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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중 입에 돌을”…구치소 간 12~15세 소년들, 가차 없는 美 법원

    “성폭행 중 입에 돌을”…구치소 간 12~15세 소년들, 가차 없는 美 법원

    미국의 10대 소년 3명이 12세(사건 발생 당시 기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NBC 마이애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4일 “각각 12세, 13세, 15세 용의자 소년 3명이 성인과 마찬가지로 성폭행 혐의에 따라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주지아 존스(12), 넬슨 누네즈(13), 자비에르 타이슨(15세, 사건 당시 14세)은 지난해 6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2세 피해자를 끌고 가 피해자의 집 인근 야외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존스와 타이슨이 피해자를 붙잡은 상태에서 누네즈가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피해자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세 용의자 중 한 명은 돌을 주워 피해자의 입에 넣고 다물게 했다. 성폭행은 약 30분간 이어졌다. 세 용의자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딸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성폭행을 멈춘 뒤 도주했다가 다음 날 체포됐다. NBC 마이애미는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목격자를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목격자는 피해자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자신이 수적으로 열세인 데다 세 용의자 소년에게 폭행을 당할 것이 두려워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재 존스는 가중 폭행 및 불법 감금 혐의, 누네즈는 미성년자 납치 및 성폭행 혐의, 타이슨은 성폭행 및 불법 감금과 아동 음란 행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중 각각 12세, 13세인 두 소년은 10대 초반임에도 기소 처분을 받고 지난주 현지 구치소에 수감됐다. 세 용의자 중 15세 소년은 나이에 따라 성인 재판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판사는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촉법소년 없는 미국, 9세 아동도 기소한편 미국에서는 강력범죄의 경우 10대 초반의 청소년도 성인 법원에서 재판받고 이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캘리포니아에서는 당시 10세 아동이 극단주의 성향을 가진 아버지와 갈등을 빚다 아버지의 권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체포된 소년은 2급 살인 유죄 판결을 받고 소년시설에 수용됐다. 2019년에는 9세 아동이 일리노이에서 이동식 주택에 방화를 저질러 5명이 사망했다. 해당 아동은 1급 살인 및 방화 혐의로 기소됐다. 일반적으로 플로리다 등 미국의 많은 주가 최소 형사 책임 연령을 명확히 정하지 않은 채 소년법원을 통해 보호나 치료·교정 시설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또 미성년자가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기소는 물론이고 성범죄자 등록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 거주지 신고와 학교·이웃에 통보, 취업 제한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주는 가해자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성범죄 기록을 유지하기도 한다.
  • “나만 볼게”라더니…사적 영상 올린 전 남친, 상담 빙자 2차 가해까지 판결은 [핫이슈]

    “나만 볼게”라더니…사적 영상 올린 전 남친, 상담 빙자 2차 가해까지 판결은 [핫이슈]

    연인과 촬영한 사적 영상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올리고 이를 빌미로 피해자를 속여 추가적인 성적 가해까지 저지른 사건에서 법원이 가해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4일 일본 매체 분슌 온라인에 따르면 일본에서 전 남자친구가 연인과 촬영한 사적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피해 여성은 당시 교제하던 남성이 “개인적으로만 보겠다”며 촬영을 요청하자 이를 믿고 촬영에 동의했다. 그러나 남성은 이후 해당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간 사실을 알게 된 피해 여성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남성 두 명이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당신의 사적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며 연락한 뒤 상황을 설명해 주겠다며 만남을 요구했다. 영상 유출 사실을 확인하려던 피해 여성은 이들의 말을 믿고 만남에 응했다. 두 사람은 상담을 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피해 여성을 데려간 뒤 영상을 보여주며 성적 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영상이 더 퍼질까 봐 두려웠고 거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공포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은 가족과 변호사에게 상황을 털어놓았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과정에서 사적 영상을 게시한 전 남자친구의 범행도 드러났다. 그는 피해 여성의 신분증을 몰래 복사한 뒤 허위 계약서를 만들어 사이트 운영자에게 제출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여러 여성의 영상을 올려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먼저 사적 영상을 무단으로 게시한 전 남자친구의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신뢰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남성에게 징역 2년 10개월과 벌금 150만엔(약 1400만원)을 선고했다. 상담을 빙자해 피해 여성을 불러낸 뒤 성적 가해를 저지른 남성 두 명에 대해서도 법원은 엄중한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영상 확산에 대한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이용해 추가적인 가해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빠르게 경찰에 가고 싶어 했지만 피고인들은 이를 이용해 범행을 이어갔다”며 “피고인들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결국 법원은 두 남성에게 각각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겪은 정신적 고통이 매우 크고 범행 경위 또한 악질적”이라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사적 영상 유포 범죄와 이를 이용한 2차 가해가 결합된 사례로,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에서도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적 영상을 유포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범죄인데 이를 빌미로 또 다른 가해가 벌어졌다는 점이 충격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영상 유출 피해자를 상대로 상담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인 사건”이라며 “이 같은 범죄에 대해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술 취한 16세와 수영장 파티”…前시장, 사후피임약 배달까지 [핫이슈]

