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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백인철(디지털타임스 차장)씨 별세 백옥선(전주문화재단 대표)·옥미(군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동생상 유현태(전북 소방직 공무원)·박해진(솔바이드 대표이사)씨 처남상 8일 전주 효자장례타운, 발인 10일 오전 9시 (063)228-4441 ●조춘용씨 별세 조운익(예비역 육군 준장)·양익(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정익(조정익한의원 원장)·강익(백양초등학교 교사) 부친상·순익(전남개발공사 과장)씨 부친상 김재희(대진대 간호학과 교수)씨 시부상 8일 곡성 섬진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61)362-9200 ●서호철씨 별세 서진수·영수·현수·동수(신한생명 재무본부장)씨 부친상 9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32)327-4003 ●최태현씨 별세 최두성(매일신문 경제부 차장)·희영·선영씨 부친상 진수희씨 시부상 손용길·김우석씨 장인상 8일 부산 BHS한서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51)751-1860 ●김순조씨 별세 김효정(주부)·한석(현대글로비스 팀장)·효영(교보문고 과장)씨 부친상 정영윤(삼성증권 팀장)·신지훈(교보문고 대리)씨 장인상 8일 인천성모병원, 발인 10일, 1544-9004
  • “창문 앞 서랍장에 앉았다가…” 14층에서 추락한 9살, 살았다

    “창문 앞 서랍장에 앉았다가…” 14층에서 추락한 9살, 살았다

    아파트 14층서 추락, 응급시스템이 살렸다온몸 골절·과다 출혈에 장기 일부 손상응급 수혈·수술로 고비 넘겨…생명 지장 無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진 9살 여자아이가 목숨을 건졌다. 생사를 가르는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119구급대와 중증외상센터의 응급시스템이 신속하게 가동된 덕분이다. 또 14층에서 추락 사고치고는 심장 등 중요 장기와 머리 손상이 비교적 적은 운도 따랐다. 사고 직후 ‘골든타임’ 내 권역외상센터 긴급이송 9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과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시 45분쯤 119상황실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A(9)양이 1층 화단에 떨어져 있는 것을 부모가 발견해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A양은 출혈이 심하고 의식도 없었다. 구급차는 A양을 태우고 내달려 50분 만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에 갔다. A양은 목뼈, 쇄골, 갈비뼈 등이 부러졌고 양측 개방성 대퇴골 골절까지 동반했다. 장기 일부도 손상됐다. A양의 ‘손상 중증도 점수’(ISS·Injury Severity Score)는 34점으로, 중증외상환자 기준인 15점의 배를 넘어 소생 확률이 매우 낮았다. 미국 외상 시스템을 적용한 A양의 예측 생존율은 22%에 불과했다. 이는 매우 이상적인 외상 치료 시스템을 갖췄을 때 예상치다. 실제 생존율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는 결과였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2022년까지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가 문을 연다.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2014년 지정, 2018년 의정부성모병원에 문 열었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 환자 치료 시 가장 중요한 초기 시간, 즉 ‘골든타임’인 1시간 이내에 응급 수술을 할 수 있고 이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이다. 경찰 “창밖 보다가 실수로 추락한 듯” A양이 병원에 도착한 지 3분 만에 당직 의사가 수혈을 시작했다.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수혈 시기가 생존율을 좌우한다. 수혈이 1분 늦으면 사망률이 4% 상승한다는 연구도 있다. 곧바로 의료진이 소집돼 권역외상센터 협진 시스템이 가동됐다. 생사를 가르는 응급 수술이 1시간 만에 끝나 A양은 다행히 큰 고비를 넘겼고 대퇴골까지 제자리를 찾았다. 천만다행으로 머리는 크게 다치지 않아 뇌 손상이 없었다. 두 차례 수술 끝에 A양은 현재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며 의식도 돌아왔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A양이 자신의 방 창문 앞 서랍장에 앉아있다가 실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평소에도 이곳에서 이불을 두른 채 야경 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사고 당시에도 A양은 이불을 안은 채 화단에 떨어져 있었다. A양의 부모는 딸을 재우고자 방에 들어갔는데 딸이 없자 찾던 중 1층에서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센터 “수술 잘 끝났고 회복 중” 중증외상 전문의인 조항주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은 “가벼운 유아가 고층에서 추락 후 무사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9살 어린이가 14층 높이에서 떨어져 목숨을 건진 것은 처음 봤다”며 “A양의 소생은 매우 이례적이고 기적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는 “다량의 열상, 골절, 출혈 등이 복합된 A양은 매우 위중한 상황이었지만 구급대원의 빠른 이송과 중증외상 치료 시스템이 있었고, 무엇보다 A양 스스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견뎠다.수술도 잘 된 만큼 건강하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고] 이택수씨 모친상, 정영윤씨 장인상

