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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협 “의사 집단휴진에 간호사 업무 가중…즉각 중단” 호소

    간협 “의사 집단휴진에 간호사 업무 가중…즉각 중단” 호소

    대한간호협회(간협)가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을 향해 진료거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7일 간협은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의사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이 떠난 진료현장에 남은 건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악화와 업무부담 가중”이라며 “위계적 업무 관계에 놓인 간호사들은 일부 불법적인 진료 업무까지 떠맡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일부 의사들이 간호사들에게 대정부 투쟁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우리들은 나이팅게일선서에서 환자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고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증원은 당연하다며 국가 책임하에 공공의료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협은 “우리나라 의료이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배인데,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사실을 의료계는 인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들은 “정부가 의료인 배치를 시장에 맡겨놨다가 지역의사 부족, 특정 과목 전문가 부족 등을 자초했다”며 “국가 책임 아래에 경쟁력 있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란 결국 미신고 핵시설 2곳 사찰 수용

    이란 결국 미신고 핵시설 2곳 사찰 수용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지금까지 사찰을 거부했던 미신고 핵 관련 시설 2곳의 사찰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AEA와의 협력 자세를 보임으로써 2015년 핵 합의를 되살리면서 국제 사회의 고립을 탈피하려는 조치로 읽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도 회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IAEA와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언급했다. 그리사 사무총장은 “사찰은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IAEA는 이날 밝힌 공동 성명에서 “이란은 IAEA가 지정한 두 장소에 대한 접근을 자발적으로 제공한다”며 일정과 검증 활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IAEA의 추가적인 접근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찰관들은 미신고 핵물질의 흔적을 추적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해서 가지고 나와 분석하며, 분석에는 수개월이 걸린다. 앞서 IAEA는 지난 6월 집행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미신고 시설 2곳에 대한 IAEA 사찰단의 접근을 막았다’면서 협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IAEA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력에 휘둘려 이란의 핵 활동을 근거 없이 의심한다’고 비판하며 사찰 요구를 거부해 왔다. 이란은 “(IAEA에 의한 두 시설 사찰은) 법적 근거가 없고, 의무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반발했다.이번에 이란이 IAEA 사찰을 수용한 곳은 지난 2003년쯤 비밀리에 핵무기 관련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이스라엘이 2018년 제기한 곳으로, 수도 테헤란과 중부 이스파한 근교의 시설이다. 이들 시설은 과거 미신고 핵활동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핵물질이 보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찰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IAEA는 2015년 이란과 미국·독일 등 6개국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이란의 핵 활동을 사찰해 왔다. 그러나 이란을 불신해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하면서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은 우라늄 농축활동을 재개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핵합의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阿, 소아마비 끝났다… WHO 퇴치 선언

    아프리카 대륙이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소아마비(폴리오) 바이러스를 퇴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대륙이 소아마비로부터 자유롭다”고 공식 인증했다. 이는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마지막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 4년 만이다. 야생 폴리오바이러스는 세 가지 변종이 있는데 앞서 2·3형은 WHO가 퇴치를 선언했고 마지막으로 3형이 이번에 박멸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로써 소아마비는 천연두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퇴치된 바이러스 목록에 올랐다. 야생 폴리오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간에 퍼지며, 척수신경계를 공격하면 치유가 힘든 수족 마비 증세를 일으킨다. 1952년 소아마비 백신에 이어 경구용 백신까지 발명됐지만 아프리카·아시아 빈국들은 백신을 구하지 못해 지금까지 수백만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거나 평생 장애를 겪었다. 1988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35만건의 발병 사례가 WHO에 보고됐고, 1996년에는 아프리카에서 7만건 이상이 보고됐다. 그러나 국제적 예방접종 운동과 30년에 걸친 19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르는 금융 지원 덕분에 소아마비는 올 들어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서 87건의 발병 사례만 보고됐다. 다만 야생이 아닌 백신 파생 돌연변이 소아마비는 아직도 10여개 국가에서 종종 발생하곤 한다. WHO는 성명을 통해 “정부, 기부자, 일선 보건 직원과 지역사회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덕분에 180만명 가까운 어린이가 평생을 불구로 만드는 마비 증세에서 구제받았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대 의대 교수들 “정부는 비현실적 정책 강행 중단하라”