    “술 취한 16세와 수영장 파티”…前시장, 사후피임약 배달까지 [핫이슈]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소도시 전 시장이 술에 취한 16세 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사건 직후 사후피임약(플랜B)을 배달 앱으로 주문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디리더 전 시장 미스티 로버츠(43)는 2024년 자택 수영장 파티에서 16세 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디리더는 인구 약 9800명의 소도시다. ◆ “임신 가능성 없냐” 문자…플랜B 주문 검찰은 사건 직후 피해 소년의 어머니가 로버츠 전 시장에게 “임신 가능성은 없느냐”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로버츠 전 시장은 “피임 중”이라며 임신 우려는 없다고 답했다. 이후 그는 해당 대화를 지인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고, 친구들은 “플랜B를 복용하라”고 권했다. 법정에 선 한 배달 기사는 “미스티 C”라는 이름으로 접수된 주문에 따라 사후피임약을 구매해 자택 문 앞에 두고 갔다고 증언했다. 배달 기사는 과거 핼러윈 행사 때 자녀와 함께 해당 집을 방문한 적이 있어 로버츠 전 시장을 알아봤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사건 이후 상황을 인식한 정황 증거로 제시했다. ◆ 자녀들 증언…진술 일부 엇갈려 재판에서는 로버츠 전 시장의 자녀들도 증언했다. 아들은 수사 초기 “창문 틈으로 어머니와 친구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봤다”고 진술했지만, 법정에서는 “정확히 무엇을 봤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일부 내용을 완화했다. 딸 역시 수사 과정에서 “엄마와 그 소년이 서로 위에 올라탄 상태였다”고 말한 인터뷰 영상이 배심원단에 공개됐다. 전 남편 던컨 클랜턴은 “전처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고 아이들에게 발각됐다고 직접 말했다”고 증언했다.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도 법정에 제출됐다. 로버츠 전 시장은 전 남편에게 “직접 만나 말하겠다”며 “내가 큰 실수를 했다(I f—ked up)”고 보냈다. 또 다른 문자에서는 “나는 다른 사람과 가족에게 충분히 상처를 줬다”고 적었다. ◆ 술 제공 의혹…두 번째 재판 진행 중 검찰은 로버츠 전 시장이 파티에서 청소년들에게 술을 제공했는지도 문제 삼았다. 한 참석자는 “피해 소년이 술에 취해 구토했다”고 증언했다. 배심원단은 로버츠 전 시장이 비키니 차림으로 소년에게 춤을 추는 사진도 확인했다. 그는 애초 강간 혐의로 기소됐으나, 현재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및 청소년 비행 조장 혐의를 받고 있다. 로버츠 전 시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재판은 두 번째다. 첫 재판은 담당 판사들이 전 남편과의 연관성 문제로 사건에서 배제되면서 평결 없이 끝났다. 로버츠 전 시장은 2024년 체포 직전 시장직에서 사임했다. 재판은 이번 주 재개된다. 소도시를 뒤흔든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의 큰 충격 속에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 서울 ‘디지털성범죄 AI 삭제 기술’ 무료로 나눠 준다

    A(18)양은 지난해 12월 화장실에서 자신을 불법으로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되고 있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깜짝 놀란 A양은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얼굴이나 가방 등 인상착의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덕분에 또 다른 불법 사이트 등에 게시된 사진 10여장을 금방 찾아 삭제 조치할 수 있었다. 그는 “혼자였다면 유포된 사진을 절대 못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확산하는 디지털 성 착취물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2023년 개발한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기술을 전국에서 활용할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3일 정부 기관과 첫 무상 기술 이전 계약을 시작으로 원하는 정부 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에 기술을 무상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센터의 AI 기술은 24시간 실시간으로 각종 불법 사이트, SNS에 올라온 불법 영상물을 빠르게 탐지한다. 육안으로 일일이 찾아내는 데 3시간이 걸렸다면, 30배 빠른 속도로 6분이면 가능하다. 정확도가 200~300% 개선된 데다 복제본이나 같은 피해자의 다른 촬영물, 딥페이크 영상물까지 탐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대상’, 2024년 ‘UN 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피해 영상물을 탐지하던 기관에 기술이 보급되면 기관당 1억 8000만원 안팎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했다. 기술 도입 전 센터의 삭제 지원 건수는 2022년 2509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3배인 1만 5777건으로 늘었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기술 특허를 받은 서울연구원의 혁신 기술을 무상 개방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기술을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며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버킹엄궁 침실서 ‘알몸 마사지’…비용은 왕실 계좌였다 [핫이슈]

    버킹엄궁 침실서 ‘알몸 마사지’…비용은 왕실 계좌였다 [핫이슈]

    ‘엡스타인 스캔들’로 논란을 빚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가 버킹엄궁 개인 침실에서 알몸 상태로 마사지를 받았으며 비용은 왕실 계좌에서 지급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전문 마사지사 모니크 지아넬로니의 증언과 관련 문서를 인용해 앤드루가 2000년 6월 버킹엄궁에서 옷을 벗은 상태로 마사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아넬로니는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측근이었던 길레인 맥스웰의 소개로 앤드루와 연결됐다. 그는 왕실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버킹엄궁 내부로 들어갔으며 별도의 보안 검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아넬로니는 왕실 수행원의 안내를 받아 침실로 이동했고 잠시 후 욕실에서 나온 앤드루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마사지 의자에 누웠다고 밝혔다. 마사지 비용은 75파운드(약 14만원)였으며 왕실 전용 은행인 쿠츠 계좌에서 수표로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표에는 앤드루의 개인 비서 서명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넬로니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방에 들어갔을 때 그는 가운을 입고 있었지만 욕실에 다녀온 뒤 옷을 입지 않은 채 나왔다”며 “당황해서 시선을 피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그날 경험에서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기억은 없다”며 “정중하고 신사적인 태도였다”고 덧붙였다. 마사지가 이뤄진 시점은 앤드루가 영국 무역특사로 임명되기 직전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무역특사를 맡았으나 엡스타인과의 친분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 마사지 비용·호화 출장비 논란 앤드루의 마사지 비용과 출장 경비가 공적 자금으로 처리됐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전직 영국 공무원들은 무역특사 재직 시절 앤드루의 마사지 비용과 항공료, 호텔 숙박비 등이 세금으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한 전직 공무원은 마사지 비용 지급을 막으려 했지만 상부 지시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공무원은 BBC 인터뷰에서 “앤드루의 지출 규모에 충격을 받았다”며 “마치 자기 돈이 아닌 것처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인도네시아 출장에서는 하루 숙박료가 1200파운드(약 230만원)에 달하는 호텔에 머물며 장미 마사지 서비스를 받은 사실도 보도된 바 있다. 전용기와 호화 출장으로 ‘에어 마일스 앤디’(Air Miles Andy)라는 별명을 얻은 앤드루는 최근 공직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엡스타인 연루 의혹 재점화 이번 폭로는 앤드루가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논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지아넬로니는 과거 맥스웰의 마사지 요청으로 방문했을 때 엡스타인이 같은 방에 머물렀으며 두 사람이 섬 매입 문제를 논의하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맥스웰은 마사지사에게 “신보다 더 유명한 사람을 소개해 주겠다”고 말한 뒤 앤드루를 연결했다고 지아넬로니는 전했다. 앤드루는 엡스타인과의 친분으로 왕실 공무에서 물러났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최근에는 엡스타인 관련 수사 기록 공개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자료 일부가 누락됐다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엡스타인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 법무부는 수사 문서 공개 과정에서 빠진 자료가 있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앤드루를 둘러싼 엡스타인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폭로가 왕실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러 여성과 두 번 했다” 인정한 빌 게이츠…‘트럼프 미성년 성추행’ 의혹도 사실? [핫이슈]