    ■ 이택수(충북도 공무원복지팀장)씨 모친상 △ 신성호씨 별세, 이택수(충북도 공무원복지팀장)씨 모친상, 9일 오전 2시 55분, 청주 하나노인병원 장례식장 3층 특A실, 발인 11일 오전 7시. 043-270-8300 ■ 정영윤(삼성증권 팀장)씨 장인상 △ 김순조씨 별세, 김효정(주부)·김한석(현대글로비스 팀장)·김효영(교보문고 과장)씨 부친상, 정영윤(삼성증권 팀장)·신지훈(교보문고 대리)씨 장인상, 8일,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0일 오전 5시 30분. 1544-9004
  • 대전협 새 비대위도 “전공의 전원 업무 복귀”

    대전협 새 비대위도 “전공의 전원 업무 복귀”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새롭게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도 전공의 전원의 업무 복귀 결정을 내렸다. 대전협 새 비대위는 8일 저녁부터 9일까지 이어진 대의원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업무 복귀 시점은 9일 오전 7시다. 김명종 대전협 공동 비대위원장은 “의결권을 행사한 105표 중에서 93표가 정상 근무와 피켓 시위를 하는 수준의 1단계 단체행동을 선택했다”며 “11표가 강경한 파업 유지, 1표가 무효였다”고 말했다. 앞서 8일에는 새로 출범한 비대위가 전공의 업무 복귀 결정이 뒤집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새로운 비대위 역시 전임 대전협 비대위와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은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당시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힌 뒤 집행부와 함께 총사퇴했다. 대전협은 대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고 공동 비대위원장 7명을 뽑아 전공의 전원 복귀의 결론을 내렸다. 대전협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한 첫날인 8일 전공의 10명 중 7명가량은 의료현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9일까지 의료 현장으로 모두 복귀하기로 했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40곳에 대한 근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소속 전공의 9653명 중 3158명(32.7%)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전공의 휴진율은 72.8%이었다. 전임의는 휴진율이 1.3%에 불과해 대부분이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 전원 복귀한다 하더라도 업무에 정상 투입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환자들의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삼성서울병원은 30%가량 연기했던 수술 일정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데 최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공의측 새 비대위, 단체행동 재개 나서나

    전공의측 새 비대위, 단체행동 재개 나서나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행동 유보 시점으로 정한 8일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9일까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다. 다만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로 전공의들이 실제 진료 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와중에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새 지도부는 단체행동 재개 가능성을 암시했다. 전공의 1020명을 둔 국내 최대 규모 수련 의료기관인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은 간밤 회의에서 전원 병원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전원 복귀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9일 오전 6시까지 모두 복귀하기로 했다. 이 병원은 애초 진료과별로 파업을 지속할지를 두고 전공의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 탓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왔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 복귀하더라도 업무에 정상복귀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삼성서울병원은 30%가량 연기했던 수술 일정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데 최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도 받아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전공의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온 전공의들에게 검사를 시행했고, 서울대병원도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의료 공백이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대전협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향후 단체행동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대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고 공동 비대위원장 7명을 뽑았다. 비대위는 집단휴진 등을 놓고 대의원 회의와 전체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전권을 위임받은 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이) 합의를 했기 때문에 상식적인 선에서 집단행동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공의 18일만 병원 복귀…국시거부 의대생 동참 호소

    전공의 18일만 병원 복귀…국시거부 의대생 동참 호소

    국시 거부 의대생, 선배 의사들에게 동참 호소 지난 8월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파업)을 이어왔던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부터 18일 만에 의사 가운을 다시 입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가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결정한 뒤 총사퇴하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복귀했다.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일부도 병원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대학병원은 전공의, 전임의 등이 업무에서 빠지면서 외래진료와 수술을 줄이고 신규 환자 입원을 받지 않으며 버텨왔다. 서울대병원은 한때 하루에 시행하는 수술 건수를 평상시의 절반 수준까지 줄였다. 다만 의과대학생의 국가고시 거부 문제가 남아있어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과대학생의 국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체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했고, 대한의사협회 역시 의대생이 구제되지 않을 경우 여당 및 정부와의 합의를 뒤집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정부는 응시율이 14%인 의사 국시의 더 이상 연기나 접수기한 연장은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졸속 합의 후 이어진 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분노한다”며 국시를 거부한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 대한의사협회 조사는 진행중국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은 의협에 “이 정부와 집권여당은 선배님들이 최소한의 조건을 걸고 약속한 합의조차 이미 파기했다”며 “합의문 서명 다음 날, 마치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공공의대 설립, 한방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다시 한번 우리와 손을 잡고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대변인의 “전공의단체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가장 우선적으로 설명해야 할 대상은 중증환자들에 대한 설명과 사과, 양해”란 발언도 의사들의 분노를 샀다. 한편 의료계의 집단휴진은 법 위반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신고했던 정부가 최근 이를 취하했으나, 공정위는 의협의 법 위반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의협이 ‘사업자단체는 해당 단체 소속 각 사업자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공정거래법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따져보기 위한 조사였다. 그 이후인 지난 4일 보건복지부가 의협 신고를 취하했으나, 이미 조사를 시작한 상태이기에 사건을 바로 종결할 수는 없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대병원 등 일부 전공의 복귀… 대전협 비대위 집행부는 총사퇴