    서울대 의대 교수들 “정부는 비현실적 정책 강행 중단하라”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국가고시 거부,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에 나서자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설 것”이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26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의과대학생 동맹휴학 및 의사국가고시 거부에 대한 입장’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즉각 정책 강행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원점부터 심도 있는 공론화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전체 교수진 550명을 대표해 보직교수·주임교수 47명이 긴급 회의를 열어 모은 의견이다. 교수들은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4학년 학생들이 9월 초에 시작되는 국가고시 실기 시험 응시를 철회하는 것을 두고 “스승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들의 집단행동은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순수한 열정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 간 의료격차, 필수 비인기 전공과목 인력 부족 등 정부의 문제 의식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대책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면서 “9월 초가 지나면 의정 대립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 정부의 지혜로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 출간에 참여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이날 대한의사협회의 유튜브 생중계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사들을 뒤에서 공격한다. 기생충 사회에서는 상상도 못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서 교수는 방송에서 ‘기생충도 숙주를 죽이지 않는다’는 주제로 강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환자단체 “생명 볼모 집단행동 정당화 안 돼” 보건의료노조 “의사 인력 확충은 안전 문제”

    환자단체 “생명 볼모 집단행동 정당화 안 돼” 보건의료노조 “의사 인력 확충은 안전 문제”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26일 의사들이 2차 총파업에 나서자 환자들과 시민단체, 간호사 등 의료노동자들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인데 의사들이 국민 생명을 볼모로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면서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 “의사 공급 과잉 근거 없어”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7일 전공의 집단휴진, 14일 1차 의사파업 이후 환자 피해와 불편이 가중하고 있는데 대한의사협회가 2차 총파업을 강행하는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더구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자 치료를 거부하는 건 직무유기와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의협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 의료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중증 환자의 수술을 연기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환자 치료에 차질을 주면서까지 막아야 할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의협이 진료 거부 명분으로 내세운 의사 공급 과잉은 객관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70%에 불과하다”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OECD 회원국의 인구 10만명당 의학계열 졸업자 수가 10.5명에서 12.6명으로 증가했지만 한국은 8.2명에서 7.9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며 의대 증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간호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노동자 7만 2000여명이 모인 보건의료노조도 “의사 인력 확충은 불법 의료를 근절하는 대책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의 문제이지 의사와 정부 간 협상 결과로 폐기하거나 철회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간호사회 “의사들 파업 지지받을 수 없어”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전날인 25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의사들의 파업은 지지받을 수 없다”며 “의사만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간호사들은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휴가를 반납해가며 불안한 마음으로 가중된 노동을 하고 있다”며 “의협은 의사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반대 같은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의대 교수들 “의대생 휴학 지지, 불이익받으면 스승 나설것”

    서울의대 교수들 “의대생 휴학 지지, 불이익받으면 스승 나설것”

    10년간 의대 정원 4000명을 늘리겠다고 한 정부 정책으로 의대생들이 동맹휴학과 의사국가고시 거부에 나서는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학생들을 지지하며 정부 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대 의과대학(신찬수 학장)은 26일 오후 ‘의과대학생 동맹휴학 및 의사국가고시 거부에 대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입장’ 성명을 냈다. 의과대학에 따르면 성명은 이날 열린 긴급 주임교수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교수들은 성명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은 20~3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보건의료발전계획 차원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간 의료 격차, 필수 비인기 전공과목 인력 부족 등 정부의 문제의식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대책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뿐더러 장차 더 많은 문제를 창출하리라는 것이 우리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정부가 즉각 정책 강행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원점부터 심도있는 공론화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수많은 의과대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졸업반 학생들이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철회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대생, 전공의에 대해 집단이기주의라는 비난이 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나 이들의 집단행동은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순수한 열정의 산물이라고 판단한다”며 학생들의 행동을 옹호했다. 또한 “정당한 주장을 하는 제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병원에서 진료를 하는 것이나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혹시라도 의과대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 파업과 의사국가고시 일정들을 고려할 때 9월 초가 지나면 의료계-정부 대립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며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부의 지혜로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확진 속출에도 개신교 단체 “예배는 목숨…어떤 희생해도 반드시 한다”(종합)

