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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인자 최룡해 독자 제재… 北인권 건드려 ‘비핵화 행동’ 압박

    美, 2인자 최룡해 독자 제재… 北인권 건드려 ‘비핵화 행동’ 압박

    볼턴 제재 완화 언급 이후 대북 강온전략 “인권 카드로 美강경파 잠재우기” 관측도 미국이 1년 2개월 만에 북한 정권의 핵심 인사에 대한 ’제재 카드’를 꺼냈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일 뿐 아니라 최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 발언 이후 북한이 가장 반발하는 인권 문제를 정조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에 제출한 북한 인권유린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의 사실상 2인자로 평가받는 최룡해(왼쪽)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정경택(가운데) 국가보위상, 박광호(오른쪽) 노동당 부위원장이 인권 유린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최 부위원장 등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미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제재의 실효성은 거의 없지만 미국이 대북 인권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상징적·정치적 조치로 평가된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북한의 심각한 인권 유린과 검열에 책임 있는 3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며 “북한의 인권 유린은 세계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제재에 나선 미국의 속내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내년 1∼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언했고, 볼턴 보좌관도 제재 완화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북한에 대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은 무산됐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상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제재가 단순히 인권 문제를 넘어 미국의 대북 압박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제재는 북한이 중대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고 대화에도 나서지 않는다면 경제적 압박뿐 아니라 인권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미 의회 등 일부 대북 강경파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의회 등 조야에서는 강경한 대북정책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의회 요구에 따라 이 같은 추가 제재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설비 점검하던 24살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설비 점검하던 24살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나는 화력발전소에서 석탄 설비를 운전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안전모와 방진 마스크를 착용한 김용균(24)씨가 들고 있던 손팻말에 적힌 짤막한 자기소개글이다. 김씨는 지난 1일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인증샷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 인증사진이 김씨가 남긴 마지막 사진이 되어 버렸다. 김씨는 홀로 설비를 점검하다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한국서부발전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의 석탄 운송설비에서 한국발전기술 소속 현장운전원인 김씨가 11일 오전 3시 23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출근해 석탄을 나르는 컨베이어벨트를 홀로 점검했는데, 같은 날 밤 10시쯤 이후부터 연락이 끊겼다. 사고 신고 접수 후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45분 현장에 도착했고, 약 1시간 뒤인 오전 5시 37분엔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이 컨베이어벨트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달로 입사 3개월차였던 김씨는 1년 계약직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1년을 일하면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되는 조건이었다. 그리고 충남 태안화력발전소는 그의 첫 직장이었다. 그런데 그가 일한 곳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이지만, 그가 속한 곳은 한국발전기술이라는 외주 하청업체였다. 김씨가 일했던 업무는 원래 정규직 사원이 하던 업무였고, ‘2인 1조’ 근무가 원칙이다. 그러나 발전소의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1인 근무 체제로 돌아가고 있었다. 실제 현장 조사 결과 김씨가 근무할 당시 2인 1조 근무규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김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통해 “그를 죽인 것은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가 아니다. 위험의 외주화, 비정규직화, 1인 근무가 그를 죽였다. 사고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기술 지회가 이날 공개한 ‘태안 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주요 안전사고·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까지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모두 12명의 하청노동자가 추락·매몰·전복사고와 김씨와 같은 협착사고 등으로 세상을 떠났다. 석탄을 운송하는 컨베이어벨트는 사고 위험이 높은 시설에 속한다. 이 시설을 점검하는 일을 입사 3개월차인, 숙련되지 않은 노동자에게 맡긴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용훈 근로감독관은 “하도급 회사들은 수익구조가 열악하다 보니 인력을 줄여 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회사의 법규 위반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촉구하기 위해 ‘비정규직 공동투쟁’ 소속 비정규직 대표자 100인이 연 기자회견은 김씨의 사망 소식에 분위기가 숙연했다.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의 이태성 간사는 “이제 더는 제 옆에서 죽어가는 동료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문 대통령은 새해 초에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얘기했는데 하청노동자인 우리도 국민이다. 비정규직과 대화해달라”고 흐느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주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 전주시를 특례시로 지정해 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11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사실상 광역단체에 준하는 행정 권한을 갖게 돼 행정서비스와 도시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시의회 의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중추도시인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북은 그동안 주민 생활권이 다른 광주·전남과 ‘호남권’으로 묶여 정부 예산과 기관 설치 등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전주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그동안의 좌절과 박탈감을 상쇄하고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최근 입법 예고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에는 ‘주민등록상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를 특례시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안대로 법안이 확정되면 수원과 용인, 고양, 창원 등 교육·일자리·교통 등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과 경남권만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와 시의회는 특례시에 전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지정 기준을 ‘광역시가 없는 도의 인구 50만명 이상 중추도시’로 변경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과 결의문을 채택하고 릴레이 성명 발표,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술 시의회 의장은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영원히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비참한 현실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누적된 차별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특례시 지정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특례시의 기준을 단순히 인구로 정하는 것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지방 자치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시의회와 정치권, 시민의 지혜를 모아 특례시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LA의 두 수녀님, 카지노 판돈 때문에 학교 공금 50만달러 슬쩍

