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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출수처리 9.5%라니(사설)

    올해 설 귀성길에 염려했던 쓰레기무단투기는 지난해 대비 38%나 줄었다는 놀랄만한 시민정신을 보여줬다.환경부는 이 집계를 발표하면서 귀성객이 지난해보다 18% 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이제 「쓰레기 안버리는 귀성문화」가 정착된 것 같다는 안도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무렵 난지도쓰레기매립지에서는 장시간 계속된 화재가 났었다.이로 인한 잔재물의 파쇄작업만 해도 45일간이 걸린다고 한다.때문에 서울시는 대형생활폐기물의 반입량을 4월까지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기간동안 쓰레기고통이 또 어떻게 나타날지 걱정이다.결국 쓰레기문제해결은 시민이 참여하는 쓰레기 안 버리기나 줄이기만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좀더 확실히 인식해야 할 것 같다. 이 점에서 보면 우리 쓰레기처리과정의 처음과 끝은 아직 정책적으로도 정리돼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환경부 용역연구로 지난 1년간 한국폐기물학회가 조사한 사용종료매립지의 사후관리결과를 보면 이 점이 더욱 분명해 진다.매립이 끝난 쓰레기장은 현재 전국8백55곳으로이중 침출수처리장치가 있는 곳은 81곳(9.5%),매립가스 처리시설을 갖춘 곳은 67곳(7.8%)에 불과하다.반면 침출수가 나와 문제를 만들고 있는 곳은 1백70여곳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 매립부실상태에서 3백11곳(36.4%)이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고,임야·택지·공장부지로 쓰이는 곳도 1백여곳씩이나 된다.이들중 30여곳은 상수취수원 상류에 있어 식수원오염의 위험까지 갖고 있다. 쓰레기는 한군데 모아 시각적으로만 보이지 않게 묻었다 해서 처리가 끝나는 것이 아님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셈이다.이렇게 최종마감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쓰레기를 열심히 줄이거나 가능한 한 깨끗하게 버린다는 일들이 다 무위가 될 뿐 아니라 환경의식을 가지려는 의지에 있어서까지 허탈감을 줄 수 있다.따라서 정책의 완결을 이루도록 쓰레기매립 사후처리작업과 이를 위한 재원확보에 시급히 나서야 할 것이다.
  • 재벌그룹 미술관/새봄맞이 기획전 풍성

    ◎호암갤러리­「바우하우스의 화가들」… 4월말까지/워커힐미술관­「한국미술 오늘과 내일 ’96」 특별전/성곡미술관­「현대미술 평면회화찾기」… 13일 개관 재벌그룹이 운영하는 미술관과 대형전시관들이 새봄을 앞두고 저마다 볼만한 전시회를 개최,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그룹 산하 삼성문화재단의 「바우하우스의 화가들」과 선경그룹 워커힐미술관의 「한국미술 오늘과 내일 ’96」,동아그룹 동아갤러리의 「이 작가를 주목한다」와 쌍용그룹 성곡미술관의 「한국현대미술,평면회화 주소찾기전」이 그 전시회들. 재력을 바탕으로 기획이나 인적 구성에 최선을 다한 이 전시회들은 외국작가 유치의 경우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 8일 개막,오는 4월28일까지 계속되는 호암갤러리 「바우하우스의 화가들」전이 그 대표적인 전시로 금세기초 현대미술의 서막을 장식했던 대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19 19년 독일 바이마르에 설립된 종합예술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에서 교수로 재직한 칸딘스키,클레,야블렌스키,파이닝거등 현대미술의 거목으로 평가되는 이른바 「블루 포」(Blue Four)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피카소,코코슈카,키르히너,모홀리 나기 등 동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 17명의 작품 1백70여점이 출품됐다. 삼성그룹과 달리 선경·동아·쌍용등 세 그룹은 오늘의 한국미술에 관심을 두고 올해 첫 전시회를 기획했다. 평소 화단의 흐름과 홍보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은 워커힐미술관은 올해도 조용히 예전 시리즈의 하나로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점치는 특별전 「한국미술 오늘과 내일 ’96」전을 마련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올해로 6회째.한국미술의 내일을 이끌고 갈 신예 30명을 선보인다.서울대·홍익대·숙명여대·이화여대·성신여대에서 뽑아낸 이 작가들은 「내일의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다는데 미술관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갈수록 기획의 특성를 발휘하고 있는 동아그룹의 동아갤러리는 지난 1일 「이 작가를 주목한다」는 전시회를 시작했다.3월15일까지. 국내 화단에서 활발한 필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술평론가 12명에게 「오늘의 한국미술을 이끌어갈 작가」들을 각 1명씩 추천케한 동아갤러리 특유의 기획전이다.올해로 3회를 맞는 이 전시에는 ▲김미애­강선학(평론가) ▲김성남­유재길(〃) ▲김숙빈­조인호(〃) ▲김운성­강성원(〃) ▲김지원­심광현(〃) ▲박기원­정준모(〃) ▲소윤경­박영택(〃) ▲신지철­이주헌(〃) ▲우중근­김현도(〃) ▲유근택­박우찬(〃) ▲정진흔­이영재(〃) ▲최기석­이종숭(〃)팀이 나와있다. 미술관 운영으로 가장 후발주자인 쌍용그룹의 성곡미술관은 개관후 두번째 이자 새해 첫 전시회로 「한국현대미술,평면회화찾기」전을 13일 개관한다. 3월 20일까지 계속될 이 전시회는 미술관 설립을 위해 지난 1∼2년간 수집한 성곡미술관의 소장품중 특정 경향에 구애됨이 없이 40대 전후의 작가 작품 40점을 발표하는 것.전시 취지는 과거와 현재,미래의 견인차이면서 사실상 입지획득에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인 40대 전후 작가들이 지향하는 예술적 지표의 현주소를 점검한다는 데 두고 있다.곽남신·전수천·황주리·조덕현·서정태·문범·김춘수등 4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 겨울화단 수놓는 「프랑스 미술전」(미술화제)

    ◎「설치작가 8인전」…호암 갤러리서/경주 선재미술관,「오늘의 시각전」 프랑스 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2건의 전시회가 겨울 화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주최,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의 설치작가 8인전」(21일까지)과 경주의 선재미술관이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프랑스 미술­오늘의 시각전」(2월10일까지)이 그 전시들. 프랑스 현대미술은 오늘날 미국과 독일에 비해 다소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세계 미술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따라서 설치와 회화,입체작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들은 국내 젊은 미술인들에게 동시대의 첨단 흐름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의 설치작가 8인전」은 오늘날 세계 미술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설치미술의 한 단면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경주의 「오늘의 시각전」은 「9개의 제안」이라는 부제아래 전통과 혁신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펼쳐놓고 있어 겨울여행에 나선 가족단위 관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 팔만대장경 전산화작업 완료

    ◎해인사 고려대장경연,15억원 들여 2년만에/5,280여만자 1장의 CD롬에 수록/2003년까지 교정 계속… 일반에 통신서비스 해인사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스님)은 12일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의 전산화입력작업을 마쳤다. 팔만대장경의 연구와 CD롬 제작을 위해 지난 93년에 설립된 해인사 고려대장경연구소는 2억원의 예산과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전자의 13억원의 자금지원을 받아 모두 15억원을 투입,고려대장경 8만1천1백34판의 5천2백80여만자를 단 한장의 CD롬에 전산완료했다. 팔만대장경의 전산화작업은 민족유산의 현대적 보존의 전형를 제시하고 고려대장경 연구의 기초자료확보및 한자문헌의 전산화방안 성과축적등의 큰 의미를 가져 앞으로 많은 한문서적이 전산화될 전망이다. 장경연구소장 종림스님은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전산화는 앞으로 한글대장경,일본의 신수대장경,범어본 대장경등 불교의 경전을 총체적으로 또 구조적으로 포괄하는 통합대장경 전산화작업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며 『올해에는 5억8천만원의 예산을투입,한글 대장경의 입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경연구소는 장기적으로 현존하는 대장경을 모두 전산입력시켜 불경을 현대화,대중화,국제화하는 한편 팔만대장경 훼손시 이를 복원할 수 있도록 대장경 판본을 영상입력시킬 계획이다. 2년간의 전산화작업중 가장 어려웠던점은 글꼴의 부재였다.팔만대장경은 구양순체로 되어있는데 국내에는 구양순체가 없어서 한자의 입력작업과 함께 구양순체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또 대장경속에는 뜻은 같으나 글자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이체자가 많아 이를 모두 변환해서 입력해야했다. 이번 전산입력과정에서는 그동안 약 2만2천여자로 알려지고 있던 대장경의 글자종류가 3만여자로,1천2백74자로 알려졌던 이체자가 실제로는 1만4천2백자로 밝혀졌다. 대장경연구소는 현재의 작업은 문자의 입력만 한 상태로 앞으로 7년간 불교학연구자,한학전공자 등 다수의 교정요원을 투입해서 7차례에 걸친 교정작업을 펴 오는 2003년까지 완벽한 전산화를 이루고 자료검색기능과 일반인을 위한 통신서비스도 할 계획이다.종림스님은 『앞으로 팔만대장경의 영어번역을 추진,우리 불교의 문화와 정신사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불교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장경연구소는 삼성문화재단과 공동주최로 오는 19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산화입력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
  • 고려석탑 등 한국문화재 11점/일 도쿄 오쿠라집고관서 확인

