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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축구대표팀 24인 스쿼드에 풋살 선수 5명 콜업 왜?

    덴마크 축구대표팀 24인 스쿼드에 풋살 선수 5명 콜업 왜?

    덴마크축구협회(DBU)가 대표팀의 일부 고참 선수들이 광고 출연 기회를 막는다는 이유로 대표팀 계약을 마다하자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풋살 선수들을 기용하기로 했다. DBU는 아예 수페르리가(1부리그)와 퍼스트 디비전(2부리그) 소속 선수들은 24명의 대표팀 스쿼드에서 제외해 버렸다. 대신 세컨드 디비전(3부리그) 8명과 4부리그 여러 명, 지난 5월 그린랜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풋살 대표팀의 5명 등으로 스쿼드를 짜 슬로바키아와의 친선경기, 웨일스와의 경기에 기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표팀의 기존 선수들이 A매치 출전을 안하겠다는 식으로 보이콧 의사를 시사한 데 대해 정면 맞대응한 것이다. 현지 일간 엑스트라 블라뎃은 하드코트를 쓰고 5인제와 비슷하지만 더 작고 더 딱딱한 공을 사용하는 풋살 선수가 여러 명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아게 하레이데 감독과 욘 달 토마손 수석코치는 빠지고 대신 유럽축구선수권(유로) 1992 우승 멤버인 존 젠센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 DBU는 지난 2일 이전 계약에 따라 두 경기를 치르자는 덴마크 축구선수협회의 제안을 거부했다. 덴마크 대표팀의 간판 스타이며 선수협회 회원인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은 4일 성명을 내 “일단 선수협회는 잠정적으로 기존 계약을 연장해 슬로바키아 원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금 틈을 더 벌리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일단 우리가 뛸 여지를 만들었으니 다행이다. 한달 안에 기존 계약을 경신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덴마크 여자 대표팀도 지난해 10월 스웨덴과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출전을 보이콧해 UEFA는 스웨덴의 몰수승(3-0)을 선언하고 DBU에 1만 8000파운드의 벌금을 물린 일이 있다. 그 뒤 4년 안에 또다시 경기를 취소하거나 하면 아예 UEFA 대회에서 추방하겠다는 으름장도 놓았다. 이에 따라 DBU는 어떤 식으로든 스쿼드를 짜서 대회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런 게 진짜 인플루언서, 난치병 앓던 21세 장기 전하고 운명

    이런 게 진짜 인플루언서, 난치병 앓던 21세 장기 전하고 운명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이란 난치병과 싸우며 집필과 강연,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해 이 병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앞장 선 클레어 와인랜드(미국)가 21세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양쪽 폐를 모두 이식받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지만 직후 갑자기 마비가 와 결국 세상을 등졌다. 그녀의 이름을 딴 재단 클레어 플레이스 재단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 재단의 영적인 창립자가 세상을 떴다. 그녀는 어떤 고통도 느끼지 않아 의료진은 일찍이 보지 못한 가장 평화로운 죽음을 맞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질병과 운명에 대해 긍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강연을 통해 전파해 유명세를 떨쳤다. 지난해 테드 강연을 통해 수명을 단축시키는 질병과 어울리며 사는 일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이라고 역설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인생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누군지, 무엇이 당신에게 주어졌는지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삶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인은 또 진보적인 상원의원 베니 샌더스와도 각별히 친하게 지냈다. 그의 유세에도 참석해 찬조 연설을 하기도 했다. 2년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도 나섰던 샌더스 의원도 트위터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폐 이식을 앞두고 낭포성섬유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장기 기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기 전 그녀의 오른쪽 신장은 샌디에이고의 44세 여성에게, 왼쪽 신장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55세 남성에게 이식했다고 어머니 멜리사 이거가 CNN에 밝혔다. 낭포성 섬유증은 폐 유전자로 발병하며 치료 방법이 없다. 미국 낭포성섬유증 재단은 중간 연령이 40세인 전세계 인구 가운데 7만명 이상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집트서 7000년 전 ‘신석기 마을’ 발견…피라미드보다 오래돼