    LA의 두 수녀님, 카지노 판돈 때문에 학교 공금 50만달러 슬쩍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카톨릭 학교에 근무하는 두 수녀님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판돈과 여행 경비 명목으로 학교 공금 50만 달러(약 5억 6500만원)를 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영국 BBC와 AFP 통신이 전했다. 매리 크로이퍼와 라나 창 수녀님은 로스앤젤레스 근처 토랜스란 도시의 세인트 제임스 카톨릭 학교의 공금을 유용해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이 발각되자 “깊이 회개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크로이퍼 수녀는 29년 동안 교장으로 일해왔고 창 수녀 역시 20년 가량 교사로 일해온 막역한 사이였다. 두 수녀 모두 연초에 은퇴했다. 10년 가량 여행과 도박 경비로 학생들의 등록금이나 기부금을 빼내 쓴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는 10일(현지시간) 경찰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히면서도 형사 소추 같은 것은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경찰에 수녀님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수녀 공동체는 성명을 내고 “두 수녀님들이 기금 유용을 시인한 뒤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슬픔과 우려를 느끼며 학교 가족과의 연대에 금이 간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메이어스 주교는 “두 수녀님이 깊이 회개하고 있으니 용서해주시고 많이 기도해달라”고 신도들에게 주문했다. 로스앤젤레스 대교구는 정기 감사를 통해 돈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두 수녀는 학교가 사용하지 않는 은행 계좌를 따로 만들어 등록금 등을 적립해 놓고 수표를 저당 잡히고 돈을 인출해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미리 이달 초 이런 사실을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재명 지지연대 “기소 檢단독 결정 아냐…광화문서 촛불들 것” 반발

    이재명 지지연대 “기소 檢단독 결정 아냐…광화문서 촛불들 것” 반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게 되자 그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11일 오후 수원지검 정문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항의 집회에는 ‘전국 이재명 지지연대’(이하 지지연대)가 주도했다. 이 단체에는 김포 시민단체, 공정포럼, 더(The)명랑, 대명원(대한민국은 이재명을 원한다), 대전 충남연대, 더권당 밴드 모임, 이재명과 파란나비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됐다고 뉴스1이 전했다. 지지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기소 결과를 정해놓고 억지 짜맞추기 수사로 조작한 것이라고 본다”며 “검찰 단독의 결정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배경없는 야당 기초단체장으로서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부터 수차례에 걸쳐 혹독한 검증을 통과했는데 검찰이 과거의 증언과 증거를 뒤집어 유죄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이러면서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전국의 이재명 지지 단체와 지지자들, 시민들과 결합해 이재명 지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검찰의 기소 내용은 거짓이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키기 위해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겠다.”라고도 했다. 이들은 “김혜경 여사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정치인 부인에 대한 마녀사냥 식 여론 몰이를 한 사람들과 언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향후 김혜경 여사를 더이상 괴롭히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지지연대 관계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에 ‘이 지사에 대한 징계논의를 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건의서와 (이 지사 지지자들)4250명의 서명지를 당에 전달했다”며 “이 지사의 기소가 유죄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므로 당 분열을 초래할 징계 논의를 지양해 달라고 당에 건의했다”고 말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검찰, ‘증거부족’으로 김혜경씨 불기소

    검찰, ‘증거부족’으로 김혜경씨 불기소

    ‘김부선 스캔들’은 무혐의검찰이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계정을 김씨 소유로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검찰은 친형 강제입원 시도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명 지사는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이 지사 부부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은 11일 수사결과를 내놨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양동훈)는 이날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친형 강제입원 시도, 검사 사칭, 성남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등 3가지 의혹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론 내렸다. 다만 검찰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의혹 등 이 지사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공무원들에게 의무에 없는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킬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정신과 전문의 ‘대면 진단’ 절차가 누락돼 있는데도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공무원에게 강제입원을 지속해서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제입원이 적법하지 않다며 반대하는 공무원은 전보 조처하고 이후 새로 발령받은 공무원에게도 같은 지시를 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는 등 권한을 남용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 냈다. 이 지사는 또 2001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했다가 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받고 상고했으나 기각돼 형을 확정받았는데도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누명을 썼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것처럼 선거공보에 발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허위사실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검찰은 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및 조폭 연루설과 관련한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일베 가입 의혹은 이 지사 주장대로 가입만 돼 있지 실제 활동한 내용은 없다는 것이 확인돼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는 불기소하기로 결론 내렸다.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김주필) 수사를 받은 김혜경씨는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혐의를 벗었다. 김 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당시 이 계정으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글을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아왔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같은 방법으로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전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는 문제가 된 표현이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보기 어려워 죄가 안 된다고 판단했다.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는 죄 자체는 인정되지만 김 씨가 이 계정의 소유주 또는 사용자라고 단정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다만, 죄는 인정됨에 따라 검찰은 김 씨가 아닌 성명불상의 이 계정 소유주가 드러날 때까지 기소중지 처분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카카오, 택시기사 사망 애도…“열린 입장으로 카풀 논의”

