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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中송환법’ 보류…140만 시위대 “완전 철폐하라”

    홍콩 ‘中송환법’ 보류…140만 시위대 “완전 철폐하라”

    행정장관 “더 나은 행정 펼칠 것” 사과 집회서 ‘임을 위한 행진곡’ 울려 퍼지기도‘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의 보류를 이끌어낸 홍콩 시민들이 16일 검은 옷을 입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이날 오후부터 홍콩 시내가 송환법의 완전 철폐와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검은 물결로 메워지자 홍콩 정부는 끝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람 장관은 오후 8시 반 “지난 두 일요일 동안 보여준 홍콩인들의 우려를 이해하며 정부는 홍콩의 핵심 가치를 아낀다”며 “대중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안 철폐 대신 “법안 심의는 중단됐으며 대중의 의견을 듣는 데 있어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밝히며 시민들이 진정을 되찾기를 기대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부터 빅토리아공원에서는 최소 수만명의 시민들이 송환법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빅토리아공원을 출발해 정부 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까지 4㎞ 구간을 행진했다. 홍콩 재야단체와 야당은 이날 집회에 홍콩 시민 7명 가운데 1명 꼴인 144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홍콩 거리 시위 역사상 최대 규모인 1989년 톈안먼 사태 지지 시위 숫자인 150만명을 뛰어넘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1주일 전 시위 때 참가자들은 흰 옷을 입었지만, 이날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안내에 따라 검은 옷을 주로 입고 나왔다. 집회 참석자들은 홍콩인들의 저항의 상징물인 ‘우산’을 펼쳐 들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는 어린이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홍콩 시민들이 참여했다. 람 장관은 전날 전격 기자회견을 통해 송환법 추진을 보류한다고 밝혔지만 시위를 이끈 시민인권전선 대표는 “칼은 여전히 홍콩의 심장 근처를 겨누고 있다”며 법안의 완전 철폐를 강조했다. 홍콩에서 거리 시위로 친중 정책이 취소된 것은 2003년 국가보안법 추진, 2012년 도덕교육 강화에 이어 세 번째다. 집회에 참석한 은행원 존 차우는 AP에 “우리의 요구는 매우 간단하다. 캐리 람이 사무실을 반드시 떠나고 송환법이 철회되고 경찰이 우리 시민들에게 극단적인 폭력을 사용한 것을 사과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안 연기 결정은 오는 29일로 알려진 미중 정상의 무역전쟁 담판을 앞둔 중국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과 중국이 잘 해결하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미 국무부와 미의회는 홍콩에 대한 기존의 특별대우를 매년 재평가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15일 홍콩 경찰의 시위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집회에서 홍콩인들은 한국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고,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들의 청와대 인터넷 청원은 2만건을 넘어섰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원웅 광복회장 “황교안, 백선엽 예방해 항일독립정신 외면”

    김원웅 광복회장은 1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최근 ‘6·25 영웅’으로 불려온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예방한 데 대해 “국가정체성을 부인하고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성명에서 백 예비역 대장이 과거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점 등을 거론하며 황 대표를 향해 “몰역사적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백 예비역 대장은 일제시대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하지만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고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경력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간도특설대에 대해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다”며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무대였던 옌볜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125명이나 되고 그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했다. 1965년 창립된 광복회는 국가보훈처 산하 공법단체로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보존·계승하는 사업과 민족정기 선양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이달 7일 제21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검은 대행진’ 홍콩시민들 “송환법 완전 철폐”…행정장관 공개사과

