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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고용노동청 출석 요구 4~5차례 불응檢 “金사장 부당노동행위 조사 차원” MBC·KBS 총파업에 영향 미칠 듯 노조 “범죄 피의자” 사측 “언론 탄압”노동 당국이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제기된 김장겸(56)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 조사에 나섰다. 공영방송 현직 사장에 대한 이례적인 체포영장은 오는 4일 예정된 MBC·KBS 노조 총파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의 실질적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1일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고용노동지청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뒤 최근 서부고용노동지청으로부터 4~5차례 출석을 요구를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고용노동청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영장의 구체적 집행 시기나 방법 등은 서부고용노동지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특별사법경찰관으로 검찰의 지휘를 받아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 체포영장 유효 기간은 7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부고용노동지청은 언론노조 MBC본부가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감독을 신청하자 지난 6월 29일부터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했다. 서부고용노동지청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 사측의 노조원에 대한 지속적인 징계와 관련한 근로자 승소 판결, 2012년 이후 지속된 노사 분쟁 및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노사 갈등 심화 등을 특별근로감독 실시 사유로 들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공영방송 사장이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지키지 않았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었다. MBC노조는 논평을 통해 “김 사장은 사장 취임 전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실무에서 총괄했다”면서 “범죄 피의자에 대한 강제구인 조치는 당연한 의법 절차”라고 밝혔다. MBC 사측은 성명에서 “현 정권이 외쳐온 언론 적폐 청산은 자기 편이 아닌 언론인들을 대청소하겠다는 뜻으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단독] 유해성 기준 없어 생리대 ‘반쪽조사’

    [단독] 유해성 기준 없어 생리대 ‘반쪽조사’

    “위해 평가만으론 안전성 검증 어려워” 식약처, 화합물 조사 10 →86종 확대현재 확인된 유해 생리대 독성 물질 조사 결과만으로는 인체 유해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모든 일회용 생리대에서 검출됐고, 안전하다고 알려진 면 생리대에서 오히려 더 많은 독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마땅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유해성 여부를 따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독성 물질에 대한 인체 유해성 판단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환경보건학회와 환경독성보건학회에 따르면 두 학회는 지난달 31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현재 위해평가 중심의 화학물질 안전망 관리에 사각지대가 있다”면서 “이미 알려진 독성을 토대로 수행된 위해평가만으로는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두 학회가 공동성명서를 낸 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를 받아 진행된 강원대의 실험 조사 결과에서 면 생리대의 평균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농도가 일회용 생리대의 평균 농도보다 약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면 생리대 평균 TVOC 농도는 1만 1487로 함께 실험을 했던 5개 일회용 생리대를 크게 웃돌았다. 최경호 서울대 교수는 “유해 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의미가 있지만 인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보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태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는 “모든 VOCs가 유해하진 않다. 가만히 나둬도 빠져나간다”면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의 비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생리대 제품에 대한 VOCs 검출실험 대상을 10종에서 86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VOCs 10종뿐만 아니라 76종도 추가 분석 중”이라면서 “검출량과 위해성 평가 발표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벌어지자 생리대 전수조사를 결정했고 지난달 29일 발암성과 생식독성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스티렌, 클로로포름, 에틸벤젠 등 10종 성분을 우선 검사하기로 했다. 위해도 평가는 여성이 하루에 생리대 5개를 사용하는 경우 VOCs가 피부로 전이되는 비율, 피부흡수율, 전신 노출량을 고려해 실시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장겸 체포영장 발부…치달은 MBC 사태 어디로

