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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선수들 연봉 올라도 조건 불리하면 이적 거부… TV 출연도 마음껏

    K리그 선수들 연봉 올라도 조건 불리하면 이적 거부… TV 출연도 마음껏

    올해부터 프로축구 K리그 22개 구단 선수들은 더 많은 연봉을 주는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본인 의사에 따라 거부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옮겨가는 구단의 연봉이 더 많으면 이적을 거부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그동안 연봉이 올라도 계약기간이 줄어드는 등 불리한 조건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했다. 앞으로 현역 축구선수들의 TV 출연도 자유로워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개 프로축구 구단이 선수와 계약할 때 공통으로 사용하는 선수계약서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바로잡았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 2019년 12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 신고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선수의 이적 조건 가운데 기본급 액수나 연봉이 이적 전 계약보다 유리하면 선수가 이적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한 내용이 불공정하다고 판단했다. 선수 이적 시 연봉뿐 아니라 계약기간이나 소속 리그 등과 같은 다른 조건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선수가 자신의 초상을 사용하거나 TV 등 대중매체에 출연할 때 구단의 사전 서면 동의를 받도록 한 조항도 선수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단과 축구연맹은 선수의 방송 출연이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구단과 연맹의 이미지를 명백하게 실추시켰을 때에만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선수가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자신의 초상을 사용하거나 3자에게 사용을 허락하는 것을 구단의 서면 동의 없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구단이 계약기간 동안 경기·공식행사·팬서비스 활동 등 선수 활동에 한정해서만 선수의 퍼블리시티권(선수의 성명, 초상, 예명, 아호, 음성 등 동일성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사용 권한을 갖도록 했다.
  • 월북자 CCTV 찍히고 경보도 울렸는데…3시간 동안 군 몰랐다 (종합)

    월북자 CCTV 찍히고 경보도 울렸는데…3시간 동안 군 몰랐다 (종합)

    GOP 철책 감시장비 ‘이중’ 포착 정상 작동하고도 허술한 초동조치로 놓쳐2020년엔 귀순 논란…개선해도 무용지물 민주 “명백한 경계 실패, 일어나선 안 될 일”새해 벽두부터 또다시 군 대북 감시망이 뚫렸다. 새해 첫날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의 22사단에서 24시간 경계근무를 서는 일반전초(GOP) 철책을 통한 월북 사건이 발생했다. 월북자가 폐쇄회로(CC)TV에 찍히고 감시 경보까지 울렸지만 군은 3시간 가까이 월북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자랑했던 군의 감시체계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월북자, DMZ 포착된 이후에야 인지3시간 전 오후 6시 40분 이미 월책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이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의 월북 사실을 처음 인지한 건 전날 오후 9시 20분쯤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포착되면서다. 군은 당시 열상감시장비(TOD)로 비무장지대(DMZ)에 있던 월북자를 포착해 작전 병력을 투입했지만,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월북자는 DMZ에서 포착된 지 1시간 20분만인 오후 10시 4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생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군이 뒤늦게 인지하고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MDL까지 접근하기 위해선 이남의 GOP 철책을 넘어야 하는데, 그 철책을 넘은 이후엔 월북을 저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월북자가 DMZ에서 포착된 이후에야 이전에 찍힌 CCTV를 다시 돌려봤고, 같은 날 6시 40분쯤 월책 장면이 찍힌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이 월북자가 철책을 넘은 뒤 신병확보 작전 돌입하기까지 3시간이 다 되도록 몰랐고 신병 확보에도 실패한 셈이다.“CCTV 감시병이 제대로 인지 못해”철조망 감시센서 ‘정상 작동’ CCTV 감시병이 포착 당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합참 관계자는 “(과학화 경계감시장비) CCTV에 포착됐는데 당시 CCTV 감시병이 인지하지 못했고 이후 재생 과정에서 월책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 철책에 설치된 광망(철조망 감시센서) 경보도 ‘정상 작동’했던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최전방 GOP에 설치된 광망은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을 넘거나 절단할 때 경보음이 울려 즉각적인 경계 병력 투입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CCTV 등과 함께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합참 관계자는 “(월책) 당시 광망 경보가 울려 초동조치 병력이 철책으로 갔지만 ‘이상이 없다’고 보고한 뒤 철수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CCTV와 광망 경보를 통해 이중으로 포착하고도 허술한 초동조치로 월북을 저지하지 못한 셈이다. 당시 초동조치 부대가 자체적으로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9·19 남북군사합의 따라 병력 철수한 GP 인근서 월북 이번 월북 사건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병력을 철수시킨 감시초소(GP) 인근에서 발생했다. 합참 관계자는 “(월북자가) 우리 GP 좌측에서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면서 “해당 GP는 (인원을 철수한 후) ‘보존GP’로 유지되고 있고, 그 GP에 CCTV를 보강했고, 그 인근 보급로 상에서 열상감시 장비로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긴 해안을 함께 경계하는 부대로 2020년 11월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어 귀순했을 당시 광망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드러나 한 차례 논란이 됐던 부대다. 당시 북한 남성은 GOP 철책으로부터 1.5㎞ 남쪽까지 이동해 있었다. 지난해 2월에는 북한 남성 1명이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을 통해 ‘오리발’ 등을 착용하고 뚫린 배수로를 통해 월남한 사건이 발생했다.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발생한 부대다. 이후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 보강작업을 했지만, 이번엔 장비 정상 작동에도 월북자를 놓쳐 ‘최첨단 장비’와 무관하게 해당 부대의 경계작전 자체에 큰 구멍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초동조치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확인했다면 하는 미흡한 부분은 있었다”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에서 현장에 급파됐다고 전했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의 검열 결과, 보고체계 허점과 매뉴얼 미준수, 과학화장비 개선 등의 국방부 지침 미이행 등이 식별된다면 해당 부대 지휘라인의 문책이 불가피해 보인다.코로나 방역 상황 속 월북에 북 대응 촉각北 ‘감염 의심자 월북’ 이유 南공무원 총살 한편 이번 월북 상황은 북한이 코로나19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는 중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국민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오늘 아침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측에서) 총성 같은 것이 포착됐느냐’는 질의에 “이번 상황과 관련해 북한군 특이사항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월북자에 대해 북한군 최전방 부대에서 어떤 조처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군 당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북한은 2020년 9월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40대 공무원이 북측 해역에서 총살을 당했는데, 당시 북한은 해당 조치가 ‘국가 비상 방역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최근 북중 국경지대에서 월경자를 사살하기도 했다. 군 안팎에서 북한이 방역을 내세워 비인도적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것도 이런 사례 때문이다. 앞서 같은 해 7월 인천 강화도 월미곳의 배수로를 통해 20대 탈북민이 월북했을 당시에도 북한은 ‘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월북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군은 북한 보도를 통해 공표되고 나서야 해당 사실을 인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민주 “명백한 경계 실패…철저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최전방 철책 월북 사건과 관련, “명백한 경계 작전 실패”라면서 “우리 군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평화번영위원회·국방정책위원회·스마트강군위원회는 이날 공동 성명서에서 “일반전초(GOP)의 CCTV에 포착되었음에도 3시간 동안 우리 군이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큰 문제다.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계 작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제 결혼 금지한 탈레반…가난한 부모는 ‘생후 20일 된 딸’ 팔아넘겼다