    ◎일 한글잡지 「월간아리랑」 보도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도쿄시내에서 고려시대 초기 5층석탑 등 한국문화재가 대량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쿄에서 발행되는 한글잡지 월간 아리랑은 1월호 표지스토리에서 오쿠라호텔옆 오쿠라 슈코칸(집고관) 주위에 충주 탄금대 부근 정토사에서 가져간 고려시대 초기(10∼11세기) 5층석탑 등 11점의 석재문화재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문화재가운데는 이밖에 평안남도 대동군 율리사에서 가져간 고려중기(12∼13세기) 팔각5층석탑과 조선시대 석인상4점,화표 4점,석양 등이다. 이들 문화재는 오쿠라재벌총수이던 오쿠라 기하치로(대창희팔낭)가 일제시대 한국문화재를 대량수집하면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월간 아리랑대표 김종영씨는 『보존상태가 좋을뿐 아니라 고려시대 초기 석탑 등 시기적으로도 문화재가치가 높은 것같다』면서 『옥외에 있는 이들 문화재뿐 아니라 슈코칸 내부에도 한국문화재가 다량 소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한편 오쿠라호텔측은 경복궁에서 가져간 자선당을 최근 삼성문화재단을 통해 한국에 돌려보낸 바 있다.
  • 삼성임원 468명 인사/최대규모 30대 11명­여성 2명 발탁

    삼성그룹이 8일 단행한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는 이사보 2백15명을 포함,4백24명을 승진시키는 등 대상자가 4백68명에 달해 삼성 창업이래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사상 최대규모여서 비자금 파문으로 가라앉았던 그룹 분위기를 일신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3일 사장단 인사후 1개월여만에 이뤄진 이날 임원인사에서 세계 최초로 2백56메가 D램 반도체를 개발한 43세의 진대제 삼성전자 전무가 부사장에 오르고 30대 부장 11명이 대거 임원으로 발탁,승진됐다. 삼성전자의 임형규·박로병 상무는 각각 상무승진 1년만에 전무로 발탁됐다.37세로 나란히 최연소 임원승진자인 전동수 수석연구원과 고영범 부장 등 2명이 모두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등 30대 임원발탁자 11명중 8명이 삼성전자 출신인 것을 비롯,반도체 수출호조에 따른 전자소그룹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데이터시스템의 주혜경 교육개발센터장,삼성화재의 장선희 관악지점장 등 여성 2명이 이사보로 승진했고,이사보 4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의 고졸출신 임원에 대한 승진발령이 이뤄지고,장애인인삼성전자의 김영철부장도 이사보 승진자 명단에 포함돼 여성및 학력차별 철폐도 두드러졌다. 비서실 인사·재무·기획·신경영추진팀장이 일제히 승진했고 이의일 그룹 홍보팀 상무,이순동 전자 홍보이사,정진택(자동차)·김지선(항공)홍보부장이 각각 한단계씩 승진했다.삼성전관 소속이었던 비서실 전략홍보팀 김재혁 상무는 금융소그룹 홍보를 총괄하는 삼성생명 홍보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그룹 임원인사 명단 ▷삼성그룹◁ △삼성전자 김순 문병대 송직현 유희동 이승진 진대제 최성래 △삼성중공업 홍순익 △삼성물산 김명한 민재홍 △제일모직 원대연 △삼성건설 서효원 이승한 △삼성전자 강영문 강호문 김진기 박노병 유석열 이우희 이충전 최창호 △삼성전관 현탁남 황규병 △삼성전기 최병수 △삼성데이타시스템 김홍기 △삼성중공업 김징완 조기제 황정열 △삼성석유화학 이해진 △삼성생명 김종환 신은철 △삼성화재 이수창 △삼성증권 홍성일 △삼성자동차 박완혁 박찬욱 △삼성물산 지승임 △삼성건설 김창수노명일 박승 이상대 이상재 △제일기획 오증근 이의일 △삼성문화재단 서효식 ▼전무급 △삼성전자 임형규 △삼성전기 박태석 △삼성생명 박종식 △삼성자동차 전무 신원기 한정빈 △삼성항공 전무 신은선 △삼성카드 전무 이용순 △삼성전관 전무 현탁남 △삼성증권 부사장 이경우 △삼성코닝전무 박수웅 △삼성항공 전무 정방언 △삼성종합화학 전무 이치환 △삼성중공업 부사장 박창선 △삼성중공업 전무 김징완 ▷삼성전자◁ ◇경영임원 강인순 고인수 김영기 김영조 오동진 이기태 이순동 이영재 이현봉 최지성 최진배 홍우현 강병직 강신상 김경수 김운섭 김정호 김주섭 김준식 남궁기운 문상영 박병문 박상기 박상진 박상호 박종원 박종하 배길성 손호인 신동익 심성우 오석하 오세영 유병율 유영목 윤병두 윤석호 윤주화 윤창현 윤홍중 이기순 이상렬 이상석 이성재 이재원 임현문 장병조 전병복 정순정 정의용 정형웅 정 활 조남성 조동석 조원국 최생림 최승철 최외홍 최창수 한양희 한진수 허영호 홍승표◇연구임원 김철동 노형래 박재명 이관수 이화준 한영철 강병창 고영범 김광현 김상수 김영철 김천수 박근환 양홍근 오세용 이영하 이유신 장원기 전동수 정용우 최창식 황인섭 ◇전출 △상무(삼성물산)오정환 △상무(삼성전관)이영재 △이사보(삼성전관) 김홍진호 조병오 ▷삼성전관◁ ◇경영임원 권오기 배철한 장병태 김광하 김기영 서영주 안병무 이동욱 이정화 ◇전출 △상무(삼성생명)김재혁 △이사(삼성전자) 박경원 ▷삼성전기◁ ◇경영임원 문봉모 성영석 배정한 전호본 최종윤 ◇연구임원 박건양 ◇전출 △이사(삼성자동차) 윤용수 ▷삼성코닝◁ ◇경영임원 조재설 홍석준 박헌구 소용주 ◇전출 △상무(삼성전관) 홍석준 ▷SDS◁ ◇경영임원 김여성 유광원 ◇연구임원 윤재철 유창상 이평구 홍석준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고주영 김백영 나창근 염태동 이창렬 정화진 한영희 권태진 김수호 김영균 김영식 김의수 김종윤 김현권 남상권 문장석 송광욱 염광수 유호선 윤승욱 임춘근 임호열 전찬동 정천조 진종언 최명준 최종완 ◇전출 △상무(삼성생명) 권오륭 △상무(삼성전관) 손근홍 △이사(삼성자동차) 김학순 △이사(삼성항공) 주화수 ▷삼성항공◁ ◇경영임원 안동삼 오창석 박노진 박재참 이현오 ◇연구임원 한삼수 ◇전문임원 김지선 신유균 ◇전출 △상무(삼성중공업) 배영홍 ▷삼성시계◁ ◇경영임원 이진건 ▷삼성종합화학◁ ◇경영임원 김길윤 남상일 박오규 이석규 이호길 조충연 최창현 ◇전출 △이사보(삼성석유화학) 임정기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 이중희 ▷삼성BP화학◁ ◇경영임원 김주만 박재욱 ◇전출 △상무(삼성정밀화학) 김주만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 박범구 장재명 ◇전출 △상무(삼성BP화학) 김동수 △이사보(삼성종합화학) 정종하 ▷삼성생명◁ ◇경영임원 강종태 이신영 이헌관조대원 홍석원 고희수 권상렬 김대영 김동헌 김석남 서병우 안춘호 양숭문 유문종 윤석현 윤형모 이정정 정재영 조재홍 황병호 ◇전출 △이사(삼성카드)문봉우 △이사보(삼성카드)윤석현 △이사보(삼성화재)윤형모 △이사보(삼성카드)이호재 △이사대우(삼성물산)박재용 ▷삼성화재◁ ◇경영임원 석진홍 황태선 박종훈 한규남 황상필 ◇전문임원 장선희 ▷삼성카드◁ ◇경영임원 김기영 김순주 ◇전출 △상무(중앙개발) 김종천 ▷삼성증권◁ ◇경영임원 강홍규 성영목 ▷삼성자동차◁ ◇경영임원 이실 조원효 강병수 김용현 김호 박용립 유형목 ◇연구임원 김중희 최시홍 ◇전문임원 김흥식 정진택 ▷삼성물산◁ ◇경영임원 문대윤 신동성 신현정 원경하 강춘기 강효진 나용구 박승국 박신홍 배문한 백영문 서동묵 심일보 안준호 원세현 유재훈 이재 이진순 이창복 이철우 정홍식 조문성 최병길 허성기 ◇전문임원 조제식 ◇전출 △상무(삼성자동차)이수창 △상무(삼성정밀화학) 황규인 △이사보(호텔신라) 박승국 안준호 △이사보(삼성전자) 최명배 △이사보(한국안전시스템) 허성기 ▷제일모직◁ ◇경영임원 이용근 정기수 김인주 김재하 박종렬 서정국 이진업 임승진 장일상 ▷삼성건설◁ ◇경영임원 김율 서형근 송도헌 이홍재 최승우 고상옥 김강식 김낙진 김원식 서권종 손종수 신종철 윤만근 임홍택 최경렬 ◇전문임원 오흥세 이소원 이태웅 함명남 ◇전출 △상무(삼성전자) 서형근 △이사보(삼성중공업) 정영규 ▷ECL◁ ◇경영임원 채상돈 강호규 김인순 김태인 윤희로 ◇전문임원 김영창 허인혁 ▷중앙개발◁ ◇경영임원 조복래 현만영 ▷호텔신라◁ ◇경영임원 천병헌 최건 ▷제일기획◁ ◇경영임원 이성구 유광준 정선종 ◇전문임원 구연철 ▷한국안전시스템◁ ◇경영임원 고완영 주웅식 ▷삼성문화재단◁ ◇전출 △상무(삼성종합화학) 천영희 △이사대우(삼성전자) 박찬규 ▷삼성의료원◁ ◇경영임원 김재수 ▷삼성영상사업단◁ ◇경영임원 유시양 최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임원 윤순봉 이언오 ▷삼성종합기술원◁ ◇경영임원 강진희 ◇연구임원 이강석
  • 자선당 주춧돌 “79년만의 환국”/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일본 도쿄 유수의 호텔 가운데 하나인 오쿠라호텔 옆 벚꽃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에는 요즘 때아닌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자그마한 공원으로 꾸며져 있는 그곳에서 건물은 자취를 찾을 수 없지만 그 터의 주춧돌,기단등이 들어 올려져 하나하나 정성스레 포장되고 있다.가로 18.6m,세로 11.02m의 터에서 나오는 돌은 2백88개,무게는 1백20t이상 된다. 우리나라 경복궁에서 뜯겨 나가 이곳 일본에 옮겨졌던 자선당 터다.자선당은 조선왕조 세자들이 학문수양을 하던 건물.단종애사의 주인공 단종이 세자시절을 보냈던 곳이라고도 한다. 일제가 경복궁을 철거하면서 건축책임자였던 오쿠라 기하치로(대창희팔랑)가 옮겨가 1916년 자신의 집에 복원하면서 자선당은 일본생활을 시작했다.그러나 이 건물은 한국인이 대량 학살당했던 23년 관동대지진 때 불타버려 기단과 계단,주춧돌등만 남게 됐다.이것을 기록등을 바탕으로 추적,현재 위치에서 3년여전 찾아낸 것은 대전 목원대의 김정동교수였다. 그뒤 자선당 터의 반환이 조심스레 추진돼 결국 오쿠라호텔과 관계를맺어온 삼성그룹의 삼성문화재단이 기증받는 형식으로 성사됐다.호텔측의 아오키 도라오(청목인웅) 명예회장도 김교수의 발견으로 사실을 처음 알고 반환에 선선히 응했다고 한다.경복궁 복원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자선당의 반환은 시기적으로도 여간 적절하지 않다. 전후 50주년인 올해 에토 다카미(강등융미) 전총무청장관등 일부 정치인들의 망언이 잇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데라우치문고의 반환이 뜻있는 한국과 일본 인사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데 이어 자선당 터가 반환되게된 것은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기울여지면 우리 문화재가 차근차근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해준다.아직도 일본에는 우리 문화재가 즐비하다. 해방 50년에 뿌리만 돌아가는 자선당 터에 호텔측은 무궁화를 심어 벚꽃과 어우러지게 꾸며 보고 싶다고 한다.앞으로 도쿄에 들를 때 무궁화와 벚꽃이 어우러진 오쿠라호텔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문화재 반환을 위해 노력한 인사들과 이에 선선히 응한 일본인들을 떠올려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 될 것같다.
  • 프랑스인들 한국문학에 높은 관심

