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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김남국·고민정, ‘586 앵무새’들 태세 전환 당황”

    김용태 “김남국·고민정, ‘586 앵무새’들 태세 전환 당황”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586 용퇴론’을 환영한 김남국·고민정 의원 등을 향해 26일 “민주당 586 세력의 앵무새 노릇을 자처했던 김남국 의원 등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게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 등을 거론하며 “온 국민이 조국 사태로 박탈감을 느낄 때를 비롯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등 민주당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에 온 국민이 분노를 느낄 때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은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기보다는 권력에 줄 서 명분 없는 옹호에 집중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세 전환을 하는 통에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다수 국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조국수호’를 외치고,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자를 조롱하면서 민주당 586 세력의 앵무새 노릇을 자처한 분들은 김남국, 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젊은 정치인들 아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최근 민주당 내 ‘586 용퇴론’이 언급되던데, 민주당에 586과 586 앵무새를 제외하면 도대체 누가 남느냐”며 “여태껏 위선과 권력에 줄 섰던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586 용퇴론과 당내 쇄신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들을 때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제발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아는 정치인이 됩시다”라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전 보좌관, 직원 성폭행 혐의 피소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전 보좌관, 직원 성폭행 혐의 피소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전남 목포시)의 전 보좌관이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25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원이 의원실 지역사무소 보좌관 A씨가 전 직원 B씨를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지난해 말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선 당시 선거 캠프에서 근무했던 B씨에게 지난 2020년 4월과 7월 숙박업소 등에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수는 없다”며 “규정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 “부산행 기차 안, 알몸으로 사진 찍은 변태男 찾아주세요”[이슈픽]

    “부산행 기차 안, 알몸으로 사진 찍은 변태男 찾아주세요”[이슈픽]

    “부산행 기차서 알몸 음란행위”공중화장실·빌딩서도 “처벌 촉구”“성범죄 위험, 엄벌을” 청원 신원 미상의 남자가 부산행 기차 안에서 나체로 음란행위한 사진을 올렸다며 이를 엄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최근 ‘부산행 기차 알몸남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 작성자 A씨는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행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A씨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8년 동덕여대 알몸남, 분당 키즈카페 알몸남이 검거 돼 처벌을 받았지만, 처벌이 미약해 아직까지도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며 검거 및 처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의 트위터에는 실제 공중화장실, 빌딩 내 화장실 등에서 나체로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업무차 부산행 기차를 탔는데, 오늘은 (혼자)얌전하게 가야지”라는 글과 함께 열차 내부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코레일 “해당 사진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으로 추측” 이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사진 속 열차 번호가 실제 존재하는 열차 좌석 번호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에 따르면 열차 안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에 “해당 일자에 운행된 부산행 열차 중, 주변 승객들의 민원이 들어온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온라인 바바리맨들, 공중화장실·엘리베이터서 ‘훌떡’ 최근 많은 네티즌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체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이른바 ‘온라인 바바리맨들’이 활개치고 있다. 자신의 알몸사진을 찍은 이 남성들은 방, 화장실, 침대 등의 개인 공간에서 주로 촬영을 했지만 일부 남성들은 공공화장실, 건물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에서도 알몸사진을 찍었다. 한 남성은 “주말에 운동을 마치고 지하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찰나에 문 열리기 직전 (사진을 찍었다)”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은 자신의 음부 사진을 공개했다. 성적 행위 했다면 ‘과다노출’ 대신 ‘공연음란죄’ 처벌 가능성 이렇듯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해 공연음란죄로 처벌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공연음란죄는 형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다만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고 해서 무조건 공연음란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한 행위는 일반 보통인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정도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불쾌감을 주거나 부끄러운 느낌을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적용되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 또 유사한 행위라 하더라도 피해자의 연령이나 범행이 벌어진 장소 등을 고려해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만약 기차 안에 있는 남성이 자위행위 등 성적 행위를 했다면 과다노출 대신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는 이런 행위가 가벼운 경범죄로 다뤄졌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하지 못하면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사회 인식이 변하면서 이러한 행위가 중대한 성범죄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 “골프관광 도중 우연히 합석”…알고보니 필리핀 ‘성범죄 공갈’

    “골프관광 도중 우연히 합석”…알고보니 필리핀 ‘성범죄 공갈’

    필리핀서 한국관광객 대상‘성범죄 공갈’ 일당 2심서도 징역형 국내 재력가들을 골프 관광을 빌미로 필리핀으로 유인, 현지 여성들과 잠자리를 하도록 한 뒤 경찰에 신고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일당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수원지법 형사항소1-3부(박정우 부장판사)는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1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 중 피해자들과 합의한 2명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2월로 감형했다. 이들은 2016년 1월 B씨 등 한국인 2명을 꾀어 필리핀 세부로 골프 관광을 가게 한 뒤 현지 여성들과 짜고 3억원 상당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B씨 등을 골프장으로 안내하는 과정에서 필리핀 여성들과 우연히 만난 것처럼 가장해 함께 술을 마시고 같은 호텔에 투숙하도록 유도했다. 필리핀 여성 C씨 등 5명도 미리 섭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 C씨 등은 현지 경찰서를 찾아 “B씨 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했고, B씨 등은 현지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A씨는 “무사히 석방되는 데에는 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B씨 등을 협박했다. 범행 전 이들은 국내에서 부유한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골라 필리핀 여행을 권유하는 ‘모집책’, 여행을 안내하는 척하며 현지 여성과 우연히 합석하는 것으로 꾸미는 ‘바람잡이’ 등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의 가족들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필리핀 한국 대사관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 탯줄도 안 뗀 갓난아기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20대 친모 징역 12년

