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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포착]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을 군입대를 설득하는 동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 용병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렸다. 프리고진은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다르다.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지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병 대상자는 22세~50세 사이 남성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우리는 최소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이보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 첫 번째 죄수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자신 소유이며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죄수 용병은 6개월만 복무하면 사면 석방돼 자유를 얻을 것이며, 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와그너그룹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다. 만약 전사하면 와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와그너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 중이라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관련 동영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은 물론 와그너그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외신기자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는 “지난 달 보도 때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와그너그룹 소유를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모병 활동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난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도 지난달 3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상병에게 전장 재투입을 강요하고, 민간 군기업에 보너스를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현재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푸틴 대통령이 병력 증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심각한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 사상자는 최소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 20년 베테랑 경찰관, 알고 보니 친아들 학대한 성범죄자

    20년 베테랑 경찰관, 알고 보니 친아들 학대한 성범죄자

    미성년자인 친아들에게 불법 음란 영상물을 보도록 강요하고 자위 등 성적 학대를 가한 경찰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47세 전직 경찰관인 A씨가 자신의 친아들에게 장기간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물을 보도록 강제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아내와 혼인한 뒤 같은 해에 출산한 아들 X군에게 자신과 아내사이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한 영상물을 시청하도록 강제했고, 이를 보며 자위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이 같은 범죄 행각은 X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노골적으로 시작됐다. A씨는 이 무렵부터 매일 밤 자신의 아들인 X군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으며, 그의 지시에 응할 경우 상을 준다는 의미에서 인근 쇼핑몰에서 아들이 원하는 물건을 구매해 선물하기도 했다.  또, X군과 함께 쇼핑몰을 방문할 때면 그를 화장실로 강제로 데려간 뒤 선물을 받은 의미로 공공장소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강제하기까지 했다.  그 후에도 친아들인 X군을 향한 A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과 아내가 함께 사용하는 침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후 두 사람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아들인 X군에게 생방송으로 지켜보도록 강요했다.  또,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X군에게 헤드폰을 착용하도록 강제하기까지 했는데 이 같은 A씨의 만행이 있을 때마다 X군과 그의 아내를 강하게 거부했으나 그때마다 심한 폭행이 뒤따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결국 X군은 지난 2019년 2월 정신 질환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심각한 자폐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 당시 X군의 건강 이상 상태를 눈여겨봤던 사회복지사가 같은 해 3월 관할 경찰국에 보호자인 A씨의 혐의를 신고하면서 사건은 외부에 드러났다.  하지만 관할 경찰국의 수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해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진행된 재판에는 2명의 남성 배심원과 7명의 여성 배심원들이 참여했다. 재판을 담당했던 알렉스 리 완탕 판사는 “A씨는 16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외설적 행위 4건과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킨 3건의 사건 외에도 아동 학대 등 폭행 혐의 3건에 대해 전부 유죄 판결을 내린다”고 판결했다.  한편, 피해자 X군은 장기간의 성적 학대로 인한 정신 질환 증세로 법원이 정한 정신과 의사의 지원 하에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 발뺌해도 ‘무죄’ 초범이라 ‘집유’… n번방 범죄자 엄벌 안 하는 법원

    발뺌해도 ‘무죄’ 초범이라 ‘집유’… n번방 범죄자 엄벌 안 하는 법원

    징역 1년 이상 법 개정 이후에도실형 12건 중 단순 소지는 1명뿐판사 재량으로 집행유예 다반사고의성 입증 못 하면 무죄 받기도정보공유 카페서 성공 사례 공유부산에 사는 A(18)군은 지난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13세 피해자의 성착취물이 저장된 클라우드(온라인 보관함) 링크를 알게 된 뒤 넉 달간 링크 속 349개 영상을 내려받고 수차례 재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 5월 A군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주범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아도 유사한 n번방이 인터넷상에서 독버섯처럼 생겨나는 것은 끊이지 않는 수요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의 주범 ‘엘’을 쫓고 있는 경찰이 성착취물 시청·소지자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들을 끊어 내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문제는 성착취물 시청·소지자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처할 수 있도록 청소년성보호법을 개정해 놓았어도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처벌을 피하거나 판사 재량으로 법정형보다 감형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14일 대법원 판결서열람시스템에서 올해 1월부터 성착취물 시청·소지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 사건 264건의 선고 형량을 분석한 결과 집행유예가 73%(19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금형은 23건, 선고유예는 12건이었다. 이용자 대부분이 수사선상에 오르지조차 않거나 재판을 받아도 벌금형에 그쳤던 과거와 비교하면 처벌이 강화되긴 했지만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셈이다. 실형이 선고된 12건 가운데 단순 이용자는 1명뿐이었다. 성착취물 6건과 불법촬영물 1331건을 내려받아 휴대전화·컴퓨터·SD카드에 보관한 남성이 지난 4월 청주지법 충주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11건은 성착취물 제작이나 성추행 범죄로 함께 기소된 경우였다. 판사 재량에 따라 법정형의 절반까지 선고할 수 있는 ‘작량감경’ 규정은 엄벌의 걸림돌이다. 청주지법 제천지원은 2019년 4월 클라우드 링크에서 n번방 성착취물 193개를 내려받고 지난 1월까지 3년 가까이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지난 6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착취물 소지 행위는 제작 범행의 유인을 제공해 엄한 처벌로 근절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초범이고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 4월 대전지법은 2020년 12월 성착취물 판매자에게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주고 영상 462개를 볼 수 있는 클라우드 링크를 구입한 C(19)군에게 징역 6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나이가 어리고 영상을 내려받지는 않은 점과 시력 장애가 있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재판부 설명이다. 성범죄 정보 공유 인터넷 카페나 성범죄 전담 법무법인 사이트에선 “아동·청소년인 줄 몰랐다”거나 “자동 다운로드·계정 연동 기능으로 나도 모르는 새 저장됐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무혐의 처분이나 무죄 선고를 받은 ‘성공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 ‘L번방’ 시청만 해도 징역형이지만…엄벌까진 첩첩산중