    ◎불 국립도서센터 주관 「한국문학 포럼」 열려/최인훈씨 등 초청작가 13명 앞자리에/현지 출판인·문인들 “한국문학 본격소개 계기”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올리비에 메시엥 홀에서 열린 「한국문학포럼」행사는 현지인들의 호기심과 관심속에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날 밤 이곳에 도착한 시인 고은 신경림 황동규씨,소설가 최인훈 김원일 박완서 오정희 윤흥길 이균영 이문열 조세희 최윤 한말숙씨 등 초청작가 13명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것을 비롯,자문위원을 맡은 문학평론가 김윤식 김치수 이선영 윤지관씨,한국문학의 번역소개에 앞장서온 파트릭 모뤼스 성대 교수등의 모습도 보였다. 프랑스측에서는 한국문학출판에 앞장선 악트쉬드 출판사 우베르 니센 사장과 베르트랑피 편집장을 비롯해 문학전문지 마가린 리테레르 기자 시몬느 아루스,시인 알랭 제오프르라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행사를 주관한 프랑스 국립도서센터의 장 세바스티앙 듀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들간의 진정한 대화와 만남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문학포럼은 작품번역을 유도하고 독자층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아시아 대륙의 오랜 지혜로 성숙해 있고 고통과 해방의 역사를 극렬하게 체험한 한국문학의 대표적 문인들이 참석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장선섭 주불대사는 『한국문학포럼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한국인과 프랑스인간의 이해를 높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한국문학 소개를 맡은 모뤼스 교수는 한국문학이 특성을 「비극성,짧은 형식,역사지향』으로 요약했다. 초청대상 인터뷰,자작소설·시낭독 등으로 꾸민 비디오가 불어자막과 함께 1시간여 상영됐는데 이 비디오에서 황동규시인은 『작곡가가 되려고 화성학을 공부했다가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을 알고 음악을 포기하는 대신 가장 인접한 장르인 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소설가 한말숙씨는 남편인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씨 못지 않은 솜씨의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어 인기를 모았다. 지난 70년대 한국에서 생활했으며 한국문학의 열렬한팬이라고 밝힌 한 프랑스인 신부는 『한국문학 특유의 색채를 섬세하게 드러내기엔 미흡했지만 이번 행사가 프랑스에 한국문학이 적극 소개되는 디딤돌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문화성 산하 국립도서센터에서 외국문학의 실상을 국내에 소개하고 활발한 출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펼치는 「외국문학포럼(레 벨레트랑제)」의 일환.지난 87년 브라질을 첫 대상으로 막을 열었으며 우리나라는 25번째 초청국가다. 우리문인들은 포럼기간 동안 파리시내 퐁피두 센터,국립도서센터,작가의 집,프랑스 펜클럽 등과 보르도,몽펠리에,엑상 프로방스,라로셀,에브레,페리줴,랭 등 지방도시 및 벨기에 브뤼셀을 돌며 토론회·시낭송회·작가와의 만남 등 총 25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문학의 독창성」「한국문학에서의 여성의 위치」「문학과 참여」「서울문화 19 95」등의 주제로 열릴 토론회에서는 아니 에르노,이자벨 라캉 등 우리 귀에 익은 프랑스 현대작가들도 참여,양국간 문화적 이해를 위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본행사개막에 맞춰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퐁피두센터와 주불문화원에서 한국어린이 그림책 및 원화전시회가,파리 기메박물관에서 한국문학작품 원작영화 11편이 총 22회에 걸쳐 상영돼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서울신문에 비친 사회풍속도 세태 50년(서울신문50돌 특집:Ⅰ)