    강제 결혼 금지한 탈레반…가난한 부모는 ‘생후 20일 된 딸’ 팔아넘겼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부모가 어린 딸을 돈 받고 결혼시키는 ‘매매혼’이 성행하고 있다. 1일 톨로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중순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아프간의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매매혼이 급증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지난해 11월 성명에서 “지참금을 받고 생후 20일 된 여아까지 매매혼 대상으로 삼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극도로 끔찍한 경제난이 아프간 소녀들을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하도록 내몰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간의 여아 강제 결혼에 대한 국제아동단체와 인권단체 등의 비판이 잇따르자 탈레반 최고 지도자 아쿤드자다는 지난달 3일 “여성은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매매혼 등 강제 결혼 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당장 돈이 없어 굶어 죽을 상황에 처한 부모가 딸을 팔아넘기는 사례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아프간 여성 아지즈 굴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남편이 내게 알리지 않고 열 살 된 딸 칸디를 돈을 받고 결혼시키기로 했다”며 “딸을 구하지 못하면 차라리 죽겠다는 결심으로 덤볐다”고 밝혔다. 굴 본인도 15살에 남편에게 시집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남편은 “모두 굶을 상황이라 나머지를 구하기 위해 한 명을 희생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굴은 오빠와 마을 원로들의 도움을 받아, 남편이 받은 10만 아프가니(약 115만원)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딸의 결혼을 무효로 만들었다. 하지만 비난이 두려운 남편이 집을 나갔고, 굴은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어디선가 돈을 구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굴은 “정말 절망스럽다. 내가 갚을 돈을 구하지 못하고, 딸을 보내야 한다면 생각도 하기 싫다”면서 “첫째 아이는 열두 살이고, 여섯 번째 막내는 이제 생후 2개월이라서 이 아이들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지난해 12월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55세 남성에게 팔려간 9살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미국 비영리단체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한 부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9살 된 딸 파르와나 말릭을 55세 남성에게 팔았다. 당시 CNN은 “남성이 말릭을 데려가려하자, 아이는 발을 흙에 파묻고 끌려가지 않으려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말릭의 아버지는 이 모습을 문 앞에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보도해 전 세계에서 비난과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이후 미국 비영리단체인 ‘투 영 투 웨드’(Too Young to Wed)는 말릭의 아버지를 찾아가 설득했고, 결국 아버지는 딸을 다시 가족의 품으로 데리고 왔다. 하지만 말릭을 팔면서 받았던 돈은 빚이 되었기 때문에 이를 갚아야 하는 부담은 여전하다. ‘투 영 투 웨드’ 측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릭의 구출은 그저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소녀들이 조혼으로 팔려가는 일을 막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이런 상황은 재앙과 다름없다”며 “빈곤이 증가하면서 많은 어린 소녀가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동성 키스는 안 돼” 제지한 멕시코 놀이공원…‘키스 마라톤’ 시위에 결국 사과

    “동성 키스는 안 돼” 제지한 멕시코 놀이공원…‘키스 마라톤’ 시위에 결국 사과

    키스하던 동성 커플을 제지한 멕시코 놀이공원이 성 소수자들의 거센 비판에 결국 공원 내 애정 행위 금지 규정을 없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밀레니오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스에서 한 동성 커플이 놀이기구를 기다리던 중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줄 밖으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용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는 놀이공원 관계자가 “‘가족적인 환경’을 위해 애정 행위는 금지”라면서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공원에서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한 이용객은 트위터에 “같은 장소에서 최소한 10쌍의 (이성) 커플이 키스를 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지적이나 위협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 소수자 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성 소수자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놀이공원 측에 항의하기 위해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키스 마라톤’ 시위를 벌였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놀이공원 측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식스 플래그스는 성명을 내고 “과도한 애정 행위의 자제를 요구하는 규정은 인종, 종교, 성별,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면서 “그러나 방문객들의 의견에 따라 이 규정이 필요 없다고 결정했고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성명을 통해 “29일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차별과 증오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거듭 사과했다.
  • WHO 사무총장 “새해에는 팬데믹 끝, 모든 나라의 백신 협력 있어야”

    WHO 사무총장 “새해에는 팬데믹 끝, 모든 나라의 백신 협력 있어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밝아오는 2022년에는 여러 나라가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끝장낼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협애한 국가주의와 백신 사재기”가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의 성명은 중국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으로 사람들이 쓰러진다고 WHO에 처음 보고한 지 2년 만에 나온 것이라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2억 8700만명이며, 550만명 가까이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2022년을 세계인 모두가 설레임 속에 맞이하고 있으나 축제와 환호 소리는 들리지 않고, 여러 나라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 자체를 자제하라고 권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국경은 닫히고, 가족은 흩어졌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집 바깥에 나가는 일도 할 수 없게 됐다. 이런 모든 냉정한 현실에도 테워드로스 총장은 신년사에 긍정적인 내용을 담으려 했고 지금은 코로나19를 다루는 데 인류가 훨씬 많은 수단을 거느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시나 백신 보급의 불평등이 계속되고 있어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진화할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부 국가의 협애한 국가주의와 백신 사재기가 평등을 훼손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할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냈다. 이런 불평등이 지속할수록 우리가 막거나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위험성은 커진다”고 지적한 뒤 “우리가 불평등을 끝장내면 팬데믹을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대다수 인구는 적어도 한 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지난해 말까지 모든 나라의 2차 접종 완료율을 40%로 맞추겠다는 WHO의 목표는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달성되지 못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전부터 부자 나라들이 글로벌 백신 공급망을 “싹쓸이해(gobbling up)” 자국민들은 완전 접종을 마치고 다른 (가난한) 나라 국민들은 1차 접종 순서를 기다리게 하는 문제점을 비판해 왔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마지막 날 58만명,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35만명으로 최대치를,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 모두 신규 확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문에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어 이 고비부터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WHO의 2022년 새 목표는 7월까지 모든 나라의 70%에게 백신 접종을 마쳐 팬데믹을 끝내자는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 2021년 우주의 비밀을 들춰내다…우주 탐사 10대 뉴스

