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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스태프 사망 ‘서른이지만’ 촬영 결국 중단 “침통 분위기”

    드라마 스태프 사망 ‘서른이지만’ 촬영 결국 중단 “침통 분위기”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스태프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결국 촬영이 중단됐다. 2일 한 매체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5시께 예정된 촬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포커스 풀러로 참여한 스태프가 1일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스태프가 7월 말 폭염 속에서 촬영이 진행된 날 연이어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 원인이 온열질환이나 과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진은 2일 예정된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결국 오후 촬영을 중단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장 상황을 지켜본 여러 관계자들은 “슬픈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하다가 결국 촬영을 중단했다. 분위기가 굉장히 침통한 상태다”고 전했다. 한편 스태프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날 SBS는 “사인과 관련한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언론노조는 방송사, 제작사, 정부가 열악한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 개선 대책을 발표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BS 드라마 촬영 보조 스탭 사망…언론노조 “장시간 노동 의심”

    SBS 드라마 촬영 보조 스탭 사망…언론노조 “장시간 노동 의심”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스태프로 일하던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성명을 통해 “드라마 현장의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 문제가 의심된다”면서 과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2일 언론노조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 드라마에서 카메라 포커스풀러로 일했다. 카메라 포커스풀러는 촬영감독이 카메라에 눈을 대고 촬영할 때 렌즈의 초점 링을 잡고 있는 촬영 보조 스탭이다. 고인은 전날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고인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고인의 사망 원인이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소에 특별한 지병도 없던 30세 건강한 노동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원인으로 드라마 현장의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 문제가 의심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확인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지난달 25~29일 촬영 스케줄을 보면 ▲25일 08:00~22:30(14시간 30분/야외) ▲26일 08:00~21:10(13시간 10분/야외) ▲27일 07:50~22:20(15시간/야외) ▲28일 08:00~새벽 1:50(20시간/경기 파주) ▲29일 11:00~새벽 1:00(13시간/경기 파주) 등으로 나타났다. 고인은 이 촬영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노조는 “드라마 제작은 늘 쫓기며 일이 진행되고 대기 시간이 길며 제대로 몸을 기대 쉴 수 있는 공간조차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위험한 구조물과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안전장치도 없이 일하고 있다”면서 “살인적인 초과노동 중단, 점심시간과 휴게 시간 보장, 야간 촬영 종료 시 교통비와 숙박비 지급, 불공정한 도급계약 관행 타파, 근로계약서 작성 등이 방송 제작현장 노동자들의 주된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주 최대 68시간 동안 일할 수 있었던 법이 52시간으로 바뀌었고 방송업은 시행시기가 1년 더 늦춰졌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버젓이 노동시간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방송사는 외주제작사의 노동 실태를 파악하고 제작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 등 무리한 야외 노동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감독해야 한다. 정부는 유예를 철회하고 주 52시간 노동시간 준수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BS는 스태프 사망 사건에 대해 “현재 경찰 조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국 의회 ‘한국 연구모임’, 하원에서 상원으로 확대

    미국 의회 ‘한국 연구모임’, 하원에서 상원으로 확대

    한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미 의회의 현역 의원 모임(한국연구모임)이 하원의원에 이어 상원의원까지 참여하면서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이는 북·미 대화와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의회 의원들도 한반도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미 전직연방의원협회(FMC)는 보도자료에서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브리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상원의원이 한국연구모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한국연구모임의 상원 공동의장으로 선정됐다. 설리번 의원은 성명에서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 한·미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안전판’ 역할을 한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파트너십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츠 의원도 “지금은 한·미 동맹에 중대한 시기”라면서 “한국연구모임이 한·미 동맹을 강하게 지속시키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MC는 독일과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네 번째 연구대상 국가로 한국을 선정, 지난 2월 한국연구모임을 발족했다. 단순한 친선 모임이 아니라 한국 관련 연구활동과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열고 한·미 의회 간 교류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원에서는 아미 베라(민주ㆍ캘리포니아), 마이크 켈리(공화ㆍ펜실베니아) 의원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37명 의원이 참여 중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시 전 대통령 주치의 총격 살인 이유는...20년전 모친의 복수