    ◎해방후 판·검사 한글공부 진풍경 「서울신문으로 매신이 갱생」.45년 11월22일 서울신문은 이같은 1면 제목을 통해 창간을 선언했다.일제의 오랜 질곡에서 해방된 조국의 대변기관이 되겠다는 의지와 함께 첫발을 내디딘 서울신문의 역사는 바로 해방 50년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서울신문과 더불어 온 그 50년동안 서울신문 지면에 비친 우리의 세태도 세월의 깊이 만큼이나 변화무쌍 했다.해방의 감격과 환희가 묻어났던 창간 당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세태 변화를 연대별로 묶어 본다. ◎해방이후 40년대/“엉터리 기생을 일소 풍기 향상시키고저…” 이색 시험광고 눈길 창간 당시는 해방 직후의 어지러운 사회상이 지면 곳곳에 반영되고 있다.창간호 만큼은 특성상 각계의 격려와 기대의 말들이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음 날인 23일자부터는 상해임정요인 귀국,미소공동회담,3·8선 긴장 등 해방직후인 당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1면 톱은 「중경의 김구선생 일행께서 개인자격으로 23일 오후 4시 김포에 환국하며­」라는 기사로 임시정부요인들의 환국을 알리고 있다. 이같은 어지러운 정국 분위기와 함께 한동안 지면을 장식한 것은 이를 틈타 정치테러와 집단강도가 성행한다는 내용들이다.심지어 강도들이 수류탄과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기사도 눈에 띈다. 이처럼 한동안 살벌하던 지면은 점차 민생 분야로 그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 46년으로 접어들면서는 판검사들이 토요일 하오 법원에서 한글을 배우는 진풍경을 전하고 있기도 하다.일제통치 36년이라는 세월속에 우리말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없지 않았던 것이지만 무식쟁이나 농민 보다는 유식한 사람이 오히려 더 우리말을 소홀히 했던 세태의 반영이었던 것이다. 모자 광고가 어느 것보다 많이 광고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다.당시는 모자를 안쓰면 행세를 못하던 때라 모자광고가 지금의 패션광고 만큼이나 많았던 것이다. 「엉터리기생을 일소하여 풍기를 향상시키고저­」라는 기생자격시험 광고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50년대/연재소설 「자유부인」 장안의 화제/전쟁중 밍크·귀금속 걸치면 처벌/“갈아보자” “구관이 명관” 유행어로 50년대는 6·25의 발발로 인한 여파가 사회 모든 분야에 크고 깊은 영향을 미쳤던 시기였다. 6·25는 같은 겨레끼리 죽이고 죽는 민족상잔의 전쟁이었을 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피란민으로 만든 가난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전시체제하에서 나온 「배급쌀」이라는 말도 잊을 수 없는 말이다.50년 10월에는 양곡배급이 시작됐다는 기사들이 사회면을 채우고 있다. 6·25는 또 전술용어와 투쟁용어를 양산해 내기도 했다.「진충보국」 「빨간딱지」(병역 기피자 등을 일컫는 말) 등 생소한 용어들이 생겨났고 의지할 데 없는 월남민들을 별볼일 없는 빈털터리의 대명사로 「38따라지」라 부르기도 했다. 마카오에서 밀수해온 외제양복과 구두를 갖춘 「마카오신사」들이 등장한 것도 이때였다.시중에는 마카오복지 등 사치스런 옷감이 범람해 당시 신문에는 「당신의 옷차림은 전시생활에 알맞습니까」라는 글이 실리고 「전시생활 개선법」이 만들어져 밍크목도리와 귀금속을 착용하면 처벌까지 당하기도 했다. 이무렵에는 전쟁이 심어놓은 퇴패와 성문화도 한껏 고조되고 있었다.서울신문에 연재되던 소설 「자유부인」을 놓고 벌인 유명한 논쟁은 그 세태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소설가 정비석이 쓰고 김영주화백의 삽화를 곁들인 소설 「자유부인」은 54년 1월1일부터 그해 8월6일까지 2백15회에 걸쳐 6·25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서울 수복 이후 여성들의 취업전선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계바람,댄스바람 등 만연한 퇴패적 분위기 속에 바람난 한 대학교수 부인의 이야기가 소설의 큰 틀이었다. 논쟁의 발단은 서울법대 황산덕교수가 3월1일자 대학신문에 『대학교수를 상대로 모욕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유부인에게 드리는 말」이란 공개 비난문을 발표하면서 전개됐다. 이에 작가 정씨가 3월11일자 서울신문에 『황교수의 비난은 문학가에 대한 모욕과 감정적 흥분으로 일관돼 있다』는 반박문을 게재,반격을 가했고 여기에 홍순엽변호사가 3월21일자 지면을 통해 정씨의 입장을 지지하는 기고를 하면서 점입가경으로 빠져 들었다. 이같은 논쟁은 고정독자와 판매부수가 늘어나는데 크게 기여한 바가 있지만 당시 호사가들은 물론 국민들의 정서가 어디쯤에 있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했다. 혼란은 사회상에만 내비친 것이 아니었다.전쟁이 끝나자 자유당의 부패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정치판은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변해갔다.「막걸리선거」 「피아노선거」 온갖 부정을 저질러오던 자유당은 54년 11월29일 부결된 초대대통령의 중임제한 철폐 개헌안을 사사오입을 통해 가결시키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야권이 집결,민주당을 창당했고 56년 대통령선거에서 자유당과 맞붙었다. 이 선거에서 민주당은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구호를 들고나와 일반국민들의 정서를 파고 든 반면 이에 맞서 자유당은 「갈아봤자 별 수 없다.구관이 명관이다」라는 구호를 내세우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희극적인 이러한 정치형태는 일반 모임이나 가정에서도 유행을 탈 수 밖에 없었다. 55년에는 국산 자동차 1호인 시발자동차가 등장,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6·25의풍파로 시작된 50년대는 마지막까지 국민들에게 혹독한 시련을 안겨주며 저물어 갔다.59년 9월16일 사라호 태풍이 영·호남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것이다.이 태풍으로 이 지역에서만 사망 8백30명,부상 2천2백여명,실종 3백4명,이재민 39만명이 발생했다. ◎60년대/“KS마크”는 출세보장… 과외열풍 불고 연탄가스·불발탄 사고 사회면 단골로 60년대는 전쟁의 상처로 인한 허무와 무력감속에 「빽」과 「와이로」가 난무해 「러키스트라이크」담배와 양주「조니 워커」가 민원인들에게 필수품이던 시절이다. 「조국근대화」를 내세우며 등장한 박정희의 혁명정부는 「우리가 살길은 수출이고 돈이 되면 무엇이든 판다」는 수출드라이브정책을 펴나갔다. 담배는 고급담배인 「신탄진」한갑에 50원,「아리랑」 한갑이 25원이었는데 당시 귀했던 쇠고기 한근이 1백58원이고 연탄 한장에 8원,소주 2홉들이 한병이 43원이고 보면 담배 권하는 인심을 마다하지 않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금 한돈쭝이 1천6백60원인데 결혼예물로 금반지 세돈쭝쌍가락지 끼고 「도고온천」이나 「경주」로 신혼여행을 가는게 보통이었다. 대학입시 열기도 대단해 대학생과외가 널리 유행처럼 번졌고 경기고(K)와 서울대(S)를 나오면 출세는 보장된다는 「KS마크」도 이때 등장 한다. 전후 서민들의 유일한 문화·오락 생활은 영화관에서 필름이 낡아 화면이 비가 내리는 듯한 영화속의 현실에 빠져 드는 것이다.이런 열기에 힘입어 60년대는 우리 영화사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가 된다. 최초의 컬러시네마스코프 「성춘향」을 비롯해 「빨간 마후라」「맨발의 청춘」「남과북」「저하늘에 슬픔이」등과 함께 68년「미워도 다시한번」은 장안의 돌풍을 일으켜 이후 속편이 4번이나 만들어진다. 당시 「한국의 제임스 딘」신성일은 뭇여성의 우상이었고 그가 빠진 영화는 흥행에 실패해 한해 50여편 이상의 영화에 겹치기출연이 보통이다.한편 문희·윤정희·엄앵란등의 「트로이카」여배우의 연기대결도 볼만해 그야말로 영화사에 꽃을 피운다. 그러나 전성기를 구가하던 영화는 61년 KBS-TV 개국에 이어 잇따라 등장하는 상업방송에 서서히 그 자리를 내주기 시작해 70년대 들어서는「아씨」「여로」등 TV연속극에 밀려 「안방극장시대」에 자리를 내준다. 겨울만 되면 연탄가스에 일가족이 몰사했다는 기사가 하루 걸러 지면을 메웠고 지방에서 한해 불발탄 폭발사고로 2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또 3월이면 보릿고개 때문에 「춘궁…농촌현장을 가다」등의 단골 시리즈도 있었다. 당시의 신문광고는 주로 약·영화·책 광고 등이 대부분인데 「원기소」「테라마이신」「개풍경옥고」등 요즘 세대들에겐 익숙지 않은 약이름과 「천지 캬바레 개업」「연말연시 선물엔 역시 신탄진」「벌꿀비누 애용자 사은 쇼 파티」「통신강의록 독학생모집」「경기중·이화중 학생 대모집」등도 이채롭다.
  • 「문화 날개론」/안영모

    ◎97년 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문여는데… 뉴욕 센트럴 파크의 울창한 숲을 배경에 깔고 우뚝 서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수많은 방문객들로 언제나 붐비는 관광명소다.한해 5백만명,휴관일을 빼면 하루평균 1만3천여명의 방문객들이 찾는다니 가히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란 평가를 받을만하다. 화창한 가을 햇살이 쏟아진 지난달 22일 하오,주말이라 그런지 박물관 주변은 어느때보다 붐비고 활기차 보였다. 『한국 전시실은 어디 위치해 있죠?』대학 학부생인 듯한 젊은이 너댓명이 안내인에게 묻고 있었다.마음씨 넉넉해 보이는 중년의 여자안내인이 컴퓨터를 두드리더니 『미안합니다.한국전시실은 없군요.하지만 너무 실망하지 말아요.2층 동양미술관으로 가는 발코니에 몇점의 도자기가 전시돼 있으니 감상해 보세요』 일행중에 동양계 두어명이 끼어있는 것을 보니 유학온 한국 젊은이들이 미국 친구들과 어울려 조국의 문화현장을 감상하고 이를 자랑하려 했던 모양이다. 한국예술에 대한 기대를 안고 찾아온 젊은이들이 실망을 안고 발길을 돌린 바로 이틀 뒤인 24일,그 실망감을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박물관에서 열렸다. 「1997년 말 한국유물 전시실 개관」.바로 이 계획을 위한 협약 서명식이 조촐하게 거행됐다.박물관장과 재정지원을 맡은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삼성문화재단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박물관당국과 한국내의 유관기관간에 끌어온 17년간의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서명식은 간소했으나 뜻깊었다.한국문화를 중국이나 일본의 아류 정도로 평가해온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서명식에 나온 박물관 고위인사들은 한국문화의 독창적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국실 설치가 늦었지만 현명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동양문화에 대한 서구인들의 호기심이 고조돼 온 지난 20여년동안 일본은 막대한 경제력을 동원,세계 유수의 박물관마다 일본유물 전시실을 재빨리 들여앉혀 놓았다. 동양문화의 종주격인 중국은 그 문화유산의 무게와 함께 홍콩 대만과 해외 화교들의 통 큰 투자로 어느 곳을 가나 엄청난 규모의 전시실을 과시하고 있다. 동양3대국의 하나라는 우리는 이 분야에관한한 완전히 소외된 국외자로 남아왔다.세계 굴지의 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오는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의기소침해질 뿐이다. 그 씁쓸한 심정은 이내 한탄과 울화로 변한다.하지만 누굴 탓하겠는가.그것은 우리의 탓일 뿐이다. 우리가 일본처럼 미리 서두르지 못한데는 경제력의 한계,해외문화소재에 대한 안목 부족등 많은 이유가 있었다.이젠 사정이 달라져 그 분야에 눈을 돌렸으나 불행히도 우리를 기다리는 문화공간은 벌써 동이 난 지경이다. 메트로폴리탄의 경우도 바로 그랬다.없는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일부 중국실 벽을 헐어내고 하늘만 보이는 공간에 지붕을 덮는 난공사를 거쳐야만 할 형편이다.그러니 규모면에서 중국·일본과는 비교가 안된다. 그러나 서울대의 안휘준 교수는 규모면에서의 비교열세론을 단호히 거부한다.『우선 메트로폴리탄에 우리 유물실이 항구적으로 설치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뿐더러 좌우에 들어찬 중국·일본 유물에 비추어 우리의 작은 백자는 언뜻 왜소해 보일지 모른다.그러나 그 백자가 피워내는 심오한 예술성에관람객들은 감탄할 것이다』 이번 한국실 설치는 또다른 측면에서 뜻이 있다.외국박물관에 영구적 전시실을 설치하는데는 많은 예산이 요구된다.그 재정조달을 공공기관과 개인기업이 공동부담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같은 형태의 「합작」은 협상이나 사후관리(모니터링)면에서 공공기관이 갖는 행정력과,재정적 후원자로서 기업이 갖는 경제력이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예를 제시했다. 자기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것은 고상한 예술활동을 넘어서서 실용적인 국가이익,다시 말해서 그나라 상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다.지난 91년 일본이 엄청난 예산을 투입,유럽에서 「일본문화 대축제」를 가진 직후 대유럽수출고가 껑충 뛴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메트로폴리탄은 결코 우리의 유일한 대상이 아니다.영국의 대영박물관,프랑스의 기메 박물관에도 멀지않아 한국유물전시실이 설치될 것이다. 『한국전시실을 찾으신다고요? 물론 있고 말고요』­굴지의 외국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멀지 않은 장래에 안내인들의 자신에 찬 안내말을듣게 될 것이다.
  • 아산재단 심포지엄/「정보격차와 세대차이」 박명진 서울대교수 발표