    “러 여성과 두 번 했다” 인정한 빌 게이츠…‘트럼프 미성년 성추행’ 의혹도 사실? [핫이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과거 외도 사실을 인정하면서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이 짙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게이츠가 이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엡스타인 관련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묘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엡스타인 파일에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과의 성관계로 성매개감염병(STD)에 걸려 치료를 위한 항생제를 구하려 했으며 이를 부인인 멀린다 게이츠에게 숨기려 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내용은 2013년 엡스타인이 직접 쓴 이메일에 담긴 것으로 게이츠 측은 “터무니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이 이어지자 게이츠는 직원들 앞에서 “브리지 경기에서 알게 된 러시아 출신 브리지 선수, 사업 과정에서 만난 러시아인 핵물리학자 등 두 명의 러시아 여성과 두 차례 외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당시 측근이자 과학 자문이던 보리스 니콜리치가 해당 사실을 엡스타인에게 알렸고 이로 인해 엡스타인이 나의 불륜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외도를 저지른 러시아 출신 브리지 선수와 관련해 자세한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은 불륜 상대가 2013년 게이츠와 만난 밀라 안토노바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엡스타인은 2013년 당시 게이츠의 불륜 상대였던 브리지 선수 밀라 안토노바와 접촉해 학비를 지원했다”면서 “4년 후인 2017년 엡스타인이 안토노바에 지원한 학비를 게이츠에게 상환하라고 요구하며 이를 빌미로 압박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이츠가 외도를 인정한 러시아인 핵물리학자는 게이츠 회사의 직원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이 여성이 회사 재직 중에 게이츠와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아성애자 엡스타인과 빌 게이츠, 얼마나 가까웠나게이츠는 과거 자신의 외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소아성애자 성범죄자인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부적절한 일을 하지 않았고, 부적절한 장면을 본 적도 없다. 피해자들이나 엡스타인 주변 여성들과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게이츠가 언급한 ‘부적절한 일’은 엡스타인이 자신의 섬으로 미성년자 등을 부른 뒤 성매매나 성 접대를 강요하는 등 성 착취한 혐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14년 엡스타인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독일·프랑스·뉴욕 등을 방문한 사실도 인정했으나 엡스타인과 함께 숙박하거나 범죄가 벌어진 엡스타인의 개인 섬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앞서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에는 게이츠와 신원이 가려진 여성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포함돼 있는데, 게이츠는 이와 관련해서도 “회의 직후 엡스타인이 수행 비서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요청해 찍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엡스타인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4년이다. 그와 시간을 보낸 것은 큰 실수였다”면서 “내 실수 때문에 이 일에 끌려들어 간 모두에게 사과한다. 이건 우리 재단과 재단의 목표와는 완전 정반대에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성년자에 성적 행위 강요” 의혹까지엡스타인 파일 파장의 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있다. 최근에는 미 법무부가 엡스타인 파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담은 부분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민주당 위원들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된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처리 단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들은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끔찍한 범죄 혐의로 고발한 피해자와 FBI 심문 기록을 불법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더욱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NPR은 “법무부가 50페이지 이상의 FBI 면담 기록과 대화 메모를 은폐했다”면서 “(누락된 문건에는) 1980년대 13~15세 무렵 엡스타인을 통해 트럼프를 만났고 트럼프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당한 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FBI 면담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의혹은 FBI가 2025년 내부적으로 작성한 ‘엡스타인 사건 관련 주요 인물’ 프레젠테이션 문서와 FBI 내부에 배포된 ‘미확인 제보’ 문건에는 등장하지만 정작 대중에게 공개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무부·공화당 “정치 공방이자 마녀사냥” 반박법무부와 백악관은 해당 언론 보도에 거세게 반박했다. 법무부는 SNS를 통해 민주당 위원들에게 “극단적인 반트럼프 지지층을 선동해 대중을 오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엡스타인 파일에서) 삭제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정치 공방이자 마녀사냥을 위한 허위 사실 유포”라고 비난했다. 한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매매·성착취 조직을 운영하고 유력 인사들과의 연결·알선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2008년 당시에는 경미한 형량 합의로 논란이 됐다. 2019년 재기소 후 구치소에서 사망했고 자살로 판결이 났으나 그의 죽음을 두고 여전히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1990년대 사교 행사에서 알고 지낸 사이로 다수의 사진과 영상이 존재하나, 그는 엡스타인을 사석에서 몇 차례 만났을 뿐 미성년자 성매매 등 범죄에 가담하거나 공모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비키니 여성 사이 앉은 호킹 박사…엡스타인 파일 사진 확산 [핫이슈]

    비키니 여성 사이 앉은 호킹 박사…엡스타인 파일 사진 확산 [핫이슈]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고(故) 스티븐 호킹(1942~2018) 박사가 비키니 차림 여성들 사이에서 웃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 문서에 호킹 박사의 사진이 포함됐으며 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호킹 박사가 휠체어에 앉아 두 여성 사이에서 미소를 지으며 음료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진은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문서 이후 다시 주목받았다. 공개된 문서에는 호킹 박사의 이름이 최소 250차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신들은 문서에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범죄 연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6년 3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세인트토머스에서 열린 과학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엡스타인은 자신의 개인 섬 인근에서 이 행사를 열고 자금을 지원했다. 당시 행사에는 세계적인 과학자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촬영 장소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린다. 일부 매체는 엡스타인의 개인 섬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더타임스는 세인트토머스 행사 당시 촬영된 사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비키니 모델 아닌 간병인”…가족 측 해명 논란이 커지자 호킹 박사 가족은 사진 속 여성들이 모델이나 접대 인물이 아니라 박사를 돌보던 간병인들이라고 설명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중증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을 앓으며 장기간 간병인의 도움을 받았고 행사 참석 당시에도 의료 지원 인력이 동행했다. 가족 측은 사진이 오해를 낳고 있지만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잠수함 관광까지…엡스타인과 인연 재조명 호킹 박사가 엡스타인이 후원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은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는 행사 기간 엡스타인이 특별히 개조한 잠수함을 타고 섬 주변 해저를 둘러보는 관광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엡스타인은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초청해 학술 행사를 열며 학계 인사들과 관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호킹 박사가 엡스타인 관련 범죄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당국도 그를 기소하거나 범죄 혐의로 조사하지 않았다. 그는 약 50년 동안 ALS와 싸운 뒤 2018년 76세로 사망했다. 최근 엡스타인 관련 문서 공개 이후 과거 교류 관계가 다시 조명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트럼프, 미성년자에 성적 행위 강요” 의혹 충격…‘사라진 조사 기록’ 논란 [핫이슈]