    부시 전 대통령 주치의 총격 살인 이유는...20년전 모친의 복수

    지난달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주치의 살인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20년 전 수술 도중 숨진 모친의 복수인 것 같다고 1일(현지시간) 휴스턴 경찰이 발표했다. 아트 아세비도 휴스턴 경찰서장은 지난달 20일 용의자인 조셉 제임스 패파스(62)가 자전거를 타고 휴스턴 감리교병원으로 출근하던 의사 마크 하우스크네흐트를 총으로 쏘기 위해 “상당한 사전 계획과 세부 계획, 슬프게도 일종의 기술까지 투입했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패파스는 병원으로 출근하던 하우스크네흐트를 스쳐가면 얼굴을 확인했고, 그 직후에 급히 유턴, 등 뒤에서 그를 쏘았다고 아세비토 서장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한 시민의 제보로 패파스를 용의자로 지목했으며, 1일 새벽 그의 집에서 범행에 쓰인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패파스는 잠적했으며, 최근 지인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숨진 하우스크네흐트 박사는 겸손하고 활달한 인품으로 환자들의 존경을 받아왔으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열성적이었다고 유족과 주변 지인들이 말했다. 심장병 전문의인 그는 2000년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부시 전 대통령을 맡아 부정맥을 치료한 적이 있다. 부시 전 대통령도 그의 피살 직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그는 탁월한 심장 전문의였고,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의 훌륭한 의술과 극진한 보살핌에 항상 감사할 것이며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홍종학 장관 “혁신성장 기업 아낌없이 지원”

    홍종학 장관 “혁신성장 기업 아낌없이 지원”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의 원천인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Scale-up)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책을 준비하겠습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경기 성남시 판교의 이노비즈 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에서 열린 이노비즈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혁신성장과 관련된 기업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고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혁신 성장(Scale-up) 기업의 대표격인 이노비즈기업 애로사항과 혁신형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수단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 이상철 상근부회장, 홍창우 전무, 유완식 쎄믹스 대표, 박광수 에스티씨 대표, 김천수 장성산업 대표, 홍의숙 인코칭 대표, 임형택 태강기업 대표, 김정혁 사이버테크프랜드 대표, 안상태 씨앤에스링크 대표, 이덕남 대성정보통신기술 대표, 이기현 미경테크 대표 등 이노비즈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과 더불어 혁신성장을 추진 중”이라며 “여기 계신 이노비즈기업인들은 스타트업에게 훌륭한 성장 롤모델이며 대기업에게는 훌륭한 파트너로서, 앞으로 개방형혁신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분들” 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이노비즈기업은 매년 3만개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중” 이라면서 혁신형기업이 성장정체기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스케일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기업인들은 지속 성장을 위한 해외진출과 R&D 지원 확대를 건의했으며, 우수 인력이 혁신형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유인 방안 지원 등을 당부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죽음의 계곡을 넘은 스스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스케일업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 등에서 중소제조업 대비 3배 이상의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고 정부와 시장에서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300과 코스닥 상장에도 많은 이노비즈기업이 포함되어 우수성을 입증했다 ” 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하며 오늘 이 자리를 참석해 주신 장관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영국 원전 인수 무산에 한국당 “네 탓” vs 민주당 “본말전도”

    영국 원전 인수 무산에 한국당 “네 탓” vs 민주당 “본말전도”

    한국전력공사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인수에 난관이 봉착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1일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통해 “한전이 22조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상실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통한과 비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무어사이드에 한국형 APR1400원전 3기를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 협상권을 상실하면서 우리나라의 영국 원전 수주 전망은 불투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이미 예견됐던 일로서 정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자기는 위험하다고 쓰지 않는 물건을 다른 나라에 팔겠다는 발상 자체가 비도덕적,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현실을 전혀 모르는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전력이 영국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것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부터 확인하라”고 반박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선협상자 지위 해지는 영국 정부와 일본 도시바의 새로운 수익모델 도입 및 리스크 경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은 박근혜정부 때가 아닌 문재인정부 때”라며 “영국 원전 사업은 대규모 민간투자방식 사업이기에 그만큼 리스크가 커서 두드려보고 건너야 할 정도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본말전도식 침소봉대는 하등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제동 앵커 논란, KBS 공영노조 성명 “뉴스가 개그? 조롱받을지도”

