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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공개 정보로 주식투자 의혹…  민중기 특검 수사에 또 ‘악재’

    미공개 정보로 주식투자 의혹…  민중기 특검 수사에 또 ‘악재’

    김건희 특검을 이끄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으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야당을 중심으로 “도이치모터스 등 주가조작 수사를 할 자격이 있나”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통일교 변호인 차담 논란부터 파견검사의 집단 복귀 요청, 양평 공무원 강압 수사 의혹까지 타격을 입은 김건희 특검이 ‘내우외환’을 극복하고 수사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 특검은 개인 투자자 7000명이 4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본 태양광 테마주 ‘네오세미테크’에 2010년 상장 폐지 직전 주식을 매도해 1억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 민 특검의 대전고·서울대 동창인 오명환 전 네오세미테크 대표 덕에 미공개 정보 거래로 이득을 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교롭게도 특검 수사 대상인 김건희 여사도 이 주식을 샀다가 수익을 거뒀다고 한다. 이에 김건희 특검은 지난 17일 공지에서 “민 특검은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해당 회사에 3000~4000만원가량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1억 3000여만 원에 매도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권유한 지인과 증권사 직원이 누구인지, 정확한 매도 시점이 언제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파견검사 집단 성명·양평 공무원 강압 수사 의혹 등 김건희 특검과 관련된 잇따른 악재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검 수사에는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개정 특검법에 따른 충원과 조직 재편 등으로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특검팀에 대한 고발로 인한 수사 가능성도 열려있다. 특검의 조사를 받고 숨진 양평 공무원의 변호인 박경호 변호사는 행정심판 청구와 특검·수사관 고발을 예고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민 특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번 주 내로 인력 충원을 마치고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양평 공무원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감찰에 준하는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천연기념물 황새 방사 퍼포먼스 도중 폐사…“생명 경시한 행사” 비판

    천연기념물 황새 방사 퍼포먼스 도중 폐사…“생명 경시한 행사” 비판

    환경단체가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 행사에서 수컷 황새가 폐사’한 일을 두고 경남 김해시의 공식 사과와 정밀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김해시는 황새 폐사의 책임을 지고 폐사 원인과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 김해시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에 눈요기로 동물이 학대당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 동원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해시는 15일 진영읍에서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는 경과보고, 황새 방사 퍼포먼스, 테이프 자르기와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했다. 개관식 전 시는 당일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황새 방사 퍼포먼스’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봉하뜰에서 태어난 유조 세 마리(봉이·황이·옥이) 중 옥이와 황새부부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게 김해시 계획이었다. 하지만 방사 행사에서 수컷 황새 1마리는 내부 폭 약 30~40㎝인 목재 재질 케이지에서 나온 뒤 날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주변에 있던 사육사들이 급히 황새를 사육장으로 옮겼지만 결국 폐사했다. 당시 황새들은 케이지에 약 1시간 40분 갇혀 있었고 외부 기온은 약 22도(℃)였다. 이 때문에 행사를 치르고자 무리하게 방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단체는 “방사 순서를 기다리며 22도의 더운 날씨에 좁은 상자 안에서 1시간 40여 분 동안 갇혀 탈진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새 이동을 위한 상자의 재질이 금속 성분이라면 22도의 외부 날씨에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 금속 표면과 내부 공기는 훨씬 더 뜨겁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22도의 날씨에 승용차 내부의 공기는 창문을 약간 열어두어도 30도~40도까지 올라가고 통풍이 안 되면 40℃이상 올라간다는 것은 일반 시민들도 아는 상식”이라며 “생명이 숨 쉬는 화포천 습지를 만들고자 개관한 화포천습지과학관에서 기본적인 생명에 대한 인식조차 없이, 행사를 위해 멸종위기야생생물 황새를 처참하게 다루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케이지를 정식 대여받았고 케이지에는 통풍 장치 등이 갖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황새를 데려올 때도 같은 케이지를 이용해 약 6시간 동안 운반해왔으며 개관식 당일 수의사와 사육사 등이 황새들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행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폐사한 황새에 대해서는 국가유산청에 보고하고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방사된 나머지 2마리는 철저히 모니터링해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서 인기인 ‘온’ 러닝화, 美서 집단소송…이유는?

    한국서 인기인 ‘온’ 러닝화, 美서 집단소송…이유는?

