카메라 범죄는 급증하는 데 비해 예방과 처벌,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법령과 제도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갖고 “최근 디지털 성범죄는 빠르게 늘어나고 그 수법 또한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다양해졌지만 우리 대응이나 제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 등 참석자들 사이에 ‘몰래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총리실은 “몰래카메라의 판매와 촬영에서부터 피해자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개선 방안에 대해 여러 부처 간에 열띤 토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8일 국무회의 등에서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유리창이 깨진 걸 보면 다른 사람도 유리창을 훼손하기 쉬워진다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란 게 있다”며 “몰래카메라 범죄가 깨진 유리창처럼 더 창궐하기 전에 제지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디지털 성범죄를 막는 게 중요하지만, 과도하게 대응하다 관련 없는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한다거나 관련 산업을 위축시키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조만간 관련 업계와 전문가, 여성, 인권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거쳐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홍준표 연세대 ‘깜짝 특강’…학생들 ‘송곳 질문’에 진땀

    홍준표 연세대 ‘깜짝 특강’…학생들 ‘송곳 질문’에 진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사회학과 수업에 ‘1일 특강 강사’로 참석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주선한 강의로,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깜짝 특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홍 대표는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직면해야 했다. 첫 학생의 지적부터 홍 대표를 곤혹스럽게 했다. “홍 대표는 부인에게 ‘촌년이 출세했다’는 말을 했다. ‘돼지 발정제 사건’도 있었다.” 사회학과 3학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학생의 지적에 홍 대표는 자신을 ‘창녕 촌놈’이라고 부르며 “경상도에서는 이런 말이 여성 비하가 아닌 친근한 말”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돼지 발정제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선 기간에 내놨던 해명을 반복했다. ‘돼지 발정제 사건’은 홍 대표가 2005년 자서전에서 ‘대학생 친구의 부탁을 받고 성범죄에 이용할 약물을 구해줬다’는 내용이 대선 기간 회자돼 논란이 된 사건이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 시절 이 논란에 대해 “45년 전 홍릉에서 하숙할 당시 S대 상대생들이 했던 이야기를 기재하다보니 내가 관여된 것처럼 쓰여졌다”면서 “내가 그 일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홍 대표에게 “보수야당이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못 해 젊은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는 꼼수 아니냐”, “추가 혁신이 없다면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탈당 권유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할 것” 등의 질문들을 쏟아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하지만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잘못 가고 있다”면서 핵 균형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81만명 공무원 증원을 비롯한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학생들과 약 1시간 30분 동안의 질의응답을 마친 홍 대표는 “연세대 들어설 때 ‘나가라’는 구호나 현수막이 있을까 싶어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찾았다”면서 “한국당이 싫더라도 좋아하려고 노력해 달라. 저희 당을 예쁘게 봐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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