    ‘검은 대행진’ 홍콩시민들 “송환법 완전 철폐”…행정장관 공개사과

    일제히 검은 옷을 입은 홍콩 시민들이 16일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의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다시 대규모 집회에 나섰다. 케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오후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직접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사퇴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콩 정부가 송환법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시위에 나선 이들은 송환법을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면서 ‘검은 대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또 케리 람 행정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외쳤다. 시위는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부터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는 최소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환법 철폐 요구 집회가 열렸다. 홍콩 일부 언론은 이날 시위 참여자가 일주일 전 시위 때보다 많은 최대 14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홍콩 빈과일보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주요 검색어 사용 빈도를 분석해본 결과 이날 시위 참가 인원이 최소 89만 2000명에서 최대 144만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103만명(집회 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리는 대규모 집회다. 집회 참가자들은 빅토리아공원을 출발해 정부 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까지 4㎞ 구간을 행진했다. 어린이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홍콩 시민들이 참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SCMP)는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수 ㎞거리의 도로를 가득 메워 홍콩 도심이 ‘검은 바다’로 변했다고 묘사했다.AP통신에 따르면 집회에 참석한 은행원 존 차우는 “우리의 요구는 매우 간단하다. 캐리 람이 사무실을 반드시 떠나고 송환법이 철회되고 경찰이 우리 시민들에게 극단적인 폭력을 사용한 것을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가 늦은 밤까지 이어진 가운데 케리 람 행정장관은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이 나타나게 하고, 많은 시민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한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송환법 반대 운동이 시작되고 나서 케리 람 행정장관이 이처럼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공개사과에 나선 것은 2주째 초대형 송환법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전날 고공시위를 벌이던 송환법 반대 시민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민심이 더욱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시위대가 요구한 송환법 철회와 자신의 사퇴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 케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2주간 매우 많은 시민이 시위를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 시민들이 줄곧 평화롭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행정장관은 홍콩이 문명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 다원적 사회로서 줄곧 상호존중, 화이부동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음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람 행정장관은 이어 정부가 강력한 시민들의 이견을 고려해 ‘송환법’ 업무를 중단했으며 향후 입법 활동을 재개할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법안 심의는 보류될 것이며, 대중의 의견을 듣는 데 있어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홍콩 정부가 단기간 내에 범죄인 인도 법안을 재추진하지는 않을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사퇴 요구에는 계속 홍콩 행정 수반으로서 업무를 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최대한의 성의를 다하고 가장 겸허한 태도로 비판을 수용하면서 (잘못된 점을) 고쳐 나가 더욱 많은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전날 전격 기자회견을 통해 송환법 추진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직후 열렸다. 하지만 이날 다시 홍콩 도심에 다시 모여든 시민들은 홍콩 정부가 언제든 다시 송환법 통과에 나설 수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송환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악법 폐지’, ‘학생과 시민들을 사살하지 말라’, ‘우리를 죽이지 말라’ 등 내용이 적힌 영어·중국어 팻말과 플래카드를 손에 들었다. 전날 밤 정부 청사 인근 애드미럴티의 유명 쇼핑몰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홀로 송환법에 반대하는 고공시위를 벌이던 30대 남성 량(梁)모씨가 추락사한 가운데 이날 시위 참석자들은 량씨를 애도했다. 많은 홍콩 시민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가 꽃과 촛불, 편지를 놓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는 대만에 거주하는 홍콩 시민들과 홍콩 시민들을 지지하는 대만 시민 등 수천명이 모여 송환법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홍콩 시민들을 지지하는 홍콩 유학생들이 서울 마포 등지에서 송환법 반대 집회를 가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스라엘 총리 부인, 공금 유용액 찔끔 돌려주고 전과 남기기로

    이스라엘 총리 부인, 공금 유용액 찔끔 돌려주고 전과 남기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인 사라 여사가 공금을 유용한 잘못을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인정하고 감형에 합의하는 플리바겐 서류에 서명해 16일 법원에서 1만 5000여 달러(약 1883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만 2490달러(약 1480만원)는 공금을 반납하는 것이고, 벌금은 2777달러(약 329만원)다.  예루살렘 법원 재판부는 이날 사라 여사에게 유죄를 인정하느냐고 물었고, 사라 여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 사라 여사는 2010년부터 2013년 사이 관저에 요리사가 있는데도 친구와 가족을 위해 공금으로 외부 케이터링 업체에 9만 9300달러(약 1억 1772만원)를 지출해 음식을 주문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에레스 파단 검사는 “의미심장한 양보를 얻어내 균형되고 적절한 유죄 거래가 이뤄졌다”며 80명의 증인을 법원에 소환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액이 얼마인지 가려지지 않는 점을 잘 알지만 법적 절차의 틀에서 꼭 완벽한 액수를 규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라 여사는 사기와 신탁 위반 혐의로 기소됐는데 변호인은 그녀가 공적 기금 지출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살림을 맡은 매니저가 모두 주관해서 관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제공한 것이며 남편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시도일 뿐이라고 반박해왔다. 남편인 네타냐후 총리도 성명을 내 “사라 네타냐후는 강하고 영예로운 여성이라 어떤 행동에도 잘못한 것이 없었다”고 옹호했다.  현지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사라 여사에게 전과 기록이 남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 부부의 호화로운 소비 행태와 직원들을 가혹하게 다룬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법원은 관저 청소를 담당했던 여직원 메니 나프탈리를 학대했다는 사라 여사의 혐의를 인정하고 4만 2000 달러(약 5000만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 2월 말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서도 뇌물 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비리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오는 10월 첫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몇년 동안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과 호주 사업가 제임스 패커 등으로부터 샴페인과 시가 등 26만 4000 달러(약 3억원)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간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발행인과 막후 거래를 통해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려고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물론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부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광복회장 “백선엽 예방한 황교안, 국가정체성 부인하는 행위”

    광복회장 “백선엽 예방한 황교안, 국가정체성 부인하는 행위”

    지난 10일 백선엽 장군을 예방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광복회가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16일 김원웅 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백선엽은 일제의 독립군 토벌에 가장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 헌신한 자이며, 윤봉길 의사가 처단한 일본군 대장의 이름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개명한 철저한 토착왜구”라면서 “한 번도 일제 패망 전 행위에 대해 참회한 바도 없다. 그는 지금도 철저한 황국신민”이라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던 간도특설대는 잠입, 파괴, 살인, 방화, 여성 독립군의 강간 살해 등 그 활동이 악랄해 대표적인 반인류 범죄조직”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 무대였던 연변 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125명이나 된다. 그 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보훈의 달에 황 대표의 백선엽 예방은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이다.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은 반역”이라면서 “황 대표는 이런 몰역사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광복회는 촉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0일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하고 백선엽 장군을 예방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르헨 남대서양 불법 조업하던 中어선 격침, 中 외교부 발끈