    미국 소비자들이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이 신발에서 나는 소음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은 9일 미국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온러닝을 상대로 소장이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클라우드텍’(CloudTec)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걸을 때마다 들리는 크고 민망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는 밑창 외부와 하단에 육각형·타원형의 ‘공기주머니’가 있어 편안함을 높이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소송을 제기한 고객들은 클라우드텍 밑창에 있는 공기주머니 사이에서 고무가 마찰해 소음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의료직이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종의 소비자들이 “매 걸음마다 들리는 소리로 불편과 수치심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매 걸음마다 들리는 소음을 알고는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서를 보면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클라우드5’, ‘클라우드6’, ‘클라우드몬스터’, ‘클라우드러너’ 등 총 11종이 포함됐다. 가격은 140~180달러(약 20~25만원) 정도다. 소송인단은 소음을 이유로 제품 환불을 요구했으나, 온러닝 측에서는 “제품 결함이 아닌 일반적인 마모”로 분류해 보증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온러닝 측은 웹사이트 등 일부 고객 문의에 대해서 “습기, 표면 마찰, 인솔 압력 차이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일시적인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소음은) 소재 문제나 설계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송인단 변호인 측은 “온이 (소음) 문제를 인지하고도 기술 개선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사기적 영업행위’와 ‘기만적 마케팅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제품 환불과 배심원 재판을 통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온러닝은 해당 소송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밝히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운동화 소음의 원인을 운동화 안창 밑 공기나 습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스포츠 장비 업체 브룩스 스포츠는 안창을 신을 때마다 빼서 건조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권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직접 해결법도 공유하고 나섰다. 코코넛 오일을 ‘클라우드텍’ 밑창 구멍에 바르고, 특히 뒤꿈치와 발바닥 중간 부분 등 삐걱거림이 심한 구간을 집중 공략하라고 전했다.
  • “걸을 때마다 민망한 소음”…美 집단 소송 휘말린 ‘이 운동화’

    “걸을 때마다 민망한 소음”…美 집단 소송 휘말린 ‘이 운동화’

    미국 소비자들이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이 신발에서 나는 소음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은 9일 미국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온러닝을 상대로 소장이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클라우드텍’(CloudTec)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걸을 때마다 들리는 크고 민망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는 밑창 외부와 하단에 육각형·타원형의 ‘공기주머니’가 있어 편안함을 높이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소송을 제기한 고객들은 클라우드텍 밑창에 있는 공기주머니 사이에서 고무가 마찰해 소음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의료직이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종의 소비자들이 “매 걸음마다 들리는 소리로 불편과 수치심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매 걸음마다 들리는 소음을 알고는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서를 보면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클라우드5’, ‘클라우드6’, ‘클라우드몬스터’, ‘클라우드러너’ 등 총 11종이 포함됐다. 가격은 140~180달러(약 20~25만원) 정도다. 소송인단은 소음을 이유로 제품 환불을 요구했으나, 온러닝 측에서는 “제품 결함이 아닌 일반적인 마모”로 분류해 보증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온러닝 측은 웹사이트 등 일부 고객 문의에 대해서 “습기, 표면 마찰, 인솔 압력 차이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일시적인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소음은) 소재 문제나 설계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송인단 변호인 측은 “온이 (소음) 문제를 인지하고도 기술 개선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사기적 영업행위’와 ‘기만적 마케팅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제품 환불과 배심원 재판을 통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온러닝은 해당 소송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밝히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운동화 소음의 원인을 운동화 안창 밑 공기나 습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스포츠 장비 업체 브룩스 스포츠는 안창을 신을 때마다 빼서 건조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권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직접 해결법도 공유하고 나섰다. 코코넛 오일을 ‘클라우드텍’ 밑창 구멍에 바르고, 특히 뒤꿈치와 발바닥 중간 부분 등 삐걱거림이 심한 구간을 집중 공략하라고 전했다.
  • ‘엡스타인 성추문’ 英 앤드루 왕자, 왕실 작위·칭호 반납