    이집트서 7000년 전 ‘신석기 마을’ 발견…피라미드보다 오래돼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서 약 7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의 흔적이 발견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이집트 고대유물부 성명을 인용해 고고학자들이 이집트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기원전 5000년 전인 신석기 시대에 형성된 이번 마을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약 140㎞ 떨어진 다칼리야주(州)의 비옥한 땅 텔 엘-사마라(Tell el-Samara)에서 발견됐다. 이집트와 프랑스의 고고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현지에서 발견된 저장고 터에서 동물의 뼈와 식물의 흔적을 확인했으며 도기와 석기의 파편도 발견했다. 발굴 조사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연구팀은 “이 마을은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기자 대피라미드의 건축이 시작된 시기보다 2500년 정도 빨리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발굴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출토된 유기물을 분석해 이집트 농업 역사의 기원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단서를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지난 7월 나일강 하구 알렉산드리아에서 뚜껑을 연 흔적이 전혀 없는 석관이 발견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었다. ‘정복왕’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집트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열린 석관 속에는 왕족이 아닌 병사로 추정되는 미라 3구만이 오수에 잠긴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집트 고대유물부(위), 구글 지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암대 국모 사무처장, 명예훼손으로 3번째 재판에 넘겨져

    순천청암대 국모(54) 사무처장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3번째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7월 2건에 이어 또다시 불구속기소 처분을 받았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4억 배임혐의로 구속된 강명운 전 총장의 여교수 강제추행과 관련해 피해 교수들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기 위해 스님과 연분이 있다는 허위사실을 꾸며 낸 국 사무처장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지난달 30일 불구속기소했다. 국 사무처장은 강 전 총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특정 교수들에 대해 5여년 동안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받고, 2016년에도 손해배상 20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청암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7월 국 사무처장에 대해 퇴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청암대는 국 사무처장이외에도 지난달 간호과 조모(58) 교수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피부미용과 마모(29) 전조교는 위증죄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강제추행 사건이 불거진 이후 강 전총장에게 유리하게 허위사실확인서 등을 받아준 피부미용과 윤모(43) 교수도 불구속기소됐다. 순천지청은 광주고검의 재기수사명령이 내려온 마 전 조교에 대해 위장취업으로 인한 수천만원 횡령 혐의로 수사중에 있다. 이처럼 대학 교직원들이 수년동안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질러왔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 김모(53)씨는 “보직 교수 등 교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회부돼 지역 이미지가 실추될까 우려된다”며 “피해교수들을 5년동안 6번의 징계를 가하고 아직 복직을 시키지 않고 있는 이런 대학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한 교육부 방침도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당, 방문진 이사 개입할 땐 언제고…“문재인 정부, 방송 흔들지 말라”

    한국당, 방문진 이사 개입할 땐 언제고…“문재인 정부, 방송 흔들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방송의 날’ 축하 행사에 참석해 “국민들은 우리 방송의 공공성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참담하게 바라봐야 했다”면서 방송인들에게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흔들림 없이 바로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발언에 대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좋은 말”이라면서도 “문재인 정권이 더 이상 방송의 공정성을 흔들고 권력 앞에 줄 세우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해 ‘방송 장악’ 문건을 만들어 워크숍을 벌인 당사자가 바로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국가 권력과 정치 권력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흔든다면 한국당은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가 말한 문건은 민주당의 당 수석전문위원이 작성한 비공개 문건으로, 공영방송을 ‘언론 적폐’로 규정하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KBS·MBC 경영진의 퇴진을 압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자유한국당이 이 문건을 두고 여당을 향해 공세를 펼쳤을 때 당시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워크숍 준비용으로 실무자가 만들어본 자료다. 워크숍에서 그 문건 내용이 논의되지 않았고 지도부에 보고나 전달도 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적이 있다. 그런데 김 원내대표가 정치 권력으로부터 방송이 독립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전국 241개 언론·시민단체가 모인 방송독립시민행동(시민행동)은 지난달 16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면담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 선임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개입이 있었다는 점을 이효성 위원장이 시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는 김석진 방통위원이 새 이사 선임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국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만났고, 김 원내대표가 김석진 위원에게 최기화(전 MBC 보도국장)·김도인(전 MBC 편성본부장) 이사를 반드시 선임시킬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위원장은 “정치권의 관행, 특정 정당의 행태를 모두 무시할 경우 일어날 파장과 정치적 대립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시민행동은 전했다. MBC노조도 노보를 통해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김석진 방통위원에게 ‘최기화·김도인의 이사 선임을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는 ‘오더’를 내렸다”면서 “방통위가 결국 무기력하게 굴복하면서 이번 방문진 이사 선임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의 홍지만 홍보본부장은 지난달 17일 성명에서 “정당 추천을 받아 임명된 방통위원들이 정당과 협의를 통해 방문진 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방송법 정신에 따른 정당한 관행이었다”고 맞받아쳤다. 방문진 이사 추천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현행 법령에 없는 가운데, 그동안 정치권은 여야 6대3 비율로 방문진 이사들을 추천해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하! 우주] 목성에도 물이 있다? - 대적점은 ‘답’을 알고 있다