    아르헨 남대서양 불법 조업하던 中어선 격침, 中 외교부 발끈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추격해 격침시켰다. 류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심각한 우려를 표현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는 15일 성명을 통해 푸에르토 마드린에서 400여㎞ 떨어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던 루 얀 유안 유 010호에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하고 영어와 스페인어로 다양한 주파수를 활용해 무전을 치고 경고등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지만 어선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채 국제수역으로 달아나려 해서 한 함정에서 공포 사격을 한 뒤 어쩔 수 없이 격침시켰다고 설명했다. 선장과 선원 세 명 등 넷은 해안경비대 순찰정에 구조됐고 나머지 선원들도 주변에 있던 다른 중국 선박에 의해 구조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수산물 시장으로서 국내에서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제 아르헨티나 근해에도 2000여 척이 출몰해 불법 조업하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이번 격침에 따라 두 나라 외교 관계에까지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치게 됐다. 2012년에도 아르헨티나는 독점 경제수역에서 오징어를 불법 조업하는 두 척의 중국 배를 경고 사격 끝에 포획했다. 하지만 두 나라 외교 관계는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과의 이민자 ‘이면 합의’ 끝내 인정한 멕시코

    미국과의 이민자 ‘이면 합의’ 끝내 인정한 멕시코

    미국과 중미 이민자 차단을 위한 협상에 합의한 멕시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장하는 ‘이면 합의’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나 중미 이민자를 미국 대신 멕시코로 망명시키는 이른바 ‘안전한 제3국’ 조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미국과의 추가 합의 문건을 공개했다. 양국은 지난 7일 중미 이민자 문제에 대한 협상을 타결하고 그에 따라 멕시코는 6000명의 국가방위군을 국경에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압박에 따른 것이었다.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의 미 유입 차단에 소극적이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지난 10일부터 멕시코산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해 오는 10월까지 점진적으로 최대 25%까지 관세율을 올리겠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암로) 멕시코 대통령은 협상단을 급파해 미국의 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하는 협정을 이끌어냈다. 미국 내에서 멕시코와의 이민 협상 내용이 결국 수개월 전에 나온 것을 재탕했다는 비난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멕시코 간 이면 합의가 담겼다고 주장하는 문서 일부를 공개했다. 멕시코는 이를 부인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이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공개한 문건에는 양국 합의 45일 후 미국이 멕시코의 중미 이민자 억제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멕시코 정부는 그로부터 45일 이내에 합의가 실행되도록 국내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중미 이민자들이 미국 대신 멕시코에서 망명을 신청하도록 하는 ‘안전한 제3국’ 조항과 비슷한 표현이 포함됐다. 그러나 에브라르드 장관은 여전히 이를 부인하면서 이 문건은 양국 대통령이나 외교 수장이 아닌 멕시코 외교부 법률고문과 미 국무부 카운터파트가 서명해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 가려고 멕시코로 들어온 제3국 국민의 귀환 및 난민 지위 요구 처리와 관련한 양자 회담을 즉각적으로 열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브라르도 장관의 이 같은 해명은 오히려 멕시코 의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의원들은 추가 합의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미·멕시코 합의가 멕시코 상원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발효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피어싱 한 딸 학교서 쫓겨나자 교문에 손 붙인 아버지의 시위

    피어싱 한 딸 학교서 쫓겨나자 교문에 손 붙인 아버지의 시위

    피어싱을 한 딸이 학교에서 귀가조치를 받자 화가 난 아버지가 접착제를 들고 찾아가 자신의 손을 교문에 붙이는 이상한 시위를 벌였다.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 영국매체는 14일(현지시간) 웨스트요크셔 주 리즈에 위치한 ‘코크번 존 찰스 아카데미’ 정문에서 한 학부모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바비메이 스미스(14)는 5주 전 피어싱 시술을 받았다. 바비메이는 심각한 편두통을 앓고 있었는데 어떤 방법을 써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레이트 제프 스미스(49)는 딸의 고통을 보다못해 대체의학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일부 대체의학 종사자는 귀 피어싱이 피부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엔도르핀을 발생시킨다고 주장한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귀를 뚫은 바비메이는 신기하게도 그다음부터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그러나 학교는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바비메이의 담임은 교칙을 들어 귀걸이를 착용한 채로 수업을 들을 수 없다며 소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학교 측은 13일 성명을 통해 “바비메이가 퇴교 조치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면서 “피어싱을 제거한다면 언제든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외적인 상황임을 암시하는 그 어떤 의료기록이나 진단서가 제공되지 않았다며 건강상의 이유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분노한 스미스는 학교 정문에 자신의 손을 접착제로 붙이고 시위를 벌였다. 그는 “딸의 피어싱은 보석이 아니다. 무슨 짓을 해도 낫지 않던 딸의 편두통이 피어싱으로 완화됐다. 건강상의 문제로 한 피어싱에 예외 없는 교칙을 적용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런 사소한 일로 학생의 교육을 제한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총명하고 문제없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는 딸이 지금 며칠째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접착제 때문에 손이 타들어 가는 것 같지만 딸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바비메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다면 어떤 고통도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체포하지 않을 테니 손을 떼라고 스미스를 설득했고 그는 학교장 등 임원과 회의를 위해 학교로 들어갔다. 현장 소방대원은 스미스의 상태에 대해 피부가 일부 벗겨지기는 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학교장 등 임원과 회의를 위해 들어간 스미스는 “그간 딸은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딸이 다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학교 측이 하루 전 발표한 성명대로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라면 스미스와의 합의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현지언론은 바비메이가 받은 시술은 ‘다이스 피어싱’으로 일종의 수지침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2012년 영국과 미국, 독일의 8개 대학과 병원이 1만8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만성 두통 환자에게 약이나 운동보다 침술이 두 배 더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나 편두통과 ‘다이스 피어싱’ 사이에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진실성을 가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국 의회, 홍콩 당국 겨냥 “특별대우 매년 재검토” 압박