    전공의들이 우여곡절 끝에 무기한 집단휴진을 접고 8일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공의들이 강경론을 주장하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협 비대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7일 오후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8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면서 “이게 비대위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에 따르면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고 병원별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간담회는 대전협 비대위가 지난 5일 저녁부터 6일 새벽까지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지만 내부 반발이 계속되자 전체 전공의들에게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열렸다. 대전협 비대위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이미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와 파업 철회를 합의한 마당에 자신들만 단체행동을 이어 갈 명분이 약해졌다고 보고 있다.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은 “대외적 명분이 사라진 상태에서 합의안의 항목인 복귀 모습을 보여 신뢰를 쌓고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는 8일 전원 병원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또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일부 전공의가 병원 복귀를 위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대위 결정에도 “전체 투표를 하라”는 요구가 나오는 등 내부 갈등이 이어졌다. 대전협 비대위 집행부가 이날 총사퇴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상황을 가늠하기도 힘들어졌다. 파업 유보를 결정했던 지난 5~6일 대의원 총회에 대한 반발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임의들의 현장 복귀를 일단 환영하면서 여러 갈등 요소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을 계속 이어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 단체가 어떤 의견을 결정하든 간에 가장 우선으로 설명해야 할 대상은 중증환자들”이라면서 “중증환자들에 대한 설명, 사과, 양해 등을 충분히 고려해 조속히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신의 지켜라” 복귀하는 서울대·아산·삼성병원 전공의들(종합)

    “정부, 신의 지켜라” 복귀하는 서울대·아산·삼성병원 전공의들(종합)

    전임의협의회도 8일 전원 병원 복귀 발표복귀 결정 내부 반발에 대전협 지도부 사퇴“원점 재논의로 단체행동할 명분 사라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 진행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 등에 반대한 의료계의 집단 휴진이 8일로 종료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전공의 업무 복귀’와 ‘집행부 총사퇴’를 동시에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서울지역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사실상 현장 복귀하기로 결정하면서 빠르게 병원 진료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정부가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신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전임의·교수, “정부 합의안에 신의지켜 이행해달라”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비대위는 파업을 중단할지를 두고 내부 의견을 수렴한 결과, 8일 오전 7시를 기해 전원 병원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교수가 직접 나서서 의대생들을 구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하면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전공의, 전임의, 교수 비대위 일동이 공동 성명을 내고 “젊은 의사 연대의 결정과 엄중한 시국을 고려해 복귀한다”며 “정부는 합의안에 신의를 지켜 이행해달라”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병원 복귀를 위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성모·삼성서울 전공의 복귀 위해 코로나 검사 서울성모병원은 이날 298명의 전공의에게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공지했다. 감염 관리 차원에서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일부 복귀하겠다고 해서 코로나19 검사 등의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며 “내일(8일) 오전이 되면 정확한 복귀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비대위 역시 이날 투표를 벌여 8일 오전 7시를 기해 전원 복귀를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음성’으로 확인된 후 업무에 돌아갈 예정이다. 이 병원 전공의가 약 500여명이어서 실제 전원이 돌아가기 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비대위에서도 파업 지속 여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 수련병원에서도 투표 등의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어서 병원별로 지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선 전공의를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여전해 결론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8일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당일 오전이 돼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공의 휴진율은 72.8%다.전임위도 전원 복귀 “국민 건강 수호”“당정 합의안 이행 지속 감시하겠다” 전공의의 무기한 집단휴진에 힘을 보탰던 선배 의사인 전임의들도 전원 복귀하기로 했다. 이날 전임의 휴진율은 19.2%다. 전국전임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각자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며 “9월 8일부로 그간 필수의료를 지켜준 동료들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정이 국민 앞에서 약속한 합의안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해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병원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대전권 주요 병원인 충남대병원·을지대병원·대전성모병원·건양대병원 등 대전권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 490여명은 집단 휴진 단체 행동을 거두기로 했지만, 대전협 비대위가 총사퇴하면서 진료 현장 복귀 시점에 관한 논의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충남대·을지대·대전성모 복귀전남대 전공의 파업 지속하기로 박지현 대전협 집행부 전원 총사퇴 전남대병원 전공의들은 집행부를 새로 꾸려 파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전남권 다른 주요 병원인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전공의들은 회의를 열어 복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주보훈병원 전공의들은 앞서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8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단체행동 1단계는 모든 전공의가 업무에 복귀하되 각 병원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미 의협이 여당, 정부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추진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합의한 만큼 파업의 명분이 사라졌다고 본다. 박 위원장도 “단체행동을 시작한 이유와 목표가 정책의 철회 혹은 원점 재논의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결정에 반발하는 일선 전공의들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개별 병원에서 대전협과는 별개로 집단휴진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박 위원장을 포함해 대전협 집행부 전원은 이날 총사퇴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부 전임의 복귀…교수들도 단체행동 일단 중지키로(종합)

