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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儒林(54)-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54)-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원래 이자는 교제가 넓어 조광조를 숙청하는데 앞장 선 남곤과도 원만하게 지내어 평소 사림파와 훈구파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섰던 중도파였다.그러나 파직이 되어 자신의 초당으로 내려왔다가 막상 죄수가 되어 유배를 떠나는 조광조를 보자 기가 막혀 눈물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대감.” 이자는 울면서 말하였다. “지나는 길에 잠시 선영에 들러 예를 표하고 떠나시지요.” 용인은 조광조의 부친이었던 조원강(趙元綱)의 묘소가 있어 조광조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고장이었다.조광조의 부친뿐 아니라 그의 조부,조광조의 사후에는 그의 묘소가 이장된 곳이며,부인 이씨뿐 아니라 조광조의 아들이었던 정(定)과 용(容) 등 모든 가족들이 묻혀있는 선산이었던 것이다.특히 그의 부친이었던 조원강이 19세 때 죽자 부친의 묘소 앞에서 3년 동안 시묘를 하는 한편 학문에 정진하였던 조광조에게는 유서 깊은 고장이었던 것이다.주자가례에 따라 부친의 묘아래 여막(廬幕)을 마련해두고 잠을 잘 때에도 참최(斬衰)를 벗지 않고 아침저녁 드리는 제상의 제기들도 종을 시키지 않고 손수 씻어 제사를 올렸던 곳이었다.3년의 시묘가 끝났어도 조광조는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여막이 있던 자리에 초당을 마련하여 집 앞에는 작은 연못을 만들고 연꽃과 잔 나무도 심어놓고 학문에 정진하였던 곳으로 조광조의 정치사상이 완성된 곳이었던 것이다.벼슬길에 올랐을 때도 조광조는 가끔 이곳에 들러 성묘를 하면서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특별한 장소였던 것이다.용인의 심곡리,지금의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인 이곳은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고향이었던 것이다.따라서 조광조가 마음만 먹으면 잠시 유배길을 멈추고 선영에 들러 이자의 권유대로 예를 표하고 떠날 수 있음이었다. 그러나 조광조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럴 수는 없소이다.국법을 어긴 강상(綱常)죄인이 되어,내 어찌 선영에 참배할 수 있겠소이까.그 대신.” 조광조는 이자를 쳐다보며 말하였다. “문충공의 묘소에는 잠시 들려서 예를 표하고 떠나겠소.” 문충공(文忠公)은 고려 말의 충신.정몽주(鄭夢周)를 가리키는 말로 조광조는 평소에 정몽주와 그의 스승이었던 김굉필(金宏弼),두 사람을 사표로 삼고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이자는 나장에게 소리쳐 말하였다. “잠시 수레를 돌려 문충공의 묘소로 향하도록 하라.” 정몽주의 묘소는 모현면 능원리에 자리잡고 있었다.용인현에서 동쪽으로 15리 지점에 있는 외진 곳이었다. 압송을 맡은 나장들은 어쩔 수 없이 수레의 방향을 정몽주의 묘소로 바꾸었다.묘소에 이르자 조광조는 잠시 수레에서 내려 이자와 함께 제단 위에 술을 따르고 배를 올려 예를 갖추었다. 정몽주. 고려 말의 충신.이성계가 날로 위망(威望)이 높아져서 고려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보이자 이성계를 먼저 제거하려다 이를 눈치 챈 이방원(李芳遠))에 의해서 선죽교(善竹橋)위에서 이방원의 부하인 조영규(趙英珪)에게 격살되었던 천품이 높고 충효를 겸하였던 충신 정몽주. 생전에 조광조는 정몽주를 사숙하여 항상 이렇게 말하곤 하였던 것이다. “내겐 두 사람의 스승이 있다.죽은 사람으로서는 문충공이고,살아있는 사람으로서는 한훤당(寒喧堂)이었다.” 한훤당은 김굉필을 가리키는 것으로 조광조가 17세 때 직접 찾아가 사제로서의 인연을 맺었던 사람이었다.
  • 儒林(54)-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원래 이자는 교제가 넓어 조광조를 숙청하는데 앞장 선 남곤과도 원만하게 지내어 평소 사림파와 훈구파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섰던 중도파였다.그러나 파직이 되어 자신의 초당으로 내려왔다가 막상 죄수가 되어 유배를 떠나는 조광조를 보자 기가 막혀 눈물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대감.” 이자는 울면서 말하였다. “지나는 길에 잠시 선영에 들러 예를 표하고 떠나시지요.” 용인은 조광조의 부친이었던 조원강(趙元綱)의 묘소가 있어 조광조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고장이었다.조광조의 부친뿐 아니라 그의 조부,조광조의 사후에는 그의 묘소가 이장된 곳이며,부인 이씨뿐 아니라 조광조의 아들이었던 정(定)과 용(容) 등 모든 가족들이 묻혀있는 선산이었던 것이다.특히 그의 부친이었던 조원강이 19세 때 죽자 부친의 묘소 앞에서 3년 동안 시묘를 하는 한편 학문에 정진하였던 조광조에게는 유서 깊은 고장이었던 것이다.주자가례에 따라 부친의 묘아래 여막(廬幕)을 마련해두고 잠을 잘 때에도 참최(斬衰)를 벗지 않고 아침저녁 드리는 제상의 제기들도 종을 시키지 않고 손수 씻어 제사를 올렸던 곳이었다.3년의 시묘가 끝났어도 조광조는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여막이 있던 자리에 초당을 마련하여 집 앞에는 작은 연못을 만들고 연꽃과 잔 나무도 심어놓고 학문에 정진하였던 곳으로 조광조의 정치사상이 완성된 곳이었던 것이다.벼슬길에 올랐을 때도 조광조는 가끔 이곳에 들러 성묘를 하면서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특별한 장소였던 것이다.용인의 심곡리,지금의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인 이곳은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고향이었던 것이다.따라서 조광조가 마음만 먹으면 잠시 유배길을 멈추고 선영에 들러 이자의 권유대로 예를 표하고 떠날 수 있음이었다. 그러나 조광조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럴 수는 없소이다.국법을 어긴 강상(綱常)죄인이 되어,내 어찌 선영에 참배할 수 있겠소이까.그 대신.” 조광조는 이자를 쳐다보며 말하였다. “문충공의 묘소에는 잠시 들려서 예를 표하고 떠나겠소.” 문충공(文忠公)은 고려 말의 충신.정몽주(鄭夢周)를 가리키는 말로 조광조는 평소에 정몽주와 그의 스승이었던 김굉필(金宏弼),두 사람을 사표로 삼고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이자는 나장에게 소리쳐 말하였다. “잠시 수레를 돌려 문충공의 묘소로 향하도록 하라.” 정몽주의 묘소는 모현면 능원리에 자리잡고 있었다.용인현에서 동쪽으로 15리 지점에 있는 외진 곳이었다. 압송을 맡은 나장들은 어쩔 수 없이 수레의 방향을 정몽주의 묘소로 바꾸었다.묘소에 이르자 조광조는 잠시 수레에서 내려 이자와 함께 제단 위에 술을 따르고 배를 올려 예를 갖추었다. 정몽주. 고려 말의 충신.이성계가 날로 위망(威望)이 높아져서 고려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보이자 이성계를 먼저 제거하려다 이를 눈치 챈 이방원(李芳遠))에 의해서 선죽교(善竹橋)위에서 이방원의 부하인 조영규(趙英珪)에게 격살되었던 천품이 높고 충효를 겸하였던 충신 정몽주. 생전에 조광조는 정몽주를 사숙하여 항상 이렇게 말하곤 하였던 것이다. “내겐 두 사람의 스승이 있다.죽은 사람으로서는 문충공이고,살아있는 사람으로서는 한훤당(寒喧堂)이었다.” 한훤당은 김굉필을 가리키는 것으로 조광조가 17세 때 직접 찾아가 사제로서의 인연을 맺었던 사람이었다.˝
  • [서울 탱고]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무명 가수 조용필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발표 30여년이 지난 요즘도 여전히 노래방 등에서 40∼50대가 즐겨 부르는 곡이다.트로트 계열의 구슬픈 곡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한(恨)많은 우리네 정서와 잘 어우러져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특히 노랫말에 부산의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 동백섬과 부산 해로(海路)의 관문인 오륙도,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를 담아 부산사람들에게는 더욱 살갑게 다가온다. 남녘 끝자락에서 기지개를 켜며 북상 중인 봄의 화신이 코끝을 간지럽히자,동백섬 산책로에는 봄맞이 나온 행인과 운동복 차림의 주민들이 싱그러운 해풍을 맞으며 여가를 보낸다.길가에는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동백꽃이 수줍은 새색시마냥 다소곳이 고개숙인 채 이들을 반긴다.동백섬에서 바라본 오륙도는 일제의 핍박으로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할아버지·아버지들의 애환을 아는지 모르는지,오늘도 묵묵히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시대적 상황과 배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서민들의 기쁨과 슬픔,즐거움과 아픈 흔적을 응집해 표출하고 있다.