    김장겸 체포영장 발부…치달은 MBC 사태 어디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며 공영방송 정상화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할 전망이다.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는 오는 4일 총파업 돌입을 앞두고 있다.서울서부지검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1일 밝혔다.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MBC 노조의 지난 6월초 특별근로감독 신청에서 비롯됐다. MBC 노조는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해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고, 서울서부지청은 6월 29일부터 16일간 MBC에 대해 전격적인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고용부는 사측의 노조 지배개입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 사측의 노조원에 대한 지속적인 징계와 관련한 근로자 승소 판결, 2012년 이후 지속된 노사분쟁 및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노사갈등 심화 등을 특별근로감독 사유로 들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PD, 기자들을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곳으로 업무배치를 해 상식 밖의 관리를 한 일이 확인됐다”며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 송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서부고용노동지청은 노조 활동을 한 기자와 PD들에 대한 인사 조처와 관련해 김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영진에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안광한 전 MBC 사장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고용부의 4∼5차례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 체포영장에 대해 MBC 사측은 즉각 반발했다. MBC 사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은 공영방송 MBC의 사장과 경영진을 쫓아내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작업을 해왔다”면서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MBC 사장이 그동안 노사 관계 일을 했다면 얼마나 했다고 부당노동행위의 명목을 뒤집어씌우느냐”며 비난했다. 사측은 “말도 되지 않는 사유로 현직 언론사 사장을 강제 체포하는 경우는 국제적으로 드문 사례”라며 “MBC 사장이 구속되더라도 방송의 독립과 자유의 헌법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희생을 불사하고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김 사장은 취임 전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실무에서 총괄했고 부당노동행위는 지난 2월 김 사장 취임 뒤에도 계속됐다”며 “강제구인 조치는 당연한 의법 절차”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또 “고용부와 검찰은 신속히 김 사장의 신병을 확보해 범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MBC·KBS 노조가 다음 주 파업을 앞둔 가운데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MBC 노사 갈등은 물론 언론계와 정치권 등에서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MBC 노조는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KBS의 경우 언론노조 KBS본부는 4일, KBS노동조합은 7일 총파업 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장겸 체포영장 발부…MBC 사측 “취임 6개월 밖에 안됐는데…”

    김장겸 체포영장 발부…MBC 사측 “취임 6개월 밖에 안됐는데…”

    검찰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데 대해 MBC 사측은 “MBC를 장악하기 위한 정권의 탄압”이라고 반발했다.MBC는 이날 성명에서 “현 정권은 MBC 사장과 경영진을 쫓아내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작업을 해왔다”며 “현 정권이 외쳐온 언론 적폐 청산은 자기편이 아닌 언론인들을 대청소하겠다는 뜻으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권이 MBC 사장에 씌운 혐의는 부당노동행위라고 한다”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사장이 그동안 노사관계 일을 했다면 얼마나 했다고 부당노동행위의 명목을 뒤집어씌우느냐”고 반박했다. 한편서울서부지검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상원의원 파키아오 “제프 혼과 재대결, 정부 일정 때문에 NO”

    상원의원 파키아오 “제프 혼과 재대결, 정부 일정 때문에 NO”

    매니 파카아오(39·필리핀)가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제프 혼(29·호주)과의 재대결 제안을 고사했다. 필리핀 상원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파키아오는 오는 11월 1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재대결을 갖자는 호주 프로모터의 제안을 정부 일정을 이유로 미루자고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파키아오는 지난달 2일 브리즈번에서 열린 혼과의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는데 WBO가 재채점을 하는 등 판정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렀다. 호주 프로모터 딘 로네간은 통신에 “파키아오는 필리핀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해야 하는데 재대결 준비 기간과 겹친다고 했다”며 “그는 내년에나 실전에 나설 수 있다며 혼과의 재대결을 그때쯤 갖자고 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세계 챔피언을 지낸 제시 바르가스(미국)가 연내 파키아오를 대신해 혼과 대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아오는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바르가스를 상대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파키아오는 WBO의 재채점 결과가 공표된 뒤에도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WBO는 당시 성명을 통해 5명의 채점관 가운데 셋이 혼의 손을 들어줬고, 한 명은 파키아오, 다른 한 명은 무승부로 매겼다고 밝혔다. 또 재채점 결과에서도 혼이 7개 라운드에서 우세했고, 파키아오가 우세한 라운드는 5개밖에 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 인종차별 발언 미 경찰관 해임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 인종차별 발언 미 경찰관 해임