    탯줄도 안 뗀 갓난아기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20대 친모 징역 12년

    아기, 사흘간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다“쓰레기통 안서 고양이 울음소리 난다”시민 신고로 소방당국에 구조얼굴·목에 곳곳 깊은 상처…“유기 전 상해”미 10대도 신생아 쓰레기통 유기…“살인미수”탯줄도 안 뗀 갓 낳은 신생아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내다버린 친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쓰레기통에서 시민 신고로 사흘 만에 발견된 아기의 얼굴과 목 등 곳곳에는 깊은 상처가 발견됐으며 이는 유기되기 전 상처인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아기에게 지워지기 힘든 상처를 입혔다고 판시했다.  판사 “후유증 발생 가능성 높아”검찰, 영아살해미수→살인미수 변경 21일 청주지법 제11형사부(이진용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6)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명령은 기각했다. 이 판사는 “유기된 아기가 지워지기 힘든 상처를 입었고 장애나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면서 “다만 피고인의 지적능력과 반성하는 태도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청주시 흥덕구 한 음식점 쓰레기통(10ℓ)에 갓난아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 영아살해 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영아살해 미수는 산모가 아기를 양육할 수 없는 명백한 이유가 있거나 성범죄로 인한 출산 등 참작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이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살인미수로 혐의를 변경했다.형법 251조에 따르면 영아살해죄는 직계존속이 치욕을 은폐하거나 양육할 수 없는 상태 등 참작할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에 영아를 살해했을 때 적용되는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반면 고의성이 다분한 살인죄(형법 250조)의 경우 사형과 무기징역, 최소 5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 수위가 강해진다.  버려진 아기는 사흘 뒤 “쓰레기통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아기 몸에는 탯줄이 달린 상태였으며, 얼굴과 목 여러 곳에 깊은 상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처들은 A씨가 유기 전 상해를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가까스로 건강을 되찾아 입양 등을 진행하는 보호시설로 보내졌다. A씨의 친권상실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17일에 열릴 예정이다.미 10대도 신생아 쓰레기통에 버려경찰, 1급 살인미수·아동학대 적용 최근 미국에서도 10대가 출산 후 탯줄도 떼지 않은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에 거주하는 알렉시스 아빌라(18)는 지난 7일 출산 후 차량을 몰고 나가 쇼핑가 부근의 한 쓰레기통에 남자 아기를 버렸다. 다행히 아기는 이날 쓸만한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이들은 처음에 개나 고양이 소리인 줄 알았지만, 쓰레기 봉지 안에는 탯줄도 안 뗀 아기가 더러운 담요에 싸여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견 즉시 구급대에 신고하는 한편,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아기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했다.당국은 이 아기가 발견 전까지 6시간 정도 쓰레기통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정적인 상태다. 경찰은 아기를 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뒤진 결과 아기 엄마를 특정해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배가 아파 치료를 받으려 했던 지난 6일까지 임신 사실을 몰랐다”면서 “다음날 배가 아프다가 갑자기 출산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출산 이후 공황 상태에 빠져 어쩔 줄 몰랐다며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차량과 집에서 핏자국과 옷가지 등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 여성을 1급 살인미수와 중범죄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여성의 국선변호인은 “18살에 불과하다”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기록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기록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잊혀 ‘잊혀질 권리’는 더욱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잊혀질 권리보다 ‘제대로 기억될 권리’가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중략) 이 책을 통해 한 명의 존엄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피해자가 자신이 입은 피해 사실과 사건을 공개한 뒤 겪어야 했던 2차 가해를 직접 기록한 책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천년의상상)를 냈다. 2015년부터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일하면서 겪은 일들, 박 전 시장에게 당한 부적절한 언행, 박 전 시장에게 당한 부적절한 언행과 그를 고소하게 된 과정, 박 전 시장 죽음 이후 자행된 끔찍한 2차 가해 등이 낱낱이 기록됐다. 필명인 김잔디는 ‘성폭력특례법상 성범죄 피해자는 절차에 따라 가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소장에 적기 시작한 이름이다. 3대째 공무원 집안에서 자란 김씨는 평범한 노량진 ‘공시생’ 시절을 거쳐 2015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발령받아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일했다. 그런데 갑자기 서울시장 비서직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면접 이틀 뒤 곧바로 비서실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아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전보 발령을 받는 2019년 중반까지 4년 넘게 박 전 시장 비서로 일하며 일정 관리를 맡았다. 박 전 시장에게 부적절한 사적 연락이 오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상반기부터였다고 김씨는 기억했다. 특히 이미 알려지기도 했던 2018년 9월 시장 집무실에서 있던 박 전 시장에 의한 성추행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롯해 4년간 이어진 성적인 가해들을 적었다. 내실에서 둘만 있을 때 소원을 들어달라며 안아달라고 하거나 여자가 결혼을 하려면 성관계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적나라한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나 혼자 있어’, ‘나 별거해’, ‘오늘 너무 예쁘더라’, ‘오늘 안고 싶었어’, ‘오늘 몸매 멋지더라’, ‘내일 안마해줘’ 등 “누가 봐도 끔찍하고 역겨운 문자를 수도 없이 보냈다”고 털어놨다. 박 전 시장을 고소하기로 결심한 데엔 2020년 4월 서울시청 직원 회식 자리에서 동료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것이 주요 계기가 됐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 4년여 동안 박 전 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적 괴롭힘을 당하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가 트라우마로 고여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세상에 꺼내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죽고 싶었지만 죽기를 결심했기에 그 죽을 각오로, 죽을 때까지 내가 할수 있는 한 입었던 피해에 대해 바로 잡아야 죽는 순간에라도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면서 “그와 나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법 앞의 평등이라는 원칙 아래 나의 안전이 보호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사법 절차뿐이라고 생각했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가 13시간 동안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2020년 7월 9일 박 전 시장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걷잡을 수 없는 2차 가해가 이뤄졌다. ‘피해호소인’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 되는가 하면 본명과 사진이 SNS를 통해 노출됐고 온갖 지라시와 함께 ‘살인녀’, ‘꽃뱀’, ‘기획 미투’ 등 거센 공격이 뒤따랐다. 김씨는 정신적으로 극히 위태로운 심신미약과 공황상태에 놓여 두 차례나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개명은 물론 성형수술까지 감행하며 고통을 감내한 시간들을 담담히 밝혔다. 성형수술할 병원을 고르면서도 일부러 의료사고가 있던 것으로 알려진 병원을 택했다는 고백도 내놨다. 김씨는 성폭력 사건뿐 아니라 비서로 일하며 겪은 부당한 노동과 처우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서울특별시장실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한 챕터를 할애해 간식 준비, 손님 다과 준비, 시장 서한 발송을 비롯한 일부터 낮잠 깨워드리기, 박 전 시장 가족 장보기, 명절음식 준비, 병원에 가서 박 전 시장의 약을 타오는 일 등 ‘생각할수록 납득이 가지 않는 업무와 환경’에 갇힌 시간들도 풀어냈다. “인권을 앞세우며 시민운동과 정치를 했던 박 전 시장의 철학이 멀리서는 근사하게 보였지만 가까워질수록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무지개 같은 것”이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동료에 의한 성폭력이 ‘함께한 실수’로 헤프닝이 되어버렸던 분위기와 박 전 시장의 성폭력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부딪힌 시청 안의 벽들도 언급했다. 그는 스스로도 “미친 짓”이라 썼듯 다시 서울시청으로 돌아갔다. 성폭력 피해자가 일터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지만, 자신이 잘못한 일이 아니기에 지켜내고자 했던 마음을 단단하게 이야기했다.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그 길로 가면 된다”면서 “다만 원래 직장으로의 복귀를 통해 동료와 상사들의 위로와 연대를 경험하는 것이 저에게는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도 했다. 이제 미래 계획 없이, 오늘만 살기로 다짐했다는 김씨는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고통을 생각할 여력도, 견뎌낼 힘도 없기에 오늘 저에게 허락된 에너지를 온전히 오늘을 사는 데에만 집중해서 쓸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렇게 살아낸 오늘과 오늘이 모여 언젠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 여자 공짜” 클럽하우스 모여 성희롱…인도의 처참한 현실