그래서 그 어떤 장르보다 폭넓은 호소력과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부산 출신의 작곡가 황선우씨가 작사·작곡하고 조용필이 부른 이 노래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에도 전파돼 부산을 알리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원래 이 곡은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연가(戀歌)였다.작곡가 황씨가 젊은 시절 같은 마을에 사는 처녀를 사모했는데,이 처녀가 멀리 시집을 가버렸다.황씨가 그녀와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그리며 작사·작곡한 노래가 바로 ‘돌아와요 부산항에’이며,그의 첫 작품이었다. 지난 72년 부산의 밤무대에서 활동하던 조용필이 음반을 취입했으나 반응이 신통찮았다.2년여 뒤 부분적으로 개사한 뒤 재취입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님 떠난 부산항’은 ‘형제 떠난 부산항’으로 ‘그리운 내 님이여’는 ‘그리운 내 형제여’로 바뀌었다.당시 일본 조총련 동포 성묘단의 모국방문과 노랫말이 잘 맞아떨어져 국민 애창곡 1위로 떠오른 것.재일동포 대부분이 나라잃은 설움을 삼키며 부산을 통해 일본으로 떠나게 된 것을 알고 그들의 귀국을 반기는 취지의 곡으로 바꾼 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됐다. 시민들은 부산을 세계에 널리 알린 황씨와 조씨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94년 5월 해운대해수욕장 입구 호안도로 옆 송림공원에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비’를 세웠다.현역으로 활동 중인 가수의 노래비가 건립되기는 처음이다.노래비는 93년 부산지역 시민단체인 ‘부산을 가꾸는 모임’ 주도로 3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제작됐다. 신라대 미술학과 김청정 교수가 제작한 이 노래비는 가로 1m,세로 0.4m,높이 2.6m 크기다.윗부분 청동판에는 부산을 상징하는 파도·갈매기·오륙도를 형상화했다.아랫부분 대리석에는 가사가 2절까지 새겨졌다. 수십년이 흐른 지금도 동백섬과 오륙도는 한결같지만,주변에 고급 아파트촌과 호텔 등이 들어서 호젓하고 아늑한 정취가 갈수록 사라져 아쉬움을 더해 주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53년만에 부른 “아버지…”/국군포로 전용일씨 ‘눈물의 성묘’

    “사랑하는 아버지,어머니.그리고 형님,불효 자식 용일이가 50년 만에 돌아왔습니다.큰절 받으십시오.” 20일 0시쯤 꿈에 그리던 고향에 도착한 국군포로 전용일(73)씨는 경북 영천시 화산면 유성리 동생 수일(64)씨의 집에서 첫밤을 보낸 뒤 부모님과 형님의 묘소가 있는 신령면 완전리 선영을 찾았다.고령에다 그간의 여독이 덜 풀린 탓인지 새벽 한때 정신을 잃고 인근 병원에서 링거를 맞기도 했다. 1951년 12월 입대할 때만 해도 홍안의 청년(20세)이었던 전씨는 일흔이 넘은 백발로 부모님의 묘소 앞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동생의 부축을 받아 반세기 만에 이뤄진 성묘에서 그는 감회가 벅찬 듯 수십 차례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아버지”를 큰소리로 외쳐댔다. “이 아들 53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따뜻한 부모님의 품에 안겼습니다.이 불효 자식을 부디 용서해 달라.”고 절규했다. 전씨는 “내가 천신만고 끝에 고향에 돌아온 것은 부모님이 끝까지 걱정해 주신 덕분”이라며 “50년 전의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이 될지는 몰랐다.”고 흐느꼈다. 그는1999년 77세의 나이로 작고한 인근 형님 환일씨의 묘소에도 절을 올린 뒤 “형님,몇 년만 더 사셨더라도 이 동생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요.왜 그렇게 빨리 가셨습니까.”라며 형님을 애타게 불렀다. 그는 성묘를 마친 뒤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신령면 신덕1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이 마련해준 다과와 손국수로 점심식사를 했다.그는 이 마을에 사는 가까운 친척집에도 들렀다. 전씨는 앞서 영천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혼자 사는 형수(완전리)를 찾아 인사한 뒤 차로 5분여 거리인 동생집으로 향했다. 마중 나온 환영객 50여명은 전씨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환영했다.그는 환영객들에게 “환영해 줘서 감사하다.만나서 반갑다.”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사랑하는 조국과 고향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영천시와 영천시의회는 설 연휴가 끝난 오는 27일 오후 영천시민회관에서 전씨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범시민 환영식을 성대히 개최할 예정이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설특집 We/귀성길 이 길이 빨라요

    ■ 고속도로 탈까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이어지기 때문에 귀성길보다는 귀경길 혼잡이 다소 덜할 것 같다. 그러나 ‘민족의 대이동’으로 표현되는 설 연휴이기에 어딜 가나 차량혼잡은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는 우회도로를 미리 알고 출발하면 의외로 빨리 갈 수도 있다.알고 가면 빨리 갈 수 있는 교통정보를 알아본다. ●고속도로가 막히면 이번 설에도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다.올 설 연휴에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2038만대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추석 때 교통체증이 극심했던 ▲서해안고속도로 시점∼발안 ▲영동고속도로 여주∼원주 ▲호남고속도로 논산∼익산 구간을 이용하려는 귀성객은 우회도로를 미리 알아놓으면 좋다. 서해안선 시점에서 발안 구간이 정체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군포·산본·평촌IC에서는 39번 국도를 이용,매송·비봉을 거쳐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로 우회하면 된다.의왕·과천 등에서는 의왕∼과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봉담IC에서 43번 국도를 이용,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를 이용하면 된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지난해 말에 호법∼여주 구간이 8차로로 확장돼 여주까지는 다소 여유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주∼원주 구간이 막히면 여주IC에서 빠져나와 42번 국도를 탄 뒤 문막을 지나 원주IC를 이용해서 다시 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호남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남선 논산∼익산 구간 정체를 피하려면 호남선 논산IC나 천안·논산선 연무IC에서 미리 빠져나와 68번 지방도를 타고가다 1번 국도를 이용해 호남선 익산IC로 다시 들어가면 된다. 도로 곳곳에 체증이 예상되는 경부선 서울∼대구 구간을 피해가는 방법도 있다.서울 근교의 중부고속도로 하남IC에서 팔당대교를 거쳐 6번 국도를 이용,양평을 거쳐 중앙고속도로 홍천IC로 진입,대구까지 가면 된다.이와 함께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북상주IC간 12.7㎞ 구간이 설 연휴를 앞두고 16일 조기개통된다. ●임시 개통도로를 활용하라 설 연휴를 앞두고 20일 0시부터 26일 밤 12시까지 국도 17개 구간이 임시로 개통된다. 임시 개통구간은 전남고흥군 남양∼보성군 벌교 등 14.5㎞ 등 총 91㎞ 구간이다. 특히 고속도로 체증에 대비,수도권 및 대전 이북 지역의 고속도로 우회도로 561㎞ 구간에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구축이 완료됐다. 이 구간에서는 148개 도로전광표지판과 인터넷,휴대전화,AR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우회도로 갈까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3908만여명이 이동할 전망이다.이 가운데 전체의 62.7%인 2450만여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와 주말이 이어져 귀경길이 다소 여유가 있긴 하지만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양재∼수원,남이∼회덕,호남고속도로 논산분기점,서해안고속도로 안산∼비봉,송악∼당진,영동고속도로 안산∼신갈,이천∼여주,중앙고속도로 남원주∼만종 구간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특히 설날인 22일에는 성묘차량 등으로 인해 대도시 주변의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하리란 예상이다. 