    음주운전 검문 과정에서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면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미국 경찰관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3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지아주 콥 카운티의 경찰관 그레그 애벗은 지난해 7월 음주운전 검문 중 차에 타고 있던 여성에게 “당신은 흑인이 아니다”라면서 “기억하라.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지역방송 WSB가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출처 : USA투데이 유튜브 영상) 논란이 일자 콥 카운티 경찰은 애벗이 부적절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정보를 지난 주에 입수했으며, 내부 조사를 하는 동안 애벗을 행정 업무로 돌렸다고 밝혔다. 마이크 레지스터 콥 카운티 경찰서장은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왔는지 안다”면서 애벗의 해임을 시사했다. 애벗은 자신이 해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날 경찰에 사직 의사를 전했다. 애벗의 변호인인 랜스 로루소는 WP에 보낸 성명을 통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애벗의 발언을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그는 (술에 취해 음주운전 검문에) 비협조적인 시민이 개입한 상황의 긴장을 완화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레지스터 서장은 “맥락이 어떻든 그런 발언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가 경찰 내부와 이 나라에서 이루고자 하는 문화와도 맞지 않는다”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 대북 압력 강드라이브… NSC회의에 英총리 초청

    日, 대북 압력 강드라이브… NSC회의에 英총리 초청

    “北도발 용납 못할 위협” 공동성명 중국 남중국해 도발에 함께 보조 英 브렉시트 이후 경제협력 모색 일본을 방문 중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3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특별회의에 참석했다. 외국 정상의 NSC 회의 참석은 이례적으로, 아베 신조 총리가 두 나라의 결속을 대외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메이 총리를 회의에 초청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2014년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이 회의에 참석했었다.아베 총리가 영국과의 결속을 드러내고자 했던 부분은 우선 북한 문제였다. 아베 총리와 메이 총리는 “북한의 도발은 전례 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결단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공동 성명을 정상 회담 후 발표했다. 두 나라는 대북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등에서 양국이 연대하기로 했으며 대북 대응에서 중국의 새로운 역할도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군사거점화 등을 염두에 둔 통항의 자유 및 힘에 의한 현상 유지 반대 등에도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양 및 태평양 지역의 개방성을 유지하기 위해 안보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나가기로 했다. 영국은 이번 메이 총리의 방문을 통해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과 중국의 공세적인 군사·전략적인 영향력 확대 속에서 안보적으로 일본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었다. 두 나라의 안보·방위 협력은 중국을 견제하고 자위대의 해외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려는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보다 더 관여하려는 영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메이 총리는 이날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호위함 이즈모를 시찰하는 등 강화된 방위 협력의 모습을 보였다. 두 나라는 2015년부터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열어오고 있고, 전투기 공동 훈련 등 합동 훈련 등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또 미사일 기술 공동 연구나 방위 장비 관련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 추세다. 메이 총리의 이번 방문의 현안 가운데 하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라는 변수 속에서 경제협력 관계를 어떻게 잘 유지해 나가느냐는 데 있다. 브렉시트 이후 두 나라 경제관계를 어떻게 안정화시켜 나갈지가 주 관심사다. 유럽의 거점을 대부분 영국에 두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영국 이탈 방지’ 등도 메이 총리의 현안이다. 아베 총리도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들이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메이 총리의 관심을 부탁했다. 아베 총리와 메이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4번째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中·러 정상 ‘한반도 리스크’ 타고 反美 결속

