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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족 없이는 살 수 없는데… 왜 ‘몸’이 아니라는 건가요”

    “의족 없이는 살 수 없는데… 왜 ‘몸’이 아니라는 건가요”

    “비장애인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한쪽 다리만 가지고는 일어서는 것도, 걷는 것도, 앉는 것도 고통입니다. 의족 없이는 살 수 없는데 의족은 왜 몸이 아니라는 건가요.” 양태범(68)씨가 한쪽 다리를 절단한 것은 1995년이었다. 일을 마치고 오토바이로 귀가하던 중 큰 교통사고가 났다. 오른쪽 허벅지 아래를 잘라냈다. 눈앞이 캄캄했다. 플라스틱 다리의 이물감이 생경했다. 자식 생각에 가까스로 기운을 차리고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취업을 부탁한 복지관과 구청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그 몸으로 뭘 하겠느냐”는 냉소뿐이었다. 목숨을 끊을 생각도 여러 차례 했다. 어렵게 지하철 매점 등에 일자리를 구했다가 2009년 지인의 도움으로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됐다. “멀쩡한 사람 두고 왜 장애인을 쓰느냐”는 일부 주민들의 눈총에 남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 2010년 12월 폭설이 내렸다. 눈을 치우다가 미끄러져 의족이 망가지고 두 다리도 다쳤다. 치료가 필요했지만 의족을 고치는 동안에도 목발을 짚어가며 일했다. ‘괜히 장애인을 고용해서 불편하다’는 말을 듣기 싫었다. 아파트 동대표가 양씨를 위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했다. 공단은 2011년 “의족은 신체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승인을 거부했다. 납득할 수 없었다. 양씨는 “두 시간마다 아파트를 순찰할 때 의족을 사용해 업무에 필수적인 데다 의족은 실질적인 다리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으로 다툼을 이어갔지만 1, 2심 재판부의 의견도 공단과 같았다. 재판부는 “의족은 탈부착이 비교적 쉽고 신체의 기능을 보조하는 정도에 그친다”고 판단했다.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제기했지만 역시 졌다. 그러나 재활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남세현 한신대 재활학과 교수와 김윤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등은 ▲보건복지부 고시와 국제표준기구(ISO) 등이 의족을 ‘신체를 대체하는 것’으로 보는 점 ▲안경이나 목발처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기구와는 달리 고도로 훈련된 의학 전문가를 통해 신체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지 않고서는 생활이 불가능한 점 등을 들어 의족을 신체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양씨는 지금도 경비원으로 24시간 격일 근무를 하고 있다. “처음 사고를 당했을 때도, 재판에 졌을 때도 ‘내 복이구나’ 싶었어요. 진다고 어쩌겠어요, 밑바닥 사람들은 속만 타고 마는 거지. 그런데 저는 장애인이라고 수당 받아먹으면서 사는 게 편치 않아요. 내 몸으로 벌어서, 내 힘으로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뿐입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부고]

    ●이영창(전 서울신문 출판편집국 차장)씨 모친상 9일 경북 성주 가야전문장례식장, 발인 11일 (054)933-4114 ●여중규(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방재팀 부장)씨 모친상 9일 건국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030-7905 ●박철규(전 언론인)씨 별세 현아(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숙아(솔이비인후과 원장)은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차장)세아(한국의학연구소 가정의학과 과장)진균(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진주(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수련의)씨 부친상 주연호(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최창원(국무조정실 국장)김태준(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과장)박흥주(베이징대 경영대학원 교수)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2)3010-2000 ●손동현(교보증권 상도동지점장)씨 부친상 문동언(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조임상(현대자동차 호남지역본부장)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58-5940 ●박희수(변호사)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93 ●박상우(TNPI 상무)상준(세스코 팀장)씨 모친상 오지은(강동성심병원 과장)정소연(외환은행 계장)씨 시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33 ●연찬흠(전 한국토지공사 임원)재흠(전 동부한농 구미공장장)강흠(풀무원)진흠(KCC 대죽공장장)기흠(GS건설 석문단지 소장)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김강현(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마케팅팀 과장)씨 조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410-6906 ●안승근(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실 수석조사역)승범(남강고 교사)용철(사업)씨 부친상 김성회(사업)씨 장인상 9일 중앙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860-3500
  • [부고]