    미국 의회, 홍콩 당국 겨냥 “특별대우 매년 재검토” 압박

    홍콩 재야단체, 16일 ‘송환법’ 저지 100만명 시위 예고 미국이 홍콩 당국을 겨냥해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홍콩 당국이 대규모 반대 시위에도 아랑곳 없이 ‘범죄인 인도법안’(일명 송환법) 개정을 추진하자 미국 의회가 해마다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고도의 자치를 재평가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공화·민주 양당의 상·하원 의원 10명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1992년 홍콩정책법’에 따라 중국 홍콩특별행정구가 받는 특별대우가 정당한지 평가하기 위해 해마다 국무장관에게 홍콩의 자치권을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 기준에 미달하면 홍콩이 누리고 있는 대미 특권을 박탈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1997년 홍콩 반환을 앞두고 제정된 미국의 홍콩정책법은 미국이 비자나 법 집행, 투자를 포함한 국내법을 적용할 때 홍콩을 중국과 달리 특별대우하도록 하고 있다. 짐 맥거번 민주당 하원 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상하 양원의 심의를 거쳐 정식 발의될 예정이다. 법안을 공동발의한 상원의원 8명과 하원의원 2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이 법안은 홍콩의 자치권이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간섭으로 공격받는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또 미국 대통령에게 반중국 서적을 판매한 홍콩 출판업자 등 홍콩인 납치 사건의 책임자를 확인하고 이들을 제재하라는 내용도 포함했다. 지난 2015년 10월 이후 홍콩에서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서적을 출판·유통한 출판업자 5명이 연쇄 실종돼 중국 공안의 납치설이 확산한 상태다. 중국 공안은 첫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 100여일 만에 실제로 이들을 중국 본토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홍콩 내 반중 감정에 불을 지폈다.법안에는 미국 대통령에게 홍콩의 송환법 개정에 대응해 미국의 시민과 사업을 보호할 전략을 발표할 것을 요구하고, 미 상무부에 홍콩이 대이란·북한 제재 등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적절히 이행하고 있는지 평가해 발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홍콩 시민이 시위로 체포·구금되더라도 미국 비자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셔는 “현재의 상황이 2014년 우산혁명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미국 상하 양원 모두 중국에 보다 강경책을 써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해당 법안이 무사히 상하 양원을 통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중국과 대만, 마카오 등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그러나 친중파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이들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홍콩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지난 9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3만명의 홍콩 시민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이에 당황한 홍콩 입법회는 12일 개정안의 2차 심의를 연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인권전선은 16일 시위에서 범죄인 인도법안 철회와 12일 입법회 인근 시위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 사과,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검은 대행진’으로 이름 붙여진 16일 시위에서는 홍콩 시민들이 오후 2시 30분 검은 옷을 입고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정부청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민간인권전선 측은 “지난 9일 시위에 나온 100만 명의 시민이 다시 나올 것이며, 당시 나오지 않은 시민들도 12일 시위 때 경찰의 과잉 진압에 분노해 16일 시위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유조선 피격 배후에 이란”… 이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

    美 “유조선 피격 배후에 이란”… 이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

    미국이 13일(현지시간)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유조선 피격 사건에 이란이 개입됐다고 지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란도 비난 수위를 높이며, 중동지역에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첩보 뿐 아니라 작전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번 공격에 이란이 개입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판단하기까지는 최근 이란의 책임이라고 비난한 바 있는 다른 사건들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자성으로 선체에 부착되는 기뢰를 이용, 인근 에미라티 항구의 푸자이라 석유 탱크를 공격한 것도, 지난 5월엔 전투기로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을 폭파한 것도 이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공격 개입설에 대해 이란은 물론 부인하고 있다. 이란 측은 지난 5월 테러에도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하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나고 있는 시간에 일어났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의 주장에 대해 이란의 유엔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주장을 분명히 거부하며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호르무즈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적극적,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의 강압, 협박, 악의적인 행동”에 경고하며 “두 유조선이 관련된 의심스러운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역사 원로 18명 “약산 김원봉, 당리당략 이용되는 현실 통탄”