    카카오, 택시기사 사망 애도…“열린 입장으로 카풀 논의”

    카카오의 카풀서비스에 반대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택시기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가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정식서비스 개시 일정 등 현안에 대해 열린 입장으로 정부와 국회, 택시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측은 현재 시범 서비스를 통해 카풀이 택시 승차난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 기존 택시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전날인 1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A(57)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손석희 JTBC 대표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내달라며 유서 2통을 남겼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는 A씨의 유서에 카풀을 근절하고 열악한 환경에 있는 택시기사를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성 차별 vs 원안 후퇴…남녀 모두 반발하는 ‘여성폭력방지법’

    “여성만 피해자 규정” 폐기 청원 30여건법안 낸 정춘숙 “남녀 보호 개정안 준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1호 법안인 ‘여성폭력방지 기본법’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후 일부 남성이 ‘남성 차별 법안’이라며 폐기를 주장하고 여성단체는 ‘원안 후퇴’라고 아쉬워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자칫 남녀 성 대결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대표 발의해 약 10개월 만에 국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기존 여성폭력 외에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새로운 여성폭력을 당해도 법적 근거가 없어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에 지원 근거를 마련해 국가 책임을 규정한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 법은 2차 피해에 대한 개념을 최초로 명확히 했다. 2차 피해로는 수사·재판 과정에서 겪는 사후 피해, 집단 따돌림, 사용자로부터의 불이익 조치 등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지침 마련과 교육 등 국가 책무도 부과했다. 또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운영과 피해자 권리조항을 도입해 성별·연령·장애·이주 배경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권리를 규정하도록 했다. 법 시행은 공포 후 1년으로 이르면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쯤으로 보인다. 일부 남성은 법안에 있는 여성폭력의 정의가 ‘성별에 기반한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돼 있다는 점을 들어 여성만을 보호하는 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10일 여성폭력방지 기본법을 폐기해 달라는 청원이 30여건 올라와 있다. 청원 중 가장 많은 약 3만명이 동의한 청원 글에는 “여성만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생물학적 남성에 대한 성희롱, 지속적 괴롭힘 행위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폭력 등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트랜스젠더 단체인 트랜스해방전선은 성명에서 트렌스젠더는 제외됐다며 “인권과 관련된 법률은 그 어느 법안보다 더욱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에서는 법이 여성만을 피해자로 한정한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원안보다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이 처음 발의했을 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여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한다’고 했지만 국회를 통과한 최종안에는 ‘수립·시행할 수 있다’고 의무조항에서 임의조항으로 바뀌었다. 또 ‘여성폭력 예방교육을 성평등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성평등’이 ‘양성평등’으로 수정됐다. 정 의원은 “여성으로 한정된 부분을 삭제해서 모든 사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韓 ‘중재자 위상’ 北 ‘행동 대 행동’ 美 ‘사라진 핵위협’ 성과