    ●김경석(전 인항고 교장)현석(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진석(우리카드 부사장)창석(양우건설 이사)씨 모친상 최종규(해사고 교감)씨 장모상 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779-1857 ●현도관(LH 홍보실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1 ●김증회(전 혜화초 교장)씨 별세 태균(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태용(중앙보훈병원 정신과 전문의)씨 부친상 이광호(열린산부인과 원장)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2 ●장재성(광주 서구의회 의장)씨 부인상 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62)670-0020
  • [부고]

    ●장석조(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석근(GS칼텍스 정유팀장)석미(XL게임즈 PM)씨 부친상 조희수(상록수정신과의원 원장)씨 시부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50분 (02)2258-5940 ●조경원(성동조선해양 전무)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94 ●이진호(전 영안모자상사 사장)광호(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경민(나노리더스 대표이사)씨 조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69 ●윤상원(전 법률신문 기자)씨 부친상 4일 서울의료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76-7696 ●서기열(카자흐스탄 뱅크 센터크레디트 상임이사·전 KB국민은행 해외사업본부장)성열(사업)기철(사업)씨 모친상 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923-4442 ●김대현(페이펄유통 대표이사)씨 모친상 이항수(한라대 교수)배기범(페이펄유통 전무)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3410-6917 ●손현근(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현호(도로교통공단 연구원)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92
  • [부고]

    ●김재달(대구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장)씨 장모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김진호(전 강명기업 회장)씨 별세 명기(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씨 부친상 김용덕(전 금융감독위원장)김광림(새누리당 국회의원)홍석승(전 LG 하우시스 상무)씨 장인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072-2011 ●백홍기(전 국가안전보장회의 비상기획실장)씨 별세 광현(실버스핸드 관리이사)이현(LG전자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김종효(한국교통대 교수)박광서(전주대 교수)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5 ●한은숙(경민대 교수)씨 모친상 박명림(연세대 교수)씨 장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박선수(ITX시큐리티 차장)선미(이랜드그룹 대리)씨 부친상 하우양(포스코건설 차장)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1 ●이기섭(우리관리 전무)관섭(삼성물산 안전팀장)씨 부친상 김진수(경희대 교수)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32 ●임완선(GLP코리아 대표)완수(동우환경)씨 부친상 전희자(서울아산병원 적정진료팀 심사간호사)씨 시부상 이인호(이즈커뮤니케이션즈)장창익(현대건설 부장)이광운(목포해양대 교수)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30분 (02)3010-2631 ●김동원(명덕학원 이사)동환(전 MBC 국장)동석(자영업)씨 부친상 3일 강원 양양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33)671-0404 ●김홍현(연일가스 대표)씨 모친상 이삼무(로뎀상사 대표)조병진(보험연수원장)씨 장모상 2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31)961-9412 ●장재학(유강애드 대표)씨 부친상 박영주(전홍 전무)씨 장인상 3일 김천 제일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4)420-9491
  • [부고]

    ●김성우(전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변호사)씨 별세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27-7580 ●김윤철(삼성전자 북미총괄부장)씨 부친상 김동열(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정책조사팀 차장)씨 장인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410-6905 ●장태현(전 민주공화당 사무차장)씨 별세 덕순(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학순(미연합감리교회 감리사)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이복렬(전 호원대 교수)씨 부인상 성(우리투자증권 부장)요한(만도 과장)경(한국산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권순욱(한국은행 과장)씨 장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65 ●김한석(서울교총 사무총장)씨 장인상 31일 서울의료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2)2276-7696 ●김성훈(충북일보 괴산증평주재 부장)씨 모친상 31일 청주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43)219-8536 ●김현수(기획재정부 인재경영과장)현찬(서부경남자동차학원 학과장)현규(대한항공 부장)씨 모친상 31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55)750-8656 ●전원주(탤런트)씨 남편상 31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923-4442
  • [부고]