    2021년 우주의 비밀을 들춰내다…우주 탐사 10대 뉴스

    올해 우리는 더 많은 우주의 비밀을 들추어냈다. 우주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은 내년에도 우리 태양계와 그 너머로 더 많은 탐사선을 날려보낼 것이다. 2021년은 우주 탐사의 역사에 있어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운 해이다. 다양한 탐사 임무와 최첨단 장비 덕분에 천문학자들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우주를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블랙홀에서 나오는 강력한 제트를 보기 위해 전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망원경으로 만들었다. 지구 규모의 전파간섭계를 구축했던 것이다. 태양계 탐사에서는 이전에는 과학자들의 눈을 피해 숨어 있던 위성들과 거대한 혜성을 발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태양계의 최고 지존인 태양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올해의 빅뉴스로 등장한 것도 특기할 만한 일이다.  1. 최대 혜성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발견두 연구원이 참으로 우연히도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최대의 혜성을 발견했다.대학원생인 페드로 베르나디넬리는 암흑 에너지 조사 데이터를 통해 해왕성 궤도 너머에 있는 대상을 찾다가 그가 연구하려고 계획한 것보다 태양에서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천체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지도교수인 우주론자 게리 번스타인에게 살펴보라고 요청했다. 그것은 지금까지 과학에 알려진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큰 혜성이었다. 일반적인 혜성보다 10배나 더 크고 천 배는 더 무거운 대혜성을 발견한 것이다. 게다가 이 혜성은 약 30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인 루시가 지구상을 걸었던 이래로 태양 주위를 한 번도 돌지 않은 혜성이었다. 그들이 발견한 혜성은 2021년 6월 23일 공식적으로 '혜성'으로 지정되었으며, 발견자들의 이름을 따서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으로 명명되었다. 운이 좋다면 천문학자들은 10년만 기다리면 이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혜성은 오르트 구름으로 알려진 태양계의 가장 먼 바깥쪽에서 날아왔다. 긴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우리 태양계 가운데로 여행하고 있는 이 혜성은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수천 년이 걸린다. 과학자들은 2031년에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크기와 구성을 더 정확하게 읽어내려 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태양 둘레를 돌아나갈 때도 토성의 평균 궤도보다 더 멀 것이다. 2. 아마추어 천문가가 목성의 새 위성 발견태양계 최대의 큰 행성 주변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위성이 발견되었다. 목성은 거대 행성이기 때문에 큰 중력으로 많은 천체들을 끌어당긴다. 지구에는 위성이 하나뿐이고, 화성에는 작은 위성이 두 개 있다. 그러나 목성은 현재 최소 79개의 위성 대가족을 거느리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천문학자들이 아직껏 찾아내지 못한 수십 또는 수백 개의 위성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아마추어 천문학자 카이 리가 마우나 케아에 있는 구경 3.6m의 캐나다-프랑스-하와이 망원경(CFHT)으로 수집한 2003년 데이터 세트에서 이 목성의 위성에 대한 증거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스바루라는 다른 망원경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해당 천체가 목성의 중력에 묶여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EJc0061이라고 불리는 이 천체는 목성 위성의 카르메(Carme) 그룹에 속하는데, 그들은 목성 궤도면에 대해 극도로 기울어진 목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무리이다.  3.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 다시 각광받는 금성 탐사 화성은 각국 우주기구의 인기 있는 탐사 대상이지만 최근에는 지구의 다른 이웃이 더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연구원들은 금성의 대기에서 포스핀의 흔적을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그것은 생명체가 배출한 가능성이 있는 가스로, 이 소식은 단박에 금성을 최고의 관심 행성으로 떠올렸다. 2021년 6월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까지 금성으로 2개의 임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빈치 플러스(DAVINCI+/Deep Atmosphere Venus Investigation of Noble Gas, Chemistry, and Imaging, Plus)로 불리는 이 임무 중 하나는 금성의 대기를 통해 하강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성 대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다른 임무인 베리타스(VERITAS/Venus Emissivity, Radio Science, InSAR, Topography, and Spectroscopy)는 색다른 궤도에서 금성의 지형을 매핑하는 것이다. 금성은 로봇 탐사선이 방문했지만 NASA는 1989년 이후로는 금성에 대한 전용 임무를 실행한 적이 없다. 금성이 최근 수십 년 동안 방치된 이유는 화성 탐사 때문일 수도 있지만,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 역시 연구하기가 녹록찮은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성은 한때 바다와 강이 있는 온화한 세계였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약 7억 년 전 온실 효과로 인해 금성은 표면온도가 납이 녹을 만큼 뜨겁다. 4. 심상찮은 태양의 활동태양은 대략 11년 주기의 조용한 시간을 지내왔지만 이제 그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 태양은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활동하지 않았지만 이제 지구를 향해 하전 입자를 분출하는 강력한 폭발이 표면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있다. 예컨대, 11월 초 일련의 태양 폭발이 우리 행성에 큰 지자기 폭풍을 일으켰다.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라 불리는 이 분출은 본질적으로 자기장을 띤 10억 톤의 태양 물질 덩어리를 폭발하듯이 뿜어내는 것으로, 뒤이어 강력한 에너지 입자의 흐름을 태양계로 방출한다. 이 물질이 지구 방향으로 향하면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하여 지구의 극 부근에서 오로라를 만들기도 하고, 위성 통신 두절이나 대규모의 정전사태를 일으키기도 한다.  5.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발사​우주 과학의 완전한 새 시대는 2021년 크리스마스에 '차세대 우주망원경'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유럽의 우주공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시작되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프로젝트는 NASA, 유럽 우주국 및 캐나다 우주국이 30년 이상 합작으로 진행 한 것으로, 무려 100억 달러를 쏟아부은 대형 프로젝트이다. 애초 2007년에 발사하기로 예정된 것이었지만, 14년이나 지각한 끝에 가까스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망원경은 계획하고 조립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JWST의 구상과 설계는 전신인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구 궤도에 진입하기도 전에 시작되었다. 허블이 지구 표면에서 수백 킬로 고도에서 도는 반면, JWST는 우리 행성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관측한다. 망원경은 2021년 12월 25일 오전 7시 20분(미국동부시간)에 지구-태양 라그랑주 점 2(L2)라고 불리는 이 지점을 향한 여행을 시작했다. 망원경은 우주의 진화에 대한 천문학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우리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탐색할 것이며, 그리고 태양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6. '사건지평선 망원경'이 선명한 블랙홀 제트 분출 사진을 찍었다2021년 7월, 세계 최초의 블랙홀 사진을 탄생시킨 프로젝트는 이와 함께 이러한 초질량 물체 중 하나에서 강력한 제트가 분출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건지평선 망원경(EHT)은 지구 크기의 망원경 1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8개 관측소가 참여한 글로벌 협력이다. 최종 결과는 이전보다 16배 더 선명한 해상도와 10배 더 정확한 이미지가 만들어낸 것이다. 과학자들은 EHT의 놀라운 능력을 사용하여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천체 중 하나인 센타우루스 A 은하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에 의해 강력한 제트가 분출되는 것을 관찰했다. 은하의 블랙홀은 초대 질량으로 무려 태양 질량의 5,500만 배에 달한다.  7.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 발견했다​지구에서 불과 1,50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을 발견했다. 이 블랙홀은 '유니콘'이라 불린다. 작은 블랙홀은 발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동반 별인 적색거성에서 이상한 행동을 발견함으로써 '유니콘'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빛의 세기가 변하는 것을 관찰했으며, 이는 다른 물체가 별을 잡아당기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이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3배에 불과한 초경량이다. 외뿔소자리(Monoceros)에서 발견되어서 유니콘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8. 지구의 제2의 달이 영원히 우주로 떠났다 두 번째 달처럼 지구 궤도에 진입한 물체가 올해 우리 행성에 마지막으로 근접한 후 영원히 이별했다. '미니문' 또는 임시 위성으로 분류되는 그 물체는 길 잃은 우주 암석은 아니다. 2020 SO로 알려진 이 물체는 아메리칸 서베이어(American Surveyor) 달 임무에서 발생한 1960년대 로켓 부스터의 남은 조각이다. 2021년 2월 2일, 2020 SO는 지구와 달 사이의 58%, 지구에서 약 22만km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 그것은 미니문의 마지막 접근이었지만 지구로의 가장 가까운 여행은 아니었다. 그보다 몇 달 전인 2020년 12월 1일에 우리 행성까지의 최단 거리에 도달했다. 그 후로 2020 SO는 지구 궤도에서 멀어져 우주로 떠내려간 후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9. 파커 태양탐사선이 태양의 대기 속을 돌입했다​ 올해 NASA의 태양 터치 우주선은 개기일식 동안에만 볼 수 있는 코로나 속을 돌파했으며, 태양의 '돌아오지 않는 지점'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다.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는 지난 3년 동안 태양에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계속 궤도를 좁혀왔다. 이 탐사선은 과학자들이 태양풍, 즉 하전 입자의 바다를 생성하는 원인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태양이 뿜어내는 이 태양풍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주선은 8번 태양을 플라이바이 하는 동안 코로나로 알려진 태양의 외부 대기로 돌입했다. 4월 28일의 코로나 속 기동은 알벤(Alfvén) 임계 표면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곳은 태양풍이 태양에서 멀어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지점이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15태양 반경, 즉 1300만km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개기일식 동안 달이 태양 디스크의 빛을 차단할 때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태양 코로나의 연장선 중 하나로 관찰되는 슈도스트리머(pseudostreamer; 가상 띠)라는 거대한 구조를 넘어선 곳이었다. 발견에 대한 성명에서 NASA 관계자는 탐사선이 "폭풍의 눈 속으로 날아갔다"고 표현했다.  10.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착륙 마지막으로 올해는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에 도착한 해였다. 로버는 2021년 2월 18일 화성에 도착한 이후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엔지니어들은 임무 팀이 조사할 가치가 있는 암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퍼서비어런스에 강력한 카메라를 장착했다. 화성 탐사 로버의 가장 매력적인 발견 중 하나는 '하버 실 록(Harbor Seal Rock/바다표범바위)'으로, 수년에 걸쳐 화성의 바람에 의해 조각된 기이한 모양의 지형지물이다. 퍼서비어런스는 또한 여러 암석 샘플을 얻었으며, 미래의 어느 시점에 분석을 위해 회수 우주선을 보내 가져올 예정이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수십억 년 전 삼각주와 깊은 호수가 있었던 폭 45km의 예제로 분화구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 성탄절 손님 차에서 권총 갖고 놀던 미 3세 소녀 오발 사흘 뒤 사망