    “이 여자 공짜” 클럽하우스 모여 성희롱…인도의 처참한 현실

    인도에서 무슬림 여성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올린 뒤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성희롱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이미 만연했던 일이고, 최근에는 어플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채팅을 통해 주기적으로  모여 여성들을 모욕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주 표적이 됐다. 최근 몇 년간 인도 정세가 양극화하면서 무슬림 여성에 대한 괴롭힘이 심해졌고, 여성인 기자와 사회활동가, 예술가, 연구원 등이 피해를 입었다. 종교적 소수자나 카스트 하위 계급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공포와 역겨움 속에서 새해” “무슬림 여성으로서 공포와 역겨움 속에서 새해를 시작해야 하는 현실이 매우 슬프다. 아무리 신고해도 바뀌는 게 없다.” 최근 인도의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불리 바이’(Bulli Bai) 앱에서는 여성 수백 명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경매 매물’로 올려졌다. 실제로 거래가 이뤄진 것을 아니지만 허락도 없이 여성들의 사진과 신상이 상품처럼 전시됐다. 자신의 신상이 공개된 사실을 안 이스마크 아라라는 이름의 여성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일주일 만인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은 옴카레쉬와르 타쿠르라는 이름의 남성을 체포했다. 깃허브에는 지난해에도 ‘설리 딜스’(Sulli Deals)라는 앱에 ‘오늘의 설리 딜’(Sulli deal of the day)이라며 무슬림 여성들의 사진이 20여일 동안 올라온 일이 있었다. 용의자는 25세 인도 남성이었다. ‘설리’는 우익 힌두교도들이 무슬림 여성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며, ‘불리’ 역시 모욕적인 뜻이다. 신고 여성들은 인도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했다.“우유 좀” “성기 얼마” 성희롱 용기있는 여성들이 억압적인 인도의 카스트 제도, 힌두 민족주의를 비판한 결과는 처참했다. 인도 남성들은 신상 유포는 기본이고, 직접적인 성희롱 발언으로 폭력적 유대를 쌓아갔다. 클럽하우스에 특정 여성의 속옷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팅방을 만들고,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는 사적 사진을 올린 뒤 “모유를 사겠다” 등 성행위를 묘사하는 말과 함께 “공짜로 가져라”라며 그들끼리 웃고 떠드는 식이었다. 여성을 사칭한 계정을 만들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은 BBC에 “인도에서 여성은 상품”이라며 채팅방을 신고해도, 다른 계정으로 활동하는 식이라며 괴롭힘이 사라지지 않고,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단지, 정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였다. 클럽하우스는 해당 사실에 대해 “방을 만든 사람들의 계정을 정지시키고 연결된 계정들에 대해 경고, 정지, 영구제명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인도는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2018년 톰슨로이터재단이 여성 문제 전문가 5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성폭력과 인신매매, 문화 관행 항목에서 여성에게 최악인 나라로 지목됐다. 인도에서는 18살 미만의 조혼과 강제 결혼, 학대와 영아 살해 등 끔찍한 ‘문화적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 뉴델리를 달리던 버스 안에서 여학생이 다수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 당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여성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운동으로 확대됐으나 여전히 매일 100건의 성폭행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피해자 1050명, 합의금 5830억원…美 학교주치의 37년 성폭력의 결말