    ◎“「가상공간」 익숙한 신세대 사고패턴 현실성 중시하는 기성세대와 갈등”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사장 정주영)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정보사회와 사회윤리」라는 주제로 제7회 사회윤리 심포지엄을 열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의 정보화 추진정책을 비롯,정보화 사회의 경제윤리·생활문화·교육·세대차이 문제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서울대 신문학과 박명진 교수가 발표한 「정보격차와 세대차이」라는 논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많은 학자들은 정보화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정보격차에서 비롯되는 세대간의 문화적 단절을 꼽고 있다.정보화사회의 정신문화는 기성세대가 축적해온 정신문화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으로서 기성세대는 기성문화에 덜 젖은 젊은 세대처럼 이에 쉽사리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사회가 야기하는 정신문화의 변화는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되는 디지털혁명으로 부터 비롯된다. 디지털기술은 우선 아리스토텔레스적인 고전 논리보다 사물에 대한 추상화의 정도가 훨씬 높은 현대적논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 따라 사물의 구체적인 속성을 접하기 힘들게 만든다.디지털기술은 또 하이퍼텍스트식의 조합적인 정보조직방식을 일반화시킴으로써 기존의 인쇄문자 문화의 발달과 함께 형성된 논리적인 사고의 틀을 약화시키는 특징을 갖는다. 디지털기술은 아울러 정보고속도로와 멀티미디어를 통해 온갖 형태의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면서 사이버스페이스 또는 가상공간으로 불리는 특수형태의 공간과 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이같은 가상공간 및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체험은 실제 체험과의 구분이라는 「현실」개념을 둘러싼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고도 정보화사회로 이행되면서 파생되는 이같은 변화를 통해 볼 때 세대간 정보격차에서 비롯되는 문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가장 심각한 문제가 기성세대와의 사이에 형성될 「현실」에 대한 감각의 차이다.디지털문화는 현실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문화가 아니라 숫자 언어로 모든 것을 추상화해내는 문자로서 우리를 현실로 부터 멀어지게 한다.추상화작업이 예전에는 인간의 몫이었으나 이제는 그것이 컴퓨터의 몫이 됨에 따라 이같은 현상은 더욱 고착화될 것이다. 컴퓨터가 제공하는 무한정의 가상공간의 체험은 물리적 현실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비현실적이지만 가상공간에 대해 상당히 현실감을 갖추고 있는 젊은 세대에 있어서는 분명히 현실적인 체험이다.따라서 정보격차는 세대간의 현실개념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이같은 괴리가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분야가 청소년범죄일 것이다.많은 학자들이 대중영상매체시대의 청소년범죄는 잔혹하면서도 현실감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며 영상매체가 청소년범죄를 조장한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학설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컴퓨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세계가 기존의 미디어픽션물 처럼 폭력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게 될 경우 그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정보격차로 인한 세대간의 또다른 갈등은 하이퍼텍스트 및 영상언어의 광범위한 확산이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사고처리방식에서 비롯되고 있다.논리적이며 배열적인 사고의 틀이 기성세대들에게는 절대가치를 지니지만 조합적인 틀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이를 억압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즉 젊은세대는 일관성과 통일성,전체의 조화등에 가치를 두는 기존의 사고처리패턴을 창의성을 속박하는 것으로 여길수 있는 것이다. 현실개념의 수정과 배열적 사고에서 조합적인 사고처리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새로운 정신문화는 기성세대로서는 적응이 쉽지 않다.컴퓨터 조작방식은 익힐 수 있어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문화는 오랜 시간 학습을 거쳐 내면화된 것이므로 적응하고자 하는 의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세대간의 갈등이나 간극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상호간의 이해와 관용,대화등이 권장돼 왔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러한 전통적인 세대차의 해소방식이 통용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전세계가 매진하는 초고속정보고속도로시대에 맞게 하루 빨리 정보화를 이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신문화를 향해 부단히변신을 꾀해야 할 것이다.
  • 시은·단자사 계좌추적 총력/6공 비자금 파문­검찰수사 이모저모

    ◎“재임기간 비자금 모두 밝히겠다”/1∼5억 수표로 쪼개 입금 확인/이태진씨 사무실 용도 파악 부산 검찰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측이 동아투금 등에 숨겨놓은 비자금 5백5억원을 추가로 찾아낸 데 이어 또 다른 비자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시중은행과 단자사 등 서울시내 전금융기관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노전대통령측의 총비자금규모는 지금까지 확인된 9백90억원을 포함,최소 1천억원에서 수척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이 이날 밝혀낸 동아투금의 비계좌 2백68억원과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서 추가로 확인한 2백37억원은 지난 24일 검찰에 소환된 이태진 전 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의 진술에서 처음 꼬리가 잡혔다는 후문. 검찰은 연희동측의 「경리담당자」인 이씨로부터 『신한은행 이외에 동아투금 등 다른 시중은행에도 비자금계좌가 관리되고 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즉각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서는가 하면 장한규 동아투금사장 등 이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숨겨진 비자금을 1차확인. 검찰은 이어 25일 밤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을 재소환,이 계좌가 노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전경리과장을 시켜 1억∼5억원단위의 수표로 입금시킨 자금이라는 사실을 최종확인했다고. ○…검찰은 또 이전과장에 대한 이틀간의 밤샘조사결과 노전대통령의 전체비자금규모와 조성경위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 그러나 검찰은 정작 사건의 「열쇠」를 쥔 이씨의 구체적인 진술내용에 대해서는 『계좌추적을 통해 직접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밝힐 수 없다』고 여전히 함구로 일관해 궁금증을 증폭.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 4백85억원에서 9백90억원으로 늘어난데 따라 여론이 점점 악화되자 노전대통령의 조사시기를 놓고 고심.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시중 금융기관에 예치된 모든 자금의 추적을 끝낸 뒤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이냐』는 질문에 『꼭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해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빨라질 수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 그러나 『기업체 대표들의 조사도 곧 이루어지느냐』는질문에는 『아직 멀었다.비자금규모및 조성경위를 조사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경리담당자」로 지목된 이전과장이 서울 서초구에 개인사무실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그 용도를 파악하느라 부산. 이씨의 개인사무실이 있는 곳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트윈타워오피스텔 B동 903호(15평형)로 주변에는 신한은행·외환은행·장기신용은행·동부증권·한신증권 등 금융기관 점포가 몰려 있는 요지. 주변에서는 이 사무실의 용도에 대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실무관리를 맡고 있던 이씨가 비자금의 관리는 물론 앞으로 비자금을 꺼내 사용할 경우에 대비,「아지트」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검찰은 이전과장의 조사를 통해 비자금 5백5억원을 추가로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며 한껏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한 88년부터 93년 퇴임때까지의 비자금 내역을 밝히는 게 이번 수사의 관건』이라고 수사의지를 거듭 천명. ◎“엄청남 부정 사법처리 마땅”/눈덩이 비자금 각계의 목소리/“범법행위 정치적 해결 안돼”/“정치권 대수술 처방 내놔라” 6공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과정에서 26일 2백48억원의 차명계좌가 추가로 확인되자 시민들은 한결같이 『4천억원설이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시민들은 특히 「숨겨놓은」 비자금이 잇따라 터져나와 7백33억원에 이르는데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진상을 털어놓기보다 정치적인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이날 하오 3시15분쯤 연희동 노전대통령 집앞에는 「여성문화센터」 회원 20여명이 「노씨구속」「비자금 진상 규명」 등 구호를 외치며 경비하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신복용(건대 정치대학장)교수는 『정치권 비자금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엄청난 부정을 저질렀다는데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비자금 실체를 정확히 밝혀 노전대통령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희(29·삼성전자 직원)씨는 『갈수록 증폭되는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비리당사자의 사법처리는 물론 정치권 전반에 대한 혁신적인 대수술 처방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부 김선영(35·중구 신당동)씨도 『갈수록 비자금 액수가 불어나 할 말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난다』며 『노전대통령이 비자금을 재임중에 이미 차명계좌에 입금했다는 사실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엄연한 범법행위이며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저버린 것』이라고 흥분했다.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정책실 이철규(31)부장은 『비자금이 추가로 드러난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처리하려는 시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송월주)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부도덕한 정치권만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윤추구와 성장만을 추구하는 기업에도 있다』고 주장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박정민(32)간사는 『천억이라는 숫자는 농민들에게 상상도 못할 큰 단위다.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정부는 더욱 확고한 개혁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노씨는 법에 앞서 전관예우를 받을 수 없으며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한국실

    ◎국제교류재단·삼성문화재단 5백만달러 지원/중·일 이어 아시아서 3번째… 97년 개관/“세계인에 우리 문화 우수성 알릴것” 기대 세계 최대 박물관의 하나인 미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오는 97년말 한국유물 독립전시실이 개설된다. 촤창윤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삼성문화재단 홍나희 호암미술관장은 24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필립 드 몰테벨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장과 한국실 설치 관련협약서에 공동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측에서 이현홍 뉴욕총영사,박영길 뉴욕문화원장등이 참석했으며 박물관측에서는 아더 아츠 슐츠버거 이사회 회장,플로렌스 어빙 이사,웬 퐁 아시아담당 학예실장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50평 규모로 개관예정인 한국실은 한국교류재단이 건축경비로 3백만달러,삼성문화재단이 학예관 채용 및 프로그램기금 2백만달러를 지원한다. 1870년에 설립돼 선사시대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5천년 인류역사의 산물인 세계 각국의 유물 2백만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는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 전시실로는 중국실 및 일본실과 동남아실이 설치돼 있었다. 최이사장은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설치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앞으로 이곳에 전시될 한국미술품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미국민들의 이해가 더욱 두터워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개설됨으로써 세계 도처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게된 것은 물론 뉴욕을 중심으로한 미국 동부지역 각급 학교에도 문화학습 현장을 제공할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아마조네스의 꿈」 주인공 에테역 김수기씨