    성탄절 손님 차에서 권총 갖고 놀던 미 3세 소녀 오발 사흘 뒤 사망

    이렇게 깜찍한 세 살 소녀가 성탄절(이하 현지시간)에 권총을 갖고 놀다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발사하는 바람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는데 사흘 뒤 끝내 숨을 거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헨더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28일 성명을 발표해 총기 오발 사고로 헬리콥터로 근처 병원에 후송돼 입원 치료를 받아 온 에일리 고든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은퇴한 보안관이었는데 비극적인 그날 911 센터에 전화해 “성탄절에 놀러 온 손님의 자동차 안에서 딸이 총을 발견한 것 같다”며 “딸이 총을 들어 곧 쐈다”고 말하는 녹음 파일이 확보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주의 남서부 에드니빌에 살고 있던 고든은 새 자전거를 타며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오후 2시쯤 손님이 와 자동차를 주차했는데, 에일리가 차 뒷좌석에 올라 약실에 실탄이 장전된 9㎜ 피스톨 권총을 집어들었고, 오발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에일리는 그날 곧바로 긴급 수술을 받고 밤새 진정제를 맞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어머니가 다음날 알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수술 비용을 모금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아직 누구도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 다만 주 검찰이나 보안관실이나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범죄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11세 이하 어린이 1049명이 총기와 관련된 사고로 숨지거나 다쳐 과거 8년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나왔다고 총기 폭력 아카이브가 밝혔다. 2019년에는 3371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총기 사고로 사망해 암, 폐렴, 인플루엔자, 천식, 에이즈로 사망하는 숫자보다 많다고 비영리단체 어린이 보호 기금은 지적했다.
  • 바이든-푸틴 50분간 조마조마한 전화 담판

    바이든-푸틴 50분간 조마조마한 전화 담판

    화상회담 후 23일만에 미·러 정상 통화미, 우크라 긴장에 단호한 대응 경고러 “경제 제재시 양국 관계 붕괴할 것”새달 10일부터 릴레이 외교 실무 협상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50분간 전화 통화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러시아는 서방이 경제 제재를 한다면 미국과 관계가 완전히 끊어질 수 있으며 엄청난 실수가 될 거라며 받아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통화를 했다. 지난 7일 화상 정상회담을 한 지 23일 만이다. 러시아는 지난 두 달 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 수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켜 미국과 동맹국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해 빼앗은 전력이 있어서다.젠 샤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들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크렘림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 “서방의 새로운 제재가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의 외교 담당 고문인 유리 우샤코프는 로이터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서방이 전례 없는 제재를 하기로 결정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붕괴되고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후손들이 엄청난 오류로 볼 수 있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소련 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정치군사연합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러시아에 국제결제망 퇴출, 독일과 연결된 천연가스 수송관 노드스트림2 폐쇄 등 경제 제재 카드를 제시하며 압박을 가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두 정상의 통화는 심각하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의 통화로 시작된 미국과 러시아의 대화는 내년 1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실무협상으로 이어진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 외무차관이 참석한다. 12일에는 나토와 러시아, 13일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의 연쇄 협상도 예정돼 있다.
  • 박근혜, 1737일 만에 사면…전직 대통령 예우는 없어