    피해자 1050명, 합의금 5830억원…美 학교주치의 37년 성폭력의 결말

    피해자만 1050명에 달하는 학교 주치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미국 미시간대가 수천억 원의 합의금을 내놓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시간대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에게 총 4억 9000만 달러, 한화 약 5830억원을 주기로 합의했다. 합의금 중 4억 6000만 달러(약 5474억원)는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들에게 배분되고, 나머지 3000만 달러(약 357억 원)는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별도로 예치된다. 피해자 200명의 집단소송을 대리한 파커 스타이나 변호사는 “길고 험난한 여정이었다. 이번 합의가 침묵을 거부한 용기 있는 피해 남녀에게 치유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1966년부터 2003년까지 미시간대 보건 책임자로 근무한 로버트 앤더슨 박사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제기했다. 미식축구부 등 각 종목 선수단 주치의였던 앤더슨 박사는 학생들을 상대로 진료 행위를 가장한 성폭력을 일삼았다. 2008년 사망한 그의 범행은 체조계 미투 영향을 받은 한 졸업생 고발로 2020년 2월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 남성은 “1971년 앤드슨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유사한 피해를 주장하는 졸업생이 속속 등장했고, 피해자는 1050명까지 늘었다. 피해자 중에는 미시간대 미식축구부 출신으로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활약한 존 본(51)도 있었다.폭로 과정에서 대학 관계자들이 앤더슨 박사의 범행을 방조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대학미식축구계 전설로 불리는 보 스켐베클러가 앤더슨 박사의 성범죄를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었다. 1982년부터 4년간 미식축구부에서 활동한 길반니 존슨은 앤더슨 박사에게 최소 15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그 사실을 스켐베클러 감독에게 얘기했으나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켐베클러는 훌륭한 감독이었다. 그러나 그는 어린 학생들이 성폭행을 당하도록 내버려 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첫 번째 피해를 본 1학년 때 감독이 앤더슨을 제지했다면 나머지 폭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1977년부터 1979년까지 학교 선수로 뛴 다니엘 퀴왓코프스키도 “감독이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앤더슨 박사와 감독에게 받은 상처는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스켐베클러 감독은 앤더슨 박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아들의 호소도 외면했다. 지난해 6월 존슨, 퀴왓코프스키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매트 스켐베클러(52)는 “앤더슨 박사가 나를 두 번이나 성추행했다. 그의 첫 번째 범행은 내가 10살이었던 1969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렸으나, 아버지는 듣기조차 싫어하셨고 격분해 내 가슴팍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날 지켜주길 바랐지만 그러지 않으셨다”고 털어놨다.스켐베클러 감독은 1969년 미시간대 미식축구부 감독으로 부임해 1989년 은퇴하기 전까지 21년간 234승 65패 8무, 승률 85%의 놀라운 성적을 끌어냈다. 대학미식축구 ‘빅텐리그’에서 꼴찌였던 미시간대를 최강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2006년 11월 스켐베클러 감독이 77세를 일기로 사망했을 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그의 부고 기사를 1면에 실었을 정도로 명성이 대단했다. 피해자들은 학교 주치의가 37년 동안이나 성폭력을 저지를 수 있었던 배경에 학교 측 묵인과 방관이 있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직원들 업무 소홀을 확인한 미시간대는 18일 4억 9000만 달러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피해자들과 합의했다.
  • 수원지검, 사법 질서 저해 ‘위증사범‘ 6개월간 54명 적발

    수원지검, 사법 질서 저해 ‘위증사범‘ 6개월간 54명 적발

    수원지검은 지난해 7∼12월 법정에서 허위 증언을 한 위증사범 54명(위증 인지 42명, 관련 인지 12명)을 적발해 그 중 22명을 불구속기소하고, 11명을 약식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개인적 친분이나 경제적 이해관계 등을 맺고 있는 피고인을 위해 법정에서 거짓말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A씨는 의류매장에서 옷을 훔친 친구가 적발되자 처벌을 면하게 하기 위해 “피고인이 옷을 절도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허위증언을 했다. 검찰은 매장 CCTV와 직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거짓말한 사실을 밝혀내 위증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B씨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대표가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발행해 억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세금 계산서 발행은 대표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라 내가 임의로 한 것”이라고 거짓 진술을 했다. 검찰은 해당 세금계산서의 수취인 조사을 통해 위증 사실을 밝혀내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성범죄 가해자와 합의한 뒤 허위증언한 사례도 있다. C씨는 자신과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이를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옛 애인을 고소했다가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합의했다. 그는 이후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전에 동영상 촬영에 동의했다”고 위증을 했다. 검찰은 수사기관에서 이뤄진 최초 진술을 번복한 C씨를 상대로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아 이 역시 위증 혐의로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위증사범에 대한 수사는 ‘적극적인 공소 대응’이자 공판중심주의 원칙이 강화된 형사법 환경에 부합하는 검찰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사법 질서 저해 사범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공판 과정에서 확인되는 추가 범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페미니즘, 하나로 규정 안 돼...성평등은 주요 개선 과제”

    이재명 “페미니즘, 하나로 규정 안 돼...성평등은 주요 개선 과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단 하나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19일 이 후보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해 “(용어의 함의가) 넓은데 하나의 단어로 사용이 되다 보니 해석을 각자 다르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닷페이스’는 디지털 성범죄, 성 소수자, 기후 위기 등 이유를 다루는 채널로 약 24만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는 “과거 ‘노동’ 하면 ‘빨갱이’를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고, ‘신성한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양 측면이 공존한다”며 “용어도 함의에 따라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평등은 개선해야 할 주요 과제”라며 “청년 세대 입장에서는 기회가 너무 줄어, 어려운 사람들끼리 충돌하게 된다.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 페미니즘과 성폭력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감수성이 있다”고 말하며 “제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할 때도 여성, 여자란 말을 쓰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상급자 업무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이 논쟁이 되는 것을 보며 이른바 ‘펜스룰’을 적용해야 하나? 그런데 그 또한 인권 침해 차별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대남(20대 남자)’보다 ‘이대녀(20대 여자)’에 소홀하다는 지적에는 웃으며 “이대녀에게도 쩔쩔맨다”고도 말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자유와 평등한 세상이라는 것은 어느 영역에서도 무시하면 안 된다”며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행 처리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오해를 해결하면 불합리하게 반대하는 분들의 입지가 매우 좁아진다. 그때 입법을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위성정당 방지 혁신안 발표…민주당 과오 털어내는 혁신위