    ●이규현(자영업)씨 모친상 최준구(서울신문 경영기획실 부국장급)이규범(자영업)이은진(E.J건설 대표)씨 장모상 27일 수원 연화장, 발인 29일 오전 7시 (031)218-8783 ●박정용(국무총리 비서실 사무관)진희(창신초 교사)은정(미국 거주·회계사)씨 부친상 황현산(보험신보 부장)씨 장인상 장석인(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씨 시부상 27일 인천 검단 탑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2)565-4444 ●박재면(전 현대건설 회장)씨 별세 세진(퍼시픽라이즈네트웍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0 ●이병욱(농협손해보험 충북총국장)씨 장모상 27일 충북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43)269-6969 ●조영식(한신C&C 대표이사)장식(국민은행 자문역)관식(한국철도공사)은정(삼성생명)씨 부친상 김동건(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 상무)씨 장인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258-5940 ●박행철(금융감독원 일반은행검사국 팀장)근철(마산고 교사)씨 부친상 김성상(경남 신양초 교장)류재규(두산인프라코어 공장장)김현식(캐나다 거주)차재균(신우공업 대표이사)씨 장인상 27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55)750-8655 ●김운학(여자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 감독)씨 모친상 27일 용인 기흥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8시 (031)275-4884 ●박종규(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씨 모친상 2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3779-2182 ●정상일(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코치)씨 모친상 27일 의정부 보람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 (031)856-9903 ●장은주(경인여대 비서행정학과 교수)수봉(삼성전자 D램 설계팀 부장)씨 부친상 박승배(한국씨티은행 외환파생영업부 부장)씨 장인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650-2748 ●이철수(전 이스트브릿지 대표이사)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7 ●이해영(한신대 국제통상연구소장)해진(언어치료사)해정(풀뿌리 이음자치연구소장)씨 부친상 김형원(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득봉(뉴욕 포스트 오피스)김정(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연구원)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주헌(중앙대 교수)주환(제이티 대표이사)현정(행복한요양병원 약제과장)씨 부친상 이동근(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씨 장인상 김미현(중앙대 교수)씨 시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95 ●한진희(경찰위원회 상임위원)종희(노바모드 대표이사)순희(전남대 교수)씨 모친상 장문석(순천대 교수)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6917 ●송의용(재미 언론인)재용(한국인프라자산운용 사장)동훈(경일여고 교사)씨 모친상 27일 대구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53)560-9552 ●박성환(뉴시스 사회부 기자)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631 ●노재영(메디팜헬스뉴스 편집국장 상무)재득(중앙대 겸임교수)병희(부천시청)씨 모친상 김선희(KB국민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27일 부천 순천향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32)327-3060
  • [부고]

    ●장동일(전 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씨 별세 승준(학원 원장)씨 부친상 임종헌(대법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오세환(서영엔지니어링 상무)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5 ●이자웅(건원엔지니어링 감리사)탁용(이수화학 전무)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01 ●김현중(풀무원식품 상무)대중(천양 대표)순경(껌·리오 실장)씨 부친상 홍은영(강명중 교사)안유정(하늘꿈어린이집 원장)씨 시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410-6903 ●장기영(예주저축은행 대표이사)세영(인창전자 대표이사)준영(콤텍플러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2 ●정종식(머니투데이 광고국 부장)씨 부친상 25일 여수 여천전남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61)691-4452 ●하재호(자영업)재철(대신증권 울산지점 부장)씨 부친상 김광철(울산유진버스 기사)씨 장인상 24일 울산세민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2)286-4444 ●송상엽(한국투자증권 법인본부장)씨 부친상 전영일(티브로드홀딩스 상무)씨 장인상 24일 원자력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970-1549 ●이정섭(대구 동구청 평생학습과장)춘섭(한국투자증권 포항지점장)용섭(자영업)두섭(한국도로공사 남성주영업소장)씨 부친상 24일 안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4)840-0010 ●김경종(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씨 장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27-7550 ●전형두(경남도축구협회장)씨 별세 25일 창원시립 상복장례식장, 발인 29일 (055)712-0895 ●조현욱(코메디닷컴 편집주간·전 중앙일보 논설위원)현창(한화 S&C 금융사업부 부장)현영(미국 거주)씨 모친상 김혜숙(도서출판 참솔 대표)씨 시모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58-5940
  • [부고]

    ●이상근(전 롯데건설 상무이사)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37 ●이병찬(코오롱인더스트리 SPB사업부장)주연(바이오넷 차장)씨 모친상 김호경(라일락 사장)씨 장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30분(02)3410-6919 ●권성환(명진기획 기획실장)정환(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사무국장)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6 ●진해수(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씨 부친상 24일 부산 구민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051)414-8975 ●박기정(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수정(자영업)씨 모친상 안승우(나라썸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2 ●피재년(이천산업서비스 대표)재호(경원중 교장)재만(SPC그룹 미래창조원장 전무)씨 부친상 이재희(경인교대 교수)씨 장인상 23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779-1918 ●이동우(경주엑스포 사무총장)동진(사업)동욱(리드앤컴퍼니 대표)씨 부친상 윤승주(전 현대자동차 이사)박종욱(대우병원 의사)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2호실, 발인 27일 (02)2258-5940
  • [부고]