    일부 전임의 복귀…교수들도 단체행동 일단 중지키로(종합)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7일 일부 전임의(펠로)들은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수술과 외래 진료를 하지 않겠다던 교수들도 현재 단체행동을 중단한 상태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임의협의회는 전날 회의에서 휴진 지속 여부를 놓고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병원마다 개별적으로 복귀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임의들도 지난달 24일부터 차례로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그러다 지난 4일 의협과 정부·여당과의 합의로 갈등이 일단락되고, 6일에는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도 파업을 잠정 유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전임의들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임상강사 역할을 하던 총 146명의 전임의 중 일부가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교수진들도 그간 이어오던 진료 거부와 피켓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앞서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은 정부의 전공의 고발에 항의해 이날 하루 동안 수술과 외래진료를 모두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해 지지는 계속하되, 진료 거부나 시위 등 집단행동은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전협 간담회 결과와 병원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의 결정을 지켜보고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복귀 시점은 이날 오후 1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회원 간담회 이후 결정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고]

    ●이점옥씨 별세 이영호씨 부인상 이권열(동군산병원 치과 과장)·권태(서울신문 광고국 영업총괄)·미현(한천초교 교사)·권희(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김기근(자영업)씨 장모상 김순옥·이혜숙·최자영씨 시모상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50분 (02)2258-5940 ●엄태국(서예가·전 대한지적공사 완주출장소장)씨 별세 엄기순·기숙(유니온랩 약사)·상현(동아일보 출판국 콘텐츠비즈팀 차장)·미라·미영(클루제주칠성점 대표)·상욱(이지윈 대표)씨 부친상 이태환(전 덕암중 교사)·민경직(경일한의원 원장)·김호일(인포뱅크 전무)·이동남(제주 유나이티드 경영지원실 부장)씨 장인상 김미순·조미경씨 시부상 5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63)250-2442 ●명노봉씨 별세 명희재·선재(현대자동차 품질본부 차장)씨 부친상 안태석(KB증권 어드바이저리 부장)씨 장인상 나하나씨 시부상 6일 충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43)269-7213 ●김재석씨 별세 김상열(신림씨앤디 대표이사)·유미(고양시 무원중 교사)씨 부친상 원윤재(대한상공회의소 홍보실 차장)씨 장인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1)960-0235 ●정동균씨 별세 정회훈(여수시의회 사무국 홍보자료팀장)씨 부친상 5일 여수제일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1)692-4444
  • [부고] 이권태(서울신문 광고국 영업총괄)씨 모친상

    △ 이점옥씨 별세, 이권열(동군산병원 치과 과장)·이권태(서울신문 광고국 영업총괄)·이미현(한천초등학교 교사)·이권희(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김기근(자영업)씨 빙모상, 김순옥·이혜숙·최자영씨 시모상, 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7일 오전 5시50분, 장지 시안추모공원. (02)2258-5940
  • 전공의 무기한 집단휴진, 진료 못 받을까 불안한 환자들