    위성정당 방지 혁신안 발표…민주당 과오 털어내는 혁신위

    국회의원 국민소환·위성정당 방지 추진…“정치윤리는 국민이 내린 지상명령”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혁신위)가 위성정당 창당 금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혁신위가 정치 개혁 과제를 내놓은 건 이번이 세번째다. 혁신위는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치윤리 강화’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위성정당 창당 방지, 원스타이크 아웃제 및 패널티 도입 등 크게 3가지 내용으로 구성됐다. 우선 혁신위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한해 헌법 제46조 위반 시 총 유권자 15% 이상의 동의로 국민소환을 발의할 수 있는 법안을 제안했다. 국민소환 투표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국민소환이 가능하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6개월에 못 미치거나 1년이 안 남은 경우는 소환 대상에서 제외되며, 임기 중 동일 사유로 재소환하는 것은 금지된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장경태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들을 소환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청구권자와 의결 정족수 등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비례 의원 소환은 당 차원이나 국회 윤리특위 징계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구 의석수의 50% 이상을 추천한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수의 50%를 의무추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총 지역구 253개 중 과반인 127개에 후보를 낸 거대정당이라면 총 비례대표 의석(47개)의 과반인 24명 이상의 후보를 의무적으로 내야한다는 뜻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난립했던 위성정당(거대양당의 비례대표 추천용 정당) 창당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아울러 혁신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강력범죄’와 성범죄 등 공천부적격 사유를 당헌당규에 명시하는 방안을 당에 촉구하기로 했다. 부적격 사유가 있음에도 해당 처분을 받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단수공천 금지와 감산 규정을 명시하는 내용도 함께 제시했다. 부적격 사유자 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가 경선에 임할 경우 각각 30~50%, 10~30%가 감산 조치된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치윤리는 국민·당원의 선택을 받는 선출직 공직자가 지켜야 할 의무”라면서 “이를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은 책임·권한을 주신 국민·당원의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곧 혁신임을 잊지 않겠다. 더 낮고 더 겸손 자세로 오직 국민과 당원들만 바라보며 국민·당원을 따르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출범한 혁신위는 1차 혁신안에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청년추천보조금 신설, 2차 혁신안에서 국회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윤리특위 상설화 등을 제시했다.
  • 신지예 “여성혐오 피해 입은 김건희, 안희정 불쌍하다니…”

    신지예 “여성혐오 피해 입은 김건희, 안희정 불쌍하다니…”

    “사적 대화라고 치부하며 넘어갈 일 아냐사과 요구에도 아무것도 안하면 2차 가해안희정은 대법원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이달 초 사퇴한 신지예씨는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 사회는 김지은씨가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신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건희씨의 7시간 전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 대해 우리 부부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됐다”고 썼다. 그는 “여러 의견이 있다. 공적 인물로서 2차 가해라고 하는 판단과 사적인 대화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차 가해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공직후보자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부인과 기자와 나눈 대화다. 사적인 대화였다고 치부하며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언론에서 해당 발언이 송출됐고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함에도, 2차 가해가 아니라며 이대로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2차 가해”라고 강조했다.신씨는 “지금 가장 중요한 이는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씨”라며 “안희정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다. 김지은씨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이 안희정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김지은씨를 꺼려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야권 대통령 후보마저 피해자에게서 등을 돌린다면 그것이 공정과 정의를 이룰 수 있는 나라일까”라고 지적했다. 또 “김지은씨에게 가해진 폭력은 현재 김건희씨가 받고 있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저들은 김건희씨가 ‘쥴리’라고 말한다”며 “김건희씨의 성공은 정당한 루트가 아닌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사용해 얻은 것이라 몰고 가는 것. 모함과 얼굴평가에 시달리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여성혐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크게 여성혐오로 피해를 입는 이 중 한 명은 김건희씨”라며 “대통령 후보자의 아내마저 여성혐오로 피해를 받는 이 마당에 가해자 안희정을 불쌍히 여기는 일이 정당한 것일까”라고 썼다.앞서 MBC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언급했다. ‘미투’ 이슈와 관련해선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건희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 이후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선 적극적 대응을 피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만약 공개적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사견을 피력했다든지 하면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으나 사적인 통화상 대화에 있어서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 尹 ‘무속 논란’에 조직 해산 초강수… 김건희 ‘미투 발언’엔 침묵

    尹 ‘무속 논란’에 조직 해산 초강수… 김건희 ‘미투 발언’엔 침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른바 ‘무속인 고문’ 논란에 휩싸인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전격 해산했다.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에서의 ‘미투 발언’ 등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씨가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김건희씨뿐 아니라 윤 후보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18일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시간부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조직 해산은 윤 후보의 결단으로, 권 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고 있는 부분을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선대본부 내에서는 네트워크본부 해산 결정이 자칫 ‘건진법사’의 활동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대로는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조직을 해체하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악재가 발생할 경우 즉각 조치하고 있는 윤 후보의 달라진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더불어 무속인 논란과 ‘김건희 리스크’ 모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비선실세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선대본부로서는 둘 중 하나라도 먼저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혹시라도 오해 소지를 갖고 계신다면 빠른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명의로 발급된 ‘전국무속인위원장’ 임명장을 게시한 뒤 “이재명 선대위에서도 지난 4일 무속인들에 선대위 종교본부 임명장을 발급했다”고 썼다. 그러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황당한 물타기다. 우리 당 인사는 개별적 지지자고 ‘실세’도 아니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배우자 김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선 적극적 대응을 피하는 모양새다.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는 물론 미투 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지은씨도 지난 17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김지은씨의 사과 요구에 대해 “거기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어제 말씀드린 내용이 전부”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김씨의 발언이 공식 석상이 아닌 사적 대화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방어 논리도 계속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만약 공개적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사견을 피력했다든지 하면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으나 사적인 통화상 대화에 있어서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CBS에서 “우리 당에서 컨트롤할 상황도 아니었지만 공인의 신분이 돼 있으니까 좀더 신중히 하셨어야 된다.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정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지은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적었다가 당내 비판에 직면하자 이날 스스로 직에서 물러났다.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이날 CBS에서 “김씨 말씀 중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권력형 성범죄를 옹호한 것”이라면서 “윤 후보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부분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 여가부 폐지·명칭 변경뿐 구체 대안 없어… 성소수자 인권·포괄적 성교육 비전 ‘전무’