    “트럼프, 미성년자에 성적 행위 강요” 의혹 충격…‘사라진 조사 기록’ 논란 [핫이슈]

    미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성폭력 혐의를 포함한 자료를 고의로 누락하고 은폐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민주당 위원들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된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처리 단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들은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끔찍한 범죄 혐의로 고발한 피해자와 FBI 심문 기록을 불법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언급된 심문 기록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관련 문서이며 일명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법무부가 고의로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부분을 은폐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사라 게레로 민주당 감독위원회 대변인 역시 엡스타인의 공범으로 현재 20년형을 복역 중인 기슬레인 맥스웰의 변호인단에 제공된 증거 목록에 있는 사건 파일과 공개 파일을 대조하는 와중에 누락된 자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더욱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NPR은 “법무부가 50페이지 이상의 FBI 면담 기록과 대화 메모를 은폐했다”면서 “(누락된 문건에는) 1980년대 13~15세 무렵 엡스타인을 통해 트럼프를 만났고 트럼프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당한 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연방수사국 면담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의혹은 연방수사국이 2025년 내부적으로 작성한 ‘엡스타인 사건 관련 주요 인물’ 프레젠테이션 문서와 연방수사국 내부에 배포된 ‘미확인 제보’ 문건에는 등장하지만 정작 대중에게 공개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과 관련해 MSNBC 역시 같은 주장을 내놨다. MSNBC는 “연방수사국이 피해 여성과 최소 네 차례 면담을 가진 것과 달리 현재 공개된 자료에는 트럼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2019년 7월의 1차 면담 기록 단 한 건만 존재하며 자필 메모 등은 전면 누락됐다”고 보도했다. 법무부·공화당 “정치 공방이자 마녀사냥” 반박법무부와 백악관은 해당 언론 보도에 거세게 반박했다. 법무부는 SNS를 통해 민주당 위원들에게 “극단적인 반트럼프 지지층을 선동해 대중을 오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엡스타인 파일에서) 삭제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정보 삭제 또는 개인 식별 정보 삭제를 위해 일시적으로 파일이 삭제되는 경우 해당 문서는 즉시 온라인에서 복원돼 공개적으로 열람할 수 있다”며 “중복 문서, 기밀 문서 또는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된 문서를 제외하곤 모든 문서는 제출됐다”고 강조했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관련 사안에서 완전히 면죄부를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그 누구보다 엡스타인 피해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정치 공방이자 마녀사냥을 위한 허위 사실 유포”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부터 빌 게이츠, 빌 클린턴, 앤드루 전 왕자까지…‘파묘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엡스타인 파일에는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앤드루 전 영국 왕자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언급돼 있어 수년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보기관의 한 취재원은 데일리메일에 “(위에 언급된) 인사들이 ‘세계 최대의 허니 트랩’(로맨스나 성관계를 미끼로 공작 대상자를 함정에 빠뜨리는 것)에 걸려들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의 경우 2013년 엡스타인이 쓴 이메일에 “빌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과의 성관계로 성매개감염병(STD)에 걸려서 치료를 위한 항생제를 구하려고 했으며 이를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에게 숨기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 측은 “터무니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매매·성착취 조직 운영하고 유력 인사들과의 연결·알선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2008년 당시에는 경미한 형량 합의로 논란이 됐다. 2019년 재기소 후 구치소에서 사망했고 자살로 판결이 났으나 그의 죽음을 두고 여전히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1990년대 사교 행사에서 알고 지낸 사이로 다수의 사진과 영상이 존재하나, 그는 엡스타인을 사석에서 몇 차례 만났을 뿐 미성년자 성매매 등 범죄에 가담하거나 공모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씨줄날줄] 촉법소년 나이 낮추기

    [씨줄날줄] 촉법소년 나이 낮추기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촉법소년 연령을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한 살 낮추는 문제를 두 달 동안 공론화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논의 지시를 내린 지 두 달 만에 구체적 시한을 제시했다. 국회에는 촉법소년 연령을 13세 또는 12세로 낮추자는 법률안이 여러 건 계류 중이다. 72년간 유지된 연령 기준이 바뀔 여지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 독일,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이 우리처럼 14세부터 형사책임을 지운다. 영국은 10세부터다. 1993년 10세 소년 두 명이 2세 아이를 살해한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자 1998년 10~13세에 적용되던 보호 원칙을 폐지하면서다. 소년범죄 중에는 살인·강도·성범죄 등 강력범죄가 적지 않은데 국내에선 14~18세 소년범은 최대 20년형, 10~13세 촉법소년은 형사처벌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내 촉법소년 범죄는 2019년 1만건, 2023년에는 2만건을 넘었다. 처벌 면제를 노리고 촉법소년을 끌어들이는 범죄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디지털 범죄의 급증이 겹친 결과다. 강력범죄의 마무리역, 딥페이크 같은 신종 성범죄의 명의자, 마약 거래의 운반책 등 증거가 명확한 범죄에 촉법소년이 동원된다. 실제 2024년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중 촉법소년 비율이 15%였고, 마약 범죄로 검거된 촉법소년은 2021년 3명에서 2023년 두 자릿수로 늘었다. 최근 15세에서 13세로 하향을 추진 중인 스웨덴도 범죄 조직이 아동을 모집해 범행에 동원한 것이 논의의 기폭제였다. 그럼에도 연령 기준이 유지된 이유는 소년범죄를 직접 다루는 현장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소년범죄의 흉포화 인식이 과장됐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13세의 책임 능력을 단정 짓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유엔도 “14세 미만을 범죄자 취급 말라”는 입장이다. 디지털 범죄와 촉법 제도 악용이 도를 넘은 현실에서 난수표처럼 어려운 문제다. 청소년 전체의 범죄 예방과 교화까지 아우르는 심도 깊은 논의가 절실하다.
  • “SNS로 접근해 10대 성매매 강요”…26세 ‘젠지 포주’ 징역 28년 [핫이슈]