    ‘L번방’ 시청만 해도 징역형이지만…엄벌까진 첩첩산중

    부산에 사는 A(18)군은 지난해 7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13세 피해자의 성착취물이 저장된 클라우드(온라인 보관함) 링크를 알게 된 뒤 넉 달간 링크 속 349개 영상을 내려받고 수차례 재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 5월 A군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주범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아도 유사한 n번방이 인터넷 상에서 독버섯처럼 생겨나는 것은 끊이지 않은 수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의 주범 ‘엘’을 쫓고 있는 경찰이 성착취물 시청·소지자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들을 끊어내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문제는 성착취물 시청·소지자에 대해 1년 이상 징역형을 처할 수 있도록 청소년성보호법을 개정해 놓았어도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처벌을 피하거나 판사 재량으로 법정형보다 감형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14일 대법원 판결서열람시스템에서 올해 1월부터 성착취물 시청·소지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 사건 264건의 선고 형량을 분석한 결과, 집행유예가 73%(193건)에 달했다. 벌금형은 23건, 선고유예는 12건이었다. 이용자 대부분 수사 선상에 오르지조차 않거나 재판을 받아도 벌금형에 그쳤던 과거와 비교하면 처벌이 강화되긴 했지만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셈이다. 실형이 선고된 12건 가운데 단순 이용자는 1명뿐이었다. 성착취물 6건과 불법촬영물 1331건을 다운로드해 휴대전화·컴퓨터·SD카드에 보관한 남성이 지난 4월 청주지법 충주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11건은 성착취물 제작이나 성추행 범죄로 함께 기소된 경우였다. 판사 재량에 따라 법정형의 절반까지 선고할 수 있는 ‘작량감경’ 규정은 엄벌의 걸림돌이다. 청주지법 제천지원은 2019년 4월 클라우드 링크에서 n번방 성착취물 193개를 내려받고 지난 1월까지 3년 가까이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지난 6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착취물 소지 행위는 제작 범행의 유인을 제공해 엄한 처벌로 근절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초범이고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 4월 대전지법은 2020년 12월 성착취물 판매자에게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주고 영상 462개를 볼 수 있는 클라우드 링크를 구입한 C(19)군에게 징역 6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나이가 어리고 영상을 다운받지는 않은 점과 시력장애가 있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재판부 설명이다. 성범죄 정보공유 인터넷 카페나 성범죄 전담 법무법인 사이트에선 “아동·청소년인줄 몰랐다”거나 “자동 다운로드·계정 연동 기능으로 나도 모르는 새 저장됐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무혐의 처분이나 무죄 선고를 받은 ‘성공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 [특파원 칼럼] 옌볜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옌볜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1989년 3월 소설가 황석영은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 땅을 밟았다. 남한 작가로는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을 만난 그는 방북 뒤 바로 귀국하지 않고 해외에 머물며 네 차례 더 평양을 찾았다. 1993년 4월 서울로 돌아와 재판을 받고 5년간 옥살이를 했는데, 이때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제목의 방북기를 펴냈다. 황 작가는 “북한에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북한에는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어 ‘남조선 적화’만 노리는 이들만 모여 있다”고 교육받던 때였다. 그런 한국 사회에 ‘우리와 같은 말을 쓰고 동일한 정서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는 주장은 큰 충격을 줬다. 이 책은 우리가 북한을 인식할 때 ‘독재 정권’과 ‘일반 주민’을 구분해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옌볜주)가 지난 3일로 창설 70주년을 맞았다. 기자는 조선족의 명절인 9·3제(자치주 설립 기념일)를 살펴보려고 옌볜주를 찾았다. 주도(州都)인 옌지는 ‘조선족의 서울’이라는 별명답게 많은 것이 우리나라와 닮아 있었다. 가게마다 한국 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20대 여성들의 옷차림도 차이가 없었다. 완다그룹이 조성한 한류타운 ‘서울거리’도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만큼 세련되진 않았지만 조선족이 사는 모습은 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옌볜주는 북한·러시아와 맞닿은 안보 요충지여서 한국 특파원이 방문하면 현지 공안의 밀착 감시를 받는데, 기자를 따라다니던 이들도 조선족이었다. 잠깐이지만 “옌지 음식점 가운데 어디가 맛있냐” 등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한국에서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 2016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베이징이 한한령(한류 제한령) 등으로 보복해 중국에 대한 반감이 확산된 것이 결정적이다. ‘오원춘 사건’ 등 일부 조선족의 흉악 범죄에 더해 영화 ‘청년경찰’과 ‘범죄도시’, ‘황해’ 등에서 잔인하고 흉악한 존재로 묘사한 것도 영향을 줬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으로 간 조선족과 달리 우리나라로 온 이들 대부분이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것도 지금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온 교포들이 국내에서 건강보험 ‘먹튀’나 마약 복용, 성범죄 등 논란을 일으키는 것을 두고 이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을 보면 조선족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991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으로 미국 교민들이 큰 피해를 입는 걸 우리는 경험했다. 당시 미국 주류 언론이 한국인을 ‘흑인 차별의 주범’으로 몰아가 어려움이 더 컸다. 재미교포를 비하하는 ‘블랙 코리아’라는 노래가 나왔고 한국인을 ‘돈밖에 모르는 존재’쯤으로 묘사하는 영화도 만들어졌다. 그런 아픔을 겪은 우리는 30년 전 미국인들이 저지른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조선족을 좀더 이성적이고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들과의 공존은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 ‘레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되 함께 사는 사회에서 약속(법률과 규칙)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조선족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떠난 이들의 후손이자 미래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의 일원이다. 국익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꼭 조선족을 끌어안아야 한다.
  • 장례식장서 성범죄 저지른 사람, 또 있었다