    역사 원로 18명 “약산 김원봉, 당리당략 이용되는 현실 통탄”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이후 불거진 ‘김원봉 논란’에 대해 임시정부기념사업회, 광복회,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지난 12일 성명을 내어 “약산 김원봉이 당리당략에 이용되는 현실을 통탄한다”고 보수진영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원웅 광복회장과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함세웅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종찬(전 국정원장) 우당장학회 이사장, 이부영 여운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상웅 전 독립기념관장 등 원로 18인은 “김원봉은 일제강점기 누구보다 빛나는 항일 영웅이었다.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그를 역사의 양지로 불러내는 것이 평화의 한반도를 향한 도정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이 집결했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추진됐던 ‘국정 역사교과서’조차 기술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원로들은 “대통령의 발언은 여러 독립운동 세력이 이념과 관계없이 단일대오를 구축한 사실을 상기시켜 우리 사회 통합의 당위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치권 일부와 보수 언론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의 전쟁 공로자에게 헌사를 보낸 대통령’이라고 반응을 보이며 ‘구태의연한 색깔론 프레임을 다시 등장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광복 후 임시정부의 군무부장으로 고국으로 돌아왔던 약산 김원봉을 철지난 이념논쟁으로 외람되게 인구에 회자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EU “노딜 때도 56조원 내야” 英 “브렉시트 합의 없인 No”

    차기 총리 인선을 앞둔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때 부담해야 할 ‘이혼합의금’(재정기여금)을 두고 거센 마찰음을 내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하게 되더라도 이혼합의금 납부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는 “영국은 EU 회원국으로서 재정적 의무를 이행할 것임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이는 브렉시트 이후 무역협정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전제 조건 중 하나”라고 밝혔다. EU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해 11월 브렉시트 합의문을 타결하며 영국이 EU 회원국 시절에 약속한 합의금을 수년간 분납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평가에 따르면 합의금은 420억 유로(약 56조 12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차기 총리 후보 ‘0순위’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비롯한 브렉시트 지지 후보들이 더 나은 브렉시트 합의문이 타결될 때까지 합의금을 지불하지 않겠다며 EU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존슨 전 장관은 지난 8일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총리가 되면 영국에 더 유리한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EU에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존슨 전 장관은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기록했다. 보수당은 13일 오전 하원에서 당대표 경선 1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존슨 전 장관이 모두 114표를 얻었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43표,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37표, 도미닉 라브 전 브렉시트부 장관 27표,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23표로 톱5에 들었다. BBC는 이에 대해 “노딜의 위험성이 더욱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中 자극할라… 트럼프 “홍콩 시위 잘 풀어야” 팔짱

    시진핑과 무역협상 의식해 편들기 자제 美국무부의 “中 송환법 반대”와 온도차 英·獨·EU도 “시민 권리 우선” 우려 표명 텔레그램 “中, 홍콩 시위때 DDoS 공격”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발해 홍콩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일 일어난 홍콩 시위에 관해 “시위를 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면서도 “중국과 홍콩을 위해서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거리 시위대 규모에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중국과 시위대 중)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을 회피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 국무부의 분명한 입장과는 온도 차가 있다. 앞서 지난 10일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국 당국이 개인을 본토로 인도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된다”면서 “홍콩 시민의 우려에 미국은 공감한다”고 브리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역시 시위가 일어나기 전 해당 법안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국제사회 의견도 미국 국무부 공식 입장과 비슷하다. 가디언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2일 하원 총리 질의응답에서 “홍콩에 많은 영국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안의) 잠재적인 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대외관계기구도 이날 성명을 내고 “홍콩 시민은 기본권과 자유롭고 평화롭게 집회·표현할 권리를 주장해 왔다”면서 “이런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AP는 “미국과 중국이 깨진 회담의 파편을 줍고 있다”고 표현했다.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를 자극할 만한 발언을 조심한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국과 거래를 성사시킬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EU에 맹공을 퍼부으며 홍콩 문제에 적극 대응했다. 13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EU 성명에 대해 “무책임하고 잘못된 발언”이라면서 “어느 국가, 기관도 중국 내정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이날도 “시위는 조직적이고 노골적인 폭동으로 변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는데, 중국 외교부 역시 시위를 “단체가 조직한 폭동이었다”며 람 장관을 지지했다. 이날 암호화된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이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을 받아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겪었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S)는 트위터에 “(공격자) IP 주소는 대부분 중국이었다”며 “역대 우리가 겪은 모든 국가규모 DDoS 공격은 홍콩 시위와 동시에 일어났으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썼다. 외신들은 홍콩에서 지난 12일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최소 7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들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공무직 복무 조례」제정을 위한 지지 성명서 발표

    김용석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공무직 복무 조례」제정을 위한 지지 성명서 발표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지난 2년간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에서 준비해 온 「서울특별시 공무직 채용 및 복무 등에 관한 조례」(이하 「공무직 복무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무직 복무 조례」는 서울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직의 고용안정과 권익보호, 체계적인 관리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는 조례로 현재 봉양순 민생위 위원장(노원3) 외 10명의 민생위 의원들이 공동발의하고 33명의 의원이 찬성해 소관 상임위인 행자위에 회부된 상태이다. 김 대표는 공무직은 상·하수도 정비, 도로 보수, 시설물 관리, 의료폐기물 청소 등 어렵고 힘든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이며 공무원의 업무지시에 따라야 하는 상대적인 약자라고 밝혔다. 또한 「공무직 복무 조례」는 공무직을 공무원과 똑같이 처우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근로 환경만큼은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하고 현재 공무직에 대한 공공연한 차별은 금지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 공무직 대표들과의 면담자리에서 「공무직 복무 조례」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조례안에 대해서 서울시와 논의를 계속해, 보다 나은 조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와 관련하여 김 대표는 “서울시 공무원과 공무직은 모두 서울시 발전에 함께 이바지하고 있는 한 식구이다.”라며 “공무직 조례 제정을 8월 임시회까지 마무리해, 공무직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과 공무직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가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상대로’ 홍남기, ‘발목잡힌’ 김현미, ‘반신반의’ 박영선

