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모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침몰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법률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반성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44
  • [부고] 박요섭씨 부친상, 허민호씨 장모상, 국기헌씨 부친상

    ■ 박요섭(CJ 라이브시티 부장) 씨 부친상 △ 박능원씨 별세, 박요섭(CJ라이브시티 부장)·유리씨 부친상, 이동건씨 장인상, 이슬아씨 시부상, 2일 오후 6시, 인천 한림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 1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543-2444 ■ 허민호(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씨 장모상 △ 김화선씨 별세, 한봉근(박스미디어 사장)·봉진·영아씨 모친상, 허민호(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씨 장모상, 승현실·김애란씨 시모상, 2일 낮 12시 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31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 02-2258-5940 ■ 국기헌(연합뉴스 기자)씨 부친상 △ 국주환씨 별세, 국양옥·국광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선임부장)·국중천(재브라질·사업)·국기헌(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이용훈(다인그룹엔지니어링 고문)씨 장인상, 진선경·주정림·김은아씨 시부상, 2일 오전 3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30분, 장지 모악추모공원. 063-250-2442
  • [부고]

    ●국주환씨 별세 국양옥·광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선임부장)·중천(재브라질·사업)·기헌(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이용훈(다인그룹엔지니어링 고문)씨 장인상 진선경·주정림·김은아씨 시부상 2일 전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30분 (063)250-2442 ●김배철(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청주교대 명예교수)씨 별세 2일 충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43)269-6969 ●김화선씨 별세 한봉근(박스미디어 사장)·봉진·영아씨 모친상 허민호(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씨 장모상 승현실·김애란씨 시모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258-5940
  • 먼 곳도 뿌옇고 흐릿흐릿… 노안 아니고 백내장입니다

    먼 곳도 뿌옇고 흐릿흐릿… 노안 아니고 백내장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세상을 보는 건 카메라 원리와 흡사하다. 카메라 렌즈가 깨끗해야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눈 속에 있는 렌즈, 즉 수정체가 투명해야 한다. 하지만 단백질로 이뤄진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혼탁해지면서 뿌옇거나 흐리게 보이게 되고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을 백내장이라고 부른다. 수정체 혼탁 정도가 아주 심해지면 동공 사이로 하얗게 변한 수정체가 육안으로도 비쳐 보이는 데서 백(白)내장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성경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2일 “백내장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라면서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투명성을 잃게 된다. 그 외에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 외상, 스테로이드 사용, 자외선, 방사선 등이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배형원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엄격히 말해 백내장은 질환이라기보다는 노화의 일부”라며 “시간 차이가 있을 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정체는 신경·혈관 없어 통증 못 느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에서 백내장은 이제 아주 흔한 일이 돼 가고 있다. 2019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이 백내장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펴낸 ‘2019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 자료를 보면 백내장 수술 횟수는 68만 9919건이나 된다. 척추 수술(18만건), 치핵 수술(17만건), 제왕절개 수술(15만건)과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수술을 받은 환자도 백내장 수술은 척추 수술(17만명), 치핵 수술(16만명), 제왕절개 수술(15만명)보다 많은 45만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수술 환자는 868명이었고, 2015년 이후 연도별 증가율 역시 8.8%나 된다. 특히 연령별로 나눠 보면 5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 백내장 수술이다. 백내장 진단은 먼저 시력검사를 한 뒤 현미경으로 수정체가 혼탁해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눈이 침침해지고 시야가 뿌옇게 변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진찰을 받아야 한다. 수정체에는 혈관과 신경이 없기 때문에 백내장이 생겨도 통증, 충혈 등과 같은 다른 증상은 없다. 일단 백내장을 확인하면 수술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항산화작용을 돕는 안약이 있기는 하지만 발병 후에는 효과가 없다. 성 교수는 “백내장 수술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혼탁해진 수정체는 약물 등으로 다시 맑아지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혼탁의 정도가 심각해 시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면 수술을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성공률 95%’ 수술이 유일한 치료방법 물론 백내장이라고 해서 모두 하루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인공수정체보다는 어쨌든 자기 몸에 있는 수정체를 사용하는 게 좋기 때문이다. 일부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가 아니라면 백내장 수술은 본인이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 증상에 불편감을 느낄 때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술이 늦어질수록 수술 난도가 높아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점을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변용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수술법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회복이 더디고 합병증도 많아서 아주 심한 백내장만을 수술 대상으로 삼았다”며 “최근에는 의학 발달로 시력 저하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녹내장이나 기타 안질환의 치료 및 예방 목적으로 백내장 수술을 신속히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기계를 사용해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안경알이 두께에 따라 여러 도수가 있듯이 인공수정체도 수술받는 사람의 필요에 따라 가까운 곳 또는 먼 곳이 잘 보이도록 도수를 선택해 눈 안에 삽입한다. 난시가 심한 경우 난시 교정 렌즈, 노안 교정도 함께 원할 경우 다초점렌즈를 인공수정체로 삽입하기도 하지만 장단점이 있어 의사와 상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 관련 의학 기술은 최근 수십년간 크게 발전했다. 20년 전만 해도 수술할 때 눈을 10㎜ 절개했지만 지금은 2~3㎜만 절개하고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수술 성공률은 95% 이상이며, 수술 후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안내염은 빈도가 0.1% 정도다. ●수술 위해 입원~퇴원 기간 평균 1.1일 백내장 수술을 위해 입원한 뒤 퇴원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일이다. 거의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셈이다. 회복도 빠른 편이다. 다만 감염과 외상을 조심해야 한다. 눈 속에 균이 들어가 발생하는 안내염은 매우 드물긴 하지만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눈을 비비거나 부딪히면 인공수정체 탈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과격한 움직임을 피하고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수술 후 대략 1주일 정도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백내장을 완전하게 예방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하지만 백내장을 진행시키는 인자를 조절하는 건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상, 눈염증 질환, 장기간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 자외선 과다 노출, 지나친 흡연도 백내장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는 인자다. 따라서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며 당뇨가 있는 경우 당뇨 조절을 잘하고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도 필수다. 많은 사람이 노안과 백내장을 오해하지만 둘은 전혀 다르다.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노안은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감소하면서 가까운 물체를 보는 능력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라면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 때문에 멀리 보는 것도 뿌옇고 가까이 있는 글씨도 돋보기를 써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고] 박춘근씨 별세, 황진영씨 장인상, 차혁관씨 부인상, 박기호씨 부친상