    ●이정국(전 경방 전무)씨 모친상 함영배(전 SK네트웍스 감사)씨 장모상 이상우(시너지힐앤놀튼 국장)재우(비즈앤큐브 선임컨설턴트)씨 조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김익균(한국생산성본부 미래경영컨설팅본부장)씨 부친상 22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64)744-4444 ●한명현(전 농협지점장)씨 별세 홍구(명성한의원장)영식(상도중 교사)영신(삼성서울병원 연구교수)씨 부친상 임경순(한국외대 교수)임성철(효성 부장)최준경(용진 대표)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이근호(동양 회장)씨 별세 박정애(그린도어 대표이사)씨 남편상 이동욱(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강사)상준(동양물류 부장)씨 부친상 조영주(한의사)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631 ●한종국(진한여행 대표이사)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병근(휴다임 상무)병용(미국 메릴랜드의대 교수)씨 모친상 김응규(전 법무부 총무과장)김동옥(자영업)박대호(전 스포츠토토 대표)씨 장모상 22일 서울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76-7693 ●정용기(엔티에스컴 대표)훈기(이트레이드증권 IT지원본부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010-2379 ●송재준(전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재기(국무총리실 국장)재설(전 현대해상 상무)재선(전북이서우체국장)요숙(우석대 교수)씨 모친상 22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4일 오전 4시 (02)2626-1444 ●오동환(STX조선해양 부상무)씨 모친상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류필휴(경수제철 회장)필구(갤럭시아컴즈 고문)필하(전 총경)필도(삼창하이텍 대표이사)필계(LG유플러스 부사장)필강(경민비즈니스고 교사)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000 ●윤수영(강원대 교수)씨 별세 자연(서운고 교사)시연(한국석유공사 대리)씨 부친상 이경주(국회 사무관)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61
  • [부고]

    ●이범수(서울신문 사회부 기자)씨 외조부상 21일 경기 가평 농협장례문화센터, 발인 23일 오전 6시 (031)581-4442 ●김보람(서울신문 사업단 사업지원부 사원)씨 외조모상 21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062)527-1000 ●박성래(삼정KPMG 부대표)씨 모친상 20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31)781-6721 ●정인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군 배터리코치)씨 모친상 21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23일 오전 8시 (051)628-9141 ●정준원(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부교수)인희(다니엘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84 ●심기영(GS칼텍스 차장)은정(이노션 월드와이드 부장)정훈(청해원 푸드시스템 팀장)씨 모친상 임병돈(필립스메디컬 과장)씨 장모상 남유리(경기도립 과천도서관)이지영(삼육SDA)씨 시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0 ●변혁(영화 감독·성균관대 교수)씨 장모상 20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62)670-0030 ●이원근(유진투자증권 부장)원용(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박인용(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장)씨 장인상 21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31)384-1248 ●이성호(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씨 모친상 진구(동아일보 편집국 오피니언팀 차장)씨 조모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 [부고]

    ●조길형(경찰교육원장)씨 부친상 20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43)286-9547 ●신명상(하림그룹 상무)민형(범종교신문 주필·전 문화일보 부장)상형(서울시립양로원 복지사)씨 모친상 규섭(삼성SDS 사원)미나(현대자동차 사원)씨 조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5 ●함영희(경남혜림학교 교사)영삼(사업)씨 부친상 백남경(부산일보 지역사회부 차장)씨 장인상 20일 경북 상주 노블레스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54)531-4411 ●문광원(외교통상부 인천공항 연락실장)광옥(사업)상철(에스에이상사 대표이사)강순(피자헛 군포점 대표)씨 부친상 김광수(예술의전당 홍보부장)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65 ●박병준(통영경찰서 수사과장)씨 조모상 20일 창원 영락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5)256-9173 ●박인구(동원그룹 부회장·한국식품산업협회장)형구(바다사랑 대표)희권(주페루 대사)씨 모친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2258-5940 ●김영철(한국교육정책연구원장)씨 별세 희경(삼성물산 대리)희정(LS산전 과장)희진(한국뇌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오시형(경기대 과장)안현우(한국수력원자력)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1
  • [부고] ‘일제 식민교육 저항’ 애국지사 이봉양 선생