    확진 속출에도 개신교 단체 “예배는 목숨…어떤 희생해도 반드시 한다”(종합)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포함한 교회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속출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는 26일 “예배는 목숨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교회는 예배를 드리는데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행할 것”이라며 현장 예배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어떤 희생 치르더라도 반드시 예배”“정부 어떤 경우도 현장예배 막아선 안돼” “예배는 삶의 목적, 예배 폐쇄는 교회 해체”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예배는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치”라면서 “코로나 사태에도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 예배를 어떠한 경우에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에서 굶주린 사자들에게 뜯기고 삼키는 처절한 현장에서도, 일제시대 모진 고문과 핍박·박해 속에서 그리고 6·25사변의 처참한 상황 속에서도 지켜졌던 예배”라면서 “예배는 기독교의 핵심이고 생명”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드려야 할 우리의 삶의 목적”이라며 현장 예배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예배는 기독교의 핵심이고 생명으로,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독인의 의무”라며 “예배의 폐쇄는 교회의 해체라 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교회도 종식 위해 분발할 것” 이들은 이와 함께 “한국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코로나 방역과 종식을 위해 분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한국교회에도 각성을 촉구한다. 코로나는 교회의 책임이 크다”며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이들 단체 관계자 여러 명만이 참석했다.사랑제일교회 확진 933명…18명↑인천 주님의교회 39명, 갈릴리 46명, 광주 성림침례교회 28명 무더기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회 교인·방문자가 567명,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자가 285명, 조사 중인 사람이 81명이다. 사랑제일교회 외 다른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졌다.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9명이 추가돼 총 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선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신도 등 2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교회발 코로나 집단감염 등과 관련, 27일 오전 11시 개신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공동대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 노력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개신교 교인 57.2% “종교집회 자제, 자유 침해 아냐” ‘종교 자유 침해다’ 35.8%…설문결과 한편, 개신교 교인들의 절반 이상이 중앙과 지방 정부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를 ‘종교의 자유’ 침해로 보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했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난달 실시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지’를 묻자 응답자 57.2%가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매우 그렇지 않다’는 21.4%, ‘별로 그렇지 않다’는 35.8%로 집계됐다. 종교 자유 침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5%였다. ‘매우 그렇다’가 13.9%, ‘약간 그렇다’ 21.6%였다. 나머지 7.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한 정부 신뢰도는 응답자의 73.7%는 ‘매우 신뢰한다’(30.2%) 또는 ‘약간 신뢰한다’(43.5%)고 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22.7%였다.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중 어느 것이 더 필요한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73.2%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택했다. ‘2020 한국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7월 21∼29일 전국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폭주 전광훈… 이단의 칼날 위에 서다

    폭주 전광훈… 이단의 칼날 위에 서다

    막말·집단감염·방역 무시 등 처벌 촉구이대위 “정통 벗어난 이단 옹호자” 첫 판정목회자들도 새달 교단 총회서 조치 요구원로들도 “더이상 목사로 불려선 안 돼”“이단 규정 땐 개신교계서 철저 배척될 것”개신교계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의 이단성 규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개신교단들이 잇달아 전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한 데다 목회자들도 각 교단에 강력한 조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전국 재확산의 원인 제공자임에도 책임 전가와 가짜 뉴스로 일관하는 전 목사의 폭주를 제지할 제동장치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 주요 교단들은 그동안 대선·총선 정국을 관통하는 전 목사의 정치색 짙은 집회와 막말 행보에 적당히 선을 그은 채 교단 차원의 이단 규정 등 직접적인 관여를 피해 왔다. 일부 진보 성향 단체와 목회자가 전 목사의 신학적 일탈과 파격 행보에 제동을 걸긴 했지만 대부분의 교단은 사실상 방관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전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정부의 방역조치를 무시한 신도들이 집회를 통해 집단감염되고 전국 규모로 확산되자 전 목사의 단죄와 종교적 처벌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25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는 최근 “전광훈 목사의 신학적 견해와 사상은 정통 기독교에서 벗어나 있다”며 전 목사를 `이단성 있는 이단 옹호자´로 지목했다. 이대위는 전 목사의 발언을 포함, 2019년 전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시절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변모씨에 대해 이단 해제를 결의한 것을 결정적 이유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 교단 이대위가 전 목사에 대해 `이단성´ 판정을 내린 건 처음이다. 예장 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는 최근 임원회를 열어 ‘전광훈 목사 이단 옹호자 규정·이단성 조사와 한기총 이단 옹호단체 규정의 건’을 비롯한 10건에 대해 최종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들의 이단성 규정 움직임에 맞춰 목회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성명을 통해 “폭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처분을 촉구한다”며 다음달 주요 교단 총회에서 이단 등 합당한 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전병금 목사, 신경하 감독 등 원로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원로모임은 “전광훈은 더이상 ‘목사’로 불려서는 안 되며, 전광훈과 그 추종자들은 ‘기독교인’을 스스로 포기한 사교집단이자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방역을 거부하는 범죄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전광훈을 ‘목사’로 호칭하는 보도 행위를 중단할 것도 당부했다. 최근의 전 목사를 향한 이단성 규정 폭풍은 다음달 일제히 열리는 주요 교단 가을 총회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등의 전 목사 발언을 `반성경적, 비신앙적, 비신학적 행위´라고 비판했던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지난 2월 이후 논의를 지속해 왔으며 다음달 각 교단 총회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단 총회들은 전 목사의 발언을 놓고 기독교의 핵심 교리 위배, 공교회적 질서와 사회적 질서의 훼손 정도를 판단해 이단성 여부를 최종 판정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에서 이단 관련자나 이단 옹호자로 규정되면 전 목사는 국내 개신교계에서 철저하게 배척당하는 처지에 놓인다. 예장 합동에 소속된 한 목사는 “전 목사가 이단 관련 판정을 받을 경우 사실상 공적 개신교 영역에선 모든 종교 행위를 중단·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각 교단 가을 총회의 판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사회 실정법상 심각한 범법 행위가 함께 인정될 경우 치명적인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파국 피한 미중…“1단계 무역합의 이행” 합의