    [아하! 우주] 목성에도 물이 있다? - 대적점은 ‘답’을 알고 있다

    목성의 거대 폭풍인 대적점(Great Red Spot)이 목성에 물이 있는지 ‘답’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은 아주 특별한 세계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목성은 태양을 만들고 남은 여분의 물질들을 몽땅 품고 있는 첫 번째 천체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목성이 태양과 똑같은 조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 동안 이 행성에 대한 후속 연구에 의해 목성의 사정은 더욱 복잡해졌다. 목성 대적점이 물의 힌트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천체물리학자 고든 뵤레이커의 최근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목성을 도는 위성들은 주로 물의 얼음으로 이루져 있기 때문에 모두 물이 풍부하다”고 밝힌 뵤레이커는 “그렇다면 거대한 중력 우물인 모행성에 물이 없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 라고 NASA 성명서에서 반문했다. 뵤레이커와 동료 과학자들은 하와이의 마우나 케아산 정상에 있는 케크 천문대의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적외선 망원경을 사용하여 목성에 대한 복사선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 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의 데이터로 보완함으로써 이전의 어떤 미션보다 목성의 구름 속을 더 깊이 탐사할 수 있었다. 현재 주노는 53일에 한 번 목성을 공전한다. 지상 장비를 사용하여 대적점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열 복사를 지켜본 결과, 연구팀은 이 폭풍의 심연에 있는 구름 위에서 물의 화학적 특성을 발견했다. 이론적으로나 컴퓨터 분석에 의한 모델 역시 목성에 ‘풍부한’ 물의 존재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물의 증거를 갖고 있는 대적점 내부의 가장 깊은 구름층은 지구의 대기압의 5배가 되어 온도가 물의 빙점에 도달한다는 사실도 아울러 발견했다. 이는 연구자가 목성에서 발견한 일산화탄소 수준과 더불어 목성이 산소가 풍부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미 풍부한 양의 수소가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물 성분이 모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목성에 얼마나 많은 물이 있는가 하는 점은 앞으로 규명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소재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주노 프로젝트 과학자인 스티븐 레빈 박사는 “목성의 물은 우리에게 이 거대한 행성의 생성과정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려줄 것”이라면서 “그러나 문제는 목성 전체에 얼마나 많은 물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를 상세히 기술한 논문은 8월 17일 ‘아스트로노미컬 저널’(Astronomical Journal)에 발표되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 中 ‘2위 쇼핑몰’ JD닷컴 창업주 망신… 美 출장 중 성범죄

    中 ‘2위 쇼핑몰’ JD닷컴 창업주 망신… 美 출장 중 성범죄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상청(京商城·JD닷컴)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류창둥(44) 회장이 지난달 31일 미국 출장 중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석방됐다.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존 엘더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류 회장을) 부적절한 성적 혐의로 체포했다가 이튿날인 1일 석방했다. 계속 수사 중인 사안이며 공소시효 이내에 언제든 기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엘더 대변인은 류 회장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류 회장은 미네소타대학과 중국 칭화(淸華)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경영학 박사과정 프로그램에 참석 중이었다. 그의 체포 소식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 핫이슈 순위에 오르며 급속히 확산됐다. JD닷컴 측은 성명을 통해 “류 회장은 출장 중 근거 없는 혐의로 체포됐으며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어떠한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자 순위에서 류 회장은 530억 위안(약 8조 5900억원)으로 9위에 올랐다. 류 회장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명 ‘대륙의 밀크티녀’인 인터넷 얼짱 장쩌톈과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한 결혼으로 화제가 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日체조계 거물, 어린 女선수에게 “잘못 용서해달라” 빌며…

    日체조계 거물, 어린 女선수에게 “잘못 용서해달라” 빌며…

    10대 여자선수에 대한 ‘파와하라’(지위 등을 이용해 횡포를 부리는 것을 뜻하는 일본식 영어 조어)로 물의를 빚은 일본 체조계의 거물급 인사가 결국 해당 선수에게 사과를 하겠다며 ‘백기투항’을 했다.2016년 리우 올림픽 일본 여자체조 국가대표였던 미야카와 사에(18)가 자신에게 ‘파와하라’을 했다고 지목했던 일본체조협회 쓰카하라 지에코(71) 여자강화본부장과 남편인 쓰카하라 미쓰오(70) 부회장은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하고 “미야카와 선수에게 직접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성명에서 “이번 문제는 우리 부부의 잘못에서 비롯됐다”며 10회에 걸쳐 ‘사죄드린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등 표현을 썼다. 미야카와 선수는 자신을 지도해온 하야미 유토(35) 코치가 지도 중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등록말소 처분을 받자 지난달 29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야미 코치에 대한 중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이번 결정에는 하야미 코치와 나를 갈라놓으려는 세력이 개입돼 있다”며 지에코 본부장을 핵심으로 지목하는 동시에 그의 ‘파와하라’ 사실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지에코 본부장은 미야카와 선수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될 것이다”, “하야미 코치보다 내가 100배는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등 발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쓰카하라 부부는 미야카와 선수의 기자회견이 있고 이틀 후인 31일 성명을 통해 “미야카와의 말은 대부분 거짓말”이라며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이틀 후 다시 발표한 성명에서는 태도를 180도 바꿔 모든 잘못을 인정하면서 “미야카와의 고발을 부정한 것은 우리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고 싶다는 이기적인 생각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알리바바 경쟁자 JD닷컴 회장, 美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 체포···하루 만에 석방