    일제강점기 식민교육에 저항했던 애국지사 이봉양 선생이 18일 오전 6시 별세했다. 89세. 평안북도 용천 출생인 고인은 1938년 7월 김원구, 전약용 등 친구들과 함께 태극기 알리기 운동을 비롯해 역사 연구에 매진했다. 1939년 9월 지우개에 태극기를 새겨 친구들에게 나눠 주는가 하면, 신의주 중학교에 다니던 1940년 9월에는 하숙집에서 일본의 황국식민교육정책에 항거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1942년 3월 이러한 활동이 일본 경찰에 적발됐고, 고인은 태극기와 역사책을 압수당한 뒤 체포됐다. 이 선생은 이듬해 4월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2남 2녀가 있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영안실 1호실. (02)2258-5940.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심규성(전 문화방송 경영이사)규식(심수원 대표)규혁(전 대우건설 토목이사)씨 모친상 조병태(전 한양대 대학원장)김상학(참항공 대표이사)씨 장모상 심범용(레온어드바이저 대표)성용(대한항공 과장)씨 조모상 김준범(삼성물산 사원)씨 외조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9 ●한석호(전 곡산군수)씨 별세 용성(대한전선 부사장)용훈(호주 거주)용문(보건의료노조 통일위원장)씨 부친상 허미자(충암여중 교사)김희선(호주 거주)김미향(의정부성모병원 간호사)씨 시부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80 ●이동민(서귀포경찰서장)씨 모친상 17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3)230-8997 ●박만수(삼광유리 상무이사)씨 모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227-7587 ●김시환(한국도로공사 원주지사장)씨 모친상 김상인(포항1대학 교수)류석호(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씨 장모상 1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31)787-1501 ●배숙자(전북대 입학사정관)씨 모친상 이종민(전북대 영문과 교수·전북일보 이사)씨 장모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60 ●김낙수(전 농협 임원)낙중(전 보건소장)낙성(전 국회의원)낙풍(전 안기부 임원)낙인(사업)낙순(전 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15일 충남 당진 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41)355-7980
  • [부고]

    ●곽진(현대차 판매사업부장 전무)씨 모친상 10일 부산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1)231-5661 ●서진호(한국컴퓨웨어 지사장)씨 부친상 11일 분당 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1)780-6165 ●김이찬(에디슨전기 대표)인찬(다인건축 소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3 ●심윤용(청송무역 대표)씨 모친상 조규창(대구가톨릭대 교수)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4 ●서승환(사업)주환(LG하우시스 대리)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91 ●이철(전 한진중공업 이사)씨 별세 진욱(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수인(미국 워싱턴대 교수)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51 ●신일용(전 우리은행 지점장)씨 별세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3 ●이영근(공군 대령)씨 부인상 이국(일산기업 이사)직(한국일보 종합편집부 차장)씨 누나상 10일 건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42)600-6666 ●김국웅(무등과우리로광통신 회장)씨 별세 인(EFM 대표)준(미래에셋증권 부장)씨 부친상 11일 조선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62)231-8901 ●문신호(세림피티씨 기술환경팀장)춘원(자영업)씨 부친상 김봉진(대신증권 사하지점장)씨 장인상 1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1)256-7015 ●정성봉(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91 ●박홍식(전 서울시의원)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권명옥(시인·전 세명대 교수)씨 별세 온(성신여대 강사)은(홍익대 강사)씨 부친상 성은주(한남대 강사)씨 시부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58-5940 ●박성수(선진 회장)병수(사업)영수(선진 전무)종래(선진통운 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0
  • [부고]