    전공의 무기한 집단휴진, 진료 못 받을까 불안한 환자들

    전공의들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대하면서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교수급 의료진들이 단체행동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의료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7일 외과 교수의 수술 및 외래진료 중단 선언에 따라 당일 일정을 조정 중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하루 평균 150건 수술 중 25∼30건이 외과에서 이뤄진다”며 “응급환자, 중환자 등에 대한 수술은 일정대로 할 예정이어서 얼마나 조정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에서는 신경외과 교수들이 전원 사직을 표명하면서 진료 공백 불안이 가중했으나, 아직 진료를 이어가는 중으로 확인됐다.단,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 전임의 고발 조치에 대한 교수사회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단체행동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은 전공의 고발 조치 등 행정처분에 대응하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논의 중이다. 과반이 비대위 구성에 찬성할 경우 비대위를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교수 상대 설문조사에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 근무하는 교수의 70%는 전공의 고발 등 정부의 행정처분이 이어질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병원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가 전공의 고발을 계속하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교수에 이어 병원 자체도 전공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하나둘 표명하면서 진료 차질 우려가 커진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병원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8개 산하 병원과 함께 “전공의·전임의 파업에 대한 부당한 행정처분이나 공권력 집행을 바로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중앙대병원 역시 전체 교수와 전임의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후 시간부터 전공의에 가해지는 부당한 처사를 가만히 지켜보지만 않겠다”며 “모든 지위와 신분을 걸고 제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병원은 해당 성명이 병원의 공식 입장이라고 확인했다.교수급 의료진과 병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환자들은 혹시나 진료를 받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환자 단체는 거듭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부에게도 의료계와의 ‘강대강 충돌’을 멈춰달라는 입장이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 관계자는 “외래 진료와 수술 축소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교수들이 업무 부담을 호소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결론이 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깜빡깜빡, 끝까지 ‘기억’ 못한다면…

    깜빡깜빡, 끝까지 ‘기억’ 못한다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치매뇌가 아예 정보를 저장하지 못해자극이 있더라도 기억할 수 없어 조기발견이 중요… 15~20% 막아유산소·근력운동 병행해야 예방술 마신 후 필름 자주 끊겨도 위험진단받았다면 약물치료 유지를70대 가정주부 A씨는 언제부턴가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꼈다. 1년 전부터는 그 정도가 심해져서 방금 들은 이야기조차 기억을 못할 정도가 됐다. 하고 싶은 말이 제때 떠오르지 않고 속도가 느려졌다. 그동안 친구들과 유지해 온 친목 모임도 대화를 따라가기가 어려워 자리를 피하게 됐다. 집안에서도 기억저하로 인한 실수는 반복되었고, 점차 식구들에게 신경질이 늘어 갔다. 최근 들어서 외출했다가 집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일이 생기게 되자 가족들 손에 이끌려 병원에 방문하게 됐다. 평소 물건을 어디다 두었는지, 혹은 금방 하려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생각이 안 나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상의 일들을 깜박하곤 하지만 사소한 일로 치부한다. 하지만 A씨처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를 포함한 인지 기능 장애가 생겨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걸 말한다. 중앙치매센터가 지난 4월 펴낸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 보고서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가운데 치매 환자는 77만명(2018년 기준)으로 추정되며, 치매유병률은 10.2%나 된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치매로 인한 사망자도 전년 대비 4.8% 늘어난 9739명으로 1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심용수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는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보는 게 맞다. 치매 증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질환이 뇌에 독성 물질들이 침착돼 생기는 알츠하이머병”이라면서 “치매를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같은 병을 진단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치매를 일으키는 또 다른 질환인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에 의한 뇌 손상으로 인지 기능에 장애를 초래해 발생한다. 뇌졸중을 앓고 난 환자의 경우 64%에서 인지 기능에 변화가 관찰되고, 환자의 3분의1이 치매에 이르게 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뇌졸중과 치매의 상관성은 매우 높다.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의 10~50%를 차지한다. 뇌의 신경세포는 혈류를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데,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으로 뇌 혈류에 장애가 생기면 뇌세포는 손상되고, 이런 뇌졸중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한다. 정상적인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와 치매는 차이가 있지만 많은 이들이 혼동하는 부분 중 하나다. 나이가 들면 인지 기능의 저하가 생기게 마련이라 기억력 감퇴는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치매와 같이 병적인 과정은 아니기 때문에 비슷한 의미를 알려주거나 하면 끝내는 기억을 해낸다는 차이가 있다. 김희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정상적인 노화라면 기억 기능 이외의 언어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은 저하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으로 대표되는 치매에서 나타나는 기억 손상은 뇌가 아예 정보를 저장하지 못해 자극이 있어도 기억을 못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치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상적인 노화 과정 중에 발생 가능한 기억력 장애와 치매의 중간 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가 나타난 지 약 1년 후면 15~20%가 치매로, 6년 뒤면 80%가 치매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통상 조기 발견한 경도 인지 장애의 15~20%는 치매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대체로 치매는 50~60대에 발병하여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치매 초기에는 치매 증상이 있어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심 교수는 “기억력이나 여러 인지 능력의 저하가 의심되면 바로 치매 클리닉이나 신경과 진료를 보길 권한다”면서 “자신이 예전보다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이 걱정스런 얼굴을 하면서 쳐다볼 때 용기 내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도 치매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치매가 발병하기 이전인 경도인지장애 단계나 주관적인 인지 저하를 느끼는 단계에서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걷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유산소와 근력 중 하나만 집중해서 하는 것보다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운동 시간과 빈도는 1회 운동 시 30~60분, 주 3~5회의 빈도로 하는 걸 추천한다. 강동우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산소 운동은 살짝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정도의 강도로 하고, 근력 운동은 근육통을 약간 느끼는 정도의 강도로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가 좋다”고 강조했다. 이미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약물 치료는 경증의 치매에서 인지 기능을 오래 유지하고 말기 치매가 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많이 발견되는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의 원인 치료와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박기정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약물 치료는 치매의 경과를 완화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데 의의가 있다. 가능한 한 오랜 시간 약물 복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치매 발병이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노인성 치매와 달리 초로기 치매는 45세에서 65세 사이에 나타나며 노인성 치매 연령보다 빨리, 심하게 나타난다. 초로기 치매 환자 수는 약 7만명에 이른다. 인지 기능 및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가 생산적 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에 증상이 나타나면서 환자는 직업 경력이 단절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를 통한 가족력이 전체 발생의 약 50%이고, 음주로 인한 초로기 치매도 약 10%다. 이재홍 서울 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음주 후 흔히 말하는 필름이 끊긴 현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초로기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공의 지지” 교수들도 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수술중단(종합)