    韓 ‘중재자 위상’ 北 ‘행동 대 행동’ 美 ‘사라진 핵위협’ 성과

    지난 6월 12일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완전한 비핵화 노력, 미군 유해 수습 등 4개 항에 합의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발표한 지 6개월이 됐다. 숨가쁘게 지나간 반년 동안 남·북·미 3자가 각각 얼마나 원하는 것을 달성했는지 ‘대차대조표’를 따져 봤다. 북한 입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미국의 ‘선(先) 비핵화, 후(後) 체제안전보장’ 정책기조가 동시적 상응조치, 즉 행동 대 행동 구도로 전환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10월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평양 방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교환하는 구도가 됐다. 물론 아직도 미국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선 비핵화 조치를 고수하는 목소리는 여전하지만 전에 비해서는 미국이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상응조치의 필요성에 훨씬 더 공감하는 분위기다.하지만 행동 대 행동의 기조에 따라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를 이끌어 내려던 북한의 목표는 미국의 속도조절 전략에 막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종전선언을 주장하던 북한은 성과를 얻지 못했고, 9월 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을 계기로 대북 제재 해제를 모색했지만 미국은 외려 대북 제재를 늘려 왔다”며 “한·미 연합훈련 유예 역시 미국 입장에서 언제든 재개할 수 있고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은 아직 득보다 실이 많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이 사라졌다’는 점을 북·미 정상회담의 큰 성과로 꼽는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은 지난 5월 억류했던 미국인을 석방했고, 지난 7월 미군 유해를 송환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고,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 폐기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도 언급했다. 다만 미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핵 리스트 제출, 핵탄두 일부 반출 등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는 받지 못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실질적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정치적 압박은 더 세질 수 있다”며 “최근 북·미 관계의 진전이 느려지면서 중국만 대북 관계를 강하게 복원하는 이득을 봤다”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등 중재자로 활약한 한국은 역대 비핵화 협상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위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역대 정권에서 한국은 늘 북·미 사이에서 소외되는 것을 걱정하는 처지였으나 지금은 북·미 양측이 한국에 크게 의존하는 형국이다. 한국은 또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선순환 속에서 다양한 남북 관계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방초소(GP) 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군사적 분야에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긴장완화 조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까지 시달리던 전쟁 위협에서 벗어난 것도 큰 소득으로 꼽힌다. 다만 미국의 대북 제재 고수 방침으로 남북협력 사업이 진전되지 못하는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북한의 담대한 비핵화 결단으로 미국이 대북 제재를 푸는 게 관건인데 핵 리스트는 미국의 폭격 지도가 될 수 있다고 북측이 인식하고 있다”며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핵리스트의 일부 제출로 양측이 대화의 물꼬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트나이트’ 즐기다 여성 공격, 비명 들려 기소된 게이머

    ‘포트나이트’ 즐기다 여성 공격, 비명 들려 기소된 게이머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를 즐기던 호주 시드니의 게이머가 여성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적지 않은 이들이 스트리밍 중계 동영상을 보며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고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MrDeadMoth’이란 게이머 이름을 쓰던 26세 남성이 9일(현지시간) 밤 게임을 즐기던 집 안에는 두 어린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카메라가 비치지 않는 곳에서 이 남자가 “곧 끝낸다고 말했잖아”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 뒤 그는 카메라 앞을 떠나고 여인이 “여자 등치는 놈팡이(woman basher)”라며 “면전에서 사기를 치네”라고 말하는 게 들린다. 호주 언론들은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21세 여성이며 부인 아니면 파트너라고 추정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동영상 스트리밍을 지켜본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여러분도 들었지, 모두 거기에 있지요?”라고 확인하기까지 했다. 곧이어 어린 아이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문제의 여성이 심각하게 다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녀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아가 세 살과 생후 20개월 아기가 당시 집 안에 있었다고 확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태 단장, 8일 새벽 국회에서 지방재정분권 3법통과 환영성명

    2019년도 정부예산과 지방세법 등 예산부수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전국 지방의회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의회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서울시의원)은 지난 12월 8일 지방재정분권 강화와 관련한 세입예산부수법안들이 8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문재인표 자치분권의 첫 걸음이 가장 어려운 재정분권에서부터 시작되었다”며 “경기침체와 고용부진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헤쳐 나가는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치게 되었다”는 열렬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8일 새벽 국회가 의결한 2019년도 중앙정부 예산에는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분을 15%로 인상하도록 하는 「부가가치세법」및 「지방세법」개정안과 지방교육재정 교부세율을 현재 20.27%에서 20.48%로 인상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지방재정분권 3법이 예산부수법안과 함께 처리하였다. 이로써 내년도는 국세 중 3조 3,000억원이 전국 지방정부의 지방세로 이관된다.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지방세로 전환되는 지방소비세는 안분율에 따라 지방정부에 차등 교부되며, 서울시의 경우 약 4,570억의 세입예산이 추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내년도 예산을 심의 중에 있는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의회에서는 추가로 늘어나는 지방재정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난 8월 자치분권종합계획에서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 비율을 단계적으로 26%까지 확대하는 등 재정분권을 비롯한 자치분권 로드맵을 발표한 바가 있다. 지방재정분권 3법의 본회의 통과로 자치분권 계획 중 가장 어려운 재정분권이 첫 시작됨에 따라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논의 등 자치분권의 진행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 된다. 김정태 단장은 “지방분권이 제일 중요한 기반요소인 재정분권으로 시작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계획의 진정성이 입증되었다”며 “지방재정분권과 관련한 법률안을 세입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하고 통과에 애써주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는 동시에 지방의회 위상정립과 관련된 지방의회법안과 지방자치법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질’ 우려에…캐나다 주정부, 중국 방문 계획 취소