    ●조규광(전 헌법재판소장)씨 부인상 두현(사업)성현(전 LG전자 상무)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1 ●백진희(중대부중 교사)경숙(전 건대부중 교감)씨 모친상 박상철(전 두산그룹 전무)신영민(전 한일경제협회 사무총장)이궁(청주방송 사장)심경섭(경기도 비상기획관)씨 장모상 9일 고려대 안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1)411-4441 ●진봉근(미국 거주)봉우(한국가스공사 사옥건설단장)봉언(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31)787-1505 ●이원희(전 안건회계법인 대표이사)씨 별세 성현(대우건설 차장)성욱(크레디트스위스증권 이사)성룡(삼성SDS 책임)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410-6919 ●김인기(중앙대 명예교수)미영(중앙대 명예교수)애경(미국 거주)씨 모친상 박성자(전 기독교여성상담소장)씨 시모상 강호석(연세대 명예교수)최봉대(성균관대 석좌교수)최수강(미국 거주)씨 장모상 김형원(춘천지검 원주지청 검사)효정(상명대 교수)씨 조모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227-7569 ●박건(대전성모병원 교수)씨 부친상 10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42)220-9976 ●우후식(대덕합동관세사무소 관세사)씨 별세 희찬(해송 대표)혜전(헤이즐넷 대표)씨 부친상 9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51)464-5831 ●박세호(동원고려인삼 사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3010-2252 ●이재령(전 디지털타임스 기자)씨 별세 9일 대구 효산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0시 (053)766-2114
  • [부고] 재선 국회의원 김한수씨

    제8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한수 전 의원이 지난 9일 새벽 별세했다. 78세. 고인은 1971년 신민당 후보로 충남 논산에서 출마해 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반독재·반유신 투쟁을 벌이다 이듬해부터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민락재단·경로의집·나눔의 샘 등 복지재단을 세운 고인은 1985년 공주·논산에서 다시 당선돼 신민당 사무차장과 민주당 정무위원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옥희씨와 1남이 있다. 빈소는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2일 오전 9시 30분. (031)820-3468.
  • [명사가 걸어온 길] 6. 민주화의 사제(상) 함세웅