    ■ 박춘근(전 진주MBC 보도국장)씨 별세 △ 박춘근(전 진주MBC 보도국장)씨 별세, 서봉희씨 남편상, 박주현·박현석씨 부친상, 1일 오후 3시께, 경남 진주센텀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 055-792-2800 ■ 황진영(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씨 장인상 △ 송동한씨 별세, 송근웅(포스코 차장)·송은옥(소랑에너지 대표)씨 부친상, 황진영(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씨 장인상. 김정연(에쓰오일)씨 시부상, 2월 28일 오후 8시50분, 서울아산병원 5호실, 발인 3일 오전 11시. 02-3010-2000 ■ 차혁관(대구시 자치행정국장)씨 부인상 △ 권미주씨 별세, 차혁관(대구시 자치행정국장)씨 부인상, 1일 오전 3시 29분,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 8호,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10-3803-8030 ■ 박기호(NH선물 부사장)씨 부친상 △ 박무양씨 별세, 박기호(NH선물 부사장)·박준구(청림농원 대표)씨 부친상, 1일 오전, 경북 포항 성모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장지 포항 장기면 가족묘원. 054-260-8048
  • 경기도, 성실납세자 22만명에게 의료비 할인

    경기도는 성실납세자 22만명에게 오는 7월부터 의료비와 공영주차비 할인 등 지원을 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아주대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경기도의료원 등 6개 의료기관과 ‘경기도 성실납세자 의료비 지원 협약’을 3일 서면으로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이들 의료기관은 경기도 성실납세자 인증기간인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성실납세자에게 종합검진비와 입원진료비를 10~30% 할인해준다. 도는 올해부터 성실납세자 범위를 확대하고, 유공납세자 제도를 신설한다. 성실납세자는 지방세 체납 사실이 없고 최근 7년 이상 매년 4건 이상 납부한 모든 도민으로, 당초 400명 수준에서 약 22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성실납세자는 6월에 선정할 예정이다. 유공납세자는 성실납세자 가운데 지방재정 기여도, 신고성실도, 지역사회 공헌 등을 고려해 400여명을 선정, 3년간 세무조사 면제와 공영주차요금 할인 혜택 등을 준다. 도 관계자는 “성실납세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이들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고, 성실납세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추가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진석 추기경, 건강 악화 입원…연명치료 거부·장기 기증 서약

    정진석 추기경, 건강 악화 입원…연명치료 거부·장기 기증 서약

    정진석 추기경이 최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던 정 추기경이 몸에 많은 통증을 느껴 지난 21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며 “입원 직후 미열이 있었지만 대화를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알렸다. 정 추기경은 올해 90세다. 서울대교구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정 추기경이 노환으로 맞게 되는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며 2018년 9월 27일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6년에 서약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고 만약 장기기증 효과가 없다면 안구라도 기증해 연구용으로 사용해 줄 것을 연명계획서에 직접 청원했다”고 전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5일엔 통장 잔액을 모두 명동밥집과 아동 신앙 교육 등을 위해 봉헌하도록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장기기증 서약 추기경 건강악화에 이름같은 정진석 의원은