    박근혜, 1737일 만에 사면…전직 대통령 예우는 없어

    31일 0시 발효 따라 계호 인력 철수내년 2월까지 입원 치료 예정병실서 ‘사면·복권장’ 직접수령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31일 풀려났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1736일) 만이다. 법무부는 사면의 효력이 발생하는 이 날 0시쯤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사면 절차를 진행했다. 서울구치소의 유태오 소장 등 관계자들이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A4 용지 1장 분량의 ‘사면·복권장’을 전달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수령했다. 이 사면·복권장은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를 거쳐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사면·복권장에는 ‘위 사람에 대하여 사면법 제5조의 규정에 따라 형의 선고의 효력을 상실하는 동시에 복권하는 대통령의 명령이 있으므로 이에 사면·복권장을 발부함’이라는 문구와 함께 효력 일자 및 법무부 장관 직인이 찍혀 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죄명, 형명과 형기 등이 적혔다.“6주 이상 입원 필요하다” 전문의 소견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 중 건강이 나빠져 최소 내년 2월 2일까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입원 후 한 달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가 이후 6주 이상 입원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다. 이번 사면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 문제가 중요한 고려 사유였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9일 “병원 3개 진료과의 소견서를 다시 봤더니 소견서 정도가 아니라 진단서였다”며 “서울성모병원 입원 과정 등 어떻게 치료받았는지 내용도 보태져 사면 결정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교정 당국은 병실에 상주하던 3∼4명의 계호 인력을 병원 밖으로 철수하도록 하면서 사면 절차를 마무리했다. 서울구치소에는 따로 들르지 않고 물품 등은 대리인을 통해 가져갈 계획으로 알려졌다.전직 대통령 예우는 없어…대통령경호처, 내년 3월까지 경호 담당 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돼 풀려나지만, 재직 중 탄핵 결정을 받아 퇴임한 경우에 해당해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한다. 다만, 경호·경비는 예외로 유지된다. 박 전 대통령의 경호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경호처가 맡는다. 해당 법률은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 퇴임한 경우 경호 기간은 그로부터 5년이라고 규정한다. 박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간 구속돼 있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3개월 후인 내년 3월 초 경호처의 경호가 끝난다. 다만 경호처장 판단에 따라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경호를 이어갈 수 있다.
  • 美 동물원 청소 노동자 호랑이에 팔 물려 중태, 호랑이는 사살

    美 동물원 청소 노동자 호랑이에 팔 물려 중태, 호랑이는 사살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동물원의 우리를 청소하던 노동자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실수로 우리 안에 팔을 집어넣었다가 호랑이에게 물려 중상에 빠졌다고 NBC 뉴스가 전했다. 에코란 이름의 여덟 살 짜리 말레이 호랑이가 사고를 쳤는데 보안관 부관이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콜리어 카운티 보안관실은 동물원 영업이 끝난 오후 6시 30분쯤 응급 전화를 받고 출동했는데 이미 호랑이 입안에 노동자의 팔이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성명을 통해 “제1 부관이 현장에서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 호랑이에게서 그 남자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뜻대로 안돼 결국 호랑이를 총으로 쏴야 했다”고 설명했다. 20대 남성은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총에 맞은 뒤 호랑이는 뒤로 물러났고, 수의사가 소독 처치를 했으나 나중에 동물원 대변인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처음에 호랑이 나이가 네 살이라고 잘못 밝혔다. 다친 남성은 용역 세탁업체에 고용됐는데 업체는 화장실, 선물 가게를 청소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문제의 우리는 아니었다고 했다. 보안관실은 그 남자가 호랑이를 귀여워하거나 먹이를 주려 했던 것 같다면서도 다만 초기 조사라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 남자는 “첫 번째 담장을 넘어 들어간 뒤 호랑이 우리의 담 사이로 팔을 집어넣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플로리다주 어류야생위원회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는 2019년 12월 네이플스 동물원에 처음 왔는데 동물원의 유일한 호랑이였다. 이 동물원의 지난해 2월 블로그 글에 따르면 에코는 전에는 시애틀의 우들랜드 파크 동물원에 살고 있었다. 말레이 호랑이는 세계야생기금(WWF)에 따르면 야생에서는 단 200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아 심각한 멸종종으로 분류돼 있다. 영국 BBC는 동물원의 호랑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긴 하지만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일도 아니라고 했다. 지난해 스위스 동물원의 여성 사육사가 관람객들과 동료 직원 앞에서 시베리아 호랑이에게 공격당해 살해됐다. 2007년에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에게 한 사람이 죽고 두 사람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호랑이는 사살됐다.
  • 실직한 버스 운전사 메릴랜드주 로또 당첨 “평생 매주 120만원씩”

    실직한 버스 운전사 메릴랜드주 로또 당첨 “평생 매주 120만원씩”

    코로나19 팬데믹에 버스 운전 일자리를 잃은 미국 메릴랜드주 남성이 로또 복권에 당첨돼 평생 동안 주당 1000 달러(약 119만 500원)를 지급받는다고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일시금으로 거액을 횡재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노후를 보장받게 됐다. 엘크턴 마을에 사는 하워드 루이스 주니어(52)는 일자리를 잃은 실망감을 떨치고 성탄 전야에 10달러 짜리 메릴랜드 로또 캐시4라이프 티켓을 구입했다. 원래 티켓은 6개의 숫자 하나에 2달러씩 내게 돼 있는데, 그는 10달러만 내 다섯 숫자만 적어넣었다. 사실 그는 그날 밤 9시에 진행되는 추첨 결과를 확인하지도 않고 침대로 향했는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 3시쯤 일어나 전화를 들어 로또 어플리케이션에 티켓 번호를 입력했더니 다섯 숫자가 모두 들어맞았다. 루이스는 성명을 통해 “거의 전화를 떨어뜨릴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누이와 조카에게 기쁜 소식을 알리고 주택 개조와 신형 픽업트럭을 구입하는 데 당첨금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릴랜드 로또는 29일 그가 평생 동안 주당 1000 달러를 수령해 “극적으로” 재정 상황이 개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가 2달러만 더 내고 여섯 숫자 모두 맞혔다면 당첨금은 훨씬 늘어났을 것이다. 일시에 수령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훨씬 더 많은 불행과 갈등에 노출됐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가 로또를 구입한 로열 팜스 편의점은 보너스로 2500 달러를 받는다. 또 그는 올해 이 주에서 평생 동안 주당 1000 달러를 지급받는 세 번째 사람이라고 메릴랜드 로또는 덧붙였다.
  • 민주당, 이재명 아들 의혹 헛발질 국민의힘 66명 고발