출발 전에 고속도로 진출입 램프 통제상황과 각종 교통정보 등을 알고 떠나면 편한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다. ●고속도로 진출입램프 통제 20일 낮 12시부터 22일 낮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일부 고속도로 진·출입 램프가 통제된다.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IC는 진·출입이 모두 통제된다.경부고속도로 반포·수원·기흥·오산IC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비봉IC는 진입이,경부고속도로 양재IC는 진출이 각각 통제된다.9인승 이상 차량 중 6명 이상이 탄 차량 및 수출용 화물적재차량을 제외한 전 차종이 통제를 받는다.그러나 귀경길에는 고속도로 진·출입이 모두 허용된다.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IC 137.4㎞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20일 낮 12시부터 23일 밤 12시까지 84시간 동안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24∼25일은 평소처럼 주말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토요일인 24일에는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일요일인 25일에는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시행된다.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9인승 이상 차량 중 6명 이상이 탄 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위반 시에는승용차 6만원,승합차 7만원의 범칙금 및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실시간 교통정보 안내 수도권 및 대전 이북지역의 고속도로 우회도로 561㎞ 구간에 ITS(교통정보제공체계)가 구축됐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는 교통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148개 도로전광표지판과 인터넷(www.freeway.co.kr),ARS(1588-2505)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또 연휴기간 고속도로·국도·철도·항공·기상 등 종합교통정보 안내는 ARS 1333번이나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고속도로 정보안내 (1588-2505),철도 정보안내 (1544-7788) 등을 이용하면 된다. ●심야 대중교통 연장 운행 심야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경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도권에서 전철과 지하철은 24∼26일 3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또 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는 23∼26일 4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설연휴 지하철·버스 2시까지 연장

    서울시는 설 연휴기간동안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설연휴 교통대책’을 세워 귀성·귀경 시민 수송대책을 마련했다.23∼25일까지 지하철과 좌석버스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개인택시 1만 5932대는 20일 새벽 4시∼26일 새벽 4시까지 한시적으로 부제가 해제된다. 용미리와 망우리 등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21∼23일까지 시내버스 34개 노선을 증차·연장 운행한다.20일 낮 12시부터 23일 밤 12까지는 이미 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고 있는 구간 외에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까지를 임시 버스전용차로로 지정,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운행토록 한다. 이유종기자 bell@
  • 독자의 소리/ ‘쇼핑 카트에 애완견’ 꼴불견 외

    ‘쇼핑 카트에 애완견' 꼴불견 요즘은 작은 시(市)에 가더라도 할인점이 있는데 대부분이 카트를 이용하게 하고 있다.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카트 위에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올려놓고 쇼핑을 해 눈살이 찌푸려진다.어린이를 올려놓는 것은 그나마 낫다.뭐라고 하면 오히려 내 카트에 내 강아지,고양이 올려놓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카트는 혼자 쓰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그 위에 야채나 과일을 올려놓는데,만약에 개털이나 고양이털이 음식에 묻는다면 누구나 기분나빠할 것이다.공동기물을 사용할 때는 모두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최창옥(서울 은평구 역촌동) 귀향길 통행료 지불 개선돼야 설이 며칠 남지 않았다.이번 연휴 기간에 서울 시민만 400여만 명이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당국에서는 귀성객 및 성묘객의 원활한 수송 편의를 위해 설날을 전후한 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그럼에도 민족의 대명절을 전후해 고속도로마다 귀향객들의 대이동으로정체는 불보듯 뻔하다. 하지만 심한 정체로 귀성객들이 피해를 보는데도 요금은 꼬박꼬박 내야 한다.당국에서는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통행료를 다 내도록 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유료도로법 제3조에는 통행료 지불에 관하여 ‘당해 도로의 통행 또는 이용으로 인하여 통행자 또는 이용자가 현저히 이익을 받는 도로’로 명시하고 있는데,명절 때는 이용자가 이익을 받기보다 오히려 연료비를 비롯하여 시간적 피해는 물론이고 육체적 고통과,정신적 피해까지 당하는 경우가 많아 일방적 통행료 징수가 부당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탁상공론만 하지 말고 근본적이고도 획기적인 교통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박동현(edutops@hanmail.net)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중고생 ‘인터넷 동거’ 유행

    인터넷 인구의 급증과 함께 중국 중고학생들 사이에서는 최근 ‘인터넷 동거’가 유행이다. 인터넷 동거는 채팅에서 만난 남녀가 인터넷 연애를 거쳐 진한 애정을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된 형태다.매일 고정된 채팅시간을 갖고 현실적 동거 분위기를 재현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인터넷 동거 확산의 근원은 샤오황디(小皇帝)세대다.1979년부터 시작된 ‘1가정 1자녀 갖기운동’에 따라 독신 자녀로 자란 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학업의 부담과 외로움의 탈출구를 찾은 것이다.물론 중국 사회 저변의 성 개방 흐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사회학자들의 지적이다. 중국 남부 광시(廣西) 좡족 자치주에 사는 중학생 샤오후(小虎·14)는 인터넷 동거 여학생이 2명이나 있다.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전에 “여보야,집에 올 때까지 잘 지내.”,“너무 보고 싶어.”라며 메시지를 보낸다. 하교 후에는 친구들에게 말못할 고민도 익명의 힘을 빌려 털어놓는다.밤이 깊어서는 ‘잠자리’의 노골적인 성묘사도 채팅을 통해 주고받는다. 이런 인터넷 동거를 두고 찬반론도 거세다.상하이(上海)에 사는 중학생 류강(劉强·15)은 올 1월부터 ‘전링(貞玲)’이란 인터넷에서 만난 여자친구와 3개월의 ‘연애’ 끝에 인터넷 동거를 시작했다. 이들은 인터넷 상으로 혼인신고까지 마쳤고 집과 땅까지 소유한 상태다.류강은 지난 3개월간의 동거에 대해 “학업의 스트레스를 풀고 혼자라는 고독감에서 해방됐다.”고 자랑한다.다른 네티즌들도 “인터넷에서는 감출 것이 없어 진실해지고,많은 사람들과 동거하면서 언어 능력도 높아진다.”고 인터넷 동거를 지지했다. 반면 중국의 저명한 심리 전문가인 왕샹난(王翔南) 박사는 “상상속의 세계에서 판단 능력이 성숙되지 못한 사춘기 중학생들의 심리 건강을 위협한다.”고 진단했다.특히 현실과 공상이 뒤엉키면서 성인모방 충동이 강한 중고학생들의 성적(性的) 일탈과 성범죄 가능성도 우려되는 분위기다. oilman@
  • 딸들의 반란 / 대법, 18일 사상 첫 공개변론 -여성 宗員 배제 관습? 차별?