    김제동 앵커 논란, KBS 공영노조 성명 “뉴스가 개그? 조롱받을지도”

    KBS가 방송인 김제동을 심야 시간대 뉴스 앵커로 기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KBS 한 관계자는 “최근 PD들이 제작하는 ‘김제동 더 라이브(가칭)’란 제목의 프로그램을 매주 월~목요일 밤 11시부터 30분씩 KBS 1TV를 통해 방송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으며, 진행자로 김제동을 섭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제동 측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성격은 현장 중계와 인터뷰, 미니 토론, 소셜미디어와 연계된 라이브 토크 등을 결합한 신개념 ‘뉴스 쇼’ 형태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기존 뉴스 포맷을 벗어난 형식으로 시사교양 PD들이 제작한다”면서 “다만 아직 내부적으로 부서 간 조율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보도국과 KBS 기자협회는 보도국이 제작해온 뉴스라인을 PD들이 만드는 시사 프로로 대체하는 것과 관련 공정성과 객관성을 해칠 것이란 우려와 함께 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KBS 공영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좌편향 인사들이 KBS의 주요 시사프로그램을 도맡아 방송하더니 이번에는 뉴스앵커에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제동 씨를 기용한다고 한다”며 “공정성과 객관성, 균형성의 문제, 또 편파성의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칫 KBS가 ‘뉴스도 개그와 코미디같이 한다’고 조롱받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KBS는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시사 투나잇’류 프로가 편파 시비를 많이 일으켰던 것처럼 특정 진영 위주의 뉴스를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해당 뉴스 프로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취지의 프로를 만들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PD가 실무 책임자”라며 우려를 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심장 검사 받으려다 생식기 일부 절단된 여성

    홍콩의 79세 여성이 병원 측의 실수로 직장으로 삽입돼야 할 의료 장치가 잘못 주입돼 생식기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29일 홍콩 카우룬(九龍)에 있는 퀸엘리자베스 병원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의료사고 이후 감염 방지를 위해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제거했으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병원 대변인에 따르면, 심장 질환이 있던 환자는 심장 시술과 혈전용해제가 필요한 상태였고, 그녀의 장이 수술과 약물 치료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바륨관장을 실시했다. 바륨관장은 엑스레이로 식별 가능한 무해한 조영제 바륨을 직장에 넣어 대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지난 4일 검사를 위해 카테테르(체내에 삽입해 소변 등을 뽑아내는 도관)에 바륨 조영제를 주입하던 의사는 여성의 골반 내강에서 조영제가 나타나자 검사를 즉시 중단했다. 후속 검사에서 조영제는 환자의 질, 자궁, 나팔관에서도 발견됐다. 기존 절차에 의하면 의사가 조영제를 사용하기 전 방사선 촬영기사가 먼저 카테테르를 삽입하는데 직장이 아닌 질에 잘못 삽입한 것이었다. 방사선 촬영기사 두 명과 방사선과 의사 한 명이 이 실수에 연루돼 있었다. 곧바로 조영제 세척을 위한 수술과 상처 치료가 실시됐고, 감염 방지 차 나팔관도 동시에 제거됐다. 환자는 지난 24일 퇴원했으나 어이없는 의료진의 실수에 가족들은 “병원 측이 의료사고에 대해 빨리 알리지 않아 혈뇨를 발견한 후에야 이 문제를 알게 됐고, 질에 3~5cm 크기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병원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환자분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가족들과 연락을 계속 유지하며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다. 또한 검사 절차를 강화했고 조사를 통해 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장 병학과 간장학(肝臟學) 전문의들은 “질과 항문의 위치를 찾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이번 의료 실수는 아주 드문 경우”라 입을 모아 말했고, 인권 단체도 “의료진들의 실수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병원 측이 독립적인 전문 조사단을 꾸려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하버드대 ‘금수저 자녀’ 年 50~60명 특례 입학