    장례식장서 성범죄 저지른 사람, 또 있었다

    고교 동창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조문을 간 한 남성. 그런데 그곳에서 성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상주(喪主)의 아내였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최지경 부장판사)는 준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27일 오전 3시 40분쯤 장례식장에서 친구 부인 B씨가 상복을 입은 채 잠을 자자 신체를 만지고 유사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상을 치르고 있는 유족을 상대로, 장례식장에서 범행을 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러한 인면수심 범행을 저지른 건 비단 A씨만이 아니었다.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다가, 혹은 직접 상을 치르는 와중에도 성범죄를 자행한 이들이 전에도 있었다.조문 가서 강제추행⋯2020년 제주에서도 있었다 A씨 범행과 흡사한 사건이 2020년 제주에서도 있었다. 똑같이 분향실에서 잠든 유족을 상대로 한 범죄였다. 가해 남성 C씨는 직장동료 부친상에 조문을 갔다가 함께 상을 치르고 있던 동료의 누나를 강제추행했다. 이 사건을 맡은 제주지법은 지난 2월 C씨에게 준강제추행 혐의를 적용,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가장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고인을 애도해야 할 공간에서 패륜적이고 파렴치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뿐 아니라 고인의 유족들 또한 평생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입게 됐다”며 실형을 선고한 배경을 밝혔다. 아내상 치르면서⋯조문 온 딸 친구 상대로 범행하기도 상주 본인이 조문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그는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눈을 감은 아내상을 치르던 와중이었다. 가해자 D씨는 장례식장을 찾은 딸의 친구를 강제추행하다 기소됐다. 그는 이미 자신의 친자녀들을 상대로도 여러 차례 성적·신체적 학대를 일삼아온 상태였다. 다만, 1심에서 선고됐던 징역 7년은 항소심(2심)에 가면서 징역 4년으로 대폭 감형됐다. 지난 4월 서울고법은 “D씨에게 성폭력 습벽 위험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피해자들과도 원만히 합의했다”는 이유를 들어 감형을 결정했다.
  • 담 넘어 성추행 시도하다 달아난 만취 공무원 긴급체포

    담 넘어 성추행 시도하다 달아난 만취 공무원 긴급체포

    새벽 4시 피해자 성추행하려다 비명에 도망가CCTV 동선 들통…범인은 서울 구청 공무원주거침입 후 성범죄 무기 또는 7년 이하 징역술에 취한 채 주거지에 침입한 뒤 성추행을 시도하다가 달아난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공무원은 새벽에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력을 저지르려다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도망쳤다가 폐쇄회로(CC)TV에 덜미가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시내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당일 오전 4시쯤 다세대 주택에 사는 피해자의 집 안에 몰래 들어가 성추행하려다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동선을 확인한 뒤 그의 주거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으로 밝혀졌다.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주거침입죄는 형법 319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여기에 A씨처럼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형량은 더욱 높아진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주거침입 등의 죄를 범한 사람이 강간, 강제추행, 유사강간 등의 성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무기징역 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 “신은 위대!” 아프간 ‘외로운 늑대’ 독일서 흉기 테러…현장 총살