    ‘엡스타인 성추문’ 英 앤드루 왕자, 왕실 작위·칭호 반납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의 차남인 앤드루(65) 왕자가 요크 공작을 포함한 왕실 작위와 칭호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앤드루 왕자는 이날 성명에서 “국왕 및 가족들과 논의에서 나에 관한 계속된 의혹이 왕실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추문에 휩싸였다. 가장 큰 추문은 미국의 억만장자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고용한 여성 직원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일 때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다. 앤드루 왕자는 2022년 주프레가 낸 민사소송에서 합의했지만,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앤드루 왕자는 이날 성명에서도 “나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왕자는 이미 왕족으로서 공식 업무에서 물러났고 ‘전하’라는 호칭도 잃었지만,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받은 ‘요크 공작’ 작위는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엡스타인과 관련한 추가 의혹이 계속 드러나면서 압박받았다. 앤드루 왕자는 2010년 12월 엡스타인과 모든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으나 그보다 몇 달 뒤 날짜로 된 이메일에서 연락을 계속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주프레의 회고록이 곧 사후 출간을 앞두고 있는데, 일간 가디언은 이 회고록에 앤드루 왕자가 주프레와의 성관계가 당연한 권리인 듯이 행동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앤드루 왕자는 요크 공작과 인버네스 백작, 가터 기사단 왕실 기사 등 훈작을 모두 내려놓게 됐다. 다만, ‘왕자’라는 칭호는 여왕의 아들로서 태어나자마자 받은 것인 만큼 유지되며, 왕위 계승 순위(8위)도 그대로일 것이라고 BBC 방송은 전했다.
  • 탈레반, 수천 명 군중 앞에서 또 ‘공개 처형’, 죄목은?

    탈레반, 수천 명 군중 앞에서 또 ‘공개 처형’, 죄목은?

    한 아프간 남성이 임신 8개월이던 여성과 그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탈레반의 보복 형벌 제도에 따라 16일(현지시간) 공개 처형됐다. 피해자 유가족이 직접 총을 쏘는 형식으로 집행된 이번 처형은 바드기스주(州)의 주도인 칼라이나우에 있는 한 스포츠 경기장에서 다수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탈레반 대법원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AFP 집계에 따르면 이는 2021년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11번째 공개 처형이다. 피고인은 군중 수천 명 앞에서 피해자 일가친척에게 총 3발을 맞고 숨졌다. 바드기스주 정보 책임자 마티울라 무타키는 “살인범은 남성과 그 아내를 살해했으며, 여성은 당시 임신 8개월 차였다”고 전했다. 처형은 세 차례의 법원 심리와 탈레반 최고지도자 히바툴라 아쿤자다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집행됐다. 탈레반 대법원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와 화해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본 주민 주마 칸(36)은 “많은 사람이 처형을 보러 나왔고, 피해자 가족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처형의 참관을 독려하는 공식 통지문도 전날 널리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 1차 집권기였던 1996~2001년에는 공개 처형이 경기장에서 빈번히 진행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 세 개 주에서 네 명이 같은 날 공개 처형됐으며, 당시에도 수천 명의 군중과 탈레반 관리들이 참관했다. 탈레반은 도둑질, 간통, 음주 등 범죄에 대해 태형과 같은 체벌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 단 모든 사형 명령은 칸다하르에 거주하는 은둔적인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자다가 직접 서명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유엔과 국제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사형 및 체벌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남성을 바드기스 경기장에서 공개 처형한 탈레반의 행위를 규탄한다”며 “공개 처형은 국제법 위반이며, 사형제 자체도 생명권과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탈레반은 즉각 사형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 역시 “아프가니스탄은 국제적 공정 재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절차를 거쳐 사형을 선고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 [포착] “탕!”…탈레반, 수천 명 군중 앞에서 또 ‘공개 처형’, 죄목은?

    [포착] “탕!”…탈레반, 수천 명 군중 앞에서 또 ‘공개 처형’, 죄목은?