    미중 무역협상 대표들이 전화통화를 갖고 “1단계 무역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나라가 외교·안보·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충돌해 ‘1단계 합의가 깨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파국만은 피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통신은 “두 나라가 거시경제 정책 협조 강화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에 대해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 대표들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이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USTR은 성명을 통해 “양측은 진전을 보고 있다. 합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미중이 건설적 대화를 통해 1단계 합의를 지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나라는 2018년 7월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 부과로 무역전쟁을 시작해 2년 가까이 난타전을 벌이다가 올해 1월 극적으로 1단계 합의를 맺고 휴전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비롯한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고 미국도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골자다. 양국은 6개월마다 고위급 회담을 열어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돼 우려를 낳았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단계 합의에서 규정한 의무 구매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양측이 진전을 보고 있다”고 선언하며 중국을 끌어안았다. 무역합의 파기 시 예상되는 경제적 혼란이 너무 커 대선 가도에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獨 “나발니, 독극물에 중독… 러, 책임자 처벌을”

    獨 “나발니, 독극물에 중독… 러, 책임자 처벌을”

    혼수상태에 빠진 뒤 독일 베를린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44)가 독극물 성분에 중독됐다는 독일 의료진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가 즉각 반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나발니의 생명을 위협한 사건의 배후를 놓고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가 입원 중인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24일(현지시간) 그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성분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가수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제제로, 신경작용제·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호흡 근육 마비, 심장박동 정지를 유발할 수 있고, 사린가스 등 군사 목적 화학무기에도 사용된다. 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나발니가 여전히 혼수상태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 발표 직후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과의 이례적인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 야권에서 나발니의 역할을 고려하면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역시 “EU는 나발니의 삶을 위협한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하게 우려한다”며 “러시아 국민과 국제사회는 사건의 실체를 알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보건당국은 “2개 기관의 검사 결과 독성물질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발니가 처음 입원했던 시베리아 옴스크 구급병원 측은 “나발니의 검체에 대한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음독설을 부인했다. 나발니 협진에 참여했던 모스크바 피로고프 센터 역시 “그에게 나타난 증상은 다른 의약품을 복용했거나 특정 질병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독극물 중독설이 최종 확인돼도 서방의 조치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 드미트리 트레닌 소장은 “그를 중독시킨 배후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하면 서방국가가 가해자들을 향해 조치를 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0% 공공의료가 코로나 78% 감당” 의료계도 파업 비판

    “10% 공공의료가 코로나 78% 감당” 의료계도 파업 비판

    수술 연기·입원 회피 등에 시민들 분노“의대생 구제 말라” 靑청원 24만명 몰려의료노련 “국민 볼모로 집단행동” 자성경실련 “파업 땐 의료법 위반 고발 검토” 대한의사협회가 26일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의료 공백을 코앞에 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재난 시국에 진료를 중단하는 건 정당화할 수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총파업 하루 전인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파업을 벌이는 건 ‘집단이기주의’라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지난 14일 1차 파업 때와 달리 이번에는 대학병원 전공의부터 전임의, 동네 의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모든 의사가 참여해 현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전공의들이 3일간의 파업 이후에도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의료 시스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전공의 수련기관 151곳의 파업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공의들의 참여율은 약 70%였다. 급하지 않은 수술을 연기하고, 신규 입원을 줄이는 등 피해는 이미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응급실 중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예약했던 날짜에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뇌종양 수술마저 연기되는 일도 있었다. 시민들의 분노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폭발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며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특별 재접수 등으로 추후 구제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청원에는 하루 만에 24만명 이상 동참했다.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이번 파업에 정당성이 없다며 진료 거부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조연맹(의료노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의료노련은 “자신의 권익을 위해 집단행동을 하는 건 일반적인 노동자의 권리지만,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의 휴진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면서 “의사 수 부족은 엄연한 현실이다. 현재 10%도 안 되는 공공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의 약 78%를 감당하고 있다”며 공공의대 등 확대를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모두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주장에 매몰돼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의사 단체의 집단 행위에 관용을 베풀 국민은 없다”며 “2차 파업을 강행하면 의료법 등 위반으로 고발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의협, 국민 볼모로 ‘파업 생중계’… 정부 “진료 복귀하라” 호소만