    장기기증 서약 추기경 건강악화에 이름같은 정진석 의원은

    최근 병세가 악화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천주교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으며,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이미 서약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8일 “정 추기경은 오래전부터 노환으로 맞게 되는 자신의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2018년 9월 27일에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서명했다”고 알렸다. 이어 “2006년도에 자신이 서약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고, 만약 나이로 인해 장기기증 효과가 없다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주실 것을 연명계획서에 직접 글을 써서 청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2월 25일에는 자신의 통장에 있는 잔액도 모두 명동밥집, 아동 신앙 교육 등 본인이 직접 지정하여 봉헌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명동밥집은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다. 정 추기경은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왔으나 몸에 많은 통증을 느껴 주변의 권고로 21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직후 미열이 있었으나, 대화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고 서울대교구 측은 말했다.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만약의 사태에 따라 만반의 준비를 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직접 면회가 어려우니 정 추기경님을 위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추기경과 이름이 같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항렬이 같은 저에게 ‘우리 5대조는 서로 친형제야’라며 환한 미소로 말씀해 주시던 그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면서 추기경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두손모아 기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진석 추기경, 건강 악화로 입원… “연명치료 하지 않고 장기기증” 서약

    정진석 추기경, 건강 악화로 입원… “연명치료 하지 않고 장기기증” 서약

    정진석 추기경이 최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하던 정 추기경이 몸에 많은 통증을 느껴 지난 21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입원 직후 미열이 있었지만 대화를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알렸다. 이어 “정 추기경은 입원 전 자신이 고령임을 감안해 주변에 많은 걱정을 끼친다며 많은 위험을 안고 수술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입원할 의사도 없었지만 통증이 많아 주변 권고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정 추기경은 올해 90세다.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노환으로 맞게 되는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2018년 9월 27일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서명했다. 또 2006년에 서약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고 만약 나이로 인해 장기기증 효과가 없다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줄 것을 연명계획서에 직접 청원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5일 자신의 통장에 있는 잔액도 모두 명동밥집, 아동 신앙 교육 등을 직접 지정해 봉헌하겠다는 뜻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밥집은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다.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노환으로 받는 고통도 작지만 하느님께서 봉사로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셨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직접 면회가 어려우니 정 추기경을 위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5일 교구 내 사제들에게 “정진석 추기경께서 병환이 위중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라면서 “정 추기경을 위해 신자들과 함께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BTS는 코로나, 北으로 보내야”…귀 의심케 한 독일 라디오 방송

    “BTS는 코로나, 北으로 보내야”…귀 의심케 한 독일 라디오 방송

    “BTS, 20년 동안 북한으로 휴가보내야”독일 라디오 진행자 인종차별 막말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K팝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유해 논란을 샀다. 그는 또 “(BTS를)북한으로 20년간 보내야 한다”, “BTS 무대는 신성모독”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26일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 라디오 방송 ‘바이에른3’의 라디오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쉬케(56)는 전날 방송에서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출연한 미국 유명 음악방송 ‘MTV 언플러그드’ 무대를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강하게 비난했다. BTS는 앞서 24일 방영된 언플러그드 특별 회차에서 ‘라이프 고스 온’, ‘다이너마이트’ 등 5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너바나, 에릭 클랩턴, 스팅, 오아시스, 밥 딜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이 언플러그드 무대에 섰다. 마투쉬케는 모욕적인 욕설로 BTS를 지칭하면서 “(BTS는)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무대를 펼친 걸 자랑스러워하는데 이건 신성모독”이라며 “이들을 20년 동안 북한으로 휴가 보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마투쉬케가 BTS를 향해 막말을 쏟아낸 이유는 BTS가 커버한 영국 유명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곡 ‘픽스 유’ 무대가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마투쉬케, BTS를 코로나19에 비유하기도… 마투쉬케는 BTS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백신이 곧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자신 발언이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서 “나를 향해 외국인을 혐오한다고 비난해선 안 된다”며 “나는 한국산 차량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BTS 팬클럽 ‘아미’ 등을 중심으로 마투쉬케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바이에른3 방송은 성명을 내고 “이번 논란은 과장된 방식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려다가 빚어진 것이며, 단지 BTS의 픽스 유 커버 무대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BTS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서도 “마투쉬케는 그럴(인종차별) 의도로 말한 게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혔다. 한편 마투쉬케는 자신의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고] 김민수씨 장인상, 임성규씨 모친상, 김주남씨 장인상