    한 아프간 남성이 임신 8개월이던 여성과 그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탈레반의 보복 형벌 제도에 따라 16일(현지시간) 공개 처형됐다. 피해자 유가족이 직접 총을 쏘는 형식으로 집행된 이번 처형은 바드기스주(州)의 주도인 칼라이나우에 있는 한 스포츠 경기장에서 다수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탈레반 대법원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AFP 집계에 따르면 이는 2021년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11번째 공개 처형이다. 피고인은 군중 수천 명 앞에서 피해자 일가친척에게 총 3발을 맞고 숨졌다. 바드기스주 정보 책임자 마티울라 무타키는 “살인범은 남성과 그 아내를 살해했으며, 여성은 당시 임신 8개월 차였다”고 전했다. 처형은 세 차례의 법원 심리와 탈레반 최고지도자 히바툴라 아쿤자다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집행됐다. 탈레반 대법원은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와 화해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처형의 참관을 독려하는 공식 통지문도 전날 널리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본 주민 주마 칸(36)은 “많은 사람이 처형을 보러 나왔고, 피해자 가족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도둑질, 간통, 음주 등 범죄에 대해 태형과 같은 체벌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 단 모든 사형 명령은 칸다하르에 거주하는 은둔적인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자다가 직접 서명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유엔과 국제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사형 및 체벌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남성을 바드기스 경기장에서 공개 처형한 탈레반의 행위를 규탄한다”며 “공개 처형은 국제법 위반이며, 사형제 자체도 생명권과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탈레반은 즉각 사형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 역시 “아프가니스탄은 국제적 공정 재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절차를 거쳐 사형을 선고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빼돌려…천즈, 미·영 제재망 뚫었다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빼돌려…천즈, 미·영 제재망 뚫었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 재벌 천즈(38)와 프린스그룹을 전방위 제재한 뒤 압수되지 않은 비트코인 일부가 해외 지갑으로 조용히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천즈가 운영한 태자 단지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돼 각종 온라인 금융사기와 투자 유인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비트코인 14조 원 압수미국 재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천즈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사기와 돈세탁 조직”으로 규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하며 비트코인 12만7271개, 약 14조4000억 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가 피해자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부동산 거래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노첼라 연방검사는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자사기 중 하나”라며 “천즈는 불법 이익을 숨기기 위해 외국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강제노동 피해자에게 폭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3조3000억 원 ‘조용한 이동’…“제재 회피 시도” 암호화폐 추적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16일 “천즈 관련 지갑에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주소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전된 자금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루비안을 거쳐 해외 거래소와 익명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캄 측은 “제재가 집행된 이후 이뤄진 이동으로 천즈 측이 미국의 압류망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엘립틱도 “일부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 명백한 세탁 패턴을 보였다”며 “루비안 주소에서 여러 지갑으로 쪼개진 뒤 믹싱 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숨겨졌다”고 설명했다. “태자 단지, 온라인 사기 산업의 심장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천즈가 운영한 프린스그룹 산하 ‘태자 단지’를 “캄보디아 사이버 범죄 산업의 심장부이자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프놈펜 외곽과 시아누크빌, 코콩 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 단지는 겉으로는 부동산과 카지노 개발 사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금융사기와 허위 투자 플랫폼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의 53개 사기 단지 가운데 태자 단지가 규모와 폭력성, 조직력 면에서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탈출자들은 “도망치면 전기충격과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된 채 온라인 유인 사기와 투자 조작 행위 등에 강제로 투입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국제 비판 속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64명을 가뒀고, 이 중 59명은 단속 과정에서 검거됐으며 5명은 자진 신고로 구조됐다. “전세기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송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송환은 한국 국적기를 통한 세 번째 집단 송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에서 전화금융사기나 온라인 유인형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와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으며, 국적기 탑승 직후 체포 절차가 집행됐다. 앞서 구금된 한국인 4명은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국적기를 통해 먼저 송환됐다. 이번 전세기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 명이 함께 탔으며 귀국 즉시 64명 전원이 체포됐다. 정부 “한·캄 TF로 정보 공유·재입국 차단 추진”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캄보디아 측이 한국인 추방자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재입국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전담반(TF)’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입국 후 공항현장대응단 215명을 추가 투입해 안전하게 압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TF 회의를 통해 양국 경찰이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 연루 한국인의 조기 송환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전국 단위 단속을 통해 34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즈, ‘훈 마넷 고문’ 출신…정권 핵심서 사라진 인물 천즈는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2014년 캄보디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0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을 부동산과 금융, 카지노로 확장하며 급성장시켰고 훈센 전 총리와 훈 마넷 총리, 사껭 전 부총리 등 고위 인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4년 12월 프린스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직후 종적을 감췄다. 현지에서는 중국 송환설과 국적 박탈설이 동시에 퍼지고 있으며, 프린스그룹 수사 직후 프놈펜을 떠나 은신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문가 “암호화폐·사이버 사기 공생 구조 깨야”인포블록스의 사이버위협 분석가 존 보이치크는 “이번 미·영 제재는 큰 타격이지만 프린스그룹 네트워크의 결제망과 도메인을 해체하지 않으면 조직은 곧 재편돼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대응 전문가 마크 테일러는 “천즈는 캄보디아 엘리트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정부의 보호를 받아왔다”며 “캄보디아는 동남아 온라인 사기 거점이자 자금 세탁 중심지”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법 절차 존중”…국제사회 “책임 회피하지 말라”터치 속학 내무부 대변인은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앰네스티와 미국 국무부는 “캄보디아 당국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조직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샘 메아스 민주주의·정책 행동위원회 대표는 “캄보디아가 국제 신뢰를 회복하려면 천즈를 FBI에 인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사라져…천즈, 제재망 뚫고 해외 이전 정황 [핫이슈]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사라져…천즈, 제재망 뚫고 해외 이전 정황 [핫이슈]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 재벌 천즈(38)와 프린스그룹을 전방위 제재한 뒤 압수되지 않은 비트코인 일부가 해외 지갑으로 조용히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천즈가 운영한 태자 단지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돼 각종 온라인 금융사기와 투자 유인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비트코인 14조 원 압수미국 재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천즈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사기와 돈세탁 조직”으로 규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하며 비트코인 12만7271개, 약 14조4000억 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가 피해자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부동산 거래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노첼라 연방검사는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자사기 중 하나”라며 “천즈는 불법 이익을 숨기기 위해 외국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강제노동 피해자에게 폭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3조3000억 원 ‘조용한 이동’…“제재 회피 시도” 암호화폐 추적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16일 “천즈 관련 지갑에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주소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전된 자금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루비안을 거쳐 해외 거래소와 익명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캄 측은 “제재가 집행된 이후 이뤄진 이동으로 천즈 측이 미국의 압류망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엘립틱도 “일부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 명백한 세탁 패턴을 보였다”며 “루비안 주소에서 여러 지갑으로 쪼개진 뒤 믹싱 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숨겨졌다”고 설명했다. “태자 단지, 온라인 사기 산업의 심장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천즈가 운영한 프린스그룹 산하 ‘태자 단지’를 “캄보디아 사이버 범죄 산업의 심장부이자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프놈펜 외곽과 시아누크빌, 코콩 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 단지는 겉으로는 부동산과 카지노 개발 사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금융사기와 허위 투자 플랫폼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의 53개 사기 단지 가운데 태자 단지가 규모와 폭력성, 조직력 면에서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탈출자들은 “도망치면 전기충격과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된 채 온라인 유인 사기와 투자 조작 행위 등에 강제로 투입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국제 비판 속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64명을 가뒀고, 이 중 59명은 단속 과정에서 검거됐으며 5명은 자진 신고로 구조됐다. “전세기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송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송환은 한국 국적기를 통한 세 번째 집단 송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에서 전화금융사기나 온라인 유인형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와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으며, 국적기 탑승 직후 체포 절차가 집행됐다. 앞서 구금된 한국인 4명은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국적기를 통해 먼저 송환됐다. 이번 전세기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 명이 함께 탔으며 귀국 즉시 64명 전원이 체포됐다. 정부 “한·캄 TF로 정보 공유·재입국 차단 추진”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캄보디아 측이 한국인 추방자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재입국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전담반(TF)’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입국 후 공항현장대응단 215명을 추가 투입해 안전하게 압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TF 회의를 통해 양국 경찰이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 연루 한국인의 조기 송환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전국 단위 단속을 통해 34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즈, ‘훈 마넷 고문’ 출신…정권 핵심서 사라진 인물 천즈는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2014년 캄보디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0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을 부동산과 금융, 카지노로 확장하며 급성장시켰고 훈센 전 총리와 훈 마넷 총리, 사껭 전 부총리 등 고위 인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4년 12월 프린스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직후 종적을 감췄다. 현지에서는 중국 송환설과 국적 박탈설이 동시에 퍼지고 있으며, 프린스그룹 수사 직후 프놈펜을 떠나 은신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문가 “암호화폐·사이버 사기 공생 구조 깨야”인포블록스의 사이버위협 분석가 존 보이치크는 “이번 미·영 제재는 큰 타격이지만 프린스그룹 네트워크의 결제망과 도메인을 해체하지 않으면 조직은 곧 재편돼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대응 전문가 마크 테일러는 “천즈는 캄보디아 엘리트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정부의 보호를 받아왔다”며 “캄보디아는 동남아 온라인 사기 거점이자 자금 세탁 중심지”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법 절차 존중”…국제사회 “책임 회피하지 말라”터치 속학 내무부 대변인은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앰네스티와 미국 국무부는 “캄보디아 당국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조직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샘 메아스 민주주의·정책 행동위원회 대표는 “캄보디아가 국제 신뢰를 회복하려면 천즈를 FBI에 인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 캄보디아로 韓대학생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검거