    ‘예상대로’ 홍남기, ‘발목잡힌’ 김현미, ‘반신반의’ 박영선

    장관들의 업무 스타일은 큰 틀에서는 정치인, 관료, 학자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관료 같은 학자도 있고, 학자 같은 관료도 있다. 그러나 장관에 대한 평가는 의외로 전임 장관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전임 장관이 좌충우돌하다가 죽을 쑨 경우 현직이 돋보이지만, 거꾸로 전직 장관의 빛에 가려 존재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예상을 빗나가지 않은’ 홍남기 기재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역시 예상대로다”라는 반응이 주류다. 전임 김동연 부총리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책 수립과 집행에 있어서 각을 세웠던 것과 달리 “시키는 일을 잘할 것”이라는 취임 전후의 분석이 딱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안팎에선 “역시 주사급 부총리”라는 혹평도 나온다. 김동연 부총리가 종종 직원들의 말을 듣는 대신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었다면, 홍남기 부총리는 잘 들어주는 스타일이다. 디테일에도 강하고 선후배들과도 관계가 좋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리더십(Leadership)보다는 펠로우십(Fellowship)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동행 리더십’이라는 후한 평가도 있지만, 기재부의 떨어진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내부에서 나온다. 최근 버스 파업 때 경제부총리가 국토교통부에 주도권을 내준 것도 기재부 공무원들은 불만이다. 자기 목소리는 사라지고, 청와대와 톤을 맞추면서 기재부의 존재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공무원 평가는 좋은데 언론 평가 박한 김현미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언론과의 관계는 매끄럽지 못하지만, 내부 공무원들의 평가는 후하다. 소신이 있는데다가 청와대와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가까워서 국토부에 대한 울타리가 돼 주고, 직원들에게 일을 맡기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언론이나 정치인 등을 만날 때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 등이 있으면 솔직하게 “이 부분은 우리 국장이 답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쿨하게 바통을 넘기는 등 관료들의 역할을 보장하는 스타일이다. 국토부 공무원들이 최정호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을 두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당분간 김현미 체제가 유지되는 것에 대해 불평이 나오지 않는 이유다. 대부분 정치인 출신 장관은 언론과 관계가 돈독한데 김현미 장관은 언론과의 공식적인 접촉을 꺼린다. 간담회도 마지못해 하는 편에 속한다. 이런 이유로 언론의 평가는 박한 편이다. 자신의 발언이 확대재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0년인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혼선을 빚은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석에서 “정치부와는 다른 경제 부처 기자들의 취재 관행에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현미 장관은 최근 3기 신도시 건설과 2기 신도시 전철 연결 등을 놓고 스탭이 꼬이면서 내부에서는 “일만 벌여 놓고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관료 출신과 달리 과감하게 대안을 내놓은 것은 좋지만, 실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번 개각 때 발을 빼려다가 최정호 후보자의 낙마로 발목이 잡힌 격이다.  공포의 대상에서 안착에 성공한 박영선 장관 박영선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은 의정 활동 기간 특유의 독한 이미지가 형성된데다가 청문회 과정에서 김학의 동영상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공격하는 등 곡절을 겪으면서 공직사회에서는 “박 장관 밑에서 일하려면 고생 좀 할 것”이라며 중기부 직원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나는 그 부처에 가서 일하라면 공직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하는 관료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진 이런 우려는 기우다. 중기부 직원들은 오히려 힘 있는 장관이 와서 울타리가 돼주니 좋다고 환영일색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는 등 일단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다가 교수 출신인 전임 홍종학 장관과 달리 존재감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청문회 때 중기부 노조가 박 장관 환영 성명을 낸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산하기관이나 기업들의 점수도 후하다. 박 장관은 취임 초 회의에서 “산하기관 책임운영제를 도입하겠다”며 자율과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이들의 얘기도 경청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언젠가는 박 장관 특유의 독한 면모가 나올 것”이라며 박 장관의 모습에 반신반의하는 직원들도 없지 않다. 최근 대변인을 공모키로 한 것이 변화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임 장관 인사 등 원위치시킨 조명래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부임 이후 먼저 한 일은 전임 김은경 장관이 한 인사의 상당 부분을 원위치시킨 것이다. 교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전임 장관과 유사한 이력을 지녔지만, 업무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는 평이다. 김 전 장관은 관료사회에 대한 불신이 깊어서 종종 직원들과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반면 조 장관은 취임 당시 공정한 인사를 강조하면서 전임 장관 때 이뤄졌던 인사를 상당 부분 바로잡았다. 직원들과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다. 외부의 민원에 대해서도 “이행하라”고 지시하기보다는 “검토해보고 논의하라”는 방식을 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전임 장관의 인사를 원위치시킨 것 외에 학자 출신 장관으로서 소신은 아직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내부에서 나온다. 본부 간부들을 대거 산하기관 등으로 내려 보내고, 대신 소속기관 간부들을 끌어다 쓰는 등 환경부의 판을 뒤집은 김은경 전 장관의 빛에 가려 대내외적인 존재감이 떨어져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전임자 덕 보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장관은 튀지 않고 후배들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전형적인 관료 출신 장관이다. 업무도 꿰뚫고 있는데다가 앞으로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공무원들은 일하기 편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전임 백운규 장관과 비교된다. 교수 출신인 백 장관은 공직 경험이 없는데다가 의욕이 앞서 이를 따르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많이 질책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관료들과 충돌도 있었다고 한다. 관료 출신으로 자상한 성 장관에게 공무원들이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산자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며 “낮아진 산자부의 존재감을 성 장관이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노동·경영계 줄타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노동부 관료 출신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 현안에 해박하다. 관료 출신 특유의 꼼꼼함도 지니고 있다. 실·국장들이 보고에 들어가서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평가는 후하다. 직원들을 질책하기보다는 부드럽게 대한다. 역시 전임 장관 덕을 보는 편에 속한다. 공무원들은 속성상 현직보다는 전직 장관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평가한다. 죽은 권력이기 때문인가. 공무원들은 “전임 김영주 장관이 칼을 내부를 향해 휘둘렀다”고 혹평한다. 경영계보다는 노동계 편향이었던 점도 이 장관과 대조적이다. 이 장관은 지금은 경영계와 노동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격해질 경우 이 장관의 줄타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두고 볼 일이라는 평가도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장관 업무 스타일(상)] 실·국장회의 생중계에 경악한 고위 공직자들
  • 동상 걸려 잘라낸 엄지 발가락을 칵테일로 맛보게 한다?