    알리바바 경쟁자 JD닷컴 회장, 美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 체포···하루 만에 석방

    중국에서 알리바바와 경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JD(징둥·京東)닷컴의 창업주 류창둥(劉强東·45·미국이름 리처드 류) 회장이 부적절한 성적 행동으로 미국에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석방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출장차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존 엘더 대변인은 “부적절한 성적 혐의로 체포했다가 이튿날인 1일 오후에 석방했다”면서 “계속 수사 중인 사안이며, 공소시효 이내에는 언제든 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JD닷컴 측은 성명을 통해 “근거 없는 혐의에 의한 것으로 곧바로 풀려났다”면서 “류 회장은 예정된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2015년 호주에 있는 그의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파티에서도 있었던 성폭행 사건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부동산 개업업자인 파티 참석자인 롱웨이 수는 다른 여성을 성폭행해 유죄로 확인됐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류 회장은 기소되거나 위법 사실이 밝혀진 것이 없었다. 20대 초반 유통업에 뛰어든 류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이다. 한때 중국의 ‘10대 부호’로 꼽힌 류 회장은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류 회장이 2004년 창업한 JD닷컴은 201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알리바바와 경쟁하는 2위 업체로, JD닷컴 고객이 3억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中 2위 전자상거래업체 회장, 美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으로 체포

    中 2위 전자상거래업체 회장, 美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으로 체포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인 전자상거래 업체 JD(징둥·京東)닷컴의 창업주 류창둥(45) 회장이 미국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출장차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존 엘더 대변인은 “부적절한 성적 혐의로 체포했다가 이튿날인 1일 오후에 석방했다”면서 “계속 수사 중인 사안이며, 공소시효 이내에는 언제든 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JD닷컴 측은 성명을 통해 “근거 없는 혐의에 의한 것으로 곧바로 풀려났다”면서 “류 회장은 예정된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초반 유통업에 뛰어들어 한때 중국의 ‘10대 부호’로 꼽힌 류 회장은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류 회장이 2004년 창업한 JD닷컴은 201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막 오른 정기국회, 민생 최우선 원칙 꼭 지켜져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정기국회가 오늘부터 100일간 열린다. 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여야가 중점 법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큰 데다 특히 야당이 470조원이 넘는 슈퍼예산에 대한 현미경 심의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겨냥한 총공세를 벼르고 있어 어느 때보다 험로가 예상된다. 더욱이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으로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고비를 맞은 가운데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과 지난주 중폭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등 중대 현안이 겹쳐 있어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과제 입법 실현, 민생경제 회복, 한반도 평화 정착을 이번 정기국회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어제 성명을 통해 “잘못된 방향으로 내달리는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고 오로지 민심을 바라보며 정책과 예산을 심사해 민심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어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민생을 우선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대만 부풀리다 빈손으로 끝난 8월 임시국회에서 보듯 여야는 항상 말로는 민생 우선과 협치를 내세우지만, 성과는 그에 훨씬 못 미쳤던 게 사실이다. 정쟁 과열로 파행을 거듭하다 졸속·부실 국회로 끝나는 걸 한두 번 봐온 게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선 여야 모두 민생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는 엄중한 각오로 협치에 임할 것을 주문한다. 여야는 우선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민생·경제 법안부터 조속히 통과시키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은 영세 세입자나 형편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하루하루 손꼽아 가며 기다리는 법안들이다. 인터넷전문은행설립특례법안, 지역특구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처럼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규제개혁 법안도 더는 늦춰져선 안 된다. 여야가 큰 틀에선 합의하고, 세부 항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임시국회에서 불발 처리했다고 하는데 민생 우선 원칙을 고려한다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이번 정기국회 첫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는 게 마땅하다. 정부 예산안에 대한 꼼꼼한 심사는 국회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다. 장관 후보자의 자질 검증도 철저히 이뤄져야 하는 건 두말할 나위 없다. 다만 그 배경과 실행은 정쟁이 아닌 국민과 민생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얻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힘 받는 지방분권… 기재부도 한목소리