    [명사가 걸어온 길] 6. 민주화의 사제(상) 함세웅

    맑은 얼굴 맑은 눈/ 비 온 뒤라면 무지개 걸려/ 그러나 독재나 어떤 잔재 따위에는/ 진흙탕 싸움을 사양할 수 없다/ 그 아들은 한국 천주교회의 앞에서/ 지(知)와 신앙으로 집을 지었다/ 그는 도시의 신부다(고은 시인의 ‘만인보’ 중 ‘함세웅’ 편의 일부) ‘민주화의 사제’ 함세웅 아우구스티노. 1970~1980년대 불끈 쥔 주먹으로 독재에 맞서면서도 늘 기품을 잃지 않았던 그를 고은은 ‘도시의 신부’라고 불렀다. 서슬 퍼런 박정희 유신 정국 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1974년)을 만들어 박종철군 고문 사망(1987년), 삼성 비자금 조성(2007년) 등 묻혀 있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며 질곡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친 그였지만 이름 앞에 ‘명사’(名士)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이 영 어색하다고 했다. 겸허함을 지켜야 할 사제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거북하다고도 했다. 나이 일흔이 넘도록 흔한 회고록 한 권 내지 않은 이유다. 함 신부는 지난해 8월 사제 생활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인권의학연구소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매주 월요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시국미사에 참석하는 등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함 신부를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인권의학연구소에서 만났다. 함 신부는 광복을 3년 앞둔 1942년 6월 서울의 용산구 원효로에서 태어났다. 유교적 가풍 때문에 가족 중에 가톨릭 신자는 없었지만 집 근처에 천주학당(현 성심여고)이 있어 가톨릭과 서양 문화를 자연스레 접했다. 여덟 살 되던 1950년 6·25가 터졌다. 소년 함세웅은 전쟁의 참상을 바라보며 어렴풋하게나마 신앙에 눈을 떴다. “어느날 집 앞에서 놀고 있는데 쾅 하는 굉음이 나는 거예요. 한낮인데 하늘이 시커매. 나중에 들었는데 B29 폭격기들이 한강 임시다리를 폭파하는 소리였대요. 너무 놀라 친구들과 어디로 우르르 몰려갔는데 거기가 성모병원이었어요.” 병원은 아비규환이었다. 피 칠갑을 한 환자들이 신음하고 있었고 수녀들이 그들을 간호하고 있었다. 인간의 탐욕이 빚은 전쟁, 그 속에서 생사의 경계에 섰던 사람들을 지켜본 경험은 그의 첫 종교적 체험이었다. 그때부터 가톨릭 신자가 됐다. “평범한 신자였던 제가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어요. 성당에서 복사(천주교 미사 때 신부를 돕는 신자)로 활동했는데 그해 11월 2일 위령의 날 신부님과 함께 서울 잠원동, 논현동 일대의 공동묘지를 찾게 됐지요. 너른 터에 빼곡히 들어선 묘지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아, 누구나 다 이렇게 묘소에서 끝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6·25와 공동묘지의 체험이 겹쳐 결국 사제가 돼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셈이지요.” ‘천국에 온 것 같았다’는 회고처럼 신학교 생활은 그에게 더없이 잘 맞았다. 4·19 혁명이 전국을 휩쓴 1960년 가톨릭대에 입학한 그는 2학년을 마치고 육군 일반병으로 입대했다. “훈련소에서 헌병으로 차출됐어요. 이야, 이제부터 폼나게 군대생활 좀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지요. 하지만 제가 배치된 곳이 부산과 광주(경기)의 남한산성 육군교도소였어요. 그곳에서 군생활을 꼬박 2년간 했지요. 군대는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체험한 첫번째 모순의 사회였어요. 불합리한 일상을 겪으면서도 낙오하지 않으려면 숨죽인 채 순종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박정희 독재를 겪으며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군에서 모순의 사회를 배우고 길들여졌구나’하는 생각에 마음 아팠지요.” 신학 교수의 꿈을 품은 함 신부는 1965년 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길에 오른다. 당시는 4년 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가 대통령으로 취임해 독재와 탄압을 본격화하던 때였다. 햇수로 9년을 로마에 머무는 동안 그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나라 밖에 있다 보니 3선 개헌, 유신체제 선포, 학생과 민주인사들에 대한 투옥과 고문 등 뉴스를 외려 국내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빨리 접할 수 있었어요. 마음 아프고 부끄러웠어요.” 1973년 귀국해 마주친 조국의 첫인상은 낯설었다. 마포대교 등에는 헌병이 총을 들고 서 있었고 서울역에서는 중·고등학생을 동원한 반공 궐기대회가 수시로 열렸다. 그야말로 병영사회였다. 서울 연희동 성당에서 보좌사제로 있던 그를 세상 밖으로 끌어낸 결정적 사건이 1973년과 1974년 잇달아 터졌다. 김대중(1924~2009) 납치사건과 지학순(1921~1993) 주교의 구속이었다. 특히 1974년 7월 지 주교가 ‘민청학련 사건’과 ‘유신헌법 무효’ 양심선언으로 15년형을 받자 성난 사제들이 성당 밖으로 뛰쳐나왔다. 함 신부는 이 과정에서 젊은 신부들을 중심으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결성했다. 당시 사제단에 참여했던 문정현(73) 신부는 함 신부에 대해 “타고난 조율가이자 소통가”라고 평가했다. 문 신부는 “대표가 없는데도 사제단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박학하고 판단이 빠른 함 신부 덕이었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지 주교의 구속에 대해 “돌이켜보니 은총의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 일을 계기로 사제들이 사회 참여를 시작하면서 유신체제의 모순에 대해 눈 떴다는 얘기다. 유신독재 타파를 외치며 정권에 맞서던 그는 1976년 3·1 구국선언에 참여했다가 구속됐다. 