    “출가한 여성을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종원(宗員)이다.” “출가 여성은 종원이 아니다.” “성인 남성만 종원이다.” 대법원은 오는 18일 여성도 종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민사사건을 심리하며 사상 처음으로 공개변론을 듣는다.공개변론에서는 원·피고측 변호인이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는 데 이어 대법원이 선정한 이덕승 안동대 교수,이진기 숙대 교수,이승관 전 성균관 전례연구위원장 등 참고인 3명도 각각 다른 견해를 발표할 예정이다.호주제 변화에 이어 부계혈족주의 제도에 대한 또 하나의 논란을 대법원이 연구한 결과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종원과 종회 구별않아 문제 이번 심리의 최대 쟁점은 여성이 종원에서 배제되는 관습이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에 위배되는지 여부다.합헌론자들은 종중은 수백년 동안 내려온 전통관습이라 주장한다.이승관 전 전례연구위원장은 “종중이란 성과 본을 중심으로 부계 조직으로 성인 남성만이 구성원”이라고 주장했다. 위헌론자는 “헌법은 물론 현행 민법도 지난 90년 개정된 뒤 가족 내에서 딸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민법상 딸은 호적을 시가로 옮기지만,신분상 단절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특히 상속권이나 친정 부모에 대한 부양의무도 아들과 같으며,제사도 주제할 수 있다. 이덕승 교수는 “대법원 판례는 종원과 종회 구성원을 구별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종원이란 공동선조의 자손으로 남녀노소 구별없이 인정해야 한다는 것.반면 종원 협의 모임인 종회는 구성원 자격을 성년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 교수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혼인 여부에 상관없이 성년여성에게 종회 참석권을 부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딸 허용하면 ‘외가 친입’ 우려 시집간 딸이 친가의 제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관습이란 점을 합헌 근거로 내세우기도 한다.일부에선 남녀노소 모두 종원으로 인정하되 시집간 딸들은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진기 교수는 “시집간 딸에게 종중원 자격을 부여하면,성이 다른 외손이 제사에 참여하게 돼 공동선조에 봉사하는 종중의 고유의무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또 시집간 딸에게 재산을 분배할 경우 다른 집안에 종중재산이 넘어가게 돼 종중의 본질에 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위헌론자들은 “종중재산을 배분할 때 이미 종중재산의 고유 목적에서 벗어난 것이기에 시집간 딸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또 시집간 딸을 종중으로 인정해도 부계혈족집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어서 외손까지 종중 지위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이 여성을 종원으로 인정하면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우리나라 3349개 본관별 종중 가운데 종중재산을 차등 지급한 곳 대부분이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손배소멸시효(3년)가 지나지 않았다면 종중은 재산을 재분배해야 한다. ●종중재산 불평등 분배에 ‘반란’ 용인이씨 사맹공파는 99년 3월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 일대 종중소유 임야를 매각했다.현금 350억원을 아들·딸들에게 불평등하게 배분하면서 소송에 휘말렸다. 성년 남성은 1억 5000만원,미성년 남성은 연령에 따라 1650만∼5500만원,미혼여성은 3300만원,시집간 여성은 2200만원을 받았다.시집간 딸인 이모(62)씨 등 5명은 “종중규약에 회원을 남성으로 제한하지 않았다.”며 2000년 종회회원 확인 소송을 냈다.그러나 1심,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대법원 방청객 130명 선정 대법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방청권을 접수한 결과 475명이 방청을 신청했고 전자추첨을 통해 130명을 선정했다.대법원은 촬영을 위해 언론에 5∼10분간 법정을 공개한다. 대법원은 지난 10월부터 40일 동안 대법정을 공개변론에 적합하도록 개·보수했다.법정 내 소리울림을 줄이기 위해 흡음벽을 마련하고,원고·피고·참고인 발언대를 새로 설치했다. 또 사방 벽에 부착된 카메라 4대로 법정 모습을 생생히 촬영,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비상사태에 대비해 대법관 자리엔 비상벨을 설치했다. 정은주 기자 ejung@ ■원고측 / 황덕남 변호사 법원에서 선언한 종중원에 관한 관습은 전통적인 관습과 일치하지 않으며 사회 변화에 따라 현재의 관행 및 법질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종원의 범위를 명백히 하기 위한 족보에서 미성년자 또는 딸을 제외하는 경우는 없다.가족관계의민주화와 민법 개정을 통해 개개인의 인격이 중시되고 성 차별은 사라지게 됐다. 이제 여자들이 성묘와 제례에 참여하는 것이 예외적인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여성에게 종중원의 자격이 없다는 판례가 유지돼,여성이 증조부 이상 선조의 성묘와 제례에 참여하는 것이 제한되고 있다.과거에는 매장이 일반적이었으나 화장률이 2000년에는 33.7%가 됐고,더욱 증가할 것이다.그만큼 분묘 수호에 관한 종중의 역할은 축소될 것이다. 종중원들 사이에서 종중재산의 관리 및 처분,수혜의 범위가 법적으로 문제되면 이는 상속재산의 다툼이다.이런 경제적 이해관계는 전통적인 개념 또는 법원이 최초로 종중에 관한 관습을 선언하던 당시의 종중에서는 예정된 것이 아니다. 여성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이들이 시가의 혈연으로 거론되지 않는 점,성과 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 등 제도 및 관행의 변경을 감안하면 피고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 ■피고측 / 민경식 변호사 종중에 관한 이번 사건은 여성의 지위향상이나 양성평등 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종중은 고유의 전통 관습으로 선조의 분묘 수호와 제사,종원 상호간의 친목에 목적이 있다.종중제도의 전통은 논어(論語)에서 효(孝)와 예(禮)의 중요성을 천명한 신종추원(愼終追遠·돌아가신 부모를 신중하게 모시고,먼 조상을 이어가며 추모한다)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국민적 추앙을 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걸출한 여성(또는 남성)을 기리기 위하여 남편(또는 아내)과 아들,딸,손자,외손자들이 모여서 ○○○기념회라는 단체를 만든다면 종중이라고 할 수 없다.분묘를 수호하고 제사를 이어간다는 본질적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호적법 제15조 4호에는 “호적에는 호주 및 가족의 성명,본,성별,출생연월일 및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현행법상 처는 결혼하면 원칙적으로 남편의 호적에 입적하고 자녀들도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되어 있다.호주제를 폐지하는 민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됐지만 통과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설령 호주제를 폐지하는 법령이 공포되더라도 종중제도 관습이 쉽게 변할 리 없고,종중제도는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변화하며 존속할 것으로 생각한다. ■종중 관련 대법판례 종중(宗中)은 고려 말,조선 초부터 부계혈족 중심의 가족제도와 조상숭배사상을 중심으로 발생한 개념이다.종중 개념이나 구성원 자격 등은 성문법에 없어 대법원 판례로 정해진다. 종중에 대한 첫 판례는 일제시대인 194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조선고등법원은 당시 한국의 관습을 판례로 정리했다.“한국 종중은 공동선조의 제사를 목적으로 한 종족단체”라면서 “종회 참석자는 호주”라고 명시했다. 해방 후 대법원은 비슷한 맥락의 판결을 내놓았다.66년에 공동선조의 후손 중 성년 이상의 남성을 종원으로 구성하는 자연발생적인 종족집단이라고 판시한 것이다.