    李총리 “종합계획에 지자체 의견 반영”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인 지방분권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지방정부와 권한 나누기를 꺼리던 중앙정부가 최근 언론 비판과 시·도지사의 강력 반발로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2일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들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실질적 지방분권이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지방분권 추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17개 시·도지사를 대표해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등을 추진하려면 현장을 잘 아는 지방정부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중앙정부가 제도적 지원과 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11일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국무회의에 의결할 예정”이라면서 “이 계획이 시·도지사들의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그래도 지자체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등 일부 단체장들은 이달부터 분권형 개헌을 촉구하는 ‘전국 대장정’에 나서기로 했다. 염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말로만 지방분권을 추진한다고 했을 뿐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나도 이뤄진 게 없다”면서 “서울신문 연속 보도를 계기로 지방 4개 협의체(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정부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110명 전원이 공동발의한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안·지방자치법개정안 수정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방분권 핵심인 재정권과 관련해 예산을 쥐고 있는 기재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지방정부에서 ‘지방분권의 가장 큰 걸림돌이 기재부 관료’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지방분권 핵심인 자치입법, 자치인사권, 재정운용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지방이 사업을 자율적으로 하고 거기에 소요되는 재원은 반드시 이양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뿔난’ 중국인, 美항공사의 중국과 대만 구별 논란

    ‘뿔난’ 중국인, 美항공사의 중국과 대만 구별 논란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운영하는 자사 홈페이지 사이트에 중국과 대만을 구별 짓는 표기명을 사용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미국의 민간 항공 회사로 중국 대륙과 홍콩, 대만 등의 지역을 취항하는 대표적인 항공 업체다. 최근 중국 유력언론 시나닷컴(sina.com)은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 내에 중국과 대만, 홍콩 등을 각각의 국가명칭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한 행위를 보였으며, 이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국가 운영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 예약 사이트에는 중국 대륙행 비행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중국’이라는 명칭 대신 ‘런민비(人民币)’라고 적힌 국가 지역명을 사용, 홈페이지에 노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콩 지역명에 대해서는 ‘강비(港币)’, 대만 지역명에 대해서는 ‘신타이비(新台币)’로 각각 명칭 했다. 홈페이지에 노출된 해당 명칭은 중국 대륙과 홍콩, 대만 등의 지역에서 사용되는 ‘화폐’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반면, 해당 홈페이지에서 중국을 제외한 유럽, 중동 등에 속한 지역 국가명칭은 정식 명칭을 사용해 노출해 왔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더욱이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대륙 민항국은 미국 항공사가 운영하는 다수의 항공 예약 사이트에서 대만 지역 명칭에 대해 평소 ‘대만’이라고 사용하던 것에 대해 ‘중국 대만’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다수의 미국 항공사들은 자사 홈페이지 내에서 지금껏 대만 지역 명칭에 대해 ‘대만(台湾)’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중국 대륙 민항국 측은 이 같은 명칭이 중국으로부터의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이 주장하는 독립적 움직임을 지지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만’ 대신 ‘중국 대만’으로 변경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 해당 항공사 측은 기존에 사용해 왔던 ‘대만’이라는 지역명 대신 ‘타이베이(台北)’로 이름을 변경한 바 있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대륙민항국 측은 곧장 성명을 발표, 2주 후까지 정식으로 ‘중국 대만’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최종 통보했다. 하지만, 미국 항공사 측은 중국 대륙 민항국의 이 같은 성명서 발표를 접한 후에 오히려 기존에 사용해 왔던 ‘중국’이라는 기존의 명칭을 ‘런민비’, ‘홍콩’을 ‘강비’로 변경하는 행동을 보였다. 특히 대만 지역 명칭에 대해서는 새로 변경됐던 ‘타이베이(台北)‘ 대신 ‘신타이비’라는 화폐 명칭으로 또다시 변경해 홈페이지 내에 게재했다. 이 같은 행위가 외부로 알려지자, 현지 유력 언론들은 매우 분개하는 분위기다. 중국 국영언론 참고소식(参考消息)은 해당 명칭 변경 행위에 대해 “화폐 명칭을 국가 명칭으로 변경해 부르는 행위는 현실을 분별하지 못한 명백한 횡포다. 또한 이 같은 잔꾀로는 절대로 중국과 대만을 분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국타이완망(中国台湾网)은 수석 논설위원의 글을 통해 ‘중국과 미국이 한창 무역 마찰을 빚는 중에 벌어진 사건으로, 명백한 도발 행위’라면서 ‘중국 대륙에 매우 민감한 대만 독립 등의 문제를 중미 사이의 무역 분쟁에 사용하는 것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전 세계에서 중국은 오직 하나”라면서 “대만 역시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객관적인 사실은 국제 사회에서 통하는 근본적인 상식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이들 사이에 유연한 사고를 전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하나의 중국’이라는 근본 원칙과 뿌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두테르테 “아름다워서 성폭행 당한다” 또 막말