    푸틴·시진핑 북핵문제 완전 합의 고강도 사드 반대 공동성명 낼 듯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브로맨스’(남성 간 친밀한 관계)를 다루는 기사에서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이 짬을 내 푸틴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두 정상은 보드카를 마시며 2차 세계대전을 겪은 각자의 아버지 얘기를 나눴다. 둘이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는 만남 횟수가 말해준다. 시 주석은 2013년 취임 이후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푸틴 대통령과 무려 22번이나 만났다. 23번째 만남은 오는 3~5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리는 제9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서 이뤄진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31일 “푸틴 대통령이 브릭스 회의에 참석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6~7일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진핑·푸틴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 평화·안정, 외교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완전한 일치를 보고 있다”면서 “양국 정상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합의를 내놓을지 알 수 없으나, 속 깊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정상은 이번에도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가 골자인 공동성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6월 한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한 이후 만날 때마다 이런 입장을 밝혀 왔다. 지난 7월 4일 G20 개막을 사흘 앞두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았을 때도 둘은 독일 현지에서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기보다는 대화 촉구와 사드 반대에 초점이 맞춰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성명 강도가 더 세질 수도 있다. 지난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미국 등이 중국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춘잉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대화는 안중에도 없고 (중국의) 등에 칼을 꽂고 있다”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보여주고자 두 번이나 정부 차원의 대북 제재 공고문을 냈는데도 미국이 독자 제재를 결행한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면서 “브릭스 회의가 미국의 질서에 맞서려고 결성된 조직체인 만큼 중심국인 중·러가 한반도를 고리로 미국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브릭스 회의에서는 시 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만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양국은 히말라야 산맥 접경지에서 70일간 무력 대치를 하다가 이번 회의 성사를 위해 급하게 군사력을 철수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北도발·사드에 동북아 격랑… 미·중·러·일‘무기 勢대결’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北도발·사드에 동북아 격랑… 미·중·러·일‘무기 勢대결’

    지난 23일 오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공군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가 수호이(Su)35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동해상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 한국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하자 이 항공기들은 쓰시마섬과 일본 동부 태평양을 돌아 러시아로 귀환했다. 다음날인 24일 오전에는 중국 공군 훙(H)6 폭격기 6대가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혼슈 기이 반도 앞바다에 출몰해 일본 자위대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했다. 중국 폭격기들이 일본 중심부와 가까운 태평양 연안 기이 반도까지 접근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일대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각종 전략무기의 집결장이 되어 가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한반도의 전술핵 배치와 핵추진 잠수함 배치 문제 등을 거론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무력시위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한·미, 미·일 군사 공조에 대한 반발과 경고로 풀이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4일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지목하며 “해당 지역에 군비가 집중되면서 의도치 않은 사고도 군사충돌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경한 성명을 냈다. 러시아 매체 RT는 이번 무력시위가 최근 일본이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와 연계된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을 조기 도입하기로 한 것에 대한 불만이라고 보도했다. 동북아 신냉전의 요체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다. 미국은 ‘힘을 통한 평화’ 정책과 동맹과의 결속을 토대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 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과 ‘신형 대국관계’를 내세우며 지역 패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역내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러시아의 절치부심, 북한·중국 등의 위협을 명분 삼아 독자적 자위권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야심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형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9일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한·미연합훈련을 긴장 고조 요인으로 지목하며 미·일의 대북 독자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일 해양세력과 맞서 지정학적 완충지인 북한 정권의 붕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직접 당사국 손에 달려 있지만 일부 국가는 제재에만 주목하며 앞에서 악수하면서 등에 칼을 꽂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최근 실전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부쩍 강조하며 호전성을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건군 90주년 기념 연설에서 “인민해방군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6·25를 의미)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국위를 떨친 바 있다”고 미국과 맞서 싸울 능력 배양을 주문했다. 하루 전인 7월 30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네이멍구 자치구 ‘주르허’ 기지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가졌다.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기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기존의 둥펑3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량한 둥펑31AG였다. 사거리 1만 1200㎞의 이 미사일은 20~150㏏의 위력을 가진 핵탄두 3~5개를 탑재해 미국 내 목표물 3~5곳을 한꺼번에 타격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2척인 항공모함을 2025년까지 6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북한 접경 지역에 15만명에 이르는 병력을 배치하고 사정거리 1만 5000㎞인 ICBM 둥펑41의 개발을 완료해 동북지방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실전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로 중국 동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사드 레이더 이외에도 사드가 북한은 물론 중국의 탄도미사일도 겨냥하고 있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중국군은 2015년 1월 지린성 백두산 일대에 사거리 1800~3000㎞의 중거리미사일 ‘둥펑21D’를 실전 배치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한 이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10이라 마하 14 정도의 IRBM 요격용인 사드가 요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꼽힌다. 취임 초기에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국 견제책인 ‘아시아 재균형’(2.0) 정책과 거리를 둘 것 같았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명목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 전략 핵폭격기,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7900t) 등 전략무기를 잇달아 아시아 태평양에 배치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병력을 육군의 경우 49만명에서 54만명으로 5만명 늘리고 277척인 해군 함정을 355척으로 증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4월 “한반도를 겨냥한 트럼프의 행보를 보면 오바마의 뒤를 이어 아시아 재균형 3.0 버전을 곧 실행하고 세계 패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수차례 B1B, B2 전략폭격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시켜 온 미국의 하더 윌슨 공군 장관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미국 본토에 있는) 공군 F35A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태평양에 배치해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뿐 아니라 동해와 태평양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중·러 공군도 겨냥한 것이다. 앞서 미 해병대는 지난 3월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F35B 전투기 10대를 전진 배치한 바 있다. 미 공군은 지난 8일에는 F15E 전투기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 ‘B61-12’ 투하 실험을 실시했다. B61-12는 무게 350㎏의 소형 원자폭탄으로 첨단 레이더와 GPS를 장착해 터널과 같은 깊은 곳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2020년부터 이 스마트 원폭을 F35A나 B2, B52 폭격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략폭격기(LRS-B) 등에 탑재해 운영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국은 중국,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MD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일본의 MD는 해상의 이지스구축함에 장착한 SM3 미사일로 대기권 밖에서 1차 요격을 시도하고 2차로 지상 배치 패트리엇(PAC)3 미사일에서 요격하는 체계다. 일본 방위성은 기존 해상배치 요격미사일보다 더 효율적으로 상시적 요격 태세를 갖출 수 있는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구축 예산을 추가로 요청해 2023년에 실전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명분으로 2015년 ‘미·일 방위지침’ 개정 등을 통해 자국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육상자위대는 중국과의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인근 도서에 연안 감시대를 배치했다. 해상자위대는 탄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6척인 이지스구축함을 2020년까지 8척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극동보다는 동유럽에서 옛 소련의 영향력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도 핵전력 현대화와 과감한 국방 개혁을 진행 중이다. 극동 하바롭스크의 동부군관구는 2015년 12월 최신예 전투기 Su35 전대를 처음으로 배치했고 전략미사일 발사 잠수함 ‘알렉산드르 넵스키’호, 전술미사일인 이스칸데르M,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전력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밖에 텍사스만 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차세대 ICBM인 ‘사르맛’(RS28)의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31일 “신냉전 구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미국에 밀착함으로써 중국에 얕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약소국인 한국은 어중간하게 미·중 사이의 균형자가 되려 하기보단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자강력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성진 “건국·정부수립 차이 처음 알았다”