    “전공의 지지” 교수들도 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수술중단(종합)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사직성명서 발표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집단 휴진(파업)에 동참한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데 대해 고발 조치 등 강경 대응하자 이번에는 교수들이 진료 중단과 사직 결의 등 단체 행동에 나섰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 조치에 항의하며 의료정책 재논의를 촉구했다. 전국의사총파업날 맞춰 성모병원 외과 교수들 휴진“전공의·전임의 행동 지지”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들은 이날 사직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직 성명서에서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이 철회되고 원점에서 재논의되고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이 취소되는 순간까지 전공의와 함께할 것”이라면서 “모든 교수가 전원 사직함으로써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서는 중앙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9명이 공동 작성했다. 또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일동은 9월 7일 하루 동안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수급 의료진의 첫 단체행동 공식 발표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정부가 전공의에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항의하고 정책 재논의를 촉구하고자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과 교수 23명이 회의에 참여했다.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전공의 단 한 명이라도 불이익 당하면 사직 포함 모든 단체행동 마다 않겠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공동성명“부당한 행정명령·공권력 집행 중단해야”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했던 9월 7일 전국의사총파업에 맞춰 당일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다. 대신 응급환자, 중환자, 입원환자 진료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은 “우리 의국 교수들이 전공의와 전임의의 행동을 지지하고 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첫 번째 단체행동”이라면서 “향후 정부의 반응과 파업 지속 여부에 따라 지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대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한 후 전면 재논의하고, 전공의에 대한 고발 조치 등 행정적인 제재 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 역시 “전공의 중 단 한 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 교수 일동은 사직을 포함한 모든 단체 행동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견문을 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8개 병원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전공의와 전임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관련 정책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내용이므로 전면 다시 논의돼야 한다는 전공의·전임의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번 파업은 정부의 4대 정책에 원인이 있으므로 부당한 행정처분이나 공권력 집행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공의협의회 “정부 일방적 합의 강요…대화 의지 없는 정부, 현장 복귀 않겠다”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아 전공의들이 업무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수차례 반복된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라는 모호한 정치적 수사를 사용하며 일방적인 합의안만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또 복지부가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정부에서 제시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승님들인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 수장들과 논의하고 서명한 서약서를 복지부 공문에 인용해 마치 해당 논의가 정부의 공인 양 거짓으로 호도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부산대병원 등 지방대학병원 교수진 “제자들 응원, 정부 대화 나서야” 지역 대학병원 교수진들도 최근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에 대한 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회·충북대병원 임상교수협의회가 성명을 낸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회, 31일에는 전북대학교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의의 뜻을 지지하는 데 동참했다. 부산대병원 교수진은 “정부의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사업 추진으로 벌어지는 현 상황이 참담하다”며 “병원을 떠난 전임의와 전공의,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휴학을 선택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뜻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전남대 의대 교수회 역시 “의대 학생, 전공의, 전임의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의료전문가로서 현 정부의 근시안적인 의료정책에 반대한다. 교육자로서 제자들이 정당한 의사 표현을 했다고 정부의 철퇴를 맞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교수진들은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없이 무리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며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충북대 의대 교수들은 이번 사태는 의료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등에 대한 정책을 중단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한 뒤 의료단체, 의학교육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대학교병원 교수진은 “필수 진료과목 의사가 부족한 원인을 고민하고 의료계와 의논했는지, 시도지사와 시민단체 추천으로 입학하는 공공의대가 제대로 된 의사를 배출할 수 있을지, 희소병 치료 등 재원보다 검증되지 않은 한방첩약 급여화가 더 시급한지 의문이다”며 정부에 항의했다.의대 교수들 “정부 강경책 일관시 제자들 행동에 동참, 끝까지 함께” 교수들 “코로나 사투 중 왜 하필 지금인가”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정부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계와 단 한 번의 상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다. 왜 지금인가”라고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집단행동 동참을 예고하면서 예고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무리한 법 집행으로부터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해 단체 행동을 포함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전남대 의대 교수회도 “정부가 정당한 의사 표현을 힘으로 억누르며 피해가 생길 경우 우리도 제자들의 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교수진은 “정부가 강경책을 일관한다면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전체 의사와 끝까지 뜻을 함께할 것”이라며 집단행동을 암시한 상태다.