다만 “호주뿐 아니라 가정을 이룬 성인남자가 종회에 참석하는 것이 관습”이라고 범위를 다소 확대했다.또 선조의 사망과 동시에 자연발생적으로 발생하기에 성인 남성이면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종원이 되고,탈퇴나 축출이 불가능하다고 규정했다. 대법원은 지난 92년 “여자나 다른 집안에 출가한 자,그 자손은 종중 구성원이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게다가 여성 참여를 보장한 종중규약에 대해서도 “종중의 본질에 반한다.”며 무효를 선언했다. 종중의 전통적인 역할인 조상의 제사를 모시고,묘소를 관리하는 것이 성인 남성이란 이유다.거주지역에 따라 의결권을 부여하는 규약도 무효로 간주했다.따라서 한국국적을 포기하더라도 성인 남성이라면 종원으로서 자격은 유효하다.종중은 ‘자연발생적 단체’이기에 조직화 과정에서 종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확대한 것은 위법하다는 해석이다. 한편 대법원은 고유 의미의 종중이 아닌 종중 유사단체의 경우 구성원 자격이나 가입·탈퇴를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있다.유사종중은 단체규약에 따라 회원자격이 결정되는 것이다. 유사단체로 판단될 경우 규약에 따라 여성에게도 회원자격을 부여한다.지금까지 대법원이 유사단체로 인정한 사례는 4건.이러한 대법원 판례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도 높다. 이재성 전 대법관은 “대법원이 우리 관습을 직접 조사하지 않고,일본사람들의 잣대를 그대로 수용했다.”고 지적했다.정귀호 전 대법관은 “출가하지 않은 성년 여성에겐 종원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1994년 40곳 종중 조사 안동지역 종중(宗中) 40곳 가운데 19곳이 여성을 종중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공개변론에 참고인으로 나올 이덕승 안동대 교수가 지난 94년에 이같은 결과를 논문집 법사학연구에 발표했다. 특히 안동권씨 대종회의 경우 20세 이상의 남녀뿐 아니라 안동권씨에 입적한 며느리도 종원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개변론할 용인이씨 사맹공파도 종중규약 제3조에 “회원자격은 용인이씨 사맹공의 후손 가운데 성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미성년자도 나이가 어리다고 종중사업에서 제외시키는 일은 없었다.안동지방의 한 종중은 족보 편찬·대종회 회관 건축 등을 위해 돈을 모으면서 결혼한 사람에겐 6만원,결혼하지 않은 사람에겐 3만원을 받았다.차별을 두지만,종원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 교수는 “아무리 어려도 종손으로 인정하는 관습에 따르면,성년 남성만을 종원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종중의 장래성에 관한 물음에 종중 19곳이 “쇠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11곳은 “지속될 것”,6곳은 “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모르겠다.”는 답변은 4곳이었다. 정은주기자
  • “福은 나누고 恨은 풀고 사시게나”인간문화재 노만신 김금화 씨

    “아직도 무속을 미신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 고유의 민속신앙이나 정신유산으로 보아야 합니다.” 11월 중순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니 서해안 배연신굿과 대동굿 예능 보유자 20여명이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굿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사람은 목이 길고 호리호리한 몸매의 김금화(金錦花·72) 선생이었다. 고운 얼굴에선 신기(神氣)가 풍겨나오는 것 같았다.굿 막바지엔 나이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날래게 사다리를 올라 작두 위에서 춤을 추며 영령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무속은 미신이 아니라 민족신앙 11월 말 서울 이문동 자택 ‘김금화무속연구소’에서 만난 노만신(老萬神)은 외래종교에 밀려 무속(巫俗)을 체계화하여 무교(巫敎)에 이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노만신은 불교나 기독교를 인정하듯이 무속도 하나의 신앙으로 보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20,30년 전만 해도 우리 할머니들은 집안이나 뒤꼍에 정화수를 떠놓고 소복 차림으로 ‘자식들이 건강하게 해달라.’‘농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빌었지요.한 집에서 굿을 하면 온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나눠먹으며 잔치를 했습니다.굿은 사람들이 그간 쌓인 앙금을 풀고 마지막엔 울기까지 하면서 새로 결속하는 화해의 마당이었어요.무속은 그런 정신과 전통을 잇는 것이지요.” 1985년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82-나호가 된 노만신은 국내외에서 해마다 30,40차례 굿이나 굿 공연을 하며 우리의 민속신앙과 전통예술을 알리고 있다.배연신굿은 배를 가진 선주와 선원의 안전과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뱃굿,대동(大同)굿은 마을의 평안과 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마을공동체의 굿이자 제사다. 지난해 4월에는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와 하와이대 등을 순회하며 서해안 풍어제를 공연했다.11월에는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에서 관객들의 환호 속에 대동굿을 펼쳤다.올 7월과 11월에도 미국 뉴욕 링컨센터 페스티벌과 일본 미야자키현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링컨센터에서 9·11 테러 참사의 아픔을 위무하고 인류 평화를 비는 대동굿이 펼쳐지자관객들은 감탄을 연발했고 출연진 20여명과 어우러져 떡과 과일,술을 나누고 춤을 추며 뒤풀이를 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대 학술회의 초청으로 인류학 민속학 국문학 종교학 교수들과 정신과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굿의 의식과 정신 등에 대해 강연했다. ●美·佛등 해외 굿공연 관객들 환호 1931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금화가 무당이 된 것은 17세 때.14살에 이웃마을로 시집을 갔다가 시어머니가 일을 하지 못한다며 때리고 밥도 주지 않아 친정에 되돌아왔다.그런데 혼잣말을 하고,각혈을 하고,말발굽 소리가 들리고,꿈 속의 호랑이가 옆구리를 물고,속이 메스껍고,진저리를 치며 울었다.무병이 든 것이다.그러나 큰 무당이었던 외할머니 김천일은 “방자한 년”이라며 손녀가 천대받는 무당이 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그러나 손녀의 무병이 더 깊어지자 외할머니는 어느날 장구를 치며 춤을 춰 보라고 했다.그러자 김금화는 언제 아팠냐는 듯이 나는 듯 춤을 추며 무당이 되는 것을 막았던 외할머니에게 호령을 하고 야단을 쳤다. ‘신의 말문’이 트인김금화는 마을을 돌며 쌀과 쇠를 걸립해서 외할머니를 신어머니로 모시고 내림굿을 받았다.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와 인천 화수동에 머물다가 부평과 서울 석관동 등으로 전전했다.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는 무속을 미신이라 천대하며 굿만 하면 경찰이 붙잡아가 무업을 그만두었다가 집안에 액운이 잇따라 다시 시작했다. 만신이 된 지 56년째인 요즘에는 더 늙기 전에 부모님 산소에 성묘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쩍 북한 점을 자주 친다고 한다.그러나 통일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또 날마다 신령님들에게 우리나라가 잘 되게하고,훌륭한 지도자가 나와 나라를 잘 이끌고,온 국민이 평안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그런 기도를 하면 자신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난다고 한다. ●온 국민이 평안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굿이나 공연이 없으면 하루에 7∼8명씩 예약 고객을 상담한다.그 때 노만신은 “인내하면서 마음을 비워라.” “건강한 것을 고맙게 생각하라.” “한걸음 물러나 기도하라.” “상대편이 되어보라.”라고권한다.점을 치면 다 맞느냐고 물었더니 “맞는 것도 있고 안 맞는 것도 있지.”