    여가부 폐지·명칭 변경뿐 구체 대안 없어… 성소수자 인권·포괄적 성교육 비전 ‘전무’

    대선 D-49. 정치권은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에 들끓고 ‘이대녀’, ‘이대남’은 여전히 동네북이다. ‘젠더 갈등’이 정쟁으로 비화됐지만, ‘젠더 공약’은 실종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후보들의 젠더 공약 중 절대다수는 ‘젠더폭력’과 ‘임신·출산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n번방 사건’이나 사회적으로 대두된 스토킹·교제 폭력 문제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기원했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젠더 폭력 공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감옥 신설 등의 ‘엄벌’과 ‘성폭력 무고죄 신설’이라는 억울한 가해자 구제를 앞세웠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성범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성 불평등 사회가 만든 구조의 문제라는 점에서, 국가가 가진 공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하는 방식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그보다는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환경·문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계에서 오랫동안 주장해 온 강간죄 구성요건을 ‘폭행과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바꾸는 비동의 강간제 도입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만 언급했다. 여성 건강권 확보도 임신·출산에 관한 지원에만 국한됐다. 윤 후보는 임신·출산 전 여성 건강검진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 난임 지원 강화, 출산 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등 임산부인 여성만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그에 반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생애 전반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 보장’을 앞세워 피임·임신중지 건강보험 확대를 공약했지만, 유산유도제인 ‘미프진’ 도입 등은 말하지 않았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건강권이 인구 재생산의 문제에 치중돼 있다”며 “임신, 출산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임신 중지와 같은 여성의 전 생애적 건강권에 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시장에서의 성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은 ‘성별임금공시제’에 집중됐다. 그러나 성별 임금 격차 완화를 내세우는 한편 직접적으로 기업들을 움직일 유인책이 없는 것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이 교수는 “‘동아제약 사건’ 등으로 이슈화됐던 채용 시 성차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거나 성평등을 실현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 처벌·유인책이 보이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대선 때마다 불거진 여가부 개편 논의가 폐지와 명칭 변경에만 매몰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운영상의 문제점을 언급한다거나 구체적인 발전 방향은 찾기 어렵다. 권 대표는 “성 주류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여가부의 존재 설정이 중요한데 이를 논하는 대안이 없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사실상 모든 정책에 젠더 관점이 포함돼야 하는데 이를 포괄할 컨트롤타워에 대한 플랜이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꼬집었다. ●성소수자 인권 등 무관심 변화하는 가족 개념에 대한 개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일례로 다양한 가족구성권에 대한 논의는 심 후보 등 진보 후보들 외에는 거론하지 않았다. 여가부는 지난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혈연을 넘어선 가족 개념을 다시 정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여가부 조사에서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자 비율은 69.7%에 달했다. 지지율 1~3위를 다투는 후보들 모두 관련 언급이 없는 가운데 심 후보가 ‘시민동반자법’을,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생활동반자법 제정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소장은 “이 후보가 ‘1인가구 안심사회’라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1인가구도 결국은 돌봄과 관계성에 기반한 네트워크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간과한 주장”이라며 “노령층의 비혼 동거, 동성혼을 원하는 커플처럼 오늘날의 다양한 관계를 포괄하는 가족구성권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인권에 관한 무관심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지난해 변희수 하사가 사망한 후 그해 10월 재판부는 그가 생전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고, 국방부는 ‘성전환자 군 복무’에 들어갔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이야기한 후보도 심 후보에 그친다. 양선우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는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 같은 성소수자에 관한 공약은 전무하다시피 하다”며 “차별금지법 제정, 다양한 가족구성권 확보와 함께 현재 법원에서 내규로서만 효력을 발휘하는 트랜스젠더 성별변경법이 제정되는 한편 트랜지션(자신이 원하는 성별 표현을 위해 받는 의료 조치)에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포괄적 성교육에 관한 비전도 부재하다. 포괄적 성교육이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특징만을 가르치던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인간의 생애에서 성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포괄하는 교육이다. 유네스코가 만든 국제 성교육 지침서는 5세부터 성교육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선에서는 심 후보만 ‘조기 성교육 제도화’ 방안을 밝혔다.
  • 여가부 폐지·명칭 변경뿐 구체 대안 없어… 성소수자 인권·포괄적 성교육 비전 ‘전무’

    여가부 폐지·명칭 변경뿐 구체 대안 없어… 성소수자 인권·포괄적 성교육 비전 ‘전무’