    “미국 명문 하버드대에도 ‘뒷문 입학’이 많다.” 하버드대가 이른바 성적이 떨어지는 ‘금수저’ 학생들의 명단을 만들어 해마다 50~60명을 별도로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대의 이런 정책은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이라는 단체가 지난달 ‘하버드대가 아시아계 학생을 차별했다’며 이 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확인됐다. ●학장, 기부자·동문 자녀들 특별 관리 미국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입학 명단과 대기자 명단, 거부 명단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Z리스트’로 불리는 하버드대 명단은 이런 일반적인 명단과는 다르다. 신입생 1600여명을 뽑는 하버드대가 2014년 이후 이 명단을 통해 통과시킨 학생은 전체의 3%를 넘는 한 해 50~60명 수준이다. 대학은 입학 시기를 한 해 늦추는 ‘입학 유예’ 조건으로 이들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입학한 학생의 70%가 백인이었고 절반은 부모가 하버드대 출신이었다. 특히 이들의 60% 가까이는 학장이 ‘특별 관리’하는 주요 기부자나 기부 가능성이 큰 인사의 자녀들인 ‘금수저’들이었다. 이들의 성적은 ‘Z리스트’에 오르지 않았으면 입학이 가능했을지 불분명하다. 하버드대는 리스트의 존재 사실조차 함구해 왔다. 이번 소송으로 대학이 SFFA에 5년치 입학 관련 자료와 내부 이메일 등을 제공하면서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Z리스트가 베일을 벗었다. SFFA에 법률 조언을 해 주는 리처드 칼렌버그 센추리재단 연구원은 이를 하버드대로 가는 ‘뒷문’ 같은 것이라며 “백인과 부유층, 연줄 좋은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런 제도를 없애야 하버드대의 인종·사회경제적 다양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명성 유지 위해 명단 작성 포기 못 할 듯 이에 대해 하버드대 측은 성명을 통해 “학업 성적 우수자부터 다양한 학업적 관심사와 관점, 능력을 갖춘 동료들로부터 학생들이 배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캠퍼스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부분까지 여러 측면을 고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하버드대가 이 리스트를 포기할 가능성은 적다. 동문과 기부자들을 만족시키고 입학이 ‘매우 까다로운’ 학교라는 명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들도 ‘동문자녀 특례입학’이 동문들의 애교심을 고취하고, 370억 달러(약 41조 370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더욱 늘리는 방안이라고 역설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객들 차로 들이받고 흉기 공격, 4명 사망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객들 차로 들이받고 흉기 공격, 4명 사망

    중앙 아시아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을 사이클로 둘러보던 네 명의 외국인 여행객들이 끔찍한 변을 당했다. 자동차가 의도적으로 이들을 들이받은 뒤 괴한들이 흉기 등으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십자군 동맹 국민들”에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인 둘과 스위스, 네덜란드 여행객 넷이 29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듀산베에서 남동쪽으로 70㎞ 떨어진 당하라 지방에서 의도적으로 보이는 자동차의 급습을 받았다. 다른 3명의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국적자들도 다쳤다. 현장을 흐릿하게 담은 폐쇄회로(CC) TV 화면에는 자동차가 전혀 의심을 하지 않은 사이클 행렬을 덮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현장에는 이미 여러 괴한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자동차로 공격한 뒤 이들이 달려들어 흉기로 공격했다. 셋은 즉사했고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에 숨을 거뒀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흉기로 부상당했지만 치료를 잘 받아 안정적이며 다른 한 명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역시 치료가 잘됐으며 마지막 한 명은 행렬에 한참 뒤처져 있어서 별다른 부상도 입지 않았고 경찰서에서 약간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두 사람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아 체포하려는 당국의 특별 작전에 흉기들을 들고 저항하다 사살됐다. 다른 네 명이 검거됐는데 당국은 공격에 이용됐다가 파손된 차량을 증거로 확보했다. 또다른 세 명은 한 마을로 달아났으나 “해를 끼칠 수 없게 처리됐다”고 했는데 체코 프라하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타지키스탄 전문 뉴스 웹사이트 ‘아크보르(Akhbor)’는 살해됐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라마존 라힘조다 타지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경찰이 도로 사고, 강도, 테러 등 여러 가능한 동기들을 들여다보는 중이라며 용의자들이 흉기와 총기들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에모말리 라크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30일 미국과 네덜란드, 스위스 정부에 사과 서한을 보냈다. 두샨베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두 미국인 사이클리스트들이 7월 29일 당하라 지방에서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생활 보호 때문에 더 이상 상세한 얘기를 공유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58세 파트너와 함께 여행하던 56세 남성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타지키스탄은 1991년 옛소비에트연방에서 해체된 이후 가난과 사회 불안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를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을 권장했는데 이런 끔찍한 일이 빚어졌다고 AFP는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PPL·역사왜곡 논란에도… 미스터 션샤인 ‘시청률 선샤인’