    두테르테 “아름다워서 성폭행 당한다” 또 막말

    늘 ‘설화’로 논란을 일으키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여성의 외모가 성폭행을 부른다’는 뜻의 막말을 내뱉었다. 1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세부 섬에 있는 만다웨에서 연설하던 도중 “다바오 시에서 강간 사건이 많다고들 한다. 아름다운 여성이 많이 존재하는 한 강간 사건은 벌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그가 시장으로 재직하던 남부 다바오시에서 범죄를 뿌리뽑았다고 주장을 펴는 과정에서 나왔다. 필리핀 대통령궁의 해리 로크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이 농담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대통령이 농담으로 한 발언에 너무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인권단체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이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필리핀 여성단체인 가브리엘라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필리핀 여성을 성폭행 위기로 내모는 여성혐오의 방증”이라며 “그는 최근 발언을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이 강간 원인이라는 매우 위험하고 왜곡된 메시지를 던졌다”고 비난했다. 교사와 교육계 종사 여성을 대표하는 정당인 ‘ACT 티처스 파티리스트’도 별도 성명을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하며, 필리핀 정부는 성폭행 피해 여성을 위한 정의 실현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성폭행 문제에 관한 농담과 여성 비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비난을 받았다. 대표적인 예는 그가 2016년 대선을 한 달 앞둔 유세에서 내뱉은 말이다. 당시 그는 1989년 다바오에서 발생한 교도소 폭동을 언급하며 “수감자들은 모든 여성을 성폭행했고, 그중에는 호주 선교사도 있었다”면서 “그녀의 얼굴을 봤을 때 나는 안타까웠다.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고, 나는 시장이 먼저 해야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는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되기까지 한 호주 여성을 비하한 이 발언에 대해 호주와 미국 대사가 강하게 비판하자 “입을 닥쳐라”며 외교관계 단절까지 거론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닉에 빠진 아르헨티나 경제… 정책금리 ‘60%’로 인상

    패닉에 빠진 아르헨티나 경제… 정책금리 ‘60%’로 인상

    아르헨티나 경제가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금리 인상이라는 극약 처방에도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치는 등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시에 따르면 페소화 환율은 30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5.6% 급등한 달러당 42페소까지 치솟았다. 이에 당황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보유한 3억 3000만 달러(약 3665억 원)를 내다풀고 나서야 환율 상승세가 겨우 진정됐다. 페소화 환율은 전날보다 13.12% 오른 달러당 39.25페소로 거래를 마쳤지만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번주 들어서만 페소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10억 달러가 넘는 보유 외환을 내다팔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전날 5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가운데 우선 지원하기로 한 150억 달러에 더해 나머지 금액을 조기에 집행해달라는 아르헨티나의 요청을 수용한 것도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날 정책금리를 기존 45%에서 60%로 인상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환율 상황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위기로 페소화 가치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금리를 줘서라도 자본 유출을 막고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폴 그리어 피델리티 신흥시장 대출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르헨티나 경제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경착륙에 따른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적자를 크게 줄여야 하지만 보조금 삭감 등에 반대하는 국민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자총연맹(CGT)을 비롯한 다른 노조들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긴축 조치에 저항하기 위해 오는 9월 말 24시간 또는 36시간 총파업을 촉구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서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3.7%였던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 2.7%, 내년 1.3%로 축소하기로 약속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공공기관 보수체계 직무급제 추진…민간 임금체계 개편으로 이어지나