    ■ 김민수(뉴시스전북본부 취재부장)씨 장인상 △문용식씨 별세, 정아, 정량, 정희, 정호(MKYUAN 대표)·정환씨 부친상·박성하(전 보성군청 건설과장)·윤성중(JM매니지먼트 대표)·김민수(뉴시스전북본부 취재부장)씨 장인상, 26일 오전 6시30분, 전북 김제장례식장 별관, 발인 28일 오전 8시. 063-548-4700 ■ 임성규(서울성모병원 홍보팀장)씨 모친상 △ 이복여씨 별세, 임성규(서울성모병원 홍보팀장)씨 모친상, 26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58-5946 ■ 김주남(롯데면세점 상무)씨 장인상 △ 홍광수씨 별세, 홍기돈(가톨릭대학교 교수)·기상·은경씨 부친상, 김주남(롯데면세점 상무)씨 장인상, 김남연·김지은씨 시부상, 25일, 제주시 에스중앙병원 장례식장 제3분향소,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10-9376-5088
  • ‘누리호’ 101초 연소 성공… 한국형 발사체 완성 임박

    ‘누리호’ 101초 연소 성공… 한국형 발사체 완성 임박

    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핵심인 엔진 개발이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00t급 추력의 1단 엔진에 대한 2차 연소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누리호 개발에서 1단 엔진은 가장 핵심적이면서 기술 확보가 쉽지 않은 부분으로 꼽혀 왔다. 항우연 측은 이번 연소시험 성공으로 엔진 개발은 사실상 완료 단계이며 발사체 개발 전체로는 7부 능선을 넘었다고 자체 평가를 했다. 지난 1월 28일 30초 연소를 목표로 한 1차 연소시험 이후 이번 2차 연소시험에서는 연소시간을 101초로 늘려 성공한 것이다. 이날 연소시험은 실제 발사 때와 동일한 자동발사 소프트웨어 명령에 따라 1단 추진제 탱크에서 연료와 산화제가 정상 공급되는지와 연소되는 동안 추진기관의 성능과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누리호는 3단으로 구성된 우주발사체(로켓)로 맨 아래쪽인 1단은 75t 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된 300t급 엔진, 중간 2단은 75t 엔진 1기, 제일 윗부분인 3단은 7t 엔진 1기로 이뤄져 있다. 특히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가 하나의 엔진처럼 묶여 있기 때문에 동시에 점화돼야 하며 불꽃을 내뿜을 때 서로 간섭이나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엔진이 균형을 유지하면서 균일한 성능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연소시험은 3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지난 1월 30초 연소, 이번 101초 연소시험 성공에 따라 3월 말에 130초 최종 연소시험까지 성공하면 1단 엔진 개발이 완료된다. 연소시간을 늘려 가면서 시험하는 이유는 실제 로켓이 발사됐을 때 엔진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 시 1단 엔진 예상 연소시간은 약 127초 전후이며 고도 57.8㎞까지 로켓을 밀어올린 뒤 분리된다. 항우연은 3월 최종 연소시험이 끝나면 실제 발사에 사용될 비행모델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리기 위해 개발되는 누리호는 오는 10월 위성모사체를 싣고 1차 발사되고 내년 5월에는 200㎏짜리 성능검증 위성을 싣고 2차 발사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0월 발사 성공 보인다...1단 엔진 100초 연소시험 성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0월 발사 성공 보인다...1단 엔진 100초 연소시험 성공

    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핵심인 1단 엔진이 힘차게 불을 뿜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300t급 추력의 1단 엔진에 대한 2차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28일 30초 연소를 목표로 한 1차 연소시험 이후 이번 2차 연소시험에서는 연소시간을 101초로 늘려 성공한 것이다. 이날 연소시험은 실제 발사 때와 동일한 자동발사 소프트웨어 명령에 따라 1단 추진제 탱크에서 연료와 산화제가 정상 공급되는지와 100초 이상 연소되는 동안 추진기관의 성능과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누리호는 3단으로 구성된 우주발사체(로켓)으로 제일 윗부분인 3단은 7t 엔진 1기, 중간 2단은 75t 엔진 1기, 맨 아랫쪽인 1단은 75t 엔진 4기가 1기의 엔진처럼 클러스터링돼 있다. 특히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가 하나의 엔진처럼 묶여 있기 때문에 동시에 점화돼 불꽃을 내뿜을 때 서로 간섭이나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엔진의 수평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균일한 성능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누리호 개발에 있어서 1단 엔진은 가장 핵심적이면서 기술확보가 쉽지 않은 부분으로 꼽혀왔다. 연소시험은 3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지난 1월 30초 연소, 이번 100초 연소 시험 성공에 따라 3월 말에 130초 최종 연소시험까지 성공하면 1단부 엔진 개발이 완료된다. 로켓 엔진 개발에 있어서 연소시간을 늘려가면서 시험하는 이유는 실제 로켓을 발사할 때 엔진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시 1단 엔진 예상 연소시간은 약 127초 전후이며 고도 57.8㎞까지 로켓을 밀어올린 뒤 분리된다.3월 최종연소시험이 끝나면 실제 발사에 사용될 비행모델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리기 위해 개발되는 누리호는 오는 10월 위성모사체를 싣고 1차 발사되고 내년 5월에는 200㎏짜리 성능검증 위성을 싣고 2차 발사된다. 이날 연소시험을 참관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다음달 진행될 최종 연소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기술적으로 누리호 발사를 위한 가장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라며 “남은 개발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 오는 10월 누리호 1차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詩랑 동백이랑, 붉게 물들어볼까