    ◎“「페미니즘 연극」 자리 잡았죠”/현대사회 찾은 원시여인의 자아회복 그려 『여성을 주요 관객층으로 한 페미니즘 연극은 이제 엄연한 연극장르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그동안 페미니즘 연극은 남녀간의 적대적 대결의식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도식화된 스토리에 집착하는 등 지극히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온 인상이 짙어요.그런만큼 페미니즘 혹은 여성주의 자체를 제3의 시각에서 엄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은 한층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자기만의 방」「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이는 페미니즘 극「아마조네스의 꿈」(14일부터 대학로 인간소극장서 공연)의 주인공 에테 역을 맡은 김수기씨(32·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여성에 대한 억압과 편견이 알게 모르게 구조화돼 어느 새 무신경해져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라고 진단한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의 모순을 낮설게 볼 수 있는 이방인의 시선』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미국 작가 바바라 워커의 원작소설을 토대로 한 「아마조네스…」는 시공의 블랙홀에 빠져 1995년 서울 근교에 불시착한 원시모계사회의 수나안족 여인(에테)이 생소한 지구문명과 만나면서 진정한 자아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남성중심 사회에 도전하는 여성인류학자,오로지 가족안에서만 자기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전업주부,신분상승을 위해 자신의 성까지 상품화하는 방송리포터 등 다양한 극중인물의 성격대비를 통해 우리 사회가 여성에 가하는 억압과 모순을 형상화한다. 『그동안 여성들은 왜곡된 성문화 속에서 스스로에 내재된 건강한 힘을 거세당한채 움츠러들어만 왔습니다.극중 에테로 상징되는 여성의 원시적인 에너지,그 분노할 수 있는 용기를 자각할때 우리 여성들에겐 새로운 삶의 지평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연극이론 석사 및 MFA(연기학 예술전문사)과정을 마친뒤 인도로 건너가 「칼라리파이야투」란 고유무술을 연마한 그는 연기이론과 실제를 함께 아우르고 있는 드문 연극인.지난 91년 「한여름밤의 꿈」 미국공연에선 극중극속의 티스비 역을 열연,영화「햄릿」의 멜 깁슨 보다 탁월한 「죽음연기」를 보여줬다는 현지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 「여성공동의 장」28일 개관/여성개발원,불광동서 착공 2년여만에

    ◎복합 문화공간… 세미나실·어린이집 등 갖춰/민간단체 사무실·연구비 제공… 교육훈련도 한국여성개발원(원장 정세화) 부설 「여성 공동의 장」이 기공식을 가진지 2년9개월만인 오는 28일 개관한다. 불광동 여성개발원 청사 동쪽에 자리잡은 「여성공동의 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여성관련 복합문화공간.총건평 2천2백50여평 규모의 이 건물은 교육관(지상 5층·지하 1층)·문화관(지상 2층·지하 1층)으로 나뉘어 7개의 회의실을 비롯,세미나실·다목적 홀·자료실·사무실·어린이집 등 다채로운 행사공간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여성개발원 자체행사는 물론,외부의 여성관련 공연·전시·세미나·회의 등이 이곳에 유치된다. 「공동의 장」 사업계획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체협력실을 통한 민간단체 지원.좋은 프로젝트를 가진 외부 여성단체에 대해 연구가 끝날때까지 상주사무실을 비롯한 비용 일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그간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연구에 옮길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여성단체들이 비용 부담없이 마음껏 잠재력을 발휘하게끔 보조한다는 취지. 이밖에 ▲여성개발원 연구결과 검증을 위한 파일러트 프로그램 실시 ▲여성개발·성폭력 상담 등 각종 교육훈련 ▲연극·영화·미술·사회체육 등 문화행사 ▲국내외 정보서비스 ▲아·태지역 정보센터로서의 국제협력 등이 이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개관일에는 남성중심사회를 비판하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의 연극 「에테의 꿈」공연과 사진·조각·비디오 영상·설치미술 전시회가 축하행사로 마련된다.고용평등의 달인 10월엔 「경제여건변화에 따른 여성고용의 과제」를 주제로 한 정무 제2장관실 세미나를 비롯,자료전시회와 기념대회가 계획돼 있다.
  • 북경 세계여성회의/“여성교육 지원” 손여사 연설에 갈채

    ◎손명순 여사 기조연설/요지/한국에 「여성공동의 장」 곧 개관/“오염된 환경·세상 회복시킬 원천이 되자” 존경하는 각국 정부대표와 세계여성지도자 여러분. 올해는 유엔이 창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바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유엔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세계 각국은 여성의 발전과 남녀평등실현을 위해 진력해왔습니다.평등·여성발전,그리고 화해와 평화 없이는 밝은 미래가 없습니다. 이번 회의는 21세기 여성발전을 향한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세계 각국 대표는 여성발전을 위한 행동강령을 채택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이곳에 모였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인류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 곳곳에서는 아직도 지역간·민족간 분쟁과 전쟁,인권침해,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그리고 자연에 대한 남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국가간 경쟁심화에 따른 불평등과 소외에 대한 우려도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세계여성회의는 인류문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우리 여성은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볼 때 분명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여성은 불평등과 억압·파괴가 만연하는 부정적 문화를 극복하고 유기적 협력과 공존·평화의 문화를 창조하는 작업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이 빈곤과 문맹·폭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경제·정치적으로 힘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은 48년 정부수립 이래 자유민주주의헌법에 입각해 여성에게 참정권·노동권·교육권을 보장했습니다.한국은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실현해낸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분야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정부는 50년부터 문맹퇴치교육 5개년계획을 수립하여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문자해독률,여성의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나라가 됐습니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과 인력훈련을 위한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한국정부는 80년대초부터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발전에 여성이 동참할 수 있도록 여성관련 법제와 기구를 정비해왔습니다.여성정책전담 정무장관실을 신설했고 가족법을 개정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과 영유아보육법·성폭력특별법을 제정했습니다. 금년 7월에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성폭력에 관한 국제전문가회의를 개최,이번 세계여성회의에 상정된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여성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학교교육과 대중매체의 성차별적 요소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보육시설확충,여성고용기회확대,정치참여증진 등을 중요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냉전종식 이후 오늘날 평화롭고 함께 번영하는 지구촌 건설을 위해 인류공동의 문제에 대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여성문제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한국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곧 개관될 「여성공동의 장」에 국제협력의 창구를 마련하였습니다. 인류가 이제까지 애써 키우고 가꿔온 오늘날의 문명은 물적 가치에 치중한 생산과 소비활동,환경을 도외시한 개발,그리고 과학기술의 오용 등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제 여성은 21세기를 앞두고 미래지향적 철학과 이웃을 사랑하고 참된 평화를 추구하는 이상적 세계관을 가지고 진정한 공동체적 삶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그리고 푸른 자연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합시다.「하늘의 절반」인 여성의 저력은 오염된 환경과 세상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새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우리 여성은 21세기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주역이 될 것입니다.따라서 여성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은 다른 어느 부문에 대한 투자보다 장기적이며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신대 증언·비디오 2편 상영/미 대표단 「낙태 자유」선언 추진/GO회의·NGO포럼 이모저모 ○…북경 세계여성회의 한국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참석중인 김영삼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5일 하오 정부기구(GO)회의 이틀째 본회의에서 지난 85년 나이로비대회이후 한국정부의 여성지휘향상을 위한 노력과 정책방향에 대해 기조연설. 핑크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손여사는 이날 하오2시35분쯤 회의장인 아시아 선수촌내 국제회의센터에 도착,유엔의전관의 영접을 받으며 회의장에 들어서다 현관에서 회의장 7층에 있는 한국공보원의 현판을 발견하고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고 관심을 표명한뒤 2층 귀빈실로 직행. 손여사는 미 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의 연설직전 대회장에 입장,힐러리 여사와 펑페이윈 중국조직위원회 대표에 이어 하오회의 3번째로 연설.13분 가량 진행된 손여사의 연설은 참석자들의 두어차례 박수를 받으면서 진행.특히 『앞으로 한국정부가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과 인력훈련을 위한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대목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현. 이날 손명예대표의 연설시작 9분여쯤뒤 2∼3분 동안 동시통역이 안나와 레시버를끼고 있던 참석자들이 한동안 어리둥절.회의관계자 등은 손여사에게 기계작동의 문제가 생겨 잠시 통역이 나오지 않는 상황임을 알린 뒤 통역을 재개시켜 연설은 무난히 진행.연설이 끝난 뒤 손여사는 고개를 깊게 숙여 장내의 관중들에게 인사,장내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손여사는 상오로 예정됐던 스리랑카,우크라이나,나미비아대표 등의 연설이 순연되고 예정에 없던 힐러리 여사의 특별연설이 끼어드는 바람에 1시간여 가량 귀빈실에서 황대사 등과 환담하면서 대기. ○…이날 아침 북경에 도착한 힐러리 여사는 특별연설에서 『이번 회의의 목적은 여성의 힘을 기르고 여성의 인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여성 인권과 인류의 인권은 결코 분리될 수도 없고 분리돼서도 안된다』고 역설해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중국사회과학원 문헌출판사는 이날 한국공보원을 통해 손명순 여사에게 한국 여류작가의 단편소설을 모은 「한국 여작가품선」한권을 증정. ○…북한NGO가 5일 마련한 「전쟁중 일본의 성노예범죄」주제 워크숍에는 50여석정도의 좁은 장소에 남북한 참가자를 포함,일본·중국·독일인 등 1백50여명이 들어차 정신대문제에 대한 높아가는 관심을 반증.NGO포럼장의 10­M빌딩 48호에서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 위원회 박성옥 부서기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피해자 증언과 종군위안부실태 등을 담은 두편의 비디오가 상영됐다.이자리에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북경을 찾은 이혜정·강부자 의원도 방문해 눈길.이의원은 워크숍이 끝난 후 박성옥 종태위부서기장과 악수와 가벼운 대화를 교환. ○…한국 NGO위원회의 공연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의 김경란씨가 NGO포럼장의 유명인사로 부각.인간문화재 김금화씨 등으로부터 신내림굿과 교방춤을 전수받은 김씨는 씻김굿공연 등 군위안부 관련행사는 물론 각종 문화행사를 주도했는데 인터뷰 요청이 쇄도.중국 신화사를 비롯,미국의 몇몇 사진잡지는 벌써 인터뷰를 끝냈고 다른 외국언론도 김씨를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후문.NGO 조직위원회가 매일 발간하는 「포럼 95」는지난 3일 김씨의 공연모습사진을 크게 실었으며 김씨가 속한 풍물패의 출연을 요청하는 소수민족단체도 상당수.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의 거트루드 몽겔라 사무총장은 여성의 사회적 평등을 위한 혁명의 남성도 동참할 것을 요구.그녀는 『이미 이러한 혁명은 시작됐으며 이는 모든 인류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방관자는 있을 수 없다』며 남성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단체의 관심을 촉구. ○…미국대표단의 도너샤라라 단장은 미국대표단이 이번 회의에서 「여성의 낙태를 위한 선택의 자유」를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바티칸이나 이란 등과 같이 로마 카톨릭과 회교권국가의 대표가 여성의 낙태를 지지하는 문구를 행동강령에 삽입하는 것에 대해 격렬히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도너단장은 『우리는 여성의 출산권과 함께 선택의 자유를 위해서도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 ◎이질적 문화권대표간 가교 역할/윤순영 NGO위 연락관 인터뷰 『제가 유엔도 알고 NGO대회도 알기 때문에 이런 일에적임이라고 여겼던가봐요』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열리고 있는 북경에서 NGO위원회 유엔리에종(연락사무관)직함으로 활약하고 있는 재미교포 윤순영씨(50). 『세계 곳곳을 떠돌며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하는 게 제 일이었어요.그러다보니 자연히 이질적인 문화들을 이해하게 되고 누구를 만나든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게 됐지요』 지난 47년 3살때 미국으로 이민,미시간대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그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방콕지사·세계보건기구(WHO)뉴델리지사 등지에서 유엔직원으로 일했다. NGO위원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0년 코펜하겐 포럼 당시 유엔사무국 직원으로 행사진행을 뒷바라지하면서부터.당시 그의 탁월한 업무능력을 눈여겨본 산티아고 NGO사무총장이 회유포럼을 앞두고 「구조」를 요청한 것.이를 받아들여 윤씨는 U유엔무국에 사표를 냈고 NGO의 행동강령을 로비하는 새로운 신분으로 다시 유엔을 출입하게 됐다. ◎「우조교 성희롱 판결」 풍자/NGO 포럼장서 한국의 날 행사/길쌈·강강술래 대미 장식 5일NGO포럼장의 간이무대에는 형형색색의 선고운 한복들이 막바지로 접어들어 조금씩 진이 빠지고 있는 포럼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추스리고 있었다.「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을 주제로 하는 「한국의 날」 행사가 NGO포럼장에 마련된 간이무대에서 이날 하오5시45분 시작된 것.이번 포럼에서 정신대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끌어올리고 정치·발전·인권분야의 워크숍에 고루 참가,한국여성운동의 지평을 크게 넓힌 우리 NGO위원회가 힘을 모아 마련한 자축 한마당이었다.동시에 5백여명에 이른 외국인참가자와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한국적 「신명」을 나눈 교류의 자리이기도 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연출을 맡은 이날 행사는 하오5시 글로벌 텐트앞에서 청사초롱을 앞세운 한복차림의 우리 NGO 1백여명이 행사장까지 길놀이를 펼쳐 포럼 참가자의 자연스러운 관심을 이끌어내며 시작됐다.삼삼오오 모여든 외국인을 이끌고 무대에 이른 대열은 예술기획 소속 이혜란씨의 깃발춤에 맞춰 문열이굿을 펼쳤다. 이어 성폭력·환경·장애인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캠페인과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원고패소판결 등을 풍자한 마임으로 이날 행사는 무르익었다.언어와 인종은 달라도,어쩌면 생각도 조금씩 다르겠지만 여성이 함께 눈앞에 놓인 문제의 벽을 넘어보자는 공연의 뜻은 참가자의 뜨거운 박수로 응답받았다. 신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된 김경란의 춤사위와 안혜경의 환경노래공연은 흥겨움과 푸근함을 더한 시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길쌈짜기와 강강술래는 특히 인기가 높았다.참가자 모두가 함께 출 수 있도록 무대의 문을 활짝 열었기 때문.긴 막대에 오색끈을 매어 꼬아가는 길쌈짜기에 직접 참가한 미국인 참가자 에미 애덤스양은 『다른 어느 나라의 행사에 가봐도 이렇게 직접 민속춤을 춰볼 기회는 없었다』고 동양문화의 한자락을 맛본 즐거움을 말했다.
  • NGO 포럼/“중 감시 계속땐 대회 최소”