    민주당, 이재명 아들 의혹 헛발질 국민의힘 66명 고발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공표 혐의 고발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후보 장남의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 6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이 후보 장남은 2012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 때 ‘재수생’으로 응시했고 응시전형도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수능성적 기준 등급을 받아야만 하는 ‘일반전형’으로 응시했다”며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없이, (이 후보 아들이) 특혜를 누린 것처럼 인식하도록 사실관계를 오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66명은 지난 27일 성명에서 “삼수생인 데다가 알려진 해외체류 경력이 없는 이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을 통해 당시 50대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려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같은 날 이 후보의 장남은 재수생이고,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는 지난 29일 또다시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고려대 측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가 8시간 만에 사실관계에 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한 후 유감을 표했다.
  •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대상 선정 환영”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대상 선정 환영”

    서울 은평구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데 대해 30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8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등 6개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기재부 예타대상에 포함된 것에 환영한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에 모든 행정 지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서울 서북부 지역 최대 숙원 사업으로 이번에 기재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되며 은평구와 고양시 등 지역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사업은 서울 용산에서 은평구를 거쳐 고양 삼송에 이르는 약 18.4㎞ 구간의 간선 급행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평뉴타운뿐만 아니라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 지구 등 약 12만가구가 들어설 신도시가 걸쳐 있다. 서울 서북부는 신도시 개발과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가 밀집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반해 광역 교통망이 현저히 부족하다. 앞으로 4만 가구가 들어설 제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와 국립한국문학관·진관동 예술인마을 등이 조성되면 출퇴근 수요와 관광객 수요까지 겹쳐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된다. 그동안 은평구에서는 새로운 교통수요를 반영해 줄 것을 포함해 예비타당성 조사 개선을 기재부에 요청하는 한편, 서북부 연장선 조기개설을 요구하는 주민 30만명 서명부를 서울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6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경유하게 될 6개 기초단체장(은평구, 종로구, 중구, 용산구, 강남구, 고양시)의 공동대응 성명서를 전달했다. 지난 1월 20일엔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과 면담에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이 사업이 기재부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기존 노선 철회 및 재기획안을 제출했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은평구 주민들은 통일로의 만성 정체를 감내해 가며 희망 고문 속에 10년 넘도록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예타 조기통과를 기다려 왔다. 정부는 주민들 요구를 적극 수용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노선 재기획안은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시일 안에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찰, ‘尹 장모 공흥지구 특혜 의혹‘ 양평군청 등 압수수색

    경찰, ‘尹 장모 공흥지구 특혜 의혹‘ 양평군청 등 압수수색

    경찰이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처가 회사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이 해당 의혹 고발 사건을 이관 받은 뒤 22일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수사관 30여 명을 투입해 양평군청 토지정보과, 도시과 등 인허가 관련 부서 8곳, 관련 공무원 주거지 8곳 등 1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7일 한 시민단체가 윤 후보의 장모인 최은순 씨 가족회사인 ESI&D에 특혜를 제공한 성명불상의 양평군청 인허가 담당자를 처벌해달라고 고발함에 따라 혐의 입증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의혹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뒤 민영개발로 변경됐다.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 9일 전인 2016년 6월 사업 시행자인 ESI&D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사업 실시계획 인가 기간 만료일(사업시한)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7월로 변경 고시했다. 또 2016년 11월 당시 ESI&D에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으로 17억4800여만원을 부과할 예정이었는데 이듬해 최종 부과액을 0원으로 결정, 사실상 면제했다가 지난달 뒤늦게 1억8700여만원을 정정 부과했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도는 지난 10월 이 사안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뒤 이달 21일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와 양평군 공무원 4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밖에도 해당 의혹을 최초 고발한 시민단체가 최씨를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도 추가 제출해 최씨는 현재 피고발인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최초 고발장은 양평경찰서로 접수됐으나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수사 인력 문제 등을 고려해 지난 8일 이 사건을 경기남부청으로 이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21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의 장모와 양평군 공무원 4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 양평군청 도시과 및 토지정보과 소속 공무원 4명과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도는 앞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양평군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과정에서 이들의 위·불법 행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며, 수사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온플법 연내 무산에… “원점 재검토를” vs “통과 서둘러야”

    온플법 연내 무산에… “원점 재검토를” vs “통과 서둘러야”

    카카오·네이버 등 거대 온라인플랫폼을 규제하는 법안들의 연내 통과가 힘들어지면서 사실상 차기 정부의 공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규제 대상인 IT 업계와 플랫폼에 속해있는 중소상공인 간 의견차도 연일 커지는 가운데 카카오는 자체적인 상생방안을 가동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플랫폼 규제 법안은 공정거래위원회를 주무부처로 두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과 방송통신위원회를 주무부처로 두는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법 등 2개가 있다. 정부와 여당은 중복조항만 정리하고 두 법안 모두를 연내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대선 정국과 맞물리며 우선순위에서 떨어져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 관계자는 “상임위 논의도 끝나지 않은 상태라 1월 내 통과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면서 “다만 온라인플랫폼 규제 자체는 여야에 이견이 있는 사안은 아니라서 대선이 끝난 직후인 3월 중에라도 통과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법안 통과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업계에선 온라인플랫폼 규제 법안을 놓고 치열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를 주축으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게임산업협회 등이 모인 협의체인 디지털경제연합(디경연)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디지털 경제 성장 멈춤법’인 온라인 플랫폼법(온플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의 장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플랫폼 시장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법안을 추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중소상공인들은 온플법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6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는 “코로나19로 유통 산업의 온라인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중소상공인의 의존도가 증가했다”면서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플랫폼 규제의 ‘주타깃’인 카카오는 이미 올해 국정감사에서 난타를 당한 이후 자체 상생안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택시뿐만 아니라 대리운전, 헤어숍, 스크린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목 상권 침해’ 지적을 받고서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들을 위해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나아가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호출 요금제 전면 폐지,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 인하, 기업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 중단 등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 ‘소련 제국 부활’ 꿈꾸는 푸틴… 간첩 꼬리표 달아 인권단체 해산