첫 투옥은 시련이자 기회였다. 서대문 구치소 등에서 1년여 옥고를 치른 그는 “제2의 신학교 생활 같았다”고 했다. 차디찬 감옥에서 자신의 인간 본성을 엿본 웃지 못할 촌극도 있었다. “중앙정보부에 체포돼 밤늦게 구치소에 갔는데 교도관이 제 방이라며 안내했어요. 근데 완전히 쓰레기통이야. 그래도 내가 살 방이니 의지를 갖고 아침에 청소를 깨끗이 하고 마음을 가다듬었어요. 근데 다 치워놓으니까 교도관이 ‘방 배치를 다시 해야 하니 나오라’는 거예요. 좀 억울하잖아요. 그래서 ‘싫다. 살 준비 다했으니 내 방이다’라고 하니까 교도관이 ‘교도소에 내방 네 방이 어디 있느냐’고 해요. 근데 옮겨 보니 새 방이 너무 깨끗한 거예요. 청소 좀 했다고 교도소 방 옮기기 싫어한 제 모습이 참…. 덧없는 소유욕이 드는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웃었어요.” 함 신부는 교도소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과 함께 꼬박 1년간 재판을 받으며 기도와 독서로 마음을 달랬다. 함 신부가 그 지긋지긋하고 끔찍했던 유신독재의 종말을 목격한 곳도 교도소였다. 1979년 미사를 집전하면서 농민 오원춘이 정보기관에 납치·감금당한 일에 대해 강론하다가 경찰에 연행돼 영등포 교도소로 끌려갔다. 두번째 옥살이가 시작됐다. 그리고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측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암살됐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는 “박정희 피살 소식을 접하며 성경에 나오는 이집트 노예 해방의 기적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김재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신독재의 핵심을 제거한 일은 높이 평가해야 해요. 그는 1979년 부마항쟁을 현장에서 지켜본 뒤 박 대통령에게 민심을 수습할 정책을 써야 한다고 건의했어요. 그러나 박 대통령은 경호실장 차지철과 나눈 대화에서 ‘그까짓것 100만~200만명쯤 죽여도 문제 없어. 3·15 부정선거 때 경무대 경호책임자인 곽영주가 발포 명령을 내린 죄로 처형당했는데 내가 발포 명령을 한다면 나를 어떻게 할 거야’라고 했다지요. 김재규는 이 말을 듣고 10·26 의거를 결행했다고 재판에서 진술했죠.” 그는 1970~1980년대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기적과도 같은 민초들의 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제가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조사 받을 때 피로를 못이겨 눈 감고 있었더니 혼자서 저를 감시하고 있던 중정 요원이 ‘신부님, 정신 차리세요. 소신껏 답변하셔야 해요’라며 응원하더군요. 힘이 불끈 솟았지요.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이 세상에 알려질 때 옥중에 있던 이부영 전 의원의 쪽지를 전달한 사람도 이름 없는 양심적인 교도관이었어요. 사도행전을 보면 감옥에서 천사들이 감옥 문을 열어 사도들을 내보내 줬다는 구절이 있잖아요. 그런 기적을 현실에서 체험한 거죠.” 1970년대 함 신부와 함께 군부독재 권력과 싸웠던 이들 중 지금은 뜻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적잖이 있다. 이를테면 김지하 시인이나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 같은 사람들이다. “한 사람을 평가할 때는 시기별로 구별해서 봐야 해요. 인간은 원래 쉽게 변할 수 있는 존재니까요. 예컨대 김지하 시인도 1970년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던 청년 김지하와 1990년대 이후 현실과 야합한 장년 김지하로 나눠 볼 수 있겠죠. 윤리신학적으로 봐도 사실 선과 악, 천사성과 악마성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거든요. 어느 쪽이 마음속 주도권을 잡느냐의 문제죠. 일제시대 때 최남선, 이광수 같은 분도 일면으로는 얼마나 훌륭했나요. 변절한 것은 시대적 한계를 넘지 못한 그들의 한계죠.” 함 신부는 잘못된 사회·정치 제도를 바로잡는 데 교회(종교)가 앞장서야 한다고 줄곧 강조해 왔다. 왜 하필 교회일까. 그는 “불의 없는 사회를 만들어 사람들이 양심껏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종교적 인간 구원의 핵심이기 때문에 종교가 사회 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꽤 오래 전의 일화 하나를 끄집어냈다. “1970년대 어느 부활절 때였어요. 자정 가까운 시간인데 국영기업에 다닌다는 한 40대 신도가 성당에 왔어요. 술에 취했는데 고해성사를 보겠대요. 그러면서 ‘신부님, 어차피 오늘 반성해도 내일 저는 똑같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어요. 그냥 저와 술 한잔 하시고 용서해주세요’하는 거예요. 또 ‘신부님은 세상을 모릅니다. 부정과 타협 안 하면 살 수가 없어요. 집에 노모까지 5명이 사는데 회사 월급만으로는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뇌물받아 아래, 위와 나눠 가져야 해요’라고 하더군요. 양심적으로 살려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고 그러면 당장 식구들이 굶어 죽는데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묻더군요.” 함 신부는 당시 30대의 젊은 사제였다. 그 신자에게 ‘그래도 천주교 신자로서 양심껏 사세요’라고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도 그 사람 스스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신자들이 양심껏 살도록 도우려면 결국 옳지 못한 사회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교(政敎) 분리는 사실 폭압자들의 논리예요. 종교의 이름으로 불의에 항거하면 ‘예배당, 불당에 가서 기도나 하세요’하는 식이죠. 성경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했잖아요. 그러려면 세상 한복판에서 세상을 껴안아야 해요.” (하편에서 계속)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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