    의협, 국민 볼모로 ‘파업 생중계’… 정부 “진료 복귀하라” 호소만

    ‘열린 자세’ ‘모든 가능성 열고’ 말의 성찬전공의 파업 후 3주간의 타협 기회 날려공공의대 선발 논란엔 “법 통과 안 됐다”간호사회 “의사 이익만 위한 파업” 비판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2차 파업이 현실화됐다. 정부와 환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며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건강보험 적용,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의 4대 정책 폐기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의협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감안해 26일부터 시작되는 파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세 수위도 높이는 양상이다. 이에 비해 정부는 지난 7일 전공의 24시간 집단 휴진 이후 3주 가까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당국의 거의 모든 인력이 방역 일선에 차출된 상황을 감안할 때 총리실이든 청와대든 컨트롤타워를 꾸려 적극적인 타협과 대화에 나섰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4대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 속에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라는 표현을 써 가며 협상 테이블과 진료 현장으로 의사단체가 복귀하라고 촉구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 경고까지 꺼냈던 정부는 정작 25일엔 “대화를 하는 상황이라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물러나는 모양새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사단체의 집단 휴진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의료계는 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임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의료계가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며 해명과 반박을 내놓는 게 전부였다. 공공의대 학생을 시장·도지사나 시민단체에서 선발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선발할지 정해진 바가 전혀 없고 국회에서도 아직 법이 통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강력한 의견은 오히려 간호사 쪽에서 나왔다. 의사 파업으로 인한 업무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간호사들은 파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협 등이 내세운) 파업의 이유에서는 정당성과 명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의사들의 파업은 의사들만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협 집행부의 명분 없는 잘못된 투쟁은 국민들로 하여금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협은 의사 정원 확대 반대, 공공의대 반대와 같은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호사회는 “정부 또한 공공의료와 간호사 확충 요구에 대한 대안과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총리까지 나서서 의사 파업을 해결할 의지라면 국민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 및 인력 확충 종합계획을 못 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합주서 터진 ‘비무장 흑인 피격’… 美 대선 변수 되나

    경합주서 터진 ‘비무장 흑인 피격’… 美 대선 변수 되나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이어 2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경찰의 비무장 흑인 총격 사건이 터지며 인종차별 시위에 다시금 불이 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위스콘신은 11월 대선을 앞둔 민주·공화당 모두 사활을 건 ‘경합주’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표심을 가를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24일 “주요 시설 보호 등을 위해 주방위군 125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커노샤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항의 시위대 수백명이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이며 건물 창문을 부수거나 법원 건물 주변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면서 대치했다.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전날 3세, 5세, 8세 아들 셋이 탄 차량 앞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등을 맞아 현재 중태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블레이크가 마당에서 3살 아들의 생일 파티를 하던 중 인근에서 여성 2명이 싸움을 벌이자 이를 말리려고 했다”며 “경찰이 블레이크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보디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은 연방 검찰이 조사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총격이 미국 영혼을 관통했다”며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에버스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블레이크가 법 집행요원의 총에 맞은 첫 번째 흑인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번 사건에서도 인종차별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과 경찰 노조는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며 폭력 시위를 비난했다. 짐 스타이네케 주의회 공화당 대표는 “폭력을 점화하는 정치인의 말과 행동이 시위대의 분노를 촉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피터 디테스 경찰노조위원장도 주지사의 성명에 대해 “전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백인 비율이 높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위스콘신주는 ‘주지사 민주당, 주의회 공화당’으로 세력이 팽팽한 경합주인 만큼 향후 사건 처리가 대선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너희 책임이야”…여야 행사 참석한 인터넷 기자 코로나 걸리자 서로 ‘네탓’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양당 행사에 참석한 인터넷 기자 2명이 코로나19에 걸리자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먼저 지난 18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상무위원회를 취재한 60대 여성 인터넷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전 216번 확진자가 되자 통합당 대전시당이 공격했다. 장동혁 통합당 시당 위원장은 지난 24일 성명에서 “행사에 참석했던 국회의원 6명도 검진을 받고 자택격리 통보를 받는 등 대전이 발칵 뒤집혔다”면서 “민주당이 그렇게 질타하는 코로나19 전파 원인을 스스로 제공해 ‘대전 패닉’에 일조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코로나를 퍼뜨리는 세력이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민주당 시당 행사는 그 자체가 주범”이라고 날을 세웠다.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은 지난 20일 통합당 시당 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50대 남성 인터넷 기자가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대전 230번 확진자)을 받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최영석 민주당 시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당시 발열 체크는 물론 참석자 명단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우리 행사 때는 모든 참석자를 발열체크하고 좌석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켰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를 제외한 참석자가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 18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시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했던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이상민, 박범계, 조승래, 박영순, 황운하, 장철민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 6명과 허태정 대전시장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폭주 목사’ 막을 장치는 ‘이단 규정’뿐? 전광훈 앞날은