    ‘인질’ 우려에…캐나다 주정부, 중국 방문 계획 취소

    미국 IT기업, 직원 방중 자제 요청…“억류 우려 탓”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와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州) 무역사절단이 중국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또 미국 IT기업인 시스코가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중국 방문을 자제하라고 주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AP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삼림 장관이 이끄는 사절단은 당초 일본을 거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일본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는 성명에서 방중 계획 취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멍 부회장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 때문”이라고 밝혔다. AP는 중국이 캐나다의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인을 억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8일 성명에서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멍 부회장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AP는 “중국 정부는 캐나다에 대해 멍 부회장을 석방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멍 부회장은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중국과 캐나다는 물론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특히 미중 무역협상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의 세계적인 IT 기업인 시스코가 지난 7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불필요한 중국여행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여교사 국가 부르며 남학생 머리 강제로 잘라 3년6개월刑 직면

    美 여교사 국가 부르며 남학생 머리 강제로 잘라 3년6개월刑 직면

    미국의 한 고교 교사가 급우들 앞에서 강제로 학생 머리를 잘라 머그샷 촬영을 당했다.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에 있는 유니버시티 프리패러토리 고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마가렛 기스징거(52)로 직장을 잃은 것은 물론, 검찰에 아동학대 및 폭행 등 여섯 가지 혐의로 기소돼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역시 사흘 전 레딧 닷컴에 올라온 동영상이 그녀를 옭아맸다. 일단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밤늦게 10만 달러에 보석 석방됐다. 동영상을 보면 기스징거는 한 남학생을 교실 앞으로 불러내 자리에 앉게 한 다음 가위로 머리 한 움큼을 잘라낸다. 가사가 틀린 국가를 부르며 이같은 짓을 벌였다. 누가 봐도 괴이한 행동이었다. 그녀는 가위를 허공에 들어 보인 뒤 “다음 사람!”이라고 외치며 계속 국가를 불러제꼈다. 겁에 질린 학생들이 가방을 재빨리 챙겨 교실 밖으로 나간 뒤 기겁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피해 학생의 변호인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망치기 전 자신의 의뢰인이 “완전 겁에 질렸다”고 말했다. 툴라레 카운티 교육청은 성명을 내 “우리는 교실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며 “모든 가능한 정보를 살펴보고 있으며 적절한 교사를 채용하는 방안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THE SUN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카카오 카풀 17일부터 정식 서비스…택시업계 반발 속 ‘택시앱’ 맞대응도

    카카오 카풀 17일부터 정식 서비스…택시업계 반발 속 ‘택시앱’ 맞대응도

    카카오 카풀 요금, 택시의 70~80% 택시회사들 카카오 호출 거부 운동 앱 만들 ‘타고솔루션즈’ 법인 설립도카카오가 지난 7일 카풀 서비스 시범 운영을 본격 시작하고 17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못박았다. 택시업계는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했지만, 업계 내부에서도 별도 법인을 세워 카카오와 경쟁을 준비하는 등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움직임도 있다. 9일 카카오의 교통분야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풀 서비스를 시범운영한 뒤 오는 17일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 카풀 이용 방법은 택시앱과 비슷하다. 기본료는 2㎞까지 3000원이며, 이후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매겨진다. 요금은 택시의 70~8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카풀 운전자는 운행이 하루 2회로 제한되며, 승객은 이용 횟수에 제한이 없다. 그동안 카풀 앱 운영과 관련해 논의해 온 정치권과 국토교통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출은 출퇴근 시간 제한 없이 아무 때나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T’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상단의 카풀 메뉴를 눌렀을 때 택시앱과 비슷한 호출 화면이 나오면 시범 사용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 선정되지 않은 사용자는 이같이 했을 때 베타서비스 오픈 소식과 함께 운전자(크루) 모집 안내 화면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한 뒤 출퇴근, 심야 시간 교통난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 카풀 서비스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택시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했고,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택시업계 4개 단체는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카카오 택시 호출 거부 운동을 시작하겠다면서 국회에 자가용 영업행위 근절을 위한 법률안을 즉각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앞서 서울 50개 택시회사는 별도 법인인 ‘타고솔루션즈’를 세워 택시앱을 만들고 서울시 인가를 앞두고 있다.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운수 사업이 재편되는 흐름을 무턱대고 거부하기보단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서비스는 승객이 호출할 경우 인근에 있는 택시가 강제 배차되는 방식으로 지난 10월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출시한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와 유사하다. 전원 여성 기사를 배치해 여성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아직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베타의 시작으로 많은 오해들이 풀렸으면 한다”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모든 분들이 카카오T 카풀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대북제재 해제’ 카드 만지작… 북·미 비핵화 협상 돌파구 찾나