    동상 걸려 잘라낸 엄지 발가락을 칵테일로 맛보게 한다?

    지난해 캐나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영국인이 동상에 걸려 잘라낸 왼발 엄지 발가락을 캐나다 호텔에 기증했다. 발가락을 기증한 것도 황당한데 쓰임새는 기이하기 짝이 없다. 왕립해군 대위 출신인 닉 그리피스는 도슨시티의 다운타운 호텔 바가 이른바 ‘사우어토(Sourtoe) 칵테일’이란 것을 만들게 하려고 커다란 발가락을 기증했다. 이 호텔의 바에서는 46년 가까이 여행객들과 주민들이 특정인의 발가락이 담긴 칵테일을 주문하는 것이 전통이 돼왔다. 1973년 유콘강을 오가던 증기선을 몰던 딕 스티븐슨이란 선장이 버렸던 선실 안에서 자신의 발가락을 찾아낸 것을 기념해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8만 6000여 잔의 칵테일 서비스로 이어졌다. 지역민들은 “칵테일을 빨리 마실 수도 천천히 마실 수도 있지만 반드시 입술이 발가락에 닿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고 BBC는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텔 지배인 애덤 걸리는 성명을 통해 “새 발가락이 돋아난다면 더 기쁜 일이 없겠지만 요즈음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해서 이 관대한 ‘발가락 기부(toe-nation)’는 전통을 잇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리피스의 기부를 반겼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 대회는 100마일부터 300마일, 430마일까지 달리는 경주로 그리피스는 지난해 대회에 완주도 하지 못한 채 영국으로 후송돼 엄지 발가락을 잘라내는 횡액을 당했다. 그의 발가락은 의학적 알코올 처치를 받은 뒤 이 호텔 바의 ‘토 매스터(Toe Master)’ 테리 리가 6주 동안 암염(岩鹽)에 담가 미라 처리를 한 뒤 술에 담겨졌다. 걸리는 BBC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바에서는 네다섯 개의 발가락이 담긴 칵테일을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또 그리피스의 발가락만큼 “덩치가 큰 것은 없었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절단된 발가락을 기증해달라고 홍보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며 그리피스의 기부가 “쓸 만한 첫 번째 사례”라고 덧붙였다. 더욱 황당한 것은 발가락을 삼키거나 훔치는 이들이 과거에 있었다는 점이다. 호텔측은 올 여름 그리피스가 유콘을 다시 찾으면 사례도 하고 자신의 발가락이 담긴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사진= 닉 그리피스 페이스북 캡처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양호 중구청장 “낡은 정치와 싸운 1년”

    서양호 중구청장 “낡은 정치와 싸운 1년”