    ‘폭주 목사’ 막을 장치는 ‘이단 규정’뿐? 전광훈 앞날은

    전광훈의 막말·가짜뉴스에도 선 긋던 개신교계‘집단감염 야기’에 이단성 규명으로 단죄 촉구“범죄집단” 비판에 ‘목사’ 호칭 중단까지 나와새달 주요교단 총회서 이단 규정 여부 갈릴 듯개신교계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의 이단성 규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개신교단들이 잇달아 전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한 데다 목회자들도 각 교단에 강력한 조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전국 재확산의 원인 제공자임에도 책임 전가와 가짜 뉴스로 일관하는 전 목사의 폭주를 제지할 제동장치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 주요 교단들은 그동안 대선·총선 정국을 관통하는 전 목사의 정치색 짙은 집회와 막말 행보에 적당히 선을 그은 채 교단 차원의 이단 규정 등 직접적인 관여를 피해 왔다. 일부 진보 성향 단체와 목회자가 전 목사의 신학적 일탈과 파격 행보에 제동을 걸긴 했지만 대부분의 교단은 사실상 방관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전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정부의 방역조치를 무시한 신도들이 집회를 통해 집단감염되고 전국 규모로 확산되자 전 목사의 단죄와 종교적 처벌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25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는 최근 “전광훈 목사의 신학적 견해와 사상은 정통 기독교에서 벗어나 있다”며 전 목사를 `이단성 있는 이단 옹호자’로 지목했다. 이대위는 전 목사의 발언을 포함, 2019년 전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시절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변모씨에 대해 이단 해제를 결의한 것을 결정적 이유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 교단 이대위가 전 목사에 대해 ‘이단성’ 판정을 내린 건 처음이다. 예장 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는 최근 임원회를 열어 ‘전광훈 목사 이단 옹호자 규정·이단성 조사와 한기총 이단 옹호단체 규정의 건’을 비롯한 10건에 대해 최종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들의 이단성 규정 움직임에 맞춰 목회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성명을 통해 “폭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처분을 촉구한다”며 다음달 주요 교단 총회에서 이단 등 합당한 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전병금 목사, 신경하 감독 등 원로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원로모임은 “전광훈은 더이상 ‘목사’로 불려서는 안 되며, 전광훈과 그 추종자들은 ‘기독교인’을 스스로 포기한 사교집단이자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방역을 거부하는 범죄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전광훈을 ‘목사’로 호칭하는 보도 행위를 중단할 것도 당부했다. 최근의 전 목사를 향한 이단성 규정 폭풍은 다음달 일제히 열리는 주요 교단 가을 총회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등의 전 목사 발언을 `반성경적, 비신앙적, 비신학적 행위’라고 비판했던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지난 2월 이후 논의를 지속해 왔으며 다음달 각 교단 총회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단 총회들은 전 목사의 발언을 놓고 기독교의 핵심 교리 위배, 공교회적 질서와 사회적 질서의 훼손 정도를 판단해 이단성 여부를 최종 판정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에서 이단 관련자나 이단 옹호자로 규정되면 전 목사는 국내 개신교계에서 철저하게 배척당하는 처지에 놓인다. 예장 합동에 소속된 한 목사는 “전 목사가 이단 관련 판정을 받을 경우 사실상 공적 개신교 영역에선 모든 종교 행위를 중단·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각 교단 가을 총회의 판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사회 실정법상 심각한 범법 행위가 함께 인정될 경우 치명적인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페이스북, 프랑스에 체납한 법인세(디지털세) 1억 유로 내기로