    작년 직무급 활용 사업장 22.7% 뿐 공공운수노조 “公기관 모든 노동자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 실현돼야” 정부가 현재 호봉제인 공공기관 보수 체계를 직무급제로 개편하는 작업에 본격 나서면서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까지 임금체계 개편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직무급제는 직무별 전문성과 난이도, 업무 성격 등에 따라 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방향’에 따르면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연봉이 오르는 호봉제는 폐지되고 일하는 만큼 월급을 받는 직무급제로 임금 체계가 바뀐다. 같은 공공기관 안에서도 업무량이 많거나 중요한 일을 맡은 직원에게는 연봉을 더 주고, 상대적으로 쉬운 업무를 하는 직원에게는 월급을 덜 주는 방식이다. 정부가 직무급제 도입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직무급 중심으로 보수 체계를 개편하고 분야별 기능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기재부는 ‘공공기관 보수 체계 운용방향’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보수 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해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연공서열이 지나치게 강한 현재의 임금 체계를 손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당장 공공기관 직원들을 비롯한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찮다. 노동자 사이에 분열과 차별을 야기하고, 저임금 고착화와 임금상승 억제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직무등급에 따른 표준임금제’를 적용한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정윤희 공공연맹 정책실장은 “현장에서는 정규직,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자 등 모두 3개의 임금 체계가 혼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직무에 대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30일 성명을 통해 “단순히 호봉제, 직무급제의 선택이 아니라 임금제도 전반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다. 전체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에 대해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이 실현돼야 한다”며 공공기관의 임금 표준을 만드는 노정협의를 제안했다. 공공부문에서 직무급제가 도입되면 민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부가조사에 따르면 노동자 1인 이상 사업장 중 기본급 운영체계가 있는 곳의 40.8%는 호봉제를 도입하고 있었다. 반면 직무급을 활용하는 곳은 전체의 22.7%에 그쳤다.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부문의 직무급제 도입으로 민간부문에서도 좀더 엄격한 직무 분석과 가치 평가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안희정 무죄 규탄 성명서’ 역풍…서강대 총학, 학내 반발에 사퇴

    서강대 학생들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을 비판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을 사퇴시켰다. 30일 서강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중운위는 총학생회장 및 부총학생회장 사퇴와 회장 직무대행이 임시의장을 맡는 안건을 지난 28일 의결했다. 앞서 서강대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총학 명의로 ‘한국의 사법 정의는 남성을 위한 정의인가’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학은 이 성명서에서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기만”이라며 “사법부가 마치 안희정 측의 또 하나의 변호인단 같았고 정의를 위해 고뇌하는 사법부의 고민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강대 총학생회는 연대의 물결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성명을 놓고 서강대생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잇따랐다. “총학이 학내와 무관한 정치적 발언을 함부로 한다”, “학생회가 아니라 여성학회에서나 낼 법한 내용”, “선거 때는 비운동권으로 나왔다가 당선 후 운동권처럼 활동한다” 등의 비판이었다. 가톨릭 계열의 서강대가 성 관련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 성 칼럼니스트 겸 작가 은하선씨의 교내 강연을 추진하다 학내 반발로 취소한 바 있다. 지난달 퀴어 퍼레이드에 총학이 참가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일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북미협상 판 깨질라… ‘한미훈련 재개’ 하루 만에 뒤집은 트럼프

    전날 매티스 “재개 가능성” 발언 봉합 동맹국 판단 흐리고 외교적 결례 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만에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카드’를 뒤집으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성격에 대북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한국 등 동맹에 대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으로부터의 성명’이라고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고 훈훈한 관계라고 믿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 한·미 연합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큰 파문을 몰고 왔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한·미 연합훈련 재개 가능성 발언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앞서 매티스 장관도 이날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 또는 재개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전날 자신의 발언에서 한발 뒤로 물러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의 미래에 새로운 의구심을 던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한·미 군사훈련 재개 카드가 자칫 북·미 협상의 ‘판’ 자체를 깰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둘러 봉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트위터에서 중국의 대북 원조를 비판하며 “마음먹으면 한국 및 일본과 즉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예측 불가능성’은 작전 의도를 숨기고 협상력을 키울 수 있지만, 적뿐 아니라 아군까지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백악관 참모들이나 관련 정부 담당자들은 변덕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돌출행동을 ‘위험한 내기’에 비유하며 ‘승산’이 낮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과의 협상,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거친 내기’들은 대부분 백악관 참모와 상당수 공화당 지도부의 조언을 거슬러 이뤄져 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외교력을 동네 시장의 상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동북아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북핵 해결에 일관성도, 외교 협상의 기본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미측의 대응이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트럼프 특유의 거래 기술’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뒤집고 뒤집히는 대북정책이 치밀하게 계산됐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대북정책의 혼선이라기보다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 파장을 계기로 대북 강온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각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또다시 군사적 카드로 북한을 압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김 위원장을 달래는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조코비치 알몸은 OK, 여자 선수는 탱크탑 갈아 입었다고 경고