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전공의들을 향해 국민을 위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위기 상황을 감안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文 “코로나 진정되면 의료계와 협의”“집단행동 유감…정부 선택지 안 많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협의기구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데 그 이상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 환자들을 돌보고 국민 불안을 종식시키는 의료계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불법적 요소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엄중한 국면에 의료계가 집단적 진료 거부를 중단하지 않아 대단히 유감”이라며 “지금처럼 국민에게 의사가 필요한 때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급박해 시간이 많지 않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법을 집행해야 하는 정부도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는 사실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외래 축소…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차질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외래 축소…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차질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집단휴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대학병원들이 외래진료를 축소하기로 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31일부터 환자를 위한 집단휴진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병원들은 전공의 파업 정상화를 기대하며 수술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전임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진료 공백’ 우려가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31일부터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의 일반병동 진료와 입원 전담 전문의의 진료 환자 확대, 대형병원의 응급 환자 대응 및 수술 등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는 ‘비상 진료 지원패키지’를 한시적으로 가동한다.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내과가 외래진료 축소를 밝힌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축소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추이와 상황을 지켜보며 논의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파업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자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등 외래진료를 조정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는 31일부터 일주일간 외래진료 축소를 발표하면서 “전임의·전공의 파업 여파로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전협의 파업 결정과 지난 28일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는 전공의 10명을 고발한 정부 조치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반발, 전공의·전임의 사직 움직임에 진료 공백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3개 병원 전임의들이 31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3개 병원 전임의 94%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파업에도 코로나19 관련 진료 등에는 참여하고 있는데 사직서 제출 시 진료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및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국가고시 응시 회원 3036명 중 93.3%인 2832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제외한 전국 의대생 1만 5542명 중 91%인 1만 4090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외래 축소…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차질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외래 축소…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차질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집단휴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대학병원들이 외래진료를 축소하기로 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31일부터 환자를 위한 집단휴진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병원들은 전공의 파업 정상화를 기대하며 수술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전임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진료 공백’ 우려가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31일부터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의 일반병동 진료와 입원 전담 전문의의 진료 환자 확대, 대형병원의 응급 환자 대응 및 수술 등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는 ‘비상 진료 지원패키지’를 한시적으로 가동한다.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내과가 외래진료 축소를 밝힌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내과도 진료 축소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추이와 상황을 지켜보며 논의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파업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자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등 외래진료를 조정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는 31일부터 일주일간 외래진료 축소를 발표하면서 “전임의·전공의 파업 여파로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전협의 파업 결정과 지난 28일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는 전공의 10명을 고발한 정부 조치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반발, 전공의·전임의 사직 움직임에 진료 공백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3개 병원 전임의들이 31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3개 병원 전임의 94%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파업에도 코로나19 관련 진료 등에는 참여하고 있는데 사직서 제출 시 진료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및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국가고시 응시 회원 3036명 중 93.3%인 2832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제외한 전국 의대생 1만 5542명 중 91%인 1만 4090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보건소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 운영… 서울 64개 응급의료센터 24시간 가동