    ‘소련 제국 부활’ 꿈꾸는 푸틴… 간첩 꼬리표 달아 인권단체 해산

    구소련 체제의 인권 탄압을 30여년간 연구해 온 러시아의 시민단체가 러시아 당국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소련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시민사회 억압이 극단에 치달았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러시아의 저명한 인권단체인 ‘메모리알 인터내셔널’에 단체 폐쇄를 명령했다. 앞서 러시아 검찰은 자체 출판물에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기관임을 표시하도록 한 법률을 반복적으로 어겼다며 메모리알을 기소했다. ‘외국 대리인’은 러시아에서 ‘간첩’으로 통용되는 꼬리표다. 검찰은 이 단체가 “외국인의 지령에 따라 활동하며 소련에 대해 테러국가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메모리알은 197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 등 반체제 인사들이 1989년 설립한 단체로 러시아와 구소련에 속했던 국가들 및 유럽 각국에 50여개 지부를 두고 있다. 구소련의 인권 탄압을 연구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왔는데 2012년 푸틴의 3선 이후 당국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았다. 메모리알은 성명을 통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항소하고 우리의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등도 러시아 당국을 규탄했다. 이번 판결은 ‘외국 대리인법’을 통한 러시아 정부의 시민사회 옥죄기가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2012년 제정된 법률은 외국의 자금 지원 등을 받아 활동하는 시민단체와 언론사는 법무부에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자금 내역을 신고하며 모든 출판물과 인터넷 게시물에 외국 대리인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 단체와 언론사, 개인 활동가 등이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돼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정부에 대한 반대를 없애겠다는 크렘린의 결의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다른 단체들에도 불길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한 푸틴은 시민사회와 언론에 대한 억압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다.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는 지난해 1월 구속된 뒤 1년 가까이 수감 중이다. 지난 25일에는 러시아 정부의 정치범 탄압을 감시하는 단체 ‘ODV-인포’에 대해 러시아 법원이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7일에는 나발니의 동료 5명이 극단주의 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며, 같은 날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 ‘굴라크’를 연구해 온 러시아 역사학자 유리 드미트리예프(65)는 아동 포르노물 제작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이 추가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인권의 참혹한 한 해”라면서 “러시아 시민사회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해체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 진안군민 눈물 채운 용담댐, 이젠 웃음 채우는 ‘감성관광 명소’

    진안군민 눈물 채운 용담댐, 이젠 웃음 채우는 ‘감성관광 명소’

    전북 진안군민에게 수십년간 한 맺힌 눈물을 흐르게 했던 용담댐이 지역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용담댐이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2001년 댐 완공 이후 20여년이 흐른 뒤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청정 용담댐 주변을 ‘경관 활용형 감성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용담댐은 금강 상류이자 섬진강 발원지인 진안고원에 2001년 건설됐다. 소양강댐·충주댐·대청댐·안동댐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용담댐 건설로 전북은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에서 벗어났다. 전북에는 생명수였지만 진안군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주며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다. 진안군은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과 농경지가 수몰되면서 인구가 급감하고 지역경제가 위축됐다. 2001년 완공된 용담댐은 저수량이 8억 1500만t으로 전북과 충남 일부 지역에 연간 4억 9200만t의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이다. 1억 3700만t의 홍수조절 능력도 갖췄다. 수력발전소에서는 연간 1억 9800만㎾의 전력도 생산한다. 하지만 댐 건설 과정에서 진안읍, 용담면, 안천면, 상전면, 정천면, 주천면 등 6개 읍면 68개 마을이 수몰됐다. 2864가구 1만 2616명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농업·임업 생산기반을 상실해 인구 유출은 가속화되고 낙후된 지역경제는 더 침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인구 감소율은 29%로 같은 기간 전북 군 지역 인구 감소율 17.8%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경지면적은 17.7%, 쌀 재배면적은 23.7%가 줄었다. 중요 소득원인 인삼 재배 면적도 40%나 줄었다. 그럼에도 진안군민들은 용담댐의 수질을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했다. 친환경제품 사용, 제초제를 쓰지 않는 우렁이농법, 친환경 제설제 살포는 기본이다. 용담댐 상류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역개발이 완전히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청정환경 진안관광 선도하는 명소로 개발 이렇듯 아픈 기억과 고통만 안겨 주던 용담댐이 최근 들어 진안관광을 선도하는 명소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일교차가 큰 해발 400m 고원지대에 있는 용담댐은 가을 단풍과 몽환적인 물안개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용담호를 에두르는 64.4㎞의 이설도로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진안군은 용담호 수변 권역을 경관활용형 감성관광과 자연연계형 융복합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용담댐의 ‘물’, ‘숲’, ‘일몰’은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로 투자 대비 효과가 높은 관광자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용담댐은 전북을 대표하는 청정지역으로 진안군이 보유한 다른 관광자원과의 연계성도 뛰어나다. 용담호 주변 관광개발은 ▲경관 활용 감성 스폿 조성 ▲감성명소화 추진 ▲고립지 이야기길 조성 ▲물놀이 공간 조성 ▲꽃향기 자연치유 테마마을 조성 등이다. 감성 스폿은 핫플레이스 조성과 ‘물멍’ 명소 개발 사업이다. 용담호 주변에서 경관이 아름다운 곳과 기존 휴게소를 이용할 방침이다. 경관이 빼어난 용담호 미술관을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된다. 진안군에 산재한 미술작품과 사진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재생시키고 쉼터 및 포토존을 설치할 경우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물멍 포인트’는 안전시설이 경관조망을 해쳐 용담댐물문화관 2층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물, 숲, 일몰, 꽃, 향기로 감성명소화 추진 ‘감성명소화 사업’은 수변구역과 접한 안천·상전·동향면이 대상지다. 주민 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용담호 경사면에 경관, 환경, 특성,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관광상품화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과 체험 등 부가가치 높은 관광상품을 만들어 주민소득으로 연계하는 방안이다. ‘이야기길 조성’은 용담호 건설로 수몰된 옛 지역의 얘기를 담은 스토리를 입힌 경관형 용담호 탐방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수몰된 옛 공간은 지역주민들의 아픔과 추억을 담아내는 것은 물론 진안군의 문화자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물놀이 공간’은 용담호 방문 관광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반시설이 좋은 용담면 가족테마공원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검토된다. 용담댐 물을 활용하는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체험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꽃향기 자연치유마을 조성’은 용담호 주변 안천·상전·정천면에 자연치유 테마마을을 만드는 사업이다. 꽃과 식물을 활용해 향기 치유, 감성 치유, 자연 치유 등 다양한 치유 소재를 개발하고 지역 농가와 힐링 융복합 상품을 만들어 체류시간을 늘리는 관광사업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용담댐은 진안관광의 핵심 가치인 청정환경을 대표하는 자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차별화된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 저명 인권단체 강제 해산…“러시아 시민사회 번개같은 속도로 해체”