    박성진 “건국·정부수립 차이 처음 알았다”

    靑 “국민이 받아줄지 지켜봐야” 野 “대통령 국정철학 배신한 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자진 사퇴는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지만 여권 내부에서조차 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박 후보자는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본다는 뉴라이트 역사관 등이 드러나면서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黨선 朴후임 누가 유력하단 얘기 돌아 청와대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는 있지만, 일단 청문회까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쪽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들여다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본인 해명을 국민이 받아들여 줄지 좀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벌써부터 박 후보자의 후임자로 누가 유력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결국 본인이나 청와대가 결단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또 다른 산자위 소속 여당 의원은 “해명으로 여론이 더 안 좋아질 것 같다”면서 “여태까지 패턴을 보면 해명을 듣고 자진 사퇴로 결론을 내리고 가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30명 넘게 후보를 찾았지만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다들 고사해 결국 박성진 후보자를 지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명을 했으니 (여론 추이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야당은 공세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박근혜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인사로, 대통령 스스로 국정철학을 배신하는 꼴”(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 후보자는 ‘적폐 백화점’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추천에도 실패하고 검증에도 무능한 청와대 인사추천팀과 검증팀을 즉각 경질하라”(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요구가 쏟아졌다. 박 후보자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어제(30일) 저녁 청와대 쪽에서 ‘소시민으로 살 때 흔적(역사관 논란, 창조과학 논란)은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해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 박 후보자는 뉴라이트 논란과 관련, “대한민국 건국과 정부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면서 “잘 몰랐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해 왔지만 헌법과 이번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해 100% 공감하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내면에 의식을 만드는 데 크게 작용한 것은 박태준 포스텍 설립 이사장의 가르침과 기독교 신앙”이라면서 “그렇지만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에 정치적, 이념적 성향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공공연구노조, 朴 지명철회 촉구 성명 칼럼에서 문제 됐던 뉴라이트 사관, 과도한 노동운동, 지나친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단순히 여러 사람의 인터뷰를 모은 정도의 수준이고 깊은 지식을 갖고 논증을 하고 글을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런 부분은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과학기술인들이 중심이 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공연구노조는 창조과학을 믿는 것은 단순한 개인적 종교적 신념이나 신앙의 문제가 아닌 정책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연구노조는 “박 후보자의 장관 임명은 국민 대다수의 정서와 맞지 않고 대통령 국정철학을 스스로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럼프·아베 통화, 북한 도발 이후 이틀 연속…“한미일 대북 압력강화”