    “신은 위대!” 아프간 ‘외로운 늑대’ 독일서 흉기 테러…현장 총살

    독일에서 이민자에 의한 흉기 테러 사건이 또 발생했다. 독일 ZDF방송과 AFP통신 등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6시쯤 독일 바이에른주 안스바흐 기차역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흉기를 휘둘러 행인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안스바흐 기차역 주차장 근처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행인 뒤를 쫓았다. 용의자는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17세 남학생에게 돌진했다. 그는 남학생을 밀쳐 넘어뜨리고 목을 조른 뒤 커다란 도축용 칼 두 자루를 마구 휘두르며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다행히 용의자 앞을 가로막은 20세 남성 한 명이 흉기를 빼앗아 학생을 구하고, 다른 행인들까지 합세하면서 그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테러 대상이 된 17세 남학생과, 학생을 구한 20세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는 얼마 못 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계속 칼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용의자에게 실탄 3발을 쐈고 용의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용의자는 2015년 독일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30세 남성 이민자로 드러났다. 그는 2년 전 안스바흐 난민 숙소를 배정 받았으나 망명 신청을 거절당했으며 다음 주 임시 체류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그간 독일에서 성범죄와 마약 범죄, 폭행 등으로 7차례 적발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 후 압수수색에서 용의자의 휴대전화와 항우울제를 발견했다. 다만 압수 물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관성 등 어떠한 종교적 동기나 정치적 동기를 찾진 못했다. 프랑코니아 중부 경찰은 9일 기자회견에서 테러 단체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용의자가 '알라후 아크바르'를 반복적으로 외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배후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배후 세력 없이 단독 테러를 저지르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사건이 일어난 안스바흐는 2016년 시리아 난민 출신 모하마드 다렐(27)의 자살 폭탄 테러로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곳이다. 다렐은 두 차례 자살 시도 후 여러 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었다. 2년간 독일에 머물다 난민 신청 거부로 추방을 앞두게 되자,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남긴 뒤 자폭했다.
  •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여성 청소년 “불쾌”, 남성 청소년 “별일 아냐”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여성 청소년 “불쾌”, 남성 청소년 “별일 아냐”

    디지털 성폭력 피해 후 여성 청소년들은 불쾌감·불안을 느끼는 반면, 남성 청소년들은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아동·청소년은 전 학교급에서 남성보다 불안·두려움이 높게 나타났으며, 불안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중학교 여학생으로 집계됐다. 9일 서울시여성가족정책리뷰 ‘서울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성별성과 성별 인식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 피해 후 여성 청소년의 73.8%는 ‘불쾌하고 화가 났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청소년들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48.5%)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여성 청소년들이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응답은 19.8%로 남성보다 현저히 낮았다. 보고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1세 이상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40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담았다. 피해 후 감정을 성별·학교급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성별 차이가 보다 명료하게 드러난다. 남성 집단에서 ‘불안·두려움’은 중학교 시기에 급격히 감소해 초등 11.8%에서 중등 4.7%, 고등 3.8%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불안·두려움’은 6개 집단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응답은 남성 청소년들에서 학교급에 따라 증가해 남자 고등학생이 6개 집단 중 가장 높은 56.0%를 기록했다. 여성 아동·청소년은 남성보다 ‘불안·두려움’이 높게 나타났다. 불안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중학교 여학생(22.4%)으로, 6개 집단 중 불안과 두려움이 가장 높았다. 반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남성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불쾌감과 분노가 가장 높은 집단은 고등학교 여학생(79.0%)이고, 가장 낮은 집단은 고등학교 남학생(39.0%)이었다. 성별에 따라 다른 아동·청소년의 인식변화는 디지털성범죄 피해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은 성적 언어/성적 이미지 전송 피해를 가장 빈번하게 경험하며(56.4%), 성적 거래를 요구받거나(4.3%), 성적 이미지 전송을 요구받는(3.8%)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아동·청소년의 피해(54.2%)가 남성(46.2%)보다 빈번하며, 특히 성적 언어/성적 이미지를 전송받거나 전송을 요구받는 경우(52.4%)가 남성(47.6%)보다 많았다. 보고서는 “아동·청소년에게 있어 온라인은 애초 남녀 모두에게 놀이터로 여겨지지만, 여성 아동·청소년에게는 점차 성적 안전성을 위협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남성 아동·청소년에게는 또래간 성적 놀이와 여성에 대한 성적 침해가 경계 없이 일어나는 공간이 되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성별·학교급을 고려한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남중생, 男초등생 2명에 수차례 성범죄”…‘촉법소년’

    “남중생, 男초등생 2명에 수차례 성범죄”…‘촉법소년’