    “SNS로 접근해 10대 성매매 강요”…26세 ‘젠지 포주’ 징역 28년 [핫이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0대 여성들을 성매매에 강제로 동원한 20대 포주가 28년 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22일(현지시간) CBS 방송과 LA 카운티 검사실에 따르면 인신매매 및 성매매 강요 혐의로 기소된 데런 애드킨스(26)는 징역 28년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애드킨스는 LA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 알려진 피게로아 코리도어(Figueroa Corridor) 일대에서 17세 미성년자와 19세 여성 등 2명을 성매매에 동원한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그를 피해자들을 사실상 지배했던 ‘현대판 인신매매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17세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피해자인 19세 여성도 2024년 4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성매매를 강요당했다. 이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떠나려 할 경우 폭행과 협박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은 모두 가해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검찰은 범행 과정에서 두 피해자 모두 심각한 신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애드킨스는 출소 이후에도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해야 한다. ◆ LA 성매매 집결지서 반복된 범죄 사건이 벌어진 피게로아 코리도어는 LA에서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 지목돼 왔고, 청소년 인신매매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곳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사건으로 수십 년형이 선고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ABC7은 19일 보도에서 이 일대를 현지에서 ‘더 블레이드’(The Blade)로 불리는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거리 곳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과 민간단체, 생존자들은 이 구역을 인신매매 위험이 큰 지역으로 지목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도 지난해 10월 심층 보도에서 피게로아 일대 ‘더 블레이드’를 집중 조명하며 SNS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통제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피해자 보호와 이탈 지원이 쉽지 않다는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단속과 처벌만으로는 피해자 재유입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수사당국은 특히 SNS 접촉 이후 성매매로 이어지는 수법이 최근 인신매매 사건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성명에서 애드킨스를 “폭력적인 인신매매 범죄자”라고 규정하며 “취약한 사람들, 특히 아동을 노리는 인신매매는 반드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젊은 범죄자 논란 속 형량 실효성 공방 애드킨스는 26세로 Z세대(젠지)에 해당하는 젊은 범죄자다. 최근 미국에서는 SNS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범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사당국은 특히 SNS를 통해 관계를 만든 뒤 범죄로 이어지는 수법이 청소년 대상 사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른바 ‘MZ 조폭’ 등 젊은 범죄 조직이 SNS를 활용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젊은 층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현지에서는 형량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석방이나 형량 감경 제도 등을 이유로 실제 복역 기간이 선고 형량보다 짧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가해자의 재산을 몰수해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 ‘엡스타인 연루’ 영국 국왕 동생 앤드루 체포

    ‘엡스타인 연루’ 영국 국왕 동생 앤드루 체포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성비위 의혹에 연루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템스밸리 경찰은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앤드루의 거처 우드팜을 급습해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BBC는 경찰의 체포가 그의 66세 생일을 맞은 날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앤드루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무역투자 특별대표를 맡았는데, 이 기간 일부 기밀문서가 엡스타인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찰스 3세의 동생인 앤드루는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하며 엡스타인을 위해 일한 버지니아 주프레가 미성년일 때부터 여러 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의혹으로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작을 박탈당했고 이후로도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엡스타인 문건으로 앤드루가 2011년 정부 기밀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군주제 반대 단체로부터 공무상 부정행위 의혹이 있다는 고발을 받고 수사 여부를 검토해 왔다. 템스밸리 경찰은 이후 앤드루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날 노퍽 외에 버크셔에 있는 한 장소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 “비행기서 성폭행”…엡스타인 피해자 인터뷰에 댓글 4000개 격론 [핫이슈]

    “비행기서 성폭행”…엡스타인 피해자 인터뷰에 댓글 4000개 격론 [핫이슈]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를 주장하는 생존자 인터뷰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피해자 증언의 신빙성과 책임 소재, 정치권 연루설까지 뒤섞이며 여론이 크게 갈리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줄리엣 브라이언트(43)는 20세 대학생 시절 모델 활동을 하다가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고 이후 미국으로 유인돼 성폭행과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트는 케이프타운의 한 식당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배우 케빈 스페이시, 크리스 터커 등이 엡스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잠시 초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세 인물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법 행위도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엡스타인의 제안으로 미국행 비자를 받았고 뉴욕 도착 직후 카리브해 개인 섬으로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권을 빼앗긴 뒤 몇 년 동안 인신매매를 당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2020년 엡스타인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과 2023년 JP모건과의 별도 합의에서 보상을 받았다. 다만 브라이언트의 증언은 이번이 처음 공개된 것은 아니다.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도 최근 현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주장을 잇달아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BBC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이 앤드루 왕자와 엡스타인의 관계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스카이뉴스에는 “보이지 않는 족쇄에 묶인 것처럼 심리적으로 통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엡스타인의 개인 섬과 뉴멕시코 목장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댓글 4000개 격돌…“성인이었다” vs “인신매매 범죄” 해당 인터뷰가 실린 미국 포털 야후 뉴스에는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엡스타인 사건의 책임자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이제 엡스타인 말고 다른 이름들도 공개해야 한다”며 권력층 책임 추궁을 촉구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정부가 여전히 관련자 명단을 숨기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피해자 보호 필요성도 언급됐다. “권력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여성들을 24시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피해자 책임을 거론하거나 증언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당시 그녀는 20세였다. 미성년자가 아니었다”, “몇 년 동안 탈출하지 못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다른 이용자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개인 섬에 갇혔는데 어떻게 탈출하나”며 반박했다. 또 “성인이더라도 인신매매와 납치는 범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정치 공방도 확산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치적 책임론을 제기했고, 다른 이용자들은 이를 반박하는 등 진영 간 공방이 이어졌다. 엡스타인 사건은 미성년자 성착취 네트워크 의혹과 정치권·재계 인사 연루설이 뒤섞이며 수년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 공개로 피해자 증언과 책임자 공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 60년간 미성년자 89명 성폭행, 어떻게 가능했나…‘최악의 성범죄자’에 발칵 [핫이슈]

    60년간 미성년자 89명 성폭행, 어떻게 가능했나…‘최악의 성범죄자’에 발칵 [핫이슈]