    페이스북, 프랑스에 체납한 법인세(디지털세) 1억 유로 내기로

    페이스북이 프랑스 정부와의 협상 끝에 지난 10년간 체납한 법인소득세 1억 600만 유로(약 1484억원)를 내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프랑스 법인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납세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우리가 영업하는 모든 시장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전 세계 세무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체납한 법인세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법인소득세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846만 유로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프랑스 세무당국으로부터 지난 10년간의 영업활동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아왔다. 페이스북 측은 프랑스와 협상 끝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납부할 법인소득세의 총액을 체납가산금까지 포함해 1억 600만 유로에 합의했다. 이어 2018년 이후 프랑스 상주하는 팀이 유치하는 온라인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입은 프랑스 세무당국에 신고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유럽 각국에서 이윤을 창출하면서도 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 등에 법인을 등록해 조세를 우회한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프랑스는 지난해 7월 일명 ‘디지털세’의 도입 논의를 주도해 유럽에서 가장 먼저 제도화했다. 프랑스의 디지털세는 글로벌 IT 대기업이 프랑스에서 벌어들인 연매출의 3%를 과세한다. 특히 미국의 ‘IT 공룡’들이 주요 표적이라는 점에서 ‘가파(GAFA)세’라고도 불린다. GAFA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에 미국은 프랑스가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자국 IT 대기업을 차별한다면서 24억 달러(2조 8466억원) 규모의 프랑스제품에 최고 100%의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진통 끝에 지난 1월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OECD를 통해 디지털세의 과세원칙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인 불륜 지켜보며 좋아해”…‘친트럼프’ 대학 총장 논란

    “부인 불륜 지켜보며 좋아해”…‘친트럼프’ 대학 총장 논란

    미국 최대 기독교 대학인 리버티대학의 총장이 ‘민망한 사진’에 이어 아내의 불륜 등 잇따른 성 추문으로 거취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표적 인사로 꼽혀 왔기에 거취 논란에 미국 언론들이 더욱 주목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리버티대학 대변인은 “이사회 지도부가 제리 폴웰 2세 총장의 거취를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이날 중으로 공식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에서는 폴웰 총장의 사임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사임설을 적극 부인하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도 발표했다. 폴웰 총장은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찬조 연설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17년 8월 극우세력이 주도한 샬러츠빌 유혈 충돌 사태에 대해 양비론적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지난해 5월에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대통령직 수행에 방해를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임기에서 2년을 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친트럼프적 행보를 보여 왔다. 이 같은 인연을 의식해서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리버티대에서 졸업식 축하 연설을 하기도 했다. 폴웰 총장의 첫 위기는 그가 이달 초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린 사진에서 시작됐다.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다면서 올린 여러 장의 사진 중 배꼽을 드러낸 한 여성의 허리를 감싼 채 찍은 사진이 문제였다. 이 여성은 그의 부인이 아니었을 뿐더러 폴웰 총장도 함께 배꼽을 드러내겠다는 듯이 바지 지퍼를 내려 속옷이 드러난 상태였다. 폴웰 총장이 허리를 감싼 여성은 폴웰 총장 부인의 비서인 것으로 이후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됐다. 폴웰 총장은 이 사진에 대해 “그냥 재미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사진을 둘러싼 논란으로 리버티대 이사회는 지난 7일부터 폴웰 총장에 대해 ‘무기한 휴직’ 결정을 내렸다. ‘민망한 사진’ 논란은 서막에 불과했다. 마이애미 출신의 한 남성이 폴웰 총장의 부인 베키와 8년간 혼외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폴웰 총장이 단순히 부인의 불륜에 따른 피해자가 아니었다고 이 남성이 주장하면서 파문이 더욱 커졌다. 폴웰 총장이 이미 한참 전부터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심지어 이를 ‘관음증’적으로 즐겼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호텔 수영장 관리원 출신의 장카를로 그란다라는 이 남성은 폴웰 총장이 방구석에 서서 부인의 외도 현장을 지켜보는 것을 즐거워했으며, 그가 멀리서 두 사람의 불륜 관계를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란다는 폴웰 총장의 부인과 나눈 문자와 이메일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란다는 이날 로이터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세였던 지난 2012년 마이애미 퐁텐블로 호텔에서 처음 폴웰 총장 부부를 만났고 그때부터 총장 부인과의 관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폴웰 총장은 성명에서 그란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그가 금전을 요구하며 자신을 협박하기 위해 주장을 날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폴웰 총장의 변호사는 해당 기사가 나오기도 전인 지난 23일 로이터통신에 “그란다가 말한 모든 것을 명확하게 부인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불륜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폴웰 총장은 2014년에도 마이애미 비치의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일이 밝혀져 구설수에 올랐다. 리버티대 학생들은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는 일이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퇴학을 당할 수 있다. 폴웰 총장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운동의 아버지’로 불린 제리 폴웰 목사의 아들로, 지난 13년간 리버티대 총장으로 재직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캐나다, 40년 만에 미국과의 연목재 WTO 분쟁서 승리