하고 웃었다. 사람을 보면 영화의 필름처럼 어떤 장면이 순간적으로 쓱 지나가거나 어떤 소리가 귀에 들리고 가슴이 울렁거리기도 한단다.그런데 마음이 얽혀있거나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은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새벽 4시쯤이면 일어나 30∼40분 동안 2층 신당에서 기도를 하고,3시간 가량 가까운 경희대에서 조깅도 하고,뒷걸음질도 친다.그러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군신,장군신,조상신 등 신령님의 보살핌 덕분이고,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춤을 추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만신은 1년에 30차례 넘게 날카로운 작두를 탄다.순간적으로 어떤 힘에 이끌려 작두에 오르는데 내려올 때까지는 자신도 다치지 않을지를 모른다고 했다.부정한 마음으로 작두에 오르면 다치는데 50여년간 서너차례 발을 베었다. 지금까지 내림굿을 해준 신딸과 신아들이 40여명인 ‘나라 만신’이자 ‘한국문화예술명인’인 김금화는 요즘 강화군 화전면 신봉리에 우리의 무속과 정신,음식문화를 연구하고 전수하는 ‘김금화당’을 짓고 있다.그 곳에서 1995년에 지은 책 ‘복은 나누고 한은 푸시게’라는 제목 그대로 우리 굿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글 황진선기자 jshwang@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책꽂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최승호 지음,열림원 펴냄)77년 등단 이후 활발한 시작 활동으로 ‘오늘의 작가상’‘김수영문학상’ 등 숱한 상을 받은 시인의 11번째 작품집.시인은 “문을 열 때마다 낯설고 놀라운 풍경이 눈앞에 처음 펼쳐지는 것처럼 쓰고 싶다.”고 고백한다.6000원. ●파랑초(채정은 지음,모아드림 펴냄)83년 등단,진보적 동인지 ‘제3의 시’에서 활동하던 시인의 두번째 시집.84년 발표한 연작시 ‘광야를 건너면’을 비롯,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5500원. ●디아볼루스 인 무지카(얀 아페리 지음,신미경 옮김,문학동네 펴냄)프랑스 문단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의 세번째 장편.폭력적인 술주정뱅이 아버지에게서 자란 주인공이 마을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의 보살핌 아래 성장하면서 음악가로서의 소명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뤘다.8800원. ●수목한계선(정군칠 지음,현대시 펴냄)97년 늦깎이로 등단한 시인의 첫 작품집.제주에서 살면서 발길 닿은 유적지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광에 시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서사적 의미를 복원하고시인으로 깨어 있으려는 ‘서늘한 정신’을 들려준다.6000원. ●되풀이(알랭 로브그리예 지음,이상해 옮김,북폴리오 펴냄)‘누보 로망의 기수’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가 여든살에 낸 장편.이전 발표한 모든 작품의 묘사와 구성요소를 되풀이하지만 그 조각을 모아서 새 창조물을 낳는다는 평을 받음.9000원. ●채털리부인의 사랑(D H 로렌스 지음,이인규 옮김,민음사 펴냄)노골적 성묘사로 출간직후 출판금지 조치와 해적판 유통으로 훼손된 원작을 완전 복구한 작품.외설·성적 탐닉이란 외적 평가 이면에 육체를 말살시키는 산업사회에 대한 작가의 비판의식을 되새겨볼 만.모두 2권,각권 7500원. ●치아 소중한 그대(김관식 지음,창조문학사 펴냄)현직 치과의사가 낸 첫 작품집.사랑 니와 잇몸 수술 등을 소재로 자신의 치료 과정을 시적 감수성으로 빚었다.6000원. ●비키니를 입은 공룡(홍종화 지음,찬섬 펴냄)유부남과의 사랑,계약 결혼 등을 소재로 욕망 덩어리의 사회를 ‘성’중심으로 파헤친 작품.2002년 등단한 작가가 ‘성’이 가족이라는 제도와부딪치면서 빚는 마찰음을 다루었다.9000원.
  • 수재민을 도웁시다

    ●성동구청장 고재득 외 직원일동 807만1920원 ●이규방 국토연구원장 외 직원일동437만원 ●성동구상공회 지태섭 회장 외 회원일동100만원 ●성동발전협의회 회원일동100만원 ●민주평통 성동구협의회 허필수 회장 외 회원일동100만원 ●성동문화원·문화정보센터 직원·회원일동54만9370원 ●서울노량진경찰서 황성채 서장 외 직원일동349만5000원 ●장대봉 서울성동경찰서장 외 직원일동 324만5000원 ●인천국제공항철도(주) 조영갑 사장 외 임직원일동 300만원 ●이재정 민주당 의원 30만원 ●김성묘 20만원 ●신방학중학교 1학년 13반 최희정, 박혜지, 박인경,우승연, 정여진, 권장미, 김은정 3만원 ●유청향 3만원 ●나광채 3만원 ●성금 계좌 (예금주 대한매일신보사) -농협 056-01-053241 -우리은행 008-202889-13-101 -국민은행 813-01-0170-002 ●송금 후 입금표와 기탁내용을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낼곳 대한매일신보사 문화사업부 및 지사 (전화 02-2000-9753·4, 팩스 02-2000-9759)
  • 망우묘지 테마공원화 ‘탄력’/유족75% 납골당 전환 찬성으로 市등 휴식·놀이시설 함께 추진

    서울시와 중랑구(구청장 문병권),중랑구의회(의장 성백진) 등이 추진 중인 중랑구 망우동 망우공원묘지 테마공원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서울시가 망우묘지공원 현대화 방안에 대해 용역에 들어간 가운데 망우묘지공원에 안치된 고인의 유가족 중 75%가 납골당 안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망우묘지공원의 재개발에 관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수렴,향후 시책판단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석을 전후한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망우묘지공원을 찾은 성묘객 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유가족 가운데 75%가 납골시설에 안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설문조사에서 ‘망우리 묘지에 납골당을 설치하고 기존묘지를 개장,공원으로 조성한다면 동의할 것인가’란 물음에 37.6%가 ‘상의 후 안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37.5%는 ‘반드시 안치하겠다’고 답했다.10.3%인 63명만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망우묘지공원에 납골당 설치가 불가능해 인근 지역에 납골당을 설치해 기존 묘지를 개장,공원으로 조성한다면 동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36.7%인 224명이 ‘상의 후 안치하겠다’고 답했고,29.3%인 179명은 ‘반드시 안치하겠다’고 답했다.66%가 찬성한 것이다. 응답자 가운데 중랑구 주민은 11.9%였고,88.1%는 타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인과의 관계는 50.9%가 ‘부모’라고 답했다.서울시는 이같은 반응에 따라 망우묘지공원의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와 중랑구,중랑구의회 등은 망우묘지공원을 추모와 휴식,체육,놀이 등의 기능을 가진 테마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조덕현기자 hyoun@
  • “여야 공히 쓰레기집단”/김행자 ‘정치권 쓰레기론’ 파문 “발언 진의가 왜곡됐다” 해명