    약 60년간 교사로 일하며 미성년자 수십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어머니와 숙모 등 가족을 살해한 남성의 범행이 뒤늦게 드러났다. AP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79세 남성 자크 르브글레가 1967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 스위스, 모로코, 니제르, 알제리, 필리핀, 인도, 콜롬비아, 뉴칼레도니아 등 여러 나라에서 미성년자 89명을 대상으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동굴 탐험 전문가와 프랑스어 교사로 활동하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거주했고, 이 과정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상대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USB에 문서 형태로 기록했고, 경찰은 해당 파일에서 13~17세 청소년과의 성적 관계 기록을 발견했다. 이중 피해 청소년 89명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이 기록된 USB는 무려 15권 분량이며, 르브글레의 조카가 삼촌에 대해 여러 의문을 품고 조사하던 중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르브글레가 수사 과정에서 1970년대 당시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와 1990년대에 92세였던 숙모를 베개로 질식시켜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고 밝혔다. 르브글레는 “집을 떠나야 하는데 고모가 떠나지 말라고 애원해 고모를 죽이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2024년 2월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기 시작했고 지난해 4월부터 구금된 상태다. 당시에는 제한적은 내용만 알려졌으나 새로운 수사 결과가 나오고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인지한 검찰이 사건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프랑스에서는 수사 대상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찰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추가 피해 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르브글레의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검찰은 “자크 르브글레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면서 “현재 그의 범행 사실을 기록한 문서에 신원 정보가 불완전한 경우가 많고 시간이 수십 년이나 흘러 피해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르브글레의 지난 수십 년간의 사진을 공개하니,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되거나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최근 발생한 가장 충격적인 성폭력 사례인로 꼽히는 지젤 펠리코 사건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르브글레 사건이 공개되면서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지젤 펠리코 사건은 남편이 아내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생면부지의 남성 수십 명을 고용해 오랫동안 성폭행을 저지르도록 한 사건이다. 현지 검찰은 두 사건 모두 디지털 증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젤 펠리코 사건에서는 녹음 파일과 자료, 르브글레 사건에서는 USB가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 임신한 아내 두고…女화장실 몰카 찍다 들킨 27세 남성 [핫이슈]

    임신한 아내 두고…女화장실 몰카 찍다 들킨 27세 남성 [핫이슈]

    중국의 한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을 시도하던 27세 남성이 현장에서 적발돼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은 10일 상하이 공안국 푸둥분국이 사생활 침해 행위를 한 남성 A씨에게 행정구류 열흘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최근 상하이의 한 사무용 빌딩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공안 문서에는 A씨가 칸막이 위쪽을 통해 내부를 엿보는 방식으로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적시됐다. 당시 화장실 칸에 있던 여성은 위쪽에서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었다가 남성과 눈이 마주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칸막이를 넘어 휴대전화로 촬영을 시도하다 발을 헛디뎌 범행이 드러났다. 여성의 추궁이 이어지자 얼굴을 가린 채 사과하면서도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공안은 사생활 침해 혐의를 적용해 행정구류 10일 처분을 내렸다. ◆ 결혼반지·아내 사진까지…“임신 중인데” 현장 영상과 후속 보도에 따르면 그의 손에는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었고 휴대전화 배경화면에는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설정돼 있었다. 당시 아내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특히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이런 일을 벌였다”는 점이 부각되며 공분이 커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건 이후 그는 회사에서 해고됐고, 건물 측은 화장실 칸막이 높이를 조정하는 등 보완 조치를 진행했다. ◆ 국내에서도 반복된 유부남 성범죄 유사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과거에는 유부남 직장 상사가 여성 직원의 집에 몰래카메라가 내장된 시계를 설치해 침실을 촬영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고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 상점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다 처벌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사건들은 겉으로는 평범한 남편이나 연인의 모습이지만 외부에서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범죄를 저지른 ‘이중생활’이라는 점에서 공분을 낳았다. 이번 사건 역시 결혼반지와 아내 사진이 확인된 상태에서 여자 화장실 범행이 적발됐다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왕실·정치권 ‘발칵’… 엡스타인 폭탄, 미국 넘어 유럽 뒤흔들다[글로벌 인사이트]

    왕실·정치권 ‘발칵’… 엡스타인 폭탄, 미국 넘어 유럽 뒤흔들다[글로벌 인사이트]

    노르웨이 왕세자빈 ‘부적절한 친분’영국 맨덜슨 전 장관 정보 유출 의혹프랑스 전 장관, 전용기 이용 드러나 미국은 파일 공개에도 큰 파장 없어트럼프 이후 ‘도덕성 기준 저하’ 분석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말 추가 공개한 300만쪽 분량의 ‘엡스타인 파일’이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나, 이후 정관계 유력 인사가 포함된 성 접대 리스트가 있다는 등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공개 문건을 통해 유럽 왕실, 정관계 등 엘리트층이 엡스타인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당사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애초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해 민주당 주도로 상하원을 통과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은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 사회적 파장이 더 확산하는 모양새다. 10일 외신을 종합하면 노르웨이 왕실은 이번 엡스타인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엡스타인과 부적절한 친분을 유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메테마리트의 이름은 엡스타인 파일에 최소 1000번 이상 등장하는데, 두 사람은 수년간 이메일 교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엡스타인이 신붓감을 찾으러 프랑스 파리에 왔다고 하자 왕세자빈은 “파리가 불륜하기에 좋다”며 “스칸디나비아 여성이 신붓감으로 더 낫다”고 답하기도 했다. 영국도 엡스타인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번 문서 공개로 취임 후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집권 노동당의 중견 정치인 피터 맨덜슨 전 산업장관이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주미 대사로 임명했다는 비판이 커진 탓이다. 맨덜슨 전 장관은 엡스타인으로부터 거액을 수령하고, 그에게 정부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맨덜슨을 추천한 스타머 총리의 ‘오른팔’ 모건 맥스위니 총리 비서실장에 이어 팀 앨런 총리실 공보국장이 물러났으나, 당 안팎에서는 스타머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엡스타인과 관련된 의혹으로 왕자 칭호를 박탈당한 가운데 이번 문건에는 앤드루로 추정되는 인물이 외국 방문 정보와 아프가니스탄 재건 투자 기회에 관한 기밀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한 이메일도 포함됐다. 앤드루는 2001~2011년 영국 무역 특사를 지냈다. 프랑스도 엡스타인의 후폭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자크 랑 전 문화장관은 공공 연구 기관인 아랍세계연구소 회장직을 내려놨다. 프랑스 금융검찰청은 랑 전 장관과 영화제작자인 그의 딸 카롤린에 대해 탈세, 자금 세탁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랑 전 장관은 엡스타인의 차량과 전용기를 이용했으며, 영화 제작 후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슬로바키아 국가안보 고문인 미로슬라우 라이차크가 엡스타인과 젊은 여성에 대한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사임했으며,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남동생인 로랑 왕자도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었다고 시인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유럽이 엡스타인과의 관련 의혹을 수습하기 위해 애쓰는 반면 미국에서는 생각보다 파장이 크지 않은 편이다. 엡스타인 스캔들의 여파가 자신을 비껴가는 것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엡스타인 파일에서 나에 대해선 나를 겨냥한 음모론이란 것 외엔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다”며 “이제는 국가가 신경 쓰는 다른 일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도덕적 기준 저하’를 이유로 꼽았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스캔들에 대한 관용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롭 포드 맨체스터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AP통신에 “영국에서 이러한 문건에 이름이 오면 즉시 대형 뉴스가 된다”면서 “이는 언론이 제대로 기능하고, 책임 구조도 더 잘 작동한다는 뜻이다. 또 정치권에 아직 수치심이라는 게 남아 있어서 사람들이 ‘이건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택시 탔다가 성폭력 당한 여성 수천 명…“택시 회사가 책임져라” [핫이슈]