    詩랑 동백이랑, 붉게 물들어볼까

    어디에선가 시 한 편을 접했다. 제목은 ‘숙희이야기’. 이른바 ‘라떼 시절’에 경북 포항의 구룡포에서 벌어진 애사가 담긴 시다. 한데 시에선 여태 알던 구룡포와 다른,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 향기가 났다. 시를 쓴 이는 권선희 시인. 쉰여섯 생애 가운데 장성한 이후 20년 세월을 구룡포에서 살아온 이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구룡포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룬 시집이 벌써 두 권째다. ‘구룡포로 간다’(2007)가 앞서고 ‘꽃마차는 울며 간다’(2017)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펴낸 산문집 ‘숨과 숨 사이 해녀가 산다’까지 포함하면 세 권째다. 어느 곳엔들 저마다의 속사정이 없을까만, 이 마을엔 대체 무슨 사연이 이리 많은 건가. 주민이라야 7000명을 헤아리는 동네에서 말이다.“구룡포발 대구행 아성여객 차장이었을 때 숙희는 한 마리 비둘기였다지요 빨간 명찰 말년 병장 숙박계 날려쓰던 겨울 밤 싸나이 팔뚝에 머리 파묻고 처음 날개를 벌렸다지요 헐거운 여인숙 그 방을 두고 머리채 질질 반장 손에 끌려간 새벽은 세찬 바람으로 오래 울었다지요 태광호도 중심 잔뜩 부풀어 돌아오는데 아무튼 포장치고 회 뜨는 쉰 살 숙희 세꼬시 썰리듯 살아도 첫차처럼 올라탔던 싸나이는 여적 내려오지 않는다지요 명치끝에 아예 눌러 붙었다지요” 시 ‘숙희이야기’의 전문이다. 초봄의 갯마을로 발걸음하게 만든 시. 실제 아성여객에 근무하던 차장(안내양)의 이야기가 바탕이 됐다. 권 시인의 시집에 나오는 시들이 대부분 이랬다. 구룡포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시가 됐다. 어찌어찌 권 시인과 연락이 닿았다. 그에게 귀동냥이라도 해서 새로운 느낌의 구룡포를 만날 요량이었다. 사실 여행자에게 동해 바다는 늘 낭만과 포용의 공간이어야 했다. 삶이 무료해질 때마다 그 바다 앞에 나를 세우려는 이들이 모험과 충전을 위해 찾는 무대였다. 하지만 낭만 너머에는 누군가의 고단한 삶이 있다. 권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구룡포’는 그런 다양한 생의 시간이 머무는 공간이다. 시인은 구룡포 여정의 들머리로 선소(船所)를 권했다. 선소는 배를 만들거나 수리, 해체하는 곳이다. 배의 일생이 시작되고 끝을 맺는 자리란 뜻이다. 문제는 선소의 분위기가 여행자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 예전과 다르다고는 해도 선소는 여전히 걸걸한 사내들이 많은 일터다. 자칫 사진을 찍다 으르딱딱대는 선주와 마주칠 수도 있다. 될 수 있으면 눈으로만 살피며 빠르게 지나길 권한다. 선소 위는 야트막한 언덕이다. ‘용의 대가리’ 용두산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언덕에 서면 구룡포항 일대를 얼추 굽어볼 수 있다. 구룡포항엔 위판장이 세 곳이다. 항구는 하나지만 위판되는 어종에 따라 구역이 나뉜다. 주민들은 이를 ‘판장’이라 부른다. 선소가 있는 남쪽부터 트롤선, 대게를 포함한 잡어선, 그리고 활어선(주로 오징어잡이배) 판장이다. 선소에서 잡어선 판장을 지나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구룡포 읍내다. ‘매월여인숙’부터 찾는다. 시 ‘숙희이야기’의 배경이었던 곳. 읍내 구룡포노인무료급식소 바로 옆에 있는데도 찾기가 쉽지 않다. 햇볕 한 줌 겨우 드는 골목을 지나야 나온다. 예전엔 이 일대에서 명자깨나 날리던 숙소였다고 한다. 지금은 ‘여인숙’은 사라지고 낡은 건물만 남았다. “목단꽃 붉은 이불을 덮고 왕표연탄 활활 타오르는” 여인숙(‘매월여인숙’)은 이제 기억 속에 박제되고 만 거다. 읍내 고래고기 음식점에 전시된 고래 생식기처럼 말이다. 마을 골목골목엔 이 같은 사연들이 수없이 흐른다. 