    촉법소년인 남자 중학생이 같은 동네에 사는 남자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 고양시의 중학생이 동네에 사는 초등학생 2명을 강제추행과 유사강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아파트 체육시설 등에서 초등학생 B군과 C군 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 측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고양경찰서는 지방경찰청으로 이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게는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이 내려진다.
  • ‘통화녹음 처벌법’ 국민 찬반 분분? 여론조사마다 결과 정반대

    ‘통화녹음 처벌법’ 국민 찬반 분분? 여론조사마다 결과 정반대

    상대방의 동의 없이 대화나 통화를 녹음하면 이를 처벌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개정안을 발의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녹음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상현 의원실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응답률 6.5%)에 따르면, 63.6%는 상대방이 자기의 동의 없이 녹음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29.5%에 그쳤다. 반대로 전화 통화를 할 때 자신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녹음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도 반대 의견이 58.8%로 과반을 차지했다. 찬성은 34.8%였다. 동의 없는 통화녹음에 대한 법적 처벌 여부를 묻는 문항에는 찬성(52.5%)과 반대(41.5%)의 격차가 줄었다. 다만 녹음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처벌하는 것에는 찬성(63.3%)이 반대(29.0%)보다 2배 이상 많게 집계됐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동의 없이 녹음된 통화내용이 재판 증거로 채택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63.7%)이 반대(27.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윤 의원실은 “국민들이 통화내용을 법적 방어권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패·부정 사건이나 갑질·성희롱·폭력 사건과 같은 상황에 한해 사적 대화 녹음과 공개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80.4%까지 올라갔다. 반대는 11.3%였다. 윤 의원의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법률안 수정 검토 단계에서 갑질 문제, 직장 내 괴롭힘, 언어폭력, 성희롱, 협박, 성범죄, 성범죄 무고 등 직접적 위협이나 범죄 노출 등의 경우 예외나 단서 조항을 통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아울러 “외국에서는 이미 상대방의 동의 없는 대화 녹음을 금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10여개 주에서 동의 없는 대화 녹음을 금지하고 있고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유럽 국가에서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주일 전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3명 중 2명이 통화녹음 금지법을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윤 의원실이 발표한 여론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결과다. 이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응답률은 5.1%)했다. 응답자 64.1%는 ‘통화녹음이 내부 고발 등 공익 목적으로 쓰이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쓰일 수 있으므로 법안 발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통화녹음이 협박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도 있을 뿐 아니라 개인 사생활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법안 발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3.6%였다. 두 응답간 차이는 40.5%포인트에 달했다.
  • 법무부, 소아성기호증 범죄자 ‘사후 치료감호제 도입’ 검토…김근식 출소 대비

    법무부, 소아성기호증 범죄자 ‘사후 치료감호제 도입’ 검토…김근식 출소 대비

    법무부가 소아성기호증 범죄자에 대한 ‘사후 치료감호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7일 파악됐다. 다음달 연쇄 아동성범죄자 김근식(54)씨의 출소를 앞두고 국민적 우려와 불안이 제기되자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날 법무부 주례 간부회의에서 “소아성기호증 범죄자에 대한 사후 치료감호제 도입 등을 포함해 실효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신속히 검토하고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현행 치료감호법 등에 따르면 소아성기호증과 성적가학증 등 ‘정신적 장애’가 있는 성범죄자는 최대 15년 동안 치료감호소에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감호법 4조 5항은 항소심 변론이 종결될 때까지 치료감호를 청구하도록 하고 있어 치료감호 명령 없이 형이 확정된 김씨의 경우 청구가 불가능하다. 법무부는 사안을 검토한 후 엄격한 조건하에 소아성기호증 범죄자에 한정해 ‘치료목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 장관은 또 “전자장치 부착, 1 대 1 전자 감독, 신상정보 공개, 전담 보호관찰관 배치 및 24시간 집중 관리 감독 등 법무부가 할 수 있는 가능한 제도를 모두 적용해 빈틈없이 대비하고 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2006년 5∼9월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
  • ‘엘 사건’까지 진화하는 ‘n번방’…“경찰 수사 느려” 지적

    ‘엘 사건’까지 진화하는 ‘n번방’…“경찰 수사 느려” 지적

    경찰 수사의 느린 속도가 텔레그램 기반 디지털 성범죄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단체 ‘프로젝트 리셋(ReSET)’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의 성 착취물 제작·유통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메신저 단체방에서는 ‘텔레그램 음란물 사업에 뛰어든 신생기업과 제휴했다’는 공지가 게재되기도 했다. 음란물 제작 전문 업체가 텔레그램 기능을 악용하는 것이다. 리셋에 따르면 대형 성 착취물 단체방 운영자들 간엔 네트워크도 있다. 대형 단체방의 운영팀에서 새 단체방을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리셋은 범죄의 진화를 경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플랫폼에 대한 인식이 낮고, 수사 속도가 느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 활동가는 “성 착취물을 분류 방법에 따라 신고했는데 경찰에서 ‘불법 촬영물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며 “관련 기사나 판례 등을 설명해주니 결과적으로 경찰이 이해는 했지만, 신고하는 입장에선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러한 지적에 지난달 31일 3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지난 1월 일명 ‘엘 사건’ 피해자 중 한 사람이 고발한 후 8개월 만이다. 경찰은 주범 ‘엘’ 외 공범이 최소 1명 이상 있을 것으로 보고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은 텔레그램 성 착취물 피해자가 ‘n번방’을 세상에 알렸던 ‘불꽃’에 지난 1월 피해 사실을 제보하며 전해졌다.
  • 한동훈 “그게 무슨 말씀인지” ‘이수진 질의’ 네티즌 논쟁