    PPL·역사왜곡 논란에도… 미스터 션샤인 ‘시청률 선샤인’

    ‘멜로 장인’ 김은숙 작가의 저력이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tvN)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고 있다. 사극 첫 도전의 부담도 극본의 힘 앞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8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2.3%(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의 로맨스가 속도를 높이며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8회 마지막에는 명장면이 나왔다. 구동매(유연석)가 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 고애신은 유진 초이를 만나 “러브가 쉬운 줄 알았는데 꽤 어렵구려”라며 “알려주시오. 통성명, 악수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라고 물었다. “못할 거요. 다음은 허그요”라는 유진 초이의 말에 고애신은 그를 와락 안으며 “에이치(H)는 내 이미 다 배웠소”라고 속삭였다. 개화기 조선의 양반집 규수 고애신이 이제 막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설정을 이용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시대적 배경 속에 ‘김은숙표’ 로맨스를 풀어낸 장면이었다. 극의 흐름을 깨는 간접광고(PPL)와 역사왜곡 논란도 시청률 상승세에 방해가 되지 못하고 있다. 구한말이 배경인 드라마에 알록달록한 ‘꽃빙수’가 등장하는가 하면 CJ ENM 제품인 찻잔을 들고 “혹시 이 잔이 유행이오?”라는 대사를 던진다.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40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 회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옹호론이 맞선다. 일부 캐릭터를 둘러싼 친일 미화 논란도 있다. 제작진은 일부 설정을 수정하는 등 시청자 의견을 반영했지만 사전제작 드라마라 역사 논란은 껴안고 가야 할 부담으로 남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민의 적” “분열 선동”…트럼프·NYT 발행인 ‘썰전’

    “국민의 적” “분열 선동”…트럼프·NYT 발행인 ‘썰전’

    트럼프, NYT와 비공개 회동 언급하며 “망해가는 NYT·WP 가짜뉴스” 폭풍트윗 발행인도 성명 내고 “왜 약속 깨나” 비난 CNN·WP 이어 주류 언론들과 전면전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지지층 결집 의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워싱턴포스트(WP)에 이어 뉴욕타임스(NYT)에 ‘시비’를 걸며 언론과 ‘전면전’에 나섰다. 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과 무역전쟁 등 트럼프 정부가 내세우는 성과를 비판하는 언론은 ‘가짜뉴스’라며 확실히 ‘선’을 그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발작 증후군’에 걸린 언론들이 정부의 내부 논의를 전한다. 그것은 기자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 매우 비애국적이다”면서 “언론의 자유에는 뉴스를 정확하게 보도할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미 현지 언론을 싸잡아 비판하는 폭풍 트윗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정확하게 미디어가 정부에 대해 보도하는 것의 90%가 부정적”이라면서 “특히 망해가는 NYT와 아마존 WP(WP의 비하 표현)는 매우 긍정적인 성과에 대해서조차 오직 나쁜 기사들만 쓴다. 그들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언론 비판 폭풍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NYT 발행인과의 지난 20일 만남에 대한 ‘비공개’ 약속을 깨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엄청난 양의 가짜뉴스를 하는 미디어들에 대한 얘기, 그리고 가짜뉴스가 어떻게 ‘국민의 적’이 되고 있는지를 얘기했다. 슬프다”라며 설즈버거 발행인과 만남을 9일 만에 공개했다. 이에 설즈버거 발행인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트윗은 (비공개) 회동을 공개한 것”이라며 약속을 깬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나는 대통령에게 직접 그의 말들이 분열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이 주장하는) 가짜뉴스라는 말은 사실도 아닐뿐더러 해롭기까지 하다. 또 저널리스트들에게 국민의 적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 훨씬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정면으로 치받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 약속을 깨면서까지 주류 언론 공격에 나선 것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가짜뉴스라는 확실한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라며 “중간선거에 앞서 주류 언론 공격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WP는 (WP를 인수한) 아마존의 값비싼 로비스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으며, 지난 13일 미·영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는 “가짜뉴스 CNN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세 번이나 되풀이하며 망신을 주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펜스 “부친과 함께 한국전 참전한 영웅들 맞이해 영광”