    러시아 저명 인권단체 강제 해산…“러시아 시민사회 번개같은 속도로 해체”

    구소련 체제의 인권 탄압을 30여년간 연구해 온 러시아의 시민단체가 러시아 당국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소련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시민사회 억압이 극단에 치달았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러시아의 저명한 인권단체인 ‘메모리알 인터내셔널’에 단체 폐쇄를 명령했다. 앞서 러시아 검찰은 자체 출판물에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기관임을 표시하도록 한 법률을 반복적으로 어겼다며 메모리알을 기소했다. ‘외국 대리인’은 러시아에서 ‘간첩’으로 통용되는 꼬리표다. 검찰은 이 단체가 “외국인의 지령에 따라 활동하며 소련에 대해 테러국가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메모리알은 197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 등 반체제 인사들이 1989년 설립한 단체로 러시아와 구소련에 속했던 국가들 및 유럽 각국에 50여개 지부를 두고 있다. 구소련의 인권 탄압을 연구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왔는데 2012년 푸틴의 3선 이후 당국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았다. 메모리알은 성명을 통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항소하고 우리의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등도 러시아 당국을 규탄했다. 이번 판결은 ‘외국 대리인법’을 통한 러시아 정부의 시민사회 옥죄기가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2012년 제정된 법률은 외국의 자금 지원 등을 받아 활동하는 시민단체와 언론사는 법무부에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자금 내역을 신고하며 모든 출판물과 인터넷 게시물에 외국 대리인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 단체와 언론사, 개인 활동가 등이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돼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정부에 대한 반대를 없애겠다는 크렘린의 결의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다른 단체들에도 불길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한 푸틴은 시민사회와 언론에 대한 억압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다.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는 지난해 1월 구속된 뒤 1년 가까이 수감 중이다. 지난 25일에는 러시아 정부의 정치범 탄압을 감시하는 단체 ‘ODV-인포’에 대해 러시아 법원이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7일에는 나발니의 동료 5명이 극단주의 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며, 같은 날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 ‘굴라크’를 연구해 온 러시아 역사학자 유리 드미트리예프(65)는 아동 포르노물 제작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이 추가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인권의 참혹한 한 해”라면서 “러시아 시민사회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해체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 온라인플랫폼 규제법안, 차기정부로 넘어가나…카카오는 자체 상생안 가동

    온라인플랫폼 규제법안, 차기정부로 넘어가나…카카오는 자체 상생안 가동

    온라인플랫폼 규제 법안 향방 불투명 카카오·네이버 등 거대 온라인플랫폼을 규제하는 법안들의 연내 통과가 힘들어지면서 사실상 차기 정부의 공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규제 대상인 IT업계와 플랫폼에 속해있는 중소상공인 간 의견차도 연일 커지는 가운데 카카오는 자체적인 상생방안을 가동하고 있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플랫폼 규제 법안은 공정거래위원회를 주무부처로 두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과 방송통신위원회를 주무부처로 두는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법 등 2개가 있다. 정부와 여당은 중복조항만 정리하고 두 법안 모두를 연내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대선 정국과 맞물리며 우선순위에서 떨어져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 관계자는 “상임위 논의도 끝나지 않은 상태라 1월 내 통과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면서 “다만 온라인플랫폼 규제 자체는 여야에 이견이 있는 사안은 아니라서 대선이 끝난 직후인 3월 중에라도 통과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법안 통과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업계에선 온라인플랫폼 규제 법안을 놓고 치열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을 주축으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게임산업엽회 등이 모인 협의체인 디지털경제연합(디경연)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디지털 경제 성장 멈춤법’인 온라인 플랫폼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의 장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플랫폼 시장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법안을 추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중소상공인들은 온플법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6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는 “코로나19로 유통 산업의 온라인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중소상공인의 의존도가 증가했다”면서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플랫폼 규제의 ‘주타깃’인 카카오는 이미 올해 국정감사에서 난타를 당한 이후 자체 상생안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택시뿐만 아니라 대리운전, 헤어숍, 스크린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목 상권 침해’ 지적을 받고서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들을 위해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나아가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호출 요금제 전면 폐지,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 인하, 기업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 중단 등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 美 시민 꿈꿨던 14세 소녀, 탈의실서 경찰 총격에 사망…부모 절규

    美 시민 꿈꿨던 14세 소녀, 탈의실서 경찰 총격에 사망…부모 절규

    엄마와 6개월전 칠레에서 미국 입국드레스 사러 쇼핑몰 갔다 봉변 당해경찰이 폭력 용의자에 쏜 총탄 맞아부모 “총 맞은 딸 내 품에서 떠났다”“딸이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했는데”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쇼핑몰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찰이 난동을 부리던 남성을 제압하려 쏜 총에 사망한 발렌티나 오렐라나-페럴타(14)의 부모가 28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모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는 게 14살 딸이 세상과 이별해야 하는 이유냐고 절규했다. 어머니인 솔레다드 패럴타는 이날 기자들에게 “딸 아이가 내 품에서 죽었고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며 “당신의 자녀가 당신의 품에서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는 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발렌티나는 6개월전 고국 칠레에서 어머니, 여동생과 미국으로 왔다. 칠레에 남은 아버지는 곧 미국을 방문해 가족 여행을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지난 23일은 발렌티나가 크리스마스 드레스를 사던 날이었다. 해당 쇼핑몰에서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고리 모양의 자전거 자물쇠로 쓰러진 여성을 마구 때리는 등 손님들을 폭행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여성을 발견했고 곧바로 용의자를 발견해 총을 쐈다. 3발의 총성이 들린 뒤 용의자가 쓰러졌지만 그 중 한발이 탈의실을 뚫고 나가면서 옷을 갈아입던 발렌티나의 가슴에 맞은 것이다. 소식을 듣고 급히 칠레에서 온 발렌티나의 아버지는 “딸 아이가 원했던 건 미국 시민이 되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발렌티나에게 미국에 꼭 있을 필요는 없다고 했을 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기회의 나라”라고 답했다고도 했다. 또 발렌티나가 새로 적응한 미국 고등학교에서 성적도 우수했고, 로봇 공학을 공부하는 게 꿈이었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 동영상을 공개했다. 또 LA경찰 측은 성명을 내고 “발렌티나의 죽음에 대한 우리의 슬픔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이 참을 수 없는 비극을 맞은 발렌티나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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