    캐나다, 40년 만에 미국과의 연목재 WTO 분쟁서 승리

    캐나다가 미국과의 연목재(softwood lumber) 무역 분쟁에서 40년 만에 미국에 판정승을 거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패널은 24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연목재에 부과한 미국의 관세가 세계 무역 규정을 위반했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미국에 수출하는 연목재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췄다는 점을 미국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산 연목재를 둘러싼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갈등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목재 업계는 캐나다 기업이 지방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연목재 수출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두 나라는 캐나다산 연목재 가격이 충분히 높을 경우 미국이 관세 부과를 중지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이 합의는 2015년 종료됐다. 그러나 2017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 기업이 부당하게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연목재에 대해 최고 17.9%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갈등이 재연했다. 미국은 이번 판결에 대해 WTO가 캐나다의 보조금에 대해 적법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 결함 있는 (판결) 보고서는 미국이 수년 동안 주장해온 것을 확인해준다”며 “WTO의 분쟁 해결 시스템은 시장에 반하는 관행을 보호하고 미국의 이익을 해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포토] ‘수장’되는 모리셔스 좌초 기름유출 일본 화물선

    [서울포토] ‘수장’되는 모리셔스 좌초 기름유출 일본 화물선

    24일(현지시간) 인도양 모리셔스 인근 해역에서 좌초해 대량의 기름을 유출한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호의 뱃머리 부분이 물속에 가라앉고 있다. 모리셔스 당국은 “추가 오염과 해상 교통 방해를 막기 위해 선박의 잔해를 가라앉히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아프리카지부는 “사고 선박을 가라앉히는 방법은 생물다양성을 훼손과 엄청난 양의 중금속 대양 오염을 초래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고 “인근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 같은 다른 지역도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트럼프 최대 우군, 리버티 대학 총장 ‘불륜 스캔들’이 미칠 영향

    트럼프 최대 우군, 리버티 대학 총장 ‘불륜 스캔들’이 미칠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세계 최대 기독교 복음주의 대학인 리버티 대학의 제리 팔웰 주니어(58) 총장이 ‘섹스 스캔들’로 인한 사퇴 보도를 부인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현지 매체 버지니아 비즈니스, USA투데이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CNN 등이 일제히 그가 사퇴한다고 보도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그의 무게감을 알 수 있게 해줬다. 이같은 사퇴 소동은 그와 그 가족을 둘러싼 최근의 일련의 스캔들 보도와 관련돼 있다. 팔웰 주니어는 최근 자신의 부인 베키(53)와 “부적절한 개인적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남성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이 문제로 스트레스와 체중 감소, “롤러코스터에서 생활”하는 것과 같은 감정 기복을 겪었다고 밝혔다. 팔웰 주니어는 그 남성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안카를로 그란다(28)라는 남성이 CNN에 나와 자신이 팔웰이 성명에서 언급한 당사자라고 주장했다.그란다는 또 로이터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스무살이던 2012년 마이애미의 한 호텔 수영장 직원으로 일할 때 팔웰 부부를 만났고, 그때 부인 베키와 관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란다는 자신과 베키가 관계를 가지는 걸 남편 팔웰이 “방 한켠에서 지켜보는 것을 즐겼”으며 두 사람은 마이애미, 뉴욕의 호텔이나 버지니아에 있는 팔웰 집에서 “일년에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그란다의 주장에 대해 팔웰 부부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부부의 대변인은 팔웰이 이들의 관계를 지켜봤다는 그란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팔웰은 부인의 혼외정사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부부는 서로 용서했다고 말했다. 팔웰의 부인과 그란드와의 관계가 틀어진 것은 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란드는 추가 폭로를 예고한 상태다.팔웰은 이달 초 요트에서 바지의 지퍼를 내린 채 한 손으로 여성을 감싸는 모습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즉시 지웠다. 기독교 보수적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비판에 팔월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해당 여성은 부인 베키의 조수로 임신한 상태이며, 그냥 장난이었다고 해명했다. 팔웰은 리버티 대학 설립자인 목사 아버지가 사망한 2007년 이 대학 총장이 되었다. 2016년 대선 당시 기독교 보수세력 가운데 가장 먼저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고, 대학 운영과 사생활로 논란의 중심에 서곤 했다. 그의 아버지 역시 기독교 보수세력의 보루로서 정치참여 모임인 ‘도덕적 다수’ 운동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1971년 설립된 이 대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록 학생이 10만명 이상으로 가장 큰 복음주의 대학이다. 대학 행동강령에는 “리버티 대학에서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성경이 가르친 결혼 이외의 성관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리버티 대학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는 부인 베키는 ‘트럼프를 위한 여성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그녀는 지난해 트럼프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37)가 주최한 온라인 캠페인에 나와 미국의 전통적 가치들을 설명하기도 했다. 공교롭게 트럼프의 대선 출정식인 전당대회 기간 불거진 우군 세력 기독교 복음주의 수장의 ‘섹스 스캔들’이 그의 재선에 타격이 될지, 지지세력 결집 효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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