    6·25 참전용사 아들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가슴에 훈장을 달고 돌아온 나의 아버지는 ‘한국전쟁의 영웅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라는 것을 언제나 우리에게 가르치셨다”고 회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 유해가 하와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다음달 1일 하와이 유해 송환식에 참석하고 유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은 30년 전 작고한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를 언급하면서 “내 아버지도 군에 있었고, 한국전에 참전했다”면서 “그는 ‘폭찹힐’(연천 천덕산 일대)과 그 밖에 일부 전설적인 전투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는 한국전에 소위로 참전했고, 1953년 4월 브론즈스타메달(동성훈장)을 받았다. 펜스 부통령은 또 “나는 대통령을 대신해 많은 일을 하도록 요청받는다”면서 “미 영웅들이 북한에서 미국 땅으로 돌아오는 이번 자리에 대통령을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겸허해지고 영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협상하기 위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았던 대통령이 우리의 스러져 간 영웅들을 가슴에 품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띄우기’도 잊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27일 발표한 성명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덕분에 북한이 한국전쟁 전사 미군 유해를 송환한 것”이라면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이며, 용감한 용사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공군 C17 수송기 편으로 지난 27일 원산에서 출발, 오산 공군기지로 송환된 미군 유해 55구는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의 초기 신원 확인을 마친 뒤 다음달 1일 DPAA의 하와이 연구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자 넷 차로 치여 숨지게 한 사건 발생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자 넷 차로 치여 숨지게 한 사건 발생

    중앙 아시아 타지키스탄을 사이클로 여행하던 외국인 넷이 자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미국인 둘과 스위스, 네덜란드 국적인 사이클 여행가 넷이 29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듀산베에서 남동쪽으로 70㎞ 떨어진 당하라 지방에서 의도적으로 보이는 자동차의 급습을 받았다. 다른 3명의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국적자들도 자동차 공격을 받고 다쳤다. 하지만 자동차에 타고 있던 이들은 달아났다. 두 사람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았으나 나중에 풀려났다고 타지키스탄 관리들은 밝혔다. 내무부는 용의자들이 자신들을 검거하려는 특별 작전에 흉기들을 들고 저항하려 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명이 파손된 차 때문에 검거됐는데 경찰은 이 차량이 관광객들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모말리 라크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30일 미국과 네덜란드, 스위스 정부에 사과 서한을 보냈다. 두샨베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두 미국인 사이클리스트들이 7월 29일 당하라 지방에서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생활 보호 때문에 더 이상 상세한 얘기를 공유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관리들은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에서 해체된 이후 가난과 사회 불안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행성사냥꾼 ‘TESS’ 탐사 시작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행성사냥꾼 ‘TESS’ 탐사 시작