    캄보디아로 韓대학생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검거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피해자를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조직 주범을 검거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숨진 대학생 박모(22) 씨를 출국하는데 직접 관여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및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위반 등)로 대포통장 모집책 A(20대)씨를 인천에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인 홍모(20대·구속기소)로부터 지인인 박 씨를 소개 받아, 박 씨 명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사망 사건 발생 후 지난 9월 초 홍씨를 검거한 경찰은 피해 대학생 통장에 남은 자금 흐름과 통신기록 등을 분석하며 대포통장 유통조직원 추가 검거를 위한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피해자 박씨는 홍씨가 속한 조직 지시에 따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에서 박 씨를 목격했다는 이들 중 일부는 그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박씨 출국 과정에 개입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모집책인 홍씨를 검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와 같은 대학에 재학한 것으로 확인된 홍씨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다음 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홍씨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박 씨처럼 계좌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로부터 통장을 빌린 뒤 해당 통장에 범죄 수익금이 들어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씨가 모은 통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여러 피해자들을 속여 빼돌린 금전을 세탁하는데 사용됐다. 공소장에는 홍씨 외에도 성명불상의 다수가 공동정범으로 기재됐으나, 숨진 대학생 박 씨는 범행 공범이 아닌 통장 명의인으로 명기됐다. 현재 박씨 시신은 캄보디아 현지 한 사원에 안치돼 있으며, 현지에 급파된 우리 정부 합동대응팀 요청에 따라 양국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오는 20∼21일 부검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부검 과정 전반을 참관하며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며,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 공유된다. 박씨 시신은 부검 뒤 현지에서 화장을 거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윗선 등 연루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며 “검거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18일 송환…합동대응팀 “양국 공조 강화”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18일 송환…합동대응팀 “양국 공조 강화”