    조코비치 알몸은 OK, 여자 선수는 탱크탑 갈아 입었다고 경고

    여자 선수가 탱크탑 셔츠의 앞뒤를 바꿔 입은 걸 알아채고 고쳐 입었다. 그랬더니 엄파이어는 지정된 자리가 아니었다며 그녀에게 경고를 줬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선수석에서 셔츠도 입지 않고 앉아 있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US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인 29일(현지시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31위인 알리제 코르네(28·프랑스)는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에서 이어진 여자단식 1회전에서 요한나 라르손에게 1-2(6-4 3-6 2-6)로 역전패했다. 그런데 승부보다 2세트를 마치고 3세트 들어가기 전 브레이크 타임에 탱크탑을 고쳐 입은 행위를 엄파이어가 경고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뉴욕의 수은주는 섭씨 38도까지 치솟았고 습도는 50%를 넘겨 5명의 남자 선수들이 기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엄파이어는 코르네가 셔츠를 갈아 입는 것은 선수석에서만 가능하다는 드레스 코드가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코르네도 이 별것 아닌 일이 이렇게 많은 입씨름을 낳을지 몰라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대회를 주관한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성명을 내 “여자 선수들은 선택 여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면, 코트에 가까운 조금 더 사적인 공간에서 셔츠를 갈아입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WTA도 성명을 내 “불공정했다”고 반박했다. 코르네는 “모두가 내가 벌금이라도 물게 될까봐 많이 걱정하더라. 나도 겁나긴 했다. 그들은 내가 벌금 징계를 받으면 WTA 선수들이 들고 일어나 혁명 같은 것이라도 일으킬 것이냐고 내게 물었다”고 털어놓았다. 코르네는 이어 “‘진정들 하시고요, 우선 정보를 좀 찾아보고 나중에야 우리가 혁명을 할지 말지 알아볼게요’라고 답했다”며 “그들이 내게 사과하는 게 아주 공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엄파이어는 아마도 상황에 매몰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발 나아가 23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에 오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지난 5월 혈전(피 뭉침) 현상을 치료하기 위해 캣수트를 입는다고 밝혔는데도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가 입지 못하게 한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경고보다 “1만배는 더 나쁘다”고 화살을 베르나르도 지우디셀리 프랑스테니스협회장에게 돌렸다. 코르네는 “그는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며 “프랑스 협회장인데도 그는 할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얘기한다”고 비난했다. 지우디셀리 회장은 ‘테니스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윌리엄스가 “대회 규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코르네는 “이런 코멘트들은 날 정말 충격에 빠뜨렸다”고 토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호, 1월 1일 얼음 소행성에 도착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호, 1월 1일 얼음 소행성에 도착

    -'울티마 툴레'까지 1억 7천만km, 내년 1월 1일 도착한다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비행을 성공한 뉴호라이즌스 호가 다음 목적지의 문턱에 이르렀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태양계 가장자리에 있는 목적지 얼음 소행성까지 남은 거리는 약 1억 7000만km로, 지구-태양간 거리 1억 5000만km보다 약간 더 먼 거리다. 지난 8월 16일 뉴호라이즌스는 이 먼 거리에서 목적지를 발견하는 쾌거를 올리고 그 성과물로 48개의 이미지를 지구로 보내왔다. 뉴호라이즌스가 향하고 있는 대상은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란 뜻인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라는 별명이 붙여졌으며 정식 명칭은 2014 MU69이다. 이 작은 얼음 암석은 소행성들이 모여 있는 띠인 카이프 벨트에 위치해 있다. NASA가 어제 발표한 위의 이미지 중 왼쪽 것은 십자선 중앙에 울티마 툴레가 있는 위치를 보여주며, 오른쪽 사진은 표적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주변의 밝은 항성들을 어둡게 만든 것이다. NASA 성명서에 따르면, 뉴호라이즌 수석 연구원이자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행성 과학자인 앨런 스턴은 "우리는 현재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서 울티마로 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우리는 울티마의 문턱에 있으며, 머잖아 놀라운 탐험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주선의 여정이 4개월밖에 남지 않았을 때 쉽게 표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뉴호라이즌스 팀이 2014 MU69가 어디에 있는지, 또 앞으로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음을 뜻한다. 불과 4년 전에 발견된 이 천체가 명왕성 너머 16억 km 거리에 위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놀라운 정확도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물리연구소의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과학자인 할 위버는 "이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 첫 번째 이미지에서 울티마는 자기보다 17배나 더 밝은 배경 별의 옆퉁이 혹처럼 보이지만, 우주선이 가까워질수록 더 밝아져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호라이즌스는 2019년 1월 1일까지 계속 울티마에 가까워질 것이다. 이번 뉴호라즌스의 울티마 근접비행은 역사상 가장 먼 거리의 천체에 대한 탐사로, 이제껏 인류가 성취한 것 이상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 7억 달러(약 8천억 원)가 투입된 뉴호라이즌스 미션은 2006년 1월에 장도에 올랐으며, 9년을 날아간 끝에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비행을 성공하고 최초로 명왕성계를 세밀히 들여다본 역사적인 탐사 미션에 성공했다. 내년 1월 1일 울티마와의 만남은 뉴호라이즌스 미션에서 두 번째 접근비행이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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