    대선 D-49. 정치권은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에 들끓고 ‘이대녀’, ‘이대남’은 여전히 동네북이다. ‘젠더 갈등’이 정쟁으로 비화됐지만, ‘젠더 공약’은 실종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후보들의 젠더 공약 중 절대다수는 ‘젠더폭력’과 ‘임신·출산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n번방 사건’이나 사회적으로 대두된 스토킹·교제 폭력 문제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기원했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젠더 폭력 공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감옥 신설 등의 ‘엄벌’과 ‘성폭력 무고죄 신설’이라는 억울한 가해자 구제를 앞세웠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성범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성 불평등 사회가 만든 구조의 문제라는 점에서, 국가가 가진 공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하는 방식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그보다는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환경·문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계에서 오랫동안 주장해 온 강간죄 구성요건을 ‘폭행과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바꾸는 비동의 강간제 도입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만 언급했다. 여성 건강권 확보도 임신·출산에 관한 지원에만 국한됐다. 윤 후보는 임신·출산 전 여성 건강검진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 난임 지원 강화, 출산 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등 임산부인 여성만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그에 반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생애 전반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 보장’을 앞세워 피임·임신중지 건강보험 확대를 공약했지만, 유산유도제인 ‘미프진’ 도입 등은 말하지 않았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건강권이 인구 재생산의 문제에 치중돼 있다”며 “임신, 출산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임신 중지와 같은 여성의 전 생애적 건강권에 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시장에서의 성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은 ‘성별임금공시제’에 집중됐다. 그러나 성별 임금 격차 완화를 내세우는 한편 직접적으로 기업들을 움직일 유인책이 없는 것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이 교수는 “‘동아제약 사건’ 등으로 이슈화됐던 채용 시 성차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거나 성평등을 실현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 처벌·유인책이 보이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대선 때마다 불거진 여가부 개편 논의가 폐지와 명칭 변경에만 매몰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운영상의 문제점을 언급한다거나 구체적인 발전 방향은 찾기 어렵다. 권 대표는 “성 주류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여가부의 존재 설정이 중요한데 이를 논하는 대안이 없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사실상 모든 정책에 젠더 관점이 포함돼야 하는데 이를 포괄할 컨트롤타워에 대한 플랜이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꼬집었다. ●성소수자 인권 등 무관심 변화하는 가족 개념에 대한 개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일례로 다양한 가족구성권에 대한 논의는 심 후보 등 진보 후보들 외에는 거론하지 않았다. 여가부는 지난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혈연을 넘어선 가족 개념을 다시 정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여가부 조사에서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자 비율은 69.7%에 달했다. 지지율 1~3위를 다투는 후보들 모두 관련 언급이 없는 가운데 심 후보가 ‘시민동반자법’을,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생활동반자법 제정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소장은 “이 후보가 ‘1인가구 안심사회’라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1인가구도 결국은 돌봄과 관계성에 기반한 네트워크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간과한 주장”이라며 “노령층의 비혼 동거, 동성혼을 원하는 커플처럼 오늘날의 다양한 관계를 포괄하는 가족구성권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인권에 관한 무관심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지난해 변희수 하사가 사망한 후 그해 10월 재판부는 그가 생전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고, 국방부는 ‘성전환자 군 복무’에 들어갔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이야기한 후보도 심 후보에 그친다. 양선우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는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 같은 성소수자에 관한 공약은 전무하다시피 하다”며 “차별금지법 제정, 다양한 가족구성권 확보와 함께 현재 법원에서 내규로서만 효력을 발휘하는 트랜스젠더 성별변경법이 제정되는 한편 트랜지션(자신이 원하는 성별 표현을 위해 받는 의료 조치)에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포괄적 성교육에 관한 비전도 부재하다. 포괄적 성교육이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특징만을 가르치던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인간의 생애에서 성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포괄하는 교육이다. 유네스코가 만든 국제 성교육 지침서는 5세부터 성교육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선에서는 심 후보만 ‘조기 성교육 제도화’ 방안을 밝혔다.
  • 젠더 공약에 젠더 철학이 없다

    젠더 공약에 젠더 철학이 없다

    대선 D-49. 정치권은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에 들끓고 ‘이대녀’, ‘이대남’은 여전히 동네북이다. ‘젠더 갈등’이 정쟁으로 비화됐지만, ‘젠더 공약’은 실종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후보들의 젠더 공약 중 절대다수는 ‘젠더폭력’과 ‘임신·출산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n번방 사건’이나 사회적으로 대두된 스토킹·교제 폭력 문제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기원했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젠더 폭력 공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감옥 신설 등의 ‘엄벌’과 ‘성폭력 무고죄 신설’이라는 억울한 가해자 구제를 앞세웠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18일 “성범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성 불평등 사회가 만든 구조의 문제라는 점에서, 국가가 가진 공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하는 방식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그보다는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환경·문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계에서 오랫동안 주장해 온 강간죄 구성요건을 ‘폭행과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바꾸는 비동의 강간제 도입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만 언급했다. 여성 건강권 확보도 임신·출산에 관한 지원에만 국한됐다. 윤 후보는 임신·출산 전 여성 건강검진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 난임 지원 강화, 출산 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등 임산부인 여성만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그에 반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생애 전반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 보장’을 앞세워 피임·임신중지 건강보험 확대를 공약했지만, 유산유도제인 ‘미프진’ 도입 등은 말하지 않았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건강권이 인구 재생산의 문제에 치중돼 있다”며 “임신, 출산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임신 중지와 같은 여성의 전 생애적 건강권에 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시장에서의 성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은 ‘성별임금공시제’에 집중됐다. 그러나 성별 임금 격차 완화를 내세우는 한편 직접적으로 기업들을 움직일 유인책이 없는 것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이 교수는 “‘동아제약 사건’ 등으로 이슈화됐던 채용 시 성차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거나 성평등을 실현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 처벌·유인책이 보이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대선 때마다 불거진 여가부 개편 논의가 폐지와 명칭 변경에만 매몰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운영상의 문제점을 언급한다거나 구체적인 발전 방향은 찾기 어렵다. 권 대표는 “성 주류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여가부의 존재 설정이 중요한데 이를 논하는 대안이 없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사실상 모든 정책에 젠더 관점이 포함돼야 하는데 이를 포괄할 컨트롤타워에 대한 플랜이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꼬집었다. ●성소수자 인권 등 무관심 변화하는 가족 개념에 대한 개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일례로 다양한 가족구성권에 대한 논의는 심 후보 등 진보 후보들 외에는 거론하지 않았다. 여가부는 지난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혈연을 넘어선 가족 개념을 다시 정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여가부 조사에서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자 비율은 69.7%에 달했다. 지지율 1~3위를 다투는 후보들 모두 관련 언급이 없는 가운데 심 후보가 ‘시민동반자법’을,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생활동반자법 제정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소장은 “이 후보가 ‘1인가구 안심사회’라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1인가구도 결국은 돌봄과 관계성에 기반한 네트워크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간과한 주장”이라며 “노령층의 비혼 동거, 동성혼을 원하는 커플처럼 오늘날의 다양한 관계를 포괄하는 가족구성권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인권에 관한 무관심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지난해 변희수 하사가 사망한 후 그해 10월 재판부는 그가 생전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고, 국방부는 ‘성전환자 군 복무’에 들어갔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이야기한 후보도 심 후보에 그친다. 양선우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는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 같은 성소수자에 관한 공약은 전무하다시피 하다”며 “차별금지법 제정, 다양한 가족구성권 확보와 함께 현재 법원에서 내규로서만 효력을 발휘하는 트랜스젠더 성별변경법이 제정되는 한편 트랜지션(자신이 원하는 성별 표현을 위해 받는 의료 조치)에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포괄적 성교육에 관한 비전도 부재하다. 포괄적 성교육이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특징만을 가르치던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인간의 생애에서 성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포괄하는 교육이다. 유네스코가 만든 국제 성교육 지침서는 5세부터 성교육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선에서는 심 후보만 ‘조기 성교육 제도화’ 방안을 밝혔다.
  • 교사가 여중생 길들여 상습 성폭행…英 그루밍 성범죄자 ‘징역 6년’