    미 항공우주국(NASA)의 새로운 행성사냥꾼이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태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별들의 행성계를 찾아내기 위해 설계된 TESS(Trans Exoplanet Survey Satellite) 우주망원경은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과학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TESS 미션팀이 발표했다. TESS는 8월에 이 초기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것이며, 1궤도 주기인 13.5일 후 새로운 관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미션팀이 성명서에서 밝혔다. NASA 천체물리학 파트의 폴 헤르츠 부장은 “우리 행성 사냥꾼이 새로운 세계를 찾기 위해 태양계 뒤뜰을 빗질할 준비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주에는 별보다 더 많은 행성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상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발견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TESS는 지난 4월 18일 지구 주위의 궤도에 진입한 다음 기기들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받았고, 5월에 첫 번째 사진인 테스트 이미지를 보내왔다. 그 이미지는 20만 개의 별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 많은 별들이 적어도 각각 하나의 행성을 갖고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TESS는 태양의 이웃에 있는 수십만 개의 별들을 조사하고, 외계행성들이 모항성의 앞을 가로지를 때 일어나는 밝기의 감소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외계행성을 찾아낸다. 이를 트랜싯 방법이라 하는데, NASA의 유명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이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발견된 3750개의 외계행성 중 약 70%를 발견했다. 그러나 TESS 팀은 미션이 끝나면 케플러보다 훨씬 더 많은 업적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케플러는 1차 임무 중 하늘의 한 작은 한 구역을 작업장으로 제한한 반면, TESS는 계획된 2년 간의 관측기간 동안 거의 모든 하늘을 '빗질'할 계획이다. 이 조사는 하늘에 있는 20만 개의 가장 밝은 별에 중점을 둘 것이다. 말하자면 별지기들에게 친숙한 별자리의 거의 모든 별들 주위를 뒤져 외계행성을 찾아낸다는 듯이다. 미션 팀은 TESS가 지구 크기를 포함한 외계행성 약 1600개를 새로 발견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ESS가 발견할 일부 행성들은 앞으로 발사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연구 대상이 된다. 제임스웹은 해당 행성의 대기를 연구하는 등, TESS가 관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행성의 특징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 TESS의 최종 과학궤도는 다른 우주선이 사용하지 않던 궤도로, 지구상에서 가까이는 10만 8000km, 멀리는 37만 3000km 거리의 13.5일짜리 타원형 궤도이다. 이 궤도는 매우 안정적이며 TESS는 낮은 방사능 노출과 온도 편차의 환경에 있을 것이라고 TESS팀원들이 설명했다. TESS의 기본 미션은 적어도 2년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사설] 북·미, 비핵화·체제보장 본협상 서둘러라

    북한이 지난 27일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하고 미국은 즉각 대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산 기지를 출발한 미 공군 수송기가 원산에 내려 유해를 싣고 오산으로 복귀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번 조치는 많은 (미군)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오늘 조치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5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미군 유해 송환은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항 중 하나다. 남은 것은 새로운 관계 수립,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세 가지다. 현재 북·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달 6일 평양 방문 이후 눈에 띄는 접촉 없이 교착된 상태다. 미국이 비핵화 실무를 다룰 워킹그룹을 구성해 놓았지만 북·미가 테이블에 앉은 일은 없다. 이래서야 폼페이오 장관이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2021년 1월까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북·미 교섭 교착은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를 보여 달라는 미국과 그에 걸맞은 체제안전 보장책을 내놓으라는 북한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북한이 선의의 조치로 유해 송환의 약속을 지킨 만큼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야 할 차례다. 북한이 정전협정 65주년이 되는 날짜를 굳이 선택한 이유를 미국은 모르지 않을 것이다. 종전선언은 북·미 비핵화 로드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서 남북과 미·중·일·러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북·미 교착을 푸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끈다. 북·미 핵·미사일 30년 역사의 교훈은 협상의 추동력을 잃지 않고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신뢰 조성이 시작된 만큼 북·미 본협상도 속도를 내야 한다.
  • 허재號 호재

    필리핀 남자 농구 대표팀이 다음달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불참함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메달 전망이 밝아졌다. 필리핀 농구협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발표해 자카르타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호주와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10명의 선수가 1~6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농구는 전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다. FIBA 랭킹에서도 30위에 자리하며 아시아 국가 중 호주(10위), 이란(25위), 중국(29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한국은 33위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인천 대회 8강 리그에서 만나 16점 차로 끌려가다 겨우 역전승(97-95)을 거둔 상대인 필리핀이 불참하는 것은 대표팀의 금빛 행보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등과 A조에 속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헬싱키 역풍에도… 푸틴 “트럼프 러 초청” 러브콜

    헬싱키 역풍에도… 푸틴 “트럼프 러 초청” 러브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청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2차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올가을 2차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첫 공식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부인한 푸틴 대통령을 옹호한 것을 두고 정치적 파문이 일자 일정을 내년 초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폐막한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이미 초청을 받은 상태이며 나는 그에게 초청에 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나는 워싱턴에 갈 준비도 돼 있다”면서 다만 “그곳에서 업무에 합당한 조건이 조성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의제 중 하나로 2021년 2월 끝나는 신(新)전략무기감축 협정 연장 문제를 언급했다. 미국이 2010년 러시아와 체결한 것으로 양국의 보유 핵탄두를 1550개로 줄인다는 내용이다. 그는 “오늘 협상을 시작하지 않으면 2021년에 이 협정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보통 선거 뒤에는 지도자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국민에 한 약속을 잊어버리지만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고 칭찬했다.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워싱턴에 초청하기를 고대한다”면서 “공식 초청을 받으면 모스크바를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길 바랐다는 푸틴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 당시 발언이 지난 26일 백악관의 공식 녹취록에 수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CBS뉴스는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경제 4.1% ‘폭풍 성장’… 中·유럽·신흥국은 침체