    보건소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 운영… 서울 64개 응급의료센터 24시간 가동

    야간·휴일 의료기관 40곳 ‘비상 진료’서울 시립병원 7곳 외래 7시까지 연장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전공의·전임의·개원의 등 의사 전 직역이 26~28일 총파업(집단휴진)에 돌입하자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다. 의사 파업으로 진료가 지연되고 수술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동네의원마저 휴진해 진료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인력 공백이 없도록 하고, 병원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진료 공백을 최소화해 환자들에게 억울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급한 환자가 몰리는 수술실과 중환자실의 필수 인력을 확보하고자 각 병원에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체순번 지정 또는 대체인력 확보, 당직의 조정 등을 주문했다. 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도 평일 진료시간 연장과 주말·공휴일 진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격리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0시 기준 1516명에 달한 서울시는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등 64곳을 24시간 가동한다. 야간·휴일 진료기관 40곳도 비상 진료에 들어갔다.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서북병원·은평병원·동부병원·북부병원·서남병원 등 시립병원 7곳은 내과·외과·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외래 진료를 오후 7시까지 연장했다. 또 개원의 파업으로 발생한 골목길 의료 공백에 대비해 보건소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복지부·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웹사이트, 응급의료포털,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3만 278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 이날 정오 기준 3549곳이 휴진해 10.8%의 휴진율을 보였다. 사전에 휴진 신고를 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2097곳(6.4%)이었는데 실제로는 1452곳이 추가로 휴진한 것이다. 27일에는 1905개(5.8%), 28일 1508개(4.6%) 기관이 사전 휴진 신고를 했다. 이런 추세라면 실제 신고 수보다 많은 의료기관이 휴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형 병원들은 진료 공백에 대비해 외래 진료를 줄이고 수술을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서울대병원은 하루 평균 120건 하던 수술을 절반으로 줄였고,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도 진료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외래 진료는 사전에 축소해 우선 큰 혼란 없이 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실은 환자 쏠림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의협 측은 응급실·중환자실에는 필수 인력을 남기겠다고 밝혔으나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응급실 복귀는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장관은 “의료계 집단휴진 장기화에 대비해 수술실, 중환자실 등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비상진료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 달 기다려 상경했는데 수술 의사가 없다네요”

    “한 달 기다려 상경했는데 수술 의사가 없다네요”

    서울대병원 수술 건수 60건으로 ‘반토막’전공의 휴진율 58%… 환자들 고성·역정정부, 업무개시명령… 文 “강력 대처하라”동네병원은 파업 참여 적어 큰 혼란 없어“모레 수술하려고 지방에서 한 달을 기다리다 올라왔어요. 파업이라고 일방적으로 수술을 파기하는 게 말이 됩니까.”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 앞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2차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 갑작스레 수술이 취소된 환자가 병원 직원에게 역정을 내고 있었다. 그는 “지방에서 올라온 내 입장이 돼 봐라. 안 억울하겠나”라며 “기약 없는 수술을 기다릴 수 없으니 다른 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게 진료 기록이라도 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처한 표정의 직원은 “의사 파업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 대 강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수도권 전공의·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계 파업에 대해 “원칙적 법집행을 통해 강력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술이나 시술을 보조하는 전공의들이 대거 휴진하면서 대형 대학병원의 수술은 큰 차질을 빚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5일 파악한 전공의(인턴 및 레지던트) 휴진율은 58.3%였다. 전공의 수련 병원 200곳 중 조사에 응한 163곳의 전공의 1만 277명 가운데 5995명이 진료를 거부했다. 전임의(펠로) 휴진율은 6.1%(현원 2639명 중 162명 휴진)로 집계됐다. 중앙대병원은 전공의 100%, 삼성서울병원은 약 90%,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약 80%, 서울성모병원은 약 70%가 의료 현장을 떠났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수술 건수가 60건으로 평소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병원에선 평소 수술의 절반가량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수술 건수가 당일 기준 34%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급하지 않은 수술을 일주일 미루고 중증 및 응급환자 위주로 비상진료 체계를 돌리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경증 환자나 시술은 일정을 조정하고 교수진 당직 등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따른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들은 골수검사를 받지 못해 혈액검사만 받고 있다”면서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골수검사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어 걱정이 크다”고 했다. 선별진료소도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유증상자, 무증상자 상관없이 다 검사를 받았는데 지금은 유증상자 선별진료소만 운영하고, 무증상 환자의 경우 인근 보건소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인력 부족으로 심야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했다. 한편 동네병원은 휴진율이 높지 않아 큰 혼란이 없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3만 278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3549개 병원이 문을 닫아 휴진율은 10.8%를 기록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전국의사 2차 총파업 돌입

    [서울포토]전국의사 2차 총파업 돌입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요양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 뒤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0.8.2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포토] 업무개시명령에도 피켓시위하는 전공의들

    [포토] 업무개시명령에도 피켓시위하는 전공의들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2020.8.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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