    한동훈 “그게 무슨 말씀인지” ‘이수진 질의’ 네티즌 논쟁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제2의 n번방’을 두고 공방을 벌인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날 이 의원이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에게 질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영상은 이날 국회 예결위가 석식을 위한 정회를 마친 뒤 재개된 오후 8~9시 무렵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이 의원은 한 장관에게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2019년 7월부터 1억9200만원을 들여 AI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고, 올해도 3억5000만원을 들여 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예산을 편성했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이 말한 ‘AI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2019년 7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시스템이다. 피해자가 불법 촬영물을 신고하면 AI가 100여 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자동 탐색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불법 촬영물을 먼저 인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아닌 신고된 게시물을 바탕으로 삭제 절차에 들어간다. 李 “AI 탐지 왜 작동 안했나”…韓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 그는 “최근에 언론을 통해 제2의 n번방 사건이 발생했다”며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올해 1월 초에 최초 신고를 했는데, 검찰 AI 기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피해자의 착취물은 무려 5000명의 사람이 공유하거나 본 것으로 추정된다. 왜 검찰 AI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의원님 그거 경찰에 신고했던 거 아닌가요? 검찰에 신고한 거 아니다”라고 답했고 이 의원은 “아니, AI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이 왜 작동 안 했느냐고요”라고 재차 물었다. 한 장관은 “그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며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경찰에 신고하면 검찰은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까? 경찰이 신고하면 검찰에 빨리 알려서 AI로… 빨리 촬영물 탐지하라고. 이… 이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갔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다니”라고 말했다. 한 장관이 “경찰에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았느냐. 그러면 수사가 진행되는 것인데 굳이 AI로 탐지하는 게…”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말을 끊고 “그럼 검찰에 신고하라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만약 정말로 검찰에 신고해야 작동된다면”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자 이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무슨 말인지 뭘 모릅니까. 국민들께 그렇게 말씀해라. 경찰이 수사해서 검찰 AI 시스템이 작동 안 됐다 여러분”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한 장관은 “그게 아니라 피해자가 신고를 한 것인데 거기서 AI로 감지할 것이 없다”고 했고 이 의원은 “그러면 AI 감지 시스템이 왜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사건화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인데 직접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에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한 장관에게 “으이구, 정말”이라고 읊조리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우리가 알고 있다. 작동한 결과물을 우리 의원실로 내라”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에 본인이 직접 신고한 걸 검찰이 수사하지 않느냐는 게 무슨 소린가”, “왜 이렇게 횡설수설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발의했을 당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안건조정위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들며 “이 의원이 검경 수사권 분리시켜 성범죄는 경찰이 수사하게 만들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월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가 한정되면서 성범죄는 경찰만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지난 4월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발의하자 검찰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직접 수사하지 못하면 수사 기간이 길어져 성착취물 유포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안건조정위원 중 한 명이다. 이수진 “시스템 역부족 문제 제기한 것” 해명 해당 영상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이 의원실은 입장문을 통해 “‘유출된 불법 영상물의 신속한 탐색·삭제를 통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AI 기반 불법촬영물 유포 탐지 및 피해자 지원 시스템이 작동되었는지’를 질문한 것”이라며 “특히 해당 시스템의 담당 수사관은 단 1명에 불과하고, 3억 원이 넘는 고도화 작업 담당자 역시 단 2명에 불과해 날로 악랄해지고 교묘해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차단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 장관의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던 것 아닌가’라는 답변은 20년 n번방 사건에 대해 ‘적극적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미온적 대응이 빚은 참사임을 반성한다’는 법무부의 공식 사과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통과된 2020년 1월 이후 2년 8개월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관련 시스템은 여전히 법무부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의 담당 업무로 되어 있다”며 관련 언론 보도가 질의의 취지를 왜곡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 “자랑스럽다” 푸틴, ‘살인 전과자’ 용병 죽자 훈장 수여