    트럼프·아베 통화, 북한 도발 이후 이틀 연속…“한미일 대북 압력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30일 심야(일본 시간)에 30여분 동안 통화했다. 미일, 한미일간 협력으로 북한에 대해 압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정책 변경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론들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이번 통화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지난 29일에 이어 또다시 이뤄진 것이다. 아베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일본 상공을 넘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국제사회가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완전히 일치했다”며 “향후 미일, 한미일, 영국 등과 연대하면서 북한이 정책을 바꿀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의 북한 정세에 대한 인식과 향후 대응에 대해 완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일치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북 압력 강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석유수출 금지를 포함한 추가 제재 조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에서도 새로운 결의 채택을 위해 양국 협력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악관은 30일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이번 주 초 일본 영토 위로 비행한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징역 4년 법정구속…검찰, 국정원 퇴직자모임 양지회 회장 조사

    원세훈, 징역 4년 법정구속…검찰, 국정원 퇴직자모임 양지회 회장 조사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30일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국가정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로 검찰이 진행 중인 국정원 재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은 지난 30일 국정원 퇴직자모임인 양지회 전·현직 회장들을 불러 조사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상연(81) 전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 부장과 송봉선(71) 고려대 북한학과 겸임교수를 전날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양지회 회원들이 국정원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조직적으로 댓글 활동을 벌였는지, 활동의 대가로 국정원의 자금을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장은 5공 시절 서울시 부시장과 대구시장, 안기부 제1차장 등을 지냈다. 안기부 제1차장이던 1987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폭파 사건의 수사를 총지휘했다. 6공 들어서는 국가보훈처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1992년 안기부장을 맡았다. 퇴직 후 2004∼2010년 양지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2013년 전직 국정원장들과 함께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의 활동과 관련한 공동 성명서를 내고 “정치권은 댓글 사건으로 촉발된 소모적 정쟁을 끝내고, 정보기관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 양지회 회장인 송 교수는 1973년부터 27년간 국정원에서 북한 문제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북한조사실 단장, 국정원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보수 논객으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거나,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칼럼을 썼다. 송 교수는 3월부터 사단법인 북한연구소 제5대 소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23일 양지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30일 회원 10여명이 그동안 작성한 댓글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KBS 간부들 보직 줄사퇴