    볼턴 “제재 해제 검토 가능” 기조 변화 안보리 ‘북한 인권토의’ 5년 만에 무산 美국무부 성명서 ‘최대 압박’ 표현 빠져 미국의 대북 기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그동안 고집해온 ‘선 비핵화’에서 한발 물러나며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거론한 것이다. 그것도 대북 ‘슈퍼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비핵화 성과를 전제로 했지만 제재 해제를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북 압박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또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유엔에서 4년 연속 이어졌던 ‘북한 인권토의’도 무산됐고, 미 국무부 성명에서 ‘최대의 압박’이라는 용어도 사라졌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북한의 비핵화) 성과다. 성과를 거두면 경제 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볼턴 보좌관의 지난 6일 인터뷰 발언은 비핵화 성과를 대북 경제 제재와 연결한 의미 있는 변화”라면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려는 미 정부의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까지는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는 원칙을 고집해왔다. 하지만 볼턴 보좌관이 최근 인터뷰에서 ‘비핵화 성과’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FFVD 달성 이전 단계적 제재 완화도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선 비핵화’와 ‘선 제재 해제’를 고집하면서 제자리를 맴돌던 북·미의 비핵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인권토의도 5년 만에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이날 “2014년부터 ‘세계인권선언의 날’(12월 10일)을 즈음해 북한 인권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토의해왔는데, 올해는 15개 이사국 중 회의 소집에 필요한 9개국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열리지 않은 것”이라면서 “사실상 미국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한·미 외교장관회담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장관이 만나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FFVD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FFVD는 언급됐으나 그동안 단골로 쓰였던 ‘비핵화 때까지 대북 압박’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카카오 카풀 운영시작... 택시업계 반발하지만

    카카오 카풀 운영시작... 택시업계 반발하지만

    카카오가 지난 7일 카풀 서비스 시범 운영을 본격 시작하고 17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못박았다. 택시업계는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했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별도 법인을 세워 카카오와 경쟁을 준비하는 등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움직임도 있다. 9일 카카오의 교통분야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풀 서비스는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된 뒤 오는 17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카카오 카풀 이용 방법은 택시앱과 비슷하다. 기본료는 2㎞까지 3000원이며, 이후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매겨진다. 요금은 택시의 70~8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카풀 운전자는 운행이 하루 2회로 제한되며, 승객은 이용 횟수에 제한이 없다. 그동안 카풀 앱 운영과 관련해 논의해 온 정치권과 국토교통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출은 출퇴근 시간 제한 없이 아무 때나 가능하다.현재 ‘카카오T’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상단의 카풀 메뉴를 눌렀을 때 택시앱과 비슷한 호출 화면이 나오면 시범 사용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 선정되지 않은 사용자는 이같이 했을 때 베타서비스 오픈 소식과 함께 운전자(크루) 모집 안내 화면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한 뒤 출퇴근, 심야 시간 교통난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 카풀 서비스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택시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했고,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택시업계 4개 단체는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카카오 택시 호출 거부 운동을 시작하겠다면서 국회에 자가용 영업행위 근절을 위한 법률안을 즉각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앞서 서울 50개 택시회사는 별도 법인인 ‘타고솔루션즈’를 세워 택시앱을 만들고 서울시 인가를 앞두고 있다.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운수 사업이 재편되는 흐름을 무턱대고 거부하기보단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서비스는 승객이 호출할 경우 인근에 있는 택시가 강제 배차되는 방식으로 지난 10월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출시한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와 유사하다. 전원 여성 기사를 배치해 여성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아직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베타의 시작으로 많은 오해들이 풀렸으면 한다”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모든 분들이 카카오T 카풀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중국 외교부, 캐나다 대사 초치…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석방 요구

    중국 외교부, 캐나다 대사 초치…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석방 요구

    중국 외교부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위청 부부장(차관급)이 이날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 머물던 중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한 거래에서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스카이콤’이라는 유령업체를 동원하고, 여러 금융기관을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당국의 요청대로 멍 부회장이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그는 다수의 금융기관에 대한 사기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치원 3법’ 처리 무산…“한국당 꼼수” vs “매도 말라”