손 없는 집에 들어가 자식을 여섯이나 낳은 첩과 그 첩이 낳은 자식들을 모두 받아낸 뒤 부산으로 가 광주리 장사로 먹여 살린 본부인 이야기(‘누가 더 불쌍한가’), 술추렴하다 “시발 문디 지랄 같은 기마 화딱 디비 엎어 뿔고 에이 시벌컥벌컥벌컥벌컥컥 컥”대던 사내 이야기(‘돌림노래’), “새끼 내삐리고 소식 는 둘째 놈” 탓에 “고래 새끼만도 몬한 내 손주 놈 가여버”하던 할아버지의 이야기(‘사램이 고래만 같으믄’)들이 항구 뒤편 골목에 가득 채워진다. “산 사람 덕분에 죽을 수 없는 개”(‘목포집 덩실이’)와 뭇 사내들에게 해체되던 고래(‘끝내주는 것’) 등 동물과 자연의 이야기도 곁들여진다. 강원 춘천 출신의 시인이 채록한 사투리들이 토속적 정취의 시어가 되어 주는 건 물론이다. 사실 구룡포 하면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벌써 두 해 전에 끝난 드라마인데도, 촬영지를 둘러보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여전하다. ‘동백꽃 필 무렵’이 주로 촬영된 곳은 일본인 가옥거리(근대문화역사거리)다. 옛 다이토 여관이었던 동백(공효진 분)의 가게 ‘까멜리아’ 등 옛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일본인 가옥거리가 해안가 평지에 있다면, 한국인들이 살던 집들은 그 뒤의 비알에 있다. 일본인 거리가 방구석 1열, 한국인 거주지는 방구석 3열쯤 되려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살았던 우리나라 해안 도시 어디나 비슷한 모양새니 새삼스러울 건 없다. 그 비알에도 사연들은 빼곡하다. 우선 사라진 것부터. 권 시인에 따르면 비알에서 가장 먼저 없어진 건 용왕당이다. 정확히는 사라진 게 아니고 옮겨간 것이다. 바다에 기대 사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공간이었을 텐데, 그 사연이 씁쓸하다.예전 용왕당은 드라마 속 ‘동백이네 집’ 옆에 있었다. 일제 때는 일본 사찰이 이 자리를 차지했고, 일제가 물러난 뒤에는 가톨릭 공소로 쓰였다. 현재 텃밭 가운데에 성모 마리아상이 어색하게 서 있는 건 그 때문이다. 용왕당을 허문 이들은 인근 충혼탑 뒤에 크고 번듯한 용왕당을 새로 지었다. 그 탓에 조상 대대로 전해지던 기억의 공간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충혼탑 주변으로 볼거리가 많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사진이 촬영됐던 계단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동백이네집’, 과메기문학관, 아라예술촌 등에도 관심 두는 이들이 많다. 단층 폐가 위에 희망을 담아 세운 조형물 블루 프린트, 동백꽃담 등 거리 예술 작품들도 볼만하다.구만리도 찾았다. “청보리 수런대며 익어가는” 그 마을에 가면 “그렁그렁 차오르던 봄”(이상 ‘다시, 구만리’)을 볼 수 있을까 싶었다. 키 낮은 집들만 있던 시절엔 아마 청보리밭 끝이 바다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푸른 보리밭이 파란 바다로 풍덩 자맥질하는 모습이었겠지. 밭과 바다의 경계 어름에선 아마 아지랭이도 스멀스멀 피어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바다와 더불어 푸르렀을 청보리밭의 정취는 이제 찾기 어렵다. 키 높은 건물, 얼기설기 난 차도에 맥이 끊겼기 때문이다. 구만리 마을 초입, 공군부대 쪽에 있는 보리밭이 그나마 넓고 상쾌하다. 구만리에서 ‘호랑이 꼬리’를 넘어가면 풍경이 휙 바뀐다. 가수 최백호의 친구가 살았다던 영일만이 드넓게 펼쳐지고, 그 위로 ‘철의 도시’ 포항이 신기루처럼 떠 있다. 여기부터는 다른 공간, 다른 세계다. 글 사진 포항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침묵의 장기’ 간암… 1년에 2번, 초음파·혈액검사 꼭 받으세요