    교사가 여중생 길들여 상습 성폭행…英 그루밍 성범죄자 ‘징역 6년’

    영국에서 여중생을 정신적으로 길들여 상습 성폭행을 가한 전직 여교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켄트온라인 등에 따르면, 켄트주에 있는 메이드스톤 여자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던 칼리 디어(46)는 지난 14일 캔터베리 형사법원에서 그루밍 성범죄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여자하키 선수 출신인 디어는 5년 전 해당 학교 재직할 당시 피해 학생에게 성적인 감정을 가졌다. 그는 학생에게 여러 차례 사랑한다고 말했고 평일이 되면 전화를 걸어 주말 내내 너무 보고 싶었다며 집착했다. 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수시로 불러 관계를 맺었다. 성폭행을 가하기 전에는 항상 의식처럼 사탕을 건넸다. 디어의 성적 학대는 학생이 졸업한 뒤에도 계속됐다. 그는 성관계를 맺으려 대학교까지 찾아갔고, 학생을 호텔 방에 가둬놓고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 심지어 디어는 학생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당황한 나머지 1만 파운드(약 1600만 원)의 돈을 송금해주겠다고 회유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 피해 학생은 어린 시절 디어에게 이런 성적 학대를 당한 사실을 떠올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학생은 “학대당한 영향으로 잠에서 깬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불안하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이 증언을 이어가는 동안 디어는 괴로워했다. 지난해 열린 재판에서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하던 것과는 상반된 반응이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디어가 해당 학교에서 재직할 당시 저지른 6건의 성적 학대에 대해 모두 유죄를 평결했다. 이날 마크 위크스 판사는 “피고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배심원단은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들어 유죄를 줬다”고 말했다.
  • ‘탈북 여성 성폭행‘ 전 군 정보사 간부들 무죄

    ‘탈북 여성 성폭행‘ 전 군 정보사 간부들 무죄

    탈북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간부들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박남준 부장판사)는 18일 상습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정보사 부사관 A씨와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정보사 장교 B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 형태를 보인다”며 “쟁점은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인데, 이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 증거인 카카오톡 메시지나 녹음 등을 볼 때 위력을 행사한 부분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반면, 합의 후 성관계를 했다는 (피고인 측) 주장에는 부합한다”며 “아울러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일관되지 않은 것이 많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그루밍 성범죄에 대한 증거 입증이 어려워서 무죄이지, 피고인들이 잘해서 무죄를 선고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A씨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6차례에 걸쳐 탈북 여성 C씨를 성폭행하고, 1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도 2019년 C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정보사에서 근무하며 탈북자를 통해 북한군 관련 정보 등을 수집하다 2016년쯤 알게 된 C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공군 여하사 성추행 사망 사건 피고인에 징역형 집행유예

    공군 8전투비행단 여군 A하사 성추행 사망 사건의 피고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공군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김종대 대령)은 18일 군인 등 강제추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주거침입,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준위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주거침입, 재물손괴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모 원사에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모든 공소사실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피해자 의사에 반해 볼을 잡은 이 피고인의 행위는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에게 성적 수치심 일으키기 충분하다”며 “다만 성범죄와 관련해 초범임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취업제한 명령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등에 대해 피해자를 긴급히 구호하기 위한 정당행위라고 주장하나 행위의 동기나 목적이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침입 등은 ‘주거의 평온’이라는 법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당시 이미 사망한 피해자에겐 범죄 보호할 법익이 없다고 주장하나 피해자 생전에 가진 주거 평온은 사망 후에도 보호돼야 함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준위는 지난해 3월에서 4월 한 손으로 볼을 잡아당긴 채 다른 손으로 써는 듯한 행동을 하는 이른바 ‘볼 썰기’로 A하사를 2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5월 11일 오전 8시쯤 A하사가 영외 숙소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할 당시 군사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직접 현장에 들어가 현장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원사는 당시 방범창을 떼어 내 이 준위가 내부로 들어가게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선고 재판 후 A하사 가족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이 피고인이 딸의 사망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노트를 은폐하지 않았느냐는 것이었으나 재판 과정에선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며 “군검찰에 항소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준위는 “그동안 겪은 일을 생각하면 무죄가 나왔어도 억울하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모든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것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하사 성추행 사망사건은 지난해 11월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가 공군 여중사 사망사건 발생 당시 공군이 또 다른 성추행 사망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 윤석열 “주적은 북한” 북한 미사일 도발에 다섯 글자 글 남겨

    윤석열 “주적은 북한” 북한 미사일 도발에 다섯 글자 글 남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다섯 글자를 적었다. 이날 오후 북한이 평안북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에 대해 반응이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을 앞두고 북한 도발이 이뤄지는 데 대해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도발을 한 게 어제, 오늘이 아니다”라면서도 “대한민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은지 의심이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선제타격’ 발언에 대해서는 “전쟁광이라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많았다”면서 “우리나라 안보가 굉장히 위협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종전 선언 운운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가 북한 미사일 위협을 막을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는 선제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발언해 여권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한편, 최근 윤 후보는 2030세대 스타일에 맞춰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페이스북에 간결한 내용의 글로 입장을 전하고 있다. 앞서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의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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