    ‘유치원 3법’ 처리 무산…“한국당 꼼수” vs “매도 말라”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여야 의원들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7일 협의를 이어갔지만, 주요 쟁점인 교육비의 국가회계 관리 일원화, 교비 유용에 대한 처벌 조항 마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하지 못했다. 전날 유치원 3법 처리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합의 정신으로 오늘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회의 등을 통해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제시한 중재안(국가회계시스템 도입, 회계 일원화, 누리과정 지원금 체계의 현행 유지, 교육비의 교육 목적 외 사용에 대한 벌칙조항 마련)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3당 원내대표와 교육위 간사들은 조율을 통해 한때 ‘회계 일원화, 누리과정 지원금 체계의 현행 유지, 벌칙조항 마련(유예기간 설정)’까지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부 지원금과 학부모 부담금(원비)에 대한 처벌 규정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오후 6시 40분에 예정됐던 법안심사소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교육위는 표류했고, 결국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이날까지 여야는 합의에 실패하게 됐다. 유치원 3법의 연내 통과는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다. 다만 여야 합의에 따라 1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추가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 있다.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정기국회 내 처리는 어렵게 됐지만 완전히 논의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가 공개되면서 촉발됐던 개혁 여론에 따라 유치원 3법에 대한 국회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교육비 회계 처리 방식을 민주당은 사립유치원 자금 역시 국가관리로 일원화할 것을 주장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할 것을 주장했다. 교비 유용에 대한 처벌 조항 또한 민주당은 정부지원금이나 학부모부담금 모두 동일하게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각 돈의 성격이 다르므로 차등을 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치원 3법’ 처리가 무산된 것을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은 지원금과 원비의 회계를 이중화해 지원금 회계만 공개하고 원비 회계는 공개하지 않도록 하는 반쪽짜리 ‘유치원 꼼수법’을 주장하다가 결국 ‘유치원 3법’을 논의할 교육위원회 법안소위원회 추가 논의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유치원 3법’은 유치원 운영자를 옥죄는 법이 아니라 유치원 회계 투명화를 통해 학부모의 신뢰를 되찾는 길을 열어주는 법”이라며 “한국당은 교육위 법안소위 무산을 통해 스스로 ‘유치원 회계 투명화의 장애물’이 되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교육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이 한국당의 유치원법을 ‘반쪽짜리 유치원 꼼수법’이라 매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법산소위 논의를 무산시켰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기다리며 본회의 20분 전 소집한 법안소위에 다시 참석했지만, 당초 중재안으로 알려진 것과 상이한 두 개의 중재안이 제시됐다”며 “20분 만에 두 개 안을 논의하자는 발상이야말로 유아교육제도를 20분짜리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은 언제라도 법안소위 논의를 재개할 것이며 차제에 유치원 회계가 투명하고 건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BC 와일더 vs 퓨리 재대결 “즉각 해도 된다” 내년 5월 개최 유력

    WBC 와일더 vs 퓨리 재대결 “즉각 해도 된다” 내년 5월 개최 유력

    세계복싱평의회(WBC)가 돈 되고 얘기 되는 타이슨 퓨리(30·영국)와 디온테이 와일더(33·미국)의 재대결이 즉각 이뤄질 수 있게 걸림돌을 치웠다. WBC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 “둘은 오랜 기간 최고의 헤비급 타이틀매치로 꼽힐 만한 명승부를 벌여 재대결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어마어마한 열망을 이끌어냈다”며 “즉각 재대결이 이뤄지도록 승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12라운드 무승부 판정을 받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와일더는 의무적으로 맞붙어야 했던 도미니크 브레지알레와 격돌하지 않고도 퓨리와 재대결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둘다 재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는데 특히 퓨리는 영국에서 재대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는 9회와 12회 두 차례 다운을 당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퓨리의 승리가 선언됐어야 마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세 부심은 각각 115-111 와일더 우세, 114-112 퓨리 우세, 113-113 무승부라고 채점했다. 퓨리의 프로모터 프랭크 워렌은 영국 복싱컨트롤위원회와 함께 재대결을 원하면서 멕시코 부심 알레한드로 로친이 12라운드 가운데 일곱 라운드를 와일더가 우세한 것으로 채점한 것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퓨리는 “내 생애 이런 최악의 판정은 본 적이 없다”며 적수에게 “선물”을 안긴 것이나 진배 없다고 공격했다. 와일더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여러분은 퓨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봤지만 아직 와일더가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난 여전히 해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주심 잭 라이스가 퓨리가 12라운드에 다운됐을 때 눈에 띄게 카운트를 느리게 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라이스는 즉각 그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스티브 분스 BBC 라디오5 해설위원은 “어디에서 재대결이 이뤄질지 확신할 수 없지만 퓨리의 의사가 받아들여진다면 5월 우리 나라(영국)에서 이뤄질 것이란 점은 100% 확실하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치하겠다고 나설 수도 있다. 얼마나 많은 영국인들이 건너가 응원하겠는가? 하지만 5월에 라스베이거스를 가게 되더라도 놀라지는 말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터뷰] 강태경 대학원생 노조 부지부장 “강사 교원화로 학문 생태계 바꿔야”