    정부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송환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전세기는 18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해 64명을 태우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2차관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대응팀은 오늘 오전엔 옌띠엥 푸티라쓰메이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을, 오후에는 써 소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을 각각 만났다”고 밝혔다. 옌띠엥 차관은 양국이 그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협의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김 차관은 “스캠범죄 근절과 양국 간 협력 증진, 나아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옌띠엥 차관은 또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한국인이 스캠범죄에 가담할 목적으로 캄보디아에 방문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차관은 스캠범죄에 연루돼 해외 송환된 국민이 캄보디아에 재방문하는 경우 캄보디아 정부에서 장기간의 입국 금지 등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캄보디아 측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써 부총리와의 면담에서는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립 및 구성에 합의했다. TF의 정식 명칭, 운영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를 거쳐 다음 주 공개한다. 써 부총리는 “캄보디아 전국 관서에 범죄단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한국인 발견 시 즉각 구조하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차관은 “경찰 당국의 수사활동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캄보디아 정부도 우리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자국 내 스캠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는 앞으로 우리 국민을 스캠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캄보디아 정부와의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 ‘친한파’ 이시바,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외교부 “실망과 유감”

    ‘친한파’ 이시바,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외교부 “실망과 유감”

    ‘친한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유감을 표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과 기우치 미노루 경제안보담당상도 각각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는 않고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봉납해왔다. 8월 15일 패전기념일에는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신사 봉납물) 대금을 봉납했다. NHK는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노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는 오는 19일까지인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참배를 보류한다고 전했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 갈등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재는 자민당 내 극우 성향 인사로 각료 신분일 때를 비롯해 봄과 가을 예대제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지난해 9월 총재 선거 때도 “국책(국가 정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참배 의사를 내비쳤다. 이번 일과 관련해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국가 간, 국민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약 213만 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 ‘식민지배 사과’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식민지배 사과’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식민지 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101세. TV 아사히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1924년생으로 1944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일본 제국 육군 병사로 참전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소속으로 당선해 8선을 하며 정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어 1994년 자민당·일본사회당·사회민주당 연립 정권을 수립하며 총리에 취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패전 50주년인 1995년 8월 1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들,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역사의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총리가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인정하고 처음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한 것으로, 이후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계승돼오고 있다.
  • 경찰청장 대행 “캄보디아 범죄, 가용자원 총동원해 대응”

    경찰청장 대행 “캄보디아 범죄, 가용자원 총동원해 대응”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7일 “캄보디아 내 국민 대상 취업사기·감금 범죄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경찰청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안전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실효적 대응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다음주 예정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 회담을 통해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설치 및 상시 공조체제 구축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선 범정부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대응하겠다면서 “해외 거점 범죄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등 범죄 피해가 감소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2명이 국적기를 통해 17일 송환되면서 남은 구금자는 59명이다. 송환된 이들은 캄보디아 경찰의 범죄단지 단속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나머지 인원도 신속한 송환을 위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은 송환 계획이 확정 전”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전날 성명에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오는 17일(현지시간)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美펜타곤 보도 통제에 기자단 반발…“헌법에 위배” 초유의 출입증 반납