    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여야 공히 정치에 있어 쓰레기집단”이라고 표현,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김 장관은 8일 부산에서 열린 시·도지사 회의 참석에 앞서 7일 경남 남해로 가는 성묘길에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쓰레기를 한꺼번에 모아두면 재활용도 못한다.”면서 “버릴 것과 재활용할 것을 가려 재활용품은 다시 써야 한다.”고 정치권 ‘쓰레기 분리론’을 폈다. 김 장관은 또 “한나라당은 5·6공 군부독재정권의 잔당이며,지역패권주의 정당”이라고 혹평한 뒤 그동안 한나라당을 강도높게 비난한 것은 “사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평소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이어 “참여정부를 중간평가하겠다고 하필 나를 고른 이유가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 든든한 배경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한나라당 의원 몇 명이 해임안 가결 후 위로전화를 걸어왔으며 특히 이상희 의원은 “마음이 아프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달라.”는 내용의 위로전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출마 여부에대해서는 “(대통령이) 해임안을 수용해 출마한다면 민주당보다는 새로운 신당이나 개혁당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사가 게재된 후 김 장관측은 “발언 진의가 왜곡됐다.”면서 “오마이뉴스에 관련 부분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해명했다.‘쓰레기 분리론’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김 장관의 측근은 “이것저것 뒤섞여 있으면 발전을 못하니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듯이 정책과 이념 중심으로 새롭게 모이면 우리 정치가 발전하지 않겠느냐는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 추석연휴 건강관리 요령 / 장거리 운전땐 딱딱한 방석을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은 단조로운 일상의 전환기이기도 하다.추석을 전후해 여름에서 가을로 절기가 바뀔 뿐 아니라 많은 차례 음식과 지루한 장거리 여행도 경험하게 된다.당연히 스트레스가 쌓이고 몸도 이런저런 부작용을 겪기 쉽다.들뜬 마음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추석 건강관리 방법을 전문가의 조언으로 들어본다. ●귀성길 창문을 닫고 오래 운전하다 보면 산소가 부족해 하품과 함께 졸음이 쏟아지기 일쑤다.운전은 단순한 작업이어서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때문에 운전 중이라도 2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간단한 체조와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운전중에는 서있을 때보다 두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져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방석은 푹신한 것 보다 약간 딱딱한 감이 오는 것을 택한다.장거리 운전때 등받이를 뒤로 너무 젖히는 것은 나쁜 습관.등받이는 100∼110도 정도로 세우고 엉덩이를 뒤로 바짝 붙여서 앉는다.지나친 커피도 금물.각성 효과가 있어 일시적으로 잠을 쫓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킨다.끝없는 교통체증에 끼어들기,갓길 주행같은 얌체 운전족들의 횡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운전자에게는 부담이 된다.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귀성길에 낭패를 보지 않도록 약을 챙기는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사전에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음식은 적당하게 추석을 전후한 가을에는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은 물론 식중독 등이 문제가 된다.특히 수해지역에서는 물과 음식을 모두 끓이고 익혀 먹어야 하며,야채도 수돗물에 잘 씻어 먹어야 한다.열이 나거나 복통,구토,설사 등 장염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수액주사와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식중독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의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미심쩍은 음식은 버리는 게 상책.식기나 도마,행주 등 주방기구도 끓는 물로 소독해 사용하도록 한다.다른 증상없이 1∼2일 정도 계속되는 설사는 특별한 치료없이 보리차 등 수분만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도 증세가 좋아지지만 고열을 동반하거나 설사가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염병 들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이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는 특히 올해처럼 비가 잦은 해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므로 조심해야 한다.일단 균에 감염되면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세가 나타나는데,초기에는 두통,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심해지면 황달과 신장기능 장애가 발생한다.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무려 20%에 이른다. 유행성출혈열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들쥐의 오줌이나 타액 등에 의해 호흡기를 따라 전염된다.보통 10∼12월 사이에 주로 농촌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2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전신 쇠약감,두통,근육통,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초기증세가 나타난다.예방을 위해 벼베기나 성묘때 긴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함부로 풀밭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쓰쓰가무시 병은 야생 진드기에 물려 전염된다.1∼3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오한과 발열,두통 증세가 나타나며,어린이는 심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아직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야산에 갈 때 긴 옷을 입는등 예방이 최선이며,증세가 나타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안전사고 칼에 베었을 때는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지혈한 뒤 응급처치를 하되 만약 손가락 등이 절단됐다면 당황하지 말고 잘린 부분을 깨끗한 천에 싸 비닐봉지에 넣은 후 얼음 속에 담아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뜨거운 물이나 튀김용 기름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상처를 10분쯤 찬물로 식힌 뒤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병원으로 간다.상처 부위에 된장이나 담뱃가루를 바르는 것은 금물.치료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벌초용 예초기 날이나 밤가시에 찔려 시력을 잃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밤가시 등에 각막을 다치면 가시를 뽑아내더라도 얼마간 시력장애가 빚어지며 가시가 깊이 박힌 경우에는 외상성 백내장,포도막염,홍채 이상 등과 함께 세균침입에 따른 각막염,안내염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제거한 뒤 암모니아수를 바른다.쏘인 부위가 여러 곳이면 쇼크 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병원으로 옮긴다.독사에게 물린경우에는 심장쪽을 가볍게 묶고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해 입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더러 물린 부위를 수차례 빨아내게 한 뒤 병원으로 옮긴다. ■도움말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윤종률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쉬어가기˙˙˙

    이젠 사이버 성묘시대? 불교 태고종은 장묘문화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운동을 펼치면서 인터넷에 전용 홈페이지와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하기로 했다.산하 전국 2900여개 사찰에 유골을 안치하는 숭모탑이 만들어지면,유가족들이 인터넷으로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태고종은 매장 위주의 장묘문화를 화장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는 ‘녹색장묘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다.