    “자랑스럽다” 푸틴, ‘살인 전과자’ 용병 죽자 훈장 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살인 전과자’에게 용기훈장을 수여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노보예브레먀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전사한 이반 네파라토프(34)에게 사후 훈장을 추서했다고 보도했다. 네파라토프는 지난달 5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전사했다. 사망증명서에 따르면 그는 머리를 관통한 탄환 파편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는 네파라토프의 죽음을 기리며 대통령 명의로 사후 용기훈장을 추서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도 네파라토프에게 ‘피와 용기’ 훈장을 따로 수여했다.모스크바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활동하던 네파라토프는 2013년 사기와 협박, 불법 무기 소지, 납치 및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받았다. 이후 조직원 8명과 함께 러시아 서북부 프스코프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그는 총 5명을 살해했는데, 여성 1명은 목 졸라 살해했으며 남성 1명은 88차례나 칼로 찔러 살해했다. 이처럼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그는 최근 복역중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에 합류해 돈바스 최전선으로 갔다.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실제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하기도 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2038년 출소 예정이었던 살인범 네파라토프에게 용병 활동은 분명 솔깃한 제안이었다. 와그너그룹 합류 후 2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네파라토프는 그러나 전장 투입 직후 사망했다. 러시아가 범죄자를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는 서구 전문가들 비판이 현실이 됐다. 러시아는 이런 네파라토프에게 용기훈장을 수여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유명 언론인 데니스 카잔스키는 “러시아에선 이런 사람이 ‘영웅’이다. 러시아인들은 돈 때문에 여자를 목 졸라 살해한 사이코패스를, 시민 5명을 죽인 살인자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만약 네파라토프가 운이 좋아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다면, 그는 아마 그를 자랑스러워하는 누군가를 또 쉽게 죽였을 것이다”라고 조롱했다.
  • 영화 ‘도가니’ 패러디?..타이베이 시장 후보 홍보영상, 성범죄 조장 논란

    영화 ‘도가니’ 패러디?..타이베이 시장 후보 홍보영상, 성범죄 조장 논란

    한국 영화 ‘도가니’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한 대만 민주진보당 타이베이 시장 후보 첸시중이 성범죄를 조장했다는 논란의 도마 위에 섰다.  중국 관영 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3일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 소속 첸시중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베이에 있는 공공 화장실 7만 2000여 곳을 지능형 스마트 화장실로 교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화장실 도촬과 성희롱을 조장하는 홍보 비디오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첸시중 후보가 공개한 공약 영상에는 한 남성이 칸막이 화장실 안에서 화장지가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뒤 옆 칸에 도움을 청하자, 옆 칸 천장 틈새에서 비데 한 대가 등장했고, 이후 첸시중 후보가 옆 칸 벽면 틈새에 모습을 드러내 이 남성을 내려다보는 장면이 잇따라 담겼다. 화장지가 불필요한 지능형 스마트 화장실 공약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일반에 공개했던 것.  그런데 이 영상이 공개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첸시중 후보 캠프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내가 지금 무엇을 본 것이냐”면서 “첸 후보가 직접 나서서 도촬하는 법을 교육하려 한 것이 맞느냐. 성범죄를 홍보 영상을 제작한 의도가 대체 뭐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해당 영상의 장면이 한국 영화 ‘도가니’의 한 장면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타이베이 화장실에 성범죄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논란에 대만 정치계도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타이베이 전 부시장 출신의 무소속 황산산 시장 후보는 “첸시중 캠프에서 성희롱을 조장하는 기이한 아이디어를 낸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성범죄를 방지할 정책 마련에 머리를 모아야 할 캠프에서 성희롱을 조장하는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다니 믿기 힘든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국민당 타이베이 시의원 왕홍웨이는 “역겨운 성범죄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포장해 홍보하려 한 첸시중 후보는 즉시 사과해야 한다”면서 “수 많은 여성들이 성범죄로 인해 큰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역겨운 홍보 영상이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영상을 공개한 지 이튿날이었던 지난 4일 첸 후보는 “영상 내용이 논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성희롱 조장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사과했다. 
  • “불안해 죽겠다”…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 후 거주지는

    “불안해 죽겠다”…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 후 거주지는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근식(54)이 다음달 출소한다. 경기·인천 등 범행 지역 주민들은 커뮤니티에 “불안해 죽겠다”라며 김근식이 출소 후 인근에 거주하게 될까봐 크게 우려하고 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6년 5월 8일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김근식의 구체적인 주거 예정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면 해당 지역 경찰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치안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치안 대책으로 관할 경찰서 내 특별대응팀 운영,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 등을 내놓았다.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그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거운 짐 도와 달라” 아이들 유인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형 집행을 마친지 불과 16일 만에 다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교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피해자들이 평생 지니고 살아갈 신체적,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보면 피고인을 평생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면서도 “피고인의 실명과 사건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서 도주가 어렵게 되자, 자수한 뒤 검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06년 징역 15년이 확정된 김근식은 당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16일 시행) 제정 후 도입된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법들이 시행되기 전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는 김근식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똑같은 수법으로 재범 가능성 크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와 인터뷰에서 “김씨가 출소 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출소한 지 보름 정도 후 범죄를 저질렀고, 그전에도 전과가 많았다”며 “사회에서 굉장히 부적응적이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출소한 이후가 매우 걱정된다”고 했다. 김씨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 이 교수는 “과거 젊은 시절에는 또래 여성들과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정한 시점 이후에는 어린아이들만 집요하게 피해를 준 것으로 봤을 때 성적인 기능상의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 기능상에 문제가 있으면서 도착적인, 소아성애적 경향성을 지니고 있고 피해자의 연령대도 일정한 연령대로 고정된다”며 “10대 초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성폭행했던 것이라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또 이런 일을 저지르지 말라는 개연성이 없다. 성 일탈적인 경향성이 완전히 소각됐다는 검증과 확증이 없는 상태로 출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도와 달라’며 아이들을 유인한 김씨의 범행 수법에 대해선 “15세 미만의 아이들은 성인 남자가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본인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는 이런 식으로 유인하면 도와줄 수밖에 없다”며 “(김씨가) 이런 아이들의 특성을 아주 정확하게 파악을 한 사람으로 보여서 출소한 이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할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도 잘못했습니다”…남편 성추행에 아내가 사죄한 일본