    MBC·KBS 간부들 보직 줄사퇴

    새달 5년 만의 동시 총파업을 앞둔 KBS와 MBC 간부들이 30일 줄줄이 보직을 사퇴하며 “경영진의 결단”을 촉구했다.전날 93%의 찬성률로 총파업 투표가 가결된 MBC의 간부 57명은 일괄 보직 사퇴를 결의하는 성명을 내고 “다시 한번 2012년과 같은 노사 간 대립이 발생한다면 이미 추락한 MBC의 경쟁력은 악화 일로를 걸을 것”이라면서 “경영진의 자리 보전을 위해 MBC가 희생될 수는 없다. 파국을 막기 위해 책임의 중심에 있는 경영진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MBC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후배들에게 MBC 재건의 기회를 물려주고자 한다면 물러나야 한다. 이것만이 내홍과 분열로 점철된 조직을 추스르고 추락한 MBC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을 압박했다. MBC 전체 보직자 159명 가운데 기존 10명을 더해 현재 간부 67명이 보직에서 사퇴했다. 전국 언론노조 MBC본부는 새달 4일 0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MBC 로비에서 45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파업 결의를 다지는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해고자 3인(최승호, 박성제, 박성호)도 함께해 투쟁 의지를 고취했다. 라디오 방송과 TV 주요 프로그램이 결방된 가운데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제작진도 31일부터 제작 중단에 돌입한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도 이날 기자직 간부 34명이 보직(부장·팀장·앵커) 사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PD 간부 88명이 보직을 내놨다. 이들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성명을 통해 “책임지지 않는 공영방송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느냐”며 고대영 사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뉴스와 프로그램도 속속 추가 결방되고 있다.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2TV ‘추적 60분’ 대신 영화로 대체됐으며, ‘아침뉴스타임’은 진행자가 교체됐다. ‘다큐 3일’, ‘세계는 지금’ 등도 재방송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한편 KBS 사측은 제작 거부 중인 직원들에게 31일 오전 9시까지 업무 복귀를 명령하며,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법과 사규를 엄정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북 압력 극한까지 높여 北 대화의 장 나오게 해야”

    “대북 압력 극한까지 높여 北 대화의 장 나오게 해야”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0일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의견을 모으고 다음달 6~7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대응 방안을 더 논의하기로 했다. 양 정상이 ‘압력을 극한까지 높인다’는 표현을 쓴 것은 전날 북한이 일본 상공을 향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쏘아 올리면서 동북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국제사회에 대화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IRBM 발사를 “도발을 넘은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로 규정하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고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강력한 포탄 8발을 투하하는 무력시위를 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강도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례없이 신속히 소집되고 그 첫날 의장성명이 채택된 것은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도록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아베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날 통화는 아베 총리가 요청해 25분간 이뤄졌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의 통화 일정도 조율 중이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비공개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공조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뉴스 분석] 김정은 “태평양 군사작전 첫걸음”… 북·미 강대강 국면 9일이 분수령

    [뉴스 분석] 김정은 “태평양 군사작전 첫걸음”… 북·미 강대강 국면 9일이 분수령

    “美 언동 주시”… 속내는 ‘협상’ 文대통령·아베 “北 극한 압력”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하던 한반도에 다시금 ‘북한발 삭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초대형 탄도미사일 도발로 한·미 주도의 협상 테이블을 걷어찬 북한은 이번 도발이 “태평양 군사작전의 첫걸음”이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한·미도 고강도 대북 제재·압박으로 대북 정책의 무게 추를 옮기면서 9월 한반도 정세는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전략군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면서 이번 도발이 ‘괌 포위사격’을 염두에 둔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해 전략 무력의 전력화·실전화·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의 행보에 따라 추가 도발을 언제든지 자행할 수 있으며 도발 무대가 한반도에서 태평양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이다. 화성12형의 사거리는 4500㎞를 넘나들며 괌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 및 위협 언행 중단을 조건으로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던 미국도 발끈했다.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공식 성명을 통해 경고의 뜻을 담아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이번 도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럼에도 대북 원유 차단을 포함한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한반도에서의 어떤 혼란이나 전쟁에도 반대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도발에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은 의장성명을 즉각 채택한 것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추가 대북 제재가 어떻게 논의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31일 종료되지만 북한이 오는 9월 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고강도 압박이 예상되는 9월 중순 유엔 총회도 도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북한은 최근 의도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화성13형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정보를 노출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이겠다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한 아파트는 ‘경비원을 감원한다’는 공지를 경비원에게 직접 붙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저임금 인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비원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는 ‘26명인 경비원 중 10명을 감원하겠다’면서 ‘세대당 매달 1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적힌 공지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 공지를 경비원들이 직접 붙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의 경비원은 “제가 (공지를) 붙였죠, 관리소에서 받아서”라면서 “경비원들이 되게 불안해 하죠. 지금 나가서 경비원 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죠”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니 관리인원 2명을 감원하겠다’는 공지가 붙었다. 논란이 커지자 입주자 대표는 단순 의견 제시 차원에서 공지를 붙였다고 해명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이날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성호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경비원의 노동 환경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최저임금 인상이나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때문에 오히려 고용상 불이익이 없는지 실태를 파악해 조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입주자, 관리주체도 경비원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노동신문 “자위권 행사이며 합법적 권리”