    택시 탔다가 성폭력 당한 여성 수천 명…“택시 회사가 책임져라” [핫이슈]

    미국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했다가 기사에게 성폭행당한 여성에게 우버가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전날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애리조나주(州)에서 열린 재판에서 우버가 성폭행 피해 여성 제일린 딘에게 850만 달러(한화 약 124억 5000만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딘은 2023년 술에 취한 채 우버 택시를 타고 가다가 우버 기사에게 성폭행당했다. 이후 피해 여성인 딘은 우버의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면 1억 4000만 달러(약 2057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딘 측은 우버가 특히 여성을 상대로 ‘안전한 선택지’라는 점을 강조한 홍보를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버는 평소 ‘여성들은 세상이 위험하다는 것과 성폭행 위험을 알고 있다’며 우버 택시는 이런 위험 속에서도 안전하다고 홍보해 왔다. 배심원단은 이번 재판에서 우버 운전기사가 자영업자보다는 우버 직원의 성격에 더 가깝다고 판단했다. AP 통신은 “배심원단은 우버 운전기사가 우버의 ‘표면적 대리인’(apparent agent)으로 행동했으며, 우버가 마치 그 운전기사의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체계라는 인상을 줬다고 봤다”고 전했다. 독립 계약자라 할지라도 회사가 사실상 승객에게 안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반면 우버 측은 운전기사가 독립적인 계약자이며 운전기사에 대한 우버의 심사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인 우버 운전기사가 범죄 전력이 전혀 없고 1만 차례 운행에서 거의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측은 “이런 사람의 성폭행 범죄를 어떻게 회사가 예견할 수 있었겠느냐”고 항변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평결이 ‘시범 재판’(bellwether trial)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향해 예정된 우버 관련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범 재판은 성격이 유사한 다수의 재판이 진행될 때 향후 판정을 가늠해보기 위해 가장 먼저 치르는 법정 공방이다. 현재 우버 등 승차 공유 서비스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 3000여 건이 조사 또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2년 우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우버 기사가 저지른 성범죄는 998건에 달했다. 이중 성폭행은 141건이었다. 또 2019~2020년 ‘비(非) 성적 부위의 동의 없는 키스’부터 성폭행에 이르기까지, 성폭력 5개 범주에서 접수된 신고는 3824건에 달한다. 2018년 CNN은 미국에서 우버 운전기사 최소 103명이 성폭력·성추행 혐의에 연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일부는 강제 접촉, 불법 감금, 성폭행과 같은 심각한 범죄로 기소·유죄 판결을 받았다.
  • 의료진 추행 혐의 40대 불기소…약물 부작용 따른 심신 상실

    의료진 추행 혐의 40대 불기소…약물 부작용 따른 심신 상실

    자신을 진료하던 의료진을 추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진 남성이 불기소 결정을 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 강제추행,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된 40대 A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2024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자신을 진료하던 의료진 B씨를 추행하고 B씨와 성관계를 맺었다며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독감 치료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이상 행동을 보여 응급실에 내원했는데,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설령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성적인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검찰은 A씨가 약물 부작용에 의한 심신상실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A씨가 응급실에 내원하기 전 이상 행동을 보여 마약 검사를 받았고, 복용하던 약물은 이상행동이나 자해, 혼란 등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A씨가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을 추행하고 성관계 발언을 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해 정상적인 정신상태였는지 의심할만하고, A씨에게 성범죄와 관련한 아무런 전력이 없는 점 등 고려해 약물 부작용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A씨를 대리한 최용환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피의사실이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더라도 법률상 범죄의 성립을 조각하는 사유가 있다면 불기소 처분의 한 종류인 ‘죄가 안됨’ 처분이 내려진다. 의무기록 등을 바탕으로 A씨가 당시 심신상실 상태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불기소 결정을 받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부적절한 친분…유럽 왕실 들쑤신 엡스타인파일

    부적절한 친분…유럽 왕실 들쑤신 엡스타인파일

    영국 이어 노르웨이, 벨기에서도 논란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추가 문건이 공개된 뒤 유럽 왕실이 그와 부적절한 친분을 이어온 사실이 속속 드러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 앤드루 전 왕자의 전처인 세라 퍼거슨이 엡스타인을 ‘오빠’로 부르며 친분을 과시하고 2만 파운드(약 3990만원) 임차료가 밀렸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앤드루가 엡스타인 관련 성추문으로 모든 훈작을 박탈당했을 때 퍼거슨 역시 1996년 이혼 후에도 유지하던 요크 공작부인 지위를 잃었다. 앤드루 왕자는 앞서 엡스타인 뉴욕 저택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누워있는 여성의 몸에 손을 대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파장이 커졌다. 엡스타인 관련 논란으로 더욱 곤혹스러운 국가는 노르웨이다. 최근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서는 노르웨이 왕위 계승 1순위인 호콘 왕세자의 아내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의 이름이 최소 1000번 이상 등장하며 둘 사이 부적절한 친분 관계가 드러났다. 왕세자빈은 즉각 “판단력이 부족했으며 엡스타인과 접촉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파장이 커지자 총리까지 수습에 나섰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취재진에게 “판단력이 부족했다는 왕세자빈의 말에 나도 동의한다”면서도 아직 왕실과 이번 일로 연락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벨기에 필리프 국왕의 남동생인 로랑 왕자도 1990년대 초반과 2000년대 초반 엡스타인과 비공개 만남을 두 차례 가졌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나 단체 행사로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 “첫방부터 ‘우영우’ 제쳤다”…톱스타 총출동에 ‘신기록’ 쓴 ‘법정 드라마’