    ◎“오늘 정오까지 중단” 촉구/북·장구치며 「한국의 시간」 마련/행동 강령 놓고 각국 이해 대립/「정신대」 참상 증언땐 숙연 ○…비정부기구(NGO) 포럼은 2일 중국 정부에 참가자들에 대한 감시와 방해행위를 24시간 내인 3일 정오까지 중단하지 않을 경우 대회 취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NGO 포럼의 아이린 산티에고 사무국장은 『중국의 감시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각자 소속 단체에서 적절한 조치를 논의할 것이며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이를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 ○…제4차 세계여성회의 개막(4일)을 앞두고 대회사무국은 2일 북경 국제회의장에서 기자설명회를 갖는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돌입. 이날 G 몽겔라 북경여성회의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각국이 정부차원에서 여성의 평등,발전을 쟁취하기 위해 쟁점문제에 대한 실천 방안을 결정하고 행동으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 몽겔라사무총장등 관계자들은 행동강령 작성을 위한 국가별 접촉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절반가량 의견의 일치를 본 상태라고밝혔으나 행동강령 마련을 둘러싸고 각 국가별 이해관계가 맞서고 있는 분위기. ○…한국 NGO위원회는 2일 하오 회유현의 NGO포럼장 아태지역 우정의 텐트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외국인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한국의 시간 행사를 개최.꽹과리·북·장구 등 타악기를 동원해 길놀이를 펼치며 터를 닦는 것으로 시작된 이 행사에선 한국 NGO활동을 소개하는 사진과 한복·토산품등이 전시됐고 노래운동가 안혜경씨의 노래와 여성문화예술기획의 민속춤 연구가 김경란씨의 살풀이춤이 선보였다.김씨의 민요·봉산탈춤 강습엔 많은 외국인들이 참가.이날 행사는 한국 대표들과 외국인 참가자들이 함께 손잡고 강강술래를 도는 것으로 폐막.이 행사장에는 한국측 자금지원으로 포럼에 참가한 저개발국 여성들이 찾아와 고마움을 표시.유엔 NGO가 마련한 「SAS」(센드 어 시스터 투 베이징=북경에 자매들을 보내자)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한 이들은 네팔인부터 중국인까지 50여명. ○…아시아여성인권위 주최로 2일 상오 철도문화관에서 열린 「여성에 대한 범죄를 다루는 세계공청회」에서 군 위안부 피해자인 한국의 정서운 할머니가 당시의 참상과 평생을 따라다닌 정신적 상처를 증언.73세의 정할머니가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아무 대가도 휴식도 없이 평일 50명씩,주말 1백여명씩을 받느라 속옷 한번 챙겨 입어보지 못했다』며 태평양전쟁 당시의 참상을 떨리는 목소리로 고발하자 1천여명의 방청객은 숨소리 하나 없이 숙연.한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축으로 한 한국 NGO위원회는 한복차림으로 이틀째 풍물을 앞세운 가두 캠페인을 펼쳐 군 위안부의 실상을 고발.이날 아태지역 텐트 앞에서 시작된 시위엔 일본의 정신대 관련단체인 「군국주의와 성노예를 반대하는 연대포럼」이 동참한데다 외국인들까지 사진을 찍고 악수를 청하거나 풍물패를 따라 춤을 추는 등 관심을 표명. ○…NGO조직위원회를 위해 일하는 스태프 가운데 윤순영씨(47)등 재미한국인 3명이 포함돼 있어 눈길.윤씨는 유엔세계여성회의(GO)와 NGO위원회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유엔연락사무관으로 유엔에 NGO의 입장을 로비하는 것이 그의 주된 활동.평양에서 태어나 3살때 미국에 입양돼 미시간대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그는 유엔 직원으로 일한 경력에다 활달한 대인관계와 시원시원한 업무처리능력을 인정받아 2년전 NGO조직위 태동때부터 창립멤버로 활동해왔다고.또한 뉴욕서 컴퓨터와 회계학을 공부한 김태준씨(27)가 NGO위원회 임시스태프로 컴퓨터 스케줄 모니터링을 담당하며 글로벌 텐트 안내데스크를 지키는 중.포럼 본회의장에는 각종 회의 기획·조정을 맡고 있는 회의코디네이터 강주현씨가 활동중.
  • “교통난해소 급선무” 한목소리/서울시장 3후보 KBS특별회견