    ‘침묵의 장기’ 간암… 1년에 2번, 초음파·혈액검사 꼭 받으세요

    매년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통해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2가지 검사는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다. 간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간 절제, 간 이식 등을 통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간암 환자 중 70% 정도는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장기 중 하나이지만 전체 기능의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고 특별한 자각 증세도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만성 B·C형 간염이 발병 원인의 80% 차지 간은 우리 몸속 에너지 대사의 중추기관으로 신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 효소, 비타민을 합성한다. 또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물질의 해독 작용에 관여하고 인체의 면역 방어기전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대부분의 장기는 이상이 생기면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간은 유독 많은 일을 하면서도 말기 간경변이 오기 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암이 생겨도 다른 장기와 달리 통증이 심하게 오지 않는 게 특징이다. 2018년 국내 암 환자 중 간암 환자는 여섯 번째로 많았으며, 5년 생존율도 37%에 불과하다. 췌장암에 이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악성 암이다. 간암은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한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해 사회적으로도 경제적 부담이 가장 많은 암으로 꼽힌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자각 증상으로는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군인 간경변증,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과다 음주자 등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조기 발견하면 0~1기에 해당해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르는데,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복부비만이나 당뇨병 등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이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조재영 교수는 “이탈리아 의료진의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 있는 사람은 정상 체중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이 1.9배, 당뇨가 있는 사람은 3.7배 높아진다”고 말했다.●당뇨·복부비만 등 비알코올 지방간도 주의해야 간암은 유병인자가 뚜렷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B·C형 간염 바이러스, 간경변증, 술로 인한 간질환, 비만과 당뇨 때문에 오는 지방간질환 등이 간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이다. 간암 환자 전체를 보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65%로 가장 많고, C형 간염 바이러스도 15%에 이른다. 두 위험요인을 합하면 80% 정도가 만성 간질환자에게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 간암 발생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5배, 간경화까지 있으면 100배까지 높아진다. 간염을 오랫동안 앓으면 간이 쪼그라들고 울퉁불퉁해진다. 이런 현상을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간암으로 수술하는 환자 10명 중 8명은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장정원 교수는 “B형 간염 보유자는 비보유자보다 간암 발생률이 30~200배 높기 때문에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와 함께 간암 검사를 위해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알코올성 간염이 10%, 최근 급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10% 정도를 차지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복부비만과 당뇨병이 주된 원인이다. 최근에는 간암 원인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예전에는 B·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의 주요 원인이었다면 요즘은 당뇨를 앓고 있거나 간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신동현 교수는 “B형 간염,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없더라도 당뇨가 있거나 간수치가 높으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암은 우선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 암표지자 검사를 한다. 또 복부초음파 검사와 간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간섬유화 스캔 검사, CT 또는 MRI,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간암의 크기, 개수, 주위 조직 및 장기 침범 여부, 간실질 섬유화 정도를 체크한다. ●“검증 안 된 보조식품·엑기스 섭취 말아야”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 간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간암 발생 원인인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상용화돼 있기 때문에 혈액 검사 결과 B형 간염에 대한 면역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 예방 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은 예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수혈이나 오염된 주사기 사용 등이 주된 경로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가벼운 접촉이나 키스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잠재적 위험인자인 지방간을 조절하기 위해선 금연, 체중 감량, 적절한 식이요법,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 및 혈당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는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지방간을 가지고 있고, 전체 지방간 환자의 10% 정도는 만성간염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간장약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엑기스류 등은 독성 간염을 유발해 간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한양대병원 최동호 교수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생약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간에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들과 생약제제들은 대부분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오히려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부고]

    ●김은숙씨 별세 김정우(조달청장·전 국회의원)·미나·도헌(스포츠동아 경제산업부 부장)씨 모친상 박대우(서울시 경제정책실 경제일자리기획관)씨 장모상 곽미경·권영미씨 시모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58-5925 ●김용갑(전 충주 대미초 교장)씨 별세 김기현(블루키솔루션 대표이사)·동현·현미(충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현진(충주시 교육지원청 직원)씨 부친상 차동영(육군 56사단 참모장)·장문각(충주 성남초 교사)씨 빙부상 21일 충주건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43)840-8444 ●이종호씨 별세 이원우(LG생활건강 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경림·민영씨 부친상 손혁(계명대 경영대학 회계학전공 교수)씨 장인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20분 (02)2227-7500
  • [부고]

    ●신정희씨 별세 이도윤(MBC플러스 이사)·수경·수진씨 모친상 박중석(삼양식품 홍보부장)·박기남(서울치과 원장)씨 장모상 이연희·진하·원재(LG디스플레이 연구원)씨 조모상 20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779-2182 ●김순주씨 별세 이강용(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고문)씨 부인상 이재훈(봉희설렁탕 본점 대표)·상은씨 모친상 황보혜씨 시모상 최한승(미주 헤럴드경제 취재부장)씨 장모상 18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22일 (031)810-5444 ●심균흠씨 별세 심정현(에너지팩토리 대표이사·전 스포츠투데이 사진부 기자)·훈국(율치과 원장)씨 부친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20분 (02)2227-7500
  • “마음 건강 검진 무료로 받으세요”…송파구 코로나블루 처방