    “첫방부터 ‘우영우’ 제쳤다”…톱스타 총출동에 ‘신기록’ 쓴 ‘법정 드라마’

    배우 이나영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ENA 월화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첫 방송부터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아너: 그녀들의 법정’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ENA 채널에서 방영된 역대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이다. 특히 2022년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했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첫 방송 시청률(0.9%)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아너: 그녀들의 법정’은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으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20년 지기 라영(이나영 분), 신재(정은채 분), 현진(이청아 분)이 오직 ‘여성 범죄 피해자’만을 변호하기 위해 로펌 ‘L&J(Listen and Join)’를 설립한다. 이들은 ‘부서져도 끝내 무너지지 않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자신들의 과거와 얽힌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나영이 3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나영은 ‘아너: 그녀들의 법정’에서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셀럽 변호사 라영 역을 맡아 화려한 겉모습 뒤에 깊은 상처를 숨긴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냉철한 전략가인 로펌 대표 강신재 역의 정은채, 뜨거운 심장의 행동파 변호사 황현진 역의 이청아가 가세해 독보적인 여성 변호사 3인방의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이날 방송된 1회에서 세 주인공은 ‘국민 사위’로 불리는 배우 강은석(이찬형 분)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을 맡으며 나라를 뒤흔들 대형 성매매 스캔들의 포문을 열었다. 피해자 조유정(박세현 분)이 ‘꽃뱀’으로 몰리고 진술의 신빙성 문제로 가해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는 위기에 처했지만, 세 변호사는 포기하지 않고 사건 너머의 진실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강은석 사건은 국가적 규모의 성매매 스캔들과 얽혀 있었다. 강은석이 마약에까지 연루됐다는 결정적 정황을 포착한 신재는 마약 거래 현장 자료를 경찰에 넘겨 여론을 반전시켰다. 그러나 진실을 알리려던 이준혁(이충주 분) 기자가 의문의 괴한들에게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배후 세력의 잔혹한 실체가 드러났다. 방송 말미에는 로펌 L&J의 10주년 연회장에 피투성이가 된 조유정이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세 여배우의 조합이 역대급이다”, “첫 회부터 전개가 빨라 몰입감이 높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미스터리한 서사에 디지털 성범죄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결합한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ENA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왕세자비 아들’이 강간 4건·대마초 3.5kg 운반”…체포되자 노르웨이 ‘발칵’

    “‘왕세자비 아들’이 강간 4건·대마초 3.5kg 운반”…체포되자 노르웨이 ‘발칵’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의 아들이자 노르웨이 왕실의 ‘문제아’로 불리는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비(29)가 강간을 포함한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체포되면서 왕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왕세자비가 과거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했던 사실까지 새롭게 드러나면서 왕실 이미지는 더 큰 타격을 입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은 전날 저녁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의 장남 마리우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폭행과 흉기 협박, 접근금지 명령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며 재범 위험성을 이유로 4주간 구금을 신청했다. 마리우스는 3일 오슬로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기소장에는 강간, 전 파트너에 대한 폭력, 또 다른 전 파트너에 대한 폭행, 대마초 3.5㎏ 운반 등 총 38개 혐의가 담겼다. 살해 협박과 교통법규 위반도 포함됐다. 그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하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평민 신분일 때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노르웨이 차기 국왕인 하콘 왕세자는 2001년 메테마리트와 결혼하며 마리우스를 의붓아들로 받아들였다. 그에게 왕족 칭호나 공식 직무는 없다. 마리우스는 2024년 내내 각종 범죄 혐의로 여러 차례 체포되며 주목을 받다가 같은 해 8월 정식 기소됐다. 기소 내용을 보면 2018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발생한 4건의 강간이 핵심 혐의다. 여기에 2022년 여름부터 2023년 가을 사이 전 파트너를 상대로 저지른 폭력과 협박, 이후 만난 또 다른 파트너에 대한 2건의 폭행 및 접근금지 명령 위반도 포함됐다. 마리우스의 변호인단은 “성폭력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폭력 혐의 대부분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콘 왕세자는 지난주 자신과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며, 왕실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논평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리우스가 왕실 구성원이 아닌 만큼 일반 노르웨이 시민과 똑같은 책임과 권리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또 재판이 질서 있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왕실은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왔지만, 마리우스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재판 시작 시점에 메테마리트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했던 의혹까지 재점화했다. 지난주 공개된 엡스타인 관련 문서에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수백 차례 언급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세자비는 이미 2019년 엡스타인과의 접촉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 공개된 문서에는 엡스타인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담겼고, 메테마리트가 2013년 초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엡스타인 소유 부동산을 며칠간 빌려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왕실이 이메일로 전한 성명에서 메테마리트는 “엡스타인의 배경을 더 철저히 조사하지 않았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더 빨리 깨닫지 못한 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깊이 후회하며, 내가 져야 할 책임”이라며 “판단력이 부족했고 엡스타인과 조금이라도 접촉한 것을 후회한다. 정말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는 엡스타인 학대 피해자들에게 “깊은 연민과 연대”를 표했다. 메테마리트의 엡스타인 교류와 마리우스 재판만이 노르웨이 왕실의 유일한 악재는 아니다. 하콘 왕세자의 여동생 메르타 루이세 공주의 사업 활동으로 거듭 비판받아 왔다. 2024년 마리우스 사건이 뉴스를 장식하던 시기에 그녀는 스스로를 주술사라고 칭하는 미국인 듀렉 베렛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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