    [인터뷰] 강태경 대학원생 노조 부지부장 “강사 교원화로 학문 생태계 바꿔야”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의결된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 후폭풍이 거세다.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동아대 등 사립대는 시간강사 대량해고, 졸업이수 학점 축소, 강의 대형화와 같은 방법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강사법 대응에 나섰다. 2019년 8월부터 강사법이 시행되면 강사는 임용 기간 1년, 재임용 절차를 3년까지 보장받고, 방학 중 4대 보험 가입과 임금 및 퇴직금을 받게 돼 대학의 재정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전국대학원생 노동조합은 직접적인 당사자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학문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강사법 논란에 전면으로 뛰어들었다. 강태경 대학원생노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논란을 예상했지만 강사가 교원지위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이 되면 향후 대학의 행정에 의견개진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며 “이는 대학이 계속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부지부장은 “지방 대학에서 시간강사가 소리 소문 없이 잘려나가는 것이 제일 큰 우려 사항”이라며 “교육부의 재정지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건비의 상승분을 보전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하고 감사를 진행하면서 대학들의 구조조정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강 부지부장과의 일문일답.   →대학원생 노조가 왜 강사법 논란에 뛰어들었나.  -우리나라의 강사제도는 교원의 위치를 양 극단으로 몰아가는 제도였다. 강사들은 교수가 되기 전까지 교원 임용을 위해 학계와 대학에서 눈치를 심하게 봐야 했다. 강사법에서 강사의 공개채용을 강화하고, 부당한 징계를 받았을 때 교원소청심사를 요청할 권한을 부여한 이유다. 또한 지금처럼 한 학기마다 강의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건강보험도 제공되지 않는 불안정한 지위의 일자리로 진출해야 한다는 점은 대학원생의 생활을 더욱 암울하게 하는 요소였다.  →논란을 예상했으면서도 강사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유는?  -강사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대학 내에서 교원으로서 일정한 주체로 인정받아야 학계의 위계관계도 평등해질 수 있다. 특히 국내 인문사회계 대학의 경우 다양한 세부전공 지식은 상당 부분 강사들에게 있다. 하지만 신분이 강사라는 이유로 이들의 지식은 ‘다른 것’이라기 보다는 ‘열등한 것’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도 강사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했다. 국회, 교육부,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수업의 규모와 강사 자리를 지켜낼 경우, 강사들 전반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  →시간강사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우려는 무엇이었나?  -당장 강의를 하지 못하게 될까 봐 불안해하는 박사 수료생, 졸업생, 강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다들 대학은 어떻게든 강사들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대학은 강사를 줄여왔는데, 이 법이 통과되면 더 줄이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크더라. 또한 현장에서는 대학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있다. 오랜 경험에서 체득한 것으로, 대학은 어떻게든 편법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강사법 시행 후 대학 측은 실제로 강사를 줄이려고 했다.  -대학이 강사를 줄이려는 의도는 분명히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많이 줄여왔다. 대학이 보다 수익성 있는 방향으로 대학의 교원들을 재배치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구조조정을 바라봐야 한다. 대학은 입학 정원에 따라 등록금이 고정이니, 강의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려 한다.  →대학은 수년째 등록금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강사들의 인건비는 전체 예산의 1~3% 수준이다. 이는 전체 교원(전임교수, 비전임교수, 강사)의 인건비 중 3~10% 수준이다. 여기서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얼마 없다. 비용만 생각해서 무리하게 수업을 없애다가는 반교육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번에는 대학이 교육을 위해 부분적인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피해를 보는 시간강사들도 있지 않나.  -기존의 강사들 중 3~4개 강의를 하면서 그나마 생활이 안정된 분들이 다시 불안한 위치로 내몰릴 수 있다. 이분들이 한 학교에서 6학점 이하로 강의를 하게 되면서 2개의 대학에서 강의를 맡아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 분들께는 죄송한 부분이 있다.  →서울대 학장단이 강사법에 대해 우려하는 성명을 냈는데.  -서울대 학장단은 수업 시수에 대해 팩트체크도 잘못된 상태에서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소수의 강사가 일정한 수 이상의 강의를 의무적으로 맡게 돼 강의질이 떨어진다”고 했지만, 강사법에서는 6학점 미만으로 강의를 맡으라고 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원장도 명단에 들어 있던데, 서울대의 큰 실수로 기록될 일이다. 한편으론 너무 무심한 그 성명서는 한국의 엘리트가 얼마나 계급적 차별에 무심한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반면 한양대 교수들의 성명은 아주 반가운 일이었다. 이번 강사법 논란에 있어서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준 사례다. 최소한 동료 교원과 연대하는 의식이 있는 조치라고 봤다.  →지방에 알려지지 않은 대학의 시간강사는 조용히 잘려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제일 큰 우려 사항이다. 이 때문에 교육부의 재정지원 확보가 중요하다. 인건비의 상승분을 보전할 수 있는 예산 지원이 가능해지고, 대학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있는지 감사를 진행해서 투쟁이 없는 대학들의 구조조정을 최소화해야 한다. 강사법의 효과가 어떤 식이 될지는 앞으로 정부가 시행령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렸다. 그리고 이 시행령을 두고 협의하는 협의회의 결정이 중요해질 것이다.  →대학원생 노조의 향후 계획과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학부생과 강사들의 중간 연결고리가 돼 수업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싸움을 키워갈 것이다. 전체 대학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대학교, 대학원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 대학이 10배 이상의 불평등한 임금격차와 최저 생계도 어려운 처지로 강사들을 몰아놓고 이걸 고치지 못하겠다고 하는 건 교육 기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생각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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