    ◎정원식­블록별 시민자율 방범체제 구축­여자에 약해… 부부싸움 한번 못해/조순/지하철·도로 연계 전담기구 설치­6·25때 피난가다 집에 되돌아가/박찬종­시유지 빌려줘 직거래센터 건립­신민당 당수 출마 발 잘못 디딘것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민자당의 정원식후보,민주당의 조순후보,무소속의 박찬종후보는 관훈클럽 특별회견에 이어 27일 밤 KBS­TV가 마련한 특별회견에 참석,시정현안에서 신상문제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질문에 차례대로 답변하면서 서울시장후보로서의 자질을 검증받았다. 2시간30분남짓 전국에 생중계된 이날 회견은 공통질문,후보개인에 대한 질문,시청자들의 질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고 세후보들은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도 충실한 답변자세를 지키려고 애를 썼다. ○…회견은 세후보에 대한 공통질문으로 시작됐다. ­시장에 당선되면 시청직원들에게 골프를 허용할 것인가. ▲바람직스럽지 않다(세후보 같은 답변). ­서울시청 이전에 대한 견해는. ▲조 후보=당장 급한 일은 아니다. ▲박 후보=부채더미에 올라있는 서울시 재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정 후보=시민합의가 있어야 한다. ­서울시정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교통문제다(세후보 공통답변). ­공인으로서 가장 부끄러웠던 일과 자랑스러웠던 일을 한가지만 말해달라. ▲박 후보=가장 부끄러운 일은 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때 좀더 민주화를 위해 철저하지 못한 점이다.자랑스런 일은 87년 대선을 앞두고 야당이 분열하자 삭발한 일이다. ▲정 후보=오랜 교수생활로 많은 제자를 양성한 일이 보람이다.부족한 점은 여성에게 약하다는 것이다.그래서 부부싸움을 못했다. ▲조 후보=미국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대에서 석좌교수로 임명된 일이 자랑스럽다.철두철미하게 전력투구하면서 살고자 하지만 이순신·이율곡 선생 등의 삶에 비해 부족한 점이 부끄럽다. ○…치안확보문제에 대해 박후보는 각종 시민운동단체를 조직화해 야간순찰활동을 하도록 조정권을 발동하는 방안,정 후보는 이웃공동체를 되살려 유럽식으로 블록별 자율치안이 이루어지도록 시정을 배려하는 방안,조후보는 시민공동체의식을 높여 근본적으로 치안을 확보하는 방안을 각각 해결책으로 제시. ○…개인별 질문에서는 관훈클럽회견에서 확실한 대답을 받아내지 못했던 부분이 집중 거론됐다. 조 후보는 『최근 행적은 학자라는 본업보다 현실참여에 기울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같이 정부에도 갔었고 원로라고 생각하는 학자는 현실에 참여하는 것이 나라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 후보는 또 『이념적 갈등의 시대에 재판을 받은 이유를 말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경기중 재학시절에는 독서서클사건에 연루됐었다.육사교관시절에는 6·25당시 피란가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 사실때문에 부역을 하지 않았느냐는 이유로 특무대에 의해 경남지구 고등군법회의에 회부됐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밝히고 『그 일을 두고 내게 무슨 하자가 있지 않나 따지는 것은 음해로 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지난해 신민당 각목대회의 폭력사태는 정말 예견못했느냐』는 추궁에 『내가 대회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폭력사태가 진정된 상태였다』면서『발을 잘못 디뎠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후보는 『대성교회사건에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성교회에 장로로 추대됐지만 공직에 바빠 당회에도 나가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물가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박 후보=시유지를 민간에 대여,직거래센터를 곳곳에 건립해야 할 것이다. ▲정 후보=농수산물가격이 문제로 직거래제도를 확대해야 한다.특정지역과 결연,유통마진을 줄이는 방법을 확대하겠다. ▲조 후보=자치구의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되는 혼란과 대처방안은. ▲정 후보=이번 선거는 우리의 살림을 맡기는 사람을 뽑자는 선거이다.따라서 정치권에 의해 혼탁현상이 일어나면 바람직하지 않다. ▲조 후보=민선시장은 일상살림뿐아니라 서울시가 어떤 위치를 가져야 하느냐 하는 위치설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민선시장은 아무래도 다음번 선거를 감안해야 할텐데. ▲박 후보=무소속으로 당선되면 인사·공사계약등 모든 문제에서 어느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대중교통을 활성화시킬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후보자간에 의견이 조금 달랐다. 정 후보는 『경전철과 주차장건설등은 서울시의 예산만으로는 어려우며 주거지주차난해소를 위해서는 결국은 차고지증명제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대중교통수단을 무조건 확충하기보다는 지하철과 도로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담당할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새로운 도시발전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후보는 부총리재임때 경제성적표가 좋지 않았으므로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믿을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때는 노사분규가 하루에도 수백건씩 발생했고 물가와 부동산값이 폭등했었다』고 불가항력 탓으로 돌렸다. ○…마지막으로 두가지 공통질문이 주어졌다. ­여성문제에 대해. ▲조 후보=여성의 사회참여와 여성인력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 ▲박 후보=여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성문화재단을 만들겠다. ▲정 후보=여성의 전문직 진출을 위해 출산휴가제등 제도적 보완에 노력하겠다. ­핵심공약을 한가지씩 말해달라. ▲박 후보=한세대 뒤를 내다보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 ▲정 후보=새로운 문제의 발굴보다는 그동안의 문제를 치유해 나가는 시장이 되겠다. ▲조 후보=사람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 제일모직주식 1백62만주/삼성 임직원에 매각/이 회장 보유분 포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삼성생명·삼성공제회·삼성문화재단이 보유 중인 제일모직 주식 1백62만주(총 발행주식의 10%)가 종업원과 계열사 임원들에게 매각된다. 18일 제일모직이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구주 매출(이미 발행된 주식을 불특정 다수에게 같은 조건으로 파는 것)신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매출되는 주식은 이회장 소유주식 74만5천78주 가운데 53만2천주,삼성생명의 1백21만9천3백62주 중 87만주,삼성공제회의 12만2천2백87주 중 5만주,삼성문화재단의 46만3백20주 중 16만8천주 등이다.주식은 우리사주 조합과 계열사 임원에게 각 81만주를 매각하며 우리사주는 근속연수에 따라 1인당 1백40∼8백주,임원은 2천주까지 살 수 있다. 주당 가격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의 종가평균으로 한다.
  • 여,지역득표전략 차별화 표밭다진다/민자광역장후보선출매듭“출전채비”

    ◎전통적 여권표·20∼30대 적극 공략/서울/실세 상주… 자민련 바람 잠재우기/충청/“전북 공략 가능지역”판단 총력전/호남 민자당은 16일로 15개 시·도지사후보 경선 및 추천대회를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의 시·도지사 선거전략은 크게 두갈래로 나뉜다.해당지역의 특성이나 정서에 맞춰 당력을 적절히 배분해 표밭을 다지고 중앙당 차원에서는 공약으로 지원사격한다는 것이다. 지역별 전략은 두단계로 접근할 방침이다.먼저 15개 시·도지부장과 지구당위원장들에게 기존의 조직을 풀가동하도록 했다.여기에 15개 시·도를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권,부산·경남권,강원·제주권 등으로 권역화 해 실세중진급 인사들이 총괄지휘토록 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도록 하는 「책임득표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효율적 선거운동을 위해 15개 시·도를 우세·혼전·약세지역으로 나눴다.우세지역은 부산 인천 경기 강원 경북 경남 제주 등이고,혼전지역은 서울 대전 충북 전북 등이며 약세지역은 대구 광주충남 전남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가운데 혼전지역은 사활을 걸고 중앙당의 지원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 인천등을 연계해 공동선거본부를 구성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공약도 교통 건설 환경 교육 등 공통적 사안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은 정원식후보의 「경륜」을 내세우며 전통적 여권 지지표를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정후보가 황해도 재령출신이라는 점도 지역감정의 두터운 벽을 허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영삼 정부의 개혁성과를 부각시켜 20∼30대 젊은 층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정후보는 조직적 선거운동은 중앙당에 맡겨 놓고 현장방문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은 자민련 바람을 잠재우는 일이 급선무다.충남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각오하고 있다.그러나 충북은 물론 대전에서도 자민련 바람이 예상치를 계속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대전에서는 염홍철 후보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아래 총력전을 전개할계획이다.여권의 한 실세 인사가 아예 상주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충북은 이춘구 대표도 챙기고 있지만 혼전보다는 우세지역으로 분류해야 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경북은 이른바 「TK정서」를 달래는데 주력하고 있다.그러나 경북은 주목할 만한 상대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대구에서도 후보가 난립하면 당선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호남은 지역특성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들어 「친민주당」 분위기가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데 대해 기대하고 있다.특히 전북은 공략 가능 지역으로 분류,「전북 홀로서기」를 강조하고 있다. 텃밭인 부산·경남과 전통적으로 여권지역인 강원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제주는 공천과정에서의 잡음등으로 「무소속 돌풍」을 우려하고 있다. 총체적으로 7개 지역에서는 자신 있고 9∼10개 지역에서의 승리도 무난하다는 게 민자당의 판단이다. ◎민자당 51개 구청장 후보 ◇서울 ▲중구 김장환 전구의회의장 ▲용산 이준우 전용산구청장 ▲성동 이광하 전성동구청장 ▲광진 전명호 전성동구청장 ▲동대문 박종심 전동대문구청장 ▲도봉 김창신 전강북구청장 ▲강북 지성우 전북부서장 ▲노원 이기재 전노원구청장 ▲서대문 김병석 전은평구청장 ▲마포 조삼섭 전마포구청장 ▲양천 허완전 양천구청장 ▲구로 김익수 서울지하철공사감사 ▲금천 강성환 전구로구청장 ▲영등포 박영목 전영등포경찰서정보과장 ▲동작 이성준 전세종문화회관사무국장 ▲관악 박형석 전구로구청장 ▲서초 조남호 전서초구청장 ▲강남 권문용 전서울시투자관리관 ▲송파 김영근 전농수산물도매관리공사사장 ▲강동 번충남 전강동구청장 ◇부산 ▲중구 변종길 중구라이온스회장 ▲동구 곽윤섭 전서구청장 ▲영도 박대석 시의원 ▲부산진 하계열 전부산진구청장 ▲동래 이규상 전동래구청장 ▲연제 박대해 시의원 ▲수영 신종관 부산시내무국장 ▲북구 권익북 구의회의장 ▲사하 박재영 부산시 지역경제국장 ◇대구 ▲중구 강현중 중구의회의장 ▲서구 이의상 전서구청장 ▲남구 이규열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수성 정락순 전수성구청장▲달성군 하영태 달성문화원장 ◇인천 ▲중구 이세영 시의원 ▲동구 김창수 생활체육협회 동구회장 ▲남구 민봉기 전부평구청장 ▲연수 신원철 인천시교육위원 ▲남동 김국진 인천시 공영개발사업단장 ▲계양 박희용 한미친선회 사무국장 ▲부평 서정식 인천항 부두관리공사 전무이사 ▲서구 채종남 시교통관광국장 ▲옹진군 조건호 전부천시장 ◇광주 ▲서구 문영식 전광산구청장 ▲북구 오병남 전북구청장 ▲광산 양해달 전광산부군수 ▲남구 김동섭 전광주시보사국장 ◇대전 ▲중구 송일영 전중구청장 ▲동구 김덕중 전동구청장 ▲서구 박동구 전서구부구청장 ▲유성 이병오 전대전시기획관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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