    트럼프 “성장률 놀랍다” 자화자찬 블룸버그 “신흥시장 통화위기 직면” 글로벌 경제의 차별화가 뚜렷하다. 미국 경제가 폭풍 성장하고 있는 데 비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과 신흥경제국들은 오히려 침체 양상마저 띠고 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보다 4.1%(연율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상무부는 이날 1분기 성장률도 기존 2.0%에서 2.2%로 수정해 미 경제는 올 상반기 3.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개인 소비가 급증한 데다 중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앞서 미 수출이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2분기에 4.1%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감격스럽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데 이어 29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4년 만에)최고치인 이번 GDP 실적은 무역 적자가 줄어든 데다 유례없이 낮아진 실업률 덕분”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이 결국 미국의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미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대규모 감세 정책 및 투자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감세가 투자를 이끌어 내고 투자는 고용을 창출하며 고용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얘기다. 특히 2분기 성장은 감세 정책 덕에 개인 소비 경기가 살아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경제 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 지출은 2분기 4.0% 증가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들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2분기 성장률은 0.2%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미 기업들이 대거 투자비 회수에 나서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EU 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367억 유로로 전년(3393억 유로) 대비 89.2% 감소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도 6.7%로 3분기 연속 유지됐던 6.8%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신흥경제국들의 상황은 더 나쁘다.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고 터키와 파키스탄은 통화가치 급락과 외환 보유액 급감,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의 징후가 나타나면서 조만간 외환 위기국으로 전락할 조짐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65년 걸린 55명의 귀환… 종전선언·베트남식 북미 수교 탄력

    1995년 베트남 수교 때와 비슷한 수순 오늘 개막 ARF서 남북미 동시다발 접촉 65년 만에 조국에 귀환한 미군들이 북·미 신뢰 구축의 전환점이 될까.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던 지난 27일 북한이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환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약속을 지킨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가 더 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 전쟁 포로와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송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나는 그가 이 약속을 완수한 것이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백악관도 성명에서 “오늘 이뤄진 조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 송환을 재개하고,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5300여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 정가에는 이번 북한의 유해 송환을 계기로 과거 미국과 베트남의 ‘국교 정상화’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은 1964~1975년, 10년 넘게 전쟁을 치른 ‘적’이었지만 종전 20년 만인 1995년 국교 수립을 했다. 그 단초가 된 게 베트남의 미군 유해 송환이었다. 미국과 베트남은 1985년부터 미군 유해 송환에 상호 협력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 빌 클린턴 행정부는 베트남이 미군 유해를 넘겨주자 베트남에 대한 무역 금수 조처를 해제했고 관계 정상화로 이어졌다. 워싱턴 정가는 6·12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4개 항 가운데 4번째로 ‘미군 유해 송환’이 포함된 게 복잡한 비핵화 방정식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한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서에서 유해 송환은 굉장히 중요하고 꼭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면서 “북·미가 정치적 부담이 적은 유해 송환으로 서로 신뢰를 쌓으면서 복잡한 ‘비핵화’ 방정식을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게 북·미 정상회담의 4번째 조항”이라고 풀이했다. 북한이 향후 ‘종전 선언’ 요구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상대와 주고받는 식의 협상 과정에서 북한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종전 선언을 체제 보장의 출발선으로 보는 시각에서 북·미 양국의 외교적 조율도 이어질 수 있다. 미국도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는 대북 제재를 유지한다는 게 확고하다. ‘딜’은 종전 선언으로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당장 30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종전 선언을 둘러싼 접촉이 예상된다. 남북, 북·미, 남·북·미, 남·북·미·중 외무장관 간 동시다발적 회동으로 종전 선언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과 외교장관회의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7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일 하와이에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들의 유해를 받으라고 지시했다”면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선친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 참전용사다. 소위로 참전해 경기도 연천 북쪽의 고지인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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