    “인사 청탁 거절하자 추경 상정도 안 해” 조영훈 의장은 “대부분 예산 통과시켜 인사발령 문제점 지적·시정 요구한 것”“지역의 낡은 정치와 싸우는 것이 힘든 1년이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구의회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시급한 민생예산을 볼모로 부당한 인사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다. 서 구청장은 12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구청장의 하소연’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구청 직원 인사에 대한 (구의회의) 개입과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구민의 생활, 삶과 직결된 예산 문제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납해선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당한 실체와 맞서 싸우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비롯해 침수로 누전 사고가 났던 명동주민센터의 시설 개선 등 49억원의 추경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지만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달 정기회에도 초등학생 돌봄 확대, 소상공인 지원, 노인복지관 화재예방 등 301개 사업에 걸쳐 223억원의 추경 심의를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구의회는 올해 총 2회, 단 사흘간 구의회를 열어 단 한 건의 조례 심의도 하지 않았는데 구의회가 사용한 예산은 구의원 월급 1억원을 포함해 1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구의회가 요구한 인사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민생예산을 볼모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의회 파행은 지난 1월 실시한 구의회 사무과 인사가 부당하다고 구의회가 주장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직능단체 간부 인사에도 개입했고, 중구 환경미화원의 부당한 채용을 청탁하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구체적인 인사 개입 정황이나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 구청장은 구의원들의 갑질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구의원들이 구청 직원들에게 반말이나 욕설하는 것은 예사고, 구의회가 소집돼 본회의 개최를 앞둔 시점에 노래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구청 직원을 불러 술값을 대납시킨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구의원들이 금연건물인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버젓이 흡연했고, 불법 건축물에서 수년째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아 가면서 거주했다는 등의 제보도 여러 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 서 구청장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등 위법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와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구청에 ‘채용청탁 및 부정비리 신고센터’도 설치해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연말 역대 의회를 통틀어 최소 예산인 18억원만 삭감하고 대부분의 사업예산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런 진정성은 온데 간데 없고 구의회가 추경 예산을 심의해 주지 않아서 숙원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것처럼 논리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 의장은 인사 개입에 대해서는 “인사발령을 한 결과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어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 시정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멕시코, 남부 국경에 방위군 6000명 배치 강행

    특별위 구성… 향후 美 국경에 파견 예정 트럼프, 미공개 문서 꺼내들며 돌발행동 미국의 관세 인상 압박에 불법 이민 제한 강화 카드를 꺼내 든 멕시코가 자국 내 우려의 목소리에도 6000명의 국가방위군을 남부 국경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그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멕시코 간 이면 합의가 담겼다고 주장하는 문서 일부를 공개하며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암로) 멕시코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국가방위군을 남부 국경 지대에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장군과 교도소장 등 5명의 고위 관리가 포함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은 이민자를 등록시켜 이민 신분을 규제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며, 등록을 원치 않으면 되돌려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국과의 국경 지역에도 방위군을 파견할 방침이다. 그러나 멕시코 가톨릭 주교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6000명의 추가 방위군 배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 되지 못한다”면서 “우리 자신이 벽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현직 군인, 연방경찰로 구성된 방위군은 치안 확보를 위해 신설된 조직이지 국경 안보나 이민 집행에 관한 훈련은 전혀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경 수비나 불법 이민 제한 업무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멕시코 양국이 맺은 합의 중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이 있다며 한 문서를 꺼내 들었다. 앞서 이면 합의가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멕시코 측에서 부정한 것에 대응하는 돌발행동이었지만, 문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WP 등 외신은 ‘안전한 제3국’ 합의 등 망명과 관련됐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美 10개주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은 일자리 죽이기”

    ‘손정의 M&A’ 또 악재…주가 동반 하락 일본 최고 부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오랫동안 추진해 온 미국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또다시 악재에 직면했다. 미 뉴욕타임스 등은 11일(현지시간)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10개 주 검찰총장이 양사의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는 양사의 합병이 미 통신업계의 경쟁을 저하하고 이는 결국 소비자의 비용 상승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송을 주도한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양사 간 합병에 대해 “정확히 반독점법이 금지하는 소비자에 해를 끼치고 일자리를 죽이는 ‘거대 합병’”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DC를 포함해 콜로라도, 코네티컷, 메릴랜드, 미시간, 미시시피, 버지니아, 위스콘신이 이번 소송에 참여했다.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한 뒤 2014년과 2017년 T모바일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실패한 손 회장은 지난해 4월 마침내 합병 협상을 타결했다. 양사는 주주총회에서 각각 전체 인수합병(M&A) 금액 총 260억 달러(약 27조 9000억원)에 이르는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이 최종 성사되기 위해 필요한 미 규제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나 이날 또 다른 악재 돌출로 스프린트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5.78% 떨어지고 T모바일은 1.58% 하락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 “트럼프 방한 전 남북 만나야”

    文 “트럼프 방한 전 남북 만나야”

    “북미, 대화 열정 식기 전 빨리 회담해야”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고 “긍정적인 일” 비핵화 대화·톱다운 구도 복원 기대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이 모두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 이후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친서는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회담 결렬 이후 가장 강력한 대화 복원의 청신호로 해석된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이후 ‘수주 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가능성, 특히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 만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만날지 여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가능하다면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5일 문 대통령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공개 제안했지만, ‘시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대화의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남·북·미 정상의 톱다운 방식에 따른 비핵화 대화가 재개되고, 3차 북미 회담의 조기 개최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나는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매우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3차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어느 시점에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대표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적으로 가능하며 정말로 김정은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친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 6·12 공동성명에 대한 성실한 이행 의지, 만남에 대한 기대 등이 담겼을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협상 복귀를 유도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한미 정상회담 전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 관계를 추동하는 구도가 이상적이라는 견해가 많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친서는 가장 높은 수준에서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며 “다만 남북 정상회담을 생략하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까지 여러 시나리오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슬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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