    “저도 잘못했습니다”…남편 성추행에 아내가 사죄한 일본

    “남편이 치한 범죄(전철 차량내 여성 성추행)를 저지른 것은 사고의 천박함, 인식의 안이함, 그리고 욕구를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저도 책임이 있습니다. 남편을 다시 한번 믿어보고 싶습니다.” 지난 1일 일본 도쿄지방법원 법정.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43·회사원)의 아내 A씨가 증인석에 나와 울면서 재판장에게 탄원했다. 피고인석에 앉은 남성은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낀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A씨는 재판장에게 “남편은 집에서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자상한 사람”이라며 “중학생과 초등학생 아들들이 아버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A씨는 “앞으로는 가족 모두가 강한 의지로 남편을 (성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의 아내가 직접 법정에 나와 “남편은 좋은 사람”이라며 “범행에 나의 책임도 있다”고 읍소했다는 소식이 일본 사회에 전해지면서 ‘남편 잘못’에 대한 ‘아내 사죄’의 적절성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2020년 10월 6일 오후 7시쯤 도쿄 지하철 JR사이쿄선 주조역~아카바네역 구간을 달리는 전철 안에서 옆에 서 있던 여성의 몸을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 피해 여성은 마침 성범죄 관련 사건 경험이 많은 현직 변호사 아오키 지에코(45)였다. 아오키는 전철이 아카바네역에 도착하자 남성에게 “당신은 치한이야”라고 말한 뒤 그가 메고 있던 가방의 끈을 잡고 승강장으로 끌고 나왔다. 당황한 남성은 아오키를 강하게 밀쳐내 쓰러뜨리고 달아났다. 그러나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역사 인근에서 붙잡혔고,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아오키는 남성에 의해 승강장 바닥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다. 남성은 경찰에 체포된 뒤 “옆에 서 있던 다른 남성 승객이 아오키 변호사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보면서 순간 나도 충동을 느꼈다”며 “몸을 만졌을 때 그녀가 잠자코 있어서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법정에서 그는 “나의 범죄가 너무 비열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법원은 그에게 검찰 구형(징역 3년)보다 가벼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피해자가 전철 안에 있어) 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지른 범죄 행위는 비열하다”고 판시했다.이날 재판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아내의 법정 사죄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아내도 남편의 범죄로 인한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법정까지 나와 사죄를 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남편의 행위에 배신을 당한 아내가 이에 대해 사죄하고 앞으로 남편을 잘 감독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내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피고인의 아내는 이혼하지 않을 목적으로 남편을 옹호하고 있지만, 이는 이해할 수 없다. 아이들이 아버지를 좋아해서 그렇다지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나”와 같은 의견이다. 한 네티즌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집에서는 좋은 아버지’와 같이 범죄행위와 연관성 없는 아내의 말보다는 남편이 변태라는 사실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새달 나온다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새달 나온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근식(54)씨가 다음달 출소한다. 경기·인천 등 범행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자 경찰은 1일 주변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2006년 5∼9월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6년 5월 8일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걱정된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지역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은 “김씨의 구체적인 주거 예정지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법무부를 통해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면 해당 지역 경찰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치안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안 대책으로는 관할 경찰서 내 특별대응팀 운영,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 등을 내놓았다. 여성가족부는 김씨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
  •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김근식 다음달 출소…경찰 “치안 강화”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김근식 다음달 출소…경찰 “치안 강화”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근식(사진·54)씨가 다음달 출소한다. 경기·인천 등 범행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자 경찰은 1일 주변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2006년 5∼9월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6년 5월 8일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걱정된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지역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은 “김씨의 구체적인 주거 예정지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법무부를 통해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면 해당 지역 경찰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치안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안 대책으로는 관할 경찰서 내 특별대응팀 운영,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 경찰 초소 설치 및 순찰 강화, 법무부와의 실시간 정보 공유 등을 내놓았다. 여성가족부는 김씨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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