    美펜타곤 보도 통제에 기자단 반발…“헌법에 위배” 초유의 출입증 반납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 출입기자단이 15일(현지시간) ‘미승인 정보’에 대한 보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보도 통제 서약 요구를 거부하고 출입증 반납과 함께 기자실에서 퇴거했다. 기자단은 “언론 자유의 어두운 날”이라고 밝혔다. 전쟁부 기자단인 펜타곤 언론인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쟁부가 미국 내 사실상 모든 주요 언론 조직으로부터 기자의 출입증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부는 기자들이 새로운 미디어 정책에 동의하는 서명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출입증을 몰수했다”면서 “새 정책은 국가 안보 관련 보도를 범죄화하겠다는 위협을 내포하고 있고 이에 서명하는 이들이 기소 가능성에 노출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전쟁부는 사전에 승인받지 않은 내용을 보도하는 기자는 출입증을 박탈하겠다면서 이에 동의하는 서약서에 지난 14일 오후 5시까지 서명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출입증을 반납하고 청사를 비우라고 언론에 통보했다. 이에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 40여명은 전쟁부의 보도지침이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집단으로 출입증을 반납했다. AFP와 알자지라, BBC 등 주요 외신도 출입증 반납에 동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 우호적인 보도를 해 온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와 뉴스맥스, 워싱턴타임스 등도 서약을 거절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기준 서약서에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곳은 친트럼프 성향 우파 매체 원아메리카뉴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전쟁부를 출입한 시사잡지 애틀랜틱 기자 낸시 유세프는 기자실을 떠나면서 “언론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슬픈 날”이라며 “하지만 나는 함께 뭉쳐 수정헌법 제1조에 명시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기자단의 일원이 돼 매우 영광”이라고 WP에 말했다. 숀 파넬 전쟁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출입 언론인에게 제공된 지침은 이미 미국 내 다른 모든 군사 기지와 동일한 기준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민감한 정보 보호는 물론 국가 안보와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지침”이라고 주장했다.
  • 美 이민국·시카고 정면충돌…주택가에 ‘최루탄’까지 등장

    美 이민국·시카고 정면충돌…주택가에 ‘최루탄’까지 등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도시에서 이민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주 시카고 주택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등 시민과의 충돌이 본격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시카고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자 최루탄과 연막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전날 오후 시카고 남동부 일대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도주 중이던 2명을 추격 끝에 체포했다. 요원들은 도주 차량의 뒷부분을 강제로 들이받아 세웠다. ICE 단속차량이 추가로 속속 도착하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몰려들어 물건을 던지며 “ICE는 집에나 가라”(ICE go home)라고 격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ICE 요원들은 현장을 떠나면서 갑자기 주민들을 향해 최루탄과 연막탄을 사용해 자욱한 연기에 휩싸였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연방 요원들이 이민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중 2명이 도주를 시도하며 ICE 요원의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이 요원들에게 적대적인 행위를 해 ‘통제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NYT에 보낸 성명에서 “불법 체류자들이 체포에 폭력적으로 저항하고, 선동자들과 범죄자들이 우리의 법 집행관들에게 차량으로 들이받는 위험한 추세에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시카고 주민들도 이민단속 대응에 나섰다. ICE 요원이 거리에서 발견되면 차량 경적을 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호루라기를 불어 단속 상황을 알리는 한편 소셜미디어(SNS)에 단속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그러자 미 법무부는 해당 정보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갈등이 격화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당시 대통령의 군 투입 조항을 담은 ‘내란법’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1·2심 법원이 시카고 인근에 배치된 500명의 주방위군 투입에 제동을 걸자 “필요하면 발동할 것”이라는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LA 시위 당시엔 내란법을 적용하지 않고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했다.
  • 유엔, 5개월 전 동남아 범죄 경고… 대선 겹친 한국 대응 미흡했다