    北미사일 발사…노동신문 “자위권 행사이며 합법적 권리”

    북한이 지난 29일 일본을 넘어 북태평양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한 것에 대해 “로켓 발사훈련은 주권국가의 자위권 행사이며 합법적 권리”라고 밝혔다.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0일 ‘정세 격화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우리나라가 국방력 강화에 힘을 넣고 자위적 조치들을 연속 취하는 것은 바로 미국으로부터의 핵전쟁 위험을 막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 군사연습을 거론하면서 “남조선에 집결된 방대한 무력이 실전 행동으로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미국에 의해 언제 핵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모르는 엄혹한 상황에서 우리가 핵 억제력을 약화시킬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평화 타령의 기만적 본질은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을 통해서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마땅히 그에 배치되는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며 UFG 연습의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상황에서 노동신문은 내부결속 강화에도 주력했다. 노동신문은 “일본 제국주의를 때려 부순 힘의 원천도 군민 대단결이었고,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승리의 비결도 당과 수령의 두리(주위)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친 군대와 인민의 단결에 있었다”고 선전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자력자강의 길만이 나라와 민족의 존엄을 지키고 진정한 발전과 번영을 이룩할 수 있는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멜라니아 여사 모델 같은 재난 패션에 비난글 ‘홍수’ [포토]

    멜라니아 여사 모델 같은 재난 패션에 비난글 ‘홍수’ [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과 함께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 피해 현장인 텍사스 주를 방문했을 때 옷차림으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간) 텍사스로 떠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설 때 애비에이터 선글라스에 카키색 항공재킷, 발목까지 오는 검은색 바지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AFP와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모델 출신답게 TPO(시간·장소·상황)에 걸맞은 패션센스를 발휘한 것 같지만, 발목이 부러질 듯 굽이 높고 얇은 ‘스틸레토 힐’을 신은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상심한 주민들을 만나러 간다고 하기에는 복장이 부적절하다는 점에서다. 곧바로 온라인에선 멜라니아의 ‘홍수 패션’을 두고 비난이 잇따랐다. 연예·패션 전문 기고가인 마리아 델 루소는 트위터에 “멜라니아는 ‘홍수구조대 바비’ 같다”고 했고, TV 극작가 겸 제작자인 브래드 월랙은 “텍사스! 도움의 손길이 오고 있으니 걱정 마라. 멜라니아가 특수 태풍 스틸레토 힐을 갖고 있다”며 비꼬았다. 코미디언 제시카 커슨은 “잔해는 굽으로 찍어 치우면 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같은 비난을 의식했는지 첫 행선지인 텍사스 해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는 멜라니아 여사는 ‘재난현장에 좀 더 어울리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로 갈아입은 모습이었다. 또 논란이 된 스틸레토 힐을 벗고 흰색 운동화를 신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멜라니아 여사 대변인인 스테퍼니 그리셤은 “텍사스에 자연재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신발에만 관심을 갖다니 안타깝다”는 내용의 성명을 이메일로 배포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통화…北 미사일 대응 방안 논의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통화…北 미사일 대응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두 정상은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위기에 대해 유례없는 공조를 이루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아베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양 정상이 대북 압박을 극한까지 높여가기로 한 것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에 이어 전날 일본 상공을 통과시킨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 역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당분간 대화보다는 지금과는 다른 고강도의 압박과 제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발을 넘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해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고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강력한 포탄 8발을 투하하는 무력시위를 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강도 대응이었다”고 아베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가 유례없이 신속히 소집되고 그 첫날 의장성명이 채택된 것은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 결과라고 평가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이 과정에서 한·미·일이 논의를 주도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도발로 일본 국민이 느낄 불안과 위협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즉각적으로 연락하며 공동대응방안 논의하기로 하고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아베 총리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한편, 사태 심각성에 따라 한미 정상 간 통화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안보리 ‘북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만장일치로 채택

    유엔 안보리 ‘북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만장일치로 채택

    한·미·일 3국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안보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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