    “마음 건강 검진 무료로 받으세요”…송파구 코로나블루 처방

    “마음 건강 검진 무료로 받으세요.” 서울 송파구는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마음 건강 검진 무료상담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생활의 제약이 커지면서 일명 ‘코로나블루’를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신과에 대한 편견과 진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병원에 가기를 꺼려 정신 건강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주민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2002년 이전 출생자) 송파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마음 건강 검진 및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소득과 무관하게 초진으로 진료를 받는 구민 대상으로 검진 및 상담 1회, 추가 상담 2회, 최대 3회까지 상담비가 무료다. 단 약 처방이 필요할 시에는 유료 진료로 전환된다. 진료받기를 원하는 주민은 관내 지정된 10개 정신의료기관 중 방문하기 편리한 곳을 선택해 전화 예약하면 된다. 이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전문의와 검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0개 의료기관은 ▲다미 신경정신과의원(잠실본동) ▲닥터진힐링 정신건강의학과의원(문정동) ▲송파드림 정신건강의학과의원(오금동) ▲송파성모 정신건강의학과의원(문정동) ▲신경철 정신건강의학과의원(신천동) ▲이룸 정신건강의학과의원(석촌동) ▲인성 정신건강의학과의원(거여동) ▲잠실아이 정신건강의학과의원(신천동) ▲잠실하늘 정신건강의학과의원(신천동) ▲해솔 정신건강의학과의원(방이동) 등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감기에 걸리면 내과에 가듯이 마음이 아프고 힘들면 그에 맞는 진료를 제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건강검진 무료 상담지원 사업을 통해 상담을 해야 하는 주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부고]

    ●이숙자씨 별세 오경근(교사)·재근(공무원)·은경·은주씨 모친상 강충식(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김인건(재미)씨 장모상 김선희(교사)·서미경(학원강사)씨 시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40분 (02)3010-2000 ●양순혜(건국대 명예교수)씨 별세 오경환(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미술원장)씨 부인상 오세용(문체부 디지털소통팀장)·종은(화가)·세중(머니투데이 기자)씨 모친상 박희진(부산대 경영학과 교수)씨 시모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02)2072-2011 ●김갑순씨 별세 임흥순(한양사이버대 교수·전 KBS 청주총국장)씨 모친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258-5940
  • [부고]

    ●이청자씨 별세 이윤재(인터넷신문위원회 감사·전 디지털투데이 대표)씨 모친상 오상욱(전북대 교수)씨 장모상 이지현(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임)·수현(SK하이닉스 TL)씨 조모상 김세진(대제중 교사)씨 외조모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 30분 (031)900-0444 ●차수명(전 특허청장, 14·15대 국회의원)씨 별세 박영숙씨 남편상 차정민·현정·주연·호준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낮 12시 (02)2258-5979 ●나영두씨 별세 나홍찬(치과의사)·은주(서울예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나지선(한국경제신문 변호사)씨 조부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2)860-3500
  • 한창 뛸 나이에 ‘폰콕’… “처음엔 두통·복통, 심하면 우울증”

    한창 뛸 나이에 ‘폰콕’… “처음엔 두통·복통, 심하면 우울증”

    스트레스 못 풀어 두통·복통 호소 급증작년 우울증 치료받은 0~19세 20% 늘어 “불규칙 수면·폭식 악화 땐 심리 검사를”“아동 디지털 중독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이 사람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육체 활동이 없어진다는 겁니다. 이는 아이들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심하면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영훈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아이들의 정신적 위험도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자신의 증세를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두통(긴장성 두통)이나 복통(과민성 대장)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병원을 찾는 아동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조명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치료를 받은 0~19세 아동은 4만 9118명이었지만 2020년엔 10월 기준 4만 2852명으로 이미 전년 12월 수준에 근접했다. 이 같은 추세로는 2020년 우울증 치료를 받은 0~19세 아동 숫자는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두통이나 복통 외에 폭식과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을 아동·청소년 우울증의 전조 증상으로 꼽았다. 그는 “자주 넘어지거나 다치는 상황이 지속되는 아이들의 경우 무기력증과 우울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유행 기간 중 밤낮이 바뀌는 불규칙적인 생활을 이어 가거나 폭식 습관이 생긴 아동의 경우 정밀한 심리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동 무기력증일 가능성이 크고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아동의 무기력증은 결국 주변 어른들의 도움으로 야외활동을 늘린다거나 부모와 함께하는 간단한 놀이 활동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런 도움이 어려운 저소득층 아이들의 경우 지역사회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로 연결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