    유엔, 5개월 전 동남아 범죄 경고… 대선 겹친 한국 대응 미흡했다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이 이미 5개월 전에 한국 정부에 긴급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엔 성명이 나온 시기는 지난 5월로 한국의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었는데, 이때 정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16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이 기구는 지난 5월 19일 유엔 특별보고관 3명 명의의 공동성명을 내고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범죄단지 상황에 대해 “다양한 국적의 수십만명이 온라인 사기나 범죄조직 운영에 강제로 동원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예방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 협동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HCHR은 당시 문제 해결을 위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논의 내용의 사본을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등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당시 성명에는 범죄단지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 행위도 상세히 기록됐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성명에서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자유를 박탈당한 채 고문당하고 비인도적 대우를 받으며 심각한 폭력과 학대에 노출됐다”면서 “구타, 전기고문, 독방 감금, 성폭력 등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범죄조직이 피해자들을 다른 조직에 팔아넘기거나 이들을 볼모로 삼아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들이 지난 3월 온라인 사기 범죄 관련 당사국인 아세안과 중국 정부에 동남아 지역 범죄단지 내 인권 피해 관련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정보 및 의견 제공을 요청했다”며 “이때 한국과 일본도 참고로 이런 내용을 공유해 온 것으로 한국 측에 대응 및 자료 제출 요구 등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절차 및 공동성명 발표 이전부터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기 범죄에 대한 우려를 갖고 지속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경찰, 범죄 연루 한국인 59명 오늘 추방

    캄보디아 경찰, 범죄 연루 한국인 59명 오늘 추방

    캄보디아 경찰이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등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9명을 17일 한국으로 추방한다.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16일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애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으나 지난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됐다. 캄보디아 경찰이 추방 대상으로 밝힌 59명은 한국 정부가 파악한 61명과는 차이가 있다. 캄보디아 경찰의 이번 조치는 한국인 실종 및 구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파견된 한국 정부 조사단의 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정확한 인원을 최종적으로 대조한 뒤,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이번 주말까지 단계적 송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국내로 데려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로 국민을 유인하는 구인 광고가 계속 게시되고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긴급 심의 제도 등을 활용해 삭제 등의 조치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용산 대통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정부가 캄보디아 사태에 무관심했다는 주장에 대해 “오래 전부터 대통령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등 수차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신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최소한 4회 이상 관련 보고를 받고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이끄는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 관련 정부 합동 대응팀은 이날 오전 프놈펜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대응팀은 한국인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데 대해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심심한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며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전날 상향 조치된 여행경보의 복구도 요청했으나, 김 차관은 상황이 개선되면 하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대응팀은 이날 오후 따께우주에 있는 온라인 사기 단지 현장도 직접 점검했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현지에 군대 파견을 검토 중이라는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대해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 [속보] 캄 경찰 “한국인 59명 내일 추방”

    [속보] 캄 경찰 “한국인 59명 내일 추방”

    캄보디아 경찰이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9명을 오는 16일(현지시간) 추방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15일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애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으나 지난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됐다. 캄보디아 경찰이 추방 대상으로 밝힌 59명은 한국 정부가 파악한 나머지 61명과 차이가 난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들을 국내로 송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국내로 데려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챗GPT가 ‘19금 콘텐츠’ 허용한 진짜 이유, CEO가 직접 공개

    챗GPT가 ‘19금 콘텐츠’ 허용한 진짜 이유, CEO가 직접 공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챗봇 내 성적 대화나 성인 콘텐츠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이후 논란이 일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정책을 직접 해명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2월부터 나이 제한 기능을 더 완전히 도입할 것이며, 성인에게는 성인물을 더 많이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당 방침이 논란이 되자 다음 날인 15일 “(전날) 트윗은 향후 변경 사항에 관한 내용인데, 성애물(erotica) 부분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계의 선출된 도덕 경찰이 아니다(we are not the elected moral police of the world)”라면서 “사회가 다른 적절한 경계(예를 들어 R등급 영화)를 구분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도 챗GPT에서 비슷한 것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성인 이용자를 성인답게 대하는 원칙도 매우 중시한다”면서 “AI가 사람들의 삶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게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의 이런 해명에도 챗GPT의 성인 콘텐츠 허용을 둘러싸고 이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여전히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챗GPT의 성인물 허용 방침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는 이용자 나이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린이와 청소년이 성인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 성인 이용자라 해도 성도착증 등 정신건강 문제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의 시민단체 전미성착취반대센터의 헤일리 맥나마라 이사는 이날 성명에서 “성적으로 대상화된 AI 챗봇은 본질적으로 위험하며, 가공된 친밀감으로 인해 실제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트먼 CEO는 15일(현지시간) 엑스에 전날 자신이 챗GPT 콘텐츠 정책 변경 방향에 대해 알린 게시물을 언급하며 “이 트윗은 챗GPT의 향후 변경 사항에 관한 내용인데, 성애물(erotica) 부분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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