  • [이경형 칼럼] ‘연극촌’에서 본 지방화

    지난 주말 때 이른 추석(?)성묘를 마치고 귀경길에 경남 밀양시 부북면의 ‘밀양연극촌’에 들러 두 편의 연극을 잇따라 관람했다.4년전 월산초등학교 폐교 건물을 개조하여 연극공동체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곳은 한국의 대표적인 연극 마을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교실 2개를 튼 소극장에선 아동극 ‘토끼와 자라’가 공연됐다.관객은 창원에서 버스 두 대로 온 어린이와 학부모가 대부분이었고,나머지는 인근 주민이거나 일부러 찾아 온 사람들이었다. 공연에 앞서 관객들은 출연배우들의 선창과 몸짓에 따라 노래와 춤을 배우면서 장내는 흥겨움으로 가득했다.1시간여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축제가 파할 때처럼 자리 뜨기를 아쉬워했다.두 번째 공연은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교사 뒤쪽의 천막 극장에서 저녁 8시부터 시작된 ‘서툰 사람들’이었다.객석엔 연극캠프에 참여중인 어린이들과 일반 관객이 채 100석도 채우지 못했지만,연극이 끝난 후 출연자들에게 보내는 여러 차례의 뜨거운 박수는 대형 공연 못지않게 장내를 달구었다. 지난 7월17일부터 보름 동안 이곳에서 열렸던 제3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기간엔 개막 첫날 야외 ‘숲의 극장’등 4개 극장의 좌석이 매진되는 등 피서를 겸한 전국의 관객들로 대성황을 이뤘다고 한다.연극촌 촌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연출가 이윤택씨는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이끌고 매주말 연극 공연으로 이곳을 일궈왔다.그는 “밀양시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면서 자리를 잡아왔다.”면서 “인근 부산,울산은 물론 서울 관객도 심심찮게 온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밀양 하면 주변의 뛰어난 풍광과 함께 조선 후기 대표적 건축물인 영남루가 먼저 떠올랐지만 앞으로는 연극촌이 될 법하다.지난 90년대 이후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지방화’가 강조돼왔고,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도 지방 분권을 역설하고 있다. 중앙집권적 국가경영시스템을 분권형으로 전환하는 제도적 개혁은 지방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마찬가지로 지방 주민들이 그 지역의 특화된 문화적 요소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중앙 정부나 해당 지자체가 적극 지원하는 일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지금 전국적으로 매년 1000여 건의 기초자치단체 단위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한다.각 지방은 특산물,유적지,유·무형문화재,온천,기타 관광자원과 연관된 지역 축제를 개최하고,이 과정에서 지역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축제 숫자만큼 내실을 거둔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그래도 지방화의 소중한 촉진제가 되고 있다. 언젠가 독일 뮌헨 지방을 여행했을 때 우연히 어울렸던 맥주 축제, 일본 홋카이도 노보리벳쓰 지역에 갔을 때 ‘도깨비 결혼’ 마쓰리(축제)행렬에 끼어 놀았던 문화 체험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영국의 웨일스 지방의 헤이온와이는 1960년대 초만 해도 퇴락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다.그러나 리처드 부스라는 한 청년의 헌책 사랑으로 세계 최초의 ‘책 마을’로 자리잡은 뒤 지금은 세계고서전시회 개최 등으로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존폐 위기에 처한 청계천6가 일대의 헌책방들도 한국의 헤이온와이로 재탄생할 수는 없을까.고서점 호산방 박대헌 대표는 강원도영월의 한 폐교에 책박물관을 세우면서 책마을을 건설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파주 통일동산 인근에 건설되고 있는 예술문화인들의 창작,전시,거주 공간을 겸한 ‘헤이리 마을’도 헤이온와이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했다. 진정한 지방화 시대는 권력 구조나 경제력의 분권 못지않게 그 지방의 문화적 차별화,독자성이 꽃을 피울 때 제대로 열리는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 [씨줄날줄] 추석 선물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성묘객들로 도시 외곽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한국인들은 없이 살아도 명절만큼은 고향을 찾아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따뜻하게 지내려고 한다.손에는 자그마한 선물꾸러미를 들고.‘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도 그래서 생긴 것일 게다. 올해 추석은 5일 연휴가 된다.백화점 등 쇼핑업체나 여행업계에서는 추석특수 잡기에 여념이 없다.벌써부터 선물을 나르는 택배업체 차량들로 곳곳에서 지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하지만 이런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우울한 소식도 들린다.이번 추석에는 근로자들이 노는 날은 늘어났으나 전체적으로 추석 보너스 지급액수는 줄어들었다고 한다.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가난으로 인한 자살비율이 3년 전보다 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행정자치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자살자 6005명 가운데 빈곤으로 인해 자살한 사람은 408명에 이른다고 한다.자살 얘기까지 해서 좀 뭣하지만 전반적으로 불황이 서민들을 옥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저께 민주당의 정대철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 끝에 역대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명절선물을 공개했다고 한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봉황문양이 새겨진 인삼과 수삼을,전두환 전 대통령은 봉황문양이 새겨진 인삼을,노태우 전 대통령은 100만∼200만원을 국회 의원회관으로 보내왔고,김영삼 전 대통령은 멸치를 보내왔으며,김대중 전 대통령은 시시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선물이 없어 자칫 정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대통령은 판공비를 써서라도 선물을 보내야 한다.”고 권유까지 했다.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이 추석 선물로 전북 고창 복분자술과 경남 합천 한과를 묶음으로 한 ‘국민통합형 선물’을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사회지도층,여야 정치권 인사 등에게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마움을 표시하고 정성을 나누는 것은 많을수록 좋다.하지만 각종 비리니 불황이니 하는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청와대와 여당 대표가 선물얘기를 주고받은 것은 뭔가 ‘엇박자’인 듯한 느낌이 든다.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얘기가 아니라 남의 얘기처럼 들리게 하기 때문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 [화제의 사이트] www.ecemetery.co.kr

    추석에 사이버 상에서 조상님께 성묘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장묘문화 개선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사이버 추모공원(www.ecemetery.co.kr)’이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 ㈜제이에스티가 가천길대학과 공동개발한 이 사이트에서는 바쁜 생활로 성묘할 시간을 찾기 힘들거나 화장 후 공허감에 빠지기 쉬운 유족들을 위해 인터넷 묘지도 무료로 분양해 준다. 이 사이트는 기존의 추모 사이트와는 달리 마우스를 이용,고인의 영정 앞에 향과 꽃으로 분향·헌화를 할 수 있다.바로 그 자리에서 추모록을 작성할 수도 있는데다 ‘성묘하기’와 ‘제사지내기’ 코너를 클릭하면 이미지화된 제사 음식으로 제사상을 마련하고 술도 따를 수 있다. 고인의 생전 모습과 즐겨부르던 노래 등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동영상·앨범 서비스도 인기다.특히 ‘타임캡슐’ 코너는 먼 훗날 가족·친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나 사진·동영상 등을 저장해 놓은 뒤 나중에 원하는 시간에 열어볼 수 있도록 해 ‘유언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 회사 박준서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 조상에 대한 ‘효’를 중시하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사이트를 열었다.”면서 “곧 유료화를 실시,수익금을 장묘문화 개선 및 불우이웃돕기 등을 위한 사회사업에 모두 쓰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DJ, 김일성묘 참배 요구 받아”

    16일 특검팀에 소환되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2000년 남북 비밀접촉의 과정과 특검 수사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박 전 장관의 변호인인 김주원 변호사는 15일 기자와 만나 특검팀에 제출할 소명서를 토대로 4차례 비밀접촉 과정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남북 비밀접촉은 국정원의 도움을 받았으며 북한이 먼저 접촉을 비밀로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비밀접촉 과정에서 북한이 정부간 경협을 제안했으나 이는 현대 대북사업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남북비밀 접촉 특사에 자신이 임명되자 완곡히 거절했다는 것이다.박 전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3월 초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보라.’고 지시하자 ‘대북문제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을 특사로 추천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그러나 김 전 대통령이 ‘측근이 가야 북한도 믿는다.’고 당부해 특사를 맡게 됐다는 것. 첫 남북 비밀접촉은 2000년 3월8일 싱가포르에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회장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김 변호사는 “박 전 장관이 싱가포르에 도착했을 때 북한의 송 부위원장은 이미 현대 직원들과 함께 호텔에 묵고 있었으며 정 회장과 이 회장 모두 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송 부위원장은 상부에서 지시한 것 이외에는 결정할 수 있는 재량이 없어보였고 송 부위원장이 먼저 접촉을 비밀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다. 3월17일 상하이 회담에서 남북 합의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의 의견이 충돌,19일 성과없이 귀국했다.같은 달 21일 국정원이 연락,베이징에서 다시 접촉했다.이때가 3차 접촉이었다.송 부위원장이 정부간 경제교류협력을 제안했지만 현대 대북사업은 논의하지 않았으며 성명 명기 문제가 최대 난제였다. 또 김일성 주석의 묘지 참배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도 봉합되지 않았다.당시 김 주석의 묘지 참배 불가 입장에 대해 북한이 명확히 약속하지 않아 김 전 대통령이 역정을 내기도 했다.김보현 당시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이배석,접촉을 거들었으며 경비는 국정원이 부담했다. 김 변호사는 “박 장관은 비밀접촉 당시 현대의 대북사업 추진을 알지 못했으며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또 “박 전 장관은 북송금에 대해 정상회담 전후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박 전 장관은 특검팀의 조사를 받게 되면 무혐의가 명백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변호사는 그러나 박 전 장관이 최근 사석에서 “소환된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차라리 자신의 이름을 대는 것이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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